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미리보기

 

66세 엄마는 도전 중

 

꿈꾸기 좋은 나이가 따로 있을까?

60세가 훌쩍 넘은 나이에 더 늦기 전

평생 꿈꿔온 가수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허지윤씨.

 

1년 전, 드디어 자신만의 노래까지

발표하며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설 수 있는 무대가 있고, 부를 수 있는

노래만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무대가 크든 작든

개의치 않고 달려가는 지윤씨.

노래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데.

 

지윤씨의 가수 도전기가 마냥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스무 살 어린 나이에 결혼해

삼남매를 키우던 가정주부가 젊은 나이에

도전해도 쉽지 않은 그 길을 가겠다 했을 때.

 

 

 

 

주변 사람 대다수는 가수는 아무나 되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지윤씨.

큰딸만이 그 꿈을 물심양면 응원해 준

지원군이었는데. 가수에 도전하느라 먼저

시골로 귀향한 남편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늘 가족이 최우선이던

지난날들과는 달리 오직 가수 활동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엄마 모습에

가족들도 점점 지쳐가는 눈치.

 

그럴수록 지윤씬 가수의 꿈이 자신에게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 가수의 꿈을 이뤄 얼마나

행복하지를 더더욱 보여주고 싶다.

언젠간 더 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고,

자신만의 노래로

꽉꽉 채울 수 있는 무대를 꿈꾸며.

더욱 열심히 연습에 매진할 뿐인데.

지윤씨는 과연... 지윤씨가 바라왔던 대로

남편과 자식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가수로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처한 상황 때문에, 나이 때문에,

경제적 이유 때문에...

꿈을 쉽게 포기하는 시대.

 

66세의 나이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도전 중인 허지윤씨.

꿈은 결코 늙는 것이 아니란 것을

몸소 보여주는 그녀의

꿈이 있어 행복한 오늘을 만나보자.

 

 

 

 

# 꿈꾸기 딱 좋은 나이

 

6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 자신만의 노래를

발표하고 가수로 전격 데뷔한 허지윤 씨(66).

가수는 평생토록 가슴에 품어온 꿈이었다.

설 수 있는 무대가 있고 부를 수 있는 노래만 있다면

그때가 언제든, 그곳이 어디든 출동하는데.

 

아직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른바 무명 가수.

의상 갈아입을 대기실도 따로 없고, 관객들도

거의 없는 허름하고 불편한 무대가 대다수지만

지윤씨에게 그건 하나도 중요하지가 않다.

자신의 무대에선 온전히 자신이 주인공이라

생각하기에 모든 무대가 다 행복하고 신날 뿐이다.

 

노래를 더 잘하기 위해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무대의상을 더 잘 소화하기 위해 운동을 쉬지 않는

지윤씨. 그녀는 누가 뭐래도

오랜 꿈을 이룬 프로 가수.

 

가슴속에만 꾹꾹 눌러 담았던 가수의 꿈도

이룬 만큼 이제는 더 많은 사람이 봐주는 무대.

자신만의 노래만 불러도 충분히 채워지는

공연을 하고 싶은 그 꿈 또한

언젠간 꼭 이루어지길 바랄 뿐이다.

 

# 엄마에게도 이루고픈 꿈이 있단다

 

완도에서 태어나 자란 허지윤 씨.

초등학생 때부터 각종 노래자랑에 나가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지만, 스무 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되며

 

꿈을 가슴에 묻고 오직 가족들만을 위해 살았다.

자식들 공부 뒷바라지를 위해 부업도

마다않는 열혈 엄마였던 지윤씨.

삼남매를 다 키워놓고도

딸들의 직장생활을 돕기 위해

손주들 육아에도 적극적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꾹꾹 참아왔던

그 꿈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더 늦기 전 가수가 되겠다 선언하고

노래 교실과 작곡가를 찾아다니며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귀향한 남편과도

떨어져 지내며 오직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을 계속 해 왔다.

 

처음엔 엄마의 꿈을 응원하던

큰딸도 점점 노래에만 빠져 지내는 엄마에게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고. 7년이나 떨어져

지내는 남편에게도 마음이 쓰이기 시작하는데.

지윤씨는 과연, 가족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가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 가수 허지윤 입니다

 

가수가 되기 위해 10대부터 연습생을 하는 것이

흔한 시대. 60세를 훌쩍 넘긴 지윤씨의 데뷔는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나이 탓, 시기 탓만 하기엔 시간이 아깝다.

 

노래를 더 잘 부르고 싶어 밤이고,

낮이고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데.

노래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한 수 배움을 청하고

틀린 부분, 아쉬운 부분은 연습하고

또 연습하며 실력을 키운다.

 

의상과 액세서리도 하나 하나 다 직접 챙겨야 하니

여기 저기 발품 파는 것도 전부 지윤씨의 일.

그러나 힘들지도 지치지도 않는다.

 

가수는 그저 이루지 못한 꿈이겠거니

생각했던 날도 있었지만. 그녀를 찾는 무대가

있고, 그녀의 노래를 가르치고 싶단

노래 교실 요청도 들을 만큼

그녀는 오랜 꿈을 당당히 이뤄낸 ‘가수 허지윤’ 이다.

 

꿈꾸기 좋은 나이가 따로 있을까?

꿈은 꾸는 자의 몫이고,

이루는 사람의 것임을 굳게 믿으며.

 

오늘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늦깎이 신인가수, 허지윤씨.

그녀의 행복한 도전기를 함께 해 보자.

 

1부 줄거리

 

66세의 나이에도 꿈을 위해서

계속 도전하는 허지윤 씨.

 

그녀에게 가장 큰 행복은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새벽부터 화장을 하며 캐리어를

끌고 나가, 수많은 지하철 역을 지나 무대에 오른다.

그녀는 더 넓은 무대를 위해 끝없는 연습을 한다.

하지만 마냥 가수라는 꿈을 위해

달려가지는 못하는 현실,

그녀는 엄마라는 역할도 해야했는데...

바쁜 딸들을 위해 손주까지 봐주며

밥을 챙겨주는 지윤 씨.

 

바쁜 삶 속에서 가수 준비까지 하는 그녀에게는

가족들의 응원이 필요했는데

응원을 받는 것이 쉽지는 않았던 것이다.

 

과연 지윤 씨는 가족들의 응원도 받으며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연출 : 강성옥

글 : 원효진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김도환

취재작가 : 김지혜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지혜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2월 20일(월) 2월 21일

2월 22일 2월 23일 2월 24일(금) 오전 7:50~8:25

5523회 5524회 5525회 5526회 552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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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개그맨 표인봉의 두번째 무대

 

1990년대, 인기 개그맨으로 이름을 날리던

이가 있었다. 동료 개그맨들과 ‘틴틴파이브’라는

그룹을 결성해 데뷔앨범 판매고 50만 장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어디 그뿐인가.

시청률 고공행진의 기염을 토했던 시트콤에서는

남자 간호사로 변신해 깊은 인상도 남겼다.

그 후로는 뮤지컬 연출자와 제작자로도 지평을

넓혔다. 이것이 그의 첫 번째 무대였다.

 

개그맨 표인봉, 그가 이제 두 번째 무대에 섰다.

그 결정적 계기가 된 때가 2013년...

동료 방송인들과 함께 지진피해에 시달리던

아이티를 찾아 봉사를 펼쳤다

 

 

 

 

그 후 그곳이 한없이 눈에 밟혀

더 많은 봉사에 뛰어들었고,

이것이 하나의 씨앗이 돼

2015년엔 신학대학원에 진학했다,

목사안수를 받은 그는

이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무대에 서고 있다.

 

그가 서려는 두 번째 무대가 또 있다.

코로나 19로 애써 기획한 공연이

무산된 아픔을 겪은 후

이제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중.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다시 재기의 꿈을 다지고 있다.

 

목사로, 봉사자로, 공연 기획자로

표인봉이 꾸미고 있는 두 번째 무대...

그 객석에서 그를 만나본다.

 

 

 

 

# 아낌없이 주는 인봉 씨...

경기도 광주의 한 마을에 꽃이 피었다.

인봉 씨가 그리는 벽화가 한겨울,

적적한 마을의 꽃을 피운 것.

가던 길을 멈추고 화사해진 마을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이번엔 깜짝 마술사로 등장한 인봉 씨,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마술을 보여준다.

아이들에게 인봉 씨는 친절한 키다리 아저씨다.

 

‘봉사의 맛’에 빠진 인봉 씨는

‘디렉션’이라는 봉사활동 단체도 이끌고 있다.

‘디렉션’은 연예인, 의사, 댄서,

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오직 ‘자신들이 가진 재능으로

좋은 일을 한다.’라는 취지로 만든 단체.

수많은 봉사 현장은 하늘의 새도 떨어뜨릴 정도의

인기를 누린 개그맨 표인봉의 두 번째 무대다.

 

첫 번째 무대가 인기와 박수를 얻기 위해 선

무대였다면두 번째 무대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전해주기 위한 무대다.

 

# 그의 새로운 이름 , '표인봉 목사님'

 

그가 서는 무대가 또 있다.

2013년 아이티로 봉사를 다녀온 후,

그곳의 아이들이 눈에 밟혔고

그것이 마음을 변화시켰다.

신학대학원에 진학한 그는 공부를 마친 후

목사 안수를 받았고 지금은 목사로

새로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담임목사를 맡아 교회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지는 않지만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자신이 펼치는 활동 속에서 사랑을 보여준다면

그 또한 목회자의 사명이라는 게 표인봉의 생각이다.

 

좌절의 쓴 경험은 목사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때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된다. 뮤지컬과 다양한 공연의

연출자와 기획자로 맹활약했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공연이 무산되면서

3년 동안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지내야 했다.

그런데 때론 고난이 힘이 되나 보다.

이 어려웠던 시간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뜨겁게 다가갈 수 있는

귀한 자양분이 되었단다.

 

 

 

 

# 언제나 힘이 되는 이름, '가족'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좌절의 시간을 딛고

그는 새로운 경연을 기획해 무대에 올릴

포부를 품고 있다. 힘겨웠던 시간을 보내고

새로 맞는 무대이기에

더 뜨겁고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이것이 그의 또 다른 두 번째 무대.

어려움 속에서도 그가 용기와 꿈을 잃지 않고

그 나름의 두 번째 무대를 꾸미고 준

비할 수 있었던 데는

가족의 응원이 있었다.

개그맨 출신인 아내 정화 씨와

뮤지컬 배우의 길로 들어선

딸 정화는 그의 두 번째 무대를

가장 열렬하게 응원하는 이들.

가족의 박수를 받으며 두 번째 무대를 꾸며가는

개그맨 표인봉을 만나본다.

 

1부 줄거리

 

경기도 광주의 한 마을에서

무료 벽화 봉사를 하고 있는 표인봉 씨

추운 줄도 모르고 봉사단원들과

벽화 작업에 한창이다.

칙칙하던 마을은 어느새 이른 봄이 찾아오듯

화사해졌다.

 

과거 틴틴파이브로 공연을 하며

입었던 의상을 입어본다.

잠시 옛 추억에 잠긴 듯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본다.

 

다시 한번 마이크를 잡은 표인봉 씨가

있는 곳은 남양주의 어느 교회.

과거 개그맨일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설교를 이어간다.

 

목사가 된 큰 계기를 만들어주었다는

동료 연예인을 만나러 가는 표인봉 씨.

식당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인봉 씨의 표정엔 기대감이 가득하다.

잠시 후 식당문이 열리고

동료 연예인들이 들어서는데..

 

연출 : 이병욱

글 : 정성해

촬영 : 임한섭

조연출 : 이호원

취재작가 : 서세진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서세진 취재작가 (02-782-5555)

 

■ 방송일시: 2023년 2월 13일(월) 2월 14일

2월 15일 2월 16일 2월 17일(금) 오전 7:50~8:25

5518회 5519회 5520회 5521회 552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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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효선 씨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경남 사천에는, 조금은 특별한 다둥이네가 있다.

열여섯 살부터 일곱 살까지 아이가 여섯 명.

다들 한창 클 때라 손이 많이 가는데,

이리저리 종종걸음을 치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 최효선(40) 씨. 남편 구정욱(46) 씨가

꾸려가는 돼지농장에 일손까지 보태고

판소리를 배우는 딸, 민정(12)이를 위해

일요일마다 서울까지 오가니,

시어머니 문권두(70) 씨는 “우리 며느리는

날개 없는 천사”라고 칭찬이 늘어진다.

누가 봐도 슈퍼우먼이니 칭찬이 당연한가

싶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사실 여섯 아이 중 효선 씨가 낳은 아이들은

딸 셋에 아들 하나, 4남매. 나이로는 일등인

태완(16)이와 덩치 큰 애교쟁이 경덕(14)이

형제는 시동생 종성(44) 씨의 아들이다.

7년 전, 종성 씨가 이혼하면서 두 아들을 데리고

본가로 내려왔는데. 그중 몸이 약해 손이 많이

갔던 태완이. 기침 때문에 똑바로 누워서

잠도 자질 못하고 배변 조절도 힘들어했기에

자주 병원에 다녀야만 했다. 시댁 식구들이

다들 지쳐갈 때쯤 내가 키워보겠다고 먼저

손을 내민 효선 씨. 시조카 둘을 데려와

키운 지도 벌써 6년이 되었다.

 

 

 

 

효선 씨가 정성을 다해 보살핀 덕일까,

몰라보게 밝고 건강해진 조카들.

태완이는 돌아가신 외할머니 대신 내가 큰엄마를

지켜주겠다며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철없는 줄만 알았던 경덕이는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영상 편지로 속마음을 전한다.

또한 엄마를 닮아서 사랑이 많은 효선 씨의

4남매. 첫째 딸 수빈(15)이는 태완 오빠와

경덕이의 수학 선생님을 자처하고, 둘째 민정이와

태완이는 판소리 공연 때마다 함께하는

환상의 짝꿍이 되었다.

 

아이들끼리 의좋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마음을 썼던 효선 씨. 아이들도 그 마음을 아는지,

고생한 효선 씨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큰딸 수빈이와 정욱 씨가 연출한 특별 무대.

아이들이 차례로 나와 공연을 펼치고,

삐뚤빼뚤 쓴 편지도 전달한다.

그동안 효선 씨가 쏟은 뜨거운 사랑의 증거는,

밝고 따듯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아닐까.

수빈이부터 수현(7)이까지 4남매, 그리고

태완이와 경덕이까지. 아이들이 빛나는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종횡무진하는 그녀,

효선 씨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 아이가 여섯, 효선 씨의 '슈퍼 맘' 다이어리

 

“날개만 없었지 하늘에서 온 천사야”

입만 열었다 하면 며느리 자랑이 늘어진다.

경남 사천에서 40년 넘게, 돼지농장을 꾸려온

구기효(76), 문권두(70) 내외. 정작 돈사에서

땀 흘려 일하는 건 장남 구정욱(46) 씨와

둘째 아들 구종성(44) 씨인데,

우리 집안의 보물 1호는 며느리라는 어르신들.

시댁의 유별난 사랑을 받는 이는

맏며느리 최효선(40) 씨다.

 

열여섯 살부터 일곱 살까지, 한창 손이 많이 가는

아이가 여섯. 효선 씬 아침이면 종종걸음을

치면서 아이들의 등교 준비를 돕는다.

아이들 깨워 밥 먹이고 손톱 깎아주고,

차로 학교까지 태워다 주느라

한겨울에 반소매 차림으로 뛰어다녀도

추운 줄을 모르겠다는데.

 

게다가 등교 전쟁이 끝나면

숨돌릴 새도 없이 돼지농장으로 달려가 일손을

보탠다. 작업복 단단히 차려입고 돈사 청소도

척척, 트럭 운전에 사료 포대까지 나르니

일당백이 따로 없다. 그야말로 구 씨 집안에

들어온 복덩어리, 누가 봐도 슈퍼우먼인데

시부모님이 눈물까지 쏟으며 며느리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 시조카들의 '우리 엄마'가 되어 준 효선 씨

 

여섯 아이를 금이야 옥이야 키우는 효선 씨

그런데 실은 내가 낳은 아이는 딸 셋에 아들 하나,

4남매이다. 열여섯 살인 태완이와 두 살 터울인

경덕이는 시동생의 두 아들. 7년 전,

시동생 종성 씨가 이혼하면서 두 아들을 데리고

본가로 내려왔고, 시어머니는 졸지에 일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두 손자를 키우게 되었다.

그중 몸이 약해 손이 많이 갔던 태완이.

폐가 안 좋아 누워서 자지 못할 정도로 기침이

심했고, 시어머니 문권두(70) 씨는 그런 손자가

마음 아파 눈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시댁 식구들이 다들 지쳐갈 때쯤

내가 키워보겠다며 먼저 손을 내민 효선 씨.

그렇게 조카 둘을 내 자식처럼 키워온 세월이 6년,

그동안 속 끓이는 날이 얼마나 많았는지.

몸이 약한 태완이를 데리고 매번 노심초사하며

병원에 다녀야 했고, 때론 둘째 조카 경덕이가

가시 돋친 말로 속을 아프게도 했었다.

 

그때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건 친정어머니.

조카들을 사랑으로 품어주라며 아낌없이

응원해주셨는데 작년 3월, 코로나19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셨다. 황망함에 상실감도

컸는데, 그 눈물을 닦아준 건 바로 큰조카 태완이였다.

 

사랑으로 보듬으니 어느새 건강해지고

의젓해진 두 조카. 태완이는 큰엄마의

비서 역할을 자처하며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고

이제는 집 앞 슈퍼로 심부름도 혼자서

다녀올 수 있게 됐다. 또 어느덧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하는 둘째 조카 경덕이.

철없는 줄만 알았는데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깜짝 영상 편지로 마음속 이야기를 전한다.

 

# '한 지붕 육 남매'가 된 아이들

 

엄마를 닮아서 사랑이 많은 효선 씨의 4남매.

어떻게 보면 사랑을 나눠 갖는 건데

불평 한마디 없었다. 맏딸 수빈(15)이는

태완 오빠와 경덕이의 수학 선생님을 자처하고

애교쟁이 막내 수현(7)이가 엄마를 위해

춤을 춰줄 때면 경덕이도 댄스 듀오로 함께 한다.

한 집에 산 지 벌써 6년이나 되었으니

태완이와 경덕이도, 당연히 우리 식구.

누가 뭐래도 우애 좋은 육 남매가 되었다.

 

 

 

 

그러니 바르고 밝게 커 주는 아이들이

효선 씨의 자랑. 둘째 딸 민정이는 판소리를

배운지 4년 만에 실력이 일취월장해

어느새 사천 지역에선 신동 소리를 듣는데.

그런 민정이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

국악 레슨을 위해 서울까지 오간다.

새벽 3시면 일어나 도시락을 싸고

차 안에서 아이 양치와 세수를 시키며 정신없이

서울로 향하길 어언 2년째이다.

 

그리고 이 일을 가능하게 하는 일등 공신은

든든한 맏딸 수빈이(15). 사천에서 서울까지는

왕복 10시간. 엄마가 없는 사이 동생들을

씻기고, 끼니 챙겨주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 숙제 검사하고 공부까지 시켜놓는다.

그런 수빈이를 위해 데이트를 계획한 효선 씨.

오랜만에 모녀가 시내에 나가 옷도 사고

마라탕도 같이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 본다 ~

 

# 우리 집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큰' 엄마

 

그러나 때론 여섯 아이 육아가 버거울 때가 있는

효선 씨. 가끔 제멋대로 행동하는 경덕이 때문에

가슴이 철렁하고 기분이 들쭉날쭉해지는

태완이를 달래기 위해 진땀 빼기도 한다.

 

결국 남편 정욱 씨에게 고충을 털어놓다가

눈물을 쏟는데. 그동안 속마음을 몰라준 것 같아

미안했던 남편, 아이들 걱정은 말고 바람을 쐬고

오라며 등을 떠민다. 여섯 아이의 엄마가 된 후로

처음 가져본 자유 시간. 바닷바람을 맞으며

모래에 ‘아빠, 엄마 사랑해요’를 적어보고,

아이들을 돌보느라 눌러두었던,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꺼내 본다. 그렇게 모처럼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는데 집에 오니 기다리고

있던 진짜 선물. 큰딸 수빈이와 정욱 씨가

연출한 특별 무대 ~ 아이들이 차례로 나와

공연을 펼치고, 삐뚤빼뚤 쓴 편지도 전한다.

 

그동안 효선 씨가 쏟은 뜨거운 사랑의 증거는

밝고 따뜻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아닐까.

세상 모든 엄마가 위대한 건 자식들을 위해 기꺼이

조연이 되어주기 때문.수빈이부터 수현이까지

4남매, 그리고 태완이와 경덕이까지.

아이들이 빛나는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종횡무진하는 그녀,

효선 씨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1부 줄거리

 

여섯 아이로 북적이는 다둥이네 집

열여섯 살부터 일곱 살까지

다들 한창 클 때라, 손이 많이 가는데

 

4남매를 낳은 효선 씨,

6년 전엔 이혼한 시동생의 두 아들을 데려와서

친자식처럼 키우고 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데리고 시댁을 찾은 효선 씨,

덕분에 조카들도 아빠와 시간을 보내는데

그런데 갑자기, 집에 오자마자 코피를 쏟는 은성이

그 와중에 태완이는 바지에 실례를 하고 말았다.

 

연출 : 지현호

글 : 김수진

조연출 : 홍주홍, 전유진

취재작가 : 윤현정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현정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3년 2월 6일(월) 2월 7일

2월 8일 2월 9일 2월 10일(금) 오전 7:50~8:25

5513회 5514회 5515회 5516회 551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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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폭발적인 가창력의 1세대 ‘미스트롯’,

가수 정미애(42) 씨.

연예계 대표 다둥이 엄마로 사랑받았던

그녀는 2021년 12월, 돌연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그로부터 1년 후, 미애 씨가

인간극장 제작팀에 연락을 해왔다.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남편 조성환(42) 씨와 네 아이,

재운(16), 인성(8), 아영(6), 승우(4)…

장난꾸러기 아이들과 지지고 볶는 평범한 집에서

가수가 아닌 ‘네 아이의 엄마 정미애’로

지내던 그녀는 그간의 속사정을 털어놓는다.

 

 

 

 

바쁜 스케줄에 체력은 바닥이었고,

면역력이 떨어져 잔병을 달고 살았다.

특히나 입 안의 염증은 몇 달씩 낫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미애 씨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게 된다.

그녀는 설암 3기였다.

 

미애 씨는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 했고,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다.

다행히 말은 할 수 있었지만, 후유증이 따라왔다.

얼굴은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됐다.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겨웠고,

정확했던 발음이 꼬이고 흐트러졌다.

가수로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어느새 사라졌고

마음의 문을 닫고 말았다.

그런 그녀의 곁을 지킨 건 오로지 가족…

 

남편 성환 씨는 힘들어하는 아내와 함께

울고 웃으며 미애 씨의 곁을 지켰다.

그렇게 미애 씨는 조금씩 평범했던

예전으로 돌아오고 있다.

처음에는 입을 벌리는 것조차 고역이었지만,

입안이 꼬이고 경직되도록 노래를 연습했다.

그렇게 일 년만에 미애 씨는 다시 무대에 섰다.

미애 씨의 마음은 전과 같지 않았다.

아픔을 겪고 더 깊어진 마음…

정미애의 트레이드마크인 파워풀한 성량에,

한층 더 깊어진 그녀의 노래.

새로운 신곡 또한 인간극장에서 최초 공개한다.

예기치 않은 인생의 시련을 겪고

다시 시작하는 가수 정미애.

2023년 그녀의 무대가 다시 시작된다.

 

 

 

 

# 어느 날, 가수 정미애에게 연락이 왔다.

 

트로트 가수 정미애(42) 씨.

2019년, 미스트롯 善에 당선된 그녀는

인생에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넷째가 태어나고 2주 만에 다시 활동할 만큼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런데 2021년 12월,

그녀는 SNS를 통해 돌연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팬들은 의아해했지만, 그녀는 묵묵부답.

무수한 소문과 추측만 퍼져갔다.

 

그로부터 1년 후, 가수 정미애 씨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동안의 사정을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는데~

과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어린 시절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나훈아 선생님’의 노래를

흥얼거리다 노래에 눈을 떴고…

2005년, 민요를 전공하던 대학 시절,

우연히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하게 된 미애 씨는

지역결선은 물론 그해 상반기

, 연말결선까지 휩쓸었다.

 

이제 바로 가수가 되나 했는데

이어진 긴 연습생 생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이선희 모창가수’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그 후로도 무명시절은 이어졌다

행사가 없으면 시부모님 식당의 카운터에서

일을 했다.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며

나갔던 것이 ‘미스트롯’

15년 무명의 시간은 그렇게 끝이 났고,

영원히 빛나는 일만 있을 줄 알았다.

 

# "미애 씨는 말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수많은 방송과 공연, 행사…

넷째를 낳고 2주 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했던

미애 씨. 체력은 바닥이었고, 만성피로는

한 몸처럼 움직였다. 특히나 입안의 염증은

몇 개월씩 미애 씨를 괴롭혔다.

병원에서는 이형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계속되는 염증에 조직이 굳고

변형이 왔다고 했다.

 

그로부터 몇 개월 후,

그녀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전해 듣는다.

노래는커녕,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진단… 그녀는 설암 3기였다.

종양의 크기는 작았지만, 전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혀의 3분의 1정도를 도려내야 했고,

어쩌면 더 심각한 상황도 예상해야 했다.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이 쉬운 암이었다.

재운, 인성, 아영, 승우…

아직은 어린 자식들이 눈에 밟혀,

무섭고 두려웠다. 그녀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다.

 

#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인간 정미애'

 

잠적 후 1년…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미애 씨의 집을 찾았다.

힘겨운 상황을 예상했지만, 이게 웬걸~

장난꾸러기 네 아이로 집안은 엉망진창…

무대를 쩌렁쩌렁 울리던 호랑이 성량으로

네 아이의 군기를 잡고 있다.

3남 1녀, 여느 다둥이 집과 다름없는

평범한 모습이지만….

미애씨는 여전히 암의 그림자와 싸우고 있었다.

 

 

 

 

수술이 끝나고 눈을 떴을 때

고통에 겨워 소리를 지르며, 미애 씨는 생각했단다.

‘아, 말을 할 수 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입을 벌리기 힘들어 말을 하기조차 어려웠고

음식을 삼키기도 힘들었다.

조금만 피곤해도 얼굴이 비틀어지고, 경직됐다.

자존심과 자존감은 늘 바닥을 헤맸고

가수로서의 생명이 끝났다는 좌절감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었다.

 

미애 씨의 남편 조성환(42) 씬,

묵묵히 아내의 곁을 지켰다.

같은 소속사 연습생으로 만나,

함께 무명의 시절을 견뎠고

매니저로 미애 씨를 돌봐주던 동갑내기 남편.

끝없이 예민해진 미애 씨를 위해

넉살 좋게 코메디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아내 대신 네 아이를 돌보며, 일상을 지켜갔다.

덕분에 미애씨는 아이들이 자라는 걸 보며

반짝반짝 빛나는 평범한 나날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 정미애, 다시 부르다.

 

수술과 재활에 전념하는 동안

그녀는 노래를 포기했었다.

하지만 조금씩 건강을 되찾으며

다시 노래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게 자랐다.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작은 방안에서 노래를 되뇌기 시작했다.

입을 벌리는 것이 고역이었고 발음도 부정확했다.

수없이 불렀던 노래를 다시 부르기 시작했다.

다시 무대에 서리라…

입이 꼬이고, 경직이 와도 연습을 거듭했다.

그렇게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던 날,

미애씬, 이전과는 다른 가수가 되어있었다.

아픔을 겪고 더 깊어진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위안과 위로를 주고 싶었다.

 

트로트가수 정미애를 넘어서,

이제는 발라드, 랩, 팝송, 댄스…

무엇에든 도전할 자세가 되어 있다.

준비하고 있는 신곡도 인간극장을 통해

최초 공개한다.

 

예기치 않은 인생의 시련을 겪은 미애 씨.

한층 더 깊어진 그녀의 노래로

2023년, 다시 시작한다.

 

1부 줄거리

 

'미스트롯 선' 당선 후,

활발한 활동을 하던트로트 가수 미애 씬,

2021년 12월, 돌연 활동중단을 선언하고

모습을 감췄다.

 

알고보니 설암 3기 판정을 받았던 미애 씨.

8시간에 걸친 큰 수술이 끝나고

혀의 3분의 1을 잃었다.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면서

남편, 네 아이와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다시 노래도 부르기 시작했는데~

 

예전 같지 않은 체력에

입 안의 통증이 찾아오고...

미애 씨, 걱정이 밀려온다

 

연출 : 임원순

글 : 홍현영

조연출 : 황찬미

취재작가 : 윤지윤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지윤 취재작가 (02-782-8222)

 

■ 방송일시 : 2023년 1월 30일(월) 1월 31일

2월 1일 2월 2일 2월 3일 (금) 오전 7:50~8:25

5508회 5509회 5510회 5511회 551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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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우리는 가족이 되었다

 

비록 성씨는 다르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똘똘 뭉쳐

한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그룹홈을 운영하는

이시은(56) 원장과 세 명의 보육사, 그리고

성이 다른 일곱 명의 아이들이 그 주인공이다.

 

10년 동안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이시은 씨는

7년 전, 어린이집을 접고 그룹홈을 열었다.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보듬고 싶어서였다.

 

각기 다양한 사정으로 해체된 가정을 떠나

그룹홈에 들어왔지만,

시은 씨와 세 명의 보육사를

엄마와 이모, 고모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구김살 없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

 

 

 

 

지난 7년간 미운 정 고운 정 쌓아가며

동고동락하던 그룹홈 가족은

이번 겨울, 장남 어진 씨의 홀로서기를 앞두고 있다.

 

혈연으로 맺어진 건 아니지만,

서로에게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시은 씨와 일곱 명의 형제들.

 

이혼과 가정 폭력으로 가족들이 해체되고

가족 간의 정이 사라져가는 요즘

그룹홈 가족의 사랑 넘치는 일상을 통해

‘가족’이란 이름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 성씨는 달라도 괜찮아, 사랑이 넘치는 우리 가족

 

경기도 고양시에는 비록 성씨는 달라도

사랑하는 마음만은 남부럽지 않다는

특별한 가족이 산다.

이시은 씨와 세 명의 보육사,

그리고 일곱 명의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그룹홈 가족이다.

 

어린이집을 10년 동안 운영했던 시은 씨는

7년 전, 더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끌어안고자 그룹홈을 열고

성이 다른 일곱 명의 아이들을 아들로 맞이했다.

이혼과 가정 폭력 등 다양한 이유로

가정이 해체되면서 갈 곳을 잃었던 아이들...

어른들에게 받은 상처로 마음을 열지 못하던

아이들은 그룹홈에 들어와 조금씩

마음의 빗장을 풀기 시작했고,

지금은 밝고 구김 없는 아이들로 성장하고 있다.

 

 

 

 

엄마와 이모, 고모 등의 호칭으로 불리는

원장 시은 씨와 세 명의 보육사는

내 아이를 양육하듯 때로는 잔소리도 해가며

아이들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

 

# 맏형인 어진 씨의 홀로서기를 앞두다

 

그룹홈 아이들 중 맏형인 이어진(22) 씨의

존재는 이시은 원장에게 있어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어진 씨가 그룹홈에서 맞이한

첫 아이였기 때문이다.

생후 100일 무렵부터 보육원에 맡겨졌던

어진 씨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야

아버지를 만났지만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다 다시 쉼터로 보내졌다.

 

중학교 2학년 때 쉼터를 떠나 그룹홈 식구가 된

어진 씨. 처음엔 어른들을 믿지 못해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7년간의 세월,

그리고 시은 씨와 보육사들의 노력으로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지금은 그룹홈의

든든한 장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 졸업을 앞둔 어진 씨는

곧 그룹홈을 떠나야 한다.

성인이 되면 정부로부터의 보호가 종료되면서

자립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홀로서기를 앞둔 마지막 겨울을 가족과 함께

보내면서 어진 씨는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크게 느끼는 중이다.

 

# 그룹홈 가족이란 이름의 의미

 

항상 티격태격하며 시비를 걸어도 형들이

있어서 좋다는 귀염둥이 막내 성민(8)이와

막내와 항상 잘 놀아주는 형 동준(10)이.

운동을 잘하는 쌍둥이 형제 호준(10)이와

현준(10)이, 그리고 배려심 많은 현석(11)이까지.

때로는 서로 싸우고 미워할 때도 있지만,

가족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비록 낳아준

부모의 품에서 자라진 못했지만, 사랑으로

뭉친 가족들을 통해 세상과 마주할 용기와

지혜를 배워가는 아이들. 지난 7년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키워온 그룹홈 식구들이

자립을 앞둔 어진 씨와의

마지막 가족 여행을 떠난다.

 

가족의 해체가 만연한 시대,

성은 다르지만, 사랑과 추억으로 가족이 된

그룹홈 식구들의 겨울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1부 줄거리

 

경기도 고양시의 한 그룹홈에서 살고 있는

이시은(56) 원장과 세 명의 보육 선생님

그리고 일곱 명의 남자아이들.

 

그룹홈 아이들을 돌보는 세 명의 보육 선생님과

이시은 원장은 각각 '엄마, 고모, 이모'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아이들과 하나의 가족이 되었다.

 

한참 어린 나이의 아이들과 함께 한 집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아가는 이들의 사랑은

여느 가정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룹홈 가족은 맏형인 어진(22) 씨의

홀로서기를 앞두고 올 겨울

그룹홈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데…

 

연출 : 엄용식

글 : 조민경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배정훈

취재작가 : 이주희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이주희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1월 23일 (월) 1월 24일

1월 25일 1월 26일 1월 27일(금) 오전 7:50~8:25

5503회 5504회 5505회 5506회 550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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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나는 아빠다

 

누구나 한 번쯤 인생의 전환점을 만난다.

부산에서 아귀찜 배달 전문점을 하며

홀로 아들 시호(10)를 키우는

최재옥(39) 씨의 전환점은

5년 전, 이혼과 함께 시작한 ‘나 홀로 육아’였다.

 

직장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아이를 키우려면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느슨한 생활 습관부터 고쳤다.

 

새벽에 일어나 운동과 독서로 하루를 시작하는

재옥 씨. 시호가 깨면 함께 명상을 하고

아침을 먹여 등교시킨다. 가게 일이 바빠도

시호가 집에 오는 시간엔 직원들에게 맡기고

퇴근해서 아이와 시간을 보낸다.

 

 

 

 

명자네 아구찜

0507-1332-5585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246번길 22

지번 전포동 201-5

 

 

09:00 - 01:30

 

16,000원

순살 아구찜

16,000원

보들담백 알곤이찜

15,000원

아구찜(뼈)

 

상호,정보,영업시간,가격,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철저하게 아이를 중심으로 사는 데는

남다른 성장기 영향이 크다. 어릴 때 부모님을

잃고 형과 친척 집을 전전했던 재옥 씨는

외가에 자라다가 버려져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안 고모와 고모부는

외가에 있던 형까지 데려와

자립할 때까지 키워주셨다.

 

정성껏 돌봐주셨지만, 부모님의 빈 자리도 컸기에

하나뿐인 아들 시호(10)만큼은 잘 키우고 싶은 것.

부모 입장이 되니 키워주신 고모와 고모부의 마음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도 새삼 깨닫게 됐다.

 

‘아빠’의 이름으로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재옥 씨의 생활을 따라가며

모성애에 뒤지지 않는 진한 부성애와

어려움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엿본다.

 

 

 

 

# 재옥 씨의 '나 홀로 육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서 아귀찜 배달전문점을

운영하며 홀로 아들 시호(10)를 키우는

최재옥 씨(39)의 하루는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밀도 높게 흘러간다.

새벽 4시 반이면 어김없이 일어나서

두 시간 동안 운동과 독서를 하고,

시호가 깨면 아침을 먹여 등교시킨 후

바로 가게로 출근해서 장사 준비를 한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때 시작한 가게는

1년 반 만에 배달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성공했다. 지금은 직원 다섯 명을 두고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한다.

아무리 바빠도 시호가 집에 오는 시간이면

직원들에게 가게를 맡기고 퇴근하는 재옥 씨.

시호를 집에 혼자 두지 않기 위해서 정한 원칙이다.

 

시호가 원하는 일은 물론,

세수하고 양치하는 사소한 일상도 같이 하려 애쓴다.

아들을 중심으로 빈틈없이 짜인 재옥 씨의 시간표.

거기엔 그만의 아픈 사연이 있다.

 

# 고모님은 내 '어무이'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형과 친척 집을 전전하다 외가에 맡겨졌던 재옥 씨.

돌봐줄 사람은 이모뿐이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이모는 감당하지 못하고

장손이었던 형만 남겨둔 채, 재옥 씨를 몰래

버렸고 경찰을 거쳐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안 고모는 사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대구의 보육원에서 이름까지 바뀐

재옥 씨를 겨우 찾아냈다. 고모는 어려운 살림에

10대 사촌 형 둘을 키우고 있었지만

외가에 있던 재옥 씨의 형까지 데려와

자립할 때까지 키워주셨고,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힘들게 자란 고모부도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아버지처럼 품어주셨다.

 

자신의 겪은 아픔을 하나뿐인 아들에게

대물림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재옥 씬 누구보다 뜨거운 부성애로 아들을 키운다.

그것이 키워주신 고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 여기기에...

 

 

 

 

# 재옥 씨의 힘, '나는 아빠다'

 

가정을 꾸리고 싶어 어린 나이에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시호도 낳았지만 다른 점이 너무

많았다. 결국 이혼을 선택했고

그때 시호는 고작 여섯 살이었다.

 

하던 일이 잘 안돼서 작은 가게와

배달 기사를 하느라 아이를 남의 손에 아이를

맡겨야 했던 재옥 씨.

그러나 점차 웃음을 잃어가는 시호를 보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 손으로 키우자’ 결심했고

가게를 시작하면서 일과 육아를 양립하기 위해

가게에서 시호와 먹고 자며 일했다.

 

다행히 시호는 웃음을 되찾았고,

곧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요즘은

아빠를 위로할 줄도 아는 애교 많고

친구 같은 아들이 됐다.

 

재옥 씨가 지치지 않고 달리는 원동력인 시호.

든든한 아빠가 되기 위해 재옥 씨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가게가 빨리 자리를 잡도록 힘이 돼줬던

직원에게 가게 분점을 내주고

사업 분야도 넓혀볼 생각이다.

 

자신이 겪어왔던 아픔을 시호에게는

주고 싶지 않기에 ‘아빠’라는 이름으로

매 순간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재옥 씨의 일상을

통해, 뜨거운 부성애와 어려움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아버지를 만나본다.

 

1부 줄거리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서

아귀찜 배달전문점을 운영하며 사는

최재옥(39) 씨와 아들 최시호(10) 군.

 

재옥 씨는 시호가 6살에 무렵

이혼을 하게 되고, 혼자 아이를 키우던 중

코로나19로 운영하던 가게가 문을 닫게 되었고

배달업체에서 배달 기사로

1년 정도 일하던 재옥 씨는

자신만의 아귀찜 배달전문점을 운영하게 되었다

 

한편 저녁 무렵

최대한 시호를 혼자 있게 하지 않으려는 재옥 씨

침대에 누워 아이를 재우고 함께 잠이 들었지만

옷을 갈아입고 방문을 나오는데...

 

연출 : 조창근

글 : 이진연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김한울

취재작가 : 김수지

 

방송일시 : 1월 16일(월) 1월 17일

1월 18일 1월 19일 1월 20일 오전 7:50~8:25

5498회 5499회 5500회 5501회 5502회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수지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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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여섯 평, 작은 집에서 삽니다

 

아파트 평수가 곧 성공의 척도가 되는 시대,

언제부턴가 우리에게 집은

단순한 주거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너도나도 더 넓은 집 , 더 좋은 집을 갖기 위해

애를 쓸 때 여섯 평(이십 제곱미터)짜리

‘작은 집’에서도 충분히 행복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충북 제천에 사는 문건호(58), 손정현(56) 씨 부부.

 

하얗게 서리가 앉은 머리 위에 눌러 쓴 벙거지는

건호 씨의 트레이드 마크. 그런 건호 씨의 옆엔

늘 애교 만점의 귀여운 아내 정현 씨가 있다.

결혼 27년 차에도 여전히 신혼처럼

깨가 쏟아지는 이 부부의 집은

자신들의 손으로 지은 여섯 평짜리 집.

그나마도 2년 전 넓혀 온 집이 여섯 평이요,

그 전에 5년간은 3.4평짜리 집에 살았다.

집은 작아도 침실에 욕실, 주방, 미니 서재,

그리고 다양한 수납공간까지 있을 건 다 있어서

두 사람이 살기에 부족함이 없다는데...

 

 

 

 

한겨레작은집건축학교

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로15길 35

지번 성암리 283-2

 

 

카페 : cafe.naver.com/zacrhouse

 

상호,정보 ,위치 ,방송,tv,오늘

주소 ,어디,지도 ,촬영지,장소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부부는 모두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명문 미술대학 출신. 건호 씨는 조소과를,

정현 씨는 동양화과를 전공했다.

전도유망한 미술학도들이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그러다 보니 먹고 사는 게

중요해졌다. 부모, 형제, 친구들에게 멋지게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남들처럼 강남에 좋은 집을 장만하는 꿈도 꾸었다.

하지만 현실은 욕망을 따라가지 못했고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가 결국 파산을 하고 말았다.

 

세 식구 살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과수원을 하는

부모님 댁으로 들어가게 된 건호 씨와 정현 씨.

집이 없어 좌절했던 두 사람이 다시 일어서게

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집 때문이었다.

비바람 피할 처마만 있으면 되지 싶어,

과수원 한편에 지었던 엉성한 패널 집.

오로지 자신들의 힘으로 그 집을 짓고 나서

두 사람은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

행복은 집의 크기나 가격과는 상관이 없다는 걸

배웠다. 그리고 자신들이 집짓기를 통해

깨닫고 경험한 기쁨을 나누기 위해

7년 전, 충북 제천에 작은 집을 짓는 학교를 열었다.

 

집이 가장 중요한 자산 증식의 수단이자

나의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는 ‘계급장’이 된 지금

과연 집이란 무엇인지, 그 의미를 묻고 있는

문건호 손정현 씨 부부를 만나본다.

 

 

 

 

# 파산 그 후... 집에서 길을 찾다

 

눈이 오면 함께 달려 나가 눈사람을 만들고,

서툴지만 함께 살사를 춘다. 건호 씨의

전속 미용사는 수십 년째 정현 씨가 맡고 있는

사랑꾼 부부.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잘 통한다고 느꼈다. 그때 씐 ‘콩깍지’가 결혼한 지

27년이 지난 지금도 벗겨지지 않고 있지만,

함께 살아온 삶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명문 미술대를 졸업하고 함께 프로젝트 활동도

했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긴 후에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고사는 일이 더 중해졌다.

공연 무대장치, 광고 세트장 등을 거쳐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폭망’했다.

세 식구 보금자리였던 전셋집은 월셋집으로,

마지막엔 지인이 내어준 반지하 방으로 내려앉았다.

급기야 전기가 끊기고 쌀 살 돈도 없는 상황이

되자 과수원을 하시는 시골 부모님 댁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면목 없는 더부살이를

시작한 지 일년 여. 어떻게 하면 서로의

불편함을 줄여볼까 고민하던 부부는

사과밭 한 편에 집을 짓기로 했다.

단열이 뭔지도 몰라 벽은 텅 비어있고 창문을

열면 툭 떨어지는, 어설프기 짝이 없는

15평짜리 패널 집. 하지만 ‘내 손으로 지은

나의 보금자리’에 대한 기억은 강렬했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완성된 그 집에서

가족들은 너무나 행복했다.

 

# ‘작은 집’ 우리 함께 지어요

 

사고의 전환점, 인생의 분기점은 그렇게 왔다.

그 작고 허술한 집에서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하고

행복한 6년의 시간을 보낸 후,

부부는 다른 사람들도 한 번쯤 내 집을 지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작지만 소중한 내 집을

직접 짓고 갖게 됨으로써 자신들이 느꼈던

성취감과 자신감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저마다의 이유로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어떻게든

살아간다, 살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주고 싶었다. 그렇게 ‘작은집 건축학교’를

시작한 지 올해로 8년째. 그동안 700여 명의

수강생들이 작은집에 관심을 갖고​ 찾아왔다.

이들이 짓는 집은 여섯 평(이십 제곱미터)짜리

초미니 목조주택. 침실은 2층으로 올리고

내부의 가구들은 전부 집의 크기와 구조에 맞게

맞춤 제작한다. 건호 씨와 정현 씨 역시 자신들이

지은 여섯 평짜리 작은 집에서 살고 있다.

집이 작다 보니 물건도 옷도 꼭 필요한 것인지

따져보게 된다.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쓰지 않는 것들은 비우고 정리하는 것이

습관이 되다 보니 저절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

 

 

 

 

# 오늘도 꿈을 꾸며 삽니다

 

부부에겐 또 다른 꿈이 생겼다.

작은 집들이 모인 마을이 있으면 어떨까...

그렇다고 해서 함께 어울려 뭔가를 해야만 하는

공동체 마을을 생각한 건 아니다. 그저 각자의

작은 집에서 서로 이웃해 사는 마을이면 족했다.

그런 마을을 통해 작은 집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걸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짓기 시작한 자크르 마을. ‘딱 알맞게

좋다’라는 뜻의 순우리말 ‘자크르하다’에서

따온 이름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어

작은 집 열 채를 짓는 중이다.

작은집 마을 외에도 부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

또 하나는 바로 청년들의 주거 문제.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바퀴 달린 집’,

즉 청년 트레일러 주택이다.

기존의 작은 집도 일반 주택에 비해 진입장벽이

현저히 낮지만 바퀴 달린 집은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필요에 따라 옮겨 살기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때마침 고민을 안고

찾아온 서른여섯 청년 정현정(37) 씨가

부부와 의기투합했고, 그렇게 시작된

바퀴 달린 집 건축이 이제 완성 단계에 있다.

늘 같은 꿈을 꾸며 함께 걸어가는 건호 씨와

정현 씨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1부 줄거리

 

'우리에게 집이란 무엇일까?'

충북 제천에는 여섯 평의 작은 집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미술학도 문건호(58), 손정현(56) 씨 부부.

한때 인테리어 사업에 실패하고 파산에 이르러

부모님 댁으로 내려왔지만,

그들이 다시 일어선 계기는

자신들의 힘으로 집을 지은 경험 덕분이었다.

 

두 사람은 8년째 '작은 집에 사는 큰 기쁨'을

전파하고, 건축학교를 운영하면서,

마을 사람들을 돕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청년 정현정(37) 씨의

'바퀴 달린 집' 건축을 도와주고 있다.

 

한편, 의성에 작은 집을 설치하는 날.

 

집을 옮기는 과정에서

갑자기 크레인들이 길을 막아버렸다...!

 

연출 : 김시준

글 : 최근주

촬영 : 임한섭

조연출 : 이호원

취재작가 : 김자현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자현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2년 1월 9일 1월 10일

1월 11일 1월 12일 1월 13일 오전 7:50~8:25

5493회 5494회 5495회 5496회 5497회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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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중곤 씨의 라오스 정착기

 

“어떻게 살아야 할까?”

누구나 한 번쯤은 가슴 속에 품었던 질문.

그 답을 찾기 위해 용감하게 길을 떠난 남자가 있다.

8년 전, 라오스로 날아간 문중곤(49) 씨.

라오스의 남부, ‘팍세’에 있는 작은마을에서

현지인 아내를 만나 처가살이 중~

재가한 처제의 여섯 살짜리 아들을 내 자식처럼

키우고 처가 집 지붕 때우고, 화장실 고치다가

동네의 수리반장이 되었다는데.

미지의 나라 라오스에서 처가살이하는 게

쉽지 않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행복을 찾았다는

중곤 씨. 표류를 끝내고 아내의 나라,

라오스에서 마침내 닻을 내리려 한단다.

그가 찾은 행복은 과연 무엇일까?

 

 

 

 

중곤 씨도 한때는 남들이 가는 방향으로 바쁘게

달렸었다. 그런데 문득문득 ‘ 하루하루가

행복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쉼표가

간절해질 때면, 자전거를 타고 길을 떠났다.

2010년에는 가진 돈을 다 털어 유라시아 횡단 길에

올랐는데 그 여정의 종착지가 라오스.

4년 후, 그때의 인연으로 라오스 커피농장의

관리자로 일할 기회를 얻었고

거기서 남은 인생을 걸어볼 사람을 만났다.

운명의 그녀, 뿌이(36)였다.

 

뿌이 씨는 커피 농장에서 경리 일을 하던 아가씨.

노랗게 물들인 뽀글뽀글 ‘캔디’ 머리, 씩씩하고

명랑한 그녀가 어느새 마음에 와닿았고

그렇게 연애 4년 만에 결혼을 했다.

4남매 중 장녀인 뿌이 씨 따라,

자연스레 처가살이를 하게 된 중곤 씨.

사춘기가 된 막내 처제 파(15)와

큰 처제가 맡기고 간 처조카, 피피(6)를

자식처럼 키우는데 정신 차려보니 딸린

식구들이 여럿, 막연한 미래가 불안했었다.

그때 “너무 먼 미래의 일보다, 지금 당장

행복하자”라며 일으켜 준 건 아내, 뿌이 씨였다.

그 위로에 중곤 씬, 과감히 인생의 항로를 변경했다.

처가는 잠시 머물다 갈 곳이 아니라, 가족과의

소소한 행복이 있는, 머물러야 할 곳이 되었다.

 

라오스에서 가족을 꾸렸어도,

이역만리 타국의 이방인이었던 중곤 씨.

마을의 일원이 되기 위해 궂은일에도 앞장섰다.

울퉁불퉁한 흙길도 포크레인으로 다져주고,

마당의 죽은 나무도 잘라주고

심지어는 마을 사람들과 힘을 합해,

도로 포장 공사까지 해낸다.

이젠 중곤 씬, 마을 행사 때면 자연스레 참석하는,

없어서는 안 될 ‘라오스 문 서방’이 되었다.

 

조금은 무모하지만 용감한 도전을 했기에

표류기가 아닌 정착기를 쓸 수 있다는 중곤 씨,

그가 라오스에서 전하는 새해 인사가 있다.

“때로 방향을 잃고 헤맬지라도, 포기하지는

말자고. 언젠가는 나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 라오스로 날아든 남자, 문중곤

 

우리에게 아직은 생소한 나라, 라오스

그중에서도 남부지역에 있는 ‘팍세’는

더 낯선 이름인데 그 미지의 땅에

터를 잡은 한국인이 있다.

바로 라오스 생활 8년 차인 문중곤(49) 씨.

3년 전부터, 처가 식구들과

‘한 지붕 살이’를 하게 되었다.

 

매일 아침, 야외주방에서 시장에 내다 팔

양파를 튀기는 장모님(56) 중곤 씨와는

말이 아니라 미소로 통하는 사이라는데.

능숙한 라오스어로 피피(6)를 깨우고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의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중곤 씨.

가끔 혼자 방 안에 있을 때 문을 ‘탁’ 잠그는

사춘기 소녀 파(15) 때문에 서운할 때도 있단다.

 

그런데 올해 열다섯이 된 파는 ‘막내 처제’

아내보다 스무 살이나 어리니 딸이나 다름없고.

피피(6)는 처조카, 싱글맘이던 큰 처제가

일하러 먼 도시로 나가는 바람에

중곤 씨와 아내, 뿌이(36) 씨가 부모 노릇을

대신하고 있다. 덕분에 중곤 씨,

“공짜 아들”이 생긴 것 같다는데~

 

# 사랑의 불시착을 하게 한 그녀, 뿌이

 

뿌이(36) 씨의 밝고, 씩씩한 성격에 반했던

중곤 씨. 투자금까지 내면서 준비했던 커피 농장이

우여곡절 끝에 문을 닫고 생계를 위해

여행 가이드를 시작했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그때 “너무 먼 미래의 일을 걱정하기보다,

지금 당장 행복하자”라며

중곤 씨를 일으켜 준 건 아내, 뿌이 씨였다.

 

뿌이 씨는 중곤 씨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하는 짝꿍. 운전할 때면 옆자리에 앉아

간식을 입에 넣어주고, 두리안 농장에 풀을

베러 갈 때면 항상 음료수를 가지고 동참한다.

중곤 씨가 아플 때면 인터넷으로

독학한 한식 실력을 뽐내는데. 꼼꼼히 장을 봐서

김치도 담그고, 감자탕과 수육도 뚝딱해낸다.

 

올해 여름 처음으로 한국에 들러

아내를 어머니와 형, 누나들에게 아내를

소개한 중곤 씨. 가족들은 두 팔 벌려 대환영 ~

뿌이 씨는 이번 여름, 시골집에 머물면서

고부간에 정도 나누고 라오스로 돌아왔다.

방랑벽이 있어 여기 저기 떠도느라

결혼이 늦어진 막내아들이었기에,

뿌이 씨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 구세주였단다.

 

#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

 

한국보다는 불편한 라오스 생활.

전기 시설이 부족해 가끔 정전되기도 하고

집에 뱀과 전갈이 출몰하기도 한다.

중곤 씨 눈에 낡은 처가 집도 불편한 점이

하나둘 보였고 비 새는 지붕, 재래식 화장실,

풀이 무성한 마당을 싹 다 뜯어고쳤다.

그런데 입소문이 났을까?

동네 사람들도 고칠 게 있다 싶으면

‘미스터 문’을 찾기 시작했다.

 

굴착기로 마을 입구의 울퉁불퉁한 바닥도 다져주고

심지어는 마을 사람들과 힘을 합해,

좁은 골목길에 포장 공사까지 해내는 중곤 씨.

이제는 동네 구석구석 손 볼 곳이 생기면

알아서 출동하는데.

3년 만에 마을의 해결사가 되었다.

 

또한, 동네 청년 냐이(39), 똔(30)과도

함께 상부상조하며 어느새 정이 두터워졌다.

메콩강에서 고기를 잡고

함께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먼저 김치를 찾는 친구들~

어느새 중곤 씨는 마을의 일원으로 스며들었다.

 

 

 

 

# '라오스 문 서방'이 전하는 새해 인사

 

라오스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두리안 농장을 시작하려는 중곤 씨.

지난 여름 어렵게 땅도 사두었고,

농장 일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트럭도 구매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농장으로 달려갔는데….

 

그런데 이건 밭이 아니라 흡사 밀림.

일이 있어 못 와본 사이에 잡풀이 사람 키만큼 자랐다.

예초기를 돌려보는데 막막할 따름

이럴 땐 이 보 전진을 위한 일 보 후퇴 ~

결국, 마을 청년들 도움을 받아

고무나무를 잘라내고, 그 많던 잡초를 제거하는

대대적인 예초 작업을 해 낸다.

 

그제야 얼추 ‘밭’의 모양을 갖추는 두리안 농장.

중곤 씨, 마음 한 켠에 있었던 ‘귀농’에 대한 꿈이

어쩌다 보니 머나먼 땅,

라오스에서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단다.

 

조금은 무모하지만 용감한 도전을 했기에

표류기가 아닌 정착기를 쓸 수 있다는 중곤 씨

그가 라오스에서 전하는 새해 인사가 있다.

“때로 방향을 잃고 헤맬지라도, 포기하지는 말자고.

그리고 꿈을 꾼다면 그곳이 어디든,

언젠가는 나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1부 줄거리

 

낯선 땅, 라오스에서 운명의 짝을 만난 중곤 씨

3년 전, 결혼과 함께 처가살이를 시작했다

마을의 궂은일도 알아서 척척이니

어딜 가나 인기 만점 ~

 

두리안 농사를 지으려고

트럭을 사서 곧장 농장으로 달려간 중곤 씨.

그런데 몇 달 만에 풀숲으로 변해버린 땅.

눈앞이 막막해진다.

 

연출 : 박정규

글 : 김수진

조연출 : 금문선

취재작가 : 윤현정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현정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 2023년 1월 2일(월) 1월 3일

1월 4일 1월 5일 1월 6일(금) 오전 7:50~8:25

5488회 5489회 5490회 5491회 549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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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완이화의 하나의 집을 원해요

 

2년 전 KBS ‘전국트롯체전’에서 ‘상사화’를 불러

사람들을 울린 미얀마 카렌족 소녀 완이화(16)

미얀마 카렌족의 유명 가수였던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았다.

정부의 탄압을 피해 국경을 넘은 카렌족에게

어린 이화는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해요’라는

노래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는데...

 

아빠 투와 씨가 미얀마 내전을 피해 태국으로

가던 중 세상을 떠나자 엄마 사시칸 씨는

2016년, 삼남매를 데리고 한국에 난민 신분으로

왔다. 한국에서도 카렌족 청년들을 챙겼다는

정 많은 엄마. 딸 이화가 아빠처럼 큰 무대에서

노래하기를 바랐던 엄마는 올해 5월,

간암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장난치는 것 좋아하고 누나를 잘 따르는

착한 두 남동생 수파산(14)과 나타콘(12)

이화는 동생들을 챙기는 어린 가장이 되었다.

하지만 열여섯 이화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노래하고, 공부하는 것

주중에는 용인에 있는 기숙학교에서 지내고

주말이면 부천 집으로 오는데...

 

주말에도 노래 연습으로 바쁜 이화,

4년 전 이주민 가요제에서 만난

이경자(60) 선생님은 이화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봤단다. 이화의 엄마가 떠난 후,

‘한국 엄마’를 자청한 경자 씨 지금은

이화의 매니저로, 음악 선생님으로,

든든한 보호자로 막내딸 같은 이화의

따뜻한 집이 됐다.

 

꿋꿋하게 노래하는 이화는 혼자가 아니다.

사랑하는 동생들이 있고, 경자 씨가 있고,

가족 같은 카렌족 삼촌들이 있다.

참 많은 사랑을 받는 소녀 가수

이 겨울, 완이화의 따뜻한 노래가 시작된다!

 

 

 

 

# 미얀마 카렌족 소녀 완이화

 

일곱 살 때부터 호주, 말레이시아,

일본, 미얀마 등을 다니며

크고 작은 카렌족 무대에 올랐다는

미얀마 카렌족 출신의 소녀 완이화

소녀의 노래를 한번 듣고 나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마는데...

 

미얀마 카렌족의 유명 가수였던 이화의 아버지가

미얀마 내전을 피해 태국으로 넘어가던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평범했던

이화 가족의 삶에도 풍랑이 일었다.

엄마는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다는 지인의 말에

한국으로 삼남매를 데리고 난민 신분으로

들어왔다. 그게 벌써 6년 전.

 

카렌족의 ‘국민 가수’였던 아버지에게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은 이화는

열두 살, 2018년 이주민 가요제에 참가해

특별상을 받았다.

그 후, 오디션 프로그램은 물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등 다양한 무대에서

맑은 음색으로 노래를 불렀고,

‘완이화’라는 이름도 서서히 알려졌다.

어느덧 팬 카페도 생기고 한국에서 사랑받는 소녀,

그녀를 사람들은 ‘미얀마 난민 가수’라 부른다.

 

# 엄마, 걱정 말아요. 우리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 이화가 지난 6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어른들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말았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엄마마저

그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

딸이 아빠처럼 큰 무대에서 노래 부르길 바라던

엄마는 딸의 무대를 보지 못하고,

마흔한 살 고단했던 생을 마감했다.

주말, 중환자실의 엄마를 간호하다 기숙사로

돌아오면 꾹꾹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는 이화,

그러나 이제 이화는 울지 않는다.

힘들게만 살다가 세상을 떠난 엄마가 안타까웠지만,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는 이제 평안하리라...

 

그렇게 열여섯 이화의 이름에

‘소녀 가장’이라는 짐이 지워졌는데...

장난기 많은 사춘기 동생 수파산(14)과

누나 바라기 막내 나타콘(12).

주중엔 기숙학교에서, 주말엔 부천 집으로 오는

이화는, 집에 오면 동생들을 챙긴다.

집에 늦게 들어오는 수파산을 혼내고,

잘 우는 막내 나타콘을 달래준다.

3년 전, 이화네를 따라 한국에 온

이모네 가족과 함께 사는 집은

복작거리지만 따뜻한 집,

엄마가 그토록 원하던 ‘우리 집’이다.

 

밤에 잠들 때면 늘 엄마와 삼남매가 함께 잤는데...

잠자리에 들 때면 엄마가 곁에 없는 게

실감이 난다는 막내 나타콘.

그런 동생들을 데리고 이화가 엄마를 보러 간다.

 

# "이화가 가수가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열두 살, 이주민 가요제에서 단박에 재능을 뽐낸

미얀마 소녀 완이화 성악을 전공하고

지휘자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이경자(60) 씨는

기꺼이 재능기부로 이화의 보컬 선생님이 됐다.

처음에는 자신의 못다 한 음악의 아쉬움을

이화로 채우고 싶었다는 경자 씨 이화의 엄마와

이화 동생들까지도 자주 만나다 보니,

4년여,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는데

딸 같았던 이화 엄마가 세상을 떠났지만,

‘너는 이화 엄마, 나는 이화 한국 엄마’가 되자던

약속 경자 씨는 그렇게 이화의 든든한 보호자가

됐다.기숙학교에 다니는 이화를 금요일마다

차로 데리러 가고 이화의 찢어진 교복 바지도

꿰매주고, 연습실에서는 호랑이 선생님,

공연 날에는 매니저에 의상담당까지 뒤늦게

생긴 막내딸 덕에 이래저래 바빠졌다.

 

하지만 경자 씨가 바라는 건,

이화의 행복뿐이라는데...가수가 되지 않아도

된다. 그저 또래 친구들처럼 밝고 평범하게

자랐으면 좋겠다.집에서 연습하는 날이 많아

자연스레 경자 씨 집에는 이화의 방이 생겼고

늦둥이 막내딸에게 수학 교사였던 남편이

주말이면 수학 공부를 봐준다. 부천 집에 가면

철든 큰누나도 ‘한국 엄마’ 이경자 선생님 집에서는

그저 사랑 받는 막내딸이다.

 

 

 

 

# 완이화의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해요"

 

난 집을 원해요 아름다울 필요 없어요

내 마음이 아플 때 그리워할 수 있는

내가 울 때 옆에 있어 주고

무서울 때 나를 지켜 주는

그런 나의 집

-완이화의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해요’ 中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해요’라는 노래는

내전을 피해 세계에 흩어진 미얀마 카렌족들에게

위안을 주는 희망의 노래 돌아가신 아빠를 대신해

이화는 일곱 살 때부터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한국에 난민으로 와서 알게 된

미얀마 카렌족 삼촌들과는 가족 같은 사이.

태국 식당에서 일하던 엄마는 타국에서 만난

청년들에게 음식을 해주었고,이화네 집은

마치 ‘카렌족의 사랑방’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런 이화의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누구보다 가슴 아파했던 삼촌들은

주말이면 이화네로 달려와 음식을 해주고,

조카 생일을 챙겨준다.

 

한편, 며칠 후, 이화 삼남매와 이모네 가족까지

총출동 외출을 하는데두툼한 겉옷 속에는

모두들 미얀마 전통 의상을 입고 왔다.

오늘이 바로, ‘카렌 새해의 날’ 미얀마를 떠나

한국에 정착한 카렌족들의 가장 큰 축제다.

카렌 새해 공연 날이면 아빠는 세계 곳곳의

카렌족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었다.

오늘은 열여섯 카렌족 소녀,

이화가 그 무대에 오른다.

 

삶의 파도를 헤치며 담담하게 노래하는 완이화

엄마는 돌아가셨지만, 사랑하는 동생들과

따뜻한 집에서 살아가기를

세계에 흩어져 사는 카렌족에게도

언젠가 봄이 찾아오기를~

22년 추운 겨울, 완이화의 따뜻한 노래가

희망을 전한다!

 

1부 줄거리

 

미얀마 카렌족 출신의 소녀가수 완이화는

한국에서 난민 신분으로 살고 있다.

 

한국에 오기 전 아빠를 잃고,

올해 5월, 엄마마저 세상을 떠났지만

이화는 씩씩하게 일상을 살아간다.

 

이주민 가요제에서 처음 만난

이경자 선생님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부산 무대가 있는 날,

열여섯 완이화의 노래가 시작된다!

 

연출 : 강효헌

글 : 김은희

조연출 : 홍주홍

취재작가 : 최혜민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최혜민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2년 12월 26일 12월 27일

12월 28일 12월 29일 12월 30일 오전 7:50~8:25

5483회 5484회 5485회 5486회 548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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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너희와 함께라면

 

가족이 되는 데는 세 가지의 방법이 있다.

결혼, 출산... 그리고 입양.

제주도에 사는 김지훈(39), 천수정(38) 씨 부부도

그렇게 세 가지 방법을 통해

네 식구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동화책을 읽어 줄 때도, 춤추며 놀아줄 때도

남다른 끼를 보여주는 수정 씨는 공채 개그맨 출신.

아빠 지훈 씨완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동기로

처음 만났다. 첫 도전에서 당당히 공채시험에

합격하고 신인상을 거머쥘 만큼 전도유망한

개그맨이었지만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고

방송출연이 여의찮아지면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때도 한결같이 손을 잡아준 사람이

바로 남편 지훈 씨. 두 사람은 10년 열애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수정 씨는 스무 살 때부터도 늘

가족의 완성은 입양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고

부부는 첫째 다니엘(7)이 4살 되던 해에 드디어

아이린(4)을 품에 안으며 꿈꾸던 가정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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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은 청각장애 가능성도 우려되는 아기였지만.

부부에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는데.

그러나, 두 아이를 품에 안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던 부부의 마음과는 달리 세상의 반응은

축하와 축복만은 아니었다.

 

발달이 느린 첫째를 키우는 상황에서

둘째까지 입양하는 것이 괜찮겠냐는 우려와

힘들지 않겠냐는 걱정이 부부에겐 오히려 상처.

2년 전, 부부는 가까운 지인들과의 연락도

다 끊은 채 두 아이와 함께 제주도로

숨다시피 떠나왔다.

 

오직 네 식구만이 똘똘 뭉쳐 울고 웃으며

함께 한 시간.가족애는 더욱 단단해졌고

혼자선 걷지도 못했던 다니엘은 이제

잘 걷고 의사표현도 명확히 할 수 있을 만큼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아이린은 애교 많고 장난기 넘치는 집안의 활력소다.

 

수정 씨와 지훈 씨는 이제 다니엘과 아이린과

함께라면 더 행복해질 자신이 있다.

더는 숨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당당한 모습으로

세상 속으로 다시 나아가려 한다.

이들 네 식구의 세상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함께해 보자.

 

 

 

 

# 우리는 특별한 가족입니다

 

제주도에 사는 김지훈(39) 천수정(38) 씨와

김다니엘(7), 김아이린(4).

네 식구는 특별한 가족이다.

가족을 만드는 세 가지 방법인 ‘결혼’,

‘출산’, ‘입양’을 모두 경험하며

완성된 가족이기 때문이다.

 

아이들로 북적거리는 형제 많은 가족을

꿈꿨던 수정 씨는 스무 살 어린 나이에도

늘 가족의 완성은 입양이라 생각했었다.

그렇다 보니 이런 수정 씨와 10년 열애 끝에

결혼한 지훈 씨에게도 입양은

언젠간 해야 할 당연한 일이 되어 있었다.

 

여러 차례의 유산을 겪으며 급격히 건강이

나빠지며 결국 다둥이 출산은 포기 했지만

입양만은 미룰 수가 없었고. 지훈 씨와

수정 씨 부부는 첫째 다니엘이 4살이 되던 해에

드디어 예쁜 딸 아이린을 품에 안으며

그토록 꿈꾸던 가족을 완성했다.

 

# 모두가 특별한 가족들

 

엄마 수정 씨는 도전 첫해에 당당히

방송사의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하고

그해 신인상을 휩쓸었던 전도유망한 개그맨 출신.

아빠 지훈 씨완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동기로

처음 만났다. 영화 연출을 꿈꾸며

연기학원 강사를 지냈던 지훈 씨는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고,

방송 출연 여의찮으며 마음고생이 심하던

수정 씨의 손을 한 번도 놓은 적 없었던

듬직한 남편.

 

첫째 다니엘은 신생아 시절부터 또래들보다

유난히 발달이 더뎠다. 아직도 병명이 명확지

않은 돌연변이 유전자에 의한 희귀질환.

목을 가누는 것도, 걷는 것도, 말하는 것도

또래들보다 더디지만

꾸준히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해 가는 중이다.

 

둘째 아이린은 생후 37일에 부부가

공개입양을 통해 품에 안은 딸.

온 식구를 웃게 하는 애교 넘치는 개구쟁인데.

엄마의 넘치는 끼를 판박이처럼 똑 닮은,

누가 봐도 천수정의 딸 김아이린이다.

 

 

 

 

# 이제 다시 세상 속으로

 

지훈 씨와 수정 씨 부부는 2년 전,

가까운 지인들과의 연락도 거의 끊고

숨다시피 아이들을 데리고 제주도로 왔다.

아이린을 입양하며 드디어 완성된 가족에

기쁨이 넘쳤던 부부와는 달리

세상은 이들에게 축하만을 보내 주진 않았다.

발달이 느린 첫째를 키우며 입양까지 하는 것에

대한 주변의 걱정과 우려가 오히려 가족들에겐

상처가 되는 날이 많았다.

 

부부 둘이서만 운영하는 작은 미용실을 차리고

네 식구만 똘똘 뭉쳐 지냈던 시간.

가족들의 사이는 더욱 단단해졌고.

스스로 걷지도 못하던 다니엘은

혼자서 걷고 의사 표현도 정확히 할 만큼

느리지만 쉼 없이 성장해 가고 있다.

아이린은 누구와도 금세 친해지는 에너지 넘치는

공주님으로 잘 자라줬다.

 

오랜 인연도 끊어내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도

두려워할 만큼 세상으로부터 꼭꼭 숨어버렸던

시간이었지만. 이제 부부는 다니엘과 아이린과

함께라면 더 행복해질 자신이 있다.

두 아이의 손을 잡고 다시 당당히

세상 속으로 나가려는 지훈 씨와 수정 씨.

이들 가족의 세상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함께해 보자.

 

1부 줄거리

 

발달이 느린 첫째 김다니엘(7)과

입양한 둘째 김아이린(4)과 함께

천수정(38), 김지훈(39) 부부는

제주에서 매일의 행복을 쌓아가며 살고 있다.

 

한때 촉망받는 개그우먼이었던 수정 씨의

신인상 트로피를 보며 지훈 씨는 만감이 교차하고

 

부부는 생후 37일이었던

아이린의 첫 모습을 회상하며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이린의 모습에 흐뭇해한다.

 

어느 날, 엄마가 공들여 화장하고

신나게 집을 나서는데…

누구를 만나는 걸까?

 

연출 : 정유진

글 : 원효진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임아영

취재작가 : 서지안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자현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 22년 12월 19일 12월 20일

12월 21일 12월 22일 12월 23일 오전 7: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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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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