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미리보기

 

어떤 고부 순이와 양님

 

전북 순창에는 사이좋기로 소문난 고부가 있다.

한 지붕 아래 산 지 36년이 되었다는

시어머니, 조순이(86) 씨와

며느리, 한양님(67) 씨.

단둘만 사는 데다, 밭에 갈 때나

장에 갈 때나 한 시도 떨어지질 않으니

온 마을이 다 아는, 유명한 ‘바늘과 실’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엄니, 사랑해요”

뽀뽀를 하는 며느리.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잡아주고 밀어주고,

신발까지 신겨준다.

시어머니는 며느리 대신 손수 음식을 하고,

철철이 한약도 지어 먹인다.

이렇게 애틋한 고부지간이 되기까지,

시어머니 조순이 씨는 눈물깨나 흘렸다는데.

 

사실 며느리는 지적 장애 2급.

순이 씨의 둘째 아들도 정신 질환을 앓았었고

그 때문에 비슷한 처지에 있는

며느리를 맞아들였다.

조금 부족해도 가르치면 되겠거니 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일러주는 데도

매일 사고만 쳤다.

그러니 예전에는 ‘너만 없으면 살겠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는데,

요새는 며느리 없으면 못 살겠단다.

 

 

 

 

순이 씨가 움직일 기미만 보이면

잽싸게 보행기를 대령하는 며느리

고추 널고, 깻단 옮기고. 말하는 대로

착착 움직여 준다.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다리’라면,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머리’

칠순을 바라보지만, 돈 계산도 할 줄 모르고,

때로 엉뚱한 소리를 하는 며느리

그 옆에 딱 붙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이 돌보듯, 살뜰하게 챙겨준다.

 

고부지간이 살가우니, 제일 마음이 놓이는 건

대처로 나간 자식들. 형수님이 최고라며

철철이 맛난 것 사 들고 찾아오고

올 때마다 농사일도 돕고, 집안 곳곳 손봐주고,

콧바람도 쐬어준다. 그러다 다들 제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곁에 남은 건 며느리뿐.

엄니가 죽으면 어쩌나, 저녁만 되면

눈물이 난다는 며느리, 그런 며느리가

짠해서 또 눈물을 흘리는 시어머니다.

 

일흔을 앞둔 나이지만, 여전히 아이 같은

양님 씨. 그런 며느리와 하루라도 더 오래

살기 위해 애쓰는 시어머니 순이 씨.

서로가 서로에게 목숨 같은 존재가 되었다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 우리는 바늘과 실, 특별한 고부지간

 

아흔을 바라보는 시어머니, 조순이 씨와

칠순을 코앞에 둔 며느리, 한양님 씨

두 여인이 한집에서 동고동락한 지도

올해로 36년.

둘째 아들은 6년 전 세상을 떠났는데,

며느리는 그대로 시어머니 곁에 남았다.

세상 어려운 게 고부지간이라는데,

이 집은 조금 남다르단다.

한 침대에서 잠을 자고, 날마다 새벽 산책도

같이하고 장날에는 손 붙잡고 읍내 나들이,

밭일할 때도 착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늘 함께하는 두 사람.

마을 사람들이 ‘바늘과 실’이라고

입을 모아 얘기할 정도라는데.

 

몇 년 사이, 허리 수술에 다리 수술까지 한

시어머니, 순이 씨.

보행기가 없으면 몇 발짝 걷는 것도 버겁다.

거친 숨을 내쉬며 일어나려는 시늉만 해도

어느새 달려와 부축해 주고, 신발도 신겨주는

며느리. 보행기에 의지하는 시어머니 힘이

들까, 늘 뒤에서 등도 밀어준다.

그렇게 시어머니의, 순이 씨의 ‘손발’이

되어주는 며느리, 양님 씨.

읍내 장터라도 가면, 어디서 저런 며느리를

얻었느냐며 칭찬이 이어지는데

시어머니 순이 씨, ‘속 모르는 소리’ 한다고

한숨이 폭 나온다.

 

# 내가 무슨 죄를 지어 너를 만났을까

 

아들 다섯에 딸 하나를 둔 시어머니 순이 씨.

그중 기골이 장대하니 생긴 것도

제일 잘생겼던 둘째 아들.

그런데 지적 장애가 있었다.

 

그렇게 내 아들이 모자라니 어쩌겠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며느리를 얻어야지.

지인에게 소개받아 서울에서 식모살이하고 있던

양님 씨를 데리고 왔다. 얼굴에는 큼지막한

사마귀가 있었고, 잔뜩 움츠러든 구부정한

자세에 사람들의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던 양님 씨. 게다가 폐결핵까지

걸려있었는데 지극정성 약해 먹이고,

살뜰하게 보살핀 덕에 지금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찾게 되었단다.

 

그런데 여전히 손이 많이 가는, 며느리

달걀 하나 붙이라면 소금을 들이붓고,

설거지하겠다더니 그릇을 물에 담갔다 빼는

수준 그러니 며느리 뒤를 쫓아다니면서

여전히 뒤치다꺼리를 해야 한다.

속이 상해서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어

너를 만났을까’ 가슴을 두드리면

‘어머니 아프니까 나를 쳐요’ 손을 잡아 끄는

며느리다.

 

 

 

 

# 이제는 며느리 없이는 못 살아

 

제대로 걷기도 힘들지만,

놓을 수가 없는 농사 욕심.

올해도 고추를 심고, 깨도 심었다.

몸이 성치 않으니, 며느리한테 맡기면

편할 테지만 혼자 내보낼 수는 없다.

고추 좀 거두라면 다 익지도 않은

고추를 따 버리질 않나

깨밭에 나가선 여물지도 않은 깻대를 벤다.

그래도 묵직한 고추 포대를 번쩍 들어 옮기고

마당에 깻단을 펼쳐주는 것도 며느리다.

 

마을 회관에서 잔치가 있던 날엔 졸리다고

먼저 집에 간 며느리 데리러 오지도 않는구나,

서운해하면서 집에 갔더니

고구마 순 껍질을 다 벗겨놓았다.

“엄니 다리 뻗고 껍닥 벗기려면 힘들잖아요”

언제 이렇게 속이 찼는지, 새삼 기특하고 짠한데

 

요샌 저녁만 되면 엄니 돌아가실까 봐

눈물이 난다며 “엄니, 죽지 마요”

노래를 부르는 며느리

나란히 앉아 좋아하는 일일연속극을 보면서

‘하하 호호’ 웃다 보면

우리 며느리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가슴이 철렁한다.

 

# 너 혼자 어찌 살아갈까

 

6남매 중 속을 태웠던 둘째 아들 빼고는,

모두 버젓하게 자리를 잡았다.

형수님한테 고맙다며 철철이 맛난 것 사 들고

집으로 찾아오는 자식들.

어머니를 위해서는 고추밭에 줄도 매주고,

농약도 뿌려주고, 시원한 계곡으로 모시고 가

콧바람도 쐬어준다. 그러다 다들 제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곁에 남은 건 며느리뿐.

 

복작이던 집에, 덜렁 단둘이 앉아있으면

혼자 남겨질 며느리 걱정이 또 불쑥 올라온다.

숫자도, 셈도 모르는 며느리

그래도 돈 계산은 할 줄 알아야지

천 원짜리 만 원짜리 펼쳐놓고 가르쳐 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머리가 아프다며

냅다 도망가 버린다.

 

그래도 다행인 건, 아들딸들이 착하고 우애가

있어서 형수님은 걱정하지 말라고,

올케언니랑은 내가 살겠다고, 안심을 시켜준다.

그러니 고민은 내려놓고, 해맑은 며느리랑

오붓하게 살아야지

여름 끝자락, 봉숭아꽃 따다가 물도 들여보고

쑥물 끓여서 나란히 앉아

욱신거리는 발도 담가본다.

그렇게 황혼 녁을 함께 보내는 고부지간

이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목숨 같은 존재가 된 두 여인,

순이와 양님의 이야기다.

 

1부 줄거리

 

36년을 한집에 살아온 시어머니와 며느리.

아들은 세상을 떠났지만 며느린 곁에 남았다.

 

지적 장애가 있는 며느리, 양님 씨에게

시어머니는 비바람을 막아주는 지붕.

 

어느 날, 택배가 와서 포장을 뜯어봤는데

아무래도, 우리 게 아닌 것 같다.

 

연출 : 지현호

글 : 김수진

조연출 : 전유진

취재작가 : 서예진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서예진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3년 9월 4일 (월) 9월 5일

9월 6일 9월 7일 9월 8일(금) 오전 7:50~8:25

5663회 5664회 5665회 5666회 566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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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한글이네 복숭아밭

 

산비탈에 위치한 만여 평의 복숭아밭,

폭염이 찾아오면 전쟁이 시작된다.

당일 수확, 당일 출하해야 하는 복숭아는

시간과의 싸움.

농부 정용선(65) 씨와 딸 한글(29) 씨도

전열을 가다듬는다.

해마다 이런 고생을 혼자 해왔던 용선 씨는

이제 2년 차가 된 한글 씨와 함께라서 더 신이난다.

 

사실 사과밭이었던 한글 씨네 복숭아밭.

변해가는 기후조건을 견디다 못해

복숭아 농사를 짓기로 하던 중,

11년 전, 가족에게 큰 불행이 찾아왔다.

함께 복숭아 농사를 짓기로 한

첫째 종락 씨가 눈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

운전대를 잡았던 아버지는 경미한 부상에

그쳤지만 아들은 경추 절단에 의한

전신마비라는 장애를 얻게 됐다.

 

 

 

 

별마루농원

0507-1327-5287

경북 의성군 단밀면 위중3길 33-2  

지번 주선리 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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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사고 이후, 가족들에게는 큰 변화가

찾아왔다. 용선 씨는 슬픔에 잠겨있는 대신

다른 방법으로 가족을 지켰다.

새벽부터 밭에 나가 아들 몫까지 일했고,

삼시세끼 가족들을 위해 밥을 했다.

태풍 속에서도 바위같이 굳건한 용선 씨의 모습에

가족들은 빠르게 아픔을 극복해 나갔다.

하지만 그 마음이 어땠을까...

용선 씨는 해마다 처음 수확한 복숭아를

서울에 사는 아들에게 보낸다.

그런 아버지를 보며 한글 씨는

농부의 마음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배운다.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찾아오더니,

이번엔 태풍이 몰려왔다.

그동안의 노고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

밤을 새워 복숭아를 따고,

비바람을 헤치고 나가 지지대를 세운다.

다행히, 가족의 고생이 무색하지 않게

태풍이 지나가고...

어느 때보다 푸르러진 복숭아밭에서 한글 씨는

오빠 종락 씨에게 영상통화를 건다.

11년 전, 가족을 덮쳤던 태풍도

그렇게 아물어 가고 있다.

 

다시 수확 지옥에 빠진 한글 씨 가족에게

응원군과 지원군이 달려온다.

주말마다 찾아오는 한글 씨의 남자친구와

친구들. 친척들 역시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일을 도우러 온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지만

복숭아밭에 없는 한 사람,

종락 씨를 위해 똘똘 뭉친 한글 씨 가족...

그들의 여름은 뜨겁고 행복하다.

 

 

 

 

# 아버지의 무릉도원, 딸에게는 열정지옥

 

살갗을 파고드는 햇살,

폭염이 찾아오면 전쟁이 시작된다.

산비탈에 위치한 만여 평의 복숭아밭...

농부 정용선(65) 씨와 딸 한글(29) 씨도

전열을 가다듬는다.

당일 수확, 당일 출하가 원칙인

복숭아는 타이밍이 생명...

사람 잡는 무더위에 뽀얗게 흩날리는 복숭아털~

20여 종의 복숭아나무들은 수확시기도 다 달라서

여름이면 꼼짝달싹,

복숭아밭에 매달려 있어야 한다.

 

아버지 용선 씨는 의성의 소문난 열정농부.

환경친화적인 농사를 짓는다며

약은 직접 제조해 캄캄한 새벽에 치고...

제초제는 물론 호르몬제, 착색제 없이

오로지 햇살만으로 복숭아를 키운다.

덕분에 아버지의 무릉도원은

올해도 대풍을 맞았는데

 

아빠의 적극적인 영업에 넘어가

2년 전 귀농한 딸 한글 씨.

관광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여행사에서

근무했던 딸은 사실 농사의 꿈이 전혀 없었다.

게다가 아버지의 열정에 치여

처음엔 고생깨나 했던 한글 씨...

그랬던 딸이 고작 2년 농사짓더니

자꾸만 아빠를 가르치며,

용선 씨 열정에 기름을 붓는다.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가 애틋해 눈물짓는 부녀.

민들레 홀씨처럼 살고 싶다던 한글 씨가

아버지의 복숭아밭에 뿌리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 삼시세끼 밥 짓는 아빠의 사연?

 

한글 씨네 복숭아밭은 가족의 희망과 절망이

동시에 뿌리내린 곳이다.

사과밭이었던 산비탈을 복숭아밭으로

일구려고 했던 용선 씨...

삼남매 중 첫째 종락 씨와 함께 농원을 준비하며

든든한 희망에 부풀었었다.

하지만 11년 전, 가족에게 불어 닥친 불행...

눈이 내린 크리스마스이브에

부자가 탄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운전자였던 용선 씨는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종락 씨는 경추가 부러졌고...

결국 전신마비라는 장애를 입었다.

 

모두가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는 동안,

용선 씨는 이를 악물고 복숭아나무를 심었다.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아들 몫까지 일했고...

시름에 빠진 가족을 위해 삼시세끼 밥을 했다.

늘 웃자, 행복하자며 어루만져 준 용선 씨 덕에

가족은 슬픔에 머물러 있지 않고 아픔을 극복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어땠을까...

용선 씨는 해마다 처음으로 수확한 복숭아를

서울로 독립해 간 아들에게 보낸다.

그건 고향 땅의 햇살과 바람...

아버지의 사랑으로 키운 복숭아다.

한글 씨는 아버지 용선 씨를 보며

농부의 마음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배운다.

 

# 여름보다 뜨거운, 한글이네 복숭아밭

 

막내딸 덕에 자식과 함께

농사를 짓겠다는 꿈을 이룬 용선 씨.

딸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

즐기던 술도 끊고 더 농사에 몰두했다.

덕분에 여름을 맞은 한글 씨네 복숭아밭은

매일 즐거운 수확전쟁~

용선 씨는 생산 담당, 아내 청자 씨는 품질관리

한글 씨는 홍보와 판매를 담당하는

환상적인 팀워크를 발휘하는데...

 

 

 

 

여름이 깊어 갈수록 점점 더 힘에 부치는

한글 씨 가족.

그럴 때마다 든든한 지원군들이 찾아온다.

복숭아밭의 히든카드 둘째 민지 씨와

한글 씨의 남자친구.

한글 씨의 직장 사수였던 성현 씨는

금요일 밤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

묵묵히 일을 거들고 사라진다.

그들에게 복숭아밭은 여름 한정 데이트 장소.

또 휴가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고생을 함께하는 친척과 친구들도 있다.

덕분에 한글 씨의 여름은

늘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계절.

흔히 ‘금수저’, ‘은수저’라는 말이 있지만,

풍요로운 복숭아밭과 고마운 인연까지...

한글 씨는 스스로를 타고난 ‘복수저’라고 말한다.

 

# "우리 인생의 태풍은 지나갔어"

 

장마와 폭염이 휘몰아친 올여름,

다시 태풍이 몰려오고 있었다.

기차가 날아갈 정도의 강한 바람이

경상도 지역을 관통한다는 뉴스가 쏟아졌다.

가지가 찢어지도록 대풍을 이룬 복숭아밭...

수확 전에 낙과하면

1년간의 노고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용선 씨와 한글 씨는 새벽부터 복숭아를 따고,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세운다.

불안해하는 한글 씨에게 아버지는

‘자연을 거스르지 말고, 받아들이자’며 다독이고,

홀로 비바람을 맞으며 수확한다.

그렇게 무사히 태풍이 지나가고...

어느 때보다 푸르러진 복숭아밭에서

한글 씨와 용선 씨 부부는

아들에게 영상통화를 건다.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건

태풍이 지나가고 더 붉고 단단해진 복숭아들...

가족에게 몰아닥친 인생의 태풍도

그렇게 아물어 가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지만

같은 마음으로 달리는 한글 씨 가족...

푸르고 향긋한 복숭아밭 아래서

서로를 향해 다짐한다.

인생의 어떤 태풍이 불어도 기어코 행복하자~

그래서 그들의 여름은 뜨겁고 행복하다.

 

1부 줄거리

 

2년 전부터 부모님에게 와

복숭아 농사를 짓는 한글 씨.

 

함께 농사를 짓기로 했던 아들은

11년 전 일어난 교통사고로

큰 장애를 입게 되고...

 

가족은 서로를 아끼고 보듬으며

슬픔과 아픔을 털어낸다.

 

그런데 캄캄한 새벽,

복숭아밭을 누비는 용선 씨...

뭘 하는 걸까?

 

연출 : 임원순

글 : 홍현영

조연출 : 황찬미

취재작가 : 윤지윤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지윤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3년 8월 28일(월) 8월 29일

8월 30일 8월 31일 9월 1일(금) 오전 7:50~8:25

5658회 5659회 5660회 5661회 566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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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한독韓獨 부부의 별난 신혼일기

 

재한 외국인 200만 명 시대,

K-POP과 K-드라마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금 다름 아닌 전통 운동 '씨름'에 반한

독일 여성이 있다. 스스로를 ‘부산 가시나'라고

소개하는 사만다(24) 씨가 그 주인공.

 

사만다 씨를 씨름의 세계로 이끌었던 건

그의 남편, 헬스트레이너 전윤호(29) 씨다.

 

체력을 길러주기 위해 데려간 씨름동호회에서

샅바를 움켜쥐고 모래판을 뒹구는 씨름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사만다 씨는 아마추어 전국대회에서

3등을 차지할 정도의 실력자가 되었다.

 

씨름은 그 시작일 뿐이었다.

된장찌개를 끓이고, 야구경기장에서 치킨을 먹고,

최근 들어서는 귀화를 준비하는 등

한국문화에 점점 물들며 사만다 씨는

진짜 ‘부산 가시나'가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하고픈 것도 많고, 그래서 해야 할 것도

많은 부부의 하루는 오늘도 바쁘게 흘러간다.

 

윤호 씨는 헬스트레이너 겸 인테리어 시공을,

 

사만다 씨는 방송 리포터와 유튜버,

영어 과외 선생님까지, 오늘도 각자의

장기를 살려 ‘N잡러’로 일하고 있다.

 

생계와 안정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을 시기의 두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보다

지금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즐겁게

살고 싶다는 젊은 부부!

 

그들의 별난 신혼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독일 새댁 사만다, 씨름판을 누비다!

 

부산에 살고 있는 24살 독일 새댁 사만다 씨는

최근 푹 빠진 운동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고유의 운동 씨름.

 

헬스트레이너 남편 전윤호(29) 씨를 따라

씨름장에 갔던 것이 그 시작이었다.

 

모래판 위에서 서로의 몸을 맞대고 펼치는

1분 승부,

 

사만다 씨에게는 어떤 운동보다도

짜릿하게 느껴졌다.

이후 사만다 씨는 아마추어 전국씨름대회에서

3등을 차지할 정도의 실력자로 성장했다.

 

훈련이 있을 때마다 음료수를 한 아름 사 들고

제일 먼저 훈련장에 도착할 만큼

씨름에 진심인 사만다 씨,

SNS를 통해 부산에 사는 외국인들을 모아

씨름 동호회에 가입시키는 등

건강을 위해 시작한 씨름이 지금은 그녀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독일 여자가 '부산 가시나'가 되기 까지

독일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던 사만다 씨가

윤호 씨를 만난 건 2020년,

 

교환학생으로 서울에 왔을 때였다.

서울의 한 클럽에서 수줍게 다가온

윤호 씨를 만났고, 어설프지만 솔직한

모습에 사랑에 빠지게 된 것.

 

이후 한국의 음식과 문화,

특히 '빨리빨리' 문화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는 사만다 씨는

 

윤호 씨 하나만 믿고

그의 고향인 부산에 내려왔고,

2년 반 전 두 사람은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야구장에서 먹는 치킨과, 시

장에서 산 재료들로 만드는 된장찌개.

국기에 대한 경례는 물론,

구수한 부산 사투리까지.

 

지구 반대편 유럽에서 20년을 보낸

독일 여자는 어느새 ‘부산 가시나'가 되었다.

 

하루하루 한국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

사만다 씨, 이제는 진짜 한국인이 되기 위해

귀화를 준비하고 있다.

 

#행복한 현재가 쌓여 행복한 미래가 된다.

 

 

 

 

두 사람은 시간과 장소를 조율해 가며

일하는 프리랜서다.

 

남편 윤호 씨는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틈틈이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고,

사만다 씨는 어린이 영어 과외와

방송 리포터 일을 하는 등

각자의 장기를 살린 'N잡러'로 일하고 있다.

한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주도적인 삶을

꾸려가고 싶기 때문이다.

 

윤호 씨와 사만다 씨는 불확실하고 먼 미래를

위해 지금의 행복을 양보하지 않기로 했다.

그들은 건강한 몸과 마음,

오늘의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삼기에

 

씨름 외에도 서핑, 요트, 레슬링 등

다양한 취미를 늘 함께한다.

 

부부는 독특한 그들만의 삶과 생각을 담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도 한다.

추억 앨범처럼 시작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에는 여러 방송 출연 섭외 연락이 오는 등

그들에게 또 다른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늘 하루에 충실한 삶,

그렇게 한 장 한 장 써 내려갈 신혼일기가

억만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임을 알고 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한독韓獨 부부,

그들이 써 내려가는 별난 신혼일기를 만나보자.

 

1부 줄거리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는 전윤호 씨와

독일 출신 사만다 씨 부부.

사만다 씨는 3년전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윤호씨의 고향인 부산에 정착해

씨름을 열정적으로 즐기며 외국인들에게

씨름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라디오방송에도 게스트로

출연하여 독일문화를 소개하고

본격적으로 귀화를 준비하는 등

사만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는

'남편의 나라'가 아닌, '내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윤호 씨의 어머니를 초대한 날

사만다 씨는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는데

집을 찾는 데 애를 먹느라 어머니가 진이 빠졌다

 

연출 : 정유진

글 : 정성해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김득도

취재작가 : 이호원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이호원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8월 21일(월) 8월 22일

8월 23일 8월 24일 8월 25일(금) 오전 7:50~8:25

5653회 5654회 5655회 5656회 565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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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아기가 되어 온 울 엄마

 

치매 환자 백만 시대!

사랑하는 내 가족이 치매에 걸린다면?

 

어느날 갑자기,

엄마에게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내려졌다.

2년 만에 말하는 법도

손 씻는 법도 잊어버린 엄마.

하루하루 아이가 되어가는

엄마를 바라보는 일은

고통스럽기만 하다.

 

돌이켜 보면

일에 빠져 엄마와의 추억이 없는 것이

가장 후회로 남는다는 딸, 지혜 씨.

아파하는 아내를 바라보며

사위, 규환 씨는 장모님을 모시자고 제안한다.

 

엄마를 위해 어렵게 마당 있는

전원주택을 마련한 두 사람.

치매에 걸린 엄마와 7개월 아기를 함께 돌보는

좌충우돌 일상이 시작되는데...

 

엄마 덕분에 살아온 가족이

다시 엄마 덕에 똘똘 뭉치는 이야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노년의 삶과 자식의 눈물,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가족을 만나본다.

 

 

 

 

# 치매에 걸린 엄마를 모시기로 했다

 

2년 전,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은 엄마.

 

기억을 잃어가는 것은 물론,

말을 할 수도 없게 됐다.

 

가족이 기억하는 엄마는 늘 억척스러웠다.

어려운 형편에도 하나 뿐인 외동딸을

물심양면 뒷바라지했다.

고생하는 엄마를 쉬게 해주고 싶어

일찍이 미용 일을 시작한 지혜 씨.

자리만 잡으면 함께 여행을 다니며

알콩달콩 추억을 쌓고 싶었지만...

엄마는 기다려 주지 않았다.

 

치매에 걸린 엄마를 모시자고

먼저 제안한 사위, 규환 씨.

그냥 부모님을 모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규환 씨는 장모님을 모시기 위해

어렵게 마당 있는 집까지 마련했다.

 

사실 이들은 모두 엄마 덕에 살았다.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엄마였고,

딸보다 8살 연상의 사위를 귀하게 여겨준

장모님이었다.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았던 엄마.

 

이제 사랑을 받기만 했던

딸과 사위가 사랑을 되돌려 드리고자 한다.

 

아직 기억이 남아 있는 동안

엄마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을까.

소중한 추억을 쌓고 싶은 지혜 씨와 규환 씨.

하지만 엄마와의 합가 첫날부터

전쟁은 시작됐다!

 

# 아기가 된 나의 엄마

 

치매가 찾아오며

엄마는 점점 아기가 되어 버렸다.

입에도 안 댔던 군것질을 하고

숨겨둔 아이스크림을 찾아, 끝없이 드신다.

하루에도 수십 번 가방을 메고

대문 밖을 나서는 엄마

아기를 보듯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엄마를 보살피기 위해

지혜 씨와 규환 씨는 오늘도 달린다.

 

 

 

 

#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시간

 

치매에 걸린 아내를 2년간 보살폈던 남편 창원 씨.

연로한 아버지마저 건강을 잃을까 염려한 딸이

부모님의 합가를 간절히 원했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신이 끝까지

돌보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하지만 아내가 급성 담낭염으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을 겪으며 또 한 번 무너지고...

결국 딸의 결정에 따르기로 마음을 바꿨다.

 

홀로 남은 아버지를 걱정한 딸과 사위가

번갈아 찾아오며 합가를 설득하지만,

자신마저 숟가락을 얹을 수 없다는데...

텅 빈 집, 아내의 빈자리가 이렇게 컸던가,

더 잘해주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함께 꿈꿨던 노후를 아쉬워하며

오늘도 눈시울만 적신다.

 

30년을 들었던 다정한 목소리를

한 번만 더 들을 수 있다면...

하루가 다르게 아기가 되어가는

엄마를 지켜보며

‘지금 이대로만’ 곁에 있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가족,

엄마의 기억이 남아있는 동안,

부디 사는 날이 좋았기를,

오늘도 가족은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다.

 

1부 줄거리

 

전두 측두엽 치매에 걸린 어머니 옥순씨.

아버지 창원씨 혼자 돌보시는 것이 버거워지고

딸 지혜씨 부부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창원씨.

아내와 함께 지내던 공간에 혼자 남으니

아내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집안일을 하던 지혜씨.

잠깐 사이에 옥순씨가 가방을 챙겨 나오고

그대로 집 밖으로 나가버리고 마는데...

 

연출 : 김병현

글 : 박선민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신정윤

취재작가 : 신민지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신민지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8월 14일(월) 8월 15일

8월 16일 8월 17일 8월 18일 (금) 오전 7:50~8:25

5648회 5649회 5650회 5651회 565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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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만숙씨 복 터졌네

 

목포에서 뱃길로 3시간,

배를 두 번이나 갈아타야 닿을 수 있는

오지 섬마을, 신도.

16가구 남짓 사는 작은 섬에

‘복 터진 사나이’가 살고 있다는데…

바로 이장 이만숙 씨(60)다.

 

어복(漁福), 인복(人福), 처복(妻福)까지

삼복이 가득한 만숙 씨.

민어가 올라오는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맞춘다는

만숙 씨는 ‘신도의 어신’이라 불린다.

민어잡이가 한창인 요즘 바다로 나가는 길엔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항상 그런 만숙 씨 곁을 지키는 한 사람,

3년 전 부부의 연을 맺은 정순자(57) 씨다.

동네 이웃이었던

순자 씨와 만숙 씨를 이어준 일등 공신은

만숙 씨의 누나들이었다.

 

 

 

 

10년 전 만숙 씨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둘째 누나와 셋째 누나.

그리고, 목포에서 자주 놀러 오는 큰 누나까지.

만숙 씨는 누나 부자다.

누나들은 잡아 온 생선 손질은 기본,

끼니때마다 맛있는 요리까지.

예순의 동생을 살뜰히 챙겨준다.

 

조업을 마친 만숙 씨가

향하는 곳은 신도가 아닌 하의도.

힘들게 잡은 귀한 민어와

소금, 마늘, 양파 등을 물물교환한다.

농사를 짓지 않는 오지 섬마을 신도-

귀한 농작물들을 한 아름 가지고 돌아온

만숙 씨는 마을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준다.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바다 청소까지,

섬마을 이장님은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데….

 

오늘도 용왕님이 주신 선물들을

한 아름 받고 돌아오는 만숙 씨의 배.

다시 돌아온 고향에서 새롭게 얻은 행복들,

복 터진 만숙 씨의

뜨거운 여름날을 따라가 본다

 

 

 

 

#‘신도의 어신(漁神)’이라 불리는 사나이

- 만숙 씨 어복(漁福) 터졌네

 

이맘때면 만숙 씨는

저절로 흥얼흥얼 콧노래가 나온다.

그물을 건졌다 하면 줄줄이 잡혀

올라올 민어 생각에 벌써 신이 난다.

신도에서 유일하게 고기잡이를 하는

만숙 씨는 넓은 바다가 전부 자기 수족관이란다.

 

신도의 ‘어신’이라 불리는 만숙 씨,

언제나 우리 남편이 최고라는

사랑스러운 아내 순자 씨,

세 살 많은 조카이자 사무장인 경수 씨와

매일 셋이서 바다로 조업을 나간다.

손발 척척, 호흡 척척! 이젠 말없이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한 팀이다.

 

‘어신’답게 민어가 올라오는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맞추고,

눈대중으로 슬쩍 보고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무게를 맞추는 만숙 씨.

 

지금의 ‘어신’ 만숙 씨가 있기까지는

큰 노력이 필요했다.

서울로 올라가 매형과 카센터를

운영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가진 것 하나 없이 돌아온 고향에서

톳 양식장을 시작했지만,

화재로 인해 양식장과 배를 전부 잃었다.

그러나 배가 불난 다음 날에도

바다로 나왔다는 만숙 씨.

 

그때부터 본격적인 고기잡이를 시작했다.

수없이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직접 물고기가 다니는 길을 찾아다녔다.

뜨거운 여름, 줄줄이 올라오는

민어에 웃음꽃이 넘치는 만숙 씨네 배.

어복(漁福) 터진 ‘어신’ 만숙 씨의

여름을 한번 따라가 보자!

 

# 베푸는 만큼 다시 돌아온다 -

만숙 씨 인복(人福) 터졌네

 

만숙 씨 배의 노랫소리가 들리면

하나둘씩 사람들이 선착장으로 모여든다.

마늘, 양파, 소금 등을 잔뜩 싣고 기다리는

사람들. 만숙 씨가 잡아 온 물고기와

물물교환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하의도 주민들이다. 힘들게 잡은 민어와

병어를 척척 꺼내주는 만숙 씨.

만숙 씨의 넉넉한 인심 덕분일까.

하의도 주민들도 소금과 직접 농사지은

채소들을 만숙 씨의 배에 실어준다.

오늘도 만숙 씨의 배는

하의도 주민들의 정으로 가득하다.

 

 

 

 

직업은 어부인데, 사시사철 제철 채소를

가득 싣고 오는 동생이

그저 신통방통한 누나들.

오늘도 교대로 동생의 발을 안마해주는데-

 

언뜻 보면 철없는 만숙 씨지만,

사실은 든든한 장남 같은 동생이란다.

무슨 날이면 직접 앞장서서 전부 챙겨주고,

여동생들 시집갈 때

살림살이 든든히 챙겨 보내줬단다.

누나들도 직접 표현은 안 하지만

만숙 씨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나이 예순에도 이토록 사랑받는

만숙 씨는 참 복 터진 남자다.

 

# 신도가 맺어준 소중한 인연

- 만숙 씨 처복(妻福) 터졌네

 

바라만 보고 있어도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달달한 사랑꾼 만숙 씨와 순자 씨는

신도에서 소문난 원앙 부부다.

3년 전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

이웃집에 살던 순자 씨와 만숙 씨를

이어준 이들은 다름 아닌 만숙 씨의

누나들이었다. 순자 씨도, 만숙 씨도

서로가 두 번째 인연. 아팠던 지난날이

있었기에 지금 이 순간이 더욱 소중하다.

 

이른 아침 선착장에 마중을 나간 순자 씨.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 고3 샛별이가

오는 날이다. 일주일에 한 번 신도 집으로

오는 샛별이. 오랜 시간, 이웃집 삼촌과

동네 아이로 지낸 만숙 씨와 샛별이는

아직 조금은 어색하기만 한데….

새 아빠의 호칭도 여전히 ‘삼촌’이다.

표현은 서툴러도 속정은 깊은 만숙 씨는

샛별이와 친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만숙 씨와 순자 씨, 그리고 샛별이는

그렇게 조금씩 ‘진짜 가족’이 되어가고 있다.

 

1부 줄거리

 

오늘도 이만숙 씨(60)는

야무지고 사랑스러운 아내 정순자 씨(57),

세 살 많은 조카이자

이 배의 사무장인 이경수 씨(63)와

함께 민어 조업을 나간다.

 

만숙 씨는 신도에서 유일하게 조업을 한다는데.

신도에서 소문난 '어신'이란다.

'어신' 답게 민어가 올라오는 타이밍과

무게를 기가 막히게 맞춘다.

만숙 씨가 기다리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만숙 씨의 누나들이다.

목포에 사는 큰 누나와

이웃집에 사는 둘째 누나, 셋째 누나까지.

누나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만숙 씨다.

 

안개가 자욱한 아침 일찍 부터

순자 씨가 선착장에 나와 있다.

순자 씨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한데...

순자 씨는 대체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연출 : 최승낙

글 : 석영경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김도환

취재작가 : 나지우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나지우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8월 7일(월) 8월 8일

8월 9일 8월 10일 8월 11일(금) 오전 7:50~8:25

5643회 5644회 5645회 5646회 564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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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세부 누나'의 오지살이

 

휴양지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

세부 시에서 두 시간 떨어진 오지마을에

한국말이 울려 퍼지는데~

산골 마을에서, ‘세부 누나’로

통한다는 임은영(52) 씨

어쩌다 오지살이를 시작한 걸까?

 

나이 마흔에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필리핀 유학 연수를 떠났고

클럽에서 만난 열 살 연하의

라젠(42) 씨와 결혼까지 했다.

제주에서 살다 필리핀 세부로 돌아온

은영 씨 부부 산골에 땅을 사두고

시누이 집 차고에서 분식을 팔다,

장사가 잘돼서한식당을 차렸고,

손님도 늘고 직원들도 생겼는데...

남편 라젠 씨는 ‘못다 한 꿈을 이루겠노라’

선언, 로스쿨에 들어갔다.

 

 

 

 

하지만 3년 전, 코로나19가 터지고

물가가 오르자 삶의 길을 새로 찾아야 했다.

남편은 로스쿨을 휴학했고, 사놓은 땅에

돼지농장을 만들기로 했다.

그렇게 시내 한식당과 오지마을을 오가는

두 집 살림이 시작됐다!

쉽지 않은 오지 생활, 우기엔 전기가

나가고 건기엔 물이 끊긴다.

모든 게 임시로~ 비 오면 닭장에

천막을 덮어 지붕을 만드는데...

느긋한 남편의 돌아오는 한국말,

‘걱정하지 마라’~

 

오지마을 유일한 한국인이 신기해,

주변을 맴돌던 마을 소년들은

아이가 없는 은영 씨 부부에게

가장 먼저 이웃이자 친구가 되어줬다.

불 피워 밥할 땐 일을 거들고,

돼지 축사 만들 나무도 함께 베러 간다.

이젠 은영 씨의 오두막집에서 같이 먹고

자는 한 식구가 되었는데...

아이들의 부모님은 은영 씨가 아이들의

‘두 번째 엄마’란다~

 

한편, 우연히 마을 학교에 왔다가

학생들을 위해 교실을 짓기 시작한 은영 씨

공사 관리도 직접~ 벽 페인트칠도

나서서 하고~ 읍내에서 상도 받는다.

마을 소년들이 부르기 편해 ‘누나’로 통한

은영 씨 이젠 마을 사람들

모두 그녀만 보면 ‘누나’를 외친다.

 

농사라곤 몰랐던 대구 도시 여자는

오지 땅에 바나나 나무를 심고

직접 만든 돼지 축사엔 염소를 들이는데...

인생의 길이 어디로 갈지 누가 알까

필리핀 산골 마을의 세부 누나,

은영 씨의 오지살이는 이제 시작이다.

 

 

 

 

# 필리핀 세부 오지의 한국인 '누나'

 

세부 섬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북쪽 도시 캇몬. 그곳에서도 깊은 산골,

두우얀 마을이 있다.

매일 아침 오두막집의 해먹을 열고

한국말로 마을 소년들을 깨우는 이가 있으니,

3년 전부터 마을의 ‘누나’로 통하는

한 사람, 한국인 임은영(52) 씨다.

 

‘은영’이라는 이름 발음이 어려워서

‘누나’라고 불리기 시작했고

소년들이 부르자 마을 사람들도

‘누나’ 따라 불렀다.

자기보다 연장자인 여자를 부르는

필리핀 말 ‘아떼’나중에야 ‘누나’가

‘아떼’라는 걸 안 마을 사람들은

더 열심히 ‘누나’를 외친다.

 

얼마 전까지 로스쿨에 다니던

남편 라젠(42) 씨는,

휴학하고 오지 산골에서 재능을 발휘 중,

직접 만든 닭장에 밥 주는 게 일과이고,

닭장은 아직 완벽하지 않아,

비 오면 천막으로 지붕도 만들어 준다.

오지마을에서 생선 먹는 것도 쉽지 않아

어쩌다 생선 트럭이 지나가면

은영 씬 뛰쳐나가 반기는데...

 

대구에서 태어난 도시여자 은영 씨,

그녀는 어쩌다 필리핀 오지살이를 시작했을까?

 

# "영어 공부하러 왔다가 결혼했어요"

 

농사 한 번 해본 적 없는 은영 씨가

세부 오지살이를 하게 될 줄

그 누가 알았을까.

영어 공부하러 왔다가,

순둥순둥 열 살 연하의 남편 라젠 씨를 만나

결혼까지 했으니 인생 참 알 수 없고,

여행 차 간 제주에선 식당 일을 하고

겨울엔 귤밭에서 일했다. 필리핀 세부로 돌아와,

돼지농장을 만들어 보자며 캇몬 오지 땅을

샀지만, 당장 돈을 벌기 위해 차고에서

한국 음식을 팔았다. 케이팝 열풍까지 더해

한국 음식은 필리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시내에 테이블 두고 본격적으로

식당을 차렸는데~ 직원까지 두고 장사가

잘되니 남편이 슬며시 꺼낸 로스쿨의 꿈,

은영 씬 지지해 줬다.

 

3년 전, 코로나로 도시의 일상이 마비됐었고

 

부부는 돼지농장의 꿈을 다시 꿨다.

그렇게 도시와 산골을 오가며

닭장부터 시작해, 집까지 지었고

올해, 본격적으로 산골살이에 돌입했다.

 

물이 자주 끊겨 물을 길어다 써야 해서,

식당에 남는 통들을 잔뜩 쟁여오고,

도로에 남는 흙을 퍼다 화단에 옮긴다.

쉽지 않은 오지생활이지만 남편이 있어

지금까지 할 수 있었다는데,

사실 캇몬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살았던 라젠 씨.

느긋함도 일등이라, 아내가 ‘빨리 일해라’,

‘로스쿨 공부 좀 해라’ 잔소리해도

항상 한국말로 ‘걱정하지 마라’~ 웃어넘긴다.

 

한국에선 식당을 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던 은영 씨,

이젠 남편 라젠 씨와 함께 필리핀 오지생활까지,

예상치 못한 인생의 순간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 '세부 누나'에게 아들들이 생겼다!

 

3년 전, 두우얀에 터를 잡으면서

은영 씨에겐 친구들이 생겼다.

춤추며 ‘인조이 라이프’를 외치는 폴(15),

막내 여동생을 잘 챙기는 이스보이스(16),

그중 농구 잘하는 비제이(14)와,

은영 씨의 껌딱지인 이안(13)은 형제다.

 

처음 마을에 들어와 야심차게 키우기 시작한

닭들이 돌림병으로 떼죽음을 당했을 때

아이들과 함께 시간 보내다보니 슬픈 것도

잊었다는 은영 씨. 밥 사 먹을 데도 없어

길가에 불 피워 밥하고 있으면,

난생처음 보는 한국인 누나가 궁금해

호기심으로 모여들던 아이들과

밥 같이 먹는 사이가 되었고, 방학 땐

아이들이 해먹 하나씩 차지해 잠도 잔다.

 

결혼 후, 원했지만 아기가 생기지 않았던

부부에겐 이제 자식이나 다름없는 아이들

함께 밥을 먹고, 일도 하면서 또 하나의

가족이 됐다. 바나나 나무도 함께 심고,

산에 달팽이도 따러 간다.

누나 은영 씨를 위해 나무에 올라 코코넛을

따고, 코코넛 주스까지 만들어 주는데...

은영 씬 몸이 좋지 않은, 이안,

비제이 형제의 엄마를 보러 가고

아이들의 엄마는 은영 씨에게 ‘당신이 우리

아이들의 두 번째 엄마’라며 고마워하는데...

 

방학이 되면 산골 소년들 도시구경 시켜준다

약속한 부부. 소년들은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게 마냥 신나고 가는 곳마다

눈이 휘둥그레진다. 시내 전망대에 올라,

오지마을 밖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시장에도 데려가는데, 아이들이 갑자기 사라졌다!

 

# "아이 러브 세부 누나"~

 

코로나가 터졌을 때

처음 가 본 마을 초등학교,

종종 들른 학교에서, 우연히 교실 없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보았다.

개인 방송을 통해 받은 한국인들의

후원으로 시작된, 4학년 교실 짓기!

새로 생긴 교실에, 학생들과 선생님은

너나 할 거 없이 ‘누나’를 부르고~

 

은영 씬, 물 길어다 쓸 통도 도시에서

모아다 주고여학생들에게 유기농 생리대도

건네는데,학생들에게 염소를 보내고

새끼를 받아 학생들의 장학금을 마련하는

이름하여 ‘염소 장학회’까지 만들었다.

어쩌다 보니 두우얀 학교를 위해

발로 뛰는 누나와,

조용히 힘을 보태는 라젠 씨와 마을 아이들.

어느 날 은영 씨도 한 벌 뿐인 외출복을

챙겨 입고, 마을 아이들은 애지중지 운동화까지

신고 외출하는데, 대체 무슨 일일까?

 

다 함께 놀러 간 세부 바닷가, 소년들이

은영 씨의 눈을 가리고 데려간 곳에

기다리고 있는 깜짝 선물은,

모래 위에 쓴 ‘아이 러브 누나’~

 

인생은 예상치 못한 순간의 연속!

어찌 흘러갈지 알 수가 없고~

은영 씨의 삶의 중심은 목표가 아닌

과정에 있다. 삶의 길목마다 무한 긍정,

‘세부 누나’의 인생 후반전은 이제 시작이다!

 

1부 줄거리

 

필리핀 세부 시에서 두 시간 떨어진

오지마을에 사는 은영 씨와 라젠 씨 부부,

3년 전부터 도시와 산골을 오가며

새로운 삶을 모색 중인데~

 

처음 산골에 왔을 때부터 함께 밥 먹으며,

마을 아이들과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

 

단전단수는 기본인 오지살이~

웬만한 건 직접 해결하는데,

 

갑자기 놀란 은영 씨,

드디어 물이 나온다!

 

연출 : 박정규

글 : 김은희

조연출 : 금문선

취재작가 : 최혜민

 

방송일시: 2023년7월 31일(월) 8월 01일

8월 02일 8월 03일 8월4일 (금) 오전 7:50~8:25

5638회 5639회 5640회 5641회 564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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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혜빈 도령의 이중 생활

 

경기도 안산의 먹자골목,

가게들이 불을 밝히는 저녁이 되면

거리공연이 시작된다.

발라드부터 트로트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오혜빈(24) 씨.

혜빈 씨에게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바로 ‘연꽃도령’. 6년 전에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의 길에 들어섰다.

신당에 있을 때는 점사를 보는 도령으로,

마이크를 잡으면 트로트 가수로.

이중생활을 이어가느라 동분서주하는 혜빈 씨,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어릴 때의 꿈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대학에 진학했었지만 두 달만에 자퇴를

해야 했다. 어느 날 갑자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잠이 쏟아졌고,

살이 쭉쭉 빠지고 말라갔지만,

병원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때 엄마에게 털어놓은 비밀.

초등학생 때부터 귀신을 보았다는 혜빈 씨.

아들의 고백에 억장이 무너졌던 엄마는 병원이며

종교단체까지 찾아다녔다는데,

아들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엔 전국에 용하다는 신당의 문을 두드렸고,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아버지나 아들, 둘 중 하나는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들은 불구가

될 거고, 아버지는 50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결국 혜빈 씨는 아버지를 살리겠다고

내림굿을 받았고, 열아홉에 무당이 되었다.

 

그런데 정작 아버지, 오주석(52) 씨는

무속 신앙을 믿지 않는다.

아들이 내림굿을 받을 무렵, 주석 씨는 고관절에

문제가 생겨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무속인들의 말에 의하면, 그것이 신내림을

받지 않아서 생긴 신병이라는데.

어릴 때부터 가톨릭 신자였던 주석 씨는

그 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더욱이 나 때문에 아들이 희생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었는데.

아들이 가수를 꿈꾸면서 주석 씨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아들의 공연을 따라다니며

주변 청소를 하고, 촬영까지 도맡아 하면서

응원을 보낸다. 아빠가 뒤늦게 아들의 편이

됐다면, 엄마는 한결같이 지지를 보내준

전폭적인 응원단장.

메이크업에 의상까지 챙기는 만능 매니저다.

 

한창 피어날 열아홉에 ‘무당’이라는 운명을

받아들였을 때, 인생은 끝이 난 것 같았다.

평생 신당에 갇혀 한 길만 걸을 줄 알았더니,

가수로 무대에 서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가족의 응원이라는 든든한 날개를 달고,

비상을 꿈꾸는 남자.

오혜빈 씨의 반전 있는 이중생활을 따라가 본다.

 

 

 

 

# 그 남자의 뜨거운 이중 생활

 

스물넷 청년, 오혜빈 씨의 하루는

‘옥수’를 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신령님에게 올린다는 맑은 물, 옥수

곱게 한복 챙겨입고 열두 신상 앞에

깍듯하게 절을 올리는가 싶더니

문안 인사는 “할아버지, 굿모닝”

엉뚱 발랄, 반전의 매력을 지닌 남자,

혜빈 씨는 무당이다.

6년 전, 열아홉에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다.

낮에는 신당에 찾아오는 점사 손님을 받고,

시간이 나면 틈틈이 산으로

기도도 하러 간다는 혜빈 씨.

그 와중에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의 일손을 보태기도 한다는데.

 

그렇게 뜨거운 하루를 보내고 저녁만 되면

변신한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챙겨 들고

먹자골목으로 달려 나가는 혜빈 씨.

1년 전부터 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무대에 서면 착착 감기는 목소리와

능청스러운 매너를 장착한 트로트 가수

무당이 된 후, 홀로 신당에 갇혀 갑갑한 삶을

보냈던 혜빈 씨.

어느 날, 가수 영탁이 나오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보고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고,

신령님께 오랜 시간 기도를 올린 끝에

허락받고 거리로 나왔단다.

술집들 사이 초라한 무대지만

한판 신명을 풀어낼 때면

가슴 속 응어리가 확 풀리고

그제야 살 것 같다는 혜빈 씨.

그렇게 무당과 가수를 오가며

뜨거운 이중 생활을 하고 있다

 

# 아버지를 살리려고 무당이 된 '혜빈 도령'

 

어렸을 때부터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을 쫓아다니며 일손을 도왔던 혜빈 씨.

이른 아침, 현장에 나가 일을 거들고 나서

교복에 쌓인 먼지를 툭툭 털고 등교했단다.

부모님과 함께 일하며 도움이 되고 싶었던

혜빈 씨는 대학도 인테리어 관련 학과에

진학했지만, 두 달 밖에 못 다니고

자퇴해야만 했다.

 

혜빈 씨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이상하리만큼 살이 쭉쭉 빠져 말라가기

시작했다. 엄마 문희 씨는 이유를 찾기 위해서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뾰족한 해답을 얻지 못했고, 아들의 병세는

깊어져만 갔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신당의 문을 두드렸는데

전국에 용하다는 무당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소리 ‘아버지와 아들 둘 중 한 명을

신을 받아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아들은 스물일곱에 불구가 되고,

아버지는 오십에 죽는 다는 것’

 

혜빈 씨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아버지는 고관절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 통증을 잊기 위해 술에 의지하며

지냈고,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있었다.

경제적으로도 점점 어려워졌던 집안,

가족들은 웃음을 잃어갔다.

모두가 지쳐가고 있을 무렵,

내가 무당이 돼서 그 모든 게 해결될 수 있다면,

괜찮을 것 같았다.

“아빠가 산다잖아, 우리 가족이 괜찮아진다잖아”

그렇게 혜빈 씨는 가족을 위해서,

열아홉에 무당이 되었다.

 

 

 

 

# 엄마의 '울음 버튼' 막내아들 혜빈이

 

점사 보고 거리 공연하고

이 바쁜 와중에 신어머니도 찾아뵙는다.

그때마다 함께 집을 나서는 엄마, 문희 씨.

놋그릇 닦는 아들 곁에 앉아 같이 그릇을 닦고

굿이라도 있는 날엔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 한다.

아들이 신당 청소를 하면

얼른 걸레를 빨아와서 조용히 바닥을 닦는 엄마.

그렇게라도 혜빈 씨의 곁을 지켜주고 싶다는데.

실은 그것밖에 할 수 없어 문희 씨는 애가 닳는다.

 

차라리 내가 신내림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눈물로 빌고 빌었지만

엄마의 간절한 기도는 통하질 않았다.

아직도 신내림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면

눈물이 터지는 엄마지만

또 다른 꿈을 꾸기 시작한 아들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메이크업 선생님에게 배워둔 노하우를 동원해

아들에게 직접 화장을 해주고,

바삐 다니며 무대 의상도 챙겨준다.

공연장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데.

그렇게 엄마 문희 씨는 아들 혜빈이를 위해서라면

세상 그 어디라도 함께 하리라 다짐한다.

 

# 혜빈아! 이제 우리가 지켜줄게

 

아들이 무당인데, 무속 신앙을 안 믿는다는

아버지 오주석(52) 씨 혜빈 씨에게는

상처가 됐고, 부자 사이는 서먹해졌다.

그런데 혜빈 씨가 노래를 시작하면서

아버지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빗자루를 챙겨가서 아들의 공연장 주변을

청소하고 불편한 다리로 무거운 장비도

옮겨준다. 아들에게 도움이 될까,

직접 공연을 촬영해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아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지 못해서,

가슴에 박혀있던 미안함을 그렇게

갚아나가고 있다.

 

혜빈 씨의 첫 단독 콘서트 날,

온 가족이 똘똘 뭉쳤다.

형 오혜성(30) 씨는 친구들까지 불러

직접 무대를 만들고,

아버지 주석 씨는 혜빈 씨의

리허설 영상을 직접 찍으며 조언을 해준다.

엄마 문희 씨는 혜빈 씨의 의상을 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스태프들 간식까지 챙기느라 정신이 없는데.

손자의 첫 콘서트를 보기 위해 고대도에서

올라온 외할머니 이현금(73) 씨는

노래하는 손자를 위해 예쁜 새 양복까지

맞춰주었다. 온 가족의 따듯한 응원 속에

시작된 콘서트,

혜빈 씨는 뜨거운 눈물을 쏟고 마는데...

 

가족의 응원이라는 든든한 날개를 달고

비상을 꿈꾸기 시작한 혜빈 씨.

무당과 가수, 가수와 무당을 오가는

오혜빈의 반전 있는 이중 생활이 시작된다!

 

1부 줄거리

 

6년 전, 열아홉이라는 이른 나이에

무당이 된 혜빈 씨.

 

인테리어 전문가라는 꿈을 접고

남다른 길을 걷고 있다.

 

그런 혜빈 씨가 트로트 가수라는 꿈을 가지면서

거리 공연을 시작했고

가족들도 한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는데.

 

중요한 굿이 있는 날,

제일 늦게 도착한 혜빈 씨.

신어머니의 불호령이 떨어지고 마는데...

 

연출 : 강효헌

글 : 김수진

조연출 : 전유진

취재작가 : 서예진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서예진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3년 7월 24일(월) 7월 25일

7월 26일 7월 27일 7월 28(금) 오전 7:50~8:25

5633회 5634회 5635회 5636회 563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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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열혈한의사 방호열

 

세상에 꼭 필요하고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나만은 피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

거제도의 한의사 방호열 씨 (45)는

그런 일에 팔을 걷어붙였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방문 진료를 하고 있는 것.

고령화 시대, 나라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재택의료센터에

 

선정되어 장기요양 1등급에서

4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을 진료한다.

 

한의원 진료시간을 지키면서

방문 진료를 다녀야 해서

출근 전 아침과 점심시간, 퇴근 후

밤까지 일하는 중. 덕분에 점심은

건너뛰기 일쑤고 저녁 식사는 늦은 밤이다.

 

 

 

 

한의사 방호열 씨 운영 한의원

 

동방신통부부한의원

055-637-5175

경남 거제시 고현로 111 1층

지번 고현동 38-8

 

 

토 09:00 - 13:00

12:30 접수마감

 

일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09:00 - 18:30

12:30 - 14:00 휴게시간

18:00 접수마감

 

블로그 blog.naver.com/dbang1004

 

상호,정보,영업시간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 ,어디,

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 이혜진(43)도

덩달아 바빠졌다. 중학생인 첫째 우석 (13)이와

둘째 우정(12), 초등학생인

막내 지윤(9)이까지 아이 셋을 혼자 챙기게 된 것.

 

남편의 건강이 걱정되고

아이들은 아빠와 놀 수 없다고 성화다.

 

호열 씨도 수입면에서는

한의원 환자만 보는 게 훨씬 낫지만

집에만 있는 환자들이 있고,

찾아가지 않으면 치료받을 수 없는

상황을 알기에 힘들어도 방문 진료에서

손을 놓을 수 없다. 또 회복하기 어렵다고

여겼던 환자가 방문 진료를 받고

호전되는 걸 보면 한의사로서

보람과 재미도 느낀다.

 

힘들 땐 쉬기보다 텃밭을 가꾸고

닭을 키우며 힐링을 하고,

직접 기른 싱싱한 먹거리로

한방 지식을 아이디어 삼아

약이 되는 건강한 요리를 만들기도 한다.

 

성실하고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가며 ,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재택 환자의 방문 진료를

개척하기 위해 달리는

열혈 한의사 호열 씨를 만나본다.

 

 

 

 

# 어머니, 한의사 왔습니다!

 

경상남도 거제 시내의

낡은 건물에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은 한의원.

오전 진료가 끝나면 점심시간인데,

원장 방호열 (45) 씨는

왕진 가방을 챙겨 환자에게 달려간다.

 

환자들은 거동이 불편해서

병원까지 오기 힘든 어르신들.

장기요양 1등급에서

4등급을 받은 분들을 주로 진료한다.

그전부터 방문 진료를 하다가

올해부터는 팀을 꾸렸다.

 

정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에 선정된 것.

진료비는 환자마다 정해진 비율만큼

부담하고 나머지는 건강보험에서 나온다.

 

섬 지역인 거제도 특성상 교통이

좋지 않은 외진 마을이 많아

방문 진료를 가려면 먼 곳은

자동차로 왕복 2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한다.

 

한의원 진료도 해야 하니 출근 전이나 점심시간,

퇴근 후라 식사를 거르는 일도 다반사.

어르신들이 고맙다며 건네는

두유나 빵으로 요기를 할 때가 많다.

 

아내 이혜진(43) 씨도

초등학교 초등학교 교사로 맞벌이를 하며

첫째 우석 (13)이와 둘째 우정(12)이,

막내 지윤(9) 이를 키우는 터라

남편이 방문 진료로 바쁜 게 달갑지는 않다.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아빠와 시간을 보낼 수가 없다고 불만인데.

호열 씨는 미안한 마음을 미뤄둔 채,

환자가 부르면 열일 제쳐놓고 달려간다.

꼭 필요한 일이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기

힘든 방문 진료에 그가 이토록 열정을

쏟는 이유가 있다는데...

 

# 한의사 일에 보람을 안겨준 방문 진료

 

거제에 오기 전엔 부산에서 한의원을 하며

재산도 일궜던 호열 씨.

그런데 투자에 실패하면서

다시 개원해야 할 상황이 됐고

아는 분의 소개로 지금의 한의원을 인수받았다.

 

심기일전하고 살도 빼려고 점심을 거르면서

비는 시간이 아까워서

방문 진료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거동이 불편해서 병원에 올 수 없는

환자들을 만났다. 방문 진료를 하기 전에는

그런 환자들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었다.

 

의료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병세가 악화되던 환자들은

정성껏 치료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때 느끼는 기쁨과 보람에

한의사 일도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한의사 생활이 반환점을 돌 나이에

신참 의사처럼 진료가 재미있고,

예전보다 더 진심으로 환자에 대해

고민하고 보살피게 된 것.

 

일만 한다고 방문 진료를 탐탁지 않아 했던

아내도, 아빠 얼굴 보기 힘들다고 투덜대던

아이들도 방문 진료에 한 번 동행하고 나서는

호열 씨를 응원해 준다.

 

환자를 보는 아빠의 모습에 감동받은

둘째 우정이는 아빠처럼 의사가 되겠다고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호열 씨가 방문 진료를 계기로

가족들도 성장하게 된 셈이다.

 

 

 

 

# 자연 속에서 행복을 찾는 한의사

 

호열 씨의 고민은 한의원과 방문 진료를

겸하면서 너무 바빠져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내기 어렵고

몸에도 이상 신호가 오는 것.

일을 줄이고 쉬는 게 보통인데,

호열 씨의 방법은 정반대다.

 

새벽에 일어나서 한두 시간씩 텃밭 농사를 짓고

닭과 오리를 돌본다.

모르는 사람들은 힘든데 왜 일까지 하냐고

걱정이지만,

호열 씨에게는 운동 대신이자,

지친 마음을 달래는 힐링의 시간이다.

 

그렇게 농사지은 채소와 달걀로

한의사 경험에서 얻는 아이디어로

약이 되는 건강 요리를 만들어서 나눈다.

또 주말에 공부하느라 바쁜 아이들까지 모이면

직접 가꾼 농작물을 수확해서

캠핑 기분을 내기도 한다.

 

방문 진료를 하느라 열정적으로 살다 보니

소소한 일상이 예전보다 더 소중해진 것.

 

호열 씨는 시범사업인 방문 진료에도

더 책임감을 갖고 있다.

우리 사회에 필요하고,

개인적인 성장을 이뤘던 방문 진료가

시작 단계인 만큼, 개척자로서 길을 잘 닦고 싶다.

 

좀 더 많은 한의사가 방문 진료에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르는 곳이면 달려가

방문 진료 경험도 나누고 있다.

 

의사로서, 한 인간으로서 성장을 멈추지 않고

함께 사는 길을 위해 오늘도 달리는

열혈 한의사를 만나보자.

 

1부 줄거리

 

경상남도 거제시

그곳에는 열혈 한의사 방호열(45) 씨가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며

어르신들을 위해 방문 진료를 다니고 있다.

 

점심시간도 반납해 가며

진료를 다니는 호열 씨는 빵으로 허기를

때우지만, 아내 이혜진(43) 씨와

우석(13), 우정(12), 지윤(9)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고 힘이 난다.

 

다음날 쉬게 된 호열 씨는

집과 연결된 작은 집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집 앞에서 차도 마시며 사색에 잠기지만...

그 시간도 잠시 어딘가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난다.

 

연출 : 조창근

글 : 이진연

촬영 : 임한섭

조연출 : 허은

취재작가 : 김수지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수지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7월 17일(월) 7월 18일

7월 19일 7월 20일 7월 21일(금) 오전 7:50~8:25

5628회 5629회 5630회 5631회 563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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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스리랑카 명선 스님

인연

 

한국의 5대 명산인

서울 북한산 형제봉 아래에는

아름다운 절 ‘심곡암’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 도심에 있는 절이지만,

청정한 자연에 둘러싸인

‘심곡암’에는 특별한 스님이 있다.

 

불교의 나라 스리랑카에서 온

명선 스님이 바로 그 주인공.

12살에 출가한 후

한국불교와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명선 스님은

다양한 행자 생활을 거쳐 한국의 스님이 되었다.

명선 스님은 한국 불교에 대한 배움을 멈추지 않고

현재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까지 밟고 있다.

 

12년 전, 한국불교를 공부했던

‘송광사’를 시작으로

그곳에서 만난 인연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명선 스님에게는 소중한 인연이 있는데

바로 아버지 같은 스승,

‘심곡암’의 주지 원경 스님이다.

 

 

 

 

서울 종로구 무료 급식 봉사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
02-762-4044
서울 종로구 종로17길 12 
지번 종로2가 39

 


홈페이지 wongakwel.org/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 

 

스승의 그늘 밑에서

성장의 시간을 보내는 명선 스님.

원경 스님은 타국에서 온 명선 스님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침을 주고 있다.

명선 스님은 원경 스님이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봉사도 하게 되는데,

누군가에게 밥을 나누며

덕을 쌓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박사논문도 꼼꼼히 준비하며

무료 급식소 봉사로도 분주한 가운데,

총무 스님의 직책을 맡게 되어

암자 살림까지 하게 됐는데....

명선 스님의 치열한 삶으로 들어가 보자.

 

# 한국에 온 스리랑카 명선 스님

 

국민의 70%가 불교도인 나라 스리랑카.

불교 집안에서 태어난 총명한 소년은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출가했다.

 

그는 스리랑카 대학에서

불교철학과 한국어 등을 전공하며

한국불교와 문화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이게 인연의 시작이었을까?

 

15년 전, 명선 스님은

연수 학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한국 불교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12년 전부터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

그는 한국 순천의 ‘송광사’에서

행자 생활을 거처 한국 스님이 되었다.

 

배움에는 끝이 없기에,

박사 과정에 도전하게 되고

그렇게 그의 발걸음은 서울 북한산에

자리 잡은 절, ‘심곡암’까지 오게 되었다.

 

 

 

 

# 아버지와도 같은 원경 스님과의 인연

 

명선 스님은 한국에 와서 맺은

모든 인연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특히 ‘심곡암’의 주지 원경 스님과의 인연으로

스리랑카에서는 할 수 없는

특별한 수행을 배우게 된다.

 

때로는 아버지처럼, 때로는

스승님처럼 대해주는 원경 스님에게

수련을 위한 봉술도 배우며

무료 급식 봉사도 함께하게 된다.

‘배고픔에는 휴일이 없다’는

원경 스님의 마음에서 시작된 무료 급식소는

명선 스님에게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명선 스님은 만나는 할아버지들 한분 한분과

손을 맞잡고 이야기하며

허기진 마음까지 위로해 드린다.

 

# 명선 스님, 그가 바라는 세상

 

오랜만에 ‘송광사’에 방문하여

과거의 시간과 인연을 돌아보는 명선 스님.

처음 수행했던 마음가짐을 생각해 보며

지금 이 순간에도 뭐든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항상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명선 스님은 그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한국에 있는 스리랑카 노동자들의

고단함과 외로움을 위로해 주기 위해

경기도에 있는

스리랑카 절 법회에 참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박사논문을 준비하며

절 살림까지 수행해야 하는 명선 스님...

 

분주하고 치열한 삶 속에서

그가 밝히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1부 줄거리

 

대학원 학생들 중,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스리랑카에서 온 명선 스님.

한국 불교의 매력에 빠져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명선 스님은

현재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 중이다.

 

명선 스님은 서울 북한산에 있는

절 '심곡암'에서 주지 스님인 원경 스님과 함께

지내며 수행을 하고 있다.

 

명선 스님은 모든 것이 인연이라고 말하며

원경 스님을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는 원경 스님의 밑에서

스리랑카에서는 할 수 없는

수행을 배우는 명선 스님.

그리고 둘은 원경 스님이 운영하고 있는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를 하는데...

 

연출 : 이성호

글 : 정성해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김득도

취재작가 : 김지혜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지혜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7월 10일(월) 7월 11일

7월 12일 7월 13일 7월 14일(금) 오전 7:50~8:25

5623회 5624회 5625회 5626회 562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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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아들만 다섯 힘들어도 괜찮아

 

하나 낳아 키우기도 버거운 세상.

이현미씨(35)와 강민철씨(40)네는

아이가 셋도 넷도 아닌 무려 다섯 이다.

그것도 아들만 다섯!

 

듬직한 장남 준서(10), 개구쟁이 둘째 준하(8),

독불장군 셋째 준원(5),

천방지축 귀여운 넷째 준형(3)이와

형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사랑스러운 막내 준희(1)까지.

 

아이들이 좋아 대 가족을 꿈꿨던 현미씨,

다섯 정도 낳고 싶긴 했지만

설마 아들만 다섯, 오 형제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부부 운영 치킨집 통닭

 

페리카나 아중점
063-242-9994
전북 전주시 덕진구 가재미1길 10-2 
지번인후동1가 880-5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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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로맨스는 이걸로 끝!

하루 종일 막내를 업고 치킨을 튀기는 현미씨와

치킨 집은 물론, 식 자재 배송까지

새벽부터 투잡을 뛰는 현실 가장 민철씨.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어깨 무거운 ‘부모’가 되었다.

 

단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는 법 없이

사건 사고를 벌이는 다섯 아들과

육아 전쟁을 치르다 보면

두 사람의 이마엔 땀방울이 마를 새 없지만

 

고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음이 터지는 것 또한 아이들 덕분.

바람 잘 날 없는 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들여다 본다.

 

 

 

 

# 아들만 다섯, 행복도 다섯 배

 

하나 낳아 키우는 것도 버겁다는 저출산 시대,

대 가족으로 북적이며 자란

현미씨는 결혼하면 적어도

아이를 다섯까진 낳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민철씨와의 설레는 연애와 결혼 후,

꿈꿔 온 자녀 계획을 실행하는데...

 

셋도, 넷도 아닌 다섯!

그것도 무려 아들만 다섯 이다.

 

장남 역할 톡톡히 하는 의젓한

첫째 준서, 익살스러운 둘째 준하,

독불장군 셋째 준원, 사고 뭉치 넷째 준형,

그리고 가족들 사랑을 독차지하는

18개월 막내 준희.

아들만 다섯, 격렬한 싸움과 각종 사건 사고로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만

행복도 5배! 매일같이 배꼽 잡는 웃음이 넘쳐 난다.

 

# 이것은 현실! 바람 잘 날 없는 육아 전쟁

 

첫 만남에 민철씨는 현미씨가 수더분한

시골 아가씨라 좋았다.

모든 게 잘 맞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의 연애는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민철씨는 미처 몰랐다. 현미씨의

자녀계획이 이다지도 거창할 줄은.

그들 앞에 닥칠 일상이 이렇게나

시끌벅적해질 줄도.

올망졸망 귀여운 아이들을 바라보면

밥을 안 먹어도 배 부를 정도로 뿌듯하지만

당장 눈앞에 닥친 현실은 그야말로 전쟁터.

부부로 살면서도 로맨스를 잃지 말자고

다짐했던 두 사람이었건만,

민철씨는 치킨집 장사와 더불어 새벽부터

식자재 배송을 하는 현실 가장이 되었고

현미씨는 18개월 막내를 등에 업고

치킨을 튀기는 열혈 엄마가 되었다.

한없이 귀하고 사랑스럽지만 단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는 다섯 아들.

오늘도 현미씨 목청이 높아진다.

 

 

 

 

# 가족이 있기에, 힘들어도 괜찮아!

 

입맛도, 취미도 제각각 다른 아이들.

눈 깜짝할 사이에 어디로 튈지 모를

다섯 아들을 키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여럿이기 때문에 서로의 친구이자

선생님이 되기도 한다.

먼 훗날, 부부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아이들이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현미씨와 민철씨.

매번 아이들이 주는 새로운 미션을

‘오늘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전주 오형제의 다사다난한 일상 속에서

가족이 만들어 가는 성장과 행복을 들여다 본다.

 

1부 줄거리

 

자는 모습도, 일어나는

순서도 제각각인 오형제!

눈 뜨자마자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

아이들을 챙기며 현미 씨의 정신없는

육아 전쟁이 시작된다.

한편, 아빠 민철 씨는 다섯 아이들을

건사하기 위해, 본업인 치킨 장사 외에도

식자재 배송을 하며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린다.

 

학교와 유치원을 마치고 치킨집으로

모여든 아이들. 요란법석 오형제를 데리고

마트에 가는 길조차 순탄치 않다.

결국, 넷째 준형이의 울음이 터지고 만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듬직한 첫째 준서가 엄마를 도와

동생들 목욕을 돕는다.

그런데 ‘아차’ 하는 순간 사고가 발생하고 마는데...

 

연출 : 이병욱

글 : 박선민

촬영 : 임한섭

조연출 : 신정윤

취재작가 : 신민지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신민지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7월 03일(월) 7월 04일

7월 05일 07월 06일 7월 07일 (금) 오전 7:50~8:25

5618회 5619회 5620회 5621회 562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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