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아이러브 촌집

사랑이 꽃피는 집

그녀의 상상 놀이터

덕산기에 오시려거든

헌집 줄게 내 집 다오

촌집 사용설명서


 


한국기행 560회 미리보기


아이러브 촌집 


충청남도 부여 흙집 이용탁 씨와 황인희 씨 부부

흙집 민박 펜션

< 현암리돌담집 >

010-3762-9978/010-3073 9978 

충남 부여군 구룡면 망해로295번길 25-18

지번 현암리 324-1

  



 부여 쑥개떡 칠산리 촌집 떡방앗간 카페

부부 윤정인 씨와 이성숙 씨

낭만목공소  0507-1325-6863

 칠산방앗간 041-833-2368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칠산로164 

  




 - 집을 고치는 재미부터 어렸을 적 추억까지.

 그들이 촌집에 빠진 각기 다른 매력은?

   - 자신들의 색으로 꾸며진 

시골 촌집살이를 만나본다.


본의 아니게, 집안에 갇혀 사는 것이 미덕이자

 일상이 된 시대. 위 아래 사는 이웃들과의 다툼이

 두려워, 가벼운 뜀뛰기조차 할 수 없는 성냥갑

 집에 살던 이들이 버려진 촌집으로 찾아들고 

있다. 촌집 하나 얻어두고 뚝딱 뚝딱 고치는

 재미에 푹 빠진 젊은이들부터, 추억 가득한 

할아버지의 집을 꾸며 귀촌하는 가족에, 촌집에서 

영감을 얻는 예술가까지. 사연과 이유는 달라도

 지극한 촌집 사랑의 그 마음만은 한결같은

 사람들. 그들에게 촌집은 어떤 의미일까?  

도시의 번듯한 집 대신 세월 품은 촌집에 

빠져들어 끝없이 펼쳐진 백두대간을 창문 속 

액자로 걸어두는 호사를 누리는 이들을 찾아

 떠나는 대한민국 촌집 기행.  

  



1부 사랑이 꽃피는 집 (9월 7일 (월))


충청남도 부여군 현암리엔,

 73년 된 흙집에 반해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이용탁 씨와 황인희 씨 부부가 산다.


구불구불한 서까래와 365일 다른 풍경을 가진 창, 

둘만의 힘으로 수리한 부부만의 헛간 카페까지.

돌담집의 어느 한 곳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계속된 장마로 미뤘던 정원 정리에 

나선 부부는 그동안 웃자란 나뭇가지를 쳐내고

 쑥쑥 큰 잡초를 뽑는다.

정원 가득 꽃 이름을 모두 아는 인희 씨와 다르게 

용탁 씨가 유일하게 외우는 꽃 이름은 ‘이뿐이’뿐.

그건 정원의 꽃들을 가꾸는 여왕 꽃, 아내를

 부르는 그만의 애칭이다. 이뿐이 아내의 부탁으로

 헛간 카페 창문 수리에 나선 용탁 씨. 

어린 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그는 창문을 떼어내 그 위에

 두꺼운 비닐을 씌웠다. 뚝딱뚝딱 창문을

 만들어가는 그를 바라보는 작업반장 인희 씨.

 창문을 달고 나무 막대기로 고정하면 부부가 

바라던 추억의 문방구 들창이 완성된다. 

들창 앞에 서서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인희 씨를 부르는 용탁 씨.


“아주머니, 호떡 두 개 해주세요.”


인희 씨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커피를 건넸다. “계산은 후불이에요.”

 

시기를 놓쳐서 수박만큼 큰 호박부터

 콩나물처럼 싹이 난 옥수수까지.

 정원도, 집도 잘 수리하는 부부는 아직 서툰 

농부들이지만 바구니 가득 직접 기른 야채들을

 담을 때면 웃음꽃이 핀다. 어린 시절 어머님이 

해주셨다는 호박볶음과 호박잎을 쪄내면 

툇마루에서 먹는 부부만의 촌집 한 상이 차려진다.

마음에 품었던 촌집을 수리하며 행복을 

꿈꾸는 부부의 촌집을 만나본다.





2부 그녀의 상상 놀이터 (9월 8일 (화))


충청남도 부여군,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촌집에 반해 10년 동안 방치되었던

 옛집을 산, 유바카 씨. 흙집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나무로만 수리한 이유는 88년 전 집주인이 

직접 지은 옛집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밥 디자이너, 유바카 씨 촌집으로

 이사 오면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되었다. 바카 씨를 

따라 아기자기한 골목을 걷다 보면 만나는

 파란색 쪽대문. 임시방편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올해 4월부터 그녀의 마음이 가는 대로

 수리 중인 88년 흙집이 모습을 드러낸다. 

본채 벽을 걷어내려다가 만난 ‘수수깡 벽’과 

말벌들도 이사 나간 집 속의 집 ‘말벌집’은 그녀가

 직접 본채를 수리하며 만난 감동의 장소. 오늘은 

바카 씨 본채 외관을 색칠하기 위해 붓을 들었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마음이 가는 대로 붓칠을

 하다 보면 어느새 88년 된 집은 꼬까옷 입은

 연노란 아가가 되었다. 회춘한 집 앞에서

 더 행복해지는 바카 씨다. 서둘러 친구를 만나러

 터미널로 나간 그녀. 친구, 회복 씨에게 바카 씨 

촌집은 힘든 날 찾아오면 위로가 되는 마음의

 안식처이다. 오일마다 열리는 장터에서

 할머니들과 정겨운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새 

두 손이 무겁다. 촌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이 

오늘 만든 건 장에서 만난 할머니들의 청춘을 

담은 요리다. 노각오이로 만든 ‘내 청춘을

 돌리도’부터 복숭아를 어부바한 삼치까지. 

감나무 그늘 아래에서 먹는 그들의 상상 가득 

한 상은 허한 마음까지 감동으로 채워주는

 든든한 치유의 한 끼다. 집과 밀당하며 자신만의

 상상 놀이터를 만들어가는 

유바카씨의 촌집을 만나본다.

 

 


3부 덕산기에 오시려거든(9월 9일 (수))


한국의 네팔이라고 불리는 

강원도 정선의 덕산기 계곡, 이곳 숲속 오지마을 

촌집엔 4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강기희 씨와 아내 유진아 씨가 산다.

그 촌집 만나러 가는 길이 만만치가 않다.

끊긴 길 앞을 막아선 것은 계곡의 물길.

이 물길을 자그마치 세 개를 건너야 그들의 

촌집을 만날 수 있다는데.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누군지 모를 이가 남겨놓은 이정표.

“아메리칸 인디언은 발을 멈추고 달려온 

길을 되돌아본다고 합니다.

영혼이 따라오기를 기다리는 것이지요.

우리도 잠시...” 선문답 같은 화두에 생각의 끈을

 쫓다 보면, 어느새 계곡 끝에 촌집이 모습을 

드러낸다. 60년 전 새로 지었다는 촌집의 주인은 

소설가 강기희 씨와 동화작가 유진아 씨 부부.

그런데 툇마루 촌집 구경시켜주자마자 기희 씨가

 향하는 곳은 폐목재가 한가득 쌓인 숲속의

 공방이다. 푯말이 없으면 영락없이 시골 간이

 화장실로 착각할만한 이곳은 기희 씨가

 숲속에서 길 잃은 나그네들을 위한 이정표를 

만드는 곳이다. 이정표의 재료는 100년도 더 된 

집들을 허물 때 나온 고재들이다.

멀쩡히 살아남은 고재 위에 오늘 쓰이는 문구는

 “나는 살아있다, 그러하나 훌륭하다.”

삶의 길을 잃고 이 오지 계곡을 찾았을 

나그네들에게 건네는 그만의 위로다.

그리 찾아온 나그네들이 헛걸음하고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것이 디딜 방앗간 자리에

 만든 숲속 책방이다. 책방엔 그가 소장했던

 오랜 책부터 요즘 신간까지 만여 권의 책들이 

책 냄새 솔솔 풍기며 객들을 기다리는 중이다.

간간히 기희 씨와 진아 씨의 책을 고르면 

저자 사인을 받는 행운까지 누릴 수 있다.

이정표 만들기부터 책손님맞이까지.

오지에서도 손발 부지런히 놀리던 기희 씨가 

여름 피서를 맞아 그만의 아지트인

 도깨비소를 찾았다. 도깨비 소는 오랜 옛날

 계곡이 쩍 갈라지며 도깨비들이 쏟아져 나와 

붙여진 이름. 그 길 한가운데서 만난 이는 

동네에서 도깨비불을 봤다는

 도깨비 삼촌 재범 씨다. 재범 씨와 

산중 비밀계곡을 찾아가는 길.

물이끼마저 자릴 할 틈을 주지 않는 청정계곡의

 얼음장 같은 폭포 아래 서면, 한여름 무더위도

 종이호랑이가 된다. 산이 훤히 보이는 마당에서 

먹는 한 끼 식사가 오지 촌집 사는 특권이라는 부부.

덕산기에 가면 오래된 집을 거쳐 간 수많은

 사람 중 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들을 만날 수 있다.





4부 헌집 줄게 내 집 다오(9월 10일 (목))


전라남도 장흥, 서울에서 살고 있는 그녀는 

촌집에 반해 전국각지로 자신만의 집을 

찾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이 촌집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미 주인이 있는 집이었다.

다른 집에 눈을 돌리려고 해도 자꾸 아른거렸고

 천신만고 끝에 이 촌집의 주인이 됐다.

 제 이름으로 집 한 칸 사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운 시대.

그래서 남도 끝 장흥에 마련한 촌집은 

그녀에게 특별하다. 하고 싶은 대로 맘대로 

고칠 수 있는 생애 첫 집이 생긴 만큼, 휴가가 

생기길 손꼽아 기다려 집수리에 올인하고 있다. 

그런 나현 씨가 걱정되어 형부들이 촌집으로 떴다.

 

내려앉은 구들장을 형부, 병철 씨가 깨면 처제, 

나현 씨가 돌을 옮긴다. 사실, 형부 처제로 서로를

 부르는 그들은 나현 씨가 촌집을 알아볼 때 만난 

촌집 동호회지인들이다. 덕분에 오늘 촌집 수리는 

진도 좀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엔 벽지를

 바르기 전에 흙벽에 신문지를 붙이기로 한

 나현 씨. 그런데 이번엔 작은 키가 문제다. 

나현 씨는 형부들의 도움으로 홀로 집 고치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전라북도 김제시, 어렸을 때 살던 집이 그리워 

30년 만에 돌아온 남자가 있다. 할아버지가 손수 

지으신 집에서 태어나고 지냈던 추억을 

아들에게도 물려주고 싶다는 천세호 씨. 그는

 작년 겨울 이곳으로 귀촌해 집을 수리하는

 중이다. 차근차근 수리하던 집 안도 오늘로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얀 주방 벽에 목재를 

붙이는 일부터 안방 천장 대들보와 서까래에

 핸디코트를 바르는 일까지. 오늘은 아들, 윤호도

 손을 보탰다. 그런데 백지장도 맞대면 낫다는데

 왜 더 더디기만 할까? 마당 공사를 위해 

아내 숙희 씨까지 나섰다. 세호 씨가 흙을 뿌리고

 그 위로 숙희 씨, 윤호가 꾹꾹 밟고 세호 씨가 

알려준 방법대로 벽돌을 놓다 보면 가족들만의

 캠핑장이 완성된다. 고생한 가족들을 위해 

오늘 깐 보도블록 위 드럼통에 불을 피우는

 세호 씨. 겉은 바싹바싹 속은 촉촉이 구운 목살에 

직접 기른 돌미나리 한 쌈을 대접할 참이다. 

촌집에 모든 것을 건 두 남녀의 좌충우돌 

촌집 고치기 현장을 쫓아가 본다.


  


5부 촌집 사용설명서(9월 11일 (금))


경상북도 영양군, 시골에 매일같이 문을 여는

 책방이 있다. 이곳으로 12년 전 귀촌한 부부, 

용남중 씨와 이은경 씨. 

작년 한 해 동안 살던 촌집을 수리해,

 올해 1월부터 책 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책방 숙소를 열었다. 

부부의 아침 일과는 말려진 고추를 살피는 것부터

 시작이다. 게으른 농부로 12년 지냈다고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법. 흙집이었던 부부만의

공간을 책방으로 바꾼 건 오지에서 결코 즐길 수 

없는 문화생활을 즐기고야 말겠다는 은경 씨의

 욕심이 시작이었다. 하지만 올 1월부터 맞은 

손님은 겨우 5팀. 세상엔 쉬운 일이 하나 없다. 

귀촌하면 그늘에서 책만 읽으라고 했던 남중 씨의 

말을 시작으로 하나둘씩 모인 책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는 은경 씨의 로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오늘도 찾는 손님 없는 책방 밖 

빵 화덕으로 남중 씨가 통삼겹살을 구워내고 

은경 씨는 연꽃 장아찌를 상에 내놓았다. 

책방 숙소만의 객 없는 저녁 한 상그래도

 촌집 테라스에서 별 보며 비보며 이리 사는 것이 

가장 행복이라는 은경 씨와 남중 씨의

 촌집 사용법을 만나본다.


 

충청남도 부여군, 지인의 소개로 9년 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사라져가는 것들을

 보존하며 살아가는 부부, 윤정인 씨와 이성숙 씨. 

그들이 촌집을 수리하는 것은 집터가 아닌, 

부부만의 일터로 만들기 위해서.

남들은 찾지도 않는 여름 쑥을 채취한 부부. 

이 쑥은 쑥개떡을 위한 재료. 

부부는 칠산리 촌집에서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다. 

30년도 더 된 떡방앗간을 개조해 

떡방앗간 카페를 만든 것.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아내가 디자인하고 

목공 일을 배운 남편이 방앗간 카페의

 의자를 제외한 모든 것을 직접 만들었다.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나무를 만졌다는 게 

믿기지 않을 실력. 그러나 진짜 실력자는 따로 있다. 

바로 방앗간에서 온갖 떡을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성숙 씨. 떡 만들기에 반달인이 다됐다. 

손으로 쌀가루에 쑥을 넣어 반죽한 쑥개떡은 

찜기에 한 김 쪄내고 나면 그리 맛날 수가 없고, 

통팥 넣어 포슬 포슬 쪄낸 팥시루떡은 

그 옛날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 그대로다. 

떡이 쪄지는 동안 남편 정인 씨는 마당 옆

 창고로 발길을 돌린다. 온갖 공구들이 

가득한 이곳은 정인 씨만의 목공소. 

아내와 같이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촌집으로 와선 목수가 됐다. 

함께 한 지 20년, 이제 눈만 봐도 마음을 안다는

 부부의 슬기로운 촌집 활용법을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20년 9월 7일 (월) ~ 9월 11일 (금) 밤 9시 30분


[출처] ebs1 ,네이버


반응형


[한국기행]

숲속에서 삽니다

심심산골 가을 맛은

느리게 사는 즐거움

내 마음의 쉼표

꿈꾸는 숲

함께라서 좋아




숲속에서 삽니다


강원도 횡성 원종호, 김호선 씨  자작나무 

< 미술관 자작나무숲 >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한우로두곡5길 186

지번  우천면 두곡리 5

 

공휴일10:00~17:00 (일몰시까지) 

매일10:00~17:00 (일몰시까지) 수요일 휴무 

 

20,000원

성인

10,000원

3~18세



홈페이지 

http://www.jjsoup.com/





남양주시 봉선사 혜아스님 덕재스님 

< 봉선사 >

전화번호031-527-1951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봉선사길 32 봉선사

지번  부평리 255

 

http://www.bongsunsa.net/




강원도 원주 나무선, 이효담 씨 부부 숲속 서점

 

< 터득골북샵 >  

033-762-7140

강원 원주시 흥업면 대안로 511-42

 지번 대안리 1950-1 


  11:00 - 19:00 월요일 휴무 


13,000원

브런치세트(치아바타샌드위치+샐러드+아메리카노)

4,000원

에스프레소

4,500원

아메리카노

5,000원

카페라떼

5,500원

바닐라라떼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 ,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 )



길었던 여름을 보내고 잠시 쉬어 가고 싶은 계절.  

세상 소요를 막아선 숲에서 마음의 속도를 늦춰본다. 

오롯이 나의 시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숲에서  

누군가는 지치고 다친 마음을 보듬고,  

어떤 이는 새로운 꿈을 꾼다. 

 

그 숲에 살며 진정한 삶의 행복과 의미를

 찾았다는 이들을 만난다.


 



1부. 심심산골 가을 맛은 

8월 31일 (월) 밤 9시 30분

  

경상남도 거창군 심심산골인 어인 마을  

삼총사 이성대, 이범용, 변상정 씨가  

가을맞이 송이버섯 산행을 떠난다.  

은은하고 깊은 숲의 향과 쫄깃한 식감으로  

버섯 중에 으뜸으로 친다는 가을 송이버섯.  

과연 삼총사는 ‘가을의 전령’ 송이버섯을

 찾아낼 수 있을까? 

 

버섯 산행 중 들른 우두산 출렁다리는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  

구름 위를 걷는 색다른 추억에 가을이 깊어간다. 

 

산행의 더위도 씻을 겸 찾은 계곡에서 

천렵에 나선 삼총사. 

신나게 잡은 민물고기로 어탕국수 끓이고  

채취한 가을 송이버섯을 이웃들과 나눠 먹으며  

새로운 계절을 맞는 어인마을 삼총사의 

신나는 가을맞이 현장을 따라가 본다.

 

예부터 골짜기가 많아 

 ‘계곡 천국’이라 불려 이름까지 됐다는

 전라남도 곡성 기록도, 손경미 씨 부부는

 이곳에서 30년 넘게 토란을 길러왔다. 

오늘은 1년간 정성으로 키운 토란을 

처음 수확하는 날이다. 

알알이 단단하게 여문 토란은 부부의 자랑. 

햇토란으로 끓인 토란국과 토란 동동 띄운 식혜로 

한 해의 고단함을 풀어본다. 


 



2부. 느리게 사는 즐거움

9월 1일 (화) 밤 9시 30분


9개의 고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마을에서도 외따로 떨어진 참나무 숲에  

김춘헌, 이형옥 씨 부부가 산다.  

국수 하나 먹으려면 반죽을 하고 면을 뽑아야 하고,  

아궁이 가마솥 앞을 2시간 지켜야  

겨우 한 끼 먹을 수 있는 불편한 삶이지만 

 이 느림이 좋아 부부는 오늘도 

아궁이 앞에서 아웅다웅. 


세상살이에 지쳐 20여 년 전, 

숲으로 왔다는 부부는 옛 가마터에서 

흙을 빚고 그릇을 구우며 

오롯이 자신들의 시간으로 살아간다. 

자연의 품에서 위안을 얻는다는 부부의 찻잔에 

오늘도 행복이 담긴다.

 

강원도 횡성에 시간이 멈춰버린 숲이 있다.  

원종호, 김호선 씨 부부의 자작나무 숲이 그 주인공.  

30년 전, 자작나무를 처음 보고 

그 아름다움에 반해 나무를 심었다는 부부는 

숲에서만큼은 세상을 잊었으면 하는 바람에 

시계의 시침과 분침을 모두 빼놓았다. 

부부의 숲엔 오로지 자연의 시간만 흐른다. 

 

숲에서 자란 건강한 닭이 선물한 달걀로 만든 와플과 

직접 뽑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열 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의 재롱을 보는 게 

하루의 가장 큰 낙이라는 부부. 


느리지만 행복하게!  

숲에서 진정한 삶을 찾았다는 부부의

 시간을 들여다본다


 


3부. 내 마음의 쉼표

 9월 2일 (수) 밤 9시 30분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에는

500년간 출입이 통제된 비밀의 숲이 있다.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 광릉(조선 7대 왕인

 세조와 정희 왕릉의 무덤)의 부속림으로 

세조의 능을 지키는 능림 사찰인 봉선사를 통해 

스님들과 템플스테이 참가자들만 쉬어 갈 수 있다. 

 

비밀의 숲을 관리하는 혜아스님과 

도움을 주기 위해 봉선사에 머물고 있다는

 덕재스님이 아침부터 연잎을 따느라 분주하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을 위한 연잎밥을 짓기 위해 

채취 중이라는데. 

향긋한 연잎밥 함께 나누고 향한 곳은 비밀의 숲. 

굳게 잠긴 철문이 열리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들.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에 마음속 소요가

 저절로 사라지는 그 숲에서 

두 스님은 어떤 삶의 혜안을 주실까?


  



4부. 꿈꾸는 숲

 9월 3일 (목) 밤 9시 30분


강원도 원주 굽이굽이 깊숙한 산골

야트막한 언덕 위에

나무선, 이효담 씨 부부의 숲속 서점이 있다.

꽉 막힌 콘크리트가 아닌 자연의 품속에서 

서점을 시작하고 싶었다. 

삶을 다독이며 마음을 위로하는

 ‘숲속 책방’ 타이틀을 넘어 

새롭게 진화 중인 꿈의 공간.


원주 시내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파티쉐에게는

화덕을 내어주는 빵굼터,

 자신만의 쉼이 필요한 젊은이들에게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이자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이들에게는 주인장 부부와 

속 깊은 얘기를 나누는 대화의 장이 된다. 

모두의 꿈으로 가득한 숲속 서점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의 인적 드문 깊은 산길. 

빽빽한 나무숲 위로 보트를 치고 

신선놀음하는 사람이 있다. 

미국에서 잘 나가던 CF 감독 생활을 접고 


고향 숲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김병모 씨가

 그 주인공이다. 어려서부터 산을 오르내리며

 지켜온 나무 사랑으로 이제는 

진정한 숲 지기가 되었다.


우리에게 휴식을 선물하는 나무의 참모습을 

알려주고 매달리고 오르내리면서

몸소 나무와 어우러지는 놀이를 배우는 사람들의 

신나는 함성이 울려 퍼진다.

산속 놀이터에서 모두를 기쁘게 하고 싶다는

행복한 나무 전문가 김병모 씨의 숲을 찾아간다.


 


5부. 함께라서 좋아

 9월 4일 (금) 밤 9시 30분


경기도 양평의 깊은 숲속에 ‘수상한 가족’이 

살고 있다.  여덟 마리의 웰시코기 강아지와 

전승우, 공진위 씨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부부가 화려했던 도시 생활을 접고 

양평의 끝자락까지 오게 된 이유는 단 하나. 

자식처럼 소중한 강아지들이

드넓은 자연의 품에서 자유롭게 지내길 바랐기 때문!

패들 보트를 띄운 계곡에서도,

원반이 날아다니는 운동장에서도,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활기찬 양평 8코기네! 


영양제와 요구르트, 오리고기, 닭고기 섞은

 건강 생식을 먹고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숲과 계곡으로 달려가는 여덟 마리 강아지들.

본인들의 끼니는 거르는 한이 있어도

자식들 입에 맛난 음식 들어가는 것이 

커다란 기쁨이란다.

함께이기에 행복한 8코기네 가족의 

신나는 숲 살이를 만나러 간다.


방송일시 : 2020년 8월 31일(월) ~ 9월 4일(금)

  

기 획 : 권오민 

촬 영 : 김기철 · 이경수 

구 성 : 정경숙 

연 출 : 김양래 · 김병완 

(㈜ 프로덕션 미디어길)


[출처] ebs1 ,네이버


반응형


[한국기행]

여름 별미를 찾아서

마음을 채우는 한 그릇

위풍당당! 네 자매가 간다

추억이 쌓이‘면’

행복이 주렁주렁

여름을 이기는 맛


  


한국기행 558편 미리보기


여름 별미를 찾아서


충남 천안 옥도령 씨 동과 열매마 국수 호박

< 담비농장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동산리 126-4


블로그 https://blog.naver.com/do0330do/222062646380



여름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요즘

더위에 기력이 쇠하고 입맛을 잃을 때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만들기에 따라 그 맛도 다양한 별미! 가볍지만

 오랜 지혜가 담긴 여름 ‘별미’에는 

어떤 음식들이 있을까? 제철에 맞는 식재료로 

한국인의 삶을 풍족하게 만든 여름 ‘별미의 세계’!

 짜릿하면서도 맛깔나는 여름의 맛을 들여다본다.




1. 마음을 채우는 한 그릇


경북 상주에 자리한 사찰 도림사에는

네 명의 비구니 스님이 살고 있다.

나이도 성격도 각양각색이지만

 늘 함께 움직이는 네 스님

오늘도 어김없이 사찰에 있는

300여 개의 장독을 닦느라 여념이 없다.

20년이 넘은 된장부터 주지 스님보다

 더 오래됐다는 100년 묵은 씨 간장까지

도림사 장의 전통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사찰음식 맛있기로 알려진 도림사는

여름엔 어떤 음식을 먹을까?


주지 스님이 여름이면 즐겨 먹는다는 여름 별미를

오늘은 5년 차 병아리 스님이 함께 만들어보기로 했다.

주지 스님의 열무김치 비법과

도림사의 여름 별미 국수가 공개되는 날

오이, 가지, 당근을 가늘게 썰어 만든 면에

식초로 간을 해서 만든 오이 물 국수와

직접 담근 된장으로 양념을 해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된장 비빔국수까지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에도 스님들을 웃게 한다는

여름 별미 ‘승소’와 비구니 스님들의

 여름나기를 만나본다.


 



2. 위풍당당! 네 자매가 간다


경남 함양의 지리산 자락 평화롭던 산골 마을이 

네 자매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혔다.

시골에서 자랐지만, 농사는 구경만 했던 네 자매

어느 날 둘째 정순 씨의 갑작스러운 귀농으로

하나, 둘씩 모여 네 자매 모두 농사에 열중이다

농사일이 얼마나 고된 일이기 알기에 말렸던

 부모님 역시 네 자매의 열정을 못 말려 함께

 농사에 한창이다


고추 농사와 고구마 농사가 한창인 여름

힘든 농사일 후에도 입맛을 살려줄 별미는

지금만 먹을 수 있다는 고구마 줄기

넷이 함께 딴 고구마 줄기 껍질을 벗겨

김치로 무쳐 먹기도 하고 고등어 조림에 함께

 넣어 먹으면 여름 별미가 따로 없다는데…


위풍당당한 자매들의 귀농 이야기와

네 여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별미 고구마 줄기를 만나본다.


 


3. 추억이 쌓이‘면’


충남 금산의 한 마을

손 본 곳마저도 고즈넉한 세월이 느껴지는 이 집을

85세 김추월 씨가 매일 손수 닦고 고친다.

명절이면 50명이 넘는 가족이 모이기에

 많은 추억이 깃들어 있는 이곳.

손녀 수정 씨 역시 종종 할머니 댁을 찾는다.

무더운 여름 오늘은 추억의 맛을 보러

 할머니 댁을 찾았다는데…

직접 반죽해서 만든 칼국수 면에

시원한 얼음물을 부어 볶은 호박을 고명 삼고

양념장으로 간을 해 먹으면

여름엔 이만큼 시원하고 깔끔한 국수가 더 없다.

거기에 어릴 적 동심 깨워주는 국수 꼬리를 더하면

할머니, 딸, 손녀, 증손자까지 4대가 

한자리에 모인다는데…


할머니의 정성 한 술에 가족의 추억 한 술이 더 해져

더할 나위 없는 여름 별미를 만나본다.


-


경남 사천의 중촌마을

전어잡이로 유명한 이곳에선

가을 전어가 아닌 여름 전어로 통한다.

가을보다 뼈가 무르고 살이 부드러워

아는 사람들의 여름 별미라는 여름 전어

김봉태, 정영순 부부 역시

여름 전어를 낚으러 새벽 뱃길에 올랐다.

컴컴한 어둠 속에서 불을 켠 부부의 배

오늘의 조업 역시 성공할 수 있을까?

여름 전어잡이의 이색 매력과

마을의 여름 별미

전어 회 국수와 전어밤젓을 만나본다.


 



4. 행복이 주렁주렁


충남 천안의 산골 농장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에 8년 전 옥도령 씨가

 들어왔다 손수 연못을 만들고 꽃과 식물을 심자

어느새 이곳은 옥도령 씨만의 낙원

특이한 작물 키우는 게 취미인 옥도령 씨 덕에

농장은 다양한 넝쿨 식물로 가득한데

이것저것 일 만들기 좋아하는 옥도령 씨 덕에

아내는 항상 뒤처리하기에 바쁘다

오늘은 잘 익은 동과를 따는 날

잘 크면 어린아이 키만 한 동과는

적게는 10kg부터 많게는 30kg까지 나가기에

들고 옮기기에 쉽지가 않다는데

손 많이 가는 남편이지만 오늘만큼은 고생이기에

아내는 보양 별미를 준비했다.

커다란 동과 속을 파서 오리를 넣고 쪄낸

 동과 오리찜과 삶아서 속을 파내면

 면처럼 줄줄 나온다는 국수 호박까지

옥도령 씨 부부의 여름 낙원과

독특한 여름 별미를 만나본다.


 


5. 여름을 이기는 맛


경북 봉화의 태백산 자락

전화조차 터지지 않는 오지에

안동윤 씨는 7년 전 자리를 잡았다.

풀과 나무가 빽빽하게 둘러싸인 이곳에

직접 집을 짓고 텃밭을 만들어

자신만의 왕국을 만든 안동윤 씨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지하수와

누워 있을 수 있는 평상 하나면

에어컨 생각도 안 난다는데…


오늘 이곳에서 여름 피서를 보내기 위해

도시에 사는 친구가 안동윤 씨 댁을 찾았다.


도시 친구의 오지 생활 적응기와

친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자연의 맛을 만나본다.


-


황칠나무가 빼곡한 숲을 만든 이곳

전남 해남에 숲속엔 나무를 가꾸며 부부가 살고 있다

해남에서 나고 자라 읍에서 살았지만

아무래도 시골과 자연이 좋아 다시

해남 마을로 돌아왔다는 부부

이곳에서 남편은 황칠나무를 키우고

아내는 식초를 담그며 꿈꾸던 나날을 보낸다는데

오늘은 도시에 사는 두 딸이 일손을 도우러 온 날

네 가족 모두 황칠나무 채취에 여념이 없는데

무더운 날 고생하는 가족을 위해

초계 국수를 준비하는 김성희 씨

서로를 생각하는 가족의 따듯한 마음과

김성희 씨만의 보양 비법이 들어간

 초계 국수를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20년 8월 24일(월) ~ 8월 28일(금)


기 획 : 정경란 

촬 영 : 정석호 

구 성 : 장의민 

연 출 : 박성철 

(㈜ 박앤박 미디어)

    

[출처] ebs1 ,네이버


반응형


[한국기행]

잠시, 쉬어갈래요

마음이 동할 땐 동해로

이 맛에 삽니다

스님의 어느 여름날 

여름이 주렁주렁

나를 부르는 숲


 


한국기행 557편 미리보기


잠시, 쉬어갈래요


장마와 더위에 지친 여름의 한가운데,

살며시 다가온 그늘과 바람을 벗 삼아

바다로, 숲으로 향하는 길엔 무엇이 있을까?

 

중년의 삼총사는 강줄기 따라 달리는 자전거로,

귀촌 부부는 신명 나는 대금과 가야금으로,

동해로 캠핑카 여행을 떠난 부부는 싱싱한 해산물로!

  

저마다 여름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한데...

쉼표가 필요한 지금, 잠시 쉬어갈까요?


 


1부. 마음이 동할 땐 동해로 

8월 17일 (월) 밤 9시 30분

  

집만 나서면 흥이 절로 오르는 부부가 있다! 

캠핑 여행의 고수 도예가 이이우, 정재경 부부.

여름의 동해를 즐기러 영덕과 부산으로 향했다.

 

“열심히 일한 자 쉬어라!”

 

영덕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만난 작은 어촌마을,

그곳에서 인심 좋은 선장님 따라

 가자미 배낚시에 도전!

짜릿한 손맛은 물론 싱싱한 회 맛도 즐겼다.

 

짙푸른 바다를 따라 달려 도착한 곳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물질하고 나온 해녀에게 해삼을 얻고,

이맘때 기장에서 즐긴다는 원숭이게도 만났다.

 

부부는 통통하게 살 오른 문어와 고소한 게로

둘만의 레스토랑을 완성!

풍성한 해산물 요리에 행복이 파도처럼 밀려오는데.

 

“가슴이 뻥 뚫렸어, 정말 시원해!”


 목적지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갈 수 있어 

즐겁다는 이이우‧정재경 부부!

 몇 년 전 손을 다친 후 도예가로의 삶을

잠시 멈춰야 했던 남편 이우 씨,

캠핑카 여행은 부부에게 쉬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쉬어가기 딱 좋은 한여름의 동해,

캠핑카와 함께 낭만 여행을 떠나보자.





2부. 이 맛에 삽니다

8월 18일 (화) 밤 9시 30분


노는 게 제일 좋아~ 이날만을 기다렸다!


대학 동호회에서 만나 어느덧 중년의 삼총사가 된

탄관영, 박철성, 한용근 씨.

올여름 강원도 홍천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웃음꽃이 멈추지 않죠. 

함께 하면 뭘 해도 재미있으니까.”


시원한 물놀이에 스트레스 확 풀린 삼총사.

매콤한 민물 매운탕을 꿈꾸며

야심 차게 도전한 견지낚시의 결과는?


함께 있어서 더 행복한 

그들의 유쾌한 여행을 따라가 보자.

   

-



교도관 선후배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황진호, 정갑연 씨. 7년 전, 남편 진호 씨가 

퇴직하자 경북 고령으로 귀농했다.

 

아내 갑연 씨의 보물 1호는 소나무밭.

갑연 씨가 소나무 가지치기를 하는 동안 

베짱이 남편은 오늘도 놀기 바쁘다.

 

“이제 잘 노는 게, 잘 사는 거라고 생각해요.”




비가 쏟아지자 잠시 일손을 내려놓은 부부.

귀농해 배운 대금과 가야금을 연주하며

여름처럼 뜨거웠던 지난날을 되돌아보는데... 

티격태격 싸우다가도 ‘당신 덕분이라는’ 

인사를 잊지 않는 사랑 넘치는 부부의 

행복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3부. 스님의 어느 여름날

8월 19일 (수) 밤 9시 30분


 구름 향이 절로 맡아질 것 같은

경남 함양의 소박한 절, 향운암.

 

스님의 일상도 구름처럼 느리게 흐를 것 같다? 


천만의 말씀! 

여름철이 제일 바쁘다는 명천스님을 만났다.

 

이웃과 나눠 먹으려 손수 밭을 일군다는 명천스님,

여름철만 되면 스님이 아니라 농사짓는 농부란다.

스님도 모기는 싫다며, 모기가 들끓는 새벽과 

저녁을 피해한낮에 농사를 짓는다고.


“마음을 느긋하고 편안히 가지면, 

그 자체가 쉼이 아닐까요?”


이번엔 농기구 대신 바늘을 든 명천스님.

4년에 한 번, 윤달에만 만들 수 있다는

 가사(袈裟)를 만들기 위해서다.

수백 조각을 이어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바느질하니 이게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요, 

수행이로다.


자연에서 얻은 건 모두 음식 재료가 된다는 명천스님.


 제철 맞아 잘 여문 가지는 숯불에 굽고,

밭에서 캔 도라지로 만든 비빔국수에 

도라지 꽃잎을 뿌리니

여느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만찬이 펼쳐졌다.


산과 구름을 벗 삼아 먹으니

즐거움도, 행복도 배가 된다는 스님.


농사, 바느질, 서예, 요리까지...

못 하는 게 없는 명천스님의 어느 여름날을 살펴보자.





4부. 여름이 주렁주렁

8월 20일 (목) 밤 9시 30분  


6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전남 함평의 성정마을.

 

황금박쥐보호구역인 청정마을에

오직 맛있는 차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찾아든 남자가 있다. 

바로 야생차밭을 일구는 김정석 씨! 


녹차 수확인 끝난 차밭은 그야말로 잡초밭,

어느 게 차고, 어느 게 풀인지 분간하기 어렵다는데...

 

정석 씨가 고된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건

찻잎도, 풀냄새도, 남편 땀방울도 사랑스럽다는

소녀 같은 아내 정순 씨 때문이란다.


 “당신과 함께하니까 더 좋고.”


정석 씨가 고생한 아내를 위해

대통밥과 숯불에 구운 대통돼지구이를 준비했다.

 

-


대학 캠퍼스 커플로 만나 두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된 송승리, 손다은 씨.

농부가 꿈이었던 남편 승리 씨는 결혼 후

부모님이 계시는 경북 의성으로 내려왔다.


자두, 복숭아를 키우며 귀농 4년 차를 맞이한 부부,

이제 제법 농부의 티가 난다고.


부부에게 여름은 수확의 계절!

이른 새벽부터 새빨갛게 익은 자두를 따느라 분주하다.


 한편, 아들 내외 덕분에 바쁜 농사철에

늦잠도 자봤다는 시어머니는

자두 요리를 연구하는 며느리가 기특하다는데...

행복이 주렁주렁 달린 승리 씨 가족에게

새콤달콤한 휴식은 과연 무엇일까?


-


3년 전, 경주에 정착해 멜론과 토마토 농사를 짓는

초보 농사꾼 김태선 씨.

구경 한번 오라는 말에 넙죽 놀러 갔다가

탐스럽게 열린 멜론에 반해 귀농을 선택했다고.

농기계도 다를 줄 모르는 태선 씨를

농사꾼으로 거듭나게 한 건, 바로 든든한 이웃 농부들.

올해 출하를 앞둔 멜론 시식회를 연다는 소식에

이웃들이 한달음에 달려왔다.

시원한 계곡 발 담그고 맛본 달콤한 멜론에

잠시 땀을 닦아본다.




5부. 나를 부르는 숲

8월 21일 (금) 밤 9시 30분


여름이 뜨거울수록 더 시원해진다는 숲,

그 초록빛 세상에 푹 빠진 남자가 있다.

러시아에서 야생동물들을 카메라에 담았던

다큐멘터리 감독 최기순 씨.

러시아 자연보호구역에 사는 사람들의 집, 

까르돈에서 영감을 얻어

20년 전 강원도 홍천에 그만의 숲을 만들었다.


그의 쉼터이자 놀이터는

자작나무 가득한 숲속에 지은

새빨간 지붕의 트리하우스.


바닥에 떨어진 자작나무도 그의 손을 거치면

멋스러운 손잡이로 재탄생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기순 씨의 손을 거쳐 완성됐단다.

기순 씨의 전용 목욕탕은 숲속 연못,

오싹한 찬물에 정신이 번쩍 들 정도라고.

기순 씨의 요리법은 야생 그 자체다.

작은 도끼로 장작을 툭툭 패 모닥불을 피우고,

러시아에서 가져온 냄비로 엄나무 백숙을 끓으니

 순식간에 귀한 보양식이 된다.

 숲에서 즐기는 여름은 어떤 맛일까?


방송일시: 2020년 8월 17일(월) ~ 2020년 8월 21일(금)

  

기획: 권오민 

촬영: 고민석 

구성: 오명선 

 연출: 허도검  

((주) 프로덕션 미디어길) 


[출처] ebs1


반응형


[한국기행]

오싹 냉골 기행

얼려라 여름

한여름 동굴 속으로

매달려야 시원하다

여름날 추억 한 자락

얼음 동동 여름 한 그릇




한국기행 556편 미리보기


오싹 냉골 기행


강원도 평창 송어 양식 함영식, 함준식 형제 

< 원복송어양식장  >

강원 평창군 미탄면 송어길 56 원복송어

지번 창리 256 


매일 00:00~24:00


홈페이지 

http://papatrout.co.kr/


 



대한민국 방방곡곡이 푹푹 찌는 찜통으로 달궈진대도,

내 집 앞이 無더위 천국이나 다름없는 사람들.

에어컨 없이도 찬바람이 솔솔.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도 금세 얼음장처럼 오

싹해진다. 동굴부터 계곡까지 화끈하고 재밌게~ 

저마다 여름을 즐기는 방법도 가지각색! 

한여름 등골이 오싹해지는 냉골 기행을 떠나본다.



1. 얼려라 여름

8월 10일(월) 밤 9시 30분


경남 거창 덕유산 자락,

빙기실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마을 명물인 깡통열차 타고 소풍가는 날이라는데!


주민들이 손수 심고 가꾼 연못에서 연잎을 따고,

할머니 할아버지 어릴 적부터 소풍 장소였다는

 계곡으로 향한다. 돌 쌓고 황토 반죽 바르니

 삼굿 화덕 완성! 그 위에 연잎을 올리고, 

감자와 옥수수, 삼겹살까지. 천렵으로 잡은 꺽지, 

피라미도 나뭇가지에 꽂아 구우니

온 주민이 배불리 먹고도 남을 한 상이 차려진다.


한바탕 쏟아지는 빗속, 빙기실마을에서

‘털보 부부’로 통하는 김재연, 이하나 부부.

남편이 부친 전에 아내가 담근 오미자차를 곁들이고...

다음날, 아들 흥우, 흥진이와 함께 산길을 오른다.

목적지는 마을 사람들만 아는 비밀의 폭포라는데!

털보 가족과 함께 냉골 소풍을 떠나본다.


 



2. 한여름 동굴 속으로

8월 11일(화) 밤 9시 30분


강원도 평창에서 송어 양식을 하고 있는

 함영식, 함준식 형제. 양어장 위에는 동굴이 

있는데, 이무기가 용솟음쳤다는 전설이 있어 

이무기굴로 불린다. 한여름인데도 이무기굴 안은

 오싹오싹 닭살이 돋을 정도! 선풍기가 없던 

시절부터 마을의 피서지가 되어준 동굴이다.

 동굴에서 내려온 차가운 물은 단단하고

 쫀득쫀득한 송어 육질의 비결이다. 



강원도 영월 공기리에는 오월 단오까지 얼음이

 얼어 ‘얼음굴’로 불리는 동굴이 있다. 동굴 밖은

 가물어도 사시사철 물이 떨어지지 않아 마을 

사람들이 약수를 뜨러 오는 곳이다. 얼음굴에서

 떠온 약수로 옥수수를 삶으면 달달하고 구수한

 강냉이죽 완성! 냉장고 같은 동굴 속에서

 언 몸을 녹여주고, 든든하게 채워주는 

추억의 음식을 만나본다.


  


3. 매달려야 시원하다

8월 12일(수) 밤 9시 30분


고통 뒤에 오는 짜릿한 맛을 느끼기 위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무더운 여름, 폭포수를 맞으며 하강하는

캐니어닝으로 더위를 날려버린다는데!


캐니어닝 팀이 찾은 곳은 경기도 가평의 무주채폭포.

저체온증이 올 수 있어 한여름에만 가능한데다

수트를 입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자일을 던지고, 캐니어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물소리에 영혼까지 맑아진단다.


-


한편, 폭포가 아닌 절벽에 매달리는 사람들도 있다.

강원도 정선에 사는 이형설, 이형용 형제.

바위에 붙어 자라는 석이버섯 채취를 위해

길이 없는 곳도 헤치며 산을 오른다.


절벽에 매달려 있으면 짜릿함에 식은땀까지

 난다는 형제. 탁 트인 시야에 가슴도 뻥 뚫린 듯

 시원해진다. 아기 손바닥만큼 자라는 데 10년이

 걸리는데다 위험한 자리에만 남아 있어 

보기 힘들다는 석이버섯! 귀한 몸으로 만든

 주먹밥까지 맛본다.


  



4. 여름날, 추억 한 자락

8월 13일(목) 밤 9시 30분


경기도 양평, 고즈넉한 시골집에 

꽃미남 삼총사가 떴다!

27세 동갑내기인 김건호, 이종현, 한기진 씨는

각박한 도시에서 시골생활을 꿈꾸다

합심해 귀농한 지 3개월이 되었다.

옆집의 최화자 할머니는 손자 같은 청년들 덕에

하루라도 신나지 않는 날이 없다.


할머니에게 풀매기 노하우를 전수받고,

시원하게 등목도 받은 삼총사.

낭만을 느끼고 싶어 귀농 길에 양은솥을 사왔다는데.

아궁이에 불 피우는 것부터 맷돌에 콩 갈기까지!

손수 정성을 들여 더 맛있는 콩국수 먹고,

짚 앞에 펼쳐진 계곡에서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물놀이를 즐긴다.


-


강원도 강릉, 해발 1,100m에 이르는 안반데기에는

귀농 3년차의 김봉래, 김복순 부부가 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이 대부분 배추를 재배하는 반면,

부부는 산마늘, 눈개승마, 땅두릅, 잔대 등

각종 나물을 ‘건달농법’으로 기르고 있다는데!


“저희 앞마당에 구름이 쫙 깔리거든요. 

그러면 저희는 구름 위에 사는 신선들이에요.”


한여름에도 선뜻선뜻 추워 긴팔을 입어야 하는 곳.

어머니 박춘자 씨는 여기만 한 피서지가 없단다.

언덕 위에서 장작불로 나물밥 지어 먹고,

탁 트인 전망대에 올라 자작시 낭송하고!

신선놀음이 펼쳐지는 안반데기로 떠나본다.




5. 얼음 동동 여름 한 그릇

8월 14일(금) 밤 9시 30분


강원도 정선의 신승국, 이명화 부부는

함께 산을 다니는 약초꾼 부부다.

요즘은 해발 1000m 정도에 다다라야 만날 수 있는

꽃송이버섯 채취가 한창이라는데!


얼굴보다도 큰 꽃송이버섯을 딴 부부.

신승국 씨의 동생이자 약선 요리사인

신승민 씨가 꽃송이버섯 요리에 나섰다.

얼음 동동 띄운 꽃송이버섯 냉국과

9남매가 서로 먹으려고 다투었다는 

꽃송이버섯 막국수

한 입 먹으니 더위가 싹 가신다.


-


강원도 홍천에는 자매 같은 동서지간인

전금숙 씨와 박옥임 씨가 살고 있다.

옆구리에 바구니 끼고 옥수수 밭으로 가는 할머니들.

50년 세월 지겹도록 봐왔어도 옥수수가 좋아서

지금처럼 무더운 옥수수 철에 꼭 먹어줘야 한단다.


먹을 게 없던 시절, 별식이 되어주던 메밀묵.

애환 서린 할머니들의 인생사처럼

오랜 시간 뜸 들여야 쫄깃쫄깃 맛있어진다.

메밀묵으로 만든 시원한 묵사발과

화롯불에 부쳐 더 감칠맛 나는 감자전까지!

할머니들의 구성진 입담과 함께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20년 8월 10일(월) ~ 8월 14일(금)  밤 9시 30분

 

기 획 : 정경란 

촬 영 : 박주용 

구 성 : 김문수 

연 출 : 박선연 

(㈜ 박앤박 미디어)

  

[출처] ebs1 ,네이버 


반응형


[한국기행]

물 오른 여름

이보다 좋을 수水 없다

나는 도島지사로소이다

얼음골에서 행복이 피었습니다

오지의 여름 기억법

여름은 살아 있지


 


한국기행 555편 미리보기


물 오른 여름


경남 밀양 얼음골 김병칠, 박현숙 씨 부부

 120년 된 고택 한옥 민박 

 < 향우당 >  

010-4902-7216

010-6400-6124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산내야촌 1길 7-8


홈페이지 

  https://hanok1900.modoo.at



또르륵 흘러내리는 한 방울 땀에도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은 계절, 여름이다 

허나 마당에 파도를 심고, 계곡으로 울타리를 

두르며, 잔물결로 옷을 해 입은 이들에겐 

이 여름의 기억은 다르게 적히지 않을까.

 

물 오른 덕에 이 여름도 안녕한 이들을 만난다.

 



1부. 이보다 좋을 수水 없다  

8월 3일 (월) 밤 9시 30분

 

바닷마을에서 한 달만

 

언덕 위에 우뚝 솟아 있어 묵호항을 한눈에 굽어보는

강원도 동해의 바닷가마을, 논골담길.

그 옛날 오징어 더미를 싣고 나르던 지게에서

뚝뚝 떨어진 물방울로 인해 골목이

 논처럼 질퍽해졌다 하여

‘논골’이라 불리게 됐다.


이곳에서 꿈 같은 한 달을 보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지나 씨. 동해시의 

청년 예술인 한 달 살기 프로젝트에 선정돼 

논골담길 한 달 살기 중이다. 그 한 달 동안 

동해의 숨겨진 스팟을 찾아내는 게 지나 씨의 

즐거움. 논골담길의 역사가 새겨진 골목 벽화를

 만나고, 이국적인 풍광의 원조 묵호등대와 

포털 사이트 지도에도 안 나온다는

 숨겨진 바다도 즐긴다.

  

반세기 만의 여름방학

 

오늘은 50년 지기 친구들의 

조촐한 동창회가 열리는 날! 

장소는 강원도 양구 산골에 터 잡은 

친구 김창배 씨네 집이다. 

산골살이 18년째라는 창배 씨, 

친구들과 함께 손발 척척 맞춰 모종 심기에 나선다.

 

또르륵 흘린 구슬땀은

산골집에 울타리처럼 두른 계곡에서 식히고,

금강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흐르는 냇가에서

그 옛날 개구쟁이로 돌아가 신나게 놀아본다.

물장구를 치다 안경을 잃어버려도

 그저 좋다는 50년 지기 친구들.

푸르게 빛나던 시절을 함께 나눈 벗들과

시원한 물속에서 보내는 아주 특별한 하루,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2부. 나는 도島지사로소이다

8월 4일 (화) 밤 9시 30분


자급자족, 8년 차 섬살이 중입니다

충남 당진의 작고 외딴 섬, 소조도.

김경한 씨는 여객선조차 다니지 않는 

이 섬의 유일한 주민이다.

그에게 소조도 앞바다는 인심 후한 시장이 되어 

다시마며 소라, 장어, 우럭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소조도의 산과 들은 호젓한 사색의 길이면서

귀한 약초가 돋아나는 약방이 된다. 

우정의 오작교가 열리면 하루에 단, 여섯 시간! 

썰물 때면 바닷물에 가로막혀 있던 소조도와

 대조도 사이에 갯길이 열린다. 

이때만을 기다려온 소조도 아우 경한 씨와 

대조도 형님, 인치석 씨. 

매일같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정의 오작교를 건너 애틋한 상봉을 한다. 

신나게 낙지를 잡고, 소중한 피부를 위해 

진흙 목욕은 필수. 

덕분에 수염은 뽀송뽀송, 피부는 맨들맨들~

 

“물때에 맞춰 사는 게 인생이죠. 

주는 만큼, 욕심 없이 계속 살아가야죠.“

 

썰물이 끝나면 다시 생이별을 하고,

 혼자가 되는 경한 씨. 

하지만, 갯길 내어주고, 살길 마련해주는  

내일의 물때가 있어 나 홀로 섬살이가 행복하단다. 


 


3부. 얼음골에서 행복이 피었습니다 

8월 5일 (수) 밤 9시 30분


행복이 돌아오는 고택


경남 밀양의 4대 신비로 일컬어지는 얼음골.

한여름에도 얼음이 얼어 이 지역 사람들은

 더위를 모른다는데…

10년 전 그 얼음골에 터 잡은 김병칠, 박현숙 씨 부부.

폐가와 다름없던 120년 된 고택을 고쳐 

지극정성 쓸고 닦은 끝에

윤기 나는 집으로 재탄생시켰다.


폐가가 멋스러운 집으로 재탄생했듯

부부의 인생 2막도 날마다 꽃길.

작은 텃밭에선 옥수수, 가지, 토마토를 

키우는 재미가 있고, 무더운 여름날이면

맷돌에 직접 콩을 갈아 한여름의 별미, 

콩국수를 해 먹는다.

고택 뒤꼍으로 개울도 흐르고 있어

따로 피서 갈 필요도 없다는데…


뒤란에서 딴 봉숭아꽃으로

아웅다웅하며 서로의 손에 물을 들여주는 부부.

얼음골에 부부의 행복이 물들어간다.





4부. 오지의 여름 기억법

8월 6일 (목) 밤 9시 30분


오지는 산골 놀이터


숲은 원시림처럼 우거지고, 물은 티 없이 맑게 흐르는

경북 영양의 최고 오지에 터 잡은 장인순 씨.


“숲의 정령들이 저를 받아준 것 같아요”


손수 만들었다는 흙 화덕에서 솔방울 숯으로 

구워낸 삼겹살과 두메부추, 양파를 조물조물 

버무려 만든 양파김치는 여름날의 별미. 

이 외에도 그녀의 텃밭엔 포슬포슬한 감자와

 완두콩, 개복숭아와 토마토, 더덕까지 아주 풍성하다.

 

비밀의 계곡을 즐기다

 

비 오듯 땀 쏟아지고, 일거리가 넘쳐날수록 더 신이

 난다는 인순 씨. 오지에 터 잡은 까닭이자, 

무더운 여름도 마냥 기다려지는 집 앞 계곡 때문. 

물맛도 그만이고, 힘차고 씩씩한 물살 덕에 여기서

 빨래를 하면 비누 없이도 깨끗해진단다. 

우거진 숲을 더 헤쳐내고 들어가면 선녀들이 

놀다 갔을 법한 맑고 깨끗한 비밀의 계곡도 있다.

 

오지의 이 여름은 또, 어떻게 기억될까.


 


5부. 여름은 살아 있지

8월 7일 (금) 밤 9시 30분


보랗게 보랗게 물올랐네


예부터 물맛 좋기로 소문난

경북 예천으로 귀농한 김승현 씨 부부,

영롱한 보랏빛에 반해 비트 농사를 짓고 있다.


보랏빛으로 곱게 물오른 비트 덕에

부부는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밭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땅에서 갓 캔 보랏빛 비트는 달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 비트로 담근 보랏빛 동치미와

 비트 볶음은 이 여름의 물오른 맛이다.

 

너를 기다렸다, 여름 돌문어!

 

전남 여수 돌산 앞바다. 

이곳에도 제대로 물오른 것이 있다. 

여름 바다가 내어준 진귀한 선물, 돌문어! 

돌문어는 여름 이맘때부터 추석까지가 성수기다. 

돌문어잡이만 28년째라는 고진채 선장을 따라

 돌산 앞바다로 나갔다. 이곳에선 어두운 데를 

좋아하는 문어의 습성을 활용해 항아리 모양의

 단지로 돌문어를 잡는 전통어법을 고수 중이다. 

조업뿐 아니라 말리는 일도 전통방식 그대로! 

문어의 내장을 비우고, 머리에 칡넝쿨을 채워 넣은

 다음 연탄불 너머에서 은근하게 말린다.

 

이렇게 하면 여름을 품은 귀한 돌문어가 된단다. 


방송일시: 2020년 8월 3일(월) ~ 2020년 8월 7일(금)

 

기획: 권오민 

촬영: 김기철 

구성: 장연수 

 연출: 김지영  

((주) 프로덕션 미디어길) 


[출처] ebs1  ,네이버 


반응형


[한국기행]

기다렸다, 여름 맛

우리는 지금 계곡으로 간다

소치기 형제의 뜨거운 여름

그들이 돌아왔다

보현 스님의 여름 맛 공양

이장과 백년손님




한국기행 554회 미리보기


기다렸다, 여름 맛


강원도 인제 박상진 씨 

양봉장 한봉 벌꿀 김종화 할머니

 

< 인제군 토종벌  >

손자 박상진: 010-7146-0337 

강원 인제군 남면 신남로30번길 38

지번 신남리 311  


매일 00:00~24:00

 

300,000원

100%야생토종꿀2.4kg

700,000원

자연 목청꿀 2kg 예약 


쇼핑몰 홈페이지 

https://smartstore.naver.com/qqaazz447

  


 


뜨겁기로 치면 일 년 중 제일 인 지금. 

이미 몸서리쳐 지도록 푹푹 찌는 더위로 부터 

도망칠 궁리에 여념 없는 이때. 

이 여름만을 기다려온 풍경들이 있다. 

물위를 걷는 계곡 트레킹부터, 

향기로운 여름 꽃 내음을 품은 토종꿀채취, 

하얀 소금꽃 내린 염전까지- 

여름이 와야 비로소 웃을 수 있는 풍경 속 

사람들과 맛을 만나러 떠나는 기행.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그들을 뒤쫓다 보면, 

도망치고만 싶었던 

이 여름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1부. 우리는 지금 계곡으로 간다 

방송일시 : 2020년 07월 27일 (월) 밤 9시 30분

 

일 년을 기다린 사람들이 여름 이맘때 계곡으로 

몰려들었다. 17kg 무거운 가방에 옷, 식량 텐트까지

 챙긴 이유는 그들이 향하는 곳은 아무것도 없는

 오지 산중이기 때문이다. 차가운 계곡물에 두 발을

 담글 때면 에어컨보다도 더 시원하다는

 염철주 씨 일행의 뜨거운 여름 계곡트레킹을 

따라가 본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높은 산을 오른 

그들 앞에 계곡이 나타났다. 허리까지 오는 

물 높이도, 끝없이 펼쳐진 물줄기도. 여름마다 

염철주 씨가 법수치계곡을 찾는 이유다. 고단한

 행군도 잠시, 가방에서 구명조끼를 꺼내 빠른 

물살에 몸을 맡기면 그게 자연이 준 워터슬라이딩-


어느새 법수치계곡은 네 사람만을 위한 시원한

 워터파크다. 쫄딱 젖은 네 사람은 볕 잘 드는 

바위에 누웠다.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지친 

몸을 위해 쉬다 보면 바짝 마르면, 다시 떠나야 

할 때. 한 끼도 먹지 못하고 계곡 물살을 겪어 

배고픈 철주 씨 일행이 족대를 든 최동혁 부자를

 만났다. 공짜로 먹을 수 없다는 동혁 씨의 말에

 철주 씨 일행은 민물고기를 잡으러 다시 계곡에

 발을 담갔다.  동혁 씨의 지휘에 맞춰서 수풀로

 물고기를 몰다 보면 어느새 통발에는 은어부터

 꺽지, 버들치까지 제법 잡혔다. 동혁 씨는 

그들에게 자신만의 털냉이 매운탕을 대접했다. 

집 된장을 푼 물에 잡은 민물고기를 넣고 

동혁 씨의 비법, 수제비를 뜯어 넣으면 그만의 

법수치계곡의 여름 별미, 털냉이 매운탕이 완성됐다.

 

-


강원도 인제, 쨍쨍한 햇살 아래로 깊은 골짜기를 

오르는 남자와 할머니가 있다. 어렸을 적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아온 상진 씨는 올해로 삼 년째. 

차가운 계곡물도 뒤로하고 양봉장이 있는 산에 올랐다.


벌꾼으로 살아온 지 50년이라는 할머니와 다르게

아직 3년 차로 초보 벌꾼 상진 씨는 

오늘도 할머니와 함께 산을 오른다.

상진 씨가 벌들을 어르고 달래서 꿀통을 열면

일 년 동안, 벌들이 산속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좋은 것만 모은, 먹기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6개월을 묵은 한봉이 그를 반긴다. 하지만 벌꿀인

 할머니와 상진 씨에게 지금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무더운 여름, 양봉장 아래 흐르는 

그들만의 쉼터, 계곡이 있기 때문.


한여름 쨍쨍한 하는 나무들이 가리고,

더운 열기를 계곡물이 식히는 계곡에 앉아있는 

지금이 개똥에 굴러도 이 더운 여름이 좋다는

 할머니, 종화 씨는 차가운 계곡물에 담가둔

 수박 한입이면 피서가 따로 없다 종화 할머니는 

열심히 일한 손자, 상진 씨를 위해 벌꾼들만의 

여름 보약을 준비했다. 가마솥에 전복과 

갖은 약재를 넣으면 올여름은 거뜬하게

 보낼 수 있는 보약 백숙이 완성됐다.

보약 백숙을 할머니에게 건네주는 상진 씨는

 앞으로도 쭉 할머니와 함께 산을 오르며 자신을

 품어줬던 할머니처럼 이제 자신이 할머니를 

품고 싶은 마음이다. 올여름도 뜨겁게 보낼 

벌꾼들의 가슴 뜨거운 그들만의 맛을 만나러 간다.





2부. 소치기 형제의 뜨거운 여름

방송일시 : 2020년 07월 28일 (화) 밤 9시 30분


경상남도 고성군 도전마을, 이곳의 여름은 

다른 곳보다 더 뜨겁다 그건 바로 축산농가 2세대 

최청락씨와 사촌 동생 최대안씨가 가업을 잇기 

위해 이곳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다. 오늘은

 여름맞이 우사청소가 있는 날. 혹시라도 소들이 

놀라지 않게 천천히 다가가야 하는 통에 청락 씨와

 대안 씨는 더운 우사에서 땀만 삐질삐질 흘릴 

뿐이다. 아버지가 운전 중인 에어컨이 나오는 

트랙터는 아직 초보 소치기 형제에겐 언감생심. 

눈으로 지켜보며 관찰하라는 아버지의 말에 

몸으로 부딪쳐보지만 아직 초보 딱지 못 뗀 

소치기들은 어렵다.

 

하지만 청락 씨와 대안 씨가 아버지들보다 

소들에게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 우사 옆, 

하루 세 번 소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든 

한우 공원. 그곳에서 대안 씨의 기타 소리는 

소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하지만 두소씨는 소에게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그들이 이럴 때마다 찾는 곳은

 우사 옆에 마련된 그들만의 워터파크다. 축사 옆 

냇가에서 물장구를 치기도 하고 택모씨가 만든 

무지개가 피어나면 가족들은 둑에 누워 쫄딱 젖은

 옷을 말린다. 단잠 같은 축사의 여름 피서에 

청락 씨가 팔을 걷어붙였다. 가족들의 추억이 

담긴, 쓰러진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장어구이와

 텃밭에서 기르던 채소가 들어간 새콤달콤한

 비빔국수까지

  

이번에 더운 여름에도 축사에만 있는 아들들을

 위해 아빠들이 나섰다. 싯대를 챙겨 오랜만에 

고성 앞바다로 바다낚시에 나선 우사 사인방. 

배에선 그들만의 소 밥 주기 문어 낚시 대회가 

열렸다. 결국, 위풍당당하던, 소들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다는 두소 씨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그런데도 그가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다시 

돌아온 아들들과 함께 하는 여름이기 때문- 

돌아온 두 아들과 함께 다시 여름의 도전이 

시작된 축사로 떠난다.


 


3부. 그들이 돌아왔다 

방송일시 : 2020년 07월 29일 (수) 밤 9시 30분

   

경남 사천, 시골 마을 뒷산에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 

그녀가 나타났다는 신호다. 바쁜 도시에서

 까치발만 들고 생활하던 탓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최현숙 씨. 지친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10년 전 시골 고향으로 돌아온 그녀는 오늘도

 자신만의 야생 정원에 오르기 위해 종을 들었다.

 대각선으로 놓인 출입문, 대나무를 열어야만 

갈 수 있는 야생정원을 찾은 이유는 여름이면 

고향으로 모이는 10남매 형제 계모임 때문.

 빼곡한 잡초들 사이사이 현숙 씨만 알아볼 수

 있는 채소들을 소쿠리에 하나씩 담을 때면

어렸을 때 어머님이 해주시던 여름 밥상이 생각이

 난다. 무더운 여름만 되면 현숙 씨네 특별한 

손님들이 모인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부터 

고향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던 형제들이 돌아왔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형제들을 위해 차려주셨던 

밥상을 이제는 이곳의 주인이 된 현숙 씨가 

남매들을 대접한다.

 

-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부모님이 계신 동향으로 다시 돌아온 지 

10년이라는 주영임씨와 이용옥 씨 부부.

 부부는 여름 바닷물이 빠질 때면 경운기를 

타고 갯벌로 나간다. 바로 마을 공동 바지락 

작업 날이기 때문이다. 자연이 물려준 어장에서

 어릴 때부터 파도리 바지락을 캐왔다는 영임 씨. 

고향을 벗어나고 싶어 나고 싶은 영임 씨는 

청년 용옥 씨를 만나 결혼했다. 대전에서 자식들 

공부를 끝내고 다시 돌아온 고향이 외롭지 않은 건 

기다리고 있던 부모님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영임 씨와 용옥 씨는 파도리 마을에서 알아주는 효부, 

효자다. 오늘 가득 캔 바지락이 더 특별한 이유는 

어린 시절 어머님이 해주셨던 여름 나기 음식이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 땀을 식혀주던 쫄깃한

 바지락 물회와 찬물에 말아 먹어도 없던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바지락 젓갈까지. 다시 돌아온 

파도리에서 만난 고향의 여름 맛을 만나본다.


 



4부. 보현 스님의 여름 맛 공양  

방송일시 : 2020년 07월 30일 (목) 밤 9시 30분

 

경기도 남양주 축령산, 깊은 산골에는 작은 사찰을

 홀로 지키는 주지 스님, 보현 스님이 있다.

차가운 계곡물이 세면대를 대신하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스님은 속세에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고 불가에 귀의했다. 스님만의 보디가드 모카와

 함께 텃밭에서 감자와 상추를 채취하면 흙먼지가

 가득하다. 계곡물로 묻은 흙들을 털어내며 

깨끗하게 마음을 비우면 비로소 마지막 하나, 

머리 깎는 일만 남았다. 중은 제 머리를 못 깎는다고 

하지만 그건 보현 스님과는 먼 이야기다.

 익숙하게 거울을 앞에 두고 스님은 이발기로 

자신의 머리를 깎는다. 공양 시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보현 스님. 불 하나 쓰지 않고 

완성된 스님만의 점심 공양, 미역 오이 냉국과 

겉절이. 겉절이를 무칠 때면 속가의 어머니가

 해주시던 김치가 생각난다는 스님. 그래서 

스님 홀로 하는 공양이 더 외로운 이유다.

 

조용했던 용화사 미륵암에 손님이 찾아왔다.

 다 낡은 지게를 지고 새벽부터 산을 오르는

 스님과 그 뒤를 따르는 신도들.

스님의 키만큼 커버린 엉겅퀴를 함께 꺾다 보면

 그곳에 핀 풀꽃이 눈에 띈다. 한 아름 풀꽃을 뜯어 

꽃다발을 내민 스님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엉겅퀴를 씻어 설탕에 버무려 장독에 넣으면 

봄부터 모은 백 가지 약초들의 진액으로 만들어진 

보현 스님만의 백 약초 효소가 완성된다. 

하지만 이렇게 어렵게 만든 백 약초의 주인은 

스님을 찾는 신도들 불가에 귀의했던 순간부터 

자신의 음식으로 행복한 신도들을 보며 이것이

 수행이라고 여겼던 보현 스님. 함께 고생한

 신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맛 공양을 준비했다.

 

이 무더위를 식힐 버섯을 넣은 사찰음식

 초계탕부터 보현 스님의 비장의 무기인 

사찰음식 막장 찌개까지. 익어가는 여름, 

요리 9단 보현 스님의 맛 공양을 맛보러 간다. 


 


5부. 이장과 백년손님 

방송일시 : 2020년 07월 31일 (금) 밤 9시 30분


신안 하의도, 여름이면 더 뜨거운 곳이 있다. 

오늘은 장맛비가 내리기 전 염전의 마지막 

소금을 미는 날. 8년 전 섬으로 내려와 매일 같이

 하얀 소금을 미는 사위, 위기현씨를 이장님일부터 

방앗간, 농사일, 매표소까지 섬에서 제일 바쁜 

제갈향덕 이장님이 찾았다. 무더위에 장마 마지막

 소금을 미는 사위가 걱정된 장모, 향덕 씨 자신을

 대신해서 소금을 미는 사위에게 고마우면서 

짠한 마음이 든다.

 

남편보다도 더 많이 대화를 나누는 사위, 

기현 씨와 함께 갯가로 나선 제갈향덕 씨. 갯가에 

앉은 두 사람은 옛날 방식대로 전복껍데기로 

바위옷을 캐다 보니 벌써 한가득- 된장찌개도 

먹지 못하던 아메리칸 입맛이었던 기현 씨의 

입맛은 솜씨 좋은 장모님, 향덕씨 덕에 이제는

 하의도 섬사람이 다 됐다. 사위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바위옷 묵 국수와 갯가에서 함께 주워온

 보말찜까지. 기현 씨는 장모님 손맛에 뜨거운

 하위도 더위를 식혔다.

 

뙤약볕 아래에서 소금을 미는 백년손님, 기현 씨의

 여름 몸보신을 위해 장모, 향덕씨가 동네 사람에게 

하의도 여름 보양식 민어를 부탁했다. 하지만 

그날 잡힌 대물 민어는 이미 임자가 있는 놈. 

결국 소금꽃 피우는 한여름에 그녀가 준비한 

요리는 겨울에 먹어야 더 맛있는 간재미무침과 

아귀찜이지만 사위, 기현 씨에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고향의 여름 밥상이다. 겨울 별미도

 시원하게 먹어주는 백년손님이 있는 

하의도의 여름의 맛을 만나보다.


방송일시 : 2020년 07월 27일(월) - 07월 31일(금)


기획 : 김경은 

촬영 : 정석호 

구성 : 문은화 

연출 :김주철 

((주)박앤박 미디어)

   

[출처] ebs1 ,네이버 


반응형


[한국기행]

그해 여름, 울릉도

그 섬에서 영원히

독도 새우와 대왕문어

발길 따라 섬 한 바퀴

여름 바다의 선물

우리들만의 낙원, 죽도




한국기행 553편 미리보기


그해 여름, 울릉도


정원 울릉 천국 가수 이장희 씨 집

< 울릉천국 아트센터 >

010-2502-3993

경북 울릉군 북면 평리2길 207-16

지번 현포리 61-2  

 

영업시간

매일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현포마을 정원 

북쪽 현포마을 바닷가 언덕에 자리한 너른 정원 

박경원, 허정희 씨 부부


< 예림원 > 

054-791-9922

경북 울릉군 북면 울릉순환로 2746-24 A동

 지번 현포리 318 A동 


매일 08:00 - 18:00일몰시까지


4,000원

어른

3,000원

초중고

3,000원

경로/유공자,장애인

무료

만3세미


http://www.울릉예림원.kr/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 ,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 )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

문득 떠올리는 낙원같은 곳이 있다.

한반도 동쪽 끝.

태고적 풍경을 간직한 섬, 울릉도.

하늘이 허락한 날에만 닿을 수 있다는

그 섬에 여름이 왔다.


마음마저 푹푹 찌는 이 계절,

일상의 갈증을 씻어줄 바람 한 줄기 찾아

그해 여름의 울릉도로 떠나본다.


 



1부. 그 섬에서 영원히 

7월 20일 (월) 밤 9시 30분

 

마음에 한 번 품으면 쉽게 떠날 수 없는 섬, 울릉도. 

장원섭 씨도 5년 전 취미인 카약을 타러 

울릉도에 왔다가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30년간 이룬 독일에서의 삶을 접고 섬으로

 들어왔다. 눈을 뜨면 카약을 타고 울릉도의 

숨은 비경을 찾아다닌다는 원섭 씨. 

사람들 발길 닿지 않는 관음도의 해안 동굴, 

깊은 곳까지 둘러보는가 하면 코끼리 바위(공암)를

 뒤덮고 있는 주상절리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장원섭 씨. 

그의 즐거운 섬살이를 따라가 본다.


-


아름다운 통기타 선율이 흘러나오는 

산비탈의 너른 정원. ‘울릉 천국’이라

 이름 붙은 이곳은 세씨봉과 함께  70년대를 휩쓴 

인기 싱어송라이터 이장희 씨의 집이다. 

23년 전, 은퇴 후 남은 생을 자연 속에서 살겠다는

 꿈을 이곳 울릉도에서 이룬 것. 더덕밭에 꽃과

 나무를 심고 논을 메워 연못을 만든 이장희 씨의

 정원은 누구나 쉬어가는 힐링 장소가 되었다.


울릉도를 만나 진정한 행복을

 알게 됐다는 가수, 이장희 씨. 

그가 일군 천국으로 들어가 본다.


-


12년 전, 고향의 산과 숲이 그리워 울릉도로 

돌아왔다는 이소민 씨는 사람들에게 울릉도의 

옛길을 소개하고 있다. 요즘 그녀가 사람들과 

함께 걷는 길은 나리분지 둘레길 (알봉 둘레길)에

 새롭게 뚫린 숲길, ‘힐링 만다라 길’이다. 길조차

 제대로 나 있지 않은 숲길을 걷다 보면 마음속 

근심과 욕심이 사라져 모두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길 바란다는 뜻에서 소민 씨가 붙인 이름. 

그 평안의 숲으로 한 걸음 내디뎌 본다.


 



2부. 독도 새우와 대왕문어 

7월 21일 (화) 밤 9시 30분

  

울릉도의 여름은 바다가 살찌는 계절이다.  

이른 새벽, 6년 전 귀어했다는 정호균 씨도 

여름 바다의 보물, 대왕문어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간다. 울릉도는 2~3분만 바다로 나가도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기 때문에 섬 인근

 바다가 모두 문어 통발 자리다. 

귀한 대물을 잡기 위해 미끼로 쓰는 건 청어. 

냄새에 민감한 문어를 유인하기에 딱 이란다.

  

드디어 통발 가득 올라오는 귀한 대왕문어! 

이 여름 잡히는 대왕문어는 보통 12~15kg이고

운수대통하면 30kg까지 나가는

그야말로 대왕문어 잡는 행운까지 얻는다고 한다.


통발을 던지고, 건지는 일의 반복인 문어잡이는 

시간과 싸움! 정오를 훌쩍 넘겨 먹는 점심은 

문어를 통째로 넣어 끓인 ‘문어라면’. 이 맛에 

호균 씨의 지친 몸과 마음이 녹아내린다.


-


일주일 전에 독도로 새우잡이 나갔던 배가 

돌아왔다. 새우잡이 배가 들어오면 분주해지는 

정인균 씨. 통발 가득 잡아 온 건 독도 새우다.

 독도 새우란 독도 인근 바다에서 잡히는 닭새우,

 꽃새우, 도화새우를 일컬어 부르는 말 배에서 

종류별 1차 선별을 마친 새우는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2차로 선도 선별이 이루어지는데... 

눈보다 빠른 손놀림으로 새우들을 순식간에 

선별해내는 독도 새우 박사 인균 씨는 문어잡이

 선장, 호균 씨의 남동생이다. 어린 시절, 울릉도로 

들어와 유년 시절을 보내고 뭍에서 나가 살다 

울릉도로 다시 한 명씩 돌아와 함께 지낸다는 

호균, 인균 씨네 5남매. 고된 바닷일을 끝내고 

함께 먹는 새우탕 한 그릇에 이 섬에서 함께

 살아갈 힘을 얻는다.




3부. 발길 따라 섬 한 바퀴 

7월 22일 (수) 밤 9시 30분

 

지난해 울릉도 동쪽 내수전에서 북면까지, 

4.75km의 일주도로가 뚫리면서 55년 만에 

울릉도 일주도로가 완성됐다. 

그 길을 따라 섬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나선 길.

 

울릉도의 깎아지른 듯 가파른 능선을 일컫는 ‘깍개등’. 

20년 전 울릉도로 들어와 저동 깍개등에 

나물 밭을 일궜다는 김등환 씨는 나물 철이 지난

 이 여름, 명이나물 씨앗 채취로 분주하다.


꽃이 진 자리에 앉은 씨앗이 검게 익어 터지기 전에

 따야 내년 명이나물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파른 깍개등 

나물 밭에 올라 딴 명이나물 씨앗을 소쿠리에

 비벼 씨앗만 따로 선별하는 방법은 울릉도 

사람들의 삶의 지혜. 바다에서 깍개등을 타고 

올라온 시원한 바람이 나물 농사꾼, 등환 씨의

 땀을 씻어준다.


-


일주도로를 따라 차박을 하고 있다는

여행작가, 박혜경 씨는 울릉도에서 한달살이 중이다.

그녀가 이 여름 울릉도의 맛으로 추천하는 건

다름 아닌 ‘꽁치물회’. 급랭시켜 비린내를 없앤

꽁치를 육수 없이 된장, 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으면

한여름의 무더위가 날아간단다. 울릉도 북쪽의 명소,

송곳 바위에서 ‘오징어 먹물 맥주’를 마시며 

바라보는 노을은 울릉도이기에 느낄 수 있는 여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느껴본다.


-


북쪽 현포마을 바닷가 언덕에 자리한

 너른 정원은  박경원, 허정희 씨 부부의

 인생이 오롯이 담긴 곳이다.


16년 전 울릉도로 들어와 남편이 조각한 작품들과 

아내가 사랑하는 울릉도 토종 식물들을 직접 심고

 세워 가꾼 곳이기 때문이다. 부부가 이 언덕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한 이유는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풍경 때문.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박경원, 허정희 씨 부부의

 낙원을 거닐어 본다.





4부. 여름 바다의 선물

7월 23일 (목) 밤 9시 30분


오징어 금어기가 끝난 6월.

울릉도 밤바다는 환한 빛으로 가득하다.

 오징어 철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오징어잡이 30년 차라는 문대규 씨가 

이때를 놓칠 리 없다. 오징어가 많이 다니는 

길목에 자리 잡기 위해 오후 4시부터 출항을 

서두른다. 어둠이 내리고 오징어 배에 불이 

켜지자 오징어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금어기가 풀린 요즘엔 총알 오징어와 

어린 살오징어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오징어들이

 잡히는데 오늘은 조업량이 많지 않다. 

보름달이 뜬 탓에 밤하늘이 환해 오징어들이 

낮인 줄 알고 깊은 바다로 숨어버렸기 때문.

 비록 광주리에 오징어는 몇 안 되지만 무탈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이 순간, 대규 씨는 감사하다.


-


오징어 배들이 돌아올 때쯤이면 마을 아낙들이

 항구로 향한다. 오징어 할복 작업을 위해서다. 

이 오징어 덕분에 어머니들은 자식들을 뭍으로 

보내 공부시키고 집안을 건사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알뜰살뜰 살아내기 위해 손질하고 버리지 않은 

내장으로 끓여 낸 시원한 오징어 내장탕 한 그릇에

 오늘 하루, 삶의 고단함이 녹아내린다.


-


할복한 오징어는 대나무 꼬챙이에 꿰서 깨끗하게 

씻은 후 덕장에 넌다.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오징어 말리는 풍경. 그렇게 말라가는 오징어 

향이 어찌나 단지 벌들이 꼬일 정도다. 오징어를

 덕장에 거는 걸 시작으로 말리고 모양 잡기 위해 

8번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건조하는 3일 내내 

지켜서야 만들어지는 게 울릉도 오징어. 몸은

 고되지만, 여름 바다의 선물, 이 오징어 덕에 

오늘도 섬사람들은 행복을 노래한다.




5부. 우리들만의 낙원, 죽도

7월 24일 (금) 밤 9시 30분

  

울릉도에서 뱃길로 20분. 그곳에 죽도가 있다. 

현재 죽도의 주민은 단 1가구. 

김유곤, 이윤정 씨 부부와 3살 난 아들 민준이가

 유일하다.


-


며칠간 내린 풍랑주의보로 섬이 엉망이 됐다. 

해서 비 온 뒤는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유곤 씨. 

비바람에 망가진 먹거리 장터, 텃밭을 손봐야 

하는 것은 물로 자급자족 섬살이에 필요한

 전기 공급원인 태양열판도 청소하고 가장 귀한 

물 저장고도 살펴봐야 하는 오늘은 유난히 하루가 짧다.


-


이 여름, 유곤 씨는 더덕밭을 돌보느라 분주하다. 

60년 전 울릉도에서 죽도로 건너온 부모님이

 피땀으로 일군 게 바로 이 더덕 농사. 그 뒤를 이은

 유곤 씨의 청춘도 이곳에 있다. 죽도(울릉도) 

더덕은 심이 없어 부드럽고 수분이 많아 인기가

 많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유람선이 끊기면서

 판로가 막힌 상황. 그렇다고 걱정만 하고 있을

 유곤 씨가 아니다. 8년간 고이 기른 더덕을 채취해

 백숙과 더덕밥, 더덕무침으로 가족들 건강을 

챙기는 유곤 씨. 여름날의 죽도는 여전히 행복하다.


방송일시 : 2020년 7월 20일(월) ~ 2020년 7월 24일(금)

 

기 획 : 권오민

촬영 : 김기철

구성 : 정경숙

연출 : 김병완 

(㈜ 프로덕션 미디어길)

  

[출처] ebs1 ,네이버 


반응형


[한국기행]

시골 방송 온에어

떴다, 바다 사나이들

산속 낙원으로 오실래요?

새울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기면

아찔하게, 짜릿하게

맛있는 시골살이


 


한국기행 552회 미리보기 


시골 방송 온에어


이젠 개인 방송의 시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신의 삶을

 인터넷 방송으로 공개하며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그 추세에 따라 일명 ‘시골 유튜버’로 

나서는 이들이 있는데. 귀농이나 자연을 그리는 

사람들이 그들의 영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연 ‘시골 유튜버’들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아마추어에서 프로까지!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영상으로 담는 개인 방송인들.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그들의 촬영기를 동행해본다.


 

 


1부. 떴다, 바다 사나이들 

2020년 7월 13일 (월) 오후 9시 30분

 

사계절 내내 황금어장을 품은

강원도 고성의 가진항

바다를 놀이터 삼아 자란 두 남자가

이곳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고성 토박이인 두 남자에게

바다의 의미는 남달랐다.

고향과 바다에 대한 애정 하나로 시작한 방송


최근부터 고성에서 잡히기 시작했다는

 방어잡이 배를 타기 위해 경식 씨와 영록 씨는 

이른 새벽부터 가진항을 찾았다.

요동치는 힘이 엄청나 모든 선원이 힘을 합쳐

그물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생생한 방어잡이 현장과


경력 70년 마을 최장수 해녀와 함께

고성의 자랑, 자연산 섭을 물질하는 모습까지

오늘 카메라에 담는다는데…


두 사나이가 보여주는 ‘진짜’ 바다와

냄새만 맡고도 온 마을 사람들이 모인다는 

토속음식 섭죽까지 볼거리까지 쏟아지는 

두 남자의 바다 이야기에 푹 빠져본다.




 

2부. 산속 낙원으로 오실래요?

2020년 7월 14일 (화) 오후 9시 30분


작년까지 전화와 문자만 겨우 터졌다는

강원도 오지에 자리한 오선암

여전히 태양광으로 전기를 쓰고

시원한 계곡물을 냉장고 삼는 이곳에서

스님의 개인 방송이 시작됐다.


산속 깊게 자리했지만

산 좋고 물 좋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꽤 소문난 암자였다는 오선암

스님은 암자의 사계절부터

흘러가는 사소한 일상까지도 카메라에 담는다.


오늘 오선암은 여름 준비로 분주하다.

제철인 개복숭아를 따서 효소 담기에 한참이라는데…

오늘이 더 특별한 이유는

그동안 영상으로는 공개한 적 없었던

스님의 보물, 효소 창고를 개방하는 날!


그 소식 듣고 마을 보살님들도 오선암을 찾았다.

암자의 숨겨진 낙원, 계곡에서 보내는 피서와

나물 박사 스님과 함께 떠난 나물 산행.

그리고 직접 딴 곤달비로 만든 절밥 한 상까지 만나보자.




3부. 새울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기면

2020년 7월 15일 (수) 오후 9시 30분


약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진안의 새울 마을

이름 대신 애칭을 부르며 오랜 이웃들이

 도란도란 모여 살던 이곳에

8년 전 최승철 씨가 귀촌했다.


어르신들 사이에서 52살의 젊은 나이이지만

진솔한 모습으로 다가와 올해 이장까지 맡게 된 

최승철 씨 따듯하게 맞이해준 마을 주민들에게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었던  젊은 이장이 카메라를

 들었다. 낮에는 다 함께 풀을 메고 해 떨어지면

 다슬기 잡으러 가는 정겨운 마을 주민들 덕에

 언제 어디서든 이장님 카메라는 항시 대기 중

 

귀촌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진솔한 시골 이야기와  

소박하지만 따듯한 새울 마을의 풍경을 들여다본다.

 




4부. 아찔하게, 짜릿하게  

2020년 7월 16일 (목) 오후 9시 30분

 

강원도 삼척 도계읍 무건리,

탐험 전문 유튜버 이원영 씨와 전영주 씨가

신비로운 비경으로 이미 유명한 이끼 폭포와

폭포를 지나야만 갈 수 있다는 용소굴을 찾았다.


천연동굴로 지정되었기에 출입이 제한되어 

있던 용소굴의 탐험

어두컴컴한 동굴 안에선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는데…

과연 이번 동굴 탐험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


아찔한 절벽 위에서도 방송은 계속된다.

산행 중 절벽 도라지 캐는 맛에 매료되어

어언 10년째, 매일같이 절벽 도라지 산행을

 나서는 이창훈 씨 그저 자기처럼 산과 약초를 

사랑하는 이들과 재미를 나누기 위해 종종 

산행이 끝나면 일기를 써서 올렸던 그. 영상을

 통해 더 생생하게 보고 싶다는 지인들의 

말에 절벽 위에서 카메라를 켜기 시작했다.

힘겨운 절벽 산행과 보상 같은 도라지 백숙까지

한 뿌리만 먹어도 입안이 얼얼하다는

절벽 도라지의 짜릿한 매력을 만나본다.


 


5부. 맛있는 시골살이

2020년 7월 17일 (금) 오후 9시 30분


서울살이에 지칠 때면 고향을 찾는다는 박호근 씨 

오늘도 어김없이 카메라 하나 들고 

김천의 시골 마을을 찾았다. 

그는 고향 집에 오면 반겨주는 어머니와 

마을 어르신들의 포근함이 좋아 

영상에도 담기 시작했다.

 

자두가 빨갛게 익은 과수원 옆 

빈 땅에 어머니가 소일거리로 가꾸신 제철 채소는 

요리를 즐겨 하는 아들에겐 가장 근사한 재료.

 

갓 딴 채소로 만든 어머니의 시골밥상과 

고즈넉한 시골 화덕에서 구워낸 피자까지 

시골의 맛과 멋을 담은 하루를 만나본다.

 

-


경기도 화성의 시골 마을

귀촌 7년 차 이광희, 이금희 부부가 살고 있다.

‘리틀 포레스트’를 꿈꾸며 귀촌한 아내는

어느 날부터 일상을 찍어 공유하기 시작했다.

로망이었던 꽃 가득한 정원과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텃밭을 일구게 된 아내


어디든 자랑하고픈 마음에 아내가 시작한

 개인 방송이지만 어느덧 남편 역시 새롭게 

핀 꽃이나 맺힌 열매를 보면 

아내에게 가장 먼저 알린다는데

 

오늘은 그동안 저장해왔던 밤꿀을 채밀하는 날 

직접 딴 오디와 꿀로 만든 오디 에이드와 

완두콩과 당근을 갈아 만든 색색의 부침개까지  

눈과 입이 즐거운 부부의 시간을 들여다본다.

 

방송일시 : 2020년 7월 13일(월) ~ 7월 17일(금)


기 획 : 김경은 

촬 영 : 박주용 

구 성 : 장의민 

연 출 : 박성철 

(㈜ 박앤박 미디어) 


[출처] ebs1


반응형


[한국기행]

슬기로운 여름 나기

일 년을 기다린 맛

그 남자의 섬, 장좌도

경주 해녀가 사는 법

기(氣)찬 별미 한 그릇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집




한국기행 551편 미리보기 


슬기로운 여름 나기


경남 고성 군령포 4대째 갯장어 이재득 선장


 하모자연산횟집

  055-672-2195  

 경남 고성군 삼산면 두포리 28-5 

지번   두포5길 426


매일 12:00 - 19:00

 



 홍천 방태산 국중남 씨 양봉 꿀 

서암벌꿀 

블로그 

https://blog.naver.com/don098765

     



 

충남 서천 천공사 동원 스님 경현 스님


지리산 다원 주해수 씨 차밭

황차 오죽차 지리산오죽헌


명경다원

055-883-7515

경남 하동군 화개면 삼신리 812 


60,000원

황차(발효녹차)우전

35,000원

황차(발효녹차)세작

25,000원

황차(발효녹차)중작

30,000원

황차환(알로먹는)

60,000원

녹차(우전) 




녹아내리는 더위를 이길 장사 있을까.

여름만큼은 그래서 더 ‘슬기롭게’ 보내야 한다.


푸르른 섬에서 갖는 휴식과

투명한 계곡 물에 발 담그기,

나른한 입맛 깨우는 별미까지.

여름의 뜨거움이 선물이 되는 곳에는

모두 자연이 풍경이 된다.


 



1부. 일 년을 기다린 맛

7월 6일 (월) 밤 9시 30분


 여름만 골라서 반짝 등장하는 ‘귀한 몸’이 있다. 

경남 고성의 군령포에서 4대째 갯장어를 잡아 온

 이재득 선장은 ‘고성에서는 으뜸’가는 

갯장어 잡이의 달인이다.

실력은 남편이, 아내는 어복을 타고 났다는 부부.

줄줄이 잡혀 오는 힘찬 갯장어들 덕분에 부부는 

이 시간이 소풍 못지않게 즐거워진다.

오늘 잡힌 것들 가운데 가장 실해 보이는 

갯장어 한 마리는 부부의 도시락.

보양으로는 그만이라는 갯장어와 함께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부부,

그들은 매년 여름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


홍천의 방태산, 해발 800m. 

그곳엔 이 무렵 때늦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꽃이 피는 곳을 따라, 봄부터 여름까지, 

저 아래 남도에서 강원도까지 움직이는 국중남 씨.

꿀벌들이 물어오는 ‘꽃가루(화분)’를 채취하기 위해

그는 여름 한 철 집을 떠나 아내와 함께

 홍천의 깊은 산중으로 들어간다.

80여 개의 벌통에서 꽃가루를 가져오는 동안

 윙윙대며 부부를 맴도는 엄청난 벌떼들.

양봉하는 부부의 여름날은 늘 이렇게 진땀나는

 순간들. 하지만 양봉장 옆으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내림천 계곡이 언제나 부부를 맞아준다.

여름 동안 벌들이 부부에게 선물한 건

 꽃가루 그리고 꿀 같은 휴식이 아닐까.





2부. 그 남자의 섬, 장좌도

7월 7일 (화) 밤 9시 30분


목포 북항에서 배로 10여 분. 

도시와 그리 멀지 않은 이곳에

야생을 간직한 아름다운 섬 ‘장좌도’가 있다.

태권도 하나로 미국에 건너가서 

삶의 터전을 마련한 제임스 오 씨.

장좌도에 작은 거처를 마련하고 

매년 여름을 섬에서 보내온 지 15년째이다.

좋은 휴양지도 많은데 굳이

 고국의 무인도만을 고집하는 제임스 오 씨.


미국에선 부족할 것 없이 풍족하게 살고 있지만,

여기선 작은 뻘게 하나도 갯벌에서

 온몸을 뒹굴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유난스러운 고생 같지만,

 이게 바로 섬 생활의 매력이라는 제임스 오.

그는 투박한 밥도 맛있게 느껴지는 

이 고생을 매일같이 기다렸다.


“여기선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이 세 가지를 잘해야 합니다.”


원하면 바다에서 수영하고, 그늘에 낮잠을 자고, 

해변에서 왈츠를 춘다. 노는 것을 사랑하는 

그가 힐 탑(꼭대기)에 손수 만든 그네를 매달았다.

 그네 타고 바다를 향해 뻗는 

두 발에 스트레스도 훨훨! 


가자! 그를 부르는 섬, 장좌도로…


 


3부. 경주 해녀가 사는 법

7월 8일 (수) 밤 9시 30분


경주 감포읍 연동마을에 우아한 해녀가 산다.

올해 51살. 젊은 해녀 이정숙 씨.

그녀는 매일 집 앞 1분 거리의 바다에서 

마을 해녀들과 물질을 한다.

열댓 명의 해녀들 가운데 최고 실력이라고 

소문난 김순자 해녀는 다름 아니라 

정숙 씨의 어머니. 20여 년 전 남편과 

고향 마을로 돌아온 딸에게 해녀 일을 권유한 것도

 어머니다. 딸 정숙 씨는 그렇게 어머니에게서 

물질을 배웠고, 지금은 그녀처럼

 능숙한 베테랑 해녀가 되었다. 

 

  매일 들어가는 바다가 한 번도 질린 적이 

없을 만큼, 물을 좋아하는 해녀 모녀. 

그들에게 보양식은 오늘 가져온

 다양한 해산물로 차린 한 끼 밥상! 

온갖 싱싱한 해산물에 얼음 동동 띄운

 물회 한 그릇이면 여름이 거뜬하다.


오늘은 정숙 씨가 남성용 슈트까지 

빌려와 남편에게 물질을 가르쳐 준다. 

남편에게 아내의 일터인 연동 마을 바다는

 두려움 동시에 항상 고마운 곳. 

올여름은 아내가 사랑하는 바다에서 함께 헤엄치며 

부부는 이 계절을 조금 더, 슬기롭게 보내기로 한다.


  



4부. 기(氣)찬 별미 한 그릇 

7월 9일 (목) 밤 9시 30분

  

금강의 상류, 이름처럼 붉은 절벽이 

웅장하게 솟은 적벽강(赤壁江).

그곳에 금산의 마을 주민들이 그물과

 작은 항아리를 들고 삼삼오오 모였다.

토박이라면 어린 시절 이 강에서 잡던 

고기의 맛을 기억할 터. 고기깨나 잡던 솜씨를 

되살려 큰 그물을 강으로 힘껏 던져 보고,

옛날처럼 된장 넣은 작은 독을 물에 넣고 

고기를 기다려 본다. 흠뻑 젖어도 좋아! 

시원하게 물장구도 쳐야 옛날 그 맛이 날까.


나이도 잊은 채 화로 앞에 둘러은 이들.

어죽 위에 귀한 인삼 하나 얹으면, 

예나 지금이나 맛있다는 추억의 어죽 완성이다.


-


충남 서천의 천공사에 기거하는

 동원 스님과 경현 스님.

사찰 음식 전문가로 서천과 서울을 바쁘게

 오가는 스님에게도 여름은 별식(別食)이 필요하다. 

바닷길이 열리면 갈 수 있는 서천 해변에서 

꼬시래기를 가져오고, 동원 스님만의 비법으로

 사과 냉면을 만들어 본다.


별미(別味)가 별것인가.

이토록 내어주는 자연에 감사하며 

편안하고 즐겁게 먹으면

그것이 건강식이고 특별한 음식이다.


“사찰음식은 그런 것을 배워가는 거죠. 공존하는 삶.”


 


5부.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집

7월 10일 (금) 밤 9시 30분


지리산 해발 300m부터 700m에 걸친

드넓은 다원의 주인 주해수 씨.

그는 고향 하동에서 20년간 차밭을 일구고,

 대나무를 가꿔왔다. 이 산이 그에게 더

 애틋한 것은 그간 손수 지어 올린

 11채의 집 덕분일까. 차를 만들며 필요한 집을 

하나씩, 하나씩 지었더니 어느새 자연 속의 

우리 집이 아름다운 낙원이 되었다. 여름이면

 솟아나는 검은 오죽(烏竹) 죽순을 자르고

 숲을 둘러보는 게 그의 하루. 계곡 옆 평상에 앉아

 식사하는 그의 모습, 신선이 따로 없다.

 

-


가평의 서리산 아래, 강재식, 김희자 씨 부부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있다. 서울에서 딸 넷과 살던 

부부는 은퇴 후, 도시와 너무 멀지 않으면서도 

깨끗한 자연이 살아있는 서리산이 마음에 들어, 

이곳에 집을 짓고 살게 되었다. 이 집의 명당은

 바로 집에서 볼 수 있는 ‘뒷마당 계곡’! 친구들을

 불러 뒷산 나물 뜯어, 닭 한 마리 넣고 고아

 먹으면 피서 명당이 따로 없다. 다같이 

우리 집 뒷마당으로 가자!


방송일시 : 2020년 7월 6일(월) ~ 2020년 7월 10일(금)

 

기 획 : 권오민

촬영 : 고민석

구성 : 김양희

연출 : 허도검

 

(㈜ 프로덕션 미디어길)


[출처] ebs1 ,네이버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