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6화

 

찬연하다 포구마을 ― 전남 영광

 

굴비거리에서 40년, 부부의 꽃게장 정식

 

새깍두기식당

061-356-7944

전남 영광군 법성면 굴비로 7-2

지번 법성리 690-81

 

 

07:00 - 21:00

 

20,000

굴비정식

25,000

게장정식

20,000

보리굴비정식

 

 

 

 

굴비 사랑으로 시를 엮는 3대 굴비 가족

어머니와 굴비

다섯째 김성진 씨와 여섯째 김해진 씨

 

명인 궁중수산

061-352-2560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와룡로 478

지번 와룡리 841-99

 

 

 

□ 백수해안도로 전망대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 783-31

 

 

 

□ 가마미해수욕장

전남 영광군 홍농읍 가마미로 341-6

 

 

 

□ 영정사진 작가 - 일포토스튜디오

 

☎0507-1407-8484

전남 영광군 영광읍 천년로 1502 2층

 

 

짜디짠 세월이 삭힌 어머니의 젓갈

□ 영광시장 젓갈집 어머니

- 영광매일시장 은이네젓갈

☎문의 : 061-352-8500(영광매일시장)

전남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2길 64

 

 

□ 새싹보리

전남 영광군 묘량면 동삼로

 

 

 

□ 동네 무료 골프장

- 한빛원자력파크골프장, 한마음공원

 

한마음공원 - 전남 영광군 홍농읍 홍농로 846

 

한빛원자력파크골프장

- 전남 영광군 홍농읍 성산리 494 한마음공원 내

 

☎061-357-7068

 

※코로나 19로 인한 이용객 제한 안내※

고창, 영광군 거주자에 한해 이용 가능

(거주지 명시된 신분증 지참 필수)

코로나 19 확산세 증가 시 즉각 휴장 예정

 

 

 

□ 청년 예술가들 - 청꿈공방

 

전남 영광군 영광읍 현암길 43

 

☎문의 : 061-351-2112 (영광군청년센터)

 

청년 예술가들 작품 장소

-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51-2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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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포구, 전남 영광은 풍요로운 산천과

바다, 갯벌과 섬 등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어

예부터 ‘호불여영광(戶不如靈光)’으로 지칭될

만큼, 사람 살기 좋은 동네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6번째 여정은

‘신령한 빛의 고을’이라는 영광의 이름처럼,

지난 세월의 땀과 앞으로의 희망으로 저마다의

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의 찬연히 빛나는

삶의 이야기를 찾아 떠난다.

 

□ 서해의 비경을 품은 영광 1경,

백수해안도로 산책길

 

고려시대 전라도 2대 조창 중 하나였던 영광

법성포항에 배우 김영철이 도착했다. 예로부터

황금어장으로 불리며 조기를 잡아 올렸던

포구에는 동네 한 바퀴를 반겨주듯 갈매기들로

가득하다. 바닷가를 따라 걷다 보면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 백암리로 접어들게 되는데,

갯바위에서 어머니들이 무언가를 캐고 있다.

찬바람 부는 가을부터 제철이라는 바위에

피어난 꽃, 석화를 캐며 살아온 어머니들이다.

 

그 바다 한가운데, 영광 1경으로 꼽히는

백수해안도로의 전망대가 있다. 7개의 무인도가

그림처럼 떠있는 칠산 바다의 아침햇살을

받으며 영광 한 바퀴를 시작한다.

 

□ 동네어른들의 인생을 담아 드리는 사진작가

 

영광 바다 중에서도 아름다운 가마미 해수욕장을

산책하다가 인근 작은 마을에 들어선 배우 김영철.

그런데 웬 마당 넓은 집에 어르신들이 모여 있다.

빨랫줄에 고운 옷가지들이 걸려있고 예쁘게

꽃단장 중이신데, 뭐 하시냐 물으니 의외의

대답이 돌아온다. 영정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중이라는데. 딱딱하게 사진관에서

찍는 영정사진보다, 어르신들이 살고 계신

마을에서 편안하게 웃는 모습으로 그들의

인생사진을 남겨드리고 싶다는

김성회 사진작가. 동네 아들이 되어 어른들의

장수사진을 찍어드리는 그 마음 뒤엔,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없이 어머니를 갑자기 떠나보낸

후회가 있다. 그 후 15년간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의 가장 아름다운

화양연화를 사진 한 컷으로 남겨드리고 있다.

동네아들이 된 사진작가의 아름다운 출사길을

따라가 본다.

 

 

 

 

□ 짜디짠 세월이 삭힌 맛, 어머니의 인생 젓갈

 

영광은 수산 자원이 풍부하고 질 좋은 천일염이

생산돼, 물고기를 소금에 삭혀 저장하는 젓갈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시장마다 젓갈을

담가 파는 상인들이 많은데, 바다와는 거리가

있는 영광읍 전통시장에도 40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젓갈 장사를 해온 어머니가 있다.

열아홉에 병약한 남편에게 시집와 한평생

병 수발을 들며 집안의 가장으로서 살아왔다는

정효선 어머니. 이 동네 저 동네로 젓갈을 팔러

다니며 온갖 설움을 겪었지만, 힘든 상황에서

의지했던 것도, 그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생각해보면 젓갈 덕분이란다. 젓갈처럼

짜디짠 세월이 곰삭아 있는 영광시장

젓갈가게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만추의 봄. 새싹보리 푸른 들녘

 

가을이 깊어가는 영광의 11월. 그런데, 만추인

이 계절에 영광 묘량면에선 파릇파릇한

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잔디밭처럼 펼쳐진

새싹보리 들판이 계절을 거꾸로 돌린 듯

푸른 물결로 일렁이는데. 새싹보리는 봄,

가을 두 차례 수확하는 작물이다. 배우 김영철이

운 좋게 마지막 새싹보리 수확현장을 마주친다.

영광은 전국 유일 보리산업특구로, 곡식으로만

먹었던 보리의 새싹에 대한 건강 효능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이 새싹보리를 경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래 고추농사를 지었던

농부 이병욱 씨는 손이 많이 가고 병에 취약한

고추에서 새싹보리로 작물을 바꾸자 수입도

늘고 일도 줄어 농사짓는 재미에 푹 빠졌단다.

또 추수 때는 기계 없이 낫으로 일일이 베어내야

하는 새싹보리의 특성상, 동네 어르신들을

모집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는 좋은

용돈벌이가 된다고. 새싹보리를 자주 먹는

주민들은 건강도 좋아졌다니, 여러모로 마을을

살리는 기특한 효자 작물. 파릇한 새싹보리 가루로

반죽한 칼국수와 부침개로 차려지는

동네사람들의 새참 시간에 김영철이 함께 한다.

 

□ 깨 털고 벼 베고 와 공 치는, 동네 어른들의 놀이터

 

홍농읍 바닷가의 한 공원을 걷는데, ‘탁’,

탁’ 공 치는 소리가 난다. 그 소리를 따라가 본

곳에서는 사람들이 골프를 치고 있는데.

공원에서 웬 골프를 치나 싶어 다가가보니,

골프와는 조금 다른 점들이 눈에 띈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즐기는 골프를 뜻한다.

골프공보다 크고 부드러운 공을 사용해

어르신들도 체력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런데 이 골프장은 장비 대여부터

공간 사용료까지 ‘동네 사람’에게는 모두

무료란다. 덕분에 농번기가 끝난 요즘,

동네 어르신들이 파크골프를 즐기러 매일 이곳에

모인다는데. 쉬는 시간이면 마을회관에나 모일

수밖에 없었던 시골 마을에 이런 공원이

생기면서 여가생활을 즐길 어른들의 놀이터가

생긴 것이다. 고급 스포츠라는 거부감 없이

파크골프는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취미생활로

자리 잡았다. 농사일 갈무리하고 모여 공을 치는

어른들의 유쾌한 시간을 김영철이 함께 한다.

 

□ 동네의 역사를 예술로 가꾸는 청년들

 

법성포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진내리 한옥 길을

걷다가, 굴비를 닮은 벤치를 보수 중인 청년들을

만난다. 벤치뿐만 아니라 법성포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벽화,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모습의

어선 조형물 등 다양한 미술 작품들이 마을길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영광에서 활동 중인

청년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살린 공공미술 작품을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그림, 금속공예, 목공예 등 각자 다른

분야의 전문가 청년들이 진내리를 포함한 영광

곳곳에 작품을 설치했고, 세월이 흘러 희미해진

동네의 이야기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계승하고

있다. 또한 청년들은 공방을 열어 지역특산물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만들며 영광의 문화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영광과 함께

날아오를 청년들의 힘찬 날갯짓을 응원한다.

 

□ 굴비거리에서 40년, 부부의 꽃게장 정식

 

굴비의 고장 법성포에 가면 거리마다 굴비라고

쓰인 간판들이 즐비한데, 그곳에서 ‘꽃게’로

승부하는 식당이 있다. 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40년 이상 굴비거리를 지켜온

터줏대감. 굴비는 기본 찬이고, 여기에 감칠맛이

일품인 간장게장이 이 집 정식의 주연이다.

영광 칠산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암게만을

사용해서 각종 야채를 넣고 끓인 간장으로

4일을 숙성시키는 것이 맛의 비법이라고 한다.

세월이 지나면 맛이 변할 법 한데도, 부부는

한결같이 원칙을 지키며 손님에게 가장 맛있는

게장을 낸다. 과거, 남편이 섬에서 하던

무역 사업에 실패하고 육지로 건너온 부부는,

인생의 가장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했다.

무일푼으로 식당을 열어 셋방을 전전하던 시절,

어린 자식들을 데리고 고단한 세월을 견디며

눈물도 숱하게 뿌렸다는데. 그 모든 세월을

견디고 자그만 집 하나를 장만했을 때, 아내는

실감이 안 나 잠도 이루지 못하고 새벽마다

벽을 어루만졌단다. 크진 않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부부는

오늘도 꽃게장을 담근다.

 

□ 굴비로 시를 엮는 3대 굴비 가족

 

와룡리의 평화로운 논밭 길을 걷는 김영철의

눈에 어느 화단에 장식된 ‘어머니와 굴비’라는

제목의 시가 들어온다. 바닷가도 아닌 동네에

굴비라니? 의아한 마음에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덕장에서 굴비를 말리는 부자(父子)가 있다.

3대가 이어서 굴비 장사를 하는

‘굴비 집안’이라는데. 굴비 도매상을 하던

부모님을 따라 8남매가 차례차례 그 뒤를

잇다가 현재는 다섯째 김성진 씨와

여섯째 김해진 씨가 주축이 되어 운영 중이다.

김성진 씨만의 노하우가 담긴 염장법으로 만든

굴비는 짜지 않고 깊은 맛을 내 굴비 천국인

영광에서도 이곳의 굴비만을 찾는 단골손님이

많단다. 나이 95세에 지금도 아들들을 도와

굴비를 엮는 어머니는, 그 옛날 다섯째 성진 씨를

낳고 바로 다음 날 장에 나가 굴비를 팔았을

정도로 씩씩했던 집안의 장군이다.

아마추어 시인인 여섯째 김해진 씨는 그런

어머니만을 위한, 헌정 시를 써내려간다.

배우 김영철도 그의 시를 읽으며 3대 가족이

엮어온 굴비 사랑을 엿본다.

 

굴비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거친 바다 풍랑

헤치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무대이기도 한 전남 영광.

바다보다 찬연하게 빛나는 인생들을 찾아간

여정이 11월 27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46화. 찬연하다

포구마을 – 전남 영광군]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1년 11월 27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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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5화

 

무르익다 그 인생 – 충남 청양

 

고추가 치즈를 만났을 때! 청양고추 크림치즈

수제 청 구기자 보약 청 크림치즈 가게

청양고추와 치즈의 만남

 

심청이

010-8614-3330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 칠갑산로6길 3

지번 읍내리 180-1 심;청이

 

 

10:00 - 19: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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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베이컨크림치즈2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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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의 구기주를 빚는 고부

하동정씨 종가

 

청양둔송구기주

041-942-8138

충남 청양군 운곡면 추광길 2-10

지번 광암리 321-11

 

 

▶ 청양표고버섯

청양농협 농산물유통센터 041-942-2017

 

 

▶ 천장호출렁다리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 고추시장_청양특화시장

010 - 8811 - 6253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 문화예술로 112

 

 

▶ 청양고추크림치즈_심;청이

010 - 8614 - 3330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 칠갑산로6길 3 심;청이

 

 

2층 한옥의 숨은 이야기

윤남석 가옥

▶ 2층 한옥집_윤남석가옥

충청남도 청양군 장평면 장수길 13-8

 

 

▶ 고운식물원

041-943-6245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 식물원길 398-23 고운식물원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충청남도의 정중앙.

국민 애창곡 ‘칠갑산’이 에워싸고,

금강 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동네, 청양.

이 가을, 계절의 풍성함을 머금고

그 어느 곳보다 붉게 물들어가고 있는 곳이다.

 

고추보다 맵고,

구기자보다 쌉싸름한 인생도,

어머니의 품처럼 감싸 안아주는 땅.

 

145번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칠갑산 아흔아홉 굽이마다,

깊어가는 가을처럼 무르익은 인생사들이

깃들어 사는 충남 청양으로 떠난다.

 

▶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 그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천장호는 단풍이 절정에 이른

칠갑산과 어우러져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207M 길이의 출렁다리는

청양의 대표적인 명소. 다리 가운데 ‘청양’하면

빼놓을 수 없는 특산물 고추, 구기자 주탑이

반갑게 맞이한다. 배우 김영철은 출렁다리를

건너 호수 산책로를 걸으며, 칠갑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이웃들을 만나기 위해

충남 청양에서의 여정을 시작한다.

 

▶ 고추시장 꼭지 따는 어머니들

청양 하면 단연 고추다. 배우 김영철은 고추의

고장답게 가로수에도 귀여운 고추가 달려 있는

읍내를 걷다 고추시장으로 들어선다. 2003년,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따로 분리된 시장은

성수기 하루 평균 2~3만 근이 유통되는 전국의

대표적인 마른 고추 전문 시장이다. 김장철을

앞둔 요즘, 시장에서 제일 바쁜 일손들이

있다. 일명 꼭지 어머니들. 고추 꼭지만 따는

분들인데, 손이 덜 가는 고추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생긴 없어선 안 될 작업이란다.

고추 매운 내에 눈물, 콧물 흘러가며 따는 양은

하루 100여 근. 웬만한 사람들은 엄두도 못 낼

작업량이지만 살림에 보태고 손주들 용돈 쥐여

줄 생각에 어머니들의 손은 잠시도 쉴 새가

없다. 밭에서 농사짓고, 시장에서 꼭지 따고

청양 어머니들의 인생은 이 맵디매운 고추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하지만 매워도

좋아! 한평생 동고동락한 고추 덕에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다는 어머니들. 누구보다도 뜨겁게

살아온 청양 고추시장 어머니들을 만나본다.

 

 

 

 

▶ 고추가 치즈를 만났을 때! 청양고추 크림치즈

이맘때 청양읍은 어딜 가나 코끝이 아릿한

매운 내가 가득하다. 배우 김영철은 고춧가루를

빻아 말리는 방앗간을 지나, ‘청양고추와 치즈의

만남’ 이란 간판을 발견한다. 7년 전, 청양으로

귀촌 한 40대 부부가 운영하는

수제 청과 크림치즈 가게.

대표 메뉴는 청양의 특산물이 들어간

청양고추 크림치즈와 구기자 보약 청으로

크림치즈는 고소하면서 사이사이 씹히는

청양고추의 톡 쏘는 매콤함이 입맛을 돋운다.

개업 3개월 차, 청양의 농산물을 활용해 조금씩

메뉴를 늘려가고 있는 부부는 같은 반 짝꿍에서

평생 짝꿍이 된 환상의 복식조. 잘 만든

수제 청과 크림치즈 하나만으로 타지에서도

가게를 찾아올 수 있게끔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는데. 제2의 고향,

청양에 온전히 뿌리내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귀촌 부부의 청양고추 크림치즈를 맛본다.

 

▶ 칠갑산 어머니 길

칠갑산은 ‘콩밭 매는 아낙네’로 시작되는

국민 애창곡의 무대다. 가난을 못 이겨

민며느리로 딸을 시집보낸 어머니의 눈물겨운

심정을 담은 노랫말처럼, 칠갑산에는 우리네

어머니들의 한 많은 인생을 반추할 수 있는

어머니 길이 조성돼 있다. 칠갑 광장을

시작으로 3km에 이르는 등산로 중간중간,

어머니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문구들이 있는

안내도. 걷노라면, 가보지 않고선 자식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길이 부모의 길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 고추는 잊어라! 표고버섯의 고장, 청양

청양의 가을은 고추와 함께 붉게 물들고,

표고버섯과 함께 향기에 취한다?! 청양 하면

으레 고추를 떠올리지만 숨은 특산물로

표고버섯이 유명하다. 임산물 지리적 표시

제47호로 등록된 청양의 표고버섯은 깨끗한

물, 맑은 공기, 큰 일교차로 인해 갓이 두껍고

대가 단단해 식감이 쫄깃하고, 버섯 고유의 맛과

향이 살아있다. 40여 년 전, 야산에서 키워

연탄으로 말려 어렵게 생계를 이었다는 청양의

표고 농가들. 이제는 시설재배를 잘 갖추고,

자체적인 관리 감독 아래 양질의 버섯을

키우고 있는데. 자식들에게 ‘표고버섯에

절을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할 정도로

표고버섯을 키워 자식들 뒷바라지했다는

유선면, 한상숙 부부. 이맘때 온 가족이 즐겨

먹는다는 표고버섯 육개장을 함께 먹으며,

청양에서 열 아들 부럽지 않은, 효자 작물

표고버섯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청양의 숨은 이야기 윤남석 가옥

청양의 남쪽, 미당리로 발걸음을 돌린

배우 김영철. 초가와 2층 한옥이 한데 모여

있는 가옥을 발견한다. 1900년대 초,

충남 제일의 만석꾼이라 불렸던 윤갑선 씨와

그의 딸 윤남석 씨가 살던 고택.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18호로 지정된 곳으로, 시간이

멈춘 듯 진귀한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특히

민가에서는 보기 드물게 2층으로 된 별채는

외국 사신과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모여서

연회를 열었던 곳으로 우리나라 전통양식과

일본식이 절충된 건축기법이 인상적이다.

누구라도 오면 배불리 먹여 보내고,

독립 자금을 남몰래 후원하기도 하며 나눔을

실천했던 윤갑석 씨와 그의 후손들. 이들에게

가옥은 가세가 기울어도 꼿꼿하게 지켜온

자존심, 그 자체란다. 할아버지에서 어머니

그리고 마지막 남은 그녀의 외동딸까지. 변화의

바람에 옹송그리면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옥과 그걸 지키려 이들의

곧은 마음을 들여다본다.

 

▶ 100년 전통의 구기주를 빚는 고부

청양은 구기자의 시배지이자, 전국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명산지. 손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는 구기자 수확 철, 직접 농사지은

구기자로 가양주를 담그는 고부를 만난다.

100여 년 전부터, 구기자를 달여 넣은 구기주로

제사를 지내왔다는 하동정씨 종가. 10대 종부인

시어머니는 60년 세월, 하루가 멀다 하고

구기주를 담그며 살아왔는데, 대를 이은

며느리에게 늘 “돈을 벌지 말고 사람을

벌어라”라는 말을 한다. 그 말인즉, 구기주는

약인지라, 정성을 다해 정직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술을 빚을 땐 한 치의 꼼수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어머니와 덜렁대기 일쑤지만

그 마음만은 진심인 며느리. 전통을 지켜

죽어서도 이름 석 자 세상에 남길 수 있다는

자부심 하나로 술을 빚는 시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그 곁을 지키는 며느리. 고부의

인생과 혼이 담긴 구기주를 맛본다.

 

▶ 추억도 행복도 열 배! 칠갑산 10남매

추수가 끝난 빈 들녘을 걷던 배우 김영철,

노랫말 가사처럼 청양에서 콩밭 아낙네들을

만난다. 마지막 콩을 수확 중인 자매인데,

형제가 몇이냐, 물었더니 무려 10남매란다.

첫째인 큰딸과 열째인 막내아들의 나이 터울이

20년. 하지만 사려 깊은 아버지와 온화한

어머니 밑에서, 10남매는 어느 집보다

우애 깊고 사이좋게 자랐단다. 아들, 딸에

손자까지 다 모이면 70명이 넘는 대가족이

이룬 10남매. 제각각 가정을 이뤘지만 지금도

시간만 나면 부모님이 계시는 청양으로 내려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데. 누구 하나 모나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으며, 서로를 자기 몸처럼 아끼는

10남매. 함께 살 비비며 자랐던 시절부터 지금껏

10남매의 고향 집은 늘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는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사이좋은 칠갑산 10남매의

우애를 엿본다.

 

칠갑산 아흔아홉 골마다 따사로운 가을볕이

스며든 고장, 청양. 자연의 섭리를 따라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는

11월 20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5화 무르익다 그 인생

– 충남 청양] 편에서 만날 수 있다.

 

방송일시 2021년 11월 20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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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4화

 

굳세다, 갯마을 – 충청남도 서산

 

파김치와 장어의 만남 파김치 장어조림

이성지 씨 부부

 

산수파김치장어

041-688-2231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산수로 6

지번 산수리 산72-13

 

 

 

매일 11:30~21:00

 

40,000

파김치 장어

7,000

어죽

 

 

 

 

100년 역사를 잇는 전통 인형극, 서산 박첨지놀이

 

박첨지놀이전수관

041-662-7504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탑곡고양동1길 113-9

지번 탑곡리 305-1

 

 

 

이웃과 함께 꾸려가는 숲속의 작은 도서관

 

토성산맹꽁이작은도서관

041-665-5224

충남 서산시 인지면 토성산길 29-6

지번충 둔당리 170

 

 

 

□ 천수만 철새도래지 - 서산 버드랜드

041-661-8054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로 655-73

 

 

□ 해미국제성지

041-688-3183

충남 서산시 해미면 성지1로 13

 

 

□ 해미성지순례길

- 서산 아라메길 2코스 (도보순례길)

- 해미순교성지 ~ 대치2리

충남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988-2

 

 

□ 해미읍성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타 공방 부부

□ 기타 공방 - 기타마인드

010- 6754- 0617

충남 서산시 번화1로 19 서산시민센터 3층

 

 

□ 삼길포 선상 어시장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 1로 27-2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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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고 길한 고을이라는 이름을 가진

충청남도 서산(瑞山). 차령산맥 줄기와

이어진 드넓은 구릉과 간척지, 천혜의

청정 갯벌에 이르기까지 풍요로운 자연만큼이나

넉넉한 인심이 빛나는 곳이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4번째 여정은 거친 인생의

무대 속에서도 굳세게 살아온 서산의 씩씩한

이웃들을 만나본다.

 

▶ 철새들의 낙원, 천수만 철새도래지

늦가을에 접어든 서산 천수만 일대는

수십여 만 마리 철새들의 군무로 날마다 장관이

펼쳐진다. 1980년대 간척사업으로 만들어진

천수만의 거대한 농경지(6,400ha)는 철새들에게

중요한 먹이 공급원이자 추운 겨울을 나게

해주는 든든한 쉼터 역할을 한다. 겨울 철새들의

전령사라 불리는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를

시작으로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와

천연기념물 205호 노랑부리저어새 등,

각종 멸종위기종 철새들을 보듬어주는 서산의

풍요로운 간척지를 바라보며 여정을 시작한다.

 

▶ 갯벌과 더불어 살아가는 오지리 사람들

이슬이 모여 숲을 이룬 곳이라는 뜻의

가로림만(加露林)은 그 광활한 갯벌의 넓이만큼

수많은 이들의 인생까지 넉넉히 품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산읍 오지리 마을은 바지락을

캐기 위해 주민들이 경운기를 나눠 타고 갯벌을

질주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곳이다. 한 달에

약 10여일, 바지락 작업을 하는 날이면 지팡이

짚는 어르신들조차 벌떡 일어나 갯벌로

나선다고 할 정도로, 이곳 주민들에게 갯벌은

살아 숨 쉬는 예금통장이나 마찬가지란다.

그저 부지런히, 제 한 몸 움직이면 먹고 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박한 이들의

갯마을, 서산 오지리로 찾아가본다.

 

▶ 100년 역사를 잇는 전통 인형극, 서산 박첨지놀이

서산에서도 햇볕이 잘 드는 양지 바른 동네로

손꼽히는 음암면 탑곡리 고양골.

동구 밖에서부터 주렁주렁 열린 박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곳은, 무려 100년째 마을 대대로

전통 인형극이 계승되고 있는 곳이다. 1920년대

후반, 마을 청년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서산 박첨지놀이’는 현재 마을 단위로 전승되는

인형극으로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하다고 알려져

있다. TV도 없던 시절, 마을 사람들의 귀한

놀이문화였다는 박첨지놀이. 그 명맥을 잇고

있는 이들은 경력 52년의 86세 최고참부터

50세 막내 단원까지, 모두 탑곡4리 주민들이다.

뿐만 아니라, 인형극을 위한 소품 제작은 물론

풍물 연주와 인형 연기까지도 단원들 손으로

직접 도맡고 있다. 보고 또 봐도 볼 때마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따라, 서산의 명물

‘박첨지 놀이마당’ 속으로 들어가 본다.

 

 

 

 

▶ 가족의 인생 2막을 열어준 파김치 장어조림

한갓진 시골 풍경이 더없이 평화로운 해미면

산수리. 쌀농사를 많이 짓는 평야지대답게

커다란 저수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른 아침이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수면 위에

물안개가 펼쳐지고, 낮이면 따스한 햇볕 아래

윤슬이 반짝이는 곳. 풍경에 취한다는 표현이

절로 떠오르는 곳이다. 그렇게 저수지 주변을

걷다보면, 나지막한 옛집 한 채를 발견하게

된다. '산수리'의 ‘산수’에 반해이곳에 터를

잡고 음식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는

이성지 씨 부부. IMF의 광풍이 몰아치던

20여 년 전, 남편의 실직과 함께 삶의 방향성을

잃어버렸던 가족에게 이곳은 두 번째 고향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호기롭게 시작한 식당 일은

역시나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날마다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 돌파구로 떠올린

메뉴가 바로 '파김치 장어조림'이었다.

생소한 조합이지만, 식구들끼리 해먹던 방식

그대로 손님상에 내었던 것이 의외의 호평을

받았다는데. 고된 일상 속에서도 삶을 버티게

해준 원동력, 가족을 향한 모정의 힘으로

끓여내는 특별한 장어조림을 맛본다.

 

▶ 애달픈 역사의 길을 걷다, 해미순교성지

조선 후기, 충청도 서북부의 군사와 치안 업무를

관장했던 서산 해미 지역은 천주교 박해 당시

각 고을의 천주교도를 색출하고 압송, 처벌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서양으로부터 천주교가

유입된 관문이자, 어느 곳보다도 천주학에 대한

믿음이 깊게 뿌리 내린 곳이기에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순교자만 해도 무려 수천에 이른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기록으로 남겨진 이는

고작 132명 뿐, 대부분 이름 석 자도 남기지

못한 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갔다. 그저 차별

없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순박했던 사람들.

무명의 순교자들이 남긴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2021년 3월 교황청은 해미순교성지를

'국제성지'로 선포했다. 유명한 성인이

탄생했다거나 특별한 기적이 있었던 곳은

아니지만, 그저 믿음 하나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죽음을 선택한 이들의 애달픈 역사가

남아있는 그 길을 걸으며 삶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 이웃과 함께 꾸려가는 숲속의 작은 도서관

높다란 아파트와 논밭이 함께 이웃하고 있는

소담스러운 마을, 인지면 둔당리. 야트막한

토성산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 가득한 자그마한 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다락이든 잔디마당이든 원하는 곳에서

편히 쉬며 마음껏 책을 보다 가도 되는 곳.

이곳은 어린 시절부터 유독 도서관을 좋아했던

안세영 관장이 ‘이웃을 위한 삶을 살라’고

강조하셨던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15년 전부터

직접 터를 닦고 꾸민 공간이다. 도서관 주변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조차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실제로 이 작은 도서관을

살아 숨 쉬게 만드는 건 바로 이웃의 아이들과

주민들이란다. 도서관 안팎을 내 집처럼 쓸고

닦으며 함께 살림을 꾸려나가는 주민들.

숲속의 동화 같은 자그마한 마을 도서관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타 공방’ 부부

서산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함께 나이를 먹은

원도심의 옛 골목을 걷다, 알록달록한

수제 공예품과 먹거리를 파는 플리마켓을 발견한

배우 김영철. 꿈을 찾아 서산에 정착한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기타를 연주 중인

김세랑 씨와 만난다. 지난 2018년 원대한 포부를

품고 서산 최초의 민간 소극장을 열었던 그는,

코로나 이후 모든 대관 예약이 일제히 취소되며

위기를 맞았다고 한다. 꿈을 찾아 서산에 왔으나

제대로 날아보기도 전에 날개가 꺾여버린 상황.

급기야 극심한 불면증과 우울에 빠져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는데. 그런 그를 세상 밖으로 다시

나아가게 해준 건 바로 기타였다. 아내의 권유로

들어서게 된 ‘기타 제작자’의 길. 두 아이의

아빠이자 집안의 가장으로 여전히 생계를

고민하는 날들이 많지만, 숱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시 훨훨 날아오를 그날을 향해

힘차게 날갯짓하는 부부. 그 고군분투기를 들어본다.

 

▶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삼길포 선상어시장

갯가를 끼고 있는 서산의 여러 마을 중에서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라는 노랫말처럼 칼같이

역할 분담을 하는 마을이 있다. 남편들은 어장에

나가 조업을 하고, 아내들은 항구에 묶어둔

작은 배에서 회를 썰어 파는 삼길포항

선상 어시장의 이야기다. 24척의 배가 부잔교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줄지어 각종 회와

제철 해산물을 판매하는데, 포구 앞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잡아온 생선을 팔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30년이 훌쩍 넘었다. 험한 바닷일을

함께 하며 ‘끈끈한 동지애’가 생겼다는

삼길포 사람들. 타지에서 시집와 낯설고

물설었던 갯마을 생활도 서로가 있어 버틸 수

있었다는데. 매서운 바닷바람도 짠내나는

인생의 파도도 씩씩하게 넘어온

삼길포 사람들을 만나본다.

 

 

어떠한 고난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우직하게

나아가는 심지 굳은 사람들의 동네.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변함없는 마음들을 간직한

충청남도 서산의 이야기는 11월 13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44화. 굳세다 갯마을 – 충남 서산]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1년 11월 13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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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3화

 

깊어진다, 이 계절 –전라북도 완주

 

봉동 시장 터줏대감, 68년 전통의 물국수

봉동시장 터줏대감 3대 국숫집

 

할머니국수

063-261-2312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138-1

지번 장기리 160-7

 

 

매일 10:00 - 20:00 하절기(4월~10월),

둘째,넷째주월요일 휴무

매일 10:00 - 19:00 동절기(11월~3월)

 

4,000 - 7,000

국수

 

 

 

 

52년 세월이 빚어낸 엄마의 손두부

 

화산손두부

063-263-5097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화산로 962

지번 화월리 769-8

 

7,000

순두부

7,000

두부

 

 

빵늘보 사장님의 무인 빵집

최미경 사장님

 

화산애빵긋 - 문화아지트 빨래터

010-5831-2178

전북 완주군 화산면 화산로 702

지번 화평리 80-1

 

1,000

탕종 단팥빵

 

 

 

□ 봉동 토종 생강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 삼례문화예술촌

070-8915-8121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81-13

 

 

□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전북 임실군 신덕면 신덕리 산153

(전북 완주군과 임실군 경계에 걸쳐있습니다)

 

 

□ 봉동시장 반찬가게 - 이정옥불났네반찬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134-6

 

 

40년 추억을 품은 어른들의 놀이터 그림방

□ 그림방 - 사부작 채집가

070-7763-3723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100 (전북슈퍼)

 

naver.me/G5rjWRo8 (예약제로 운영)

 

 

□ 만경강 구 철교 - 비비정 예술열차

전북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길 73-21

 

 

□ 감 마을 가족

전북 완주군 동상면 입석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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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의 한가운데 자리해 경각산과 모악산,

대둔산 등의 맑고 깊은 산줄기를 병풍처럼

두르고 호남평야의 젖줄인 만경강을 품은 동네,

전북 완주. 가을빛으로 물든 땅 위로 풍요로운

이 계절만큼이나 넉넉한 이웃들이 살아가고 있어

더 빛나는 곳이다. 가을 풍경을 누리기에

더할 나위 없는 전라북도 완주로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43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 토종 생강 시배지, 봉동 사람들의 생강 이야기

가을 제철을 맞은 완주의 들녘. 우리나라

생강 시배지로 알려진 봉동면의 밭에는

대나무를 닮은 토종 생강 수확이 한창이다.

봉동 일대는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로

이루어져 생강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뿐만 아니라 한겨울에도 생강이 얼지 않는

토굴을 만든 선조들의 지혜를 더해 우리나라의

생강 재배를 책임져 왔다고. 이제는 개량종의

수입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지만, 온 동네가

생강농사를 짓고 집집마다 생강굴을 만들어

살던 시절을 기억하는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남아있다는데. 생강 서리로 엿을 바꿔 먹던

어린아이에서 어느새 생강 밭을 책임질 나이가 된

이들을 만나 봉동 생강마을 이야기를 들어본다.

 

▶ 봉동 시장 터줏대감, 68년 전통의 물국수

예부터 지역 특산물인 생강 거래가 활발했던

봉동에 자리 잡은 봉동생강골시장.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시어머니의 손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3대 째 역사를 이어온 국숫집이 있다. 이곳은

양에 따라 대·중·소 선택지만 있을 뿐 메뉴는

멸치육수가 기본인 물국수 단 하나다.

2대 정현자 사장님이 갓 시집온 새색시에서

일흔 셋 할머니가 되는 동안 국수 한 그릇을

인생 밑천 삼아 변함없이 지켜오고 있는

작은 가게. 세월의 흔적이 녹아든 양철 냄비 그릇에

오랜 추억까지 넉넉하게 담아낸 물국수를 맛본다.

 

▶ 오래된 문방구의 변신!

나만의 색을 찾아가는 그림방

봉동 초등학교 앞 40년 역사의 문구점이 특별한

미술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졸업생들의

추억이 담긴 문구점을 최대한 보존하며 가게를

직접 리모델링한 김시오·소현 사장님의 그림방이

탄생한 것. 만경강의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완주에 자리 잡게 된 사장님들은 시간에 따라

계절에 따라 또 기분에 따라 색이 바뀌는 풍경을

보며 얻은 마음의 평안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그래서 이곳은 강사의

클래스 없이 준비된 다양한 재료들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장소만 제공한다는데.

시간이 멈춘 듯 조용한 공간에서 마주하는

한 장의 종이. 완주의 풍경을 나만의 색으로

칠할 수 있는 그림방을 찾아간다.

 

 

 

 

▶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만경강,

가을 풍경을 만나다

 

완주에서 시작해 드넓은 곡창지대를 적시며

서해로 흘러드는 호남의 젖줄, 만경강. 이맘때면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억새 명소로

꼽히지만 한때 이곳은 수탈의 통로가 되기도

했다. 만경강의 지류인 고산천과 전주천이

만나는 삼례천 위에 남은 만경강 철교와

4량 열차가 그 증거. 일제강점기,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만경강 철교는 2011년 열차 운행을 마치고

멈춰서있다. 수탈의 아픔이 서린 철교를 걸으며

기억해야 할 역사를 되새기고 평화를 되찾은

만경강의 가을을 누려본다.

 

▶ 양곡창고에서 꽃피우는 동네 문화,

삼례문화예술촌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또 하나.

일본이 빼앗은 곡식을 저장하기 위해 지은

삼례읍의 양곡창고이다. 이곳은 역사를 증명하듯

10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쌀 대신 지역의 이야기와 작가들의 작품들로

채워지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13년 6월,

지역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고

‘삼례문화예술촌’이라는 새 이름까지 생긴 것.

현재 코로나19로 일부 전시가 휴관 중이지만

공연장에서는 삼례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

비대면 공연을 앞두고 있다. 완주 지역의

초등학교 아이들과 성인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가족 뮤지컬 리허설 현장을 찾아간다.

 

▶ 52년 세월이 빚어낸 엄마의 손두부

만경강의 지류인 고산천이 흐르고, 노령산맥의

산줄기가 감싸는 화산면. 산 좋고 물 좋은

동네에서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두부를 빚는

가족이 있다. 52년 전, 여덟 식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시작해 새벽부터 불을 때고 콩 삶는 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는 우계자 어머님. 이제는

여든이 넘은 어머니를 대신해 둘째 딸 경순씨네

부부가 그 일을 이어 받았다. 엄마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든 두붓집을 지키고 싶었던 딸은

지금도 옛 전통 방식을 고집한다는데. 어릴 적

셋방살이하던 백년 집에 아궁이부터 가마솥,

나무로 만든 두부 틀까지 52년 시간이 그대로

멈춰진 모녀의 두부 인생을 엿본다.

 

▶ 느려도 괜찮아! 빵늘보 사장님의 무인 빵집

화산면 화평리의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 보면

눈에 띄는 빵집. 이곳은 특이하게도 커피를

만드는 것부터 고른 빵을 결제하는 것까지

전부 셀프로 운영되는 무인 빵집이다. 10년간

바쁘게만 살아온 도시 생활에 몸도 마음도 지쳐

시골로 내려온 최미경 사장님이 일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라는데.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요즘은 비워진

빵 진열대를 보는 게 소소한 기쁨이 됐다.

완주에서 찾은 인생의 적정 속도에 맞춰

느리지만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장님이

만드는 빵은 어떤 맛일까?

 

▶감 마을 101세 어머니와

환갑 막내아들의 산중일기

전국 8대 오지 마을로 불릴 정도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완주의 동상면. 가을이 되면

산중에 노랗게 영근 감나무가 지천인 마을에서

101세를 맞은 백성례 할머니가 있다.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막내아들 유경태씨. 30년 전

어머니가 한 평생을 살아온 집으로 돌아와 함께

감 농사를 짓고 있다. 마을 최고령인

101세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 덕에

늙을 겨를이 없다는 63세 막둥이의

웃음꽃 피는 일상을 함께해본다.

 

청명한 하늘에 황금빛 들녘, 마음까지 깊어지는

가을. 계절 따라 풍성하게 익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동네. 전라북도 완주의

찬란한 가을 풍경은 11월 6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43화. 깊어진다 이 계절 -전라북도 완주]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1년 11월 6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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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2화

 

천천히 흐른다, 우이천 동네 – 서울 수유동

 

엄마가 생각날 때 청국장, 콩탕 한 그릇

어머니가 끓여주셨던 청국장과 콩탕

 

토방

0507-1360-6802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각산로 63 1층

지번 수유동 521-33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30~16:30분 월요일 휴무

 

8,000

청국장

8,000

보쌈(식사)

 

 

 

 

50년 고향집 카페

 

수유342

02-908-3422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113길 17

지번 수유동 342-2

 

11:00~19:00

 

3,500

아메리카노

5,000

생강라떼

 

 

 

 

□ 북서울 꿈의 숲

☎ 02-2289-4001

서울 강북구 월계로 173

 

 

□ 제로웨이스트 가게 – 지구랑 가게

☎ 0507-1473-7993

서울 노원구 광운로 53 1층 3호 지구랑 가게

 

□ 서울시, 우리 동네 제로웨이스트 가게 확인 방법

 

① PC나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서울 맵’ 홈페이지

( map.seoul.go.kr) 접속

 

② 1회용품,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제품을 소분, 리필 판매하며

생활폐기물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는

카페, 식당, 리필샵, 친환경 생필품점 등

 

70여 개 제로웨이스트 상점의 위치 정보를

서울시 디지털 지도를 통해 서비스

 

 

□ 50년 고향집 카페 – 수유 342

☎ 02-908-3422

서울 강북구 삼양로113길 17

 

 

□ 대한민국 1호 인장 명장

 

여원전인방

☎ 02-903-5240

서울 강북구 인수봉로78길 31

 

 

□ 장미원 골목 시장

☎ 02-991-3489

서울 강북구 삼양로 464

 

 

사계절 송편 떡집 엄마같은 아내

□ 사계절 송편 떡집 부부 - 종로떡방

☎ 02-999-5351

서울 강북구 삼양로123길 10

 

 

□ 53년 이발소 부부의 행복 마라톤

– 새로운 이용원

☎ 02-905-6080

서울 강북구 노해로33길 34

 

 

상호,정보,영업시간,가격,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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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북쪽.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

우이봉 봉우리에서 시작된 물길이

동북 4구를 가로지른다.

발원지인 우이봉이 소의 귀를 닮아

‘소귀내’라고도 불린 우이천.

우이천 징검다리를 건너면 펼쳐지는 수유동에는

익어가는 가을처럼 우직하게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2번째 여정은

천천히, 물 흐르듯 자신만의 속도를 가진

서울 수유동으로 향한다.

 

▶ 추억이 머무르는 곳에, 50년 고택 카페

1970년대, 수유동이 수유리로 불리던 시절.

수유(水踰), 물이 넘쳐흐른다는 그 이름만큼

많은 외지인들이 이곳에 터를 잡았다.

새댁 이현숙 씨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수유동에 온 것도 그 즈음. 단독 주택

너른 마당에 나무를 심고 갓 돌 된 아들은 나무와

함께 자랐다. 봄이 되면 목련과 홍도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홀로 집을 지킬 때면 남편이

직접 만들어준 수은등을 켜고 밤을 맞았다.

현숙 씨에게 집은 닿는 곳마다 추억이었다.

하지만 사람 하나를 키우듯 쉼 없이 손을 타야

하는 고택. 홀로 고택을 관리하는 일이 버거워

잠시 떠나보기도 했던 그때, 돌연 타지로 떠났던

아들이 고향 집으로 돌아왔다. 교수라는 번듯한

직업을 두고 어떻게든 이 집을 살려보고

싶었단다. 그렇게 집 구조, 스위치 하나까지

살려 카페로 재탄생시킨 아들. 가족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옛집이란 어떤 곳일까.

 

▶ 엄마가 생각날 때 청국장, 콩탕 한 그릇

완연한 가을, 소나무 가로수길 아래를 걷던

배우 김영철이 걸음을 멈춘다. 코끝을 스치는

청국장 냄새가 그윽하다. 입구와 분리된

주방 문 사이로 보이는 식당 사장님.

그 옛날 밥 짓던 어머니가 떠올라 자연스레

자리에 앉는다. 이집의 대표 음식은 청국장과

콩탕. 알고 보니 이는 20년 전 위암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사장님 한의순 씨가 먹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음식이란다. 암을 이겨낸 후 ‘몸이

반응하지 않는’ 음식을 고민하던 의순 씨에게

떠오른 엄마의 청국장. 그 시절 그 맛을 위해

그녀는 청국장을 위한 집을 구했다. 식당 인근

산을 병풍으로, 실개천이 보이는 작은 집.

한 달에도 수어 번 청국장을 빚으며 깨달은 건

단 하나. 음식에서 더하는 거보다 덜어내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20년 째 여전히 가장

전통의 방식으로 청국장을 만드는 의순 씨.

큰 방에 이불을 덮어 삼 일 간 온도를 조절해

탄생시키는 청국장은 그녀를 살린,

그리운 어머니의 정이다.

 

▶ 40년의 기다림, 대한민국 1호 인장 명장

시작은 도장 판매의 명당이라는 구청 앞이었다.

3평이 채 안 되는 공간에서 40년 간 매일

찍어내듯 도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12년 전,

손님이 찾아오지 않을 곳으로 옮겼다.

간판도 없이. 최병훈 씨는 그곳에서

대한민국 1호 인장 명장이 되었다. 이젠

삼 일에 한 개씩 도장을 만들며 때론 한 달 반

넘게 한 개의 인장만 만들 때도 있다. 그의

작업실은 도장의 신세계다. 누가 의뢰하지도

않았건만 역사책을 공부하며 1천 개가 넘는

인장을 만들고, 또 만든다. 동물 인장,

바가지 인장, 임금의 인장...

그에게는 오랜 꿈이 있었다. 학자가 되어 실컷

글씨를 쓰는 일. 덕분에 나무 조각에 글을 쓰고

새기며 평생을 살게 됐다. 생계를 위한 도장은

이제 만들고 싶지 않았다. 40년 간 그를 버티게

한 건 바로 이 순간이다. 배우 김영철은 명장의

혼이 담긴 도장을 선물 받는다. 길 영 밝을 철.

그의 이름은 나무 끝에서 길이길이

밝은 빛을 낼 것이다.

 

 

 

 

▶ 철없이, 오래오래! 사계절 송편 떡집 부부

하늘 지붕 아래 장미원 시장 골목마다

가을바람이 머문다. 좌판에서 계절을 느낄 때면

발걸음을 늦추는 배우 김영철. 문득, 조금 다른

방향으로 그가 멈춘다. 추석이 지난 지 어언

한 달 남짓. 한 떡집에 아직도 송편이 가득하다.

들어가 보니 갓 나온 송편, 송편들!

송편 맛 전국에서 알아주는 떡집은 겨울에도,

봄에도 송편을 찐단다. 그런데 유독 참 해맑아

보이는 남편. 얼마 전 아내 몰래 전원주택을

구입한, 큰 배포까지 자랑하는데. 이게 다 아내를

위한 보답의 선물이라고. 아내는 25년 전

1살, 3살 난 아이들을 두고 위의 절반가량을

절제해야 했던 남편을 믿어준, 세상 유일한

내편이었다. 회복 후 부부는 무일푼으로 떡집을

차렸다. 경험이 없었지만 자신은 있었다.

어떤 시련이 닥쳐도 힘을 합쳐 버텨낼 거라는

자신. 그렇게 부부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남편은 그때의 시간을 보답하기로 했다.

서서히 나빠지는 아내의 건강, 그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마음을 담은 용화산 아래

전원주택으로, 부부는 이제 주말마다 떠난다.

그곳에서 부부는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낸다.

암벽등반 파트너로, 처음 만났던 그때처럼.

밀어주고, 받쳐주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 서울의 산소 탱크, 북서울 꿈의 숲

서울 4개 구에 걸쳐 녹음이 펼쳐진 북서울 꿈의

숲이 푸르다.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심 속

초대형 공원인 북서울 꿈의 숲. 광장, 분수,

연못 등 12경 풍경 명소를 품어 더 다채롭다.

배우 김영철은 북서울 꿈의 숲의 대표 명소,

49.7m의 전망대에 올라본다.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 아차산, 남산 등 서울 사방의

산세가 한눈에 보인다. 이 달이 지나면 완연한

가을의 정취가 빛으로 물들 것이다. 2009년

쇠락한 놀이공원 ‘드림랜드’ 부지에 공원이

들어선 건 시대에 맞는 변화였다. 더 많은

사람들이 북서울 꿈의 숲을 통해 소중한

휴식처를 찾았다. 매일 하루의 대부분을 꿈의

숲에서 보내는, 심탁일 어르신도 그 중 하나다.

꿈의 숲 개장과 함께 그는 이곳에서 하모니카를

연주했다. 얼마 전부터는 이곳에서 독학한

피아노 연습에 열중이다. 삶의 위로가 절실했던

어르신에게 음악은 노년에 찾은 새로운 꿈이자

희망이다. 그리고 북서울 꿈의 숲은 오늘도

그 누군가의 꿈을 묵묵히 응원한다.

 

▶ 서울의 환경 실험, ‘제로 웨이스트’ 가게

북서울 꿈의 숲을 떠나기 전, 좁은 골목을

지나는 배우 김영철. 한 가게 앞, 우유팩을

정리하는 젊은 여자를 발견한다. 무엇을 하는지

물으니 지구를 위한 일을 하고 있는 중이란다.

우유팩과 지구라, 무슨 일인지 가게로 들어가

본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눈에 띄는 건

비누와 빨대들. 수십 종의 물건들은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다. 결국 이 물건들의 목적은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 쓰면 사라지는 고체 비누,

고체 치약은 포장 용기가 없다. 다회용 실리콘

빨대는 쓸 때마다 버려지는 일회용 빨대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흔히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라

불리는 이 생활방식은 쓰레기를 줄이고, 나아가

쓰레기를 생산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세제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빈 용기에 세제 리필을 하는 것 또한

대표적인 실천 방안. 제로 웨이스트는

미래를 위한, 더 건강한 삶의 도전이다.

 

▶ 53년 이발소 부부의 행복 마라톤

동네 한 바퀴가 끝나갈 무렵, 이른 아침 우이천

징검다리 앞에서 했던 약속이 떠오른다.

배우 김영철과 짧은 인사를 나눴던 노장의

마라토너. 어르신의 말처럼 메달이 많은

이발소를 찾으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렇게 물어물어 찾아온 이발소. 올해로 79세,

61년 경력의 이발사 김경철 어르신은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애처가란다. 결혼 50주년

기념 감사패 자랑부터, ‘또순이 복덩이’ 아내의

소원이던 웨딩드레스 이야기까지. 53년 노부부의

사랑이 이렇게도 뜨거울 수 있나 싶었는데.

천 리 건너 14일 만에 결혼한 부부 사이, 어찌

처음부터 순탄했을까. 쉰 세 번 째 구간을

완주하기까지 부부는 두 손 꼭 잡고 셀 수 없이

많은 고개를 함께 넘었단다. 그렇기에 앞으로는

웃을 날만 남았다며, 다가올 80대가 기대된다는

부부. 53년 이발소 부부의 행복론은 숱한 세월이

쌓여 단단하고 그래서 더 소중하다.

 

견디고 참고 기다리며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동네, 서울 수유동 이야기는

오는 10월 30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42화. 천천히 흐른다, 우이천 동네

– 서울 수유동]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 2021년 10월 30일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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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1화

 

영웅들이 산다 ― 세종특별자치시

 

직장인들의 든든한 아침

직장인 맞춤 청양참치샌드위치

 

하루 샌드위치

010--8500-4497

세종특별자치시 보듬4로 20 상가 3동 지1층 122호

지번 도담동 853 상가 3동 지1층 122호

 

 

평일 09:00 - 18:00 매주 일요일, 명절 당일 휴무

토요일 09:00 - 17:00

 

3,300

햄에그 샌드위치 (1/2)

3,100

청양고추참치사과 샌드위치 (1/2)

 

 

 

 

눅진한 세월이 우려낸 초가집 등뼈해장국 

 

진성민속촌

044-277-6262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청연로 125

지번 부강리 1018-12

 

매일 05:00 - 14:00

월요일 휴무

 

20,000 - 35,000

감자탕

 

 

□ 자율주행차와 호수공원

자율주행차 : 세종특별자치시 중앙공원로 60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

 

세종호수공원 : 세종 연기면 호수공원길 155

 

 

70년 터줏대감 마을 효자 정미소

□ 70년 정미소와 코로나 영웅 어머니

하리정미소 : 세종 연동면 내판리 539-2

 

세종시자원봉사센터 : ☎044-865-1365

세종특별자치시 도움1로 116 종촌종합복지센터 2층

 

 

□ 구절초 약주술 빚는 어머니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연기리

 

 

□ 전통놀이 선생님 - 연기향토박물관

☎044-862-7449

세종 연서면 양대길 34-4 연기향토박물관

 

 

자매의 달콤한 도전 복숭아초콜릿

□ 복숭아 초콜릿 자매 - 카카오파이브

☎ 0507-1376-5508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대첩로 148-6

 

 

□ 3대 이어온 지게 장인 - 조광상회

☎ 044-862-3182

세종특별자치 조치원읍 장안1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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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출범한 10년차

신생 도시 세종. 옛 연기군과 청원군, 공주시

일부가 세종대왕의 이름을 이어받아 하나의

특별자치시로 탄생했다. 평균연령 37세의

젊은 도시이지만, 신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오래된 마을의 풍경이 그대로 남아있어 연륜과

싱그러움이 다채롭게 공존하는 동네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1번째 여정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우직함과 성실함,

새로운 도전과 주민간의 연대로,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지켜가는 영웅들의 동네,

세종특별자치시로 떠난다.

 

□ 자율주행차 타고 세종호수공원 한 바퀴

 

세종청사가 있는 신도시에는 주민들의 여가를

위한 공원 시설이 발달했다. 배우 김영철은

도심의 중앙공원을 걷다 특이한 모양의 차를

발견하는데, 바로 공원 안에서 시범운행 중인

자율주행셔틀이다. 차 안을 보니 정말 운전대며

운전석이 따로 없다. 특별자치시답게

‘자치적’으로 공원을 주행하는 자율주행차를

타고 편하게 공원을 돌아본다.

 

중앙공원과 이어진 세종호수공원은

국내 호수공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호수 중앙에 설치된 인공섬에 올라

시원한 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청년 도시

세종 한 바퀴를 시작한다.

 

□ 직장인들의 든든한 아침, 청양참치샌드위치

 

청사 주변 상가에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로

가득한 가게를 발견한다. 궁금한 마음에 들어가

보니 아침 식사용 샌드위치를 사가려고 온

공무원들이란다. 출근하느라 바쁜 직장인들에게

샌드위치는 더할 나위 없이 간편한 아침 식사.

생긴 지 1년도 채 안 됐지만 특별한 맛으로

직장인들을 사로잡았다는 이 샌드위치는,

한 손에 꽉 차는 두툼한 양과 신선한 재료도

재료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참치에 매콤한 청양고추를 썰어 넣은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한다. 배우 김영철도

동네 한 바퀴를 힘차게 돌아보기 위해

청양참치샌드위치로 아침을 시작한다.

 

□ 코로나를 함께 이기는 힘, 우리 동네 영웅들

 

신도시를 벗어나자 정겨운 시골길 풍경이

펼쳐진다.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는

벼를 따라 걷다보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정미소를 발견한다. 70년 된

낡은 정미소지만 찾아오는 사람이 있기에

지금도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한창이다.

사장님은 시내까지 쌀을 들고 나가기 힘든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정미소를 그만둘 수가 없단다.

 

정미소를 구경하고 나오는데 마당 넓은 시골집서

재봉틀 돌리는 어머니들이 보인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가 닥치자 재능 기부로 꾸준히

마스크와 생활복을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는

봉사를 해왔다는 어머니들.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진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생활복이

작은 위안으로 전해지기를 바라며 오늘도 열심히

옷을 만들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멀어져가는

이웃의 정을 따뜻한 마음으로 지키고

작은 행복을 나누는 동네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쓰디쓴 세월을 약주로 빚어낸 어머니

 

세종시의 도심을 조금 벗어나면

한적한 시골길 같은 동네가 나온다. 연기면

내판리에서 커다란 솥을 들고 분주히 걸어가는

사람을 만난다. 전통주를 만들 때 쓰는 고두밥을

배달 중이라는데, 따라가 본 집에는 어머니들이

보자기에 누룩을 펼쳐놓고 술을 담글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집 어머니가 담그는 술은 동네에

소문난 약주란다. 지금은 술을 담그지만,

어머니가 살아온 인생에서 술은 고통이자

고난이었다. 열아홉 살에 시집 와 술과 노름에

빠진 남편으로 인해 안 해본 일 없이 고생하다가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술을 좋아하던 큰아들도

병으로 떠나보냈다. 그렇기에 술이라면

질색할 법도 하지만, 어머니가 시어머니와 시누,

남겨진 자식들을 건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술 빚는 것뿐이었다는데. 그 독하고 아팠던

어머니의 인생사를 듣다가 김영철이 쓴

술 한 잔을 마셨다.

 

□ 전통 놀이 가르치는 골목대장 선생님

 

조치원 동네 길을 걷는 김영철의 발 앞에

웬 나무공이 도르르 굴러온다. 그 공이 굴러온

곳을 따라 가보니, 동네 아이들과 어른 한 명이

공놀이를 하고 있다. 장치기라는 우리

전통놀이에 사용되는 공이란다.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이름인데도 이 놀이를 하러 모인

아이들이 여럿이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 놀이가

금지되면서 일본 놀이가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차지하고 우리의 놀이문화는 잊혀져갔다는데,

임영수 씨는 사라진 우리 전통 놀이를 되살리기

위해 아이들의 놀이 선생님으로 활동 중이다.

난생 처음 장치기 놀이를 해보는 김영철은

어느새 신이 나 몰두하며 우리 전통놀이의

즐거움을 느껴본다.

 

□ 조치원 명물 복숭아로 초콜릿 만드는 자매

 

구도심 조치원은 예로부터 복숭아 주산지로

유명하다. 복숭아를 재배하기에 알맞은 토양과

일조량으로 여느 곳보다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는 버려질 뻔한 조치원

복숭아로 초콜릿을 만드는 자매가 있다.

작은 흠집에도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기되는 것이 아까워 복숭아를 쏙 빼닮은

달콤한 초콜릿으로 재탄생시켰다는데.

복숭아 초콜릿을 비롯해 동네 농산물을 이용한

비건 초콜릿을 만들어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초콜릿을 만드는 것이 목표란다. 초콜릿과

복숭앗빛 사랑에 빠진 자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초가집을 일으켜 세운 아들의 등뼈 해장국

 

부강면의 한 도로가를 걷는데

웬 초가집 식당이 눈에 띈다. 가난한

농사꾼 집안에서 자라 돈을 버는 것이

소원이었던 이집의 막내아들이 부모님이 살던

집을 개조해서 차렸다는 식당이다. 주변에

논밭밖에 없었던 시골 동네에서 장사를 한다니

모두가 말렸지만, 부단한 노력 끝에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동네 대표 맛집이 됐다. 이곳의

메뉴는 단 하나, 돼지 등뼈 해장국이다.

새벽 1시부터 일어나 육수를 끓이는 특별한

정성이 담긴 그 맛을 보기 위해 손님들은

아침부터 줄을 선다. 물려준 게 없어 고생하는

아들이 안쓰럽기만 하다는 어머니와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아들.

모자의 눈물겨운 세월이 담긴

진한 해장국 한 그릇을 맛본다.

 

□ 3대째 지켜온 전통, 국내 유일 지게장인

 

조치원 거리를 걷다 보면 조선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진귀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바로

150년 째 3대에 걸쳐서 지게 기술을 이어온

지게꾼 장인의 가게다. 1970년대 농촌 근대화

이후 지게는 사양길에 접어들었지만,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만들어온 지게를 버리기 어려워

조태식 장인은 철물점을 운영하며 오늘까지도

매일 지게를 만들고 있다. 어린 나이에

일곱 명의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지게를 팔러

매일 40리 길을 걸어 다녔던 조태식 장인의

인생에 가장 든든한 조력자는, 지게꾼 집안에

시집 와 함께 고생한 아내다. 묵묵히 걸어온

세월만큼의 자부심으로, 동네 골목 한 모퉁이에서,

사라져가는 시대의 풍경을 지키고 있는

지게장인을 만난다.

 

오래된 것을 지키는 용기, 새로움에 도전하는

열정,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연대로 동네를

빛내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10월 23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41화. 영웅들이 산다 – 세종특별자치시]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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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0화 

 

행복이 물들다 치악산 동네 ― 강원도 원주

 

치악산 귀촌 부부의 나물 밥상

 

□ 치악산 나물밥상

소롯길

010-4593-4071

강원 원주시 신림면 성남로 457

지번 성남리 905

 

 

매일 09:00 - 17:00 매주 수요일 휴무

(수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영업)

 

9,000원

산채비빔밥

12,000원

소롯길정식

15,000원

더덕구이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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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골 엿 마을의 끈끈한 모정

 

□황골엿 모녀_황골시골엿집

033-732-1549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황골로 296

 

 

 

원주 자유시장의 명물 손만두 골목 칼만

 

□손만두 골목_고향만두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길 11 지하 22호

 

 

 

4대째 이어온 원주 한지

 

□원주 한지 가족_원주한지

033-746-8924

강원 원주시 우산공단길 155-13

 

 

 

한 우물만 파는 삽자루 부자

 

□삽자루 부자_시온제재소

033-731-6986

강원 원주시 소초면 치악로 3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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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웅장한 산줄기 아래,

골골마다 행복이 물들어가는 동네 강원도 원주.

서울과 영서 지방을 잇는 관문이자

500년 강원의 수부 도시로,

오랜 시간 수많은 인생사가 모이고 흩어졌던 곳이다.

 

140번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가을이 짧아서, 더없이 귀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는 강원도 원주를 천천히 걸어본다.

 

▶ 수직의 치악산, 수평의 길이 열리다

‘치가 떨리고 악에 받쳐’ 치악산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만큼, 전국 3대 악산 중

하나인 치악산. 아무나 오를 수 없는 험난한 산에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순한 둘레길이 지난 5월,

완전 개통했다. 짙어가는 가을빛 따라 둘레길을

걸으며, 치악산 아래 굳세고 씩씩한 이웃들이

사는 강원도 원주에서의 여정을 시작한다.

 

▶ 황골 엿 마을 모녀의 끈끈한 모정

치악산 서쪽, 척박한 산비탈에 몸 붙이고

살 비비며 사는 동네, 황골. 예로부터 변변한

농토가 없어, 집마다 옥수수로 엿과 엿 술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이어온 곳이다. 마을의

최고참, 94세 이현순 어머니도 열다섯

어린 나이에 시집와 오 남매를 기르느라, 70년

넘게 부뚜막 앞을 떠나지 못하셨다. 손마디가

휠 정도로 엿을 고아, 재를 넘어 팔러 다니던

고된 세월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고생스러운

엿을 이어받은 셋째 딸. 자식 키우는 어미의

마음은 매한가지인지라, 어머니는 딸이

안쓰럽지만 만류할 수도 없는 일. 그저 곁을

지켜주는 일이 할 수 있는 전부다. 오늘도

엿 고는 가마솥 앞에 앉은 모녀. 모진 세월은

푹 끓여 녹여버리고 꿋꿋한 모정만 남겨

엿을 끓이니, 그 달콤함을 세상 어느 것에

비할 수 있을까.

 

▶ 자유시장 손 만두 골목, ‘칼만’을 아시나요?

자유시장 손 만두 골목 칼만 칼국수 만둣국

 

강원도라는 지명이 강릉과 원주의 첫 글자를

따서 유래한 것처럼, 원주는 예나 지금이나

강원도의 큰 도시다. 배우 김영철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인다는 중앙동 자유시장으로

향한다. 1960년대 군복, 미국 제품을 팔던

난전으로 시작해, 상가형 시장이 들어서면서

‘원주 사람들의 밥집’이라 불리는 먹자골목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 건, 어머니들이 일렬로 앉아서 만두를

빚고 있는 손 만두 골목. 30여 년 전, 어머니들이

집에서 김치 쫑쫑 썰어 만들던 만두를 밀가루

보급이 빨랐던 자유시장에 자리를 얻어 팔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단다. 인근 분식집에서

손님이 주문하면 1인분씩 사가서 끓여 파는

독특한 시스템은 이 골목만의 진풍경.

만두 여섯 알에 칼국수 한 주먹은

칼국수 만둣국을 줄인 ‘칼만’ 1인분.

원주 사람들의 소울 푸드, 손 만두 골목의

뜨끈한 ‘칼만’을 맛본다.

 

▶ 옛 도심 봉산동의 기억, 모자원

봉산과 원주천에 사이에 소담하게 자리한 동네,

봉산동. 하늘의 상징인 봉황의 기운을 품고 있는

봉산 아래 위치했지만, 전쟁의 비극을 기억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950년대 후반, 봉산동은

한국전쟁으로 사망한 군경 간부의 유가족을

위한 보호 시설, 모자원이 조성됐다. 방 하나,

부엌 하나로 된 60여 가구의 판잣집들. 그곳에서

남편을 잃은 전쟁미망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오동지 설한풍 같은 세상 속에서 자식들을

길러냈단다. 쓰라린 전쟁의 상처를 보듬고,

애끓는 세월의 강을 건너왔을 모자원의 기억들.

동네는 그렇게 인간의 생로병사처럼,

흥망성쇠를 겪으며 밝음은 밝음대로 어둠은

어둠대로 모든 것들이 그저 흘러가게 둔다.

 

 

 

 

▶ 아버지의 유언, 원주 한지

강원도 원주는 한지의 본고장이다.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밭이 많았고,

조선왕조 500년의 강원감영이 있던 까닭에

한지마을과 인쇄 골목이 흥했단다. 원주 한지의

맥을 잇고 있는 장응열 장인. 할아버지 대부터

5년 전에 합류한 사위까지 4대째 가업을 이어

한지를 뜨고 있다. 45년째 한지를 뜨고 있는

장인은 자신의 복제인간을 가져다 놓아도 성에

차지 않을 만큼 한지에 있어선 완벽주의자.

하지만 젊었을 땐 한지 일을 배우기 싫어 해외로

도망을 가기도 했단다. 그를 다시 한지의 길로

돌아 세운 건, 아버지의 유언. 아들의 사진을

가슴에 품고 가업을 이어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돌아가신 아버지. 그렇게 유언을 받들어

긴 세월 한 장 한 장 한지를 뜨면서 알게 됐단다.

깃털처럼 가벼운 한지 한 장에 담긴

아버지로서의 무게를. 그래서일까, 6년 차

수제자 사위에겐 더 엄한 호랑이 같은 선생님이

된다. 100년 가업을 잇는 장인어른과 사위의

한판 승부! 천년을 가는 한지 뜨는 장서를 만나본다.

 

▶ 치악산 귀촌 부부의 나물 밥상

원주 시내를 나와 치악산의 남쪽 신림면으로

발길을 돌린 배우 김영철. 초록의 나무 사이로

노르스름한 잎사귀들이 하나둘 고개를 내미는

길을 걷다, 고즈넉한 너와집을 발견한다.

20여 년 전, IMF 여파로 다니던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고 치악산으로 들어와 밥집을

차린 부부. 이곳의 대표 메뉴는 ‘나물 밥상’.

오로지 치악산이 내어주는 나물과 직접 기른

작물만 활용한다. 직접 담은 오디 청을 곁들인

샐러드로 입맛을 살리고, 고춧잎, 머윗대 등

제철에 나는 나물들을 최소한의 간으로 맛과

향을 살려 볶고, 집 된장으로 바글바글 끓어낸

된장찌개까지 상 가득 치악산이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데. 특히, 다섯 가지 나물을

말려서 갈아 넣은 산나물밥은 고소하고 향긋한

밥맛으로 인기 만점이란다. 치악산의 사계절을

오롯이 누리며, 나물 밥상을 짓는 부부.

이들에게 치악산은 한차례 실패에 걸려 넘어졌던

부부의 마음을 다시금 일으켜 세워, 절망도

탁탁 털어내 준 어머니 같은 존재다.

 

▶ 신들의 숲, 성황림

대동여지도에도 지명이 나오는 신림(神林) 면은

말 그대로 신이 깃든 숲이라는 뜻이다. 그렇게

이름 붙은 연유에는 오래전부터 이곳엔 치악산

성황신을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던 서낭당이

있는 숲, 성황림이 있기 때문인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빌며 1년 2번 당제를 지내고, 그때가

아니면 빗장을 걸어 잠가 인간의 출입을

통제하는 금단의 숲이다. 그 옛날 호랑이가

나올 만큼 깊고 험한 치악산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화전민은 척박한 산비탈의 밭 한 뙈기가

희망이었고, 누운 자리가 곧 집이었기에 치악산

성황신이 이 숲에 산다고 믿고, 숲을 지키며

섬겨왔단다. 산밖에 기댈 곳이 없었던 치악산

아랫마을의 신심(信心) 덕분에 숲은 귀한 존재로

살아남았고, 숲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그 모습으로 마을을 지킨다.

 

▶ 한 우물만 파는 국내 유일 삽자루 부자

길을 걷다 입구를 지키고 선 대형 삽 조형물을

발견한 배우 김영철.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원도

참나무로 국산 삽자루를 만드는 공장이다.

배고팠던 시절, ‘숙식 제공’ 한마디만 듣고 삽자루

공장에 들어가 55년 동안 삽자루라는 한 우물만

파고 있는 유병태 사장님. 7년 전 공장이

문 닫을 위기에 처하자, 아버지가 평생 일궈온

국산 삽자루의 명맥을 잇겠다며 아들이 들어와

부자가 함께 만들고 있다. 어떤 세상이 와도

삽은 그 역할이 있다며, 내일 멸망을 해도

찮은 물건일지 언 정, 삽자루가 곧 아버지라는

아들. 불도저보다 강한 뚝심으로 한 우물만

파는 삽자루 부자를 만나본다.

 

▶ 103세 호호 어머니의 인생은 아름다워

벼가 익어가는 들녘에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무실동. 배우 김영철은 집 마당에서 깨를 털고

있는 모녀를 발견한다. 어머니 연세는 103세,

무실동 최고령이다. 그 연세에도 깨, 땅콩,

고구마 등 밭농사를 크게 하는 큰딸의 일을 돕고

소소한 텃밭 농사도 손수 지을 만큼 건강하신

어머니. 평생 가르마 한번 타지 않고 곱게 빗어

넘겨 비녀를 꽂는 어머니는 언제나 나팔꽃 같은

미소를 지으시는데. 누구와도 단 한 번

다툰 적도 없이 평생을 행복하게 사셨다고

자부하신다. 팍팍한 세상살이에 누구나 행복한

삶을 좇느라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정작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해질 때가 있다.

103세 호호 어머니의 단순하고 명쾌한 행복의

비결. 인생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시간을 만난다.

 

가을도 인생도 짧아서 더없이 귀한 시간이 모여

사는 강원도 원주. 치악산 아래 사랑이 깊어

행복도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는 10월 16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40화 행복이 물들다

치악산 동네 – 강원도 원주]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1년 10월 16일 저녁 7시 10분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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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39화

 

함께하니 좋소 – 강원도 춘천

 

3대째 이어온 맛 

61년 전통을 잇는 쏘가리매운탕

 

□ 춘천댐 매운탕골 – 회양횟집

☎ 033-243-2178

강원도 춘천시 서면 삿갓봉길 21

지번 오월리 96-28

 

 

매일 10:00 - 21:30

 

80,000 - 120,000

쏘가리매운탕

25,000원

향어/송어

100,000원

쏘가리+향어

70,000원

산천어+송어

 

상호,정보,영업시간,가격,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미용사 아내와 조각가 남편의 푸르른 낙원,

산골 미용실

헤어디자이너 아내와 정크 아티스트 남편

 

풍경이있는산마루미용실

033-256-5912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서원뒷길 35-3

지번 신북읍 용산리 746

 

 

□ 춘천의암호스카이워크

강원 춘천시 칠전동 486

 

 

□ 춘천댐

☎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 구구리 마을 공방 – 강촌 1리

☎ O10-8320-0910

춘천시 남산면 강촌로 34

 

 

□ 서면 박사마을 – 근산 1리

강원도 춘천시 서면 당산1길 7

 

 

박사마을 붓 장인 삼부자

□ 박사마을 붓 삼부자 – 붓 이야기 박물관

☎ 033 - 255 – 0580

강원 춘천시 서면 박사로 906 붓이야기박물관

 

 

부부의 포도 사랑이야기

□ 포도밭 부부 – 만나포도원

☎ O10-9770-5052

강원 춘천시 신북읍 용산길 213

 

 

홀로 5남매를 키운 위대한 모정 메밀 전병

□ 풍물시장 전집 - 북산집

☎ 033-243-9721

강원 춘천시 영서로 2352-25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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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첩첩산중의 분지.

그 속에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호반의 도시’

춘천이 자리하고 있다. 북한강과 소양강

물줄기를 따라 이웃들의 삶의 이야기가

흐르는 곳. 누군가에겐 애달픈 삶의 터전이자,

또 다른 누군가에겐 꿈의 무대가 되기도

하는 곳이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39번째 여정은 저마다 사연 하나씩을 품고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포근한 동네,

강원도 춘천으로 향한다.

 

▶ 눈앞에 펼쳐진 한 폭의 그림, 의암호 스카이워크

춘천의 한복판에는 북한강과 소양강이 합류해

만든 면적 17㎢(축구장 2,380배)의 거대한

의암호(衣岩湖)가 자리하고 있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마라톤 대회 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윤슬이 반짝이는 호숫가에 시원한 나무 그늘까지

우거진 산책길은 뚜벅이 여행자는 물론 자전거

여행자들에게도 사랑받는 산책 코스로

손꼽힌다. ‘호반의 도시’ 춘천의 수려한 풍광을

파노라마처럼 한 눈에 보여주는 의암호 호수길.

발아래 펼쳐진 의암호를 바라보며, 물길 따라

이어지는 춘천의 숨겨진 매력들을 찾아 나선다.

 

 

 

 

▶ 미용사 아내와 조각가 남편의 푸르른 낙원,

산골 미용실

 

북한강 옆 산길을 걷다보면 조금은

낯선 미용실이 나타난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한 전원주택이지만, 잔디 마당 한 가득

시선을 압도하는 거대 철제 조각상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이곳은 대한민국 1% 부자들을

단골로 두었던 압구정동 출신의 헤어디자이너

아내와 서양화를 전공한 조형 예술가 남편의

직장이자 보금자리다. 고단했던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10년 전 남편의 고향 춘천에 터를

잡은 부부. 이들이 꿈꾸는 안빈낙도의 삶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 61년 전통을 잇는 쏘가리매운탕

춘천의 북서쪽, 춘천댐 곁에는 1961년 댐 건설

당시부터 고스란히 지켜본 산증인들이 있다.

가난하고 배고프던 시절, 건설 인부들을

상대로 들어섰던 판자촌 밥집들이 지금도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무려 61년째 대를 잇고

있는 것이다. 척박했던 골짜기를 일구며,

억척스레 살아온 매운탕골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손수 빚은 도자기로 마을을 꾸미는

구구리 도예 공방

남산면 봉화산 기슭 아래, 아홉 굽이를 돌아

들어간 곳이라 ‘구구리’로 불리던 마을이 있다.

바로, 7080세대들의 MT명소로 손꼽히던

강촌이다. 무심히 흐르는 강물처럼,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시나브로 줄어들자

‘엄마들’이 두 팔 걷고 나섰다. 뜻을 모아 공방을

세우고, 직접 도예 작품들을 빚으며 마을을

꾸미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평생 자식만

바라보고 살아온 어머님들에게 이곳에서 흙을

빚는 순간만큼은 온전히 ‘나’를 되찾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라는데. 창의력 빛나는 구구리

어머님들의 순수한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 사라져가는 춘천의 옛 풍경을 기록하는 사진가들

높다란 아파트 숲과 이웃한 춘천의 원도심에서

낡고 오래된 골목 풍경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는 어르신들을 만난다. 평균 나이 70세,

적지 않은 나이에도 골목골목을 누비며

사라져가는 옛 추억들을 부지런히 기록하고

있다는데.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들을

사진으로나마 붙잡아두고 싶다는 어르신들.

그 애틋한 풍경들을 두 눈에 담아본다

 

▶ 네 집에 한 명꼴로 박사? 서면 박사마을

의암호를 사이에 두고 춘천 시내와 마주하고

있는 서면 박사마을. 최근까지 무려 191명의

박사를 배출해낸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진

동네다. 과거에는 춘천 시내까지 등하교 하는

데만 왕복 8km 이상, 배를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할 정도로 오지였다는데.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이 놀라운 기록의 이면에는 자식들만큼은

더 이상 고생하지 않고 성공하길 바라시던

부모님들의 애틋한 마음이 있었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대대로 이곳

마을에서 태어난 토박이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온 주민들 중에서도

계속해서 석·박사가 탄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사마을에 터를 잡은 무형문화재

붓 장인 3부자(父子)까지. 오늘도

‘현재 진행형’인 박사 증가 추세,

그 뒷이야기를 들어본다.

 

▶ 알알이 가득한 옹고집! 포도에 인생을 건 부부

신북면 용산리의 한 포도밭. 배우 김영철은

이곳에서 유기농 포도 재배를 위해 평생을

바친 집념의 사나이 김기천 씨를 만난다.

청년 시절, 농약 중독으로 두 번이나 쓰러졌던

그는 ‘친환경 농법’의 필요성을 몸소 체감한 뒤

불철주야 ‘유기농 포도 재배’ 연구에 매진해왔다.

하지만 수십 년에 걸친 시행착오와 반복되는

실패로 인해, 가족들은 극심한 경제고에

시달려야만 했다는데. 남편의 꺾이지 않는

고집 탓에 속이 새까맣게 타버렸다는 아내.

‘애증의 포도’를 사이에 두고 이혼 위기까지

겪었던 부부. 먼 길을 돌고 돌아, 탐스럽게

잘 익어가고 있는 부부의 포도밭으로 찾아가본다.

 

▶ 홀로 5남매를 키워낸 위대한 모정

경춘선 고가도로 아래 풍물시장에 가면,

1년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메밀전 가게가

있다. 42살에 남편을 떠나보내고, 홀로 5남매를

키워냈다는 백발의 노모. 오로지 자식들

배곯지 않게 하려고 닥치는 대로 온갖 궂은일을

해온 어머니. 제 한 몸 편히 쉰 적도 없이

강철처럼 버텨온 애끓는 세월. 그 위대한

모정에 귀기울여본다.

 

호젓한 물길 따라 만나는 춘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는 10월 9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39화. 함께하니

좋소 – 강원도 춘천] 편에서 만날 수 있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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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38화

 

힘난다, 인삼골 –충청남도 금산

 

강변마을 추억의 맛, 금강 어죽

 

시탕뿌리

041-751-1456

충남 금산군 제원면 용화로 238-5

지번용화리 352

 

 

7,000

어죽

80,000원

쏘가리 매운탕 대

70,000원

쏘가리 매운탕 중

50,000원

잡어 매운탕 대

50,000원

메기 매운탕 대

 

 

 

 

제철 맞은 가을 버섯전골

산골 부부가 빚은 자연산 버섯 밥상 버섯전골

 

처음처럼

041-752-7079

충남 금산군 금산읍 인삼로 246 처음처럼

지번 신대리 485-3

 

30,000 -50,000

버섯전골

 

 

 

□ 수삼센터
041-754-3244
충남 금산군 금산읍 약초1길 21-5

 
□ 행상 어머님 - 수삼센터 내 15호 판매장 
o1o-6645-0705
 

□ 인삼마을 - 신촌1리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신촌리

  
□ 자매 인삼튀김 - 다모아 인삼튀김
041-753-4234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인삼광장로 43

  
□ 천년 은행나무 - 보석사 은행나무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709번지

  
□ 부부 수선집 - 대우청바지
o1o-6401-0468
충남 금산군 금산읍 금산천1길 81-1 동성생활용품
 

□ 숲속마을 - 남이면 석동리 숲속마을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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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인삼재배지인 개삼터의 전설이

전해지는 인삼의 본고장, 충남 금산. 충청의

젖줄인 금강을 끼고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만나는 곳에 자리 잡은 천혜의 금수강산에

일교차가 큰 기후가 더해져 예부터 인삼과 인연을

맺은 풍요의 땅이 되었다. 생긴 모양이 사람과

닮아 삼(蔘)자 앞에 사람 인(人)자가 붙었다는

인삼이 반겨주는 동네, 충청남도 금산을 만나러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38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 전국 인삼의 집산지, 금산 수삼센터

전국 인삼 생산량의 70%가 유통되는

금산 인삼시장. 특히 1973년 10월 개설된

수삼센터는 장날 하루 거래량만 150여 톤에

달하는 중심지이다. 인삼 수확 철인 가을부터는

밭에서 갓 캐온 햇수삼 거래가 한창이라는데.

장날을 맞아 북적이는 수삼센터를 찾아가

젊은 시절 인삼을 머리에 이고 전국을 누비며

금산 인삼을 알린 행상 어머니들의

인생 이야기도 들어본다.

 

▶ 인삼 한 뿌리를 통째로 튀겨낸 별미,

인삼튀김골목

금산 인삼 시장을 걷다 보면 눈에 띄는 음식.

단돈 1500원에 인삼 한 뿌리가 통째로 튀겨져

나오는 인삼튀김이다. 십여 년 전부터 가게들이

하나둘씩 문을 열어 지금도 나란히 성행 중인

인삼튀김 골목이 만들어졌다. 이 골목을 16년째

지키는 강복자·강수연 자매. 나이 들수록 더

닮아간다는 두 사람이 튀겨낸 바삭하면서도

향긋한 금산만의 별미를 맛본다.

 

▶ 금산의 영화(榮華)를 기억하는 45년 부부 수선집

금산 인삼이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호황을 누렸던 1960년대 후반. 노점 판매가 주를

이루던 인삼 시장에 옥내시장이 개설되면서

외지인들이 밀집하기 시작했다. 그 덕에 시내

극장도 함께 전성기를 맞았다는데. 지금은 철거를

앞두고 있지만 한때 300석 관람석이 모자랐던

중앙극장. 같은 건물에서 맞춤 의상집을 운영했던

부부는 그때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단다.

“주연배우 옷과 똑같이 만들어 주세요”란 관람객

주문에 맞춰 신성일, 최무룡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입었던 옷을 손수 만들었다는 류귀홍 사장님.

작지만 풍요로운 땅에 12만 인구수를 자랑하던

금산의 호시절을 함께 지나온 수선집 부부를 만난다.

 

▶ 강변마을 추억의 맛, 금강 어죽

금강 상류의 맑은 물이 흐르는 금산 제원면

용화리는 민물고기를 이용한 향토음식이

발달했다. 특히 동자개, 꺽지, 쏘가리 등을 잡히는

대로 넣고 국수, 쌀 그리고 인삼까지 더해

푹 끓여낸 보양식 ‘어죽’은 이 지역의 대표 메뉴다.

27년 전 이곳 강변마을로 귀향한 남편 김근호 씨와

충남 공주를 흐르는 금강 변에 살았던

아내 김미옥 씨. 금강에 기대어 사는 부부가

끓여낸 추억의 맛은 과연 어떨까?

 

 

 

 

 

▶ ‘같이’의 가치를 일궈가는 청춘들,

남이면 숲속 마을

 

금산 남이면 석동리에는 젊은 청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농촌 마을이 있다. 2005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귀촌인 30가구가 살고 있는

숲속 마을이 그곳이다. 마을 공동체를 복원해

아이도 함께 키우고 환경도 생각하는

친(親)자연적인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는

마을 사람들. 그 중심에 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는

청년들이 있다. 에너지 자립에 쓰이는 공동 화덕을

만들고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텃밭을

가꾸기까지. 마을에 필요한 것들을 직접 만들며

환경보호의 가치를 실천하는 청춘들의 꿈의

마을을 찾아가 건강한 시골살이를 함께해본다.

 

▶ 금산의 천년 지기, 보석사 은행나무

예로부터 사람들은 고을을 보호해주는 산을

진산(鎭山)이라 불렀다. 봉화대가 있어 산 자체가

나라를 지키는 보루였던 진악산은

금산 사람들에게 진산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진악산 중심 금산을 지킨 또 하나. 나라에 큰일이

나면 구슬픈 울음소리를 낸다는 전설의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다. 신라 헌강왕

11년 (885년) 조구대사가 보석사를 창건할 무렵

심었다고 전해져 1100년 넘는 세월을 지나온

나무. 사람들의 소원이 담긴 색색의 종이를

금줄에 둘러매고 변함없는 하루를 맞이한

은행나무 아래서 가을 정취를 느껴본다.

 

▶ 산골 부부가 빚은 자연산 버섯 밥상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진악산과 남산,

비호산, 조종산이 위치한 청정 도시 금산읍.

이곳에는 직접 채취한 자연산 버섯으로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부부가 있다. 인공 조미료를 넣지

않고 능이 육수로 깊은 맛을 낸 버섯전골에

싸리버섯, 그물버섯, 외꽃버섯 등 다양한 버섯으로

만든 반찬들까지. 24년 전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병구완을 위해 약초를 캐기 시작한

버섯 약초꾼 남편과 어린 시절 버섯찌개를

끓여주던 친정엄마의 손맛을 기억하는 아내가

함께 만들어낸 가을 버섯 한 상을 맛본다.

 

▶ 인삼 마을에서 만난 특별한 고부지간

너른 논밭 위로 검은 차광막이 펼쳐진 인삼밭

풍경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 마을 주민 3분의

2가 인삼 농사를 짓는 신촌리에는 마을

최고참인 95세 이정임 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살고 있다. 어머니가 한평생 돌봐온

인삼밭을 이어받아 잡초 하나 남지 않게

정성으로 가꾸는 며느리. 14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장남과 남편을 잃었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고부의 씩씩한 일상을 함께한다.

 

인삼 향기 그윽한 땅 위에서 저마다의 삶을

꾸려가는 이웃들을 만날 수 있는 곳. 그래서

걷는 내내 힘이 솟는 보약 같은 동네, 충청남도

금산은 10월 2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38화. 힘난다,

인삼골 -충청남도 금산]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 2021년 10월 2일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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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37화

 

끄떡없다 아이가 – 부산 수영구

 

 

후루룩 구름을 마신다!

부산 향토 음식 완당

 

두보완당

051-752-6655

부산 수영구 광서로10번길 54

지번 광안동 1077-6

 

 

 

매일 09:40 - 21:00

일요일 휴무

 

6,000

완당

6,000

완당면

6,000

땡초완당

7,000

수제돈까스

2,500

김밥

 

 

 

 

□ 수영사적공원(25의용단)

☏ 051-752-2947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 365

 

 

버려지는 것들의 무한 변신 ‘비콘그라운드’

□ 비콘그라운드

☏ 051-714-4131 ~ 4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동 603-2

 

 

□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

광안리 해변과 밤바다를 배경으로

300여 대의 드론 군집이 비행하면서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

코로나 19가 완화되면 진행될 예정

 

 

□ 광안리해양레포츠센터(패들보트)

☏ 051-622-0027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148-103

 

 

□ 민락수변공원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110-18

 

 

□ 오랜지바다(기념품 가게)

☏ 0507-1324-5308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178-8

 

 

□ 조개 작가님

인스타그램 : bythesea_07

 

 

□ 선미레코드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 207

 

 

□ 수영팔도시장

☏ 051-756-3446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 190

 

 

□ 비온후 책방(망미골목 선냥한 이웃)

☏ 051-645-4115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동 403-8 1층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메뉴 가격 영업 시간 등의 정보는

변동 될 수 있습니다

 

부산 수영구는 광안리해수욕장이 위치한 곳으로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 한 조각을 선물하는

관광의 도시이다. 그 바탕에는 과거 충절의

역사가 든든히 뒷받침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칠전팔기 묵직한 세월들이 이끌어주고 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37번째 여정은 귀한

마음들이 켜켜이 익어가는 부산 수영구로 떠난다.

 

▲ 광안대교가 시원하게 펼쳐진 ‘민락수변공원’

국내 최초의 수변 공원인 민락수변공원. 시원하게

펼쳐지는 광안대교 아래, 가을볕에 반짝거리며

넘실대는 물결이 여행자 김영철을 반겨주는

듯하다. 유난히 강한 태풍이 자주 찾아온 부산.

바다로 밀려온 바위들은 거센 태풍을 이겨낸

부산의 굳센 의지를 잘 나타내준다. 힘찬

날갯짓으로 바다를 항해하는 갈매기들을 보며

부산 수영구로 기행의 닻을 올려본다.

 

▲ 조개껍데기가 찾아준 반짝반짝 내 인생

부산 수영구의 대표 관광명소 광안리 해변으로 온

배우 김영철. 모래사장에서 보물찾기하듯,

조개껍데기 줍기에 열중인 사람이 눈길을 끈다.

알고 보니 조개껍데기로 작품을 창작하는

마을작가란다. 과거, 백화점에서 네일샵을

운영하는 사장님이었지만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삶이었단다. 아등바등 버텨온 그녀에게 남은 건

좌절감뿐이었다고. 지친 몸과 마음을 이겨내기

위해 무작정 걷기 시작한 바다. 처음엔 그저

예뻐서 주워온 조개껍데기였다. 하나, 둘씩 계속

쌓이자 아까운 마음에 이어 붙이던 것이 지금은

마을 기업에서 조개 작가님으로 활동하게

됐다는데! 서로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준

조개껍데기와 작가님의 운명적 만남을 들여다보자.

 

▲ ‘당신의 추억을 지켜드립니다.’

수영구 하나뿐인 레코드 가게

 

화려한 줄만 알았던 부산의 정겨운 옛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수영동. 골목을 환히 밝힐 만큼,

신명 나는 노래 자락이 나오는 곳으로 가보니

레코드 가게가 있다. 문을 열자, 벽면 가득 빽빽이

꽂혀있는 테이프와 CD가 잊고 지냈던

추억 한 장을 건넨다. 유행을 돌고 돌아 40년간

이 자리를 지켰다는 사장님. 우연히 만난 스님이

노래와 얽힌 직업을 하면 밥 굶진 않을 거란

이야기에 곧바로 레코드 가게를 시작했단다.

인기 가수의 음반 발매 날에 맞춰 줄 서서

기다렸던 80, 90년 대의 화려한 나날들은

지나갔지만, 나른한 오후 동네 어르신들의 흥을

책임지고 있다고. 쉽게 변하고 빠르게 사라지는

세상, 여전히 사장님은 골목 한 편을

음악으로 채우고 있다.

 

 

 

 

▲ 0.3mm 구름을 마신다! 부산 향토 음식 ‘완당’

오래된 주상복합을 지나 생소한 완당 전문점을

발견한 배우 김영철. 가게 유리창에 붙여진

‘0.3mm 반죽피, 후루룩 구름을 마신다’라는

신문 기사를 보니 더욱 호기심이 생기는데...

가게에 들어서니 중년 부부가 빠른 손놀림으로

완당을 빚고 있다. 사실 중국의 ‘훈툰’으로

시작한 완당은 일본으로 건너가 부산으로

넘어 온지 70년이 지난 음식으로 부산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변화한 향토 음식이란다. 손바닥이

비칠 만큼 얇은 피가 특징인 완당이 진가를

발휘하는 건 입에 들어간 순간! 나풀거리는

식감이 수제비도, 만두도 아닌 것이 꼭 구름을

먹는 것 같다. 이 맛의 비결에는 주위 사람들이

혀를 내두를 만한 사장님의 고집스러움이

녹아있다. 완당 외길 인생 31년 동안 실패를

반복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것. 그야말로 완당에

대한 믿음 하나로 달려온 날들이었다. 이제는

감사하게도 손님들이 그 노력의 맛을 알고

찾아온다고. 사장님의 30년 뚝심을 깊게 우린,

구름 한 그릇 맛본다.

 

▲ 채소 가게 흥 부자(父子)의 맛깔난 인생!

전국 팔도에서 모인 진귀한 음식과 물건이 있는

‘수영팔도시장’. 호박을 연꽃처럼 깎는 할머니와

요강 돈 통이 있는 생선가게 등 배우 김영철의

눈이 쉴 새 없이 즐겁다. 이때 한 채소가게 앞에서

‘무조건’을 열창하며 시장 거리를 단숨에 무대로

만들어 버리는 한 부자(父子)가 눈에 띈다.

‘전국노래자랑’ 인기상까지 받은 시장의 명물,

흥 부자라는데! 손수레 장사부터 채소 가게까지

맨몸으로 이뤄낸 아버지. 야속하게도 7년 전

간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을

앞둔 아들이 걱정할까 그조차도 숨겼다고. 수술은

무사히 마쳤지만 과로가 원인이었던 만큼, 다시

시장으로 돌아온 아버지가 걱정된 아들은 3년 전

직장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왔단다. 아직은

장사부터 배추 절이기까지 배울 게 많은

초보 사장님이지만 부자지간의 장사 호흡은

노래만큼이나 찰떡궁합이라는데... 서로를 향한

직진 사랑, 흥 부자를 만나본다.

 

▲ 수영의 뿌리를 찾아서... ‘수영사적공원’

 

시장을 나오니 오래된 돌문이 보인다. 조선 시대

경성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었던,

수영사적공원으로 이어지는 통로라는데...

‘수군’의 “수(水)”자와 ‘절도사영’의 “영(營)”자를

따서 ‘수영’이라는 동명 유래된 만큼, 수영구의

뿌리를 생생히 만날 수 있는 곳이란다. 공원을

걷던 중, 낮은 담장 너머로 의롭고 용맹한

사람들을 기리는 ‘의용제인비’가 보인다. 그런데,

비석을 찬찬히 살펴보니 망할 망(亡) 자가 들어간

이름이 눈에 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임진왜란 때

도망간 경상좌수사를 대신해 7년 동안 왜군과

맞서 싸운 25명의 향토 의병결사대를 모신

제단이란다. 그들이 낮은 계급에 속하는 농민이나

수졸들이었기 때문에 이름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했던 거라고. 이름 뒤에 숨겨진

25의용단의 고귀한 희생과 용맹스러움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망미동 ‘선냥한’ 이웃들

 

한적한 골목길을 걷다 마주한 ‘고양이 급식소’.

자세히 보니, 집집마다 대문 앞에 급식소를

설치해놨다. 한 책방 안에선 먼저 온 길고양이

손님과 사장님이 한창 낚시 놀이 중인데...

평화로워 보이는 이 마을에도 다사다난했던

시절이 있었단다. 그 중심에 책방과 옆집

곱창 식당을 번갈아 드나들던 길고양이 ‘양다리’가

있다. 어느 날부터 배가 불룩해지더니 불과

몇 개월 만에 새끼를 세 차례, 무려 열두 마리나

낳은 것. 이로 인해, 이웃들과 길고양이들 간의

갈등이 점점 심해졌다. 무분별한 번식을 막고,

고양이들과의 공존을 위해 시작한 것이 ‘선냥한

이웃’ 프로젝트다. 길고양이 중성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 가게와 주민들이 똘똘 뭉쳐

달력을 제작, 판매에 이어 고양이 급식소도 직접

만들었다는데... 골목마다 사려 깊은 마음씨가

배어있는 ‘선냥한’ 이웃들을 만나본다.

 

▲ 버려지는 것들의 무한 변신 ‘비콘그라운드’

 

망미동 책방에서 발길을 돌리면 고가다리 밑에

알록달록한 컨테이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요즘 수영구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비콘그라운드’다. 쇼핑과 행사, 체험 등을 한 번에

복합문화공간이 생기자 다리 밑 삭막했던 공간이

통통 튀는 분위기로 바뀌었단다. 배우 김영철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쉬어 가는데... 그의

걸음을 멈추게 한 건 플라스틱 컵 분리 배출기.

이렇게 모인 컵은 어디에 쓰이는 걸까?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옷과

인형, 의자 등 생활용품들이 제법 근사하다.

의자 하나를 만드는데 일회용 도시락

용기 2,000개가 사용된다고. 버려지는 것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수영구 핫플레이스,

비콘그라운드로 가보자.

 

▲ 광안리의 매력을 100% 즐기는 방법

- 패들보드 & 드론 라이트쇼

 

부산을 떠나기 전 다시 찾은 광안리 바닷가.

푸른빛 바다 위, 물결을 시원하게 가르며

해양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린다. 특히 광안리 해변은 파도가 잔잔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패들보드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는데...

바닷가를 걷다 보니 수십 대의 드론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올여름부터 광안대교 밤하늘을

배경으로,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었던 ‘드론 라이트쇼’. 하지만 코로나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잠정 연기되었단다.

아쉬움으로 뒤로하고 기체 점검 중이었다고.

수십 대의 드론을 조종해보는 배우 김영철.

그의 손가락 하나에 드론이 일사불란하게

날아올라, 광안리 하늘을 거대한 하트로 수놓았다.

머지않아 모두가 안전하게 드론쇼를 볼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뜨거운 염원을 하늘 높이 날려 본다.

 

짜디짠 바다를 표류하며 거친 파도에 휩쓸리고

깎여도 결국엔 진주를 품은 조개처럼

귀하디귀한 인생을 품어낸 이웃들의 이야기

 

오는 9월 25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37화. 끄떡없다 아이가 – 부산 수영구] 편에서

만날 수 있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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