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804회 미리보기
〈내가 어지러운 이유는?〉
<어지럼증>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성헌
분당서울대 신경과 김지수
- 어지럼증의 원인은? 귀와 뇌에 있다!
- 어지럼증을 불러일으키는
귀 질환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 어지럼증은 뇌 질환의 전조증상?!
온 세상이 빙빙 도는 고통을 경험해보셨나요?
눈을 뜨고 있어도, 눈을 감고 있어도
온 세상이 빙빙 돌고 서 있을 수도 없고,
누워있어도 계속 세상이 빙빙 돌고
귀가 먹먹한 느낌이 느껴지기도 하고
메스꺼운 느낌과 함께 구토를 할 수도 있다.
바로 어지럼증 때문!
성인 4명 중 1명이 겪을 만큼
어지럼증은 매우 흔한 증상.
그렇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면 큰일 날 수 있다!
귀의 질환으로 인하여 발생한 어지럼증 외에도
뇌의 질환으로 인하여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도 존재한다.
뇌의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인 경우에는
심지어 목숨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
어지럼증을 불러일으키는 귀의 질환에 대해서는
물론 뇌의 질환 그리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에 대해서도 우리는 자세하게 알아볼
필요성이 있다. EBS 명의 <내가 어지러운
진짜 이유는?> 편에서는 어지럼증을
불러일으키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를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까지
자세하게 알아보려 한다.
눈앞이 빙빙, 그 원인은? - 전정신경염
한 달 동안, 벌써 3번이나 어지럼증으로 쓰러진
70대의 남성 환자가 있다. 이 환자는 자신이 느낀
증상을 ‘몸이 돌고 곤두박질치면서 처박히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괴로운 어지럼증이
자신에게 찾아왔던 상황. 결국 어지럼증으로
인하여 또 쓰러지게 되고 급하게 병원으로 실려
오게 되었다. 병원에서는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기 위하여 ‘안진검사’를 진행하였고 이 검사에서
환자는 왼쪽 눈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떨린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왼쪽 눈이 떨린다는
것은 오른쪽 귀의 기능이 망가졌다는 상태를
의미한다. 병원에서는 이 남성 환자에게
전정신경염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쓰러질 정도로
괴로운 어지럼증을 불러일으키는 전정신경염.
과연 어떠한 질환일까?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어지럼증을 불러일으키는 귀 질환
- 이석증, 메니에르병
어지럼증을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귀 질환.
바로 이석증과 메니에르병. 두 질환 모두 다른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원이 다른
어지럼증으로 인하여 환자들을 괴롭게 한다.
먼저, 이석증으로 인하여 응급실로 실려 온
70대 초반의 여성 환자. 이 환자는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할 때 극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었고 병원을 찾게 되었다. 평소에도
어지럼증을 종종 느꼈는데 특히 왼쪽으로 누울 때,
눕는 순간 빙빙 도는 어지럼증이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이는 바로 이석증 때문. 이석증이란
분필가루보다 작은 칼슘 결정인 이석이
이석기관 벽에 붙어 있다가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석은 왜 떨어지는 것이고, 어떻게 다시
제자리로 돌릴 수 있을까?
한편, 또 다른 귀 질환으로 메니에르병이 있다.
전정신경염과 이석증과 같이 어지럼증을
불러일으키지만 메니에르는 다른 증상도 같이
발생한다. 병원을 찾은 30대 후반의 남성 환자.
어지럼증과 함께 귀에 먹먹한 느낌이 느껴졌고
심지어 소리까지 잘 들리지 않아 매우 괴로운
상태였다. 병원에서는 검사 결과 메니에르병으로
진단받았다. 메니에르병은 평형 기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석 기관의 림프액이
생성되고 흡수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액체가
고이면서 압력이 높아져 귀가 꽉 막힌 느낌과
함께 잘 들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메니에르 증상들은 갑작스럽게 찾아오기
때문에 ‘발작’이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런
메니에르는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할까?
목숨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어지럼증
술 취한 듯 비틀대는 환자. 어지럼증과 함께
똑바로 걷지 못하고 말도 어눌하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이 나타난다면?
어지럼증은 귀 질환뿐 만 아니라 뇌 질환으로
인하여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뇌 질환에 의하여
어지럼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는 일종의 경고신호다!
50대 후반의 남성 환자는 몇 년 전,
지방 출장길에서 갑작스럽게 뇌졸중이 찾아와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을 맞았었다. 다행히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말투가 어눌해지고
오른쪽 감각까지 둔해졌다. 모든 일이 발생하고
나서야 뇌졸중 전조증상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전조증상은 바로 어지럼증.
그 외 어떤 동반증상들이 나타나느냐에 따라
뇌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진단을 내릴 수가 있는데...
어지럼증을 불러일으키는 뇌 질환에는
소뇌위축증도 있다. 소뇌위축증의 경우
어지럼증뿐 만 아니라 균형이 잘 잡히지 않고
걸을 때 비틀거리는 증상까지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귀 질환과 구분이 되어야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을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어지럼증이 나타났을 때,
귀로 인한 것인지, 뇌의 문제로 인한 것인지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뇌졸중 전조증상, 소뇌위축증 등 뇌로 인하여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귀로 인하여 발생하는
어지럼증과 어떠한 점이 다른지도 알아보도록 하자.
*방송일시 : 2023년 2월 10일
(금) 밤 9시 50분, EBS1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