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겨울 맛나다 주전부리 

함께 모여 산골 별미 

겨울밤이 맛있어라 

섬마을 정 한 그릇 

입이 떡 맛이 떡

산수유 마을에 겨울이 내리면




한국기행 528편 미리보기 


겨울, 맛나다 주전부리

 

안동 숫골 계곡 김영대 씨  

<숫골계곡 고옹민박>

- 문의 : 010-5494-6094 

-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 125

 

 

거제 홍수명 씨 낚시배  전갱이 

<아이러브거제>

055-681-7640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옥림3길 39

지번   일운면 옥림리 590-1

 

매일00:00~24:00


이용시간

매일00:00~24:00


가격 정보

50,000원 

선상체험낚시(몸만 오시면 됩니다) 

100,000원

힐링패키지(낚시+해산물바베큐+숙박+문어라면)

 

거제도선상낚시, 거제도도시어부, 거제도펜션, 

거제도가족여행 

 




제천 정순조 이인숙 부부 벌통 양봉 꿀 감로꿀

<정순조감로꿀>

호010-9703-0013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국사봉로9길 31

지번  활산리 182

 

영업시간 매일08:00~21:00


홈페이지

http://www.감로꿀.com/ 


가격 홈페이지 참고

 

45,000원

감로꿀 1.2kg작은병 

 

 감로꿀, 토종꿀, 제천꿀 , 천연꿀




무안 과동마을 메주 된장

 한기진 주성희 부부 황토집

<솔잎황토방된장>

061-285-5559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과동길 84-47

지번  임성리 593-16


http://www.toenjang.co.kr/


가격 홈페이지 참고 

1kg-16,000원

된장 


(상호,정보 ,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 ,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구례 강승호 씨 산수유

<지리산과 하나되기>


쇼핑몰 홈페이지 

https://smartstore.naver.com/sansoooyoo


35,000원

 구례 건산수유



찬바람이 에워싸는 겨울, 따뜻한 방에 오순도순

 모이면 절로 생각나는 별미가 있다. 긴긴 

겨울밤을 심심치 않게 만드는 주전부리 음식들.

 배고픈 시절, 우리네 어른들은 지난 계절 미리

 저장해둔 식재료를 꺼내 겨우내 다양한 군것질 

거리들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독특한 고향의 맛과

 향수까지 담겨 더욱 깊은 맛을 낸다. 잊히지 않고

 지켜야 할 우리의 오랜 주전부리 별미를 찾아가

 보며 겨울을 맛있게 보내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1. 함께 모여 산골 별미


겨울의 맛을 찾아 한식을 전문하는 

차민우 셰프가 길을 나섰다 정선의 풍광에 한껏 

취해 걷던 그가 조양강에서 만난 이는 곳곳이 

언 강에서 천렵을 하던 이병태 씨와 이종선 씨 

두 사람은 정선 토박이로 50년째 겨울마다 천렵을

 즐긴다는데 직접 잡은 생선으로 해 먹는

 꼬치구이가 겨울철 별미로 그만이란다

 

추운 겨울이면 마을 아낙들은 마당에 오순도순

 모여 정선의 옛 주전부리를 만들어 먹는다. 

배고픈 시절, 감자를 이용해 만들어 먹었다는

 ‘감자붕생이’ 떡처럼 쫄깃하게 즐길 수 있는 

이 별미엔 어머니의 외할머니가 해주시던

 그 옛 맛과 그리움이 담겨있다.

 

-

 

경북 안동의 숫골 계곡엔 산 사나이 김영대씨가 

살고 있다. 지게와 무거운 곡괭이를 들고도

 끄떡없는 그를 따라 차민욱 셰프는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구슬땀을

 흘리진 않곤 먹을 수 없는 주전부리가 있다.

 바로 야생 칡과 천연 고드름. 자연이 선사한 

겨울 최고의 주전부리란다.

 

김영대 씨가 손수 돌을 쌓아 만들었다는 집에선 

솜씨 좋은 아내가 주전부리 만들 준비에

 한창이다. 예부터 귀한 손님에게 대접했다는

 매콤한 ‘안동 식혜’와 추위와 바람을 견딘

 시래기를 떡처럼 쪄낸 ‘시래기 찜’ 솜씨 좋은

 부부가 만들어 낸 산골 지상낙원 안, 뜨듯한

 찜질방에서 겨울의 맛을 즐겨본다.


  



2. 겨울밤이 맛있어라

 

수행을 위해 지리산 자락에 맨몸으로 터를 잡은

 승주 스님은 요즘 겨울나기로 분주하다. 

산비탈을 헤치며 뗄 감을 모으러 갈 때면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챙겨가는 것이 있는데. 

바로 땅에 볏짚을 덮어 보관하는 겨울 무다. 

소탈하지만 담백한 그 맛은 어떤 화려한 

주전부리와도 비교할 수 없다.

 

추운 겨울, 홀로 사는 스님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먼 곳까지 찾아온 손님들이 찾아왔다. 

스님이 특별한 주전부리, 호박죽을 준비했다. 

호박을 통째로 가마솥에 푹 삶아내는데 별 다른

 재료를 첨가하지 않아도 깊은 맛을 낸다. 겨울밤,

 미리 데워둔 아랫목에 앉아 보내는 훈훈한 시간, 

그 안으로 들어가 본다.

 

-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산자락 숨이 탁 트일 

정도로 넓은 들판을 누비는 50여 마리의

 동물들과 동고동락하는 부부가 있다.

도시에서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다가 10년 전

 귀촌을 결심한 두 사람은 토종재래돼지와 

유산양, 토종닭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을 

정성껏 돌보는데. 동물들을 살피다보니 

밤까지 목장을 떠나지 못하는 부부는 

겨울밤이면 추위를 달래려 모닥불을 피워낸다.


갓 짠 산양유를 끓인 후, 잘 익은 홍시를 넣고

 만드는 ‘산양유 라떼’ 는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마치 캠핑이라도 온 듯, 낭만 가득한 

겨울밤을 보내는 부부. 오감이 즐거운 부부의

 귀촌 생활을 만나본다

 



3. 섬마을 정 한 그릇

 

경남 거제의 한 어촌 마을엔 소문난 이장님이

 살고 있다. 귀촌 8년 차의 홍수명 씨 

타지에서 왔지만, 인심 좋은 그는 

마을 어르신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이장이

 되었다. 최근 그는 미술을 전공했던 경험을 살려

 마을 벽화 조성에 열심이다. 도시에서 온 

화가들과 함께 마을을 물들이는 동안

 마을 어르신들은 특별한 음식을 준비했다.


전갱이를 넣어 끓인 ‘국찜’은 예부터 

마을 사람들이 즐겨 먹던 별미라고. 잠시 붓을

 내려놓고 ‘국찜’의 고소한 맛을 즐기는 화가들.

 국찜 한 그릇에 담긴 도시와 시골의 정을 만나본다


-


전남 신안 도초도에 낭만이 있다. 

바쁜 도시를 떠나 이곳에 자리를 잡은 이해진 씨 

귀촌 후 요리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요즘 섬에선 겨울 시금치 수확이 한창. 

그녀 역시 시금치 밭에 자리를 잡아보지만,


귀촌 8년 차의 손길은 서툴기만 한데… 

하지만 주전부리를 만드는 솜씨만큼은 예사롭지

 않다 깨와 시금치 가루를 뿌려 튀긴 ‘김부각’과 

유럽에서 즐겨 먹었던 뱅쇼에 도초도의 동백꽃을

 넣어 만든 ‘카멜리아 뱅쇼’까지 만들었다. 

마을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김부각’과

 카멜리아 뱅쇼.

정과 낭만이 가득한 섬으로 떠나가 본다.

 



4. 입이 떡, 맛이 떡


충북 제천 산골 마을, 정순조 이인숙 부부는 

겨울에 벌들이 추위에 죽지 않도록 

벌통을 비닐하우스로 옮기는 월동 준비를 한다. 

감로꿀은 벌들이 꽃이 아닌 나무에서 

꿀을 모아 만들어진다. 일반 양봉보다 작업이 

까다로워 하는 이들이 많지 않지만 부부는 

고집스레 남다른 길을 걷고 있다. 월동 준비가

 끝나고, 그 기념으로 부부가 달콤한 주전부리를

 마련한다. 쌀이 귀했던 시절 끼니로도 먹었지만, 

어느새 별미가 된 ‘강냉이죽’ 과 ‘인절미’

 인절미를 감로 꿀에 찍어 먹으면 

겨울철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달콤한 내음이 진동하는 그 곳을 찾아가 본다.

 

-


이맘때쯤 전남 무안의 과동마을에서 가장

 바쁜 집이 있다. 귀촌 후 매년 메주와 된장을 

담그는 한기진, 주성희 부부 직접 지은 황토집은

 메주의 숙성하는데 제격이란다. 커다란 솥 

여러 개에 콩을 삶아내는 일만도 한참이지만 

집안의 큰 행사가 끝나면 꼭 먹는 주전부리가 

있다. 김치를 송송 썰고 돼지고기를 갈아 넣은

 장떡. 고소한 기름 냄새에 남녀노소 한 상에

 모였는데… 온 가족이 즐기는 주전부리, 

장떡을 만나본다

 



5. 산수유 마을에 겨울이 내리면

 

전남 구례의 겨울을 붉은 색이다. 

빨간 산수유 열매가 가지마다 알알이 달려 

탐스런 빛을 뽐내기 때문이다. 강승호 씨네 

가족은 올해 막바지로 산수유 수확을 하고 있다. 

수확 후, 하나하나 씨를 골라내야만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사람들의 손길은 그저 가볍기만 

한데… 일이 끝나면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산수유 막걸리를 나눠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산수유로 막걸리를 만들어 나눠 먹는 건 마을의

 오래된 전통. 지짐이와 함께 닷새 전 담근 

산수유 막걸리가 곁들이면 피로가 싹 사라진다. 

막걸리를 만들고 나면 마을 아이들도 덩달아

 신이 난다. 막걸리를 짜고 남은 술지게미를 얻어

 산으로 향하는 아이들 직접 나무를 느끼고

 열매를 맛보며 ‘산수유 술빵’을 만들 만반의 

준비를 마치는데. 직접 반죽하고 열매로 모양을 

잡아 솥 안에 들어간 술빵은 달콤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당긴다. 친숙하면서도 낯선 우리네 

겨울 풍경을 들여다 보고 아이도 어른도

 좋아하는 산수유 주전부리를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20년 1월 6일(월) ~ 1월 10일(금)


기 획 : 김현주 

촬 영 : 양형식 

구 성 : 장의민 

연 출 : 이준범 

(㈜ 박앤박 미디어)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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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그 겨울 참 오지다

 찬 바람 불면 갯벌에 간다

나 홀로 첩첩산중 

먼 길 돌아 오지 

거제 바다의 겨울 진객 

겨울은 순하게 흘러가리




한국기행 527편 미리보기 


그 겨울, 참 오지다 


찬 바람 불고, 흰 눈이 내리는 풍경 속에 

‘우리가 기다린 겨울’이 움트고 있다.

 

겨울 한 철을 위해 일 년을 기다리는 어부, 

살갗이 트는 추위에 단단히 동여매고

 갯벌로 나서는 아낙들, 

첩첩산중에서 홀로 월동준비로 바쁜 스님부터 

겨울에서야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오지의 부부까지.


그들이 보내는 알차고 흐뭇한,

 ‘오지게 좋은’ 겨울의 시간을 만난다. 

 



1부. 찬 바람 불면 갯벌에 간다  

12월 30일 (월) 밤 9시 30분


 서산 가로림만 감태 박성호 씨 

연락처 전화번호 010-4423-1413 

   

찬 바람이 불면 바빠지는 태안의 어머니들. 

바지 두 개는 기본, 모자에 마스크에 

완전무장을 하고 갯벌로 향한다.


파도가 물러간 구례포 옆 갯바위에서 

모양이 작고 까맣다고 해서 ‘깜장 굴’이라고 

불리는 굴을 캔다. 

굴 캐느라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해도, 

이웃들과 얘기하느라 고단한 줄 모르는 어머니들. 

어느새 동네 사랑방이 된 갯벌에서 

수다 한 번 신나게 떨고 나면, 

금세 소쿠리 한가득하다.

 

-

 

충남 서산의 가로림만. 청정한 곳에만 난다는

 감태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딛는 곳마다 푹푹 빠지는 펄을 무릎까지 오는

 장화 하나로 거뜬히 걸어가는 박성호 씨.

도시에 살다가 5년 전 고향에 돌아와서 

겨울 갯벌에서 감태를 맨다.


맑고 선명한 초록색의 감태는 

추운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태안 특산물이다. 

추위도 잊은 채 열심히 감태를 매던 그가 

갑자기 웃음이 터졌다. 그 이유는 뭘까. 

감태는 모든 작업이 사람 손을 거치는 만큼

 힘들고 고단하지만, 겨울 한 철 열심히 일하면

 또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고마운 겨울 손님이다.

  




2부. 나 홀로 첩첩산중 

12월 31일 (화) 밤 9시 30분

  


강원도 영월의 한밭골. 전화도 잘 터지지 않는 

깊은 산중에 작은 암자가 하나 있다. 

절을 지키는 개 두 마리 빼곤, 

오가는 기척조차 없는 조용한 곳이다.


3년 전 홀로 첩첩산중에 들어와

 손수 암자를 짓고 사는 지산스님, 

고요할 것만 같은 자연에서의 

삶도 겨울이 되면 동분서주해진다. 

몸이 편할 새가 없는 오지 생활이지만, 

스님은 걱정 없다.

  

“세상사가 뜻대로 다 잘되면 무슨 걱정이 있으랴.”

  

월동 준비로 하루가 바쁘지만 온갖 잡생각들을

 아궁이에 넣어 버리며 마음을 수련하는 스님. 

태풍에 쓰러진 나무 하나 치우기도 쉽지 않지만 

적적한 오지 생활은 ‘나를 찾는 여정’이라고

 여긴다. 첩첩산중에서 홀로 만나는 겨울은 

어떤 풍경일까.

 


 

3부. 먼 길 돌아, 오지  

1월 1일 (수) 밤 9시 30분

  

25년 전, 전국을 떠돌다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영월의 오지, 

가재골(可在洞)에 들어온 유숭일 씨.


가재골은 ‘가히 살아남을 만한 곳이다’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무인도 같은 생활을 

꿈꾸던 숭일 씨는 같은 꿈을 가진 아내를 만나

 60년도 더 된 낡은 시골집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별채와 작업실을 가진 집으로 고쳤다. 겨울이 

되면 부부는 산에서 나무를 해서 아궁이를

 채우는데 그 크기가 다른 집 아궁이에 반도 

안 되는 작은 크기. 수년간 연구 끝에 단열재를

 이용해 아궁이의 열효율을 높인 결과다.

 엄동설한 추위가 몰아쳐도 그들의 보금자리는

 봄볕처럼 따뜻하다. 먼 길 돌아 오지로 찾아온

 이들이 만들어가는 소소한 행복을 만난다.


-


강원도 정선과 영월 사이, 함백산 일대에 

남아있는 해발 1,100m의 ‘운탄고도’.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이 길은 만항재서부터 함백역까지 40여 km에 

이른다. 탄광이 문 닫으면서 ‘구름이 양탄자처럼

 평평하게 펼쳐지는 길’이라는 새 뜻을 받았다. 

40여 년 전 석탄 산업의 전성기를 함께, 보낸

 직동리 마을 사람들. 더 나은 삶을 위해 청춘을

 바쳐 일했던 운탄고도의 달라진 풍경이 그저

 새로울 뿐이다. 하늘과 맞닿은 풍경이 이렇게도

 아름다웠는지, 하얀 눈이 내려앉은 겨울의 

운탄고도를 걸으며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

 

-


섬강이 유유히 굽어 흐르는 강원도 원주의 

오지인 진방골. 38년 전 도시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어부로 살아가는 주경숙 씨. 강이 있어 

살림을 꾸리고 아이 셋을 시집과 장가를 보낼 수

 있었다. 날씨가 추워도 살얼음 낀 배를 밀고

 강으로 나가는 그녀. 예전엔 사는 게 바빠

 풍경 한 번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지금은 

맨손으로 그물을 올려도 춥기는커녕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병풍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배를 타고 둘러볼 수 있으니 어부로 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단다. 그녀가 끓여주는

 한겨울 매운탕은 어떤 맛이 날까.

  




4부. 거제 바다의 겨울 진객 

1월 2일 (목) 밤 9시 30분

   

일 년을 기다린 남해의 겨울 진객 ‘대구’로 

거제도가 들썩인다. 새벽부터 들어오는 배들과

 아침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제의 외포항. 전국 대구 물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제일의 대구 집산지다. 

겨울 고기인 대구가 잡히기 시작해야, 진짜 

겨울이 왔다고 느낀다는 선원들과 10년 넘게 

약대구를 만든다는 아주머니까지. 모두가 추위를

 잊고 대구를 맞이하느라 바쁘다. 올해 첫 대구

 조업에 나선 관포항의 어부 박승구 씨. 겨울

 대구잡이로 1년 생활비를 버는 만큼, 대구가

 반갑고, 고맙다. 간밤에 대구 많이 잡는 꿈을 

꿨다는 오랜 선원과 함께 거제 앞바다로 나간다. 

과연 올해 첫 대구 조업에서 만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5부. 겨울은 순하게 흘러가리

1월 3일 (금) 밤 9시 30분

  

운탄고도 아래, 정선에서 작은 목장을 하는

 김의태 씨 부부. 사슴, 양, 포니, 돼지… 일 년 전

 야생에서 찾아 들어온 노루까지. 부부와

 동물들이 함께 맞는 다섯 번째 겨울이다. 

아무 생각 없는 순박한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자연히 시름이 없어진다는 의태 씨와 먹여 

살려야 한다는 걱정이 자꾸 늘어난다는 아내다. 


겨울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산꼭대기 목장. 

남편과 둘이서만 보낼 수 있어, 오히려 이 계절이

 기다려진단다. 매년 혹독한 추위가 찾아오지만

 서로가 있어 올해 겨울도 늘 그렇듯 순하게

 흘러갈 것이다.

 

방송일시 : 

2019년 12월 30일(월) ~ 2020년 1월 3일(금)

 

기 획 : 권오민

촬영 : 고민석

구성 : 김경희

연출 : 허도검 

(㈜ 프로덕션 미디어길)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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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150년 고택 

할머니의 마지막 하루 

 안동 명가를 찾아서

내 사랑 한옥집

인량리 옛집엔 추억이 산다

 옛집 겨울이라 행복해




한국기행 526편 미리보기 


보성 강골 마을 조명엽 할머니  

<오봉생가>

예약 문의 061-853-2885 

 010-9312-5778


홈페이지 

http://gg.invil.org/index.html?menuno=571132&lnb=30601#




안동 류효진 문정현 부부 독일인 셰프 다리오 씨

<수애당>

054-822-6661

경북 안동시 임동면 수곡용계로 1714-11

지번 수곡리 470-44






보성 임흔기 여순임 부부 

<청록당> 

010-3626-1259

전남 보성군 조성면 축내길 140-8

 지번 축내리 44-1



블로그

http://blog.naver.com/ysl1259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홈페이지 

주소 ,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고택에서 하룻밤 

뜨끈한 아랫목이 생각나는 겨울, 

고즈넉한 옛집에서 

꼭 하룻밤 묵어가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옛 돌담길을 따라 만난 개성 넘치고 

사연 깊은 고택들. 

그곳엔 어떤 사연이 깃들어 있을까. 

긴 시간 고택을 지키고 머물며 살아온 이들이 

말하는 고택에 살아가는 행복과 즐거움은 무엇일까?


수백 년의 시간이 배어들어야 

비로소 아름다움이 완성된다는 고택. 

그 찬란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하룻밤을 만나러 떠난다.

 

 


1. 150년 고택, 할머니의 마지막 하루

  

전라남도 보성 강골 마을. 

그곳에 150년 된 고택이란 말이 무색하게 

사람 사는 온기로 가득한 옛집이 있다. 

사람이 살지 않아 폐허가 된 고택을 

하루도 쉬지 않고 쓸고 닦으며 지켜온

 조명엽 할머니 


겨울이면 앞마당에 열리는 100년 유자로 

매년 유자청을 담았다는 할머니. 

유난히도 주렁주렁 매달린 유자를 

보고 있자니 괜스레 마음이 섭섭하다. 

집안의 뜻대로 고택을 군에 기증하기로 한 만큼 

이 집에서 보낼 날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고택을 지키느라 고생한 어머니를 위해 

특별한 간식을 준비하는 아들 이정민 씨. 

어머니의 얼굴이 그려진 추억의 달걀 꼰밥! 

그렇게 할머니는 고택에서의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아간다.

 

고택을 찾는 손님을 늘 따뜻이 

맞아 주었던 조명엽 할머니. 

마지막 손님까지 살뜰히 챙긴다. 

할머니가 내어준 이불은 유난히도 포근하다.


오랜 날,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150년 고택과 

조명엽 할머니의 특별한 하룻밤을 만나본다. 

 




2. 안동, 명가를 찾아서 


‘물가의 집’이란 이름답게 임하호를 

앞마당으로 둔 안동의 한 고택.


그곳을 지키고 있는 류효진 문정현 부부는 

반가운 손님을 맞이한다. 

독일인 셰프 다리오 씨가 안동의 명가를 찾은 것. 

고택을 찾은 다리오 씨에겐 박 깨기, 쌀자루 넘기 등 

특별한 통과의례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 백김치부터 황태 미역국, 마씨 조림까지. 

안주인 정현씨는 반가운 손님, 다리오 씨를 위해 

진심이 담긴 정갈한 내림 음식들을 차려낸다. 

정현씨가 정성스레 빚어낸 맛은

 고택의 풍미가 느껴진다.

 

직접 피운 군불로 따끈하게 달아오른 방에서

 하룻밤 묵은 다리오 씨. 

댐 건설로 고향이 물에 잠기는 아픔을 겪은 고택은 

집으로 찾아온 손님을 더욱 따뜻하게 품어준다. 

아랫목만큼이나 따뜻한 부부의 환대와 함께

 

안동의 유서 깊은 명가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본다. 

 



3. 내 사랑 한옥집

 

전남 보성, 400년 터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부부가 있다. 

한옥이 좋아, 한옥과 함께 세월을 보내고 

있다는 임흔기 여순임 부부.

 

자칭 집의 왕! 임흔기씨는 전통 한옥을 짓고 싶어 

경복궁을 찾아간 것도 수 차례란다. 

그런 남편과 달리, 타고난 살림꾼 아내 순임씨는

 오늘도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한옥 곳곳을 

누비며 손을 바삐 움직인다. 처마 고치기, 

문풍지 바르기, 거미줄 걷어 내기 등 

아내 순임씨의 지휘 아래 청록당의

 겨울나기는 오늘도 이상 무!

 

함께 고생한 남편을 위해 아내 순임씨는 

남편이 좋아하는 고등어구이와 굴전을 준비한다. 

직접 피운 화롯불에 구운 고등어구이와 

솥뚜껑에 지진 굴전! 순임씨의 진득한 손맛이

 깃든 그 맛은 과연 어떨까?

=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기품과 멋을 덧입는 집, 한옥.=

부부가 말하는 한옥에서 사는 행복은 무엇일까?=

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들여다본다.





4. 인량리 옛집엔 추억이 산다


여덟 종가가 모여 사는 

경북 영덕의 전통 마을 인량리. 

권정희씨는 나고 자란 친정집을 지키기 위해 

10년 전 마을로 돌아왔다. 

정희씨의 고향집 강파헌 정침 곳곳엔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매일 쓸고 닦으며 홀로 집을 지키고 있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만큼 외롭지만은 않다.

 

어릴 적 친정엄마가 하던 방식 그대로 김장을 

하는 날! 생선을 넣어 만드는 경상도식 김치는

 시원한 감칠맛이 좋단다. 부잣집만 해 먹었다며 

너스레를 떠는 정희씨. 과연 영덕의 

옛 부잣집 김치맛은 어떨까?


    


5. 옛집, 겨울이라 행복해 


울산광역시 울주군, 겨울이 찾아든 삼동마을엔 

푸근한 인상과 넉넉한 인심을 가진 이옥희씨가 산다. 

고택에서 자라, 고택의 향수가 늘 그리웠던 

옥희씨는 운명처럼 지금의 촌집을 만났다. 

좋아하면 닮는다는 말처럼, 

옥희씨와 그녀의 고택은 어딘가 닮아있었는데…

 

12월 겨울이 되면 옥희씨는 유난히 더 분주해진다.

인생의 스승 친정엄마에게 배운 솜씨 그대로

옥희씨는 척척 겨울나기 준비를 한다.

솔잎을 주워 겨울 염색을 한다는 옥희씨.

그녀만의 특별한 겨울나기라는데!

과연 그녀가 겨울 천연 염색을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


충남 예산, 꿈에 그리던 고택에서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이슬기 홍실비아 부부.

76년 된 오래된 촌집을 구해, 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고쳐나가고 있다는 부부의 집엔

아기자기한 솜씨가 펼쳐져 있다.


부부는 고택 구석구석 메우고, 칠하고, 닦으며

올겨울에도 행복이 자라나기를 바란다.

시골 생활은 처음이라, 모든 게 어렵고 서툴지만

부부가 함께 만들어 가는 단둘만의 보금자리는

그 어느 곳보다 포근하기만 하다.


고택에서 맞는 첫 겨울, 첫 크리스마스!

부부는 코끝이 시리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겨울 파티를 연다.

설레는 마음 가득, 부부가 써 내려가는

달콤한 신혼일기를 함께 해본다.


방송일시 : 2019년 12월 23일(월) ~ 12월 27일(금)


기 획 : 김현주 

촬 영 : 박주용 

구 성 : 김문수 

연 출 : 김주철 

(㈜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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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촌스러워도 좋아 촌티기행

 촌밥 한 그릇이 뭐라고

 가래 치고 가물치 잡고

 우리가 촌으로 간 까닭은 

께주메기 사랑 띄웠네

 오래 볼수록 예쁘다 




한국기행 525편 미리보기 


촌스러워도 좋아, 촌티기행


한때는 괜스레 기가 죽고, 뒤춤에 감추고도 팠던

 부끄러운 수식 ‘촌티’


허나, 세월이 흐를수록


세련되지 못하며 어수룩했던 그 촌스러움이 

투박한 진심이자 따뜻한 정이며, 

변치 않는 뚝심이었음을 안다.

 

수수하지만 삶의 위로가 되는 촌밥과

 촌놈들의 뚝심으로 지켜낸 가래치기, 

자연의 향기 가득한 촌집, 

오래고 촌스러운 시금장의 맛처럼 

한결같은 노부부의 사랑...

 

우리네 허기진 마음에 굳센 좌표가 

되어주는 따뜻하고도 아름다운 풍경, 

촌티를 찾아 떠나보자. 

  



1부. 촌밥 한 그릇이 뭐라고 

12월 16일 (월) 밤 9시 30분

   

"들밥은 우리네 인생이여 ~"

 

뻘개, 그 지명조차 갯벌에서 유래했을 만큼 

갯벌에 기대어 사는 고장, 전남 보성 ‘벌교’. 

물때가 다가오면 밭에서 갓 딴 배추, 젓국, 

토란 탕, 시금치 등 집 반찬을 싸 들고 

갯벌로 향하는 어머니들이 있다.

 

찬 바람 부는 갯가에 어머니들이 펼쳐낸 

집 반찬 뷔페. 

일명 ‘들밥’이라 부른다는 이 수수한 밥을 먹고 

어머니들은 그 밥심으로 평생 갯벌에서 

꼬막잡이를 하며 자식을 키웠단다. 

따듯한 위로이자 힘이 된다는 들밥 한 그릇.

 과연 어떤 맛일까.  

  


"어머니, 참 맛있어요"

 

경남 함양군 평정마을에는 청국장을 팔아

 5남매를 키운 이복임 어머니가 있다.\

팍팍한 도시살이에 지쳐\

10년 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 신보원 씨.\

연로한 어머니의 뒤를 이어

 청국장 일을 돌보는 중이다.


마음이 고단할 때마다 어머니가 해주시던

고수와 무채 비빔밥이 그토록 그리웠다는 아들,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고수 무채는 

허기진 마음마저 달래주는 위로의 음식이었단다.

겨울 채소 고수와 무채 비빔밥, 그리고 

청국장으로 차려진 밥상에 마주 앉은 모자.

소박하지만 행복이 넘치는 모자의 촌밥 한 그릇이다.





2부. 가래 치고 가물치 잡고 

12월 17일 (화) 밤 9시 30분


촌놈 삼총사가 떴다!

전라남도 강진군 중고마을에선 한 해 농사가

끝나면 저수지의 물을 빼 가래치기 축제를 연다. 

100년도 훨씬 전부터 내려왔다는 온 마을의 축제. 

대나무를 엮어 밑이 트이게 만든 가래를 

힘껏 내리쳐서 물고기를 잡는 게 가래치기다. 

이제는 모두 사라지고 유일하게 강진에만

 남아 있다는 소중한 어업유산이다.

 

1년 내내 이날만을 기다려왔다는 57년생 

동갑내기 삼총사! 종규, 익진, 현기 씨. 

자칭 촌놈이라는 세 친구는 

가래 하나씩 어깨에 들춰 메고 저수지로 돌격한다.

 

“방죽 열어라! 싹 잡아 버려!” 


가래로 잡을 수 있는 물고기는 가물치와 

참붕어, 동자개…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 

사람도 물고기도 힘이 빠진다 싶을 땐 

저수지 가로 가서 물고기를 주우면 그만!

 

대야 한가득 잡아 올린 물고기들로 

푸짐한 잔칫상을 차린 삼총사. 

애피타이저로 쫄깃한 가물치회를 먹고 나면 

고구마 대, 묵은지, 무, 대파에 참붕어를 잔뜩 넣고 

오랜 시간 끓여낸 귀하신 몸! 물천어찜이 등장한다.


60년 지기 친구들의 수고와 정성으로 차린

 그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3부. 우리가 촌으로 간 까닭은  

12월 18일 (수) 밤 9시 30분 


촌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강원도 홍천의 깊은 산골짜기. 

손수 지은 촌집에서 유유자적 사는

 이태동 씨가 있다. 미대 나온 섬세한 남자였던

 그가 거친 촌살이를 자처한 이유는 뭘까.

 

"알고 보면 촌스러운 게 세련된 거예요 ~"

 

오지에서 매일같이 만나는 흙과 나무, 순수한 

자연의 냄새, 그리고 500여 마리의 닭과 염소들. 

촌집 한 칸 지었을 뿐인데 촌은 그에게 비할 데 

없는 행복과 자유를 선물해주었다.

 

촌에서 만난 단짝, 이웃 형님  

귀산을 하면서 알게 됐다는 

아랫집 형님 이병복 씨. 홍천 토박이라는 형님은 

촌살이 초보 태동 씨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단짝이다.

 

날마다 형님네 장뇌삼밭에 올라 몸보신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삼시 세끼를 함께 나눈다.

 

살아보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다. 자연이 준

 뜻밖의 선물! 촌의 일상 속으로 찾아간다. 


 



4부. 께주메기 사랑 띄웠네  

12월 19일 (목) 밤 9시 30분

  

"께주메기를 아시나요?" 


경상북도 영천. 그곳엔 30여 년 넘게

 께주메기로 시금장을 만드는

 황병석, 김윤자 어르신 부부가 있다.

 

보리등겨 반죽을 도넛 모양으로 빚어 

화덕에 구운 것이 께주메기. 

잘 발효된 께주메기에 보리밥과 무, 고추, 

시래기 등의 갖은양념을 넣으면 비로소

 시금장이 된다. 시금장의 구수하고 오묘한 

그 맛의 비법. 옛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란다.

 

"촌스럽게 오래오래~ 내 사랑!

 

어르신 부부가 시금장처럼 오래된 방식으로

 만드는 게 또 있으니 바로 손두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오래된 아궁이, 가마솥, 

손때 묻은 나무 주걱과 틀, 누르개 등을 동원해 

손두부를 만들고 있다.

 

누군가는 수고로운 이 예스러운 방식이 

촌스럽다고 할지 몰라도 병석 어르신 부부는

 시간이 걸려도, 세월이 변해도 꼭 고수하고 싶은

 삶의 철칙이란다. 시금장과 손두부의 

그 구수하고 촌스러운 맛.


50년 부부의 인연을 이어온 노부부의 

변치 않는 사랑을 닮았다. 




5부. 오래 볼수록 예쁘다 

12월 20일 (금) 밤 9시 30분

 

꼬불꼬불~ 엄마 머리에 꽃 피었다  

전라북도 정읍엔 팔십 평생 ‘여자는 머리가

 인물’이란 소신으로 살아온 할머니들이 있다.


인물 돋우는 그 스타일이란 것은 바로 꼬불 파마. 

105년 전통의 샘고을 시장에 할머니들의

 단골 미용실이 있다는데… 


미용실인지 사랑방인지 분간되지 않는 이곳. 

밥도 먹고, 평상에 누워 잠을 자도 뭐라는 이

 하나 없다. 방금 만난 사람과도 금세 

수다 절친이 된다.


이곳을 찾는 이들이 가장 애정하는 스타일은

 역시나 꼬불꼬불 파마. 한없이 촌스러워 

보이는데, 꼬불 파마는 왜 그리 인기일까.

 

촌티들의 천국에 어서 오세요

 

이제는 만나기 힘든 뻥튀기 가게와 목화솜을 

틀어 이불을 만드는 솜틀집, 

대대로 이어져 오는 대장간의 깡깡이 소리, 

청명한 종소리로 시장의 아침을 깨우는

 두부 장수. 백 살이 넘은 샘고을 시장에선 

매일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세월이 주인인 샘고을 시장, 

그 세월만큼 정겨운 정도 듬뿍하다.


숟가락만 들고 오면 누구나 환영이라는

 방앗간 밥집. 

이곳이 진정 촌티들의 천국 아닐까.


방송일시 : 2019년 12월 16일 (월) ~ 12월 20일 (금)

 

기획 : 권오민 

촬영 : 오정옥 

구성 : 장연수 

연출 : 김지영 

(㈜ 프로덕션 미디어길)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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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겨울 강원도의 맛

 들썩인다 동해 바다

 산사에 얼음꽃 필 무렵

 뜨거운 바다 최북단 대진항

 첩첩산중 겨울이 빚어내는 맛 

공현진항 보물을 잡아라 




한국기행 524회 미리보기 


 <겨울, 강원도의 맛> 


그 어느 곳보다 가장 먼저 겨울을 맞이해

혹독하고 긴 겨울나기를 해야 하는 강원도!

그래서 겨울의 진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도

다름 아닌 바로 이곳, 강원도다.


백두대간의 산자락에 위치한 눈 덮인

 외딴 마을부터 매서운 바닷바람이 몰아치는 

겨울 바다의 한 가운데까지, 그곳에는 진짜배기

 겨울의 민낯과 억척스럽고 강인하게 살아가는

 강원도의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토록 혹독한

 겨울을 견디게 해주는 것은 다름 아닌 강원도 

사람들의 먹거리, 제철 음식이다. 겨울이

 시작되는 이때! 진짜배기 겨울의 맛, 

강원도의 힘을 찾아 떠나본다.

 

 


1. 들썩인다, 동해 바다

방송일시 : 2019년 12월 09일 (월) 오후 9시 30분


활기가 넘치는 속초항,

지금 이곳에는 펄떡이는 겨울 맛이 가득하다.

새벽 일찍 조업을 끝낸 어선이 부두에 정박하면

모두가 달려들어 그물을 끌어 내리느라 분주하다.

그물 가득 잡아 올린 고기떼는 양미리!


가을부터 겨울까지 잡히는 양미리가 올해는 大 풍어

덕분에 속초항에는 만선의 기쁨이 출렁인다.


처음 양미리를 맛본다는 독일인 셰프 다리오,

장작불에 구워 먹는 양미리 맛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엄지 ‘척’ 손이 절로 올라간다.

 

“겨울 강원도의 맛은 꿀맛!”

 

속초항에서 한 시간 거리의 주문진항, 

겨울이 되면서 더욱 풍요로워진 바다 덕분에 

주문진항은 활기가 넘친다. 

겨울 바다의 진정한 맛을 보기 위해 

40년 경력의 베테랑 김수진 선장과 함께 

붉은 대게, 홍게잡이에 나선 다리오 셰프!

 

주문진항에서 무려 3시간을 달려 

수심 1200 미터 포인트에서 시작되는 홍게잡이! 

겨울이 깊어갈수록 그 맛 또한 깊어진다는 

홍게의 맛은 과연?

 

이 맛을 볼 수만 있다면 

혹독하고 긴 겨울도 두렵지 않다! 

진짜배기 겨울의 맛을 찾아 강원도 

동해 바다로 떠나보자.





2. 산사에 얼음꽃 필 무렵 

방송일시 : 2019년 12월 10일 (화) 오후 9시 30분

 

태백산맥의 종주이자 모산, 

오래전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 

천제를 지냈던 태백산!

 

태백산 정상의 천제단을 오르다 보면 

가파른 산기슭에 숨어들 듯 자리 잡은 사찰 

유일사로 향하는 길이 나타난다.

 

겨울이면 눈에 뒤덮여 고립되곤 하는 비구니 사찰, 

그곳의 스님들은 혹독한 겨울이 시작되기 전 

월동준비로 가장 분주한 한때를 보내고 계신다.

 

긴 겨울을 보낼 식재료가 얼지 않도록 흙에 덮어

 보관하고 동짓날 신도들에게 대접할 동치미를

 담고 법당을 오르는 계단이 얼지 않도록 

부직포를 덮는 등 분주하게 겨울준비를 하는

 비구니 스님들,


어김없이 겨울이 시작되고

몸이 휘청댈 정도로 세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월동준비조차도 수행의 하나일 뿐이라는

스님들의 일상은 흐트러짐 하나 없다.


월동준비를 모두 끝내고

무밥에 콩나물국을 끓여 먹는 소박한 식사,

이조차도 충분히 풍요롭다는 스님들은

행복은 결핍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웃음 짓는다.


깊은 산중에 자리한 작은 사찰,

유일사의 스님들이 마주하는

강원도 겨울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3. 뜨거운 바다, 최북단 대진항 

방송일시 : 2019년 12월 11일 (수) 오후 9시 30분

 

강원도 고성군 

동해안 최북단에 있는 항구, 대진항 

군사분계선과 불과 1km 지점에 위치한 

저도어장에서 매일 같이 물질을 하는 해녀들

 

차디찬 바다에 들어가기 위해

 뜨거운 물을 몸에 끼얹고 

시리도록 차가운 겨울 바다로 뛰어들어 

싱싱한 해산물로 망 가득히 채워 오는데!

  

갓 잡아 온 전복과 홍합을 넣고 끓인 해물 라면은 

해녀들만이 맛볼 수 있는 별미! 

거기에 쉽게 맛볼 수 없는 값비싼 돌 성게 알까지 

해녀들의 손끝에서 겨울 바다의 맛이 완성된다.

 

-

 

어둠을 뚫고 대진항을 출발하는 정치망 어선을

 타고 40년 경력의 베테랑 성재경 선장과 함께 

북방어장으로 향한다.

 

예측할 수 없는 겨울 바다에 긴장되는 조업! 

사람 힘으로는 그물을 올릴 수 없어 

크레인까지 동원되는데~ 그물 가득 잡아 올린

 것은 은빛 비늘 반짝이는 고등어 떼!

 

이날 하루 조업으로 잡아 올린 고등어의

 무게만 무려 20톤! 이 정도의 고등어 풍어는 

평생 처음 마주한다는 성재경 선장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방어도 저쪽에 가면 많이 들어 왔을 겁니다. 

기다려 보이소!”

 

고등어 떼 사이로 보이는 펄떡이는 방어! 

힘센 방어의 무게에 베테랑 선장님도 휘청 될 

정도다. 대진항에 도착하자마자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가는 대방어! 과연 그 맛은 어떨까?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하고 

뜨거운 겨울 바다의 맛을 찾아 

대진항으로 떠난다. 


 



4. 첩첩산중, 겨울이 빚어내는 맛 

방송일시 : 2019년 12월 12일 (목) 오후 9시 30분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마을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화채 그릇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400~500m의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로 

가장 먼저 추위가 시작되는 이 마을은 

겨울이 되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해진다.

 

마을 주민의 대부분이 시래기 농사를 짓기 때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무청을 수확해 

건조하는 작업으로 

마을 전체가 말 그대로 들썩들썩 

숨 돌릴 틈 없이 모두가 바쁘다.

 

귀농 10년차 송호성 씨도 

무밭과 시래기 덕장을 오가며 정신없이 분주한데~ 

바쁜 일과를 마친 호성 씨가 

아들같이 품어주시는 이웃집 어머님 댁으로 향했다. 

평소에도 자주 왕래하며 지내는 

친아들 같은 호성 씨를 보자 

부리나케 부엌으로 향하는 이봉화 할머니.

 

푹 삶은 시래기를 잘게 썰어 넣어 지은 밥에 

호성 씨가 가져온 무로 아삭한 김치를 담그고 

칼칼하게 만든 시래기 생선조림까지 차려내면 

기나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강원도의 맛이 완성된다.

 

강원도의 넉넉한 인심까지 담긴 

소박하지만 푸근한 강원도의 겨울 밥상을 찾아 

양구로 떠나본다.


 


5. 공현진항, 보물을 잡아라! 

방송일시 : 2019년 12월 13일 (금) 오후 9시 30분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꾼들로 북적이는 공현진항,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새벽부터 

낚시 장비를 점검하며 사뭇 비장하다.

 

동해 바다로 나가 낚싯대를 드리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환호성! 

“히트다! 히트!”

 

낚싯줄을 물고 올라온 것은 겨울 바다의 진객 대구! 

낚시꾼들의 환호성에 누구보다 신이 난 사람은 

낚싯배 선장 안정운 씨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부모님이 계신 

공현진항을 찾아 낚싯배를 몰기 시작한 정운 씨는 

지금 자신의 선택에 일말의 후회도 없다.

 

낚싯배 위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대구회며 

어머니의 비법을 전수 받은 대구탕까지 뚝딱 차려 

낚시꾼들에게 내어놓으면 여기저기서

 또 한 번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고향의 바다를 새롭게 일궈가는 아들을 

묵묵히 응원하는 정운 씨의 부모님, 

유재옥, 안명배 부부는 결혼 후 30년 동안 

함께 바다로 나가 조업을 해왔던 베테랑 어부!

 

아들보다 일찍 바다로 나간 부부가 잡아 올린 것은 

지금 이때만 맛볼 수 있는 알배기 도루묵! 

도루묵찌개며 도루묵구이로 한 상 가득 차려내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아버지의 바다에 돌아온 아들 

그 아들을 묵묵히 지원하고 응원하는 아버지, 

투박하지만 뜨거운 정이 가득한 부자는 

오늘도 공현진항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싣고 출항한다.


방송일시 : 2019년 12월 09일(월) ~ 12월 13일(금)


기획 : 김현주 

촬영 : 박주용 

구성 : 김신애 

연출 : 박성철 

((주)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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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삭혀야 제맛 발효기행

 꽁치젓갈을 아시나요 

스님과 장독대 

그 집 항아리엔 뭐가 들었을까

 인생 톡 쏘거나 짭짤하거나

달콤한 네가 좋아 




한국기행 523편 미리보기 


삭혀야 제맛, 발효기행


산청 지리산 노재천 최진숙 부부 청국장 감식초

<지리산콩마을>

055-973-9424 

010-2088-9414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원리길 84

지번 원리 4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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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나주 영산포 홍어 김지순 씨

<금성수산>

전화번호 061-333-6060  

전라남도 나주시 영산포로 205-13

지번 전라남도 나주시 영산동 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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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07:00~19:00 

   

홍어 1kg 5인분 수입산홍어 아르헨티나 (택배비포함)50,000원 

홍어 1.6kg 7인분 수입산홍어 아르헨티나80,000원 

홍어 2kg 10인분 수입산홍어 아르헨티나100,000원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가게,식당,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상주 신경순 씨 곶감 홍시 된장

<상주달구나곶감&와송나라>

경상북도 상주시 선상서로 2470-19

지번 거동동 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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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매일07:00~22:00


 쇼핑몰 홈페이지

http://storefarm.naver.com/888sks777sks


 27,000원

상주곶감 반건시 선물세트 30과( 40~45g) 1.2kg 




찬 바람 불어 묵직한 항아리 뚜껑을 열어보면

오래된 맛들이 있다.


봄을 품고 곰삭은 짭짤한 꽁치젓갈의 맛

가마솥에 콩 삶아 띄운 쿰쿰한 청국장 냄새

코를 톡 쏘는 맛의 홍어처럼

시간이 양념이 되고 세월이 사연이 된 발효 음식들.


긴긴 겨울을 앞두고

지역마다 준비하는 발효 음식들의 모습은 천차만별.

집마다 고이 모셔둔 항아리에는

어떤 곰삭은 이야기와 맛이 담길까?


 


1부. 꽁치젓갈을 아시나요?

12월 2일 (월) 밤 9시 30분


동해 유일의 젓갈 마을인 경북 울진의 갈매마을.

마을 토박이 권봉출, 김춘자 부부에게 11월은

 특별한 달이다. 올봄에 잡은 햇꽁치로 담근 

꽁치젓갈 뚜껑을 열기 때문이다. 6개월간 잘 삭아

 달착지근한 맛의 꽁치젓은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동해 겨울을 책임지는 

밥도둑이란다. 그 맛에 못지않은 겨울 별미, 

밥식해까지 준비 완료. 찬 바람 불어오는 계절, 

항아리 가득 꽁치젓과 밥식해가 있어 부부는 

올겨울도 든든하다.

 

-

  

꽁치젓갈 익어가는 계절이 되면 동해의 

어촌마을들은 김장 준비로 들썩인다. 구산항을 

앞마당 삼은 이영자 씨도 오늘 이웃사촌들과 

함께 김장한다. 동해 김치는 다양한 생선을 

넣는 게 특징. 이영자 씨도 1년 농사인 김장을 

위해 방어, 갈치, 임연수, 쥐치 등 일곱 가지 

생선을 아낌없이 준비했다. 그리고 채소 육수에 

꽁치젓갈을 부어 양념장을 만들어 감칠맛을

 더하는데... 영자 어머니 표 김치는

 과연 어떤 맛일까?

 

 



2부. 스님과 장독대 

12월 3일 (화) 밤 9시 30분

 

그 모습이 마치 ‘금수강산의 아름다움과 같다’ 

하여 이름 붙은 지리산 동쪽 계곡에 앉은 금수암.

 이맘때면 대안스님의 특별한 월동준비가

 시작된다. 바로 야생차꽃을 따서 발효액을

 담그는 일. 차꽃 발효액은 향이 좋아 음식은 물론

 비누나 향초에도 쓰이는 귀한 향료. 

금수암 항아리를 채우는 값진 보물이다.

 

-

 

지리산에 찬 바람 불어오기 시작하면

암자에서는 장 뒤집기가 시작된다.

맛있게 장을 먹고 보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다. 그렇게 비워낸 항아리에는 새로운 장이 

담기는 시기. 오늘 대안스님은 경상도에서 먹던

 집장인 보리등겨장을 만들 참이다. 보리껍질인

 등겨 가루와 메줏가루, 고추씨를 섞은 가루에

 간장과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고 끓인 스님만의

 비법 육수를 넣어 완성된 보리등겨장은 구수한

 맛도 일품이지만 속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천연소화제. 오늘도 스님의 장독대에서는

 장들이 맛있게 익어간다.

 

 


3부. 그 집 항아리엔 뭐가 들었을까?

12월 4일 (수) 밤 9시 30분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에 장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한 노재천, 최진숙 부부가 산다. 

남편은 가마솥 앞을 6시간 동안 지키며 콩을 삶고 

아내는 된장을 빚고 청국장을 띄운다. 

시어머니에게 배운 된장으로 하나, 둘 채우기 

시작한 항아리가 지금은 마당 한가득하다.

 100여 개의 항아리는 부부의 보물. 된장과

 간장을 품은 백 년 넘은 항아리는 올해도 여전히 

뽀얀 소금꽃을 피워내고 몇 년을 묵어도 맑고 

청아한 감식초는 코끝을 자극한다. 매년

 항아리를 새 식구로 들이다 보니 그때마다 

항아리 지도를 새로 만든다는 부부. 그 안에는 

부부의 사연과 추억이 담겨있다.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부부. 

그들의 항아리엔 행복이 가득하다.

 




4부. 인생, 톡 쏘거나 짭짤하거나

12월 5일 (목) 밤 9시 30분


고려 말부터 600년 역사를 가진 나주 영산포 

홍어. 흑산도에서부터 영산포까지 먼 뱃길을 

떠날 때면 다른 생선은 썩어버려도 홍어만은 

먹어도 탈이 없었다고 한다. 그 톡 쏘는 맛이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영산포 홍어의 전성시대가

 시작됐다. 오늘도 김지순 씨는 두 아들과 함께 

새벽부터 홍어 손질에 나섰다. 국밥집에서 홍어를

 팔던 친정어머니를 이어 홍어를 팔기 시작한

 김지순 씨. 지금은 두 아들이 그녀의 뒤를

 따르고 있다. 


오늘은 김지순 씨네 홍어 배 따는 날. 

잘 숙성된 홍어를 능숙하게 손질하는 자식들

 모습에 어머니의 마음이 흡족하다.

 

고된 작업을 끝내고 나서 먹는 꿀맛 같은

 한 끼 식사.  홍어삼합, 홍어찜, 전과 애탕으로

 가득한 한 상은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마음. 

이보다 더 귀하고 맛난 밥상이 있을까?

 

-

 

일출산 끝자락에 자리한 강진군 옴천면에서는

지금 토하잡이가 한창이다. 

토하는 1급수에서만 자라는 민물새우. 

그중에서도 옴천 토하젓은 예부터 임금님에게 

진상되던 귀한 음식이다. 맑은 물에 대나무 

가지를 푹 담가놓으면 토하가 바글바글 몰려든다. 

아직도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임정열 씨는

 아버지에 이어 20년째 토하를 잡고 있다. 이렇게

 잡은 토하는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이 버무려져

 맛난 토하젓이 된다. 따뜻한 흰 밥에 쓱쓱 비벼

 먹기만 해도 그 달고 고소한 맛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는 옴천 토하젓. 그 짭짤한 맛에 

토하젓과 함께한 임정열 씨 가족의 세월이 담겨있다.

 



5부. 달콤한 네가 좋아

12월 6일 (금) 밤 9시 30분


감으로 유명한 경북 상주. 눈길 닿는 곳마다 

단풍보다 짙은 주홍빛 감으로 물들었다. 

750년 된 ‘하늘 아래 첫 감나무’ 에도 삼천 개의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가을은 상주 사람들에게

 바쁜 계절. 신경순 씨도 곶감을 만드느라 가을이

 짧다. 고운 주홍빛 감을 깎아 그늘진 곳에 걸어 

바람에 말려주면 그 자체로 발효가 돼 곶감은

 뽀얀 분으로 도톰해진다. 이 바쁜 와중에도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홍시 된장 만들기다. 

가마솥에 홍시를 함께 넣고 삶아낸 콩으로 만든

 된장은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이 일품.  

주홍빛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넉넉한 풍경을 

보니 올 한해도 참 잘 살았구나, 싶다.


방송일시 : 2019년 12월 2일(월) ~ 12월 6일(금)

 

기획 : 권오민

촬영 : 최장면

구성 : 정경숙

연출 : 정연태 

(㈜ 프로덕션 미디어길)


[출처]ebs1,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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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김치대첩

 별미 김치 맛보실래요 

 섬마을 김치 맛보다 

덤부렁 김장 그쯤이야 

러시아 새댁 첫 김장 하는 날 

사나이 바다를 품다 




한국기행 522회 미리보기 


<김치대첩>

 

여주의 이재호 씨 게걸무

<여주게걸무씨앗농장>

010-3275-9977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상활1길 66


가격 홈페이지 참고 


35,000원

게걸무 10kg


쇼핑몰 홈페이지 

https://gegulmu.modoo.at/?link=d9oy8coa





타지키스탄 파란

 노화도 박정미 씨 부부 전복 열무김치

<진영수산>

010-8279-0803

전남 완도군 노화읍 미라길 10-2

 지번 고막리 203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 ,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홈페이지)

  


대한민국 삼시 세끼를 책임지는 김치! 

찬 바람 불고 첫서리 내리는 입동(立冬)이

 가까워지면 겨우내 먹을 김장거리 준비하느라

 어머니들이 분주해진다. 대한민국 대표 음식을

 꼽자면 누가 뭐래도 김치라 하지만,

전국 팔도마다 다른 것이 우리네 김치의 맛!


배추밭이며 무밭이며 김장을 앞두고 각종

 수확으로 들썩이기 시작할 무렵!

한 가족, 한 마을의 삶이 담겨있는 김장철 풍경과

지역마다 색다른 맛있는 김치 여행을 떠나본다. 



1부. 별미 김치, 맛보실래요?


경기도 여주의 이재호 씨 가족의 밭,

김장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이다.

이 지역에는 다른 곳에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무가 또 있다. 여주, 이천 지역의 특산품이라는

 ‘게걸무’가 바로 그 주인공!


이름부터 독특한 이 무는 맛이 좋아 

게걸스럽게 먹는다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작지만 단단하고 야물진 생김새의 게걸무는

다른 무들보다 더 매콤한 맛이 매력이란다.


익으면 익을수록 더욱 제대로 맛이 든다는

 게걸무 김치. 특히 톡 쏘는 무 맛과 달리 

부드러운 무청과 게걸무 씨에서 뽑아낸 기름까지

 더해 뭐 하나 버릴 것 없이 요리한 게걸무 조림은

 특별한 조리법이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단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게걸무 요리 한 상.

코 끝이 시려오는 계절,

제대로 물 오른 가을 무의 향연에 함께 빠져보자


-


경상남도 거제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가조도(加助島). ‘거제도를 돕는 섬’이라는

 섬 이름의 뜻처럼, 서로를 도우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3년 전 이 곳으로 

귀어하여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류태신, 황명숙 씨 부부.


배낚시가 로망이었던 남편을 따라 같이 뱃길에

 나서는 아내. 고기가 많이 잡히지 않아도, 

한가로운 시간 자체를 즐긴다는 부부. 

바다 위에서 맞이하는 거제 바다의 낙조는 

자연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낚시로 잡아온 

볼락으로 아내 명숙 씨는 어릴 적 고향에서 먹던

 볼락 김치를 담는다. 엄마가 담가주던 김치의

 맛을 떠올리면서, 명숙 씨만의 특별한 비법인 

갈치 속젓으로 깊은 맛까지 더했다.


때마침 찾아온 명숙 씨의 동생도 일손을 

거드는데, 추억과 향수가 가득 담긴 김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까?


철을 맞아 제 맛이라는 볼락으로 차려진 

저녁 밥상, 가조도의 아름다운 비경들과 함께

 즐기면 이것이야 말로 안빈낙도가 따로 없다.

따뜻한 섬을 닮은 부부의 하루에 함께 해보자.





2부. 섬마을 김치, 맛보다


청명한 가을 날, 타지키스탄에서 온 파란이 

소안군도로 향했다. 소안군도에서도 다리로

 연결된 두 섬인 노화도와 보길도는 이웃해 

있지만 각기 다른 모습으로 겨울을 맞이한다.

 노화도 섬 토박이인 박정미 씨 부부. 젊은 부부는

 함께 전복 농사를 하며 일상을 꾸려가고 있다.


노화도의 김장에서도 역시 전복은 빠질 수가

 없다는데, 이 섬만의 방식으로 만든

 전복 열무김치는 고춧가루를 쓰지 않아 상큼한

 맛이 일품.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풍경과 함께 

즐기는 전복 밥상은 신선한 바다 내음이 가득이다.


다리 하나 건너면 노화도에서 바로 갈 수 있는

 보길도는 지나가는 가을이 무색할 만큼

 푸르른 색을 띄고 있다. 보길도의 수많은 나무 중

 으뜸은 황칠 나무다. 황금빛 귀한 수액 때문에

 이름 붙여진 황칠 나무는 수액은 물론, 잎, 

열매, 뿌리까지 버리는 게 하나도 없다.


황칠나무 액에 돼지고기를 재워 잡내를 빼고,

김장김치에 같이 넣어 담가 먹는 보길도

 향토음식, 황칠 돼지고기 김치는

오래 전부터 이 곳의 별미 김치라고.

익은 김치를 그대로 끓여먹으면 깊은 맛이 

아주 제일이다. 두 섬의 보물 재료들로 담근

색다른 섬마을 김치를 함께 즐겨본다.




3부. 덤부렁, 김장 그쯤이야


산 좋고 물 맑은 충청북도 진천, 어디선가 호탕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20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김선자, 김영애 자매가 그 주인공 묵묵하지만

 한 방이 있는 행동파 언니 선자 씨와 애교 

넘치는 수다쟁이 동생 영애 씨 자매는 

포대자루와 호미만 가지고 단촐한 차림으로 

씩씩하게 산을 헤친다. 자칫하면 잡초로 여기고 

넘어갈 법한 약초들을 척척 캐는데.. 이맘때면

 자매는 특별한 김치를 담근다. 아버지의 고향, 

함경북도 청진에서 즐겼던 덤부렁 김치 추운 

지방이었기 때문에 고춧가루를 많이 쓰지 않고

 양념 소를 물에 타서 덤벙덤벙 담갔다 빼며

 만들어 이름 붙여진 김치다. 나이 드신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가는 자매, 내심 불안한 듯 

지켜보면서도 어머니의 표정에는 딸들에 대한

 기특함이 묻어난다.

 

올 해 담근 김치로 차린 푸짐한 밥상. 

향긋한 가을 냉이 겉절이와 덤부렁 김치를 

넣고 시원하게 끓여낸 동태 찌개, 

자매의 김치 밥상엔 아버지와의 추억도 담겨있다.

 

집안의 거사를 마치고, 세 모녀가 은행나무 길을

 찾았다. 노란 은행잎 빛깔만큼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세 모녀의 일상을 함께 들여다보자.


 



4부. 러시아 새댁, 첫 김장 하는 날


아직 단풍이 채 들지 않은 전북 순창의 강천산에

조금은 낯선 생김새의 외국인이 사진을 찍고 있다.

남편 종훈 씨와 함께 이 곳을 찾은

러시아에서 온 프로 사진작가 나스탸 씨.

그녀는 남편과 함께 1년 전 시골로 귀촌을 했다.

아직 신출내기 농사꾼이지만 소박한 작물들을 

기르며 시골 살이의 즐거움에 푹 빠졌단다. 

직접 기른 재료들로 차린 소소한 밥상에는

 부부의 모습처럼 한국과 러시아의 메뉴가 

공존한다. 입맛도, 문화도 조금씩은 다르지만 

서로가 있어 그저 행복한 저녁이다. 

나스탸 부부가 동네 아낙들을 만났다.


김장이 한창인 이곳에 일손을 돕고자 찾아간 것!

고무장갑, 앞치마에 일바지까지, 제대로 무장하고

 김장에 도전장을 내미는데.. 과연 나스탸는 

순탄하게 김장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김장을 마친 후, 이번에는 직접 나서서 솜씨를 

발휘한 나스탸 김장 때 먹는 한국식 수육 대신,

 러시아식 고기구이인 ‘사슬릭’을 대접하는데..

 나스탸의 예쁜 마음을 알아주는 듯, 맛있게 

먹어주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고 부부의 얼굴에도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함께 모여 음식을 하는 시간이 그저 재미있고

 즐겁다는 나스탸, 서툰 모습마저 사랑스러운 

러시아 새댁 나스탸의 좌충우돌

 첫 김장 도전기를 들여다 본다. 




5부. 사나이, 바다를 품다


경남 창원, 마산 앞바다에 설치된 수상한

 컨테이너. 바다가 좋아 1년 전 해남이 되었다는

 남종만 씨의 보금자리이다. 물질할 때가 제일 

즐겁다는 종만 씨의 얼굴에는 바다로 향하는 

길에서부터 설렘이 가득하다. 김장철을 맞아 

종만 씨가 아내를 위한 특별한 도전에 나섰다. 

해남이 된 종만 씨를 대신해 통닭집을 운영하는

 바쁜 아내를 위해 직접 김치를 담가보기로 한 것! 

이왕 도전해보는 것, 평범한 김치가 아닌 특별한

 재료도 함께 넣어보기로 한다.

 

프로 해남이라는 후배 태훈 씨와 함께 뱃길에 

오르는데.. 문어가 나올 것 같지 않은 날에도 

척척 문어를 잡아 별명이 ‘문어 조물주’라는

 태훈 씨. 명성에 걸맞게 이번에도 대물 문어를 

잡았다! 이 문어가 바로 이번 김장의 주인공.

 

잡은 문어를 삶는 동안, 다른 김치 재료들을

 준비하는 종만 씨. 뱃길에 나서기 전, 바닷물에

절여둔 배추를 꺼내고, 소에 넣을 채소를

 채 써는데 종만 씨의 칼 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사실 요식업에 종사했었던 종만 씨의 요리

 솜씨는 이미 수준급. 그가 담그는 문어 김치에

 더욱 기대감을 더해준다. 부푼 마음을 안고

 드디어 직접 만든 김치를 선보이는 시간. 

종만 씨 표 김치를 접한 가족들의 맛 평가는 

과연? 갓 튀겨낸 통닭과 신선한 김치의 궁합은

 또 어떤 맛일까? 너른 바다의 품만큼 넉넉한 

마음씨의 낭만 해남을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19년 11월 25일(월) ~ 11월 29일(금)


기 획 : 김현주 

촬 영 : 박주용 

구 성 : 장의민 

연 출 : 이준범 

(㈜ 박앤박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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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도시락 기행

 산으로 소풍 간다 

그렇게 농부가 된다 

아무리 멀리 있더라도

 우리가 하동을 여행할 때

외딴 섬 오지의 맛




한국기행 521편 미리보기 


늘 삶의 풍경 속에 있는 도시락. 

밥과 곁들인 반찬 하나로도 

소풍날을 기다렸고 출출한 속 달랬으며 

소중한 이들과 추억을 만들었다.

 

들판이 무르익고 산은 붉게 만드는 가을 한가운데, 

추수의 계절을 맞이한 사람들의 도시락은 어떨까. 

그들 도시락에 담긴 이야기와 풍경을 만나 본다.


 



1부. 산으로 소풍 간다 

11월 18일 (월) 밤 9시 30분


오를 때 ‘악’ 소리 절로 난다는 치악산.

험준한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산이다.

3년 전 그 산 아래로 귀촌한 

임승재, 장정남 씨 가족. 뒷산이 붉게 물들면

 두 아이와 함께 동네 한 바퀴를 돈다.

운동장에서 은행을 줍고 텃밭에서 배추를

 뽑아 도시락을 싸는데 돌돌 말린 김밥에는 

이들 가족의 일 년 시간이 담겨있다.

알록달록한 도시락을 들고

단풍이 부는 치악산으로 소풍을 떠난다.

이번 소풍에는 어떤 추억을 담을까.


-


치악산 남쪽 봉우리 바로 아래에 있는 상원사.

‘은혜 갚은 꿩’의 전설이 있는 곳으로

주지인 고공 스님은 지게를 지고 산길을 오른다.

산에 머문 지 이제 10년.

그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은 걸음으로

 가을 속으로 들어간다.

올해 산사를 찾은 새 식구인 벌의 보금자리를 

돌보고 단풍이 붉게 물결치는 풍경 끝으로

 도시락을 들고 나선다.


 



2부. 그렇게 농부가 된다 

11월 19일 (화) 밤 9시 30분


드넓은 들판이 펼쳐지는 한반도 땅끝, 해남.

주민 평균 연령이 일흔을 훌쩍 넘는 부길리 마을의

유일한 20대인 박재훈 씨.

평생 농부로 산 할아버지를 보며

 농부의 꿈을 키운 그는 3년 전부터 할아버지와

 한집에 살며 농사를 배운다. 올해 할아버지가 

내어준 밭에 고구마를 심은 재훈 씨. 두근거리는

 마음 안고 생애 첫 고구마 수확에 나선다.


-


곡성의 통명산자락 아래, 

4대가 모여 사는 정은희 씨 가족.

제철 맞은 토란을 수확하느라 아침부터 분주하다.

농부로 50여 년을 산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라

도시에서 귀농한 딸 은희 씨와 아들 정택 씨가

 부지런히 거든다. 뭣도 모르고 시작했던 

토란 농사에 기진맥진할 때쯤 집안 큰 어른 

아흔둘의 이순복 할머니는 농부의 도시락, 

새참을 준비한다.


새참은 농부의 출출한 속을 달래주는데,

아마도 새참을 부모의 세월만큼 먹으면

청년도 그렇게 농부가 되지 않을까.


 


3부. 아무리 멀리 있더라도 

11월 20일 (수) 밤 9시 30분


남도에서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진도의 서망항.

하루에 한 번 망망대해로 가는 배가 있다.

꽃게잡이 작업선에 식량과 생필품을 갖다주고

조업한 꽃게를 싣고 돌아오는 운반선.


바다에서 두 어 달 동안 생활하느라 

집밥이 그리울 선원들을 위해

김영곤 씨 부부는 정성껏 도시락을 준비한다.

먼바다를 건너 도시락을 전달하는

 꽃게 운반선의 여정을 따라간다.


-


진도의 송군 마을, 아침부터 전복 양식장으로

 나서는 김민우 씨 가족. 귀어한 지 2년 차인 

민우 씨 부부는 아버지에게 전복 농사를 배운다.

아직 실수투성이지만 제 손으로 키운 

전복을 볼 때마다 힘이 난다.

살이 오른 전복을 건져 정성껏 요리하는

 민우 씨 부부. 도시락을 챙겨 들고 옆 마을에서

 배추 농사를 짓는 가족에게 향한다.

도시락을 펼쳐 놓고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건넬까.





4부. 우리가 하동을 여행할 때

11월 21일 (목) 밤 9시 30분


지리산을 따라 섬진강이 흐르고 남해를 

굽어볼 수 있는 경상남도 하동. 가을바람이 

이끄는 대로 셰프 김현종 씨가 길을 떠난다.

황금빛이 일렁이는 악양 들판에서 만난 

일흔의 농부. 친환경 농사를 짓게 해준 

민물고기 ‘메기’ 자랑이 끝없이 이어지고

길손을 위해 잘 익은 대봉감과 함께 

맛깔난 새참을 내어 준다.


-


섬진강을 따라가다 수십 척의 배를 만난 셰프.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하동의 상저구 마을에선

150여 명의 주민이 섬진강에서 재첩을 캔다.

4월부터 11월 초까지 작업을 하는데 이제 막바지다.

도시락 챙겨 들고 출근한 주민들과 함께 

강으로 들어가는 셰프. 거랭이로 긁어서

 황금 조개, 재첩에 웃음꽃이 핀다.


점심시간이 되자 배 곳곳에 펼쳐지는 

가지각색의 도시락. 김현종 셰프는 즉석에서 

재첩을 이용해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는데.


시간마저 천천히 흐르는 하동에서 만나는

 도시락은 어떤 맛일까.




5부. 외딴 섬, 오지의 맛 

11월 22일 (금) 밤 9시 30분

 

드나드는 배 한 척 없는 전라남도 완도의 작은 섬.

대나무와 동굴이 많아 ‘죽굴도’라고 불린다.

한때 50여 명이 살았지만 험한 파도 때문에 

달랑 한 가구, 김녹산, 소복단 씨 부부만 남았다.

작은 구멍가게 하나 없지만 부지런하기만 하면

물고기며 해초며 먹을 것이 지천.

달랑 흰 밥만 챙겨 들고 바다로 떠나도

금세 도시에서 맛볼 수 없는 싱싱한 밥상이 

뚝딱 차려진다. 잔잔한 바람 불어오면

숨겨둔 솜씨를 뽐내는 아내 복단 씨.

갯가에서 구한 톳과 문어를 돌돌 말아

외딴 섬에서나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김밥을

 만든다. 섬마을 유일한 짝꿍이자 ‘영원한 친구’인 

남편과 함께 도시락을 챙겨 들고 죽굴도의

 숨겨진 동굴로 소풍을 떠난다.


방송일시 : 2019년 11월 18일(월) ~ 11월 22일(금)

 

기 획 : 권오민

촬영 : 고민석

구성 : 김경희

연출 : 허도검 

(㈜ 프로덕션 미디어길)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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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가을산 표류기 

광덕산 그 남자의 가을 

설악에 가을이 불타오르면 

인제 가을 소리를 따라서

 소백 가을에 물들다 

가을산 대물을 찾아



 

한국기행 520편 미리보기 


가을산 표류기

 

 지리산 약초꾼 이길호 이영미 부부 

 010-3616-0482

 061-382-1142

전남 담양군 수묵면 황금리 343-1번지


  



오색 빛깔 단풍이 화려하게 물든 가을 산 

찬란한 가을산을 앞마당 삼아 살아가거나, 

가을산을 내 방식대로 즐기는 이들은 

이 계절을 떠나보내기가 아쉽기만 하다. 

가을의 절정으로 달리는 산, 

그들이 산으로 향한 까닭은 무엇일까. 

산에 살아 산을 닮아가는 사람들. 

그들의 낙원으로 향하는 길에 동행해본다.

 



1. 광덕산, 그 남자의 가을

 

이름처럼 넓고 덕이 많아 유독 가을이

 풍요롭다는 아산의 광덕산. 그곳에서 광덕이란 

이름의 말을 타며 유유자적한 삶을 사는 이가 

있다. 자연이 주는 넉넉함에 취해 홀로 산에

 산 지, 어느덧 20년이 되었다는 김용관 씨! 

광덕산 지킴이 용관 씨가 소개하는 가을산! 

그곳엔 하나하나 보물 같은 진짜 가을이

 숨겨져 있다. 직접 만든 황토 가마에 구워 먹는

 가을 옥수수와 더덕구이. 도라지와 산양삼을

 가득 넣은 묵은지 돼지 수육. 과연 산골 별미의 

맛은 어떨까?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혼자서 해내야 하는

 산중 생활. 외로움도 있었지만, 고독도 보듬어 

주는 자연의 넉넉한 품에 이젠 더없이

 행복하다는 용관 씨. 그가 산으로 돌아온

 사연은 무엇일까? 그의 인생이 담긴

 가을산으로 함께 떠나보자.

 




2. 설악에 가을이 불타오르면

 

가을의 절정을 맞이한 설악산엔 단풍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그 사이에서 만난 두 청년 장현길, 김민곤 씨. 

전국을 여행하며 숨은 비경을 소개하는

 인기 유튜버인 두 사람은 설악산의 ‘진짜 가을’을 

찾으러 왔다는데! 그들이 향한 곳은 설악의

 숨겨진 보물, 육담폭포와 미시령 계곡! 여름

 계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는 가을 계곡은

 두 청년의 감탄을 자아낸다. 가을 계곡을 

감상하는 그들만의 특별한 방법도 있다는데. 

과연 그들만의 감상법은 무엇일까? 짧지만, 

그렇기에 더욱 매혹적인 가을 설악을 함께 만나보자.

 

-

 

설악산의 깊은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가다 보면, 곱고 눈부신 가을을 맞은 

백담사에 도착한다. 크고 작은 소망이 담긴 

돌탑들이 즐비한 백담계곡에서 만난 

백거 스님과 경률 스님. 돌 사이에 단풍잎을 넣어 

돌탑을 쌓는 스님들의 얼굴엔 가을의 설렘이

 가득하다.

 

백거 스님이 준비한 특별한 음식, 연잎밥과 

감자 미역국을 싸 들고 가을 소풍을 떠나는 

스님들! 이맘때면 꼭 찾게 된다는 백거 스님만의

 가을 소풍지 용장 계곡으로 향하면, 옥빛의

 계곡물에 울긋불긋 단풍이 색을 더한 한 폭의 

수채화가 펼쳐진다. 단풍 한 방울이 가미된 

스님들의 소풍 음식은 더없이 행복한 맛이 난다.


  


3. 인제, 가을 소리를 따라서

 

인제의 가을산에선 잣 떨어지는 소리가 

한창이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잣을 수확하기 

위해 베테랑 잣 꾼들이 뭉쳤다! 10m 이상의 

나무에 올라야만 딸 수 있다는 잣은 무엇보다 

나무 위에서 잣을 따는 사람과, 아래에서 

잣송이를 줍는 사람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일 년 중 8개월을 나무 위에서 지낸다는 

김진용 씨. 그의 손짓 한 번이면, 우수수- 하고

 떨어지는 잣들! 가을 터는 소리에 높다란 

나무 위에서도 즐겁단다. 잣 수확 후 허기를 

달래며 먹는 잣 구이와 잣 라면은 고된 하루를 

잊게 할 만큼 고소하다. 가을 터는 남자의

 고소한 가을 소리를 들으러 떠나보자.

 

-

 

단풍이 들 무렵이면, 강원도 인제의 

하추마을에선 가을의 소리가 가득하다. 옛날 

화전민들의 터전이었던 이곳에선 여전히 잡곡 

농사를 많이 짓기 때문이다. 잡곡을 터는 정겨운

 도리깨 소리가 풍요로운 가을을 만든다.

 

예부터 추자 나무가 많아 가래울이라고도

 불렸다는 하추마을. 마을 주민들에겐

 추자 열매는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아련한 

추억 거리다. 어려웠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 화로에 둘러앉아 뽁작장과 추자를 넣은

 잡곡밥을 먹으면 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잊지 못할 고향의 맛이 난다.


  



   4. 소백, 가을에 물들다

 

단풍으로 물든 산골과 은빛 억새가

 넘실거리는 곳, 소백산. 억새와 들꽃이 펼쳐진

 비로봉 정상은 가을이 내려앉은 것처럼 은은한

 풍경을 더한다. 산을 찾은 나그네들의 발길을 

붙잡은 곳은 바로 소백산 자락길의 한 주막! 직접 

만든 두부와 고소한 옥수수 막걸리에 가을 정취가

 더욱 깊어진다. 소백산 자락에 자리한 오지마을,

 삼가리는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딸보다 

며느리가 더 예쁘다는 최경희 할머니의 배추밭엔 

성실히 여문 가을배추들이 가득하다. 고지대에서

 자라 달큰하고도 아삭한 맛이 일품이라는데.


진한 손맛이 담긴 고부의 김장김치와 송이 백숙에 

마을 사람들도 가을에 녹아든다. 

스치듯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워 붙잡은 

소백산의 가을 한 자락을 함께 만끽해보자.


 


5. 가을산 대물을 찾아

 

대물을 찾아 전국을 다니는 

약초꾼 이길호 이영미 부부. 약초의 약성이 특히

 좋아지는 계절인 가을은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란다. 온후한 품처럼 넉넉함을 베푸는

 지리산은 약초꾼 부부가 꼽는 가을 단풍 명소라는데.

 

푸근한 웃음 속에 날카로운 눈빛으로 산을

 누비는 이길호 씨! 그의 시선이 향한 곳엔 

엄청난 크기의 말굽버섯부터 산 도라지까지, 

귀한 약초들이 지천이다. 남편의 실력에 

감탄하던 아내는 어느새 약초는 뒤편! 모처럼

 찾은 지리산에 가을 소풍 온 것처럼

 가을 풍경을 즐긴다. 


좋은 약초가 나는 산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팔도를 누비는 부부! 

가을 단풍길을 따라 달리는 부부의 캠핑카가 

향한 곳은 신안의 암태도. 위험천만 아슬아슬한 

암벽타기를 시도하는 남편에, 

걱정 어린 얼굴을 하는 영미씨.


산 넘고 물 건너 도착한 그곳에서 

과연 부부는 가을 산의 대물을 찾을 수 있을까?

 

방송일시 : 2019년 11월 11일(월) ~ 11월 15일(금)


기 획 : 김현주 

촬 영 : 박주용 

구 성 : 김문수 

연 출 : 김주철 

(㈜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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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그리워라 가을 소리

 귀로 듣는 가을 풍경화 

들리나요 마음 소리 

가을은 고등어다

 참 좋다 울 엄마 목소리

 가을 정담 즐거워라 




한국기행 519편 미리보기 


 가평 오지마을 두밀리 잣 김용철 씨

<두밀리청정잣> 

010-4753-4061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태봉두밀로 532

지번 두밀리 252-7


쇼핑몰 홈페이지 

http://www.gpcjjat.kr/


가격 홈페이지 참고 


60,000원 

봉지 황잣 1kg 

60,000원 

봉지 백잣 1kg 


(상호,정보 ,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 )





그리워라, 가을 소리 

수확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이 가을볕에 깊어지고 여무는 것이 

어디 풍경뿐일까. 그리웠던 가을의 소리

 또한 잘 여물어가고 있다.

 

단풍 훑고 지나가는 청명한 바람 소리, 

맑은 계곡물 소리, 가을처럼 깊어지는 마음 소리, 

그리고 저물도록 듣고픈 우리 엄마 목소리…

 

넉넉한 가을 풍경과 짝으로 와서 그보다 더 짙은

 추억을 남기는 가을 소리를 따라가 보자. 

 



1부. 귀로 듣는 가을 풍경화 

11월 4일 (월) 밤 9시 30분

 

수고한 자연의 소리 

누구보다 소리에 민감한 음향감독 서지훈 씨와

 영화감독 포레스트 씨, 가을이 일찌감치 도착한

 강원도 설악산을 찾았다. 설악산 최고 비경으로

 꼽히는 수렴동계곡에서 두 여행자는 콸콸콸~ 

계곡 소리 채집으로 넉넉한 가을맞이를 시작한다.


이맘때면 고소한 깨 향기가 번져가는 산밭에

휘리릭 착~ 수상한 소리가 나는데… 

다름 아닌 도리깨질 소리다.

지금도 도리깨로 깨를 턴다는 김종화 할머니와

1년에 단 한 번 이맘때 토종꿀을 뜬다는 

벌꾼 손자 상진 씨, 이들에게 가을 소리는

 수확의 기쁨이며, 지난 수고에 대한 위로가 아닐까.


-


가을 소리는 추억이다 


나이 오십에 동네 막내 소리를 듣는다는 

영월 농부 이재익 씨, 두 여행자는 그의 집에 

초대를 받아 요즘은 보기 힘든 싸리문 구경도 하고 

내친김에 창호문도 함께 발라보는데… 

덜컥~ 새로 낀 창호 문은 이 가을 

또 다른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2부. 들리나요? 마음 소리 

11월 5일 (화) 밤 9시 30분

  

가을볕에 비쳐오는 투명한 마음 

지리산 노고단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외딴 산길로 향했다.


깊은 산속 외딴 암자에서 만난 법종 스님,

40년째 이곳에서 홀로 수행 중인 스님에게

물, 바람,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는 벗이 

되어가고 있다.


-


스님의 하루는 새벽 예불로 시작된다.

예불이 끝나면 샘가 낙엽을 쓸고, 한 톨이라도

 놓칠 세라 정성껏 쌀을 씻어 공양을 준비한다.

낡은 양초와 폐지를 이용해 아궁이에 온기도

 더하는데. 지루하리만치 반복되는 산중 암자의

 일상 또한, 스님에겐 수행의 한 부분만 같다.


“둥근 건 자기가 둥근 줄 모른대요. 

남이 보고 둥글다고 하지. 허허허”


단조로운 여백 같은 스님의 하루,

40여 년 수행의 날들로 채워진 그 여백은

 오히려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이 가을과 함께 깊어가는 마음 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3부. 가을은 고등어다

11월 6일 (수) 밤 9시 30분


철썩철썩 파도 소리 따라서 온 가을 손님

집 나간 며느리 돌아오게 만드는 것은

 가을 전어만이 아니다.

살 통통하게 오른 가을 고등어도 있다!

고등어 떼여 돌아오라! 어민들의 절실한

 소망이 담긴 부산공동어시장의 풍어제, 

그 소망을 물길 삼아 고등어 선단이

 비장하게 바다로 진격한다. 

드디어 망망대해에서 마주하게 된 고등어 떼!

 

-

 

잠들지 못하는 부산 남항엔 고등어를 가득

 실은 운반선이 나타났다. 어시장 아주머니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치열한 경매 구호는 

항구의 찬 새벽공기를 뜨겁게 달군다.

 

-

 

15년째 새벽 어시장에 나와 싱싱한 고등어를 

구매한다는 고등어 식당 사장님 김연순 씨.


그녀의 손끝 너머로 고등어가 지글지글 익기

 시작하면 하나둘 손님들이 나타난다.


가을을 부르는 비릿한 소리와 함께 모두를

 웃음 짓게 하는 고등어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4부. 참 좋다, 울 엄마 목소리 

11월 7일 (목) 밤 9시 30분

  

언제나 그댈 생각해  

산세가 스님의 밥주발인 바리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은 충청남도 금산 바리실마을.


이곳에는 자나 깨나 자식 생각뿐인 

경남선 어머니가 산다. 

소띠로 태어나 평생을 황소처럼 일해 온 엄마, 

고장 난 허리 탓에 사과농사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데. 

이른 아침부터 사과밭에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어머니의 값진 보물, 두 딸 영옥 씨와 선주 씨다. 

어려서부터 엄마의 손맛을 빼닮아 시내에서 

국숫집을 하는 영옥 씨. 맛집으로 소문난 

국숫집의 비결엔 어머니의 장이며,  

날마다 공수해시는 푸성귀들이 큰 역할을 했단다.

 

-

 

오늘도 메주콩을 뭉근하게 찌고 밟아 

청국장을 만드는 엄마, 자식을 위한 것이란다. 

자식들에게 아낌없이 주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엄마는 쉼 없이 몸을 놀린다. 

집안 가득 퍼지는 구수한 청국장 냄새, 

그리고 그 사이로 새어드는 엄마 목소리. 

사랑 가득한 이 냄새, 이 소리를 

영원히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5부. 가을 정담 즐거워라 

11월 8일 (금) 밤 9시 30분

 


정다운 당신

 

경기도 가평의 오지마을 두밀리. 

가을이면 잣 터는 소리가 가득해지는 이곳에 

잣나무 타기의 달인 김용철 씨가 산다. 

공부보다 농사가 좋아 고향을 떠나지 못했다는

 두밀리 토박이 용철 씨, 아내 현정 씨도

 순애보 남편 때문에 두밀리에 눌러앉았다.


용철 씨가 잣나무에 성큼성큼 올라가 후드득

 잣송이를 털어내면 바지런하게 쫓아다니며

 줍는 현정 씨. 정 많은 부부는 환상의 인생 콤비다.

 

-

 

두밀리 사총사가 떴다! 

두밀리 토박이들만 안다는 비밀의 계곡, 

용철 씨 부부와 그들의 소꿉친구 미정 씨, 

명근 씨가 가을 트레킹을 떠난다. 

토박이 사총사의 정담을 듣다 보니

 어느새 우렁찬 폭포에까지 다다랐다.


하나둘 꺼낸 유년 시절 이야기는

 오늘의 추억이 되어 깊어져만 간다.

 

-

 

가을바람 선선하게 부는 날 

직접 수확한 잣을 곱게 갈아 잣 칼국수를

 만들어보는 사총사. 함께 만드니 즐거움도

 배가 된다는, 잣 칼국수 맛은 어떠할까.


사총사의 두런두런 정담은 그칠 생각을 않는다. 

 

방송일시 : 2019년 11월 4일 (월) ~ 11월 8일 (금)

  

기획 : 권오민 

촬영 : 김영하, 김제현 

구성 : 장연수 

연출 : 김지영 

(㈜ 프로덕션 미디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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