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16화

 

다시 그리다 반도해변길 충청남도 태안

 

서부시장 자매의 4000원 바지락 칼국수

서부시장 명물 자매와 4천원 바지락 칼국수

장례덕, 장병곤 어머니

 

파전칼국수

041-673-2772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시장1길 34

지번 남문리 170-4

 

 

영업시간 9시~18시

 

칼국수 4,000

 

 

 

 

 

 7남매 큰딸이 되찾은 아버지의 마검포 실치

인생을 바꾼 부부의 ‘봄 한정판’ 실치 한 상

 

마검포저녁노을횟집

041-674-8267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423-4

지번 신온리 2-9

 

08:00 - 22:00

 

40,000원

실치회 (2인기준)

 

 

 

▶ 만리포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 태안서부시장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시장1길 34

 

 

▶ 안흥상회 (우럭덕장)

o1o-5456-9702

o1o-9405-1382

충남 태안군 태안읍 시장2길 38-4

 

소금밖에 난 몰라 45년 염전 부부

▶만대솔향기염전

o1o-8519-7892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원이로 2833

 

 

▶병술만어촌체험마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1655-2

 

홈페이지

 

병술만어촌체험마을.kr

 

 

▶매화둠벙마을

충남 태안군 원북면 동해길 301-41

 

dumbeong.com/

 

 

▶안면송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산28-55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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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안락하다는

국태민안(國泰民安)에서 비롯된 그 이름, 태안(泰安)

삼면이 바다인 반도인 만큼

거친 파도에서 평안, 풍어를 기원해야 했고

지명에 실은 바람처럼

태안은 많은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어줬다.

 

이 중 길이만 무려 530km,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안의 해안은

절경만큼 많은 먹거리를 내어주는데

태안 사람들에게 이곳은 말 그대로 생(生)의 현장.

생계와 맞닿아 더 치열하고 간절한

인생의 가장 깊고 진한 무대가 되었다.

그곳에서 대대로, 혹은 젊은 나이에 시집와

황금 같은 청춘 다 바치며 살아온 이들은

추억도, 아픔도 망망대해에 다 묻어가며

한 가정을 억척스레 이끌어 냈다.

이들에게 바다는 무한히 내어주는 광이요,

언제든 기대도 좋은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

 

때론 애증이 일어 떠나고 싶어도

결국 그들은 다시 돌아와 바다를 지켰다.

무엇이 이들을 이곳에 머물게 했을까.

216번째 <동네한바퀴>에서는

힘찬 바다처럼, 진득한 갯벌처럼 머물러

태안과 하나가 된,

진짜배기 태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최서단에서 다시 그린 만리포의 추억

 

‘똑딱선 기적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

국토의 최서단, 만리포에 가면 노래비가

먼저 반긴다. 바로 1956년에 나와 수많은

가수들이 열창했던 <만리포 사랑> 노래비다.

실제로 만리포 해수욕장이 개장되던 그해,

함께 발표된 노래라는데 대체 젊은 꿈을 실은

그 똑딱선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과거 만리포는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까워

중국 사신들이 자주 왕래하던 곳. 노래가

만들어질 무렵에는 인천으로 가는 여객선이

이곳까지 운항하기도 했단다. ‘만리(萬里)’라는

이름만큼은 아니지만 이젠 활처럼 길게 뻗은

백사장이 남아 수많은 갈매기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숱한 세월, 명곡 <만리포 사랑>이 잊히지

않았듯 아직도 만리포는 건재하다. 추억도,

사랑도, 젊은 꿈도 여전히 그곳에 있다.

 

▶ 안면도 사람들의 희망이 된 ‘병술만 바지락’

 

대한민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 안면도는

육지였다가 섬이 된 사연 많은 동네다.

조선 인조 때 삼남지역 세곡 운송의 편의를 위해

절단된 안면도는 1968년 놓인 연육교로 다시

육지와 연결될 수 있었다. 그 사이 돌연

‘섬사람’이 된 안면도 주민들은 김 양식을

하며 살았다. 손발이 얼 정도로 고된 일이었지만

김 양식은 제법 잘 됐고 틈틈이 잡은 바지락도

쏠쏠한 용돈벌이가 되기 충분했다.

1980년대 초, 천수만 간척사업 전까진 말이다.

 

천수만 간척사업은 끼니 걱정 모르고 살던

안면도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했다. 일본에

수출할 정도로 품질 좋던 김에 갯병이 생기고

어장이 탁해지는 걸 알게 된 안면도 주민들은

하나둘 손을 털고 외지로 나갔다. 남은 건

이도 저도 떠날 수 없는 사람들, 그리고 속절없이

드넓은 갯벌뿐이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살기 위해 고추 농사를 지었지만 형편은

예전 같지 못할 수밖에. 그렇게 안면도

사람들은 마지막 희망, 갯벌로 향했다.

 

병술만 마을에 펼쳐진 갯벌은 유달리 넓고 땅이

단단해 발이 빠지지 않는 편. 한번 씨를 뿌리면

수십 년 이동하지 않고 자라나는 바지락은 캐고

또 캐도 자라나는 ‘화수분’이다. 더구나 병술만

바지락 한 보따리에 쌀이 한 보따리, 어디 가도

인정받는 품질이니 캐는 족족 보물일 수밖에.

바다가 열리고 갯밭이 펼쳐지는 시간, 안면도

병술만 마을 사람들은 다 함께 모여 사이좋게

바지락을 캔다. 바지락을 캐는 순간은

김 양식 실패의 아픔도, 지난한 섬살이의

고충도 다 잊을 수 있단다. 안면도 바지락은

수십 년 이곳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진 존재,

그래서 더 소중한 병술만의 보물이다.

 

 

 

 

▶ 서부시장 명물 자매와 4천 원 바지락 칼국수

 

지역 불문 칼국수 식당은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물가 무서워 장을 못 보는 요즘 세상에

4천 원 바지락 칼국수 집은 그야말로 하늘에

별 따기. 게다가 직접 뽑은 면발에 생물 바지락을

산만큼 쌓아준다니, 4천원 칼국수는

취미생활이나 봉사활동이 아니고서야

힘든 가격이다. 서부시장 골목엔 이 힘든 일을

38년째 해내는 일흔의 자매가 있다. 나이는

딱 3살 차이, 다섯 자매 중 넷째, 다섯째라는

장례덕, 장병곤 어머니는 힘들어서 어찌하시냐는

말에 ‘유엔이 지정한 노인은 78세, 우리는

아직 중년’이라는 유머로 화답한다. 테이블은

딱 6개, 일자 주방은 한 사람이 서 있기도

좁지만 자매는 가게를 열고 단 한 번도

2인 체제를 포기한 적이 없단다. 그러니

인건비는커녕, 요즘엔 재료 구하기도 힘들다는

자매. 그럼에도 가게를 접지 않는 건 첫째,

일이 있어야 늙지 않으니까 둘째, 이래야

언니 동생이 매일 만나니까, 라는데.

이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하면 이윤 관계없이

가게는 이어져야 한다니 누가 말릴 수도 없다.

 

자매는 일찍이 부모님을 여읜 후 시집간 언니들을

두고 어릴 적부터 서로를 보듬으며 살았다.

그러다가 아무도 오가지 않는 시장 길목에

지금의 가게를 얻게 됐고 유동인구가 없는

곳이었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했다.

그렇게 38년, 자매는 매일 얼굴 마주할 수 있는

지금의 안식처를 지켜냈다. 자매에게

이 작은 가게는, 칼국수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바지락 수북한 자매 표 손칼국수를 먹으며

이들의 인생사를 잠시 따라가 본다.

 

▶ 우럭덕장 모자(母子), 지금은 교육 중!

 

사시사철 잡히는 우럭은 제법 흔한 생선.

오래전부터 서해안 지역 사람들은 잔칫상,

차례상에 우럭 포를 올렸다. 일명 ‘우럭젓국’으로

불리는 충청도 토속음식 또한 이 우럭 포로

만든 것. 그만큼 우럭은 태안 사람들에게

가깝고도 고마운 식재료다.

 

이맘때쯤, 태안의 중심부, 태안읍의 한 시장을

지나다 보면 입구부터 우럭 말리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새벽녘 부지런히 잡은 생선을

이른 아침부터 다듬어 말리는

‘공동 덕장’ 때문이다. 사계절 내내 잡힌다 한들

생선포를 말리는 적기는 여름이 오기 전,

오직 지금뿐. 벌레도 없고 볕도 적당할 때

부지런히 말려 저장해둬야 그해 가을 장사까진

걱정 없다는 시장 상회 사람들의 손이 말보다

앞선다. 그런데 어째 초보 딱지 못 떼고

버벅거리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아니나 다를까 삼 개월 전 어머니 곁으로 왔다는

아들 김선일 씨. 외지로 나가 잘 다니고 있던

직장을 정리하고 여기까지 온 덴 일찍이 홀로 돼

반백 년 가까운 세월, 시장 한 귀퉁이를 지킨

어머니 때문이란다. 금이야 옥이야 귀히 키운

외아들 일 물려주는 것이 처음부터

어머니 성에 다 찼을까. 그래도 평생 혼자 하던

일을 아들과 하니 아들 실수로 엉겁결에

비싼 생선도 들여오고, 덕분에 욕도 푸지게

하고 아주 심심할 여가가 없단다. 시장이

형성되기 전부터 옆집 상회와 돌다리 놓아가며

서부시장의 초석을 다진 시장의 산증인

신순이 여사, 효심 하나로 패기롭게 시장 일을

시작한 3개월 차 아들. 이 모자의 동업은

무사히 이어질 수 있을까?

 

▶ ‘둠벙 부자’ 간척지 마을의 오랜 전통, 둠벙잡이

 

길고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한 태안엔

간척지가 많다. 바다를 메워 농지를 만들고

마을을 만들었던 간척 사업. 때론

이런 배경으로 특별한 전통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시골 둠벙이 사라져가는 요즘, 유난히 둠벙이

많은 동네를 발견한다. 둠벙이 많다는 건

물 댈 논이 많다는 것. 그만큼 물도 귀하다는

것인데 왜 그럴까. 간척지 논 특성상 지하수가

부족하고 비가 와도 빗물이 바다로 흘러가기

때문에 둠벙이 많아야 한다는 마을 주민들,

그래서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둠벙을 가진

마을이란다. 지금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100여 개, 신기한 건 둠벙 부자 마을의 둠벙엔

고기도 있다는 건데. 그것도 무려 자연적으로

들어온 물고기들! 이 고기들의 출처인즉슨

민물로 이어지는 수로를 따라온 것이란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농번기와 추수 직전

이 고기를 잡아 마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한 지

오래. 덕분에 몸보신도 하고 이웃끼리

얼굴 볼 일도 생기고, 이만한 복이 따로 없단다.

 

한때 정든 고향의 풍경이 달라지며 마을엔

내심 그 시절을 그리워하던 주민들도 있었다.

하지만 시류에 따라 세상은 변하는 것. 물길 따라

쓸려 와 생각지도 못한 둠벙에 터를 잡게 된

고기들처럼, 둠벙 마을 사람들에게도 간척지 땅은

이제 고맙고 알찬 공간이다. 거기에 마을만의

작은 잔치까지! 그 재미로 오늘도 둠벙 마을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둠벙에 들어가

행복한 ‘월척’을 외치고 있다.

 

▶ 인생을 바꾼 부부의 ‘봄 한정판’ 실치 한 상

 

깊고 푸른 동해, 아기자기한 남해. 삼면이

바다인 반도의 해안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다.

그렇다면 서해는 뭐라 할 수 있을까. 맛있는

바다, 철마다 제철 생선들이 쏟아지는 포구.

특히 주꾸미, 꽃게, 낙지... 서해 봄 바다는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울 해산물들로

연신 분주하다. 이 중 반드시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봄철 한정판’ 어종이 있다면?

성격 급해 물 밖으로 올라오면 죽어버리는

실치! 배달 왕국 대한민국에서도 산지 직송이

불가한 실치는 단연 이맘때 서해 포구에 온다면

먹어봐야 할 태안의 별미 중 별미다.

 

태안에서도 실치가 많이 나오는 곳은 정해져

있다. 곰섬 그리고 마검포항. 작고 한적한

마검포항을 걷다 보면 잡은 실치를 인근 식당으로

운반하는 사람들을 꼭 한명 쯤 만날 수 있다.

IMF 외환위기 이후 팔자에도 없던 배를 타게 된

최용식 씨도 그중 하나다. 태안, 그것도 딱 이곳

마검포항이 고향이던 아내를 따라 실치를 잡게 된

그는 얼떨결에 장인어른의 뒤를 이은 2대 선장.

내 고향 찾아 왔다지만 아내 강영희 씨는 남편과

이곳까지 온 게 처음엔 내심 불편했단다.

어린 시절 7남매 첫째 딸로 7살 때부터 줄줄이

동생들을 업고 지겹도록 삶고 헹구던 실치.

바다 너머 아버지의 귀환이 두려웠을 만큼

그녀에게 실치는 아픈 유년의 한 조각이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식구들과 돌아온 바다는

어려운 고비를 넘기게 해줬고 다시 없을 행복을

선사해줬다. 과연 그 실치 맛이 어떻기에,

이들 부부는 실치로 웃음을 되찾았을까.

부부를 살린 마검포항 행운의 선물,

실치 한 상을 맛본다.

 

▶ 소금 밖에 난 몰라! 염전 부부의 ‘내 사랑 백금순’

 

태안에 웬 염전일까 싶지만 태안은 과거 끓여

만드는 전통식 소금인 ‘자염’으로 이름 좀 날렸던

동네. 특히 소나무가 많은 지역 특성상

만들어낼 수 있는 송화소금과 태안의 황토를 섞어

만든 황토소금은 명물 중 명물로 손꼽힌다.

 

하지만 염전 일이 고되다는 건 지나가는

어린아이도 아는 일. 한때 그 많던 염전들은

하나둘 사라지고 수십 년 전 시작한 주인이

이어나가는 곳은 거의 없다시피 한데. 시대가

변했기에 당연한 현실이지만 그 어려운 일을

여태 굳건히 해내고 있다는 한 부부.

염전 경력 45년 차,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소금 끌대를 놓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

양질의 소금을 얻기 위해서란다.

 

이게 다 누구 고집이냐 물으신다면 단연 소금에

애칭까지 붙여가며 소금 얘기만 하면 눈이

반짝이는 자칭 소금 명인 정갑훈 씨 때문.

그런 남편을 만난 탓에 아내 박명희 씨는

‘아침이면 잡초가 몇 미터씩 자라나고’ ‘염전에

모를 심어도 될 정도로 엉망’이었던 ‘염전 같지도

않은 염전’을 갈고 닦아 내놓은 45년 전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염전에서 반강제 노역 중이시란다.

그 연세면 남의 손에 맡길 만도 한데, 그런 일은

결단코 없을 거라는 남편. 이제 손 떼려면

딱 24년 남았다는 남편 갑훈 씨의 끈질긴

집념은 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걸까. 눈만

맞추면 티격태격, 그래도 소금이 있어

행복하다는 부부의 짠내 나는 사연을 함께 해본다.

 

드넓은 바다가 내어준 보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활기찬 동네, 충청남도 태안 편은 4월 15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16화 다시 그리다 반도해변길 –

충청남도 태안]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4월 15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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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15화  

 

봄, 바람이 분다 - 경기도 여주

 

수라상 진상미를 맛보다!

여주 쌀밥 한 상

 

나들목

0507-1404-6077

경기 여주시 세종로 488-9 한정식 나들목

지번 점봉동 332-1

 

 

11:00 - 21:00

20:30 라스트 오더

 

정기휴무 (매주 수요일)

 

토 - 일 10:30 - 20:30

16:00 - 17:00 브레이크타임

15:30, 20:00 라스트 오더

 

나들목한정식 17,000

불고기정식 22,000

 

 

 

 

▶ 강변유원지
경기 여주시 연양동 325

 
▶ 흥천남한강벚꽃길
경기 여주시 흥천면 귀백리 38-8
 
금싸라기 참외 농가 부부 
▶ 동주네 농장
o1o-6237-2206
경기 여주시 금사면 이여로 1165
 

▶ 증터도자마을
경기 여주시 오학길 23

 
▶ 범석도예
031-881-5805
경기 여주시 오학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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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제일의 농경문화를 꽃피운 풍요의 땅,

경기도 여주. 농경문화의 터전인 여주평야가

남한강을 따라 펼쳐져 있으며, 수많은

문화유산을 품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다. 동네 한 바퀴 215번째 여정은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경기도 여주로 떠난다.

 

▶ 남한강변 따라 걸어보는 여주 한 바퀴

수도권 근방 청정지역이라 불리는 강변유원지.

넓게 펼쳐진 강변을 따라 걸으면 육지 위에

올라와 있는 황포돛배를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4대 나루터 중, 이포나루와

조포나루가 위치한 여주는 예부터 중부지방의

각종 농수산물이 모이는 집산지였고, 황포돛배는

나루터에서 여주의 특산물을 서울로 운반하던

화물선 역할을 하였다. 남한강의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고 여주의 옛 정취를 느끼며

여정을 시작한다.

 

▶ 여주에서 함께하는 봄맞이,

흥천남한강벚꽃길

여주의 대표적인 벚꽃축제 명소인 흥천면.

올해 4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흥천남한강벚꽃축제는 7.5km의 벚꽃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만개한 벚꽃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위치한 글귀 팻말을 볼 수 있는데,

벚꽃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근처

상백리 마을 주민들이 직접 설치한 것.

팻말 보수 중인 주민들을 마주친 이만기는

축제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벚꽃 만개한 날

다시 찾고 싶다는 바람을 남긴다.

 

▶ 부지런함으로 이룬 노력의 결실,

금싸라기 참외 농가 부부

쌀의 고장으로 유명한 여주의 또 다른 명물인

참외. 여주의 참외 생산지로 유명한 금사면

이포리에서 가장 빨리 참외를 출하하는 농가를

만난다.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니, 향긋한

참외의 향이 코끝을 가득 맴돈다.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집안에 시집온 아내는 농사를 짓기 싫어

시내로 나가 15년간 슈퍼를 운영했지만,

힘에 부친 시부모님을 돕기 위해 돌아와 다시

농사를 짓게 되었다. 처음 참외 농사를 시작했을

당시엔 참외 출하를 꼴찌로 하는 집이었지만,

지금은 제일 먼저 참외를 선보이는 집이

되었다고. 이 모든 일등 공신은 겨울에도

다음 농사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 아내의 덕.

황금빛 금싸라기 참외를 위해 구슬땀 흘리는

참외 농가에서 올해 첫 참외를 이만기가 직접

따보고, 당도 높고 아삭한 금사 참외의 맛을 본다.

 

▶ 임금님 진상미 재배하는 왕터마을

조선 후기 남한강 유역의 가장 중요한 산물은

쌀이었다. 예부터 고품질의 진상미로 여겨진

여주 쌀은 뛰어난 미질로 주목받아왔다.

여주에서 가장 왕성하게 쌀농사를 짓는

왕터마을. 마을 전체가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일명 고래실 땅으로 이루어져 있어

쌀농사에 최적화된 곳이라고. 마을에 큰 정미소가

자리한 덕분에 동네 사람들은 가을에

추수한 벼를 맡겨놓고 수시로 도정을 해

먹는다는데. 임금님께 진상되던 귀한

여주 쌀 도정 현장을 함께해본다.

 

 

 

 

▶ 수라상 진상미를 맛보다! 여주 쌀밥 한 상

구석구석 여주를 돌다 보면 ‘쌀밥집’으로 된

간판을 많이 볼 수 있다. 쌀이 여주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보니 그만큼 쌀을 이용한 밥집들도

많은 것.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한 쌀밥집으로

들어간 동네지기 이만기. 쌀농사 짓기 최적화된

토질을 가진 덕분에 여주 쌀은 윤기와

맛이 뛰어나 국내에서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고. 예부터 수라상 진상미였던

여주 쌀은 찰지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가득 채우는

여주 쌀밥 정식의 진수를 맛본다.

 

▶ 생활도자기의 고장, 오학동 증터도자마을

전국 도자기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도자기의 고장으로 불리는 여주. 도자기의

주원료인 고령토가 풍부한 싸리산 근처에

도공들이 몰리며 곳곳에 도예마을이 형성되었다.

도예 마을이라는 명칭답게 집마다 세워진 굴뚝이

인상적인 오학동 증터도자마을.

한때 400개가 넘던 마을 도자기 공장이

지금은 20개 남짓 남아 있는 곳이다. 도자기로

꾸며진 벽화들을 구경하던 이만기는

한창 작업 중인 도자기 공장을 발견한다.

변하는 그릇 트렌드에 맞춰 그릇의 모양과

용도를 빠르게 적용한 생활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는데. 특이한 것은 초벌만 해서 전국의

공방이나 체험학습용으로 판매한다는 것.

여주 도자기를 이어 나가기 위한 주인장의

노력과 익숙해서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껴본다.

 

▶ 타악계의 BTS를 꿈꾼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타악 부부

여주의 중심지인 중앙동에 자리한 경기실크공장.

오래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여주 시민들에게는

유서 깊은 장소다. 흥겨운 타악 소리를 따라

버스킹 중이던 타악 듀오를 만난다. 호흡이

예사롭지 않은 두 분은 알고 보니 부부 사이.

학교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각자 장구와 북을 전공으로 하며,

긴 시간 동안 타악과 함께해온 부부. 특히 아내는

호남 우도 정읍농악이 발생한 도시에서 태어나

9살 때 처음 농악을 접한 이후, 지금까지

전공자의 길을 걷고 있다는데. 사회에서

주목받지 못한 타악을 알리기 위해 남편과 함께

듀오로 활동하며 자신들만의 음악을 만드는

중이라고. 이런 부부의 노력은 해외에서 먼저

빛을 발해 유명한 세계무대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이뤘다. 우리나라만의 흥겨운 장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타악 부부를 만나본다.

 

▶ 남한강과 더불어 살아가는 어부 부부

유유자적 남한강변 산책길을 걷던 이만기는

강가에 쭉 늘어선 바지선을 발견한다. 민물고기를

판매한다는 간판들에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한 바지선 안으로 들어선다. 바지선의 주인장은

40년 동안 남한강에서 민물고기를 잡으며

살아 온 어부 부부. 매일 새벽 6시에 나가

고기를 잡고, 돌아온 후에는 그물 정리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는데. 평생 고기잡이 일에 종사한

남편은 생선을 연구하는 박사님들 사이에서

내과 과장이라 불릴 정도로 물고기에 대한

조예가 깊단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시작한 양어장이 망한 후, 모든 것을 포기할 만큼

힘들었지만 여주에 정착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좌절한 부부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어준 남한강에서 욕심 부리지 않고 자연이

내어준 만큼 살아가는 삶을 배웠다고.

남한강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삼은

어부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우리는 팔학년 동창생!

장흥리 그림책 할머니 4인방

금사면 장흥리를 걷던 이만기는 한 정자를

발견한다. 정자에선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는 중.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글과 그림으로 그림책을 낸 작가들이란다.

한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했던

장흥리 할머니들은 4년 전부터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고, 난생처음으로 그림도 그리게 되면서

할머니들만의 그림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같은 동네로 시집오면서 친분이 시작됐다는

할머니 4인방은 올해로 모두 80대. 늦은 나이에

함께 한글 공부를 시작한 할머니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전보다 더욱 돈독해졌다고.

무슨 활동이든 늘 단짝처럼 붙어 다닌다는

장흥리 할머니들. 가족보다 더 가까운

8학년 동창생, 장흥리 할머니들의

유쾌한 삶을 들여다본다.

 

봄처럼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동네. <동네 한 바퀴> [제215화.

봄, 바람이 분다 - 경기도 여주] 편은

4월 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만나 볼 수 있다.

 

방송일시 2023년 4월 8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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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14화

 

가슴 일렁인다 보리밭 사잇길 이만기

전북 고창

 

우주의 이치를 담은 전통 나침반 윤도

전통 나침반 윤도의 명맥을 잇는 부자

김종대 장인과 그 뒤를 잇고 있는 아들 김희수 씨

 

윤도장 전수관

O1O-6314-7405

전라북도 고창군 성내면 은낙길 70-9

지번 산림리 255-36

 

 

 

 

 

 

▶ 고창읍성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125-9

 

 

풍경을 농사짓는 청보리밭 농부

▶ 고창청보리잡곡영농조합 (부채울마을)

063-562-7372

전북 고창군 공음면 청보리로 1069

 

(※찰보리쌀, 검정보리쌀, 청보리쌀,

찰수수, 서리태, 귀리 등 각종 농산물 판매)

 

 

▶ 학원농장

063-563-9897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6

 

 

▶ 두어마을복합센터

전북 고창군 심원면 두어1길 55-23

 

 

절벽 제비집 정자 두암초당

▶ 두암초당

고창군 아산면 영모정길 88-7

 

 

토끼 엄마 vs 거북이 딸 복분자 카페 창업기

▶ 아르메리아

O1O-5731-9383

전북 고창군 부안면 전봉준로 919-25

 

 

황토 소금 굽는 남편의 사부곡

▶ 소망황토구운소금

063-562-0187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고수로 73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드넓은 평야와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의 갯벌을 품고 있는

자연의 보물창고, 전라북도.

14개 시군 중에서도 고창은

산과 바다, 강과 들, 그리고 청정 갯벌까지

군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생명의 땅이다.

 

청보리 새순이

들판을 온통 연초록으로 물들이며

가장 먼저 봄의 향연을 알리는 전북 고창.

 

<동네 한 바퀴> 214번째 여정은

가슴 설레는 전북 고창으로 봄 마중을 떠나본다.

 

▶전라북도 고창읍성에서 시작하는 동네 한 바퀴

 

순천 낙안읍성, 서산 해미읍성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읍성으로 불리는 고창읍성.

전북 고창 제일의 영봉, 방장산을 둘러싸고 있는

고창읍성은, 1453년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석성으로,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 기지였다. 고창읍성에 들어선 이만기는

옛 풍습이 남아있는 놀이를 발견하는데, 바로

건강을 기원하는 답성놀이. 머리에 돌을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를 돌면

무병장수, 세 바퀴 돌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의미의 놀이란다. 머리에 돌을 이고 성곽에

오르는 이만기. 시원하게 탁 트인 고창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동네 한 바퀴 여정을 시작한다.

 

▶보릿고개 추억, 부채울마을 어머니들의 보리밟기

 

전북 고창은 보리의 고장이다. 옛 지명인

모양현(牟陽縣)의 ‘모’는 보리를 뜻하고,

‘양’은 태양을 의미한다. 이름처럼 고창은

예부터 보리를 많이 재배하고, 그만큼 보리가

잘 자라는 곳이다. 푸릇푸릇해진 들녘,

한 보리밭에서 나란히 서서, 보리밟기하는

어머니들을 만난다. 보리밟기는 겨우내

들뜬 겉흙을 눌러주며 보리의 싹이 뜨지 않고

뿌리를 잘 내리도록 꾹꾹 발로 밟아 다져주는

작업이다. 춘궁기 주린 배를 채워주고,

생계를 책임져주던 보리. 보리 덕에 울고

웃으며 살아온 어머니들의 추억담을 들으며,

함께 보리밟기를 나서본다.

 

▶청보리밭 위, 꿈을 그리는 경관 농부

 

다 자란 보리가 파도처럼 물결치는 모습,

맥랑(麥浪). 매년 4월,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면 볼 수 있는 장관이다. 드넓은 구릉지에

초록 물감을 풀어놓은 듯 시원하게 펼쳐진

보리밭. 그 위로 낡은 트랙터로 길을 내는 남자를

발견한다. 20년째 <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진영호 대표.

매년 초록 물결의 장관을 보려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직접 보리밭 위에 그림을

그리듯 탐방로를 내고 있단다. 대표는 봄에는

보리,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메밀꽃을

경작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우리나라 1호 경관 농부. 30년 전, 농장을

잘 이끌어주길 바랐던 부모님의 뜻에 따라,

승승장구하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내려와,

숱한 시행착오 끝에 ‘그저 밥은 먹고 살겠지’로

시작한 보리농사로 경관 농업의 길을 들어서게

됐단다. 관광객들의 ‘예쁘다’, ‘멋지다’

그 한마디를 듣기 위해 사계절 구슬땀을

흘리는 대표. 본인의 농장 하나쯤은,

돈에 연연하지 않고 멋진 풍경을 함께 즐기는

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무료로

개방 중이라는데.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그리는 대지의 예술가와 가랑비에 옷 젖듯

아버지의 뜻을 따르게 된 딸과 사위.

경관 농부의 열정과 자긍심으로 만들어내는

맥랑(麥浪) 상상하며, 보리밭 사잇길을

천천히 걸어본다.

 

 

 

 

▶전북 고창의 힘! 풍천장어 치어 잡이

 

전북 고창의 음식으로 풍천장어를 빼놓을 수

없다. 풍천장어는 고창을 가로지르는 주진천과

서해가 만나는 심원면 월산리 부근에서 잡히는

뱀장어를 말하는데. 이때 ‘풍천’이란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지점으로, 이곳에서 잡히는

장어를 풍천장어라고 부른다. 매년 3월부터

5월 사이,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동네 사람들은 풍천장어의 치어인 실뱀장어를

잡는데, 장어는 인공 산란과 부화가 되지

않아서, 직접 치어를 잡아 1년 동안 기르기

때문이란다. 동네 지기 이만기는 밀물이 드는

갯골에서 실뱀장어를 잡는 어부를 만나,

논두렁에서 맨손으로 잡을 만큼 풍천장어가

흔했던 그 시절의 추억담을 들어보고,

힘이 불끈 솟는 전북 고창의 힘,

풍천장어를 한점 맛본다.

 

▶바위 절벽에 새집처럼 들어선 정자, 두암초당

 

희귀한 바위로 유명한 전북 고창 반암마을.

마을 길을 걷다 거대한 바위 절벽 중간에

제비집처럼 세워진 정자를 발견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시묘살이했던 조선 중기 고창 출신의

호암 변성온과 인천 변성진 형제의 효성을

기억하기 위해 1815년, 후손들이 세운

3평 남짓의 바위 굴 누정, 바로 두암초당이다.

절벽 중간 옴팍하게 들어간 두암초당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 감탄을 자아내는데.

두암초당에 올라 한적한 마을 풍경을 내려다보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본다.

 

▶전통 나침반 윤도의 명맥을 잇는 부자(父子)

 

흥덕면의 한 마을을 걷다, 집 마당에서

대추나무를 켜고 있는 구순의 아버지와 아들을

만난다. 400여 년 대대로 가업을 잇고 있다는

부자는 국내 유일한 윤도 장인. 윤도는

둥근 목판 위에 방위와 절기, 음양과 오행,

십이간지 등을 새겨 넣고 가운데 자침을 얹은

전통 나침반으로, 자침이 남쪽을 가리킨다고

해서 지남철, 몸에 차고 다닌다고 해서 패철,

부채에 매달고 다닌다고 해서 선추 등으로

불렸다. 집터나 묫자리를 봤던 지관(地官)들의

필수품이자, 조선 양반들에게는 고급 시계였으며,

군사·천문·항해 등 여러 분야에서 두루 사용된

도구였단다. 수령 100년 이상 된 대추나무 위에

밑그림도 없이 3천 자가 넘는 글씨를 새기고,

강철을 두들기고 갈아 자침을 만드는 지난한

과정. 윤도장의 인내와 숭고한 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작업이란다. 사라져가는 윤도의 명맥을

잇기를 바랐던 백부의 뜻을 따라 어깨 너머로

기술을 익혀, 흔들림 없는 지남철처럼 한 길을

걸어온 김종대 장인과 그 뒤를 잇고 있는

아들 김희수 씨. 항상 올바른 길을 가리키는

윤도처럼, 우직하게 정도의 길을 걷는

윤도장을 만나본다.

 

▶토끼 엄마 vs 거북이 딸의 복분자 카페 창업기

 

새록새록 피어난 봄꽃을 구경하며 걷다,

골목 어귀에 커피잔 그림이 그려진 낡은 철문을

발견한다. 철문 뒤로는 유럽풍의 예쁜 카페로

연결되는데, 귀촌한 모녀가 4년째 운영 중

이란다. 손재주가 좋은 어머니는 직접 만든

자수와 수집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카페를

꾸미고, 딸은 고창의 특산물인 복분자를

이용해 빵과 음료를 만든다는데. 9년 전,

남편의 병간호를 위해 고창에 내려왔다는

문미영 어머니. 얼마 뒤, 딸까지 호르몬

부작용으로 인해 아프게 되면서 고창에 내려와

함께 살게 됐단다. 26살, 어린 나이에 아파서

집에만 있는 딸이 안타까워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카페 창업을 결심했다는 어머니.

하지만 성격이 급해 뭐든 빨리빨리 해야 하는

어머니와 달리 본인 속도대로 천천히 하는

딸과 사사건건 부딪쳤는데. 거기에 어머니의

갱년기까지 겹치면서 모녀는 매일 전쟁 아닌

전쟁을 치렀단다.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처럼 아픔도

즐거움도 함께 나누고 의지한단다.

직접 담근 복분자청으로 만든 달콤 쌉싸름한

복분자 디저트를 맛보며, 모녀의 고단했던

카페 창업기를 들어본다.

 

▶황토소금 굽는 남편의 사부곡(思婦曲)

 

예부터 도자기를 많이 굽던 전북 고창 고수면.

마을을 걷다, 대대로 도공 집안에 6대째 가업을

이어 도자기를 빚는 어르신을 만난다. 40년 넘게

도자기를 빚었지만, 도자기만으로는 생계가

어려워 십여 년 전부터 황토 옹기에 소금을

굽고 있다는 라희술 어르신.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내와 함께 해왔던 일들이란다. 열여섯,

열아홉. 꽃다운 나이에 백년가약을 맺고

평생을 해로했던 부부. 금슬 좋기로 소문난

부부는 재작년, 췌장암으로 아내가 곁을 떠나면서

어르신은 혼자 남아버렸단다. 허망하게 아내를

떠나보낸 지난 1년은 그에게 낮도 밤과 같은

시간이었다는데. 부잣집 귀한 막내딸이었던

아내를 가난한 집에 데려와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미안하고, 그럼에도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남편을 믿어주었던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란다. 거실에는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아내가 선물해준 색소폰이

놓여있는데. 아내 살아생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배워볼 생각도 못 했다는 색소폰.

이제야 비로소 후회와 그리움을 대신해 배우고

있단다. 사별한 아내를 향한 절절한 마음이

담긴 소금 굽는 남편의 사부곡을 들어본다.

 

▶동죽 어머니의 황금밭, 고창 갯벌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전북 고창 갯벌.

펄 갯벌, 모래갯벌, 혼합갯벌 등 조화롭게

분포돼 바지락, 동죽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저서동물과 염생식물, 조류가 서식하는 곳으로,

전북 고창 갯벌은 원시 해안이 고스란히 보존된

세계자연유산이다. 바다 생물과 새들의

안식처이자 고창 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이

되어준 곳. 광활한 갯벌을 구경하며 걷던

이만기는 동죽을 캐러 가는 어머니들을 만난다.

그 중, 갯벌에 의지해 40년 넘게 동죽을 캐며

살아왔다는 하경자 어머니. 어머니를 따라

들어가 동죽을 캐면서 갯벌과 함께 치열하게

삶을 일궈온 옛이야기를 들어본다.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 물때만 되면 무조건 바다로 나가

동죽, 바지락 등을 캤다는 어머니. 먹고 살기

위해,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아픈 것도

잊고 종일 조개를 캤다는데. 그렇게 악착같이

갯벌로 나간 이유는 한글도 못 깨친 한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한없이 내어준 갯벌이 그저 고마울 따름.

어머니에게 있어 갯벌은 황금밭 그 자체다.

고단했던 지난날의 추억이 담긴 동죽 한 상을

맛보며, 인생의 봄날을 맞이한 동죽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청보리 물결과 함께 봄 편지가 도착한 전북 고창.

추운 겨울 지나 기어이 꽃이 피듯, 고단함 끝에

따뜻한 인생의 봄날을 맞이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4월 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14화 가슴 일렁인다

보리밭 사잇길 – 전북 고창]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4월 01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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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13화  

 

<공영방송 50주년 기획 동네한바퀴>

당신이 계신 곳이 동네입니다

꿈에도 그렸다, 우리 동네

미국 로스앤젤레스 2부

 

□ 한인민박 - LA Jenny's Cozy House

 

1220 Fedora St, Los Angeles, CA 90006 미국

 

예약 사이트

hanintel.com/ko/bnb/los%20angeles-guesthouse/view/1514?marea=5

 

 

□ 우정의 종각

 

3601 S Gaffey St, San Pedro, CA 90731 미국

 

 

□ 베니스비치

Venice, CA 90291 미국

 

 

□ 아이스크림 가게 - Heidi Food

1725 Ocean Front Walk, Venice, CA 90291 미국

 

 

□ 햄버거 가게 - Irv's Burgers

 

7998 Santa Monica Blvd,

West Hollywood, CA 90046 미국

 

+13236502456

 

 

□ 무지개 계단

3324 Sunset Blvd, Los Angeles, CA 90026 미국

 

 

□ 미국 거점 세종학당

(King Sejong Institute Center, U.S.A)

 

5509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36 미국

 

+13234243235

 

□ LA 코리아 타운

 

2717 W Olympic Blvd, Los Angeles,

CA 90006 미국

 

 

□ 퓨전한식 - hanchic

 

2500 W 8th St #103, Los Angeles,

CA 90057 미국

 

+12133757095

 

*현재 팝업 스토어 형태로 운영 중입니다.

 

가게 전화 또는 아래 링크로

운영 여부 확인 후 방문 부탁드립니다.

 

instagram.com/hanchic.la/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서부 태평양의 관문인 로스앤젤레스. 이곳은

'대한민국 나성특별시'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코리아타운이 자

리 잡은 곳이다. <동네한바퀴> 해외특집

두 번째 여정은 한 세기를 넘어 또 20년.

‘코리안 아메리칸’의 눈부신 역사를 써 내려가며

이역만리 동네를 지키고 있는 우리네 이웃들을

만나러 미국 LA로 떠난다.

 

▶ 푸근한 인심과 정이 머무는 한인 민박집

 

LA를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제집처럼

따뜻하게 품어주는 곳이 있다. 1984년 이민을

온 후 페인트공과 양로병원에서 밤낮없이

일하며 생계를 꾸려온 김근웅, 김옥녀 부부.

70세가 넘은 나이로 각자의 직장에서 은퇴하고

살던 집 방을 오픈해 민박집을 운영하는 중이다.

지난 9년간 이곳을 찾은 손님만 1,800여 명.

부부는 베개, 이불 등 침구부터 방 안

작은 화분 하나까지 정성 어린 손길로 살피고,

매일 아침 뜨끈한 국에 밥 한술. 몸과

마음 든든하게 채워주는 집밥 한 상을

대접한다. 잠시 머물다가는 모든 이들을

손주처럼 여기며 푸근한 정으로 맞아주는

부부의 민박집에서 LA 동네한바퀴

이튿날 여정을 시작한다.

 

 

 

 

▶ 한인 해맞이 명소,

산 페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맞는 LA의 아침

 

매년 1월 1일 새해 아침, 한인 수백 명이

약속처럼 모여드는 곳이 있다. 한국에서

태평양 건너 미국으로 들어오는 해상통로인

LA항과 롱비치항이 자리한 산 페드로 언덕 위에

세워진 우정의 종각. 1976년 미국의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이 종각과

종을 기증하면서 이 일대는 코리안 힐로

불리게 됐다. 북미대륙의 서쪽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바다 너머의 고향 땅을

그렸던 이들의 마음이 뜨겁게 일렁이는

우정의 종각을 찾아간다.

 

▶ LA를 대표하는 젊음의 상징, 베니스비치

 

미 남서부 지역의 아름다운 해안가를 끼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의 3대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베니스비치. 이곳은 해변 외에도 야외 헬스장인

머슬비치와 보더들이 아슬아슬하게 묘기를

선보이는 스케이트 파크가 자리하고, 거리를

꽉 채우는 공연들과 예술가들도 만날 수 있다.

개성과 활기가 넘치는 젊음의 바다, 베니스비치를

찾아가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껴본다.

 

▶ 미국에서 33년째 사랑받는

마마 홍의 햄버거 가게

 

햄버거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미국에서

33년째 햄버거 하나로 승부하는 한인 사장님이

있다. 1946년에 오픈한 가게를 인수해 엄마와

함께 운영해온 소냐 홍 사장님. 오가는

손님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안부를 묻고,

접시와 포장지에 “Just for you(당신만을

위한)“라는 시그니처 문구까지 직접 써주는

사장님은 마마 홍으로 불리며 동네 유명 인사가

됐다. 지난 2018년 가게 사정으로 폐점하게

됐지만, 오랜 단골들의 성원과 지원으로 4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이곳. 손님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오늘도 변함없는 미소로 계산대 앞을

지키는 소냐 홍 사장님을 만난다.

 

▶ 한류 타고 불어온 한국어 열풍!

외국 학생들의 세종학당 수업 시간

 

2012년, 뮤직비디오 조회 수 10억 건을 돌파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2017년

빌보드 차트에 진입한 방탄소년단(BTS),

2019년 아카데미 상을 시상한

영화 '기생충'까지. 전 세계로 한류가

퍼져나가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도

덩달아 많아졌다. 세종학당은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담당하는

국외기관으로, 2007년 13곳이 전부였던

시설이 작년 기준 84개국 244개소로

늘어났고 약 66만 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그중 2018년 LA에 세워진 미국 거점 세종학당을

찾아가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 시간을 함께한다.

 

 

 

 

▶ 팬데믹 상황 속 퓨전 한식집 개업한 청년 삼총사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일터를 새로 열고, 더 큰 희망을

품은 이들이 있다. 각자 일하던 음식점이 강제로

문을 닫아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세 청년이

의기투합해 식당을 개업한 것.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 땅을 개척한 부모 뒤를 잇는

2세대라는 공통점으로 똘똘 뭉친 이들은

기존 한식에 시크(세련되고 멋진)하고 새로운

맛을 더한 레시피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된장 파스타’ ‘통삼겹 호빵’ ‘라구 떡볶이’ 등

독특한 퓨전 한식을 선보이며 3년째 꿈의 가게를

꾸려가고 있는 이동혁·민경빈·손민수 세 명의

젊은 사장님들을 만나본다.

 

▶ 초기 미주 한인사회를 개척한 지도자,

도산 안창호 선생

 

LA 코리아타운이 생기기에 훨씬 앞서,

미국 내 최초의 한인촌을 일군 이가 있다.

1902년 미국으로 처음 건너가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 정착해 한인들을 지도하면서

오롯이 조국을 위해, 동포를 위해 평생을 바친

도산 안창호 선생이다. 미주 한인 단체인

공립협회 창설, 독립운동 인재 양성을 위한

흥사단 설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등.

항일운동의 결정적 순간엔 언제나 도산이

있었고 그의 삶은 곧 독립운동의 역사로

쓰였다. 안창호 선생의 외손자 필립 안 커디를

만나 미주 한인사회의 초석이자 기둥이 됐던

도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타국 땅에 뿌리 내리고 향기로운 인생을

꽃피워가는 우리의 이웃들을 찾아 떠난

특별한 여정. 고향의 자긍심을 지켜가며

더 큰 꿈을 향해 우직하게 나아가는 삶들이

녹아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네의 풍경이

방송일시 3월 25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공영방송 50주년 기획 동네한바퀴>

꿈에도 그렸다, 우리 동네

-미국 로스앤젤레스 2부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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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12화  

 

<공영방송 50주년 기획 동네한바퀴>

당신이 계신 곳이 동네입니다

꿈에도 그렸다, 우리 동네 -미국LA 1부

 

□ LA 코리아 타운

 

2717 W Olympic Blvd, Los Angeles,

CA 90006 미국

 

 

□ 한식당 – soban (소반)

 

4001 W Olympic Blvd, Los Angeles,

CA 90019 미국

 

+13239369106

 

 

□ 간판 그림- 미키 백 작가

mmmikkalous.com/

 

 

□ 할리우드

 

6922 Hollywood Blvd, Los Angeles,

CA 90028 미국

 

 

 

 

□ 한복집-

LeeHwa Wedding and

Korean Traditional Dress (이화한복)

 

555 S Western Ave Suite #210,

Los Angeles, CA 90020 미국

 

+12132520022

 

 

□ 한인 슈퍼마켓 -

La Crescenta Han Kook Market

(라크라센타 한국마켓)

 

3157 Foothill Blvd, La Crescenta-Montrose,

CA 91214 미국

 

+18189578940

 

 

 

□ 코안도르 빵집

 

1110 S Western Ave Suite 101,

Los Angeles, CA 90006 미국

 

+13238403971

 

 

□ 한인민박 - LA Jenny's Cozy House

 

1220 Fedora St, Los Angeles, CA 90006 미국

 

예약 사이트

hanintel.com/ko/bnb/los%20angeles-guesthouse/view/1514?marea=5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서부 태평양의

관문인 로스앤젤레스. 이곳은 '대한민국

나성특별시'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코리아타운이

자리 잡은 곳이다. <동네한바퀴> 해외특집

두 번째 여정은 한 세기를 넘어 또 20년.

‘코리안 아메리칸’의 눈부신 역사를 써내려가며

이역만리 동네를 지키고 있는

우리네 이웃들을 만나러 미국 LA로 떠난다.

 

▶ LA 코리아타운의 과거와

오늘을 기록하는 간판 그림

 

1965년 미국이민법이 개정돼 취업 이민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고향을 떠나온

한인들이 LA에 정착. 1980년 올림픽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인 밀집촌은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에 의해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맨주먹으로 누구보다 굳세게 살아낸

한인 1세대들의 터전이 돼준 이곳. 세월 지나

재개발과 팬데믹을 겪으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거듭하는 코리아타운의 역사를

기록하겠다 나선 이가 있다. 5년 전, 옛 시절의

추억이자 보금자리였던 가게가 사라지는 게

안타까워 간판들을 그리기 시작한

미키 백 작가의 작품을 통해

LA 코리아타운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본다.

 

 

 

 

▶ 한인타운에서 엄마 밥상 차리는 부부의 한식당

LA에서 지내는 한인들이 고향의 집밥이

그리울 때면 꼭 찾아가는 곳이 있다.

박영희 사장님이 2014년, 40년간

한식 조리사로 일한 남편과 함께 차린

한식당이다. 이곳의 밥상이 특별한 이유는

제대로 된 한국의 맛을 전하기 위해 직접 메주를

쑤고 장을 담가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내기 때문.

건강을 생각해 설탕과 조미료 대신 30여 가지

효소까지 만들어 쓰는 부부의 음식은 2022년

LA타임스가 선정한 ‘101 베스트 레스토랑’에

뽑힐 정도로 외국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LA 한인타운에서 10년째 한식을

알리고 지켜가며 마음 따뜻해지는 엄마 밥상을

차려내는 박영희·박인석 부부를 만난다.

 

 

▶ 전통한복부터 프롬파티 드레스까지,

32년 역사의 한복점

 

우리 고유 전통의 멋과 혼을 담은 한복이

외국인의 눈에 ‘힙’한 패션의 한 종류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사극 드라마에 등장한 조선시대 ‘갓’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고, 2020년도엔

영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전인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hanbok’(한복)이

등재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한발 앞서,

LA에서 30년 넘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곳이 있다. 광장시장에서 3대째 포목점을

하는 부모님의 원단을 이역만리 미국 땅까지

손수 가져와 한복을 만든 박이화 사장님.

한인들의 회갑연, 폐백, 결혼식은 물론. 이제는

외국인들의 특별한 웨딩사진과 파티드레스까지

책임지고 있는 한복점을 찾아간다.

 

 

 

▶ 대한민국 전국 빵 맛을 옮겨다 놓은 3代 빵집

LA 한인타운의 백 년 가게를 꿈꾸는 곳이 있다.

서울 수유리에서 빵집을 운영하던 아버지 뒤를

이어 제빵사가 된 이효상 사장님과

막내딸 레이첼 이 씨가 함께 운영하는 빵집이다.

팬데믹 시기에 개업하게 된 이곳은 단팥빵,

크림빵, 카스텔라 등 한국 빵집에 가면 무조건

한 자리 차지하는 빵들에 더해 강릉 육쪽마늘빵,

목포 맘모스빵, 서울 대파빵 등 지역별로

유명한 빵까지. 한국의 빵 맛을 그리워하고

또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해 매일 새벽 5시부터

80여 종의 빵을 만들어낸다고. 서울에서 LA로,

그렇게 삼 대째 이어지고 있는 빵집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 할리우드 거리를 접수한 K-문화의 현주소

1910년 1년 내내 일조량이 풍부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영화 촬영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알려지고, 이듬해 로스앤젤레스

교외인 할리우드에 첫 영화사가 들어서면서

할리우드 시대의 막을 올렸다. 오늘날

영화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아 LA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된 이곳. 매년 3월이면 세계적인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카데미시상식,

전설적인 스타들의 이름을 바닥에 새기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등 이제껏 먼 나라의

일들로만 여겨지던 것이 이제 우리의 일이 됐다.

할리우드 거리를 걸으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문화의 위상을 직접 느껴본다.

 

▶ 한인 1세대 사장님에게

전해 듣는 그날의 이야기

 

1992년 4월29월, LA 한인사회는 큰 시련을

겪었다. 미주 한인 이민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된 LA 폭동이다. 인종차별이

불러온 폭동은 6일간 지속됐고,

당시 2,300개의 한인 가게가 약탈과 방화의

표적이 되면서 피땀으로 일군 ‘아메리칸드림’은

한순간에 잿더미가 됐었다. 41년 전 이민 와

하우스 청소 일부터 시작해 전자 가게,

신발 가게, 피자집 등에 이어 지금은 한국 슈퍼를

운영하는 서진호 사장님에게 듣는 그날의 기억.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나섰던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와 절망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코리아타운을 다시 일으켜 세운

한인 1세대들의 삶을 만나본다.

 

타국 땅에 뿌리 내리고 향기로운 인생을

꽃피워가는 우리의 이웃들을 찾아 떠난

특별한 여정. 고향의 자긍심을 지켜가며

더 큰 꿈을 향해 우직하게 나아가는 삶들이

녹아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네의 풍경은

방송일시 3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공영방송 50주년 기획 동네한바퀴>

제212화 꿈에도 그렸다,

우리 동네 미국 LA 1부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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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11화  

 

<공영방송 50주년 기획 >

 

당신이 계신 곳이 동네입니다

코레아누, 드넓은 세상을 날다_브라질 2부

 

▶ 이에라푸에라 공원

Av. Pedro Álvares Cabral - Vila Mariana,

São Paulo - SP, 04094-050 브라질

 

 

▶ 브라질 아침 식사 (코싱냐)

 

<Padaria Bella Paulista>

☎ +55 11 3214-3347

Rua Haddock Lobo,

354 - Cerqueira César,

São Paulo - SP, 01414-000 브라질

 

 

▶ 엄마 김치

 

<Uri Omma Kimtchi>

☎ +55 11 3338-0904

R. Silva Pinto, 450 - Bom Retiro,

São Paulo - SP, 01126-010 브라질

 

 

▶ 삐용기

youtube.com/@pyongleetv

 

 

▶ 상파울루 중앙 시장

 

<Mercado Municipal de São Paulo>

R. da Cantareira, 306

- Centro Histórico de São Paulo,

São Paulo - SP, 01024-900 브라질

 

 

▶ 한국문화원

 

<주브라질한국문화원>

 

Centro Cultural Coreano

☎ +55 11 2893-1098

Av. Paulista, 460 - Bela Vista,

São Paulo - SP, 01311-000 브라질

 

 

▶ 씨름 후배

 

<Bingo Real Da Sorte>

☎ +55 11 99216-8084

R. Joaquim Floriano, 643 - Itaim Bibi,

São Paulo - SP, 04534-012 브라질

 

 

▶ 한식당

 

<종가>

☎ +55 11 3315-9727

Rua Prates, 615 - Bom Retiro,

São Paulo - SP, 01121-000 브라질

 

낭만과 정열의 나라, 브라질. 남미 대륙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한 면적에, 지구의

허파 아마존을 보유한 천연자원 부국이다.

130여 개의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다민족 국가 브라질의 2억 인구 중 약 5만 명이

한인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최초의

공식 이민이 이루어진 나라가 바로 브라질!

1963년 2월 12일, 17가구 103명의

1차 농업 이민자가 배를 타고 두 달간의

긴 항해 끝에 처음으로 브라질 땅을 밟았고,

올해로 만 60주년이 되었다.

 

그 60년 세월, 산 설고 물선 지구 반대편

타국에서 한인들은 어떻게 브라질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했을까? 반세기 넘는

이주 역사와 전 세계적인 한류 바람 속에서

‘한국’은 브라질 사람들의 마음에 얼마나

스며들었을까? 한인촌 ‘봉헤치로’가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로 머나먼 동네 한 바퀴

여정을 떠나 본다.

 

▶ 상파울루의 센트럴파크,

이비라푸에라 공원에서 K-pop댄스를!

 

상파울루의 센트럴파크라 불리는

이비라푸에라 공원(Parque Ibirapuera)에서

브라질 동네한바퀴 이튿날 여정을 시작해본다.

남미에서 가장 큰 이비라푸에라 공원은

운동을 즐기는 상파울루 시민들로 아침부터

활기에 넘친다.

 

아침 운동을 하는 상파울루 시민들 틈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침 산책을 즐기는데

어디선가 귀에 익숙한 BTS의 노래가 들린다.

푸르른 잔디밭에서 K-POP 댄스연습에 한창인

브라질 한류팬들이다. 2013년부터

K-POP 댄스동호회를 꾸려 이어오고 있다는

브라질의 젊은이들을 만나보고 그들이 느낀

한국 문화의 매력을 들어본다.

 

 

 

 

▶ 상파울루 번화가, 빠울리스타의 아침 풍경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의 경제·문화의

중심지, ‘빠울리스타’. 서울의 강남과도 같은

빠울리스타 거리로 걸음을 옮겨본다.

 

거리를 걷다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로

가득한 한 가게를 발견하는데,

바로 ‘빠다리아(padaria)’다. 빠다리아는

한국으로 치면 베이커리 카페와 편의점을

합쳐놓은 것 같은 공간으로, 커피와 디저트,

각종 일상소품 구입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브라질 사람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현지인만 가득한 빠다리아에서

언어 소통 불가라는 난관에 부딪힌 이만기.

이때 브라질 젊은이들이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다가온다. 한국어를 배운지

4년이 되었다는 20대 아가씨 스테파니와

브라질 주재 한국기업에 다니며 한국에 가서

잠시 씨름까지 배웠다는 육중한 체구의

청년 지안. 두 사람의 도움으로 무사히

주문을 마치고 함께 둘러앉아 브라질식

아침 식사를 하며, 브라질 젊은이들에게

스며든 한류를 체감한다.

 

▶ 사랑해요 한국!

한국 문화와 한국 음식에 매료되다

 

상파울루 시내를 걷다가 한복을 입고

셀카 삼매경에 빠진 브라질 젊은이들을

만난다. 인근의 한국문화원에서 한복 입기

체험을 상시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복에 호기심과 매력을 느낀

브라질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한국문화원 안으로 들어가 보니, 마침 한국요리

강습이 한창이다.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은

현지인을 대상으로 요리 강습을 진행하는데

신청자가 늘 만원이란다. 이날은 고추장을

만드는 수업이 한창이다. 수강생 중 한 명인

자켈리네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처음

한국 음식에 관심이 생겼다. 한식을 좋아하지만

학생 신분으로 한식당에서 자주 사 먹기는

부담이 되어 직접 한국 음식을 배워 집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단다. 김밥, 떡볶이,

잡채까지 웬만한 한국 음식은 척척에,

K-POP으로 하루를 열고 한국 드라마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자켈리네의

한국 사랑 일상으로 들어가 본다.

 

▶ 한국 엄마의 힘,

한국 엄마의 손맛! 한인 김치가게

 

한국의 거리를 걷는 것처럼 수많은

한글 간판들이 반겨주는 봉헤치로 거리.

 

새댁, 이모네 등 그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한글 간판들을 보며 걷다가, ’우리 엄마

김치‘ 라는 간판을 발견한다. 각종 김치와

다양한 한국 밑반찬을 만들어 파는 이 가게의

주인장은 이민온지 47년째인 장경숙 씨.

브라질에 가서 호강시켜주겠다던 남편의

호언장담을 믿고 스물일곱에 낯선 땅

브라질에 왔다. 기대를 품고 떠나 온 브라질에서

호강은커녕, 어린 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삯바느질부터 시작해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갖은 고생을 다했단다.

 

여러 직업을 거쳐 17년 전, 다섯 번째 직업으로

정착한 게 바로 김치 장사. 브라질에 오기 전엔

직접 김치 한번 담가본 적이 없었다는데,

이민 47년 세월 동안 엄마라는 이름으로

못할 일이란 없었다. 한국인 대상으로 시작한

장사였는데 이제는 주 고객의 70% 이상의

브라질 사람일 정도로 한국 엄마의 손맛은

현지인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처음 이민 왔을 때 세 살이었던 딸과 브라질에

와서 태어난 아들까지 엄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김치 가게를 함께 운영해가고 있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국 엄마의 억척스런 지난 세월의 이야기와,

가족을 위해 희생해온 엄마의 한평생이

삶의 가장 큰 이정표라는 자식들의

가슴 찡한 고백을 듣는다.

 

 

 

 

▶ 열대 과일과 길거리 간식의 천국,

상파울루 중앙시장

 

봉헤치로 한인타운을 벗어나 브라질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으로 가본다.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상파울루 옛 시가지

중심부에 자리한 상파울루 중앙시장.

상파울루가 커피 경제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시장으로 90년 역사를 자랑한다.

식료품 시장답게 과일, 채소, 소시지, 햄,

치즈, 향신료, 와인 등이 가득하고 탑처럼

쌓아 올린 열대 과일, 투명 아크릴 통에

담겨진 브라질 전통 견과류 과자,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소시지 등 먹거리의 천국이다.

 

걸음 옮기는 곳마다 공짜로 맛보기 음식들을

아낌없이 내주는 브라질 상인들의 후한 인심에

배도 부르고 마음까지 그득해지는

상파울루 중앙시장 한 바퀴를 돌아본다.

 

▶ 브라질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는

한인 2세 마술사

 

상파울루 시내를 걷다가 길거리 한복판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한 동양인 남성이 카드 마술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 알고보니 그는 브라질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는 한인 2세 마술사

조영래 씨다. 일명 ’PYONG LEE’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그는 브라질의

한 유명 오디션 배틀 프로그램에 1년여간

출연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후

현지 방송계에서 2009년부터 마술사, 댄서,

배우, 최면술사 등으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가 8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브라질을 넘어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다.

 

어릴 적, 브라질에서 부모님의 사업실패,

부모님의 이혼, 아버지의 별세 등 어려운 일을

차례로 겪은 조영래 씨. 자신과 동생을 거두고

사랑으로 키워주신 조부모님, 작은아버지

덕분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판검사를 최고 출세로 여기는

조부모님의 간절한 바람으로 법대를

졸업했지만, 결국 마음이 이끄는 길을

택했고 현재는 자신의 이름을 건 쇼를

매번 매진시키고 브라질에선 모두가

얼굴을 알아볼 정도의 유명인이 되었다.

 

브라질 현지 방송계에 진출한 ‘교민 1호 연예인’

조영래 씨의 성공 스토리와 아직 끝나지

않은 그의 당찬 꿈과 각오를 들어본다.

 

▶ 브라질에서 35년 전 씨름단 후배를 만나다

 

브라질에는 이만기의 오랜 인연도 살고 있다.

1986년 창단되어 한국 민속씨름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간직한 현대코끼리씨름단의

후배 이호형 씨가 바로 그 주인공. 이호형 씨는,

4살이던 1972년 부모님을 따라 브라질에

이민을 온 이민 1.5세대다. 이호형 씨가

16살 되던 해, 한국의 한 씨름 감독이 브라질에

이민을 왔고 이호형 씨의 체격을 보고 씨름을

권유, 한두 달 가르친 후 한국행을 적극

지원했단다. 그렇게 한국에 온 이호형 씨는

처음 출전한 씨름대회에서 4위를 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1986년 창단된 현대코끼리씨름단에

입단해 이만기와 같은 합숙소를 쓰며

인연을 맺게 되었다.

 

5년 후 씨름으론 장래가 어렵겠다고 판단한

아버지 이봉우 씨의 결단으로 다시 브라질로

돌아온 호형 씨는, 브라질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지금껏 아버지와 함께 브라질에서 여러 사업을

해왔고, 현재는 게임장 사업을 상파울루를

비롯 브라질 지방에까지 확장시키며 성공한

한인사업가로서 건실하게 살고 있다. 상파울루

시내의 사업장을 찾아가 씨름단 후배 이호형 씨

부자를 만난 이만기. 30여 년 세월을 뛰어넘어

그간의 회포를 풀고 그리운 그 시절의

추억을 나눈다.

 

▶ 모자(母子)가 함께 일군

브라질인들의 핫플레이스

 

한글로 된 한식당 간판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봉헤치로 거리. 그중, 다양한 한국 음식을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식당 한곳을 들어가본다.

주인장은 한국에서 떡집을 하다가 1987년

이민을 온 나미숙 씨. 브라질에 와서도 한인들을

대상으로 떡집을 운영해 아들을 미국에

유학시킬 정도로 돈도 제법 벌었지만, 남편이

갑자기 간암 진단을 받으며 브라질에서

안정적으로 일궈온 가족의 일상은

갑자기 흔들렸다.

 

한국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떡집 문을

닫고 한국에 가서 1년을 지냈지만 병은 차도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 지난 2014년 남편은

세상을 떠났다. 남편의 발병 이후 떡집 기계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나미숙 씨는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식당으로 업종을 바꿨고,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던

아들 상준 씨도 혼자가 된 어머니 곁으로

돌아와 식당 2층에 한국식 실내 포장마차를

열었다. 음식 솜씨 좋은 어머니의 식당과

감각 있는 아들의 실내 포장마차는 둘 다

주말이면 브라질인들이 줄을 서는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한국인의 끈기로 남편과 아버지가

떠난 빈자리를 채우며 치열하게 식당을

일궈온 모자를 만난다.

 

방송일시 2023년 3월 11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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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10화  

 

<공영방송 50주년 기획 동네한바퀴>

당신이 계신 곳이 동네입니다

코레아누, 드넓은 세상을 날다_브라질 1부

 

▶ 전망대

 

Pico do Jaraguá

 

Vila Jaraguá, 상파울루 -

상파울루 주 02675-031 브라질

 

 

 

▶ 한국 – 브라질 ‘우리’ 조형물

 

Rua Prates - Bom Retiro, São Paulo - SP,

01120-010 브라질

 

 

▶ 원단가게 & 옷가게

 

<Globe Confecções>

☎ +55 11 3223-4933

R. Ribeiro de Lima, 674/678 - Bom Retiro,

São Paulo - SP, 01122-021 브라질

 

 

 

 

▶ 청사초롱 & 봉헤치로 먹거리 장터

 

R. José Paulino, 226 - Bom Retiro,

São Paulo - SP, 01120-001 브라질

 

 

▶ 페이조아다 가게

 

<Feijão de Ouro>

☎ +55 11 3227-5304

Rua Três Rios, 265 - Bom Retiro,

São Paulo - SP, 01123-001 브라질

 

 

▶ 한인 1호 부속품 가게

 

<Daero Aviamentos>

 

R. Júlio Conceição, 435/437 - Bom Retiro,

São Paulo - SP, 01126-001 브라질

 

 

▶ 삼바학교

 

<S.R.B.E. Lavapés - Pirata Negro>

☎ +55 11 94705-6394

Av. Barro Branco, 770 - Vila do Encontro,

São Paulo - SP, 04324 브라질

 

 

▶ 청년 핫도그

 

<도깨비 DOGKBI>

☎ +55 11 96191-8470

Rua Três Rios, 110 - Bom Retiro,

São Paulo - SP, 01123-000 브라질

 

낭만과 정열의 나라, 브라질. 남미 대륙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한 면적에, 지구의

허파 아마존을 보유한 천연자원 부국이다.

130여 개의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다민족 국가 브라질의 2억 인구 중 약 5만 명이

한인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최초의

공식 이민이 이루어진 나라가 바로 브라질!

1963년 2월 12일, 17가구 103명의

1차 농업 이민자가 배를 타고 두 달간의

긴 항해 끝에 처음으로 브라질 땅을 밟았고,

올해로 만 60주년이 되었다.

그 60년 세월, 산 설고 물선 지구 반대편

타국에서 한인들은 어떻게 브라질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했을까? 반세기 넘는

이주 역사와 전 세계적인 한류 바람 속에서

‘한국’은 브라질 사람들의 마음에 얼마나

스며들었을까? 한인촌 ‘봉헤치로’가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로 머나먼 동네 한 바퀴 여정을

떠나 본다.

 

▶ 지구반대편 브라질에 오다

& 상파울루 전망대에서 오프닝

 

꼬박 만 하루가 넘는 긴긴 비행 끝에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 도착했다. 올해는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이 되는 해.

동네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는

동네 한 바퀴가 남미 대륙 브라질에 온 이유다.

 

60년 전, 배를 타고 두 달간의 긴 항해 끝에

이 낯선 타국에 도착한 한인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지난 60년 세월,

이역만리 브라질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도전했을까? 상파울루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올라,

브라질 동네 한 바퀴의 여정을 시작한다.

 

 

 

 

▶ 브라질의 한인타운 ‘봉헤치로’

 

브라질 상파울루엔 코리아타운 ‘봉헤치로’가

있다. 봉헤치로는 브라질 여성 의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브라질 의류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한국으로 치면 동대문과도

같은 봉헤치로 거리의 즐비한 의류가게들 중

70~80% 정도가 한인 가게다.

 

지난 2010년 상파울루 주의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한인타운으로 지정된 봉헤치로.

지난해엔 한인 이민 60주년을 앞두고

거리 이정표에 공식적으로 ‘COREIA’를

넣었다. LUZ 역에서 봉헤치로 거리로 이어지는

길목에선 자랑스러운 한글 표지판이 맞아준다.

한글 표지판 옆에는 한국과 브라질의 돈독한

우정을 기원하는 ‘우리’라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브라질 사회에 당당하게 자리 잡은

한국의 위상을 느껴본다.

 

▶ 브라질에 한국의 이미지를 심다_전통 청사초롱

 

봉헤치로를 걷다 보면, 거리 곳곳에 달려 있는

청사초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브라질 한국총영사관에서는 브라질 사회에

한인들의 이미지를 좋게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한인촌 거리에 우리 전통 청사초롱을 다는 일이다.

 

화합과 조화로운 새 출발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청사초롱. 한국의 여러 행사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마침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을 맞아

오래되어 빛이 바랜 청사초롱 교체 작업을

하고 있는 한인들을 만난다. 이만기도 그들을

도와 봉헤치로 거리에 청사초롱을 달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 브라질 여성의류 시장을 장악하다_

한인 의류가게 & 원단가게

 

수많은 옷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상파울루 봉헤치로 거리. 길을 걷다 보면

이만기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는 한인들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화려한 색감의

여성 의류들이 진열되어 있는 한 옷가게 앞에서

또 다른 한인 사장을 만난다. 봉헤치로에서

의류 가게와 원단 가게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는 채상범, 조영인 씨 부부.

각각 1965년과 1966년, 10대 시절에

부모님을 따라 배를 타고 이민을 온 1.5세대다.

 

처음 브라질에 와서 빠라나 주 농장에

정착했지만, 군인 출신인 아버지와

가정주부였던 어머니는 농사일에 적응하지

못했고 결국 2년 만에 상파울루로 이주했다.

어머니의 삯바느질로 생계를 잇다가

보따리 행상인 벤데를 거쳐, 어엿한 가게를

갖게 되기까지는 밤낮없이 일하는

한국인 특유의 근면이 가장 큰 비결이었단다.

 

이민 1세대인 부모님은 이제 고인이 되고,

1.5세대인 채상범 씨 부부는 부모님의 일을

이어 제품을 하다가, 2세대인 아들, 며느리와

함께 원단 제작과 판매까지 겸하고 있다.

시행착오가 없진 않았지만 50년 가까운

세월 의류업에 몸담으며 쌓아온

채상범 씨 부부의 경영 노하우에, 브라질의

유행과 스타일을 연구해 그에 맞는 디자인으로

발빠르게 승부하는 자녀 세대의 젊은 감각이

보태져,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 속에서도

사업은 순항 중이다.

 

▶ 의류업의 모든 것이 한 곳에_

봉헤치로 한인 1호 부속품 가게

 

완제품 의류, 원단 뿐 아니라 의류 제작에

쓰이는 단추, 지퍼, 레이스 등 부속품까지

옷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봉헤치로.

이번엔 한인 1호 부속품 가게를 방문한다.

1990년, 무역업을 하던 남편을 따라 이민을

온 최유순 씨는 결혼 1년 후인 1991년부터

수입 자유화가 되면서 한국에서 의류 부속품을

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주로

중국에서 미리 다양한 샘플을 받아본 뒤,

그때그때 인기 있을 디자인으로 선별해

수입한다. 봉헤치로 뿐 아니라 브라질 전역의

다양한 민족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부속품 역시

다국적 고객의 니즈를 맞춰야 하고, 때문에

해마다 바뀌는 유행을 파악하기 위해 유럽 등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니며 시장 조사를 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부속품으로 인해 밋밋한 옷이 더 아름다워지고

또 사람들이 그 옷을 입고 행복을 느끼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는 최유순 씨를

만나보고, 봉헤치로 한인 의류시장의

경쟁력을 엿본다.

 

 

 

 

▶ 사랑과 정열의 춤, 브라질 삼바

 

브라질을 대표하는 전통춤 ’삼바‘. 한국의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배우듯,

브라질은 ’삼바 학교‘가 있어 남자, 여자

구분 없이 어릴 적부터 삼바를 배운다.

브라질의 2월은 삼바 축제의 계절! 지구촌 최대

축제라 불리는 카니발 행사와 삼바 경연대회를

위해 상파울루 곳곳에서 삼바 안무단의

연습 열기가 뜨겁다.

 

이만기도 상파울루 외곽에 위치한

한 삼바 학교를 방문해 본다. 열정적인 안무로

이만기를 반겨준 삼바 무용수들이 공연 중

갑자기 ’만세‘를 외치는데, 알고 보니 10년 전

한인 이민 50주년이 되던 해, ’한국‘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삼바 안무를 만들어 경연대회에

참가했었단다. 한국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삼바 안무단과 함께 이만기도 서투른 몸짓으로

브라질 문화의 정수 삼바를 잠시 추어본다.

 

▶ 아프리카 노예들의 음식,

브라질 대중음식이 되다

_ 페이조아다 (FEIJOADA)

 

브라질 문화의 정수를 흠뻑 체험해봤으니,

이제 브라질 음식을 먹어볼 차례.

봉헤치로에서 가장 큰 한인 슈퍼 바로 옆에는

1976년 문을 연 47년 역사의 브라질 전통

음식 식당이 있다. 바로, 아프리카 노예들의

음식에서 브라질 대중 음식이 된

’페이조아다‘를 파는 식당이다. 페이조아다는

검은콩과 돼지고기 여러 부위를 함께 푹

삶아 밥, 채소들과 곁들여 먹는 브라질 전통

음식인데, 과거 아프리카에서 온 노예들이

주인들이 먹지 않는 돼지의 귀나 코 등의

부산물과 내장 등을 주워서 콩과 함께 끓여 먹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지금은

브라질의 가장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국물이 진한 페이조아다는 아로즈(Arroz)라고

하는 브라질식 쌀밥과 파로파(Farofa, 감자와

비슷한 작물인 만지오카 가루를 버터에

볶은 것), 핫소스 등에 곁들여 먹는다.

브라질 이주민 역사가 낳은 거리인

봉헤치로에서, 더 오랜 이주민 역사를 통해

탄생한 음식, 페이조아다를 맛본다.

 

▶ 한인 청년의 도전

핫도그로 브라질 젊은 입맛을 사로잡다

 

봉헤치로 거리를 걷는데 한 가게 앞에서

브라질 젊은이들이 핫도그를 먹고 있다.

알고 보니 그 가게는 한인 청년의 핫도그 가게.

5년 전 핫도그 가게를 시작한 최윤재 씨는

2001년 14살 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 온

이민 1.5세대다. 브라질 이민 후, 어머니가

한국인 대상으로 핫도그와 튀김 등을 파는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셨고, 학창 시절

어머니의 가게 일을 돕던 윤재 씨는 막연히

나중에 브라질 사람들을 대상으로

팔아보겠단 생각을 했었단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다 휴학 후,

푸드트럭으로 상파울루 시내를 돌며 본격적으로

핫도그 장사를 시작했다. 한국과는 달리

단짠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브라질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핫도그 반죽 배합을 새롭게 바꾸고

브라질 사람들이 좋아하는 옥수수, 감자,

베이컨들을 붙여 ’킹 도깨비‘란 이름의 핫도그를

개발했다. 핫도그가 없던 브라질에서 윤재 씨의

핫도그는 히트를 쳤고 현재 브라질 손님과

한국 손님 비율이 8:2일 정도로 브라질

현지인들 입맛 공략에 성공했다. 의류업

일색인 봉헤치로에서 한국적인 간식 아이템으로

승부를 건 한인 청년의 도전을 만나본다.

 

▶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다

_한인 어머니 합창단

 

봉헤치로 인근 공원을 걷다 한국어로 부르는

노랫소리에 발걸음을 멈춘다. 푸른 잔디밭에

둘러앉아 한국 가곡 ’가고파‘를 부르고 있는

이들은 한인어머니합창단원들이다.

 

지난 1988년 이민 1세대 어머니들에 의해

창단된 브라질 한인어머니합창단은 1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모여 그리운 고국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각종 한인회 행사 등

주요 기념식마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무대 위를 장식해오고 있다. 그사이

창단 멤버들은 거의 고인이 되고,

현재 최연소 52세부터 최고령 86세까지

총 33명이 활동 중이다.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연습에 한창인 어머니들을 만나, 부모님 따라

남편 따라 한국을 떠나와 브라질 사회에서

자리를 잡기까지 고생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 세월의 이야기와 어디서든 강인하게

뿌리내리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듣는다. 마지막으로, 가사 한줄 한줄 가슴

시큰해지는 그리운 고향 노래를 다 함께 부른다.

 

방송일시 2023년 3월 04일 19:10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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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09화

 

자연처럼 살다 – 전라북도 무주

 

귀촌 부부의 산중 양어장

 활 연어회 송어회

귀촌부부의 효심이 담긴

두메산골 생연어 한상

 

양지회센터

063-322-7625

전북 무주군 설천면 양지담길 2

 

 

오전 10시 ~ 재료소진
방문 전 미리 연락 바랍니다

 

40,000원

연어 회 1kg

35,000원

송어 회 1kg

 

 

 

 

세월이 끓여 낸 어머니의 어죽 

 

반디어촌

063-324-1141

전북 무주군 무주읍 장터로 2

지번 읍내리 1152

 

오전 10시 30분 ~ 오후 3시

 

 

◆ 반디랜드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무설로 1324

 

운영시간 하절기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 (오전 9시~오후 5시)

 

휴무일 : 1월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063-324-1155

숲노리 O1O-4122-2423

tour.muju.go.kr/bandiland

 

 

◆ 태권도원

063-320-0114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무설로 1482

 

입장 10시 퇴장 6시

휴뮤일 : 1월 1일 당일, 및

설·추석 전일 및 당일, 월요일

(월요일 또는 월요일과

이어진 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그 다음 평일)

 

tpf.or.kr/t1/main/index.do

 

 

◆ 덕유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구천동 어사길)

전북 무주군 설천면 백련사길 96

 

어사 – 오전 9시~ 오후 4시

월, 화 휴무

 

 

 

◆ 솔다박마을 (솔잎주, 솔떡)

soldabakps.com/

 

 

◆ 장안마을 (삼굿구이)

 

O1O-6429-1789

O1O-9392-0996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무주는 ‘머무르는 곳’이다.

변화무쌍한 세상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가진 것을 지켜나가는 곳.

군 전체가 소백산맥에 속한 무주는

터전의 대부분이 고원지대,

금강 상류에 위치한 탓에

좁고 깊은 골짜기를 따라 계곡이 발달했다.

자연히 오고 가는 것이 어렵고

겨울은 유난히도 긴 동네였다.

그 길고 긴 겨울 속에서

무주 사람들은 인내를 배웠다.

새로운 것들을 얻고 익히기보다는

청정 자연의 가까이서 삶의 방식을 만들어갔다.

 

교통이 발달해 많은 이들이 오가고

호남의 유일한 스키장을 가진 동네가 되었어도

무주는 여전히 ‘호남의 알프스’

때 묻지 않은 산수의 고장이다.

209번째 <동네한바퀴>에서는

서두르지 않고 자연처럼,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무주에서

소박하지만 소중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무(武)의 고장에서 만나는 ‘세계 유일’ 태권도원

 

우리나라 내륙 정중앙에 위치한 전라북도 무주.

산과 계곡이 많은 무주는 예부터 무예인의

땅이었다. 실제로 무주에서는 오래전 구천 명의

호국 무사들이 이곳의 자연을 무대 삼아 훈련을

해왔다는 말이 전해진다. 과연 높은 산,

깊은 골짜기에서 다잡는 기세라면 무엇이든

다 이겨낼 수 있지 않았을까.

 

숱한 세월이 흘러 무주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

태권도의 성지가 됐다.

해발 1043m 백운산자락에 위치한 태권도원은

우리 문화유산, 태권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태권도 공연장, 박물관, 전용 경기장, 전망대까지.

태권도원은 커다란 공원을 품어 태권도인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이 쉴 곳을 마련했다.

세계 유일의 태권도에 의한, 태권도를 위한

공간이라니 누구나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태권도원을 걷던 이만기는 공원에서 훈련 중인

태권도 꿈나무들을 만난다. 한평생 체육인으로

살아온 그에겐 유달리 더 남다르게 보이는

아이들. 분야는 다르지만 말 없이도 통하는

마음이 있다. 산천초목이 응원하는 굳은 결기를

선물 삼아 이만기도 무주에서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본다.

 

 

 

 

▶ 효자 소나무와 칠 공주 어머니들의 늘 푸른 우정

 

유난히도 추운 지방이어서일까.

무주엔 소나무가 많다. 소나무는 겨울을 견디기

위해 스스로 물질을 만들어 자신을 보호한다.

비바람에 더 강해지는 건 사람도

나무도 마찬가지다.

 

소나무 군락이 마을을 둘러싸 ‘솔다박’이라 불리는

마을엔 소나무를 닮은 어머니들이 산다. 무주의

대부분 지역이 다 그렇지만 솔다박 마을 역시

산간 지역이라 농사가 여의치 않았다. 자식 낳아

먹고 사는 일이 늘 빠듯했고 왜 그리 거둬야 할

식구들은 많은지. 전기도 안 들어오는 마을에서

둘러봐도 보이는 건 소나무뿐. 그래도 마을에

들어오는 액을 막고 복을 불러다 준다는

소나무 숲이라 겨우 떨어진 수피며 나뭇가지만

주워 불을 땠단다. 그래도 고마웠다. 속상할 땐

마음 터놓고 울 곳이 있어서. 솔다박 어머니들에겐

그렇게 친구 같고, 친정 부모 같고, 효자 같은

소나무들. 앙상한 겨울나무 사이에서도

홀로 푸르러서 이 계절엔 솔잎을 주워다가

술을 빚으신단다.

 

세상살이 다 잊고 싶을 때 담아 홀짝홀짝 마시는

솔잎주는 어머니들의 행복. 이 겨울에도 여지없이

모인 일명 ‘솔다박 칠 공주’ 어머니들은 술을

빚는 건지 수다를 떠는 건지 연신 웃음 만발이다.

여기에 이만기의 노랫가락까지 얹어 오늘은

유쾌한 축젯날, 그 즐거운 한때를 함께해본다.

 

▶ 구천동 계곡 33경을 걷다, 무주 어사길

 

‘덕이 많고 너그럽다’는 덕유산을 품은 동네.

전라북도 무주에서 바라보는 산 능선은 그 이름을

따라 완만하고 곱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물길은

계곡을 따라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으로 향한다.

28km의 여정, 물이 가는 계곡엔 폭포,

기암절벽 등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그래서

무주에서는 이곳을 ‘구천동 33경’이라 부른다.

가는 길목마다 절경이니 9경, 11경도 아닌

무려 33경의 명소들이 즐비하게 된 것이다.

 

무주군은 이곳의 옛길을 복원하고 중간마다

목교, 데크 로드를 놓아 일명 ‘어사길’을

만들었다. 덕분에 누구나 어렵지 않게

맑은 계곡물과 담, 소, 수목들을 벗 삼아

산책할 수 있다. 평지에 가까워 걷기 좋은 길,

‘어사길’을 따라 무주가 가진 천혜의

자연 속으로 빠져들어 가 본다.

 

▶ 귀촌 부부의 효심이 담긴 두메산골 생연어 한상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무주. 구천동 계곡물을

따라 걷다가 횟집 하나를 발견한다. 첩첩산중

두메산골에 웬 횟집? 상권은커녕 이렇다 할

민가조차 드문 산속에서 횟집이라니,

무슨 사연일까.

 

알고 보니 홀로 된 98세 노모를 모시기 위해

6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이은홍 씨.

나고 자란 곳이지만 젊은 시절 울산으로 떠나

35년 넘게 외지 생활을 했던 그는 사실상

도시인 체질. 간장 종지에 새우젓 하나 올려

끼니 때우시는 어머니가 눈에 걸려 왔어도

귀촌은 또 딴 세상일이더란다. 그렇게 이런저런

농사에 도전하다가 실패를 거듭한 그는 아무도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산에서

생연어, 생송어 키우기! 주변에서는 만류했지만

이미 더 실패할 것도 없겠다 싶어 시작한

연어 송어 양어장은 알음알음 소문이 나

이젠 제법 성업 중이다.

 

사실 장사보다 중요한 건 노모를 모시는 일이라는

부부. 집 바로 옆에 가게를 둔 덕에 이젠

어머니 삼시세끼 차려드리는 건 일도 아니라는데.

다행히 백수를 앞두고도 정정하신 어머니.

도시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온 부부에게

노모의 칭찬 한마디는 하루를 살게 하는

큰 힘이 된다. 귀촌 부부의 효심이 담겨

더 고소하고 쫄깃한 생연어 한 상을 맛본다.

 

▶ 기다림의 미학, 삼굿구이를 맛보다

 

추운 겨울을 마무리하고 따뜻한 봄맞이 준비가

한창인 시기. 비료 더미가 가득 쌓인 논밭 주위를

걷다가 큰 솥을 들고 가는 마을 주민을 만난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삼굿구이를 해 먹는다는데,

조선시대 삼베를 삶던 전통 방식을 응용하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이 음식에는

이 동네 어르신들의 추억이 가득 담겨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어린 시절 돼지고기와

감자 달걀 등 여러 가지 재료들이 담긴 솥을

땅에 묻고 불에 달군 돌을 올려 뜨거운 열과

수증기로 재료들을 익히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삼굿구이. 이 음식을 하는 날은

온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잔칫날이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보는 고기 한 입의 깊은 맛을

잊지 못해 최근 다시 마을 사람들이 모여

삼굿구이를 해 먹기 시작했고

이는 이 마을 사람들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었다. 이만기는 이들과 함께

삼굿구이를 나눠 먹으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을 느껴 본다.

 

▶ 오지 마을에서 동고동락, 노부부의 인생 이야기

 

민가가 딱 3채뿐이던 자그마한 동네.

마을이라고도 부를 수 없었다는 작은 동네에는

팔십 평생 마을을 떠나본 적 없는 김태곤 어르신과

아내 박동림 어르신이 산다. 예나 지금이나

말 그대로 오지 중 오지였던 이곳은 땅이 작고

척박해 농사가 잘 되지 않았던 열악한 터전.

이제 막 백년가약을 맺은 젊은 부부에겐 매 순간이

혹독한 겨울 같았던 곳이었다. 그래도

자식 다섯 어찌어찌 키워 출가시키고 홀로 된

아버지 모셔 잘 보내드린 게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는 부부. 오갈 데 없이 힘들어도

지난한 고생길 혼자는 아니어서 행복하셨단다.

그렇게 서로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된

두 어르신은 아직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는

천생 잉꼬부부, 미소만큼은 아직도 청춘이다.

이젠 자식 같은 소 한 마리와 함께 또 한 해의

봄을 준비하신다.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오듯 부부는 기다리고 인내하며 매 순간 인생의

새봄을 일궈냈다. 더 바랄 것 없이 소박하고

아름다운 부부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 산골 생태도시 무주를 빛내는

반딧불이의 세계 ‘반디랜드’

 

공기가 맑고 산세가 좋은 전라북도 무주엔

여름이면 청정지역의 상징이라 불리는 반딧불이가

쉽게 관찰된다. 다슬기에 붙어 자라나는

반딧불이 애벌레는 심산유곡이 발달한 무주에서

자라기 좋다. 실제로 전라북도 무주는 반딧불이

최대 서식지로 손꼽히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반딧불이 보기가 쉽지 않은 시대,

무주는 반딧불이와 희귀 곤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체험학습 교육 공간 ‘반디랜드’를 세웠다.

곤충박물관, 반딧불 연구소,

반딧불이 서식보호지 등으로 구성된 시설은

자연보호의 소중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환경 지표종인 반딧불이가 집단 서식한다는 건

그만큼 무주의 환경이 때묻지 않은 그대로라는 것.

어른들에겐 추억을, 아이들에겐 신비함을

전하는 반디랜드에서 산골 생태도시

무주의 자연과 하나 되어본다.

 

▶ 세월로 끓여낸 모녀의 어죽

 

민물고기를 푹 고아 갈아낸 후 각종 양념을 넣어

만드는 음식 어죽. 전라북도 무주에 와서 어죽을

먹지 않으면 무주에 왔다고 하면 안 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무주의 어죽은 깊은 맛을 담고 있다.

 

무주 5일장 시장 안에 서로 꼭 닮은 모녀가

운영하는 작은 어죽 집이 자리 잡고 있다.

아버지가 직접 배를 끌고 나가 잡고 어머니가

내다 팔아온 민물고기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가족의 생계를 이어나가게 해준 아주 고마운

존재였다. 춥고 비 오는 날에도 어머니는 가족들을

위해 물고기를 짊어지고 장으로 향했다.

그 모습이 마음 아파 딸 윤정씨는 어머니에게

조그마한 가게를 제안했고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끓여주던 어죽이 손님들의 식탁으로 나오게

되었다. 유년시절 함께 나누던 추억에 노력이

더해져 완성된 이 집만의 어죽.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발걸음이 많아진 지금도 모녀는

항상 가게를 지키며 찾아오는 이들의 속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청정 자연과 화합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동네,

전라북도 무주 편은 방송일시 2월 25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09화

자연처럼 살다 – 전라북도 무주]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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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08화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 전남 보성

 

도예가 부부의 향긋한 녹차 한정식

녹차떡갈비, 녹차전, 녹차묵 등

 

청광도예원

061-853-4125

전남 보성군 보성읍 사동길 52-11

지번 봉산리 1154-1

 

 

 

10:00 - 20:3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매달 2, 4번째 월요일 정기 휴무

 

청광정식(1인)

18,000원

녹차정식 (1인)

23,000원

 

 

 

 

 

엄마라는 이름으로

모녀의 꼬막 밥상

간장꼬막

 

우리집

061-858-0533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길 34

지번 벌교리 623-8

 

매일 11:30 - 20:00

브레이크타임 14:00-17:30,비정기적휴무

 

 

 

▶ 한국차박물관

061-852-0918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75 한국차-소리문화공원

 

 

▶ 득량역 추억의 거리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 909-35

 

 

▶ 행운다방

061-853-7328

전남 보성군 득량면 역전길 23-2

 

 

천년의 향기 떡차

▶ 보향다원 (떡차)

061-852-0626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동암1길 144

 

 

▶ 벌교꼬막왕자 윤춘호

ㅇ1ㅇ-2485-1155

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도길 440-10

 

 

▶ 태백산맥 문학 거리

전남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620-1

(태백산맥문학거리공용주차장)

 

 

▶ 삼화목공소

061-857-0602

전남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길 25

 

 

▶ 왕하나음악학원

061-858-2020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길 22-1

 

(※유치반부터 실버반까지

전 연령대 맞춤지도합니다.)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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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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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바다, 호수가 어우러지며

충의 열사를 많이 배출한 고장으로서 의향,

채동선 선생의 민족음악 혼이 서린 예향,

차 향기 그윽하게 퍼지는 다향의 뜻을 모아

‘3경 3향’의 고장이라 불리는 전남 보성.

 

그 이름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운 동네는

어떤 인생들을 품고 있을까.

<동네 한 바퀴> 208번째 여정은

싱그러운 차 향기 따라 걸으며

숨은 보석 같은 이야기를 찾아 전남 보성으로 떠난다.

 

▶한국차박물관, 진한 차 향기 따라 걷는 길

 

국내 최대 다향(茶鄕)이자 녹차의 고장, 보성.

한국의 가장 오래된 차 재배지로,

전국 차 재배면적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보성 읍내에는 차(茶)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한 한국차박물관이 자리해있는데.

박물관 주위로는 마치 초록 융단을 펼쳐놓은 듯

드넓은 차밭이 장관을 이룬다. 진한 차 향기

맡으며, 한겨울에도 푸른 차밭을 걸어보다,

뜻밖에 맞이한 흰 눈. 차밭에 소복소복 쌓이는

눈을 보며,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전남 보성에서의 여정을 시작한다.

 

▶도예가 부부의 향긋한 녹차 한정식

 

한옥이 많아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동네 골목을 걷다, 한 공방을 발견한다.

도예 선생과 제자로 만나 연을 맺은 부부가

약 24년 전, 보성에 정착하면서 차린

도예 공방 겸 식당. 도자기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딱 5년만 하자고 차린 식당이었으나,

어느덧 23년째 운영 중이란다. 40여 년

도예 외길 인생을 걸어온 남편은 아내의 음식을

가장 멋스럽게 담아낼 그릇을 만들고, 아내는

남편에게서 배운 흙 반죽 기술로 음식을 반죽하며,

남편이 만든 그릇에 손수 만든 반찬들을

올린다는데. 보성의 녹차를 활용해 만든

녹차떡갈비, 녹차전, 녹차묵 등 보성의 맛이 담긴

특별한 한 상. 구순한 부부가 함께 만들어

더욱 빛나는 녹차 한정식을 맛본다.

 

▶득량역 추억의 거리, 쌍화차 어머니의 사부곡

 

1930년, 경전선 개통과 함께 세워진 득량역.

인구감소와 산업의 발달로 역할이 축소되고

승객이 줄어들면서 하루에 기차가 몇 차례밖에

서지 않는 작은 간이역으로 남은 곳이다.

당시 많은 사람이 오갔던 역전길은 이제 그 시절을

추억하기 위한 득량역 추억의 거리로 꾸며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걷던

이만기는 거리에서 유일하게 문을 연 곳을

발견한다. 바로 계란 동동 띄운 쌍화차를

주메뉴로 45년째 운영 중인 다방이다. 생계를

위해 남편 이발소 옆에 다방을 차렸다는

최수라 어머니. 자신의 오랜 버팀목이었던 남편을

떠나보내고 홀로 이 거리를 지킨 지 벌써

3년째란다. 매일 다방 문을 열 때마다 남편의

이발소도 함께 쓸고 닦는다는 어머니. 이젠 손님도

주인도 없는 텅 빈 가게이지만, 남편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을 정리하며 추억을 되새기고 그리움을

달랜단다. 득량역 추억의 거리는 사람들에겐

그 시절 추억의 공간인 동시에 어머니에겐

남편과 애틋한 기억이 담겨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천년의 향기를 담은 떡차

 

크고 작은 차밭이 200여 개가 있다는 보성.

발길 닿는 곳마다 차 향기 그윽한 다원과

마주한다. 5대에 걸쳐 다원을 일구고 제다를

하는 100년 다원. 이곳에서 특별한 차를

만든다는데. 봄부터 가을까지, 찻잎을 말리고

찧어서 떡처럼 만든 전통 발효차, 바로 떡차다.

엽전 모양을 닮았다 하여 전차, 돈차라고도

불리며, 과거 전남에선 가정집 상비약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최소 일주일에서 길게는

20년까지도 발효한다는 떡차는 오래 묵을수록

더 향이 깊고 진해져 맛이 배가 된단다.

잘 말린 떡차는 화롯불에 한 번 구워 뜨거운 물에

넣고 우려 마시는데, 보통의 차보다 목 넘김이

부드럽단다. 삼국시대 때부터 내려와 천년의

향기를 머금은 떡차. 오랜 전통과 정성이 담긴

보성 차 한 잔을 마시며, 잠시 마음을 쉬어가 본다.

 

▶청정 힐링 생명의 땅, 전라남도

 

읍내로 들어선 이만기. 보성역 버스정류장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네 어머니들을 만나

전라남도 여행 스팟에 대해 들어본다. 그러던 중,

어머니들 사이로 ‘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라고

쓰인 배너를 발견한다. 해양, 생태, 문화, 음식 등

전라남도의 특화자원을 활용하여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자연 친화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연중 누구나 찾는 관광지로

발돋움하고자 시군과 관광업계가 협업하고 있다는

전라남도 방문의 해. 머지않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며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날 전라남도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꼬막 섬, 장도로 돌아온 꼬막 어부

 

전남 여자만 갯벌은 다른 곳과 달리 모래가 섞이지

않은 고운 진흙에, 오염이 되지 않아 특히

꼬막 서식의 최적지로 알려진다. 그로 인해

일찍부터 꼬막 양식을 시작해 한해에만

약 3,500톤을 채취, 우리나라 꼬막의 약 70%를

점유하는 최대 산지가 되었단다. 할아버지 때부터

장도에 살며 꼬막으로 생계를 이어왔다는 가족을

만난다. 8년 전, 아들의 귀향으로 다시 모였다는

가족. 부모님의 바람대로 도시에서 취직해 생계를

꾸리던 아들, 춘호 씨는 일을 하면서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바다 생각에 부모님의 극구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인 장도로

돌아왔단다. 아버지의 뱃일을 돕고, 어머니의

널배를 물려받아 장도의 젊은 꼬막 어부가 된

춘호 씨. 꼬막으로 자신을 뒷받침해준 부모님을

이젠 자신이 꼬막으로 성공해 모시겠다는

새 목표를 세웠단다. 꼬막으로 다시 한번 뭉친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소설 속 무대로! 태백산맥 문학 거리

 

일제강점기 때 벌교역이 생기면서

전남 내륙지방에서 생산되는 쌀의 수탈 통로가

되었던 보성 벌교. 그 당시 벌교를 배경으로,

우리 민족 분단의 아픔과 민족사의 격동기를

써 내려간 조정래 작가의 장편 소설이 바로

<태백산맥>이다. 현 부자네 집, 금융조합,

보성여관 등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역사적 공간들이

아직도 벌교 곳곳에 남아있다. 소설과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은 태백산맥 문학 거리를

걸어보는 이만기. 시대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며,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픔과 역사를 되새기고

성찰의 시간을 가져본다.

 

▶벌교 목공소의 키다리 할아버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듯,

옛 모습이 곳곳에 남아있는 벌교읍 중심거리.

골목을 걷던 이만기는 오래된 목공소를 발견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56년째 목공소를 운영 중인

왕봉민 어르신. 오랜 세월, 벌교 골목을 지킨

어르신은 목수인 동시에 아이들을 위해 뭐든

만들어주는 일명 벌교의 키다리 할아버지다.

아이들에게 늘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칼,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그네, 신생아를 위한 모빌 나눔 등

그의 가게 곳곳에는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가득

담겨 있다. 그런 그의 사랑이 전해졌기 때문일까.

2년 전, 목공소에 불이 나 잠시 가게를 접었을 때,

동네 아이들이 목공소 문에 응원의 메시지를

가득 남기고, 저금통을 털어 그에게 주었단다.

아이들의 응원 덕에 다시 일어날 힘을 얻었다는

어르신. 벌교 골목을 지키며 마음 따뜻한

목공소 키다리 할아버지를 만나본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모녀의 꼬막 밥상

 

벌교 시장 인근을 둘러보던 이만기. ‘밥 먹자’라는

투박한 문구에 호기심을 느끼며 식당으로

들어간다. 구수하고 정감 있는 가게 외관과 달리,

키가 큰 멋쟁이 모녀가 반갑게 맞이한다.

15년째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모녀.

털털하고 시원시원해 보이는 모녀지만, 사실

그 속엔 말 못 할 아픔이 있단다. 홀로 두 딸을

책임지게 된 딸, 은정 씨는 생계를 위해 식당을

차렸다는데. 마음의 상처를 입고 온 딸을

걱정하며, 어머니도 딸의 부탁대로 함께

식당 운영에 동참했단다. 자식을 생각하면

고된 일도 즐거움이 되고 힘을 내서 일하게 된다는

모녀. 어머니의 깊은 모정을 받고 자란 딸이

어느덧 두 딸의 엄마가 되고, 어머니에게 배운

사랑을 다시 자식들에게 돌려주며, 엄마라는

이름으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꼬막 밥상을

차리는 모녀를 만나본다.

 

▶벌교 음악 꿈나무들의 동네 한 바퀴

 

흔히 벌교 하면 꼬막을 떠올리지만, 벌교는

사실 예향의 고장이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일제강점기 창씨개명과

친일 노래 작곡을 거부한 항일음악가

채동선 선생의 고향이 바로 보성 벌교.

그의 예술혼이 깃든 동네에는 곳곳에 음악학원이

세워져 있고, ‘1학생 1악기’라는 말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벌교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악기를 배운단다. 음악학원이 많은 동네 골목을

걷다,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지는 한 학원으로

들어선다. 채동선 선생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품고

피아노, 기타,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가르치는

선생님과 열심히 배우는 아이들을 만나는데.

훗날 세계 제일 음악가가 될 벌교 어린 꿈나무들의

꿈을 응원하며, 그들이 연주하는

동네 한 바퀴를 들어본다.

 

사시사철 싱그러운 향기가 피어나는 전남 보성.

그보다 더 깊고 진한 행복의 향기를 풍기는

보성 이웃들의 이야기가 2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08화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

전남 보성]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2월 18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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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07화

 

그 섬에 가고 싶다 - 전남 완도

 

평생 동행 모녀의 전복구이 식당

평생 동행 모녀의 전복 한 상

자연산 생선구이, 전복구이, 전복죽, 해초된장국

 

빙그레식당 본점

061-554-1144

전남 완도군 완도읍 청해진로 1565-4

지번 죽청리 405-2

 

 

월 정기휴무 (매달 2, 4번째 월요일)

 

10:00 - 19:30

14:30 - 17:00 브레이크타임

 

30,000원

전복구이정식

22,000원

생선구이 전복죽

15,000원

전복죽

17,000원

생선구이 1인

 

 

 

 

간판 없는 중국집, 주방장과 배달원의 40년 동행

짬뽕 위에 계란 프라이를 올려주는 것이 특징

 

부자관

061-554-2544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청해진남로 18번길 6-2

지번 군내리 1440

 

5,000

짜장면

7,000

짬뽕

40,000

팔보채

20,000

탕수육

 

 

 

 

▶ 청해진 유적지(청해진 수석공원)
061-550-5151
전남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 787


태몽을 그리는 미술관
▶ 성백미술관
o1o-3983-5256
전남 완도군 고금면 영부길 8
 

▶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061-550-6921
전남 완도군 신지면 신리


 

▶ 완도해양기후 치유센터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61번길 132
 

▶ 장좌리 (감태마을)
전남 완도군 완도읍 청해진로1369번길 8
 

▶ 완도타워
061-550-6964
전남 완도군 완도읍 장보고대로 330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열대과일 가족 
▶ 장보고 열대작물농원
o1o-2951-0017
전남 완도군 완도읍 대신리 725-8
 

▶ 용암리 비석거리 마을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주도길 39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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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전라남도 방문의 해. 동네한바퀴

전남 첫 여정은 청정바다의 수도 완도에서

시작한다. 총 26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도해의 비경을 품은 완도는 사시사철 싱싱함이

넘쳐나는 해조류의 본향. 무공해 청정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제철 해산물들을 맛보며

섬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 장보고의 고장, 청해진 유적지

 

장보고 대사의 본영이라 불리는 청해진 유적지.

청해진은 완도 앞바다의 작은 섬인 장도에

위치한 곳으로 장보고가 설치한 해군기지이자

무역기지다. 섬에 놓인 길을 따라 정자에 올라서면

완도의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장보고의 얼이 깃든 청해진 유적지를 걸으며

완도 한 바퀴를 시작한다.

 

▶ 꿈을 그리면 이루어진다, 태몽을 그리는 미술관

 

완도에서 두 번째로 큰 고금도는 다리가 놓이게

되면서 육지 혹은 다른 섬들과 이어져 어디로든

연결된 열린 섬이 되었다. 고금면 농상리의

한적한 시골길을 걷던 이만기는 100년 된 고택에

조성된 미술관을 발견한다. 입장도 감상도 무료인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던 중 주인장 내외와

마주친다. 미술관으로 사용하는 한옥은 아내의

옛 고향집. 미술학도였던 아내는 35년간

직업 군인인 남편을 따라 전국을 떠돌다

남편 퇴직 후 고향인 고금도로 내려왔다고.

고향집에 미술관을 만든 후 유유자적한 삶을

보내며 사람들의 태몽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데. 그동안 자신을 위해 희생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으로 묵묵히 곁을 지키며

응원한다는 남편. 완도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미술관 부부를 만나본다.

 

▶ 평생 동행 모녀의 전복 한 상

 

완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수산물 전복.

전복 거리를 걷던 이만기는 전복을 손질 중인

한 중년여성을 발견한다. 자연산 생선과 전복을

주재료로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데. 완도까지 왔

으니 전복 한 상 먹어보기로 한다.

자연산 생선구이, 전복구이, 전복죽,

해초된장국 등 매일 아침 완도 앞바다에서 공수한

싱싱한 해산물로 차려낸 완도 바다 밥상. 재료가

싱싱하니 특별한 조리법이나 양념도 필요 없는

맛이다. 식당 사장님 곁에는 아흔을 바라보는

노모가 늘 함께한다는데 현재 치매가

진행 중이시라 딸이 늘 식당에 모시고 온단다.

어머니의 치매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재료 손질을 부러 부탁하고 있다고.

어머니의 기억을 잡고 싶은 딸과 기억은

잃어가지만 조금이라도 딸에게 도움이 되고픈

어머니. 애절한 모녀의 밥상을 맛본다.

 

▶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즐기는 해양 치유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해

남도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손꼽히는 명사십리

해수욕장. 모래 우는 소리가 십 리에 걸쳐

들린다하여 명사십리로 불린다. 이곳에 국내최초

해양치유 센터가 생겼다. 온화한 기후와

부드러운 해풍, 걷기 좋은 백사장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변 노르딕워킹과 해변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곳. 이만기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하며 해양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 한평생 감태와 함께 살아온 장좌마을 어머니들

 

감태 서식지로 유명한 완도읍 장좌리. 해안도로를

따라 걷던 이만기는 한곳에 모여 있는

마을 어머니들을 발견한다. 갯벌에서 채취해온

감태를 씻는 중이다. 서남 해안 청정 지역에서만

자란다는 감태는 양식이 안 되는 까다로운 해초.

그것도 일 년에 1~2월 딱 두 달만 채취할 수 있어

그야말로 귀하신 몸이다. 물이 빠지는

반나절 동안 허리 펼 새 없이 채취해야 하지만

멀리 있는 자식들도 보내 주고, 주머니 사정도

나아지니 이만한 효자가 없단다. 장좌마을에서

감태 제철에만 맛볼 수 있다는 특별한 별미.

마을 어머니들 표현에 의하자면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른다는 감태 김치와 감태전을 맛본다.

 

 

 

 

▶ 다도해가 한눈에 보이는 명소, 완도타워

 

2023년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맞아 완도를 걷고

있는 동네지기 이만기. 완도의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완도타워에 오른다. 아기자기한

노란색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오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다름 아닌 호떡. 전복의 고장답게

호떡에도 전복이 가득하다. 완도 명물 전복 호떡을

맛본 후. 전망대에 서서 다도해의 절경을 눈에

가득 담아 본다.

 

▶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열대과일 가족

 

완도읍 대신리를 걷던 이만기는 시금치를 캐던

어머니와 마주하고, 어머니의 푸근한 정이 담긴

시금치를 선물 받는다. 선물 받은 시금치를 들고

다시 동네를 돌기 위해 나선 이만기. 우연히

용과 묘목을 가지고 가는 중년 여성을 발견한다.

무려 7가지 열대과일을 재배 중이라는데.

하우스 안으로 따라 들어가니, 마치 동남아에 온 듯

이국적인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혼자인 어머니가 걱정되어 고향으로

내려온 딸은 따듯한 완도의 날씨에 열대과일을

떠올렸고, 때마침 퇴사한 동생과 함께 본격적으로

재배를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무공해 재배를 위한 바탕을 탄탄히 쌓고

있다. 이름조차 생소한 열대과일 재배를 하겠다고

나선 남매의 열정을 꺾지 못한 어머니는 지금은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따듯한

완도의 기후를 밑거름 삼아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열대과일 가족을 만나본다.

 

▶ 비석거리 어르신들의 삶을 기록하는 청년 이장

 

부둣가 일자리를 찾아 모여든 사람들이 만든

용암리 비석거리 마을. 부두가 내려다보이는

바닷가 언덕에 위치해 마을 곳곳엔 비탈진

골목길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을 돌아보던

이만기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는 우체부를

발견해 함께 우편물을 배달해본다. 정겨운 만남을

뒤로한 채 다시 마을 구경에 나선 동네지기

이만기. 때마침 마주한 어르신들이 이만기를

경로당으로 초대한다. 경로당에선 마을 이장이

한창 어르신들 사진을 찍고 있는 중.

마을 어르신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만드는 일을 진행 중이란다. 이만기도 깜짝 놀랄

정도로 젊은 비석거리 김유솔 이장. 올해로

27세인 여성 청년 이장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에서 5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 도시 생활에

지쳐 고향 완도로 내려온 후 마을 일에 관심을

가지고 이장을 맡고 있다고. 마을 어르신들에게

불편한 점이 있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청년 이장. 싹싹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어르신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단다.

비석거리 어르신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청년 이장의 노력을 엿본다.

 

▶ 간판 없는 중국집, 주방장과 배달원의 40년 동행

 

구도심을 걷던 이만기는 배달을 다녀오던

중국집 배달부와 마주한다. 으슥한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니 간판 하나 없는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짬뽕 위에 계란 프라이를 올려주는 것이 특징인

이곳은 이 자리에서만 40년 넘게 장사해온 중국집.

 

중국집의 역사는 주방장과 배달원이 함께 한

역사와 같다. 들고 나는 인력 많은 중국집에서

40년을 함께 하며 친형제보다 더 가깝게 지내고

있는 두 사람. 스무살 무렵 이곳에 온 배달원

동생은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13세부터 스스로

돈을 벌며 어렵게 살아온 상황이었다. 그런 동생을

형과 가족들은 따듯하게 맞아주었고 동생이 크게

아플 땐 며칠씩 곁을 지키며 간호했다고. 난생처음

가족의 사랑을 느낀 배달원 동생은 이곳을 집이자

고향이라 생각하며 평생 정착하게 되었다. 서로를

피를 나눈 형제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두 사람.

소중한 인연으로 묶인 두 사람의

깊은 우애를 들여다본다.

 

아무 조건 없이 내어주는 바다처럼 마음 넉넉한

사람들이 사는 곳 <동네 한 바퀴> [제207화.

그 섬에 가고 싶다 - 전남 완도] 편은

2월 1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만나 볼 수 있다.

 

방송일시 2023년 2월 11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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