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14회

 

흑심 품어도 좋아 제철 색 음식

 

바야흐로 무더위가 시작되었고 여름 한 철,

거뜬히 이겨내게 해줄 기운 솟는

검은색 식자재들이 있다.

딱 이맘때만 맛볼 수 있다는

오디와 자연산 돌미역,

자연이 품고 사람이 정성껏 키워낸

오골계와 흑보리가 그 주인공.

누군가에게는 살길 내어준 고마운 식자재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가족이 생각나는

그리운 식자재이다. 검은색 속에 담긴

추억과 기운찬 희망을 만나본다.

 

■ 이 돌미역으로 아이들 키우고 공부 시켰지라

– 전라남도 신안 영산도

 

전라남도 신안 흑산도에서 뱃길로 20여 분을

달리면 영산도가 있다. 스무 가구 남짓 살고있는

작은 섬마을. 이장님 방송이 있는 날이면

모두 낫 한 자루 들고 바다로 나가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6월 중순부터 8월까지. 딱 두 달만

채취한다는 자연산 돌밍역 때문이다. 이장님의

배를 타고 5분 여 달리다 다시, 배를 갈아타는데

지금은 쉬이 볼 수 없는 떼배다. 울퉁불퉁

갯바위에 서 있는 것조차 쉽지 않은데 영산도의

어머님들은 꿈적 않고 낫질을 한다. 바다에

기대어 사는 영산도 주민들에게 미역은 자식을

키우어주고 살림을 늘려준 고마운 존재라고.

부드러운 영산도 미역을 잘게 찢어 국수와 함께

볶아낸 ‘돌미역볶음국수’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어린 시절, 부족했던 간식을

채워줬던 ‘돌미역귀튀김’과 영양소를 채워준

‘돌미역귀밥’은 영산도 주민들의 추억이 담긴

음식. 마지막으로 여름 한 철, 거뜬히 날 수 있게

광어와 간자미, 돌미역을 넣어 무쳐낸

‘돌미역물회’까지 더해지면 영산도 바다가

내어준, 주민들의 삶이 담긴

돌미역 한 상이 완성된다.

 

 

 

 

■ 내 고향 6월은 오디가 익어가는 계절

– 전라북도 부안

 

◼ 전라북도 부안군 소개된 곳

 

- 로컬푸드 농가레스토랑 (참뽕치유 한상차림)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참뽕로 391-2

문의 연락처 063.584.0074

 

전북 부안에 가면 일 년에 딱 한 달만

맛볼 수 있는 과일이 있다. 5월 하순부터 익기

시작해 6월에 절정을 달하는 오디가 그것이다.

전북 부안은 오디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오디 농사를 많이 짓고 있다.

특히, ‘유유마을’은 주민의 절반 이상이

오디 농사를 지을 정도라고. 100년 전부터,

양잠 산업의 중심지였던 누에와 뽕나무가

가득한 마을이었다. 뿌리, 잎, 껍질, 열매

어느 하나도 버릴 것 없는 뽕나무와

한평생을 같이 살아왔다고. 오디에 끌려

귀촌을 하게 된 고순복, 고민경 자매는

향긋한 뽕잎과 달콤한 오디를 따며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행복한 여름을 보낸다.

오디와 뽕잎을 더한 달큰한 ‘오디밥’과

영롱한 색깔과 시원한 맛이 일품인 ‘오디물김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오디삼겹살’.

마지막으로 비 오는 날마다 생각난다는

‘오디뽕잎전’까지 더해지면

유유마을 주민들의 6월 한 달만

맛볼 수 있는 오디 한상이 완성된다.

 

 

 

 

■ 하얀 털을 가진 까만 닭,

백봉오골계를 아시나요? - 경상북도 예천군

 

◼ 경상북도 예천군 소개된 곳

 

* 예지농장

(손질된 백봉오골계, 백봉오골계 달걀 판매)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 예지로 478-25

문의 전화번호 010.3606.3562

 

검은색 식재료의 대표주자로 오골계를

빼놓을 수 없다. 오골계는 예부터 선조들이

보양식으로 사랑했던 식자재이다.

오골계 중에서도 겉은 하얀 털로 뒤덮이고

속은 내장까지 까만 ‘백봉오골계’가 있다.

예천군에서 10년째, 2000마리의 백봉오골계와

함께 살고있는 이양식, 황희자 부부.

백봉오골계는 야생성이 강하고 소음에

민감한 편이라 키우는 게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수천 종의 닭 중에서도

유일한 약용계 닭이라는 백봉오골계.

키우기 까다로운만큼 보람도 크다고 한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백봉오골계백숙’은

여름철, 없던 기운도 샘솟게 해주는 보양식이다.

새콤달콤한 겨자와 알록달록한 색들로

버무려진 ‘초계무침’ 또한 입맛 없는

더운 날씨에도 입맛을 샘솟게 해주는

음식이다. 마지막으로 경상도 지역에서

귀한 손님에게만 내주었다는

‘백봉오골계묵사발’까지. 부부에게

인생 2막을 열어준 백봉오골계 밥상을 만나본다.

 

 

 

 

■ 정읍에 가면 특별한 보리가 있다

- 전라북도 정읍시

 

◼ 전라북도 정읍시 소개된 곳

 

* 해와달 협동조합

(검정 보리, 서리태, 햅쌀, 흑미 판매)

스마트 스토어

m.smartstore.naver.com/8218

문의 010.5472.7262

 

전라북도 정읍시. 김대중 씨의 보리밭에는

검은 물결이 일렁거린다. 지난 2019년부터

이 까만 보리에 마음을 빼앗겼다는 대중 씨.

일반 보리보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베타카로틴 성분도 훨씬 많이

들어있다는 흑보리. 검은색이 주는 건강한

느낌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찾는 이들도

늘었다고 한다. 오늘은 때아닌 한파와

폭우도 이겨낸 흑보리를 올해 처음으로

수확하는 날이다. 대중 씨의 땀의 결실인

흑보리로 아내 요선 씨와 어머니 선자 씨가

솜씨를 발휘한다. 찰기가 있어 부드러운 맛이

더해진 ‘흑보리비빔밥’은 한 여름, 농부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든든한 한 끼이다.

먹을 게 귀했던 시절 허기를 채우기 위해

먹은 음식인 ‘흑보리개떡’과 어머니 요선 씨의

비법이 더해져 더 고소한 ‘흑보리수제비’까지

더해지면 구수한 흑보리 한상이 완성된다.

 

■ 기획 KBS / 프로듀서 정기윤

■ 제작 KP 커뮤니케이션

/ 연출 선희돈 / 작가 남혜경

■ 방송일시 2023년 6월 29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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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613회

 

힘이 되는 한 숟갈, 새벽밥!

 

달그림자 아래 숨은 분주한 손길

작은 치하에도 크게 웃는 사람들

 

남몰래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새벽 일꾼들의 밥상을 만나다!

 

생각해보면 새벽 노동은 대부분 남을 위한

작업이다. 가로등 불빛 아래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은 다음 날 아침 쾌적하게 거리를

누빌 시민들을 떠올린다. 동이 트도록 물고기를

길어 올리는 어부는 누군가의 아침상에 오를

신선한 생선 한 토막을 생각한다. 새보다

일찍 일어나 시장에 활력을 보태는 상인들은

양손 무겁게 떠나는 손님의 얼굴에 마주 웃는다.

저마다 없어서는 안 될 역할들을 해내며.

대부분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 시간에

움직이는 우렁각시 같은 사람들. 그래서

더 애틋한 그들의 힘의 원천은 다름 아닌

새벽에 뜨는 밥 한술이다. 예로부터 농촌에서

새벽밥을 먹고 나서 쟁기질에 나선 것처럼

지금에 와서도 밥은 여전히 노동의 힘이요

위로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든든한 한 끼가 되어준

새벽 밥상을 들여다본다.

 

도시를 비추는 달빛노동자!–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 소개된 곳

-대전광역시 환경미화원

<대전환경사업 지방자치단체조합>

 

온종일 밟히고 더럽혀진 거리를 밤새 쓸고

닦으며 위로해주는 이들이 있다. 사람들이

잠든 시간 청결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어내는 환경미화원이 그 주인공이다.

전국에서 최초로 생활폐기물처리를 위해

설립된 지방자치단체조합 ‘대전환경사업

지방자치단체조합’에 소속된 환경미화원들은

대전광역시 전역의 거리 청소를 도맡고 있다.

환경미화원 중에서도 가장 먼저 거리로 나서는

이들은 수차운전원! 큰 트럭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을 다니며 구석구석의 쓰레기까지

샅샅이 훑어내는 골목길의 전문가들이다.

어두운 밤 중에 혼자 하는 일이지만 외로울

새도 없다는데. 수차운전원이 큰길로 쓰레기

옮겨놓으면 새벽 4시에 출근하는 수거원이

다음 타자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잘 못 배출된 쓰레기 때문에 오물을

뒤집어쓰는가 하면 다치는 일도 빈번하다.

그런데도 묵묵히 움직이는 환경미화원들의

노고 끝에 매일 아침 거리는 환골탈태한다.

 

환경미화원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남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기에 허기도 그만큼 빨리

찾아온다는데. 이들에게 새벽밥은 든든한

연료이자 위로! 환경미화원 남편을 둔

한자경 씨는 그 의미를 누구보다 절실히

아는 사람이다. 매일 새벽 두 시 반, 자경 씨가

소각장에 자리한 구내식당으로 출근하면서

책임감을 다지는 이유다. 몸을 써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을 위해 점심만큼이나 든든한

메뉴들로 식단을 꾸린다는데. 홀로 준비하는

구내식당이라고 해서 허술할 수는 없다.

생강술과 마늘로 잡내를 제거한 뒤 신선한

채소와 함께 볶아내는 제육볶음은 언제나

인기 만점! 제철 재료를 맛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기 위해 요즈음 맛이 잘 든 마늘종으로

건새우마늘종볶음을 뚝딱 해낸다.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청국장에 푹 익은

쪽파김치를 넣는 것은 자경 씨만의

비법이라는데. 정성으로 차려낸 새벽밥이

환경미화원들에게 응원으로

전해지는 현장에 가본다.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 전라남도 신안군

 

밤이면 천사대교가 찬란한 빛을 뽐내는

신안 앞바다. 양혁주 선장은 그 빛을 등대 삼아

검은 파도를 헤치고 매일같이 작업장으로

출근한다. 바다 한가운데 자리한 양 선장의

직장은 또 다른 배 한 척. 양 선장의 일터에는

손발이 척척 맞는 최고의 파트너,

아내 홍성자 씨가 기다리고 있다. 조류에 따라

100미터가 넘는 길이의 그물을 내렸다 올리는

안강망 어업이 그들의 주 종목이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배를 비울 수 없다는

부부는 한 달에 20여 일을 배 위에서

보낸다는데. 덕분에 모든 살림이 갖춰진

부부의 배는 일명 바다 펜션! 그물에 온갖

생선이 들려 올라오면 부부의 진짜 노동이

시작된다. 병어, 감성돔, 다금바리 각종 생선을

끼리끼리 구분하자면 허리 펼 틈이 없다는데.

쪽잠 후에 조명등 아래 작업하는 고된 노동에도

신선한 생선을 먹고 함박웃음 지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 보람에 다시 그물을 던진단다.

덕분에 오늘도 어판장에 실려 갈 생선이 한가득!

 

한차례 작업이 끝나면 성자 씨는 새벽밥 준비를

한다. 딱돔(군평선이)을 푹 고아 내 체에 걸러

육수를 만들고 들기름에 달달 볶은 쌀을 넣어

뭉근히 끓여낸 어죽이 오늘의 메뉴. 새벽에

먹는 첫 끼인 만큼 속을 부드럽게 달래주고,

고된 노동 사이에 먹을 만큼 든든한 죽은

새벽밥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음식이다.

어느새 붉게 동이 터오는 하늘을 병풍 삼아

자리 잡으니 신김치 한 조각 외에는 무슨 반찬이

더 필요하랴. 죽 한 그릇에 기운 가득 충전한

양 선장, 어판장에 다녀오는 길에 아내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어부의 길에 도전한

자신의 곁에서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

아내에게 그간의 고마움을 표현한 것인데.

지금까지의 고생이 눈 녹듯 녹는다는

아내 성자 씨가 솜씨 발휘에 나섰다. 칼칼한

양념의 병어조림에 이틀간 말린 황석어를

양념에 달달 볶아 만든 반건조황석어조림까지.

음식에 들이는 정성은 뭍에서 하는 음식

못지않다는데. 양 선장의 ‘맛있다’ 한 마디면

충분하다는 성자 씨! 푸른 바다 위에

그림 같은 배 한 척을 띄우고 행복한

한평생을 꿈꾸는 부부를 만난다.

 

 

 

 

가족을 지켜낸 어머니의 새벽밥! –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 소개된 곳

-광주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호남청과 중도매인 200번>

*제철 채소 택배 주문 가능

*문의 가능한 연락처

전화번호 010.2815.0976

 

광주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은 너른 평야에서

나오는 풍부한 농산물과 섬 지역에서 난 다양한

수산물이 모여드는 호남 최대의 도매시장이다.

새벽 4시 30분이 되면 각 산지에서 출발한

채소가 경매장으로 속속들이 도착하는데.

주문처럼 들리는 경매사 특유의 추임새와

함께 경매가 시작되면 매의 눈을 한 도매상들의

손끝이 바빠진다. 도매시장 또순이로 불리는

김정숙 씨는 벌써 20년째 새벽 경매에 나서는

베테랑 도매상이다. 경매장을 종횡무진 오가며

오늘의 최상품을 손에 거머쥔 정숙 씨!

경매한 물건을 잔뜩 싣고 온 정숙 씨가 가장 먼저

검사받는 사람은 어머니 이갑례 씨다.

1대 사장님이자 50년을 시장 바닥에서 보낸

선배님인 갑례 씨. 딸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은

사고 때문이었다는데. 20년 전 화마에 재산과

건강 모두 잃어버린 자신을 일으켜 세운 것은

채소 장사를 이어받겠다고 나선

막내딸 정숙 씨였다. 이후 셋째 딸까지

합류하며 이제는 가업이 되었다는데.

 

새벽부터 시작하는 도매상의 일이 얼마나

고된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돌아온 딸들을 보면 언제나

짠한 마음이라는 어머니 갑례 씨. 그 마음

표현한 길이 없어 밥 한 끼에 고마움과 사랑을

꾹꾹 눌러 담는다. 야들야들하게 데친 낙지에

양념장 끼얹고, 제철 맞은 오이와 영양 부추로

겉절이 무쳐내 흰 밥 위에 올리면 오늘의

첫 끼 낙지비빔밥 완성! 새벽부터 열심히

뛰어다닌 두 딸을 위해 영양까지 신경 쓴

엄마 밥이다. 뭐든 만들어 먹이고 싶은 것이

어머니의 마음, 하루의 마무리까지

책임진다는데. 그 애정이 배도록 자글자글

끓여낸 고구마줄기고등어찜과

열무김치아욱국으로 딸들의 저녁상을 차린다.

딸들에게는 엄마의 사랑이나 마찬가지인

밥상이다. 언제나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가

있다는 희망으로 아침 햇살을 맞이해

온 딸과 어머니를 만난다.

 

기획 KBS / 프로듀서 정기윤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장현호 / 작가 한지원

 

방송일시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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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612회  

 

양식의 시대, 밥상의 풍요를 꿈꾸다

 

국민 횟감이라는 이름을 얻은 광어, 우럭부터

참돔 돌돔에 다금바리까지,

우리 밥상에 오르는 수산물의 60%가

양식이다. 양식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할 만큼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강과 바다에서 귀한 먹거리를 키우고 있는

양식 어민들의 고군분투와 밥상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 양식 수산물을 만나본다

 

다금바리가 산에 오른 이유

1920년대 민물고기로 시작한 어류양식은

60년대 어린 방어를 잡아 키우며 바다로

무대를 넓혔고, 광어와 우럭이 대량 양식에

성공하면서 국민 횟감의 시대를 열었다.

최근 고급 어종인 참다랑어까지,

양식 어부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태안의 가로림만, 20년 넘게 깊은 산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이 양식장에는 바다를

떠나 산으로 올라와 살고 있는 자바리를

볼 수 있다. 자바리라는 이름보다 제주도 방언인

다금바리로 더 유명한 이 녀석. 아열대 어종인

다금바리는 겨울을 나기 힘들어 바다에서

키우기가 어렵다는데. 30년 경력의

양식 전문가인 김용구 씨는 각고의 노력 끝에

다금바리 양식에 성공했다.

순환 여과식 방식으로 물을 재순환해서

쓰다 보니 환경에 영향을 덜 주고 외부와

어느 정도 단절되어 질병 통제가 가능하다는데.

쉽게 엄두를 내지 못했던 고급 어종인

다금바리가 양식으로 우리 밥상에

가까워지고 있다.

 

 

 

 

참돔과 돌돔 키우는

통영 양식 어부의 스마트한 도전

 

◼ 통영 소개된 곳

블루오션영어조합법인 
(스마트 양식 문의 & 손질 생선 및 밀키트 판매)

홈페이지  blueoceanaac.com

 smartstore.naver.com/junghwamari

 

바다 곳곳 가두리 양식장들이 자리 잡은

통영 삼덕항. 바다 한복판에 있는 양식장을

살피는 조석현 씨는 8년 전 통영으로 귀어해

참돔, 돌돔, 우럭을 키우고 있다. IT업계에서

일했던 조석현 씨는 자신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도입해 인공지능으로 친환경 사료를 주고,

드론과 수중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양식을 하고 있다. 고향 후배 김태현 씨와 함께

의기투합해 키운 물고기를 가공해서 판매까지

하고 있다는데. 손질한 참돔살은 요긴하게

쓰인다. 쪽파와 구워 육수를 넣고 밥을 지은

참돔솥밥은 양념장과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배!

살만 발라내 기름에 튀겨낸 참돔스테이크.

횟감의 제왕 돌돔은 구이로 즐길 때 별미라고,

쫄깃한 식감이 매력인 우럭을 물회로 즐긴단다.

직접 생산한 것들을 소비자들에게 깨끗하고

믿을 수 있게 팔기 위해 어떤 요리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많은 시도를 해 보고 있다는

석현 씨와 태현 씨. 실패를 거듭하듯, 요리도

태워도 보고, 속까지 덜 익어 다시 구워도

보면서 경험이 최고의 자산이 되어줬단다.

새로운 꿈을 꾸는 두 사람의 뜨거운 도전기에

함께 해본다.

 

 

 

 

완도의 6월은 다시마의 계절

– 당목마을 해조류 밥상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바다 양식은 김.

그 뒤 미역을 비롯한 해조류가 양식의

시작이었다. 1년에 15만여 톤. 국내 양식

다시마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완도.

약산면의 당목마을도 1년 중 가장 바쁜 날을

살고 있단다. 작년 11월에 심어 바닷속에서

6개월 키워낸 다시마를 수확해 말리느라

숨돌릴 틈이 없다. 얼마 전 수확을 끝낸

꼬시래기와 한창 자라고 있는 초록빛 청각까지.

완도의 바다 밭은 한시도 쉬는 법이 없다.

다시는 안 한다고 해 다시마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제일 고역이라는 다시마 농사지만

가득 쌓인 다시마를 보면 힘든 줄 모르겠다는

당목마을 사람들.

수확 철엔 맘 편히 밥 챙겨 먹기도 어렵지만,

정성껏 키운 풍성한 해조류가 있어 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단다. 다시마를 넣어 기름기는

잡고 감칠맛을 더한 다시마수육, 부드러운

다시마쌈에 채소를 넣은 다시마쌈과

찰진 다시마밥. 바위에서 자라 김치에만 넣는 게

전부였던 청각은 청각전과 초무침으로

탄생한다. 너무 흔해서 잡초처럼 여겨졌지만

건강식으로 급부상하며 양식을 시작하게 된

꼬시래기는. 콩물에 말아 콩국수로 먹으면

이만한 여름 별미가 없다는데. 거친 바다 밭을

누비며 살아온 바다 농부들의

해조류 밥상이 차려진다.

 

 

 

 

당진 대호지 어부들의 ‘조방적 양식’ 이야기

 

◼ 당진 도비도 소개된 곳

- 도비도내수면어업계 (조방적 양식 문의)
연락처 전화번호 041-353-6118

 

충남 당진 도비도는 육지와 연결되며 섬 아닌

섬이 된 곳. 과거에 바다였던 대호지는 어종도

다양하고 어획량도 많았던 곳이지만

간척사업으로 방조제가 들어서면서 큰 저수지가

생겨났다. 수면 면적 70만 평 정도의

넓은 대호지가 일터라는 최장훈 씨와

도비도 어부들. 오랫동안 비워놨던 저수지엔

폐그물만 가득했고, 10년 넘게 폐그물을

건지고 관리한 결과 주변엔 수생식물이

자라고 수질이 좋아져 생태계를 되찾았다.

치어는 사다 넣되, 키우는 건 자연적으로

크도록 하는 조방적 양식을 하고 있다는데.

주 어종인 메기, 붕어, 장어. 겨울에는 숭어까지.

이름도 생소한 조방적양식(粗放的養殖)은

뜻 그대로 풀이하면 고기 밀도가 높지 않은

양식, 자연 상대 그대로 인공사료를

주지 않고, 먹이가 되는 자하를 공급해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자연 양식법.

염분이 많은 기수역의 저수지라 어종 선택에

어려움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먹이사슬을

형성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길었다는데. 그동안의 노력 덕분에 이제

자연생태계가 완성돼 든든한 살림 밑천이

되어주고 있단다. 조업하느라 고생한

대호지 어부들을 위해 어업계 요리 담당

조성희가 나섰다. 뼈까지 푹 물러지도록 고아낸

다음 체로 걸러낸 보얀 메기탕은

대호지 어부들의 으뜸 보양식이라는데.

포를 떠낸 메기살을 구워 양념장을 올린

메기구이, 기수지역에서 자라 살이 단단해

메기튀김으로도 즐길 수 있다. 대호지에

건강한 생명력을 되찾아 준 ‘감동’이라고도

불리는 자하무침까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대호지 어부들의

노력을 들여다본다.

 

 

 

사라진 전설의 민물고기 ‘종어’가 돌아왔다

우리 기억에서 사라진 특별한 민물고기가 있다.

현상금까지 걸고 애타게 찾던,

메기목 동자갯과에 속하며, 조선시대 임금님의

수라상에 진상품으로 오를 정도로 그 맛이

물고기 중에 으뜸이라는 종어(宗魚).

종어는 한강과 금강 하류에서 주로 서식했지만,

1970년대 이후 서식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보존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사라져 1982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름만 남긴 채 사라져버린

종어를 복원해보겠다며 국내외 안 가본 곳이

없다는 조정규 씨. 34년간 메기와

동자개 양식으로 번 돈이며 노하우를

종어 양식에 쏟아부었다는데. 처음 3마리로

시작해 4만 마리 양식에 성공하기까지

꼬박 20년. 멀고 험한 길이지만, 함께 걸어준

가족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무모하다는 소리 들어가며 눈물깨나 흘렸지만.

지금은 남들 모르는 종어 맛을 안다는 게

최고의 자부심이란다. 은은한 수박 향,

혀끝에 남는 단맛. 쫄깃한 식감은 이래서

진미라고 하는구나 고개가 끄덕여진다는데.

머리부터 내장까지 버릴 거 없다는 종어는

회를 썰어 새콤달콤 무친 종어회무침, 알을 넣어

뭉근하게 끓여낸 종어매운탕, 껍질과 부레를

살짝 데쳐 먹는 종어샤부샤부까지 사라진

종어를 다시 밥상에 올린 조정규 씨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가족들을 만나본다.

 

■ 기획 KBS/ 프로듀서 정기윤

■ 제작 KP 커뮤니케이션

/ 연출 남호우 / 작가 전선애

■ 방송일시 2022년 06월 15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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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611회  

 

도시농부 – 초록 세상을 일구다

 

삭막한 콘크리트 세상 속

한 뼘의 푸름을 만드는 일

귀농, 귀촌 대신 내가 사는 도시공간에서 만나는

초록빛 수확의 값진 기쁨과 즐거움!

버려진 자투리땅부터 건물 속 스마트팜까지

자급자족으로 자신의 밥상과 건강을 설계하고

알차게 도시를 일구는 도시농부들의 유쾌한 반란!

 

따로 또 같이, 도시 농부를 꿈꾸다 – 노원구 중계동

 

◼ 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동

- 천수주말농장 문의 /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팀

*010.9057.4668 / 02.930.5700
blog.naver.com/lafine777


-하늘나무 연구소 (태양에너지, 녹색커튼, 
하늘물 탱크 등 기술 문의)

*연락처 010.5348.2595

- 요리 수업 문의 '최미자 요리연구가'
* 전화번호 010.9029.4408

 

아파트 단지 뒤 불암산 자락과 연결된 곳엔

8,000여 평 크기의 중계동 천수 농장이

자리 잡고 있다. 원래는 과수원이었던 곳이

10년 전 도시농부들을 위한 텃밭으로

조성되었다는데. 도심 속 농장을 가꾸겠다고

모인 공동체 회원 수 만해도 500명이란다.

그러다 보니 농장엔 각자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고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이 모인다.

도시농업 개념을 확산시키려는 사람, 농업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연구하고 만드는 사람,

양봉하는 사람, 텃밭을 일구는 사람, 도시농부

수업을 교육하는 사람들까지.... 수많은

도시농부가 모여 각자의 재능들을 발휘하며

활동 중이다. 도시에서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생활하지만, 도시농부로서 삶도 가치 있게

꾸려나가는 사람들. 이곳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요리 연구가 미자 씨

역시 자신이 잘하는 것을 살려 공동체

사람들에게 텃밭에서 나오는 흔한 재료들로도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알려준다는데.

시원한 열무에 애플민트를 곁들여 만든

김치 미자 씨가 여름철 가장 추천하는 음식!

열무김치 한입이면 더위에 지쳐 건조하고

답답한 속이 시원 상큼해진다. 처치 곤란으로

자리 잡은 텃밭의 무성한 상추들은 종종 썰어

된장국에 사용하면 속도 편해지고 피곤함도

풀린다는데. 수직 농법으로 키운 홉으로

만든 공동체 자체 제작 맥주 한잔이면

농사일도 거뜬하다는데. 다양한 모습을 가진

도시농부들을 통해 도시농업의 미래를 가꿔본다.

 

 

 

 

넥타이 맨 농사꾼, 건물 안 스마트팜 농장

– 동대문구 장안동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장안동

- 올되다농장 *02.2232.0927
(스마트팜 체험 농장 및 샐러드, 
샌드위치 판매,  건강한 음식 만들기 교육 문의)

-스마트팜 도시 농부 교육 및  출장 강의 문의
*010.5181.4445

 

사람들로 늘 붐비는 장안동 사거리의

한 건물 안으로 매일 농사 지으러 가는 부부가

있다. 건물 밖도 아닌 건물 안에서 농사를 짓는

근용 씨 부부의 첫 시작은 아파트 베란다였다.

베란다에 작은 텃밭을 만들어 기르면서 여러

시행착오 끝에 도시 속 자투리 공간에서도

키울 수 있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비전을 꿈꾸게

되었고 좀 더 넓혀 건물 안 스마트팜으로

확장했다. 농사는 짓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거나, 작물을 제대로 재배하지 못하는

도심 속 예비 농부들을 위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키울 수 있는 인공생육 공간을 만들어

공유하자는 바램처럼 학생부터 근처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해서

도심 속 스마트팜 농부로 활약 중이다.

특히 편식이 심한 사람들이 작물을 직접

발아시키고 수확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채소를 먹기 시작하는 것을 볼 때면

뿌듯하다는데. 남편 근용 씨 역시 잘못된

식습관으로 건강을 잃었던 적이 있던 탓에

아내 지선 씨는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중 하나는

직접 키워 낸 채소와 고기를 겹겹이 쌓아 만든

전골! 거기에 바질로 닭가슴살의 잡내를 잡고

달콤한 과일 드레싱으로 마무리하는

다양한 맛의 샐러드와 다시마와

연어를 넣은 솥 밥까지.. 자극적인 맛에 길들어져

있던 도시인들에게 건강한 맛의 기쁨을

알려주고 싶다는 부부를 만나본다.

 

 

 

 

도심 속 생태 농사를 짓는

대야미 마을 농부들 – 군포시 대야미동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

- 속달동 사람뜰 공유 활동 및 문의
 ( 텃밭분양, 농부학교, 천연발효빵 강좌, 
자연제철요리 워크숍, 천연화장품 만들기, 
생태놀이터 운영 )

- 범밧골배어듦 그루경영체 / 개울건너밭

- 전국귀농운동본부 :  refarm.org

- 산울어린이학교 :  cafe.naver.com/kidshope

- 숲속요리작당 그루경영체:

 instagram.com/forest_yorijakdang_official?igshid=NTc4MTIwNjQ2YQ==

- 모리모꼬지 그루경영체:

 instagram.com/morimocoji?igshid=NTc4MTIwNjQ2YQ==

*그 외  군포농상생마을 /자립하는 소농학교
 /빵그래 / 군포산울다움 그루경영체 /가양주작

 

군포의 신도시 옆에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대야미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논과 밭이 펼쳐지는 대야미마을은

군포에 남아있는 유일한 자연 농경 마을이다.

마을 면적의 98%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청정 농촌의 푸르른 풍경이

척박하고 칙칙한 도시의 환경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마을 지주 정 씨 고택의 후손들이

문화 유산신탁으로 무상 증여하면서 마을의

땅을 오직 농지로 쓸 수 있게 보존되자,

대야미마을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친환경적인

생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질경이, 망초,

민들레, 광대나물 이름 모를 들풀까지

이곳에선 밥상 위에 오르는 소중한 식자재가

된다. 화학비료도 농기계도 비닐도 사용하지

않는 자연 그대로를 존중하고 더불어 가는

사람들. 수확한 여러 농산물도 혼자 먹지 않고

나누고 베푸는 대야미 농부들을 위해

마을 요리 동아리에서 대접하기 위해

나선다는데! 들풀과 꽃을 이용한 김밥부터

더운 날 땀 흘린 농부들의 원기보충을 위한

임자수탕, 거기에 일본인 친구들이 대접하는

오이 만두까지! 함께 나누고 나눠 먹을 때면

이게 농사짓는 맛이란다. 생태적인 삶을 위해

조화를 이루며 사는 대야미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아파트 숲속, 40년째 배 농사짓는 노부부

– 중랑구 신내동

 

◼ 서울특별시 중랑구 신내동

- 대훈농원 
*010.4780.3615
[ 선물용 고급 배 판매, 일반 배 판매 , 
배즙  판매 (1. 배, 도라지, 생강, 대추, 
수세미 혼합 추출/ 2. 배만 추출)  ]

 

서울의 빽빽한 아파트 숲 사이 언덕을 올라가면

조금 낯설기까지 한 초록빛 과수원이 나타난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도심 속 과수원이 있다고 상상하기란

쉽지 않은데. 중랑구 토박이 성국 씨는

아버지 뒤를 이어 무려 80년도부터 배 농사를

지어 온 40년 차 서울 농부이다. 하지만

점차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밀려나면서

이제는 5가구 정도만이 배 농사로 생계를

유지한다는데. 언제까지 이곳에서 배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성국 씨와

희자 씨 부부. 이제는 쉬어도 되련만 평생

일군 이 배밭이 이제는 부부의 쉼터이자

낙이다. 부부에게 또 하나의 힘이 되어 주는

존재는 바로 수양딸 희자 씨와 보아 씨다!

이웃 간의 정이 사라진 팍팍한 서울살이 속에서

수양딸을 갖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데.

농장에 배를 사러 온 이웃 주민이었던 희자 씨와

보아 씨는 넉넉하고 따뜻한 부부의 인심에

반해 모녀지간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농장 일을 하느라 늘 손발이 거칠도록 일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 딸 들은 농장에 늘 출.

퇴근하며 일도 돕고 끼니도 함께 한다는데.

엄마 희자 씨 표 배 깍두기는 사시사철 가족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1순위! 거기에 배즙으로

달큰하게 양념한 불고기부터 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엄마의 돼지김치찜, 여름철 별미

배비빔면까지 더해지면 가족의 여름철

원동력이 완성된다. 일평생 도시농부의

삶을 살아온 노부부의 인생을 만나본다.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최안용 / 작가 김미수

방송일시 2023년 6월 8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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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610회

 

특수 부위, 맛의 신세계로다

 

세상은 넓고, 미지의 음식도 많다.

우설부터 소의 곁간, 아귀 턱살에서부터

닭 목살, 오징어 입에 이르기까지....

 

조금은 생소한 특수 부위의 세계가 있다.

그러나 맛의 벽을 허물고 한 입 맛보는 순간,

맛의 신세계가 펼쳐지는데!

아무도 모르는 나만 아는 맛!

숨겨진 별미를 만나본다.

 

■ 바다의 3대 푸아그라!

아귀 애 먹고파서 애가 타네 - 부산광역시 사하구

 

◼ 부산 사하구 소개된 곳

 

- 아귀찜 밀키트 판매

(쿠팡, 네이버 스토어, 어부가 판다에서 구매 가능)

문의 연락처 010.3599.5305

 

firapanda.com/sub.php?pid=product&it_id=1668730409

 

사시사철 아귀가 난다는 다대포항. 한밤중에도

배들로 가득한 이곳에서 20년째 아귀 뒤를

쫓고 있는 박상규 선장이 있다. 하룻밤을

꼬박 새워야 만날 수 있다는 아귀는

부산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생선이다.

커다란 입에 뾰족한 이빨, 물컹한 몸. 못생긴

생김새 때문에 옛날에는 잡자마자 물에

텀벙텀벙 던져버려서, ‘물텀벙이’라고 불렸으나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다고 한다.

박상규 선장이 잡아 온 아귀로 이곳 토박이

정애 씨가 다대포 사람들만 아는 아귀 특수 부위

요리를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아귀 애는 홍어 애, 쥐치 애와 함께 바다의 3대

푸아그라라고 하는 진미. 아귀 애를 미나리를

함께 푹 삶아내면 진한 고소함을 머금은

‘아귀간찜’이 완성된다. 이곳 사람들은 매콤한

아귀찜을 할 때도 꼭 ‘아귀 애’를 넣어야 제 맛이

난다고 한다. 그리고 대창과 턱살은 살짝

데쳐내면 꼬들꼬들한 ‘아귀턱살대창수육’이

된다. 부산 사람들만 아는 아귀 한 상.

아귀의 산지, 다대포 사람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아귀의 특별한 맛을 만나본다.

 

 

 

 

■ 갑오징어, 어디까지 드셔보셨나요?

- 충청남도 서천군

 

◼ 충청남도 서천군 소개된 곳

 

- 해마루횟집 (자연산 활어회 전문)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길 109번지

문의 전화번호 041.953.6177

 

충남 서천의 홍원항은 이 시기에 어김없이

갑오징어로 가득하다. 동해보다 서해안에서

더 많이 잡히는 갑오징어는 서해안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고마운 존재다. 예전에는 갑오징어의

뼈를 갈아서 상처 난 부위에 지혈제로도

사용했을 정도라고 한다. 갑오징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인 홍원항의 미정 씨.

중매인이 돼서 매일 경매에 나간 지 벌써

8년째라고 한다. 8년째 매일 신선한 갑오징어를

먹다 보니 다른 곳에서는 모르는 특별한 부위도

알고 있다는 미정 씨.

갑오징어 한 마리당 하나뿐인 입을 빼서

3일 정도 꾸덕하게 말린 다음 소금, 설탕,

버터를 넣어 구워 만든 ‘갑오징어입버터구이’와

먹물 주머니에 담긴 먹물을 모아뒀다가 반죽에

부어 구워낸 고소한 맛의 ‘갑오징어먹물부침개’는

아는 사람들만 아는 별미다. 내장까지 함께 쪄낸

‘갑오징어통찜’까지 더해지면 홍원항 사람들만

아는 특별한 갑오징어 한 상이 차려진다.

 

 

 

 

■ 우리 선조들도 사랑했던

소 특수 부위의 맛! - 경기도 고양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소 내장 음식이 발달했다.

고서에 등장하는 특수 부위 음식만 해도

100여 가지가 넘을 정도라고 한다.

고조리서에 있는 반가의 음식을 연구하는

단체인 ‘한국의 맛 연구회’의 이미자 요리연구가.

이미자 씨는 소 내장 요리가 점점 사라져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한다. 이미자 씨와 함께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소 내장 요리를 만나봤다.

그중 ‘양동구리저냐’는 소의 위인 양을

잘 손질하여 곱게 다져서 녹두 녹말과 달걀을

섞어서 지진 전. 임금님이 허할 때면 기력 보충을

위해 찾았던 고급 요리였다. 또, 소의 혀인

우설을 삶아 얇게 저민 ‘우설편육’은 선조들이

잔칫날마다 빼놓지 않고 내놓았던 귀한 음식.

그리고 소의 ‘곁간’을 장조림처럼 졸여낸

‘곁간조림’은 밑반찬처럼 꺼내먹는

저장음식이다. 정성을 통해 기품 있게

태어난 소 특수 부위한 상을 만나본다.

 

 

 

 

■ 닭 한 마리에 딱 한 점!

닭 목살구이를 아시나요? - 경기도 안성시

 

◼ 경기도 안성시 소개된 곳

 

- 조아라한약닭농장 (무항생제 유기농 토종닭 판매)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진촌리 511-2

문의 010.9654.4105

 joaradak.com

 

 

- 야키토리 묵 (닭 특수 부위 꼬치 판매)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65-1 1층 우측

문의 0507.1405.2840

 

소나 돼지는 비교적 특수 부위가 많이 알려져

있는 반면, 닭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

닭도 무려 20가지가 넘는 다양한 특수 부위가

있다. 닭고기 전문 셰프 김병묵 씨. 오로지

120일 동안 방목으로 키운 토종닭만

고집한다고 한다. 쫄깃한 맛이 일품인

토종닭에서 나온 특수 부위 중, 김병묵 셰프가

손에 꼽는 부위는 닭 한 마리당 딱 한 점

나온다는 ‘닭 목살’ 부위다. 닭 목살은 발골도

매우 까다롭지만 한번 먹게 되면 어느 고기랑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담백하고 부드럽다.

이밖에도 닭 어깻살, 꼬릿살도 숯불에

구워먹으면 일품이다. 다른 부위는 숯불에

구워내지만 ‘닭 간’만큼은 짚불에 꼭 굽는다는

김병목 셰프. 짚불의 훈연향을 만나게 되면

간의 비린 맛은 가려지고 감칠맛은 더욱

증폭된다. 마지막으로 김병묵 셰프만의

특별한 비법을 담은 ‘닭간파테’까지

더해지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닭고기 맛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 기획 KBS / 프로듀서 정기윤

■ 제작 KP 커뮤니케이션 / 연출 선희돈

/ 작가 김양희

■ 방송일시 2023년 6월 1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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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609회

 

맛의 재간둥이, 작지만 야무지다!

 

작다고 허술하지 않은 존재들

크지 않아서 더 친근한 녀석들

 

뭉치고 의지하는 우리네 인생처럼

야무지게 살아내는 미물들을 만나다!

 

만물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만 살펴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생태계라는 촘촘한 먹이 사슬은 작고 연약한

녀석들로부터 고리를 이어 나간다. 바다의 생태계는

플랑크톤으로부터 시작해 멸치나 정어리 같은

작은 물고기에서 다랑어와 상어같이 큰 동물들로

이어진다. 얼핏 보면 포식자는 피식자보다

절대적으로 강력해 보이지만, 정작 피식자가

사라지면 멸종하는 것은 포식자다. 작을수록

똘똘 뭉쳐 포식자에게 저항하는 녀석들의 모습은

강인한 생명력에 대한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작은 몸집에 저마다의 맛과 향을 꽉 채우고

있으니 ‘옹골차다’ 할 수밖에!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작지만, 야무진 녀석들이 우리의 밥상 위에서

어떤 재주를 부려 제 몫을 해내는지 살펴본다!

 

견내량 해협을 지켜온 자잘한 것들!

– 경상남도 거제시

 

■경상남도 거제시 소개된 곳

 

- 견내량 해협에서 전통방식으로

돌미역 채취하는 < 광리 마을 >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 덕호리 광리 3길 3

*전통어구 틀잇대 이용한 돌미역 채취 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됨

*자연산 돌미역 택배 판매합니다

*판매 문의 가능한 연락처

어촌계장 010.3590.2650

 

 

-정치망 어업으로 잡은 멸치 <삼양수산>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궁농길 27

*수작업으로 분류한 다양한 종류의

멸치 택배 판매 합니다

*판매 문의 가능한 연락처

010.3836.0288

 

견내량 해협은 이순신 장군이 거센 물살과

좁은 지형을 이용하여 통쾌한 승리를 거둔

한산대첩의 무대가 된 장소다. 암초가 많고

수심이 얕은 견내량 해협은 예로부터 미역이

자라기에도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다는데.

난중일기에도 견내량 미역을 채취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그 사실을 전해주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에 병사들의 일용한 군량이 되어 준

미역은 여전히 지역민들의 소중하기 그지없는

수입원! 견내량 해협을 따라 자리한 광리마을의

주민들은 20일간의 짧은 미역 철이 찾아오면

‘틀잇대’라고 부르는 전통 어구를 이용한

미역 채취에 나선다. 9m 길이의 장대를

거센 조류에 넣어 손수 미역을 감아올리는

전통 방식의 작업은 온 힘을 사용해야만 하는

고된 노동이다. 기계를 사용할 때보다 채취량도

적지만 전통과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광리마을

주민들이 대를 이어 지켜온 방식이라는데!

그 덕에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채취어업은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되었다.

 

광리마을의 미역 채취어업이 이어질 수 있게 해준

버팀목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마을 할매들이

갯벌에서 캐낸 바지락! 젊었을 적 미역 채취 작업의

제일선에서 활약하던 광리마을 할매들은 은퇴 후

갯벌에서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데.

갯벌에 사는 자잘한 바지락은 깊은 바다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개체보다 크기는 작지만,

아직까지 쏠쏠한 벌이가 되어 주는 고마운

녀석들이란다. 특히 반찬 마련할 시간조차 없는

미역 철에는 할매들이 캐온 바지락이 귀중한

찬거리가 된다. 쫄깃쫄깃한 바지락을 한가득 넣고

짭조름한 된장으로 간을 한 바지락 장떡은 만들기도

쉽고 영양분도 풍부해 일하는 사이사이 밥 대신

먹기 제격! 공멸 조림은 다 같이 고생한

마을 사람들이 모여 앉으면 꼭 함께하는

음식이라는데. 갓 채취한 생미역에 담백하고

고소한 공멸조림 한 숟가락이면 하루종일

선창과 바다를 종횡무진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단다. 적고,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알고

귀하게 여기는 광리마을의 옹골찬 밥상을 만나본다!

 

 

 

 

거제도 부부의 행복 모아 태산! – 경상남도 거제시

 

어스름한 궁농항, 박행석 선장은 남들보다

일찍 파도를 깨우며 뱃길을 달린다. 이 시기에

거제도를 찾는 특별한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해보다 먼저 마중 나가야만 한다는데. 박 선장이

서둘러 도착한 곳은 바다 가운데 펼쳐놓은

멸치잡이 어장! 박 선장이 하는 정치망 어업은

일정한 장소에 그물을 고정해 멸치들이 물길을

따라 그물에 들어오도록 유도하여 어획하는

방식이다. 전통 죽방렴과 같은 원리로 생선을

손상 없이 수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장에 무엇이 들지는 알 수 없다는데. 온 바다를

먹여 살린다는 명성답게 멸치를 먹기 위해 쫓아온

각종 생선이 그물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오늘도

역시 박 선장의 어장에 뜻밖의 손님이 방문했다.

멸치의 포식자 전갱이부터 멸치와 비슷한

생김새의 정어리까지. 예상치 못한 손님으로

배를 가득 채운 박 선장이 만선의 뿌듯함을

나눌 1순위는 뭍에서 기다리는 아내 둘순 씨다!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도하며 기다리던 둘순 씨,

가득 쌓인 생선이 들어오자 가공작업을 도맡은

둘순 씨의 손이 바빠지는데. 배에서 내린 즉시

삶아서 말리는 것이 신선도를 유지하는 비법이기

때문이다! 손이 전광석화의 솜씨로 가공작업을

끝내면 이제는 눈을 크게 뜨고 종류별로

마른 생선을 골라낼 시간. 자잘한 생선이

태산처럼 쌓여 있으니 남편 행석 씨까지 달라붙어야

끝마칠 수 있는 작업이다. 할 일 많기로 소문난

멸치 어부지만, 행석 씨는 흔들리지 않는

기둥처럼 곁을 지켜주었다는데. 어찌 둘순 씨의

음식에 정성이 들어가지 않을 수가 있을까?

애정 듬뿍, 감사함 가득 담아 남편 행석 씨를

위한 한 상을 차린다. 새벽 조업의 고단함 달래주는

멸치배추된장국에 행석 씨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인 산초멸치젓갈무침까지 올리면

남편 입에서는 “최고” 연발! 소주와 땡고추를

갈아 넣은 대멸치튀김은 행석 씨를 위해 개발한

별미라는데. 소소한 행복을 쌓아 큰 기쁨을

누리는 거제도 부부를 만난다!

 

 

 

 

작은 몸에 숨긴 짙은 흙내음! –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 소개된 곳

 

-30년 이상 운영한 토하 양식장 <정림새우농장>

*대전광역시 서구 괴곡동 638

*다양한 종류의 토하 양식 중

*토하 택배 판매 합니다

*판매 문의 가능한 연락처

010.9988.6805

 

 

-딸이 운영하는 토하 음식 식당 <해자네가자>

*대전광역시 서구 괴정로 107 (괴정동)

*손수제비민물새우탕, 얼큰이새뱅이칼국수,

한방수육, 능이오리백숙 등 판매

*예약 문의 가능한 연락처

연락처 042.525.5629

전화번호 010.5629.7686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민물새우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 토하! 씹으면

입안에 퍼지는 기분 좋은 흙내음은 토하라는

이름에 걸맞는 풍미를 자랑한다. 어린 시절

냇가에서 놀던 추억이 있는 이라면 그 맛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는데. 1급수에만 사는

귀한 녀석들을 기르기 위해 30여 년간 생육환경을

가꿔온 오택환 씨 역시 토하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사람이다. 건축업에 종사하던 중 추락사고를

겪고 만난 작은 녀석들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채워주는 동시에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힘이

되어주었다. 무리 지어 헤엄치는 녀석들과 함께

있을 때면 마음은 물론 다친 몸마저 편안해졌다는데.

그렇게 토하에 매달려 보낸 세월이 30년,

이제 새우탕은 눈감고도 끓일 수 있다는데.

토하로 낸 시원한 국물에 수제비 뚝뚝 잘라

넣으면 온 가족이 달려들어 해치운다는

택환 씨표 민물새우탕 완성!

 

토하가 맺어준 소중한 인연도 있다는데.

오택환 씨 부부에게는 이제 딸이라는 호칭이

더 편해진 박서은 씨다. 코로나로 인생의 위기를

맛본 서은 씨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민물새우 전문점을 열면서 알게 된 세 사람.

판매자와 구매자로 만난 사이지만 열심히

살아보려 애쓰는 서은 씨에게 따뜻한 도움을

건네며 택환 씨 부부와 서은 씨는 가족의 정을

쌓게 되었다. 종종 양식장에 놀러 오는 서은 씨는

택환 씨 부부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토하로 음식을

만들어 드린다는데. 토하 하면 빠질 수 없는 토하젓!

소화에 탁월해 소화젓이라는 별명도 있다는

토하젓에 서은 씨의 비법을 더하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내는 토하젓무침 완성! 영양덩어리인

마를 갈아 토하를 잔뜩 넣고 부쳐내는

산마토하전은 농사지으랴 새우 키우랴

언제나 바쁜 아버지, 택환 씨를 위한 보양식이다.

뭉치면 힘이 되는 자연의 법칙을 인생살이에

녹여내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기획 KBS / 프로듀서 정기윤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장현호 / 작가 한지원

 

방송일시 2023년 5월 25일 19:40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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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608회 미리보기

 

<가정의 달 기획 2부 >

식구를 말하다 – 한 끼의 기적

 

물처럼 공기처럼 늘 곁에 있어도

그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게 가족

하지만, 누군가에겐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기적이다

식구를 말하다 두 번째 이야기

남들과 달라서 아프고 힘들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한 끼를 만나다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식당

- 세상과 소통하는 따뜻한 손맛 식구들

 

수화식당

0507-1494-2246

경북 포항시 북구 불종로 67-4 1층

지번여천동 138

 

 

6,000원

셀프 비빔밥

7,000원

제육덮밥

5,000원

칼국수

 

상호,정보 ,가격,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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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죽도 시장에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식당이 있다. 보글보글 지글지글, 요리하는

소리만 가득하다. 모두 손으로 대화를 나누는

이곳은 청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운영하며 수어로 소통하는 식당.

한쪽 벽면 모니터에선 수어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도록 영상을 보여주고, 주방에서 손짓과

표정으로 주문을 받는다. 문을 연 지 3년째,

수어 통역사로 청각장애인들의 취업을 도와주는

일을 했던 김소향 씨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함께해보자며 시작한 일이었다고.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칼국수와 수제비는 수어식당의 인기메뉴!

솜씨 좋은 청각장애인들이 손맛 야무지게 발휘한

음식들 덕에 동네 사람들의 단골 밥집으로

자리 잡았다. 한솥밥 먹으며 일하다 보니,

서로 이해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불편함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바쁜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제야 늦은 끼니를 챙긴다는 직원들.

서로를 다 이해하기에 아직 부족한 게 많고.

넘어야 할 고비들도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함께 둘러앉아 밥 한 끼 나누며 한 식구가

되어간다는 수어식당 식구들을 만나본다..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 식구로 살다 - 그룹홈 이야기

고양의 한 주택가, 9살부터 17살까지,

7명의 아들들과 엄마, 이모, 고모까지 함께

사는 집이 있다. ‘엄마’ 이시은 씨는 10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하다 2016년 그룹홈을

열게 되었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가족의

울타리를 잃어버린 아이들을 돌보고자 아이들이

어른이 될 때까지 함께 살아가는 이곳은

‘그룹홈’이라고 부르는 공동생활가정. 최근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시작하며 독립한

맏형 어진 군에게 그룹홈은 고향집 같은 존재!

각자의 사연으로 들어와 성도, 피도 다르지만

하나의 가족이자 한 지붕 아래 한 식구라는 걸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가족들. 세상에서

제일 든든한 내 편이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식구로 살아가는 그룹홈 이야기를 소개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기적,

그렇게 식구가 되어간다 - 입양 가족 이야기

 

경기도 가평, 강내우, 이지민 부부는 3살에

입양한 햇살이와 이슬이, 14살 만난 하늘이,

10살에 만난 산이까지 사남매를 둔 자식 부자!

엄마, 아빠도 모든 게 처음이라 7년째 부모가

되어가는 중이란다. 아이들에게 입양을 숨기지

않은 것도, 아이들이 얼마나 귀하게 지켜진

생명인지 알려주고 싶었다는데. 아이들 각자

히스토리 박스(기록 상자)를 만들어 보육원에서

지금까지 아이들의 역사를 다 모으고 있다.

햇살이의 배냇저고리부터 내의까지. 부부는

아이들에게 과거의 순간순간이 소중할 거라고

생각해 빠진 이 하나라도 모으고 있단다.

도시를 떠나 산촌 마을로 이사를 온 것도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게 하기 위해서였다는데.

마당에만 나와도 놀이터가 따로 필요 없다는

아이들. 이맘때면 돌나물 뜯기가 가족들의

연례행사란다. 야무진 손으로 뜯은 돌나물에

새콤달콤 초장에 무쳐낸 돌나물무침, 사남매가

제일 좋아하는 엄마 반찬인 미역줄기볶음,

아이들에게 늘 1등이라는 아빠표 파스타.

자식들 먹는 것만, 자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던

부모의 마음을 이제 조금 알 것 같다는 부부.

각자 달랐던 아이들 입맛이 하나로 모이는

과정처럼 그렇게 조금씩 닮아가며 식구가 되어간다.

 

 

사라지고 있지만 사랑하고 있습니다

- 치매 노모를 위한 ‘기억의 레시피’

강원도 춘천, 꽃들로 가득한 정원을 가꾸며 사는

김선민, 정경미 부부. 이곳에 터를 잡은 지 3년째,

부지런히 심고 가꾼 정원에는 계절마다 피는

꽃들로 매일 풍경이 바뀐단다. 그 꽃밭 사이를

시어머니와 함께 걷는 게 낙이라는 경미 씨.

2년 전, 갑자기 치매 증상이 심해진 어머니를

집으로 모시고 와 함께 살고 있다. 매일 눈을

맞추며 사는 며느리 이름도 자꾸 잊어버리는

어머니는 조금씩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는데.

처음 모셔 올 때만 해도 감정마저 잃어가던

어머니의 마음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 것은,

손 놓지 않고 곁을 지켜준 가족들이 사랑과

노력이었다. 매일 산책하기, 저녁에 한 시간씩

놀이 공부하기 그리고 예전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음식들이 좋은 방법이 되어줬단다. 술 거르고

남는 지게미로 쪄주셨던 보리술빵, 호박 많이 나는

철이면 호박을 채 썰어 데친 다음 맛조갯살 넣고

무쳐낸 호박초무침, 못자리철 아버지가 잡아 온

장어를 살과 뼈가 다 녹도록 푹 고아낸 장어탕까지

가족들이 사랑이 담긴 기억의 레시피를 만나본다.

 

■ 기획 KBS/ 프로듀서 정기윤

■ 제작 KP 커뮤니케이션 / 연출 남호우 / 작가 전선애

■ 방송일시 2022년 05월 18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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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607회  

 

<가정의 달 기획 1부 >

식구를 말하다 – 함께 밥 한 끼

 

친족관계를 중심으로 쓰이는 단어 ‘가족’과는 달리'

같이 어울려 끼니를 하는 경우에 쓰이는 ‘식구’

예부터 한국인들에게 식(食)이란 가족 이상의

정을 나누는 방법이었다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는

가족마저 줄어들고 있는 요즘

밥의 온정을 서로 나누며 끼니를

함께한다는 ‘남다른 식구’들이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되살리는

‘남다른 식구’들을 통해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의 진정한 의미와 기쁨을 느낀다

 

65명 대식구의 우애 넘치는 밥상 – 충청남도 홍성

 

■ 충청남도 홍성군 소개된 곳

 

<마돈나 수산> 0507.1370.8311

<중앙회수산> 041.632.8205

<덕호네 수산> 0507.1335.4845

*바지락, 꽃게, 전어, 새조개, 꽃게, 

쭈꾸미, 소라 등 수산물 판매

 

홍성의 작은 마을 남당리에는 부모님이 살던

집을 지키고 있는 8남매가 살고 있다.

치매에 걸리셨던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고향 집으로 돌아온 장남 호권 씨와

장녀 순아 씨를 중심으로 모여든 우애 좋은

형제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매주 금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낸 지도 벌써 올해로 13년 차다! 8남매의

식구들까지 함께하면서 어느덧 강씨 가문은

65명의 대가족으로 탄생하게 되었다는데.

이맘때 갯벌에 나가 잡은 바지락, 꽃게, 낙지를

이용해 차리는 대가족 밥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해산물 다루는데 선수라는

첫째 언니 지휘하에 간장게장과 바지락꽃게탕이

뚝딱 만들어진다. 요즘 제일 실하고 맛있다는

꽃게는 해마다 이맘때면 대가족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 단골 재료! 남녀노소가 모인

남당리 식구 모두에게 사랑받는다는

등갈비찜 역시 빠질 수 없다. 거기에 부모님이

만들어주셨던 추억의 간식이자 일년내내

두고두고 먹는다는 쑥개떡까지, 함께하면

힘든 것 하나 없다는 대가족을 통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우애와 사랑이 넘치는

밥상을 맛본다.

 

 

 

 

동물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연밥상

– 충청북도 충주

 

 

■ 충청북도 충주 소개된 곳

 

<스페이스 선>

-村스러운 비누(주방비누, EM 샤워바, 클렌징바, 샴푸바,

속옷비누, 트래블 키트, 반려동물 샤워바 판매

전화번호 *070.8835.4253

 

smartstore.naver.com/spaceseon

 

■ 경기도 화성시 소개된 곳

 

<신통태요리전문점>

-동태전골, 동태찜, 동태찌게 등 판매

연락처*031.378.4682

 

앞에는 남한강이 흐르고 뒤에는 청계산 자락이

있어 배산임수의 조건을 갖춘 작은 산골 마을.

그곳엔 말과 소가 자유롭게 뛰어놀고 4명의

개인이 모여 어우러져 살고 있는 공동체가 있다.

나이도 성별도 고향도 심지어 동물과 사람이라는

종까지 다른 다양한 이들은 어떻게 식구가

되었을까? 서로 다른 존재들이 모여 하나의

공간과 음식을 공유하고 함께 텃밭을 가꾸면서

욕심 없이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삶을 받아들이고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공동체 식구들!

그중 가장 놀라운 변화는 서로 달랐던 식성이

닮아졌다는 점이다. 이곳에서 길러낸 농산물들을

이용한 건강 밥상을 먹게 되면서 자연 그대로의

맛을 즐기게 되었다는데. 거기에 각자 고향에서

먹어온 음식들을 공유하면서 입맛도 마음도

풍부해졌다. 밤나무 농장에 터를 잡은 덕에

사시사철 넉넉히 보관해놓고 있다는 밤은 밥과

함께 지어 공동체 식구들의 영양을 든든히

챙겨준다는데. 텃밭에서 갓 수확한 쪽파와

개망초는 각각 전라도와 경상도 방식으로

최상의 맛을 살릴 수 있게 조리되어 식구들의

입맛을 돋우게 만든다. 함께 사는 삶을 통해

이전에 몰랐던 것들을 배우고 나와 타인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법을

알아가면서 진정한 식구로 거듭났다는

자연공동체 식구들을 만나본다.

 

 

 

 

친자매보다 더 진한 귀촌 자매 4인방의

밥상 공동체 –전라북도 무주

 

■ 전라북도 무주 소개된 곳

 

<수작부리는카페>

-로컬카페/수제빵과 화덕피자/

*063.324.9031

 

<아트컴퍼니 공예수업>

*010.6666.6522

 

<솔다박체험휴양마을>

-체험/펜션

*063.323.2234

 

<토마토며느리>

-사과/토마토/사과즙/토마토즙 판매

*010.3352.1378

 

덕유산 아래 조용한 마을을 북적이게 하는

특별한 자매들이 있다. 잘나가던 도시녀에서

귀촌인이 되었다는 주부 4인방! 일면식도 없던

낯선 사이에서 이제는 서로 의지하며 뜻을

함께하는 친자매 같은 관계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데. 지역민들의 농산물을 이용한 음식을

판매하는 큰언니 선영 씨, 마을 어르신들에게

공예를 가르치는 둘째 언니 유빈 씨, 귀농.

귀촌인들을 위한 사무장으로 일하는

셋째 선영 씨, 그리고 사과 농사를 짓는

막내 경선 씨까지. 각자 다른 일을 하면서도

무주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연스레

서로 친해졌다. 바쁜 일상에서도 만나기 위해

매달 19일을 함께 식사하는 ‘식구데이’로

정했다는 그녀들. ‘식구데이’ 날이면 꼭 먹는

음식이 있다는데. 물 없이 사과와 양파만 넣고

삶는 수육과 고수 겉절이이다. 특히 고수는

무주 사람이라면 식사마다 반드시 사용하는

필수 식자재! 거기에 제철을 맞은 다슬기로

끓인 맑은탕과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는

쪽파강회까지 완성되면 명절 못지않은

한 상이 차려진다. 무주에서 가장 든든한

식구가 되었다는 네 자매의 오순도순

무주 일상을 만나러 간다.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최안용 / 작가 김미수

방송일시 2023년 5월 11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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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606회

 

맛이 셋이요, 삼합(三合)

 

각각 보면 평범한 음식이지만

한 데 뭉쳐 먹으면 색다른 맛을 내는 음식이 있다.

세 가지 음식이 어울려 최상의 맛을 내는

삼합이 그러하다! 장흥의 산해진미를 담아낸

‘장흥 삼합’과 우리나라 삼합의 시초 ‘홍어 삼합’,

 

강원도 지역의 잔치 음식인 ‘문어 삼합’과

가족의 사랑이 담긴 ‘두부 삼합’까지.

산과 물, 평야와 갯벌을 품고 있는

우리 금수강산의 다양하고 풍부한 먹거리를

담아낸 음식인 삼합(三合)을 통해

우리 땅의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만나본다.

 

■ 장흥의 금수강산이 내어주는

맛의 삼박자! - 전라남도 장흥군

 

◼ 전라남도 장흥 소개된 곳

 

- 정남진 장흥 천관한우 (장흥 삼합 판매)

문의 061-864-9966

*전남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2길 15

지번 예양리 167-17

 

 

수려한 산세와 유유히 흐르는 탐진강 덕분에

사람보다 먹거리가 더 넘쳐난다는 장흥.

그중 깊은 산속에서 이슬을 머금고 자란

표고버섯과 득량만에서 키운 키조개의 관자 살은

장흥의 대표하는 맛이다. 여기에 하나가

더해지면 금상첨화인데, 입안에서 풍성하게

녹아드는 장흥 한우가 그것이다. 세 가지가

더해져 만들어진 ‘장흥 삼합’은 장흥의 산과

바다가 내어준 귀한 선물이다.

 

장흥 삼합이 만들어지기 전, 주민들은 삼합을

어떻게 즐겼을까? 행원마을 사람들은

어떤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는 표고를 이용해

다양한 삼합 요리를 만들었다. 전라도의

향토음식인 낙지호롱에 소고기와 표고를 더해

만든 ‘삼합낙지호롱’, 표고 위에 소고기 완자를

얹고 고소한 메추리알을 올려 만든 ‘삼합알찜’은

마을 잔치 때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요리.

산이 내어준 봄나물인 쌉싸름한 두릅과 표고,

키조개 관자 세 가지를 무쳐 만든

‘삼합두릅초무침’까지. 조화로운 맛으로 가득 찬

행원마을 주민들의 삼합 밥상을 만나본다.

 

 

 

 

■ 우리나라 삼합의 시작!

‘홍어 삼합’ - 홍어 삼합

 

삼합의 시작은 어디일까? 우리나라의 첫 삼합은

돼지고기 수육과 홍어회를 김치와 함께 먹는

‘홍어 삼합’이다. 홍어 삼합은 원래 ‘홍탁’이라고

해서, 예로부터 탁주에 곁들여 먹기도 했다.

코끝을 톡 쏘는 강한 홍어의 맛을 돼지고기나

묵은지처럼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과 곁들여

조화롭게 즐긴 것이다. 특히, 홍어가 예전부터

많이 잡히던 전라도 지역에서는

1970년대 초반부터 홍어를 삼합으로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홍어 삼합은

지역 음식을 넘어 전라도뿐 아니라 전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삭힌 홍어의 쫄깃한 날개살과

푹 삶아 부드러운 수육, 새콤한 묵은지가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맛을 완성하는 홍어 삼합.

왜 우리 민족은 이토록 삼합을 사랑하는 것일까?

 

 

 

 

■ 제사의 추억을 담은 ‘문어 삼합’,

새롭게 태어나다! - 강원도 고성군

 

전라도 잔치에 홍어를 빼놓을 수 없듯이,

강원 지역에는 문어 없는 잔치가 없다고 한다.

동해를 접하고 있는 영동 지방 사람들은 예부터

제삿날이나 결혼식 등 특별한 날 문어를

상에 올렸다. 제사 때 올렸던 문어 숙회는

워낙 몸값이 귀했던 탓에 ‘양을 늘리기 위해서’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는 문화가 생겨났다.

 

최북단 어장 고성에서 노현철 선장은

새벽 4시부터 문어를 잡으러 나간다.

예전부터 인조 미끼를 이용해 낚시찌로

하나하나 공들여 잡았기 때문에 고성 사람들은

대부분 혼자 문어 조업을 나선다고 한다.

현철 씨가 귀하게 잡은 고성의 거대한 ‘피문어’는

거진항이 집 앞인 김정희 씨의 손에서

문어 삼합으로 탄생한다. 정희 씨네 부부는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바다와 산이 있는 고성에

20년째 정착하며 문어의 맛에 눈을 떴다고

한다. 갖가지 약재를 넣어 끓인 담백한

오리고기와 쫄깃한 문어를 부추와 함께 먹는

문어 삼합은 남편과 사위가 가장 좋아하는

정희 씨네만의 삼합이라고. 대왕문어를 삶아

숙성시킨 다음 다양한 재료와 곁들여 고소한

들기름에 구워 먹는 ‘대왕문어숙회’와 정희 씨가

어릴 적 어머니가 많이 끓여줬다는 ‘문어죽’까지.

함께 곁들여 먹는 즐거움을 알게 해준

소중한 문어 한 상이 완성된다.

 

 

 

 

■ ‘우리 집 삼합’을 소개합니다

- 경상북도 경주시

 

◼ 경상북도 경주 소개된 곳

 

* 농가음식점 고두반 (두부삼합, 두부스테이크 판매)

경북 경주시 대기실3길 11 대기실 3길 11

문의 0507-1396-7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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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보기 드문 전통 장작 가마로 소금을 굽고,

가마솥으로 두부를 만드는 곳이 있다. 뭐든지

옛 방식만을 고집한다는 김정윤 씨와

최성자 씨네가 그 주인공. 도예가인 정윤 씨는

가마에서 도자기도 굽고 소금도 구워낸다.

12년째, 두 시간 동안 한시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두부를 만들고 있다는 정윤 씨. 바깥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불편했던 딸 명길 씨를 위해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윤 씨가 정성 들여 만든 이 집안의 특별한

두부인 거뭇한 색깔의 ‘다시마모두부’는

다시마가루가 더해져 식감과 풍미가 남다르다.

이 특별한 두부로 아내 성자 씨는 가족들을 위해

수육과 묵은지, 두부를 올려 먹는 일반적인

두부 삼합이 아닌 색다른 두부 삼합을 선보인다.

다시마 모두부와 새콤한 북어 초무침,

술지게미를 넣어 익힌 수육까지 더하면

우리 집만의 특별한 ‘두부 삼합’이 완성된다.

딸인 정윤 씨가 좋아한다는 두부와 채소를

골고루 넣어 만든 ‘두부스테이크’, 흐리고

비 오는 날 즐겨 먹는다는 깔끔한 국물의

‘두부 전골’까지. 따로 또 같이, 함께하면

맛도 세 배가 된다.

 

■ 기획 KBS / 프로듀서 정기윤

■ 제작 KP 커뮤니케이션 / 연출 선희돈 / 작가 김양희

■ 방송일시 : 2023년 5월 4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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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605회

 

우리는 단짝! 호도, 녹도 사람들

 

파도 타고 찾아온 제철 먹거리를 찾아

봄기운이 넘실대는 서해의 섬으로 가다!

 

단짝 같은 두 섬, 호도와 녹도에서

섬마을 짝꿍들이 선보이는 봄맛의 비결!

 

■ 충청남도 보령시 소개된 곳

 

-호도 민박 <광천민박>

*충청남도 오천면 호도길 59

*굴, 고둥 등 해산물 택배 판매합니다

*예약 및 판매 문의 가능한 연락처

연락처 010.3474.3385

 

‘짚신도 짝이 있다’는 속담처럼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는 궁합이

있는가하면 맛과 향을 풍부하게 해주는 궁합도

있다. 봄철이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음식

도다리쑥국 역시 고소하고 기름진 도다리와

향기로운 쑥이 만나 궁합을 이룬 음식이다.

궁합이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은 새로운 맛을

찾아내려는 갈망과 부족한 원기를 회복하고자

하는 소망이 담긴 행위인 것이다.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남다른 조합으로 제철 음식을

즐기는 곳으로 향한다!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배로 한 시간을 가면 옹기종기 모여 앉은 모양이

꼭 나란히 선 단짝 친구 같은 두 섬에 닿는다.

여우를 닮아 호도(狐島), 사슴을 닮아

녹도(鹿島)라는 이름이 붙은 이 섬들은 크기는

물론 인구 수까지 비슷한 규모의 쌍둥이 섬이다.

봄이 오면 산이며 바다며 들에 먹을 것이 넘쳐나

섬사람들만의 독특한 음식문화가 탄생했다는데.

물오른 제철 먹거리들을 색다르게 더해 서해의

봄날을 만끽하는 섬사람들을 만나본다!

 

 

 

 

여우섬의 마님과 보디가드!– 충청남도 보령시

 

여우를 닮은 섬 호도는 섬 안에 차도 다니지

않을 만큼 작은 섬이다. 그럼에도 한 번 다녀간

이들이 또다시 호도를 찾는 이유는 호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민박집 주인마님 강경자 씨의 손맛! 식당이 없는

섬에서 손님들의 식사를 대접하다 보니 이제는

이름난 맛집이 되었다는 경자 씨네! 손님상에

올릴 반찬들은 모두 섬 곳곳에서 직접 채취해온

것들이라는데. 부지런한 마님을 따라 호도를

종횡무진하는 경자 씨의 남편 최종섭 씨다.

아내의 고생을 덜어주려 보디가드를 자청하고

나선 종섭 씨는 경자 씨가 가는 곳마다 함께하며

작은 짐이라도 본인 손으로 가져오는 애처가다.

 

부부가 찬거리를 장만하기 위해 가장 자주

들르는 곳은 바닷가. 갯바위에 붙은 고둥은

저마다 맛도 종류도 달라 따는 맛이

쏠쏠하다는데. 호도에서는 쫄깃한 고둥의 맛을

파김치와 함께 즐긴다는 경자 씨.

잘 익은 파김치를 종종 썰어 넣고 고둥과 함께

끓이면 별다른 양념 없이도 우러나는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란다. 붕장어무국 역시

호도 토박이 경자 씨가 먹고 자란 호도의

향토음식! 봄이면 섬 지천에 자라나는 쑥은

생선국의 풍미를 살려주는 특급 향신료다.

더덕을 우려낸 국물에 굴과 김을 넣고 끓인 후

시원하게 식혀 먹는 독특한 조합의 더덕나물

역시 친정엄마에게 전수받은 음식이라는데.

호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궁합의

음식들로 고향을 알리는 경자 씨를 만나본다!

 

 

 

 

70년을 해로한 녹도의 연리지 부부!

– 충청남도 보령시

 

-녹도 민박 <그섬아리 펜션>

*충천남도 보령시 오천면 녹도1길 79

*낚시배 운영, 그물 체험 가능합니다

*예약 문의 가능한 연락처

전화번호 010.5451.3817

010.9510.3817

 

호도의 이웃 섬 녹도의 산꼭대기에는 두 손을

꼭 맞잡은 동백나무 연리지가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녹도에는 유난히 금슬 좋은 부부가

많았다는데. 그중에서도 원조 잉꼬부부로

소문난 주인공은 바로 전옥진 (95세) 할아버지와

이종향 (89세) 할머니다. 긴 세월을 지나

한 몸으로 이어진 연리지 나무처럼 이십대 초반에

만나 평생을 함께해온 노부부는 말다툼

한번 없이 70여 년의 세월을 보냈다. 무슨 일이든

함께하면서도 말끝에 장난을 건네는 모습은

아직도 영락없는 신혼부부 그 자체라는데.

 

꽃 같은 임에, 귀향한 두 딸까지 함께하니

노년의 섬 생활이 젊은 날 못지않게 행복하다는

두 사람. 다 같이 모여 음식을 만드는 재미도

빠질 수 없다. 봄나물처럼 향긋한 내음 자랑하는

지충이에 데친 쪽파를 함께 무쳐낸

지충이쪽파무침은 배고프던 시절, 주린 배를

달래주던 그 맛! 갯바위에 사이로 후다닥

달아나는 납작게는 녹도 사람들에게는

‘똘쟁이’로 더 익숙한 녀석이라는데. 봄나물의

대명사 달래와 찰떡궁합이라 함께 먹으면

비린내는 가시고 알싸한 향만 남아 봄철 피로마저

풀리는 맛이란다. 빠듯한 살림에 7남매를

키워내느라 부지런히 살아온 서로를 알기에

언제나 위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라는 전옥진,

이종향 부부. 녹도의 연리지 부부에게 다툼 없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워 본다!

 

 

 

 

봄볕처럼 친절한 세 친구! – 충청남도 보령시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진 녹도는 비탈을 따라

오밀조밀 집들이 모여앉아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항구를 마당처럼 마주한 세 집은

유난히도 가까워 보인다는데. 바로 서로의

집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 세 사람, 복남점,

김혜란, 정분점 할머니 덕분이다. 녹도에서

나고 자란 세 토박이는 40여 년을 담벼락 건너

지척에 살며 젊은 나날을 보냈다. 젊다고

곱기만 한 세월이었을까. 바닷일과 농사일

거기에 살림까지 도맡은 섬 아낙들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그때마다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자매처럼, 엄마처럼 곁을 지켜주는

이웃 친구들이었다는데. 비슷한 시기에

남편을 보낸 후로 더욱 돈독해진 세 할머니는

일도 놀기도 먹기도 함께하는

노년의 동반자가 되었다.

 

봄을 맞이한 세 할머니가 나들이 삼아 오르는

곳은 마을 뒤편, 온갖 나물로 뒤덮인

언덕배기다. 따사로운 봄볕을 받고 고개를 내민

봄나물들 가운데도 울릉도 특산품으로 알려진

전호나물이 녹도 세 친구의 봄의 전령사라는데.

‘사시랭이’라고도 불리는 전호나물이

솜씨 좋은 섬 할매들의 손에 들어가자 향긋한

사시랭이바지락된장찌개가 탄생했다. 갯바위를

뒤덮은 자연산 홍합도 녹도 사람들의 훌륭한

찬거리다. 제사상에도 빠지지 않고 오르는

홍합계란전은 한입 크기의 계란지단에

삶은 홍합을 통째로 얹고 돌돌 말아 완성하는

녹도만의 별미! 세 사람의 손맛이 오가며

차려진 밥상 위로 너,나 할 것 없는 칭찬까지

오가자 식사 자리는 여느 때보다 화기애애

해지는데.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준 세 친구의 따듯한 봄 밥상을 맛본다!

 

기획 KBS / 프로듀서 정기윤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장현호 / 작가 한지원

방송일시 2023년 4월 27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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