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881편
우리 동네 슈퍼스타
우리 동네에서 모르면 간첩이다!
필요한 물건을 뚝딱 만들어 주는 사람,
도움이 필요하면 어디든 달려가는 사람,
따뜻한 마음으로 무엇이든 나누는 사람,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주는 사람.
세상을 놀라게 할 특별한 재능을 가졌거나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은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하고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없지만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웃에게 힘이 되고,
평범한 일상에 따뜻한 온기와
활력을 더하는 사람들!
어쩌면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우리 동네의 진짜 슈퍼스타가 아닐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빛나는 이들!
우리 동네 슈퍼스타들의 무대를 만나보자!
1부. 전직 경찰이 칼 가는 이유?
11월 2일 (월) 밤 9시 35분
<아라가야왕궁터대장간>
주소: 경남 함안군 가야읍 장터길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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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의 가야 전통시장.
함안 상권의 중심인 이곳에
이웃들의 칼과 농기구를
책임지는 사람이 있다!
바로 대장장이 김정용 씨다.
장날이면 그가 출근하기도 전에
칼이며 농기구를 들고
대장간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그의 손을 거치면 무뎌졌던 날도
새것처럼 다시 날카로워진다.
그런데 김정용 씨의 대장간은
장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장이 서지 않은 날에는
직접 개조한 트럭을 타고
인근 마을을 돌며
특별한(?) 출장 서비스에 돌입하는데...
교통이 불편해 대처로 나오기 힘든
어르신들에게는 그야말로 반가운 손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직접 기른 농산물을 건네는 이들도 여럿이다.
사실 김정용 씨의 전직은 경찰관!
퇴직 후 대장장이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칼은 날카롭게, 이웃과의 정은 따뜻하게!
대장간을 넘어
마을 곳곳에 온기를 전하는 사람.
함안의 행복 전도사, 김정용 씨를 만나본다.
2부. 낙지 짬뽕에 노래 토핑은 덤!
10월 20일 (화) 밤 9시 35분
<사거리 반점>
주소: 전남광주 무안군 현경면 봉월로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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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사방이 논과 밭으로 둘러싸인 한 시골 마을에
점심시간만 되면 손님과
노랫소리로 북적이는 곳이 있다!
이 동네 스타로 불리는 주방장 김경만 씨와
시인 김을현 씨가 함께하는
중국집이 바로 그곳!
무안의 대표 특산물인 낙지를 넣은
얼큰한 짬뽕과 바삭하고 부드러운 표고 탕수육!
여기에 주방장과
손님들의 흥겨운 노래까지 더해지면
어디서도 보기 힘든 특별한 무대가 된다.
손님이 원하면 어디든 달려가는
배달 서비스도 있다.
김을현 씨가 배달을 도맡아
마을회관부터 수확이 한창인
배추밭까지 찾아간다.
음식을 건네며 손님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이곳만의 정겨운 풍경이다.
이 특별한 중식당이 시작된 건 약 8년 전.
낙지 짬뽕을 취재하러 온
잡지 기자 김을현 씨가
주방장 김경만 씨를 만나면서부터다.
짬뽕 한 그릇으로 시작된 인연은
어느새 특별한 동행으로 이어졌다.
언제나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두 사람.
오늘도 웃음과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는
무안의 특별한 중식당으로 가보자!
3부. 소가 부르면 달려갑니다
11월 4일 (수) 밤 9시 35분
<행복을 찾는 동물병원>
주소: 전북 김제시 남북로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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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광활한 호남평야가 펼쳐진 이곳에
소가 아프면 너른 들판을
가로질러 달려가는 이가 있다.
33년 경력의 대동물 수의사 이한경 씨다.
‘소들의 아빠’로 불리는 그의 하루는
병원이 아닌 축사에서 시작된다.
오전에는 소들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진료하고 오후에는
병원으로 돌아와 반려동물을 돌본다.
그런데 진료 중에도
쉴 새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
소를 키우는 농민들에게 이한경 씨는
단순한 수의사 그 이상의 존재다.
소가 아프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위급한 순간이면 믿고 연락할 수 있는 사람.
오랜 세월 실력과 신뢰를 쌓아온 그는
농민들에게 ‘명의’나 다름없다.
그러던 중 걸려 온 다급한 전화 한 통!
소가 새끼를 낳지 못하고 있다는
난산 소식이다. 예정된 진료도 미룬 채
곧장 농가로 향하는 이한경 씨.
과연 송아지는 무사히 태어날 수 있을까?
4부. 이장님은 만능 해결사
10월 22일 (목) 밤 9시 35분
곡성 당지마을에는 만능 해결사가 있다!
바로 오규섭 이장님이다.
당지마을에서 나고 자란 오규섭 씨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은퇴 후 고향으로 돌아왔다.
마을에 젊은 사람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장직까지 맡게 된 지도 어느덧 4년째다.
이장님의 하루는 시작부터 분주하다.
마을을 돌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는 게 첫 번째 일과!
그런데 어르신들을 만나다 보면
이런저런 부탁도 자연스레 따라온다.
소소한 심부름까지 챙기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다.
이런 만능 해결사에게도 약점은 있었으니!
바로 농사일이다.
아직은 서툰 농사 솜씨 탓에
전직 이장님들에게 잔소리를 들어가며
농사일을 하나씩 배워가는 중이다.
이번에는 노랗게 익은 벼를 베며
농사 실력 다지기에 나섰다!
몸은 바쁘지만, 마음만은 뿌듯하다는 이장님.
그리고 그런 이장님이 있어
든든하다는 마을 사람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당지마을 사람들의 정겨운 이야기를 만나보자!
5부. 산골짜기 핫플레이스
11월 6일 (금) 밤 9시 35분
<함께사는 세상 나눔터>
주소: 충남 논산시 매죽헌로 2296-6
충청남도 논산시의 한 산자락.
이곳에는 하루가 멀다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김갑수, 김혜순 부부의 ‘나눔터’가 있다!
전직 교사인 부부는
사람들과 나누며 살아가고자
이곳에 터를 잡았다.
처음 집을 지었을 때만 해도
주변에는 부부의 집 한 채뿐이었다.
그런데 부부의 지인들과
아랫마을 이웃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어느새 정겨운 마을이 만들어졌다.
이곳에서는 함께 일하고,
배우고, 먹는 것이 일상!
무 솎을 때가 되면 너도나도 일손을 보탠다.
다 함께 무를 솎고,
솎아 낸 무는 사이좋게 나눈다.
직접 농사지은 녹두로 죽을 끓여
둘러앉아 점심도 함께 나눠 먹는다.
함께 땀 흘리고 음식을 나누는 시간이
나눔터의 즐거움 중 하나다.
이번에는 프랑스에서 온 손님들도
나눔터를 찾았다.
장구를 치며 흥겨운 사물놀이를 배우고,
구수한 전통 민요 가락에 맞춰
몸도 들썩여본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배우고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는다.
나눔터에 가는 날이면
집을 나서는 발걸음부터 절로 가볍다.
함께 일하고, 먹고, 새로운 문화를 나누며
마음과 마음을 이어가는 곳.
논산의 산골짜기에서 피어난
특별한 공동체, 나눔터로 가보자!
방송일시 : 2026년 11월 2일(월) 11월 3일
11월 4일 11월 5일 11월 6일(금) 밤 9시 35분
기 획 : 이창용
촬 영 : 김기철
구 성 : 김정민
연 출 : 용석범
(㈜ 프로덕션 미디어길)

[출처]e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