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정래 씨의 해바라기 정원

 암 투병 중인 

조한의 씨 딸 심정래 씨 모녀

 충청남도 태안군 

천일홍 메리 골드 옥수수 

해바라기올래정원




인간극장 4628회


정래 씨의 해바라기 정원


“누워 있으면 환자다. 움직이면, 산다!”

암 투병 중인 조한의(84) 씨와 심정래(60) 씨 모녀가

해바라기밭을 일구며 외친 말이다.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당암리.

구불구불 좁은 산길을 지나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 이곳은 모녀가 함께 일군 

이만 평 규모의 대정원. 길가를 따라 피어난 

천일홍과 메리 골드, 빼곡하게 자란 옥수수와

각종 작물은 모녀가 땀 흘려 일군 성과다.




<해바라기올래정원>

전화번호 010-5292-0838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당암리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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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매일10:00~20:00 8월3일~9월30일

정원 구경은 무료


 홈페이지

http://allraegarden.modoo.at 


체험 활동 가격 

10,000원

손수건 천연 염색 

10,000원

드라이플라워 꽃다발 만들기


먹을거리 

4,000원

해바라기 아이스크림 


 해바라기, 천연염색, 태안, 안면도,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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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해바라기는 이 정원을 대표하는

 가장 환한 꽃. 자신의 웃는 모습을 닮아 

해바라기를 심었다는 정래 씨는

사실, 10년 전 유방암 선고를 받은 암 환자다.


삐걱거리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후,

 서울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던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암. 정래 씨는 5년에 걸친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골반으로

 암이 전이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추가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정래 씨는 절망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심했다. ‘이대로 죽지는 않겠다’고.


심정래 씨는 병원에 누워 생을 마감하기보단,

생명이 담뿍 담긴 자연에서 숨을 쉬고 싶었다.

그래서 병원을 뛰쳐나와 무작정 연고도 없는

 곳에 땅을 구하고 터를 잡았다.

태어나 농사 한 번 지어 본 적 없다는 정래 씨.

정래 씨는 홀로 꽃을 심고, 

작물을 재배하며 고군분투했다.

 

인천에서 작은딸 내외와 함께 지내던 어머니 

조한의(84) 씨가 정래 씨와 함께 지내게 된 것은

 약 4년 전. 아픈 몸으로 혼자 지내는 첫째 딸이 

눈에 밟혔고, 평생 그림만 그리던 딸이 농사를 

짓겠다니 걱정스러워 내린 결정이었다.

어머니는 이웃 하나 없는 낯선 태안에서, 

아픈 첫째 딸의 병간호를 하며

 기꺼이 농사일을 거들었다.

모녀가 함께 정원을 가꾸며 딸 정래 씨가 

건강을 되찾아가던 2년 전 어느 날.

어머니 한의 씨에게 갑작스러운 병마가 찾아왔다.

늑막암 말기…. 길어야 6개월이라는 시한부 선고였다.

 그러나, 모녀는 절망하지 않았다.

그저 덤덤하게 ‘암, 그까짓 거’ 한 번 내뱉고

 정원으로 향했다. 가끔은 티격태격하고, 

또 가끔은 애틋하게 서로의 손을 붙잡기도 하면서…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굳센 마음가짐으로 

그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지속하고 있는 이 모녀.

생기 넘치는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진정한 건강은 무엇에서 오는가?’라는 

물음을 던져 본다.





# 정래 씨의 정원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당암리.

구불구불한 좁은 산길을 지나면 나타나는,

널찍하고 세심하게 구획된 정원이 감탄을 자아 낸다.

기품 있는 천일홍과 소담한 메리 골드,  쪽 등

 천연 염색을 위한 꽃들과 수련, 목화 등등

관상용 꽃들이 차분히 제자리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은 어머니 조한의(84) 씨와 딸 심정래(60) 씨가

 직접 씨 뿌리고 풀을 뽑으며 가꾼 정원.

그 어느 것도 모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중에 단연 눈에 띄는 꽃은 농장의 

이곳저곳을 채운 해바라기.


자신의 웃는 얼굴이 해바라기를 닮아,

 해바라기를 가장 좋아한다는 정래(60) 씨는

사실, 10년 전 유방암 선고를 받은 암 환자다.

성격 차이로 남편과 이혼 후, 홀로 

미술학원을 운영하던 정래 씨에게 찾아온 암 진단.

정래 씨는 같은 병에 걸린 친구와 서로 

의지하며 항암치료를 5년간 지속했다.


하지만 완치는커녕 골반으로 암이 

전이되었다는 진단을 추가로 받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함께 의지하던

 친구는 먼저 소천했다.


거듭되는 불행으로 절망에 빠질 법도 한데, 

정래 씨는 삶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녀는 가장 먼저 모든 항암치료를 중단했다.

병원에 누워 남은 삶을 지속하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병원을 벗어난 정래 씨는 연고도 없는

 태안에 홀로 자리를 잡았다.


척박하고 환경이 좋지 않아 버려진 땅을 

임대해 무작정 땅을 일구고, 부지런히 땀을 흘렸다.

농사일은 해 본 적도 없지만 스스로 부딪히고, 

깨우쳐가며 정원을 일구었다.


그제야 정래 씨는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꼈다.

병원에 누워 있을 때보다, 바쁘게 움직이니 

몸도 훨씬 가벼워지고, 건강해졌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꿈도 생겼다.

자신처럼 아픈 이들이 보는 것만으로

 치유될 수 있는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 아픈 딸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딸 넷을 

기른 어머니 조한의(84) 씨.

딸들 가르치느라 한 번도 좋은 집에서 

살아 본 기억이 없다는 어머니는

과일 행상부터, 공장 여공, 분식집 운영까지

 생계를 위해서라면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였다.


곱게 기른 딸들 장성해 품을 떠난 후.

이제야 한시름 놓나. 싶었는데…


첫째 딸, 정래 씨가 유방암에 걸린 것도 모자라 

아픈 몸을 이끌고 홀로 농사를 시작했단다.

4년 전, 인천에서 둘째 딸 내외와 함께 지내던

 어머니는 첫째 딸의 병간호를 위해 주저 않고 

딸의 곁으로 향했다. 아픈 딸의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지는 것이 속상해 남몰래 눈물을 삼키면서도,

 겉으로는 ‘암, 그까짓 거.’ 외치며 덤덤하게 

정래 씨를 보살폈다. 곡기를 끊은 정래 씨에게

 ‘먹어야 산다.’ 되뇌며 매일 식사를 챙기고,

 정래 씨가 꿈꾸는 정원을 가꾸는 일도 기꺼이 도왔다.


어설프던 정원이 제법 그럴싸한 모습을 갖추어 가고,

병색이 짙던 정래 씨의 얼굴에 화색이 돌 무렵.

이번엔 어머니 조한의(84) 씨에게 병이 찾아왔다.

늑막암 말기, 남은 시간은 고작 6개월뿐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시한부 선고였다.


# 모녀의 정원


어머니는 2년 동안 주기적으로 항암치료를 하고 있고,

정래 씨는 고된 농사일로 종종 팔의 통증을 호소한다.


모녀가 함께 정원으로 나갈 때면 꼭 진통제를 

나누어 먹어야 하지만, 조한의 어머니와

 딸 정래 씨는 해바라기처럼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그저 이렇게, 어머니와 계속 

함께 지낼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하는 정래 씨와

 고되긴 해도 딸이 정원을 일구며 행복해하니

 좋다는 조한의 어머니.


비가 많이 오는 날도, 몸이 평소보다 쑤시는 날도,

모녀는 쉬지 않고 움직이고 함께 땅을 일군다.


모녀가 함께 세운 삶의 구호,

‘누워 있으면 환자다. 움직이면, 산다!’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건강은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 

믿는다는 모녀는 오늘도 어김없이

환한 웃음으로 하루를 채운다.


1부 줄거리 (2019/09/02)


충청남도 태안군,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야 

나타나는 해바라기가 만개한 정원.

작년부터 해바라기 농사를 시작했다는 

심정래(60) 씨와 어머니 조한의 (84) 씨가

함께 일군 곳이다.


겉으로 보기엔 건강 해 보이는 모녀는 사실, 

암 투병 중인 암 환자.

서로를 의지하며 연고도 없는 태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는데..

남 부럽지 않게 애틋하고 사이 좋은 모녀이지만,

어머니가 쉬셨으면 하는 정래 씨와

 딸의 농사를 돕고 싶은 어머니 사이엔

가끔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정원에서 일을 하다 갑자기 토라진 어머니,

 이번엔 무슨 이유일까?


방송일 : 2019년 9월 2일(월) ~ 9월 6일(금) / 오전 7:50~8:25


방송 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소영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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