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수월봉 해녀 장순덕 씨

 상군 해녀 귤 농사 

제주도 서쪽 수월봉 

고산리 바닷가 

해녀 지질 해설사

 막내아들 이충현 씨




인간극장 4448회 미리보기 

 

수월봉 해녀 장순덕


제주의 서쪽, 수월봉의 깎아지른 절벽 아래 

펼쳐진 고산리의 바닷가.


열여섯에 시작해 5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물질을

 다니며 지금까지도 짱짱한 

상군 해녀인 장순덕(68)씨.

바다에서는 해녀, 육지에서는 3천 평 가량의

 귤 농사를 짓는 농부가 된다.그런데 물질 밖에

 모르던 그녀, 요즘 수월봉과 바람이 났다!




매일 물질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던 

동네 동산인 수월봉이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명소임을 알게 되고 4수의 도전 끝에 유일한

 해녀 지질 해설사가 된 순덕씨.

 

얼마 전부터는 밤마다 동네 할망들과 모여 

공연 연습도 시작했다. 순덕씨, 일흔이 다 된 

나이에서야 인생의 재미를 찾았는데…

그녀의 가장 큰 골칫덩이는 막내아들 이충현(37)씨.





목포에 처자식을 두고 농사를 짓겠다고

 짐 싸들고 제주로 내려온 지 1년차다.

아직 작물과 잡초도 구분 못하는 새내기 농부지만

 순덕씨를 꼭 닮은 고집스러운 성격 탓에

 모자 사이는 요즘 불꽃이 튄다.


머리가 희끗해진 순덕씨, 이제는 물질, 밭일에서 

손을 뗄 때도 됐건만 목포에 있는 막내아들의 

가족까지 여섯 식구를 먹여 살릴 걱정에

 순덕씨는 늘그막에도 가장 노릇을 하고 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6남매의 장녀로 태어난 순덕씨.

병을 앓았던 남편과 친정어머니를 돌보며

 일복 미어터지게 살아왔다.


뇌막염으로 보낸 7세 아들에 이어 22세의 딸을

 교통사고로 잃었을 때도 순덕씨는 눈물을 삼키며

 남은 자식들을 위해 일본으로 원정 물질을 나가 

돈을 벌었다.온 몸으로 파도를 맞으며 살아온 인생, 

순덕씨에게 바다는 삶 그 자체였다.


여든까지도 물질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팔팔한 해녀 어멍, 순덕씨.


제주 바다에서는 망사리 한가득 소라가 올라오고

 밭에서는 수확을 앞둔 천혜향이 황금빛으로 

여무는 이 계절, 삶의 파도를 지나 이제는 

수월봉 앞에 선 그녀.

그야말로 굳세어라, 장순덕!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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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그 여자의 마당 넓은 집 

귀농 11년 차 박종호 씨 

아내 강은미 씨  반찬가게

<연미향요리곳간> 

전라북도 김제

 한옥집 다섯 아이 




인간극장 4443회


그 여자의 마당 넓은 집 


전라북도 김제 끄트머리에 자리한

마당 넓은 한옥 한 채.

 

한 눈으로 봐도 세월이 느껴지는 이 집에

귀농 11년 차 박종호(51) 씨와 

남편이 지은 농산물로 반찬을 만들어 파는 

강은미(44) 씨,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다섯 명의 아이들이 산다.



아내 강은미 씨  반찬가게

<연미향요리곳간>

010-9333-9317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구룡 1길 26번지

(효자동3가 15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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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 장아찌 저염음식 된장 고추장 10년겹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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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 )

 




10여 년 전만 해도,

도시에 살며 30대의 젊은 전문경영인도 하고,

작은 건설사도 운영하는 등 

풍족한 삶을 누렸던 부부는

지인의 사기로 사업이 기울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이마저 의료사고로 잃으며

크나큰 시련과 아픔을 겪게 됐다.

 

깊은 상처를 안고 내려온 외딴 시골 마을..

하지만 부부는 땅을 일구고, 반찬을 만들며

뜻밖의 치유를 얻었다.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발견한 것.

 

폐가나 다름없던 마당 넓은 한옥 한 채를

3년째 고치고 칠하며

부부와 아이들은 똘똘 뭉쳐

지난날의 아픔과 고통을 이겨낸다.

너른 마당엔 반질반질한 장독이 놓이고,

처마 밑엔 빨간 곶감이 주렁주렁 열린 

가족의 보금자리.. 

누구나 마음속에 자신만의 집 한 채를 꿈꾼다.

 

 지지고, 볶고, 사랑하고...

마당 넓은 집 일곱 식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행복이 주렁주렁 마당 넓은 집


전라북도 김제의 한 시골 마을,

고즈넉한 산 그림자 아래 자리한 그림 같은

 한옥 한 채에, 남편이 일군 청정 농산물들로 

반찬을 만들어 파는 강은미(44) 씨와 그녀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11년 차 농부인 남편 박종호(51) 씨. 

그리고 부부의 소중한 보물인 다섯 명의 아이들이 산다.

 

든든한 장남 태준이(13),  깔끔이 둘째 태훈(12), 

장난꾸러기 셋째 경민이 (10). 

그리고 아빠를 딸 바보로 만드는 귀여운 서윤이(5), 

서하(3) 까지.

   

다섯 아이가 뛰노는 한옥의 너른 마당은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부부의 쉼터, 

그리고 상처를 잊어가는 힐링의 공간이다.

 

처마 아래 빨간 곶감이 주렁주렁 흔들리는 곳,

깊은 밤 온 가족이 둘러앉아 홍시를 먹으며

수다로 밤 깊어 가는 줄 모르는 곳...


한옥집 너른 마당엔 무슨 사연이 담겨있을까?


# 그 여자가 사는 법

  

손재주 좋던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던 은미 씨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전문경영인을 할 만큼

전도양양한 종호 씨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든든한 남편과 토끼 같은 아이들... 

그렇게 영원히 행복할 것만 같았던 결혼 생활에 

먹구름이 닥쳐왔다.


지인의 사기로 사업이 기울었지만

그것은 젊으니까 견딜 만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아이마저 의료사고로 잃으며

은미 씨는 헤어날 수 없는 깊은 고통에 빠졌다.


그때,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남편이 

곁에 있었더라면 그런 불행은 없지 않았을까...

원망은 모두 남편 종호 씨에게로 향했고,

종호 씨 역시 아내가 힘들 때 

곁에 있어 주지 못한 죄책감에

결국, 사업을 정리하고 나이 마흔에 귀촌을 선택했다.


자연에서 소꿉놀이하듯 살면

아내의 아픔이 나아지지 않을까..


부부의 선택은 옳았다.

자연 속에서 부부는 세 아이를 더 얻었고

땀 흘리며 땅을 일구어 수확했고,

그 농산물로 손재주 좋은 은미 씨가

 반찬을 만들어 팔았다.

손맛은 입소문을 타고 점점 알려져

이제는 사전예약으로 반찬 주문을 받아

 전국으로 내보낸다.


삶의 구렁텅이에서 재기의 발판을 쌓아가는 은미 씨..

그녀가 새벽부터 밤늦도록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 때문이다.

한 번의 깊은 시련을 겪었기에 

더욱 소중한 남편과 아이들...


헌데,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장남 태준이가

집을 떠나 기숙사 중학교에 진학하고 싶단다.


과연 은미 씨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 누구나 마음속에 자신의 집 한 채를 품고 있다

 

집은 고단한 삶의 쉼터이자, 가장 소중한 안식처다.

은미 씨와 종호 씨는 요즘 

그런 집 한 채를 가꾸고 있다.

깊은 아픔을 치유하고자 시골에 왔지만,

마음은 여전히 스산했던 초창기,

종호 씨는 운명처럼 낡은 한옥 한 채를 만났다.


마당엔 들깨가 자라고,

지붕이며 서까래, 아궁이.. 

뭐 하나 성한 게 없던 폐가 같은 곳이었지만,

종호 씨에겐 그 집이 마치 자기 부부와 닮아 보였다.

잘 고치고 가꾸면 다시 본연의 자태를

 뽐낼 것만 같은 공간..

그때부터 종호 씨는 손수 한옥을 고치기 시작했다.

직접 문살을 짜고, 구들을 깨어 아궁이를 앉혔고,

 창호지를 발랐다.

이런 곳이라면 아내도 소꿉장난하듯 

즐겁게 생활하며 상처 위에 새롭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러길 3년째..

내부는 얼추 사람이 들어갈 살만해졌고,

요즘은 넓은 마당을 단장 중이다.


드디어 한옥에 입주하는 날.

아내와 아이들은 어떤 얼굴일까?


고즈넉하고 고아한 마당 넓은 한옥집..

그 넉넉한 품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고,

고소한 냄새가 집안에 진동한다.

은미 씨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걸렸다.

이곳, 우리 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다.


방송일 : 2018년 12월 3일(월) ~ 12월 7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문채현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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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엄순분의 봄날 

 이병한 씨 배우 엄순분 씨 부부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자락

 산골마을

 순분 여사의 인생을

 담은 노래극


 


인간극장 4428회 미리보기 


엄순분의 봄날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자락을 병풍으로 두른 

산골마을 이병한(78), 엄순분(75) 내외는 가을걷이를 

하느라 하루해가 짧다. 여름내 땀 흘려 가꾼 열매들을

 살뜰히 거두어서 5남매, 자식들 앞으로 보내는 것이

 노부부의 유일한 낙- 이 가을도 그렇게 저무나 

싶었는데  순분 할머니의 가슴에 때 아닌 봄바람이 

찾아왔다.

 

태어나 처음으로 ‘배우’라는 이름을 갖게 된 순분 여사,

 딸처럼 가깝게 지내는 이웃, 혜경이와 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아라리 할 줄 아세요?’ 해서 불러보았고

 ‘어떻게 살아오셨어요?’ 해서 살아온 이야기 

몇 자락 들려줬을 뿐인데 창창한 두 명의 소리꾼과

 함께 당당히 무대에 서게 됐다.  게다가 공연에

 올리는 작품의 내용이 바로 나의 이야기... 



 

떼꾼의 딸, 광부의 아내, 모진 시집살이를 겪었고 

배곯던 시절에도 5남매 먹여 살리려고 애면글면 

살아냈다. 떠올리면 눈물만 나니 속으로만 삭혔던 

인생의 고개들... 굽이굽이 풀어내니 객석에선 웃음이

 터지고, 눈물을 쏟는다. ‘참 잘 살아왔다...’ 위로를 

건네는 것만 같다.

 

이제 코앞으로 찾아온 생애 두 번째 공연 

지난번엔 고추 딴다는 핑계로 공연장에 오지 않았던

 영감님 이번엔 공연을 보러 올 지도 모른단다 그런데

 공연을 앞둔 어느 날, 순분여사에게 갑자기 찾아온

 통증. 갈비뼈에 문제가 생겼다.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다.  어떻게 찾은 내 인생의 봄날인가 

인생의 가을 녘에 다시 찾은 이름, 바야흐로

 ‘엄순분’의 봄날이다.

  

# 인생의 가을 녘에 봄바람이 분다

 

온 산이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의 계절,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자락에서 농사를 짓는 

이병한(78), 엄순분(75) 내외는 가을걷이로 분주하다.


고추, 수수, 깨, 콩... 자투리땅도 놀리지 않고 종류대로

 심은 곡식들. 하나 둘 거두어서 대처로 나간 

5남매에게 보내는 것이 노부부에게는 유일한 낙이다. 

 이맘 때 순분 여사는 이집 저집서 불려갈 정도로 

손끝 야물다고 소문난 일꾼. 

“일하는 박사예요, 기계야 기계” 59년을 함께 산 

영감도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는데...


순분 여사, 손끝 야무진 농사꾼이 그냥 쉽게 된 것이 

아니다. 일곱 살 때 부터 식구들이 일하는 밭으로 

밥을 해다 날랐고,  열일곱에 열두식구 빼곡한 

가난한 집으로 시집왔더랬다. 그 고단한 세월을

 말해봐야 누가 알아줄까,  


무뚝뚝한 영감은 ‘그 시절엔 다 고생하며 살았다’ 며

 속을 긁으니,  묵묵히 호미질을 하며 ‘올 한 해도 

이렇게 저무는가’ 싶었는데,  순분 여사의 가슴 속에

 때 아닌 봄바람이 찾아왔다. 





# 배우, 엄순분 


고추를 따다 말고, 수수도 털다 말고, 툭하면 집을

 나서는 순분 여사.  콧노래 부르며 도착한 곳은 

공연 연습실, 산골 할머니에서 여배우로 거듭나는

 현장이다. 순분 할머니에게 배우라는 이름을 달아준 

이는 옆 마을에 사는 권혜경씨(54).  평소 순분 여사와

 다정히 지내는 가까운 이웃이었던 혜경씨는, 순분 

여사가 살아온 고단한 삶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함께 나물을 캐러 갔던 혜경씨,

 순분 여사의 노래 재능을 발견했단다.  게다가 

그녀가 지나온 삶은 절절한 애환이 담긴 아리랑 

가사와 꼭 닮아있었으니, 순분 여사의 인생을 담은

 노래극을 만들고 싶었다.  


함께 무대에 서는 배우 둘은 정선 아라리를 공부하고

 악극단에 몸담았던 젊은 소리꾼들.  그 사이에서 

순분 할머니는 ‘배우 엄순분’으로서 공연을 열고 

닫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  지난 9월에는 서울서

 첫 번째 공연도 올렸다.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아

 전석매진을 기록, 벌써 두 번째 공연을 준비 중.


‘우리 부모 나를 기를 때 금옥같이 하더니,

 외딴 골목 절벽 밑에다 왜 나를 두었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무대 위에서 풀어내는 노랫말이 꼭 나의 인생같다.

보름 후면, 지나온 ‘나의 인생’을 무대 위에서 

펼쳐낼 참이다. 


# 굽이굽이 고단했던 고갯길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난 순분은 일곱 살 무렵, 

가리왕산 깊은 골로 이사를 왔다.  9남매 몸 누일

 땅을 찾자면 다른 길이 없었다. 나무를 실어 파는 

떼꾼이었던 아버지, 어린 순분에게 비단저고리를 

사다 주겠노라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으셨다. 

주색에 빠져 가산을 모두 탕진하고, 화병으로 눈까지

 멀었다.  피죽도 배불리 먹을 수 없던 곤궁한 시절, 

학교에 보내달라 말을 꺼냈다가 두들겨 맞은 기억이

 원망스럽지만, 어린 순분을 안고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던 아버지를 잊을 수 없다. 


입 하나 덜자고 어머닌 열일곱 순분을 산 아래 마을로 

시집 보내셨다.  그런데 시할머니에 시부모님, 

시동생까지 삼시세끼 챙겨야할 식구가 열둘, 

술 좋아하던 시어머니 밑에서 모진 시집살이를

 겪었다. 뼛속까지 시려오는 추운 겨울 냇가에서 

손빨래는 기본이고, 첫째 아들을 낳고 먹을 것이 

없어서 꽁꽁 언 무를 씹어 먹다 이가 다 빠져버렸단다.

 그 고단한 세월을 견디게 한 건 바로 자식들이었다. 


굽이치는 아리랑 가사처럼 한 많은 세월을 

살아왔는데. 지난 날의 보상일까, 젊은 소리꾼들과

 함께 ‘내 인생’을 주제로 공연을 준비하다니. 

인생의 가을 녘에 꿈 같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 다시 찾은 이름, 엄순분의 봄날 


산골 할머니에서 여배우로 거듭나는 현장,


두 번째 공연을 앞둔 순분 여사는 연습도중 거듭 

바뀌는 대사에 안색이 어두워지는데... 일흔 넘어 

대사를 외우려니 고생이다.  무뚝뚝한 영감님이 

내 서러운 마음을 읽은건지 웬일로 “잘 해보라”며 

글공부도 시켜주고,  순분 할머니는 서툴지만 자식들

 이름부터 또박또박 써본다. 가을걷이에 

공연연습에 뒤늦은 글공부까지, 생애 가장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순분 여사. 그런데 공연을 앞두고

 갑자기 찾아온 통증, 갈비뼈에 문제가 생겼다. 


공연 팀과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칠까, ‘괜찮다’며 

연습을 이어가는데.. 게다가 지난 공연엔 오지 않았던 

영감님까지 ‘이번에는 보러 가겠다’는 내색을 비췄으니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다.  아픈 것도 참아가며

 마음으로 아라리 고개를 넘어보는 순분 할머니. 

 인생의 가을 녘에 다시 찾은 이름,

 ‘엄순분’의 봄날이다.  


방송일시 : 2018년 11월 12일(월)~11월 16일(금)

채    널 : KBS 1TV 07:50 ~ 08:25

프로듀서 : 이은수

제    작 : 타임프로덕션(02-761-6921)


연출 : 지현호 / 촬영: 박승국, 박병로, 박호은

 / 글․구성 : 김수진

보도자료 문의 : 조사랑 취재작가

 (연락처 전화번호02-782-8222)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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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93세 닥터 한과 인생 병동

 남양주 요양병원의 닥터

 한원주 선생님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 

국내 최고령 의사 


 



인간극장 미리보기 


93세 닥터 한과 인생 병동

 

구십 삼세, 

남들은 이미 세상을 떴거나

뒤로 물러나 여생을 흘려보내고 있을 나이.

하지만, 아직도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국내 최고령의 의사가 있다. 

바로 남양주에 위치한 

요양병원의 닥터, 한원주(93) 선생님.

  

의사 생활만 70여 년, 살아온 생 대부분을 

환자들과 함께한 그녀는

일제강점기 시절, 의사였던 아버지와 

선생님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49년,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물리학자였던 남편을 따라 미국에서

내과 전문의를 따고 10년간 내과의로 활동했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환자들이 줄을 설만큼

유능한 개업의로서 돈도 벌 만큼 벌었다.

  

하지만 남편의 뜻하지 않은 죽음을 계기로 

잘 나가던 병원을 접고,

어려운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한 지도 어언 40년..


그리고 지금은 죽음을 앞둔 동년배들이 있는

 요양병원에서 10년째 내과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아흔이 넘어 무슨 진료냐며 불신의 의혹을 보내는

 이들도 있지만 천만의 말씀. 한원주 선생님은 

환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의사다. 아픈 몸만큼 삶의

 의욕도 줄어만 가는 고령의 환자들에게 말동무가

 되어주고, 위로해주고, 공감해준다.

 

일평생 '나'보다 '남'을 위하는 삶을 사는 그녀.

의사로서의 소명을 넘어 거룩한 봉사 정신을 잇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닥터, 한원주를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 질문의 답을 알아본다.

  

# 배낭을 멘 93세 할머니, 그녀는 출근 중

  

곱게 쓴 모자, 바르게 차려입은 옷, 어깨에 둘러멘

 배낭. 머리에 내려앉은 세월의 흔적이 노인의

 나이를 짐작게 한다.


꼿꼿한 걸음걸이로 타박타박 향하는 곳,

바로 지하철이다. 

아흔셋의 한원주는 지금 출근 중이다.


지하철과 버스를 너덧 번씩 갈아타고, 

3시간 가까이 달려야 닿는 그녀의 직장,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요양병원이다. 

한원주는 아직도 현역에서 활동하는 

국내 최고령 의사 중 하나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법한 나이이지만, 

그녀는 입원실 한쪽을 숙소로 쓰며, 

독립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무엇이 아흔셋의 그녀를 일터로 나가게 했을까?

한원주 선생이 살아온 길은 어떤 모습일까?





# 걸어 다니는 근현대사

  

독립 운동가이자 의사였던 아버지, 

그리고 혈성단애국부인회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여섯 자매 중 셋째로 태어난 한원주 선생님.


일제강점기 시절, 

여자도 공부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깨인

 부모님의 교육철학 덕에

그녀는 당시 여성으로선 상상할 수도 없는

의학 공부를 할 수 있었고

1949년,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했다.

한국에서는 산부인과 자격증을, 

물리학자였던 남편을 따라간 미국에서는 

내과 전문의 자격증을. 

한마디로 금수저 엘리트의 삶을 살며 

부족한 것 하나 없는 삶이었다.


그러던 40여 년 전, 

그녀의 사회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해주던 

남편이 세상을 뜨자,

한원주의 삶도 변하기 시작했다.

돈도 명예도 죽으면 그만인 것을..

한원주는 잘나가던 병원을 접고

어렵고 없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진료소를 차렸다.


병이 있으면 병을 고쳐주고,

마음이 아프면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돈이 없으면 받지 않는..

그야말로 한 인간의 몸과 마음과 

경제적 상황까지 치유해주는

‘이상한 병원’이었던 셈이다.


월급도 없이, 개인 재산을 들여가며 

환자들과 함께 30년을 보냈다.

그녀는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했을까?

그리고 왜 갑자기 그 병원을 닫았을까?


# 닥터 한원주의 병원 일기

  

요양병원에서 내과 과장으로 일한 지도 벌써 10년..

30년을 운영하다 은퇴해야겠다고 결심할 무렵,

이 병원에 스.카.웃 되었다.


장기 입원자가 많은 요양병원의 환자들은 

이제 한원주 선생님에게 가족만큼 익숙한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넘어, 

가족처럼 혹은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그들. 

외로운 속내 들어주는 것만으로 

치료가 된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환자들의 특별한 말동무이자, 개인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또 다른 가족이다.


함께 아픔을 같이 견뎌내는 노부부, 과거 잘 나가던

 공무원이었던 영국 신사 할아버지, 어린아이 같은 해

맑은 웃음의 할머니, 곧 죽어도 ‘싹수없는 것’들에겐 

수술 못 받는다며 버티는 대장암 할아버지까지..

 

또래인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늙어감의 의미를

 몸소 보여주는 한원주 선생과 그녀를 바라보는

 환자들의 표정은 모두 빛이 난다.


매일 아침, 로비를 울리는 노랫소리...

오늘도 한원주 선생님과 환자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로 요양병원의 하루가 시작된다.

 

방송일 : 

2018년 10월 22일(월) ~ 10월 26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문채현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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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우리 집에는 

고수가 산다 

무예 가족 

충남 아산 

마상무예 




인간극장 미리보기 

 

우리 집에는 고수가 산다 

 

# '말 달리자' 무예 가족!

 

충남 아산, 야트막한 숲을 끼고 있는 집.

이곳에서 말 한 필을 풀어 키우며 유유자적 살고

 있는 고수가 있다.


범상치 않은 택견 스텝을 밟으며

매복해 있는 적을 향해 시위를 겨누듯

 활 연습이 한창,

합기도, 유도, 일본의 아이키도 등

 각종 무예를 섭렵한 박범남(51)씨다.

혼자 초야에 묻혀 살 것만 같은 이 남자,

도시 아가씨였던 지금의 

아내 임주연(46)씨와 사랑에 빠져

세 아이를 낳고 이곳으로 들어왔다.

 

서부 영화를 보고 말에 대한 로망을 키웠던 범남씨,

소원하던 말을 키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마상무예를 접하게 되었다.

고수 아빠를 둔 덕에 해민(16), 해랑(13)이는 물론,

막내 해온(10)이도 세 살 무렵부터

 말을 타기 시작했다.


온 가족이 마상무예 대회에 나가는 게 

꿈이라는 범남씨.

급기야 말에 태운 아내에게도 활을 쥐어주는데,

과연 고수 아내의 실력은 어떨까?




#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어릴 때부터 이소룡 같은 무림 고수를

 꿈꿨던 시골 소년,

산 속에 작은 토굴을 만들어 놓고

혼자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맨손 무술을 연습했다.

반면에 범남씨와는 달리 서울에서 나고 자란 

진짜 ‘강남여자’ 주연씨.

자연 친화적인 삶을 꿈꾸며 숲 해설사 일을 하다가

지금의 남편에게 빠져 결혼을 결심했다.


정반대로 자라온 시골 총각과 도시 아가씨,

원하던 삶의 결이 같아 살림을 차리게 되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무예 고수 범남씨, 가장으로서의 생활은 ‘허당’!

돈이 없어도 무술만 할 수 있다면 족하다고

 생각했지만 삼남매를 키우려니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하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주말이면 리버마켓에 나가 목공예를 만들어 팔고

주중에는 삼남매와 말을 타고

 활을 쏘며 지내는 범남씨,

세 아이의 아빠로서 현실과 이상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팍팍한 시골 살림이 특히나 적응하기 

어려웠던 주연씨.

자연 생활을 동경해서 시작했지만 

상상과는 달랐던 삶.

한 때는 재래식 화장실에 세탁기마저

 없는 오지 산골을 전전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이제는 아산에 정착한 지도 4년째,

무예 연마에 빠진 남편 때문에 빠듯한 

생활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주연씨는 열네 마리 길고양이의 밥

 챙기고 작은 텃밭을 꾸리며

소박한 살림에 적응 중이다.


# 숲으로 간 삼남매


빨래를 할 때마다 하늘을 볼 수 있어 좋다는 아내와

자연을 벗 삼아 무술을 하는 삶이면 족하다는 범남씨.

남다른 가치관을 가진 부모님을 둔 덕에 삼남매

 해민, 해랑, 해온이는

누구보다 몸과 마음이 튼튼하게 자라는 중이다.


가을이 오면 뒷산에 밤을 주우러 다니는 아이들.

그런데, 숲 사이로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엮어 지은 나무집이 곳곳에 보인다.

숲을 놀이터 삼아 쏘다니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아지트.

목수인 아빠를 닮아 나무 다루는

 솜씨가 좋은 삼남매다.


나무집에서 칡넝쿨로 밧줄을 만들고,

 버섯을 심어 키우며

삼남매는 특별한 나날을 보낸다.


아빠가 창작해낸 다양한 무술 훈련들도

아이들에게는 그저 또 다른 즐거운 놀이가 된다.

몸을 쓰는 연습을 하다가도 결국에는 뒤엉켜 

노는 레슬링이 되기 일쑤.

하지만 마상 활쏘기 연습을 할 때면 

눈빛이 달라지는 삼남매.

특히 몇 번이고 낙마를 해도 말 타는 게

 좋다는 해랑이는

아빠처럼 멋진 마상무예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삼남매가 텔레비전과 컴퓨터 대신

풀냄새 나는 자연을 밟고, 만지고, 

느끼며 자라길 바란 범남씨 부부.

그 덕에 아이들은 자유롭고 밝게 커간다.


# 오늘을 향해, 쏴라


매년 10월이면 세계 무예대회가 열린다.

올해는 강원도 속초에서 개최되는 

대회 준비로 바쁜 무예 가족,

눈 뜨기도 힘든 이른 아침부터 훈련을 시작하는

 범남씨와 삼남매다.

막내 해온이는 작년부터 대회에 참가한 최연소 선수!

주연씨는 고된 훈련으로 지친 

삼남매의 아침을 챙기고

남편의 경기복을 직접 만들어주며 뒷바라지를 한다.


그런데, 첫째 해민이의

 중학교 중간고사 날과 겹쳐버린 대회.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를 해온 해민이,

과연 해민이가 대회에 나갈 수 있을까?


대회당일, 어제까지만 해도 화창하던 날씨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경기를 앞둔 범남씨, 지정된 말을 타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아본다.

행여 젖은 흙바닥에 미끄러져

 낙마를 할 수도 있는 상황.


심판의 깃발 신호와 함께 출발선에 선 범남씨,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긴다.

과연 무림 고수는 갈고 닦은 실력을 빛낼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18년 10월 15일(월)~10월 19일(금)

채 널 : KBS 1TV 07:50 ~ 08:25

프로듀서 : 이은수

제 작 : 타임프로덕션(02-761-6921)

연출 : 임원순 / 촬영 : 박호은 / 글․구성 : 홍현영

보도자료 문의 : 김가림 취재작가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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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동막골 부자유친

 아버지 백낙정 씨 

아들 백남국 씨 

아버지를 위한 100세 기념관

  동막골로 돌아온 남자





인간극장 미리보기 


동막골 부자유친


부모 부양이 자식의 의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시대.

하지만 키워주신 부모님의 조건 없는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자식의 도리라고 생각하며 

홀로 99세 아버지를 모시는 이가 있다.

동막골에 사는 백남국(67) 씨가 바로 그 주인공. 




서울에서 6급 기능직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했던

 남국 씨는정년 퇴임 후, 아들 내외와 함께 지내며

 여유로운 노후를 꿈꿨다.어머니의 건강이 점차

 악화되자 남국 씨는 맏이의 책임감으로 5년 전, 

서울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동막골로 돌아왔다.


오랜 시간 도시에서 사회생활을 했던 그에게

시골에 정착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버지를 닮아 성실하고 부지런한 남국 씨는

아버지가 평생을 바쳐 일궈오신 땅에서 농사를 짓고

가축들을 기르며 농부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


1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아버지.

어머니의 빈자리가 컸던 탓인지 정정하셨던

아버지는 혼자서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쇠약해지셨다.

살림과는 영 거리가 멀었던 남국 씨는 홀로 아버지를

 모시며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어머니와 아내의 노고를 깨닫게 됐다.


요즘 남국 씨가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작업이 

있는데...바로 아버지를 위한 ‘100세 기념관’ 만들기.

아버지가 사용하셨던 손때 묻은 물건들을 모아 

전시하고,당신께서 살아온 100년의 세월을

 간직하고 추억하는 일이다.

농사일에 집안일까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지경이지만 완성된 기념관을 하루라도 빨리

 아버지께 보여드리기 위해

오늘도 남들보다 바쁘게 움직이는 남국 씨.


비록 동막골로 돌아오며 포기해야 할 것들도 

많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평생을 자식들을 위해 살아오신 아버지처럼,

이제는 남은 인생을 바쳐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키고 싶다.

동막골에서 함께 하는 부자의 시간은 어떤 모습일까.





# 동막골로 돌아온 남자


‘농부는 굶어 죽을지언정 씨앗은 먹지 않는다’는

 철학을 가지고  평생 농부로 살아오신 부모님 아래,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백남국(67) 씨.


결혼 후 10년 만에 얻은 귀한 아들, 남국 씨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넉넉하지 못했던 형편 탓에 남국 씨는 중학교를 

중퇴하고 아버지를 따라 동막골 인근의 돌 광산에서

 3~4년 일하며 살림을 보탰다. 


18살이 되던 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 하나로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연고도 없는 서울행을 택하는데...


양복점, 합판 공장 등을 전전하며 쉬지 않고 일하던

 그는 선창 산업 공장에서 만난 아내 주옥희(64) 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이후 지인의 추천으로 처음 발을 들인 학교 육성회

 일을 시작으로 서울시 교육청에서 21년간 근무하고

 6급 방호실장으로 정년 퇴임했다.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아들로, 자식들에게 

존경받는 아버지로 남부럽지 않은 시절이었다.


정년 퇴임 후, 남국 씨는 아들 내외와 함께 지내며

 여유로운 노후를 꿈꿨다. 하지만 나날이 악화되는 

어머니의 건강... 남국 씨는 맏이의 책임감으로

도시 생활을 접고 동막골로 돌아가 부모님을 

모시기로 결심한다.


농사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남국 씨.


하지만 아버지가 평생을 바쳐 일궈놓은

 땅과 가축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아버지를 닮아 부지런하고 꼼꼼한 성격의 남국 씨는 

비록 서툴지만 땀 흘려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

 농사일에 재미를 붙이며 동막골에서 초보 농부로서

 제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 99세 울 아버지

  

슬하에 4남매는 물론, 몸이 불편한 형님네 식구까지

건사하느라 밤낮없이 열심히 일해야 했던 

아버지 백낙정(99) 씨.


남국 씨는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아버지가 눕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발소를 가더라도 이발비 외에 수고한 이발사의

 점심까지 꼭 챙기시던 아버지. 


동막골 주변을 떠도는 들고양이에게도 

잘 자리를 내어줄 만큼 배려심 깊고, 

따뜻한 아버지는 남국 씨에게 늘 존경의 대상이었다.


어렵게 얻은 맏아들 남국 씨를 누구보다

 귀하게 여겼던 아버지.

넉넉히 먹이고, 원 없이 가르치진 못해도 아버지는 

남국 씨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의지가 되고 싶었다. 


함께 살자는 아버지의 만류에도 출세를 위해 

연고도 없는 서울로 올라가  고생만 하는 아들이

 아버지는 늘 걱정스럽고 미안했지만


안정적인 직장과 화목한 가정을 원만하게 꾸려나간

 남국 씨를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셨다.


평생 건강한 모습으로 아들 곁을 지키실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가 급격히 쇠약해지기 시작한 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인데...


1년 전까지만 해도 손수 장작을 팰 정도로

 정정하셨던 아버지는 이제 아들의 도움 없이는 

걸음조차 떼지 못할 만큼 기력이 떨어지셨다. 


# 아들 남국 씨의 고군분투기

  

아버지가 느끼는 어머니의 빈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남국 씨는 아들로서는 물론 어머니의 

역할까지 대신하고 있다.

빨래부터 청소까지, 집안의 모든 일이 살림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의 몫.


서툰 솜씨로 아버지의 삼시 세끼를 매일 직접

 준비한다. 하지만 아내의 도움 없이는 아버지의

 입맛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동막골에 내려와 홀로 아버지를 모시며 비로소 

어머니와 아내의 노고를 깨달아가는 남국 씨다.


곁에 남아 유일한 벗이 되어주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늘 미안하고 고맙다.


과일 한 조각을 먹어도 늘 아들부터 챙기고,

실수라도 하는 날에는 아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은

 미안한 마음에 아들의 얼굴조차 바라보지

 못하시는 아버지.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변함이 없다.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남국 씨기에,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이 더욱 소중하다.



# 아버지를 위한 '100세 기념관' 만들기 프로젝트

  

동막골로 완전히 내려온 후에야 아버지가

 사용하시던 물건들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 남국 씨.


아버지의 땀과 인생이 담긴 물건들을 남기고

 오래 기억하기 위해

아버지를 위한 ‘100세 기념관’을 만들고 있다.


아버지가 축사로 사용하시던 공간을 개조한 기념관은

남국 씨가 농사일만큼이나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의 손으로 직접 꾸리고 싶어

 인부도 고용하지 않는다.


10분 거리에 사는 처남 주인식(62) 씨의 도움을 받아

단 한 사람, 아버지를 위한 기념관을 꾸려나가고 있다.


남국 씨의 꼼꼼함과 인식 씨의 손재주가 더해져 

점차 제 모습을 갖춰가는 기념관.


이곳이 아버지의 지난 세월을 간직하고 추억하는

 장소이자 부자만의 놀이터가 되기를,


손주들에게 무엇보다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남국 씨다.


그런데 요즘, 남국 씨의 마음이 부쩍 조급해진다.

백수하신 아버지의 건강을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노릇.

그렇기에 하루라도 빨리 완성된 ‘100세 기념관’을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은데...


평생을 자식들을 위해 살아오신 아버지처럼,

이제는 남은 인생을 바쳐 마지막까지 아버지의

 곁을 지키고 싶은 남국 씨.


동막골에서 함께 보내는 부자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본다.


방송일 : 2018년 9월 24일(월) ~ 9월 28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박은지 취재작가 

(전화번호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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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못 말리는 광일 씨 

맨땅에 귀농

 북에서 온 

이광일 장경희 씨 부부 

충청북도 영동 

진철 진토 진성 세 아들 

 



인간극장 미리보기 


못 말리는 광일 씨 맨땅에 귀농


충청북도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 


그중에서도 가장 외진 산골 마을에 북에서 온 


이광일(39), 장경희(42) 씨 부부가 산다.

 

스물 하나, 북한을 탈출한 광일 씨는,


어머니에게 말도 못 하고 아버지가 계신 남한으로 와,


하나원에서 아내 경희 씨를 만났다.


스물 둘, 영양실조로 어머니를 잃은 경희 씨.


죽지 않기 위한 몇 년의 고생 끝에


죽음의 국경선을 세 동생과 함께 넘었다.

 

슬픔과 그리움을 공유하며


부부가 된 두 사람,


그렇게 16년,


그 사이 진철(16), 진토(13), 진성(9) 세 아들을 낳고,


나름 행복한 자유를 만끽했다.


하지만 세 아이의 가장으로


닥치는 대로 일해야 했던 광일 씨는


남한 살이 십여 년 만에 건강을 잃고


귀촌할 수밖에 없었다.



 

영동에 정착한 지 벌써 3년.


지난해부터는 농사에 도전한 광일 씨.


하지만 시작부터 포도, 고추, 마늘, 감자까지


잔뜩 일을 벌이고 수습을 못 한다.


일손이 부족하여지자, 덩달아 고생하는 건 가족들.

  

아무리 어려도 밥값을 해야 한다는

 북한 스타일 광일 씨와,


한창 놀고 싶은 남한 스타일 세 아들,


일촉즉발 부자 사이에서 엄마 경희 씨는 


비무장지대로 가족의 평화를 지키는데...

 

일도 많고, 탈도 많고, 웃음도 많은 광일 씨네.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무럭무럭 자라는 농작물들처럼,


과연 새로운 이 땅에 단단한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 북에서 온 광일 씨와 경희 씨

  

함경남도의 작은 시골 마을 출신인 이광일 씨(39) 씨.


어린 나이부터 도 단체에 속해 육상 선수를 했지만,


가난과 배고픔에 지쳐 

아버지와 함께 정든 고향 땅을 등졌다.


언어장애인 흉내까지 내며 위험한 탈북 과정을 거치고 

마침내 광일 씨는 남한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어머니를 영양실조로 잃고,

사 남매의 가장이 되어야 했던 장경희(42) 씨는

부모처럼 죽지 않기 위해 북한을 탈출했다.

중국, 태국, 캄보디아 루트를 거치며 

수도 없이 죽을 고비를 넘긴 경희 씨.


그런 두 사람은 탈북민들의 남한 정착을 돕는

 하나원에서 처음 만나

서로의 아픔을 다독여주며 부부의 연을 맺었고,

진철(16), 진토(13), 진성(9) 세 아이의 부모가 되었다.


힘겨운 탈북 과정을 거쳐 남한으로 넘어왔지만

부부의 남한 생활은 마냥 파라다이스만은 아니었다.

새터민들에 대한 불편한 시선 속에서 

안 가본 곳이 없고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쉴 틈 없이 달려온 두 부부는

새로운 곳에 정착하겠다는 꿈이 생겼다.





# 막무가내 우리 아바이


앞만 보고 달려온 탓인가,


닥치는 대로 일하며 건강을 잃은 광일 씨는

산나물이라도 뜯어 먹으면 굶어 죽지는 않겠다 싶어

 귀촌했다. 그렇게 오게 된 영동의 외진 시골 마을.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서도

 새터민에 대한 따가운 시선은 있었지만,

모든 일이 솔선수범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던 부부는,

마을 사람들의 인정과 신임을 받으며

영농지도자라는 중책도 맡았다.


하지만 남편 광일 씨 때문에 허리 펼 날 없는 경희 씨.

농사 3년 차인 초보 농사꾼이

포도, 감자, 고추, 마늘까지

손대지 않은 농작물이 없어,

늘 일손 부족에 시달리기 때문인데..


그 때문에 경희씨도 아이들도 퇴근 후, 방과 후

매일 포도밭으로 고추밭으로 출근을 한다.


아무리 어려도 밥값은 해야 하고,

자식에게 노동을 가르치지 않으면

도둑질을 가르치는 것과 진배없다고 생각하는 광일 씨.

한창 뛰놀 나이에 이 무슨 밭일이냐는 사춘기 아이들.


완고한 북한 스타일 vs 자유로운 남한 스타일 부자 

사이에서 평화 지대가 된 경희 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애만 타는데..


# 제2의 고향, 영동


북에서 죽을 만큼의 가난과 배고픔을 경험했던 


부부에겐 꿈이 하나 있다.


새롭게 정착한 영동에서 대농이 되어


자본주의 대한민국에 단단한 뿌리를 내리는 것.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이제 갓 심은 포도가 황금 포도가 될 때까지


밤낮없이 일하는 광일 씨와,


제대로 된 영농 수입이 들어올 때까지


요양병원 경리 일을 하며 가장 노릇을 하는 경희 씨.


힘든 일상 속에서도 꿈이 있어 견딜 수 있다는 부부.

알알이 차오르는 포도송이들이 파랗게 영글어가는

 이 여름,힘든 일상 속에서도 꿈이 있어 견딜 수 

있다는 이 부부의

제2의 고향 만들기를 인간극장에서 만나보자.



연출 :  한유리, 김연미


글 :  이혜선


촬영 : 민병일, 강호정


조연출 :  전효정


취재작가 :  문채현

 

방송일 : 

2018년 7월 16일(월) ~ 7월 20일(금) / 오전 7:50~8:25

 

보도자료 전화번호 : 문채현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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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엄마는 나의 힘 

지리산 자락 

치매 노모를 모시는 

동갑내기 부부 이야기

 경상남도 하동 펜션 운영 

 




엄마는 나의 힘

 

지리산 자락에서 

치매 노모를 모시고 살아가는 동갑내기 부부 이야기

 

경상남도 하동의 지리산 자락에는


치매를 앓는 노모를 모시고


펜션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동갑내기 부부가 있다.


 딸 이미란(56) 씨와 사위 문봉두(56) 씨가

 그 주인공이다.

 

산을 좋아했던 미란 씨는 나이 50이 되면 


지리산에 가서 살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곤 했다.


하지만 도시에 정착해 직장생활을 하던 부부가


하루아침에 산으로 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그런데 갑자기 지리산으로 오게끔 해준 이가 있었으니,


바로 미란 씨의 어머니 강순조(81) 씨다.

 



10년 전부터 치매를 앓은 어머니의 병세가 심각해지자,


그 어머니를 잘 돌볼 수 있는 환경은

 한적한 시골이라는 생각으로


부부는 지리산으로 가겠단 계획을 앞당겨 

실행에 옮겼다.

 

그런데 지리산에 터를 잡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미란 씨.


수술 후,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도


공기 맑고 조용한 지리산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미란 씨, 


그래서 이곳으로 오게 해준 어머니가 고맙다.

  

낯선 시골에 내려와 이웃들과 잘 지낼 수 있었던 데도


어머니의 숨은 공이 있었다.

 


치매 앓는 노모를 모시는 부부의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감동받았고,


어머니가 갑자기 사라질 때면 같이 찾아주기도 하면서


이웃 간의 따스한 정을 쌓을 수 있었다.

 

어머니의 치매는 가족 모두를 힘겹게 하는 

고통스런 일이었지만


그러나 어머니가 주신 선물도 너무 많다.

  

늙고 병들어도 자식에게 힘이 돼주는 ‘엄마’라는 존재.


미란 씨 부부와 치매 앓는 어머니가 전해주는 


뭉클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본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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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김 씨네 둘째 딸 한나 

폴란드 입양아 김한나

 가족 김계리 씨 부부 

과잉 행동 장애 분리불안 

진정한 가족 애

 


 


인간극장 미리보기 


김 씨네 둘째 딸 한나


폴란드 혈통 입양아 한나와 가족이 되어 준 

계리 씨 부부 이야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사랑만으로 완전한 가족이 된 사람들이 있다.

푸른 눈과 금발 머리를 가진 

폴란드 혈통의 입양아 김한나(18) 양과 


그녀의 가족이 되어준 김계리(55) 씨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계리 씨 부부의 집이자 직장인 한 요양병원을 누비며


자유롭게 마당의 열매를 따 먹고


키우는 개와 함께 바닷가를 거닐며 


모래사장에 낙서하는


열여덟 살 소녀의 모습은 마냥 천진난만해 보이지만,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한나.


한나는 태어난 지 3일 만에 폴란드 엄마에게 버려져


폴란드, 러시아, 한국으로 입양과 파양을 반복했다.


돌봐줄 가족도, 기댈 곳도 없었던 한나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입양을 결심했던 계리 씨 부부지만,


당시 9살이었던 한나와 가족이 되는 것은 


결코 만만하지 않은 일이었다.


ADHD(과잉 행동 장애)와 분리불안, 

사이코패스 성향 등

정신적, 정서적 문제를 가진 한나였지만


계리 씨는 기꺼이 한나의 엄마가 되어주기로

 마음먹었다.


몸은 18살이지만 9살의 지능으로 살아가는 한나와, 


그녀를 지켜보는 엄마 계리 씨에겐 


아직도 세상을 헤쳐 나갈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한편, 미국에 살고 있는 계리 씨 부부의 친딸이자


한나의 언니인 마리아(24) 씨가 방학을 맞아

 한국에 방문하는데...


토종 한국인이지만 서양문화가 익숙한 마리아 씨와


영어 울렁증에 외모 빼곤 다 토종 한국인인 한나의


특별한 시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마침내, 네 가족이 완전체로 함께 하게 될 뜨거운 여름.


그보다 더 뜨거운 가족의 똘똘 뭉친 사랑으로


그들은 진정한 가족 애(愛)를 완성할 수 있을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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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나 혼자 학교 간다 

전라남도 벌교의 장도

 장도분교 

섬의 유일한 아이

 섬소년 김이건 

김성현 선생님   




인간극장 미리보기 


나 혼자 학교 간다(2018년 6/25~6/29)


하루에 딱 두 번만 외부와 통하는 섬,

 벌교의 장도(場島).


이 섬에는 학생도 한 명, 

선생님도 한 명뿐인 장도분교가 있다.



 

재작년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친구까지 떠나보낸

섬의 유일한 아이, 김이건(12).


시설이 열악한 분교에 달랑 남겨져

 홀로 6학년이 되었다.


이런 아이의 곁에는 작년에 부임한 

김성현(34) 선생님이 있다.


공부는 이해할 때까지 무한 반복, 

틈틈이 급식까지 만들어야 하는


스승과 제자, 서로에게 하나뿐인 단짝 친구이다.


돌이 지나자마자 엄마를 잃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산 이건이.

조부모님의 사랑은 끔찍했지만

함께 놀 친구가 없어 늘 외로웠다.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이도 없으니, 

또래보다 학습능력도 떨어졌는데...


선생님과 처음 만났던

 지난해에는 힘들어서 서로 울고 불며 난리였다.



그래도 4년간 혼자 밥 먹던 아이를 위해

 급식실을 만들고


대한민국 1등 열정으로 가르치겠다는 선생님 덕분에

이건이의 세상은 점점 넓어졌다.


옛날에 김성현 선생님도 이건이와

 똑같은 섬소년이었다.


6학년 때 평생의 은인인 선생님을 만나 

‘선생님’이라는 꿈을 꿨었다.


이제 이건이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 바람인데-

매주 섬에 들어오는 아내 권진희(35) 씨와 두 아들이

그 과정을 함께하고 있다.


 

내년에 이건이가 졸업하면 사실상 폐교가 되는 분교.

스승과 제자에게 남은 시간은 1년도 채 되지 않는데...

우리는 장도분교에서 어떤 추억을 떠올리게 될까.


재작년에 마지막 친구까지 섬을 떠나며

 장도분교에서 혼자 6학년이 된 이건이.


하루하루가 무료하고 길기만 했는데, 

지난해에 선생님 한 분이 오며 달라졌다.


유일한 학생의 유일한 선생님이 된 김성현(34) 씨. 


비록 전교생 한 명에 교직원 한 명이지만, 

장도분교의 하루는 분주하다.


이건이가 수업을 잘 따라오면 수업시간, 

머리를 싸매면 쉬는 시간.


도와줄 이가 아무도 없는 학교의 선생님은 

수업하다가도 밥을 짓고 국을 끓이고


하교 후엔 낡은 교실을 보수하고, 

다음날 출근하면 복도에 박쥐 똥을 치운다.


선생님이 수업 외에 저런 데까지 신경을 써야 하나, 

남들이 보면 헛웃음 나올 상황-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과 섬소년이 빚는

 ‘장도분교’의 이야기다.



# 열두 살 섬소년의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는 일'


돌이 지나자마자 엄마를 잃고, 인천에서 

직장 일로 바쁜 아빠와 떨어진 이건이.


4살 때부터 함께 산 할머니, 할아버지의

 내리사랑은 끔찍했지만


아이의 마음속에 엄마의 빈자리는 컸다.


친구는 다 떠났고, 공부를 봐주는 사람도 없었다.


외지로 통하는 길이 제한적인 작은 섬이라... 

이건이가 자유롭게 오고 갈 곳은 


꽃게가 있는 갯벌과 바닷가의 아지트뿐이었다.


꼬박 하루를 말없이 지낼 때도 있는 이건이.


책 한 줄 읽기도 버겁고 곱셈도 알파벳도 서툴렀다.


게임과 스마트폰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이를 위해 


선생님은 아침부터 밤까지

 일대일 밀착 교육을 시작했다. 


‘욕심이 대한민국 넘버원이었다’라는 선생님.


힘들어 우는 아이를 붙잡고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쳤고 


아이에게 넓은 세상을 알려주기 위해 

제주도, 평창, 서울... 


전국 방방곡곡을 데리고 다녔다. 


이건이는 선생님을 만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는 일’이 쌓여간다


# "이건이는 그때의 저와 닮았어요"


사실 김성현 선생님도 이건이처럼 

지죽도라는 섬의 소년이었다. 


몇 년 전, 6학년 성현이는 첫 발령으로 

섬에 온 젊은 총각 선생님을 만났다. 


함께 물고기도 잡고, 해변에서 라면도 끓여 먹고,

 섬을 돌아다니며 추억을 쌓으며


‘나도 이런 선생님이 되어야지’라는 꿈을 꿨었다.


이제 교직 생활 8년 차, 공문을 보고

 섬마을 장도분교에 지원했더니... 


걷기 힘들 정도로 무성한 잡초와

 최소한의 시설도 없어 열악했던 교육환경. 


그곳에서 달랑 혼자 남아있던 제자를 만났다. 


4년간 혼자서 점심밥을 먹었다는 아이. 

너무나 애처로웠다. 


문득, 성현 씨는 자신의 옛 선생님을 떠올렸고 


이건이에게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성현 씨는 이건이의 스승이자, 친구,

 때론 부모 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있다.



# 10년 후에 다시 찾을 '장도분교의 추억'


선생님을 만나러 매주 장도에 들어오는 

아내 권진희(35) 씨와 아들 강유(7), 신유(4). 


함께 자전거를 타고, 숨바꼭질하고, 

텃밭을 가꾸고, 수업도 함께 들으며


아이들은 사이좋은 삼형제가 되었다.


셋째를 임신한 진희 씨,

 나홀로 고군분투 중인 선생님이 안타까운 마음에

잡초 뽑기와 관사 청소, 조리사에 이건이의

 첫 번째 미술 선생님까지-


지난 1년간 부부는 함께 장도분교를 가꿔왔다.


땀이 뻘뻘 나는 초여름, 벌써 6학년 1학기도 끝나가고-


내년에 이건이는 인천 아버지 곁으로 가 

중학생이 되고, 선생님은 섬을 떠날 것이다.


어쩌면 폐교가 될지도 모르는 장도분교.


그러나 '우리에게 남은 시간'을 영원히

 기억하기로 한 스승과 제자.


10년 후 다시 만날 때를 약속하며

 운동장에 타임캡슐을 묻는데... 


'참되거라 바르거라 거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라는 노래의 구절 속,


우리의 선생님을 '장도분교의 추억'으로 소환한다!


방송일 : 2018년 6월 25일(월) ~ 6월 29일(일)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전화번호

 : 강한별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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