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71화

 

인연으로 이어지다 – 충청북도 음성군

 

인생도, 밥상도 제철! 시골 농부의 자연 밥상

귀농 10년 차 송철의, 김정희 부부

산자락부부의 건강 밥상 십전대보 오리백숙

 

오얏골 발효농부

043-881-5989

충북 음성군 생극면 차생로 533

지번 차곡리 578

 

 

 

 

 

수집가 남편을 살린

다육이 아내의 충청도 올갱이탕

원주영 이복자 씨 부부

 

원가네

043-882-4664

충북 음성군 생극면 음성로 1710

지번 신양리 501-1

 

 

 

부모님의 인삼에 ‘젊은 단맛’을 더한

딸 셋 부부의 홍삼 타르트

인삼 셰이크 타르트

 

달삼

043-877-5212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레1안길 14 1층

지번 두성리 1111

 

 

 

 

충청도 선비, 100년 양조장에서

‘세상 느린 막걸리’를 빚다

 

보천양조장

043-872-7016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보천로47번길 3-8

지번 보천리 395-1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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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으로는 경기도, 동으로는 충주,

남으로는 괴산과 증평, 서로는 진천과 접하며

넓은 성, 늘어진 형상의 성이라는 단어

‘잉홀’에서 비롯된 충북 음성군은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역의 중간지대’다. 1960년대에는

전국 금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던 금광의 터로,

한때는 고추와 수박을 필두로 한 농업생산지였던

곳은 이제 수도권과 접해 큰 공업단지를 이룬

중부내륙 산업도시로 각광받으며

더 많은 이들의 삶과 문화를 엮어나가고 있다.

 

애쓰지 않아도 돌고 돌아 만나는 인연의 순리처럼

우연히, 혹은 뜻이 닿아 뿌리를 내리고

뚜렷한 제 색을 고집하기보다

부드럽게, 또 유연하게 지역에 녹아들어

또 하나의 아름다운 곡선을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의 동네, 271번째 <동네 한 바퀴>에서는

5월의 장미 넝쿨을 닮은

충청북도 음성군을 돌아본다.

 

▶ 나눔의 정신을 흥으로, 감곡면 품바 팀

 

과거 음성군은 금광의 도시였다.

특히 음성 금왕읍에서는 땅속에 금속이 많아

나침반이 작동되지 않는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였는데. 자연히 금맥을 따라온 이들이

전국에서 마을로 모였고 동전의 양면처럼

번뜩이는 대박을 발견한 이들 뒤엔 갱내에서의

고된 노동으로 고통받는 현실이 숨겨져 있었다.

목숨을 걸고 가야 했던 금광 길, 그 신작로엔

유독 술집이 즐비했단다. 두려움을 잊기 위해

마시는 술, 이중 도피하고 싶은 현실을 택한

이들은 행려병자가 되어 무극다리 밑 움막으로

갔다. 그렇게 가족과 고향을 떠나 끝내 걸인의

삶을 택한 이들. 그들을 위해 장애를 가진 몸으로

무극리 일대 동네를 돌며 구걸조차 하지 못하는

걸인들을 먹여 살린 故최귀동 씨는 사회복지시설

꽃동네 설립의 모태이자 음성의 상징이 되었다.

그 정신을 기리고자 음성군은 올해로

25년째 ‘음성품바축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음성읍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설성공원, 5월 축제를

앞두고 여섯 명의 감곡면 주부들이 축제 연습에

한창이다. 각 읍, 면을 대표해 품바 팀이

있다는 음성에서도 10년째 순위권을 다툰다는

이 팀의 이름은 ‘감곡셀럽품바’. 복숭아 농사,

부동산, 공무 활동 등 바쁜 일상을 제치고

모이는 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데.

동네지기 이만기도 온 김에 임시 합류?

동네의 얼굴이 되어 음성 품바를 알리고 싶다는

감곡면 아줌마들의 열정에 동네 한 바퀴,

오늘도 힘을 얻어 본다.

 

▶ 부모님의 인삼에 ‘젊은 단맛’을 더한

딸 셋 부부의 홍삼 타르트

 

음성의 3대 농산물로 손꼽히는 고추, 인삼, 화훼.

면의 이름을 붙인 맹동 수박, 감곡 복숭아,

갑산 체리 등 지금의 공업단지가 되기 전

중부권 농산물 산지였던 음성엔 대표 작물이

많지만 오가는 마을마다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음성 인삼은 오랜 세월 명맥을 유지하는,

뿌리 깊은 특산물이다.

6년근 기준 땅심과 인내로 자라는 인삼은

보통 수년을 바라보고 짓는 농사. 음성이

고추 반 인삼 반이던 30년 전부터 인삼 농사를

짓던 정인삼 부부는 2020년 인삼값 폭락으로

큰 마음고생을 겪었다. 그때 군 생활 중

부모님의 인삼 농사에 뛰어든 아들, 흔히

‘농사 똥손’이라던가. 하는 것마다 망하고

또 망하니 도움은커녕 짐만 되더란다. 그래서

고민 끝에 벌인 것이 바로 인삼 디저트 만들기!

전통과 노하우가 중요한 농사에는 도전 정신이

영 안 먹히더니 인삼 새 메뉴 개발엔 얼마나

큰 도움이 되던지 순식간에 인삼 한 뿌리 통으로

넣는 인삼 셰이크부터 귀한 인삼 아낌없이 썰어

올린 홍삼 타르트까지 그럴듯한 메뉴들을

뚝딱뚝딱 내놓게 되었다. 이에 또 날개를 달아

숨은 공로자가 되어준 건 며느리. 시부모님의

인삼으로 2년 터울 딸 셋을 건강히 낳아주고

요즘 세대 취향에 딱 맞는 인삼 디저트를

밤낮으로 개발하니 이런 복덩이가 또 있을까.

인삼으로 똘똘 뭉친 정인삼 씨 가족, 이들의

홍삼 타르트는 건강에 행복을 더해 더 달콤하다.

 

 

 

 

▶ 은퇴 후 인생 2막,

동네 막냇동생이 된 시니어 점검원들

 

음성군에 위치한 경로당은 430여 개. 그곳을

약 6개월마다 방문, 시설 안전을 점검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스마트 시설안전관리 매니저’라

불리는 시니어 점검원.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이 활동은 같은 음성군에 사는

60세 이상의 주민이 국토안전관리원에서

교육을 받고 주중 하루 3시간씩 지역 전체의

소규모 취약시설을 점검하는 일이다. 실제로

25개의 점검항목을 토대로 문제가 생길 경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기관에 보고하면 군,

시청에서 빠르게 수리‧보수를 하게 된다.

‘시니어 점검원’이라는 명칭답게 경로당을

방문하는 이들은 보통 은퇴자들. 60세부터

75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10명의

음성군 점검원들은 2인 1조로 구성,

5개의 팀이 각 읍, 면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재밌는 건 이들의 조합이 남다르다는 건데

수십 년 집에서 얼굴 맞대고 살던 부부 사이,

용돈벌이 겸 데이트(?) 겸 나와 일하면 또 나름의

즐거움이 있다고? 특히 언젠가는 이용할 수 있는

지역 경로당을 관리하는 것이다 보니 보람도

남다르단다. 매일 어딘가로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것, 건강한 몸과 녹슬지 않는 능력으로

사회에 작은 이바지를 할 수 있다는 것.

안전모에 조끼를 입고 평일 아침 10시,

집 밖을 나서는 시니어 점검원들의

하루는 덕분에 매일이 청춘이다.

 

▶ 충청도 선비, 100년 양조장에서

‘세상 느린 막걸리’를 빚다

 

한때 보천장이 섰다는 원남면 보내장터길을

걷다 보면 오래된 양조장을 발견할 수 있다.

약 100년이 넘었다는 양조장을 지키는 이는

40대 초반의 남성과 어머니. 그런데 술을

빚는다는 사람이 주량은 맥주 한 잔, 말씨며

분위기가 전형적인 충청도 선비다. 어쩌다가

팔자에도 없을 것 같은 옛 양조장 주인이

되었을까. 어릴 적 그는 양조장 앞에 살던

동네 꼬마였다. 그의 아버지는 오래전 한때

집안 어른이 운영했던 양조장에 대한 애정이 커

문턱이 닳도록 그곳을 드나들었다는데 결국

돌아가시기 3년 전 집안의 양조장을 인수했다.

하지만 이미 몸이 편찮으셔서 아버지는 양조장을

이어가겠다는 꿈을 끝내 다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런 아버지를 위해 1남 3녀 외동아들은

다니던 제약회사를 그만두고 막걸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다 아버지의 곧은 바람 때문이었다.

꿈과 현실은 달라 그는 5년을 고전했다. 그동안

2억 원가량의 술을 버렸다니 포기할 법도 하건만

그래도 그는 10년째 막걸리를 만들며 자신만의

주조법도 만들어 냈다. 특히 이 집 막걸리의

특징은 최소 한 달가량을 숙성한다는 것.

오래도록 발효시켜 숙취를 없애고 맛을 더했다는

그의 막걸리는 가만히 보니 어쩜 느긋하고

차분한 주인장의 맘씨를 닮은 듯하다.

 

▶ 음성군을 한눈에!

해발 600m 천년 고찰, 가섭사

 

오랫동안 음성군을 지켜온 주산인

가섭산(해발 710m) 9부 능선에 오르면

기암절벽을 등진 가섭사가 있다. 고려 시대 때

나옹 승려가 창건한 후 약 600년 동안 이어져 온

사찰이다. 외로이 오랜 역사를 견뎌온 절에서는

사람이 아닌 500년 된 보호수가 오가는 객들을

맞이해준다. 보호수 아래 약수로 마른 목을

축이고 해발 600m에서 보는 음성군 전경엔

고요한 평화가 머물러 있다.

 

▶ 인생도, 밥상도 제철! 시골 농부의 자연 밥상

 

수리산 밑 조용한 시골길에는 두릅, 오가피,

머위, 표고버섯 등 제철 나물들의 군락지가 있다.

귀농 10년 차 송철의, 김정희 부부가 일군 밭이다.

이 부부는 직접 키운 제철 재료로

십전대보 오리백숙을 만들고 반찬까지

내놓는다는데 도시에서의 화려한 나날을 뒤로 하고

이 산자락으로 내려온 덴 다 이유가 있단다.

40년 전 중매로 딱 2번 보고 결혼한 정희 씨는

사실 남편의 멀끔한 외관과 유명 중공업이라는

탄탄한 직장을 보고 결혼했다. 그러나 6개월 뒤

사표를 내고 숱한 사업을 벌이는

남편 철의 씨 때문에 집도, 절도 없이 전국을

돌아다녔다. 방황의 이유는 다름 아닌 남편의

‘대박 기원’ 때문이었다. 백날 도토리 열 바퀴

굴려 가며 사느니 호박 한 바퀴 크게 굴려

어려웠던 칠 남매 형제들도 먹여 살리고 가족도

부양하겠다는 것. 그 욕심이 가족을 멀어지게 했고

끝내 남은 건 빚과 좌절감뿐이었다.

그 후 모든 사업을 접고 부부는 결국 친정이 있는

음성으로 내려와 한적한 곳에 식당을 차렸다.

이곳에서의 일상은 별거 없다. 그저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자연이 주는 대로 받고 만족하는 것.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고 오십이 넘어 산으로

오니 이제야 인생을 좀 알게 됐다.

큰 걸 바라기보단 주어진 삶에 충실하고

고마워하자. 그렇게 부부는 인생의 제철을

맞이하며 서서히 소박한 행복을 일궈나가는 중이다.

 

▶ 국내 유일 전통 송연먹을 만드는 먹 장인

 

예로부터 먹은 ‘서가의 으뜸’이라고 할 정도로

선비들에게 귀중했던 보물이다. 그중에서 30년 된

소나무를 가지부터 뿌리까지 태워야 한 개를

만들 수 있던 송연먹은 보물 중의 보물.

삼국시대부터 생산되어 외국 사신들의 선물로

이용될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먹이었으나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그 명맥이

끊겼었다. 하지만 그 명맥을 복원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국내 유일의 전통

먹 장인 한상묵 씨다. 본래 이모부에게서

카본을 사용하는 현대 먹을 배웠던 상묵 씨.

먹 공장 운영 중 계약서를 잘못 쓰는 바람에

인생의 고비를 맞았지만, 그때 인연이 닿은

송연먹 덕에 재기할 수 있었단다. 필기도구가

대체된 요즘, 송연먹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상묵 씨는 여전히 전통 먹을 이어가고 있다.

제자도 없이 외로운 길을 걸으면서도 그가

꿋꿋이 전통 먹을 지켜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유일, 전통 송연먹을 만드는

장인을 만나본다.

 

▶ 수집가 남편을 살린

다육이 아내의 충청도 올갱이탕

 

질긴 인연이라 모질게 내치지 못해 보듬고 사는

사이, 그래서 부부의 연은 살면 살수록 사랑보다

의리요 책임감이라고들 한다.

어쩌면 생극면에서 23년째 올갱이탕을 파는

이복자 부부의 삶이 꼭 그러할지도 모른다.

나지막한 단층 가게 옆 다육이가 가득한 정원.

그 정원을 지나 가게로 들어서니 희귀하고도

오래된 골동품들이 사방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모두 41년 간 남편 원주영 씨가 모은 물건이라는데

보는 사람이야 추억 회상에 즐겁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처치 곤란 물건이 아내로선 반갑지

않을 터. 허나 아내에겐 가게를 돕는 일이라곤

물수건을 접고 카운터에 앉아있는 남편일지라도

그저 살아줘서 고마울 뿐이란다.

남편이 23년 전 폐암에 걸려 한쪽 폐를 절제한 후

얻은 깨달음이다. 젊어서부터 호인이던 남편은

자기 좋아하는 일엔 열성이어도 생전 월급봉투

한번 들고 오는 일 없던 사람이었다. 그러니

가정을 꾸리는 일은 아내 몫, 가장의 무게가

고되 ‘저거 늙어서 한번 두고 보자’ 이를 갈기도

했었단다. 그런데 막상 한창일 나이 오십에

찾아온 암으로 생과 사를 오가는 남편을 보며

아내는 모든 걸 잃어도 좋으니 오직 남편만

살려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미워도, 고생시켜도

곁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더란다.

그 간절한 바람으로 남편은 20년 넘게

아내의 소원을 이뤄내 주고 있다.

고생이 사람을 철들게 하지만 투병 후

팔 한번 제대로 올릴 수 없는 남편은 무릎이며

손가락이 성치 않은 아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더 깊어진 마음으로

아내를 바라보게 됐다. 물론 표현은 서툴지만

진심은 반드시 전해지는 법. 투박하지만 진실된

노부부의 대화에선 말로 다 못할 사랑이 담겨있다.

 

발 닿는 곳마다 스쳐 가도 인연이라,

사람과 일과 터전과의 운명 같은 인연을

소중히 키워가는 사람들의 동네 충북 음성의

이야기는 5월 18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71화 인연으로

이어지다 – 충청북도 음성군]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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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70화

 

오늘도 행복할 거다 – 경남 거제

 

▶열 아들 안 부럽다!

사위의 살신성인이 만들어낸 ‘오쌈 정식’

오리불고기 쌈밥 정식

 

오미자가든

0507-1322-3889

경남 거제시 옥포대첩로 272-10

지번 덕포동 428

 

 

 

 

 

▶ 정성 듬뿍 담긴 노부부의 토스트

 

순자토스트

0507-1374-2579

경남 거제시 옥포로 250 순자토스트

지번 옥포동 1293-1

 

 

▶거제 특산물

코끼리 조개  

 

▶평화 횟집 – 코끼리 조개
055-632-5124
경남 거제시 사등면 성포로3길 12

 

 

 

 

▶매미성
경남 거제시 장목면 복항길
 

▶메종 드 플라스틱 – 피규어 카페
055-688-3677
경남 거제시 성산로3길 20
 

▶저도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거제저도유람선
0507-1334-7033
경남 거제시 장목면 거제북로 26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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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수선화와 진달래가 지천이고

사시사철 푸른 바다가 나를 품어주는 곳.

‘크게 건너다’라는 뜻을 가진 이 동네는

예부터 이름처럼 바다 너머를 왕래하는

길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목이 좋아 탐내는 이가 많았던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다.

임진왜란의 격전지이자 6.25 전쟁

당시 실향민의 터전이 되어주었던 곳.

격동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경상남도 거제로<동네 한 바퀴>가

270번째 걸음을 옮긴다.

 

▶거제에서 유럽을 만나다,

시민 백순삼 씨의 매미성

 

2003년 9월 경상남도 지역을 강타한

태풍 매미. 단 6시간 만에 경남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는 백순삼 씨의

경작지 또한 쑥대밭으로 만들고 홀연히

떠났다. 한순간에 약 2,000㎡의 밭을 잃은

순삼 씨는 다음 태풍을 대비하여 제방을 쌓기

시작했다. 매미성의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20년. 백순삼 씨는 지금도 여전히 매미성

증축에 한창이다. 그가 쌓은 화강암 성채는

마치 유럽 중세 성을 연상케 하는 자태를

뽐내며, 거제를 찾는 이들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포토존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줄 서는

사진 명당이 되었다. ‘내 것’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일이 이제는 ‘거제’를 지키는

명소가 된 것이다. 누구의 도움 없이 오로지

백순삼 씨 홀로 쌓은 거대한 성벽, 매미성.

한 사람의 인생과 애환이 담긴 길을 걸으며

동네 한 바퀴 270번째 여정을 시작해본다.

 

▶보랏빛으로 물든 인생 2막,

블루베리 부부의 ‘우리 호중이’

 

어느 노래가 내게 ‘울지 말고 힘내’라는 말로

들리기 시작한다면, 그 노래를 부른 누군가의

팬이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예순여덟 상희 씨가 그렇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 그의 노래를 만나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는 그녀. 상희 씨에게 이토록 큰 위로가

되어준 존재는 가수 ‘김호중’이다. 우연히

김호중이 부르는 ‘천상 재회’를 듣고 반한

상희 씨는 밭일하는 석 달 내리 그의 노래를

들으며 마음속 아픔을 토해냈다.

남편 학수 씨 또한 아내의 슬픔을 치유해준

김호중의 팬이 되었고 부부는 그 사랑을

보랏빛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눈 닿는

모든 곳을 김호중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물들인 것이다. 보라색 담장과

보라색 비닐하우스 보라색 의자,

보라색 화분까지. 소소하게 시작한 ‘덕질’은

이제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의 성지가 되었다.

부부의 정성을 알게 된 전국 각지의 팬들은

각종 포스터와 사진, 앨범, 슬로건 등을

보내주며 사랑을 더해줬고, 덕분에 애정

가득한 포토존이 만들어졌다. 이제는

더 바랄 것 없이 행복한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는 송상희, 정학수 부부를 만나본다.

 

▶정성 듬뿍 담긴 노부부의 토스트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다는 말은 아마

모든 부모가 공감할 것이다. 여기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 어머니가 있다.

일흔여덟 김순자 씨의 이야기다.

자녀 넷 시집 장가 다 보내고 이제

조금 쉴 법도 한데 젊어서부터 바지런하게

살아온 그녀에게 쉼은 사치. 10여 년 전부터

당신의 이름을 딴 토스트 가게를 운영 중이다.

자녀들 어릴 적에 정성스레 만들어주던

기억을 되살려 시작한 장사가 이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찾는 맛집이 됐다.

순자 어머니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영업을 한다. 그래도 심심하거나 고되지

않는단다. 그녀의 곁을 24시간 지키는

남편 김경용(85) 할아버지가 있기 때문.

아내 표 토스트를 먹고 지금까지 건강하다는

남편의 투박한 말 속엔 누구보다 깊은 애정이

담겨있다. 젊은 시절엔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넬 여유조차 없이 바쁘게 살았다는

부부가 늘그막에 서로의 껌딱지가 된

사연은 무엇일까? 맛있는 토스트와 함께

노부부의 따끈한 인생사를 엿들어본다.

 

▶마흔셋 소년의 못 말리는 아이언맨 사랑

 

든든히 배 채우고 동네를 돌아보던 그때.

따사로운 봄볕 아래 두꺼운 겨울옷을 입은

한 사람을 발견한 동네 지기! 한마디

걸어보려 다가간 동네 지기는 웃음을

터트리고 마는데. 뒤태는 영락없이 사람이던

것이, 앞에서 보니 사람처럼 꾸며둔

‘아이언맨’ 피규어였던 것. 창가에도 크고

작은 장난감이 즐비한 이곳은 변상윤(43) 씨의

‘피규어’ 카페다. 성인이 되고 돈을 벌기

시작하며 장난감을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는 상윤 씨는 벌써 20년째 피규어를

수집 중이다.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는 ‘아이언맨’! 그에 걸맞게 카페 안은

여기도 아이언맨, 저기도 아이언맨.

온통 아이언맨으로 가득하다. 어느덧

백여 점이 넘은 피규어들은 이제 상윤 씨에게

없어서는 안 될 보물이라는데. 상윤 씨가

이토록 많은 피규어를 모으기 시작한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열 아들 안 부럽다!

사위의 살신성인이 만들어낸 ‘오쌈 정식’

 

흔히 사위를 ‘백년손님’이라고 한다.

그만큼 어렵고 조심스러운 상대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 열 아들

부럽지 않은 사위를 둔 식당이 있다.

식당의 주인은 5년 전 퇴직을 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하섭 씨와

그의 아내 오미자 씨다. 그리고

식당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는 또 한 사람.

바로 부부의 사위 정순찬 씨. 순찬 씨는

장인어른, 장모님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

폐업 위기에 처했던 식당을 살린 장본인이기

때문이라는데. 5년 전 공사장 인부들을 위한

식당을 차리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빚더미에

앉았을 당시, 사위 순찬 씨는 아내의 간절한

부탁에 바로 다음 날 살던 집을 처분해

장인장모의 빚을 대신 갚아주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 휴직계를 내고 요리 학원을

다니며 식당 메뉴의 레시피 개발에도 힘썼다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오리불고기 쌈밥 정식’! 사위의 지휘 아래

일정한 맛내기 연습에 한창인 부부는

처가살이도 불사하고 도움을 준 사위에게

고마운 마음만 가득하단다. 온 가족의

눈물과 노력이 담긴 ‘오쌈 정식’을 맛본

동네 지기의 반응은 어땠을까?

 

▶특이한 생김새, 특별한 맛! 코끼리 조개 한 상

 

멸치, 대구, 도다리가 거제 특산물로 이름을

날리던 때, 다크호스처럼 등장한 녀석이 있다.

코끼리 코 모양을 닮아 이름 붙여진

코끼리 조개가 바로 그것! 거제에서는

약 10년 전부터 채취해 먹기 시작했다는

코끼리 조개는 청정 거제 앞바다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 깊은 바다 속에 살아

전문 잠수부가 아니면 잡기도 어려운

코끼리 조개는 손질에도 요령이 필요한

까다로운 어종이라는데. 그런 녀석도

성포항 앞에서 52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김정숙(77) 씨 손에 들어가면 속수무책으로

해체된다. 거제를 찾은 동네 지기를 위해

한껏 솜씨 발휘해 내어준

코끼리 조개 한 접시는 그 모양이 마치

꽃이 핀 듯 아름답다. 담백하고 쫄깃한 맛에

동네 지기의 젓가락은 멈출 줄을 모르는데..

버릴 것 하나 없이 귀한 코끼리 조개를 만나보자.

 

▶바다 위의 청와대 ‘저도’,

그곳의 마지막 주민 윤연순 할머니를 만나다

 

47년 동안 민간인의 출입을 금했던

미지의 섬, 저도! 바다 위의 청와대라 하여

‘청해대’라 불리는 저도는 2019년

시범 개방을 시작으로 현재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하루 두 번 전용 여객선을 타고

입도가 가능해졌다. 바닷길로 약 20여분을

달려서 동네지기가 마침내 아름다운 섬

저도에 입성했다. 수십 년 간 꽁꽁

숨겨져 있었던 만큼 천혜의 자연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한 저도!

대통령 별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고,

아름드리 소나무 길을 걸으며

‘나만의 저도의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그리고 저도의 산책로를 걷던 중 만난

특별한 한 사람. 50여 년 동안 저도의 잔디밭을

관리해 온 윤연순(89) 할머니다. 알고 보니

할머니는 대통령 별장이 들어서기 전까지

저도에 살았던 저도의 마지막 주민이다.

저도에 살던 집터까지 또렷이 기억할 만큼

그때 그 시절이 행복했다는 할머니. 이후

저도를 나와서도 그곳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다

집을 구했을 정도로 저도를 향한 애정이

가득하다. 구순을 앞둔 지금, 할머니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저 섬이 언제나

그 자리 그대로 지키고 있는 것. 그리하여

후손들이 ‘저 섬에 우리 할머니가 살았다’

기억해주는 것뿐이다. 동네 지기도

푹 빠져든 살아있는 저도의 역사,

윤연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광활한 바다와 푸른 산이 아름다운 곳.

고즈넉한 길가에 수놓아진 각자의 이야기들.

짜디짠 인생사와 달콤한 위로가 한 데 버무려진

거제 사람들의 이야기는

방송일시 5월 1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70화 오늘도 행복할 거다

– 경남 거제]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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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69화

 

언제나 봄날이다 - 전북특별자치도 진안

 

▶ 색소폰 선율 위에 인생을 싣고

~ 묵밥집 사장님의 특별한 연주

도토리 묵밥

 

묵밥앤국수진안농가맛집

063-433-0754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진안읍 진무로 487

지번 가림리 1135

 

 

 

 

 

용담호 어부 부자의 어제비 한그릇

참붕어찜 매운탕

 

▶ 어제비&수제 돈가스

(금강참붕어)

063-432-3100

전북 진안군 상전면 금지1길 18-20

 

 

저 푸른 고원에서 산양 아빠를 만나다

‘저 푸른 고원’ 위에 산양 목장!

어느 목장주의 못 말리는 산양 사랑

산양유 카페 산양유 아이스크림 요거트

 

산양유CAFE

전북 진안군 부귀면 귀상로 317

지번 수항리 554-7

 

 

 

 

▶ 마이산 연인의길 기차(마이열차)

063-432-3273

전북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 산111-3

 

 

▶ 마이산 탑사

063-433-0012

전북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367 마이산탑사

 

 

딸기 농장 부부의 대찬 도전 대찬 인생

▶ 딸기농장 (깡순이네 딸기)

010- 9011- 6556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산내길 20-3

 

※ 택배 불가, 주문 후 직접 픽업만 가능

 

 

식초 박사의 새콤달콤한 인생

▶ 식초 (단야푸드앤바이오)

063-432-5553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원좌산2길 24

 

 

호반에서 즐기는 커피 한자의 여유

▶ 용담호 무인카페 (삼락쉼터)

0507-1357-3453

전북 진안군 안천면 안용로 527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때 묻지 않은 청량한 자연을 간직한 도시.

해발 350m가 넘는 고원지대에 있어

늦은 봄을 오랫동안 만끽할 수 있는 동네.

<동네 한 바퀴> 269번 째 여정은

전북특별자치도 진안으로 떠난다.

 

▶ ‘연인의 길’ 건너 세월의 신비 속으로!

마이산 탑사

 

진안의 명물 마이산은 두 개의 봉우리가

남편과 아내처럼 나란히 한 쌍을 이루고 있어

부부봉이라 불린다. 이 유래에서 착안해

만든 ‘연인의 길’은 마이산 천왕봉에 이르는

1.9km의 산책로. 풍경도 풍경이지만

연인의 사랑 단계를 나타낸 익살스러운

포토존들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이곳에서

연인들을 만난 동네지기 이만기, 커플 사진을

찍어주며 한껏 분위기를 띄우는데.

그렇지만 달달함은 여기까지. ‘연인의 길’을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다.

가파른 수백 개의 계단을 지난 끝에

도착한 곳은 그 이름도 유명한 탑사.

 

조선시대의 처사 이갑룡이 국운을 기원하고자

쌓은 80여 기의 돌탑이 자리한 곳이다.

세찬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고

100년 세월을 이겨 온 돌탑의 신비.

그 속에 깃든 염원을 짚어보며 늦은 봄,

진안 여정을 시작한다.

 

▶ ‘저 푸른 고원’ 위에 산양 목장!

어느 목장주의 못 말리는 산양 사랑

 

도시에서 자동차 부품 일을 하다 23년 전,

진안군 부귀면으로 귀향한 조성현 씨는

자타공인 산양들의 아빠로 불리는 목장주다.

처음 5마리로 시작한 목장은 한때 300마리가

넘는 규모까지 불어날 만큼 잘 됐으나 문제는

마땅한 판로가 없다는 점. 그래서 떠올린

아이디어가 바로 목장 옆에 산양유 카페를

차리는 것이었다. 직접 짠 산양유로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 등의 가공품을 만들어

판로를 뚫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잘 나가던

피아노 강사였던 아내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동물 무서워하고 시골 답답해하는 아내로선

한가롭기만 한 진안의 목장살이가 여간 고역이

아니다. 그럼에도 산양만 보면

아빠 미소 지으며 행복해하는 남편 탓에

목장 일을 놓지도 못한다고….

양들의 아빠 조성현 씨의 못 말리는

산양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 굼벵이에서 딸기로!

딸기 농장 부부의 대찬 도전, 대찬 인생!

 

고원지대에 자리한 진안은 다른 지역에 비해

기후가 낮고 날씨도 서늘한 편이다. 때문에

늦은 봄까지도 맛있는 딸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데…. 봄 딸기 수확으로

한창인 귀농 7년차 최민숙, 전준원 부부의

농장을 찾은 이만기! 알고 보니 본래

굼벵이 농사를 짓기 위해서 귀농한 거란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규모만 넓히다

농사 1년 만에 빚만 지고 접게 됐다고.

그러다 지난해 시범 농가로 선정돼

딸기 농사를 짓게 됐다는데….

비장한(?) 각오로 시작한 딸기! 전국에

진안 딸기를 홍보하고자 <대찬 인생>이라는

노래로 전국 노래자랑까지 출전했다는

민숙 씨. 아쉽게도 예선 탈락하는 바람에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 했단다!?

그런 그녀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

동네지기의 사회로 진행되는 동네한바퀴

즉석 노래자랑 무대! 민숙 씨의 대찬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딸기로 다시 일어선 두 부부의

파란만장 귀농 스토리를 들어본다.

 

 

 

 

▶진안에서 일구는 새콤달콤한 삶!

식초 박사를 만나다

 

크고 작은 옹기가 가득 놓인 성수면 어느 집

마당. 뚜껑을 열어보니 전부 콩이나 과일로

담근 자연 발효식초다. 이곳의 주인장은

`식초 박사`라 불리는 차정단 씨.

별명만 박사가 아니라 식품공학과

구강미생물학을 전공한 진짜! 박사님이다.

불과 3년 전까지도 실험실의 연구원이었던

그녀가 진안으로 귀농을 온 까닭은

발효 사업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자연 발효식초는 초산과 유기산을 생성해

피로 회복과 소화 흡수를 도우며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한다는데! 봄을 맞은 요즘은

메리골드, 라벤더 등 직접 재배한 꽃과

허브로 꽃 식초까지 담그느라 여념이 없다.

식초를 통해 새로운 삶을 일구어가는

정단 씨의 새콤달콤 전원 일기를 살펴본다.

 

 

▶ 색소폰 선율 위에 인생을 싣고

~ 묵밥집 사장님의 특별한 연주

 

한적한 도로를 걷다 우연히 발견한 묵밥집.

언뜻 평범한 식당 같지만, 비즈 공예품부터

다양한 종류의 수석, 담금주까지 손재주 좋은

주인장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공간이다.

그중에서도 시선을 끄는 것은 다름 아닌

색소폰. 주인장 김태정 씨가 얼마 전부터

취미로 불기 시작한 악기라는데. 그녀가

색소폰을 잡게 된 연유는 1년 전 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나서부터다. 본래 무역 회사를

운영했으나 갑작스러운 부도를 맞아

진안으로 낙향했다는 태정 씨.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병에 걸려 한동안 투병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러던 와중 하늘같이 의지하던

아버지마저 돌아가시니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에 빠졌던 것…. 몸도 마음도

무너져 내리던 그때 태정 씨를 일으킨 것은

다름 아닌 색소폰이었다. 음악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기 시작한 태정 씨의

뜨끈한 도토리 묵밥 한 그릇을 맛본다.

 

▶ 환상의 짝꿍,

용담호 어부 부자가 선사하는 어제비 한 그릇

 

2001년 댐이 완공되면서 만들어진 용담호는

진안의 젖줄이라 불리는 청정호수.

 

이곳에서 잡은 붕어 등의 민물고기찜과

어죽은 진안의 별미로도 불린다.

동네지기 이만기, 용담호에서 평생 고기잡이를

하며 식당을 운영해 온 6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의 매운탕 가게를 찾았는데….

알고 보니 소문난 맛집이었을 줄이야!

특유의 비릿한 냄새 대신 감칠맛을 내는

어죽 수제비, 어린이 손님들을 위한

수제 돈가스까지. 무늬는 매운탕집인데

맛과 메뉴에서 젊은 감각이 톡톡 튄다.

이 모든 것은 아버지의 깊은 손맛에 아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가미된 덕분이라고.

본래는 아버지 혼자 운영하던 식당이었으나

적자가 계속되자 조리과를 전공한 아들이

전격 합류. 그 후 새로운 레시피로

싹 바꾼 것이다. 처음엔 아들을 못 미더워했던

아버지 역시 눈에 띄게 매출이 오르자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는데…. 이제는 서로가 없어서는

안 될 환상의 짝꿍이 되었다는 두 사람.

용담호 부자가 대접하는

뜨끈한 어제비 한 그릇을 맛본다.

 

▶ 늦깎이 한글 공부로 맞은 인생의 봄날,

봉순 할매의 행복일기

 

원강정 마을을 걷다 올해로

92세를 맞은 송봉순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를 따라 옛 시골집으로 들어간 이만기,

방 한구석에서 수십 권의 공책 보따리를

발견하는데. 삐뚤빼뚤한 글씨가 빼곡히 써진

그것은 할머니가 1998년부터 20여 년간

써온 72권의 일기장이다. 9남매의 셋째로

태어나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게 평생의 한이었다는

봉순 할머니. 그 한을 풀고자 65세라는

나이에 한글학교를 다니며 늦깎이로 한글을

배웠다. 그날부터 할머니는 가슴 속에

묻어놓았던 말들을 한 자 한 자 글자로

눌러 담았고, 그것이 72권의 주옥같은

일기가 된 것이다. 글을 통해 깨우친 세상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는 할머니는

구순이 넘은 지금까지도 한글학교를

다니며 공부하고 있다. 글자를 알고부터

날마다 봄날에 산다는 봉순 할머니의

행복한 일기장을 들여다본다.

 

봄날의 햇살처럼 따스한 이웃들이 사는 동네.

<동네 한 바퀴> [제269화. 언제나 봄날이다

– 전북특별자치도 진안] 편은

방송일시 5월 4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만나 볼 수 있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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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68화

 

마음 편히 산다 – 경기도 안양

 

안양 유원지와 함께한 3대 능이오리백숙 

▶안양유원지와 반세기를 함께한 3대(代) 식당

능이 오리 백숙

 

봉암식당

031-471-7428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245번길 15

지번 석수동 839-8

 

 

 

 

 

일부자 남편과 억척아내의 주꾸미 한 상 

▶새옹지마 부부의 알알한 인생사가 담긴

주꾸미 한 상 주꾸미 철판 볶음집

 

명임동태찌개

031-443-3036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323번길 32

지번 안양동 695-48복

 

 

 

▶시나몬롤은 사랑을 타고~

달디단 행복의 맛 시나몬롤 빵집

 

올리롤리

0507-1395-4086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로 167 1층

지번 관양동 1462-15

 

 

 

 

▶90년대로 시간여행! 옛 골목과 세탁소 카페

 

삼일커피

0507-1350-2656

경기 안양시 만안구 양화로71번길 3 1층

지번 안양동 908-155

 

 

 

□ 망해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임곡로 245

 

 

나만의 비밀 정원 테라리움 공방

□ 봄그림플라워

0507-1352-4961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117번길 20-6

 

인스타 : @miryoung94

 

 

□ 안양119안전센터

031-470-0512

경기 안양시 만안구 현충로 55

 

 

□ 안양예술공원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131번길 7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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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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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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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편안할 안에 기를 양,

이름만큼 포근하고 활기찬 안양.

 

산수와 도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동네에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신록같이

아름답고 편안한 곳

<동네 한 바퀴> 268번째 여정은

경기도 안양에 쉬이 마음 뉘러 떠나본다.

 

▶ 비봉산 절벽 위 암자 망해암

 

관악산 자락의 비봉산 정상, 절벽을 이용해

만들어진 암자가 있다.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6.25 전쟁으로 소실된 이후 현대식으로

재건된 망해암은 바다를 볼 수 있는 암자라는

뜻으로 날이 좋으면 서해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일몰과 야경 명소로도 유명한

망해암은 한낮에도 안양의 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시야가 환한 망해암에서

경기도 안양과 첫인사를 나눈다.

 

▶시나몬롤은 사랑을 타고~

달디단 행복의 맛 시나몬롤

 

맑게 흐르는 학의천 옆 주택가 골목에 번지는

시나몬 향기가 달콤하다. 근원지는 시나몬롤에

진심인 강나루 씨가 운영하는 빵집이다.

고향인 제주에서 체육을 전공했던 나루 씨는

빵을 좋아했지만, 운동 때문에 먹지 못한

서러움이 있어 어릴 때부터 빵에 목말랐다는데.

생계를 위해 전공과 행복과는 무관한 일을

했던 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시나몬롤.

하루 144개 한정, 너무 지나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행복을 굽는 하루하루의

설렘으로 가득 찬 빵집.

행복 당도 100% 시나몬롤을 맛본다.

 

▶태산 같은 아버지를 닮은 이끼 테라리움

 

1980년대 말 수도권의 대규모 주거 단지를

위해 조성된 평촌 신도시. 이곳에 이름도

생소한 테라리움 공방이 있다. 테라리움이란

반려 식물의 인기와 같이 수요층이 늘어난

취미인데 땅을 뜻하는 라틴어인 Terra와

장소를 뜻하는 -arium의 합성어로 식물을

키우는 사육장이다. 투명한 유리용기에 흙,

모래, 자갈 등을 깔아 나만의 작은 지구,

하나의 생태계를 만든다. 원래 아동 미술을

전공했던 박미령 씨는 우연히 만난 이끼의

매력에 빠져 공방까지 열게 되었다는데.

사시사철 푸르게 세상을 덮어주는 이끼를

볼 때마다 언제나 따듯하게 어깨를 감싸주던

아버지가 생각난다는 미령 씨. 아버지의

부고라는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인생을 지탱하게 도와준 이끼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만난다.

 

▶국내 유일 소방청사 소방망루가 있는

안양119안전센터

 

전화가 보급되기 전인 1970년대 소방의

화재경보기가 되어준 소방망루.

국내 유일하게 소방 청사에서 관리하고

이용 중인 소방망루가 안양에 있다.

1977년 개서 이후 안양뿐만 아니라 군포,

의왕까지 망루 요원이 24시간 화재를

감시하며 경기 중부의 안전을 책임지던

망루는 1980년대부터 망루의 원기능을

점차 잃었지만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로

새로이 발돋움했다. 시민들을 위해 상시

개방된 안전 체험 공간이자 안양시로

첫 배명을 받으면 무조건 찾아야 한다는

필수 코스로 안양 소방관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고양하는 곳이다. 유일의

의미를 넘어 소방의 역사 그 자체인

안양의 파수꾼을 만나본다.

 

 

 

 

▶90년대로 시간여행! 옛 골목과 세탁소 카페

 

빠른 발전을 한 안양이지만 번화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옛 시간이 고스란히

묵은 골목이 있다.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과

어울리는 오래된 세탁소. 골목의 30년 된

터줏대감 세탁소를 개조해 만든 카페다.

간판도 그대로 남아 있어 아직도 세탁물을

가지고 오는 손님이 있다는 세탁소는

스팀 냄새 대신 커피 냄새를

풍기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새옹지마 부부의 알알한 인생사가 담긴

주꾸미 한 상

 

주꾸미라고 하면 왠지 덤덤하다. ‘봄’을

그 맛에 붙여야 비로소 맛이 온전해지고

고소해진다. 봄과 함께 오는 것, 바로

알배기 주꾸미다. 제철 맞은 주꾸미처럼

인생에서도 봄날을 맞은 부부의

주꾸미 철판 볶음집. 남편의 고향인

전북 부안에서 신혼을 시작한 부부는

서울에서 청과, 채소, 생선 등 다양한

도매 유통업에 뛰어들어 자수성가했지만

1997년 외환 위기로 인생의 최대 고비를

맞았다. 부부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을

갚기 위해 식당, 갈치 트럭, 일용직 노동 등

서로를 의지하며 빚을 다 갚고 지금의

자리에 터를 잡을 수 있었다. 질곡의

시간을 이겨낸 후 마침내 화양연화처럼

만개한 부부의 주꾸미요리를 맛본다.

 

▶천장 없는 미술관 안양예술공원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나온 계곡물 덕에

전국 피서지로 유명했던 안양유원지는

2005년부터 시작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PAP) 사업을 통해 안양예술공원으로

거듭났다. 도시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들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게끔

조성된 공원에는 산책로 곳곳에 국내외

예술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삼성산 능선을

따라 만든 전망대에 올라, 한 폭의

예술이 된 자연과 작품들을 한눈에 담는다.

 

▶안양유원지와 반세기를 함께한 3대(代) 식당

 

1980년대 안양유원지가 수도권 피서지로

이름을 알리기 전인 1968년, 작은 슈퍼로

시작해 지금은 안양예술공원 식당가의

터줏대감이 된 노포가 있다. 여름이면

계곡 바닥까지 닦으며 백숙 장사를 해온

어머니와 어렸을 때부터 가게 일을 도우며

이젠 3대 사장이 된 아들 문병철 씨 백숙집이

그곳. 결혼과 동시에 가게에서 시부모를

모시고 3남매를 키우며 반세기 넘게 식당을

꾸려온 2대 사장 유정례 어머니는

이제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몸이

쇠약해지셨다. 하지만 아들 내외에게

도움이 되고자 늘 가게에 나와 소소한

일거리라도 거드신다는데. 자식에게

늘 미안한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의 인생을

복습 중인 아들의 눈부신 봄날을 함께한다.

 

안온한 자연과 살가운 이웃이 있어 몸과

마음이 평안한 동네. 오늘 하루도

안녕하고 양양히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는

이웃들의 이야기는

방송일시 4월 27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68화 마음 편히 산다

– 경기도 안양]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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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67화

 

평온하다. 북쪽 끝 동네 – 경기도 파주시

 

도토리닭볶음탕에 담긴 묵처럼 진한

노부부의 인생사 심학산

 

할머니묵집

031-942-3017

경기 파주시 돌곶이길 108-5 1층

지번 서패동 203-7

 

 

 

 

 

전통간식 개성주악에 인생을 건 젊은 부부

 

연리희재

경기 파주시 탄현면 장릉로51번길 48-21 1층

지번 갈현리 797-1

 

 

 

우동에 국물이 없다면?

공대 출신이 만드는 국물 없는 우동 한 사발

 

송우현의 파주 국물없는우동

031-944-7404

경기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 88

지번 성동리 93-2

 

 

 

 

▶ 임진강황포돛배
0507-1315-2557
경기 파주시 적성면 율곡로 1857
 

어머니의 손맛을 잇는 파주 장단콩환 
▶ 산촌마을쥐눈이콩 (장단콩환)
031-958-7799
경기 파주시 적성면 윗배우니길 436
 

▶ 태고사 (가마)
031-963-4642
경기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 509-8 
 

▶ 팜앤버드 (새쌈삼)
1577-4932
경기 파주시 법원읍 법원리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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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서울과 한 시간 거리면서

북한과 접해있고,

DMZ를 품고 있는 접경 도시인 경기도 파주시.

 

과거에는 농촌, 군사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2000년대 신도시 개발 이후,

경기 북부 최대 산업도시로서

성장의 발판을 키워나가고 있다.

 

문화, 예술이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고,

임진강, 감악산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때 묻지 않은 청정지역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파주는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나들이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전쟁의 큰 아픔이 있던 동네에서 봄처럼

따스한 평화가 움트고 있는 동네,

경기도 파주시로

동네한바퀴 267번째 여정을 떠난다.

 

▶ 황포돛배를 타고 이야기가 담긴

임진강을 즐기다

 

봄비를 맞으며, 겨우내 움츠렸던 기지개를

켜고 있는 파주로 나온 동네지기 이만기.

 

분단 이후 50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20년 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 임진강. 황포돛배에 올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가깝지만, 가볼 수 없는

북한 땅을 마주한다. 거북바위, 임진적벽등

임진 8경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풍경을 감상하며 동네한바퀴 파주시 편을

잔잔하게 열어본다.

 

▶ 전통간식 개성주악에 인생을 건 젊은 부부

 

갈현리 시골 마을을 걷다, ‘작은 갤러리’를

발견한다. 노년의 꿈과 열정이 담긴 작지만,

알찬 갤러리란다. 조금 더 동네를 구경하러

발걸음을 옮기는 이만기. 캠핑장 같은

마당에서 신기하고 예쁜 디저트를 먹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디저트의 정체는 개성주악! 정월이나

잔칫날에 먹었던 개성의 향토 떡 우메기에

과일과 견과류 등을 올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주인공은

박선형(31세), 류형곤(42세) 부부. 아이들에게

쌀로 만든 디저트를 먹이고 싶었던 아내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그런 아내를 든든히

믿어주는 남편의 추진력이 더해진

결과물이란다.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는데, 젊은 부부가 전셋집까지 빼서

파주 시골 마을에 카페를 열게 된

사연이 궁금하다.

 

쿵짝이 잘 맞는 젊은 부부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가득 담긴 개성주악의 맛은 어떨지,

먹기엔 너무 아까운 개성주악 한입 넣고,

젊은 부부의 당찬 목표를 들어본다.

 

▶ 장단콩을 환으로 즐긴다?

감악산 밑에서 장단콩환 만드는 가족

 

감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객현리. 100년은

되었음 직한 느티나무가 있는 집에 휩싸인

연기를 따라 들어간 이만기. 콩을 고르고

삶고 있는 정윤자(68세), 이형근(70세) 부부를

만난다. 작고 까만~ 콩이 무엇인고 물어보니

쥐눈이콩, 파주 장단콩이란다. 파주에서

나는 콩을 일컬어 장단콩이라고 부른단다.

 

이 마을에서 14대째 살고 있다는 이형근 씨는

아내와 함께 직접 재배한 쥐눈이콩으로

청국장을 띄워, 환으로 만들고 있다.

인삼 농사를 짓다 20년 전 콩농사로

전환했다는데, 개성에서 시집온 어머니의

손맛이 더해져 간편하고 건강하게

장단콩환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고향이 그리운 95세 시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청국장, 그 손맛을 전수받은 며느리,

그리고, 5년 전부터는 손자 이민영(34세) 씨도

합류했다고, 젊은 민영 씨가 할머니의 손맛을

이어가기로 결심한 이유는 뭘까?

 

▶ 전통과 문화를 실어 나르는

전통가마를 복원하다

 

마장호수 인근에 있는 마을 길을 걷다

오래되어 보이는 가마를 발견한다.

딱 봐도 몇백 년 전의 가마 같은데

왜 이곳에 가마가 있는 걸까?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가 보는 이만기.

가마 작업을 하고 있던 이강연(73세) 씨를

만난다. 고가구 수리와 복원을 하다

1988년도부터 가마의 매력에 푹 빠져

현재까지 전통 가마 복원은 유일하다는데,

천하장사시절 가마를 직접 타보기도 했던

동네지기인만큼 다양한 가마와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는 이만기. 그런데, 이강연 씨와

엄청난 인연이 있다고?

 

골동품 가게를 운영할 때부터 문양을 좋아해서

따로 자료까지 모을 정도였다는 이강연 씨.

전통 문양들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이

들어가는 전통가마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단다.

화성행궁부터 단종의 신연까지 모두

그의 손에서 복원이 됐다고.

 

36년 세월, 그간의 수고와 열정,

고단함이 묻어나 있는 손.

 

요즘도 가마를 주문하고 따로 제작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여전히 손을 못 놓고

가마 재현 작업에 힘쓰고 있다는 이강연 씨가

복원한 가마들을 구경하며, 그 안에 담긴

열정과 전통을 잇고자 하는 마음을 느껴본다.

 

 

 

 

▶ 우동에 국물이 없다면?

공대 출신이 만드는 국물 없는 우동 한 사발

 

볼거리, 먹을거리 많은 파주시. 유럽 느낌이

물씬 나는 프로방스 마을을 여유롭게

구경해본다. 주변 동네 길을 걷다 병아리같이

귀여운 아이들이 의자에 앉아 인형 놀이 하는

모습을 보게 된 이만기. 가던 길도 멈추고

아이들에게 말을 걸었더니, 아빠가 우동 가게를

한단다. 마침 출출했던 차에 아이들과 함께

식당 안으로 들어가 만난 송우현(44세) 사장.

그런데, 우동에 국물이 없다?! 이건,

앙금 없는 찐빵 아닌가? 놀란 이만기는

아이들과 함께 우동을 먹어보는데...

상상하기 어려운 그 맛을 본 이만기의 반응은?

 

우동의 핵심은 면발! 12년째 파주에서

우동집을 운영하는 송우현 씨는 공대 출신.

끈질김을 살려 반죽의 방법과 삶는 시간

하나까지 실험하고 재고를 반복했단다.

그리고, 탄생한 신의 한 수 면발! 그 비결은

발과 시간에 달렸던 것, 덕분에 의도하지(?)

않았는데 살이 15kg이나 빠졌다고.

공대 출신답게 우동 하나라도 계산적으로,

과학적으로(?) 만든다는 송우현 씨의

바람과 자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준

아내를 향한 애정의 메시지를 들어본다.

 

▶ 몸에 좋은 인삼을 통째로 즐길 수 있다?!

새싹쌈 키우는 초보 농부

 

법원읍에 있는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무언가를 포장하고 있는

모자(母子)를 발견한다. 뿌리부터 잎까지

통째로 즐기는 새싹삼을 재배하고 있다는

4년 차 초보 농부인 이인영(41세) 씨와

이야기를 나눈다.

 

삼이면 삼이지 새싹삼이라고?! 새싹삼은

한 달 동안 재배해서 수확하기 때문에

빠르게 즐길 수 있으면서, 뿌리부터 잎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통째로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

 

서울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다

코로나 이후 사업이 불안정해지면서 직접

생산까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게 새싹삼 재배였다는 이인영 씨.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고, 농사 관련 지식도

없었기에 3년간 버린 삼 가격만

억 단위라는데? 묵묵히 자신을 믿고

옆에서 도와주며 응원해 준 가족들이 있어

실패하고 경험하는 과정들이 의미 있었단다.

그저 응원할 수밖에 없었던 가족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가족들의

따뜻한 속마음을 들어본다.

 

 

▶ 도토리닭볶음탕에 담긴 묵처럼 진한

노부부의 인생사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몰리며 음식 골목이

형성된 심학산 아래 작은 시골 마을 길을

걷다 큰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경운기를

마주한 이만기. 무를 가득 실은 경운기를

운전하는 김현득(87세) 어르신께 말을 걸던

이만기가 갑자기 뛰기 시작한 이유는?

김현득 어르신을 따라가 보니 한 식당 마당에서

일을 하며 남편을 기다리던

정영자(79세) 씨를 만난다.

 

묵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정영자 씨를 도와

열심히 무를 내리는 동네지기 이만기.

집안일에는 신경을 못 쓰던 남편 대신

자식들 교육비를 마련하고, 가정을 위해

시작했던 구멍가게가 현재는 손님들이

즐비한 식당이 되었단다. 직접 쑨 도토리묵이

들어간 메뉴가 인기가 많아, 현재는

닭볶음탕에도 도토리묵을 넣어 손님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이색적인 맛을 보여주고 있다고.

 

김현덕 어르신이 아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임에도 농사일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젊은 시절부터 고생을 많이 한 아내에 대한

사랑과 미안함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는데...

투닥투닥 할 때도 있지만 서로에게는

두 사람뿐. 맛깔스러운 도토리 한 상을 맛보며

묵처럼 진한 노부부의 인생사를 들어본다.

 

청정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가지고, 때 묻지 않은

꿈과 희망을 일구며 살아가는 파주 이웃들의

이야기는 방송일시 4월 20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동네 한 바퀴>

[267화 평온하다. 북쪽 끝 동네 –

경기도 파주시] 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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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66화

 

저 너머에 행복이 있다 – 충청북도 제천

 

▶ 인생을 담은 오색 약선 한상 

곡절을 딛고 일어선 삶,

오색빛깔 한정식이 되다

34년째 약선 한정식

 

바우본가

043-652-9931

충북 제천시 숭문로 88-9

지번 의림동 40-8

 

 

 

 

 

 

충청북도 제천 전통시장 
제천의 자연을 담은 약초 국밥 육전 

제천 전통시장을 살리는 서울댁

황기 육전 국밥

 

담담

0507-1338-0046

충북 제천시 풍양로 108 중앙시장 상가

지번 중앙로1가 77 1층 나동 132호

 

 

 

▶차에 빠진 사나이의 제천 차 박물관 

50년 차(茶)사랑 남편과

내조의 여왕 아내의 보이차 박물관

 

한국차문화박물관

0507-1381-8800

※ 월, 화요일 휴관, 사전예약 우선제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국사봉로 741

지번 마곡리 540

 

 

 

 

▶ 의림지
043-651-7101
충북 제천시 모산동 241
 
▶ 솔밭공원
충북 제천시 모산동 568-1


▶ 비룡담 저수지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568

 
▶ 옥순봉 출렁다리
043-641-6738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342
 

▶ 화담&의병공원
043-756-7711
충북 제천시 숭의로1길 12
 

▶ 제천중앙시장
043-647-2047
충북 제천시 풍양로 108
 

▶ 내토전통시장
043-651-0053
충북 제천시 용두천로11길 5
 

▶ 상천리 산수유 마을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1길 6
 

승천하는 용을 꿈꾸다 
제천 교동민화마을 
용빵 

▶ 교동민화마을
OIO-3158-0134
충북 제천시 용두천로20길 18

※ 용빵 및 공방 체험은 예약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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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을 뜻하는 제(堤)와

하천을 뜻하는 천(川)으로 이뤄진 동네,

산림이 약 70%를 차지하는

충청북도 제천은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이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 머문다는

청풍명월(淸風明月)의 뜻처럼

제천은 걸음마다 풍경이 되는 길,

그저 한없이 여유롭지만

조금 더, 한 발짝 더 나아가다 보면

마음을 어루만지는 또 다른 기쁨을 만나게 된다.

머무를 자연이 있다는 건

사는 이들에게도 여유와

강인한 생명력을 선사한다는 것.

 

<동네 한 바퀴> 266화에서는

충청북도 제천에서

남다른 방향으로 삶의 진폭을 넓혀

행복의 땅을 키워나간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새 길이 되다! 의림지 너머, ‘비룡담 저수지’

 

교과서에서 한 번쯤 봤던 인공 호수, 의림지는

충청북도 제천의 명물. 삼한시대에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농업용 저수지이다. 실제로

2000년가량의 역사에도 지금까지 여전히

인근 들판에 물을 대주고 있는 현역 저수지라니

어찌 한번 들르지 않을 수 있을까.

거울처럼 투명한 수면 위로 쪽빛 하늘이 담긴다.

 

의림지를 걷다가 긴 데크길을 발견한다.

‘무장애 나눔길’이라는 이름답게 계단 등

턱이 없는 산책길은 6.5km가량 이어져 있다.

그 길고 긴 다리 너머엔 과연 어떤 풍경이

펼쳐지기에? 691주의 소나무가 서식하는

솔밭공원을 지나 펼쳐지는 건 제2의 의림지라

불리는 비룡담 저수지. 근처 용두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양갈래로 나뉘어 한쪽엔

의림지로, 한쪽엔 비룡담 저수지로 고인단다.

모두가 제천에 와 의림지로 향할 때 조금만

더 걸으면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선물 같은 공간,

비룡담 저수지 주변은 산림청이 선정한

‘걷기 좋은 명품 숲길’. 이국적인 경관이

눈에 띄는 제천의 숨은 명소를 벗 삼아,

산책로를 따라가 본다.

 

▶ 3도 미식 만남의 장,

제천 전통시장을 살리는 서울댁

 

충청북도 제천 최고 중심지 중앙로1가에

위치한 제천중앙시장. 태백상권의 중심 역할로

인근 단양, 영월, 평창, 정선 등지에서 장을

보러 온다는 이 시장은 내토시장, 동문시장과

이어져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제천 전통시장의 특징은 충청, 강원,

경상 3도의 접경지답게 다양한 지역의 음식이

혼재되어 있다는 것. 특히 메밀전병,

올챙이국수 등 충청북도 시장에서

강원도 음식을 흔히 볼 수 있다.

 

내토시장을 건너 중앙시장의 끄트머리,

먹자골이라 불리는 거리를 지나던 동네지기는

한적한 골목에서 홀로 불을 밝힌 국밥집 사장을

만난다. 서울 토박이에서 제천으로 시집와

23년째 제천과 사랑에 빠졌다는 그녀.

음식 또한 제천 황기를 넣은 육전과 국밥으로,

이 텅 빈 먹자골에 들어온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는데. 홀로 제천 홍보대사로,

먹자골 구세주가 되고자 1년 반째

‘인생 실험’ 중이라는 당찬 서울댁의 도전!

다부진 믿음 때문일까, 먹자골을 지키는

그녀의 발걸음엔 한 치 흔들림이 없어 든든하다.

 

 

 

 

▶ 제천 구도심 한 바퀴,

교동민화마을에서 화산동 의병공원까지

 

충청북도 제천 시내 한가운데, 향교 마을 교동에

들어선다. 향교가 있다는 건 예부터 명망 있는

교육의 도시였다는 것. 경상도에서 과거를

보러 죽령을 넘던 선비들이 머물렀다는

동네는 현재 제천향교의 영향으로 수십 년째

개발 없이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약 90가구가 거주하는 교동을 거닐면

나지막한 단층집 담벼락마다 민화가 그려져

있다. 이른바 ‘지붕 없는 민화 박물관’을

목표로 지역 예술인들이 그렸다는 150여 점의

민화 벽화. 특히 사방으로 뻗은 육거리에

서면 테마별 민화 골목을 택할 수 있다는데.

동네지기가 선택한 길, 그곳에서

펼쳐진 그림은 과연?

 

다시 구도심, 옆 동네 화산동으로 가자

마을 풍경과 대조적인 번듯한 건물이

보인다. ‘화담’이라 불리는 이곳은 알고 보니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어진 지역 카페 겸

놀이 쉼터. 원래는 50년간 방치된 지역으로

낡고 오래된 골목길은 동네 사람들도 꺼리던

곳이었단다. 그 낡은 주택 부지를 밀어내고

2022년 10월에 준공한 마을창작소 화담은

화산동 주민 10명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마스코트는 다름 아닌 로봇 바리스타와

86세 최고령 바리스타. 바리스타 어르신을

따라 올라간 2층 E-스포츠 체험관에선

느닷없이 제천 의병이? 알고 보니 제천 의병

최후의 격전지였던 화산동. 제천 칠성봉 중

제7봉, 정봉산에 있는 의병공원에서

동네지기는 그곳에 깃든 조선 의병의

고귀한 정신을 되짚어본다.

 

▶ 50년 차(茶)사랑 남편과

내조의 여왕 아내의 보이차 박물관

 

봉양읍의 어느 한가로운 공터. 허허벌판과도

같은 곳에 폐교를 개조한 충북 유일의

보이차 박물관이 있다. 그곳에는 50년이

넘도록 오직 ‘차’에 빠져 2,500개의 관련

물품들을 수집한 한 남자의 인생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곳은 집안 가득 발 디딜 틈 없이

물건을 모으다 회사 재직 20년이 되던

그때 당겨 받은 퇴직금과 서울의 집을

아내 몰래 팔아 지은, 그야말로 그가 만든

지상낙원. 차를 우려서 팔 수도 없고

수익이라고는 입장료뿐인데 워낙 외진 데 있어

많은 이들이 찾지도 않으니

사실상 놀이터에 가깝단다.

 

마음먹고 큰일을 저지른 이야 신선놀음에

행복하겠지만 함께 사는 아내의 마음은

잔잔할 수 없을 터. 집안 중매에 취미도

모르고 결혼해 신혼살림을 찻잔으로 채우는

남편을 보며 이미 모든 걸 포기했다는 그녀는

이 시대 내조의 여왕. 그저 누구 하나

조용히 살아야 유지되는 게 결혼생활이라는데,

그래도 부창부수라, 남편이 좋다는 길 어찌

외면할 수 있을까. 찻잔에 찻물이 배도록

함께 차를 마시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아내, 욕심 없이 맑은 부부의

향긋한 인생사를 따라가 본다.

 

▶ 청풍호반에 어우러지다, 옥순봉 출렁다리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222m의 출렁다리.

옥순봉 출렁다리는 내륙의 바다 충청북도

제천의 비경을 즐길 수 있는 ‘새 길’이다.

과거 케이블카와 유람선으로 누릴 수 있던

청풍호를 2021년 완공된 출렁다리로

건너는 건 새로운 경험. 청풍호 수면에서

제천 10경 중 하나인 옥순봉을 바라보면

어지러운 마음도 차분히 가라앉는다.

 

▶ 곡절을 딛고 일어선 삶,

오색빛깔 한정식이 되다

 

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제천 시가지,

의림동엔 34년째 약선 한정식을 내놓는

여인이 있다. 살던 가정집을 개조해 식당으로

바꾸고 아이 다루듯 정성스레 마당 장독을

돌보는 그녀의 별명은 제천 장금이. 척수염을

앓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 일찍이 억척스레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그녀는 한때 제천에서

꽤나 잘 나가는 고기집 사장이었다.

허나 승승장구하는 인생, 겸손하게 살라는

뜻이었을까. 39세에 듣게 된 8개월

시한부 판정에 이어진 사업 실패는 그녀의 삶을

가장 어두운 곳으로 내몰았다. 아이들과

아픈 남편을 두고 그대로 죽을 수 없어

선택했던 건 죽기 살기로 산에 오르기.

그곳에서 산나물들이 눈에 들며 그녀는 가장

자연적인 재료가 약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쪽방에 테이블 두 개, 아픈 몸을

끌고 해장국을 팔며 재기를 노렸다는 여인.

기어이 약선 요리의 대가가 되어 이제는

자신이 만들 수 있는 가장 건강한 한상차림을

내놓고 있다. 지나고 보니 곡절도 많고 웃음도

많았다는 68년 인생을 다 흘려보내고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는 한 여인의 삶이 담긴

오색빛깔 한정식을 맛본다.

 

▶ 40년째 마을을 기록하다!

동네 사진사의 ‘지금 이 순간’

 

200~300년 수령의 산수유나무 350여 그루가

있어 ‘산수유 마을’이라 불리는 상천리.

그곳엔 세상의 모든 ‘이상한 것들’을 기록하는

82세 농부가 있다. 40년 전 단양에서 큰 수해로

집을 잃고 제천의 산골짜기 동네, 상천리로

와 길을 닦고 집을 지으며 마을의 초석을

다졌다는데. 그때부터 ‘모든 걸 기록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40년째 마을의 사진사를

자처하고 있다. 여기서 그가 하는 일은

마을의 행사와 주민들의 일상을 찍는 것.

게다가 철마다 스치듯 지나가는 자연의

모든 것은 좋은 모델이 되어주는데. 지금은

구하기도 힘든 오래된 디지털카메라로

수십 개의 앨범을 가득 채워 마을과 계절의

추억을 기록해가는 노(老)사진사.

‘영원불멸한 사랑’이라는 산수유의 꽃말처럼,

그는 오늘도 영원히 그 자리에 남을 앨범 속

사진들을 하나둘 늘려간다.

 

끝이 보이지 않는 순간, 답을 알 수 없는

인생 속에서 때로는 헤매고 방황하며

예상할 수 없는 행복에 다다르는 이들이

제각기의 길을 만들어가는 동네,

충청북도 제천시의 이야기는

4월 13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66화 저 너머에 행복이 있다

– 충청북도 제천시]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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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65화

 

걸어 본다 봄날 – 서울 남산 아랫동네

 

▶손맛으로 승부한다
간판 없는 식당

남산 아래 이름 없는 백반집

청국장 고등어 구이 순두부찌개

 

남산순두부

02-318-2868

서울 중구 소파로 83 초록지붕

지번회현동1가 산1-34

 

 

 

 

 

▶ 해방촌 청년 사장 수제 수플레

 

토터스

0507-1434-2350

서울 용산구 신흥로 81 1층

지번 용산동2가 18-3

 

 

 

▶ 돌절구에 갈아만든 수제어묵 

 

차니오뎅

05O7-1437-OO19
서울 종로구 대학로8가길 48 1층

(방송에 나온 건물 주소는 
종로구 창경궁로 258-13이며,
 상기 주소로 이전 예정입니다.)

 

 

 

 

▶ 백발 할머니의 인생라면 

 

라면전문점

02-712-4859

서울 용산구 백범로 332

지번 원효로2가 1-83

 

 

▶ 남산타워
02-756-2486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 남산공원
02-3783-59OO
서울 중구 삼일대로 231
 

▶ 서양 고가구 수리점 앤틱 월드
O1O-37O4-2473
서울 용산구 보광로50길 3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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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경산에서 목멱산으로,

목멱산에서 다시 남산으로.

명칭은 변해도 늘 그 자리 변함없이

서울의 중심을 지킨 이곳, 남산.

그리고 그 중심에 우뚝 솟은 남산 서울 타워.

 

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한눈에 보이는

서울 도심엔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과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뒤섞인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남산만큼은

여전히 제 속도를 따라 흘러가고,

그 아래엔 변함없는 남산처럼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동네도 있다.

 

<동네 한 바퀴> 265번째 여정은

사시사철 서울 시민들을 품어주는

서울 남산, 그 아랫동네로 떠난다.

 

▶남산 아래 첫 동네, 해방촌을 걷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생겨난 마을인 해방촌.

고향을 떠나온 이들을 따스하게 품어준

이곳은 ‘남산 아래 첫 동네’로 익히 알려져

있다. 좁은 골목과 낮은 건물, 옛 모습

고스란히 간직한 이 동네는 요즘 젊은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는데. 지은 지 50년 된

건물에 카페를 연 청년 사장부터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 이상 발들이기 쉽지 않은

높은 언덕길에 수제 수플레 가게를 차린

예비부부도 있다. 개업한지 이제 겨우 한 달.

서른둘 승범 씨와 스물아홉 미영 씨가

이 동네에 창업한 이유는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느림’이 좋아서다. 처음엔 오래된

주택가에,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많은

동네에 디저트 카페를 여는 것이 맞나?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카페 공사를 진행하며

받은 이웃들의 도움들에 점차 ‘할 수 있다’라는

확신이 들었단다. 느리게 걸어도 멈추지

않으면 어느새 결승선에 다다라있는

거북이처럼 천천히, 조급해하지 않으며

살고 싶다는 두 사람. 세상은 변해도

이웃의 정만큼은 변함없는 이곳 해방촌에서,

자신들만의 속도로 걷고 있는

허승범, 이미영 예비부부의

달콤한 도전을 들어본다.

 

▶간판은 없어도, 맛은 있다!

남산 아래 이름 없는 백반집

 

해발 265미터의 야트막한 산일지라도

걷다 보면 출출해지는 것이 인지상정.

남산 둘레길 초입엔 그 배고픔을 달래줄

식당이 하나 있다. 언뜻 보기엔 작은 매점

정도로만 보이는 이곳은 사실 30년 세월이

녹아 있는 백반집! 아는 사람만 온다는

이 식당은 그 흔한 간판도 없다. 동네 지기도

호기심 가득 안고 들어간 이곳은 청국장과

고등어구이를 비롯해 순두부찌개, 제육볶음,

고등어조림 등 밥도둑 메뉴를 팔고 있다는데.

이 식당의 주인은 올해 예순셋, 박춘예 씨.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아들딸 건사하며

지나온 세월이 어언 30년.

꿈 많고 총명했던 엄마의

젊은 날은 빛바랬으나 번듯하게 자라준

두 남매가 있어 그 시간이 고생스럽지 않았다고

말한다. 홀로 식당을 운영하며 쓴소리

들은 날도 있지만 오직 맛 하나로 승부 봤다는

춘예 엄마! 그 덕에 잊지 않고 찾아주는

단골손님이 있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는데.

춘예 엄마의 30년 내공이 담긴 손맛을

동네 지기가 맛본다.

 

 

 

 

▶서양 고가구 수리 장인,

세월의 흔적을 되살리는 마법의 손!

 

거리마다 특색있는 공간으로 가득한

이태원엔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앤틱 가구 거리’가 있다. 당시 주한미군이

본국으로 돌아가며 남긴 가구들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도 몇몇 매장들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래된

서양 가구만을 취급하는 가구 수리 장인이

있다는데. 20년을 가구와 함께

동고동락했음에도 여전히 수리할 가구만 보면

눈동자가 초롱초롱 빛나는 권순호 씨다.

나무로 된 가구는 세월과 함께 변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그는 항상 배우는 자세로 일에

임한다. 순호 씨에게 스승은 바로 ‘가구’다.

추울 땐 수축하고 더울 땐 팽창하는 예민한

나무가 피곤할 법도 한데, 그는 이 모든 것이

원목 가구 복원의 매력이라 말한다. 수많은

가구를 복원한 그의 손엔 영광스러운 세월의

흔적이 온전히 남아있다. 인생 중반, 여전히

가구를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 찬

순호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돌절구 수제 어묵 사장의 꿈,

노포가 되는 그날까지!

 

생동감 넘치는 대학로 골목엔 100년 가게를

꿈꾸는 수제 어묵 장인이 있다. 70년이 넘은

돌절구에 생선살을 직접 갈아 만드는

배무찬 씨의 어묵은 허기를 달래는 간식이 아닌

한 끼 식사도 가능한 ‘요리’다. 배고팠던

어린 시절,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들어갔던

어묵 공장에서의 일을 시작으로 그는 그야말로

어묵과 사랑에 빠졌다.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으로 넘어가 현지 어묵 장인에게

기술을 전수 받았다는 무찬 씨. 반죽의 온도와

해동의 중요성을 자세히 배워온 것이 지금의

어묵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폼 나지 않는 일이라도 어묵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만은 최고! 이제는 아들 유상 군에게

비법을 가르쳐주며 100년 노포 가게의 첫발을

내딛고 있다. 이 과정에 잔소리는 필수 코스!

애정 어린 잔소리를 늘어놓는 아빠에게

아들 유상 군이 미처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내비치는데. 아빠를 놀라게 한 아들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87세 라면 할머니의 맛 좋은 인생사

 

성큼 다가온 봄, 따뜻한 햇볕 아래 길을 걷던

동네 지기가 발견한 어느 라면 가게.

흰색 간판에 빨간 글씨로 투박하게 적힌

‘라면 전문점’ 다섯 글자가 그 어느 맛집보다

강렬하게 다가온다. 이름답게 오직 라면 하나만

파는 이 가게. 의자 여섯 개면 꽉 차는

좁은 라면집의 주인장은 올해 나이 여든일곱,

윤연옥 할머니다. 고운 백발 자랑하는 할머니의

특기는 라면 ‘맛있게’ 끓이기! 대한민국이

들썩한다는 할머니 라면 맛에 동네 지기도

감탄 연발인데. 거기에 고명처럼 올라가는

할머니 입담은 덤! 언제 가도 푸근한 인상으로

맞아주는 할머니의 따뜻함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단골도 꽤 있다고. 여든하나에

시작해 벌써 7년째 라면 가게를 운영 중인

연옥 할머니. 오늘도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그녀는 말한다. “나 참 잘 살았다!”

 

화려한 도심을 지나 고즈넉한 골목 어귀에

숨겨진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 따스한 봄기운

물씬 풍기는 서울 남산 아랫동네 이야기는

방송일시 4월 6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65화 걸어 본다 봄날 –

서울 남산 아랫동네]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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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64화

 

오늘도 삶에서 광명을 찾다 - 경기도 광명시

 

 새터민 사장님의 북한 순대 

광명에서 광명 찾다!

탈북인 사장님의 인생 담긴 순댓국 한 그릇

북한 순대

 

광명소고기순대국

02-2685-0033

경기 광명시 시청로 122

지번 철산동 90-3

 

 

 

 

 

청년 사장의 덮밥집 

꿈은 이루어진다!

덮밥집 사장님의 고군분투 도전기

 

두손식당

0507-1348-5291

경기 광명시 오리로995번길 8 1층 3호

지번 광명동 158-890

 

 

 

할아버지의 유산 한옥 카페  

 

소하고택

0507-1323-1957

경기 광명시 신촌북로 7

지번 소하동 27-1

 

 

 

 

칠전팔기 오뚝이 인생 
전직권투 선수 짜장면 

3,000원 3천원 짜장면

 

명품짜장 

경기 광명시 오리로964번길 14

지번 광명동 158-24

 

 

▶ 광명동굴
070 4277 8902
경기 광명시 가학동 34-1

▶ 떡케이크 (보트르케이크) 
경기 광명시 시청로 124 1층


▶ 노래하는 농부 (백작수수쌀)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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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상으론 경기도지만

서울에서 걸어서 3분이면 닿는 곳.

일자리를 위해 상경한 지방민과

서울 외곽의 서민들이 하나둘 모여 이룬

동네가 오늘의 광명시다.

 

어렵고 고단하던 시절, 내일의 희망과

위로가 되어준 고향 같은 동네,

<동네 한바퀴> 264번 째 여정은

경기도 광명시로 떠난다.

 

▶ 도심 속에 이런 곳이?!

광명동굴 탐험 한 바퀴!

 

경기도 광명시에는 수도권 유일의 인공동굴로

불리는 광명동굴이 있다. 1912년 일제의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시작된 광명동굴은

본래 금을 채굴하던 곳이었으나

1972년 폐광됐다. 그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해 관광동굴로 재개장하면서 역사문화

명소로 거듭나게 됐는데. 동굴 내부로 들어선

동네지기, 화려한 조명길과 황금길을 따라

걸으며 동굴의 매력에 푹 빠진다. 길 끝에는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간 흔적도

남아 있는데.. 행운 가득한 소원터에서

올해의 소원을 빌어보며 이번 여정을 시작한다.

 

▶ 떡으로 꽃 피운 인생 2막!

전직 과학도의 떡 케이크 공방

 

철산동의 한 가게 앞. 유리창 너머로

화려한 꽃이 장식 파란색 보자기 하나가

눈에 띄는데. 알고 보니 이게 보자기가

아니라 떡으로 만든 케이크란다!?

이 근사한 떡의 고수가 누군가 했더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이었다는 권민정 씨다.

학창 시절부터 과학이 좋아 과학 외길을

걸어온 못 말리는 과학도였다는데..

그런 그녀가 떡 케이크라는 신세계에

눈을 뜬 계기는 둘째 아이의 돌 케이크에

매료되면서부터. 화려한 꽃 장식과 조색할 때

느껴지는 희열을 알게 되면서 정신없이

떡 케이크의 매력에 빠져 들었단다. 특

히 노력한 만큼 성취감을 느낀다는 점에선

떡이나 과학이나 다를 바가 없더라는데...

우연히 들어선 길에서 알게 된 즐거움,

예기치 않은 발견 속에 더 재미있는

인생 비결이 있다는 민정 씨의

떡 케이크 행복론을 들어본다.

 

▶ 광명에서 광명 찾다!

탈북인 사장님의 인생 담긴 순댓국 한 그릇

 

철산동의 한 거리에는 특이하게도 북한 순대를

파는 순댓국집이 있다. 이곳의 주인장은

함경북도 회령이 고향이라는 주수진 씨.

24년 전 극심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탈북을 감행한 끝에 자유를 찾았다는

탈북민이다. 두 번의 탈북 끝에 중국에 정착한

수진 씨의 삶은 그곳에서도 모질기 짝이

없었다. 허난성 외딴 시골까지 팔려가 억지로

가정을 꾸리고 자식들을 낳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버티기를 10년 여, 마침내 대한민국을

향한 마지막 모험을 감행한 수진 씨,

2012년 한국 귀순에 성공하고야 마는데...

그 후 아이들과의 새 출발을 위해 마련한 가게가

바로 지금의 순댓국집이다. 또 하나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광명 찾은 수진 씨의

인생 담긴 뜨끈한 순댓국을 맛본다.

 

▶ 모자계의 ‘GOD’, 갓 장인을 만나다

 

광명시 소하동에서 만난 박창영 어르신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전통 갓 장인이다.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증조부 때부터 4대째 갓일을 이어오고

있다는데... 대나무를 잘게 쪼개어 한 땀

한 땀 이어 붙이는 갓일은 그야말로 극상의

세심함을 요한다. 비상한 손재주에 몇 배의

인내심까지 갖춰야 하는 고단한 작업인데...

그렇지만 급격한 도시화로 갓을 찾는 이들의

수요가 줄면서 언젠가부터 그 존재는 세상에서

잊혀져갔다. 갓의 진가를 주목한 건 다름 아닌

한류의 바람. 영화와 드라마의 영향으로 갓의

가치를 해외에서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아들 박형박 씨가 5대째 가업을 잇기로

한 뒤부턴 전통의 맥을 계승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더 이상 바랄 나위가 없다는

박창영 장인. 우리나라 최고의 갓 장인

박창영 어르신이 소개하는

전통 갓의 세계를 만나본다.

 

 

 

 

▶ 꿈은 이루어진다!

덮밥집 사장님의 고군분투 도전기

 

광명사거리 먹자골목 안에는 손맛 좋기로

입소문난 가게가 하나 있다.

바로 청년 사장 조현신 씨가 운영하는

일식 덮밥집. 그런데 천상 요리사인 줄만

알았던 사장님의 이력이 조금 남다르다?!

알고 보니 그는 6년 전까지도 관현악을

전공하던 음악도였다고. 방황하던 10대의

자신을 다잡아준 음악은 그에게 있어

삶의 전부였단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원하던 교향악단 오디션에서 내리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좌절은 깊었으나 이번에는

요식업으로 다시 일어서 보자는 희망을 안고

창업에 도전했다. 그렇지만 처음 2년은

찾아주는 손님이 없어 고군분투를 했다는데...

매일 밤 레시피를 연구하며 맛을 개선한 끝에

언제부턴가 희망을 보기 시작했다는

현신 씨. 새롭게 시작한 길에서

새로운 꿈을 일구는 청년사장의 덮밥집을 찾아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

 

▶ 할아버지 유산의 빛나는 변신!

한옥 카페에 가다

 

“할아버지가 지은 집에 아버지가 태어난 집”

 

소하동에 있는 한 카페 입구에 적혀 있는 문구.

알고 보니 이곳은 할아버지 대부터

주인장 강선주 씨에 이르기까지 가족 3대가

살던 한옥을 개조한 카페다. 본래 68년이나 된

오래된 집이라 허물려 했지만 그녀는 가족의

추억이 깃든 집을 차마 없앨 수 없었다.

결국 지붕과 뼈대는 물론 실제로 쓰던 방까지

복원한 후 카페로 개방하기에 이르렀는데...

가족들이 쓰던 생활용품부터 부모님이 썼던

신방까지, 고택의 아름다움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한 이곳. 도심 속에서 만난 작은 쉼터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긴다.

 

▶ 낮에는 농부, 밤에는 뮤지션?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 씨의 꿈

 

철산동 가락골에서 만난 농부 김백근 씨의

별명은 바로 `노래하는 농부`다. 알고 보니

그는 ‘포리너’라는 락 밴드에서 세컨 기타로

활동한 전직 가수이자 뮤지션! 아무리 배고프고

힘들어도 합주를 하던 그 순간만큼은

온몸에 전율이 흐를 정도로 행복했다는데...

 

그가 농부의 길로 들어선 건 음악적 불화로

밴드가 해체되면서부터다. 그 후 가업을 이어

농사를 짓게 됐으나 음악에 대한 미련만큼은

접을 수 없었다는 백근 씨. 낮에는 땅을 캐고

밤에는 곡을 쓰며 3집 앨범까지 발매하는 등

논두렁 음악가의 삶을 이어왔다. 그 뒤로도

생의 변곡점이 생길 때마다 그를 위로해주었던

것은 언제나 음악.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남자, 백근 씨가 연주하는 기타의

선율 속으로 들어가 본다.

 

▶ 전직 권투선수,

짜장면집 사장님의 오뚝이 인생사

 

광명전통시장에서 발견한 3천원 짜장면집.

권투 선수들의 사진과 글러브, 각종 상장이

가득한 벽면은 마치 복싱장 한 가운데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게의 주인장은

전직 권투선수였던 이화규 씨. 한때는

국내랭킹 7위에 오를 만큼 유망했으나

부상으로 은퇴를 한 후 광명시장에서

짜장면 집을 하며 생계를 꾸려왔다.

그럼에도 권투에 대한 애정을 놓지 못해

체육관을 열어 후학을 양성하는 것으로

꿈을 이어왔다는데.

 

그렇게 20년, 낮에는 짜장면을 만들고 밤에는

도장에서 제자들을 지도하며 `권투`와

`짜장`이라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온 화규 씨..

그런 그에게 뜻밖의 시련이 닥쳤다. 하루아침에

건강이 악화되면서 더 이상 권투에 대한 꿈을

이어가기가 어려워진 것. 그럼에도 일터가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씩씩하게 일어서

짜장면을 만든다. 인생이라는

또 하나의 링에 오른 화규 씨의

칠전팔기 오뚝이 인생사를 들어본다.

 

가까이 있어 오히려 보이지 않았던 동네,

광명시. 그곳에서 만난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는 방송일시 3월 30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64회 ‘오늘도 삶에서 광명을 찾다 –

경기도 광명시’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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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40회

 

가고파라 남쪽바다 경남 통영

 

▶ 영원한 짝꿍! 봉수골  

이심전심 아귀찜 자매

 

봉수골

055-645-4215

경남 통영시 봉수로 75

지번 봉평동 296-4

 

 

 

 

 

세모녀의 알로하 브런치 카페 
돌문어샌드위치

▶ 알로하! 문어 샌드위치 만드는 훌라댄스 세 모녀

 

통영767카페

0507-1361-0767

경남 통영시 산양읍 달아1길 38 1층

지번 미남리 767

 

 

 

 

 

▶ 통영수협 견유위판장
055-650-7896
경남 통영시 용남면 견유2길 88
 

▶ 중앙전통시장
경남 통영시 중앙동 233

 
▶ 해소수산 박신장
 OIO-3855-771
경남 통영시 용남면 원평길 582-40
 


▶ 봄날의 책방
070-7795-0531
경남 통영시 봉수1길 6-1
 

인생을 수 놓은 통영 누비 자수
▶ 타래 (누비)
055-645-8500
경남 통영시 충렬로 14-27 103호
 

▶ 바늘그림
OIO-9387-3324
경상남도 통영시 충렬로 28-8 바늘그림
 

※ 인스타: @65bngl
※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합니다.

 
충무김밥 들고 소풍 가는 길 
▶ 원조엄마손충무김밥
055-641-9144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317-3
 

▶ 동피랑 벽화마을

경남 통영시 동피랑1길 6-18

 

▶ 통영767
0507-1373-1752
경남 통영시 산양읍 달아1길 38 2층
 

인스타 : @tongyeong767.stay

※ 매주 화요일, 수요일 휴무입니다.

※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합니다.

 

▶ 오비도
경남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싱싱한 바다 한상  다찌
▶ 호두나무 다찌
0507-1403-2773
경남 통영시 정동4길 8 호두나무 다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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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300리 한려수도의 중심, 경남 통영.

보석처럼 반짝이는 다도해의 비경과 충무공이

한산해전을 승리로 이끈 구국의 역사,

수많은 거장이 남긴 문화 예술의 향기 그리고

사시사철 풍요롭고 싱싱한 수산물 천국까지,

남도 끝자락의 조그마한 항구 도시, 통영을

수식하는 말들은 차고도 넘친다.

두룡포 작은 포구에서 300년간 존속된

조선시대의 군사도시로, 다시 박경리, 윤이상,

김춘수 등 예술가들을 배출한 예향의 도시로,

그리고 쪽빛 바다와 섬들을 품은 멋과 맛이

넘치는 관광 도시로 유구한 시간, 겹겹이 싸인

통영의 이야기들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한다.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 그래서 언제든지, 누구라도 가고픈

남쪽바다. 동네 한 바퀴 240번째 여정은

경상남도 통영으로 떠난다.

▶ 청정 바다, 싱싱한 수산물의 천국!

견유위판장과 중앙시장

 

통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산 도시다.

굴, 멍게, 홍합, 복어, 장어, 고등어, 도다리,

물메기... 주연배우 급 수산물만으로도

1년 열두 달을 꽉 채운다. 매일 새벽 경매가

열리는 어판장에는 통영의 청정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활어들이 모이고, 다시

통영의 대표 어시장, 중앙전통시장으로

옮겨지는데. 강구안 인근에 위치한

중앙전통시장은 다양한 해물과 건어물,

팔딱팔딱 뛰는 활어까지 통영 수산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싱싱하고 저렴해,

멀리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갓 잡아 온 활어를

즉석에서 횟감으로 떠주는 활어 시장은

어촌 동네만의 활기와 인심은 물론 풍요로운

통영 바다를 눈과 입으로 즐기기에 충분하다.

동네 지기 이만기는 통영 수산물 1번지

중앙전통시장을 구경하며, 팔딱팔딱

생동하는 통영에서의 여정을 시작한다.

 

▶ 굴 마을 박신(剝身)장 어머니들의 억척 인생

 

통영은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굴 주산지다. 햇굴 수확이 시작되는 10월부터는

덩달아 통영 아낙들도 바빠진다는데.

껍데기에서 알맹이 굴만 발라내는

박신(剝身) 작업이 통영 억척 어머니들의

날쌔고도 야무진 손끝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굴 껍데기가 산처럼 쌓인 용남면 내포마을의

한 박신장. 새벽 4시부터 작업을 시작한

50여 명의 어머니들이 굴을 까느라 여념이

없는데. 작은 무쇠 칼로 ‘굴 눈’을 정확히

찔러 위 껍질을 접히고 단숨에 알맹이를

떼어내는 데 고작 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루 12시간 꼬박 서서 해야 하는

고된 작업이지만, 노력한 만큼 대가가

따라오기에 찬 바람 불기 시작하면, 굴 마을은

박신 하는 어머님들로 가득 찬단다. 자식들

뒷바라지하느라 청춘 보내고, 손주들

용돈벌이 하느라 노후도 반납한 어머니들.

억센 발음 탓에 굴을 ‘꿀’이라 부르는 것처럼,

박신장 어머니들의 꿀 같은 모정을 만나본다.

 

▶ 문화예술의 향기 덧입은 오래된 동네, 봉수골

 

통영반도에서 다리 건너, 가장 큰 섬인 미륵도로

들어선 이만기. 어딜 가나 풍겨오던 짭조름한

바다 냄새가 사라지고, 길 양옆으로 늘어선

벚나무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봉수골로 향한다.

미륵산 봉수대 가는 길목에 있어, 봉수골이 된

동네는 미용실, 목욕탕, 구멍가게 등 옛 동네의

정겨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 가을볕에

홍시 익어가듯, 세월만 쌓여가던 봉수골에

몇 해 전부터 외지인들이 들어와 정착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단다. 통영에 매료된 젊은 층의

사람들이 낡은 구옥을 개조해 미술관 옆 책방,

카페, 사진관 등을 열어 새로운 문화예술의

향기를 덧입히고 있는 것. 박경리, 윤이상,

전혁림 등 수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예향의

역사를 오늘의 이야기로 이어가고 있단다.

예술과 낭만이 흐르는 봉수골 골목을 거닐어 본다.

 

 

 

 

▶ 영원한 짝꿍! 봉수골 아귀찜 자매

 

미륵산 등산로이기도 한 봉수골은 예전부터

생선찜 골목으로 유명했단다. 10여 곳의

찜 가게 중에서도 당산나무 옆에 자매가

운영하는 가게는 찜 골목 원조 격.

통영식 나물 비빔밥집을 하던 시어머니 가게를

물려받아, 26년 전 아귀찜으로 메뉴를 바꿔

지금까지 꾸려오고 있단다. 텃밭에서

배추 모종을 심던 언니 미애 씨를 따라 들어간

가게. 정성스럽게 가꾼 분재가 마당을 넘어

주차장 공터까지 차지하고 있는데, 13년 전

홀연히 세상을 떠난 남편이 애지중지 키우던

것들이란다.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던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평생 남편의 ‘껌딱지’로 살던

언니 미애 씨에게 말할 수 없는 충격이자 슬픔.

백두산 천지를 채우고도 남을 만큼 눈물을

쏟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단다. 그런 미애 씨의

지난 세월을 곁에서 지켜준 이가 바로

동생 미금 씨. 형부가 있을 때보다 더 언니가

반듯하고, 씩씩하게 살 수 있도록 묵묵히

받쳐주며 함께 가게를 이끌어왔단다.

‘콩나물 다듬다가 폭삭 늙었다’는 자매.

이젠 웃으며 지난 시절도 얘기할 수 있게 된

자매의 맛깔난 아귀찜을 맛보며,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 영원한 짝꿍이 된

자매의 우애를 느껴본다.

 

▶ 인생의 희로애락을 수놓는 누비 자수 어머니

 

통영은 임진왜란 때 충청·전라·경상도의

수군을 지휘하던 본영,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된 곳으로 군수품과 진상품을 제작하는

공방들이 많았단다. 갓, 소반, 나전칠기 등

통영만의 전통 공예가 발달한 것도

이때부터였던 것. 수군들의 몸을 보호하는

군복으로 시작된 누비 역시, 통제영과 함께

400년을 내려온 공예품. 198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는 최고급 혼수품으로,

집마다 들여놓은 재봉틀로 이불, 보료,

한복 등을 누벼 그 위의 자수까지 놓으면

전국으로 불티나게 팔렸단다. 서피랑으로

가는 계단참에서 밤이면 재봉틀 드르륵 소리만

났다는 누비 동네로 시집와, 40여 년째 자수를

놓고 있는 김희숙 씨를 만난다.

아이들 학원이라도 하나 더 보낼 요량으로

시작한 자수. 밤을 새워서 목단꽃 한 송이

놓고도, 돈을 받지 못해 눈물 흘린 날들도

많았단다. 그럼에도 ‘밥 먹을래? 자수 놓을래?’

물으면 단번에 후자를 택할 만큼, 자수가

좋았다는 희숙 씨. 호랑이 시어머니 밑에서

매운 시집살이를 할 때도 자수만이 그녀에게

위안이 돼 주었기 때문이란다. 한 땀 한 땀,

지난한 인생을 수놓은 누비 자수 장인을 만나본다.

 

▶ 충무김밥 들고 동피랑 가는 길

육지가 바다를 꼭 끌어안은 듯 아늑한 항구,

강구안. 오랜 시간 통영의 산업과 문화의

중심이자, 관문 역할을 한 곳이다.

강구안 해안가를 걷다 충무김밥 집들이

즐비한 거리로 향한다. 통영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향토음식, 충무김밥. 충무김밥을

사 들고 중앙시장 뒤편의 언덕마을로 향한다.

‘동쪽의 벼랑’이라는 뜻이 담긴

바닷가 언덕 마을, 동피랑. 임진왜란 때

통영성을 방비하던 동포루가 있던 곳으로,

십여 년 전 벽화로 유명세를 타면서 관광명소가

된 곳이다. 좁고 가파른 골목을 지나,

꼭대기에 있는 동포루까지 오른 동네 지기,

이만기. 호수처럼 잔잔한 통영 바다를

감상하며, 경치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라는

충무김밥 한 입! 파란 가을하늘 아래,

눈과 입이 즐거운 통영에서의 피크닉을 만끽한다.

 

▶ 알로하!

문어 샌드위치 만드는 훌라댄스 세 모녀

 

산양읍 영운리, 쪽빛 바다 위 올망졸망한 섬들이

펼쳐진 삼칭이 해안길을 걷다가 조그마한

해수욕장에서 훌라댄스 수업이 한창인 무리를

발견한다. 바다 위에 반짝이는 윤슬처럼,

대밭 사이로 살랑이는 바람처럼 유려하고도

아름다운 훌라댄스. 춤추는 이들의 얼굴 가득

머금은 미소가 인상적인데. 알고 보니,

수업을 지도하는 선생님과 가장 열성인

모범생 회원, 그리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니 한 분이 한 가족이란다. 8년 전,

오랜 서울 생활을 접고 통영으로 귀촌한

세 모녀. 모범생 회원 겸 언니인 희진 씨가

하룻밤 사이에 남편을 잃고 ‘살아내는’ 것이

전부가 된 가족이 도망치듯 내려와 정착한

곳이 통영이다.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어머니와 유학 생활을 접어야 했던 여동생.

가족이란 이름으로, 딸이자 언니인 희진 씨

곁을 지키기 위해선 당연한 결정이었다는데.

처음엔 서로 눈만 마주치면 울음이 터져서

제대로 얼굴도 보지 못했다는 세 모녀.

호수처럼 잔잔한 통영 바다의 품에 안기고

난 후에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훌라댄스를 출 만큼 상처가

아물어 가고 있단다. 가족의 따뜻한 위로

덕분에 다시 일어나 브런치 카페를 하고

있는 희진 씨. 그녀가 만든 문어 오픈 샌드위치를

먹으며, 새 희망의 바다로 나아가고 있는

세 모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조각배 함께 타고

55년을 해로한 오비도 노부부

 

통영은 570여 개의 섬이 바다 위를 수놓고

있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섬의 나라다.

크고 작은 섬들을 앞바다에 풀어놓은 산양읍을

걷다, 선착장에서 뱃길로 5분이면 갈 수 있는

오비도로 들어가 본다. 생김새가 까마귀가

나는 모습과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섬,

오비도(烏飛島). 바지락 캐고 문어 잡으며

소일거리 하는 어르신들 서른여 가구가

해안을 따라 다문다문 살고 계신다.

뭍이 지척이지만, 오랫동안 정기선도

다니지 않았던 궁벽한 섬마을, 오비도.

이곳에서 반백 년 금슬 좋게 살아온 노부부를

만난다. 태어나 줄곧 섬에서 산 오비도 토박이

남편과 꽃다운 스무 살에 이웃 섬에서

시집온 아내. 55년 전, 백년가약을 맺고 5남매

낳고 기르는 동안 굴, 홍합 양식에 장어와

문어잡이 등 안 해본 일이 없단다. 호롱불 켜고

샘물 길어다 밥 끓여 먹으며 살았던 섬 생활.

부부는 풍랑치고 돌풍 부는 인생이란 망망대해를

조각배 함께 타고 건너왔다. 애증과 고락을

나누며 부부가 함께 나이 든다는 건, 서글프고도

가슴 뭉클한 일. 남편의 굽은 등, 아내의

주름살을 보며 서로에게 애잔한 눈빛만을

보내게 된다는데. 해 질 무렵 가장

붉은 노을처럼,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오비도 노부부의 황혼 로맨스를 들어본다.

 

▶ 통영 바다 한 상, ‘다찌’를 아시나요?

중앙시장 인근 시내를 걷던 동네 지기 이만기,

‘다찌’라는 이름이 붙은 가게가 한 집 건너

하나씩 있는 거리로 들어선다. ‘다찌’는

수산물 위주의 식도락이 발달한 통영의

독특한 음주 문화로, 술을 주문하면 주인이

재량대로 해산물 안주를 계속 내오는 한 상을

의미한다. 일본 선술집을 뜻하는 일본어

다찌노미(立飲み)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며, 일제강점기 당시 어부들이

술값만 내면 그날그날 바다 상황에 따라

수급된 싱싱한 수산물로 안주로 내줬던 것이

점점 격식화돼 오늘날의 ‘다찌’집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제철 생선회를 시작으로

무침, 구이, 조림 그리고 탕까지 20여 가지

해산물 요리가 나오는 ‘다찌’. 제철 식재료와

고유의 조리법이 만난 통영의 음식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데. 통영 바다를 통째로

옮겨놓은 한 상, ‘다찌’ 만찬을 즐겨본다.

 

삶의 내음 진하게 풍겨오는 한려수도의 미항,

경남 통영. 푸른 바다 위 점점이 떠 있는

섬들처럼 저마다 알알이 빛나는 통영 이웃들의

인생 이야기는 10월 14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40화 가고파라 남쪽바다 – 경남 통영]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10월 14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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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39회

 

한껏 구미가 당기다, 그 동네 – 경상북도 구미

 

since 1972 모녀의 백숙집

어쩌다 보니 50년?!

반백 년 백숙과 함께 무르익은 모녀의 정

모녀의 백숙집

 

금오산길

0507-1332-8842

경북 구미시 공원로 20 1층

지번 남통동 299

 

 

 

 

 

60년의 추억이 담긴 동네 길다방, 미용실

 

동갈미용실

054-474-4059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해평시장3길  

 

 

 

불꽃 같은 삶을 사는 가마솥 부부 

뜨겁게! 치열하게!

불꽃처럼 살아가는 가마솥 부부

이준희-박경화 부부

 

사랑채 가마솥

054-453-4100

경북 구미시 도개면 도안로 308

지번 월림리 632

 

쇼핑몰 홈페이지

sarangchae.kr/

 

 

 

 

▶ 쌍암고택
0507-1329-3720
경북 구미시 해평면 해평2길 40 구미 쌍암고택


 

▶ 수출탑 로터리

경북 구미시 광평동

 *구미 산업유산투어

054-485-1800

http://xn--zb0b8a7rt72cc9h2menr1a1mb.com/
 


▶ 흥부애플팜
010 - 9711 - 8094
경북 구미시 무을명 웅곡리 11
 

▶ 심마니 어머님
010 - 8823 - 4307
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 오가리 155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선산군의 작은 면에 불과했던 시골 마을에서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도시로 우뚝 선 동네.

우리에게는 산업도시로 알려졌으나 들여다보면

볼수록 볼 것 많고 구경거리 쏠쏠한 동네가 바로

이곳이다! 알려진 것보다 알려지지 않은 재미가

많은 동네. 동네 한 바퀴 239번째 여정은

경상북도 구미로 떠나본다.

 

▶ 가을 정취 머문 금오산 올레길을 걷다

 

해발 976m, 구미의 명산으로 손꼽히는

금오산의 가을은 청량하기 그지 없다. 특히

저수지를 따라 2.7km로 조성된 금오산 올레길은

구미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둘도 없는 산책로.

그중에서도 오리배를 타고 보는 금오산 구경은

올레길 관광의 백미다.

동네지기 이만기! 오리배에 발을 싣고

구미의 정취 속으로 떠나본다.

 

▶ 300년 쌍암고택에서 만난

할머니와 손녀의 특별한 일상

 

고즈넉한 돌담길을 걷다 보면 자그마치

300년 세월을 품은 고택을 만나게 된다.

1979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쌍암고택이다. 이 집이 특별한 건 여전히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13대손인

최열, 강계희 노부부다. 2년 전부턴

손녀 최수연 씨도 내려와 함께 산다는데...

손녀가 눌러앉게 된 이유가 재미있다. 코로나에

걸려 자가격리를 하던 중 새삼 고택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이를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손녀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고택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다과와

매듭 활동 등을 통해 쇠락한 고택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수연 씨. 그런 손녀가 기특해

할머니는 뒤에서나마 열심히 응원 중이라는데...

하지만 할머니의 속내는 따로 있다. 좋은 신랑

만나 얼른 시집부터 갔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 그때마다 수연 씨는 펄쩍펄쩍 뛰지만

손녀 잘 됐으면 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다. 300년 고택에서 벌어지는 동상이몽

할머니와 손녀의 특별한 하루를 만나본다.

 

▶ 어쩌다 보니 50년?!

반백 년 백숙과 함께 무르익은 모녀의 정

 

금오산 올레길을 걷다 보면 10여 개의 백숙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백숙 골목이 보인다.

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가게는 50년을 이어 온

모녀의 백숙집. 엄마의 30년에 이어 딸이

20년째 하고 있는 가게다. 손맛 좋기로

자자한 딸의 백숙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라는데. 이렇게 솜씨 좋은 딸이 알고 보니

엄마의 식당을 가장 못마땅해 했던 자식이라고.

엄마 속을 무던히도 썩힌 철부지 딸이었단다.

하지만 IMF로 인해 남편의 일이 어려워지자

울며 겨자 먹기로 엄마의 밥집을 물려받게 된 딸.

기왕지사 엄마보단 잘 해내리라 다짐했으나

주방에 매달려 있어야 하는 백숙 식당은

결코 만만한 일터가 아니었다. 한 뼘의 주방에서

엄마의 노고를 깨달은 철부지 딸과 그런 딸을

묵묵히 응원하는 엄마의 이야기.

푹 삶은 백숙처럼 뜨끈하고

구수한 모녀의 사연을 들어본다.

 

▶ 오늘의 구미를 만든 수출 신화와

오운여상 여고생들의 꿈

 

구미공단의 신화는 근로자들의 땀과 눈물로 이룬

역사라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 바로 여성 근로자들이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오빠의 등록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

공장으로 모여든 10대의 여공들. 당시 기업들은

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공단에

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그중 하나가 1979년에

설립된 오운여자상업고등학교. 배움에 목마른

여공들에게 희망의 공간이었던 곳이다. 낮에는

공장으로, 저녁에는 학교로 등교하며

주경야독을 했던 여공들. 다시 모교를 찾은

졸업생들과 함께 그 시절의 추억을 되돌아 본다.

 

 

 

 

▶ 둘도 없는 절친! 99세 시아버지와

일본인 며느리의 애틋한 우정

 

추석을 맞아 홍로 수확에 분주한 선산읍의

과수원을 찾았다. 이 사과밭의 주인은

마을 최고령이라는 99세 양쾌준 어르신과

그의 둘째 아들 부부다. 그런데 양쾌준 어르신,

아들은 저리 가라고 며느리 아끼는 마음이

남다르다. 알고 보니 둘도 없는 `절친`이라는

두 사람. 더욱 놀라운 건 며느리가 일본인이라는

점인데. 이 가족이 처음부터 화목했던 건 아니다.

말도 안 통하는 데다 문화 차이까지 겹쳐 서로를

오해하기 일쑤였고 특히 고부간의 관계는

냉랭하기 그지 없었다고. 그 오랜 응어리가

풀린 건 병석의 시어머니가 유언처럼 건넨 말,

`네가 있어 고마웠다`는 한 마디였단다. 눈 녹듯

마음이 풀렸으나 시어머니는 이내 명을 달리하고

그것이 못내 안타까웠던 며느리는 못다 한

효심을 시아버지께 드리고 있다. 선산읍의

둘도 없는 절친, 99세 시아버지와

일본인 며느리의 일상을 살펴본다.

 

▶ 60년의 추억이 담긴 동네 길다방, 미용실

 

시간이 멈춘 것처럼 오래된 읍내 해평면.

쥐죽은 듯 조용해 보이는 이 마을에 유독

시끌벅적인 곳이 있다. 장장 60년 동안

이 동네 어머님들의 머리를 책임져 왔다는

미용실! 외관은 허름하지만 동네 어머님들한텐

돈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길다방이자 아지트란다.

그러다 보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머님들의

발걸음으로 문턱이 닳을 지경인데! 때로는

수다꽃을, 때로는 웃음꽃을 피우며

60년 이웃이자 단골로 살아온 7080 어머님들의

유쾌한 길다방에 놀러 가본다.

 

▶ 뜨겁게! 치열하게!

불꽃처럼 살아가는 가마솥 부부

 

도개면을 걷다 보면 세상 누구보다도 뜨겁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부부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전통 가마솥을 만드는 이준희-박경화 부부.

1,600도씨의 쇳물을 거푸집에 부어 만드는

전통 가마솥은 불과의 전쟁이라 불릴 만큼

험한 작업이다. 행여 불순물이라도 들어가면

불량품이 나오기 때문에 잠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데. 놀랍게도 이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은 남편이 아닌

아내 경화 씨란다. 경력만도 18년에 이르는

주물업계 유일한 여성 장인, 남편을 돕고자

시작한 일이 이제는 평생의 자부심이 됐다는

경화 씨. 지금이야 밀려드는 주문으로

눈코 뜰 새 없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도 부부는

가난과 빚더미에 시달려야 했다. 가마솥을 찾는

이들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는 난소암 판정까지 받아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는데.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이제는 공장도 넓히고 여생도

설계할 만큼 형편이 여유로워졌다는 두 사람.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삶의 위기를 이겨 낸

철의 부부 이야기를 들어본다.

 

▶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산을 벗 삼은 여성 심마니

 

심심산골 무을면에 가면 매일 온 산을 누비며

약초를 캐러 다니는 심마니 어머님 김은수 씨를

만날 수 있다. 자신이 캔 약초로 밥도 짓고 차도

팔며 생계를 꾸리고 있는 은수 씨는 누가 봐도

타고난 약초꾼. 그렇지만 불과 십수 년 전까지도

은수 씨는 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농사를 짓는

촌부의 아내였다고. 그런 그녀가 이 길로

들어선 건 믿고 따르던 남편의 죽음 때문이었다.

남겨진 세 아이를 건사하기 위해 밭일부터

식당 일까지 닥치는 대로 일만 했다는 은수 씨.

그럼에도 남편 잃은 슬픔에 눈물이 마르지 않던

어느 날, 뒷산을 오르내리다 `산`이 가진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산에 오를 때만큼은 슬픔도

고단함도 잊을 수 있더란다. 그때부터 산을

벗삼아 약초를 공부하게 됐다는 그녀. 남편을

잊은 건 아니지만 이제는 웃으며 보낼 준비가

됐다고 한다. 은수 씨의 애틋한 세상살이와

사별곡을 들어본다.

 

▶ 구미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갈뫼루

 

구미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신평동

갈뫼루는 시민들의 쉼터이자 아경 명소로

유명한 곳. 이곳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구미 여정을 마무리한다.

 

걸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많은 곳.

알려진 것보다도 알아가는 재미가 더 큰 동네,

구미의 풍경은 9월 30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제239화. 한껏 구미가 당기다,

그 동네 – 경상북도 구미]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9월 30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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