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미리보기
신통방통 담양댁 폴리나
전남 담양의 한적한 시골 마을.
문상원(38), 폴리나(26) 부부가
새파란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있다.
두 사람은 국경의 장벽을 넘어
사랑을 이룬 한국-러시아 국제 부부.
폴리나 씨는 7년 전, 러시아로 여행 온
상원 씨를 처음 만났다.
상원 씨가 꿈꾸는 가족의 모습이
자신이 바라던 가족과 꼭 닮은 것에
마음이 열린 폴리나 씨,
상원 씨는 나이답지 않은 폴리나의
지혜로움에 위로를 받았다.
그렇게 친해진 두 사람은 1년간의
장거리 연애 끝에 당시 수의대를
다니던 폴리나 씨가 과감히 한국행을
결심하면서 결혼까지 이르게 되었다.
인간극장
보통 사람들의 실제 삶을 밀착취재하여 제작한 휴먼다큐프로그램. 타인의 삶에 대한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자신의 삶을 성찰할수 있는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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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 한국에서의 삶이 물 흐르듯
순탄했다면 좋았으련만….
폴리나 씨가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지게 된 상원 씨.
부부는 새벽 배달을 뛰며 조금씩
빚을 갚아 나갔는데...
불행은 혼자 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건강했던 상원 씨가 암 판정을 받으며
시련이 이어졌는데...
하지만 ‘이 사람이다!’는 믿음 하나로
한국행을 결심했을 만큼 결단력 있는
폴리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또 한 번 용기를 냈다.
낮에는 남편을 간호하고,
밤에는 새벽 배송을 홀로 뛰며
단단하게 그 시간을 버텨냈다.
20대 초반의 어린 며느리가 가장이 되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저 고맙고 기특하고 안쓰럽고...
시부모님은 100점 만점에 200점도
안 아깝다며 폴리나 씨에게
무한 애정을 보내신다.
상원 씨의 암 투병과 폴리나 씨의
출산으로 사실상 백수가 된 부부에게
시부모님은 선뜻 땅을 내주시며
귀촌을 제안하셨고
부부는 그렇게 부모님 댁과
마주 보는 집을 짓게 되었다.
자연 속에서 딸, 하린이를 키우고
부모님과 함께 텃밭도 가꾸며...
귀촌 생활에 설레는 폴리나 씨,
시부모에게는 200점 며느리요,
딸 하린이도 야무지게 키워내고
한국 음식도 척척~ 그야말로 신통방통,
더 바랄 게 없는 최고의 아내다.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공사.
부부는 고단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늘 그래왔듯 기쁨도 슬픔도 함께하며
희망을 향해 나아갈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통창 가득 아침 햇살을 담은 새집
담양의 한 시골 마을. 마당을 사이에 두고
정갈한 벽돌집과 하얀 이층집이 예쁘게
마주 보고 있다. 공사가 한창인 2층 집은
한국-러시아 국제 커플인
문상원(38), 폴리나(26) 씨의 집,
반대편 단층집은 먼저 귀촌한 상원 씨의
부모님 댁이다. 3년 전 결혼해 귀여운 딸,
하린이(8개월)를 키우고 있는
상원 씨와 폴리나 씨는 광주와
담양 공사 현장을 오가며 집을 짓고 있다.
설계부터 공사 일정 조율, 자재 구입은
기본, 초보자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보조 일꾼으로서 들고 지고 나르고
바르고~ 뭐든지 다 하고 있다.
이 더위에 부부가 현장 일꾼을 자처하는 건
한마디로 ‘돈이 없어서’다.
가난한 젊은 부부가
어떻게 새집을 짓고 있는 것일까?
상원 씨가 직장 생활을 접고
야심 차게 시작한 애견 카페 사업은
코로나와 경험 부족으로
큰 빚을 지고 문을 닫게 되었다.
빚을 갚기 위해 부부는 함께
새벽 배송을 뛰었다.
저녁에 출근해 아침에 퇴근하는
고된 일이었지만 빚 갚는 보람에
열심히 달렸는데...
그만 상원 씨가 설암에 걸렸다.
졸지에 가장이 된 아내, 폴리나 씨는 낮에는
남편의 병간호, 밤에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홀로 새벽 배송을 이어갔다.
갓 결혼한 새댁이 아픈 남편을 돌보며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안타까웠던
시부모님. 집 앞의 작은 텃밭을 내주며
새집을 짓고 함께 살자고 제안하셨다.
그즈음 부부의 첫아기, 하린이가 찾아왔고
이참에 광주에서의 일들을 툴툴 털어버리고
담양에서 새출발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부부의 집은 동향이다.
3년 내내 낮밤을 바꿔 살았던 걸
보상이라도 하듯 동쪽으로 높다란 통창을
내어 아침 햇살을 가득 받을 수 있는
환한 집을 짓고 있다.
# 200점을 줘도 모자란 우리 폴리나
은퇴 후, 한적한 시골 마을에
전원주택을 지어 귀촌하신 부모님.
텃밭에서 유기농 채소를 키우고 귀촌인들의
색소폰 동호회에 가입해 취미생활도 하며
호젓한 은퇴 생활을 즐기고 계셨는데...
소중하게 가꾸던 문전옥토를 부부에게
내준 건 전적으로 며느리, 폴리나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아들 상원 씨가 러시아 여행을 다녀오더니
러시아 아가씨와 연애를 시작했다.
상대는 수의학과에 다니는
총명한 대학생 폴리나.
1년이 넘는 장거리 연애 끝에 폴리나는
러시아에서의 안정적인 삶 대신,
아들 상원 씨를 선택하고 한국으로 넘어왔다.
어렵게 맺어진 사랑이니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으련만...
아들의 사업 실패로 새벽 배달을 뛰는 것도
모자라 아픈 남편의 병간호까지
도맡아 했던 며느리.
부모님은 폴리나의 강단, 우직함 그리고
남편에 대한 깊은 사랑에 감동했다.
그뿐이랴, 상대를 배려하는 친절한 언행에,
한국 음식 잘 먹어서 더 예쁘고,
무슨 일을 해도 아들보다 일머리가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신통방통~
100점 만점에 200점을 줘도 모자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며느리가 바로 폴리나다.
# 희망을 향해 직진, 담양댁 폴리나가 간다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가는 공사.
조명도 달고 장판도 깔고 나니,
이제 정말 내 집 같아 설레다가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남편 상원 씨의 건강 문제와
아내 폴리나 씨의 출산으로
현재 부부는 둘 다 무직 상태.
담양으로 이사를 하면 뭘 먹고 살지...
막막하기만 하다.
마침 터를 잡은 동네가
딸기 농사 특화 지역이라
이웃의 딸기 농가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직접 집을 지으며 흥미가 생겨
인테리어 자격증을 알아보기도 하는 중.
지난번처럼 무턱대고 일을 벌였다간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 같아
선뜻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매일 밤 고민만 길어진다.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다.
아들에겐 어려워도 힘들어도 꿋꿋하게
이겨내는 신통방통한 아내, 폴리나가
있지 않은가? 지나온 시련도 잘 이겨냈듯
앞으로도 두 사람, 함께 손을 잡고
희망을 향해 직진할 것이다.
이제 곧 집이 완성되면 하린이는
마당에서 아장아장 걸음마를 배우고,
부부는 새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부모님은 자식들 먹이는 재미에
텃밭 농사가 더 신날 것만 같다.
러시아에서 온 담양 댁 폴리나,
저 푸른 초원 위에 하얀 새집에는
사랑과 희망을 가득 채우며
살기를 응원해 마지않는다.
1부 줄거리
남편 상원 씨와 함께 딸 하린이를
키우고 있는 폴리나 씨는
러시아 출신 새댁이다.
담양으로 귀촌한 시부모님의 제안으로
부모님 집 바로 앞에 부부의 집을 짓고 있다.
첫 아이를 낳고 마냥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과거 부부는 상원 씨의 사업 실패 후
함께 새벽 배달을 뛰며 힘들게 빚을 갚았다.
선명한 수술 자국...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연출 : 윤여환
글 : 서지숙
조연출 : 양윤아
취재작가 : 이영은
방송일시 : 2026년 9월 14일(월) 9월 15일
9월 16일 9월 17일 9월 18일(금)
오전 7:50~8:25
6453회 6454회 6455회 6456회 6457회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이영은 취재작가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