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08회 미리보기

 

<가정의 달 기획 2부 >

식구를 말하다 – 한 끼의 기적

 

물처럼 공기처럼 늘 곁에 있어도

그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게 가족

하지만, 누군가에겐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기적이다

식구를 말하다 두 번째 이야기

남들과 달라서 아프고 힘들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한 끼를 만나다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식당

- 세상과 소통하는 따뜻한 손맛 식구들

 

수화식당

0507-1494-2246

경북 포항시 북구 불종로 67-4 1층

지번여천동 138

 

 

6,000원

셀프 비빔밥

7,000원

제육덮밥

5,000원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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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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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죽도 시장에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식당이 있다. 보글보글 지글지글, 요리하는

소리만 가득하다. 모두 손으로 대화를 나누는

이곳은 청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운영하며 수어로 소통하는 식당.

한쪽 벽면 모니터에선 수어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도록 영상을 보여주고, 주방에서 손짓과

표정으로 주문을 받는다. 문을 연 지 3년째,

수어 통역사로 청각장애인들의 취업을 도와주는

일을 했던 김소향 씨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함께해보자며 시작한 일이었다고.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칼국수와 수제비는 수어식당의 인기메뉴!

솜씨 좋은 청각장애인들이 손맛 야무지게 발휘한

음식들 덕에 동네 사람들의 단골 밥집으로

자리 잡았다. 한솥밥 먹으며 일하다 보니,

서로 이해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불편함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바쁜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제야 늦은 끼니를 챙긴다는 직원들.

서로를 다 이해하기에 아직 부족한 게 많고.

넘어야 할 고비들도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함께 둘러앉아 밥 한 끼 나누며 한 식구가

되어간다는 수어식당 식구들을 만나본다..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 식구로 살다 - 그룹홈 이야기

고양의 한 주택가, 9살부터 17살까지,

7명의 아들들과 엄마, 이모, 고모까지 함께

사는 집이 있다. ‘엄마’ 이시은 씨는 10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하다 2016년 그룹홈을

열게 되었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가족의

울타리를 잃어버린 아이들을 돌보고자 아이들이

어른이 될 때까지 함께 살아가는 이곳은

‘그룹홈’이라고 부르는 공동생활가정. 최근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시작하며 독립한

맏형 어진 군에게 그룹홈은 고향집 같은 존재!

각자의 사연으로 들어와 성도, 피도 다르지만

하나의 가족이자 한 지붕 아래 한 식구라는 걸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가족들. 세상에서

제일 든든한 내 편이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식구로 살아가는 그룹홈 이야기를 소개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기적,

그렇게 식구가 되어간다 - 입양 가족 이야기

 

경기도 가평, 강내우, 이지민 부부는 3살에

입양한 햇살이와 이슬이, 14살 만난 하늘이,

10살에 만난 산이까지 사남매를 둔 자식 부자!

엄마, 아빠도 모든 게 처음이라 7년째 부모가

되어가는 중이란다. 아이들에게 입양을 숨기지

않은 것도, 아이들이 얼마나 귀하게 지켜진

생명인지 알려주고 싶었다는데. 아이들 각자

히스토리 박스(기록 상자)를 만들어 보육원에서

지금까지 아이들의 역사를 다 모으고 있다.

햇살이의 배냇저고리부터 내의까지. 부부는

아이들에게 과거의 순간순간이 소중할 거라고

생각해 빠진 이 하나라도 모으고 있단다.

도시를 떠나 산촌 마을로 이사를 온 것도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게 하기 위해서였다는데.

마당에만 나와도 놀이터가 따로 필요 없다는

아이들. 이맘때면 돌나물 뜯기가 가족들의

연례행사란다. 야무진 손으로 뜯은 돌나물에

새콤달콤 초장에 무쳐낸 돌나물무침, 사남매가

제일 좋아하는 엄마 반찬인 미역줄기볶음,

아이들에게 늘 1등이라는 아빠표 파스타.

자식들 먹는 것만, 자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던

부모의 마음을 이제 조금 알 것 같다는 부부.

각자 달랐던 아이들 입맛이 하나로 모이는

과정처럼 그렇게 조금씩 닮아가며 식구가 되어간다.

 

 

사라지고 있지만 사랑하고 있습니다

- 치매 노모를 위한 ‘기억의 레시피’

강원도 춘천, 꽃들로 가득한 정원을 가꾸며 사는

김선민, 정경미 부부. 이곳에 터를 잡은 지 3년째,

부지런히 심고 가꾼 정원에는 계절마다 피는

꽃들로 매일 풍경이 바뀐단다. 그 꽃밭 사이를

시어머니와 함께 걷는 게 낙이라는 경미 씨.

2년 전, 갑자기 치매 증상이 심해진 어머니를

집으로 모시고 와 함께 살고 있다. 매일 눈을

맞추며 사는 며느리 이름도 자꾸 잊어버리는

어머니는 조금씩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는데.

처음 모셔 올 때만 해도 감정마저 잃어가던

어머니의 마음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 것은,

손 놓지 않고 곁을 지켜준 가족들이 사랑과

노력이었다. 매일 산책하기, 저녁에 한 시간씩

놀이 공부하기 그리고 예전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음식들이 좋은 방법이 되어줬단다. 술 거르고

남는 지게미로 쪄주셨던 보리술빵, 호박 많이 나는

철이면 호박을 채 썰어 데친 다음 맛조갯살 넣고

무쳐낸 호박초무침, 못자리철 아버지가 잡아 온

장어를 살과 뼈가 다 녹도록 푹 고아낸 장어탕까지

가족들이 사랑이 담긴 기억의 레시피를 만나본다.

 

■ 기획 KBS/ 프로듀서 정기윤

■ 제작 KP 커뮤니케이션 / 연출 남호우 / 작가 전선애

■ 방송일시 2022년 05월 18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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