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367회 미리 보기

 

프랑스 자비에 씨

 

새로운 출발! 프랑스 꽃 중년의 인생 2막

 

프랑스에서 온 자비에는 88올림픽을 통해 한국을

처음 알게 되었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

관심이 생겨 단순히 여행 목적으로 방문했다가

한국과 사랑에 빠지게 된 그는 어느덧

한국생활 30년 차! 쉰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자비에는 현재 신인 배우이기도

하다. 11월 30일 개봉한 영화 ‘탄생’에서

교주 역을 맡으며 배우 윤시윤 등 다수의

유명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고 첫 스크린

데뷔를 성황리에 끝냈다. 사실 자비에는

27년간 중앙대 불어불문학과 교수이기도

했다. 안정적인 노후를 기대하던 주변 사람들의

바람과는 달리 그는 퇴직을 겨우 몇 년 앞두고

돌연 퇴직 선언을 한다. 2년 전 갑작스레 학교를

그만두고 오랫동안 가슴 속에만 품어 왔던

배우의 길에 도전한 그에겐 오직 새로운 시작과

설렘만이 있다는데. 그가 한국을 사랑한 만큼

열정을 다했던 교수직을 그만둔 진짜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낭만을 찾아 떠난 피터팬 교수,

자비에의 인생 2막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까?

 

 

 

 

인생 후반전을 함께 할 새로운 동반자

 

첫 번째 결혼을 마무리 짓고 다시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자비에. 그런 그에게 7년 전

운명처럼 나타난 여인 수정. 첫 눈에 호감을 느

꼈던 두 사람은 5년간의 연애를 거쳐 수정 씨의

적극적인 구애(?)로 결혼에 골인한 2년차 부부다.

각자 쉽지 않은 첫 번째 결혼 생활을 겪었던

두 사람은 또 한 번 쉽지 않은 선택을 했지만

서로를 다시없을 운명이라 여기며 신혼을

만끽 중인데. 연애를 하며 전국 각지와

세계 곳곳으로 도보여행을 떠났던 두 사람.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 때문에 길 위에서 불같이

싸우고 극적인 화해를 수없이 반복했던 부부에게

여전히 신혼생활의 가장 큰 즐거움은 하염없이

걷기이다. 차 없이 훌쩍 떠나 히키하이킹으로

집에 돌아오는 묘미란. 쉰이 넘었어도 언제나

소년인 자비에 덕분에 모험이 있는 인생이 이토록

즐겁다는 걸 배워가고 있다는 아내 수정 씨.

여전히 오늘도 그 소년과 싸우고 있지만, 살면서

처음으로 ‘수정은 좋아하는 게 뭐야, 좋아하는 걸

해 수정’이라고 말해주는 남자에게 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인생 2막을 펼칠 33년간 꿈꿔왔던 드림하우스

 

1989년 6월 27일 자비에가 한국에 처음 온

날로부터 정확히 33년 후. 2022년 6월 27일

그의 오랜 로망이 이뤄졌다. 평생을 그려왔던

한옥을 강원도 양양, 조용한 시골마을에

마련하게 된 것. 마당 텐트에서 한 달간 먹고

자며 직접 보수하고 꾸민 그의 한옥은 집안 곳곳

한국의 전통미가 넘쳐난다. 자비에의 ‘최애’ 쇼핑

장소라는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발품

팔며 가구를 고르고, 일일이 색깔 배합과

전통 문양을 넣어 만든 침구며 인테리어 소품들

또한 그의 드림하우스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자비에의 정성과 열정이 가득한 이 한옥에서

펼쳐질 앞으로의 인생이 한껏 기대가 된다는데.

그가 이 집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다름 아닌 동네 이웃들!

토박이 주민들이 나눠주는 정에 이 추운 겨울이

따뜻하기만 하다는데... 산타클로스(?) 반장님과

낭만적인 커피 로스팅을 선보이는 면장님까지.

인생 후반전의 출발선, 새로운 집에서 만들어

나가는 그의 특별한 인연들을 만나본다.

 

 

 

 

오! 나의 ‘작은 소년’ 자비에

 

매일 함께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어머니와

누나가 자비에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마침 입국한 날은 어머니의 93번째 생신!

쉰이 넘은 아들을 여전히 ‘나의 작은 소년’이라

부르는 미셸 여사의 생일파티가 돌연 눈물의

생일파티가 됐다는데...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

 

한국에서 보내는 가족과의 시간은 언제나

꿈만 같고 달콤하다. 어머니에게 아름다운

강원도와 새로 마련한 한옥을 보여드리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자비에 가족. 한국에서 만난

뜻밖의 풍경과 아들의 33년간의 꿈이었던

집을 처음 만난 어머니 미쉘 여사의 반응은?

언제 다시 함께일지 모를 어머니를 위해 깊은

효심을 드러내는 자비에 부부. 마사지 자격증만

5개를 소유한 능력자라는 며느리 수정 씨가

두 팔 걷어붙이고 시가의 전담 마사지사로

변신했다. 자비에 또한 오직 어머니를 위한

코미디 배우가 되어 명연기를 선보이는데...

눈물샘 마를 시간이 없었던 다정하고도

애틋한 가족 여행기를 함께 따라가 본다.

 

신인배우 자비에 리오데 첫 영화 데뷔

피터팬 교수의 낭만을 찾아서

27년간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팔색조 배우를 향하여

사랑이 꽃피는 길

달콤살벌한 신혼 일기

인생 2막을 펼칠 꿈의 집

두번째 청춘 앙코르 코레아

오 나의 귀여운 소년

 

엄마를 위한 선물, 나의 목소리

 

5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지내시는

엄마이기에 더욱 마음이 쓰인다.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엄마의 모습을 볼 때마다

자비에는 열심히 카세트 플레이어의 녹음 버튼을

누른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이 있는 것처럼,

내 목소리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자비에는

카세트 플레이어에 자신의 목소리를

꾹꾹 눌러 담는다.

 

언젠가는 준비해야하는 영원한 이별을

자비에는 담담하게 할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22년 12월 20일 (화) 오후 07:40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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