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미리보기

 

천생연분 육십의 신혼일기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안방극장을 누비던

배우 최석구(60) 씨 2014년부턴

6시내고향 ‘섬섬옥수’ 코너에서 넉살 좋은

리포터로 활약 중이다.

그런데 나이 60에 반가운 결혼 소식을 전해왔다!

 

그 사연이 더 재미난 게 촬영하러 간 섬에서

일도 사랑도 다 잡았다는데 2016년으로 거슬러,

촬영 차 처음 갔던 당진의 대난지도에서

반가워하며 덥석 석구 씨 손을 잡던

이장님을 만났다.

 

7년의 인연을 이어오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17살 어린 막내딸을

소개해주셨다. 그러나 세 번이나 약속을

미뤘다는 경아(43) 씨, 막상 만나보니 재미있고,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석구 씨가 좋았단다.

첫 만남 후, 석구 씨는 김포에서 인천까지

매일 달려가 애정공세를 펼쳤고,

일사천리로 10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제 결혼 100일을 넘긴 신혼 부부~

열일곱 나이 차이에, 털털한 아내와

감수성 예민한 남편은 달라도 너무 다른데

일단, 청소와 빨래는 석구 씨가,

주방 쪽은 아내가 집안일을 확실하게 나눴다.

밥 한 끼도 촛불 하나 켜고 분위기 내고 싶은

남편과 국밥체질 아내 입맛 역시 너무 달라

날마다 한 지붕 두 밥상이 차려진다는데...

 

석구 씨와 경아 씨를 맺어준 장인장모님~

사람 좋은 석구 씨를 단번에 알아본 선견지명.

살가운 사위와 장모님은 하루에도

몇 십 분씩 통화를 하는 단짝이 됐다.

결혼만 하면 효도 다 한 줄 알았더니,

만날 때마다 2세 이야기를 하시는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석구 씨와

경아 씨의 고민이 깊어간다.

 

결혼 후 함께 맞는 첫 번째 봄,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벚꽃 길을 걸으며

잘 살자 다짐하는 부부 인생은 육십부터,

천생연분 신혼일기도 지금부터다!

 

 

 

 

# '6시내고향'의 남자 석구 씨, 품절남 됐다!

 

1983년 KBS 공채 탤런트 10기로 데뷔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사랑과 전쟁’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해온 배우 최석구 (60) 씨.

지금은 ‘6시내고향’의 간판 리포터로

더 유명한 일명 ‘섬돌이’다.

 

9년째 6시내고향 ‘섬섬옥수’ 코너를 맡아오며

전국의 섬을 소개해 섬 어머님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지만 60이 되도록 거실 어항의

물고기가 유일한 말벗인 짠 내 나는 노총각이었다.

 

그런데 작년 11월, 드디어 결혼 소식을 알려왔다!

‘결혼의 공은 6시내고향’이라며 만세를 부르는

새신랑이야말로 섬을 다니며 일과 사랑을

다 잡은 행운아~ 사연인즉슨,

2016년 촬영차 당진의 대난지도에 갔는데

이장님이 유난히 석구 씨를 반가워하며 맞아줬고,

살가운 석구 씨를 막내 사위로 점찍은

이장님부부는 막내딸을 소개해줬다.

 

하지만 17살 어린 차경아(43) 씨가 엄마에게

던진 첫마디는 “내가 아무리 시집을 안 갔어도

그렇게 나이 많은 사람을 소개해요?”

7년이 그냥 흘렀고, 포기하지 않은 부모님 성화에

‘커피나 한잔 마시고 오자’ 나간 첫 만남

경아 씬 유머 있고 잘 챙겨주는 석구 씨에게

점점 마음이 갔다. 예쁘고 똑 부러진

경아 씨에게 반한 석구 씨는 김포에서 인천까지

달려가 부지런히 애정공세를 펼쳤고~

그렇게 두 사람은 연애 10개월 만에 결혼했다.

 

생방송을 마치면 칼퇴근을 부르는 집

출장에서 피곤한 몸으로 돌아오면,

석구 씨를 따듯하게 맞아주는 경아 씨가 있다.

‘이 좋은 걸 왜 이제야 했을까’

석구 씨, 이보다 좋을 순 없다!

 

# 꼼꼼 세심한 남편 vs 털털 무심한 아내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결혼 100일을 막 넘긴 부부의

깨 볶는 신혼집은 어떤 풍경일까?

 

17살 나이 차이, 연예인과 일반인,

프리랜서와 직장인

 

남편의 아침은 신선한 샐러드,

아내는 밥과 김치 없인 못사는 한식파...

스테이크엔 촛불과 야경이라는 석구 씨,

하지만 아내는 스테이크엔 김치란다.

‘안 맞아도 이렇게 안 맞을까,

그래서 당신은 내 인생의 로또’ 라며

경아 씨는 각자 취향대로 차린 한 지붕

두 밥상을 보며 웃고 마는데~

결혼식 날 기둥 뒤에 숨어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인 것도 석구 씨였다.

 

작년 11월 결혼식을 올리고 115일째 되는

3월의 봄날 드디어 혼인신고를 하러 가는데,

때마침 내리는 비를 보며

감성파 남편은 어머니 생각에 아이처럼 우는데...

가족관계증명서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만 봐도 감동하는 신혼이다.

 

 

 

 

그러나 부부의 요즘 가장 큰 숙제는 바로 옷 방!

경아 씨가 결혼 전에 살던 인천 집 살림을

4개월째 합치는 중인데 신혼집에 옷 방이

두 개나 있지만 경아 씨가 일주일 치

옷을 싸 들고 다니는 이유는 뭘까?

가사 분담도 확실한 부부, 청소와 빨래는 남편이,

주방 쪽은 아내의 일~ 오후 내내 완벽하게

청소와 빨래를 마치고 당당한 석구 씨

하지만 퇴근하고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설거지를 해야 하는 경아 씨는 피곤하기만 한데

눈치 없는 석구 씨, 전기요금 좀 아끼라며

갑자기 폭풍 잔소리를 시작한다!

 

# 섬돌이와 섬순이, 대난지도 사랑 걸렸네

 

“살아보니 나이는 상관없다”는

대난지도 장인장모님의 지론~

2016년에는 리포터와 출연자 사이라

그냥 ‘형님’이라 부르라고 했는데

그 대난지도 형님이 7년이 지난 지금은

띠동갑 장인어른이 됐다.

처음부터 말이 잘 통한 8살 위의 장모님과는

전화 통화만 350통 넘게 했고

단짝 사위는 허리 아픈 장모님 모시고

병원 가고 스트레칭도 함께한다.

 

역시나 나이가 대수인가~

장인 장모님은 살가운 막내 사위를 아들처럼

아끼고 대난지도는 석구 씨에게 제 2의 고향이

됐다. 백년사위가 오는 날, 사위 사랑 처가

사랑이라 섬 밥상이 거하게 차려지고

애교 많은 사위가 예뻐서 장인장모님 눈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진다. 무엇보다 막내딸이

행복해 보여 부모님은 마음을 놓는데

 

섬을 떠나기 전, 민박집 청소를 해주겠다며

나서는 석구 씨~ 그런데 신혼집에서 하던

잔소리가 대난지도에서도 터졌다!

민박집 청소 담당 장인 앞에서 손가락을

들이대며 먼지를 찾아내는 석구 씨

사위의 선 넘는 도발에 장인어른이 뿔났다!

 

# 인생은 육십부터, 천생연분 신혼일기도 지금부터

 

결혼하면 행복 시작 스트레스 끝인 줄 알았더니

이제는 2세 노래를 듣는 석구 씨 부부

석구 씨는 자기처럼 늦게 결혼해

아이 셋을 둔 친한 형님

배우 이한위 씨를 만나, 고민을 털어놓는다.

 

묘한 인연이라면 인연일까,

석구 씨의 부모님도 17살 차이에

아버지 62세, 어머니 44세에 8남매 중

막내인 석구 씨를 낳았단다.

그런데 아들 부부도 17살 차이라니,

그야말로 천생연분!

환갑의 나이지만 석구 씨는 아이를 갖고 싶은데

아내 경아 씨는 생각이 다르다.

알콩달콩하기만 하던

신혼일기 최대의 위기가 오는 걸까?

 

며칠 후, 첫 집들이 날이 다가오고

석구 씨로 말하자면 딸 셋인 집안의 막냇사위

석구 씨가 바짝 긴장하는데,

열세 살 어린 큰형님이 오셨다!

 

장인장모님의 소개로 만나

결혼한 행운아, 석구 씨

달라도 너무 다르지만

그래서 더 알콩달콩 신혼~

천생연분 석구 씨와 경아 씨의

신혼일기를 함께한다.

 

1부 줄거리

 

1983년 데뷔해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해온 배우 최석구 씨,

 

9년 전부턴, 6시내고향 리포터로 더 유명한데

나이 육십에 반가운 결혼소식을 전해왔다.

 

장인장모님의 소개로 만난

열일곱 어린 아내 경아 씨와

함께하는 알콩달콩 신혼생활~

 

그런데, 퇴근한 아내에게 잔소리를 쏟아내는

석구 씨, 달콤했던 신혼집이 얼어붙었다!

 

연출 : 지현호

글 : 김은희

조연출 : 금문선

취재작가 : 최혜민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최혜민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3년 4월 17일(월) 4월 18일

4월 19일 4월 20일 4월 21일(금) 오전 7:50~8:2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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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46년 만에 엄마를 찾았습니다

 

다섯 살 때, 어머니는 아버지의 폭력에 못 이겨

집을 나갔고 여덟 살 때는 굶주림과 학대를

견디다 못해 내 발로 보육원에 들어갔다.

그리고 열한 살 때, 미국으로 입양을 갔다.

어느 영화보다도 기구했던

제이미 해경(54) 씨의 인생.

하지만 3년 전, 가슴속에 박혀있던 설움과

그리움을 씻어낼 운명적인 사건이 있었다.

양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상실감을 견딜 수 없던

제이미 씨, 한국에 세 번이나 찾아온 끝에

어머니를 찾을 수 있었고 결국엔 다니던 회사와

정든 집을 정리하고 남편과 함께

어머니가 계신 충북 옥천으로 날아왔다.

지난 3년 동안 엄마와의 추억을 쌓아가던 그녀,

아예 한집에 살아보면 어떨까, 욕심이 생겼고

그야말로 언덕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이삿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요샌 어머니가 타 주는 커피를 마시는 게

최고의 낙이라는 딸, 어머니는 사위가 좋아하는

김치 볶음을 만들어놓고 딸 사위를 기다린다.

그런데 즐거운 날만 있는 건 아니다.

‘엄마’가 아니라 ‘어머니’ 라고 부르라는

엄마의 말에, 울컥 눈물을 쏟는 제이미 씨

어쩐지 엄마에게선 알 수 없는 벽이 느껴지는데,

그런 엄마의 지난 세월도 그리 편치만은 않았다.

 

 

 

 

쫓기듯 집을 나왔지만, 아이들을 두고 온

죄책감에 평생을 홀로 지낸 장현자(76) 씨

마음의 짐으로 병치레도 여러 번,

그래도 꿋꿋이 살아내면

‘언젠가 아이들을 만날 수 있겠지’ 싶어

남의 집 살이며 안 해 본 일 없이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 날, 딸이 나를 찾는단다.

보고 싶어도 혹시나 짐이 될까, 찾을 엄두도

못 냈는데 이제는 평생 곁에 있겠다는 딸,

그 따듯한 마음에 기대 평생 지고 있던

마음의 짐을 풀어놓을 수 있을까?

 

그런 모녀의 만남에는 숨은 일등공신이 있다.

바로 제이미 씨의 남편 데이비드 씨.

1년만 어머니와 같이 살겠다는

아내의 말에도 ‘오케이’ 1년이 2년이 돼도,

집을 지어 엄마와 함께 살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도 역시 ‘오케이’로 대답하는 남자.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질문에

‘Because I love you’ 라 말한다.

꽃피는 봄, 드디어 한 지붕 세 식구의 동거가

시작됐다. 그런데 이사 첫날부터 엇박자,

모녀는 말만 섞었다 하면 티격태격이다.

엄마의 잔소리에 눈물이 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는 제이미씨

남들처럼, 나를 낳아준 엄마와 싸우고

화해하고, 그렇게 살아보고 싶었단다.

46년 만에 어머니와 딸로 만나 놓쳐버린

‘현실 모녀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

모녀의 달콤살벌한 동거가 막을 올렸다.

 

 

 

 

# 46년 만에 엄마와 이웃이 되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어머니 현자(76) 씨네 집으로

커피를 마시러 가는 딸 제이미 해경(54) 씨.

장날이면 어머니 손 붙잡고 나들이도 가고

어머니는 사위 먹이겠다며 좋아하는

돼지고기김치볶음 맛있게 만들어

따뜻한 집밥을 해 먹인다.

누가 보면 사이좋은 평범한 모녀지간 같지만

사실 두 사람은 3년 전까지는,

생사도 모르고 떨어져 살았었다.

 

열한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던 제이미 씨.

양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한국에 있는 동생과

어머니를 찾고 싶은 마음에 다시

고향 땅을 밟았다. 우여곡절,

세 번의 한국 방문 끝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어머니 장현자 씨를 찾았다고...

그렇게 제이미 씨는 46년 만에

그리웠던 어머니 현자 씨와 재회할 수 있었다.

어렵게 다시 만난 어머니 곁을 지키고 싶었던

딸 제이미 씨, 충북 옥천, 엄마의

아파트 10분 거리로 이사를 와

어느덧 세 번째 봄을 맞이한 그녀

46년 만에 엄마와 이웃이 됐다.

 

# '엄마' 말고 '어머니' 라고 불러

 

어머니와 함께 라면 그저 예쁜 꽃길만이

펼쳐질 줄 알았다. 너무 오래 떨어져 살아서일까,

두 사람, 만나기만 하면 상처 주는 말을

내뱉고 만다. 딸의 건강이 걱정되는 마음에

‘살을 빼라’ 잔소리하는 엄마 현자 씨

한국에 와서 14킬로그램이 쪘다는 제이미 씨,

미국에 있는 동안 제일 먹고 싶었던 게

호떡이었다.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이라고

기억하는 유일한 간식. 시장만 가면 호떡,

꽈배기 등 줄줄이 간식 행렬.

어쩌면 그리움의 허기를 채우는 거일 수도 있는데

엄마는 딸의 마음도 모르고

그저 ‘그만 먹어라’ 라는 얘기뿐이다.

 

먹지 말라는 잔소리야 사랑이라고 이해하지만

무엇보다 속상했던 기억이 있다.

“엄마라고 부를까, 어머니라고 부를까?”

내심 듣고 싶은 말이 있어 기대를 품고 질문을

한 건데 ‘어머니’ 라고 부르라신다.

딸내미 속도 모르고 다 큰 어른이

‘엄마’ 라고 하는 건 이상하다고 말하는 어머니.

속상한 마음에 눈물이 흐르는데 어머니는

무심한 표정이다. 어머니는 나처럼

우리의 만남이 간절하지 않았던 걸까?

그런데 어느 날 무심코 발견한

어머니의 일기장 안에서

꼭꼭 숨겨왔던 어머니의 속마음을 알게 되는데...

 

 

 

 

# "애들아 어디에 있냐, 엄마가 미안하다..."

 

어머니 댁에 놀러 갔다 발견한 일기장.

어머니 현자 씨는 옥천에 터를 잡은

2013년부터 일기를 써왔다.

그동안 아이들이 보고 싶어도 참기만 했는데,

그리움과 맺힌 한을 글로나마 풀어쓴 것.

그 일기장 속에는 집에 두고 온 아이들을 향한

미안함이 가득 담겨있었다.

 

“텔레비전을 켰다. 미국 벨기에 입양자가 나왔다.

해경이 생각에 가슴이 저렸다.

지금 해경이 건강하게 있으면 언젠간 만나겠지.

정말 미안하구나...”

 

어머니 역시 딸을 잊지 못했다.

슬픔이 병이 돼서 응급실 신세도 여러 번,

몸 성한 곳이 하나 없던 현자 씨.

평생 남의 집 살이에, 벨기에 브뤼셀까지 따라가

가사 도우미로 일을 하며 아등바등 살아왔던

어머니...이런 삶이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보고 싶은 마음 꾹 참고 찾는 것을 포기하고

살았던 현자 씨. 보고 싶었지만 달리

방도가 없었고 그때부터 감정을 덮어두고

슬픔을 누르는 게 버릇이 됐나 보다.

 

엄마는 그렇게 무덤덤한 사람이 됐는데

어느 날 갑자기 딸이 나를 찾아왔다.

웃음이 많은 딸이 온 뒤로

현자 씨도 웃을 일이 많아졌다.

이제는 하루라도 딸을 안 보면 섭섭하다는 현자 씨.

여든을 앞둔 현자 씨에게도

드디어 인생의 봄날이 오는 걸까?

 

# 한 지붕 아래 살기로 했어요

 

지난 3년 동안 어머니와의

추억을 쌓아가던 제이미 씨.

어머니 곁에서 오랜 시간 함께 지내다 보니

아예 한집에 살아보면 어떨까

욕심이 생겨 집을 지었다.

 

드디어 이삿날이 밝아오고,

한 지붕 세 식구의 동거 생활이 시작됐는데

이사 첫날부터 삐걱삐걱 엇박자다.

어머니 현자 씨, 복잡하다며 제이미 씨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돌멩이를 버리라 하질 않나,

집에서 편하게 입는 레깅스를 보고는

너무 딱 달라붙는다며 ‘갈아입어라’ 하지 않나...

끊이지 않는 ‘엄마표 잔소리’에

머리가 어질어질한 제이미 씨.

 

그러나 어머니 현자 씨도 불편한 건 마찬가지다.

딸이 해준 파스타가 입맛에 안 맞아 애도 먹고,

나이 든 엄마 힘들다고 ‘이것도 하지 마라,

저것도 하지 마라’ 말리고 드니

답답하기 그지없는 현자 씨.

미국 사위하고는 말도 안 통해 서로 동문서답을

주거니 받거니 결국 휴대전화 번역기로

겨우 대화에 성공했다.

 

마당 앞으로 펼쳐지는 일출,

아침 해가 유난히 아름다운 어느 날

거실 창으로 그림처럼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눈물이 흐르는 제이미 씨.

어느 책이나 영화보다도 더 기구했던 인생.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아픔들을 홀로 가슴에

품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아프다고

말할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제이미 씨다.

그렇게 46년 만에 어머니와 딸로 만나

놓쳐버린 ‘현실 모녀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 모녀의 달콤살벌한 동거가 막을 올렸다.

 

1부 줄거리

 

열한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던 제이미 씨.

3년 전, 어머니를 찾아 한국으로 날아왔다.

 

제이미 씨의 어린 시절,

어머니는 아버지의 폭력 탓에 집을 나갔고

제이미 씨는 제 발로 보육원에 들어갔다가

미국으로 입양을 가게 됐다.

 

어렵게 다시 만난 어머니, 그 곁에 살고 싶어서

남편과 한국 생활을 시작했고 함께 살 집도 지었다.

 

건강도 살뜰하게 살펴드리는데

안과 검진에서 어머니는 생각지도 못한

진단을 받고 놀라는데...

 

연출 : 임원순

글 : 김수진

조연출 : 전유진

취재작가 : 윤현정, 서예진

 

방송일시: 2023년 4월 10일(월) 4월 11일

4월 12일 4월 13일 4월 14일 (금) 오전 7:50~8:25

5558회 5559회 5560회 5561회 556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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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출동! 부부소방관이 간다

 

화재 경보가 울리면

밤낮없이 바로 출동해야 하는 소방관.

조영재 씨와 강은주 씨는

흔치 않은 부부 소방관이다.

부부가 같은 직업을 갖고 있기에

서로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24시간 3교대 근무로, 3일에 한 번 얼굴을 보고

육아도 바통터치 하듯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소방관으로서 할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또다시 육아 전쟁이 시작.

그 때문인지 소방서를 나와 집으로 돌아올 때,

다시 출근하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 부부이다.

 

한편 남편 영재 씨는

‘에이스’로 인정받는 베테랑 소방관.

‘소방왕 선발대회’에서 상을 휩쓸기도 한

영재 씨는 소방관 중, 현장에서 가장 선두에

나서는 ‘방수장’ 보직을 맡고 있다.

 

 

 

 

더불어 ‘세계 소방관대회’ 팔씨름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팔씨름 왕이기도 하다.

 

영재 씨가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었던 건 필연이었을까?

어릴 적 영재 씨는 부모의 부주의로 인한

두 번의 화상 흉터가 있다.

이 두 번의 흉터는 그에게 큰 트라우마와 함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갖게 되는데...

 

이 모든 걸 감싸 안아주는 아내 은주 씨.

영재 씨는 아내를 만나

트라우마 속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지금은 멋지고 든든한 소방관이 된

부부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 지울 수 없었던 두 번의 흉터

 

영재 씨는 첫 돌을 맞이했던 때와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한쪽 팔과, 오른쪽 볼에서 목까지 화상을 입었다.

어린 마음에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주지

못 한 부모가 너무 원망스러웠던 영재 씨.

그는 사람들과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반소매 교복을 입고

다녀야 했던 학창 시절 때에는,

흉터가 보이지 않게끔

팔을 몸 쪽으로 움츠리고 다녔다.

 

그렇게 위축돼 있던 영재 씨를 환한 세계로

이끌어 준 건 바로 아내 은주 씨다.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은주 씨는,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밝은 에너지가 넘쳐

영재 씨에게 뭐든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아내의 권유로 팔씨름 대회에 나간 영재 씨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과거의 자신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 때문인지, 영재 씨에게 팔씨름이라는 것은

단순한 놀이가 아닌 그의 프라이드가 되었다.

 

# 낮에는 불과의 전쟁, 밤에는 육아 전쟁

 

재치 있는 입담과 최고의 체력을 자랑하는

영재 씨는 소방서에 없으면 안 될

든든한 소방관이다. 영재 씨와 같은 시기에

입사한 아내 은주 씨도 배연차를 모는

멋집 소방관이다.

 

휴일이 일정하지 않은 소방관이라는 직업 특성상

육아를 하기에도 일반적인 부부들에 비해

많이 힘이 들었던 부부...

24시간 동안 소방서에서 근무를 하고

집에 와도, 하루 동안 못 본 아이들을 생각해서

육아에 열중해야 한다.

 

7년 터울의 두 아이를 같이 키우기에는

나름의 고충도 있었다.

초등학교 첫째 딸에 대한 고민과

아직은 부모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1살짜리 둘째 아들을

같이 육아하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격무를 마치고 돌아와서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부부.

부부소방관의 육아는 어떤 모습일까?

 

 

 

 

# 이제 누군가의 '부모'가 된 지금

 

아이를 낳기 전에는 몰랐던 '부모'의 마음.

누군가의 아빠, 누군가의 엄마가 되었기 때문일까?

 

영재 씨는 항상 원망만 하던

아버지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있게 된

아버지에게 바쁜 일정을 제치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찾아간다는데.

아직은 어색한 영재 씨와 아버지의 관계를

아내 은주 씨가 살갑게 풀어준다.

 

이제야 그 시절의 부모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한 영재 씨.

소방서에서는 소방관으로서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집에서는 부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부부소방관 영재 씨와 은주 씨를 만나보자.

 

1부 줄거리

 

험한 화재 현장에, 누가 다칠세라

성큼성큼 선두로 나서는 영재 씨.

 

영재 씨는 소방 대원들의 든든한 동료이자

체력과 재치까지 가지고 있는 에이스 소방관이다.

 

힘든 소방관의 업무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사랑스러운 아내와

초등학생 딸, 작은 아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편 영재 씨가 퇴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내 은주 씨가 출근을 한다.

사실 이 부부는 부부소방관이었던 것...!

 

은주 씨가 배연차를 몰며

소방관 역할을 해내고 있을 때

영재 씨는 혼자 고군분투하며 육아를 하고 있다.

 

그가 소방관이 되기까지도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부부소방관 영재 씨와 은주 씨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연출 : 김병현

글 : 정성해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이호원

취재작가 : 김지혜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지혜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4월 3일(월) 4월 4일

4월 5일 4월 6일 4월 7일(금) 오전 7:50~8:25

5553회 5554회 5555회 5556회 555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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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한강에 선녀가 산다

 

한강의 최북단.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김포 전류리 포구.

우리나라에서 조수 간만의 차가 제일 큰 곳 중

하나다. 민통선 구역 안에 있어 사전 허가 없인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데.

 

이곳에 한강의 여장부로 꼽히는

전류리 선단의 유일한 여성 어부 조선녀(57) 씨가 있다.

 

부모님 때부터 대를 이어 한강의 어부로 사는

남편 장성환(61) 씨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한강에 어부가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는 선녀 씨.

자신이 한강의 어부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

 

 

 

 

25년 전, 남편의 제안에

처음 같이 배를 타기 시작했는데.

거센 바람과 조류에 무서웠던 것도 잠시.

지금은 남편 성환 씨는 물론이고

한강에서 잔뼈가 굵은 다른 남자 어부들에게도

‘선녀 씨 만한 사람 또 없다’ 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억척스럽고 씩씩한 어부가 됐다.

 

힘든 날도 일로 잊고, 지친 날도 일로

이겨낸다는 선녀 씨. 그녀가 이렇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은 가족 때문.

부부가 잡은 생선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두 아들은 물론 15년 전부터 집으로 데려와

보살피고 있는 지적장애인인 동생 조현국(49) 씨가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행복하다면

본인이 힘든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매일 매섭고 거센 항해를 견디면서도

환하게 웃음 짓는 그녀.

한강에 사는 선녀님을 만나보자.

 

 

 

 

# 전류리 선단의 유일한 여성 어부

 

한강의 끝자락,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김포 전류리 포구.

우리나라에서 조수 간만의 차가 제일 큰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지역으로 민통선 안에 있어

아무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인데.

이곳에 유일한 여성 어부, 조선녀 (57)씨가 있다.

 

한강에서 잔뼈가 굵은 남자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억척스럽고 씩씩한 모습이지만.

남편 장성환 (61)씨를 만나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선녀씬

한강에 어부가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남편이 한강의 어부란 것도 결혼 3개월 차가

되어서야 처음 알았단다.

 

# 저 집에 일 소 나간다...

 

문경의 가난한 집 7남매 중 셋째딸로 태어난

선녀씨. 어릴 때부터 일머리 하난 타고났다

동네 칭찬이 자자했다. 선녀씨가 결혼해 서울로

오던 날엔 동네 어른들이 ‘저 집 일소 나간다’ 고

말했을 정도. 일복도 복이라고... 선녀씬 주변의

이런 반응이 싫지만은 않은 눈치.

 

15년 전엔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 조현국 (49)씨까지 집으로 데려와

살뜰하게 보살피는 중이다. 또래 하나 없는

고향에서 방에 틀어박힌 채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동생을 차마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였다.

 

동생을 데려오고 싶어 고민하던 때

먼저 나서서 동생과 같이 살아보자 말해 주고

동생의 돌발행동과 사건 사고도 기꺼이

이해해준 사람이 남편 성환씨.

오히려 이것도 행복이라며 선녀씨를

다독여 주곤 한다. 선녀씬 이런 남편에게

고마워 오늘도 더 열심히 일을 한다.

 

# 한강의 선녀이자 가족의 버팀목

 

물때에 따라 새벽이고 낮이고 가리지 않고

조업하는 곳. 어떤 날은 하루 종일을 배에서

보내야 하는 때도 있다. 겨울엔 숭어, 봄부터

가을까진 새우와 장어를 잡느라 일 년 열 두 달

편히 쉴 여유가 없는데.

 

동네서 ‘좋은 사람’ 소릴 듣는 남편 성환씬

누군가 도와달라 부탁만 하면 거절하는

법이 없는 ‘예스맨’. 이런 남편 때문에

그물 추리고, 생선 정리하고, 아들들 식당 돕고,

아픈 동생 돌보고... 선녀씨만 매일 몸이

몇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힘든 날도 일로 잊고, 지친 날도 일로 이겨낸다는

선녀씨. 곱던 두 손은 마디마디 휘어지고

상처가 사라지는 날이 없지만

그럼에도 아직 쉬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자신이 조금 더 움직이고, 자신이

조금 더 부지런하면 다른 가족들이

그만큼 더 편하고 행복 해 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한강엔... 거센 항해를 견디면서도 지치지 않고

고된 하루에도 활기찬 웃음을 거두지 않는

씩씩한 그녀. 선녀씨가 있다.

 

1부 줄거리

 

고요한 새벽 다섯 시.

사랑호를 타고 출항하는

조선녀(57) 씨와 장성환(61) 씨.

티격태격해도 함께이기에 힘을 낼 수 있다.

매일 원하는 만큼 잡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움만 남는다. 집으로 향하는 선녀 씨.

평생 어린아이로 살아가는

동생 조현국(49) 씨를 챙겨준다.

이제 좀 쉬나 싶었는데 또다시 바삐

움직이는 선녀 씨. 하지만 남편 성환 씨는

아내 선녀 씨가 아닌 남 도와주기 바쁘다.

 

물때에 맞춰 다시 한강으로 향한 선녀 씨와 성환 씨.

거세진 물살에 사라졌던 부표를 되찾고

가슴을 쓸어내린 선녀 씨 부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연출 : 최승낙

글 : 원효진

촬영 : 임한섭

조연출 : 김득도

취재작가 : 신민지

 

방송일시: 2023년 3월 27일(월) 3월 28일

3월 29일 3월 30일 3월 31일 (금) 오전 7:50~8:25

5548회 5549회 5550회 5551회 555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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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산사의 소프라노, 정율

 

‘무대가 선방이요,

노래가 곧 참선’이라는 스님이 있다.

지친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고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음악으로 수행하는

‘산사의 소프라노’, 정율 스님이다.

 

운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음악대학에

진학해 6년간 성악을 전공한 정율 스님은

지금까지 총 일곱 개의 찬불가 앨범까지 발매한

불교계에서는 보기 드문 전문 성악가다.

 

국내는 물론 스리랑카와 미국, 캐나다 등의

해외에서까지 지난 40년간 크고 작은 무대에서

치른 공연 횟수가무려 1000여 회를 훌쩍 넘는다.

 

 

 

 

스님이 음악으로 수행의 길을 걷기 시작한 건

1988년, 3대 종교(불교, 천주교, 원불교)가

참여했던 삼소음악회 때부터다.

음악으로 종교의 벽을 넘고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스님은 2012년,

천주교의 심장이라 불리는 명동 성당에서

성가곡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열창하기도 했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하면

보다 따뜻한 세상이 될 거라 믿는다는 정율 스님.

 

새로운 생명이 싹트는 3월, 정율 스님은

종교인들의 화합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고자

4대 종교가 함께 하는 ‘평화 음악회’를 준비했다.

 

종교와 장소의 경계는 물론,

사람들 마음의 벽까지 허물어주는 영혼의 울림.

‘산사의 소프라노’ 정율 스님을 만난다.

 

 

 

 

# 내 ‘선방’은 무대요, 노래는 내 ‘참선’

 

2012년, 명동성당에서 성가곡

‘아베 마리아’가 울려 퍼졌다. 노래한 이는

가사에 장삼을 걸친 정율 스님이었다.

스님의 파격적인 행보는 종교 간의 화합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정율 스님은 불교계의 전문 성악가다.

1988년, 장애인 기금 마련을 위해

‘삼소음악회(불교와 천주교, 원불교의

여성 성직자들 모임이 주최한 음악회)’에

참여했던 정율 스님은 그때부터 노래하는

수행자의 길로 들어섰다. “타고난 음성으로

포교하라”는 큰스님의 뜻을 따라

승가대학을 졸업한 5년 뒤,

음악대학에 진학한 정율 스님은

대학원까지 6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

 

지금까지 총 일곱 개의 찬불가 앨범을 내고

국내외에서 천여회가 넘는 무대에 서 온

정율 스님에겐 무대가 곧 선방이요,

노래가 참선이다.

 

# 종교를 뛰어넘은 소중한 인연

 

'내 부모가 귀하면 친구의 부모도 귀한 것처럼,

내 종교가 귀하면 친구의 종교도 귀하다.’

정율 스님에게 타 종교는 배척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할 대상이다.

그런 스님 곁엔 종교를 뛰어넘은

소중한 인연, 소피아 수녀님이 있다.

 

불상 앞에서도, 십자가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합장하고 기도를 올리는 두 사람의 인연은

1999년, ‘삼소음악회’에서 시작됐다.

스님이 사는 선원과 수녀님이 있는 수도원을

오가며 지난 25년 동안 우정을 이어온

두 사람. 소피아 수녀님의 주선으로 정율 스님은

성당의 중요한 행사에도 여러 번 초대되어

성가와 찬불가를 부르곤 했다.

 

두 사람의 우정은 그 자체로 갈등하고

반목하는 사회에 작은 경종을 울린다.

수행의 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수행의 목적은 다르지 않기에

정율 스님과 소피아 수녀님은

종교를 뛰어넘은 인생의 ‘도반’이다.

 

 

 

 

# 4대 종교, 음악으로 하나가 되다

 

정율 스님이 이끄는 합창단 연습이 한창인 오후,

스님의 처소에 목사님이 찾아온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오면서

지친 사람들 마음을 달래주고자

정율 스님이 음악 활동을 하는

4대 종교 성직자들과 의기투합해

구례 화엄사에서 버스킹 공연을 열기로 한 것이다.

 

불교와 천주교, 기독교와 원불교에서

총 아홉 명의 성직자가 참여하고,

정율 스님이 이끄는 108인의 부다스 합창단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오랜만에 서는

무대인 만큼, 사람들에게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싶지만 연습 기간은 짧고, 서로 바쁜

일정을 쪼개 만나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

설상가상 정율 스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홍매화가 핀

사찰 마당에서 4대 종교 수도자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음악으로

종교 간의 화합을 이끌고,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는 ‘산사의 소프라노’,

정율 스님의 삶의 무대로 들어가 본다.

 

1부 줄거리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한 산사.

아름다운 선율이 대기 중에 울려퍼진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산사의 소프라노'라 불리는 정율 스님.

 

산 골짜기의 한 토굴에 자리잡은 스님은

불교계에서는 보기 드문 전문 성악가.

서울, 부산, 천안에 합창단을 만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게 목표이다.

 

단원들이 산사로 하나 둘 모여들고

합창 연습이 한창인 이곳으로

양복을 입은 한 남자가 방문하는데...

 

연출 : 엄용식

글 : 조민경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배정훈

취재작가 : 이주희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이주희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3월 20일 (월) 3월 21일

3월 22일 3월 23일 3월 24일(금) 오전 7:50~8:25

5543회 5544회 5545회 5546회 554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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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헌 집 다오, 새 집 줄게

 

조용한 시골 마을에 덩그러니 서 있는 버스 한 대.

좌석으로 가득 찼던 버스는 침실과 주방이

되었고,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은

없는 것이 없다. 이 버스를 타고 전송현(51) 씨,

김화숙(52) 씨 부부와 딸 전현서(23) 씨는

8개월째 여행 중이다.

그들의 여행이 특별한 점은 바로

전국을 누비며 재능기부를 한다는 것.

 

사실 송현 씨 부부는 여행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10년 동안 운영하던 카페가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며

일과 사람에 지친 마음에 부부는

긴 여행을 계획했는데. 손재주가 탁월했던

송현 씨는 시골집에 혼자사시는 어머니를

떠올렸고 어머니와 같은 처지의 노인들을

도우며 여행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봉사를 곁들인 신개념 캠핑여행은 그렇게 탄생했다.

 

 

 

 

송현 씨 가족의 8개월간의 여정은

낯선 풍경과 새로운 경험, 그리고 귀한 인연으로

채워졌다. 유람보다 노동이 더 많은 나날이지만,

일과 사람에 치이고 부대꼈던 지난 10년이

말끔히 치유되는 기분까지 들었다.

 

하지만 긴 여행에 꽃길만 깔려있을 리는 없다.

재능기부라고 하면 물밀듯 의뢰가

쏟아질 줄 알았건만,

돌아오는 건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

거기에 믿었던 캠핑버스마저 탈이 나기 일쑤...

그럴 때마다 포기할까도 싶었지만

창문을 열면 쏟아지는 탁 트인 풍경과

그동안 이어온 귀한 인연들을 생각하면

이 여행을 그만둘 수 가없다.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 많은 것들이 변했다.

낯가림이 심했던 딸의 내면이 단단해졌고,

늘 굳은 표정의 엄마는 웃음이 많아졌다.

24시간 함께 지내며 가족애가 더욱 깊어졌다.

우여곡절 가득한 캠핑카 생활에,

어쩌면 마음만 앞선 재능기부까지…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지만 세 식구는

알 수 없는 내일을 기대하는 지금이 행복하다.

여행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이정표를 발견하고,

또 다른 행복을 찾아가며 오늘도 버스는 달려간다~

 

 

 

 

# 우리는 버스에서 살고 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 덩그러니 서 있는 버스 한 대.

좌석으로 가득 찼던 35인승 버스에는

침실과 주방이 들어서고,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없는 것이 없다.

그야말로 움직이는 집…

이 버스를 타고 전송현(51), 김화숙(52) 씨 부부와

딸 전현서(23) 씨는 8개월째 여행 중이다.

 

6평이 채 안 되는 공간.

오갈 때는 줄 서서 움직여야 하고,

개인 공간이 없어 가족은

24시간 딱 붙어 지내야 한다.

여행을 결심하자마자 덜컥 버스부터 사고,

대형면허를 땄다는 송현씨 부부...

캠핑 한번 안 해본 사람들의 장기여행 치고

무모할 만큼 용감한 시작이었다.

 

카페 운영을 하며 눈코뜰 새 없이 보낸 10년

부부도 코로나 시국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일과 사람에 지친 송현씨와 화숙씨 부부는

사업을 접고 2년 이상의 여행을 계획했다.

1남 1녀 중 둘째 현서(23) 씨도 신이 나

동참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작된

인생의 전환기... 송현씨 부부는 여행이

좀 더 의미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부부는 시골에 있는 어머니의 집을

고치며 한 가지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 유랑가족의 '헌 집 고쳐드립니다'

 

세 식구는 전국을 여행하며,

집수리 재능기부를 하기로 했다.

형편이 어렵거나 사정이 곤란한 집을 대상으로

인력과 기술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단 건축 자재와 설비물은 주인이 준비한다는

전제하에서 움직였다.

 

소싯적 20년 넘게

건축 현장에서 일했던 송현씨는

사실 여행보다 한자리에서 만들고

조립하는 것이 더 적성에 맞기도 했다.

 

자연 속에서 힐링을 바라는 엄마와

맥가이버 아빠,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고

싶은 딸의 여행은 그렇게 캠핑과 재능기부의

신개념 조합으로 탄생하게 된다.

 

집 떠난지 어느새 8개월, 세식구의 여정은

새로운 경험과 귀한 인연들로 채워졌다.

경북 청도에서는 집주인과 가족처럼

끈끈한 사이가 되었고, 남도 끝, 거금도에서는

할머니들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

유기견 쉼터와 해비타트 봉사를 하면서는

뜻깊은 일에 동참한다는 뿌듯한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많은 시골마을 찾아

머물고, 먼지 풀풀 나는 작업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여행, 온 가족이

꽃놀이는커녕 정처없는 유랑길,

땀과 노동으로 채우고 있다.

 

 

 

 

# "집수리 해드릴게요, 제발~"

 

사실 송현씨의 처음 걱정은

집수리 신청자들이 너무 많아 줄을 서면

어쩌나 였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칭찬과 감사로 가득한 나날을

상상했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생전 처음보는 외지인이 와서

'무료로 집을 고쳐준다'니

마주치는 건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 뿐

관청의 홈페이지에 안내문도 올리고

면사무소와 군청, 마을 이장님을 찾아다니며

홍보를 했지만, 선뜻 집을 내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호기롭게 시작한 '봉사'는

엎드려 사정하며 해야 할 일이 되어버렸고....

 

캠핑버스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한겨울에 히터가 고장 나 냉랭한 버스에서

밤을 보내기도 하고

태양광 패널과 대용량 배터리는 방전되기 일쑤...

한번 움직일 때마다 물을 찾아 삼만리를 떠난다.

때로는 버스에 사는 노숙자가 아닐까,

스스로 생각할 지경...

 

하지만 아침에 창을 열면

탁 트인 풍경에 마음이 풀리고...

재능기부를 하며 만난 인연들이 보내는 감사에

짜릿한 보람을 느끼는 가족...

아무리 사서하는 고생이라도,

여행을 멈출 수가 없다.

 

# 버스는 브레이크 없는 직진!

 

여정이 힘들어 질 때면 찾아가는 곳은

보성에 계신 어머니 댁이다.

말하자면 여행의 초심.

홀로 사시는 어머니 댁에서 집수리를 하며

봄맞이를 준비하는 송현씨 부부와 현서씨…

고향의 품에서 캠핑카도 정비하고

긴 여독을 푼다.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 가족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낯가림이 심했던

딸은 낯선 이들과 쉽게 어울릴 줄 알게 되고,

일에 지쳤던 엄마는 웃음이 많아졌다.

가족이지만 몰랐던 깊은 이야기도

꺼내놓기 시작했다.

 

'적당히 길을 잃을 줄 아는 사람이

여행의 고수가 된다'는 말처럼,

때로는 헤매고 부딪혀도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선물 같은 순간을 마주하는 여행

송현씨 가족은

인생의 새로운 이정표를 스스로 만들며

행복을 찾아 오늘도 달려간다.

 

1부 줄거리

 

캠핑카로 개조한 35인승 버스를 타고

8개월째 여행 중인 송현 씨 부부와 딸 현서 씨.

 

이 가족의 여행이 특별한 건

바로 집수리 재능기부를 한다는 것.

 

경북 청도에서 처음으로

재능기부를 한 집을 방문하고,

지역 축제에도 참여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한편, 새로운 의뢰를 받고 찾아간

남도 끝, 거금도에서

홀로 사는 할머니를 위해 집수리를 시작한다!

 

연출 : 박정규

글 : 홍현영

조연출 : 황찬미

취재작가 : 윤지윤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지윤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3년 3월 13일(월) 3월 14일

3월 15일 3월 16일 3월 17일 (금) 오전 7:50~8:2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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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내 남편은 술꾼

 

강원도 삼척, 백두대간 삼수령 해발 800고지에

사는 박병준(66) 씨와 임연희(63) 씨.

마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집을 지은

이유는 단 하나, 술 때문이다.

 

42년 전, 경북 봉화로 교회 봉사를 온

잘생긴 삼척 총각에게 첫눈에 반한 연희 씨는

남편 하나만 보고 스물한 살에 시집을 왔다.

남편 뒤만 졸졸 따라다녀, 남편은

그런 아내를 ‘강아지’라고 불렀단다.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남편과 명랑한 아내,

하지만 살림은 넉넉지 못했다.

 

딸 하나 낳고 잘 키워보자 마음먹고

시장 노점에서 과일을 팔고, 튀김 장사를 했다.

‘집장만 하면, 딸내미 대학만 마치면,

결혼만 시키면...’

그렇게 삶의 목표를 하나씩 이루며 달려온 삶.

 

 

 

 

▶ 삼수령전통주연구소

033-541-6109

주소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늑구점리길 661

지번 점리 388

 

 

 

▶ 박병준전통술이야기

033-554-4855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심포남길 99

지번 심포리 231-3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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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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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결혼한 후, 부부에게 찾아온

인생의 터닝 포인트.

나이 오십, 남편은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 뭔가를 하고 싶었고,

그게 바로 술이었다. 술은 한 잔도

못 마시면서, 술꾼이 된 남편~

그러는 사이, 연희 씨는 인생의 허무함과

싸워야 했다. 하릴없이 울던 연희 씨는

더 이상 인생의 목표 같은 건 세우지 않기로 했다.

대신 남편을 따라 술을 빚으러 다녔다.

 

그렇게 16년, 술에 빠진 부부

병준 씨는 사라져가던

삼척 화전민들의 전통술, ‘불술’을 복원했고,

삼척 지방의 큰 제례에 쓰이는 제삿술,

‘신주’를 빚어오고 있다.

몇 해 전, 점리골이 술 빚는 마을로 선정되고,

병준 씨는 이장직까지 맡으며 열의를

불태우는데 그런 남편 곁엔 음식 잘하고,

배포 큰 아내 연희 씨가 있다.

 

술 빚으랴 마을 살림 챙기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지만 매일 저녁때만 되면

마을 어르신들의 저녁상을 챙기는 이장 부부-

오래전, 서로 어울려 살아가던

고향마을 같은 점리골에 정월 대보름이

다가오면, 옛 탄광촌이 들썩이는데...

바야흐로, ‘신주 빚기’ 행사가 시작된다!

 

 

 

 

# 내 남편은 지독한 술꾼?!

 

강원도 삼척 오지 점리골,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는 소문난 잉꼬부부,

박병준(66), 임연희(63) 씨가 살고 있다.

16년 전 이곳에 터를 잡았다는데, 어떤 사연일까?

 

삼척 점리에서 태어난 병준 씨.

가난한 삶에, 꿈보다는 먹고살기 바빴다.

14살에 고향 점리골을 떠나 삼척 시내에서

부지런히 살았다는데...

타자학원부터 과일 노점상까지

부부는 참 열심히 살았다.

 

딸 시집보낸 후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섰고

그건 바로 의용소방대 일을 할 때 알게 된

삼척의 전통술이었다. 이름도 생소한 ‘불술’.

옛 화전민들이 왕겨에 불을 붙여 빚었다던

술이다. 그렇게 술 빚기 좋은 터를 찾아다녔고

삼척 오지를 찾아다니다 김씨 할머니를 통해

불술을 만났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잊힐

불술을 기록하기로 마음먹고

불술 제조법을 정리해나갔다.

 

나이 쉰에 술에 빠진 병준 씨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더니,

술 공부에 푹 빠져버렸다.

미생물공부를 시작하며 전통주와

발효강의까지 다녔다.

이쯤 되면 누가 봐도 지독한 술꾼이다.

 

# 남편 따라 술독에 빠진 내조의 여왕

 

42년 전, 봉화 아가씨 연희 씨는

삼척 총각 병준 씨를 만났다.

교회 봉사를 온 키 크고 잘생긴 청년이

봉화 아가씨의 마음을 흔들었고

인기 많은 병준 씨를 쟁취해,

만난 지 70일 만에 결혼했다.

친척도, 친구도 없는 삼척에 온 아내는

남편만 졸졸 따라다녔다는데...

스물한 살 아가씨는 40여 년의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남편바라기.

 

가난했던 부부가 과일 노점을 시작한 건

딸 예임이 다섯 살 때. 시장에서 과일 장사를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연희 씨는 장사가 잘되는

건너편 국숫집에 들어가는 손님들을 세었단다.

음식을 만들어 팔겠다며 시작한

튀김 가게는 신의 한 수~

고생 끝에 집도 사고 딸 대학도 보내고

결혼도 시켰다. 그런데 바라던 바를 다

이루었다고 생각했을 때 연희 씨를 찾아온 건

다름 아닌, 허무함. 앞만 보며 살아온 아내는

목표를 잃은 허탈함에 밤마다 눈물로 지새웠다.

 

그런 연희 씨를 살린 건 술.

시장 보리밥집 점심 장사만 끝나면

쪼르르 남편을 따라 술을 배우러 다녔다.

산골 할머니에게 밥 차려 주면서 술을 배우고,

영월로 서울로 다니며 술을 빚다 보니

눈물도 쏙 들어갔단다. 술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술꾼 남편 따라 술에 빠졌지만

부부는 술 한 잔 겨우 입에 댈까 말까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집안 가득

진열해놓고 뿌듯하다며 웃는 연희 씨다.

 

보리밥집 점심 장사를 마치면 점리골로 돌아와

남편과 함께 술을 빚는다.

삼척 내조의 여왕 연희 씨,

남편 따라 술독에 단단히 빠져버렸다.

 

 

 

 

# 술 익는 마을, 점리골

 

16년 전 술을 빚기 위해 돌아온 고향 점리골.

술 빚는 병준 씨가 돌아오자 마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2015년 술 빚는 마을로

지정됐고 마을에는 발효 체험장과

캠핑장이 들어섰다. 병준 씨는 3년 전

이장직을 맡으며 열의를 불태우기 시작했는데...

 

산골 오지라 눈만 내리면 더 바빠지는 이장님.

뚝뚝 떨어져 사는 이웃 어르신들 집 앞까지

눈을 치우고, 골골마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챙기러 다닌다. 마을일 하랴 술 빚으랴

바쁘기만 하고, 산 위의 집과 마을 체험장을

오가며 두 집 살림을 하는 중이다.

그 덕에 병준 씨의 휴대전화는

조용할 때가 없다는데...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벨소리는 ‘막걸리 한 잔~’

 

한때 삼척 도계는 탄광촌으로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

그러나 폐광이 되고 마을은 활기를 잃었다.

병준 씨네가 돌아오면서는 저녁 풍경이

달라졌다는데... 매일 저녁이면 마을 주민들은

하나둘 체험장으로 모여든다.

그 이유는 함께 저녁 밥상을 나누기 위함이란다.

 

옛 고향집의 풍경과 냄새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술 익는 마을, 점리골엔

넉넉한 마음을 나누는 마음 부자들이 산다.

 

# 삼척 점리골에 둥근 달이 떴습니다~

 

삼척 지방 큰 제례에 쓰인다는 제삿술, ‘신주’

그 귀한 술을 점리골에서 병준 씨가 빚는다.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1년 중 가장 큰 마을

행사라는 ‘신주 빚기’ 날이 다가온다.

두세 명으로 시작한 행사는 이제 점리골의 축제.

특히 이번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라 준비할 게 많은데...

 

그리하여 마을 사람들이 똘똘 뭉쳐 준비를 한다.

마을 사람들과 봉화에서 달려온 연희 씨의

언니들까지 더해 무려 300명분의

어묵꼬치와 전, 소머리곰탕을 준비하는데...

딸과 사위도 손을 보태고, 손주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드디어, 엄동설한 대망의

신주 빚기 행사가 시작된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리고, 작은 산골 마을에서 이런 큰 행사를

연다는 게 놀랍기만 한데...

결국, 내조의 여왕 연희 씨가 앓아누워버렸다.

응급실까지 다녀왔다는 소식에

이웃사촌 출동, 연희 씨를 챙기고

남편은 미안함에 묵힌 눈물을 보이고 만다.

 

하지만 씩씩한 아내는 훌훌 털고 다시 생글생글

잘 핀 누룩을 볼 때 세상 행복하다는

술꾼 부부는 산 위 집으로 가서 봄맞이 장을

담그고 불술을 만든다. 왕겨에 불을 지펴

오랜 시간 은은하게 데우듯 만드는 불술~

16년 전, 우연히 만난 불술로 삶의 의미를

되찾은 부부 어쩌면 ‘불술’은 부부를

다시 살게 한 인생의 위로주가 아닐까?

 

오래전, 서로 어울려 살아가던 고향마을처럼

따뜻한 강원도 삼척 점리골,

그곳에 술꾼 남편과, 남편 따라

술에 빠진 아내가 있다. 정성스레 빚은

술이 잘 익어가듯 이웃 간의 정이

푸근하게 익어가는 이곳.

점리골에서 부부는 오늘도 사랑을 빚는다.

 

1부 줄거리

 

16년 전, 병준 씨는 술을 빚기 위해

아내 연희 씨와 함께 고향,

삼척 점리골로 돌아왔다.

 

삼척 전통주에 푹 빠진 술꾼 부부는

술 빚는 마을을 만들고 어울려 살아간다.

 

한편, 삼척 정월대보름제에 올릴

신주 빚기 날이 다가오고

마을은 잔치 준비로 분주한데,

 

행사 전날 밤

교통 표지판에 분홍 가래떡을 둘둘 감아

뭘 만드는 걸까?

 

연출 : 강효헌

글 : 김은희

조연출 : 금문선

취재작가 : 최혜민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최혜민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3년 3월 6일(월) 3월 7일

3월 8일 3월 9일 3월 10일(금) 오전 7:50~8:25

5533회 5534회 5535회 5536회 5537회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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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우당탕탕 네쌍둥이 육아 전쟁

 

“결혼도 할지 말지도 모르는데 무슨 아기요?”

“절대로 안 낳을 건데요”

“낳더라도 딱 하나만요!”

 

요즘 젊은 세대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서

쉽게 내비치곤 하는 생각들이다.

이런 풍조 속에서 저출산 문제는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런데....

스물일곱의 남자와 서른다섯의 여자는

겁도 없이 네 쌍둥이를 낳았다.

그것도 ‘국내 최초 자연분만’이라는

기록까지 세워가며.

그 위로 한 살짜리 딸 하나가 더 있어

이 젊은 부부는 다섯 아이의 부모가 됐다.

 

아이가 많은 걸 축복이라고 여기는

김환(27), 박두레(35) 부부....

 

일찍이 계획 임신과 출산 작전으로

다둥이 부모가 될 포부를 키웠다니

요즘 보기 드문 ‘천연기념물 급’ 부부다.

 

 

 

 

네 천사를 안은 건 행복하지만

마음 아픈 순간도 있었다.미숙아로 태어나

넷 다 오랜 기간 병원 신세를 져야 했고

 

쌍둥이 중 큰 딸 문별이는 장 수술을 받아

태어난 지 5개월이 넘어서야 집으로 올 수 있었다.

 

네 쌍둥이 출산이 1라운드였다면

이제는 제2라운드, 육아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잠시도 조용할 새 없이,

눈물과 웃음이 넘치는

두 부부의 육아전쟁 속으로 들어가 본다.

 

 

 

 

# 내겐 ‘남편’보다

‘우리 아이들의 아빠’가 필요해요

 

비혼주의자였던 박두레 씨는

결혼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아이만은 여럿 낳고 싶어 했다.

그래서 ‘남편’보다는 ‘아이들의 아빠’가 돼줄

사람을 눈여겨보고 있던 차,

여덟 살 연하인 김환 씨를 만났다.

환 씨는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 자란 외로움 많았던 청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환 씨에게도

아기 많이 낳고 싶어 하는

두레 씨는 환상의 배필이었다.

 

부부는 첫째 딸 우리에 이어

2022년 8월, 네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국내 최초로 자연분만으로 탄생한 네 쌍둥이였다.

 

# 축복의 기쁨만큼 가슴앓이도 컸다

 

네 쌍둥이를 얻은 기쁨도 잠시,

31주 만에 태어난 아이들은 미숙아로

세상에 나와 한동안 신생아 중환자실 신세를

져야 할 만큼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다.

포항에서 살던 부부는 서울에 집을 얻고

수시로 병원을 들락거리며 아이들이

무사히 퇴원할 날만을 기다렸다.

아이를 낳고도 품에 안지 못하는 아픔은 컸지만

부부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돌아올 거라는 믿음으로

힘을 내고 또 서로를 격려했다.출산 두 달 후,

네 아이 중 세 아이가 퇴원을 해서 집으로 왔을 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다.

그런데 한 아이, 문별이는 장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해서

여전히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상황.

기다림은 간절함이 되고,

그 간절함은 기도가 되었다.

 

 

 

 

# 드디어 완전체가 되다

 

간절함이 통해서였을까.

고비에 고비를 넘던 문별이는 한 생명의

강인함과 신비함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거의 반년 만에 병원에서 나와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겼다. 완전체가 되기까지 흘렸던 눈물,

겪어야 했던 아픔이 컸기에

아이를 안는 순간의 기쁨도 컸다.

문별이를 기다리며 세 쌍둥이 육아를 할 때도

쉽진 않았지만 육아에서 행복을 느끼려고

노력했던 부부...

그런데 이제는 하나가 더해져 네 쌍둥이.

새로운 차원의 제2라운드가 시작됐다.

유쾌하고 시끌벅적하며, 눈물과 웃음이 교차하는

네 쌍둥이 육아전쟁 속으로!!!

 

1부 줄거리

 

국내최초로 네쌍둥이 자연분만에 성공한

김환 (27) 씨와 박두레 (35) 씨 부부.

두 사람 다 휴직하고 육아전쟁 중이다.

 

네쌍둥이들 중 셋은 무럭무럭 커가는데,

첫 아이 문별인 아직 병원에 있어 걱정이다.

 

퇴근 없는 육아에 심신이 지쳐가는데

누수공사가 있으니 하루 집을 비워달라는

연락이 오고 환 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 난감하다.

 

연출 : 정유진

글 : 이진연

촬영 : 임한섭

조연출 : 김한울

취재작가 : 김수지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수지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 2023년 2월 27일(월) 2월 28일

3월 1일 3월 2일 3월 3일(금) 오전 7:50~8:2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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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66세 엄마는 도전 중

 

꿈꾸기 좋은 나이가 따로 있을까?

60세가 훌쩍 넘은 나이에 더 늦기 전

평생 꿈꿔온 가수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허지윤씨.

 

1년 전, 드디어 자신만의 노래까지

발표하며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설 수 있는 무대가 있고, 부를 수 있는

노래만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무대가 크든 작든

개의치 않고 달려가는 지윤씨.

노래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데.

 

지윤씨의 가수 도전기가 마냥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스무 살 어린 나이에 결혼해

삼남매를 키우던 가정주부가 젊은 나이에

도전해도 쉽지 않은 그 길을 가겠다 했을 때.

 

 

 

 

주변 사람 대다수는 가수는 아무나 되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지윤씨.

큰딸만이 그 꿈을 물심양면 응원해 준

지원군이었는데. 가수에 도전하느라 먼저

시골로 귀향한 남편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늘 가족이 최우선이던

지난날들과는 달리 오직 가수 활동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엄마 모습에

가족들도 점점 지쳐가는 눈치.

 

그럴수록 지윤씬 가수의 꿈이 자신에게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 가수의 꿈을 이뤄 얼마나

행복하지를 더더욱 보여주고 싶다.

언젠간 더 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고,

자신만의 노래로

꽉꽉 채울 수 있는 무대를 꿈꾸며.

더욱 열심히 연습에 매진할 뿐인데.

지윤씨는 과연... 지윤씨가 바라왔던 대로

남편과 자식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가수로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처한 상황 때문에, 나이 때문에,

경제적 이유 때문에...

꿈을 쉽게 포기하는 시대.

 

66세의 나이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도전 중인 허지윤씨.

꿈은 결코 늙는 것이 아니란 것을

몸소 보여주는 그녀의

꿈이 있어 행복한 오늘을 만나보자.

 

 

 

 

# 꿈꾸기 딱 좋은 나이

 

6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 자신만의 노래를

발표하고 가수로 전격 데뷔한 허지윤 씨(66).

가수는 평생토록 가슴에 품어온 꿈이었다.

설 수 있는 무대가 있고 부를 수 있는 노래만 있다면

그때가 언제든, 그곳이 어디든 출동하는데.

 

아직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른바 무명 가수.

의상 갈아입을 대기실도 따로 없고, 관객들도

거의 없는 허름하고 불편한 무대가 대다수지만

지윤씨에게 그건 하나도 중요하지가 않다.

자신의 무대에선 온전히 자신이 주인공이라

생각하기에 모든 무대가 다 행복하고 신날 뿐이다.

 

노래를 더 잘하기 위해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무대의상을 더 잘 소화하기 위해 운동을 쉬지 않는

지윤씨. 그녀는 누가 뭐래도

오랜 꿈을 이룬 프로 가수.

 

가슴속에만 꾹꾹 눌러 담았던 가수의 꿈도

이룬 만큼 이제는 더 많은 사람이 봐주는 무대.

자신만의 노래만 불러도 충분히 채워지는

공연을 하고 싶은 그 꿈 또한

언젠간 꼭 이루어지길 바랄 뿐이다.

 

# 엄마에게도 이루고픈 꿈이 있단다

 

완도에서 태어나 자란 허지윤 씨.

초등학생 때부터 각종 노래자랑에 나가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지만, 스무 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되며

 

꿈을 가슴에 묻고 오직 가족들만을 위해 살았다.

자식들 공부 뒷바라지를 위해 부업도

마다않는 열혈 엄마였던 지윤씨.

삼남매를 다 키워놓고도

딸들의 직장생활을 돕기 위해

손주들 육아에도 적극적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꾹꾹 참아왔던

그 꿈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더 늦기 전 가수가 되겠다 선언하고

노래 교실과 작곡가를 찾아다니며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귀향한 남편과도

떨어져 지내며 오직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을 계속 해 왔다.

 

처음엔 엄마의 꿈을 응원하던

큰딸도 점점 노래에만 빠져 지내는 엄마에게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고. 7년이나 떨어져

지내는 남편에게도 마음이 쓰이기 시작하는데.

지윤씨는 과연, 가족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가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 가수 허지윤 입니다

 

가수가 되기 위해 10대부터 연습생을 하는 것이

흔한 시대. 60세를 훌쩍 넘긴 지윤씨의 데뷔는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나이 탓, 시기 탓만 하기엔 시간이 아깝다.

 

노래를 더 잘 부르고 싶어 밤이고,

낮이고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데.

노래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한 수 배움을 청하고

틀린 부분, 아쉬운 부분은 연습하고

또 연습하며 실력을 키운다.

 

의상과 액세서리도 하나 하나 다 직접 챙겨야 하니

여기 저기 발품 파는 것도 전부 지윤씨의 일.

그러나 힘들지도 지치지도 않는다.

 

가수는 그저 이루지 못한 꿈이겠거니

생각했던 날도 있었지만. 그녀를 찾는 무대가

있고, 그녀의 노래를 가르치고 싶단

노래 교실 요청도 들을 만큼

그녀는 오랜 꿈을 당당히 이뤄낸 ‘가수 허지윤’ 이다.

 

꿈꾸기 좋은 나이가 따로 있을까?

꿈은 꾸는 자의 몫이고,

이루는 사람의 것임을 굳게 믿으며.

 

오늘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늦깎이 신인가수, 허지윤씨.

그녀의 행복한 도전기를 함께 해 보자.

 

1부 줄거리

 

66세의 나이에도 꿈을 위해서

계속 도전하는 허지윤 씨.

 

그녀에게 가장 큰 행복은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새벽부터 화장을 하며 캐리어를

끌고 나가, 수많은 지하철 역을 지나 무대에 오른다.

그녀는 더 넓은 무대를 위해 끝없는 연습을 한다.

하지만 마냥 가수라는 꿈을 위해

달려가지는 못하는 현실,

그녀는 엄마라는 역할도 해야했는데...

바쁜 딸들을 위해 손주까지 봐주며

밥을 챙겨주는 지윤 씨.

 

바쁜 삶 속에서 가수 준비까지 하는 그녀에게는

가족들의 응원이 필요했는데

응원을 받는 것이 쉽지는 않았던 것이다.

 

과연 지윤 씨는 가족들의 응원도 받으며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연출 : 강성옥

글 : 원효진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김도환

취재작가 : 김지혜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지혜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2월 20일(월) 2월 21일

2월 22일 2월 23일 2월 24일(금) 오전 7:50~8:25

5523회 5524회 5525회 5526회 552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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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개그맨 표인봉의 두번째 무대

 

1990년대, 인기 개그맨으로 이름을 날리던

이가 있었다. 동료 개그맨들과 ‘틴틴파이브’라는

그룹을 결성해 데뷔앨범 판매고 50만 장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어디 그뿐인가.

시청률 고공행진의 기염을 토했던 시트콤에서는

남자 간호사로 변신해 깊은 인상도 남겼다.

그 후로는 뮤지컬 연출자와 제작자로도 지평을

넓혔다. 이것이 그의 첫 번째 무대였다.

 

개그맨 표인봉, 그가 이제 두 번째 무대에 섰다.

그 결정적 계기가 된 때가 2013년...

동료 방송인들과 함께 지진피해에 시달리던

아이티를 찾아 봉사를 펼쳤다

 

 

 

 

그 후 그곳이 한없이 눈에 밟혀

더 많은 봉사에 뛰어들었고,

이것이 하나의 씨앗이 돼

2015년엔 신학대학원에 진학했다,

목사안수를 받은 그는

이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무대에 서고 있다.

 

그가 서려는 두 번째 무대가 또 있다.

코로나 19로 애써 기획한 공연이

무산된 아픔을 겪은 후

이제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중.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다시 재기의 꿈을 다지고 있다.

 

목사로, 봉사자로, 공연 기획자로

표인봉이 꾸미고 있는 두 번째 무대...

그 객석에서 그를 만나본다.

 

 

 

 

# 아낌없이 주는 인봉 씨...

경기도 광주의 한 마을에 꽃이 피었다.

인봉 씨가 그리는 벽화가 한겨울,

적적한 마을의 꽃을 피운 것.

가던 길을 멈추고 화사해진 마을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이번엔 깜짝 마술사로 등장한 인봉 씨,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마술을 보여준다.

아이들에게 인봉 씨는 친절한 키다리 아저씨다.

 

‘봉사의 맛’에 빠진 인봉 씨는

‘디렉션’이라는 봉사활동 단체도 이끌고 있다.

‘디렉션’은 연예인, 의사, 댄서,

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오직 ‘자신들이 가진 재능으로

좋은 일을 한다.’라는 취지로 만든 단체.

수많은 봉사 현장은 하늘의 새도 떨어뜨릴 정도의

인기를 누린 개그맨 표인봉의 두 번째 무대다.

 

첫 번째 무대가 인기와 박수를 얻기 위해 선

무대였다면두 번째 무대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전해주기 위한 무대다.

 

# 그의 새로운 이름 , '표인봉 목사님'

 

그가 서는 무대가 또 있다.

2013년 아이티로 봉사를 다녀온 후,

그곳의 아이들이 눈에 밟혔고

그것이 마음을 변화시켰다.

신학대학원에 진학한 그는 공부를 마친 후

목사 안수를 받았고 지금은 목사로

새로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담임목사를 맡아 교회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지는 않지만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자신이 펼치는 활동 속에서 사랑을 보여준다면

그 또한 목회자의 사명이라는 게 표인봉의 생각이다.

 

좌절의 쓴 경험은 목사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때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된다. 뮤지컬과 다양한 공연의

연출자와 기획자로 맹활약했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공연이 무산되면서

3년 동안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지내야 했다.

그런데 때론 고난이 힘이 되나 보다.

이 어려웠던 시간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뜨겁게 다가갈 수 있는

귀한 자양분이 되었단다.

 

 

 

 

# 언제나 힘이 되는 이름, '가족'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좌절의 시간을 딛고

그는 새로운 경연을 기획해 무대에 올릴

포부를 품고 있다. 힘겨웠던 시간을 보내고

새로 맞는 무대이기에

더 뜨겁고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이것이 그의 또 다른 두 번째 무대.

어려움 속에서도 그가 용기와 꿈을 잃지 않고

그 나름의 두 번째 무대를 꾸미고 준

비할 수 있었던 데는

가족의 응원이 있었다.

개그맨 출신인 아내 정화 씨와

뮤지컬 배우의 길로 들어선

딸 정화는 그의 두 번째 무대를

가장 열렬하게 응원하는 이들.

가족의 박수를 받으며 두 번째 무대를 꾸며가는

개그맨 표인봉을 만나본다.

 

1부 줄거리

 

경기도 광주의 한 마을에서

무료 벽화 봉사를 하고 있는 표인봉 씨

추운 줄도 모르고 봉사단원들과

벽화 작업에 한창이다.

칙칙하던 마을은 어느새 이른 봄이 찾아오듯

화사해졌다.

 

과거 틴틴파이브로 공연을 하며

입었던 의상을 입어본다.

잠시 옛 추억에 잠긴 듯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본다.

 

다시 한번 마이크를 잡은 표인봉 씨가

있는 곳은 남양주의 어느 교회.

과거 개그맨일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설교를 이어간다.

 

목사가 된 큰 계기를 만들어주었다는

동료 연예인을 만나러 가는 표인봉 씨.

식당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인봉 씨의 표정엔 기대감이 가득하다.

잠시 후 식당문이 열리고

동료 연예인들이 들어서는데..

 

연출 : 이병욱

글 : 정성해

촬영 : 임한섭

조연출 : 이호원

취재작가 : 서세진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서세진 취재작가 (02-782-5555)

 

■ 방송일시: 2023년 2월 13일(월) 2월 14일

2월 15일 2월 16일 2월 17일(금) 오전 7:50~8:25

5518회 5519회 5520회 5521회 552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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