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김치대첩

 별미 김치 맛보실래요 

 섬마을 김치 맛보다 

덤부렁 김장 그쯤이야 

러시아 새댁 첫 김장 하는 날 

사나이 바다를 품다 




한국기행 522회 미리보기 


<김치대첩>

 

여주의 이재호 씨 게걸무

<여주게걸무씨앗농장>

010-3275-9977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상활1길 66


가격 홈페이지 참고 


35,000원

게걸무 10kg


쇼핑몰 홈페이지 

https://gegulmu.modoo.at/?link=d9oy8coa





타지키스탄 파란

 노화도 박정미 씨 부부 전복 열무김치

<진영수산>

010-8279-0803

전남 완도군 노화읍 미라길 10-2

 지번 고막리 203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 ,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홈페이지)

  


대한민국 삼시 세끼를 책임지는 김치! 

찬 바람 불고 첫서리 내리는 입동(立冬)이

 가까워지면 겨우내 먹을 김장거리 준비하느라

 어머니들이 분주해진다. 대한민국 대표 음식을

 꼽자면 누가 뭐래도 김치라 하지만,

전국 팔도마다 다른 것이 우리네 김치의 맛!


배추밭이며 무밭이며 김장을 앞두고 각종

 수확으로 들썩이기 시작할 무렵!

한 가족, 한 마을의 삶이 담겨있는 김장철 풍경과

지역마다 색다른 맛있는 김치 여행을 떠나본다. 



1부. 별미 김치, 맛보실래요?


경기도 여주의 이재호 씨 가족의 밭,

김장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이다.

이 지역에는 다른 곳에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무가 또 있다. 여주, 이천 지역의 특산품이라는

 ‘게걸무’가 바로 그 주인공!


이름부터 독특한 이 무는 맛이 좋아 

게걸스럽게 먹는다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작지만 단단하고 야물진 생김새의 게걸무는

다른 무들보다 더 매콤한 맛이 매력이란다.


익으면 익을수록 더욱 제대로 맛이 든다는

 게걸무 김치. 특히 톡 쏘는 무 맛과 달리 

부드러운 무청과 게걸무 씨에서 뽑아낸 기름까지

 더해 뭐 하나 버릴 것 없이 요리한 게걸무 조림은

 특별한 조리법이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단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게걸무 요리 한 상.

코 끝이 시려오는 계절,

제대로 물 오른 가을 무의 향연에 함께 빠져보자


-


경상남도 거제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가조도(加助島). ‘거제도를 돕는 섬’이라는

 섬 이름의 뜻처럼, 서로를 도우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3년 전 이 곳으로 

귀어하여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류태신, 황명숙 씨 부부.


배낚시가 로망이었던 남편을 따라 같이 뱃길에

 나서는 아내. 고기가 많이 잡히지 않아도, 

한가로운 시간 자체를 즐긴다는 부부. 

바다 위에서 맞이하는 거제 바다의 낙조는 

자연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낚시로 잡아온 

볼락으로 아내 명숙 씨는 어릴 적 고향에서 먹던

 볼락 김치를 담는다. 엄마가 담가주던 김치의

 맛을 떠올리면서, 명숙 씨만의 특별한 비법인 

갈치 속젓으로 깊은 맛까지 더했다.


때마침 찾아온 명숙 씨의 동생도 일손을 

거드는데, 추억과 향수가 가득 담긴 김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까?


철을 맞아 제 맛이라는 볼락으로 차려진 

저녁 밥상, 가조도의 아름다운 비경들과 함께

 즐기면 이것이야 말로 안빈낙도가 따로 없다.

따뜻한 섬을 닮은 부부의 하루에 함께 해보자.





2부. 섬마을 김치, 맛보다


청명한 가을 날, 타지키스탄에서 온 파란이 

소안군도로 향했다. 소안군도에서도 다리로

 연결된 두 섬인 노화도와 보길도는 이웃해 

있지만 각기 다른 모습으로 겨울을 맞이한다.

 노화도 섬 토박이인 박정미 씨 부부. 젊은 부부는

 함께 전복 농사를 하며 일상을 꾸려가고 있다.


노화도의 김장에서도 역시 전복은 빠질 수가

 없다는데, 이 섬만의 방식으로 만든

 전복 열무김치는 고춧가루를 쓰지 않아 상큼한

 맛이 일품.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풍경과 함께 

즐기는 전복 밥상은 신선한 바다 내음이 가득이다.


다리 하나 건너면 노화도에서 바로 갈 수 있는

 보길도는 지나가는 가을이 무색할 만큼

 푸르른 색을 띄고 있다. 보길도의 수많은 나무 중

 으뜸은 황칠 나무다. 황금빛 귀한 수액 때문에

 이름 붙여진 황칠 나무는 수액은 물론, 잎, 

열매, 뿌리까지 버리는 게 하나도 없다.


황칠나무 액에 돼지고기를 재워 잡내를 빼고,

김장김치에 같이 넣어 담가 먹는 보길도

 향토음식, 황칠 돼지고기 김치는

오래 전부터 이 곳의 별미 김치라고.

익은 김치를 그대로 끓여먹으면 깊은 맛이 

아주 제일이다. 두 섬의 보물 재료들로 담근

색다른 섬마을 김치를 함께 즐겨본다.




3부. 덤부렁, 김장 그쯤이야


산 좋고 물 맑은 충청북도 진천, 어디선가 호탕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20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김선자, 김영애 자매가 그 주인공 묵묵하지만

 한 방이 있는 행동파 언니 선자 씨와 애교 

넘치는 수다쟁이 동생 영애 씨 자매는 

포대자루와 호미만 가지고 단촐한 차림으로 

씩씩하게 산을 헤친다. 자칫하면 잡초로 여기고 

넘어갈 법한 약초들을 척척 캐는데.. 이맘때면

 자매는 특별한 김치를 담근다. 아버지의 고향, 

함경북도 청진에서 즐겼던 덤부렁 김치 추운 

지방이었기 때문에 고춧가루를 많이 쓰지 않고

 양념 소를 물에 타서 덤벙덤벙 담갔다 빼며

 만들어 이름 붙여진 김치다. 나이 드신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가는 자매, 내심 불안한 듯 

지켜보면서도 어머니의 표정에는 딸들에 대한

 기특함이 묻어난다.

 

올 해 담근 김치로 차린 푸짐한 밥상. 

향긋한 가을 냉이 겉절이와 덤부렁 김치를 

넣고 시원하게 끓여낸 동태 찌개, 

자매의 김치 밥상엔 아버지와의 추억도 담겨있다.

 

집안의 거사를 마치고, 세 모녀가 은행나무 길을

 찾았다. 노란 은행잎 빛깔만큼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세 모녀의 일상을 함께 들여다보자.


 



4부. 러시아 새댁, 첫 김장 하는 날


아직 단풍이 채 들지 않은 전북 순창의 강천산에

조금은 낯선 생김새의 외국인이 사진을 찍고 있다.

남편 종훈 씨와 함께 이 곳을 찾은

러시아에서 온 프로 사진작가 나스탸 씨.

그녀는 남편과 함께 1년 전 시골로 귀촌을 했다.

아직 신출내기 농사꾼이지만 소박한 작물들을 

기르며 시골 살이의 즐거움에 푹 빠졌단다. 

직접 기른 재료들로 차린 소소한 밥상에는

 부부의 모습처럼 한국과 러시아의 메뉴가 

공존한다. 입맛도, 문화도 조금씩은 다르지만 

서로가 있어 그저 행복한 저녁이다. 

나스탸 부부가 동네 아낙들을 만났다.


김장이 한창인 이곳에 일손을 돕고자 찾아간 것!

고무장갑, 앞치마에 일바지까지, 제대로 무장하고

 김장에 도전장을 내미는데.. 과연 나스탸는 

순탄하게 김장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김장을 마친 후, 이번에는 직접 나서서 솜씨를 

발휘한 나스탸 김장 때 먹는 한국식 수육 대신,

 러시아식 고기구이인 ‘사슬릭’을 대접하는데..

 나스탸의 예쁜 마음을 알아주는 듯, 맛있게 

먹어주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고 부부의 얼굴에도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함께 모여 음식을 하는 시간이 그저 재미있고

 즐겁다는 나스탸, 서툰 모습마저 사랑스러운 

러시아 새댁 나스탸의 좌충우돌

 첫 김장 도전기를 들여다 본다. 




5부. 사나이, 바다를 품다


경남 창원, 마산 앞바다에 설치된 수상한

 컨테이너. 바다가 좋아 1년 전 해남이 되었다는

 남종만 씨의 보금자리이다. 물질할 때가 제일 

즐겁다는 종만 씨의 얼굴에는 바다로 향하는 

길에서부터 설렘이 가득하다. 김장철을 맞아 

종만 씨가 아내를 위한 특별한 도전에 나섰다. 

해남이 된 종만 씨를 대신해 통닭집을 운영하는

 바쁜 아내를 위해 직접 김치를 담가보기로 한 것! 

이왕 도전해보는 것, 평범한 김치가 아닌 특별한

 재료도 함께 넣어보기로 한다.

 

프로 해남이라는 후배 태훈 씨와 함께 뱃길에 

오르는데.. 문어가 나올 것 같지 않은 날에도 

척척 문어를 잡아 별명이 ‘문어 조물주’라는

 태훈 씨. 명성에 걸맞게 이번에도 대물 문어를 

잡았다! 이 문어가 바로 이번 김장의 주인공.

 

잡은 문어를 삶는 동안, 다른 김치 재료들을

 준비하는 종만 씨. 뱃길에 나서기 전, 바닷물에

절여둔 배추를 꺼내고, 소에 넣을 채소를

 채 써는데 종만 씨의 칼 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사실 요식업에 종사했었던 종만 씨의 요리

 솜씨는 이미 수준급. 그가 담그는 문어 김치에

 더욱 기대감을 더해준다. 부푼 마음을 안고

 드디어 직접 만든 김치를 선보이는 시간. 

종만 씨 표 김치를 접한 가족들의 맛 평가는 

과연? 갓 튀겨낸 통닭과 신선한 김치의 궁합은

 또 어떤 맛일까? 너른 바다의 품만큼 넉넉한 

마음씨의 낭만 해남을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19년 11월 25일(월) ~ 11월 29일(금)


기 획 : 김현주 

촬 영 : 박주용 

구 성 : 장의민 

연 출 : 이준범 

(㈜ 박앤박 미디어)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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