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503회

 

바람을 가르는 사나이의 내 인생은 한 번뿐

 

# 바람을 가르는 사나이 정연 씨,

“내 인생은 한 번뿐”

 

경북 고령의 토박이 농부 김정연(69) 씨는

동네에서 ‘번개 양반’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실하게 농사를 지었다. 그런데

열혈 농사꾼이었던 그가 바람을 쫓아 전국을

누비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하늘을 날기

위해서라는데. 어느 날 그의 눈앞에 나타난

패러글라이딩은 그의 인생을 바꿔놓기

시작했다. 하늘의 바람을 가르던 정연 씨의

질주는 땅에서는 모터사이클로,

강에서는 제트 스키로 이어지며

인생의 신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난한 형편 5남매 중 맏이로 태어난 정연 씨는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들 공부며, 결혼까지

책임져야 했고, 결혼 후에도 자식을 위해

한평생을 바쳤다. 그러고 칠십이 가까워진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니 한 번뿐인 인생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것. 지나간 세월이

아깝기만 한 정연 씨는 사시사철, 때마다

다른 바람을 느끼기 위해 하늘로, 들로,

강으로 질주를 떠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을 막아선 자가 있었으니!

 

 

 

 

< 연락처 전화번호 >

503회 바람을 가르는 사나이의 내 인생은 한 번뿐

 

김정연 (69세) 010-8373-4553

박월순 (67세) 010-9506-4552

 

 

#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아내 월순 씨,

“여보, 그 바람을 멈춰주오”

 

결혼하면 도시에서 살겠다는 남편의 말만 믿고

결혼을 결심했던 아내 박월순(67) 씨. 하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시동생과

시부모를 모시며 한평생을 촌에서 살아야만

했다. 그러나 누구보다 성실했던 남편이었기에

모든 것을 참고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

그런데 그런 남편이 변해도 너무 변한 것이

아닌가. 하늘을 날겠다는 남편은 어느 날은

다리를 다쳐서 돌아오고, 어느 날은 가슴을

다쳐서 돌아오고. 왜 저렇게 위험한 놀이를

즐기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뿐인가.

남편은 새로운 장난감이라며 제트 스키와

모터사이클까지 사들이며 위험한 질주를 하고 있다.

 

유별난 취미 생활을 하는 남편 때문에 하루도

마음 놓을 날이 없는 아내 월순 씨는 남편의

바람을 막고만 싶은데!

 

예고 영상

 

 

# “바람이 좋으니 나가자!”

언제든 떠나고픈 즉흥 남편

VS “일을 두고 떠날 순 없어” 일쟁이 아내

 

바람을 친구 삼아 인생을 즐기는

남편 정연 씨는 패러글라이딩부터 모터사이클,

제트 스키까지 고가의 장비를 모두 가지고 있다.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꼭 사야만 한다는

정연 씨는 한 번뿐인 인생, 이제는 일에만

매달리고 싶지 않다. 바람이 좋다는 이유로

하던 일을 멈추고 나가버리기 일쑤, 새로운

장난감이라며 아내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사서 돌아오고, 급기야 이제는 농사에서

은퇴하겠다며 도시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는

큰아들에게 물려받으라고 선언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남편 정연 씨는 한마디

말도 없이 집을 나가버린다. 밤늦도록 연락이

되지를 않으니 아내 월순 씨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는데...

 

집에서 걱정하는 사람은 생각지도 않았는지

남편 정연 씨는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결국

46년 동안 참고 있었던 아내 월순 씨는

서러움과 화가 폭발하고 마는데...

 

고생스러웠던 지난 날을 뒤로하고 이제는

즐기며 살고픈 남편과, 노는 방법을 몰라

오직 일만 생각하는 아내 월순 씨.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방송일 2021년 10월 8일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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