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미리보기

 

가정의 달 기획 - 부모라는 이름으로

엄마는 출장 육아 중

 

‘엄마로 살아간다는 건,

천국을 등에 업고 지옥 불을 건너는 것.’이라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육아는 두렵고도

가슴 벅찬 일이다.

인간극장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6일~17일 동안,

‘부모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두 가족을 만나본다.

 

경남 창원, 소문난 딸 부잣집의

윤향희 씨(57) 씨와 김환(61) 씨. 딸만 넷이다.

첫째 다해(36), 둘째 은혜(34),

셋째 슬기(32), 넷째 혜지(27).

우애 좋은 딸들은 부모의 자랑거리이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3년 사이 딸부자 엄마는

쌍둥이 부자 할머니가 됐다.

무슨 사연일까?

 

위로 딸 셋은 저마다 듬직한 짝과 결혼했는데

다만, 한 가지 10년이 다 되도록

손주 소식이 없었다.재촉하고 싶진 않았지만,

은근히 걱정되던 차 집안에 경사가 생겼다.

생기면 낳겠다던 둘째 은혜가 결혼 7년 만에

시험관으로 남매 쌍둥이를 낳은 것.

조카가 예쁘면 본인도 생각해 보겠다던

첫째 다해도 1년 후, 결혼 10년 만에

쌍둥이를 낳았다. 석 달 차이로 군인인

셋째 슬기까지, 이번엔 세쌍둥이다.

그리하여 3년 사이 손주가 모두 일곱!

딸들의 출산 순서대로 향희 씨의

출장 육아가 시작됐다.

 

 

 

 

작년 가을부터 8개월째 여수 셋째네서

삼둥이 육아를 돕고 있는데...

3월 삼둥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향희 씨에게 찾아온 육아 해방~

드디어 창원 집으로 돌아간다!

손주들이 태어나면서, 강제 홀아비 신세가 된

남편은 아내가 오기만 오매불망.

반찬 투정도 하고 뭣보다 어쩔 수 없이

혼자 하고 있던 싱크대 공장 일도 함께한다.

손주 육아에서 해방되었지만,

돌아온 창원 집에서도 할 일이 태산.

며칠 후 큰딸의 요청으로 간 부산 출장 육아.

큰딸과 간 곳은 산부인과... 대체 무슨 일일까?

 

'천국을 등에 업고 지옥 불을 건넌다는 육아'

그 두렵고 벅찬 부모의 길을 가는 딸들을 위해,

엄마는 오늘도 출장길에 오른다.

 

# 딸부자 엄마에서 쌍둥이 부자 할머니

 

스물두 살에 엄마가 된 윤향희(57) 씨.

연달아 딸 넷을 낳으면서 시어머니에게

“또 딸이가?”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똑 부러지는 큰딸 다해(36),

엄마 닮아 요리 잘하는 둘째 은혜(34),

씩씩한 군인 셋째 슬기(32),

막둥이 넷째 혜지(27)까지

부모 걱정 한번 안 시키고 잘 자라준

우애 좋은 네 자매 덕분에

딸 부잣집은 이웃들의 부러움을 사곤 했다.

 

자랄 때도, 첫째부터 막내까지 똘똘 뭉쳐

기특하게 자라더니 위로 세 딸은

착한 사위들을 만났다. 다만, 시간이 지나도

아이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는데...

딸들이야 자리 잡고 낳고 싶다는 이유였지만

부부는 내심 사돈들 보기도 민망했다.

 

그러던 중 가장 먼저 둘째 은혜가 소식을

알렸다. 자연스레 생기면 낳을 생각이었다는데,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시험관으로 결혼 7년 만에 남매 쌍둥이를

낳았다. 그게 시작이었다. 첫 조카여서

이모들 사랑 듬뿍 받는 줄로만 알았는데

1년 후, 첫째 다해도 10년 만에

시험관으로 아이를 낳았다.

역시나 남매 쌍둥이.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주말부부 군인이었던 셋째 슬기네는

세쌍둥이 출산으로 아이 셋은 낳고 싶다던

소원을 한 번에 이루었다.

첫째 딸이 출산한 지 100여 일 만이었다.

 

줄줄이 쌍둥이라니,

세상에 이런 일이 또 있을까?

그토록 바라던 손주였지만

3년 만에 연년생 쌍둥이들로 손주가

모두 일곱 명 쌍둥이 부자 할머니가 된 향희 씨,

오래전 졸업한 육아에 다시 뛰어들었다.

 

# 딸들의 히어로, 엄마가 출동했다

 

딸들이 줄줄이 쌍둥이를 낳자

엄마 향희 씨는 그때마다 가방 하나 챙겨 들고

출장 육아를 다니기 시작했다.

첫 쌍둥이를 낳은 부산 둘째 딸 집을 시작으로

이듬해엔 큰딸 집으로 가 쌍둥이 육아를 도왔다.

그렇게 창원과 부산을 오가던 중

여수에 사는 셋째딸이 세쌍둥이를 출산했고

향희 씨는 쉴 새도 없이 여수 출장길에 올랐다.

작년 9월부터 여수에서 두 계절을 보낸 향희 씨,

장기 출장은 언제쯤 끝이 날까?

 

딸 넷 키운 내공은 있지만, 쌍둥이 육아는 처음.

게다가 세쌍둥이는 뭘 해도 배로 손이 갔다.

씻기고 먹이고 재우는 일에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데

둘 키우는 것과 셋 키우는 건 또 완전히 다르다.

3월이 되면서 삼둥이도 어린이집에 간다.

복직한 셋째 사위도 칼퇴근해 적극 육아에

동참하니, 향희 씨도 슬슬 집에 갈 준비를

한다. 드디어 향희 씨가 출장을 마치는 날

찾아온 귀인들, 직장에 다니는 시부모님이

주말엔 출장 육아를 오시는데

바리바리 싸 온 반찬으로 냉장고부터

그득 채워주신다.

 

 

 

 

드디어 육아 바통 터치하고 창원 집으로 가는

향희 씨,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는데

과연 육아 해방은 올 것인가?

 

# 컴백 홈, 창원 집에 ‘큰아들’이 산다

 

드디어 8개월간의 장기 출장을 마치고

창원 집으로 돌아온 향희 씨.

그러나 돌아온 집은 생각보다 더 난장판.

마당에 잡초는 무성하고,

부엌엔 먹다 만 흔적이 고스란히 쌓여있다.

일 잘하는 남편 김환 씨(61)는 집안일은

모르쇠, 돌 지난 손주들 못지않게 손이 간다.

향희 씨의 컴백 홈, 오랜만에 반찬 가짓수만

열 가지 넘는 밥상을 받고,

싱크대 공장 하며 시공 출장을 갈 때도

부부 동반으로 간다.

사실, 김환 씨는 3년 동안 딸과 손주들에게

향희 씨를 양보하고 홀아비 아닌

홀아비 생활을 했다.

뿐인가, 출장 육아 다니는

아내를 위해 운전기사도 했다.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와

싱크대 시공 출장도 따라나서고,

시장에서 모종을 사서 텃밭을 꾸리는 향희 씨.

몸은 바쁘지만 맘 편한 일상을 지내는데

엄마가 집에 있으니 부산 사는 큰딸과

둘째 딸네가 찾아온다.

딸네 두 가족만 모여도 손주가 넷.

예나 지금이나 동네에서 아이가 가장 많은 집이다.

정신을 쏙 빼놓는 손주들의 방문,

오면 반갑고 가면 더 좋다더니 그 말이 꼭 맞다.

 

한편, 아이들 돌봐줄 땐 긴장해서

아프지도 않더니, 집에 와서 종횡무진

일하다가 결국, 몸살이 나고 마는 향희 씨.

뜻밖의 도시락 배달에 뭉클해진다.

 

# ‘천국을 등에 업고 지옥 불을 건넌다는 육아’

그렇게 엄마의 길을 간다

 

장기 출장에서 돌아와 모처럼 여유 있는

일상을 보내는 향희 씨,

그러나 부산 큰딸네에서 또 출장 SOS가 왔다.

쌍둥이 손녀가 다쳐서 병원에도 가야 하고,

다해 씨도 병원에 가야 한단다.

그런데 큰딸과 간 곳은 산부인과다!

벌써 임신 5개월,

큰딸이 셋째를 임신한 것~

올여름이면 향희 씨는 여덟 손주의

할머니가 된다는데, 이번이 정말 마지막일까?

 

딸들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부모님.

네 자매는 부모님 결혼기념일 겸

어버이날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모임 장소는 부산 큰딸네.

엄마 향희 씨도 쑥을 캐서 딸들 좋아하는

쑥떡을 만들어 간다.

오랜만에 큰딸 집에 모두 모인 가족들.

삼둥이 데리고 장거리를 달려온

셋째네 까지 한 자리에 뭉치니

어른 9명에 손주들이 7명...

진풍경이 펼쳐진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힘들다고

결혼과 출산을 머뭇거리는 요즘.

하지만 아이는 세상 무엇도

줄 수 없는 행복이다.

딸들도 엄마가 되고서야

새삼 엄마의 삶을 존경하게 되었다는데

육아에 지쳐 진땀 쏙 빼다가도

아이 웃는 얼굴에 사르르 녹는다.

'엄마로 살아간다는 건 천국을 등에 업고

지옥 불을 건너는 것'이라는 말처럼

부모라는 이름은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가슴 벅찬 말이다.

엄마 향희 씨는 오늘도 고되지만,

가슴 뿌듯한 출장길에 오른다.

 

1부 줄거리

 

작년 세 쌍둥이를 출산한 셋째 딸 슬기 씨.

엄마 향희 씨는 딸을 돕기 위해

8개월 째 출장 육아 중이다.

 

씻기는 것부터 재우는 것까지 3배이지만

귀여운 삼둥이 덕분에 웃을 일도 곱절로 많다.

 

올해 3월, 세 쌍둥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하며

드디어 장기 출장 중인 향희 씨에게

육아 해방의 날이 찾아 왔다.

 

오랜만에 돌아온 창원 집.

그런데, 집이 난장판이다!

 

연출 : 강효헌

글 : 김은희

조연출 : 전유진

취재작가 : 김윤지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윤지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4년 5월 6일(월) 5월7일

5월 8일 5월 9일 5월 10일(금) 오전 7:50~8:25

 

 

[출처] kbs

 

 

반응형

 

인간극장 미리보기

 

호주로 간 아오지 언니

 

9년 전, 호주에 정착한

최금영(42), 임성민(38) 씨 부부.

거침없는 아내와 신중한 남편,

연상연하이자 고향이 북한과 남한인 것까지.

여러 면에서 정반대지만 묘하게 찰떡궁합인

두 사람. 1997년에 탈북해

한국에서 남편을 만나고,

다시 호주로 이민을 간 금영 씨...

그녀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금영 씨가 태어난 곳은 함경북도 은덕군,

옛날에 ‘아오지’라 불리던 곳이다.

1995년, 북한에 극심한 식량난이 찾아오면서

살기 위해 두만강을 넘은 금영 씨 가족.

중국 미얀마 태국을 거쳐 한국에 이르는데

4년이 걸렸다. 미얀마 국경을 넘을 때,

감옥에 갇힌 금영 씨의 가족들..

홀로 남은 열아홉의 금영 씨는

20여 일 동안 미얀마 정글을 헤쳐

태국 대사관을 찾아가,

가족들의 위치를 알리고 서울로 데려왔다.

 

 

 

 

2001년, 한국에 도착하고 대학 생활을

시작했던 금영 씨. 탈북민을 향한 낯선 시선과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던 와중,

성민 씨를 만나 10개월 만에 결혼하고,

1남 1녀를 낳으면서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남과 북도 없이, 더 많은 기회가 있는

호주에서의 삶을 꿈꾸던 금영 씨는

남편을 설득해 함께 이민을 떠나게 된다.

 

호주에서 초밥집으로 성공한 금영 씨.

두 동생을 시작으로, 시댁 가족,

그리고 해외에서 자리 잡고 싶어 하는

탈북민들까지 불렀고,

그들의 정착을 도와줬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이 드물던

선샤인코스트 지역에

이제는 작은 한인촌이 생겼을 정도...

그곳에서 금영 씨의 집은

'큰집'같은 곳이 되었다.

 

소식을 들은 호주 한인회에서

금영 씨에게 연락을 해왔다.

남과 북이 아닌 한민족으로서

만남의 자리를 가지자는 것.

그렇게 참가한 ‘남북한 한마음 축제’

처음에는 서먹하고 어색했지만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다가서는데…

 

북한에서 호주까지…

평생 이주의 삶을 살아온 금영 씨…

그녀의 남은 꿈은 남북한의 교류가

이루어질 때, 고향 아오지에서 사람들을

도와주고 사업을 하는 것.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데.

파란만장 금영 씨…

그녀의 거침없는 인생 이야기가 시작된다.

 

 

 

 

# 극과 극 '남남북녀', 호주로 가다!

 

아오지에서 온 아내, 최금영(42) 씨와

서울에서 온 남편, 임성민(38) 씨.

‘남남북녀’가 호주에 정착한 지도 올해로 10년.

두 사람은 이곳에 와서 초밥집을 시작했고,

7개의 직영점과 2개의 가맹점을

운영할 정도로 성공했다.

1997년 탈북해 한국에서 남편을 만나고,

다시 호주로 이민 왔던 금영 씨.

그녀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대학시절, 동아리 모임에서 만난 두 사람.

무엇이든 저지르고 보는

여장부이자 외향적인 성격의 금영 씨와

신중하고 내향적인 성민 씨는

여러 면에서 ‘극과 극’이었는데.

탈북민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과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했던 금영 씨.

그때 만나게 된 지금의 남편...

‘당신의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는 그의 고백에

금영 씨의 마음의 문이 열렸고,

며느릿감이 마음에 쏙 들어서

아들보다 결혼을 서둘렀던 시아버지까지~

그로인해 만난 지 10개월 만에 결혼한 두 사람.

금영 씨가 스물일곱,

성민 씨는 스물 세 살의 나이였다.

 

결혼을 하고 나서 1남 1녀를 낳고,

처음으로 안정과 정착을 경험했던 금영 씨.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남과 북이 없는

나라이자,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나라인 호주에 대한 꿈이 있었고,

결국, 대기업에 다니던 남편을 설득해

함께 호주로 떠나왔다.

 

# 아오지에서 서울까지 7000km...

19세 소녀, 가족을 구하다.

 

금영 씨의 고향은 함경북도 은덕군,

예전엔 ‘아오지’라고 불리던 곳이다.

4남매 중 둘째였던 금영 씨...

그녀는 배고픔에 허덕이는 가족들을 위해

11살에 100킬로미터를 걸어가 생선을 주워,

쌀로 바꿔왔을 정도로 당찬 소녀였다.

 

1995년, 극심한 식량난이 찾아오고

열흘 넘게 굶어가던 금영 씨의 가족들.

금영 씨의 아버지는 탈북을 결심했고,

가족은 살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넘었다.

 

북한에서 중국, 미얀마, 태국을 거쳐...

4년을 돌고 돌아 서울에 도착했다.

그동안 수차례 죽을 위기에 처했던 가족들.

신분을 속이고 도망 다니면서 살았고,

배에 물이 차서 바다에 빠질뻔 한 적도 있었다.

감옥에 갇힌 적도 여러 번...

매 순간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있던 그들.

그러던 중, 당시 내전 중이던 미얀마에서

금영 씨는 가족과 헤어지게 되는데...

 

혼자 남은 금영 씨는 20여 일을

굶주림과 싸우면서 미얀마 정글을 헤쳐 나갔고,

태국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 찾아가

가족들의 위치를 알려, 가족을 구해냈다.

 

 

 

 

# 아오지에서 온 복덩이

 

다시 호주에서 정착을 시작한 금영 씨,

그때 빛을 발한 건 그녀의 강인한 생존력...

찬물에 빵조각으로 버티고,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다 먹으면서 견뎌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시작했던 초밥집.

금영 씨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2년 동안 혼자 오픈 준비를 하고,

하루에 12시간씩 일했다.

회계사로 일했던 남편까지 동참하면서

사업을 더욱 성장하기 시작했다.

아오지에서부터 가족을 위해서라면

못할게 없었던 금영 씨.

낯선 땅 호주로 간 아들 가족이

늘 걱정이던 시부모님도

이젠 며느리, 금영 씨를 ‘아오지에서 온

복덩이’라고 부른다.

 

자리를 잡으면서 주변사람들을

부르기 시작한 금영 씨.

두 동생을 시작으로, 시댁 식구들,

거기에 한국에서 정착이 어려운

탈북민들까지 부르고 그들의 정착을 도왔다.

 

한국인 찾기 힘들었던 선샤인코스트 지역에

이제는 작은 한인촌이 생겼을 정도...

그곳에서 금영 씨는 한인들의

‘대모’같은 존재가 되었고,

금영 씨의 집은 그들의 ‘큰집’같은 곳이 되었다.

 

# 호주, 이곳에선 남도 북도 아닌 우리는 하나~

 

살아오면서 겪은 역경의 세월은

그녀만의 자부심이자 재산이 되었다.

한국에 살 때는 북한 사람이라는

선입견에 상처받을 때도 있었지만,

호주에서는 성공한 이민자, 금영 씨.

 

한편, 금영 씨의 소식을 들은 호주 한인회에서

그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해왔다.

남북한 가릴 것 없이 한민족으로서

만남의 자리를 가지자는 것.

그렇게 처음으로 호주에서 열리게 된

‘남북한 한마음 축제’

처음엔 서먹하고 어색했지만,

남과 북을 떠나 이민자로서 하나가 되어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선다...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그리고 다시 호주까지...

42년간 이주하면서 새로운 땅에서

개척의 삶을 살아온 금영 씨.

그녀의 남은 꿈은 남북한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때,

고향 아오지에서 사람들을 도와주고,

사업을 해보는 것.

그리고 금영 씨의 곁에 있는 사람들과

행복한 삶을 가꿔가는 것...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데..

아오지에서 온 여자, 최금영 씨.

그녀의 거침없고

용감한 인생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1부 줄거리

 

아오지에서 온 여자, 금영 씨와

서울에서 온 남자, 성민 씨는

결혼한 지 15년 된 부부다.

 

9년 전, 두 아이를 데리고

호주에 정착한 두 사람.

 

생계를 위해 시작했던 초밥집은

일곱 개의 직영점을 운영할 정도로 성공했고,

 

금영 씬, 주변 사람들을 호주로 부르고,

이주와 정착을 도와줬다.

 

며칠 후, 매장에 나온 금영 씨.

음식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연출 : 박정규

글 : 홍현영

조연출 : 황찬미

취재작가 : 윤지윤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지윤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4년 4월 29일(월) 4월 30일

5월 01일 5월 02일 5월 03일(금) 오전 7:50~8:25

5833회 5834회 5835회 5836회 5837회

 

 

[출처] kbs

 

반응형

 

인간극장 미리보기

 

파란만장 장부식

 

하루 24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남자가 있다.

볼락이 유명한 경남 통영에서

3년 차 어부로 살아가는

장부식 씨(44)가 그 주인공이다.

 

부식 씨는 새벽부터 바다에 조업을 나가고

주말에는 낚싯배에 손님을 모시고 함께

고기를 잡는다. 일하는 틈틈이 찍고 편집한 영상,

귀어와 관련 글 등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날씨가 좋지 않아 바다 일을 못 하는 날에는

처남 재철 씨(46)의 카페에 가서 인테리어와

수리할 곳을 봐주고, 동업하는 피시방에서 일한다.

 

한시도 쉬지 않는 부식 씨는

자기 사람 챙기는 일도 막을 수 없다.

귀어 동기를 만나 카페에서 대화하는 시간을 즐기고,

전화 한 통이면 지인의 일까지 직접 가서 도와준다.

 

바쁜 삶을 살아가는 부식 씨가

유일하게 신경 쓰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가족'이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온 부식 씨는

바텐더, 대리기사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돈을 벌었고 지금도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한창 아빠랑 놀기 좋아하는

준원이(11)에게 부족한 아버지인 거 같아

미안한 마음뿐이다.

 

가족들을 뒤로하고 왜 이토록 일에 열정적인지,

오늘도 쉬지 않는 부식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남자

 

한밤중엔 바다에 조업을 나가

볼락과 감성돔을 잡고 새벽엔 낚싯배에

손님을 모시고 낚시 포인트로 안내하는 것이

 

부식 씨의 주된 일이지만,

쉬는 날이 생기기라도 하면

피시방에 출근해 야간 청소와 음식을 만든다.

그뿐이랴 귀어와 관련한 개인 SNS를 운영하고

지인의 일이라도 두 손 걷어붙이고

도와주는데, 힘든 내색 하나 없다.

못 하는 일 없이 척척 해내는 부식 씨지만

그의 전직은 뜻밖에서도 화려한 바텐더였다.

 

20대 초, 대리기사 일을 하던 중

한 술집의 칵테일 쇼를 보고

현란한 바텐더의 움직임에 매료되어

바로 일을 배웠다. 다재다능한 탓에

바텐더 '에릭'이라는 예명으로

세계 대회 우승도 하고,

아내 윤미 씨(43)도 만날 수 있었다.

 

계속해서 바텐더로 이름을 알리며

결혼생활을 할 줄 알았지만

통영에 내려와 갑자기 어부가 되었고,

그마저도 정착하는 과정에서

전세 사기를 당해 보증금 9천만 원을 날렸다.

 

성실하고 화려한 바텐더 '에릭'에게 반해

결혼했지만 지금은 자기 일이 우선인

남편에게 서운함만 늘어가는 윤미 씨.

 

그런 아내와 아빠랑 뛰어놀고 싶은

아들 준원이를 뒤로한 채

부식 씨가 바쁘게 살아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 바텐더 '에릭', 어부 '장부식'이 되다

 

부식 씨의 아버지는 아빠로서도, 사회인으로서도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다.

결국, 삼 남매는 부모님과 떨어져 뿔뿔이 흩어졌고

부식 씨는 5살 때까지 친할머니 집에서 지냈다.

 

가족들이 다 같이 살게 되었을 때도

매일 다투는 부모님과 집안 형편은 여전했고,

부식 씨는 초등학교 운동회 때

부모님 손을 잡고 달리기하는

친구들을 그저 부러워해야만 했다.

 

삼 남매를 먹여 살려야 했던

어머니는 아버지를 대신해

참치 공장과 목욕탕에서 하루 종일 일 하며

돈을 벌었다. 목욕탕 주인의 구박에도

가정을 위해 꿋꿋이 일하는 어머니처럼 자신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삶의 목표를 잡았다.

 

각종 아르바이트와 바텐더로 일을 하며

조금씩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지만

이내 '번아웃'이 오며 대인기피증으로

손님들을 상대하기 어려워졌다.

 

좋아하는 낚시를 하며 잠시 쉬기 위해

내려온 통영에 바를 열게 되었고

투자자 재철 씨의 여동생이었던 윤미 씨와

함께 일하며 결혼하고 아들 준원이도 얻게 됐다.

 

부식 씨는 누구보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은

마음에 밤낮이 바뀌어 자주 놀아줄 수 없는

바텐더 '에릭'의 삶 대신

어부 '장부식'의 삶을 시작하기로 했다.

 

 

 

 

#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전하지 못한 가정에서 살아온 부식 씨는

결혼은커녕 여자에 관심도 없는 독신주의자였다.

하지만 바에서 일하던 윤미 씨의 적극적인 구애로

결혼에 성공해 어느덧 아버지가 되었다.

 

준원이에게 나의 아버지와는 다른

좋은 아버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고

안정적이고 오래 일 할 수 있는

'어부'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심한 텃세에 배에서 일할 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았고

전세 사기까지 당해 모든 걸 포기하려 했지만

밝고 씩씩한 준원이의 모습에

다시 일어나 쉬지 않고 일했다.

 

뭐든지 척척 하는 부식 씨가

어려워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아빠의 역할'이었다.

단 한 번도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막막하고 어렵기만 했다.

 

고민이 생길 때마다 재철 씨를 찾아가 상담을 받고

아빠 역할 외에 인생의 많은 고민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답을 찾으며

자신을 성장시켰다.

 

어린 시절 아픔을 이겨내고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라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쉴 틈 없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부식 씨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달린다.

 

1부 줄거리

 

볼락이 한창 제철인 경상남도 통영에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남자, 장부식 씨가 산다.

부식 씨는 오늘도 피시방, 낚싯배 등

여기저기서 일하며 바쁘게 움직인다.

 

그런 와중에도 아들 준원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자 같이 시간을 보내지만

아내 윤미 씨는 가정에 소홀한 듯한

부식 씨에게 서운한 마음이 커진다.

 

일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부식 씨는

오늘도 지인 태준 씨의 할머니 댁에

에어컨 설치를 도와주러 간다.

 

그날 저녁, 부식 씨와 윤미 씨가

거실 소파에 앉아

심각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윤미 씨의 얼굴엔

어둠이 짙게 내린다.

이 둘 사이의 공기는

점점 더 차갑게 식어 가는데.....

 

연출 : 장선영

글 : 이진연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현계원

취재작가 : 이예진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이예진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4년 4월 22일 (월) 4월 23일

4월 24일 4월 25일 4월 26일 (금) 오전 7:50~8:25

 

 

[출처] kbs

 

 

반응형

 

인간극장 미리보기

 

구희아가 돌아왔다

 

'현모양처'와 '노란 옷'

군산 사람이라면,

두 키워드만 보고도 알 수 있다는 그 사람!

수줍게 등장한 무대에서

우렁찬 목소리와 격렬한 춤사위로

관중석을 발칵 뒤집어 놓은 그녀!

지난해 '전국노래자랑'에 나와

유명세를 얻은 구희아(37) 씨다.

 

사실 그녀는 지난 9년을 평범한 주부로 지낸

세 아이의 엄마다.

어릴 적부터 무대에 서길 좋아했던 희아 씨는

전국 투어를 다니며 공연을 올리는

극단 배우가 됐지만,

남편 김지윤(39) 씨와 불같은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약속하면서

인생은 뜻하지 않게 방향을 틀었다.

 

모든 걸 뒤로 하고,

남편의 직장이 있던 군산에 내려와

가족도, 친구도 없이 묵묵히 버텨야 했던 시간...

세 자매의 엄마가 됐을 땐

이미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였단다.

 

'구희아'보다 '엄마'에 익숙해진 지 오래...

희아 씨는 줌바댄스 학원을 다니며

잊고 지냈던 '나'를 찾기 시작했다.

일찍이 재능을 알아봐 준 학원 언니 덕분에

'전국노래자랑'에 지원하게 된 희아 씨.

오랜만에 선 무대에,

감출 수 없었던 9년 묵은 끼를 분출하니,

대중이 반응했다!

지역 행사 섭외부터

군산 홍보 영상 촬영 요청까지

복에 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데~

파란만장했던 시절이 지나고

인생의 첫 전성기를 맞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 '군산 현모양처' 구희의가 떴다!

 

"군산의 현모양처 구희아 인사드립니다~"

 

단아한 노란 원피스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조신하게 인사를 올리는 여자.

노래가 시작되자...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 던진다?!

뱃살로 기타를 치는가 하면,

격렬한 춤사위까지 선보이는데!

파격 퍼포먼스의 주인공은

지난해 '전국노래자랑'이 낳은 스타,

구희아(37) 씨다.

 

댄스 학원에서 만난 언니의 권유로

지원하게 된 '전국노래자랑'이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줄 몰랐다.

인터넷 방송에 올라온 그녀의 영상은

조회수 수백만 회를 훌쩍 넘겼고,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그녀는

방송국으로부터 빗발치는 섭외 전화를 받았다.

한순간에 셀럽의 반열에 오른 희아 씨.

각종 행사부터 군산 홍보 영상 촬영까지

늦깎이 스타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 다시 찾은 이름, '구희아'

 

사실 그녀는 지난 9년을 평범한 주부로 지낸

세 아이의 엄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구희아' 라는 이름보다

누구의 아내, 엄마로 불리는 게 익숙했다는데...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극단 배우로 활동하던 희아 씨는

친구 가게에 일을 도우러 갔다가

남편 김지윤(39) 씨를 만났다.

훈훈한 외모와 성격에 반해

속전속결로 이루어진 만남은

곧바로 결혼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지윤 씨의 직장이 있는 군산에

신혼집을 차렸고, 두 살 터울 자매 김가온(8),

김가비(6), 김가민(4)을 낳아 가정을 꾸렸다.

 

세 아이를 키우며 행복은 세 배로 늘었지만,

그만큼 감내해야 할 것도 많았다.

육아를 도와줄 친정엄마도,

스트레스를 풀 친구도 없었던 타지 생활.

특히, 9년이라는 경력 단절의 세월은

희아 씨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그런 희아 씨에게 '전국노래자랑'은

가뭄의 단비 같은 것이었을 터.

잊고 지냈던 '구희아' 라는 이름을 다시

기억하게 해준 소중한 무대.

희아 씨는 이제 '나'로 살고 싶다!

 

 

 

 

# 돌아온 희아 씨의 눈부실 봄날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그토록 좋아하던 무대에 다시 서게 됐지만,

이 모든 게 찰나의 순간이 될까

두렵다는 희아 씨. 9년 전, 꿈을 포기했던

그때로 돌아가게 될까 봐 걱정된단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화장실에 들어가

노래 연습을 한다.

설거지를 하다가도, 방 청소를 하다가도

노래를 부르는, 연습 벌레 희아 씨.

주어진 무대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며

진심을 다 하고 싶단다.

 

가족들 또한 그녀의 여정에 동행하는 중이다.

사고 후유증으로 운전을 못 하는

아내를 위해 스케줄 이동을 돕는 남편과

주말에도 군말 없이 엄마를 따라나서는 딸들.

희아 씨는 그런 가족의 수고를 덜기 위해

운전면허에 도전하기로 한다.

또,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관계가 소원해진 엄마와 화해를 시도한다.

엄마가 돼서야 알게 된 엄마의 진심에,

희아 씨는 먼저 용기를 내 손을 내민다.

또 다른 의미의 도전을 앞두고 있는 희아 씨.

과연 그녀는 '가수와 엄마' 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조연'에서 '주연'으로 돌아온 구희아!

경력 단절과 그로 인한 좌절을 딛고

더 단단해진 새내기 가수 희아 씨의

봄날을 만나보자!

 

1부 줄거리

 

'전국노래자랑'에 나와

유명세를 얻은 희아 씨.

방송 출연과 행사 섭외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군산의 한 섬으로

홍보 영상 촬영을 가보자!

 

이른 아침부터 전쟁을 치르는 희아 씨.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는 일부터

첫째의 등교 준비를 돕는 것까지...

둘째와 셋째마저 등원시킨 후에야..

희아 씨, 해방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향한 곳은 댄스학원..?

 

한편, 희아 씨의 행사 일정이 있는 날.

온 가족이 광주로 향한다!

행사 시작까지 1시간도 안 남았는데...

다른 팀과 선곡이 겹쳤다?!

 

연출 : 이성호

 

글 : 정성해

 

촬영 : 임한섭

 

조연출 : 이준철

 

취재작가 : 오선미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오선미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4년 4월 15일 4월 16일

4월 17일 4월 18일 4월 19일 오전 7:50~8:25

 

 

[출처] kbs

 

반응형

 

인간극장 미리보기

 

세 남자의 사랑 교향곡

 

음악과 사랑에 빠진 세 남자가 있다.

미국에서 온 타악기 연주자

매튜 에른스터(34) 씨.

일본에서 온 튜바 연주자

우수이 노리토(37) 씨.

경남 산청 시골 관악부 출신

트럼펫 수석 남관모(31) 씨까지.

연주하는 악기도 국적도 다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KBS 교향악단에 모인 세 남자.

그런데, 이 세 남자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음악을 하는

여인들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

꿈과 사랑을 다 쟁취한 운 좋은

세 남자의 러브스토리가 시작된다.

 

미국에서 온 타악기 연주자 매튜 씨와

그의 예비 신부 바이올리니스트 신혜(37) 씨.

두 사람은 2018년 KBS 교향악단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고, 6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언제나 늘 붙어 다니는 공식 사내 커플이라는데.

결혼 준비로 한창 정신없는 요즘.

KBS 교향악단 800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더 바빠진 매튜 씨와 신혜 씨.

그들의 음악과 사랑의 심포니도 봄을 맞았다.

 

트펌펫 수석 관모(31) 씨.

그는 경남 산청, 시골 초등학교 관악부에서

처음 트럼펫을 접하게 되었다.

악기 레슨 받기도 어려운 시골 마을.

관악부 선생님을 비롯해 여러 선생님의

도움으로 서울의 예고에 진학했고

한예종을 거쳐, 작년 KBS 교향악단

오디션에 합격했다.

관모 씨의 아내는 대학 시절 만난 후배,

바이올리니스트 수민(28) 씨.

지금은 독일 베를린의 한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어 둘은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장거리 신혼생활 중이다.

산청 부모님 집으로 내려간 날,

졸업한 초등학교 관악부에 들러

관악부 어린 후배들과 즉석 합주를 해보는데...

 

 

 

 

일본에서 온 튜바 연주자인 노리토(37) 씨.

그의 아내는 울산 시향에서 트롬본을

연주하고 있는 토모에(44) 씨다.

KBS 교향악단에 객원 연주자로 온

토모에 씨를 보고 첫눈에 반했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낯선 한국에서 꿈과 사랑을 다 이룬

운 좋은 남자, 노리토 씨.

지금은 아내와 아들 리츠토(3)는 울산에 있고,

노리토 씨는 혼자 서울에 살고 있다.

연습과 공연이 없는 날에는, 울산으로 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왕복 5시간이 넘는 먼 길을 오가지만

그에게 가족과 교향악단은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다.

 

벚꽃이 만발한 이 봄

KBS 교향악단 세 남자의 음악과

사랑의 협주곡이 인간극장 무대를 찾아온다.

 

 

 

# 타악기 그 남자, 바이올린 그 여자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 신혜 씨를 위해

직접 커피를 내려 챙겨가는 매튜 씨.

‘굿모닝’ 커피를 건네고 익숙하게

그녀의 바이올린 가방을 건네받는다.

고된 연주로, 어깨가 아픈 연인을 위한

매튜 씨의 달콤한 배려.

그렇게 함께 KBS로 출근하는데.

두 사람은, 교향악단에서 유명한 연상연하

사내 커플. 올해 6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공연과 연습으로 바쁜 와중에도,

틈날 때마다 결혼 준비를 하는 두 사람.

웨딩드레스도 보러 가고, 미국에 계신

어머니께 드릴 한복도 맞추고.

매튜 씨가 직접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는

스튜디오에서 셀프 웨딩 촬영도 한다.

심지어, 직접 손으로 청첩장을 만드는 두 사람.

손수 만들어야 ‘따뜻한 필링’ 이 있다며

매튜 씨가 고집했단다.

 

가수 김호중과 교향악단의 협연 무대인

‘더 심포니’ 공연 날.

열렬한 김호중의 팬들 덕분에

무대는 열기로 가득 차고

매튜 씨와 신혜 씨도 잊지 못할 경험을 한다.

교향악단 맨 뒷줄에서 타악기를 연주하는

메튜 씨와 지휘자 바로 코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신혜 씨.

전혀 다른 악기 소리 만큼 서로 다른 두 사람 ~

그래서 더 끌렸고 그렇게 5년을 함께 해 왔다.

 

부산으로 지방 공연을 떠난 날,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결혼하고 나면, 언제나 평생 함께하는 거야.

나를 떠날 수 없어’

장난스럽게, 진심을 표현하는 매튜 씨.

음악이란 끈으로, 꽁꽁 묶인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에게 영원을 약속한다.

 

# 트럼펫과 사랑에 빠진 남자, 남관모

 

교향악단 연습이 끝나고, 자전거로 퇴근하는

관모 씨. 평소 출퇴근할 때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트럼펫’을 연주하다 보니,

호흡이 중요해 체력 관리를 하는 것.

어린 나이에, KBS 교향악단

트럼펫 수석이 된 관모 씨.

그 무게를 알기에, 자기 관리에

더욱 철저하다는데.

 

관모 씨의 본가는 경상남도 산청.

바쁜 공연 일정으로, 자주 집에 가지 못했던

관모 씨. 오랜만에 부모님 집으로

내려가는데. 터미널까지 버선발로

마중 나온 아버지 호섭(62) 씨와

반갑게 두 팔 벌려 아들을 반겨주시는

어머니 선영(61) 씨.

아들 온다고 좋아하는 보쌈도 삶아 놓으셨는데.

집에 왔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쉬나 했더니

트럼펫을 꺼내 연습을 하는 관모 씨.

하루라도 연습을 거르면 마음이 불안하다는데.

집에 와서도, 트럼펫을 놓지 못하는 그는

트럼펫과 사랑에 빠졌다.

 

그런 그가 사랑에 빠진 또 하나의 존재.

바로 관모 씨의 아내 바이올리니스트

수민(28) 씨다. 식은 아직 올리지 못했지만,

혼인신고로 정식 부부가 된 두 사람.

함께 독일 유학 중, 관모 씨가

KBS 교향악단에 합격해

현재는 서울과 베를린을 오가며

장거리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데.

 

벚꽃이 피어오른 봄날, 거짓말처럼 그녀가 왔다.

관모 씨를 보자마자 달려와 안기는 수민 씨.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처가 식구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고

둘의 사랑이 듬뿍 담긴 연주를 가족들에게

들려준다. 수민 씨는, 늘 영상통화로만 보던

남편이 눈앞에 있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데.

그렇게, 선물처럼 찾아온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그러나 아쉽게도 벚꽃이 지면

다시 헤어져야 한다. 짧은 봄처럼

부부의 시간도 애틋하게만 흘러가는데...

 

 

 

 

# 낯선 땅에서 만난 나의 사랑, 나의 운명

 

이른 새벽, 울산행 기차에 몸을 싣는 노리토(37) 씨.

그가 도착한 곳은 아내 토모에(44) 씨와

아들 리츠토(3)가 있는 울산 집.

울산 시향에서 트롬본을 연주하고 있는 아내는

아들과 함께 울산에서 지내고,

KBS 교향악단 튜바 연주자인 노리토 씨는

혼자 서울에서 지내고 있다.

 

KBS 교향악단에, 객원 연주자로 온

토모에 씨를 처음 본 순간

노리토 씨는, 첫눈에 ‘결혼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직감이 맞았던 걸까,

정말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고

사랑스러운 아들 리츠토까지 얻게 되었다.

꿈을 쫒아 가족도, 친구도 없는

낯선 땅에 온 노리토 씨,

음악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운 좋은 남자가 됐다.

 

오랜만에 울산 집에 온 노리토 씨는

아들 리츠토와 놀아주는 데 정신이 없는데.

그 덕에, 토모에 씨는 마음 편히

개인 연습을 하러 간다.

엄마 토모에가 연습을 다녀오면,

아빠 노리토 씨 차례.

아내에게, 리츠토를 맡기고 늦은 밤 연습을 간다.

힘든 육아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부모로서도, 음악인으로서도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

그렇기에, 부부는 서로를

‘존경한다’ 고백하는데...

 

낯선 한국에서 운명의 짝을 만나 연인이 되고

가정을 일군 일본인 노리토, 토모에 씨 부부 ~

이래서 인생은 참 알 수 없는,

그래서 더 흥미진진한 게 아닐까.

 

# 음악으로, 꿈과 사랑을 쟁취하다!

 

KBS 교향악단 공연이 있는 날,

세 남자가 모두 모였다.

멋진 연미복을 차려입고,

무대 위로 올라가는 그들.

교향악단 정기 공연이 800회를 맞이해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다.

관객들로 꽉 찬 객석.

수십 번, 수백 번을 무대 위에 섰지만

이 순간만큼은 처음 무대에 오른 것처럼

긴장이 된다는데.

 

음악으로, 꿈과 사랑을 모두 쟁취한

운 좋은 세 남자. 매튜, 관모, 노리토 씨.

나이도, 국적도 다 다른 세 남자지만,

어딘가 묘하게 닮아있는 그들의 인생

 

따뜻한 봄날,

조금 특별한 사랑과 인생을 연주해 가는

세 남자의 삶을, 함께 들여다본다.

 

1부 줄거리

 

KBS 교향악단에는

운 좋은 세 남자가 있다.

 

음악을 통해서 꿈을 이루고

평생의 연인도 만났다는데.

 

미국에서 온 남자, 매튜 씨는

같은 단원인 신혜 씨와 결혼을 약속했다.

 

가수 김호중과 KBS 교향악단의 협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매튜 씨와 신혜 씨.

 

공사 중인 건물로 들어가는데

신혜 씨, 작업복을 입었다.

 

연출 : 지현호, 강효헌

글 : 김수진

조연출 : 금문선

취재작가 : 서예진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서예진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4년 4월 8일(월) 4월 9일

4월 10일 4월 11일 4월 12일 오전 7:50~8:25

5818회 5819회 5820회 5821회 5822회

 

 

[출처] kbs

 

반응형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제주특별자치도 안덕면 산방산 아래,

흐드러진 유채꽃밭을 코앞에 둔 작은 사진관.

이곳에서 박만호(54), 김귀옥(51) 씨 부부는

하나뿐인 아들, 성진이와 함께

7년째 제주의 봄을 만끽하고 있다.

 

고향 대구에서 20년 넘게 사진을 찍어온

만호 씨는 특유의 유머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웨딩사진 촬영 업계에서

꽤 잘나가는 사진사였다.

헤어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아내까지 합세해

손발을 맞추며 대구 일대 스튜디오를

평정했지만 부부는 안정된 생활을 버리고

제주로 내려왔다.

 

 

 

 

박만호 김귀옥 씨 부부 운영 사진관

 

청춘만만세

0507-1378-0151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222

지번 사계리 134-1

 

 

블로그

https://blog.naver.com/bravopapa21

 

홈페이지

https://smartstore.naver.com/jejustudio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블로그

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홈페이지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사실, 만호 씨 부부가 하루 서너 시간

쪽잠을 자며 일에만 매진했던 이유는

아들 때문이었다.

지적장애가 있는 성진이의 불안한 미래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렸고, 돈도 많이 벌었지만

막상 아들을 위해 달려온 삶에 아들은 없었다.

늘 남의 손에 맡기며

서로의 얼굴조차 보기 어려웠던 일상...

미래가 현재가 되었을 때,

가족이 쌓아둔 추억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만호 씨는

과감히 제주행을 결단했다.

 

제주에서 24시간 붙어 지내게 된 세 사람..

열심히 일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이제는 마음내킬 때 언제든

사진관 문을 닫고 나선다.

집 밖을 나서면 사계절 변화무쌍한 자연이

펼쳐지고 매일 여행하며 살고 싶던

꿈은 현실이 되었다.

 

그런데 일과 삶의 안정을 찾은 만호 씨 부부에게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네다섯 살 아이처럼 동물 장난감에 집착하고

급하면 용변 실수를 하기도 하는 성진이에게

여느 또래처럼 13살 사춘기가 찾아온 것.

전에 없이 ‘아니!’ 라는 반항의 표현을 하는

모습이 보통의 아이들 같아 반갑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한데...

이제 조금 알게 됐다고 생각했던 아들의 반격!

만호 씨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 제주살이 7년 차, 가족의 시간을 되찾다

 

잘생긴 외모에 타고난 점프 실력!

성진이는 어릴 때부터 누구나 돌아볼 만큼

예쁘고 활발한 아이였다.

 

하지만 유난히 말이 늦었던 서너 살 무렵,

지적장애를 진단받았고...

열세 살이 된 지금, 성진이의 시간은

동물 장난감을 갖고 노는

다섯 살 무렵에 멈춰져 있다.

 

아픈 성진이의 미래를 위해

일에만 매진했던 만호 씨 부부.

하지만 열심히 달려온 시간 속에 아들은 없었다.

더 늦기 전에 잃어버린 가족의 시간을

되찾기 위해 감행한 제주행.

제주살이 7년 차, 이제 가족은 매일 아침

산방산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꿈꾸던 여행은 일상이 되었다.

 

# 13살 성진이에게 찾아온 사춘기!

 

동물 장난감에 집착하고 때로는

용변 실수를 하기도 하는 성진이에게도

질풍노도의 시기가 찾아왔다.

 

몇 달 전부터는 엄마, 아빠와 거리를

두거나 거친 말을 하기도 하는데...

여느 아이들처럼 사춘기를

겪는 모습에 안도하면서도

전에 없던 모습이 한편 당혹스럽기도 하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엄마표 이발을 해주려는 귀옥 씨,

이유를 알 수 없는

아들의 돌발행동에 난감해지고...

평생 사진을 직업으로 해온 만호 씨지만

학생증에 들어갈 증명사진을

찍는 것 하나 쉽지 않다.

 

드디어 설레는 입학 첫날.

성진이는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아들을 교실에 넣고도

부부의 발걸음은 떨어지질 않는다.

 

# 긴 인생 마라톤, 목표는 완주

 

때로는 복잡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질 때도

있지만 만호 씨에게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목표가 있다. 먼 훗날 아빠,

엄마가 성진이 곁에 없어도

간단한 요리와 은행 업무,

기본적인 사회규범을 지키며

아들이 혼자 살아갈 수 있는 것.

유치원생을 가르치듯, 끊임없이 가르치고

스스로 하게 해보는 일상이 반복된다.

 

길고 긴 인생. 열심히 달리다 돌아보면

다시 출발선에 서 있는 듯하지만

등수에 상관없이 완주에 의미가 있지 않은가.

오늘도 만호 씨네 가족은

행복해질 준비가 되어 있다.

 

1부 줄거리

 

제주도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며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 성진이를 키우는

만호 씨 부부.

 

아들 성진이를 위해

제주 명소를 돌아다니며

아들을 카메라에 담는 아빠 만호 씨.

 

만호 씨네 가족이 제주 5일장을 찾았는데..

성진이가 사고 치기 직전이다!

 

연출 : 이병욱

 

글 : 박선민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박아람

 

취재작가 : 신민지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신민지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4년 4월 1일(월) 4월 2일

4월 3일 4월 4일 4월 5일(금) 오전 7:50~8:25

5814회 5815회 5816회 5817회 5818회

 

 

[출처] kbs

 

 

반응형

인간극장

 

못 말리는 영억 씨, 치킨이 뭐길래

 

'장 들어선다'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부부의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보라색 머리를 하고 홍색 티셔츠를 입은 채

흥겨운 노랫소리에 맞춰 치킨을 튀기는 노부부,

남궁영억(68) 씨와 김영희(65) 씨.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지나가는 행인까지도

사로잡을 줄 알아야 한다며

달마다 쨍한 보랏빛으로 머리를 물들인다.

 

결혼 후, 양계 일을 배웠던 부부.

양계장을 마련하기까지

장정 11년의 세월이 걸렸지만,

그만 가축 전염병이 터져 모든 걸 잃고 말았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불어난 빚더미.

부부는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트럭 하나를 끌고 5일장 다섯 군데를 돌았다.

 

 

 

 

괴산 5일장 가마솥 통닭

닭다리 닭날개

 

그냥치킨

043-833-9985

충북 괴산군 괴산읍 읍내로 305-1

지번 동부리 581-2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닭으로 쓰러진 자, 닭으로 일어선다고 했던가?

먹고 살기 위해 생닭과 튀긴 닭을 병행하니

사람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5일장의 명물이 된 치킨.

 

부부의 치킨을 먹기 위해 먼 곳에서

걸음했다는 손님들이 적지 않을 정도다.

 

빚을 갚으니, 이번엔 몸이 아파왔다.

5년 전, 어리럼증에 찾은 응급실에서

심장 질환을 진단받은 영억 씨.

혈관을 뚫는 시술 이후,

영억 씨의 머리맡엔 늘 심장약과 혈압계가

자리하지만, 뜨거운 기름 앞에 선 영억 씨는

언제나 같은 생각을 한다.

 

'튀길 수만 있다면 난 행복해'

 

모진 풍파는 오히려 부부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어려운 이웃에게 닭을 기부하고

봉사 현장을 찾아 치킨을 튀기는 부부.

힘들었던 시절을 기억하기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단다.

 

그런 부부의 따뜻함에 하늘도 감동한 걸까?

영억 씨는 자주 가던 분식집에서 엄마와 함께

일하던 며느리 소라(34) 씨를 만났다.

 

싹싹하고 생활력 강한 그녀의 모습에 반해

아들 용근(38) 씨와 짝 맺어 주고 싶어

3년을 쫓아다닌 그.

 

그 노력이 아쉽지 않게 소라 씨는 영억 씨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치킨집을 돕고 있다.

 

# 5일장 명물, 인생 치킨

 

'장 들어선다'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부부의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사이로 보이는 보랏빛 실루엣

, 남궁영억(68) 씨와 김영희(65) 씨.

 

모름지기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지나가는

행인의 시선까지도 끌 줄 알아야 한다며,

 

달마다 쨍한 보랏빛으로 머리를 물들이는 부부다.

 

처음엔 쑥스러워 집에서 한 발짝도

나서지 못했다는 영억 씨.

지금은 보란 듯이 흥겨운 노랫소리에 맞춰

치킨을 튀길 정도로 관심을 즐긴다.

 

머리색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치킨은

이미 5일장에서 소문난 명물이다.

부부의 치킨을 먹기 위해 일부러

장을 찾는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정도.

영억 씨는 아직도 '치킨 맛있다'는

말 한 마디가 제일 듣기 좋단다.

 

 

 

 

장사가 잘되는 만큼 일손은 부족해졌다.

바쁜 주말이면 온 가족이 돌아가며

장사를 도울 정도...그러나,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이후 가족들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며느리 소라(34) 씨가 그 은인.

영억 씨는 자주 가던 분식집에서

소라 씨를 만났다. 생활력 강한 그녀의 모습에 반한

영억 씨는 아들 용근(38) 씨와 짝 맺어 주고 싶어

정장 3년을 쫓아다녔다.

 

어렵게 성사된 만남인 만큼 영억 씨의

며느리 사랑은 팔불출에 가까울 정도다.

 

# 닭으로 쓰러진 자, 닭으로 일어선다!

 

결혼 후, 양계 일을 배웠던 부부.

10여 년 만에 농장을 차려 닭을 기르게 됐지만,

부부는 자연의 위력 앞에 무릎이 꺾였다.

가축 전염병의 여파로 더 이상 양계장을

운영할 수 없게 된 것.

부부는 꼬리에 꼬리를 물 듯 불어나는

빚더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처음으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트럭 하나를

끌고 5일장 다섯 군데를 돌았다.

동시에 다섯 장을 돌며 생닭을 판매한 부부는

튀긴 닭까지 병행하며 지금의 치킨집을 만들었다.

 

지칠 법도 한데...

부부는 오히려 봉사를 다녔다.

힘들었던 시절을 기억하기에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부부.

 

부부는 지금도 불우 이웃에게 닭을 기부하고

봉사 현장을 찾아 치킨을 튀긴다.

 

# 못 말리는 영억 씨, 치킨이 뭐길래?

 

대가가 따르는 게 인생이라면 영억 씨는

'건강'이라는 큰 대가를 치렀다.

5년 전, 심장 질환을 진단받은 영억 씨.

이후, 영억 씨의 머리맡에는 늘 심장약과

혈압계가 자리한다.

 

온종일 기름 앞에 서 있는 영억 씨에게

관절염은 고질병... 최근엔 호흡기 질환까지

앓고 있어 아내 영희 씨는 무리하는

그를 볼 때마다 괜스레 마음을 졸인다.

 

힘이 다하는 날까진 치킨을 튀길 거라는 영억 씨.

가족들은 일을 줄이고 이제 그만 쉬라고 하지만,

영억 씨는 새로운 치킨을 개발해

또 하나의 가게를 내고 싶다.

못 말리는 영억 씨의 치킨 사랑...

 

도대체 치킨이 뭐길래?!

 

1부 줄거리

 

5일장에서 치킨을 튀기는 부부.

 

이른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오늘은 치킨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

부부는 축제에서 반값으로 치킨을 팔 예정이다.

그런데 가마솥이 1개, 2개, 3개, 4개… 아니 10개?!

 

한편, 미용실을 찾은 부부.

어딘가 익숙해 보인다.

머리를 자르려나 했는데…

"늘 하던 보라색으로 염색해 주세요"

 

주말 장날.

일이 너무 바빠 며느리 소라 씨도 와서

거드는 중인데…

아내 영희 씨가 보이지 않는다?!

 

연출 : 최승낙

글 : 정성해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이준철

취재작가 : 오선미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오선미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10월 16일(월) 10월 17일

10월 18일10월 19일 10월 20일(금) 오전 7:50~8:25

5693회 5694회 5695회 5696회 5697회

 

 

[출처] kbs

반응형

인간극장 미리보기

 

엄마들의 해방일지

 

경북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너구마을에 4년 전, 세 여자가 들어왔다.

남편과 자식들도 없이 와서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일만 하는 그들의 정체는 바로 자매지간이다.

황계순(68), 필순(65), 연순(63)씨 자매는

왜 이 깊은 산골마을에 찾아온 걸까?

 

가족에게 헌신하며 긴 세월을 보낸 세자매.

가족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다 보니

어느새 환갑을 훌쩍 넘겼고,

그녀들에겐 혹독한 갱년기가 찾아왔다.

무기력감을 느끼고, 어떤 취미생활을 해도

공허한 마음을 채울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막내 연순씨가 언니들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내밀었다.

 

연순씨가 보여준 것은 산속의 다 쓰러져가는

폐가. 우거진 수풀에 집은 보이지도 않았고,

곰팡이 냄새만 심했다. 오랫동안 방치된 집은

어디하나 성한 구석이 없었지만,

세 자매는 직접 집수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구멍 숭숭 뚫린 벽을 황토를 개어 메우고,

오래 방치된 지붕을 뜯어내고 서까래는 살렸다.

그리고 포크레인까지 직접 배워가며

3년에 걸쳐 세 채의 집을 고쳤고,

자매가 꿈꾸던 그림같은 집이 완성되었다.

 

이제는 가족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로 한 세 자매. 시골살이 질색하는

남편들은 굳이 오라고 하지 않고,

가끔씩 도시 집으로 가 청소와 요리를

해주며 안부를 확인한다.

 

 

 

 

의기충천한 자매들은 더 야심찬 계획을

세워본다. 깊은 산속에 밭을 일궈

친환경 과수 농사를 짓겠다는 것.

이를 위해 지난해는 사과농사를 배우고

직접 6000평의 밭을 얻어 도전했지

만 결과는 무참히 실패.

세 자매는 포기하지 않고 산중 밭에

거름을 쏟아 붓고 돌을 고르며

박토를 옥토로 만들어 간다.

 

한편, 세 자매에게는 늘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 뇌출혈로 쓰러져서 재활병원에서

치료중인 큰 언니 영례(74) 씨.

자매들은 언니를 위한 자리를 비워두고

네 자매가 함께할 날을 꿈꾸며 나아간다.

나이 육십넘어 만든 엄마들의 해방구에는

오늘도 자유와 행복이 꿈틀댄다.

 

# 엄마들은 자유를 찾아 떠납니다!

 

경북 청송의 주왕산 국립공원 내,

기암절벽 사이로 폭포수가 쏟아지는 오지마을.

그곳에 4년 전, 수상한 세 여자가 들어왔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쓰러져 가는 폐가를

고치겠다며, 맨손으로 뛰어든 여자들.

그들은 바로 황계순(68), 필순(65),

연순(63)씨 자매다.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였던 자매들.

네 자매 중의 둘째 계순씨는 일 때문에

남편과 떨어져 살면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홀로 1남 1녀를 키웠고,

셋째 필순씨는 시누이 셋을 시집보내고,

식당을 운영하며 자식들을 키웠다.

넷째 연순씨는 미술교사도 그만두고

남편의 사업을 도왔다.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새 예순을 훌쩍 넘은 나이.

그녀들에겐 혹독한 갱년기가 찾아왔다.

어떤 취미생활을 해도 공허한 마음을

달랠 수 없었고, 무기력감만 커져갔다.

심지어 필순씨는 우울증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그러던 중 막내 연순씨가 언니들이

뿌리칠 수 없을 만한 제안을 해왔다.

 

# '귀곡산장'에서 낙원으로...

 

연순씨가 보여준 건 산속의 오래되고 낡은 폐가.

밀림 같은 수풀에 집은 보이지도 않았고,

심한 곰팡이 냄새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할 정도...

죽은 쥐와 온갖 벌레가 곳곳에 널려있어서

집을 허물고 다시 짓는 게 쉬울 지경이었다.

하지만 자매들은 직접 집수리를 하기로 결심했다.

 

구멍 뚫리고 무너져 가는 벽은 황토를 개어서

메우고, 오래 방치된 지붕을 뜯어내고

서까래는 살렸다. 돌무덤이었던 마당은

포크레인 운전까지 직접 배워서

돌을 치우고 돌담을 쌓아 올렸다.

그렇게 3년에 걸쳐 세 채의 집이 완성됐다.

 

피땀눈물 끝에 완성된

푸른 잔디밭 위 그림 같은 집.

윗집은 자매의 주 생활공간으로 쓰고,

중간집은 막내 연순씨 내외의 주말집이다.

맨 아랫집은 가족들을 위한

게스트룸으로 만들었다.

처음의 그 무시무시한 ‘귀곡산장’은

이제 ‘그녀들의 낙원’으로 환골탈태했다.

 

 

 

 

# 용감하게 이뤄낸 '우리들의 해방구'

 

변해가는 시골집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꼈고

자매들끼리 있을 때는 해방감을 만끽했다.

그러다보니 집에 가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가끔씩 도시 집으로 가서 청소와 요리를 해주며

남편의 안부를 확인하는 정도...

언니들과 달리 아직 은퇴하지 않은

막내 연순씨만 재택근무와 출근을 반복한다.

 

벌레가 싫다며 시골살이를 질색하는 남편들은

홀로 집을 지키며 멀리서

아내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결혼하고 30년 넘게 떨어져 살아온 세 자매.

사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지만,

함께 있으면 지나가는 낙엽만 봐도 웃음이 나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

 

환갑이 넘어 히말라야도 등반한

열정 넘치는 행동대장 계순씨.

‘황반변성’으로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지만

어떤 일이든 거침없이 해내는 필순씨.

자매들의 생활비를 책임지는 가장이자

언니들의 영원한 철부지 막내 연순씨.

3인 3색의 세 자매가 뭉치면 두려울 것이 없다.

 

# 산촌마을에서 써 내려가는 '해방일지'

 

청송에서 지내는 4년 동안,

자매들에게는 야심찬 계획이 생겼다.

깊은 산속에 밭을 일궈 친환경 농사를 짓겠다는 것.

이를 위해 지난해는 사과농사를 배우러 다녔고,

6천 평의 밭을 얻어 직접 농사에 뛰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쓴맛만 남기고 실패...

이 정도에 포기할 세 자매가 아니다.

산중의 돌밭에 거름을 쏟아붓고,

풀을 심고 베어가며 박토를 옥토로 만들어간다.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이제야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 자매들...

제대로 산촌살이를 즐기는 중이다.

국립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비며

개울가에서 도토리를 줍고,

가을철에는 산에 올라가서 송이를 딴다.

어릴 적 시골 외가댁에서 지낸 기억이

늘 그리움으로 남아있던 세 자매.

아궁이에 불을 지피어 곰국이며 식혜며

만들어 먹고,그 옛날 엄마가 살던 방식으로

살아보면서 엄마를 추억한다.

 

언제나 즐거울 것만 같은 세 자매에게도

떠올리면 가슴 아픈 한 사람이 있다.

뇌출혈로 쓰러져서 재활병원에서 치료 중인

네 자매의 큰언니 영례(74)씨.

세 자매는 늘 언니를 위한 빈자리를 비워두고

함께할 날을 기다리며 나아간다.

자유를 온몸으로 누리며 이어지는 나날,

세 자매의 해방일지는 거침없이 직진 중이다

 

1부 줄거리

 

4년 전, 산촌살이를 시작했던 세 자매.

그녀들이 환갑이 넘어서 다시 뭉친 이유는

오래된 폐가를 고치기 위해서였다.

 

3년 동안 세 채의 집을 수리한 자매들.

막내 연순씨의 남편 영수씨는,

집과 청송을 오가며 아낌없이 지원을 해줬다.

 

한편, 풀을 베러 간다는 자매들은

산속으로 향하는데...

태풍의 여파로 길이 사라져 버렸다.

 

연출 : 박정규

글 : 홍현영

조연출 : 전유진

취재작가 : 윤지윤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지윤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3년 10월 9일(월) 10월 10일

10월 11일 10월 12일 10월 13일(금)

오전 7:50~8:25

5688회 5689회 5690회 5691회 5692회

 

 

[출처] kbs

반응형

 

인간극장 미리보기

 

이란에서 온 카서방

 

경기도 연천군엔, 현 씨네 맏사위,

이란에서 온 카서방이 있다.

밥상엔 김치가 필수, 썰렁한 아재개그는

기본인 카리미 안왈(46) 씨

인생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살았다는데...

연천 카 씨의 시조라는 카서방,

어쩌다 한국에 왔을까?

 

24년 전, 카리미 씬 이란에서 파이프 대리점을

하다 장사를 하겠다는 푸른 꿈을 안고

한국으로 날아왔다. 자유로운 한국은

이슬람 문화권에서 온 청년의 가슴을 뛰게 했고

낮엔 한국어 교실을 다니며 새벽엔 우유,

신문 배달 일을 했다. 카리미 씨를 눈여겨보던

지인의 소개로 만난 현정화(48) 씨와

3개월 만에 결혼해

셸완(11), 루나(10) 연년생 남매를 낳았다.

 

카서방은 처가 식구들과 한집살이 중~

10여 년 전, 장모님 곁으로 왔고,

집 2층엔 막내처제 네가 살고 있는데...

용접기 하나 가지고 집 뒤에 공장을 차렸고,

몇 해 전 일터를 옮겼다.

직원이 둘인 공장에서 운송에,

영업까지 직접 하는 일당백 사장님~

발로 뛰어 일한 덕에, 거래처에 가면

모두 엄지 척을 날리고

카리미 씨가 말하는 인맥의 비결은

“열심히 그리고 착하게”~

 

 

 

 

웬만한 건 혼자서 다 해내는 카사장

공장을 키우며 구입한 중고 화물차는

고장 나기 일쑤지만, 직접 부품을 사서

고쳐간다. 처가 식구들을 위해, 항아리 사다

용접해 카서방표 바비큐가마를 만들고

방과 후 미술교사로 일하는 아내를 위해

수업교재도 뚝딱 만들어 주는데...

처갓집의 대장인 장모님, 집 뒤 밭은

장모님의 일터~ 휴일이면, 장모님 호출에

쉬지도 못하고 고추 수확을 돕는 카서방

강한 추진력에, 대장기질이 강한 것까지

꼭 닮은 장모님과 사위인데

카서방의 처가살이는 괜찮은 걸까?

 

한편, 그리운 이란의 큰누나 부부가

처음으로 한국에 오고 가족들은

이란 말 플래카드까지 준비, 장모님과

정화 씬 맘이 바빠지는데...

함께 경주 여행도 가고, 카리미 씬 공장에

함께 가 그동안 일군 일터를 보여준다.

 

한편, 카리미 씨, 마을축제에선

아내와 노래 실력을 뽐내고

급기야, KBS ‘우리말 겨루기’에도 출연하게

되는데...낯선 한국에서 24년,

일과 가족밖에 모르는 카서방은 오늘도 달린다!

 

 

 

 

# 이란에서 날아온 '나의 아저씨'

 

외모만 외국인, 입을 여는 그 순간

한국형 아재가 되는 카리미 안왈(46) 씨

스물두 살, 이란에서 설비 기술자로

일하며 파이프 대리점을 하다

머나먼 한국으로 혈혈단신 날아와,

인생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살고 있다.

귀화 시험까지 합격해,

연천 카 씨의 시조라며 웃는데~

 

막연하게 장사를 해보겠다는 꿈 하나 갖고 온

한국. 경기도 동두천에서 신문, 우유 배달을

하고, 낮엔 채소 가게에서 일하며

새벽마다 서울 가락시장까지 채소를 떼어다

팔았단다. 그러다 건설 현장을 다니면서

용접부터 시작해 밑바닥부터 일을 시작했고

이제는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거푸집 수리공장을 운영하는 ‘카 사장님’이 됐다.

 

맨몸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

낯선 나라 한국으로 날아온 패기

일할 때도 아는 길 마다하고 일부러 모르는 길,

구석구석을 달리며 명함을 돌렸단다.

하루 백군데 이상 명함을 돌리면 연락 온 곳은

단 세 곳 그렇게 발로 뛰어 신뢰를 쌓은

일당백 사장님 공장 일에 운송에 영업은 기본,

일 뒷정리도 모두 사장님이 한다.

 

한편, 집에선 냄새나는 청국장을 찾고,

‘삼겹살엔 소주’라는 걸 알고 있는

찐 한국아저씨 카리미 씨,

아이들 위해 집 마당에 수영장이며

트램펄린까지 만들어둔 자상한 아빠다.

거기에 아내가 상냥하게 얼굴 한번 쓰다듬어

주면 뭐든 해내는 ‘나의 아저씨’다.

 

# 카 서방의 매콤달콤 처가살이!

 

성실한 이란 청년과, 미술을 가르치던

아가씨 현정화(48) 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아는 사이로만 3년, 연애 돌입 3개월 만에

결혼했다. 한국 와 처음으로 생긴 내 편,

내 가족에, 카리미 씬 언제나 “마누라~”를

외치고 연년생 남매 셸완(11), 루나(10)는

‘나의 심장’ 이라는데... 그렇게 결혼 12년 차,

연천 현 씨네 맏사위 ‘카서방’이 됐다.

 

십여 년 전, 사업을 해보겠다며 외국에 나갔던

카리미 씨. 정화 씬 갓 태어난 루나와 돌 지난

셸완을 데리고 자연스럽게 친정에 들어갔고,

외국 일이 잘되지 않아 카리미 씨가 돌아온 후,

카 서방의 처가살이도 시작됐다~

아래층에는 짱짱한 장모님 영순(74) 씨와

위층에는 막내 처제 정희(42) 씨 네까지

벌써 십 년을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

장모님은 집 뒤, 삼백 평 너른 텃밭에

열 가지 넘는 채소를 심고 거두고

바지런을 떨고 정화 정희 자매는 일하면서

품앗이 육아를 해오고 있다.

학원을 운영하는 막내동서는

아래윗집 초등학생들 공부를 가르쳐주고,

큰사위 카리미씨는 뭐든 뚝딱 고쳐준다는데...

 

온 가족이 고추 수확을 하는 날

카서방은 텃밭을 누비며 고추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나르기 바쁘고

‘톰과 제리’ 같은 사이의 처제 정희 씨가

형부에게 한 마디를 던지는데...

 

사실, 먼 타지에서 온 큰사위가 짠하기도 한

장모님“수고했다, 고맙다” 말로 표현은 못 해도,

못 하는 것 없는 사위가 내심 든든하고

일하느라 고생한 사위의 구멍 난 옷을 꿰매준다.

오랜만에 부부가 함께 공장 일을 하러 간 날,

딸 사위를 위해 따뜻한 저녁상을 차리는데...

오르락내리락 지지고 볶으며, 카 서방은

매콤달콤 치열한 처가살이 중이다.

 

 

 

 

# 살람! 이란에서 막내 동생을 찾아온 누나

 

이란을 떠나온 지 24년. 5남매 중 막내인

카리미 씬 한국에 뿌리내렸지만

마음 한 켠에는 늘 그리운 이란 가족이 있다.

연로한 이란 어머니는 이제 건강이 악화돼

전화 통화도 쉽지 않다는데...

하지만 외롭다, 그립다 이런 말은 안 하는

상남자, 카 서방을 들뜨게 하는 일이 생겼다!

어렸을 때부터 카리미 씨를 키워 준 엄마 같은

큰누나와 매형이 드디어 한국에 오게 된 것.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이란에 다녀온 후

7년 만의 만남이다. 카리미 씨와 정화 씬 미리

장을 보고 집안 청소를 하며 손님맞이에

분주해지고 셸완과 루나는 카리미 씨의

특훈 아래, 스케치북에 삐뚤빼뚤

이란 말로 환영 카드를 만든다.

 

장장 이틀이 걸려 이란에서 동생을 보러 날아온

누나, 생애 첫 한국 방문인데 바리바리

짐 가방엔 선물이 가득!

그렇게 시작된, 한 지붕 아래 두 사돈~

정화 씬 이슬람 문화권에서 온 형님네를

배려해 소갈비를 준비하고

함께 방문한 경주 유적지에서,

벼락치기 공부해 가이드 역할도 해 보인다.

카리미 씬 한국에서 자리 잡은 모습

보여주러 매형 모시고 공장으로 가고

갑자기 집에서는 한국체험, 장모님이

김치 만들기를 시연하는데

무척이나 조용한 두 사돈, 번역기가 열일한다.

 

다시 이란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 다가오고,

누나가 한국 부엌에 들어갔다!

동생을 위해, 이란 식 닭볶음탕을 만드는

누나, 이란 식 밥상이 차려진다.

누나와 매형은 잘살고 있는 동생네를 보며

가슴 뿌듯해하고 카리미 씨,

오랜만에 맛보는 고향 맛에 엄지 척이다!

 

# 오뚝이 인생, 카 서방은 오늘도 달린다!

 

아내가 싸주는 과일 도시락을 챙겨들고

새벽같이 잠자는 아이들 얼굴 보며

출근하는 부지런한 가장.

언뜻 거칠고 투박해 보이지만

아픈 지인에게 연락이 오면

열 일 제쳐두고 달려가 한국어 통역을 해준다.

타국에서 지금까지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크고 작은 도움 덕분에 달려올 수 있었다는데...

그중 가장 큰 버팀목이야 바로 가족!

카서방은 뒷마당 옛 목장 터에 화물트럭을

갖고 와 장모님의 숙원 사업이던

오랜 창고를 한방에 무너뜨려준다.

 

바쁠 땐 공장 옆 숙소에서 잠을 자며 일하는데

남매와 아내의 전화는 피로를 씻어 내주는

비타민. 무드 라고는 모르는 아저씨 다 됐지만

어느 날 꽃다발을 들고 아내에게 향하는데,

무슨 일일까?

 

한국에 와 치열하게 살아온 카리미 안왈 씨,

물론 외롭고 힘들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안치환의 노래 ‘귀뚜라미’를

흥얼거리며 노랫말 ‘나 여기 살아있다’를

가슴에 새겼단다. 이란에서 온 카서방,

오뚝이처럼 꿋꿋하게 달린다.

가족을 위해, 자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려 나간다!

 

1부 줄거리

 

스물두 살 때, 이란에서 온 카리미 안왈 씨,

정화 씨와 결혼해 장모님과 막내처제 네까지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

 

한국생활 24년,

건설현장에서 일을 시작해

지금은 인정받는 사장님이 됐는데~

 

늦은 퇴근 시간,

요상한 항아리를 챙겨 가는 카리미 씨,

이 '밑 빠진 독'은 대체 뭘까?

 

연출 : 강효헌

글 : 김은희

조연출 : 금문선

취재작가 : 최혜민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최혜민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3년 10월 2일(월) 10월 3일
10월 4일 10월 5일 10월 6일 
오전 7:50~8:25

5682회 5683회 5684회 5685회 5686회

 

 

[출처] kbs

 

반응형

 

인간극장 미리보기

 

아홉 살 연아의 부녀(父女)별곡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화원.

화원 가득 울려 퍼지는 노래 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마이크를 잡은 이는 김연아(9) 양.

김기환(56)씨와 이유진(50)씨의

늦둥이 딸이다.

 

트로트의 맛을 제대로 살리는 구성진 음색과

사랑스러운 몸짓으로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내는 연아.

 

늦둥이 딸을 바라보는

기환(56)씨 얼굴에 딸바보 아빠 미소가 번진다.

 

빈손으로 시작해 열심히 살아왔지만

경제적 악재가 겹치며

암 투병까지 해야 했던 기환 씨..

절망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나이 50에 갑자기 찾아온 늦둥이 연아로 인해

다시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

 

 

 

 

가수가 꿈인 딸을 위해

온몸으로 춤을 추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 아빠지만,

학원 하나 여유 있게 보내줄 수 없는 현실이

미안하고 속상하기만 한데...

그런 아빠의 진심을 잘 알고 있는 연아.

타고난 끼와 긍정적인 성격,

서로 아끼는 마음까지 꼭 닮은

아버지와 딸.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노래가 시작된다.

 

# 끼가 넘치는 동네 스타, 연아

 

기환 씨 부부가 운영하는 화원엔

오늘도 노래가 울려 퍼진다.

 

케이팝보다 트로트가 더 좋다는 9살 연아.

 

가수가 되고 싶은 열정만큼이나

음악에 대한 주관도 뚜렷하다.

 

최근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연아를

알아보는 주변 사람들의 칭찬에

아빠 기환 씨 얼굴엔 싱글벙글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방송 출연 후, 지방의 한 축제에서

섭외 전화가 걸려오며

연아 가족은 설레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 우리가 키운 게 아니라, 너희가 커 준 거야

 

식물을 키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제각각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맞춰주는 일.

매일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는 건 물론

온실에만 두지 않고 비바람 속에 내놓기도 해야 한다.

 

자식을 키우는 일도 다르지 않다.

과잉보호도 방임도 아닌 적정선을 찾아내고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정성은 쏟아붓되,

 

지켜보고 기다려 주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환 씨.

어려운 형편에 번듯한 경제적 지원을

해주지 못한 미안함이 크지만

부부의 믿음대로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나갔다.

 

늦둥이 딸 덕분에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아빠,

한편으로는 재능있는 연아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이 된다.

 

사랑하는 딸의 뒤를 지켜주는

든든한 나무가 되고 싶은 기환 씨.

 

오늘도 연아를 생각하며 화원 문을 연다.

 

 

 

 

# 사계절 푸른 ‘꽁지 나무’와 언제나 함께하는 가족

 

6년 전, 갑작스럽게 갑상샘암 진단을 받았던 기환 씨.

 

경제적 악재까지 겹친 그 시기,

이란성쌍둥이 ‘연우’와 ‘꽁지(태명)’가 찾아왔다.

 

임신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던 시간.

아내에게 자신도 모르게 모진 소리를 했고...

 

안타깝게도 ‘꽁지’는 태어나 단 하루도 살지 못했다.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아이에 대한

죄책감은 오랫동안 기환 씨 마음에 남았는데.. .

 

수목장으로 화원 한켠에 자리잡은 ‘꽁지나무’는

연아, 연우와 함께 자라나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기환 씨 곁을 지켜주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떠난 첫 여행에서

부부는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아픔을 털어내고,

연아의 노래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1부 줄거리

 

김기환 씨와 이유진 씨 부부는 함께

화원을 운영 중이다.

 

화원 안에서 구성진 노래가 들려오는데..

주인공은 다름 아닌

기환 씨와 유진 씨의 늦둥이 딸, 9살 김연아 양이다.

 

가수가 꿈인 연아 덕분에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기환 씨와 유진 씨.

 

화원에 있는 한 나무와 먹먹한 인사를 나누던

기환 씨의 눈시울이 붉어지는데...

 

연출 : 조창근

글 : 박선민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장정연

취재작가 : 신민지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신민지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9월 25일(월) 9월 26일

9월 27일 9월 28일 9월 29일 (금) 오전 7:50~8:25

5678회 5679회 5680회 5681회 5682회

 

 

[출처] kbs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