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880편
웬 떡이냐
한 해의 땀방울이
풍요로운 결실로 맺어지는 계절
햅쌀이 나고 콩과 팥, 깨와
밤까지 제철 먹거리 가득하다
방앗간마다 갓 거둔 곡식으로
가장 고소하고 찰진 떡을 빚어내고
모락모락 김 나는 떡 한 시루로
이웃들과 찰진 정을 나누니
땅이 내어준 최고의 선물,
그야말로 ‘웬 떡’이다
가을 수확의 기쁨 속에서
팔도의 다채로운 우리 떡과
그에 얽힌 삶의 이야기를 만나 본다
1부. 강화의 맛, 떡 빚는 6남매
10월 26일 (월) 밤 9시 35분
쑥인절미
<한진떡방앗간>
주소: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로 365-6
한진떡방앗간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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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떡사랑>
주소: 인천 강화군 강화읍 남문로 62
강화떡사랑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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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발약쑥떡 속노랑고구마떡
<박순석찹쌀떡>
주소: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로 501
박순석찹쌀떡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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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 사는 박 씨네 7남매 중 무려 6명이
세 개의 떡집에 흩어져 떡을 만들고 있다.
셋째 박금석 씨가 처음 떡에 뛰어든 뒤로
하나둘 떡 만드는 일에 합류했다는데!
같은 집에서 자랐어도
떡에 대한 생각은 제각각.
방앗간을 운영하면서도 종종 독특한 떡을
개발하는 셋째 금석 씨네,
가짓수로 승부한다!
매일 쉰 가지에 가까운 떡을
준비하는 넷째 금순 씨네,
강화에서 난 재료로 강화만의 떡을
만드는 여섯째 순석 씨네.
남들 다 하는 떡은 재미없다는 금석 씨는
이번에는 그 비주얼도 충격적!
보기만 해도 매운 새빨간 고추 넣어
매운 가래떡을 만든다
새로 개발한 매운 가래떡을 들고
금석 씨가 찾아간 곳은 동생 금순 씨네 떡집.
떡 좀 한다하는 남매들은
금석 씨의 매운 가래떡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까?
금석 씨의 새로운 떡에 대한 열정은
여섯째 순석 씨까지 물들였다.
강화의 특산물로 떡을 만들자는
금석 씨의 제안을
순석 씨가 사자발약쑥떡과
속노랑고구마떡을 만들어내며 실현했다.
형의 상상에서 시작해
동생의 고집으로 탄생한 떡은 대성공!
새로운 떡을 만들기 위해
수없이 실패하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6남매.
떡에 울고 떡에 웃는 남매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빚어내는
강화의 맛을 만나 본다.
2부. 산사엔 떡 마를 날 없네
10월 27일 (화) 밤 9시 35분
<범어사>
주소: 부산 금정구 상마1길 20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미타암>
주소: 충북 음성군 맹동면 군자길 184
산사에는 사시사철 떡 마를 날이 없다.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이자
수행자들의 출출함을 달래주는 간식으로
떡은 산사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별미다.
-
‘추억을 가져오는 천년 도량의 도토리떡’
부산 금정산 자락을 따라가면
천년 도량, 범어사가 나온다.
범어사 거의 맨 꼭대기에는
성공스님이 50년 넘게 지켜온
대성암이 자리하고 있다.
성공스님은 올해 7월, 범어사에서 개최한
사찰음식 만찬회에 초청된
세계유산위원회 위원들에게
한국의 사찰 음식을 대접할 만큼
사찰 음식의 가치를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 성공스님이 가을을 맞아 소쿠리를 들고
젊은 스님들과 함께 암자 밖을 나선다.
바로 도토리를 줍기 위해!
자연이 떨어뜨린 도토리를,
자연에 해가 가지 않을 만큼만
주워 떡으로 만든다고.
오래전 노스님과 빚어서 먹던 도토리떡을
이제는 젊은 스님들과 함께
만들며 그 비법을 전수한다.
두 사람이 함께 디딜방아에 올라
도토리를 빻던 시절을
떠올리며 만드는 떡은 맛뿐만 아니라
그 시절의 추억을 함께 가져온다.
-
‘나누기 위해 흘리는 땀방울, 미타암 떡 공양’
충북 음성 함박산 자락 작은 암자 미타암에는
20년 가까이 홀로 수행 중인
운성스님이 계신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도 한번 맛보면
똑같은 맛을 구현해 내는 타고난 요리 솜씨로,
직접 재배한 작물을 이용해
오래 사찰음식을 해오고 있다.
운성스님이 직접 땀흘려 뜯은
귀한 쑥으로 반죽해,
손목이 시큰하게 치대어 만드는 쑥개떡과
서리태를 넣고 딱 한입 크기로 빚은
쫀득한 쑥콩송편을 쪄낸다.
직접 구한 재료로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운성스님의 떡은 나누기 위한 떡이라고.
맛있게 먹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수고로움을 나눔의 기쁨으로 승화한
운성스님의 떡 공양을 만나 본다.
3부. 달콤한 집 떡이 익어요
10월 28일 (수) 밤 9시 35분
도시에 살다 남편이 직장에서 은퇴한 후,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연고 하나 없는 부여에 눌러앉은 서영자 씨.
음식 솜씨 좋기로 소문난 영자 씨는
자녀들이 어릴 때
집에서 모든 끼니와 간식을 해먹일 정도로
음식과 육아에 진심이었다고.
자녀들이 독립한 후 요리 레시피를 물을 때마다
영상으로 찍어 메신저로 보내주던 것이
요리 유튜버로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옛날부터 종종 모여 앉아
함께 떡을 만들어 먹었던 영자 씨네 가족은
이번에는 가을을 맞아
가을 별미 떡을 만들어보려 한다.
바로 밤서리태찰떡과 감말랭이시루떡!
떡의 재료이자 부여의 명물인
알밤을 구하기 위해
영자 씨와 딸 하경 씨가
직접 부여 밤 농장으로 향한다.
푹 쪄낸 밤을 찰떡에 넣고 치대버린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찰떡이지만
베어 물면 고소한 밤 맛 가득~ 밤서리태찰떡과
그냥 팥시루떡처럼 보이지만 칼로 자르면
앞마당에서 키워 말린 감말랭이가
콕콕 박혀있는 감말랭이시루떡까지!
집에서 떡 만들기 너무 쉽다며
두 가지 떡을 뚝딱 쪄낸 영자 씨.
온 가족이 둘러앉아 영자 씨의 손맛으로 쪄낸
가을 맛 가득한 떡을 맛본다.
4부. 호박이 넝쿨째 굴러온 떡
10월 29일 (목) 밤 9시 35분
<주부떡집>
주소: 전남광주 여수시 서교4길 9 서시장 317번
주부떡집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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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서시장을 찾는 이라면
누구나 그 집 떡을 맛볼 수 있다!
김덕기 사장님이 하루 종일
마를 새 없이 썰어주는 시식 떡!
그런데 인심만 좋은 게 아니다.
떡을 만든 지 40년이 넘는
덕기 씨의 호박시루떡은
전국구 인기 떡이라는데.
떡집을 열 때부터 만들기 시작했던
호박시루떡은 점점 입소문을 타더니
이제는 호박시루떡을 사기 위한 손님들로
시장 한편 덕기 씨네 떡집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여수에서 나고 자란 호박에다가
덕기 씨만의 비법으로 쪄내는 호박시루떡에는
덕기 씨 어머니에 대한
뭉클한 추억이 서려 있다.
작년부터 덕기 씨를 도와
일하고 있는 아들 정승훈 씨는
매일 새벽 2시에 일어나 일하게 되면서
비로소 떡집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고된 하루를 느끼게 되었다고.
어머니가 평생 지켜온 맛을
이제는 아들 승훈 씨가
곁에서 하나둘 배워가고 있다.
그리운 그 맛,
어머니의 손맛이 아들에게 이어지고 있는
여수의 오랜 떡집을 찾아간다.
5부. 바다와 들의 맛을 담은 떡
10월 30일 (금) 밤 9시 35분
추부깻잎떡
<추부깻담>
주소: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성덕길 3, 1층
추부깻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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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떡
<하서떡방앗간>
주소: 부산 기장군 기장읍 차성남로65번길 4
하서떡방앗간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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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의 변신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떡의 재료는 어디에든 존재한다!
떡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색 재료로 만들어진
바다의 맛과 들의 맛을 담은 떡을 만나 본다.
-
‘깻잎 향 솔솔 추부깻잎떡’
손옥순 씨는 시부모님이 계신
충남 금산 추부면으로 귀농하여
깻잎 1세대인 시부모님을 따라
깻잎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추부의 향긋하고 두꺼운 명품 깻잎에 반했다고.
금산은 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커서
금산 추부에서 자란 깻잎은 특히나 향긋하고
잎이 두꺼우며 뒷면이 진한 보랏빛을 띈다.
이 푸릇한 추부깻잎이
옥순 씨의 열의를 부추겨
옥순 씨는 추부깻잎으로 떡을 만들기 시작했다.
옥순 씨에게 깻잎떡은 눈물의 떡이라고.
개발하는 데 고생을 많이 해서라는데..
기계에 깻잎 향이 밴다며
방앗간에서도 거부하는 깻잎떡을 만들기 위해
깻잎 몇백 박스를 버려가며
완성한 추부깻잎떡은
이제 전국에서 손님들이 와서
사가는 금산 명물이 되었다.
옥순 씨가 추부깻잎떡으로 끓인 떡국은
깻잎떡의 향긋함에 들깨까지 더해져
속을 뜨끈하게 데워주는 건강 한 그릇이다.
추부깻잎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추부 향기 담은 떡을 쪄내는
옥순 씨의 향긋한 깻잎떡 이야기!
-
‘비릿한 바다내음 품은 김회준 씨의 해조류떡!’
곳곳에 바다 냄새 가득한 부산 기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김회준 씨의 손을 거치면
바다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해조류가 떡이 된다.
경주에서 떡집을 하던 아내 이경숙 씨의
친정집에 들어가
떡 만드는 법을 배운 회준 씨는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와
떡집을 운영하게 되었다.
주변 바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해조류로 떡을 만들겠다 다짐했다고.
하지만 가본 적 없는 길은 어려운 법,
처음에는 해조류의 비린 맛과
점액 때문에 애를 먹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해 낸
톳, 다시마, 꼬시래기, 모자반
네 종류의 해조류떡은 이제 없어서 못 팔 정도!
바다의 재료를 떡으로 재탄생시키는
회준 씨의 바다 맛 담은 떡 이야기!
방송일시 : 2026년 10월 26일(월) 10월 27일
10월 28일 10월 29일 10월 30일(금)
밤 9시 35분
기 획 : 박정남
촬 영 : 정석호
구 성 : 빈선화
연 출 : 염지환
(㈜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