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26화

 

남아있다 아직 -서울 이촌동 서빙고동

 

2대째 내려오는 이촌동 명물 모둠 스테이크 

미군부대 옆동네 이촌동 명물

- 2대째 이어오는 모둠 스테이크

2대째 42년을 한 자리에서 장사해온 집

 

이촌부대찌개

02-798-7232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54길 13

지번 이촌동 302-65

 

 

10:30 - 21:30

21:00 라스트오더

토 정기휴무 (매주 토요일)

 

섞어찌개 11,000

부대찌개 10,000

모듬구이 35,000

 

 

 

 

오랜 동네에 깃든 청년의 꿈

– 이탈리아 브런치 카페

 

뽀르누 서울

010-8536-5021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91나길 46 1층

지번 주성동 1-18 1층

 

11:00 - 17:30

17:00 라스트오더

일 월 정기휴무 (매주 일 월 요일)

 

달고기튀김 8,000

올리브치킨파니니+수프set 18,000

 

 

 

 

43년 초심으로 튀겨온 프라이드치킨의 위로

43년 째 옛날 프라이드 치킨

 

한강치킨

02-795-2668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75길 12

지번 이촌동 301-139

 

12:00 - 02:00

 

후라이드 22,000

양념치킨 23,000

 

 

아파트 숲 힐링 쉼터 부부의 화원
▶ 꽃집

<플로블랑 이촌>
☎ 02-477-1007
서울시 용산구 이촌로 223-13 1층
 

▶용산 미군기지 장교 숙소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221


▶ 그림책 책방

<시샘 책방>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동

@poetry_pond
 

43년 세월을 간직한 의상실 
▶ 의상실

<윤 의상실>
☎ 02-477-1007
서울시 용산구 이촌로77길 19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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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감싸 안은 듯한 지형을 가진 용산구.

원효대교 북단 동쪽부터 동작대교 북단 서쪽까지

한강변에 펼쳐진 이촌동은 1960년대 말

고위 공무원과 외국인, 기업 임원들의

고급 아파트단지가 들어섰던 서울의

원조 신도시, 뿌리 깊은 아파트촌이다.

단독주택은 하나도 없이 100퍼센트 아파트로만

채워진 이촌동의 매력은 오래된 아파트

상가에서 긴 세월을 지켜온 노포들과 도심 속

시골 같은 정이 넘치는 동네 전통시장이다.

그 옆 동네 서빙고동은 조선시대 움막집 형태의

얼음 창고 8개가 있던 동네로, 세월이

박제된 듯한 원 도심 옛 골목들에 둥지를 틀고

자신만의 꿈을 펼치는 청년들의 가게와,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개방된 미군장교들의

옛 숙소단지가 있다. 말끔한 콘크리트아파트

숲의 현대적인 동네모습과 40-50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오래된

동네 풍경이 공존하는 서울 이촌동 서빙고동으로

동네한바퀴가 226번째 여정을 떠난다.

 

▶ 동작대교 아래 이촌한강공원

– 우드볼로 아침을 여는 주민들

 

이촌동이 내려다보이는 동작대교에서

다리 밑으로 내려오면 이촌 한강 공원으로

이어진다. 마라톤, 자전거, 산책 등 다양하게

시민 공원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지나,

잔디밭 위에서 운동하는 동네 주민들을

만난다. 1990년대 대만에서 시작된

우드볼이라는 스포츠로, 음료수병 모양의

스틱(말렛)으로 투박한 나무 공을 쳐서 가장

적은 타수로 모든 게이트를 통과시킨 사람이

우승하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섞은

신종 스포츠다. 동네지기 이만기가 이촌동의

유쾌한 어른들과 함께 우드볼을 치며

힘차게 동네한바퀴를 시작한다.

 

▶ 아파트숲 속 힐링 쉼터 – 부부의 화원

 

한강에서 토끼굴로 걸어 올라오면 이촌동의

중심부다. 균일한 모양의 빽빽한 아파트촌

사이에 예쁜 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꽃을 좋아하는 아내, 흙 만지는 걸 좋아하는

남편. 홍종희, 서성대 부부가 브랜드 컨설팅과

경영 컨설팅으로 평생 일해 온 일터를 떠나

제2의 인생을 위해 지은 꽃집이다.

과거 주차장으로 사용되며 담배꽁초들이

버려지곤 했던 화단 자리에 꽃집을 만들었다.

칙칙했던 주차장은 이젠 동네를 환히 밝히고

향기를 전하는 이촌동의 산소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진열장의 배치조차도 들판의

꽃들 속에 존재하는 자연의 질서대로 꽃을

배열하고, 각각 꽃의 특징을 살려 자리를

정해주고, 꽃이 전하는 메시지를 꽃말로 풀어

꽃다발을 만드는 부부. 엄마는 꽃집에서 종종

특별한 꽃다발을 만드는데, 수신자는 멀리

미국에서 살고 있는 딸이다. 딸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꽃말에 담아 영상으로 꽃다발을

전하며 그리움을 달랜다. 미국의 딸은 엄마의

꽃집에서 쓸 그림카드를 그려 보낸다.

꽃과 카드, 그 두 가지로 서로에게 그리움과

마음을 전하는 모녀... 그들이 전하는

아름다운 꽃 이야기를 들어본다.

 

 

 

 

 

▶ 미군부대 옆동네 이촌동 명물

- 2대째 이어오는 모둠 스테이크

 

미군부대 옆동네 이촌동엔 동네초입 골목에

재미있는 풍경이 있다. 모둠스테이크와

부대찌개 라는 똑같은 메뉴를 파는 가게가 3집이

나란히 있다. 그 중 2대째 42년을 한 자리에서

장사해온 집이 있는데, 평생 열심히 스테이크를

구워 팔던 어머니가 아파서 쓰러지시자,

어머니의 가게를 돕기 위해 아들 박경옥 씨가

합류하게 되었단다. 외인 아파트가 있던 시절,

미군부대에서 구해 오는 티본스테이크로 장사를

시작한 어머니의 원조 스테이크에,

아들이 감자와 양배추 등 주요 채소와 베이컨,

소시지, 살라미, 햄 등을 넣어 철판에 버터로

구워내는 음식, 모둠 스테이크를 고안했다.

어머니가 계시던 그 시간을 그리워하며

아들은 어머니가 물려준 유산인 모둠스테이크를

오늘도 정성스럽게 구워 어머니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 누군가 떠난 자리, 역사가 되다

– 용산 미군장교숙소

 

용산기지 동남쪽 부지는 과거 미군 장교 숙소로

활용되던 부지이다. 2020년 8월부터 미군과

가족들이 살던 집들이 공원으로 문을 열어

사람들의 휴식 공간이 되었다. 지금은 비어있는

장교숙소엔 그곳에 살았던 미군가족들의 사진과

정원에서 놀던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남기고 간

편지와 메모들이 전시되어 있다. 누군가 떠나

비어있는 집들은 그렇게 동네의 새로운 역사가

되었다. 타국 만 리 남의 나라에 와서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젊은 시절을 바쳤던

미군과 그 가족들의 한 시절을 기억하는 듯,

공개 숙소 앞엔 오래된 목련나무 한 그루가

심겨져 있다. 꽃봉오리가 북쪽을 향해 핀다 해서

‘북향화’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목련.

자유와 평화를 향한 염원이

그 꽃 몽우리 속에 담겨있는 듯하다.

 

▶ 얼음창고가 있던 동네 서빙고동

- 어른을 위한 그림책 테라피스트의 작은 책방

 

서빙고동을 걷다 보면 오래된 역사를 알려주는

표지석을 발견하게 된다. 얼음창고 터가 있던

자리를 알려주는 표지석인데,

조선시대 움막 형태의 얼음창고 8동이 있던

동네여서 이름도 서빙고동이 되었다.

한강이 얼면 제를 지내고 얼음을 떠내서

움막 창고에 보관하고, 얼음을 궁과 백관들에게

지급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로부터 얼마나

지나왔을까. 지금은 냉장고만 열면 얼음이

쏟아지는 시대지만 한 때 얼음 한 조각이

그토록 귀했던 시절이 있었음을 생각하며,

이만기가 서빙고동 옛 골목을 걷는다.

그 골목길 안에서 표지판 하나를 발견한

이만기. 표지판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30대 초반의 청년 김수지 씨가

운영하는 그림 책방이다. 그림책이 좋아서

하나, 둘 모으며 시작해 자신만의 작은 책방을

만들게 되었다. 짧은 글, 그림의 여백 속에서

내면을 마주하게 되는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는 김수지 씨. 정보 과잉 시대,

그림책이 주는 담백한 위로가 필요한

어른들을 위해 책방을 열어 그림책 테라피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오래된 동네 작은 그림책방

하나가 전하는 따뜻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동네한바퀴가 시청자의 안방에도 전한다.

 

▶ 오랜 동네에 깃든 청년의 꿈

– 이탈리아 브런치 카페

 

미로 같은 골목길을 걷다 만나는 막다른 길,

옛 맨션의 풍경 사이에서 이만기가 펄럭이는

작은 이탈리아 국기를 발견한다. 짧았지만

즐거웠던 이탈리아 여행의 경험을 살려 한국에

돌아와 가게를 차렸다는 배 달 사장.

첫 시작은 이탈리아 디저트 가게였지만

지금은 메뉴를 하나 둘 늘려

이탈리아 브런치 레스토랑이 되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오래된 주택가에 가게를

열 때, 동네 주민들의 걱정도 많았단다.

하지만 SNS를 활용해 충분히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다는

배달 씨. 재개발 지역이라 저렴했던 월세 덕분에

손님이 없어도 부담이 없었고, 손님이 없을 땐

오히려 실력을 쌓을 기회라 생각하며

메뉴 개발에 집중했다 한다. 호탕하고

긍정적인 배 달 씨의 에너지는 숨어있던

동네 젊은이들을 마음을 열었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웃들과 친해져 이제는 서빙고동의

젊은이들 사랑 터(?)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엔초비 파스타, 올리브 파니니, 옥수수 스프,

이탈리아 커피빙수 격인 카페 그라니따 등

3개월 이탈리아 생활에 영감을 받아 고안해 낸

젊은 사장님의 이탈리아 4종세트 메뉴를

서빙고동 오래된 골목길 속에서

동네한바퀴가 맛본다.

 

▶ 남아있다 아직. 다행이다

– 이촌시장 가장 오래된 의상실

 

1960년대 말 이촌동의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공무원아파트가 지어졌을 때 ‘공무원 시장’이란

이름으로 함께 문을 연 동네 터줏대감 같은

이촌 종합시장.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시장 사람들이 있다.

시장 끝자락 구석진 공간에 떨어져 있는

간판 하나를 이만기가 발견한다. 문을 열어보니

오래된 재봉틀로 작업하고 있는

윤병안 사장님이 앉아계신다.

무려 43년째 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단다. 그 전에 일한 이력까지 합치면

50년이 훌쩍 넘는다는 오랜 경력의

맞춤 의상 전문가다. 의상실은 빠르게 지나간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문 열던 당시 모습을

구석구석 간직하고 있다. 그 세월을

증명해주고 있는 43년 된 나무 서랍장,

나무 책상, 육각형의 노란 바닥 타일,

50년 다 되어가는 다리미까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가며 아직도

옷을 만드는 일이 제일 즐겁다는

윤병안 어머니의 의상실에서,

아직 남아있어 고마운 동네 노포가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43년 초심으로 튀겨온 프라이드치킨의 위로

 

남산타워가 아파트 넘어 정면에 보이는

이촌동. 즐비한 아파트들 사이로

이촌 종합시장 입구에서 치킨집이 보인다.

1981년, 26살 나이에 치킨집을 시작한

이용희 사장. 무려 43년 째 옛날 프라이드 치킨의

맛을 그대로 고수하기 위해 여전히 현역으로

주방을 지키고 있단다. 바삭하고 촉촉하기로

유명한 사장님의 치킨은 이촌동뿐만 아니라

한국의 치킨 마니아에게도 명성이 자자하다.

재료 구매, 손질, 닭 양념은 물론, 샐러드 소스와

무까지, 내년이면 칠순인 사장님의 손에서

모두 완성된다는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주변 상권 속에서도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집엔 어린 시절 부모님 손잡고

찾아와 지금은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대를 이어 찾아오는 가족같은 단골들이

유난히 많다.

 

한 자리를 지키며 이어온다는 것은 빠르게

변하는 오늘의 시대에 존재 자체만으로도

따뜻한 위안과 감동을 전해준다. 이촌동과

서빙고동의 오랜 노포들 그리고 오래된

동네 속에 찾아와 새로운 꿈을 펼쳐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동네한바퀴]

<남아있다 아직 – 서울 이촌동 서빙고동> 편은

6월 24일(토) 저녁 19:05 KBS 1TV를 통해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방송일시 2023년 6월 24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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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25화

 

물 만났네 그 산촌 – 경북 청송

 

주왕산 어머니의 독야청청하리라 

주왕산의 살아있는 전설, 94세 손국수 어머니

칼국수

 

주왕산명일식당

054-873-2904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212

지번 상의리 205-4

 

 

07:00 - 24:00

 

칼국수 8,000

산채 정식  20,000

산채비빔밥 10,000

 

 

 

 

의좋은 남매의 청송 사과식초

 

청송그리심농원 

O1O-2886-2898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청송로 6217

지번 이촌리 226-10

 

쇼핑몰 홈페이지

smartstore.naver.com/csgrisim

 

 

 

 

 

▶ 달기약수
경북 청송군 청송읍 약수길 14

 
▶ 용추협곡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산24
 

▶ 선광당안경원
054-873-5607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한실길 17-9
 

 약수에 빠진 보양식 닭불백숙
▶ 명궁약수가든 (닭불백숙)
054-874-0033
경북 청송군 진보면 경동로 5156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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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동부 중앙에 자리한 청송(靑松)은

그 이름처럼 푸른 솔향기가 가득한 고장이다.

골짜기마다 때 묻지 않은

청정자연과 천혜의 비경을 품어

맑고 푸른 기운을 가진 동네.

 

<동네 한 바퀴> 225번째 여정은

그런 자연을 닮아 더없이 맑고 순수하게

정을 나누며 사는 이웃들을 만나러

경북 청송으로 떠난다.

 

▶울창한 송백 아래 붉은 보물 ‘달기 약수’

약수가 흐르는 동네, 청송읍 부곡리에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약수터가 있다.

조선 고종 때 의금부도사였던 권성하가

수리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약수를 발견했고, 위장병과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명소가 된 곳,

바로 달기 약수터. 겨울철 얼거나 가뭄에도

마른 적이 없다는 달기 약수는 약수가 나오는

샘으로만 치면 그 숫자만 10곳 이상이란다.

특히 ‘약수에 빚지고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송 사람들에게 약수는 예부터 오랜 세월을

함께한 소중한 보물이라는데. 쌉싸름하고

비릿한 쇠 맛이 강하면서도 탄산이 많아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달기 약수를 시원하게

들이켜며, 청송 여정을 시작한다.

 

▶주왕산의 살아있는 전설, 94세 손국수 어머니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손꼽히는 주왕산. 화산 폭발로 인해 생겨난

기암절벽을 병풍처럼 두르고,

거대한 바위 봉우리와 웅장한 폭포가 어우러져

수려한 절경을 자랑하는 영남 제1의 명승지로도

불리는 곳이다. 주왕산 초입, 길목 따라 나란히

자리한 가게들 사이, 한 가게 입구에서

콩가루와 밀가루를 섞어가며 홍두깨로

반죽을 밀고 있는 어머니를 만난다. 마치

한석봉 어머니처럼 빠르고 능숙하게 척척

반죽을 미는 어머니. 알고 보니 이 자리에서

국수를 민 지 60년이 넘었단다. 어린 나이에

안동 과수원집 며느리가 되었지만, 남편이

일찍 세상을 뜨자 홀로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여동생이 하던 여관을 넘겨받아 주왕산 밑으로

들어왔다는데. 매일 쌀 한 가마니씩,

밀가루 한 포대씩 여관 손님들 밥해주며

살다 보니 어느덧 구순이 넘은 나이.

주왕산의 기암처럼 항상 그 자리에서

그 모습 그대로, 주왕산을 오가는 청춘들을

반기며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어머니의 칼국수를 맛본다.

 

▶용솟음치는 기암의 노래, 용추협곡

웅장한 산세와 폭포가 어우러져 ‘한국의

장자제’로 불리는 주왕산. 이곳의 절경이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용추협곡이다.

화산폭발로 인해 흘러내린 용암이 굳으며

생긴 기암괴석이 맑은 계곡을 따라 펼쳐지고,

암벽 사이로 뿌리를 내린 나무들이 청량함을

더하며, 거대한 협곡은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그야말로 화산이 만들고 시간이 조각한 땅.

발길 닿는 곳마다 펼쳐지는 수려한 풍경에

계절과 상관없이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단다. 마치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용추협곡의 절경을 감상하며,

잠시 걸음을 쉬어가 본다.

 

▶천하무적 세 자매의 귀촌 일기

주왕산국립공원 내 하나뿐인 자연부락으로,

네 개의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너구마을. 주왕산에서

내려와 마을로 들어선 이만기는 저 멀리

지붕 위의 사람들을 발견한다. 약 5년 전,

이곳에 새롭게 보금자리를 틀고 옛집 세 채를

고쳐 살고 있다는 세 자매. 어릴 적 시골

외가댁에서 놀았던 추억이 늘 그리움으로

남아있었던 세 자매는, 그때처럼 다 함께

행복한 전원생활을 즐기자는 목표 하나로

그 꿈을 실행에 옮겼단다. 처음엔 귀신이

나올 법한 폐가였지만, 직접 재료를 공수해

허물어진 담을 세우고, 창호도 대들보도

손수 다듬고 쓸며 지금은 누가 봐도 부러워할

멋진 흙담집이 되었다는데. 옛집 형태는 그대로

보존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걸린

시간만 5년. 집안 곳곳 세 자매의 손길이

닿은 집은 그들에게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단다. 모든 건 세 자매가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일. 싸울 땐 다신

안 볼 것처럼 싸워도, 하룻밤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일상을 보내고, 함께이기에

힘들었던 순간도 웃으며 넘기는 추억으로

만드는 세 자매. 천하무적 세 자매의

전원생활을 들어본다.

 

 

 

 

▶산골 안경원은 절찬리 운영 중

20가구 사는 작은 산골 마을 한 가운데 우뚝

세워진 안경원 간판. 반신반의하며 찾아간

곳에는 어연번듯한 안경원이 자리 잡고 있다.

신식 기계와 수많은 종류의 안경이 진열되어

있고, 안경을 맞추러 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게.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AS,

친절한 응대까지 고루 갖춘 안경원은 입에서

입으로 소문을 타고 청송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손님들이 찾아올 만큼

인기란다. 이곳의 주인장은 대구의

큰 대로변에서 약 30년간 안경원을 운영하다

4년 전 귀농한 중년 부부. 하지만 처음부터

그 뜻이 맞았던 건 아니라는데. 쉴 새 없이

앞만 보고 달렸던 도시 생활에 지쳐 귀농을

꿈꾼 아내와 달리 도시 남자로 남고 싶었던

남편. 그런 남편을 위해 아내가 집 옆에

안경원을 차려주고 개업식까지 열어주면서

두 사람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일단락되었단다.

아침저녁으로는 함께 자두 농사를 짓고,

낮에는 안경원을 운영하며 여전히 바쁜 일상을

보내지만, 마음에는 여유와 행복이 넘친다는

부부. 청송에서 새롭게 인생 2막을 연

안경원 부부를 만나본다.

 

▶의좋은 남매의 청송 사과식초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맛과 당도가

으뜸인 청송사과는 전국 사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에서

도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고 알려진다.

적과 철을 맞아, 지금도 품앗이 문화가

남아있는 마을로 들어선 이만기. 함께

열매솎기에 동참하며, 가을에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릴 사과를 기대해 본다.

 

사과밭 천지인 마을 길을 걷다, 마당에서

사과를 씻고 있는 남매를 만난다. 오빠가

키운 사과로 6년째 사과식초 만들면서,

오빠의 뒷바라지까지 책임지고 있다는

여동생. 여든에 가까운 동생이 살뜰하게

오빠를 챙기며 같이 사는 이유는 그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란다. 어릴 적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당시 고등학생이던 오빠가 가장의

역할을 짊어지면서 동생들 학비며, 가정의

살림살이를 모두 책임졌다는데. 그의 보살핌

속에서 자란 동생은 자신에게 있어 오빠는

부모와도 같은 존재란다. 자녀들 다 출가하고,

올케언니가 병원에 입원하자 혼자 남게 된

오빠를 걱정하며, 어릴 적 자신을 돌봐준 것처럼

오빠를 챙기고 있다는 동생. 서로를 아끼는

마음과 정성으로 사과식초를 담그는

남매를 만나본다.

 

▶약수 보양식 ‘닭불백숙’ 끓이는 닭살 부부

달기 약수와 함께 청송의 양대 명천(名泉)으로

꼽힌다는 신촌 약수. 땅만 파면 약수가 나온다는

말이 있는데, 그걸 증명하듯 신촌 약수가 있는

동네는 마당에 작은 약수터를 둔 집들이 많다.

특히 이 약수에 닭을 넣고 삶으면 누린내를

잡아주고 살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고 해서

닭백숙이 유명한데, 청송의 닭백숙은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닭을 부위별로

조리한다는 것. 부드러운 다리는 백숙으로,

퍽퍽한 가슴살은 다져서 양념불고기로,

날개는 구이로 나가는데 그게 한 세트란다.

백숙집 거리로 들어선 이만기는 시아버지께서

차려준 가게를 40년 가까이 운영 중인

부부를 만난다. 과거 펜팔을 주고받으며

애정을 틔웠다는 부부.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던 남편의 편지에 반해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시집와서 보니 남편은

14남매 장남이었고, 시어머니는 무려 두 분을

모셔야 했단다. 딸밖에 없는 집안에 아들을

낳기 위해 작은어머니를 모셔 오면서

대가족이 되었다는데. 그 덕에 집안일

대소사며 시어머니 두 분까지 살뜰하게

모시고, 밤새 닭을 손질하며 가게 운영까지

책임지느라 갖은 고생을 겪었다는 아내.

작은어머니의 위로와 든든한 조력자이자

아내 바라기 남편이 있었기에 긴 세월 버틸 수 있었단다.

약수로 만든 청송의 특별한 보양식,

부부의 닭불백숙 한 상을 맛본다.

 

 

▶오지마을 억척 부부의

‘커피는 쓰게, 인생은 달콤하게’

 

삼자현 고개 아래, 세 가구가 전부인 오지마을로

들어선 이만기. 인기척 없는 집을 둘러보다,

밭에서 머위를 뜯고 있는 노부부를 발견한다.

약 35년 전, 편찮은 시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대구에서 들어왔다는 부부는 이곳에서 먹고

살기 위해 부지런히 땅을 일궈왔다는데.

동네 사람들이 하나둘 마을을 떠날 때도

땅 한 평씩 늘려가며 지금껏 살고 있단다.

그렇게 일군 땅에 키우는 작물만 사과, 호두,

도라지, 고추 등 최소 10가지. 그 덕에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데. 그런 부부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이

바로 커피다. 일반 냄비와 채반을 이용한

어머니표 핸드 드립으로 내린 커피 한 잔이면

힘이 불끈! 고된 일과 끝에 마시는

뜨거운 커피 한 잔이면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단다. 커피 마시는 재미, 한철 농사 부지런히

짓고 추운 겨울 되면 방방곡곡 여행 다니는

재미로 산다는 부부. 커피는 쓰지만 인생은

달콤하게, 자신들만의 인생 낙원을 가꾸며

사는 오지마을 억척 부부를 만나본다.

 

굽이굽이 맑고 푸른 물줄기 따라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경북 청송. 자연의

너른 품에 안겨,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과

따뜻함을 나누며 사는 청송 이웃들의 이야기가

6월 17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25화 물 만났네 그 산촌 – 경북 청송]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6월 17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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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24화

 

비상하다 희망의 섬 – 인천 영종도

 

불굴의 빨간 맛 낙지전골

‘빨간 맛’ 낙지로 허허벌판에서 일어서다

낙지전골

 

빨간거짱구네 본점

032-752-9373

인천 중구 햇내로안길 18-7 1층 짱구네낙지집

지번 운서동 3039-10

 

 

10:00 - 22:00

 

빨간거 낙지전골 30,000

하얀거 연포탕 30,000

 

 

 

 

영종도 구읍뱃터 꽃차 부부 

호텔 출신 셰프, 영종도에서 새 꿈을 우려내다

찻집 꽃차 양갱

 

차덕분

0507-1385-2486

인천 중구 은하수로 12 뱃터프라자 8층 802호

지번 중산동 1948-1

 

09:30 - 20:00

 

10,000원

애기설국

5,000원

양갱 모듬

 

 

 

 

뜨개질vs도자기 굴뚝빵 모자 

 신도 굴뚝빵 모자(母子)

 

하라보라

0507-1341-2460

인천 옹진군 북도면 시도로 83

지번 시도리 392

 

10:30 - 19:00

화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5,000원

아메리카노

8,000원

굴뚝빵 1~2인용

12,000원

굴뚝빵 3~4인용

 

 

 

▶ 씨사이드 파크

인천시 중구 하늘달빛로 2번길 6

 

 

▶ 을왕리 해수욕장

인천 중구 용유서로302번길 16-15

 

 

▶ 하늘정원

인천 중구 운서동 2848-6

 

 

▶ 삼목선착장

032-751-2211

인천 중구 영종해안북로847번길 55

 

 

▶ 마시안 갯벌 체험장

o1o-6855-3223

인천 중구 마시란로 107-8

 

오전 7시~오후 7시

 

 

▶ 안녕바다 (전동 바이크)

032-746-7576

인천 옹진군 북도면 신도로 22

 

오전 7시~오후 8시

 

※사전 예약 필요

 

 

▶ 인천요트 아카데미

032-746-0601

인천광역시 중구 왕산마리나길 143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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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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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용유, 삼목, 신불.

4개의 섬 사이의 바다를 메워

하나의 섬이 된 영종도.

 

과거 자줏빛 제비가 많아

‘자연도(紫燕島)’라 불렸던 섬은

1989년 해외여행 완전 자유화 이후 간절했던

수도권 신공항 건설의 적지로 채택,

세계 190여 개의 도시와 연결된 인천공항을 품은

대한민국의 나들목으로 거듭났다.

우연찮게도 과거 ‘긴 마루 섬’이라 불렸던

영종도의 운명을 그대로 이은 셈이다.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6번째로 큰 섬으로

동북아 허브가 되는 국제도시로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지만

과거 지천이 갯벌이요,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었던 영종도엔

꿈꾸는 상전벽해의 도시,

영종도를 닮아 무한한 성장을 거듭하는

영종도 사람들의 삶이 아직 남아있다.

이와 더불어 나만의 유토피아를 찾아

흘러, 흘러 영종도로 정착한

어떤 이들의 희망이 자라고 있다.

오가는 많은 이들만큼

더 큰 기회의 땅이 된 영종도.

 

224번째 <동네 한 바퀴>에서는

나만의 찬란한 삶을 그리며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는

영종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늘 청춘 같아라! 젊은 국제도시 영종의 아침

 

인천광역시 내에서도 2030 주민층이 많다는

영종도. 그중에서도 광역 멀티 교통망을 구축한

영종신도시는 유난히도 더 청년 같은 동네다.

푸른 6월, 청춘 같은 도시를 걷던 이만기는

신도시 옆 바다를 낀 공원에서 음악 소리를

듣는다. 그 끝에서 만난 이들은 영종도 주민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악단이라는데. 국제도시에

걸맞게 다국적 멤버, 다국적 악기를 연주하는

중이란다. 해당화 길 옆, 도시의 아침을 깨우는

음악만큼 낭만적인 선물이 또 있을까.

이만기는 타국의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춰

인천 영종도에서의 첫걸음을 떼 본다.

 

▶ 갯벌처럼 한결같은 당신, 마시안 견우직녀 부부

 

영종도가 4개의 섬이었던 시절, 썰물 때가 되면

어김없이 바다의 민낯이 드러났다.

섬과 섬 사이 끝도 없는 갯벌이 펼쳐지는 순간.

그것은 곧 바다가 모든 것을 내어준다는

뜻이기도 했다. 하루 두 번 그렇게 섬사람들은

갯벌 수산시장에서 제철 해산물을 낚았다.

드넓은 갯벌은 이곳 사람들의 밥줄이었다.

 

그 많던 갯벌이 다 메워져 갯벌 위로 공항이

생기고 아파트가 올라가던 때,

영종도 토박이들은 눈부신 섬의 발전을 그저

기쁘게만 바라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수십, 수백 년 대대로 이어온 터전을

떠날 순 없는 법. 다행히도 영종도 사람들 곁엔

마시안 갯벌이 남았다. 고맙게도,

너른 마시안 갯벌엔 아직까지 많은 생선들이 잡힌다.

 

과거 영종도와 용유도가 징검다리로 이어졌던

시절, 그 징검다리를 따라 사랑을 키워 연을

맺은 부부를 만난다. 이들에게 마시안 갯벌은

이팔청춘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바라만 봐도

배부른 곳. 지금은 때아닌 전어잡이가

한창이라는데 가만히 보니 멀리서 그물을 두고

만나는 작업이 꼭 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 같은

부부. 알고 보니 48년 결혼생활도 꼭

그러했단다. 눈물 쏙 빼도록 호된 시집살이,

지나갈 때쯤 되니 찾아온 동생들의 보증 문제.

물밀듯 밀려온 고난에 떨어져 살아보려 해도

한번 엮인 부부의 운명이 어디 그리 무 자르듯

끊길까. 결국엔 견디고 보듬어 여기까지

왔단다. 그래도 견우, 직녀와 다른 건

이 이야기의 끝이 해피엔딩이라는 것.

숱한 눈물 다 쏟아내고 이제 세상 어디에

내놔도 당당한 인생의 결실은 벽에 걸린

대가족 사진 한 장이라는데. 넉넉지 않아도

다 잃고 없이 살던 시절 먹던 갯벌 음식,

누르미국을 추억의 음식이라 말할 수 있는

지금. 마시안 갯벌 따라,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부부의 행복 길을 따라가 본다.

 

▶ 호텔 출신 셰프, 영종도에서 새 꿈을 우려내다

 

영종대교가 건설되기 전까지 육지로 통하는

유일한 뱃길이었다는 구읍뱃터. 지금은

바다가 보이는 전망을 활용한 감성 맛집

거리로 손꼽힌다.

 

역시 ‘SNS 감성’이 돋보이는 동네여서일까,

길에는 꽃다발을 든 남자가 설레는 얼굴로

지나가는데. 고백이라도 하려나 싶어 따라간

그곳엔 꽃차를 파는 공간이 펼쳐지고.

통 창 너머 바다가 펼쳐지는 이 찻집은

한때 서울 유명 호텔에서 ‘칼질 좀 했다는’

솜씨 좋은 요리사 부부가 차린 영종도의

떠오르는 명소란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세련된 감성이

꼭 ‘신상’ 같지만 이래 봬도 영종도에서 8년째

버티고 있다는 부부의 찻집. 11년 전 우연히

영종도에서 신접살림을 차린 부부는

당시만 해도 허허벌판이던 영종도에서

뭘 해야 하나 막막했다는데. 설상가상

요리사에겐 치명적인 병이 찾아오며 연고도 없는

영종도에서 오도 가도 못했다는 부부,

그때 눈에 들어온 구읍뱃터의 풍경은

새 꿈을 열 수 있을 것만 같은 용기를 줬단다.

그렇게 그간의 장기를 살려 손수 양갱을

만들고 전국을 누비며 배운 ‘차’ 기술로

영종도에서 제대로 둥지를 틀기 시작한

두 사람. 처음엔 후회막심이던 영종도 행이

이젠 인생에서 잘한 선택 중 하나라는데.

대체 영종도의 어떤 매력이 이들을 이토록

시나브로 영종도민으로 물들인 걸까.

꽃차처럼 향긋한 젊은 부부의

섬마을 정착기에 함께 빠져본다.

 

▶ 마음의 평화를 찾아, 신도 굴뚝 빵 모자(母子)

 

하나의 큰 섬으로 합쳐진 영종도 북쪽엔 4개의

유인도가 있다. 영종도에서 배로 40분 정도

가면 나오는 장봉도, 그리고 그보다 가까이에

있는 신도, 시도, 모도다. 장봉도와 달리 배로

10분이면 도착하는 신도, 시도, 모도는 신도로

건너가기만 하면 서로 다리로 이어져 있는 탓에

삼형제섬이라고도 불린다. 이름도 다정한

삼형제섬, 왕복 20분이면 밑져 봐도 본전이란

생각에 이만기는 신도로 가는 여객선에 오른다.

 

신도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반기는 건

전동 바이크. 1시간 30분이면 세 섬을

돌 수 있는 오붓한 신, 시, 모도는 전동 바이크를

타야 제맛이라는데. 바이크로 섬 동네 한 바퀴,

시원하게 콧바람 쐬고 온 이만기의 발길을

붙잡은 건 다름 아닌 작은 빵집. 그런데

이게 빵집인지 뜨개질 가게인지,

온통 뜨개 용품 천지다.

 

실제로 모자가 운영하는 이 빵집의 뜨개 용품은

어머니가 손수 만든 작품들. 하지만 아들 말로

이곳은 원래 도자기를 전공한 자신의

도자기 빵집이었다는데. 인천 본토에서 나고

자라 뭍사람으로 30년을 넘게 살았던 아들이

선택한 터전 신도. 그곳에서 목표했던 바를

그 누구도 아닌 어머니에게 뺏겨버린 아들은

대체 어떤 사연으로 어머니의 ‘뜨개질 천국’에

살게 된 걸까. 각자의 낙원을 꿈꾸며 오늘도

도자기를 만드는 아들, 그 옆에서

뜨개질 삼매경인 어머니의

좌충우돌 섬 살이 일상을 엿본다.

 

 

 

 

▶ 맨손으로 인생을 일군

실향민 아버지의 마지막 꿈

 

북녘과 가까운 인천, 강화 부근엔 실향민 마을이

있다. 당시 믿고 기댈 핏줄 하나 없이 맨몸으로

터를 잡아야 했던 실향민이 섬으로 밀려온 건

필연적이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황무지 같은

산을 개간해 농사를 짓고 가정을 꾸리며

누구보다 끈질기게 앞만 보고 살아왔다.

 

영종도보다도 본토에서 멀어지는 섬,

신시모도는 땅 한 마지기 없어 몸 누일 곳

절실한 실향민들에게 더없는 기회의 땅이었다.

열다섯 살, 아들을 인민군으로 보내지 않으려던

어머니의 노력으로 홀로 남쪽으로 온

박남영 씨는 91세가 된 지금까지 이곳 시도에서

살았다. 그동안 농사며 가게며 안 해본 게

없다는 그는 그 연세에도 여전히 일거리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 몸을 움직여야

건강해진다는데, 홀로 된 아버지 곁을 지키는

효자 아들들이 한 집에 둘이나 있어 봐야

그 고집 어찌 말릴까. 그래도 그렇게 이 악물고

살아야 했단다. 다 북에 두고 온 어머니,

터울인 동생들 보고 싶어서였단다.

 

어린 나이, 어머니의 미숫가루 한 줌만 겨우 쥐고

내려온 남한. 일주일만 있으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란 어머니의 약속은 세월에 다

희미해졌지만 한 서린 마음까지 바래질 리는

없다. 아직도 보고 싶은 그 얼굴들을 그리며

오늘도 밭에 나가는 그에게 어머니란,

고향이란, 그리움이란 무엇일까.

시도 한 가운데, 마지막 남은 실향민 아버지의

간절한 꿈을 들어본다.

 

▶ ‘빨간 맛’ 낙지로 허허벌판에서 일어서다

 

매립지 영종도의 중앙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다. 지금이야 말끔하고 화려한 공항 부지지만

과거 그곳엔 영종도민들이 살던 삶과 생계의

터전이 공존했다. 공항 건설 소식으로 그들은

한순간에 낯선 곳으로 이주해야 했고 직장과

같은 바다를 잃었다. 한 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하지만 영종도를 떠날 수 없던 토박이,

이은순 씨는 그곳에 포장마차를 차렸다.

어릴 적부터 공항 부지 부근에서 고기를 잡던

남편 송영식 씨는 그런 아내를 위해 조금 더

먼 바다로 나가 낙지를 잡았다. 적은 보상금을

받고, 살 곳을 잃은 부부가 영종도에 남을

방법은 그뿐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동네에서

그렇게 부부는 메뉴판 하나 없는 포장마차에서

단일메뉴, 빨간 낙지전골을 팔아 내놓았다.

맛이 기가 막혀서일지, 1년이 지나자

기적처럼 그 포장마차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어린 자식 키우랴, 혼자 포장마차 장사하랴,

은순 씨의 젊은 날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그녀에겐 단 하나의 믿음이 있었다. 뭐든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뤄낸다는 것. 매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 옷을 고집하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누구든 멀리서라도 나를

발견하고 우리 집을 기억해줬으면 하는,

어쩌면 미신 같은 바람. 그만큼 그녀는

간절했고 치열했다.

 

이제 그녀의 가게는 신도시 중앙,

목 좋은 곳에 있다. 포장마차에서

숱한 눈과 비를 견뎌내 얻은 인생의

자랑이다. 모든 게 달라졌지만 여전한 건

역시 음식의 맛, 그리고 365일 빨간 옷을

고집하는 그녀의 굳건한 취향이다. 은순 씨에게

빨간 옷은 먹고 살 만해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어떤 다짐 같은 걸까. 영종도

신도시 빨간 옷 아줌마가 내놓은 ‘빨간 맛’

인생 역작을 맛본다.

 

▶ 왕산 마리나 행복을 전하는 요트 청년

 

수도권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바다,

을왕리 해수욕장을 지난다. 교통이 열악했던

한땐 짧은 시간을 들여 바닷바람 쐬기 좋던

당일치기 나들이 명소였다. 누군가는 아스라이

멀어진 청춘의 기억을 되짚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가장 빛나는 인생의 한낮을 즐기러

이곳을 찾는다. 예나 지금이나

을왕리 해수욕장은, 사계절 여전히

좋은 쉼표 같은 곳이다.

 

을왕리 해수욕장을 지나 요트가 빼곡한 곳을

발견한다. 영종도에 이런 공간이 있었던가,

알고 보니 이곳은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

당시 요트 경기장으로 사용된 왕산마리나

요트장이란다. 요트 하면 왠지 모를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이곳에서는 적당한 가격으로

요트를 즐길 수 있다는데. 마침 요트 사이에서

이만기를 반기는 한 청년. 과거 요트

국가대표로 청운의 꿈을 꾸던 그는 도쿄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은퇴, 이후 방황 아닌

방황을 하다가 결국 요트만 한 게 없어

이곳으로 와 요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란다.

 

아무리 같은 요트라지만 선수 시절의 요트와

대중들을 위한 관광 서비스용 요트는 목적부터

하는 일까지 천지 차이. 그 또한 누구보다도

그 변화를 매일 체감하고 있다는데. 하지만

고독한 경쟁의 장이던 선수 시절과 달리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는 그. 이전과 결이 조금 다를지라도

류해석 씨는 여전히 사명감을 갖고 매일 요트에

오른다. 모든 인생이 목표한 대로만 이뤄진다면

과연 뜻깊을까. 삶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파도를 멋지게 헤쳐 가는 것. 요트 청년과 함께

시원한 영종도 앞바다를 즐겨본다.

 

많은 이의 새 시작이 되어준 동네,

인천 영종도 편은 방송일시 6월 10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24화 비상하다 희망의 섬

- 인천 영종도]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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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23화

 

멋지다, 밀양아 –경남 밀양

 

깊고 진한 인생의 맛, 밀양돼지국밥 수육

밀양의 원도심 내이동

 

설봉돼지국밥

055-356-9555

경남 밀양시 노상하3길 9 설봉돼지국밥

지번 내이동 772-1

 

 

10:00 - 21:50

21:20 라스트오더

매달 1, 3번째 수요일 정기 휴무

 

9,000

돼지국밥, 내장국밥, 순대국밥, 섞어국밥 각

12,000

수육백반, 내장수육백반, 섞어수육백반 각

 

 

 

 


35년 뚝심이 담긴 오리전골 

35년 외길 인생이 담긴 오리전골 한 상

부북면의 퇴로리 고가마을

 

미당

055-353-2388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퇴로로 259

지번 퇴로리 355

 

10,000

오리전골 1인분

60,000

오리백숙

 

 

 

 

장인과 사위의 꿈이 익는 양조장 

장인어른과 사위의 꿈이 익어가는

막걸리 양조장

박종대 사장님

 

밀양클래식술도가

055-356-1616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76-5

지번 단장리 76-8

 

10:00 - 21:00

 

클래식청약주 8,000

프리미엄청주 20,000

 

홈페이지

djclassicstore.modoo.at/

 

 

 

□ 아리나예술단-밀양아리나
055-355-2308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창밀로 3097-16
 

□ 아리랑친구들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예림서원로 128 (예림서원)

선비풍류 공연 토요일 3시
 

□만어사
055-356-2010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만어로 776
 

할머니와 손녀의 보물 
밀양 집장

□밀양 집장 - 밀양구배기된장
055-391-5560
경남 밀양시 상남면 남산2길 141
 

□삼문동 장미공원
경남 밀양시 삼문동 435-4

 
□위양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79-2
 

□무연서각마을
경남 밀양시 부북면 무연1길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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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천 미터가 넘는 재약산, 가지산 등

영남알프스의 산줄기가 동북쪽의 기세를 더하고

산지에서 발원한 낙동강 물길이 너른 평야를

적시며 흐르는 풍요의 땅, 경남 밀양.

<동네한바퀴> 223번째 여정은 영남지방의

2대 유향(儒鄕)으로 손꼽히던 고고한 기품과

흥겨운 아리랑 자락의 전통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는 멋스러운 동네, 밀양으로 떠난다.

 

▶만 마리 물고기가 사는 신비의 절, 만어사

밀양 삼랑진읍 만어산 자락에 자리한 만어사는

용왕의 아들과 만 마리의 물고기 떼가 돌이

되었다는 전설을 가진 곳이다. 이야기를

증명하듯, 사찰 옆으로는 큰 바위들이

계곡물처럼 쏟아져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돌은 약 60%가 두드리면 맑은 종소리를

내는 경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신묘한 기운을

더한다는데. 오랜 세월 풀리지 않는 신비로움을

간직한 만어사를 찾아가 오직 밀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장엄한 절경을 감상해본다.

 

▶깊고 진한 인생의 맛, 밀양돼지국밥

밀양은 예부터 한성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영남대로와 낙동강 뱃길이 경유하는 교통의

중심지로, 오가는 객들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 국밥이 일찍이 발달했다. 그래서

밀양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 바로

돼지국밥. 밀양의 원도심인 내이동에는

24시간 내내 불이 꺼지지 않는 돼지국밥집이

있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생계를 책임지게

된 안정애 사장님은 2대에 걸쳐 국밥집을

운영하는 시댁에서 배워온 기술로 국밥집을

열게 됐다는데. 변함없는 맛을 내기 위해

정통 토렴 방식을 고집하며 온종일 육수 앞을

지키는 사장님이 끓여낸 진국 한 그릇을 맛본다.

 

▶전통의 흥과 멋에 취하다!

밀양아리랑 한바탕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아리랑'으로 꼽히는 밀양아리랑.

여러 지방의 아리랑과 달리 경쾌하고

밝은 곡조의 흥과 멋이 살아있는 밀양아리랑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195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5월이면 향토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65회를 맞은 밀양아리랑대축제. 색소폰·

하모니카·풍물패 등. 동네 주민들로 구성된

공연팀들의 흥겨운 축제 준비 현장을 만나보고,

미래의 K-아리랑 전도사를 꿈꾸며 연습에

매진하는 밀양 아이들의 ‘아리랑 동동’ 무대도

함께해본다.

 

 

 

 

▶여름이 활짝 피어있는 곳, 삼문동 장미공원

밀양강에 둘러싸여 도심의 섬과 같은 동네,

삼문동의 강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향기로운 여름 풍경. 2015년 밀양강 둔치에

조성된 삼문동 장미공원이다. 6,500㎡ 터에

28종류의 2만 7천여 그루 장미꽃이 식재된

이곳은 매년 5월부터 8월까지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장미가

환하게 반겨주는 공원을 걸으며,

낭만으로 가득한 한때를 누려본다.

 

▶장인어른과 사위의 꿈이 익어가는

막걸리 양조장

 

동서남북으로 높은 산이 솟아 있고 물 맑은

단장천이 흐르는 동네. 청정 자연을 품은

단장면에서 90년 양조장의 역사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어린 시절 놀이터였던

오래된 동네 양조장을 인수해 2009년부터

막걸리를 만들기 시작한 박종대 사장님.

7년 전, 이석증으로 몸이 안 좋아진

장인어른을 돕기 위해 아들 같은 맏사위까지

들어오면서 양조장은 최신식 시스템을 갖추고,

발효실에서는 클래식 선율이 흐르게 됐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돈독한 장인어른과

사위가 손 맞춰 꿈을 키워가고 있는

막걸리 양조장의 유쾌한 일상을 엿본다.

 

▶ 사계가 아름다운 천년 저수지, 위양지

신라시대 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저수지로 ‘백성들을 위한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은 ‘위양지(位良池)’. 물 가운데 떠 있는

섬과 1900년에 지어진 정자가 백미를

더하는 이곳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운치를

즐길 수 있어 밀양의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녹음이 짙어지는 이 계절을 누리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 위양지를 찾아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본다.

 

▶대를 이어 전해진 구수한 추억의 맛, 밀양 집장

밀양의 남쪽, 종남산 자락에 자리한 산중 오지인

남산마을에는 대대로 전해지는 추억의

장맛이 있다. 콩을 구하기 힘든 산골에서

보리등겨로 빚은 개떡을 메주 대신 넣어

담갔다는 집장. 세월이 흐르면서 그 맛을

기억하는 이들은 줄었지만, 마을로 귀농해

동네 할머님들에게 배운 레시피로 23년째

집장을 만드는 송남이 씨 덕분에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자신의 손맛을

닮은 22살 손녀에게 장 만드는 기술을

넘겨주는 중이라는데. 마을의 전통을 오래도록

지켜가고 싶은 할머니와 열혈 청춘 손녀가

함께 빚어낸 보물 같은 집장의 맛은 과연 어떨까.

 

▶35년 외길 인생이 담긴 오리전골 한 상

오래된 고택이 모여있어 예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부북면의 퇴로리 고가마을.

이곳에는 긴 세월 고집스러운 뚝심으로 밥상을

차려내는 곳이 있다. 35년 전 오리고기

대리점부터 시작해 고향 땅에 4,000평 육가공

공장을 차릴 정도로 사업이 흥했지만,

1997년 IMF 사태로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된

장은숙 사장님. 칠전팔기 의지로 오리요리를

연구한 끝에 다시 일어선 사장님의

오리 외길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오리전골을 맛본다.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새기는 서각 마을 할머니

밀양 부북면 옥교산 아래 14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무연마을. 지난 2017년 조용하던

농촌 마을에 새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철행 이장이 집집마다 서각으로 만든

문패를 달아주기 시작한 것. 동네 사람들도

하나둘 손을 보태면서 마을에는 서각 교실까지

세워지게 됐다는데. 이제는 마을 전체가

커다란 작품 전시장이 된 서각 마을을 찾아가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이웃들을 만나고,

엄마를 향한 오랜 그리움을 새기는

83세 박해자 할머니의 사연도 들어본다.

 

오랜 전통의 가치를 이어가며 눈부신 내일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동네. 진정한 멋을

아는 이웃들이 살고 있는 밀양의 풍경이

6월 3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제223화 멋지다,

밀양아 – 경남 밀양]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6월 3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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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22화

 

쉬어가다 소백산 자락 – 충북 단양

 

단양 명물 육쪽마늘을 디저트에 담다

정진태· 박아람 씨 부부

 

카페 인 단양

0507-1354-1049

충북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 123

지번 별곡리 611

 

12:30 - 17:00

토 - 일 12:00 - 18:00

 

10,500원

단양 마늘아포가토

9,000원

단양 마늘라떼

4,000원

단양 마늘양갱

 

 

 

 

송고버섯소금으로 되찾은

건강한 인생 후반전

전통 장작가마에서 굽는 송고버섯소금

이학주 씨

 

금수레

043-423-0913

주소: 충북 단양군 대강면 도락산로 187-6

지번 방곡리

 

홈페이지 : mrmatnfp3.dgweb.kr/main

 

 

▶ 중학생 오케스트라, 풍경 화가, 캠핑   

<다리안관광지>  
043-423-1243
충북 단양군 단양읍 소백산등산길 12
 

▶ 캠핑 

<천동관광지>
043-423-3589
충북 단양군 단양읍 다리안로 534


▶ 도담삼봉
043-422-3037
충북 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
 

소백산 등산객의 입맛을 잡다 
건강도시락 귀향 부부 
▶ 소백산 등산객 도시락 

<수수꼭다리>
0507-1325-8038
충북 단양군 가곡면 사평3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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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줄기가 유유히 휘감고 흐르는 소백산 자락에

그림처럼 깃든 고장, 충북 단양.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수려한 자연 풍광은, 예로부터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 추사 김정희 등 조선시대 쟁쟁한

문인과 화가들의 예술적 영감을 자극해 수많은

시조와 산수화의 배경이 되었다. 그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은 이제는 일상에 쉼표가 필요한 수많은

이들의 힐링 휴식처가 되어, 단양은 캠핑·

패러글라이딩·수상스키 등 다양한 레포츠의

성지이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푸르르고 아름다운 자연의 품에서 물오른

인생을 일궈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동네,

충북 단양으로 남한강 푸른 물길 따라

동네한바퀴 222번째 여정을 떠나본다.

 

▶ 단양팔경 중 으뜸, 도담삼봉

 

사계절 모두 매력적인 단양. ‘단양팔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양에는 유독 눈길을 사로잡는

비경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제1경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남한강 가운데 솟은 세 개의 봉우리인

도담삼봉이다. 조선왕조 개국공신인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붙일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인 명승지이다.

 

남한강물에 비친 세 개의 봉우리가

한 폭의 그윽한 수묵화 같은 도담삼봉의 절경을

바라보며 동네한바퀴 충북 단양 편의 문을 연다.

 

▶ 단양의 푸르른 자연 속,

단양 꿈나무들의 오케스트라 연주

 

소백산국립공원 초입, 다리안계곡 주변에 조성된

다리안관광지. 단양 주민들은 물론, 단양을 찾는

많은 관광객의 힐링 휴식처가 되어주는 곳으로,

캠핑 사이트 78면, 돔 하우스 4동,

원두막 24동을 비롯해, 놀이터와 공연 무대까지

각종 휴양 및 오락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초여름 푸르른 신록이 눈부신 다리안관광지를

돌아보다가 경쾌한 음악 소리에 이끌려 발길을

옮겨본다. 드넓은 잔디밭 나무 그늘에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악기를 연주 중인데,

전교생 62명 중 52명이 함께 한다는 단양 소백산

중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다.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힘든 산골 학교 아이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예술적 감수성을 길러주기 위해

악기 수업을 시작했는데, 전국 관악경연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을 할 정도로 실력을 갖추었단다.

푸르른 자연을 닮을 풋풋한 단양 꿈나무들의

아름다운 연주를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누린다.

 

▶ 전통 장작가마에서 굽는 송고버섯소금

 

조선시대, 서민들이 사용하는 사기그릇을 굽던

가마터로 유명했던 대강면 방곡마을. 이곳에서

전통 장작가마에 도자기가 아닌 소금을 굽고 있는

이가 있다. 서울에서 15년 전 단양에 내려온

이학주 씨다. 평생 사업을 하며 성공만을 위해

달리다 어느 날 건강에 적신호가 왔고 요양 할

공기 좋은 곳을 찾다가 우연히 오게 된 곳이

400년 역사의 도자기 마을인 방곡마을이었다.

 

마을에 정착한 후 가마가 매일 놀고 있는 것을

보고 활용할 방법을 궁리하다가 구운 소금을

떠올리게 되었단다. 당시만 해도 구운 소금이

많이 없을 때여서, 직접 소금을 가마에 구워보고

전문기관에 의뢰도 해보며, 최상의 구운 소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 단양 특산물 마늘을 활용한 마늘 소금과

소나무에서 자라는 송고 버섯을 활용한

버섯 소금을 만들고 있다.

 

썩지 않고 유통기한이 따로 없는 소금처럼,

구운 소금과 함께 정년 없는 인생을 일궈가는

이학주 씨의 활기찬 인생 후반전을 만나본다.

 

▶ 마늘조청으로 맛을 낸 소백산 등산객을 위한

건강 도시락

 

소백산 자락의 산바람과 남한강 변의 강바람이

어우러지는 동네, 가곡면을 걷다가 평상에서

마늘 조청을 이용해 반찬을 만들고 있는

박경희·신현팔 씨 부부를 만난다.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의 모든 메뉴는 단양 특산물

마늘로 만든 마늘 조청으로 맛을 낸단다.

직접 농사지은 각종 농산물과 소백산 나물을

주재료로 삼아 마늘 조청으로 맛을 낸

건강 밥상으로 든든하게 한 끼를 한다.

 

소백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한 이 식당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등산객을 위한 친환경 도시락

배달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소백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도시락을 주문하면 입산 지점에

배달해 주고, 하산할 때쯤 도시락통을 반납하면

수거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국립공원을

오염시키는 일회용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소백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단양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친환경 도시락을 제공하는

1석2조의 사업으로, 이후 전국의 국립공원에

도시락 배달 서비스가 확산하는 데 기여했단다.

손품이 많이 들고 크게 이익이 남는 일은

아니지만, 소백산의 자연환경을 지키는

일이라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부부는

오늘도 정성스럽게 등산객의 도시락을 싼다.

 

 

 

 

▶ 단양 명물 육쪽마늘을 디저트에 담다

 

병풍처럼 드리운 양백산을 뒤로하고,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고수대교를 건너 단양 읍내에

들어선다. 읍내 강변로를 걷다가 한 가게 앞에서

마늘이 가득 걸려 있는 나무를 발견한다.

들어가 보니 이 가게는 단양 육쪽마늘을

활용한 디저트를 파는 카페다. 마늘 디저트를

개발한 이는, 8년 전 연고도 없는 단양으로

이주한 정진태· 박아람 씨 부부다.

 

경북 포항 출신의 진태 씨와 경기도 여주 출신의

아람 씨 부부는 젊은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러 여행을 많이 오는 지역임에 착안, 8년 전

단양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열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게스트하우스가 어려워지자,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마음먹고 고민 끝에

카페를 겸하기로 결심했다. 평범한 메뉴가 아닌

단양의 특징을 살린 메뉴를 선보이고자 궁리하고

연구한 끝에 단양 육쪽마늘의 건강함을 담은

다양한 마늘 디저트들을 선보이게 되었단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읜 진태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건설 현장

노동부터 이런저런 장사 등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해서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혼자 힘으로 성공하기 위해 남들보다

몇 배 더 치열하게 살아왔단다. 제2의 고향이 된

단양에서 단양 특산물을 활용해 희망찬 미래를

그려가는 진태 씨 부부의 마늘처럼 단단하고

알싸한 일상을 만나본다.

 

▶ 소백산 자락의 힐링 휴식처, 다리안관광지

 

소백산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시원하고 맑은

물줄기와 푸르르고 울창한 나무들이 마음마저

상쾌하게 만드는 다리 관광지를 다시 한번

거닐다가, 다리안관광지의 호젓한 정자와

그 인근에 만개한 철쭉을 화폭에 담고 있는

이를 발견한다. 단양 주민인 김근영 씨다.

4남매의 엄마이자 방과 후 미술 교사인 김근영 씨는

육아 스트레스를 단양 이곳저곳의 풍경을

그리는 것으로 풀었단다. 그렇게 그린 그림으로

충북 미술 대전에서 수상하기도 했다는

김근영 씨에게서 단양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얻는 위로를 들어본다.

 

▶ 다리안관광지에서 즐기는 중년 여인들의 우정 캠핑

 

다리안관광지는 전국의 캠핑족들이 즐겨 찾는

캠핑의 성지이기도 하다. 5월 가정의 달 연휴를

맞아 캠핑을 즐기러 온 가족들이 가득한 가운데,

직접 개조한 캠핑카를 몰고 온

중년 여성 두 명을 만난다.

 

한 명은 천안에서 온 올해 환갑 나이의 이현숙 씨

. 아이들을 다 키워놓고 10년 전 직접 SUV를

개조해 혼자서 자유롭게 차박과 캠핑을 즐겨온

베테랑 캠퍼다. 대구에서 20년 넘게 미용실을

운영하는 40대 중반의 서보경 씨는 2년 전,

트럭을 직접 개조한 트럭 캠핑카를 몰고 전국

곳곳을 여행 중이다. 나이와 지역을 뛰어넘어

캠핑이라는 공통된 취미 하나로 절친이 된

두 사람은 시간이 맞을 때마다 전국 곳곳의

캠핑장에서 만나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데,

특히 대구와 천안의 중간 위치인 단양에서

자주 캠핑을 즐긴단다.

 

그녀들이 직접 개조한 캠핑카를 구경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단양의 푸르른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쉼’의 시간을 갖는 중년의

두 여인의 캠핑 예찬을 듣는다.

 

▶ 한평생 일소와 함께 한 노부부가 차려주는 두릅 밥상

 

남한강으로 합류하는 여러 지류 중 하나인

보발천이 발원하는 산골 동네, 가곡면 보발리를

걷다가 일소를 끌고 밭고랑에 비닐을 씌우고 있는

노부부를 발견한다. 보발리 토박이인

황수만 씨와 아내 권남순 씨다.

 

첩첩 산골 마을에서 가난한 집 7남매의 차남으로

태어나, 일찍 세상을 뜬 형님 대신 장남 노릇을

하느라 초등학교도 간신히 졸업했다는

남편 황수만 씨와 산골인 강원도 영월에서

더 산골인 단양 가곡면으로 시집온

아내 권남순 씨는, 결혼 후 일소처럼 부지런히

한시도 몸을 쉬지 않고 남의 집 밭일,

인근 광산 농부, 곡식 장사 등 돈 되는 일은

뭐든 하며 조금씩 살림을 불리고 삼 형제를

키워냈다. 오두막에서 시작해 아들 셋 다 대학교는

물론 대학원까지 다 가르치고 장가보낼 때

아파트 한 채씩까지 척척 사줄 정도로 살림을

일군 건, 단양군 오락부장 출신이라는

수만 어르신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성격에

눈뜨면 밭으로 나가 허리 펼 새 없이 일하는

두 내외의 부지런함 덕분이었다.

 

팔순을 바라보는 지금도 일소보다 더 일소처럼

보조를 맞춰 밭을 갈고 황혼의 인생 또한

여전히 기운차게 경작해 가고 있는

황수만 권수남 부부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순남 어머님이 두릅과 취나물로 차려주시는

산골의 봄날 밥상을 함께 한다.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수려한 자연의 품에서

물오른 인생을 일궈가는 사람들의 동네,

단양 이웃들의 이야기가 5월 27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22화 쉬어가다

소백산 자락 – 충북 단양]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5월 27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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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21화

 

고고하다 남녘마을 – 경상남도 고성

 

 

70년 정성으로 끓인 3대 염소 국밥

 

은하식당

055-673-2766

경남 고성군 고성읍 중앙로25번길 58 103호

지번 서외리 1-10

 

 

매일 오전 9시~ 오후 4시

 

 

 

23,000원

흑염소석쇠불고기

10,000원

흑염소 국밥

 

 

 

 

 

그리운 아버지의 바다 
군령포 갯장어 
갯장어 회 샤부샤부 장어탕 

 

군령포 하모자연산횟집

055-672-2195

경남 고성군 삼산면 두포 5길 426

지번 두포리 28-5

 

오후 12시 ~ 오후 9시

 

 

 

 

▶ 상족암군립공원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5길 42-23

 
▶ 고성송학동고분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470

 
▶ 고성안뜰 경관농업단지 (유채꽃)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652


▶ 고성 유소년 씨름단
o1o-6346-0742

 
▶ 학동마을 옛 담장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 683-3
 

▶ 송천리 취나물 마을

- 참다래마을
o1o-7150-8622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자란만로 1612-3
 

 chamdarae.invil.org/index.html

송천들체험휴양마을
o1o-4964-2626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자란만로 1622-8

 hrvill.co.kr/
 


▶ 낙원다방
055-672-3453
경상남도 고성군 구만면 영회로 1774
 

▶ 콩이랑농원 (장독대)
055-673-0136
경상남도 고성군 영현면 영부1길 54

 kongirang.com/board/list.php?bdId=goods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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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백악기에 공룡의 천국이었고

삼국시대에는 해상강국 소가야의

중심지였던 경남 고성.

이후 왜선 57척을 섬멸한 당항포 대첩의 주 무대였고

곧 경남 중남부에서 관광지

통영, 거제, 남해로 향하는 길목이 됐다.

 

1982년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관광지보다는 징검다리 동네로 인식됐지만

그래서 고성은 더 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식당과 숙박업소로 어지럽지 않은 해안가.

사람의 손이 많이 닿지 않아

더 아름다운 동네 풍경들.

화려하진 않지만 한적하고

아늑해 소박한 고성을 걷다 보면

꾸미지 않은 자연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게다가 작은 동네에서 서로를 끈끈하게

붙잡고 살아가는 고성 사람들까지.

‘혼자’보다는 ‘같이’의 삶을 꿈꾸는 고성 사람들은

은은한 색채를 가진 고성에서

고성처럼 어우러져 살아간다.

 

동네 한 바퀴 221번째 여정에서는

공룡 발자국처럼, 가야의 고분처럼

층층이 시간을 쌓아 나가는 경남 고성에서

조용히 흘러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 공룡 발자국을 따라, 상족암군립공원

고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공룡’. 공룡을

빼놓고는 고성을 이야기할 수가 없다.

1982년 국내 최초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5,000여 점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고 그 중 상족암군립공원은

공룡 발자국 2,000여 개가 무더기로 나와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로 손꼽혀 많은

이들이 과거의 흔적을 찾아온다. 시간이

만들어 낸 그 시절의 모습을 찾아 일명 ‘공룡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공룡 발자국뿐만 아니라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절벽도 눈길을 끈다.

수만 년간 해풍과 파도에 깎여나가 만들어진

층층이 쌓인 해안절벽에서 이만기는 오랜 세월의

흔적과 역사를 가득 느껴본다.

 

▶ 내일은 천하장사! 고성 유소년 씨름단

우리나라 남해 바닷가 동네, 경상남도 고성에서

우리나라 씨름의 미래가 펼쳐지고 있다.

고성이 씨름 불모지에서 이제는 대한민국 씨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그 시작에는 바로

씨름단 박준욱 감독이 있다. 어린 시절 그는

고향이었던 고성에서 씨름을 시작했지만

이렇다 할 씨름팀이 없는 이곳에선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렇게 고성을 떠나 다른 곳에서

꿈을 이루어나간 이후 우연히 다시 찾아온

고향에서 또 하나의 꿈을 찾게 되었다. 마땅히

다니는 학원 없이 집에서 혼자 부모님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데리고 유소년 씨름단을 만들고 싶었던

그는 직접 전단지를 만들고 학교를 찾아다니며

아이들을 모았다. 하지만 씨름이 생소했던

아이들에게 씨름단은 그저 흘러가는

이야기였을 뿐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는

부족했다. 그래도 다방면으로 노력한 끝에

처음 모인 아이들은 5명, 그 아이들에게

박준욱 감독이 가르친 것은 그저 운동으로서의

씨름이 아닌 살 부딪히며 함께 하는 하루하루이자

경험으로서의 씨름이었다. 학교와 집만을

오가며 지내다 씨름을 접하게 되고 이제는

씨름 선수라는 꿈을 펼쳐나가고 있는 아이들이

씨름의 전설, 천하장사 이만기를 만난

꿈의 시간에는 과연 어떠한 일들이 펼쳐질까

 

▶ 학동마을 돌담길을 지키는 종부

전주 최씨 후손들이 자리 잡고 스스로 개척하며

이루어 나간 학동마을에는 척박한 황무지였던

학동리 일대 지천에 널려 있던 돌을 끌어다가

쌓아 만든 돌담길이 있다. 납작한 돌들은

차곡차곡 쌓여 있지만 그 높이가 상당한데

이는 말을 타고 지나가더라도 집 안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했던 지혜가 담겨있다.

또한 사람 눈높이 정도에는 가난하고

배고픈 이에게 먹을거리를 내어주던 구휼 구멍도

만들어져있는데 부자들이 많이 지내던 동네이지만

다른 이들에게 베풀며 살아갔던 그들의

어진 마음을 내다볼 수 있다. 전주 최씨 집안의

이러한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지금도

종손 최원석 씨와 종부 손현숙 씨는 대대로

이어온 고택에 머물고 있다. 시집온 후

6개월 동안 이곳으로 와 며느리 교육을 받았던

손현숙 씨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곳을 꼭 지켜

나가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서울에서 살던

부부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이곳으로 내려와

오랜 세월 꿋꿋하게 지켜온 고택의 모습

그대로를 지켜나가고 있다.

 

 

 

 

▶ 기다렸다 봄철 효자! 고성 취나물

고성 청정해역인 자란만에서 취나물 채취에

한창인 마을 주민들을 만난다.

특유의 알싸한 향과 식욕을 돋우는 맛을 가진

봄 채소 취나물은 마을 사람들에게 운명처럼

나타났다. 먹을 거 없어 배고프던 시절 식량을

찾기 위해 오른 산, 그곳에서 독특한 향에

이끌려 발견하게 된 취나물을 조금 꺾어

반찬으로 해 먹어보니 향이 참 독특하고 맛이

좋았단다. 그 맛에 반해 곧바로 취나물을 꺾어다

노지에 심어보았더니 아주 잘 자라는 게 이거다

싶었다는데. 그때부터 칼 한 자루만 있으면 쉽게

수확할 수 있는 취나물은 동네 어르신들에게

좋은 농사 거리가 되었고 말 그대로 효자 작물이

되어 지금까지도 어르신들의 뒷주머니를

톡톡히 채워주고 있다. 알싸한 해풍 냄새가

깃든 동네에서 이만기는 취나물 한 상에 취해본다.

 

▶ 구만면 마지막 다방과 가족 같은 이웃들

수십 년, 많은 이들의 해우소가 되어준 다방.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방에 모여앉아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다방은 2000년대 이후

커피전문점에 밀려 대부분이 문을 닫았지만

구만면에 위치한 다방은 지금까지도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다방이 문을 열고 지금까지 동네 사랑방으로

지내온지 벌써 30년. 14살 어린 나이에 돈을

벌기 위해 집을 떠나 경남 전역을 오며가며

‘싹쓸이’해 온 주인 정정자 씨는 35년 전 고성에

정착하게 되었다는데. 바로 그 어떤 동네보다

소박하고 편안했던 이웃들 덕분. 그중 올해로

99세가 된 어르신에겐 아버지하고 부를 정도란다.

이외에도 뒷집, 앞집, 옆집 너나 할 것 없이

정자 씨의 가족이 되어준 구만면 사람들. 그렇게

고향보다 더 고향 같은 고성에서 동네 주민들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그녀의 다방에는 이른 아침부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찾아오는 단골들로

오늘도 활기가 넘친다.

 

▶ 70년 전통으로 끓인 3대 염소 국밥

바쁜 일상 속에서, 특히 많은 이들이 오가는

시장에서 밥 한 그릇 뚝딱 말아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국밥은 싼 가격에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러기에 대부분의 시장에

각각 유명한 국밥집 하나씩은 있다는데

고성장의 대표 국밥은 바로 그 이름도 흔치 않은

염소 국밥. 돼지국밥, 소고기국밥처럼 익숙하진

않지만 예전부터 집집마다 염소를 키워왔던

고성 사람들에게는 인기 있는 음식이란다.

고성장에서도 염소 국밥 하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집이 있었으니 바로 70년째 이어오는

식당. 이 집은 아내를 일찍 여의고 홀로 자식들을

키우던 1대 시할아버지 대부터 시작, 2대 며느리로

이어져 지금은 3대 아들 내외가 도맡아

운영 중이다. 고기 관리부터 쉽지 않은 염소 국밥,

그 세월을 잇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이

있었을까. 이만기는 그렇게 깊게 끓여낸

한 가족의 인생 한 그릇을 맛본다.

 

▶ 1,100개의 장독으로 4대 터를 지키는 가족

고성 영현면, 고즈넉한 동네를 걷다 끝없이 펼쳐진

장독을 발견한다. 1,100개에 달하는 장독을

지켜나가고 있는 이필분 정재호 부부는 할머니,

어머니에 이어 3대째 장을 담고 있다는데.

진주에서 생활하던 부부가 이곳으로 내려온

것은 15년 전, 1대 할머니 때부터 지내왔던

그 장소 그리고 할머니의 장을 계속해서

지켜나가기 위해서였다. 본격적으로 이 일에

뛰어들기 전 피아노 교사로 일하던

3대 이필분 씨에게 장과 장독은 그저 시할머니,

시어머니가 해오던 일이었을 뿐 왜 이렇게

이곳에, 장에 힘을 쓰는지 이해가 되지 않던

날들도 많았다. 그저 사라져가는 전통 장,

장독대를 이어나가 보자는 생각에 시작했던

일이었다. 하지만 시할머니, 시어머니의

마음 알고 난 후 그녀에게도 이는 단순한 일을

넘어 지켜나가고자 하는 것들이 되었고

지금은 시할머니, 시어머니에게 배웠던

그 방식 그대로 지금까지 장을 담아내고 있다.

어머니의 정성스러운 마음에는 턱없이

모자라지만 그 뜻을 이어받아 수많은 항아리들을

보살피고 있는 부부를 도와 이제는

아들 내외까지 힘을 보태고 있다. 과연 이곳이

어떠한 곳이기에 이리도 정성을 다해 지켜나가고

있는 것일까. 4대의 마음이 담긴 1,100개의

장독 사이를 걸으며 한 가족의 역사를 되짚어 가본다.

 

▶ 그리운 아버지의 바다로, 군령포 갯장어 사나이

청정해안 고성 바다에서 갯장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남해안 일대에서만 서식하는 갯장어는

여름철에만 반짝하고 맛볼 수 있는 어종으로

그 육질이 쫄깃하며 씹히는 맛이 담백하고

고소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하지만 그 맛과

달리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갯장어는 일본어로

‘물다’라는 뜻의 ‘카무’에서 유래한 ‘하모’라고도

불리며 그 이름에 걸맞게 우리의 식탁으로

올라오기까지의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고성에서 가장 먼저 갯장어를 잡아 올린다는

이재득 씨. 그와 갯장어의 인연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3대째 갯장어를 잡는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의 조업을 뒤로하고

중학교 졸업 직후 큰 꿈을 안고 바다를 떠나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국 바다가

운명이었던 걸까. 25살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왔고 바다로 나가는 아버지의 옆에

서게 되었다. 어렵고 엄격했던 아버지와

함께 수십 년 한배에서 갯장어를 잡아 온 그는

죽을 고비를 여러 번 겪으면서도 지금까지

배에 올라탔고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낸

이후에도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자 그리움으로

가득한 갯장어를 잡아 올리고 있다. 하루에

2번씩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 고된 갯장어잡이를

억척스럽게 이어나가는 그에게 갯장어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떠나보낸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갯장어 한 상을 만나본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동네,

경상남도 고성 편은 5월 20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21화 고고하다 남녘마을

– 경상남도 고성]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5월 20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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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20화

 

풍경으로 남다 - 경상남도 함안

 

모녀같은 고부의 56년 냉면집

시어머니의 비법으로 맺은 결실,

자식들의 밑거름이 되어준 한방 냉면

막내아들 부부 이어받은 2대 냉면집  

물비면 가오리 무침

 

박경순 냉면

055-587-2830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청계2길 39-12

지번 청계리 703 박경순냉면

 

 

11:00 - 21:00

 

삼겹살 8,000

물비면/비빔냉면 9,000

 

 

 

▶ 함안 말이산 고분군
055-580-2561
경남 함안군 가야읍 고분길 153-31
 

▶ 한옥 미니어처 전시관
O1O-3592-9017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백새길 154-32
 

▶ 가야전통시장
055-583-2179
경남 함안군 가야읍 가야8길 8-5 가야시장
 

▶ 고려동 유적지
055-580-2301
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2길 53 고려동 유적지


▶ 악양생태공원
경남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 1418
 

▶ 강고집 수박
O1O-5316-1553
경남 함안군 대산면 구암로 441-3
 
 
▶ 갈마점빵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부목리 1380
 

▶ 무진정
055-580-2551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 함안 낙화놀이 보존회
O1O-4579-4119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함안대로 27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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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의 유서 깊은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간직한 경상남도 함안. 고려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함께 평안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

동네 한 바퀴 220번째 여정은 유구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상남도 함안으로 떠나본다.

 

▶ 아라가야의 문화를 품은 함안 말이산 고분군

단일 고분유적으로 국내 최대급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 1500년 전, 아라가야 왕과

귀족들의 무덤 128기가 조성되어있는

고분군으로, 아라가야의 대표적인 유적이다.

읍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수천 년 역사를 간직한

고분군과 함께 보이는 함안 시내의 모습은

가히 이색적이라 말하기에 충분하다.

사진 명소로 유명한 벚나무 아래 앉아

그림 같은 풍경의 주인공이 되어본다.

 

▶ 추억 속 옛집이 선물한 행복!

꿈을 담은 한옥 미니어처

 

아라가야의 옛 도읍지였던 가야읍을 거닐다

정원을 가꾸던 부부를 만난다.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가정집인가 싶었던 곳의 정체는 바로

한옥 미니어처 전시관. 기와 개수부터 기둥의

길이와 굵기까지 실제 한옥을 그대로 축소시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 곳이다.

평생 분재 일을 하다 은퇴 후 고향으로 돌아오니

어린 시절 살았던 초가집이 생각나 미니어처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옥, 사찰, 누각 등

29년째 만들어 온 미니어처는 현재 약 60여 개.

하나가 완성되기까지 수개월은 걸리는 작업에

밥때도 거르며 붙잡고 있는 남편의 열정에

두손 두발 다 든 아내. 알고보니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자 응원군이다. 매일 신줏단지 모시듯

미니어처 청소를 해준다고. 한반도 3대 누각 중

촉속루와 영남루는 이미 완성한 상황. 남은 것은

북한의 부벽루인데 이것을 실측해 미니어처로

만드는 것이 마지막 꿈이란다. 실물과 똑같은

한옥 미니어처, 그 놀라운 작품을 만나본다.

 

▶ 시어머니의 비법으로 맺은 결실,

자식들의 밑거름이 되어준 한방냉면

 

함안 칠서면의 외딴 골목. 낡은 외관과 오래된

간판의 냉면집을 발견한다. 1967년부터

시부모님이 운영해온 가게를 막내아들 부부가

이어받은 2대 냉면집이다. 촌동네에서 46년을

버틴 짱짱한 내공은 바로 육수.

사골과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만든 냉면 육수는

시어머니의 비법이다. 1대 사장인 어머니의

메뉴만을 고수하다 몇 해 전 아들 부부가

개발한 물비면은 물과 비빔의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어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지금은 매출 1위의 메뉴란다. 시어머니는

20년간 식당 일을 잘 도와준 며느리에게

4년 전 식당의 모든 것을 전임하고 행복한

여생을 보내는 중. 처음 만난 순간부터

엄마라고 부른 서글서글한 며느리 덕에

친모녀같은 고부 사이가 되었단다. 시어머니가

평생 일궈온 냉면집은 이제 자식들 인생의

밑거름이 되었고, 아들부부는 이것을 잘 지켜

3대, 4대까지 이어주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시어머니의 손맛과 부부의 열정이 담긴

시원한 물비면을 맛본다.

 

▶ 전통 재래시장의 명소, 가야전통시장

 

가는 날이 장날. 마침 가야오일장이 열렸다.

함안군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가야전통시장.

관내 5일장 중 가장 큰 규모의 시장으로,

외지 상인들이 많이 찾아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일장을 구경하며

상인들과 따뜻한 만남을 가진다.

 

 

▶ 고려시대 600년 고택을 지키는

후손이 만드는 전통 다과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들어서자,

성균관 진사 이오가 고려왕조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 위해 담장을 쌓고 살았던 고려동 유적지.

고려부터 조선, 현재에 이르렀음에도 아직까지

집을 지키며 살아가는 고려동의 후손들을

만난다. 600년 고택을 지키는 8대 후손인

할머니와 10대 후손인 손녀가 바로 그 주인공.

일 년에 열 번 이상 제사를 지냈기에 할머니는

매번 제사에 쓰일 다식을 손수 만들 수밖에

없었다. 손녀는 할머니의 다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려시대 전통 다과를 만들며 고려동의

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안한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에 돌아와

전통을 이어가는 손녀가 고마우면서도

안쓰럽다는 할머니. 함안 속 고려를 지키기 위한

후손들의 노력을 엿본다.

 

 

 

 

▶ 애달픈 사연을 품은 처녀 뱃사공 노래비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귓가에

맴도는 익숙한 노랫말과 가사. 국민 애창곡 중

하나인 ‘처녀 뱃사공’이다. 1959년에 탄생한

이 노래는 입대 후 소식이 끊긴 오빠를 기다리며

나룻배로 길손을 건너 주고 있었던 두 여동생의

애절한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되었다.

처녀뱃사공이 오라버니를 기다리던

악양 나루터의 풍경을 마음에 담아본다.

 

▶ 고진감래의 삶.

부부의 고집으로 일궈낸 색다른 수박

 

전국 최대 수박 주산지인 함안. 방방곡곡

수박 하우스로 가득한 대산면 장포마을에서

수박 출하를 위해 일하던 농가를 만난다.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니, 색다른 수박이 눈을

사로잡는데 아삭하고 당도 높기로 유명한 흑수박.

수박 농사에 대한 꿈을 가진 채 귀향한 남편은

처음엔 자신만만했지만, 도와주지 않는 기후 탓에

번번이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는데. 갈수록 빚만

느는 상황에서 변변한 집을 구할 수도 없어

축사 관리사에서 10년간 아이들과 살았다고.

가족을 위해 최고의 수박을 키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절치부심한 결과, 지금은

유명백화점에 납품하는 귀한 수박을 만들게

됐다고. 힘든 나날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옆에서 끝까지 포기 않고 도와준 아내 덕분.

힘든 과거가 있었기에 지금의 행복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부부. 수박 껍질처럼

강하고, 속처럼 달콤한 부부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 마산마을 92세 할머니의 평생 점빵

 

갈마산과 맞닿아 있는 대산면 마산마을.

인적 드문 마을에 덩그러니 있는 오래된 점방.

가게의 주인장은 50년 넘게 이 곳을 지키고

있는 92세 할머니. 밖으로 나도는 남편을

대신해 6남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시작한 가게.

인생의 희로애락이 모두 스며있어 차마 이곳을

떠날 수 없어 없다는데. 그런 어머니의 고집에

자식들은 바통터치 하듯 번갈아가며 곁을

지키고, 현재는 다섯째 아들이 어머니 옆에

든든히 자리하고 있다. 가게 앞에 앉아

지나가는 손님이나 동네 어르신들과 나누는

대화가 할머니에겐 소소한 행복이라고.

오늘은 동네지기 이만기가 반가운 손님이

되어 할머니의 말동무가 되어 본다.

 

▶ 6녀 1남, 내봉촌 잉꼬부부의 무지갯빛 행복

 

봉황산 자락에 위치한 산간마을 내봉촌.

마을 길을 걷던 이만기는 다정히 손잡고

걸어오는 노부부를 발견한다. 틈만 나면 손잡고

다니기 바쁜 두 분은 7남매 자녀를 둔 마을에서도

소문난 잉꼬부부. 장남에게 시집와 딸 여섯을

내리 낳으니 맏며느리로서 면목이 말이

아니었다고. 아들 볼 때까지 낳아보자는

심정으로 마흔이 넘어 가진 일곱째 아이,

다행이 아들이었단다. 딸을 줄줄이 낳아도

단 한번 서운한 기색없이 한결같이 아내에게

다정했다는 남편. 아이들 모두 가정을 이루고

부모로서 숙제가 끝나고 나니 그런 남편이

더 애틋하고 고맙단다. 그래서 손을 잡고

다니신다고. 남은 인생 서로 더 아끼고 사랑하며

살자 약속하는 다정한 노부부를 만난다.

 

▶ 조선시대 전통을 이어가는 함안 낙화놀이

 

조선시대 정자인 무진정. 1542년 조삼 선생이

후진양성과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곳이다.

무진정을 둘러보던 이만기는 흰 한복을 입고

모여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사월 초파일에 있을 함안 낙화놀이를 위해

낙화봉을 만드는 중.

경상남도 33호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함안

낙화놀이는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가운데

불놀이 문화로는 최초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대대로 국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예부터 자주 행해져 왔다고.

조선시대 때부터 전해져 내려온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를 이어가기 위해 보존회까지

결성해 애쓰고 있다. 무진정 연못을 수놓은

붉은 불꽃을 보며 모두의 평안과 안녕을 빌어본다.

 

고운 풍경같은 사람들이 사는 동네.

<동네 한 바퀴> [제220화. 풍경으로 남다 -

경상남도 함안] 편은 5월 13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만나 볼 수 있다.

 

방송일시 2023년 5월 13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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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19화

 

오색찬란하다 인생길 – 경기도 오산

 

대학가 밥집 노부부의 청춘을 위한 삶 

청춘을 위해 청춘을 바친 대학가 밥집 노부부

돼지 불백

 

▶ 한신식당 (대학가 밥집)
031-372-3727
경기도 오산시 한신대133번길 14-7
지번  양산동 294-26

 


 
08:00 - 21:00

 

 

 

 

일본인 엄마의 콩비지머핀 가게

 

스윗아미

010-2941-2293

경기도 오산시 세마역로19번길 55 1층 102호

지번 세교동 604-2 1층 102호

 

10:00 - 18:00

일 월 정기휴무 (매주 일 월 요일)

 

딸기 슈크림 4,500

콩비지머핀 3,500

 

 

 

 

누룽지 어머니의 행복 가득! 고소한 인생

 

▶ 오산 누룽지공작소
경기도 오산시 경기대로333번길 27

 

 

 

오색시장 부부의 꿈, 쑥부쟁이비빔밥

 

거의끝집

031-378-8835

경기도 오산시 오산로290번길 12

지번 오산동 845-1 오색시장거의끝집

 

11:00 - 20:30

일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8,000

쑥부쟁이비빔밥

 

 

▶ 독산성 세마대지
경기 오산시 지곶동 산107-10

 
▶ 나무랑공방
경기도 오산시 오산로358번길 6

 
▶ 고인돌공원
경기 오산시 수목원로 449
 
 
▶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 600-1

 
▶ 카페봄 (서랑저수지 무인카페)
경기 오산시 서랑로 174
 

▶ 오색시장
경기 오산시 오산로272번길 22 
(오산오색시장 고객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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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국도, 경부선철도,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교통의 중심지.

시로 승격된 지 30년이 조금 넘은 가장 젊은 도시.

수도권의 ‘작은 동네’로만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오산인 곳!

바로 경기도 오산이다.

 

선사시대 고인돌을 품은 신도심.

삼국시대 산성을 따라 걷는 명품 둘레길.

젊지만 유구한 역사가 있고,

새것과 오래된 것, 관록과 패기가 공존하는 오산.

 

<동네 한 바퀴> 219번째 여정은,

오색찬란한 인생들이 뿌리를 내린

경기도 오산으로 떠난다.

 

▶권율 장군의 지략과 기개가 빛난 독산성 세마대지

 

오산에서 가장 높은 산인 독산 정상부를 둘러싸고

있는 독산성. 둘레 3,240m로 삼국시대에

축조된 군사 전략적 요충지다. 특히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병사들을 이끌고 독산성에

주둔하면서 왜군들을 속이기 위해 독산 정상에서

흰 쌀로 말을 목욕시켰는데, 이를 멀리서

지켜본 왜군들은 성 내에 물이 많다는 것으로

오해해 공격을 접고 물러났다는 일화가

유명한 곳이다. 그 후 이곳을 세마대라 부르며,

병기창을 두어 무예 연습도 하고, 이후에도

도성을 방어하는 큰 축을 담당했다고 알려진다.

독산성 세마대에 오른 동네 지기 이만기.

오산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여정을 시작해 본다.

 

▶1번국도 옆,

오산의 시간을 함께한 연립주택 어머니들

 

예로부터 오산은 삼남 지방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였다.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잇는 대한민국 종축, 1번국도 역시 오산을

지나고 있다. 1번 국도를 따라 걷던 이만기는

겉보기에도 연륜이 지긋한 연립주택을

발견한다. 4동 32가구 규모로 2층에 불과한

작은 연립이지만, 40여 년 전 완공 당시만 해도

논밭 일색이던 오산에선 보기 드문 대단지

주택이었단다. 모두의 부러움을 사며

연립주택 1호 입주민으로 들어와 어느덧

40년 넘게 이곳에 살고 있다는 이상천 어머니.

도로가 확장되고, 곳곳에 고층 건물이 세워지며

변화를 거듭한 오산의 지난 모습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장본인이기도 하다.

‘오산을 경기도의 변두리로 알고 있다면,

큰 오산!’이라 말하는 연립주택 어머니를

만나, 오산의 변천사를 잠시 들어본다.

 

▶굴삭기 기사의 자부심이 담긴

우든카 (wooden car)

 

오래된 주택가 골목에서 굴삭기를 세차 중인

남자를 만난다. 그의 뒤로 보이는 큰 컨테이너

건물. 자신의 공방이라 소개하는 그를 따라

들어가자, 백여 대의 중장비 미니어처들이

놀랍게 한다. 공사 현장에서 쓰는 불도저,

지게차, 굴삭기 등 여러 중장비를 나무모형으로

만든 일명 ‘우든카’. 이명균 씨가 15년 동안

만든 중장비 종류는 약 30종, 수백 대가

넘는단다. 일도, 취미도 중장비로 일심동체인

명균 씨. 모두 중장비를 향한 순애보로

시작했다는데. 18살에 굴삭기 기사가 돼

40년 가까이 한 우물 파며 성실하게 삶을

일궈온 명균 씨. 자신이 가장 먼저 첫 삽을

뜬 곳이 동네가 되고 도시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지구조각가’라는 자부심이 크단다.

그런 천직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으로 만들기

시작한 게 바로 이 우든카. 그에게 있어 우든카는

고된 작업의 피로도 싹 잊게 만드는 특별한

존재이자 소중한 작품. 굴삭기 기사의

인생이 담긴 멋진 작품을 만나본다.

 

▶오색둘레길을 빛내는 돌멩이 화가

 

오월이면 장미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세교지구의 고인돌공원.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금암리 지석묘군’ 9기를 포함해

총 11기의 고인돌을 바탕으로 조성되어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공원을 걷던

이만기는 ‘둘레길’이라 적힌 작은 돌을

발견한다. 화살표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 보니,

고인돌공원을 포함해 독산성, 서랑저수지 등

오산 명소들을 하나로 연결해 전체를 아우르는

오색둘레길이 나온다. 물빛, 풀빛, 노을빛 등

다섯 가지 테마로 약 17km를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명품 둘레길. 시민들에겐

도심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봄날의 햇살 같은

존재란다. 둘레길을 걷다가 발견한 또 다른

돌멩이들.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진 돌멩이를

따라 올라간 곳에서 한 어머니를 만난다.

평소 둘레길을 자주 찾는다는 어머니는 오가는

탐방객들에게 더 큰 행복을 주고 싶어,

2년 전부터 돌에 그림을 그려 둘레길을

꾸미고 있단다. 오색둘레길을 더욱 빛내는

돌멩이 화가로부터 오산의 숨은 매력을 들어본다.

 

▶청춘을 위해 청춘을 바친 대학가 밥집 노부부

 

8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신대학교.

그 절반의 시간을 함께한 곳이자,

한신대 학생들에게 모르면 간첩이라 불리는

식당이 있다. 학교 쪽문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작은 식당. 떡볶이,

돈가스, 감자샐러드 등 학생들 입맛에 맞춘

반찬이 무한리필이며 학생들 배고프랴,

음식을 내기까지 걸리는 시간, 단 5분 컷.

주인장들은 웃으면서 우는 학생들을

달래준다는 미소 천사 70대 노부부. 43년 전,

생계를 위해 장사를 시작한 부부는 동생 같고

자식 같은 청춘들을 위해 앞뒤 재지 않고

막 퍼주고,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엔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을 위해 몰래 밥을 해

나르곤 했단다. 부부의 말 그대로 청춘들을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친 것. 부부의 든든한

사랑을 받은 학생들은 그 정을 잊지 못해

졸업하고 한참이 지나서도 종종 찾아와 안부를

챙긴단다. 학생들의 굶주린 배뿐만 아니라

힘들고 지친 마음까지도 든든히 채워준

부부의 돼지불백 한 상을 맛본다.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오산을 지나는 1번국도 죽미령 고개. 이곳에

잊어서는 안 될,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가

있다. 바로 6·25전쟁 최초로 유엔군이 파병돼

벌인 최초의 전투, 죽미령 전투. 유엔의

첫 참전부대인 스미스 특임부대가 1번국도를

따라 남하하던 북한군과 치열한 교전을 치르며,

전쟁의 향배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했단다. 전투를 기념해 세워진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은 한국전쟁의 시작점이자 한반도

자유와 평화 수호의 첫 번째 역사의 장소였던

점을 모티브로 조성해, 6·25전쟁 및 유엔군

초전 70주년이 되던 해인 2020년에 정식

개장했단다.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전쟁의 아픔을 교훈 삼아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자 조성됐다. 죽미령 전투를

재조명한 공원 내 스미스 평화관을 둘러보며,

6·25전쟁의 안타까운 역사를 돌아보고,

지금의 자유와 평화엔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음을 되새기며,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아본다.

 

▶일본인 엄마의 콩비지머핀 가게

 

과거, 수원군의 작은 면이었던 오산은 이후

화성군에 편입해 읍이 되고, 1989년 시로

승격하면서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해 왔다.

쾌적하고 반듯반듯한 세교지구 아파트촌을

걷다, 머핀 그림이 그려진 간판을 발견한다.

‘콩비지머핀’이라는 생소한 문구에 안으로

들어가니 일본인 사장, 아미 씨가 반갑게

맞이한다. 4년 전, 한국인 남편을 따라 오산에

정착하면서 머핀 가게를 연 아미 씨. 콩비지로

만든 디저트의 세계를 알리고, 무엇보다

적적한 타국 생활에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단다. 타국살이가 힘들 때마다 같은

처지의 일본인 친구들을 만나 하소연도 하고

응원도 받으며 힘을 내고 있다는 아미 씨.

머핀 가게는 일본인 엄마들의 속풀이 해우소란다.

오늘도 한국살이에 적응 중인 일본인 엄마의

달콤한 콩비지머핀을 맛본다.

 

▶오색둘레길에서 즐기는 여유 한 잔

 

오산의 걷기 좋은 길. 오색둘레길 코스 중

하나인 서랑저수지는 황구지천 동쪽 들녘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55년에 축조된

곳으로, 데크 산책로가 있어 걷기에 더덜없이

좋은데. 동네 지기 이만기는 저수지 위를

가로지르는 데크 길을 걸으며, 마치 수변 위를

거니는 느낌을 만끽해 본다. 그러다 데크길

끝자락에서 발견한 한 무인카페.

커피 한 잔과 함께 그림 같은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 본다.

 

▶누룽지 어머니의 행복 가득! 고소한 인생

 

지척에 오산천이 흐르는 구도심을 걷다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누룽지 굽는 가게를

발견한다. 가게를 빙 두른 20개 화구 위,

자체 제작한 솥단지마다 누룽지를 굽고

있는데. 지름 40cm의 동그란 솥단지 모양

그대로 구워내는데, 하루에 굽는 누룽지만

300장이란다. 대충 밥 깔고 굽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

 

찹쌀과 멥쌀의 비율부터 세밀한 불 조절까지

완벽한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선 나름의 비결이

필요하단다. 4년 전, 주변의 만류에도

누룽지 가게를 열었다는 이의숙 어머니.

화장품 영업 일을 해왔던 눈썰미로 누룽지의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었다.

화구에 불 켜는 순간, 전쟁일 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누룽지를

구울 때만큼은 신나고 행복하다는 어머니.

뜨거운 열정으로 누룽지 긁는 어머니의

고소한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오색시장 부부의 꿈, 쑥부쟁이비빔밥

 

1792년 발간된 <화성궐리지>에 처음 등장해,

약 230년의 역사를 가진 오색시장.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인근 지역에서도

많이 찾는 곳이다. 오색시장 끝자락에서

발견한 작은 가게. 약 12㎡ 공간이 전부인

이곳에서 쑥부쟁이비빔밥을 대표메뉴로

4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부부를 만난다.

오산에 정착하기까지 힘든 고비를 여러 번

넘어왔다는 부부. 강원도에서 동탄으로

부푼 희망을 품고 이사와 식당을 차렸으나,

매달 적자. 월세도 감당하기 힘들어지면서

결국 가게를 접었고, 무리한 나머지 신장이

급격히 안 좋아진 남편은 혈액투석을 받게

되고, 아내는 빌딩 청소 등을 하며 생계를

책임졌단다. 그렇게 돈 한 푼 없이 오색시장에

들어와 어렵게 가게를 시작한 부부.

비빔밥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을 담아서 팔고

있단다. 아내의 유일한 소원은 남편의

신장이식. 훗날 건강을 되찾은 남편과 손잡고

고향에도 놀러 가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자신들의 이름으로 넓은 밥집을

차리는 것이 꿈이란다. 부부의 소박하지만

간절한 꿈이 담긴 쑥부쟁이비빔밥을 맛본다.

 

오색둘레길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동네,

경기도 오산. 그보다 더 눈부시게 빛나는

오색빛깔 인생 꽃을 피운 이웃들의 이야기가

방송일시 5월 6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19화 오색찬란하다

인생길 – 경기도 오산]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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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18화

 

환하다, 우리의 봄날 - 서울 성북동

 

김밥싸는 성북동 화가

오랜 꿈이 담긴 성북동 화가의 김밥집

 

영아네김밥네

02-742-9884

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교로 18

지번 구 삼선동1가 52

 

07:00 - 19:00

일 07:00 - 12:00

월 정기 휴무 (매주 월요일)

 

김밥 3,000

 

 

 

 

오래된 노포 골목 속 작은 스페인 

노포 골목 속 작은 스페인을 맛보다!

스페인 요리 식당

 

뽀르께노 스페니쉬 비스트로

0507-1446-4562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6길 4-21 1층

지번 동소문동2가 33 1층

 

13:00 - 23:00

16:00 - 17:00 브레이크타임

21:30 라스트오더

월 - 화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돼지뽈살와인찜 17,000

꿀대구 15,000

 

 

 

 

성북동 사랑방 치킨집 

성북동 토박이들의 사랑방, 26년 통닭집

 

새천년

02-766-3031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62-1

지번 성북동 161-7

 

후라이드 19,000

양념치킨 20,000

마른안주 15,000

대구포 15,000

 

 

 

□ 성북문화역사공원
서울 성북구 성북동 118-2
 

□ 북정마을
서울 성북구 성북로23길 132-3
 

□ 성북천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2가 130-2

 
□수연산방
0507-1330-1736
서울 성북구 성북로26길 8


스테인드글라스 공방 30년 지기 
□ 30년 지기 스테인드글라스 
–하코갤러리 아트샵
0507-1320-1368
서울 성북구 창경궁로43길 22 하늘빛코끼리
 

□성북로 꽃집 – 해동꽃조경
02-743-5782
서울 성북구 성북로 50-2

 

상호,정보,영업시간,가격,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성 바깥 북쪽 동네’라 해 이름 붙은 성북동.

북악산 구준봉에서 발원한 성북천이 흐르고,

산자락을 따라 이어진 한양도성 북쪽 성곽과

맞붙어 사는 동네다. 과거 선조들은 꽃 피는

봄이면 한양도성을 따라 걸으며 성 안팎의

경치를 감상하는 여행을 떠났는데,

이를 순성(巡城)놀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동네한바퀴> 218번째 여정은 봄바람을

맞으며 그 시절 순성 놀이를 하듯

성곽 아랫동네, 성북동을 걸어본다.

 

▶ 북정마을의 꽃, 국자 난타 어머님들

서울 성곽 아래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집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곳, 서울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달동네 북정마을이다.

이곳에서 한평생 이웃이자 동무로 살며 눈물과

웃음을 나눠온 어머님들이 부엌에서 쓰는 주걱을

들고 한자리에 모였다. 주걱 두 개를 한 손에

쥐고 박자를 맞춰가며 난타 공연을 한다는 것.

어머님들의 흥겨운 속풀이 공연을 함께해보고

북정마을 큰언니들의 인생살이 이야기도

귀담아들어 본다.

 

▶ 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성북천

북악산 동쪽 구준봉 기슭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흐르는 성북천. 과거에 주민들이 빨래를 하고

아이들이 수영을 할 정도로 맑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지만 1960년대부터 하천 상류

대부분이 복개돼 아파트와 건물이 세워졌었다.

이후 개발과 편리가 우선시 되던 시절을 지나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만들기 위해 상가아파트를

철거하고 하천의 일부 구간을 다시 복원하기

시작했다. 8년의 긴 공사를 마치고 2010년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성북천을

찾아가 숨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 오랜 꿈이 담긴 성북동 화가의 김밥집

짧은 세월, 산천이 바뀔 만큼 변화무쌍한 시절을

보낸 성북천 옆. 변치 않는 꿈과 사랑을 쌓고

사는 부부가 있다. 화가를 꿈꾸던 미술학도

남편 김학성 씨와 성북동 토박이

아내 서정희 씨가 그 주인공. LPG 가스 배달을

하던 미대생의 운명 같은 만남으로 연을 맺은

두 사람은 결혼 후 생계를 위해 김밥집을

차리게 됐다. 붓을 내려놓고 묵묵히 밥을 짓고

김밥을 말기 시작한 지 20여 년. 든든한 아내의

응원 덕에 접어둔 꿈을 다시 펼치기 시작한

성북동 화가의 김밥집을 찾아가 그림처럼

아름다운 일상을 엿본다.

 

▶ 노포 골목 속 작은 스페인을 맛보다!

성북천이 복개된 자리에 상가아파트가

지어지면서 들어섰던 삼선시장. 성북천 복원으로

시장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려워졌지만,

동네 토박이 같은 가게들이 여전히 남아

노포 골목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2년 전

새롭게 문을 연 가게가 있다. 체육 교사를

꿈꾸며 대학에 진학했지만, 인생 첫 배낭여행을

떠났던 스페인에 푹 빠져 현지 요리 교실에서

음식을 배워온 안재석 사장님. 골목골목

아늑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살아있는 성북동의

풍경이 스페인 구도심과 닮아 이곳에

스페인 식당을 차리게 됐다는데. 골목길을

환하게 불 밝히며 오래오래 성북동을 지키고

싶다는 청년 사장님의 당찬 포부를 들어본다.

 

 

 

 

▶ 소설가 이태준의 백년 고택에서 누리는 망중한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의 거주지를

피해 운치 좋은 곳을 찾던 문인들이 둥지를

틀기 시작했던 성북동. 한국근대단편소설의

완성자로 불리는 소설가 이태준 역시 ‘오래된

벼루가 있는 산속의 집’이란 뜻의

수연산방(壽硯山房)을 짓고 1933년부터

1946년까지 집필활동을 이어갔다. 지금은

이곳에서 외종손녀인 조상명 씨가 25년째

고택 문을 활짝 열고 찻집을 운영 중이다.

상허 이태준이 철원 고향집 구옥을 해체한

자재들을 가져와 애정을 담아 지었다는

백년 고택에서 봄날의 망중한을 즐겨본다.

 

▶ 30년 진한 우정을 품은 스테인드글라스 공방

옛 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주택이 모여 있는

고즈넉하고 조용한 동네 분위기에 반한

젊은 예술가들이 성북동 골목 곳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마을의 허름한 구옥을 개조해 공방, 카페,

디자인 스튜디오 등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77년생 동갑내기 주수진·김지윤 작가가

운영하는 스테인드글라스 공방도 그중 하나.

어머니를 보내고 다시 붓을 잡게 된

동화 그림 작가 김지윤 씨와 그녀의 그림을

유리에 옮기는 스테인드글라스 작가 주수진 씨

두 친구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켜가고 싶은

성북동 풍경을 그대로 담아낸

눈부신 작품을 만나본다.

 

▶ 봄날도 행복도 활짝 피어나는 성북동 꽃길

서울시 지역대표 보행거리 조성 사업으로

2017년 성북로의 850m 구간에 왕복 6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줄이고 인도를 대폭 늘리는

공사가 시행됐다. 성북동에 걷기 좋은 길과

너른 마당이 생기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이곳에서 20년간 꽃집을 운영해온 사장님은

거리에 철마다 예쁜 꽃들을 전시하며 즐거움을

나눈다. 따뜻한 봄날을 함께 누리며 이웃과

맘 맞춰 살아가는 동네의 눈부신 일상을

성북로를 걸으며 만나본다.

 

▶ 성북동 토박이들의 사랑방, 26년 통닭집

성북로에는 동네 단골들을 위해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성북동 사랑방이

있다. 결혼 후 성북동에 자리 잡은 지 40년.

이제는 이 동네가 제2의 고향이 된

이영옥 사장님이 26년째 운영 중인 통닭집이

바로 그곳이다. 한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온

뚝심과 사장님의 비법으로 튀겨내는

통닭 맛 덕에 가게는 성북동 부녀회,

조기축구회의 단골 모임 장소로 꼽히는 건 물론.

추억의 맛을 잊지 못하고 찾아오는 동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엄마의 인생이

녹아있는 가게를 잇기로 결심한 딸까지

합세해 성북동의 백 년 가게를 꿈꾸며

추억을 튀겨내는 모녀의 통닭집을 찾아간다.

 

환한 마음들이 모여 동네를 새롭게 밝히고,

골목 사이마다 봄꽃처럼 향기로운 인생의 꽃을

피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곳. 그래서 더욱

눈부신 성북동의 봄날이 4월 29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제218화 환하다, 우리의 봄날

- 서울 성북동]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4월 29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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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17화

 

봄을 닮았다 그대 - 전북 완주

 

엄마가 그랬듯이 딸의 밥상

엄마가 그랬듯 딸의 밥상, 맥적구이 한상

 

봄차반

063-282-6030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완주로 441-16

지번 구만리 470-3

 

 

11:30 - 20:0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떡갈비 맥적 정식 1인 18,000

 

 

 

 

귀촌 청춘들의 완주 3종 디저트

봉동 청춘들의 완주 3종 디저트

버터바 생강 슈페너

 

달달구리

0507-1378-5592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134-4

지번 장기리 217-9

 

09:00 - 20:00

토 - 일 13:00 - 18:00

 

생강슈페너 5,000

고메소금빵 3,200

달고슈페너 5,000

 

 

 

 

백수 부부의 인생 역전, 주꾸미볶음

 

자연뜰

0507-1420-2013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395

지번 대흥리 471-2

 

11:30 - 15:30

14:30 라스트 오더

월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13,500원

쭈꾸미 정식

18,000원

해물전

 

 

▶ 화암사 
전북 완주군 경천면 화암사길 271
063 -261 -7576 
  

▶ 대둔산산내골식품 
전북 완주군 경천면 죽림길 70-98
010 -4385 -5645 
010 -2430 -9497 

 


▶ 무궁화양초  
전북 완주군 삼례읍 마천3길 30
063 -291 -2596 
 

▶ 돌다리 
전북 완주군 상관면 소향리 
 

▶ 공기마을 편백숲 
전북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산214-1

 


▶ 허브스팜
전북 완주군 상관면 상관소양로 595 
0507 -1335 -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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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산맥을 경계로 드넓은 평야가 펼쳐지고

아름다운 명산이 즐비하게 늘어선

천혜의 땅, 전라북도.

 

전라북도 14개 시·군 중에서

가장 면적이 큰 청정자연의 땅이자,

호남의 젖줄 만경강을 품은 동네, 전북 완주.

 

<동네 한 바퀴> 217번째 여정은

따스한 봄볕이 감싸 안은 전북 완주로 떠나본다.

 

▶잘 늙은 절, 화암사에서 시작하는 동네 한 바퀴

불명산 시루봉 남쪽 깊은 골짜기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고찰, 화암사. 어느 시인이 표현한

“잘 늙은 절”이라는 수식어가 꼭 들어맞을

만큼 그 흔한 일주문과 화려한 단청 없이

우화루, 극락전, 요사로만 구성된 아담한

절이지만 천년이 넘는 기나긴 세월을 견딘

멋과 위엄에 절로 압도된다. 크고 요란한

소문은 없어도 잔잔한 기운으로 역사를

증명하는, 또다시 봄을 맞이한 화암사를

거닐며 오늘의 여정을 시작한다.

 

 

▶인생을 달이다 자매의 어육장

전북 완주는 호남의 젖줄, 만경강이 굽이굽이

흘러 푸르고 너른 평야를 적시며 기름진 옥토가

되고, 덕분에 국내 최대 곡창지대가 됐다.

그 중 경천면은 높은 산에 가로막혀 있지 않아

종일 해가 들고, 깨끗한 물이 흘러 장을 담그기에

최적이라는데. 길을 걷다 오순도순 모여서

정월에 담근 어육장을 가르는 자매들을 만난다.

어육장은 소고기, 도미, 꿩고기 등 육해공 진미를

메주와 함께 1년 이상 숙성시키는

전통 발효 장으로 조선시대 궁궐이나

양반가에서만 먹은 명품 장이란다. 이와 함께

‘천 리 길을 들고 가도 상하지 않는다’는 천리장은

파평 윤씨 가문에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내림장으로 이 집안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별미 장이라는데. 윤왕순 씨의 어머니는

입맛 까다로운 아버지를 위해 어육장을 담그며

10남매를 키웠단다. 10남매 중 다섯째로

어려서부터 배포가 크고, 손이 큰 여장부였다는

윤왕순 씨. 이제는 어머니 대신 윤왕순 씨의

진두지휘 아래에서 맛깔난 장이 만들어진다.

과거, 경기도에서 가구 공장을 운영하던

윤왕순 씨는 큰 사고를 겪은 후, 사업을 접고

도피하듯 완주에 내려와 장을 담그기 시작했다.

과거의 상처를 잊기 위해 선택한 도피처였지만

가족을 위해 장을 달이고 음식을 만들다 보니

위안이 됐고, 그렇게 28년의 세월을 보낼 수

있었단다. 여동생들은 어머니가 하던 장을

지키고 있는 언니가 고맙기만 하다는데.

자매들에게 어육장은 어머니와의 기억이자

언니의 버팀목, 우애를 다져주는 집안의 보물이다.

 

▶전라북도 추억의 양초 공장

삼례 마천마을로 들어선 이만기. 활짝 열린

대문 안에 가득 쌓인 양초를 발견한다. 어머니에

이어 2대째 양초 공장을 운영 중인 정삼용 부부.

30여 년 전통의 전라북도에서 얼마 남지 않은

양초 공장이란다. 대형 솥에 양초의 주원료인

파라핀을 끓여 녹인 뒤, 양동이로 틀에 붓고

심지를 꽂은 뒤 굳혀 일정한 크기로 잘라주는

재래방식 그대로 양초를 만들고 있다는데.

어머니께서는 벽에 그으면 불이 붙는 딱성냥을

팔아 모은 돈으로 지금의 양초 공장을 차렸고,

딱성냥을 팔고 다닐 때 등에 업고 있던 큰아들이

15년 전부터 도맡아서 하고 있단다. 양초가

생활필수품이었던 시절에는 명절이나

학력고사 철이면 만드는 족족 팔려나갔고,

나라의 큰 우환이 생겼을 땐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품귀현상도 빚었단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값싼 수입 제품이 들어오면서 전국에 300여 곳

있던 양초 공장도 거의 사라졌다는데.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양초를 만들어가겠다는 심지처럼

굳건한 양초 공장의 모자를 만나본다.

 

 

 

 

▶봉동 청춘들의 완주 3종 디저트

배수가 잘되며 일조량이 좋은 봉동읍에서 나는

지역 특산물, 생강을 비롯해 다양한 농산물

판매하는 봉동생강골시장. 노점상 사이,

재래시장과는 언뜻 어울리지 않는 젊은 취향의

카페가 자리 잡고 있는데. 작년 연말, 완주가

좋아 귀촌한 세 명의 청년이 합심해 디저트와

꽃을 파는 가게를 차렸다. 셋 중 둘은 완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는데. 도시의 삶은 몸은 편하지만,

의지할 곳 없는 마음은 불편했단다. 그렇게

탈출하듯 도시를 떠나 다시 돌아온 완주는

엄마의 품처럼 편하게 품어주었고, 덕분에

청춘들은 마음 편히 정착할 수 있었다는데.

이들이 야심 차게 내놓은 메뉴는 완주 특산물

딸기, 생강, 곶감으로 만든 꾸덕꾸덕하고

쫀득한 3종 버터바와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생강 슈페너. 판로가 적은 지역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메뉴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플로리스트였던 둘째의 직업을 살려 꽃을 함께

판매할 방법을 고민했단다.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을 거라는 당찬 봉동 아가씨들.

달달한 봄날을 만들어가는 귀촌 청춘들의

미래를 응원해본다.

 

▶엄마가 그랬듯 딸의 밥상, 맥적구이 한상

봄물이 한껏 오른 시골길을 걷는 이만기.

복슬강아지가 반겨주는 한 가게에서 제철을 맞은

완주 딸기로 딸기 고추장을 담고 있는

95세 친정어머니와 딸 김충경 씨를 만난다.

화사한 홈드레스를 입고 이만기를 반기는 모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예쁘고 화사한 것을

좋아한다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취향을 닮은

딸은 평소에도 홈드레스를 즐겨 입는단다.

김충경 씨는 어머니의 소녀 감성뿐만 아니라

손맛까지 닮아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어릴 적,

5남매 중 가장 몸이 허약했던 김충경 씨를 위해

하교할 때쯤이면 닭을 잡아 삶아서 기다렸다는

어머니. 날마다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준

어머니의 밥상 덕에 지금은 넘치게

건강하다는데.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을

떠올리며, 30년 전부터 김충경 씨만의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기본 12찬, 육해공 밸런스는

필수! 김충경 씨에게 밥상은 모든 악기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단다.

그중에서도 된장 양념에 숙성한 맥적구이는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라는데.

딸기 고추장으로 무친 홍어회 무침은

매콤달콤해 입맛을 돋운다. 김충경 씨가 식당을

열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어머니를 위해서다.

이맘때면 시금치 대신 미나리로 김밥을 싸듯,

제철에 나는 제일 좋은 재료로 자식들에게 해

먹였던 어머니처럼, 이젠 고령이 된 어머니에게

맛있는 밥을 해드리고 싶단다. 어머니에게

몇 번의 봄이 더 오길 바라며, 어머니의

사랑으로 배운 딸의 밥상을 맛본다.

 

▶집 뒷동산으로 돌아온 완주 편백 숲지기

숲이 많은 상관면은 예부터 철쭉 등 다양한

조경수를 키우는 ‘나무 농사’를 많이 짓던 곳이다.

특히 동네 골짜기에는

1970년대 산림녹화사업으로 조성된 편백숲이

다문다문 펼쳐져 있는데. 동네 지기 이만기는

10만 그루의 편백이 빽빽하게 들어선 공기마을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청량한 숲의 기운을

그대로 느끼고, 편백숲 사이 평상에 누워

호젓함을 누려본다. 그리고 다시 걷다,

계월마을 편백숲에서 나뭇가지를 잘라

편백 오일과 에센스를 추출하는 중년 부부를

발견한다. 벌목이 가능한 이유는 부부가

편백숲을 적게라도 소유하고 있어서란다.

집 뒷동산이던 지금의 편백숲을 사고,

13년 전쯤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김수영 씨.

유년 시절, 뒷동산은 직접 지은 트리하우스를

아지트 삼아 드나들며 추억을 쌓은 곳이란다.

완주를 떠나 도시에서 생활하던 김수영 씨는

어느 날부턴가 도시가 싫어지고, 막막한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는데. 그런데

문득 유년 시절을 보냈던 집 뒷동산이 생각났고,

이곳에 오면 뭐든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돌연 완주로 내려왔단다. 무력한 인생에

비빌 언덕이 되어준 편백숲. 김수영 씨에게

편백숲은 추억이 뿌리내린 곳이자 인생을

함께할 든든한 버팀목이란다.

 

▶백수 부부의 인생 역전, 주꾸미볶음

천년 고찰, 송광사에서 소양면 소재지로

이르는 약 2km의 벚꽃길. 송광천을 따라

꽃 대궐을 이룬 길을 걸으며 봄 향기를 물씬

느껴본다. 아름드리나무 사이를 걷다,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유유자적 캠핑을 즐기는

가족을 발견한다. 6년 전, 완주로 내려와

주꾸미 밥상을 팔고 있는 부부. 지금은 식당을

운영하는 어엿한 사장님이 됐지만, 완주에

내려와 자리를 잡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단다.

두 사람이 만날 당시 남편은 개인적인 사업을

접어 뚜렷한 직업이 없었고, 아내 또한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시기라 자리를 잡기 못한,

사실상 ‘백수’였다는데. 하지만 ‘실패도

성공해본 사람만 하는 것’이라고 믿는 아내의

확고하고 긍정적인 마음 덕에 연애 6개월 만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이후에도 부부는

한동안 무직으로 지냈다는데.

소소한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해도

‘뭐든 되겠지!’ 하는 자신감이 있었다는 부부.

그러다, 식당을 운영하던 시부모님의 도움

요청에 완주로 내려와 조금씩 일을 돕다,

직접 식당을 운영하기로 결심했다. 식당을

처음 운영하는 부부는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며

몸으로 깨닫고, 수백 번의 테스트를 거친 끝에

소스를 개발하며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단다.

귀촌으로 인생 역전을 이룬 한때 ‘백수’였던

부부의 맛깔난 주꾸미볶음을 맛본다.

 

▶그리움을 심은 어머니의 꽃밭

완주의 최북단 운주면, 외딴 산골로 들어선

이만기. 걷다, 정원을 가꾸고 있는 어머니를

발견한다. 13년 전, 꽃을 좋아해 양옆으로

산을 담처럼 두른 이곳으로 이사 왔다는

양덕녀 어머니. 할미꽃부터 이름 모를 야생화,

직접 심은 봄꽃까지 어머니의 꽃밭은 알록달록한

꽃들의 향연인데. 어머니는 연고 없는

완주에서 정원을 가꾸다, 심심할 때면 남편을

생각하며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린단다.

스물넷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 내 편 하나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를 견뎠던 어머니.

또 어머니만큼 말 많고 탈 많은 집안의 대소사를

책임지느라 고생했던 남편. 그렇게 고생만 하던

수십 년을 뒤로한 채 남편과 아무도 없는 곳에

서로 오순도순 사랑하고 살자며 약속하고 완주로

내려올 준비를 했다는데. 하지만 집을 다 짓기도

전에 급성 폐암으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이곳을 지키고 있단다. 일찍 떠난 남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한 장, 보고 싶은 마음에

한 장. 마음을 쏟아 채운 도화지는 쌓여갔지만,

남편을 향한 사랑은 10년이 넘어도 줄지

않는다는데. 아는 사람 하나 없지만, 남편과의

약속을 간직한 이곳에서 어머니는 보통 때와

같은 새로운 봄날을 맞이한다.

 

골지고 주름진 곳마다 노란 봄빛이 내려앉은

전북 완주. 따사로운 봄볕처럼 인생 사계절,

언제나 연둣빛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4월 22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17화 봄을 닮았다 그대

– 전북 완주]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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