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06회

 

맛이 셋이요, 삼합(三合)

 

각각 보면 평범한 음식이지만

한 데 뭉쳐 먹으면 색다른 맛을 내는 음식이 있다.

세 가지 음식이 어울려 최상의 맛을 내는

삼합이 그러하다! 장흥의 산해진미를 담아낸

‘장흥 삼합’과 우리나라 삼합의 시초 ‘홍어 삼합’,

 

강원도 지역의 잔치 음식인 ‘문어 삼합’과

가족의 사랑이 담긴 ‘두부 삼합’까지.

산과 물, 평야와 갯벌을 품고 있는

우리 금수강산의 다양하고 풍부한 먹거리를

담아낸 음식인 삼합(三合)을 통해

우리 땅의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만나본다.

 

■ 장흥의 금수강산이 내어주는

맛의 삼박자! - 전라남도 장흥군

 

◼ 전라남도 장흥 소개된 곳

 

- 정남진 장흥 천관한우 (장흥 삼합 판매)

문의 061-864-9966

*전남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2길 15

지번 예양리 167-17

 

 

수려한 산세와 유유히 흐르는 탐진강 덕분에

사람보다 먹거리가 더 넘쳐난다는 장흥.

그중 깊은 산속에서 이슬을 머금고 자란

표고버섯과 득량만에서 키운 키조개의 관자 살은

장흥의 대표하는 맛이다. 여기에 하나가

더해지면 금상첨화인데, 입안에서 풍성하게

녹아드는 장흥 한우가 그것이다. 세 가지가

더해져 만들어진 ‘장흥 삼합’은 장흥의 산과

바다가 내어준 귀한 선물이다.

 

장흥 삼합이 만들어지기 전, 주민들은 삼합을

어떻게 즐겼을까? 행원마을 사람들은

어떤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는 표고를 이용해

다양한 삼합 요리를 만들었다. 전라도의

향토음식인 낙지호롱에 소고기와 표고를 더해

만든 ‘삼합낙지호롱’, 표고 위에 소고기 완자를

얹고 고소한 메추리알을 올려 만든 ‘삼합알찜’은

마을 잔치 때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요리.

산이 내어준 봄나물인 쌉싸름한 두릅과 표고,

키조개 관자 세 가지를 무쳐 만든

‘삼합두릅초무침’까지. 조화로운 맛으로 가득 찬

행원마을 주민들의 삼합 밥상을 만나본다.

 

 

 

 

■ 우리나라 삼합의 시작!

‘홍어 삼합’ - 홍어 삼합

 

삼합의 시작은 어디일까? 우리나라의 첫 삼합은

돼지고기 수육과 홍어회를 김치와 함께 먹는

‘홍어 삼합’이다. 홍어 삼합은 원래 ‘홍탁’이라고

해서, 예로부터 탁주에 곁들여 먹기도 했다.

코끝을 톡 쏘는 강한 홍어의 맛을 돼지고기나

묵은지처럼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과 곁들여

조화롭게 즐긴 것이다. 특히, 홍어가 예전부터

많이 잡히던 전라도 지역에서는

1970년대 초반부터 홍어를 삼합으로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홍어 삼합은

지역 음식을 넘어 전라도뿐 아니라 전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삭힌 홍어의 쫄깃한 날개살과

푹 삶아 부드러운 수육, 새콤한 묵은지가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맛을 완성하는 홍어 삼합.

왜 우리 민족은 이토록 삼합을 사랑하는 것일까?

 

 

 

 

■ 제사의 추억을 담은 ‘문어 삼합’,

새롭게 태어나다! - 강원도 고성군

 

전라도 잔치에 홍어를 빼놓을 수 없듯이,

강원 지역에는 문어 없는 잔치가 없다고 한다.

동해를 접하고 있는 영동 지방 사람들은 예부터

제삿날이나 결혼식 등 특별한 날 문어를

상에 올렸다. 제사 때 올렸던 문어 숙회는

워낙 몸값이 귀했던 탓에 ‘양을 늘리기 위해서’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는 문화가 생겨났다.

 

최북단 어장 고성에서 노현철 선장은

새벽 4시부터 문어를 잡으러 나간다.

예전부터 인조 미끼를 이용해 낚시찌로

하나하나 공들여 잡았기 때문에 고성 사람들은

대부분 혼자 문어 조업을 나선다고 한다.

현철 씨가 귀하게 잡은 고성의 거대한 ‘피문어’는

거진항이 집 앞인 김정희 씨의 손에서

문어 삼합으로 탄생한다. 정희 씨네 부부는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바다와 산이 있는 고성에

20년째 정착하며 문어의 맛에 눈을 떴다고

한다. 갖가지 약재를 넣어 끓인 담백한

오리고기와 쫄깃한 문어를 부추와 함께 먹는

문어 삼합은 남편과 사위가 가장 좋아하는

정희 씨네만의 삼합이라고. 대왕문어를 삶아

숙성시킨 다음 다양한 재료와 곁들여 고소한

들기름에 구워 먹는 ‘대왕문어숙회’와 정희 씨가

어릴 적 어머니가 많이 끓여줬다는 ‘문어죽’까지.

함께 곁들여 먹는 즐거움을 알게 해준

소중한 문어 한 상이 완성된다.

 

 

 

 

■ ‘우리 집 삼합’을 소개합니다

- 경상북도 경주시

 

◼ 경상북도 경주 소개된 곳

 

* 농가음식점 고두반 (두부삼합, 두부스테이크 판매)

경북 경주시 대기실3길 11 대기실 3길 11

문의 0507-1396-7489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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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보기 드문 전통 장작 가마로 소금을 굽고,

가마솥으로 두부를 만드는 곳이 있다. 뭐든지

옛 방식만을 고집한다는 김정윤 씨와

최성자 씨네가 그 주인공. 도예가인 정윤 씨는

가마에서 도자기도 굽고 소금도 구워낸다.

12년째, 두 시간 동안 한시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두부를 만들고 있다는 정윤 씨. 바깥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불편했던 딸 명길 씨를 위해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윤 씨가 정성 들여 만든 이 집안의 특별한

두부인 거뭇한 색깔의 ‘다시마모두부’는

다시마가루가 더해져 식감과 풍미가 남다르다.

이 특별한 두부로 아내 성자 씨는 가족들을 위해

수육과 묵은지, 두부를 올려 먹는 일반적인

두부 삼합이 아닌 색다른 두부 삼합을 선보인다.

다시마 모두부와 새콤한 북어 초무침,

술지게미를 넣어 익힌 수육까지 더하면

우리 집만의 특별한 ‘두부 삼합’이 완성된다.

딸인 정윤 씨가 좋아한다는 두부와 채소를

골고루 넣어 만든 ‘두부스테이크’, 흐리고

비 오는 날 즐겨 먹는다는 깔끔한 국물의

‘두부 전골’까지. 따로 또 같이, 함께하면

맛도 세 배가 된다.

 

■ 기획 KBS / 프로듀서 정기윤

■ 제작 KP 커뮤니케이션 / 연출 선희돈 / 작가 김양희

■ 방송일시 : 2023년 5월 4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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