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미리보기

 

역도소년 박산해, 세상을 들어라

 

수줍게 웃으며 밤톨머리를 긁적이는

열네 살 소년 산해

하지만, 바벨만 들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기필코 들어 올리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의 눈빛!

55킬로 급 작은 체구의 소년은

자신의 몸무게 두 배를 거뜬히 들어 올린다.

 

지난해 첫 출전한 전국 소년체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며

청소년 역도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산해는

‘밤톨머리 역도 신동’이라 불린다

 

산해가 역도를 시작한 건

장애인 역도선수인 엄마 때문이었다.

엄마를 따라간 체육관에서

우연히 잡아본 바벨이

소년의 운명을 바꿔버린 것!

수현 씨의 역도 스승인 최인규 감독은

한눈에 산해의 재능을 알아보고

본격적으로 산해를 키우기 시작했다.

 

 

 

 

같은 스승님 밑에서 역도 훈련이 한창인 엄마와 산해.

매일같이 호랑이 감독님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전국 역도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체중조절에 들어갔는데...

한창 먹고 싶은 것 많은 열네 살 소년은

매일같이 수많은 유혹들과 싸우고 있다.

 

2032년 호주 브리즈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꿈이라는 역도 소년 박산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산해의 눈물겨운

고군분투기를 통해

모두가 힘든 시대, 단단한 희망을 만나본다.

 

# 역도는 내 운명!

 

학교가 끝나자마자 열네 살 산해가

신나게 달려온 곳. 장애인 스포츠센터다.

 

몸이 불편한 성인 장애인 선수들 속에서,

유일한 비장애인이자 아이 선수인 박산해.

신나게 달려오자마자

감독님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오늘도 학교에서 졸다가 딱 걸린 것.

공부엔 영 관심이 없는 산해지만,

바벨을 들 때 만큼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세상에서 바벨을 들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산해는 천생 역도 선수다.

 

산해가 역도를 시작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그때,

집에서 늘 게임만 하던 아들이 걱정돼

역도선수인 엄마 수현 씨가

산해를 훈련장에 불렀다.

 

그저, 놀이 삼아 한번 들어본 바벨이

소년의 운명을 바꿔버린 것이다.

 

학교에는 역도부가 없어서,

나 홀로 외로운 훈련 중인 산해.

장애인 감독인 최인규 감독이

재능기부로 산해의 코치를 맡아주고 있다.

1년 새 또다시 기록을 경신한 산해의 꿈은

자신의 몸무게의 세배를 드는 것!

2032년 호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평생을 역도와 함께 살고 싶단다.

 

‘역도는 내 운명’이라고 말하는

열네 살 밤톨머리 소년은

오늘도 묵직한 꿈을 들어 올리고 있다.

 

# 엄마라는 이름의 바벨

 

산해가 엄청난 무게와 싸울 때마다,

그 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한 사람.

산해의 엄마 수현 씨다. 수현씨 역시

각종 장애인 체전에서 메달을 휩쓴 실력파 선수.

모전자전, 엄마와 아들의 승부욕이 꼭 닮았다.

 

10년 전 이혼하고 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수현 씨. 두 아들의 씩씩한 엄마이지만,

부모님에게는 여전히 아픈 손가락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유난히 활발하고

뛰어다니기 좋아했던 수현 씨는

여섯 살 사고 이후, 다시는 일어서지 못했다.

학창 시절 내내 수현 씨를 업고

등하교를 시켰던 부모님.

딸은 어느덧 마흔을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모든 걸 해주고 싶어 한다.

그런 부모님이 고마우면서도 불만이라는 수현 씨.

3년전엔 운전을 시작하고,

요즘은 서툴지만 직접 요리를 해보려 한다.

 

 

 

 

시금치를 어떻게 데치는지도 모르고,

자동차는 여기저기 긁히고 부딪혀 멍투성이이지만,

늘 씩씩하게 혼자 일어서려고 노력 중인 수현 씨.

연년생 두 아들의 성장 과정을 모두 기록해오고,

불편한 몸으로도 아이들의 학교 행사는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열혈엄마이기도 하다.

그런 수현 씨에게 요즘 고민이 생겼다.

늘 ‘엄마 껌딱지’였던 두 아들이 요즘 들어

부쩍 말수가 줄어든 것.

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어떻게 열어야 할지

모르는 엄마는 고민이 깊어간다.

 

# 역도소년 박산해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

 

전국 역도대회를 앞두고 엄격한 식단 관리에

들어간 산해. 55킬로그램 급에 출전하는

산해는 체중을 2킬로그램 가까이 줄여야 한다.

국물은 절대 금지. 맨밥에 양념도 안한

육회로 밥을 먹고, 등 하교는 반드시

자전거로 해야 하며, 그 좋아하던 햄버거와

치킨은 맛을 잊은 지 오래다.

 

한창 먹고 싶은 것 많은 열네 살,

배고픔에 잠 못 드는 밤은 길기만 하다.

 

대회 3일 전. 미리 도착한 강원도 양구.

늘 혼자 훈련했던 산해인데,

이곳에선 혼자가 아니다.

전지훈련에서 만났던 형, 누나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고,

볼 빨간 사춘기 소년은 가슴이 뛴다.

 

전국의 경쟁자들과 함께 마지막 훈련을 하며

승부욕에 불타는 산해.

드디어, 시합이 시작됐다.

처음으로 응원석에 가족들이 오지 못한 대회.

홀로 바벨 앞에 선 산해는 잘 해낼 수 있을까.

우여곡절 끝에 경기를 마친 산해는

가족들과 통화하며 눈물을 터뜨리는데...

역도 소년 박산해는 과연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

 

1부 줄거리

 

열네 살의 밤톨머리 역도신동 박산해.

역도계가 주목하고있는

홍성군의 유일한 중학생 역도 선수이다.

 

산해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간 곳은 역도 훈련장.

도착하자마자 호랑이 감독님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양구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를 앞두고

체중의 2kg을 감량해야 하는 상황,

요즘 산해는 엄격한 식단 관리 중이다.

 

산해가 가장 좋아하는 햄버거와 치킨은

물론 각종 탄수화물 음식들과

나트륨이 많은 국물도 금지.

 

한창 먹고 싶은 음식이 많은 열네 살 중학생 산해,

매일 온갖 유혹과 싸우고 있다.

인내와 고통의 연속인 소년역사 박산해의

고달픈 훈련기가 시작된다.

 

연출 : 정유진

글 : 석영경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신정윤

취재작가 : 김예림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예림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방송일시: 2023년 5월 1일(월) 5월 2일

5월 3일 2023년 5월 4일 5월 5일(금)

오전 7:50~8:25

5573회 5574회 5575회 5576회 557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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