[인간극장]

파로호의 연인

 어부 정병덕 씨 윤정해 씨 부부 

강원도 양구 화천댐

 대표 고기잡이 

60년 베테랑 어부  

민물고기 




인간극장 4663회 미리보기 


파로호의 연인

  

화천댐이 조성되면서 생긴 인공호수,

 강원도 양구의 파로호.

물안개가 그윽한 파로호에는 60여 년 평생을

노 저어가며 그물질을 해온 어부,

정병덕(81) 씨와 윤정해(77) 씨가 산다.


열다섯, 열아홉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정략결혼으로 함께 살기 시작했던 두 사람.

그러나 첫 딸을 낳고 병덕 씨가 군대에 가는

 바람에 정해 씬, 병든 시부모를 모시며

3년간 첫딸을 홀로 키워야 했다.

시어머니의 각별한 사랑으로 고된 시집살이도

 견뎌온 정해 씨, 하지만 부부는 그렇게

 애지중지 키웠던 첫딸 옥분이를

열다섯 살이 되던 해, 파로호에서 잃었다.

가난했던 시절, 첫 딸 밑으로 줄줄이 육 남매와

식솔 많은 시집 살림을 꾸려야 했던 부부는

 참척의 고통 속에서도 그물질을 멈출 수 없었다.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팔순을 넘긴 나이지만

부부는, 딸을 잃었음에도 육 남매를 길러내고,

부부의 삶을 이어온 파로호에 여전히 기대어 산다.


새벽 다섯 시, 동이 트기 전부터 

부부의 하루는 시작된다.

병덕 씬, 익숙하게 트랙터를 운전하고

정해 씬, 트랙터 짐칸에 병덕 씨가 특별히 

마련해준 전용 의자에 앉아 간다.

배의 키를 잡은 병덕 씨와

그물을 내리며 호흡을 맞추는 정해 씨.

서로에게 눈을 떼면 위험해지는 작업인 만큼

50년, 함께 일해온 부부의 노하우가 빛을 발한다.


삶의 희로애락을 가르쳐준 파로호에서

인생의 동반자로서 여전히 함께 길을 걷는

 파로호의 연인, 두 사람의 물길을 

인간극장에서 따라가 본다.





# 강원도 양구. 파로호 대표 고기잡이, 노부부


강원도 양구군과 화천군 사이에 걸쳐있는 이곳,

 ‘파로호’. 1944년, 본래는 ‘화천호’라는 

이름이었지만 6.25 전쟁에서 오랑캐를 물리친

 곳이라는 의미로 ‘파로호’가 된 이곳에서 

어릴 때부터 자라온 정병덕(81), 윤정해(77) 씨

 부부가 살고 있다. 집에서 호수까지는 트랙터로

 약 10여 분 거리, 병덕 씨가 운전하는 트랙터

 짐칸에는 아내 정해 씨가 편히 앉을 수 있도록

 병덕 씨가 만들어준 아주 특별한 의자가 있다.

세월이 변하여 그물까지 짓던 병덕 씨의

 탁월한 손재주는 오직 아내만을 위한 특혜가 됐다.




새벽 다섯 시, 매일 이 시간이면 이미 밥상을 

물리고, 호수에 나갈 채비를 서두르는 부부,

 새벽 3시면 저절로 눈이 떠진단다.

평생 몸에 밴 습관이 60년이 지나도록 그대로다.


강원도 산골짜기 가난한 살림 형편에 부지런하지

 않으면 먹고살기 힘들었던 시절, 6남매를 

배곯지 않고 키우기 위해 병덕 씬 파로호에서 

어부로, 아내 정해 씨는 만평 농사일을 지어가며 

악착같이 살았다. 병덕 씨가 어부 일을 잠시 

그만둔 건, 평화의 댐이 생기면서 약 8년간이었다.

생계가 막막했던 그때, 병덕 씬 심마니로, 

약초꾼으로 가장의 역할을 이어갔다.


처음엔 환갑 때까지만 어부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던 두 사람이지만 평생을 쉬지 않고 

일한 탓일까, 쉬는 것이 더 힘들다는 부부는 

어느새 ‘죽을 때까지 어부로 살겠다.’라고 

얘기한다. 사는 데까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살고 싶은 게 

소망이란다. 그래서인지 부부의 배는

 쉬지 않고 그물을 놓는다.


# 생과 사, 기쁨과 슬픔, 그리고 극복의 공간 파로호


산골 호숫가, 외딴 마을에서 직접 그물을 짜고 

물고기를 잡았던 병덕 씨는 손재주 좋기로 

소문났던 사람이었다. 온 동네가 탐내던 

믿음직한 신랑감 병덕 씨를,

가장 먼저 마음에 둔 사람은 정해 씨의 어머니.

어머니의 성화로 부부는 열다섯, 

열아홉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달콤한 신혼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해 씨 나이 열일곱에 첫 딸을 낳고,

 그 무렵 병덕 씬 군대에 입대했다.

병덕 씨가 떠나자 시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산골 집엔 해수병에 걸린 시어머니와

어린 딸, 그리고 정해 씨 여자 셋만 남았다.

대소사 많은 시집 살림과 농사일까지 해내는 

어린 며느리가 안쓰러웠던 시어머니.

고부간이었지만 두 사람은 한 이불을

 덮고 자며 친 모녀지간처럼 정을 나눴고

정해 씨 역시 시어머니에게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다.

하지만 부부에게 불행은 한순간에 찾아들었다.

바로 열다섯 살이었던 큰딸 옥분이가 

친구와 함께 목욕하러 파로호에 간 그날,

삶의 터전이자 생계를 책임져줬던

 호수에서 딸을 잃었던 것, .

‘엄마랑은 다르게 환한 곳에서 살고 싶다’라고

 했던 딸이건만, 그곳이 천길 물 속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러나 살아남은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육 남매의 부모였던 부부는, 다시 파로호에

 배를 띄우고 노를 저어야 했다.

부부는 배를 띄울 때마다 일렁이는 물살

 어딘가에, 행여 딸이 있는 건 아닐까...

멍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세월은

 몇 년이라고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평생을 했던 그물질이 이제는 딸을 

기억하는 방법이 되어 버린 것 같은 부부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나의 연인.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부부의 지난 60여 년은, 손발이 닳도록 

오직 6남매, 자식들을 위한 헌신의 세월이었다.

도시로 나간 둘째 아들은 수면제 중독에

 걸려 생사를 오갔었고,시집간 둘째 딸은

 IMF를 맞아 직업을 잃고, 생계가 막막했었다.

다행히 부부의 지극정성으로 둘째 아들은

 회복되었고, 둘째 딸 역시, 병덕 씨가 농사지은

 옥수수를 가져다가 뻥튀기 장사를 시작하여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됐다. 첫 딸을 잃고, 다시는 

허무하게 자식을 놓치지 않으리라, 이를 

악물었던 부부, 인생의 태풍을 그렇게 넘기고 

보니, 파로호에 몰아치는 태풍쯤이야 두렵지 

않다. 병덕 씬 60년 파로호에서 노를 저어온

 베테랑 어부답게 올가을 몰아친 태풍에도

그물질을 하며 지혜롭게 만선의 목표를 이뤘다.


그렇게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부부라서일까...

병덕씬, 아내의 일이라면 어디든 따라나선다.

심지어 여자들만 북적대는 미용실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내가 홀로 외출을 할 때면, 

5분 거리도 안 되는 정류장으로

마중 나가고, 배웅하는 일도 예삿일이다. 


열다섯 어린 나이에 시집와 대식구 거느리며

 고생만 했던 아내, 병덕 씬 지금도 자신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그물질을 하는 아내를

 보면, 그녀와 결혼해서, 그녀를 사랑해서 정말

 미안하다. 6남매를 키우고, 반세기를 함께

 견뎌내며 삶의 순간들을 켜켜이 쌓아 온 부부. 

이른 새벽, 안개도 걷히지 않는 파로호에서

 오늘도 서로가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다는

 노부부의 그물에는, 함께 했던 소중한 순간들이, 

묵직한 노부부의 사랑이 줄줄이 걸려있다.


1부 줄거리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인공호수 '파로호'.

그윽한 물안개가 껴 있는 이곳에,

 60여 년을 매일 같이 출근하는 부부가 있다.

바로 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정병덕(81), 윤정해(77) 씨 부부.


항상 같은 일을 하다 보니까 싸울 틈 없이 

사이좋은 부부. 6남매를 낳고 키울 수 있게 해준

 이곳, 파로호는 부부에게 삶의 터전과도 같다.

그러나 열다섯 살이었던 큰딸을 파로호에서 

잃게 되고 부부는 아픔과 그리움이 서린 이곳에 

남은 6남매의 생계를 위해서라도 나와야 했다.


그리하여 오늘도 트랙터를 타고 

파로호에 나가는 부부.

오붓하게 아침을 먹으며 왠지 좋은 물고기들이

 많이 잡힐 것 같다는 정해 씨다.

과연, 부부의 배는 오늘도 만선일 수 있을까?


방송일 : 2019년 10월 21일(월) ~ 10월 27일(금)

 / 오전 7:50~8:25

방송 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송효림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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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한경민 박지연 부부

 7남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어멍아방잔치마을 

 체험가옥 




인간극장 4658회 미리보기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사랑하니까 결혼하면 행복할 거야!’ 

모든 연인들이 행복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부부가 되지만 그 순간부터 만만치 않은 삶의

 무게도 짊어지게 된다. 

한경민(40), 박지연(42) 부부가 지금 힘든 이유다. 

태풍예보가 내린 이른 아침의 제주항에 이삿짐

 트럭을 몰고 내린 경민 씨. 한 달 전, 전남 

구례에서 가족들을 데리고 제주도로 이사 왔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마련한 새집은 어디

제주도 전통 가옥과 토속적인 풍광이

 감탄을 자아내지만, 아내 지연 씨와 

7남매가 같이 살기엔 비좁고 불편하다.

 




 고향 구례에서 부모님과 대규모 과수농장을 하며 

 부족한 걸 모르고 살았던 경민 씨 부부가 

연고도 기반도 없는 제주도로 갑자기 오게 된

 이유는 하나, ‘가정을 지키고, 행복하기

 살기 위해서’다. 호주의 농장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던 중 만난 부부. 남자답고

 건실한 경민 씨에게 첫눈에 반한 지연 씨의 

구애로 두 사람은 연인이 됐고 아이도 생겼다. 

일하며, 여행하며 자유롭게 살던 지연 씨는 사랑 

하나만 믿고 경민 씨를 따라 남편의 고향인 전남 

구례로 내려갔다. 그리고 과수 농사를 크게 짓는

 시부모님의 그늘 밑에서 농사꾼의 아내로, 

7남매의 엄마로 14년을 살았다.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동화처럼 그렇게 살았다면 좋으련만. 

삶의 무게를 견디기에 사랑은 힘이 없었다.

 

경민 씨는 커가는 7남매를 보면, 행복하면서도

 조급했다. 그럴수록 농사일에 매달렸고, 

집안일과 육아는 아내에게 맡겼다. 낯선 

구례에서 살림과 칠 남매의 육아를 도맡은

 지연 씨는 지쳐갔다. 생활이 풍족해질수록 

사랑은 빈곤해졌다. 올봄, 두 사람의 갈등은 

극에 달해 이혼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경민 씨와 지연 씨는 이별 대신 가정을

 지키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손에 쥔 것들을 

내려놓고 행복을 찾아 떠나기로 결정한 것. 

가족을, 사랑을 지키려는 마지막 방법으로

 제주에 왔다. 든든한 부모님의 지원도 없고, 

좁은 집에 불편한 것 투성이. 티격태격하면서도 

부부는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두 사람의

 제주 정착기를 지켜보며 가족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본다.

 




# 제주도로 이사 온 칠 남매 가족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어멍아방잔치마을. 제주도 전통가옥과 어우러진

 토속적인 풍광이 아름다운 이곳에 지난 7월, 

전남 구례에서 이사 온 한경민(40), 

박지연(42) 부부와 7남매의 새 보금자리가 있다.

 아이들의 방학을 틈타 필요한 짐만 꾸려서 

여행하듯이 이사를 온 가족. 제주도로 이주하는

 외지인들에게 빌려주는 체험가옥이라 집은 

비좁고 시도 때도 없이 정전되는 등 불편한 게

 많다. 이 집에서 7남매를 키우는 부부의 아침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맏아들 찬희(13)를 필두로 연년생인 준희(12), 

맏딸 율희 (10), 넷째 재희(8)와 다섯째 소희(6)는

 통학버스에, 일란성 쌍둥이인 네 살배기

 민희와 채희는 어린이집 통원버스에 태우고 

나서야 조용해진다. 아이들이 떠나고 단둘이 

남은 부부는 서로 데면데면, 각자의 공간을 찾아

 침묵하는데…. 부부는 지금 전쟁 중이다. 

부러울 것 없이 살던 구례에서 갑자기 제주도로

 이사를 온 것도 ‘가정을 지키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라는데... 부부의 속사정은 무엇일까?

  

# 구례, 풍족했지만 버거웠던 삶의 기억

 

경민 씨와 지연 씨는 2006년.

호주의 농장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다가 처음 

만났다. 서울에서 미용사로 일하다 자유로운 

삶을 찾아 호주로 간 지연 씨.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던 중 그만두고 호주의 농장에서

 일하던 경민 씨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지연 씨의 적극적인 구애로 두 사람은 연인이 

됐고 아이가 생겼다. 경민 씨는 ‘나와 함께 

고향으로 가자.’는 말로 프러포즈를 대신했고, 

지연 씨는 사랑 하나만 믿고 경민 씨를 따라 

남편의 고향인 전남 구례로 내려갔다. 소를 

키우며 과수원을 크게 하시는 시부모님 그늘 

아래서 지연 씨는 농사꾼의 아내로, 7남매의 

엄마로 살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아이들을 낳아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꿈을 다 

이룬 듯했지만, 결혼과 생활은 녹록지 않은 현실! 

경민 씨는 7남매가 주는 행복에 감사하면서도 

가장의 무게에 짓눌렸다. 부모님의 채근과 

조급한 마음에 농사일에만 매달렸고, 집안일과 

일곱 아이를 기르는 일은 아내가 알아서 해주길

 바랐다. 농사일로 바쁜 남편 대신 살림과 육아를

 도맡아 하게 된 지연 씨는 몸도 마음도

 지쳐갔고, 그럴수록 남편을 원망하는 마음도 

커졌다. 부부의 갈등은 골이 깊어졌고 급기야

 올봄에는 이혼 위기까지 겪었다. 하지만 부부는 

이별 대신 가정을 지키고, 새로운 행복을 

찾아보기로 했다. 함께 낳은 일곱 아이가 있고, 

아이들이 엄마를 지켜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대로 가족이 헤어지면 그 끝엔 

불행밖에 남지 않을 것 같았다. 




# 제주, 이곳에서 우리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부부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마지막

 방법이 제주도로 이사하는 것. 호주에서의 

연애 시절, 두 사람은 약속했었다. ‘훗날 돈을

 많이 벌면 부부가 처음 만난 호주에서 살자’는

 꿈같은 약속... 경민 씨와 지연 씨는 지금이 그 

약속을 지킬 때라고 생각했다. 당장 호주로 

가는 건 어려우니, 제주로 떠나기로 했다. 

부모님의 지원으로 손에 쥐게 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내 지연 씨가 원하는 ‘가족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 결혼 14년 만에 진짜 

독립을 하기로 결정한 것.


물질적으로 풍족한 생활보다 마음이 충만한 

삶이 더 간절했다. 그렇게 시작한 제주 생활. 

마을에서 놀이방으로 사용하던 작은 집에

 아홉 식구가 살고 부족한 것 없던 구례에서의 

생활과는 달리 하루하루 생계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부부는 지치지 않는다. 가정을 

지키자는 각오가 단단하고, 두 사람이 선택한 

삶에 희망이 보이기 때문이다. 칠 남매와 

사랑으로 일군 가정을 지키고자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경민 씨와 지연 씨 부부.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지난날의 상처를 지우고

 다시 행복을 찾아가는 부부의 제주도 

정착기를 지켜보자.

 


1부 줄거리 

비 내리는 이른 아침의 제주항. 

이삿짐 트럭을 몰고 제주섬에 입도한

 한경민 씨는 바삐 차를 몰고 어디론가 향한다.


그런 그가 도착하여 짐을 내린 곳은

토속적인 풍광이 감탄을 자아내는

 어멍아방 잔치마을.


이곳은 약 한 달 전, 전라남도 구례에서 제주로

 이주 해 온 경민 씨 부부와 일곱 남매의

 새 보금자리.

 

사실, 경민 씨는 14년간 전라남도 구례에서 

농사를 지은 베테랑 농부!


부지런하고, 농사 기술도 뛰어나

 부족할 것 없는 생활을 누리던 경민 씨가 

정든 터전을 떠나 머나 먼 제주까지 오게 

된 것에는 복잡한 사정이 있다는데..

 

방송일 : 2019년 10월 14일(월) ~ 10월 18일(금)

 오전 7:50~8:25

방송 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소영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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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97세 내 나이가 어때서 

김택수 할아버지

 3년 전 아내와 사별 

 강원도 원주시 

37년간 교직 교장 정년 퇴임 

마지막 꿈 


 


인간극장 4652회 미리보기 


97세, 내 나이가 어때서

  

무병장수(無病長壽)는 인류가 꿈꿔온 오랜 소망.

그러나 그 소망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의학기술이 발달한 장수 시대라지만

90살을 넘기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단 5%뿐.

이 5% 중에서도 ‘건강한 노후’란 꿈을 

이루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인데.


강원도 원주엔 인류의 오랜 그 꿈을 

현실화 한 사람이 있다.

김택수 할아버지가 바로 그 주인공.

1923년생, 올해 나이 97세인 김택수 할아버지는

돋보기나 보청기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테니스를 치고, 활을 쏘고,

몇 시간 동안 예초기를 매고 벌초를 할 만큼

젊은이들 못지않게 활력이 넘친다.

올여름에는 운전면허도 갱신했다.





3년 전, 70년을 해로한 아내와 사별한 후엔

자식들의 만류에도 아내와 살던 집에서 홀로 지내며

스스로의 힘으로 노년의 삶을 꾸려가고 있다.

백 살이 가까운 나이지만 자식들에게

 부담 주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서다.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인구의 15%에 달한다는 초 고령 사회.

9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인생의 주인공으로

누구보다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

김택수 할아버지를 통해

무병장수(無病長壽)의 꿈을 이루며

행복한 노후를 살 수 있는 비결을 찾아보자.




 

# '97세, 무병장수의 비결'


강원도 원주시에 살고 있는 97살 김택수 할아버지.

도무지 나이를 믿을 수 없을 만큼 건강한 노인이다.

에너지 소모가 큰 운동인 테니스 즐기고,

무거운 예초기를 매고 몇 시간씩

 벌초를 할 만큼 힘이 넘친다.

웬만한 거리는 여전히 직접 운전해 다니고

돋보기나 보청기는 아직 써 본 적도 없다.

20년 전 취미삼아 시작한 국궁은

팀을 짜 대회에도 출전할 만큼 수준급인데.

 

김택수 할아버지가 백 살을 코앞에 둔 나이에도

이렇게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는

특별한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 행복한 노년 생활의 롤 모델

 

37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김택수 할아버지.

3년 전, 70년을 해로했던 아내를 떠나보내고

지금은 아내와 살던 집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


자식들은 백 살 가까운 노인이 어찌 혼자 

지내시냐며 만류했지만아버지의 고집을 꺾진

 못했다. 한 집에 살진 않지만 자식들은

 당번 요일을 정해

돌아가며 아버지의 반찬과 살림을 챙긴다.

자식들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은 김택수 할아버지.

그래서 더 열심히 자신의 건강을 챙긴다.


노년에도 자신의 삶에 당당한 주인공인

 김택수 할아버진 자식들에게 어떻게 노년을

 준비할 것인가를 몸소 보여주는 

가장 훌륭한 롤 모델이다.


# 김택수 할아버지의 마지막 꿈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기 보다는

남아있는 미래를 보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김택수 할아버지의 지론.

그립고, 고마운 사람들은 기억하되

힘들고, 지쳤던 기억에 빠져 살아선 안 된다는 것인데.


그런 김택수 할아버지에게도 꼭 이루고 싶은

 마지막 꿈이 있다. 장모님인 노순경 애국지사를

 위한 전시관을 짓는 일이 그것.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노백린 장군의 둘째 딸로

독립 만세 운동을 하다 유관순 열사와 함께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장모님의 업적과

 뜻이 잊혀지는 것이 안타까워서다.

사비를 털어 전시관을 짓기 위한 첫 발자국을 

뗀 김택수 할아버지. 요즘 부쩍 마음이 급하다.


나이를 먹고, 늙는 것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진리.

우리는 이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인구의 15%에 달한다는

초 고령 사회에 살고 있다.

어떻게 늙을 것인가, 어떤 노후를 보낼 것인가는

누구나 풀어야만 하는 중요한 숙제가 됐다.


9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인생의 주인공으로

누구보다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인생을

 살고 있는 김택수 할아버지를 통해 

행복한 노후를 맞기 위한 조건과 비결을 배워보자.

  

1부 줄거리

  

테니스 코트를 누빌 만큼 건강한 

아흔일곱 살 김택수 할아버지.

3년 전, 아내와 사별한 후 자식들의 만류에도

 홀로 살고 있다.

그의 건강비결은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

국궁도 할아버지께서 즐겨하시는 운동인데.

택수 할아버지,  과연 과녁에 명중시킬 수 있을까?


방송일 : 2019년 10월 7일(월) ~ 10월 11일(금) / 오전 7:50~8:25

방송 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장수영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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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레스 그대와 함께 라면

 캐나다 레스 팀머만스 씨

 김수진 씨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평창 맥주 양조장 

맥주가게

 

인간극장 4648회 

 

레스 그대와 함께라면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울창한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림 같은 집 한 채가 있다.

캐나다에서 온 레스 팀머만스(38세)와 

열 살 연상의 여인, 김수진(48)씨.

7년 전, 이곳에 아늑한 둥지를 틀었다.

네 마리의 강아지들과 너른 마당에서 뛰어 놀고, 

자정이 넘은 시간 옥상에 올라 별을 감상하며, 

부부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살아간다.

 

 

평창 수제맥주 전문점 화이트크로우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

전화 : 010-3394-5005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고원로 65

지번  계촌리 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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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29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 양조장 오픈

월~일 09:00~20:00

 

* 펍 오픈 시간

금,토,일 14:00 ~ 22:00

 

마르게리따 피자14,000원

페퍼로니 피자16,000원

햄 & 치즈 플레이트16,000원

푸틴15,000원

감자튀김7,000원

 

sns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whitecrowbrewing/

 

수제맥주, 강원도, 평창, 양조장, 브루어리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가게,식당,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레스와 수진씨의 첫 만남은 라이브카페였다.

수진씨는 열 살의 나이차 때문에 그저 스쳐가는

 인연이거니 했지만, 레스는 친구를 통해 수진의 

연락처를 알아냈고 둘은 평생의 연인이 되었다.

고등학교에서 영어선생님으로 일하며, 

교육방송 강의에 책까지 쓰느라 늘 바쁘게 

살았던 수진씨. 레스를 만나 인생을 즐기는

 법을 알게 되었다. 부부는 한적한 전원생활을 

꿈꾸며 평창으로 내려왔지만 레스의 

새로운 꿈 때문에 일상이 다시 분주해졌다.

 

취미로 맥주를 만들다 평생의 업으로 

삼아야겠다는 결심을 한 레스. 캐나다에서

 2년 동안 맥주를 공부했고 드디어 올해 초

 평창에 맥주 양조장을 짓고 맥주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아직 걸음마 단계니

 내조의 여왕, 수진씨가 나설 수밖에. 주중에는

 교사로, 주말에는 맥주 집 주방장으로 변신한다.

우여곡절도 많지만 부부가 의기투합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 레스와

 수진씨를 응원하기 위해 멀리서 귀한 손님이

 찾아온다.  올 여름, 수진씨는 큰 아픔을 겪었다.

 병상에 있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신 것.

그런 수진씨를 위로하기 위해 캐나다에서

 시어머니 웬디 여사가 날아왔다. 

‘너는 내 딸이야’ 라며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시어머니. 수진씨도 그 품에서 다시는 부를 

일이 없을 것 같았던 이름, 엄마를 불러본다.

자칭 긍정의 화신답게 씩씩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수진씨.  그 곁엔 다정한 눈길로

 손을 잡아주는 평생의 짝꿍, 레스가 있다. 

 

삶은 어쩌면 긴 여행. 생각지도 못했던 난관을

 만나고, 길을 잃을 때도 있다. 그런 두려운 

순간 앞에서도 용기를 낼 수 있는 건, 사랑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 인생의 여정을 함께 하는 

나의 영원한 동행이 있다면 두렵지 않다. 

그대와 함께라면...

  

 

 

 

 

#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울창한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림 같은 집 한 채가 있다. 

푸른 잔디밭에는 강아지들이 뛰어놀고, 

그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즐기는 

여유로운 마당... 전원생활이 꿈이라는 남자,

 레스와 남편의 꿈을 위해 도시의 삶을

 포기한 여자, 레스 팀머만스(38)씨와 

김수진(48)씨의 보금자리다.

 

부부의 첫 만남은 11년 전, 라이브 카페에서였다.

첫눈에 호감은 있었지만 스치듯 헤어졌던 두 사람.

수진씨의 미소가 가슴에 남았던 레스는

수소문 끝에 연락처를 알아내 마음을 고백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온, 열 살이나 어린 남자에게

 선뜻 마음을 열지 못했던 수진씨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레스에게 서서히 빠져들었고 

1년의 열애 끝에 둘은 평생의 연인이 되었다.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인 수진씨, 교육방송에서

 강의도 하고 책도 쓰고 일하는 재미로 살다보니,

 노는 법은 배울 짬이 없었다는데. 레스를 만나고

 패러글라이딩, 암벽등반을 함께 하면서 자연을

 즐기는 여유를 알게 됐고, 원어민 강사로 영어를

 가르치면서 느리게 살아가던 레스는 매사 

열정적인 수진씨를 통해 구체적인 꿈을 꾸고

 내일을 설계하는 법을 배웠단다. 그렇게 서로의

 모자람을 채워가면서 살다보니 어느덧 

결혼 10년 차- 그런데 평온하던 부부의 

인생에 올해 초, 새 바람이 불었다.

 

# 내조의 여왕 덕에 꿈을 이룬 남자, 레스 

 

캐나다에서 영어 교육을 전공한 레스,

12년 전, 딱 1년만 세상 경험을 해보자고 찾아온

 한국에서 수진씨를 만났고 결혼을 하면서 

한국에 뿌리를 내렸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원어민 강사로 영어를 가르쳤던 레스, 

친구네 집에서 맛본 수제맥주의 매력에 빠져서

 독학을 시작했고 평생의 업으로 삼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됐다.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살아야지”

추진력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진씨,

레스의 고향인 캐나다 캘거리에 있는 

맥주 전문학교를 찾아냈고 두 사람은 캐나다로

 날아갔다. 레스의 어머니 집에서 2년 동안 

머물며 레스는 맥주 전문가로 거듭났고 수진씨는

 스시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뒷바라지를

 했다. 그리고 올해 초, 평창의 집 근처에

 맥주 양조장과 맥주가게를 지은 레스,

맥주 맛 하나는 자신을 하지만, 마시는 사람이 

있어야할 게 아닌가. 산골에 콕 박힌 가게엔 

사람 구경하기도 힘들고 지역 축제장에서

 맥주를 팔 기회가 생겨도 서툰 한국말 탓에 

손님들을 흘려보내기 일쑤- 도저히 보고만 

있을 수가 없는 형국이니 내조의 여왕, 

수진씨가 나섰다. 

 

# 서로의 빈틈을 채워주는 완벽한 짝꿍

 

맥주를 만들면서 살고 싶다는 꿈은 이뤘는데

한국말이 서툰 탓에 손님을 상대하는 것이

 어렵기만 하다. 게다가 사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니 양조장을 운영하는 직원만 둘,

맥주 집 주방장은 구할 여력이 없다.

남편의 꿈을 응원했던 수진씨, 가만 두고 볼 리가

 있나. 주중엔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주말이면 남편의 가게에 

달려와 피자를 만들고 감자를 튀기며 

내조의 여왕으로 살고 있다는데.

 

얼핏 보면 수진씨 혼자 발을 동동 구르는 것 

같지만 들여다보면 레스도 수진씨에겐 없어서는

 안 될 자타공인 수행비서- 수진씨는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성격, 매사 빠르고 열정이 

넘치지만 빈틈이 많다. 휴대전화, 열쇠, 지갑까지, 

깜빡 흘리고 다니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챙겨주고 아침엔

 토스트, 저녁엔 두부김치를 만들어 아내의 

끼니를 챙긴다. 그런데 올 여름, 수진씨에게 

커다란 슬픔이 찾아왔다. 병상에 있던 수진씨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신 것. 상심에 빠진

 아내를 위해 레스는, 특별한 손님을 모셔왔다. 

 

# 인생은 아름답다, 그대와 함께라면...

 

수진씨를 위로하기 위해서 찾아온 손님은

 다름 아닌 시어머니, 웬디 여사- 부부가 

캐나다에서 머무는 2년 동안 수진씨는 

시어머니에게 마음을 의지했었다. 먼 타국에서

 외로울 며느리를 늘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시어머니, 수진씨를 보자마자

 “너는 내 딸이야”라며 꼭 안아주시고 수진씨도

 그 품에서 다시는 부를 일이 없을 것 같았던

이름, 엄마를 불러본다.

 

뜨거운 환영도 잠시, 아들의 가게 일을 돕느라

 분주한 웬디 여사,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는 

시어머니의 말에 고맙고 미안한 수진씨다. 

이렇게 일만 하다 어머니를 보내드릴 순 없다. 

캐나다에서의 추억을 되살려 함께 김치도

 담가보고 패러글라이딩도 하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본다. 

 

자칭 긍정의 화신답게 씩씩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수진씨. 그 곁엔 다정한 눈길로 손을 잡아주는

 평생의 짝꿍, 레스가 있다.  삶은 어쩌면 긴 여행. 

생각지도 못했던 난관을 만나고, 길을 잃을 때도

 있다. 그런 두려운 순간 앞에서도 용기를

 낼 수 있는 건, 사랑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 

인생의 여정을 함께 하는 나의 영원한 동행이 

있다면 두렵지 않다. 그대와 함께라면...

 

1부 줄거리 (2019/09/30)

 

강원도 평창, 올해 초 맥주가게를 열어 바쁜 

수진씨와 레스씨.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인 

수진씨는 레스를 돕기 위해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다.  그래도 고생을 알아주는 스윗한 남편

 덕에 피곤을 씻는 수진씨. 그날 밤, 토마토

 축제장에서 맥주를 팔게 된 부부. 사람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은데.. 손님들을 불러오라는

 아내의 주문에 레스는 진땀이 난다. 

 

방송일시 : 2019년 9월 30일(월) ~ 10월 4일(금) 

 KBS 1TV 07:50 ~ 08:25 

프로듀서 : 정현덕 

제 작 : 타임프로덕션(02-761-6921) 

연출 : 임원순 /  촬영 : 이용택  / 글․구성 : 김수진 

보도자료 문의 : 김주미 취재작가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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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엄마 오늘도 안녕 

강씨네 8남매 

 어머니 이숙 여사 

홍성 남당리 

강호권 씨 강순아 씨 

4대 가족 명랑 운동회


 


인간극장 4643회  

 

엄마, 오늘도 안녕?


  홍성 남당리에 사는 강씨네 8남매는

 매일 아침 노모에게 특별한 인사를 한다.

7년 전, 집에 가야 한다며 갑작스럽게 가방을

 싸질 않나, 때 타올을 목도리처럼 매질 않나,

치매 증상을 보이던 어머니 이숙 여사(93).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년 전에는 신장염으로 

쓰러지면서 거동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런 어머니를 살뜰히 돌보았던 건

 아버지 강몽윤씨였다.

그러나 올봄, 101세의 나이로 온 가족이 

모여있는 고향 집 안방에서 숨을 거두셨다.

기억이 깜빡깜빡하는 어머니는 여전히 

텅 빈 안방 침대를 보며 묻는다.

 “네 아버지 어디 가셨니?”


바닷가 횟집 강호권 씨

 <중앙회수산>

041-632-8205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213번길 1

지번 남당리 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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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23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매일 09:00 - 20:30연중무휴


45,000원 (변동)

 양식대하

변동

 자연산대하


수제 간장게장 판매 "전국택배가능"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가게,식당,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그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두 아들과 

여섯 딸이 고향 남당리로 똘똘 뭉쳤다.

고향에서 지내고 있는 장녀 강순아(67)씨와

 장남 강호권씨(66)를 중심으로 8남매가 

모여드는데... 특히 서울, 인천, 성남 등지로 

시집가 지내던 여동생들은 직장까지 그만두었다.

일주일에 며칠씩 분담해서 교대로 어머니를 

수발하고, 형제의 장사까지 돕는 중이다.

호권씨는 이런 동생들이 고맙다. 젊은 시절, 

집안일보다는 바깥 일에 더 열심이던 그였다.

아버지의 밭에는 발도 들이지 않았는데, 

이젠 가족들을 위해 농사를 짓는 열혈 농부가 됐다.


부족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형제들의

 든든한 기둥이 되겠다는 마음이다.

자식들은 형제끼리 허물없이 자주자주 

얼굴 보는 게 가장 큰 우애라고 믿는다.

그런 의미로 매해 정기적으로 잡게 된 모임은 

체육대회로까지 발전됐고, 올해로 벌써

 5회를 맞았다. 8남매와 8남매의 자식들, 

또 그 자식들까지, 무려 4대가 모이는 대규모 행사다.


특히 이날의 주인공은 이숙 여사. 

늘 누워 계시다가 이날만은 힘을내서 나온단다.

자식들은 그 앞에서 꼭 재롱을 부리듯 

이어 달리기와 단체 줄넘기를 한다.

저녁에는 손자들이 만든 특별한 

가족 비디오를 관람한다.

자식들은 화면 속 부모님을 보며

 늦은 시간까지 웃다가, 울기를 반복한다.


  무더웠던 여름이 차츰 물러가고 대하 축제가

 찾아왔다. 횟집을 하는 딸들은 불철주야 

밀려오는 손님들을 받느라 몸이 두 개여도 

모자라다. 특히 장녀 순아씨(67)는 다리가 붓고 

평소보다 허리가 아프다. 결국 병원에 간 순아씨.

 표정이 점점 심각해지는데... 한편, 오랜만에

 시장으로 나온 이숙 여사. 종일 일에 시달리던

 자식들은 예상치 못하게 어머니를 보자 감정이

 북받친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내일이 아닌 오늘.


지금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임을 

알기에 일분 일초 어머니에게, 눈물겹게 인사한다.

 

엄마, 오늘도 안녕?

  




# 8남매의 사랑의 인사

“엄마 오늘도 안녕?”


홍성 남당리에 사는 강씨 8남매는 매일 아침

 노모에게 특별한 인사를 한다.


7년 전, 집에 가야 한다며 갑작스럽게 

가방을 싸질 않나, 목욕탕에서 쓰는

 때 타올을 목도리처럼 매질 않나,

이상 증세를 보이던 어머니 이숙 여사(93). 

진단명은 치매였다.


말이 많고 활발해 동네 사람들도

 치매 걸릴 일은 없겠다고 입을 모았던 터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년 전에는 신장염으로

 쓰러지면서 근력이 없어 거동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런 어머니를 살뜰히 돌봤던 건 

아버지 강몽윤씨였다. 늦은 나이에 결혼한 

두 사람은, 자식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잉꼬부부. 아버지는 드러누워 있는 어머니를

 일으켜 손을 잡고 동네 산책을 다녔다. 직접 

식사를 차려 어머니에게 먹여주고, 심지어 

세수까지 시켜줬다. 공주처럼 모신다하여

자식들에게 놀림 아닌 놀림 받았던 아버지였는데... 

지난 3월, 101세의 나이로 온 가족이 모인 

고향 집 안방에서 눈을 감으셨다.


남자가 먼저 눈을 감아야 고생하지 않는다고 

늘 습관처럼 말하던 어머니는, 이제 기억이

 깜빡깜빡하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그래서 자식들은 거짓말을 한다. 

아버지 입원했다고, 밭에 돌 주우러 갔다고...


무슨 말을 들어도 금방 잊는 어머니. 

오늘도 텅 빈 안방 침대를 보며 묻는다.


“네 아버지 어디 가셨니?”


# 엄마, 우리 왔슈~


아버지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두 아들과

 여섯 딸이 똘똘 뭉쳤다!


고향에 있는 장남 강호권씨(66)를 필두로

 고향 집에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서울, 인천, 성남 등지로 시집가서 

각자 자식 낳고 지내던 여동생들은

순번을 정해 며칠씩 분담해서 어머니를 

수발하고, 집안 농사도 거든다.


호권씨는 이렇게 지극정성인 동생들이 고맙다.

힘깨나 쓰던 젊은 시절, 홍성군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씨름선수였던 호권씨.

인천에서 아이스크림 사업도 하고, 

서산에서 대하 양식장도 했다.


모두 끝이 좋지는 않았다. 스스로 말하길, 

식구들을 고생시켰다.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고 처음 증세를 보일 땐 윽박을 지르기도

 했단다. 그런 그가 이제는 아버지의 밭을 

가꾸고, 좋은 걸 얻으면 곧장 어머니에게 

달려간다. 부족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가족을 위해 힘을 쓰고 싶다.


장녀 순아씨(67)는 동생들을 여기까지 키워준, 

엄마나 마찬가지인 존재.

먹고 사는 문제가 급급했던 시절, 순아씨는

 초등학교도 중간에 그만두고 열여덟에 

결혼해 가정을 꾸리며 동생들을 뒷바라지했다.


그런 그녀의 고민은 어머니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며느리라고 하는 어머니를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면서도 차라리 이대로여도 좋으니 

하루만 더 곁에 계셨으면 하는 심정이다.


# 세상 어디에도 없는

  4대 가족 명랑 운동회


생전 자식들 앞에서 큰소리 한 번 없던 부모님.

그 덕택일까? 자식들은 형제끼리 허물없이

 자주 얼굴 보는 게 제일이라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매주 금요일은 가족들이 

고향 집에 모이는 날로 정했다.

평소 한적했던 남당리가 이날만은 시끌벅적해진다.

옛날 이야기는 마르지 않는 우물 같다.

 해도 해도 할 얘기가 계속 샘솟는다는데...


뭐니뭐니해도 이 집의 진짜 큰 자랑은, 

바로 여름마다 하는 가족 체육대회!


8남매와 8남매의 자식들, 또 그 자식들까지, 

무려 4대가 모이는 대규모 행사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행사만은

 회사 휴가까지 내서 꼭 참석한다.

올해로 벌써 5회째. 어떻게 보면 

명절보다 더 특별한 날이다.

함께 손을 모아 음식들을 만들고, 

천막을 치고, 단체 옷을 맞춰 입는다.

특히 이날의 주인공은 집안의 큰 어른인

 어머니, 이숙 여사(93).

늘 누워만 계시다가 이날은 힘을 내서

 어렵게라도 운동장에 나오신단다.

그 앞에서 재롱을 부리듯 자식들은 

테니스, 색깔 뒤집기, 단체 줄넘기에 임한다.


저녁에는 손자들이 만든 특별한 

가족 비디오를 관람한다.

치매 증상이 지금보다 심해지기 전의 

어머니와, 살아생전 밝으셨던 아버지.

서로 머리를 빗어주고, 손을 잡고 걷고, 

자식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낸다.


“딸 여섯 중에 하나도 미운 아이 없어.

 보고싶다, 야들아.”


지금은 떠나고 안 계신 그리운 아버지,

그리고 곁에 있어도 더 이상 자식들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 그러나 영상 속

 두 분은 다정하고 따뜻한 모습이다.

자식들은 그 얼굴을 보며 늦은 시간까지

 웃다가, 울기를 반복한다.


#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가을


남당리가 시끄러워지는 주간, 대하 축제가 돌아왔다!

시장에 있는 형제들의 가게로 불철주야 손님들이

 쏟아진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랄 지경이다. 특히 장녀 순아씨는

 몸이 자꾸 붓고 축축 처진다. 자식 키우랴, 

동생들 돌보랴, 옛날부터 좋지 않던 몸...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 결국 병원에 간 순아씨. 

표정이 점점 심각해지는데...

 

한편, 매일 침대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시장으로 

외출한 어머니. 장남 호권씨가 이끄는 휠체어에 

앉아 바다를 구경한다. 횟집에 도착하자 

순아씨와 손녀딸 연화씨가 반갑게 달려온다.

 예상치 못하게 힘든 몸을 끌고 나온 어머니를

 보자 감정이 북받친다. 호권씨도 오늘이 어머니의

 마지막 외출인 것만 같아 왈칵 눈물을 쏟는데...


“옛날에 엄마가 우리를 키우느라 바빠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못 나눴거든요.이제라도 

실컷 얘기하자고 엄마가 시간을 주는 것 같아요.”


딸들이 매일 입버릇처럼 하는 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임을 알기에, 

일분 일초가 너무도 소중하다.

8남매에게 중요한 것은 내일이 아닌 오늘.

그래서 어머니의 곁에서 떠나지 않으려는 이들,

오늘도 눈물겹게 인사한다.


엄마, 오늘도 안녕?


1부 줄거리 (2019/07/15)


충남 홍성의 작은 마을엔 치매에 걸린 노모를 

돌보겠다고 모인 8남매가 있다.

같은 집에 사는 맏딸 순아 씨는 온종일

 어머니 곁을 지키고, 객지에 사는 

일곱째 순전 씨는 주말마다 온다.

장남 호권 씨는 시간이 남는 틈틈이 어머니를 

찾아 치매 예방에 좋은 손뼉 치기를 잊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침대 옆에 붙어있던

 가족 사진을 찢어버린 어머니.


속상한 순아 씨가 다그치자 어머니, 

모르는 일인 양 시치미를 뗀다!

 

방송일시 : 2019년 9월 23일(월) ~ 9월 27일(금)

  

채 널 : KBS 1TV 07:50 ~ 08:25 

프로듀서 : 정현덕 

제 작 : 타임프로덕션(02-761-6921) 

연출 : 박정규 /  촬영 : 서병교, 김천열

  / 글․구성 : 홍현영 

보도자료 문의 : 박서영 취재작가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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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할매 할매 우리 할매

 정진심 할머니 

손녀 아내 황보라 씨

 남편 고 산 씨 부부

경기도 광주

 증손주 고 백 고 결 




인간극장 4638회 미리보기 


할매 할매 우리 할매

  

부모도 모시며 살기 부담스럽다는 사람이 많은 

요즘이다. 하지만 이곳, 경기도 광주의 한 작은 

도시에 아흔 살이 넘은 할머니를 모시며 두 자녀를

 살뜰히 키워내는 20대 청춘 부부가 산다. 

정진심(92) 할머니와 남편 고 산(29)씨 그리고

 아내이자 할머니의 손녀인 황보라(28) 씨가 

그 주인공.


두 아이를 양육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없지만

이들 부부가 가장 신경을 쏟는 이는 바로 할머니다.

‘할매가 나가야, 너희들이 편하게 살지.’

툭하면 집을 얻어 나가겠노라 섭섭한 말씀을 

하시기 때문인데... 하지만 할머니와의 분가는 

생각도 해본 적 없다는 손녀 부부는

오늘도 할머니와 작은 전쟁을 벌인다.





결혼한 손녀는 남이라 여기며, 갈 곳만 생기면

당장이라도 떠나겠다는 할머니에게 손녀 부부는

 ‘할매, 누가 모시든 무슨 상관이에요?’ 라며 

당당하게 말한다.이들 부부가 이토록 할머니를 

소중히 여기는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보라 씨가 태어나 돌이 채 지나지 않았을 무렵부터

집 나간 며느리와 외지로 돈 벌이를 나간 아들을

 대신해 보라 씨를 키우기 시작한 것. 그렇게 

할머니 손에 자란 보라 씨에겐 할머니는 엄마였고 

유일하게 기대 쉴 수 있는 나무 그늘이었다.


환갑이 지난 나이에 손녀를 맡아 오로지

 사랑으로 키워낸 할머니.그렇기에, 보라 씨는

 할머니의 마지막을 지켜드리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 여기는 것이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점점 퇴색하는 시대에

손녀에게 몸을 의탁한다는 것이 영 미안하다는

 할머니와 엄마와 다름없는 할머니를 끝까지

 모시겠다고 고집하는 손녀의 

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만나보자.




 

# '할매는 잊고, 너희 삶을 살아야지'

 

여름의 끝자락에 이른 경기도 광주의 한 작은 마을.

한 지붕 아래에 세대를 초월한 가족이 산다.

아흔이 넘은 할머니 정진심(91) 씨와 20대 부부인

 손녀 황보라(28) 씨, 남편 고 산(29) 씨

그리고 할머니의 증손주이자 부부의 자녀, 

고 백(5), 고 결(2) 다섯 가족이 그 주인공.

 

매일같이 식구 중 가장 먼저 일어나 동네 공원에 

나가 운동을 하는 진심 할머니는 아흔이 넘는

 나이에도 한 결 같이 바지런하고 정갈하다. 

손녀 보라 씨가 아무리 하지 마시라 잔소릴 해도, 

여전히 손녀가 자리를 비울 때마다 집안 곳곳을 

윤이 반질반질 나게 닦아 놓으신다는데.


이런 할머니에게는 사실 무거운 마음의 짐이 있다.

젊은 손녀 부부에게 몸을 의탁한 것이, 못내

 미안하다는 것. 때문에 ‘집이 생기면 곧장 

나가겠노라’ 툭하면 보라 씨 마음 아픈 소릴 

하신단다. 그러나 더 이상 할머니가 외롭게 

지내시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는 보라 씨.

그녀와 할머니 사이가 유독 각별한 덴, 

특별한 사연이 있다.




보라 씨가 태어난 지 7개월 되었을 때, 보라 씨를 

낳은 엄마는 집을 나가버렸고 돈벌이를 위해 

외지를 떠돌던 아빠는 결국 진심 할머니에게

 딸아이를 부탁했다. 할머니는 이 불쌍한

 손녀를 오로지 자신만의 사랑으로 키워냈다.

설상가상, 보라 씨가 중학교에 입학할 즈음

 할아버지마저 후두암으로 돌아가시며 형편은

 더욱 어려워졌는데. 할머니는 공공근로로 겨우 

생계를 꾸리면서도 손녀가 혹여나 기죽을까

염려해 먹을 것, 입을 것을 살뜰히 챙겼고

 입학식, 졸업식을 단 한 번도 잊어버린 적 없이 

꼭 참석했다. 보라 씨 빨랫감은 모두 손빨래를

 했을 정도로 애지중지 키운 손녀 보라 씨. 

그렇게 소중히 키워낸 손녀인데, 그런 

보라 씨에게 짐이 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

그래서 할머니는 오늘도 입버릇처럼 ‘나는 따로 

나가 혼자 살 거여’라며 ‘독립’을 고집한다.


# 사랑하는 아내, 보라를 위해

  

할머니 손에서 평생을 자라온 보라 씨야 

할머니를 모시고 살고픈 게 당연한 마음이다.

하지만 남편 고 산(29) 씨의 이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한창 깨를 볶을 신혼에 연세 많은

 할머니와 함께 사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첫 눈에 반해 1년 가까이 

따라다니며 구애했을 정도로 사랑하는 아내가 

‘할머니를 모시고 싶다’ 말했을 때, 그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기에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고. 

그에게 아내와 함께 꾸려가는 단란한 가정이,

 모든 것이고 꿈이기 때문이었다. 


어려서부터 축구선수를 꿈꿨던 산 씨는 고등학교

 선수시절, 프로 데뷔가 좌절되며 꿈을 접었다.

꿈을 잃고 방황하던 시절, 우연히 극장에서 본 

영화 속 한 배우의 모습에 산 씨의 텅 비었던

가슴속에 다시 한 번 불꽃이 일었다.

그날 이후, 배우 준비를 위해 서울로 상경, 

백화점 주차요원으로 일하던 산 씨는 우연히

 한 직장에서 중학교 후배로 얼굴만 알던

 보라 씨와 다시 만나게 됐다. 


그 후, 배우가 되기 위해서라면 연예인 매니저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산 씨였지만, 첫눈에 반한

 보라 씨를 놓칠 수는 없었다. 그 길로 산 씨는

 다시 한 번 꿈을 접고 보라 씨와의 결혼을

 택했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연예인

 매니저 일에 매진하게 되었다.보라 씨 또한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주는 산 씨에게 

자연스럽게 마음이 향했고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그 길로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가 했지만, 할머니는 애지중지하던 손녀가 

너무 이른 나이에 결혼하는 걸 눈물로 반대했다. 

보라 씨도 자신을 자식처럼 키워온 할머니를

 혼자 두고 결혼하는 게 편치 않았다는데. 

이런 보라 씨의 마음과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산 씨는 할머니와의 동거를 

흔쾌히 받아들였고 할머니와 함께 하는 것에 

대해 단 한 번도 불평한 적 없단다.


어렵사리 마음을 다잡아 함께 살기로 한 할머니.

그런데 별안간 집을 나가시겠다니 환장할 

노릇이다. 이미 할머니의 소중함을 알아버려

이대로 보내드릴 수 없다는 산 씨는 오늘도

 나가겠다는 할머니를 설득하느라 진땀을 

쏟는다. “할매, 이대로 평생 우리랑 살자고요!”


# 남은 시간만큼은


함께할 날이 영원할 줄 믿었지만 흐르는 세월

 앞에 장사 없는 법. 고왔던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 덮였고 노쇠한 할머니는 보행 보조기 

없이는 공원 산책조차 힘든 몸이 되었다.


작년 심근경색 진단을 받아, 수술을 한 할머니는

 회복 차 보라 씨의 고모 댁에 잠시 머물렀건만 

낮시간, 혼자 지냈던 탓에 화장실에서 넘어져

 다시 한 번 허리 수술을 받게 되었다. 더 이상

 할머니를 그냥 둘 수 없었던 보라 씬  그길로

 할머니를 모셔오게 되었는데... 보라 씨와 함께

 살며 다행히 회복이 많이 됐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보라 씨와 산 씨는 늘 노심초사다.


당신 몸 하나 돌보기도 벅찬 연세가 된 할머니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생각하는 보라 씨 부부.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다섯 살 된 아들, 백이와

 생후 13개월이 갓 넘은 딸, 결이를 돌보며

 할머니를 극진히 살피는 보라 씨와 배우라는 

꿈을 가슴에 묻은 채 가정의 생계를 위해 매일 

아침 6시면 일어나 가정의 생계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산 씨.


이들 가족의 가슴 벅찬 삶을 통해 가장 보통의 

사람들이 전하는  특별한 ‘효(孝)’와 세대를

 초월한 사랑 이야기에 주목해 본다.

  

1부 줄거리

 

경기도 광주의 한 작은 도시, 아흔 살이 넘은

 할머니를 모시며 두 자녀를 살뜰히 키워내는

 20대 청춘 부부가 산다.

두 아이를 양육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없지만, 

사실 이들 부부가 가장 신경을 쏟는 이는 바로

 할머니인데...가족이라는 의미가 점점 퇴색하는 

시대에, 세대를 초월한 가족의

 아주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만나보자.

 


방송일 : 2019년 9월 16일(월) ~ 9월 20일(금) / 오전 7:50~8:25

방송 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조성원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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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포도밭 울 엄니 

임명복 씨

 삼 형제 중 막내 이대겸 씨

 옥천 개심마을 

 무농약 친환경 포도 재배

 태금농산 

여우가 반한 포도


 


인간극장 4633회


포도밭 울 엄니

  

모처럼 쉬는 날이면 텔레비전 속 격투기 선수들을

 따라 허공에 원, 투 펀치를 날리는 어머니가 있다.

시원한 초콜릿 음료와 함께

선수들의 찰진 타격 소리를 듣다 보면

저절로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임명복(70) 씨.

포도 농사에 있어선 베테랑 농부인 그녀는,

아들 셋, 삼 형제의 어머니다.


‘일 잘하는 아내를 만나고 싶다’는

남자의 가당치도 않은 구혼 앞에서

그녀는 무슨 배포였는지 

그이를 천생연분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였을까, 땅 한 평 없이 곤궁했던 

시집 살림을 차곡차곡 늘려가며

결혼 10년 만에 당신 땅을 갖게 됐다.

소를 먹이고 남의 밭을 부쳐가며 

가난만큼은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의 목표를 이룬 셈이다.

  

<태금농산> 

여우가 반한 포도 농장 과수원 

친환경포도,유럽종포도,무농약포도,

껍질째먹는포도 


전화번호010-6701-3680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개심리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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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8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매일 00:00~24:00


블로그 

http://blog.naver.com/daegyum3680


홈페이지 포도 예약 택배 

http://taekeum.modoo.at/


친환경 무농약 세네카 흑바라드

 골드핑거 네오 머스캣 샤인 머스캣 

매니큐어 핑거 여우 머스캣 여우 레드 

 하우스캠벨포도 노지캠벨포도


(상호,정보,영업 시간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 ,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그러나 기쁨은 순간순간이고,

슬픔과 시련이 삶의 본질이라고 했던가,

공사장 막노동 일을 하며 성실했던 남편이

뇌경색으로 쓰러져 10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삼 형제 중 막내, 이대겸 씨(39)가 

귀농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9년 차 농부, 대겸 씨에게 어머니, 명복 씨는 

농사에 있어선 감당하기 버거운 상대,

모자는 지금 소리 없는 전쟁 중이다.

초생재배로 친환경을 시작한 아들과

제초제를 쓰던 당신의 농법을 고집하는 어머니,

게다가 50여 년 경력을 자랑하는 어머니의

 캠벨 포도는 재배 농가가 많아져 수익도 줄고

 점점 인기를 잃고 있다. 1~2년 수확이 줄더라도

 신품종으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아들의 포부 앞에서 어머니, 명복 씨는

쉴 새 없이 손을 보태면서도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다.


충청북도 옥천군 개심 리,

4,000여 평의 포도밭에서 

포도 향처럼 찐득하고 향긋한 어머니의 사랑,

모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어머니, 명복 씨가 짠순이 여전사가 된 이유.


아직도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개심리.

빗물을 받아 걸레질하고, 지하수가 

모자랄 땐 빗물로 빨래를 할지언정,

명복 씨는(70) 불평불만을 모르고 살았다.


스물여섯에 집 한 칸, 땅 한 평 없는 집에

시집을 와서 소를 먹이고 남의 밭을 부쳐가며

그녀는 손발이 닳도록 일만 했다.

땅이 없어 일할 곳을 찾아다니고, 일할 시간이 

부족해서 해 넘어가는 것이

가장 아쉬웠다는 그녀는 결혼 후

 10년 만에 처음 자기 땅을 갖게 됐다.


비가 오면 흙투성이가 되는 초가에서

 삼 형제를 키우며 결코 가난만큼은 

아들 삼 형제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단다.

농사보다는 공사장 막일이 적성에 맞았던 

남편은, 성실했지만 농사일에 있어선 

그녀만큼 적극적이진 않았다.

포도 농사가 꽤 수입을 올리던 시절, 

그녀는 밤낮없이 일했고 자신을 위해선 

한 푼도 쓰지 않는 짠순이 농부가 됐다..


33년 전, 아이들을 위해 빚을 내어 지은 양옥집.

그때 환하게 웃던 아이들의 모습을 그녀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집들이할 때 들어온

 30여 년 전 세제를 지금도 쓸 만큼

 근검절약이 몸에 뱄다. 그녀의 물건들도

 골동품에 가깝다. 10년을 넘게 입은

 블라우스며 일 바지, 언제 샀는지도 기억도

 안 나는 화장품 몇 병, 조그만 상자 두 개가

 그녀의 옷장을 대신한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당신이 땀 흘려 고생한 덕분에 장남은 

읍내에 집 장만을 했고,

둘째 역시 편의점을 하며 남부럽지 않게 산다.

그리고 막내 대겸 씨는 자기 땅에서

아쉬운 소리 않고 포도 농사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할 말이 있어도 참고, 불평불만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고 살아온 세월이 그녀에게 준 보상 같다.

드라마보단 격투기를 즐겨 보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밭일을 나가 해지도록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어머니, 임명복 씨(70),

항상 웃음이 많고 긍정적인 그녀의 고민은 뭘까?


# 어머니의 가장 아픈 손가락은 삼 형제 중 누구일까?


명복 씨의 남편은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치매와 암 투병 끝에 2년 전 세상을 떠났다.

 꼬박 10년을 병상에 있었다.

병시중과 농사일을 명복 씨 홀로 감당하기엔 벅찼다.


도시에서 자동차 정비 일을 하던

 막내 대겸 씨가 9년 전 귀농한 이유다.

꼼꼼한 성격에 자동차 전문학교를 나온

 대겸 씨는 꽤 인정받는 기술자였다.

하지만 어머니를 닮아서일까?

9년 차 농부에 불과하지만 대겸 씬 정비일보다 

농사일이 더 즐겁고 재밌다.

찬찬하고 꼼꼼한 성격의 그에겐 잔손 많이 가고

 섬세한 포도 농사가 제격이다.

단지 어머니께 불효라면, 마흔이 코앞인데도

 아직 장가를 못 갔다는 사실.     





어려서부터 말썽꾸러기였던 둘째, 승모 씨,

어린 시절 개심리 화재 사건의 주인공이지만

지금은 어엿한 가장에 편의점 사장님이다.

삼 형제 중 유일하게 일찍 결혼하여 

떡두꺼비 같은 손자 둘을 어머니에게 안긴 효자,

그러나 어머닌 둘째에게 가장 미안하다.

아직도 둘째의 어린 시절 비행(?)이 일하느라

잘 안아주지 못하고 사랑을 주지 못한 

당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장남 상민 씬 금속도금회사에 다니며 

주말에도 쉬지 않는 성실남이다.

어려서부터 경기를 자주 해서 문턱이 닳도록

병원 문을 들락거리게 했던 장본인.

부지런하기론 어머니를 똑 닮았지만 

2년 전, 이혼남이 됐다.

늘 걱정만 끼쳐드리는 것 같아 상민씨는

 어머니께 늘 죄송하다.

아직 제 짝을 찾지 못한 두 아들과 사랑을

 맘껏 주지 못하고 자라 여전히 안쓰러운 둘째,

어머니에게 가장 아픈 손가락은 누구일까?


# 세대갈등? 세대교체! 

엄니의 포도밭엔 희망이 자란다

 

40년 가까이 포도 농사를 지었던 어머니 명복 씨와

어느덧 귀농 9년 차인 아들 대겸 씨는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대겸 씨는 초생재배를 하는 친환경 농사를 택했고,

어머니 명복 씨는 아직도 풀이 자라는 밭은

 농부의 수치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어머니가 40여 년 일궈온 캠벨 포도종은

재배 농가가 늘어나는 바람에 예전만큼 

수익이 나질 않는다. 하우스 세 동 중 두 동을 

이미 신품종 포도밭으로 교체했고,

나머지 한 동도 올해 안에 새로운 밭으로 

갈아엎을 예정이다. 하지만 신품종 묘목을 키우자면

 1~2년 수확량이 줄어드는 걸 감수 해야 할 상황,

지켜보는 어머닌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틈만 나면 아들의 밭에 농약을 치고,

묘목이 자라는 하우스에 고추며 오이, 

가지 농작물들을 심는다. 대겸 씬 그런 

어머니와 때때로 잔소리 전쟁을 벌이지만

자신과 형들을 키운 것이 어머니와 

포도밭이란 걸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다.

고생을 덜어드리진 못할망정 오히려

 고생을 더 하는 것 같아 늘 안타까운 대겸 씨,

그래도 그는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 음료로 함께 건배하고

여름 냇가에서 어머니와 조약돌로

 물수제비를 뜨는, 살갑고 다정다감한 아들이다.


올여름, 대겸 씨의 신품종 포도밭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첫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리고 대겸 씨는 가장 바쁜 이 계절에 

미모의 그녀와 핑크빛 연애도 시작했다.

포도 농사, 연애사업 모두 아들의 뜻대로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포도밭 울 엄니’가 있는 한,

모자의 포도밭엔 포도도, 사랑도, 

언제나 주렁주렁 영글 것 같다.


1부 줄거리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개심마을, 

줄지어 서 있는 하우스 안엔 모자가

 일구는 포도밭이 있다. 포도 농사

 40년 경력의 타고난 농사꾼, 어머니 임명복 씨와

9년 전,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고향에 돌아온

 아들 이대겸 씨. 이제는 아들 대겸 씨가 어머니가

 하시던 캠벨 포도 대신 친환경 포도를 재배 중이다. 

차근차근 자신만의 속도로 농사짓는 아들을 위해 

묵묵히 뒷바라지해 주는 어머니지만 내심 

내년이면 마흔이 될 막내아들의 장가 문제가 

걱정되는 명복 씨.그런데 대겸 씨, 저녁이면 

나갈 준비를 하는데... 과연 대겸 씨의 

연애 사업은 포도 사업처럼 잘될 수 있을까?


방송일 : 2019년 9월 9일(월) ~ 9월 13일(금) / 오전 7:50~8:25

방송 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송효림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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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정래 씨의 해바라기 정원

 암 투병 중인 

조한의 씨 딸 심정래 씨 모녀

 충청남도 태안군 

천일홍 메리 골드 옥수수 

해바라기올래정원




인간극장 4628회


정래 씨의 해바라기 정원


“누워 있으면 환자다. 움직이면, 산다!”

암 투병 중인 조한의(84) 씨와 심정래(60) 씨 모녀가

해바라기밭을 일구며 외친 말이다.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당암리.

구불구불 좁은 산길을 지나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 이곳은 모녀가 함께 일군 

이만 평 규모의 대정원. 길가를 따라 피어난 

천일홍과 메리 골드, 빼곡하게 자란 옥수수와

각종 작물은 모녀가 땀 흘려 일군 성과다.




<해바라기올래정원>

전화번호 010-5292-0838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당암리 694


지도 크게 보기
2019.9.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매일10:00~20:00 8월3일~9월30일

정원 구경은 무료


 홈페이지

http://allraegarden.modoo.at 


체험 활동 가격 

10,000원

손수건 천연 염색 

10,000원

드라이플라워 꽃다발 만들기


먹을거리 

4,000원

해바라기 아이스크림 


 해바라기, 천연염색, 태안, 안면도, 힐링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가게 ,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 )





그중에서도 해바라기는 이 정원을 대표하는

 가장 환한 꽃. 자신의 웃는 모습을 닮아 

해바라기를 심었다는 정래 씨는

사실, 10년 전 유방암 선고를 받은 암 환자다.


삐걱거리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후,

 서울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던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암. 정래 씨는 5년에 걸친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골반으로

 암이 전이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추가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정래 씨는 절망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심했다. ‘이대로 죽지는 않겠다’고.


심정래 씨는 병원에 누워 생을 마감하기보단,

생명이 담뿍 담긴 자연에서 숨을 쉬고 싶었다.

그래서 병원을 뛰쳐나와 무작정 연고도 없는

 곳에 땅을 구하고 터를 잡았다.

태어나 농사 한 번 지어 본 적 없다는 정래 씨.

정래 씨는 홀로 꽃을 심고, 

작물을 재배하며 고군분투했다.

 

인천에서 작은딸 내외와 함께 지내던 어머니 

조한의(84) 씨가 정래 씨와 함께 지내게 된 것은

 약 4년 전. 아픈 몸으로 혼자 지내는 첫째 딸이 

눈에 밟혔고, 평생 그림만 그리던 딸이 농사를 

짓겠다니 걱정스러워 내린 결정이었다.

어머니는 이웃 하나 없는 낯선 태안에서, 

아픈 첫째 딸의 병간호를 하며

 기꺼이 농사일을 거들었다.

모녀가 함께 정원을 가꾸며 딸 정래 씨가 

건강을 되찾아가던 2년 전 어느 날.

어머니 한의 씨에게 갑작스러운 병마가 찾아왔다.

늑막암 말기…. 길어야 6개월이라는 시한부 선고였다.

 그러나, 모녀는 절망하지 않았다.

그저 덤덤하게 ‘암, 그까짓 거’ 한 번 내뱉고

 정원으로 향했다. 가끔은 티격태격하고, 

또 가끔은 애틋하게 서로의 손을 붙잡기도 하면서…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굳센 마음가짐으로 

그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지속하고 있는 이 모녀.

생기 넘치는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진정한 건강은 무엇에서 오는가?’라는 

물음을 던져 본다.





# 정래 씨의 정원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당암리.

구불구불한 좁은 산길을 지나면 나타나는,

널찍하고 세심하게 구획된 정원이 감탄을 자아 낸다.

기품 있는 천일홍과 소담한 메리 골드,  쪽 등

 천연 염색을 위한 꽃들과 수련, 목화 등등

관상용 꽃들이 차분히 제자리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은 어머니 조한의(84) 씨와 딸 심정래(60) 씨가

 직접 씨 뿌리고 풀을 뽑으며 가꾼 정원.

그 어느 것도 모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중에 단연 눈에 띄는 꽃은 농장의 

이곳저곳을 채운 해바라기.


자신의 웃는 얼굴이 해바라기를 닮아,

 해바라기를 가장 좋아한다는 정래(60) 씨는

사실, 10년 전 유방암 선고를 받은 암 환자다.

성격 차이로 남편과 이혼 후, 홀로 

미술학원을 운영하던 정래 씨에게 찾아온 암 진단.

정래 씨는 같은 병에 걸린 친구와 서로 

의지하며 항암치료를 5년간 지속했다.


하지만 완치는커녕 골반으로 암이 

전이되었다는 진단을 추가로 받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함께 의지하던

 친구는 먼저 소천했다.


거듭되는 불행으로 절망에 빠질 법도 한데, 

정래 씨는 삶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녀는 가장 먼저 모든 항암치료를 중단했다.

병원에 누워 남은 삶을 지속하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병원을 벗어난 정래 씨는 연고도 없는

 태안에 홀로 자리를 잡았다.


척박하고 환경이 좋지 않아 버려진 땅을 

임대해 무작정 땅을 일구고, 부지런히 땀을 흘렸다.

농사일은 해 본 적도 없지만 스스로 부딪히고, 

깨우쳐가며 정원을 일구었다.


그제야 정래 씨는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꼈다.

병원에 누워 있을 때보다, 바쁘게 움직이니 

몸도 훨씬 가벼워지고, 건강해졌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꿈도 생겼다.

자신처럼 아픈 이들이 보는 것만으로

 치유될 수 있는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 아픈 딸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딸 넷을 

기른 어머니 조한의(84) 씨.

딸들 가르치느라 한 번도 좋은 집에서 

살아 본 기억이 없다는 어머니는

과일 행상부터, 공장 여공, 분식집 운영까지

 생계를 위해서라면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였다.


곱게 기른 딸들 장성해 품을 떠난 후.

이제야 한시름 놓나. 싶었는데…


첫째 딸, 정래 씨가 유방암에 걸린 것도 모자라 

아픈 몸을 이끌고 홀로 농사를 시작했단다.

4년 전, 인천에서 둘째 딸 내외와 함께 지내던

 어머니는 첫째 딸의 병간호를 위해 주저 않고 

딸의 곁으로 향했다. 아픈 딸의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지는 것이 속상해 남몰래 눈물을 삼키면서도,

 겉으로는 ‘암, 그까짓 거.’ 외치며 덤덤하게 

정래 씨를 보살폈다. 곡기를 끊은 정래 씨에게

 ‘먹어야 산다.’ 되뇌며 매일 식사를 챙기고,

 정래 씨가 꿈꾸는 정원을 가꾸는 일도 기꺼이 도왔다.


어설프던 정원이 제법 그럴싸한 모습을 갖추어 가고,

병색이 짙던 정래 씨의 얼굴에 화색이 돌 무렵.

이번엔 어머니 조한의(84) 씨에게 병이 찾아왔다.

늑막암 말기, 남은 시간은 고작 6개월뿐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시한부 선고였다.


# 모녀의 정원


어머니는 2년 동안 주기적으로 항암치료를 하고 있고,

정래 씨는 고된 농사일로 종종 팔의 통증을 호소한다.


모녀가 함께 정원으로 나갈 때면 꼭 진통제를 

나누어 먹어야 하지만, 조한의 어머니와

 딸 정래 씨는 해바라기처럼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그저 이렇게, 어머니와 계속 

함께 지낼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하는 정래 씨와

 고되긴 해도 딸이 정원을 일구며 행복해하니

 좋다는 조한의 어머니.


비가 많이 오는 날도, 몸이 평소보다 쑤시는 날도,

모녀는 쉬지 않고 움직이고 함께 땅을 일군다.


모녀가 함께 세운 삶의 구호,

‘누워 있으면 환자다. 움직이면, 산다!’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건강은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 

믿는다는 모녀는 오늘도 어김없이

환한 웃음으로 하루를 채운다.


1부 줄거리 (2019/09/02)


충청남도 태안군,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야 

나타나는 해바라기가 만개한 정원.

작년부터 해바라기 농사를 시작했다는 

심정래(60) 씨와 어머니 조한의 (84) 씨가

함께 일군 곳이다.


겉으로 보기엔 건강 해 보이는 모녀는 사실, 

암 투병 중인 암 환자.

서로를 의지하며 연고도 없는 태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는데..

남 부럽지 않게 애틋하고 사이 좋은 모녀이지만,

어머니가 쉬셨으면 하는 정래 씨와

 딸의 농사를 돕고 싶은 어머니 사이엔

가끔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정원에서 일을 하다 갑자기 토라진 어머니,

 이번엔 무슨 이유일까?


방송일 : 2019년 9월 2일(월) ~ 9월 6일(금) / 오전 7:50~8:25


방송 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소영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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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시인과 주방장 

중화 요리사 김경만 씨 

배달부 시인 김을현 씨

노모 김기윤 씨 

전라남도 무안 중국집 

사거리반점 낙지짬뽕




인간극장 4623회 미리보기 

  

시인과 주방장


<사거리반점 > 

061-452-0717 

010-4600-5282

전남 무안군 현경면 봉월로 109 

지번  용정리 461-1 


지도 크게 보기
2019.8.25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김을현 씨 블로그 

https://blog.naver.com/somchanel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블로그

주소,가게,식당,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시인은 철가방을 들었고, 주방장은 시인이 되었다. 

25년 경력의 손 빠른 중화 요리사 경만(55)씨가

 음식을 만들어내면 뽀글머리 배달부 을현(56)씨가

 서둘러 배달을 나간다. 두 사람의 기묘하고 

유쾌한 동거! 어떻게 시작된 걸까?


거슬러 2년 전, 겨울. 광주에서 시인이자 

잡지사 기자로 일하던 을현 씨는 무안 작은 

중국집의 소문난 낙지 짬뽕을 취재하러 왔었다.

너른 들판 끝에 펼쳐진 바다가 좋았고, 무엇보다

 소탈한 경만 씨가 이야기 나눌수록 좋았다.

그 후, 두 사람은 친구가 됐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오랫동안 글 쓰는 일을 해오던 을현 씨가 

무안행을 결심했다.


 그렇게 시인과 주방장의 유쾌한 동거, 

중국집 창고는 시인의 작업실이 됐다.

올해 봄부터는 이 두 사람과 한 지붕에서

 지낼 식구가 한 명 더 늘었는데..

바로 을현씨의 어머니(김기윤 95)다

. 막내아들이야 늘 보면 좋지만, 

아침저녁으로 뜨끈한 밥상 내주는 건, 

다정한 경만 씨. 노모도 살갑고 요리 잘하는 

아들 한 명이 생겨 무안 생활이 더 즐겁단다.


시인과 노모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방장 경만 씨는 어떤 사람일까? 

우연히 시인의 시 강의실에 몇 번 갔다가 경만 씨는

어느 날 흙 묻은 손으로 글 하나를 시인에게 내밀었다.


그게 주방장 경만 씨의 첫 시 ‘잡초의 일생’이었다. 

그 뒤, ‘꼬부랑 할머니’라는 시를 문예지에

 출품해 신인상까지 받게 됐고, 

그렇게 그는 ‘시 쓰는 주방장’이 됐다.


사실, 경만 씨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형수님 손에 자랐다.

어린 두 딸을 혼자 키우며 일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을현 씨를 만나고 쳇바퀴 같던 삶에 활기가 돋는다.

잡초를 뽑던 고단함을, 기역 자로 허리가 

굽어버린 이모를 만나고 

돌아온 밤의 슬픈 마음을 시로 쓴다.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준 친구가 

경만 씨는 더없이 고맙다.


때로는 인생 최고의 친구로, 때로는

 별일 아닌 일에도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지켜보는 이들은 ‘천생연분’이라며 웃곤 하는데,

일하다가 밭에서 뜬금없이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부르고,

옥수수 팔러 갔다가 보기 좋게

 허탕을 치고 돌아오는 두 친구.

순수하고 어린아이 같은 시인 을현 씨와

 외로운 인생을 돌고 돌아온 주방장 경만 씨.


서로 다른 두 사람을 이어준 건 바로 ‘詩’ 였다.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난 운명’이라 말하는 두 친구 

삶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곳, 

무안 사거리 반점엔 시인과 주방장이 있다.





# 낙지 짬뽕으로 시작된 수상한 인연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난 것 같은, 운명 같아요”


전라남도 무안. 바둑판처럼 이어진 무안의

 들녘 사이에 작은 중국집이 있다. 

주인은 손빠른 25년 경력의 김경만 씨(55).


혼자서 요리 준비부터 음식에 들어가는 

채소까지 농사짓고 있다.


그리고 또 한 명, 뽀글머리

 배달부 김을현 씨(56)가 있다.


예쁜 것 좋아하고, 지나가는 사람

 다 인사 나누는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사람,

오늘도 밀린 배달 주문 나가면서 손이 느려

 한 소리 듣고 진땀 빼는데...

뒤돌아서면 툭툭 장난 거는 두 사람, 인연이 궁금하다.


거슬러 2년 전, 겨울. 광주에서 잡지사 기자로

 일하던 을현 씨는 무안 작은 중국집의 

소문난 낙지짬뽕을 취재차 왔었다.


너른 들판 끝에 펼쳐진 바다가 좋았고,

무엇보다 소탈한 경만 씨가 이야기 나눌수록 좋았다.


그 후, 두 사람은 친구가 됐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오랫동안 글 쓰는 일을 

해오던 을현 씨가 무안행을 결심했다. 

그는 왜 광주에 가족을 두고 무안으로 오게 된 걸까?


# 중국집 배달원이 된 시인, 김을현


'어머니와 살날이 또 하루 줄었습니다 

눈길을 걸어 시장에 갈 날도 

팥죽을 쑤어 후후 불며 먹을 날도 줄었습니다' 

     --어머니와 살 날 中... / 김을현 시


사실, 김을현 씨는 시인이다.

2011년에 등단하여 시인으로, 1000여 편의 시를

 쓰고, 잡지사 기자로도 꾸준히 글을 써오고 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도시의 삶이 버겁게 느껴졌고

 그 한계치에 다다른 것 같았다는데...

그럴 즈음 무안의 경만 씨를 만났다.


아내와 딸에게 어렵게 허락을 구해

 올 1월부터 중국집에서 일하며, 시를 쓰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이 있는 광주로 가는데, 

항상 고마움과 미안함이 있다. 

새로운 곳, 무안에서 살게 된 시인. 중국집 일을

 하며, ‘배달하는 시인’이 됐다.


경만 씨의 배려로 중국집 옆 창고를 

시인의 작업실로도 꾸몄다.


낮엔 중국집 배달원으로, 밤엔 시 쓰는

 올빼미 시인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7남매 중의 막내인 을현 씨는

지난 봄, 보령 형님 댁에 계시던

 아흔다섯의 노모(김기윤 95)를 모셔왔다.

몇 달이라도 엄마와 함께 살아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을 경만 씨가 흔쾌히 받아줬다.





# 시 쓰는 주방장 , 김경만


"밭에 있는 작물들과 함께 살려고 발버둥을 치며 

  긴 겨울을 견뎌왔다.

참으로 강한 것이 잡초인 것 같다.

  그러나 봄이 오면 

  그 생명은  

  사람의 손에 허무하게 생을 마감한다 

  이것이 잡초에 삶인 것 같다

  --잡초의 일생中... / 김경만 시


경만 씨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형수님 손에 자랐다.

스무 살 무렵에 고향을 떠나 결혼하고 두 딸도 낳았다.


‘단란한 가정을 이뤄 알콩달콩 살고싶다’는

 소박한 꿈은 그러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네 살, 여섯 살 두 딸을 혼자 키우며 어려운 

시절을 버텨왔다. 그렇게 30여 년을 도회지에서

 허덕이며 살던 삶도 지칠 무렵, 7년 전, 경만 씨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 땅을 얻어 맨발로

 농사짓는 생활, 몸은 고단해도 마음이 편했다.


무, 마늘, 대파, 양파, 옥수수, 고구마...


직접 농사지은 재료에 무안 낙지로 만든 

짬뽕이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 시인이 찾아왔다. 

일기 한번 써본 적 없고, 술을 마시고 

흥이 나야 노래라도 흥얼대보던 삶이었다.


두 딸만 어떻게든 잘 키워내려고 남의 식당도 

전전하면서 살던 삶에 ‘꿈’이란 건 꿔본 적도 없었다.


그런 삶에 바람이 분다. 


밭에서 잡초를 뽑다 흙 묻은 손으로 끄적여봤다.

그게 경만 씨의 첫 시, ‘잡초의 일생’이었다.

그렇게 쓰기 시작한 시가 벌써 20편 정도. 

작년에는 ‘꼬부랑 할머니’라는 시로 

한 문예지에 출품해 ‘신인상’을 받았다.


‘시인’이라는 기분 좋은 꼬리표가 붙었다.

 뿐인가 좋은 친구를 얻고 나니, 엄마가 생겼다.


# 그렇게 삶은 詩가 된다.


경만이란


속이 보이는 투명한 쇠같은 나로서는

 바꿀 수 없지만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

  나에게 경만이란

물처럼 조약돌처럼 함께하는 함께 노래하는 사람 


 ‘경만이란’ / 김을현 시


  “을현이는 나의 진짜 친구죠 

  나한테 새로운 꿈을 심어준 사람이에요”  -김경만

                   

시인이 찾아들고 얼마 후 백발의 노모까지,

무안의 작은 중국집에는 식구가 세 명으로 늘었다.

순한 막내아들, 을현 씨가 있고, 아침저녁으로 갈치며,

좋아하시는 수제비도 척척 만들어 내는

 착한 경만 씨가 있으니

노모도 무안 생활이 심심하지 않다. 


석 달째, 어머니 모시며 함께 일하며 사는

 주방장 경만 씨. 한데 가만 보니, 바지런한 

주방장과 글 쓰는 것 말고는 모든 게

 어설픈 시인 을현 씨.

두 사람은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배달만 가면 눌러앉아 꽃구경하고, 신속배달이 뭔가,

시골길이 익숙치 않아 헤매기 일쑤인 

초보 배달부다 보니 

주방장 경만 씨는 또 화르르 열불이 난다.


그러나 주방장도 바로 꼬리를 내릴 때가 있다. 

바로 시(詩)! 

을현 씨는 경만 씨의 ‘시 선생님’이다.


작년 광주에서 을현 씨가 시 강연을 했고, 

경만 씨는 아무 생각 없이 찐빵이며

 고구마를 삶아갔단다.


그 자리에서, ‘훅’ 경만 씨 마음을 파고든 시!


어느 날 흙 묻은 손으로 을현 씨에게 

건낸 글을 보고 을현씨는 

‘그게 바로 시다!’ 라고 하였다.


그 이후 지금은 잡초를 뽑다가 시를 외우고,

이모를 만나고 돌아온 밤의 심란함을 

휴대전화에 끄적인다.


한 번도 시를 써보라고 권한 적 없다는 시인은,

경만 씨가 보여주는 시를 볼 때마다

 슬픔 속에서 살아있는 동화적이고

 순수한 감성에 놀라는데...


1부 줄거리 (2019/08/26)

전라남도 무안군,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작은 중국집에는

손빠른 주방장 경만(55)과 초보배달부

 을현(56)이 있다.  2년전, 낙지짬뽕을

 취재하러 왔다가 인연이 된 두사람.


함께 지내며 낮에는 중국집에서 일하고 밤이면

 시를 쓰며 지내는데...

시인은 허당, 주방장은 꼼꼼,,,그러다 보니

 늘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밭에서 들리는 노랫소리... 

시인은 기타를 들고 주방장은 

국자대신 마이크를 들었는데... 무슨 일일까?


방송일시 : 2019년 8월 26일(월) ~ 8월 30일(금)

 

채 널 : KBS 1TV 07:50 ~ 08:25 

프로듀서 : 윤한용 

제 작 : 타임프로덕션(02-761-6921) 

연출 : 강효헌 /  글․구성 : 김은희 

보도자료 문의 : 최혜정 취재작가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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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아빠하고 나하고 

싱글 대디 강위 씨

 딸 강빛나 부녀 

부산 도너츠 꽈배기 

달빛제과 

푸드 트럭 도넛 장사 




인간극장 4612회

 

아빠하고 나하고

  

부산에는 단 둘이지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父女가 있다.

강위(36), 강빛나(8) 父女가 바로 그 주인공.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강위 씨.

6년 전, 아내를 따라 아내의 고향인 

부산으로 거처를 옮겼다.

일가친척 하나 없는 낯선 곳이었지만 

사랑하는 아내가, 그리고 예쁜 딸 빛나가 있기에

행복한 날만 가득하리라 믿었다.

그러나 강위씨가 꿈꿨던 행복한 가정은 

3년 전, 말없이 가출한 아내와의 이혼으로 끝이 났다.


<달빛제과>

 달달한 빛나네 제과점 

010-9874-5342

부산 기장군 정관읍 정관7로 9-4

 지번 매학리 714-8 


지도 크게 보기
2019.8.1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11:30분오픈. 8시마감


500원

꽈배기

500원

찹쌀도넛

1,000원

팥도넛츠

2,500원

왕꿀꽈배기


https://www.instagram.com/busandalbit/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가게 ,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겨우 4살이었던 어린 빛나를 

오롯이 혼자의 힘만으로 키워야만 했던 강위 씨.

빛나를 부족함 없이 키우기 위해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따고 부동산,

 기업체 콜센터, 퀵서비스 등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으나 

엄마의 빈자리가 주는 상처 때문인지. 

빛나는 폐렴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다.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어려웠던 

강위 씨는 결국 하던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보며 할 수 있는 일 찾던 중, 

제과에서 그동안 몰랐던 즐거움과 재능을 발견한다.

제과기술을 배우고 도넛 장사를 시작한 강위 씨.

아빠도, 이 일도 처음인 탓에 아직은

 여러모로 미숙하다 보니 육아에서도 

장사에서도 뜻하지 않은 실수도 하곤 하지만

소중한 딸 빛나를 위해 

최고가 되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아빠’와 동시에 자신의 꿈 또한 실현하고자 하는 

야무진 싱글 대디 강위 씨,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父母’의 모습이 무엇인지,

‘父母’이기에 가능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본다.




 

# 가장 소중한 보물


무더운 여름, 유독 더위가 심한 경상남도 부산엔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싱글 대디 강위(36) 씨와 딸, 강빛나(8) 양이 있다.


6년 전, 아내를 따라 부산으로 거주지를 옮겼던 

강위 씨.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강위 씨에게는 가족도, 친구도 하나 없는 

물설고 말 설은 낯선 곳이었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마냥 행복했다.그러나 기대감과

 행복감도 잠시, 말없이 가출한 아내와 이혼으로

 마침표를 찍은 지도 4년째. 당뇨와 합병증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께 아이까지 맡길 수는 없었다.

의지할 데 하나 없던 낯선 곳에서 그가 

의지할 수 있는 곳은 오직 겨우 4살이었던

 어린 딸, 빛나 뿐이었다.  그때부터였다. 

강위 씨에겐 빛나가, 그리고 빛나에겐 강위 씨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강위 씨는 어린 빛나를 부족함 없이 키우고 싶어 

빛나를 돌보면서도 열심히 공부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부동산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빛나가 폐렴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출퇴근에 지장을 주기 

일쑤였고 결국 부동산 일을 그만둘 수밖엔 

없었다. 이후 생계를 위해 기업체 콜센터 

근무부터 퀵서비스, 전단 돌리기까지 이 일 

저 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했지만 아픈 빛나를

 홀로 돌보며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빛나를 위해 빵과 쿠키를 만들다

 몰랐던 즐거움과 재능을 발견하고 전문적으로

 제과기술을 배워 자격증까지 딴 강위 씨. 

한 어린이 재단과 자동차 회사의 도움으로

푸드 트럭을 지원받게 되었고 1년 반 전부터

도넛 장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 아빠가 처음이라 미안해


어렸을 때부터 넉넉지 않았던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분식점부터

 액세서리 판매, 컴퓨터 수리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던 강위 씨.

그러나 직접 장사를 해 보는 건 처음. 

특히 여러 변수가 많은 음식 장사는 녹록지 않았다.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흔한 음식인 도넛이지만 

자신만의 레시피, 자신만의 비법을 찾아야겠단

 욕심에  인터넷 레시피 연구는 물론 주변의

 유명한 도넛 집을 수소문해 다니며 새로운 

메뉴와 더 맛있는 도넛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빛나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평일엔 학교

 돌봄 교실, 태권도장,  돌봄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주말에는 아이를 맡길 마땅한

 곳이 전혀 없었던 강위 씨. 어쩔 수 없이 

빛나를 데리고 장사를 나가야만 했다.

부족함 없이, 최선을 다해 돌보고 키우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아이 준비물을 

제때 챙겨주지 못하거나, 주말에 놀아주지도 

못하고 장사에 데리고 다니는 날이 많아지면서

 빛나에게 늘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이다.

 

# 빛나는 강위의 꿈


현실에서 아빠 혼자 딸을 키우는 일이란 

쉽지만은 않았다. 아빠 혼자 키우는 아이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일부러 더 엄격하게 아이를 

훈육하고, 빈틈없이 챙겨주려 노력하지만 빛나가

 커갈수록 딸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는 

여러 가지 부족함과 한계를 느낄 수밖엔 

없는데. 아직 어린 나이지만,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빛나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한 번도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게

 스스로의 일을 챙긴다 빛나는 오히려 힘든 

강위 씨를 위로하고,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는

 기특한 딸이다. 날씨 상황과 장사하는 곳의

 위치 등에 따라 들쑥날쑥 일수밖엔 없는 

수입과 학교 선생님, 태권도장, 돌봄 선생님 등 

양육자가 자꾸만 바뀔 수밖에 없는 빛나의

 환경. 그리고 주말까지도 아빠의 좁은

 푸드 트럭 안에서 답답하게 지내야 하는

 딸의 불편한 모습을 지켜보며 더는 지금처럼 

살아선 안 되겠단 생각이 강해져만 가는 강위 씨.

 빛나를 위해 중요한 결단을 내리려 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 빛나에게  누구보다

 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살게 해 주고 싶은

 싱글 대디 강위 씨.그리고 아직 어린 나이지만

 아빠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딸 빛나.

서로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부녀의 달콤하고

 희망 가득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1부 줄거리

 

부산에서 여덟 살 딸 빛나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 강위씨. 푸드 트럭으로 부산 곳곳을

 다니며 도넛을 만들어 판다. 주말이면 학교를 

쉬는 빛나까지 함께 나와 기꺼이 일손을 보탠다. 

그런데, 어제 미리 해놓은 반죽에 문제라도

 생긴 것인지...오늘따라 도넛 맛이 이상하다.

 

방송일 : 2019년 8월 12일(월) ~ 8월 16일(금) 

/ 오전 7:50~8:25

방송 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장수영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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