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38화

 

품 안에 산다 –전라북도 남원

 

지리산의 보약, 31첩 산나물 밥상

 

심원첫집

063-632-5475

전북 남원시 모정길 21-3 1층

지번 신촌동 313 

 

 

 

 

 

엄마의 맛, 김치말이 두부전골

 

풍년순두부

0507-1462-3387

전북 남원시 역재2길 14-5 풍년순두부

지번 도통동 566-3

 

 

 

 그리움을 품은 박물관 카페

 

옛사랑1962

063-635-3036

전북 남원시 널벙바위길 13

 

 

 

 

□ 2023 남원세계드론제전

(2023. 10. 6 금~10. 9 월)

전라북도 남원시 충정로 341 춘향골체육공원
 

□ 경비행기 – 케이원항공
o1o-4655-2145
전북 남원시 요천로 2272
 

형제의 꿈이 담긴 지리산 흑돼지 하몽
□ 지리산흑돼지하몽 – 더찹샵
o1o-9899-4179
전북 남원시 운봉읍 가산화수길 71-15 조아
 
https://thechopshop.co.kr/
 

□ 돌벽화 마을 – 수지면 산촌마을

전라북도 남원시 수지면 수지산촌길 197-9
 

□ 초리마을 청년농부 - 진열이네아침농장

전북 남원시 수지면 초리길 11-35

https://smartstore.naver.com/sujifarm
 

어머니를 위한 아들의 야생차
□ 야생차 – 매월당 고려단차
0507-1433-5383
전북 남원시 금지면 매촌길 47-34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 대장정의 종착지인 지리산을 품은

청정 도시. 자연과 사람이 그림처럼 어우러져

살아가는 전라북도 남원은 하늘을 날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동네한바퀴> 238번째 여정은

경비행기에 몸을 싣고 전라북도 남원의

하늘 위에서 힘차게 시작해본다.

 

▶ 지리산의 보약, 31첩 산나물 밥상

지리산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관문에 자리해

전체 면적의 50% 이상이 산지로 이뤄진

남원 신촌동에는 사철 뜯어낸 산나물로

31첩 밥상을 차려내는 곳이 있다. 25년 전

생계를 위해 지리산에서 구해온 산나물로

식당을 열게 된 박종순 사장님. 매일 같이

산을 오르고 밭을 일구며 나물을 캐주던

남편이 4년 전 세상을 떠난 뒤 혼자남은

사장님의 곁을 이제는 든든한 두 딸이

지키고 있다. 세 모녀가 지리산의 청정 기운을

그대로 담아 차려내는 보약 같은 한 상을 맛본다.

 

▶ 아버지의 꿈을 잇는 형제, 지리산흑돼지 하몽

지리산 해발 500m 고지대에 자리해 백두대간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운봉읍. 이곳에서 20년간

농장을 운영하며 지리산흑돼지를 연구해온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직접 키운 흑돼지로

국내산 하몽을 만드는 청년들이 있다.

스페인이 본고장으로 알려진 하몽은

돼지 뒷다리를 건조해 만드는 발효 생햄으로

손질부터 염장, 숙성까지 약 3년이 걸린다.

시간과 정성을 정직하게 쏟아야 완성된다는

하몽을 만들며 아버지의 오랜 꿈을 이뤄가고

있는 박자연·박정원 형제를 만난다.

 

▶ 미리 만나는 미래의 하늘,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

 

전파 방해와 고도 제한이 없고 높은 산과 강,

들이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남원은 올해

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무인 비행장치인

드론으로 축구와 레이싱 같은 레저를 즐기거나

지리산 산악사고 수색에 이용되는 등.

일상에서 드론이 쓰이고 있는 것에 더해

10월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 개최까지 앞두고

있다고. 전통과 문화, 역사와 자연이 살아있는

남원의 또 다른 도약을

동네한바퀴가 먼저 만나본다.

 

▶ 엄마의 맛, 김치말이 두부전골

남원의 상권중심지인 도통동에는 3대가 똘똘

뭉쳐 지켜가는 가족의 맛이 있다. 호떡 장사,

반찬 가게, 분식집, 고깃집을 전전하다 5년 전,

직접 만든 두부와 묵은지 만두로 끓여내는

김치말이 두부전골로 희망을 되찾은

4남매 가족. 편식이 심한 아이들에게

채소를 먹이기 위해 고안해낸 엄마의 음식이자

가족들의 추억이 담긴 전골 한 상을 맛본다.

 

 

 

 

▶ 진한 그리움을 품은 박물관 카페

조선시대 여인네들의 가마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 ‘포니’ 등.

무려 5만여 점의 옛 물건이 전시된 특별한

카페가 있다. 11살 때 집에서 쓰던 바가지를

모은 걸 시작으로 40년간 모아온 골동품에

담긴 추억을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박물관을

열게 된 이선희 사장님. 4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애틋한 추억까지 품고 사는

사장님만의 박물관 카페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 수지면 초리마을의 효자, 청년 농부와 드론이

물 수(水)에 맛 지(旨). 수지면은 예로부터

마을을 지나는 하천의 물이 깨끗하고 유난히

물맛이 좋아 이름 붙은 농촌 마을이다.

섬진강의 지류인 수지천을 따라 너른 경작지가

펼쳐져 있지만 여느 농촌처럼 고령화로 농사지을

사람이 부족했던 수지면의 초리마을. 하지만

농사용 드론을 운용하는 동네아들 재혁 씨가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농사일을 시작하면서

동네 어른들은 내년 농사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가을걷이를 앞두고 장정 200명 이상의

몫을 해낸다는 마을의 효자 ‘드론이’

(농업용 방제 드론)와 함께 첨단 농사를

꿈꾸고 있는 청년 농부의 당찬 포부를 들어본다.

 

▶ 남원의 숨은 명소, 돌 벽화 마을

수지면의 산촌마을은 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동네지만, 최근 특별한 풍경을 보러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마을 입구부터

골목길 담장마다 그려진 돌모자이크 벽화가

그 주인공. 돌 고유의 색과 모양을 살려

섬세하게 표현한 치타, 말, 기린, 소나무,

대나무 등등 작품 1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2년 전, 금방 색이 바래는 그림 벽화 대신

하천가에서 주워 온 돌로 벽화를 만들기 시작한

양쌍복 작가를 만나 돌 벽화 하나하나에

새겨진 이야기와 의미를 들어본다.

 

▶ 어머니를 향한 효심이 담긴 아들의 야생차

백두대간 보련산 자락에 억새집을 짓고 사는

이가 있다. 오랜 도시 생활에 몸도 마음도

지쳐 15년 전 이곳으로 귀촌한 오동섭 씨.

그가 산속에 자리 잡은 이유는 대규모 야생차

군락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차나무의 뿌리를

고려시대로 추정, 가장 좋은 차를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하는 그는 찻잎을 덖어 동그란 덩이 형태로

숙성시키는 단차(團茶)를 만든다. 6개월 전,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모시게 되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하루 3번 직접 빚은 차를 대접한다는 오동섭 씨.

차향처럼 향긋한 모자의 일상을 만나본다.

 

세월 따라 산처럼 깊어져 온 인생은 물론

웅숭깊은 꿈의 이야기가 가득한 곳. 동네의

역사와 추억을 지켜가며 더 큰 희망을 품는

사람들이 있어 내일이 더 기대되는

전라북도 남원의 풍경이 9월 23일 토요일

저녁 7시 5분 <동네 한 바퀴> [제238화

품 안에 산다 – 전라북도 남원]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9월 23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반응형

 

동네 한 바퀴 235화

 

생기롭다 북한산 둘레길

서울 우이동, 불광동

 

북한산 품에 안긴 첫사랑 부부 냉면 수제 만두

열아홉 순정을 간직한 부부의 냉면집

 

미가옥

02-384-8884

서울 은평구 불광로16길 19-13 1층

지번 불광동 21-5

 

 

※ 매주 화요일마다 쉽니다.

※ 10월부터 메뉴에 변동 있습니다. 
동절기 메뉴인 냉면은 빠지고, 
직접 끓인 소갈비국밥, 소고기국밥, 
갈비탕 등을 합니다.

 

 

 

 

계곡 옆 육개장 엄마의 사부곡 

북한산 계곡 옆, 육개장집 어머니의 사부곡

 

샘터마루 

02-902-6456

서울 강북구 4.19로12길 35

지번 수유동 596-4

 

※ 가게가 주차장이 없는 주택가 골목에 있어, 
주차가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0년 만에 귀환한 커피 볶는 김삿갓 

늦사랑 볶는 노부부의 커피숍

 

할아버지카페

02-999-0369

서울 강북구 삼양로173길 40

지번 우이동 180-26

 

 

 

 

할머니의 추억 담은 수제 사탕 

할머니의 추억이 담긴 수제 사탕

 

봉봉

070-7543-5815

도로명서울 강북구 삼양로117길 49 1층

지번 수유동 308-30

 

쇼핑몰 홈페이지

smartstore.naver.com/bonbon308

 

 

▶ 북한산둘레길8구간(구름정원길)
서울 은평구 불광동 산6-4
 

▶ 평창동 가드닝 수업
O1O-6243-9509

인스타 : @guru_at_home

 
전통의 멋을 더하다 한복 장신구 
▶ 메종드윤
0507-1319-4118
서울 성북구 솔샘로 27 청수빌딩 1층
 
※ 사전 예약 후 방문 바랍니다.
 

▶ 백운체육회 (산스장)

※ 백련사 입구 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있습니다.

백련사(절, 사찰) : 서울 강북구 수유동 산17-1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연평균 탐방객이 약 500만에 이르고 있어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한국 등산의 메카이자

서울의 진산(鎭山), 북한산.

 

북한산 자락과 맞닿은 동네를 따라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명품 길이

바로 북한산 둘레길이다.

 

<동네 한 바퀴> 235번째 여정은

둘레길 따라 걸으며 북한산 자락 아래,

푸른 기운을 머금고 살아가는 이웃들을 만나러

서울 우이동, 불광동으로 떠난다.

 

▶하늘 전망대에서 시작하는 동네 한 바퀴

물길, 흙길, 마을 길 등 21가지 테마로, 서울과

경기도의 일곱 구에 걸쳐 71.5km 길이로

조성된 북한산 둘레길. 아담한 오솔길 따라

실개천이 흐르고 웅장한 암벽이 우뚝 솟아 있어,

수려하면서도 호젓한 분위기에 늘 방문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중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망으로 인기라는

구름정원길을 오르는 이만기.

은평구 구기터널 상단 지역의 계곡을

횡단하는 60m 길이의 스카이워크를 걸으며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껴보고,

스카이워크와 이어지는 하늘 전망대에 올라

시원하게 뻗은 도심 풍경을 감상해 본다.

도심 속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며

오늘의 여정을 시작한다.

 

▶늦사랑 볶는 노부부의 커피숍

소나무 숲길을 지나 우이분소 길목으로 내려오던

이만기. 흰 수염을 멋지게 기른 할아버지가

커피콩을 볶고 있는 카페를 발견한다.

할아버지는 핸드드립 커피를, 할머니는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이은 대추차를 담당하며

6년째 카페를 운영 중이다. 부부가 70세가

넘어서 차렸다는 카페. 그 계기엔 남편의

긴 방랑 생활이 있었다는데. 40대 중반,

명리학 공부에 빠져 집을 나가 전국을

돌아다녔다는 남편. 20여 년간 집에 들어온

횟수보다, 나가서 산 세월이 훨씬 길단다.

그런 아버지의 방랑벽을 잠재우기 위해 아들이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커피였다. 옛날부터

커피를 좋아하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아들은 꼭 어머니랑 같이하는 걸 조건으로

북한산 초입 길에 카페를 차려주었다. 커피의

달콤 쌉싸름한 매력에 흠뻑 빠진 남편은

지난 6년간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는데.

이제야 둘이 오순도순 살아보나 했더니,

떨어져 있던 세월이 길었던 탓일까.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게 없어, 지지고

볶는 게 일상이라는 부부. 하지만 그럼에도

아내는 남편과 함께 있는 지금이 더욱

행복하다고 말한다. 향긋한 커피 한 잔에 담긴

노부부의 늦사랑 스토리를 들어본다.

 

▶열아홉 순정을 간직한 부부의 냉면집

둘레길의 마실길, 구름정원길 구간이 있는

불광동은 어느 쪽에서도 북한산을 볼 수 있는

‘산세권’ 동네다. 둘레길을 내려와 불광동 골목을

걷던 이만기의 눈에 띈 작은 냉면집. 만두도,

냉면도 손수 만든다는 주인장 부부를 만난다.

대로변에서 크게 장사하다, 올해 봄에

이 동네로 들어왔다는 부부. 그 이유는 아내의

병 때문이란다. 과거, 낮에는 냉면집, 밤에는

편의점을 운영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달려왔다는

부부. 얼마나 정신이 없었는지, 아내 수정 씨는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고 나서야

자신이 아픈 것도 알았다고 한다. 고3 미팅에서

만나 첫눈에 반해 결혼까지 골인했지만,

호강은커녕 줄곧 아내 고생만 시켰다는

남편 성만 씨. 그는 아내가 아프고 나서야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으며, 아픈 아내를 위해

북한산 자락으로 들어와 소담한 가게를 차렸다.

이제는 욕심을 버리고, 서로의 속도를 맞추며

행복이라는 그림을 그려나가는 부부.

첫사랑이자 끝 사랑이 될, 열아홉 순정을

간직한 부부의 냉면을 맛본다.

 

▶평창동 ‘식집사’들의 원예 수업

평창동 마을과 사자능선이 어우러진 길로,

산길뿐만 아니라 이름처럼 마을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평창마을 길. 높은 담벼락을

두른 평창동 주택가를 걷다, 한 저택의 정원에서

꽃을 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알고 보니

꽃을 심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가드닝’ 수업 중이라는데. 집 안을 정원처럼

가꾸는 것을 의미하는 ‘홈 가드닝’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여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외출하지 않고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이자 공기정화, 인테리어 효과,

우울감 해소 등의 장점으로 인기를 끌며,

그로 인해 반려 식물을 기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식집사’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단다.

일상 속 작은 힐링을 전하는 원예사를

만나보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과 수업 현장에 동참해 본다.

 

 

 

 

▶할머니의 추억이 담긴 수제 사탕

북한산 너른 품에 안긴 동네 골목을 걷다,

한 사탕 가게를 발견한다. 롤리팝부터 딸기,

오렌지, 파인애플 등 과일 모양 디자인이

들어간 알록달록한 사탕들이 진열된 가게.

독일에서 배운 기술로, 약 2년째 수제 사탕

가게를 운영 중인 청년 사장을 만난다.

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 대신, 한국에 계신

할머니의 손에 맡겨졌단다. 혼자 낯선 땅에

발을 디딘 손주에게 삼시세끼 따뜻한 밥을

차려주며 할머니는 늘 그의 곁을

지켜주었다는데. 그렇게 성인이 된 후,

부모님이 계신 독일에 돌아갈 수도 있었지만,

그는 고민 끝에 할머니와 함께 있기로 결심했다.

비록 할머니께서는 작년 겨울에 돌아가셨지만,

할머니에 대한 추억이 남은 이곳이 더없이

소중하고 좋다는 우솔 씨. 할머니의 사랑과

추억을 담아 달콤한 수제 사탕을

만드는 청년을 만나본다.

 

▶엄마이자 커리어우먼, 한복 장신구 디자이너

정릉천 맑은 물길을 따라 걷다, 통유리창 너머

화려한 전통 장신구들이 진열된 가게를

발견한다. 10년 전, 결혼식 때 자신이 쓸

미니 족두리를 만들어 블로그에 올린 걸 단초로

비녀, 노리개, 뒤꽂이 등 전통적인 요소에

현대적인 멋을 더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장신구를

만들고 있다는 윤하 씨. 육아를 시작하며

찾아온 경력 단절과 그로 인해 남편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일이 많아지면서 점점

자존감을 잃어갔단다. 스스로 독립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하루 약 4시간씩 자면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시작. 그렇게 작은 족두리 하나에서

드라마 소품, 인기 아이돌 무대 소품, 심지어는

무속인들까지 다양한 장르의 장신구를 만들며,

한 아이의 자랑스러운 엄마이자 누구나 부러워할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났다. 훗날 세계로

뻗어나가 아이와 함께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꿈을 가진 장신구 디자이너를 만나본다.

 

▶북한산 정기 듬뿍! 53년 전통의 산속 헬스장

12기의 독립유공자 묘역이 조성된 순례길

구간을 걷다, 오래된 헬스장을 발견한다.

53년 전, 북한산 아랫동네에 사는 어르신들이

모여 만들었다는 산속 헬스장. 웬만한

동네 헬스장 못지않게 장비도, 시설도 다

갖췄으며, 무엇보다 맑은 계곡과 공기,

새소리, 바람 소리 등 자연 속에서 운동할 수

있다는 이곳만의 장점이 있다. 등록된

회원 수만 약 170명, 평균 연령대 70대로

운동 좀 한다는 헬스 고수들은 다 나오는

북한산 둘레길의 명소다. 365일 연중무휴

산속 헬스장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굴하지 않고 열정의 땀을 흘리는

헬스 고수들을 만나본다.

 

▶북한산 계곡 옆, 육개장집 어머니의 사부곡

순례길을 내려와 주택가로 이어지는 골목을

걷다, 신기한 구조의 가게를 발견한다. 가게로

들어가자, 바로 앞에 시원한 계곡이 펼쳐지는데.

북한산 계곡 옆에 자리 잡은 이곳은, 하루 푹 곤

사골육수로 파를 가득 넣어 얼큰 담백하게 끓인

육개장을 대표메뉴로, 30년 넘게 운영하는

가게다. 갑작스러운 건물 화재로 전에 운영하던

가게를 접게 되면서 살던 집을 식당으로

개조해 남편과 함께 운영해 왔다는

주인장 어머니. 하지만 약 4개월 전,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며 혼자가 됐단다. 가게 운영에 몸이

약한 남편 뒷바라지까지 하느라 고생한 어머니는

혼자가 되면 편하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혼자가 되니 그 빈자리가 크게

다가왔다는데.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

동네 사람들, 손님들과 인사하며 오고 가는

모습을 지켜봤던 남편의 모습이 문득문득

떠오른단다. 이제는 남편의 손때가 묻은 가게를

딸과 함께 이어가며, 때때론 남편이 앉던

그 자리에 앉아 그립고 허전한 마음을

달랜다는 어머니.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담긴 어머니의 육개장을 맛본다.

 

싱그러운 초록빛 둘레길 따라 걸어보는

서울 우이동, 불광동. 북한산 품에 기대 삶의

터전을 일구며 생기로운 웃음을 잃지 않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방송일시 9월 2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35화 생기롭다 북한산 둘레길

– 서울 우이동, 불광동]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반응형

 

동네 한 바퀴 234화

 

간직하고 싶다, 그 여름 - 강원도 춘천

 

딸을 위한 엄마의 정원 식당 

손수 가꾼 정원에서 일군 모녀의 자연밥상

춘천 서면 당림리

 

보라시골

0507-1309-6598 

강원 춘천시 서면 샛말길 293

지번당림리 55-2

 

 

 

 

 

100년의 약속 연중무휴 에티오피아 카페 

55년간 황제와의 약속을 지켜온

에티오피아 커피집

 

이디오피아

033-252-6972

강원 춘천시 이디오피아길 7

지번 근화동 371-3

 

 

 

손수키운 농작물로 만든 옥수수빵 토마토빵

손수 키운 농작물로 빵 만드는 파머스 형제

신북읍 율문리 베이커리 카페

옥수수 크림빵 토마토 베이글

 

파머스가든

0507-1380-0505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380

지번 율문리 37-77

 

 

 

 

시인이 된 어머니의 인생 갤러리 
콩국수 손두부 짜글이 

시인이 된 손두붓집 어머니의 인생 갤러리

20년 된 서면 손두붓집

 

서면손두부집

033-243-2280

강원 춘천시 서면 당산길 31-11

지번 방동리 402

 

 

▶ 구 강촌역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로 34
 

▶ 강촌레일파크 김유정레일바이크
강원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383
033-245-1000
*낭만열차는 레일바이크 탑승시에만
 이용 가능합니다! 
 

▶ 카노아 
강원 춘천시 동면 하일길 188-6 1층 카누제작공방
0507-1364-1591
 

▶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강원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245
1588-4888
 

▶ 등선폭포 
강원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033-262-2215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 산과 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사계절 다채로운 모습으로

숨은 비경을 만날 수 있는 곳. 동네 한 바퀴

234번째 여정은 간직하고 싶은 삶의 이야기로

가득한 동네, 강원도 춘천으로 떠나본다..

 

▶ 추억의 기차 타고 떠나는 춘천 한 바퀴

 

1939년 경춘선 개통과 함께 간이역으로 문을

열었던 강촌역. 젊음의 성지라 불렸던

옛 강촌역은 통기타를 든 청춘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모여들었던 곳이다.

세월이 흘러 역사를 이전하면서 그때의

경춘선 열차는 더 이상 운행하지 않지만,

옛 철길에서 추억의 낭만 열차를 타볼 수 있다.

그 시절 추억을 회상하러 오는 이들과 새로운

추억을 쌓으러 오는 청춘들을 여전히 반갑게

맞이해주는 강촌역. 추억의 기차를 타고

아름다운 북한강의 풍경을 바라보며

오늘의 여행 힘차게 시작해본다.

 

▶ 손수 가꾼 정원에서 일군 모녀의 자연밥상

 

춘천 서면 당림리 외진 산자락을 거닐다 보면

나무와 꽃들로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을

볼 수 있다. 예쁜 정원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자 가족의 마당이기도 한 이곳은

2년 전 귀촌한 서미순, 김해수 부부의

반려정원이다. 본래는 허허벌판 콩밭이었다는데...

이를 하나뿐인 딸에게 선물하고자 10년을 넘게

가꿔 지금의 정원을 만들었다는 부부. 딸과의

추억이 담겨 있는 물건이라면 오래된 것도

쉬이 버리지 않고 정원 속 소품으로 쓸 만큼

딸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몇 년 전 딸네 부부와 손주들까지 귀촌해 함께

살게 되면서 3대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 된

이곳이 얼마 전부턴 자연스레 가족들의

일터가 되고 있다. 자연음식 연구가였던

어머니 서미순 씨가 정원 속 텃밭 농작물을

활용한 밥집을 열어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원에서 캔

꽃과 나물을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모녀. 티격태격하면서도

사이좋은 모녀의 건강한 자연밥상을 맛본다.

 

▶ 열혈 특전사의 카누는 내 인생

 

동면 장학리의 외딴 길목. 카누를 가뿐히

짊어진 채 걸어가는 전(前) 특전사 대원들?!

훈련 중인가 싶어 따라간 곳은 배를 만드는

작은 공방이다. 알고 보니 옛 특전사 동지들과

카누를 몰고 소양강 환경 정화를 하고 오는

길이었을 뿐, 본업은 카누 제작자라는

조선기 씨, 13년 전, 본래 선기 씨는 경찰을

꿈꾸던 평범한 청년이었단다. 그렇지만

영어가 부족해 내리 경찰 시험에 떨어지면서

어학 연수차 필리핀으로 떠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바다 위 카누를 타는 모습에

반해 경찰의 꿈을 접고 그때부터 카누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국에 돌아와 독학과

연구 속에 드디어 멋진 카누를 완성하게 됐지만,

국내에선 생소하기만 했던 카누... 한 대조차도

팔기 힘든 혹독한 현실에 늘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럴 때마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사 구호를 떠올리며 하루하루

홍보 활동을 이어왔다는 선기 씨, 마침내

5년 만에 카누를 구매하는 이들이 생기고...

몇 년 전부터는 춘천 소양호로 백패킹 오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무동력으로

움직이는 배라 자연을 가장 가까이할 수 있는

배라는 카누. 특히 우거진 숲 사이로 철새와

수생식물이 어우러진 비경은 오로지 카누를

타야만이 볼 수 있는 풍광이라는데. 카누의

매력에 흠뻑 빠진 열혈 특전사를 만나본다.

 

 

 

 

▶ 55년간 황제와의 약속을 지켜온

에티오피아 커피집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유엔군 중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했던 에티오피아.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가 세워진 공지천

근방을 '이디오피아 길'로 지정했다.

그 길에서 이국적인 카페를 발견한 동네지기

이만기. 바로 55년간 3대에 이르기까지

단 하루도 쉰 적 없다는 우리나라 최초의

원두커피집이자 에티오피아인들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1대인 부모님이 에티오피아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 기념탑을 짓고 카페를

연 것이 시초가 되었단다. 당시 생소했던

로스팅 커피는 화제가 되어 수많은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그 결과

춘천하면 떠오르는 추억의 명소가 되었다는데.

커피를 볶는 것부터 내리는 방식까지

`분나 마프라트`라는 에티오피아 전통방식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는 2대 사장 부부.

하루도 커피향이 나지 않는 날이 없도록

하겠다는 백 년의 약속을 이어가고자

매일 같이 가게 문을 열고 있다고 한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본다.

 

▶ 호반의 도시를 눈에 담다,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춘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의암호를 가로질러

도심과 삼악산을 연결하는 3.61km의

국내 최장 케이블카로, 춘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삼악산의

경치와 더불어 푸른 춘천시내의

모습을 마음에 담아본다.

 

▶ 춘천의 숨은 비경, 등선폭포

 

북한강 물길 따라 걷던 동네지기! 풀숲에

가려진 숨은 샛길을 발견한다. 자고로 없는

길도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동네여행의 묘미!

샛길을 따라 걸어가니 등선폭포의 입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삼악산의 대표적인 폭포인

등선폭포는 규암의 절리에 의해 만들어진

협곡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더운 여름, 춘천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본다.

 

▶ 흘러간 추억을 모으는 전화기 수집가

 

춘천의 도심을 걷던 중 길거리에 놓인 오래된

공중전화기를 발견하는 이만기. 버려진

물건인가 싶었는데 주인장 이봉재 씨가

창고 정리를 위해 잠시 꺼내놓은 물건이란다.

 

알고 보니 그의 창고엔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기부터 자개 전화기, 공중전화기 등

근대 역사를 함께한 전화기들만 무려 3천 점이

모여있다고. 쓸모를 잃고 버려지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 하나씩 둘씩 모으기 시작한 게

지금처럼 박물관 수준이 된 거란다.

구하기 힘든 귀하디귀한 전화기들이다 보니

애지중지 아껴 온 세월만 20여 년...

이 때문에 가족들의 원성이 자자해져

딸과의 사이에 금이 갈 뻔한 웃지 못 할

일화도 있었다고. 지금도 매일 창고에

나와 전화기에 쌓인 먼지를 털고 건전지를

갈아 끼운다는데. 옛 전화기들을 구경하며

오랜 추억을 나눠본다.

 

▶ 손수 키운 농작물로 빵 만드는 파머스 형제

 

소양강과 북한강이 감싸는 신북읍 율문리

시골길을 걷던 이만기는 길 가던 중 옥수수

작업하는 부부를 발견한다. 토마토에서 오이,

옥수수, 단호박에 수박까지... 6년 전 귀농한

두 아들과 함께 안 하는 농작물이 없다며

자랑하는 소박한 농사꾼 부부.

 

알고 보니 두 아들은 농사 뿐 아니라

베이커리 카페도 운영하는 투잡러란다!?

카페를 하면서 농사를 짓는 건 무슨 이유인가

했더니, 바로 직접 키운 농작물들을 빵과

음료의 재료로 쓰기 위해서란다! 그렇게

나온 인기작이 바로 강원도의 명물,

옥수수를 이용한 크림빵과

춘천 토마토로 만든 베이글이라는데~

 

사실 IT맨이자 회사원이었던 두 형제가 빵을

만들게 된 배경엔 나름의 애틋한 사연이

숨어있다. 힘들게 농사를 짓고도 늘 제값을

받지 못하는 부모님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던 것. 반면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자신이 걸어온 고생길을 자식들에게도

물려주는 것 같아 늘 안쓰러운 마음뿐이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은

파머스 가족의 특별한 빵 이야기를 만나 본다.

 

▶ 시인이 된 손두붓집 어머니의 인생 갤러리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 흥겹게 노래를

부르며 콩을 고르고 있는 어머니를 만난다.

일을 할 때면 언제나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는

이 어머니는 올해로 20년 된 서면 손두붓집의

주인장. 운 좋게 어머니의 손맛 가득한

두부 한 상을 맛보게 된 동네지기 이만기,

든든히 배를 채우니 곳곳에 자리한 그림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모두 어머니가 그린

작품이라고... 우연히 적어본 시에 시화를

그린 것이 갈수록 늘어나 이제는 가게 한 켠을

가득 채울 정도가 됐단다. 8남매 맏딸로

태어나 동생들 뒷바라지만 하고 살다가

시집 와서는 모진 시집살이를 견디며

시동생들까지 건사해야 했던 삶...

매일 학교 대신 일터로 향해야 했던

마음 속 응어리들을 뒤늦게나마 글과

그림을 통해 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어머니가

안쓰러워 2년 전 귀촌한 아들은 어머니를

응원하며, 옆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덕분에

이 작은 두붓집은 어머니의 소중한 갤러리로

변해가는 중이다. 이제는 꽃길만 걸을

손두붓집 어머니의 인생 갤러리를 들여다본다.

 

아름다운 풍광을 벗 삼아 다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동네. <동네 한 바퀴>

[제234화. 간직하고 싶다, 그 여름 -

강원도 춘천] 편은 8월 26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만나 볼 수 있다.

 

방송일시 2023년 8월 26일 19:10

 

 

[출처] kbs

 

반응형

 

동네 한 바퀴 233화

 

기대어 산다, 마음의 고향 –경기도 구리

 

진한 보약 한그릇 
구리시장 45년 추어탕

 

충남추어탕

0507-1334-6178

경기 구리시 안골로97번길 49-1

지번수택동 414-7

 

 

 

 

 

구리로 귀농 부부의 산더미 오리 한 상

 

수목원가든

031-567-5252

경기 구리시 벌말로70번길 170

지번 토평동 61-19

 

 

 

□ 구리타워
경기 구리시 왕숙천로 49 전망대
 

□ 카누 - 구리여자중학교 카누부
 

□ 구리전통시장
경기 구리시 검배로6번길 31


달콤한 행복을 만드는 강정 부부
□ 수제 강정 – 구봉강정
o1o-3114-3001
경기 구리시 안골로85번길 29-7
 

아차산을 지키는 양봉장 슈퍼맨
□ 양봉 – 온달농장
o1o-5775-9277
 
반려견들의 천국 강아지 유치원
□ 강아지유치원 - 포로록
0507-1329-4427
경기 구리시 동구릉로 301-28
 
50년 외길 인생  은주전자 명인 
□ 은주전자 – 교문공방
o1o-5213-1874
경기 구리시 딸기원로 94-6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경기 동북부 관문으로 서울과 맞닿아 있는

도시인 구리시. 1960년대 후반, 전국에서

일자리를 찾아온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모여들면서 구리 역시 많은 이들의 정착지가

돼줬었다. 오랜 세월 동네를 지켜온 이웃들은

물론. 먹고 살길을 찾아, 꿈을 찾아 떠나온

이들에게까지 따뜻한 고향이 돼주는 곳.

<동네한바퀴> 233번째 여정은

경기도 구리로 떠난다.

 

▶ 구리가 한눈에 들어오는 명소, 구리타워

강변북로나 서울외곽순환도로를 달리다 보면

보이는 구리시의 랜드마크가 있다.

지상 100m 높이의 위용을 자랑하는

구리타워. 이곳은 2001년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설립된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에

자리한 명소로, 혐오시설의 상징인

소각장 굴뚝을 이용해 만들어진 전망대다.

48각의 유리창 너머로 한강과 아차산 봉우리,

구리 시내를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타워에

올라 구리 한 바퀴를 힘차게 시작해본다.

 

▶ 구리전통시장, 달콤한 행복을 만드는 강정집

 

1966년 골목시장으로 형성.

지금은 380여 개 점포들이 운영되며

구리시에서 유일하게 전통시장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구리전통시장. 도시에서

자식들을 가르치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구리를 고향으로 삼은 이들이 거기 있다.

목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다 파산 후

멸치 상자를 들고 오일장을 떠돌았던 정

우성 사장님. 우연한 계기로 강정 만드는

일을 배워 아내와 함께 평생의 업이 될

가게 자리를 잡게 됐다고. 장돌뱅이 시절부터

맘이 가던 구리전통시장에 들어와

달콤한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는

부부를 만난다.

 

▶ 한 그릇의 보약, 45년 전통 추어탕

구리전통시장의 오래된 골목에서

45년째 한자리를 지켜온 노포 식당이 있다.

8월부터 가을까지 제철인 보양 식재료,

미꾸라지로 끓이는 추어탕집의

주인장 권옥순 사장님. 어린 시절 몸이 아픈

막냇동생을 살렸던 미꾸라지탕을 떠올리며

손님들에게 약이 되는 밥상을 차려내고 있다.

14살에 엄마를 잃고 어린 동생들을 거둬야

했던 사장님의 진한 인생 이야기가 담긴

추어탕 한 그릇을 맛본다.

 

▶ 카누계 샛별들, 구리여중 4인방

한강의 제1지류인 왕숙천이 도심을 흐르는

구리시. 30년 넘는 역사의 국내 카누 명문

학교인 구리여고와 선배들의 실력을 잇고

있는 구리여중 카누부 학생들의 열정이

여름 강을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 올해

전국 소년체전과 제41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그 영광의 주인공들을

만나보고 전국 제패를 넘어 세계 제패를

향해 쉼 없이 노를 젓는 구리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본다.

 

▶ 아차산을 지키는 양봉장 슈퍼맨

태백산맥에서 뻗어 나온 광주산맥의 줄기가

지나는 구리시. 아차산과 구릉산, 망우산이

솟아 있어 청정 자연과 도심이 잘 어우러진

동네다. 그중 아카시아와 밤나무, 벚나무 등

꿀벌에게 꽃가루와 꿀을 제공하는

밀원식물들이 많은 아차산에 자리 잡고

양봉으로 제2의 인생을 일구는 사람들이

있다. 세계 주요 100대 농작물 70% 이상의

수정을 담당하는 벌을 키우며 지구의

생태계를 지킨다는 막중한 임무를

몸소 수행 중인 우리 동네 슈퍼맨들을 만나본다.

 

▶ 반려견들의 천국, 강아지 유치원

구리시의 구릉산 자락, 평일 오전이면

등원 가방을 멘 강아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색 풍경을 만날 수 있다. 4년 전 유기견

보호소에서 노견 멍군이를 입양하면서

반려견 트레이닝 공부를 시작하고,

강아지 유치원까지 열게 된 신려정 원장님.

‘폴’이란 새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생 짝꿍과 함께 50여 마리의 원생들을

가르치는 중이다. 너른 운동장을 자유자재로

뛰어놀며,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는 강아지 유치원을 찾아가

신려정 원장님만의 특별한 수업 시간을 함께한다.

 

 

 

 

▶ 50년 외길 인생, 은주전자 명인

 

은은 독에 닿으면 검게 변하는 특성을 이용해

궁궐에서 차에 독이 있는지를 판별할 때

쓰이기도 했고, 은 식기 사용을 국가에서

강하게 제재했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도

남아있다. 그만큼 예부터 귀하게 여겨졌던

은주전자의 명맥을 지켜가는 곳이 있다.

50여 년 전, 강원도 영월에서 가난을 피해

구리에 정착한 후 18살부터 은공예의

길을 걸어온 엄영민 명인의 공방이다.

하나의 은판이 화려한 외형의 은주전자로

만들어지기까지. 판을 늘리고, 모양을 잡고,

섬세한 문양을 새기는 등 무려 만 번 이상의

망치질을 거쳐야 한다는데. 오랜 전통 방식을

고집하는 반백 년의 땀과 열정이 밴

뜨거운 현장을 찾아간다.

 

▶ 구리로 귀농한 부부의 산더미 오리 한 상

 

구리 도심 속에서 시골 정취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직접 키운 식재료들을 활용해

음식을 차려내는 김귀순 사장님의 텃밭 옆

식당이 바로 그곳. 각자의 고향을 떠나

서울에 자리 잡고 자식들 키워내며 계절

바뀌는지 모르고 살던 부부는 막내가

스무 살 성인이 되던 해, 아내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가까운 구리로 귀농하게

됐다는데. 매일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농사일이 세상 가장 행복한 아내와 그 곁을

묵묵히 지키는 남편. 부부의 넉넉한

마음이 한가득 담긴 여름 보양식,

산더미 오리 한 상을 맛본다.

 

타향살이를 택한 이들이 질기게 뿌리내린 곳.

곁에 있는 손 맞잡고 추운 고갯길 넘어

이젠 인생을 꽃피우며 살아가는 이웃들의

동네, 경기도 구리의 풍경은 8월 19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제233화 기대어 산다, 마음의 고향

–경기도 구리]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8월 19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반응형

 

동네 한 바퀴 232화

 

이어간다, 빛나는 오늘 – 충청남도 천안

 

천안 토속의 맛 부부의 새뱅이장뚝배기

천안 토속의 맛,

새뱅이장뚝배기와 호두비빔밥

 

하늘맛농가맛집

010 - 5336 - 9276
*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화 문의 부탁드립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약수로 56-51

지번 대정리 167-4

 

 

 

 

 

호두를 품은 화과자

천안 명물을 담은 제과 명인 부부의 화과자

 

시비앙

041-555-7011

충남 천안시 동남구 충절로 42

지번 신부동 85 경남아너스빌상가 102-102

 

 

 

4대째 고소한 향기를 잇다 
95년 역사의 기름집 

 

사대기름

010 - 3464 - 9864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중앙시장길 25-29

지번 사직동 109-1

 

 

 

웃음 가득 가족목장의 유럽 정통 고다치즈 

천안에서 맛보는

네덜란드 정통 고다치즈 요거트

 

효덕목장 썬러브치즈

0507-1401-8795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대흥2길 133-1

 

홈페이지 sunlovecheese.com/

 

 

 

 

▶ 천안역
1544-7788
충남 천안시 동남구 대흥로 239
 

▶ 천안옛날호두과자 본점
041-561-5000
충남 천안시 동남구 대흥로 237-1
 

▶ 독립기념관
041-560-0114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 온더샌드 (샌드아트)
010 - 6491 - 7440
충남 천안시 동남구 버들9길 4 1층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국민 간식 호두과자의 본고장이자

사통팔달의 도시 충남 천안.

 

천안, 하면 공식처럼 떠오르는 ‘천안삼거리’는

조선시대부터 한양에서 경상도와

전라도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삼남의 관문이었다.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오가던 길목으로

성장해 온 도시니만큼,

오랜 세월 대를 이어 한자리를 지키는

노포가 유독 많은 것도 특징이다.

 

길을 잇고, 그 길을 통해 사람을 잇고,

그렇게 다져진 터전에서 성실하게

또 하루의 역사를 이어가는 동네.

 

하늘 天, 편안할 安.

한자 뜻 그대로,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도시

천안으로 동네한바퀴 232번째 여정을 떠난다.

 

▶ 교통의 중심,

천안역에서 시작하는 천안 동네한바퀴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 도시인 충남 천안시.

사통팔달의 도시 천안에서도 천안역은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에 수도권 광역 전철 등

철도 6개 노선이 경유하는 분기역으로 언제나

많은 이용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서울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천안역에 도착한

이만기. 역 근처 호두과자 가게에서

고소한 호두과자 한 봉지를 사 먹으며

호두의 도시 천안에 왔음을 실감한다.

 

▶ 천안 명물을 담은 제과 명인 부부의 화과자

 

서울로 치면 명동과 같은 천안 원조 신도심,

신부동에 17년째 한자리를 지키며 고소한

빵과 과자를 굽는 제과점이 있다. 일본에서

제과 학교를 졸업한 아내 최경미 씨와,

서울의 유명 빵집에서 바닥부터 제빵을 배운

남편 유상모 씨가 함께 꾸려가는 이 과자점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알록달록한 색감과

앙증맞은 모양의 ‘천안 화과자 세트’.

호두과자 가게가 많은 천안에서 좀 색다르게

천안의 맛을 알릴 방법을 고민하다가 호두를

주재료로 하되, 입장 포도, 능수버들, 성환 배 등

천안의 명물들을 예쁘게 형상화한 화과자를

만들게 되었다. 제과 명장 부부가 정교한 손품을

들여 빚어내는 아기자기한 천안 화과자 세트로

달콤한 눈요기 입요기를 한다.

 

▶ 4대를 이어가는 95년 역사의 기름집

 

천안 구도심의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골목길을

걷다가,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한 가게로

들어간다.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 같은 이 가게는

4대째 대를 이어서 운영한다는 기름집이다.

3대 아버지와 어머니, 4대 아들이 함께

운영한다는 이 기름집은 무려 95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디딜방아로 시작해서 현재는 최신식 기계를

들이는 변화는 있었지만 기름 한 방울도

속이지 않는 신용과 성실은 변한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손님 역시 대를 이어 단골이 된단다.

 

개성에서 기름집을 하던 1대 故 현재성 씨가

천안에 자리 잡으며 시작된 가게는

2대 故 현석민씨, 그 뒤 3형제 중 맏이인

현원곤 씨가 이어받았고 지금은

현원곤 씨 부부와 그의 아들 현상훈 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4대인 현상훈 씨는

원래 중학교 체육 교사 출신. 나이 드신

부모님이 힘들게 가게를 이끌어 가시는 걸

보고 가업인 기름집을 잇기로 결심, 교직을

그만두고 10년 전, 기름 짜는 일에 뛰어들었다.

 

오랜 세월 변함없이 한자리를 지켜온

4대 기름집은 과연 5대 기름집이 될 수 있을까?

이 작은 기름집이 100년을 넘어 고소한

역사를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

 

▶ 빛과 모래로 이야기를 그리다, 샌드아트

 

천안 구도심 중 하나인 원성동 골목을 걷다,

한 가게 앞에서 모래를 체로 거르고 있는

청년을 발견한다. 모래로 샌드아트를 하고

있다는 송수연 씨다. 샌드아트란 빛이 나오는

라이트 박스 위에서 손과 모래를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예술의 한 장르다.

 

무대 미술을 전공했다는 수연 씨는 자신이

직접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해봐야 전공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에

샌드아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모래라는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무한한 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점이 샌드아트의 가장 큰

매력이란다. 대중적인 장르가 아닌 데다,

그마저도 코로나로 인해 공연 기회도 줄어서

힘들었지만 흔치 않은 샌드아트 예술가라는

자부심으로 그 시간을 버텨냈다.

 

청주 출신이지만 천안에서 중고등학교를

보냈던 수연 씨는 그만큼 천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아, 천안에서의 추억과 천안의

상징 등을 샌드아트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모래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쳐 보일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자칭 ‘모래요정’ 수연 씨의

열정 가득한 일상을 만나본다.

 

 

 

 

▶ 천안에서 맛보는 네덜란드 정통 고다치즈

 

천안 성남면의 한적한 시골 마을 길을 걷다,

새끼 젖소들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는 청년을

발견한다. 아버지 김호기 씨와 축산학을

전공한 둘째 딸 김남영 씨는 젖소를 관리하고,

어머니 이선애 씨와 조리학과를 나온

막내딸 김남윤 씨는 치즈를 만들고 그 치즈와

잘 어울리는 음식을 개발하고 있단다.

 

결혼 후 목장을 하던 시부모님과 함께 살게 된

선애 씨는 버려지는 우유가 아깝다는 생각에

직접 생산한 우유를 활용할 방편으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시부모님을 모시며

목장 일을 하고 치즈도 만드는 게 힘들었지만,

치즈를 만드는 일이 손톱이 빠져도 모를 정도로

재밌었다고. 네덜란드 등 치즈의 본고장에서

치즈를 배워 제대로 된 치즈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염도를 낮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치즈까지 만들어 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직접 만드는 이가 거의 없는 네덜란드 정통

고다치즈가 이 목장의 자랑거리다.

 

젖소들에게 직접 재배한 유기농 풀을

먹여 키우고, 손수 짠 우유로 당분을

첨가하지 않은 건강한 치즈와 요거트를

만드는 꿈의 목장에서 부부와 두 딸의 손길과

정성으로 만든 건강한 치즈와 요거트를 맛본다.

 

▶ 천안 토속의 맛,

새뱅이장뚝배기와 호두비빔밥

 

세종시와 접한 성남면의 공기 좋은 산길을

따라 걷다가 산속에 딱 한 채 있는 집을

발견한다. 마당에 200여 개의 항아리가

가득한 이 집은 씨 양봉석 김양순 씨 부부의

보금자리이자 예약제로 운영하는 식당이다.

 

안양에 살다가 15년 전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이 집을 사서 내려왔다는 부부.

공기 좋은 이곳에서 3년을 지내고 시어머니가

편안히 눈을 감으신 뒤, 전남 영광 출신인

아내 양순 씨는 시어머니에게 배운

충청도 토속 음식으로 식당을 시작했다.

 

충남 지역에서 예로부터 비 오는 날 즐겨 먹던

토속음식인 ‘새뱅이장뚝배기’, 천안의

명물 호두를 활용한 호두비빔밥과 호두쌈장,

호두콩장 등 천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박하지만 특별한 한 상이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사이좋고 유쾌한 부부가 함께

차려내는 구수한 한 상을 맛본다.

 

▶ 기억해야 할 우리의 뜨거운 역사, 독립기념관

 

마침 8.15 광복절을 앞둔 시점,

천안을 찾은 김에 목천읍 독립기념관에

들른다. 독립기념관에는 의미 있는 공간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만기의 발길이

닿은 곳은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이다.

일제가 한국인의 자유를 빼앗고 한국을 지배하기

위해 세운 식민 통치의 핵심 기관 조선총독부.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했고, 철거된 건물 부재들이 독립기념관에

옮겨졌다. 전시공원을 둘러보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본다.

 

▶ 아버지의 세월이 깃든

120년 가옥을 지키는 노부부

 

배로 유명한 성환 읍내 골목길을 걷다,

현대적인 건물들 사이에서 기이한 외관의

낡은 집 한 채를 발견한다. 폐가인가 싶었는데

이 집은 천안에 단 한 채만 남은 120년 된

‘적산가옥’이란다. 적산가옥이란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 후 한반도에서

철수하면서 정부에 귀속되었다가 일반에

불하된 일본인 소유의 주택을 말하는 것으로,

말 그대로 ‘적의 재산’을 뜻한다.

 

120년 된 일본식 가옥에 살고 있는 집주인은

올해 86세의 임성택 어르신 부부. 일제강점기,

인근에 사금 광산을 갖고 있던 일본인 지주가

지었다는 이 집에 노부부가 살게 된 사연은

6.25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의사였던

임성택 어르신의 아버지가 피난길에 위험에

처한 한 산모를 처치할 공간을 찾다가 빈집으로

방치된 이 집을 발견했고, 그걸 계기로 성환에

의사가 없으니 이곳에 정착해 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으로 이곳에 간단한

병원 시설을 갖추고 전쟁 중 다친 군인을

비롯해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당시 사용했던 병원 침대며 각종 의료도구,

진료기록 등이 2층 다락방에

고스란히 보관돼 있다.

 

이곳에서 한평생 환자를 돌보던 아버지는

세상을 뜨기 전 이 집을 지켜달라는 유언을

남기셨다. 일본식 다다미방이라 겨울엔 춥고,

오래되어 복도가 꺼지고 창문도 잘 안 열리는 등,

불편한 점은 많지만 노부부는 다른 곳으로

이사 가라는 주변 지인과 자식들의 권유를

뿌리치고 지난 세월의 역사와 아버지의

추억이 깃든 이 집을 지켜가고 있다.

 

과거를 가슴 깊이 기억하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며, 미래를 희망차게 가꿔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8월 12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32화 이어간다,

빛나는 오늘 – 충청남도 천안]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8월 12일 19:10

 

 

[출처] kbs

 

반응형

 

동네 한 바퀴 231화

 

그림이 되다, 동강골 – 강원도 평창

 

▶ 옛집, 옛 가격, 옛 맛 그대로

3대를 이어오는 착한 막국수

 

유명식당

☎ 033-334-1357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전나무길 3

 

 

 

 

 

▶ 관광두레 은행나무 숲 카페

미탄면 청옥산에 심은 21년 전의 꿈,

은행나무 숲 카페

 

옐로우트리카페

0507-1367-4291 

강원 평창군 미탄면 평안한치길 505-94

지번 평안리 603

 

※ 현재 도로공사 중으로
 주말만 오픈합니다. (2023년 11월까지)

 

 

 

▶ 10년 연하 캐나다인 남편과

전직 영어교사 아내의 인생 캠핑,

수제맥주 브루어리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

0507-1401-1202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방림면 고원로 65

지번 계촌리 2470

 

 

 

 

 

▶ 발왕산 氣 스카이워크 /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 033-335-5757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715

 

※ 드래곤프라자 2층에서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탑승

 

 

인생의 겨울을 지나가게 해준

부부의 인진쑥엿

 

<봉월 인진쑥엿공장>

☎ O1O-8879-0991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상월거문로 415-4

 

 

 

▶ 돌 그림 화가 부부

 

<하오개 그림터>

☎ O1O-3734-0857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하오개길 207-69

 

 

▶ 동강 래프팅

 

<와우미탄 어름치마을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 033-332-1260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길 42-5

 

남편의 유산 송어양식장을 지키는 아내

▶ 송어 양식장 & 횟집

 

<강원수산횟집>

☎ 033-332-3702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미탄면 송어길 30-4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네 번째로 큰 면적을 자랑하며,

사람 살기 좋다는 해발고도 700m 이상의

지대가 전체 면적의 60%를 차지하는

강원도 평창군. 2018년 동계올림픽이

이곳에서 개최된 이후, 평창은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세계에 각인됐다. 시원하고 청정한

계곡과 강이 많아 여름철 물놀이와

수상 스포츠의 천국으로도 이름난 평창은,

4계절 어느 때나 찾아도 좋은 매력적인

여행지다. 산과 계곡 골짜기마다, 그리고

오래된 동네 골목마다 사람이 만들어내는

온정과 삶의 멋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동네, 강원도 평창으로

KBS 동네 한 바퀴가 231번째 여정을 떠난다.

 

▶ 국내 最高 전망대,

발왕산 스카이워크에 서 보다

 

‘왕을 탄생시키는 기운을 가진 산’이라는 뜻의

발왕산은 국내에서 12번째로 높은 산으로,

해발고도가 자그마치 1,458km에 이른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발왕산 氣 스카이워크’가 있다.

편도 약 18분을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리니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표지판이

눈에 띈다. 수령 1,800년 된 주목에서부터,

수령 1,000년은 족히 넘는 신비로운

주목 군락지가 명품인 숲으로, 아이를 태운

유모차는 물론 휠체어로도 갈 수 있는

무장애 데크길이 발왕산 정상 우거진

주목 숲을 따라 놓여있다. 한여름 산 정상에서

천하를 발아래 두고 걷는 숲길이 명품이다.

숲길을 나와 높은 하늘을 뚫고 펼쳐진

넓은 대지 위에 서 있는 스카이워크에

올라가 본다. 뻥 뚫려 자유롭게 펼쳐지는

하늘과 끝없이 이어지는 산맥이 어우러져

경이롭고 아찔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 끝자락에서 마주하는 투명한

유리바닥은 누군가에겐 탁 트인 자유를

주지만, 동네지기 이만기에겐 한 발 떼는 게

두려운 용기와 도전의 발판이라는데....

발왕산 정상 스카이워크에 서서 작은 점처럼

펼쳐진 세상을 내려다보며

동네 한 바퀴를 시작한다.

 

▶ 옛집, 옛 가격, 옛 맛 그대로

3대를 이어오는 착한 막국수

 

대관령면을 걷다 이만기가 3代째 이어오고

있는 막국수 집을 발견한다. 기계 없이

손으로 직접 눌러 메밀 막국수를 만들던

시절, 대관령면 장터에서 할머니가 시작한

막국수 가게라는데. 할머니가 며느리인

어머니에게 전수하고, 현재는 아들 부부가

3대 사장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정창화, 장현주 부부는 무엇이든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 꿋꿋하게 할머니와 어머니의

막국수 맛을 지키고 있다. 부부가 지켜오고

있는 것은 단지 옛 맛뿐이 아니다. 가게에는

옛날부터 살던 집을 그대로 보존한 앉은뱅이

방들이 나란히 이어져 있고, 점점 오르는

물가에 가격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지만,

할머니와 어머니를 기억하며 찾아오는

단골손님들과, 먼 곳까지 식당을 방문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감사한 마음으로

7천 원이라는 옛 가격에 막국수를 팔고

있다. 변함없는 마음과 가족의 자부심이

만들어내는 3대 막국수, 그 소박해서

더 특별한 맛이 동네지기 이만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안방에 공개된다.

 

 

 

 

▶ 한겨울에도 살아남는 사철쑥처럼,

인생의 겨울을 지나게 해 준 부부의 인진쑥 엿

 

진부면 산골 오지. 인가도 드문 길 저 멀리,

점점 진해지는 쑥 냄새와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에, 이만기가 걸음을 멈춘다.

무더운 더위에도 박낙명, 류봉자 부부는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펴 인진쑥 엿을

고아내고 있다. 25년 전, 12살이던 아들이

교통사고로 8개월간 중환자실에 누워

의식이 없다 깨어났지만, 뇌를 다쳐 평생

장애인이 됐다. 아들의 병원비로 모든 돈을

다 써버렸다는 박낙명 씨. 그리고는

아픈 아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넓은 땅을

찾아 강릉에서 평창의 산골 진부면으로

이사를 왔다. 무일푼으로 먹고 살 방법을

찾다가 한겨울에도 죽지 않는 사철 쑥인

인진쑥이 눈에 들어왔다. 평창의 비옥한 땅이

그저 내어주는 인진쑥과 계곡물만 있으면

엿을 고아 팔며 살아갈 수 있겠다 싶었단다.

기대에 비해 처음에는 인진쑥 엿의 판로가

열리지 않아 돈이 되지 않았지만, 옥수수를

삶아 팔며 인진쑥을 홍보해 차근차근 알리기

시작했다. 순도 100% 인진쑥을

순도 100%의 진심으로 고아내는 엿은

점차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고, 가마솥 세 개로 시작한

작업장은 현재 가마솥 아홉 개가 됐다.

가마솥 걸고 인생의 겨울을 진득하게

견디며 지나온 부부의 눈물겹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그림이 되다, 인생

– 진부면 산골 외딴집, 돌 그림 화가 부부

 

신선이 놀다 갈 것 같은 계곡 옆,

꽃이 흐드러진 산길을 걷다가 이만기가

투박한 나무 팻말 하나를 발견한다.

‘하오개 그림터’ 라고 쓰여진 팻말을 따라

걷다 보니 땅에 솟아있는 자연석 위에

그려진 형형색색의 그림들이 눈에 띈다.

20년 전에는 오지 중 오지였던 진부면

하오개 길. 길도 없던 산속에 고옥 하나

달랑 있던 이곳에 그림에 대한 열정만을

가지고 들어온 화가 권용택, 이향재 부부.

눈이 오면 길이 막혀 그림을 그릴 캔버스를

구할 방법이 없었던 권용택 화백에게,

길을 내기 위해 치워놓은 돌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 돌들이 마치 산의

형상 같기도, 바다 같기도 했다던 그는,

거침없이 돌 위에 붓을 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권용택 씨는 돌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됐다. 넓은 뜰에 이 부부보다 먼저

뿌리내리고 살아온 야생화들의 매력에 반해,

꽃을 하나 둘 알아가고 가꾸며 꽃 박사가 된

부부에게 평창의 토종 야생화는 더없이

좋은 그림 소재가 되어주고 있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인생을 사는

부부를 만나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미탄면 청옥산에 심은 21년 전의 꿈,

은행나무 숲 카페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푸른 나무들의 세상,

청옥산 숲길에 뜻밖의 반가운 카페가 있다.

캠핑을 좋아하던 이재용 씨의 아버지가

2002년도에 방문한 평창. 당시 개최된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부자는

은행나무 2002그루를 심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10년 뒤, 아들 이재용 씨가

은행나무 숲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은행나무는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더운 기운을 내뱉는 특성을 가져 연중 내내

시원함과 쾌적함을 선사한다. 이재용 씨는

코로나의 여파로 은행나무 숲을

농업 공간에서 경관농업 형태로 전환,

카페를 만들어 이용하는 손님들 모두가

은행나무 숲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 한국관광공사가 평창군과 함께

인구소멸지역의 생활인구 증대를 위해

고안한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관광두레로 등록된 사업체에선 할인된

가격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22 관광두레로 선정된 은행나무

숲 카페에서 이만기가 이 쏠쏠한 주민증을

발급받아 음료와 디저트를 10% 할인받아

구매하고, 은행나무 숲에 들어가 한적한

여유를 즐긴다. 모두가 도시를 꿈꾸는 시대,

청년의 나이에 산골에 들어와 일군 삶이

행복하다는 카페지기 이재용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관광두레 어름치 마을이 선물하는

한여름 동강 래프팅

 

평창 미탄면에는 맑은 물에만 산다는 어름치가

살고 있어 이름 붙여진 ‘어름치 마을’이 있다.

시원하게 흐르는 동강을 따라 걷던 이만기가

래프팅 준비 중인 사람들을 만난다.

지역소멸 위기를 관광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어름치 마을 단장 최영석 씨.

그는 로컬 주민들만 아는 미탄면의 숨은 공간,

사람, 문화를 찾아가는 여행을 전파하고

있다. 그의 추천으로 사람들과 함께

래프팅 배에 탑승한 이만기.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동강의 맑고 푸른 물길을 따라

동강 래프팅의 시원함을 시청자에게 선물한다.

 

▶ 2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의 유산,

송어 양식장을 지키는 아내

 

미탄면 인근을 걷던 이만기는 <송어길>이라

적혀있는 표지판을 발견한다. 김정란 씨의

시아버지가 미국에서 평창으로 송어를

들여와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송어 양식장. 누군가의 시도가 있었기에

오늘날 ‘송어의 본고장’ 평창이 있을 수

있었다. 대한민국 최초 송어 도입 가문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김정란 씨의 남편이

송어 양식장을 이어받아, 먼저 자리 잡은

다른 가게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끝없는

노력으로 발안란(發眼卵·알의 발생 단계 중

눈이 보이는 시기)을 만드는 독보적 기술을

가질 수 있었다. 남편은 송어 양식장을

관리하고, 아내 김정란 씨는 송어 횟집을 열어

안정적이고 행복했던 시절도 잠시,

2년 전 남편이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아직도

남편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이 흐르는

아내 김정란 씨. 그녀가 지켜가고 있는 건

단지 송어 횟집이 아니라 남편의 땀으로

일군 가족의 역사이자 유산이다.

 

▶ 10년 연하 캐나다인 남편과

전직 영어교사 아내의 인생 캠핑,

수제맥주 브루어리

 

평창에서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산동네,

방림면 산자락에 미국의 가정집처럼 지어올린

멋진 가게가 있다. 캐나다인 남편 레스와

10살 연상 한국인 아내 김수진 씨가

운영 하는 수제맥주 브루어리다. 등산과

암벽 등반을 즐기려 주말마다 강원도를

찾았던 부부는, 평창의 그림같은 풍광에

매료돼 꿈에 그리던 평창의 전원에 자리 잡고

살게 됐단다. 주말부부로 지내며 레스는

취미로 맥주를 만들어 이웃들과 나누다가,

캐나다로 돌아가 본격적인 맥주 공부를 하고

평창으로 다시 돌아와 수제 맥줏집을

열게 됐다. 평창 지하 220m에서 길어 올린

천연 암반수로 만든다는 맥주. 평창의

깨끗한 물 덕분에 깔끔한 맛이 난다고 한다.

특히 메밀로 빚은 맥주는 강원도 평창의

특색이 진하게 느껴진다. 캐나다인 남편이

빚은 시원한 메밀 맥주와, 아내 김수진 씨가

돌판 오븐에 구운 피자안주를 맛보며,

한여름 저녁, 캠핑처럼 자유롭고 여유로운

그들의 행복 이야기를 들어본다.

 

방송일시 2023년 8월 05일 19:10

 

 

[출처] kbs

 

반응형

 

동네 한 바퀴 230화

 

여기 있다, 함께한 시간들 – 서울 중구

 

싸전거리의 젉은 바람 힘당동을 아시나요 

신당동 싸전거리, 열혈 청년의 장작구이통닭

 

계류관

02-2235-6189

서울 중구 퇴계로87길 15-17 102호, 103호

 

 

 

 

 

 

77년 전통의 서울 최고 빵집

3대를 잇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신경철 대표

 

태극당

02-2279-3152

주소: 서울 중구 동호로24길7

 

 

 

대기업 만년 부장이

중부시장 계단 밑에 식당을 연 까닭은?

 

지하식당

O1O-5255-2189

서울 중구 을지로 32길 24 3공구 B동

 

 

 

 

을지로 철공소 골목을 지키는 모녀

디저트

 

안지혜 아지트

O1O-8676-5144

서울 중구 을지로 167-6 302호

 

삼겹살 집 
▶ 대원식당
02-2275-5512
서울 중구 창경궁로5길 34-26

 

 

충무로 모녀의 가발 가게 
▶ 스카라가발
02-2279-1383
02-2265-9748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 21-1
 

▶ 장충체육관
서울 중구 동호로 241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남산 아래, 서울 중심에 자리한 중구는

종로와 함께 서울의 원도심으로 고층 빌딩 숲 사이

오래된 삶의 터전들이 공존하는 동네다.

 

명동부터 을지로, 충무로,

동대문 등 옛 골목 사이사이

새로움을 더한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자리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 만점 동네로 사랑받는 곳.

 

<동네 한 바퀴> 230번째 여정은

유구한 시간 속에 변하지 않는 정을 나누며 사는

서울 중구 이웃들을 만나러 떠난다.

 

▶우중(雨中) 바둑을 두는 거리의 승부사들

빌딩 숲속 사이로 남산타워가 보이는

빗속 거리를 걷다, 우중 바둑을 두고 있는

진풍경을 만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몇십 년을 한결같이 바둑을 두며 명승부를

겨뤄왔다는 승부사들. 오랜 시간 바둑 명당으로

자리 잡은 이곳에는, 일하다가도 틈만 나면

바둑을 두러 사람들이 모인단다. 커피 내기를

걸고 언제나 그 자리에서 매일 바둑을 두는

거리의 승부사들처럼, 흘러가는 세월 속에

변치 않는 마음들이 남아있는

서울 중구 한 바퀴를 시작해 본다.

 

▶모녀의 사랑으로 심는 충무로 가발 가게

1960년대 이후, 한국 영화 제작사의 상당수가

자리 잡으며, 종로와 함께 ‘영화 1번지’로 명성을

떨친 충무로. 그 시절 영화배우들과 충무로

멋쟁이들이 활보했던 거리를 걷다, 가발을

가득 담고 걸어가는 여자를 만난다.

충무로 거리에서 50년 가까이 가발을 뜬

어머니의 뒤를 이어, 가발 가게를 운영 중이라는

유나 씨. 어머니는 패션가발을 즐겨 쓰던

남편의 제안에 예물을 팔아 이 거리에

가발 가게를 차리고, 패션가발과 영화 소품,

장발 단속 등으로 가발을 찾는 이들이 많아,

돈 가방을 들고 다닐 정도로 호황기를 보냈단다.

그러나 점차 가발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몸도 안 좋아지면서

손을 놓을까 고민했다는데. 그때 어머니의

뒤를 잇겠다고 나선 사람이

바로 딸, 유나 씨란다. 여전히 티격태격

다툴 때야 많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함께 자리를 지켜온 모녀.

한 올 한 올 애정을 담아 심는

가발 가게 모녀를 만나본다.

 

▶실내스포츠의 성지, 장충체육관

남산 남쪽 자락, 대한제국 최초의

현충 시설이었던 장충단(奬忠壇)을 만든 데서

이름이 유래한 장충동. 이곳에는 동네 지기

이만기의 특별한 추억이 담긴 곳이 있다.

바로 1963년 국내 최초로 개장한

실내 경기장이자 실내스포츠의 성지라

불리는 장충체육관. 농구, 복싱, 레슬링 등

수많은 국내외 경기가 열렸던 이곳은

김일의 프로레슬링 전성시대가 펼쳐졌고,

한국 최초 김기수가 복싱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한 명승부의 산실이며, 대통령 선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등 굴곡진 현대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특히 1983년 제1회 천하장사

씨름대회가 바로 이곳에서 열렸으며,

초대 천하장사로 동네 지기 이만기가 등극,

무명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

장충체육관을 다시 찾은 이만기는 40년 전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그 시절 스포츠

영웅들이 인생 절정기를 보내고,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했던 경기장의

추억을 떠올려 본다.

 

▶3대를 잇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장충체육관과 더불어 장충동에는 오랜 시간

변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는 곳이 있다.

1946년에 문을 연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한때 만남의 장소로 애용되었던 가게는

대형 샹들리에부터 카운터, 영수증 간판 등

옛 멋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단팥빵,

샐러드빵, 버터케이크 등 그 시절 사람들의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빵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배 곯던 시절,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드는 게 애국이라

생각했던 1대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

3대째 가게를 이어가고 있는 신경철 대표.

과거, 언젠가 때가 되면 빵집을 이을 것이라

막연히 생각만 했던 어느 날, 아버지께서

쓰러지시고 할아버지마저 별세하며 갑작스레

빵집을 떠안게 되었단다. 선대의 손때가

묻은 빵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지도

어느덧 10여 년째. 언제 오더라도 항상

그 자리에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동네 사람들에게 ‘여전한 빵집’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최소 0.5mm 톱니바퀴로 만드는 세상,

수제 시계 제작자

남산 아래, 오래된 풍경이 남아있는 필동으로

들어선다. 좁은 골목길 따라 다닥다닥 마주한

집들 사이로 화분을 줄지어 작은 화단을 만든

모습들이 보인다. 도심 속 비밀의 화원을

구경하며 천천히 골목을 걸어본다.

필동 화초 골목을 지나, 남산 성곽길을 걷던

이만기는 비 오는 도심을 찍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특이한 모형의 카메라와 손목시계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데. 알고 보니 직접 만든

수제품으로, 그는 0.5mm~1mm 정도 크기의

톱니바퀴부터 시계 안에 들어가는

약 100개의 부품을 모두 직접 만드는

국내 유일 금속 공예가이자 워치메이커란다.

기계 메커니즘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시계에

도전해 만들어 온 지도 약 15년째. 국내에선

시계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다며 모두가

만류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1900년대

시계 제작 도구들을 들여와 스스로 연구하고

만들기를 반복했단다. 시계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톱니바퀴들이

맞물리며 어떤 건 빠르게, 어떤 건 느리게

돌아가는데 이런 모습이 제각각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재미있다는 광훈 씨. 그는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정밀하고 세밀하게

아날로그 방식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든다. 수제 시계 제작자의 톱니바퀴로

만든 작은 세상을 엿본다.

 

 

 

 

▶신당동 싸전거리, 열혈 청년의 장작구이통닭

한때 서울의 쌀 창고로 통하며, 서울에서

소비되는 쌀의 약 80%가 유통되었다는

신당동 싸전거리. 최근에 쌀가게를 개조한

레트로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일명 ‘힙당동’으로 불리고 있단다. 신당동 골목을

걷던 이만기는 코끝을 자극하는 훈연 향에

이끌려 한 가게에 걸음을 멈춘다. 한 시간 이상

장작불에 구워, 속에 고소한 버섯밥을 가득

채워 넣은 장작구이 통닭을 대표메뉴로,

약 2년 전 문을 연 가게. 집안이 기울며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주인 청년은 생계를 위해

요식업에 뛰어들었고,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가게를 차렸단다

. 이 거리에 자리를 잡은 건 오래된 노포 느낌이

나는 신당동 골목의 분위기가 옛 추억을

연상케 하는 장작구이통닭과 잘 어울린다

생각했기 때문. 오래된 골목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열혈 청년의 따뜻한

장작구이통닭을 맛본다.

 

▶대기업 만년 부장이

중부시장 계단 밑에 식당을 연 까닭은?

 

1957년 개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건어물 전문시장인 을지로 중부시장.

활기찬 시장 안으로 들어선 이만기는

허름한 계단 밑, 지하로 이어지는 작은 공간을

발견한다. 머리가 닿는 낮은 천장에

테이블 4개가 전부인 아담한 공간,

막걸릿잔부터 와인 잔까지 다양한 잔들이

각 잡혀 진열되어 있고, ‘칼라만시볶음밥’,

‘잇고추’, ‘술부대’ 등 듣도 보도 못한 다국적

메뉴들이 적힌 독특한 식당이다. 이곳의

주인장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기업

만년 부장으로서 하루하루 가장의 무게를

버텨냈다는 조주창 씨. 자신과 맞지 않았던

업무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5년 전,

사표를 던지고 귀신 소굴 같던 시장

지하공간을 인수해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가게를 꾸렸다. 비록 허리 한 번 제대로

펴기 힘든 좁은 공간일지라도 남 눈치

볼 거 없이 하고 싶은 거 하며 사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주창 씨. 중부시장 계단 밑

작은 식당에서 인생 2막을 연 주인장을 만나본다.

 

▶을지로 철공소 골목을 지키는 모녀

‘도면만 있으면 탱크도 만들어 준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을 정도로 서울 도심

제조업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을지로 철공소 골목.

오래된 골목은 저녁때가 되면 하나둘 셔터가

내려가며 멋진 갤러리로 변한다.

철공소 셔터 위로 화려하면서도 개성 있는

그라피티 그림들이 그려진 것. 그림을

구경하며 걷던 이만기는 ‘안지혜 3층에

있음’이라는 한 문패를 발견한다. 문패를 따라

옛 공장 건물로 올라가자, 오래된 공업사들

사이로 아기자기 꾸며진 디저트 공방이 나온다.

외식기업에서 인포메이션 직원으로 일하다,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일을 하고 싶었다는

지혜 씨. 4년 전, 하던 일을 그만두고 이곳에

들어와 자신만의 아지트를 만들었단다. 그

녀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철공소 골목에서

밥집을 운영하는 어머니가 있기 때문인데.

을지로 골목 귀퉁이의 작은 식당을 인수해

밥을 이고 나르며 2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철공소 사장님들의 속을 든든하게 책임졌다는

어머니. 그들과 한 식구처럼, 어머니는

이 골목을 오래 지켜왔다고 한다.

딸, 지혜 씨도 엄마의 삶이 녹아든 골목에

자리를 잡으며 활기를 더하고 있다는데.

하지만 곧 재개발로 인해 오랜 터전이

없어질지도 모르는 상황. 모녀에게

올여름이 을지로에서 보내는 마지막

여름이 될 수도 있단다. 을지로 철공소 골목을

지키는 모녀의 마지막 여름을 함께해 본다.

 

서울의 원도심으로 화려하고 번화한 동네지만

그 속엔 오래된 멋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울 중구. 누군가는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동네를 지키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동네에 새로운 색을 덧입히며 함께

행복을 그리는 이웃들의 이야기는

7월 29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30화 여기 있다,

함께한 시간들 – 서울 중구]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7월 29일 19:10

 

 

[출처] kbs,네이버  

 

반응형

 

동네 한 바퀴 229화

 

새 빛으로 물들다 – 대전광역시

 

모녀같은 고부의 오징어국수 

오징어 국수로 엮인 고부의 추억 블루스

 

경동 오징어 국수

042-626-5707

대전광역시 동구 계족로 369

지번 성남동 200-342

 

 

10:30 - 21:00

일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두부 오징어 국수 8,000

족발양념구이 소 13,000

 

 

 

 

목사부부의 도전 
추억을 되살린 교회 카페 

추억을 잇는 ‘N잡’ 목사 부부의 교회 카페

 

카페 제라

0507-1418-2443

대전광역시 서구 길마루길 93

지번 평촌동 362-1

 

10:00 - 19:00

일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 2023 대전 0시 축제

2023.8.11.(금)-17(목) 중앙로 일원 
(대전역~옛 충남도청)
행사구간 차 없는 거리 운영
※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 대전 트래블라운지
042-221-1905
대전 동구 중앙로 187-1

 instagram.com/travellounge_dj
 

▶ 엑스포과학공원
042-250-1111
대전 유성구 대덕대로 480
 
- 한빛탑 미디어파사드(야간관광 특화도시)

19시 30분, 20시 30분 (2회 운영)
월요일 휴무

 
- 엑스포 음악분수(야간관광 특화도시)

15시, 16시, 17시, 19시, 20시, 21시 (6회 운영)
월요일 휴무
 

▶ 인동기름집
042-283-0692
대전 동구 대전천동로 450 인흥상가아파트
 

▶ 노산춘
O1O-8800-7161
대전 유성구 문지로 105
 

▶ 대전 인쇄특화거리

- 대광지공사
042-255-0771
대전 동구 대전로839번길 64
 

- 여성기업 우진디지털 (보고서·교재·각종 인쇄)
042-252-1482, O1O-7544-7500
대전 동구 대전로839번길 51
 

- 대산봉투사
042-638-8534
대전 동구 대전로839번길 52-1
 

- 천광특수인쇄
042-253-9871
대전 동구 태전로 41
 

▶ 턴턴턴 (LP가게)
0507-1311-9745
대전 동구 중앙로200번길 99 1층
 

▶ KAIST 로봇동아리 MR
O1O-2743-9649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91 N13 태울관 3121호

 

상호,정보,영업시간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동네 대전.

한밭이라는 옛 이름답게

산 아래 터전은 굴곡 없이 평평하다.

그 위로 잘 정돈된, 첨단 도시의 풍경들이 펼쳐진다.

 

언뜻 보면 수도권 여느 동네를 닮은

무색무취의 도시 같지만

뭐든 자세히 봐야 예쁘다고,

대전은 큰 산, 푸른 바다 없이도 매력적인 동네.

제 빛깔을 가진, 저만의 이야기가 흐르는 곳이다.

 

대한민국 심장부에서 팔도를 잇고

중부권 행정기관을 책임지며

기술 인재가 모인 과학도시로

미래를 이끌어가는 그곳.

 

229번째 <동네 한 바퀴>에서는

볼수록 새롭고 알수록 더 알고 싶은

대전의 구석구석을 거닐어본다.

 

▶ 50년 과학 특구에서 만나는 미래 주역들

대전은 명실상부 과학의 도시다. 1970년대 초,

충남 대덕군(현 대전시 유성구 일원)이라는

농촌 마을에 연구 개발단지를 설립한 이후

굳어진 이미지이니 그 역사야 말해 무엇 할까.

50년 국내 과학의 요람으로서 대전은 국토의

중앙에서 전국의 이공계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다.

대덕 연구단지 조성이 과학도시의 불씨였다면

그 불씨를 세상에 알린 건 1993년 대전 엑스포

개최가 아닐까. ‘새로운 도약의 길’이라는 주제로

93일간 대전에서 열린 엑스포는 개최국의

선진기술과 문물을 자랑할 국제행사였다.

덕분에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모색하던 대한민국은

슬로건 그대로 꿈을 이뤄냈다. 수도 서울이

아닌 곳에서 그 큰 과업을 이뤄낸 대전 또한

마찬가지. 엑스포를 근간으로 벤처 창업의

중심지가 된 대전은 지금도 끝없는 성장을 거듭하며

진정한 첨단 과학도시로 나아가는 중이다.

 

▶ 다시 빛나다! 대전 원도심 한 바퀴

대전을 다 보고 싶다면 ‘동쪽’과 ‘서쪽’을

두루 둘러봐야 한다. 대전역이 있던 ‘동쪽’엔

구시가지, 1990년대 신도시가 조성된 ‘서쪽’은

지방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초기 신도심이 있기

때문이다. 흔히 ‘원도심’이라 부르는 동구는

1905년 대전역과 함께 조성돼 100년 남짓의

역사를 가졌지만, 격변의 시기를 관통했던 만큼

거리 곳곳에 근대의 흔적을 남겨두고 있다.

동구 원도심은 대전이 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여행의 도시인지 알려주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나 다름없다.

허나 대전 사람들도 알기 힘든 원도심의 역사와

이야기를 외지인이 알기는 힘들 터. 그래서

대전시는 ‘트래블라운지’라는 공간을 시작으로

원도심 투어 코스를 만들었다. 개방 시간대만

맞추면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 이곳에 캐리어를

맡기고 해설사와 함께 원도심 한 바퀴를 돌면

무심코 스쳐 갔던 공간들의 가치를 알 수 있다.

오는 8월엔 이 근방 대전역~옛 충남도청 구간의

도로를 통제하고 명곡 <대전 부르스>의 추억을

이은 ‘대전 0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는데.

길거리 문화예술공연, 전국 최대 규모

플래시몹 댄스, K-POP 콘서트 등 ‘꺼지지 않는

재미’를 예고하며 0시의 어둠을 밝힐 한여름 밤의

대전은 얼마나 다채로울까. 대전 최초 성당,

일제강점기부터 대전 시가지 초입이 된 목척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원도심 명소들을 미리 살펴본다.

 

 

 

 

▶ 원도심 중 원도심, 인동을 지키는 사람들

동구 길목에서 오래된 극장 하나를 발견한다.

1985년에 개관해 2022년에 문을 닫은

작은 마을 극장. 추억의 포스터와 낡은 간판을

달고 천천히 스러져 가는 극장에서 한 동네의

영화롭던 지난날을 상상한다.

극장 너머엔 1977년에 세워진 대전 최초의

주상복합, 인흥상가 아파트가 보인다.

그 건물 아래 1층은 요즘 보기 드문 쌀가게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한때

전국구 규모의 곡물 시장. 그만큼 대전에서도

가장 번화한 대전 최초의 원도심 상권이었단다.

사람 하나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했다는 인동의 한때.

그 모든 걸 기억하는 건 3대째 이어 온

한 부자(父子)의 기름집이다. 인동에서

대전역 근방으로, 다시 서구로 지역 중심 상권이

옮겨 갔지만 부자의 기름집은 어찌 된 일인지

나날이 손님이 는다고. 노하우의 힘일까,

아니면 정직한 성품의 힘일까. 부자도

그 영문 알 순 없지만 할 수 있는 건 그저

성실하게, 묵묵히. 하던 대로 살아가는 것뿐.

인동의 마지막 남은 기름집이 되어도,

대대로 기름때 묻히며 살아가고 싶다는

부자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 헌책방 거리 LP 사장님은 휴가 중

대전역과 함께 공생하듯 성장한 중앙철도시장.

교통 요충지에 위치한 시장답게 없는 게 없는

만물상, 주단 한복 거리부터 먹자골목까지.

규모만큼 사철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그렇지만 시장에 LP 가게란 흔치 않은 일.

이 시장 외곽 헌책방 골목엔 뜬금없이 LP 음악이

흘러나온다. 숭고한 생계의 현장에 이 무슨

낭만(?)인가 싶지만 여유로운 LP 사장의

말인즉슨, 지금 본인은 28년 만에 받은 휴가를

만끽한다는데. 20대 불의의 사고로 모아뒀던

LP를 다 잃고 생계 전선에 뛰어든 그는

고물상 사업으로 꿈보다 돈을 앞세워 살았단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 LP 가게 손님으로 와 판을

모으던 중 가게 인수를 제안받게 되고 그 계기로

연고도 없던 대전에 임시 정착. 딱 3년 목표로

LP 가게를 운영 중이다. 엄밀히 따지면

현 LP 가게 사장이라지만 이 또한 꿈으로

나아가는 과정일 뿐이라는 그. 추억의 음악과 함께

그가 추구하는 ‘인생의 멋’을 느껴본다.

 

▶ 추억을 잇는 ‘N잡’ 목사 부부의 교회 카페

대전 외곽 부근, 작은 식당 하나 없는 한적한 동네에

카페라니. 식물이 가득한 카페에 들어선

이만기가 또 한 번 놀란다. 손수 만든 디저트

하나 없이 오로지 커피 하나에만 올인한 카페라니?

열정도 노력도 부족치 않은 젊은 부부 사장.

실은 목사가 주업, 주중엔 카페를 운영 중이란다.

근방 작은 교회에서 목회 일을 하는 걸로는 생계가

충분하지 않아 시작했다는 카페. 디저트가 없는

것도 아직 시간이 필요한 소위 ‘N잡러’의

숙명이라는데. 그럼에도 전문으로 배운 커피 빼곤

영 어설픈 부부, 카페를 이어나가는 덴 돈만큼

중요한 이유가 있단다. 바로 과거 교회였던

이 공간과의 인연 때문.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병환으로 고향에 돌아온 목사 부부가 교회를

카페로 차린 이유는 무엇일까?

젊은 부부의 특별한 도전을 들어본다.

 

▶ 오징어 국수로 엮인 고부의 추억 블루스

한 열차 승무원이 써 내린 공전의 히트곡,

대전 부르스. 그 곡에서 나오는 ‘대전발 0시 50분’은

서울에서 출발한 호남선 기차가 0시 40분

목포 방면으로 차를 돌리기 전 딱 10분 정차했던

그때. 이 찰나 같은 시간 동안 사람들은 대전역

플랫폼에서 국수 한 그릇으로 새벽의 허기를

달랬다고 한다. 하긴 그 짧은 시간 동안 그토록

든든히 배 채울 수 있는 음식은 국수 말고

더 있었을까. 그렇게 대전의 국수는 오랫동안

지역 명물로 자리매김, 철도 주변에는 자연히

국수 가게가 성행했단다. 지천이 국수 가게이니

대전역 국숫집 사장님들이야말로 무한경쟁에

눈코 뜰 새 없을 터. 그중 수많은 칼국수 집에

질려 새 메뉴를 내놓은 사장님도 있었다는데.

대전 향토 음식 두부 두루치기와 국수를 섞어

오징어를 곁들인 48년 오징어 국수 사장님,

한 골목에서 가게를 세 번 옮기는 동안

그 특유의 맛은 변함없이 지켰다고.

그런 오징어 국수의 대모가 인생을 건 메뉴를

넘길 생각을 했으니, 남편도 아들도 아닌

아르바이트생? 2년을 일한 아르바이트생 아가씨가

어찌나 마음에 쏙 들던지, 아들에게까지 귀띔해

‘내 식구 만들기’에 돌입했다는데. 그렇게

고부로 끈끈한 연을 맺은 두 사람.

21년이 지난 이젠 세상 둘도 없는 동반자란다.

암만해도 모녀 아닌 고부 사이, 무슨 연유로

그리 애틋할 수 있을까. 웃음 많고 눈물 많은

띠동갑 두 바퀴 고부의 매콤달콤한

인생 한 그릇을 맛본다.

 

▶ 생의 흥망성쇠처럼, 대전 인쇄 특화 골목

모든 게 화면 하나로 이어지는 디지털 시대.

근래 보기 드문 인쇄소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다.

한두 곳도 아니고 무려 300여 곳, 모두 건재한 걸까.

한때 충남도청, 대전지방법원, 대전시청이 밀집해

행정 도시로 이름났던 선화동. 그 근방 동구 정동,

중동, 삼성동 일대는 관공서의 영향으로 자연히

인쇄소가 밀집했다. 인쇄소가 사라지면

공공기관이 멈춘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인쇄 특화 거리는 대전의 성장과 발맞춰 나아갔다.

하지만 화려했던 시절이 무색하도록 쇠퇴의 길도

불현듯 찾아왔으니 바로 1990년대부터

주요 관공서가 서구 신도시로 이전한 것.

이후 시대의 흐름과 맞물려 사양 산업이 된

인쇄소는 근근이 골목 한자리만 지켜가는 중.

그럼에도 떠나지 못하는 건 추억과 정, 흥망성쇠를

함께 했던 이들에 대한 의리 때문이란다.

시절 따라 예전 같진 못해도 여전히 존재해야

하는 것들. 빛바랜 순간들을 갈고 닦아

또 하루를 여는 인쇄 골목 사람들을 만나본다.

 

▶ ‘노 씨’ 문중의 술을 빚는 ‘이 씨’ 여인의 자부심

지역을 알리는 명물이 있다는 것, 그 명물을

발굴해낸다는 것. 그 자부심으로 술을 빚는 이가

있다. 바로 사라진 대전의 전통주, 노산춘을

발굴해낸 이미리 씨다. 하지만 그가 빚는 술은

다른 문중 집안의 유산이었으니

‘노 씨’ 집안사람들이 숱한 시간,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어도 복원해내지 못했다고. 그렇게

역사 속으로 잊혀가던 차, 문헌을 꺼내 꼬박 1년

노산춘에 매달린 그녀. 상품화시킬 수 없어

돈이 되지도 않는 술에 매달린 데는 단 한 번의

깨달음이 있었다는데. 대덕 연구단지 내

전력연구원, 대대로 내려오는 노 씨 집성촌

작은 재실에서 그녀는 왜 백일주를 빚는 걸까.

대전의 명주를 꿈꾸는 이 씨 여인의 굳건한

자부심을 따라가 본다.

 

▶ 은퇴 후 찾은 로망, 우리들의 ‘동네 수목원’

평범한 동네의 좁은 골목길, 그 끝으로 들어가면

다른 세상처럼 펼쳐지는 공간이 있는데 이름하여

‘동네 수목원’. 수목원이라는 말을 붙이기엔

아담하지만 그 앞에 ‘동네’라는 단어를 붙인

순간 ‘아’ 하는 탄성이 나올 만큼 아기자기하다.

언뜻 보면 잘 꾸며진 마당에 불과한 이곳을 구태여

수목원이라고 한 데엔 24시간 활짝 열린 대문 때문.

그래서 이 근방 이렇다 할 명소가 없는 주민들은

아침마다 이 골목을 걸어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는데.

심지어 어린이집 버스까지 들어와 한나절을

보내고 간다는 동네의 핫 플레이스!

이는 연구원 생활 은퇴 후 대전의 한적한 동네로

이사 온 노부부의 애정 어린 솜씨 덕분이란다.

꼬박 40년, 대도심에서의 치열하던 이전과 반대로

살고 싶어 만든 동네 수목원. 딱 떨어진 답을

찾아가던 ‘천생 이과’ 남편은 이곳에서 글을 쓰고

식물을 가꾸며 또 다른 나를 발견하기 시작했다고.

여기에 아내를 위한 밥상까지.

평생 ‘안 하던 짓(?)’을 하는 남편의 변화에 가장

기뻐한 건 단연 아내라는데 좋은 마음은 순환한다고

늘그막에 제2의 신혼을 맞이했다는 부부.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 선물처럼 찾아온

삶의 여유를 즐기다 보면 이것이 행복이구나

싶단다. 매일 인생의 소소한 기쁨을 만끽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평범하지만 서로를 향한

배려와 노력으로 이뤄가는

노부부의 꽃 같은 일상을 함께 해본다.

 

▶ 야간관광 특화도시, 대전의 아름다운 밤

무더위로 길어진 여름밤,

대전 엑스포 과학 공원에서는

한빛탑 미디어파사드와 음악 분수가

긴 밤의 열기를 식힌다. 빛나는 공원은

야간관광 특화도시, 대전의 새 자랑이다.

이곳에서 대전 엑스포가 펼쳐진 지도 어느덧

30주년. 이만기는 한빛탑 아래 지난날을

추억해보는데, 수많은 인파 속 반가운 얼굴을

만난 그. 1993년 대전 엑스포 당시 전 국민의

눈길을 사로잡은 스타 중 스타였다고?

또 한 번의 전성기를 꿈꾸는 대전처럼, 여전히

꿈을 잃지 않는 이들은 누구일까. 반가웠던,

특별한 만남 속 도시의 눈부신 야경을 만끽한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내며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동네, 대전광역시 편은

방송일시 7월 22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29화 새 빛으로 물들다

- 대전광역시]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반응형

 

동네 한 바퀴 228화

 

삶은 곱다 –울산 남구

 

□ 장생포고래문화마을

0507-1394-2006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로 244

 

 

꿈을 향한 덩크슛 수제 카레집

□ 카레집 – 레카레

0507-1394-2006

울산 남구 삼산로23번길 2 1층

 

 

□ 구움과자점 – 원모어랜드

0507-1370-5516

울산 남구 삼산로 52 1층

 

***가게 사정으로 7월 9일부터

7월 19일까지 휴무입니다

 

방문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 태화강국가정원

 

울산 남구 무거동 105-1

 

 

□ 처용탈방 – 김현우 명인

 

u3385@daum.net

 

 

신정시장의 명물 손칼국수 골목

□ 칼국수 – 경북손칼국수

052-272-6903

울산 남구 월평로37번길 5 경북칼국수

 

 

깊은 가족애로 끓여낸 곱창전골

삼호곱창거리에서 맛보는 깊고 진한 가족의 맛

곱창전골 곱창 구이 한판

 

미진돌곱창

0507-1332-6120

울산광역시 남구 남산로26번길 3 1층

지번 무거동 1159-13 1층 미진돌곱창

 

 

 

11:30 - 21:50

14:30 - 16:00 브레이크타임

 

곱창구이모둠(곱창,대창,막창,염통) 14,000

곱창전골 14,000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 ,가게,식당,어디,

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1962년 우리나라 최초의 특정 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성장해온

울산. 100만 광역시의 신호탄이 됐던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며 울산 남구에 세워졌던

공업탑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상징이자 울산의

랜드마크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자리를 지키며

지난 60여 년의 시간을 기억하고 있다.

<동네한바퀴> 228번째 여정은 땀이 배고

기름때 묻은 작업복으로 갈고 닦아낸 도시,

울산 남구로 떠난다.

 

▶ 공업탑 뒷골목,

공리단길을 빛내는 청춘 사장님들의 꿈

 

1967년 4월 20일. 공업탑이 세워진 직후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해 1980-90년대

울산에서 가장 번화한 동네로 꼽혔던 신정동.

하지만 2000년대 인근 지역에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중심 상권에서 밀려나게 됐다.

이후 점차 노후화됐던 공업탑 뒷골목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젊은 청년들이 소자본으로

오래된 주택이나 작은 점포를 빌려 예쁜 카페와

밥집을 잇따라 열기 시작한 것. 이른바

“공리단길”에서 향긋한 카레를 끓이고

달콤한 과자를 구우며 꿈의 가게를 꾸려가고

있는 청년 사장님들을 만나본다.

 

▶ 손칼국수 골목에서

아버지의 맛을 이어가는 총각 사장님

 

신정동이 개발되고 사람들이 모여들자,

노점상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신정시장. 현재 300여 개 점포가

운영 중인 울산 남구 최대, 최고의

전통시장이다. 시장을 찾는 이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리밥 골목, 국밥 골목,

칼국수 골목 등 먹거리 골목도 생겨났다.

특히나 9개 가게가 모여있는 손칼국수 골목은

사장님들이 입구에 서서 반죽을 뽑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주문과 동시에 밀대로 반죽을 밀고

거침없는 칼질로 면을 썰어 완성하는

손칼국수 한 그릇. 관록 높은 여자 사장님들의

솜씨에 주눅 들지 않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묵묵히 도마 앞을 지키는 총각 사장님을 만난다.

 

▶ 공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울산의 자랑, 태화강 국가 정원

 

1960년대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늘어난 인구가

쏟아낸 생활오수와 공업단지 폐수 등으로

오염됐던 태화강. 엄청난 수의 물고기 폐사가

해마다 반복되면서 민관의 태화강 살리기 노력이

시작됐다. 강으로 직접 유입되던 생활하수를

분리하기 위한 하수처리장을 신설, 하수관로를

정비하기 시작했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태화강 한 평 사들이기’ 운동이 벌어졌다.

개발이익보다 환경을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켜질 수 있었던 태화강은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며 2019년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철새 1,500여 쌍의 백로가 둥지를 트

는 태화강의 삼호대숲을 찾아가

울산 시민들의 자부심을 누려본다.

 

▶ 삼호곱창거리에서 맛보는 깊고 진한 가족의 맛

과거 전국적으로 유명해 부산 동래, 영천,

대구에서도 소를 사러 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던 울산 우시장. 1970년대 도축장이

자리했던 삼호동에는 도축장에서 나온 부산물을

이용한 곱창 요리 식당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곱창 골목이 만들어졌다. 지금까지도 8곳의

곱창집이 나란히 성행 중인 삼호곱창거리를

찾아가 32년째 한 자리를 지키는 1대 어머니와

막내딸, 며느리가 함께 차려낸 곱창전골과

구이 한판을 맛본다.

 

 

 

 

▶ 울산의 얼굴, 36년째 처용탈 만드는 명인

삼국유사 처용랑 망해사편에 소개된 처용.

'처용가'를 부르며 춤을 추어 역신을 쫓았다는

설화가 전해오는 처용의 실제 고향이 바로

울산 앞바다에 있다. 외항강과 울산만이

만나는 곳에 있는 작은 바위섬. 처용의 아버지인

동해 용왕과 함께 구름을 열고 나타났다는

처용암이다. 덕으로써 삿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부른다는 처용의 전설이 서린 처용암을

찾아가 보고, 일제에 의해 비틀린 처용의

진짜 얼굴을 찾아가는 길을 걷고 있는

처용탈 명인을 만나본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 파도치는

수국꽃 향연 속으로

 

울산만의 서쪽 해안에 자리한 장생포.

수심이 깊은 울산만은 큰 어선의 접항이 쉬워

연안 항로의 기항지이며, 또한 주변이

고래잡이의 좋은 어장이므로 포경업(捕鯨業)의

근거지가 됐었다. 1986년 상업 포경이

금지되면서 포경선이 멈춘 장생포는 이제

우리나라 고래의 역사를 품은 살아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5년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조성,

작년부터는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수국 2만 3천여 그루를 심고 가꿔 여름이면

바다를 닮은 푸른빛의 수국꽃이 만개한다.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3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에 선정되며 앞으로가

더 주목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된 곳.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찾아가 동네를

향기롭게 일구는 사람들을 만난다.

 

▶ 평균 연령 86세,

푸른 고래를 추억하는 할매 화가들

 

장생포 앞바다에 고래는 떠났지만, 마을의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전히 남아

동네를 지키고 있다. 활기찼던 고래마을에서

한평생을 살아낸 ‘장생포 할매들’.

비뚤배뚤한 글씨와 서투른 그림 솜씨로

마을에서의 살아온 날들을 기록하는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4년 전부터 함께 모여

한글 공부, 그림 공부를 시작해 이제는

어엿한 장생포 화가들로 거듭나게 됐다는데.

푸른 고래를 추억하는 할매 화가들이

그려낸 인생의 한 장면. 그 속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동네의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지켜가며

그 속에서 빛나는 꿈을 꾸고, 고운 삶을

일궈낸 이웃들이 살고 있는 울산 남구의

풍경이 7월 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제228화 삶은 곱다

– 울산 남구]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7월 8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 네이버

 

반응형

 

동네 한 바퀴 227화

 

새롭게 일구다, 아라리 인생 – 강원도 정선

 

그리운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추억 한 상,

뽀글장과 메밀국죽

정선 토박이인 김종순(65세) 씨

 

보리향

033-563-3999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북평면 북평6길 3

지번 북평리 686-1

 

 

 

 

 

 

 

 

▶ 가리왕산 케이블카

033-560-3467

강원 정선군 북평면 중봉길 41-35 정선 알파인 경기장

 

 

▶ 아리랑식품영농조합법인 (바디나물)

0507-1363-8556

강원 정선군 북평면 오음동길 52

 

 

▶ 운기석9020 (운기석)

0507-1414-3039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5길 36

 

 

▶ 아라리인형의집 (인형극)

033-563-9667

강원 정선군 북평면 명주내길 43-1

 

 

▶ 여치카페 (곤드레롤카츠)

033-562-0433

강원 정선군 여량면 노추산로 745 2층 여치카페

 

 

▶ 아우라지

강원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길 78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길고 험준한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해

해발 1000m 이상의 웅장한 산자락들에

둘러싸인 산의 고장, 정선군.

 

정선을 대표하던 석탄산업의 호시절은

이제 역사 뒤편으로 사라졌지만,

태백산맥 청정한 산자락 아래 수려한 자연과,

구석구석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풍경이 정선의 또 다른 자원이

되어주고 있다.

 

온몸으로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굴곡진 삶의 고개를 아라리 가락에 기대 넘으며

소박하지만 빛나는 오늘을 일궈온

‘정’ 많고 ‘선’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

강원도 정선으로

동네한바퀴 227번째 여정을 떠난다.

 

▶ 디지털관광주민증으로 즐기는

정선의 새로운 명소, 가리왕산 케이블카

 

끝없이 펼쳐진 산맥이 감탄을 자아내는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가리왕산.

산맥들이 푸른 파도처럼 보인다고 하여

옛 선조들이 ‘벽파령’이라 불렀다고 전해져 온다.

가리왕산에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알파인 스키 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케이블카가 있다. 올림픽 종료 후

안전시설 및 편의 시설을 재정비해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방했다. 이른 아침,

이만기도 가리왕산 케이블카 체험에 나선다.

매표소에서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은 뒤 주민 할인 혜택으로 표를 구입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약 20분 만에

해발 1,381m의 가리왕산에 올라 웅장하고

수려한 가리왕산을 한눈에 감상하며

동네한바퀴 정선 편을 연다.

 

▶ 몸(Body)에 좋은 바디나물을 향한 뚝심

 

멀리 수려한 산맥이 보이는

북평면 남평리 마을을 걷다 밭에서 무언가를

한창 수확 중인 주민들을 만난다.

언뜻 어수리 같기도 하고 방풍나물 같기도 한

그 나물은 이름도 생소한 ‘바디나물’이다.

바디나물은 베틀에 딸린 기구인 ‘바디’와

줄기의 모양이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약초꾼들 사이에서는 ‘연삼’이라고

불리며 동의보감에도 ‘전호’라는 명칭으로

약효가 언급된 나물이자 산약초이다.

 

서울에서 제약회사에 다니다가 천연 항생제를

찾기 위해 17년 전 정선에 내려온

이대원(55세) 씨. 정선의 산속을 헤매며

여러 약초를 연구하다 바디나물을 알게

되었고, 약 5년 전부터 자생 바디나물을

채취해 대량으로 재배하고 있다.

여러 연구기관과 합작 연구를 통해 바디나물의

효능을 입증하고, 부각, 장아찌, 액상 차 등을

개발하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그 이름조차

생소한 만큼 아직은 갈 길이 멀다.

하지만 그 이름처럼 몸에 좋다는 확신으로,

이대원 씨는 오늘도 뚝심 있게 바디나물에

인생 후반전을 걸고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

 

▶ 아버지의 유산, ‘운기석’으로 보석을 빚는 남매

 

정선 읍내를 걷던 이만기. 한 가게 앞에

트럭을 대고 눈에 띄는 무늬를 지닌 돌을 내리고

있는 이민경(46세), 이동암(52세) 남매를

발견한다. 이 돌의 정체는 정선에서만 난다는

신비한 돌 ‘운기석’이다. 나무 무늬 운(橒),

기운 기(氣), 이름 그대로 나무 무늬를 가진

좋은 기운의 돌이라는 뜻이다. 정선은

원래 수억 년 전 바다였는데, 육지로 변하면서

바닷속에 있던 이암과 해초들이 퇴적되어

운기석이 생성되었다고 한다.

 

우연히 운기석 광산을 발견한 아버지로 인해

민경 씨 가족은 30년 전 태백에서 정선으로

이주했다. 그런데 건축 자재 등으로 활용하던

운기석 사업이 제대로 빛을 보기도 전에

아버지는 병으로 세상을 뜨셨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남매는 인생이 바뀌었다.

아버지가 남기고 간 운기석 광산을

버려둘 수 없어 하던 일을 뒤로하고 운기석에

매달렸고,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 대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다가 액세서리로

방향을 정했다. 운기석의 신비한 문양을

활용해 만든 액세서리는 알음알음 입소문으로

정선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정선을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단다.

액세서리 외에도 정선 지도와 강원도 등고선

모양을 담은 운기석 디퓨저까지 개발하는 등

소중한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가는 남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 그리운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추억 한 상,

뽀글장과 메밀국죽

 

1960년대, 흥성하던 국내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북평면을 걷는다. 광산이 문을

닫으면서 이제 장날과 공휴일에만 운행한다는

나전역 앞을 지나, 그 시절 추억의 풍경들을

벽화로 가득 그려놓은 골목길에 접어든다.

 

골목 안쪽에는 동네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 자자한 보리밥집이 있다.

정선 토박이인 김종순(65세) 씨가 솜씨 좋았던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담아 만드는 뽀글장과

보리밥, 그리고 정선 향토 음식인

메밀국죽이 이 집 대표 메뉴다.

 

곡식 흔치 않던 정선 산골 마을,

대가족 살림을 이끌던 친정어머니는 밭에서

구할 수 있는 온갖 채소를 된장에 가득 넣고

보글보글 끓여 ‘뽀글장’을 만들었다. 진하고

구수한 뽀글장에 비빈 보리밥 한 그릇은

흰쌀밥 부럽지 않게 든든하고 맛있었단다.

거기에 메뉴판에는 없지만 단골들이 주문하면

뚝딱 만들어 내놓는다는 ‘메밀국죽’도 일품.

메밀국죽은 그 옛날 춘궁기에 화전민들의

배를 채워주던 토속음식으로, 쌀과 보리가

귀했던 정선에서 메밀쌀에 먹을 수 있는

모든 음식을 한데 끌어모아 한솥 푹 끓여

내던 죽 같기도 하고 국 같기도 한 음식이다.

그리운 어머니의 손맛과 그 시절 추억까지

가득 담긴 한 상으로 배는 물론 마음까지도

두둑하게 채운다.

 

▶ 우리나라 인형극 대부의 60년 외길 인생

 

새하얀 감자꽃 만발한 감자밭이 반겨주는

아늑한 마을, 나전리를 걷던 이만기는

떠들썩한 소리에 이끌려 발길을 옮긴다.

소리를 따라 어느 건물 마당에 들어서니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인형극이 한창이다.

 

인형극을 이끄는 이는 우리나라 인형극의

대부인 안정의(84세) 선생. 1960~70년대,

TV 인형극의 연출을 도맡았고,

인형극 붐 조성을 위해 어린이 극장 개설에

앞장서고 각종 인형극제 창설을 주도하는 등

그야말로 우리나라 인형극의 산 역사다.

25년 전 폐교된 나전 분교를 임대해

인형 박물관과 인형 극장을 설립하며

정선에 정착한 안정의 선생은 오직 인형극에

대한 열정으로 이곳에서 무료 전시와

무료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안정의 선생이 가장 주력하는 건,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인형극으로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 정선 아리랑을

비롯한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인형극 스토리에

녹여 다음 세대들에게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고 있다. 여전히 인형과 함께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안정의 선생의

60년 인형극 외길 인생을 만나본다.

 

 

 

 

▶ 정선의 자연이 한가득!

전주 출신 자매의 곤드레롤카츠

 

열차 대신 이제는 레일바이크가 달리고 있는

정선 구절리역을 걷는다. 폐열차를 활용한

펜션을 지나, 열차 두 대를 쌓아 여치 모양으로

만든 식당 겸 카페를 발견한다. 이 식당 겸

카페의 주인장은 전북 전주 출신의

박지혜(42세), 박윤진(35세) 자매. 원래

서울에서 각각 게임 회사, 회계 회사에 다니던

자매는 번아웃이 오면서 앞으로의 인생을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 휴식 차 찾았던

정선의 자연에 반해 이곳에서 인생 2막을

꾸려가기로 결심했고 마침 우연한 기회에

공매 물건으로 나온 이 카페를 인수하게

되면서 본격 정선 생활을 시작했다.

 

음식 맛 좋기로 이름난 전주 출신이어서였을까.

전공은 아니지만 음식에 소질이 있던

동생 윤진 씨와 제빵에 취미가 있던

언니 지혜 씨. 관광객들이 정선에 오면

곤드레밥만 먹는 게 안타까웠던 자매는

곤드레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궁리하다

돈가스에 곤드레를 넣은 곤드레롤카츠를

만들었다. 정선 특산물인 싱싱한 곤드레를

아낌없이 잔뜩 넣은 이색 메뉴로 구절리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옥수수 등 정선의

또 다른 특산품을 활용해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자매의

열정 넘치는 하루를 함께 한다.

 

▶ 인생은 80부터!

83세 유춘자 어머니의 인생 아라리

 

한쪽엔 수묵화 같은 가파른 절벽과 다른 한쪽엔

옥빛 동강이 보이는 길을 걷다 낚시를 하고

있는 남자를 발견한다. 민물고기 매운탕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고기를 잡는단다.

환갑 넘은 아들의 지극한 효도를 받는

어머니는 어떤 분일까? 이만기도

남자를 따라 마을로 향한다.

 

마당에서 고춧잎을 말리다 박꽃 같은 웃음으로

이만기를 맞아주는 백발의 유춘자(83세) 어머니.

어머니는 지금 8학년 3반이 아닌

4학년 1반이라는데, 무슨 말인고 했더니

3년 전, 인근 가수분교에 신입생으로 입학해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란다.

초등학교 2학년을 다니다 6.25가 터져

배움을 멈추고 18살에 마을의 가난한 총각이랑

결혼해 5남 3녀를 낳고 살다가, 막내아들이

일곱 살 되던 해인 37년 전 남편이 병으로

먼저 세상을 뜨면서 8남매를 거두느라

첩첩산중 산골 마을에서 악착같이

손에 흙 마를 날 없이 살아왔다.

 

누구보다 고단하게 넘어온 인생 고개.

밭에서 일하는 대신 뒤늦게 책가방 메고

학교에 다니며 구구단도 척척, 영어 알파벳도

척척에 3년 개근 모범생인 유춘자 어머니는

요즘이 인생의 황금기란다. 굽이굽이 비탈지고

험난한 세월 속, 눈물 대신 쏟아내던

아라리 가락을 청해 듣고, 행복하게

일궈가는 어머니의 새로운 인생에

이만기도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탠다.

 

장엄한 백두대간 산세만큼이나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누구보다 단단하고 행복하게

자신의 인생 밭을 일궈가는 정선 이웃들의

보석 같은 이야기가 7월 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27화 새롭게 일구다, 아라리 인생 –

강원도 정선]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3년 7월 1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 네이버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