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오싹 냉골 기행

얼려라 여름

한여름 동굴 속으로

매달려야 시원하다

여름날 추억 한 자락

얼음 동동 여름 한 그릇




한국기행 556편 미리보기


오싹 냉골 기행


강원도 평창 송어 양식 함영식, 함준식 형제 

< 원복송어양식장  >

강원 평창군 미탄면 송어길 56 원복송어

지번 창리 256 


매일 00:00~24:00


홈페이지 

http://papatrout.co.kr/


 



대한민국 방방곡곡이 푹푹 찌는 찜통으로 달궈진대도,

내 집 앞이 無더위 천국이나 다름없는 사람들.

에어컨 없이도 찬바람이 솔솔.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도 금세 얼음장처럼 오

싹해진다. 동굴부터 계곡까지 화끈하고 재밌게~ 

저마다 여름을 즐기는 방법도 가지각색! 

한여름 등골이 오싹해지는 냉골 기행을 떠나본다.



1. 얼려라 여름

8월 10일(월) 밤 9시 30분


경남 거창 덕유산 자락,

빙기실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마을 명물인 깡통열차 타고 소풍가는 날이라는데!


주민들이 손수 심고 가꾼 연못에서 연잎을 따고,

할머니 할아버지 어릴 적부터 소풍 장소였다는

 계곡으로 향한다. 돌 쌓고 황토 반죽 바르니

 삼굿 화덕 완성! 그 위에 연잎을 올리고, 

감자와 옥수수, 삼겹살까지. 천렵으로 잡은 꺽지, 

피라미도 나뭇가지에 꽂아 구우니

온 주민이 배불리 먹고도 남을 한 상이 차려진다.


한바탕 쏟아지는 빗속, 빙기실마을에서

‘털보 부부’로 통하는 김재연, 이하나 부부.

남편이 부친 전에 아내가 담근 오미자차를 곁들이고...

다음날, 아들 흥우, 흥진이와 함께 산길을 오른다.

목적지는 마을 사람들만 아는 비밀의 폭포라는데!

털보 가족과 함께 냉골 소풍을 떠나본다.


 



2. 한여름 동굴 속으로

8월 11일(화) 밤 9시 30분


강원도 평창에서 송어 양식을 하고 있는

 함영식, 함준식 형제. 양어장 위에는 동굴이 

있는데, 이무기가 용솟음쳤다는 전설이 있어 

이무기굴로 불린다. 한여름인데도 이무기굴 안은

 오싹오싹 닭살이 돋을 정도! 선풍기가 없던 

시절부터 마을의 피서지가 되어준 동굴이다.

 동굴에서 내려온 차가운 물은 단단하고

 쫀득쫀득한 송어 육질의 비결이다. 



강원도 영월 공기리에는 오월 단오까지 얼음이

 얼어 ‘얼음굴’로 불리는 동굴이 있다. 동굴 밖은

 가물어도 사시사철 물이 떨어지지 않아 마을 

사람들이 약수를 뜨러 오는 곳이다. 얼음굴에서

 떠온 약수로 옥수수를 삶으면 달달하고 구수한

 강냉이죽 완성! 냉장고 같은 동굴 속에서

 언 몸을 녹여주고, 든든하게 채워주는 

추억의 음식을 만나본다.


  


3. 매달려야 시원하다

8월 12일(수) 밤 9시 30분


고통 뒤에 오는 짜릿한 맛을 느끼기 위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무더운 여름, 폭포수를 맞으며 하강하는

캐니어닝으로 더위를 날려버린다는데!


캐니어닝 팀이 찾은 곳은 경기도 가평의 무주채폭포.

저체온증이 올 수 있어 한여름에만 가능한데다

수트를 입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자일을 던지고, 캐니어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물소리에 영혼까지 맑아진단다.


-


한편, 폭포가 아닌 절벽에 매달리는 사람들도 있다.

강원도 정선에 사는 이형설, 이형용 형제.

바위에 붙어 자라는 석이버섯 채취를 위해

길이 없는 곳도 헤치며 산을 오른다.


절벽에 매달려 있으면 짜릿함에 식은땀까지

 난다는 형제. 탁 트인 시야에 가슴도 뻥 뚫린 듯

 시원해진다. 아기 손바닥만큼 자라는 데 10년이

 걸리는데다 위험한 자리에만 남아 있어 

보기 힘들다는 석이버섯! 귀한 몸으로 만든

 주먹밥까지 맛본다.


  



4. 여름날, 추억 한 자락

8월 13일(목) 밤 9시 30분


경기도 양평, 고즈넉한 시골집에 

꽃미남 삼총사가 떴다!

27세 동갑내기인 김건호, 이종현, 한기진 씨는

각박한 도시에서 시골생활을 꿈꾸다

합심해 귀농한 지 3개월이 되었다.

옆집의 최화자 할머니는 손자 같은 청년들 덕에

하루라도 신나지 않는 날이 없다.


할머니에게 풀매기 노하우를 전수받고,

시원하게 등목도 받은 삼총사.

낭만을 느끼고 싶어 귀농 길에 양은솥을 사왔다는데.

아궁이에 불 피우는 것부터 맷돌에 콩 갈기까지!

손수 정성을 들여 더 맛있는 콩국수 먹고,

짚 앞에 펼쳐진 계곡에서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물놀이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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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해발 1,100m에 이르는 안반데기에는

귀농 3년차의 김봉래, 김복순 부부가 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이 대부분 배추를 재배하는 반면,

부부는 산마늘, 눈개승마, 땅두릅, 잔대 등

각종 나물을 ‘건달농법’으로 기르고 있다는데!


“저희 앞마당에 구름이 쫙 깔리거든요. 

그러면 저희는 구름 위에 사는 신선들이에요.”


한여름에도 선뜻선뜻 추워 긴팔을 입어야 하는 곳.

어머니 박춘자 씨는 여기만 한 피서지가 없단다.

언덕 위에서 장작불로 나물밥 지어 먹고,

탁 트인 전망대에 올라 자작시 낭송하고!

신선놀음이 펼쳐지는 안반데기로 떠나본다.




5. 얼음 동동 여름 한 그릇

8월 14일(금) 밤 9시 30분


강원도 정선의 신승국, 이명화 부부는

함께 산을 다니는 약초꾼 부부다.

요즘은 해발 1000m 정도에 다다라야 만날 수 있는

꽃송이버섯 채취가 한창이라는데!


얼굴보다도 큰 꽃송이버섯을 딴 부부.

신승국 씨의 동생이자 약선 요리사인

신승민 씨가 꽃송이버섯 요리에 나섰다.

얼음 동동 띄운 꽃송이버섯 냉국과

9남매가 서로 먹으려고 다투었다는 

꽃송이버섯 막국수

한 입 먹으니 더위가 싹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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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에는 자매 같은 동서지간인

전금숙 씨와 박옥임 씨가 살고 있다.

옆구리에 바구니 끼고 옥수수 밭으로 가는 할머니들.

50년 세월 지겹도록 봐왔어도 옥수수가 좋아서

지금처럼 무더운 옥수수 철에 꼭 먹어줘야 한단다.


먹을 게 없던 시절, 별식이 되어주던 메밀묵.

애환 서린 할머니들의 인생사처럼

오랜 시간 뜸 들여야 쫄깃쫄깃 맛있어진다.

메밀묵으로 만든 시원한 묵사발과

화롯불에 부쳐 더 감칠맛 나는 감자전까지!

할머니들의 구성진 입담과 함께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20년 8월 10일(월) ~ 8월 14일(금)  밤 9시 30분

 

기 획 : 정경란 

촬 영 : 박주용 

구 성 : 김문수 

연 출 : 박선연 

(㈜ 박앤박 미디어)

  

[출처] ebs1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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