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미리보기

 

파란만장 장부식

 

하루 24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남자가 있다.

볼락이 유명한 경남 통영에서

3년 차 어부로 살아가는

장부식 씨(44)가 그 주인공이다.

 

부식 씨는 새벽부터 바다에 조업을 나가고

주말에는 낚싯배에 손님을 모시고 함께

고기를 잡는다. 일하는 틈틈이 찍고 편집한 영상,

귀어와 관련 글 등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날씨가 좋지 않아 바다 일을 못 하는 날에는

처남 재철 씨(46)의 카페에 가서 인테리어와

수리할 곳을 봐주고, 동업하는 피시방에서 일한다.

 

한시도 쉬지 않는 부식 씨는

자기 사람 챙기는 일도 막을 수 없다.

귀어 동기를 만나 카페에서 대화하는 시간을 즐기고,

전화 한 통이면 지인의 일까지 직접 가서 도와준다.

 

바쁜 삶을 살아가는 부식 씨가

유일하게 신경 쓰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가족'이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온 부식 씨는

바텐더, 대리기사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돈을 벌었고 지금도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한창 아빠랑 놀기 좋아하는

준원이(11)에게 부족한 아버지인 거 같아

미안한 마음뿐이다.

 

가족들을 뒤로하고 왜 이토록 일에 열정적인지,

오늘도 쉬지 않는 부식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남자

 

한밤중엔 바다에 조업을 나가

볼락과 감성돔을 잡고 새벽엔 낚싯배에

손님을 모시고 낚시 포인트로 안내하는 것이

 

부식 씨의 주된 일이지만,

쉬는 날이 생기기라도 하면

피시방에 출근해 야간 청소와 음식을 만든다.

그뿐이랴 귀어와 관련한 개인 SNS를 운영하고

지인의 일이라도 두 손 걷어붙이고

도와주는데, 힘든 내색 하나 없다.

못 하는 일 없이 척척 해내는 부식 씨지만

그의 전직은 뜻밖에서도 화려한 바텐더였다.

 

20대 초, 대리기사 일을 하던 중

한 술집의 칵테일 쇼를 보고

현란한 바텐더의 움직임에 매료되어

바로 일을 배웠다. 다재다능한 탓에

바텐더 '에릭'이라는 예명으로

세계 대회 우승도 하고,

아내 윤미 씨(43)도 만날 수 있었다.

 

계속해서 바텐더로 이름을 알리며

결혼생활을 할 줄 알았지만

통영에 내려와 갑자기 어부가 되었고,

그마저도 정착하는 과정에서

전세 사기를 당해 보증금 9천만 원을 날렸다.

 

성실하고 화려한 바텐더 '에릭'에게 반해

결혼했지만 지금은 자기 일이 우선인

남편에게 서운함만 늘어가는 윤미 씨.

 

그런 아내와 아빠랑 뛰어놀고 싶은

아들 준원이를 뒤로한 채

부식 씨가 바쁘게 살아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 바텐더 '에릭', 어부 '장부식'이 되다

 

부식 씨의 아버지는 아빠로서도, 사회인으로서도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다.

결국, 삼 남매는 부모님과 떨어져 뿔뿔이 흩어졌고

부식 씨는 5살 때까지 친할머니 집에서 지냈다.

 

가족들이 다 같이 살게 되었을 때도

매일 다투는 부모님과 집안 형편은 여전했고,

부식 씨는 초등학교 운동회 때

부모님 손을 잡고 달리기하는

친구들을 그저 부러워해야만 했다.

 

삼 남매를 먹여 살려야 했던

어머니는 아버지를 대신해

참치 공장과 목욕탕에서 하루 종일 일 하며

돈을 벌었다. 목욕탕 주인의 구박에도

가정을 위해 꿋꿋이 일하는 어머니처럼 자신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삶의 목표를 잡았다.

 

각종 아르바이트와 바텐더로 일을 하며

조금씩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지만

이내 '번아웃'이 오며 대인기피증으로

손님들을 상대하기 어려워졌다.

 

좋아하는 낚시를 하며 잠시 쉬기 위해

내려온 통영에 바를 열게 되었고

투자자 재철 씨의 여동생이었던 윤미 씨와

함께 일하며 결혼하고 아들 준원이도 얻게 됐다.

 

부식 씨는 누구보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은

마음에 밤낮이 바뀌어 자주 놀아줄 수 없는

바텐더 '에릭'의 삶 대신

어부 '장부식'의 삶을 시작하기로 했다.

 

 

 

 

#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전하지 못한 가정에서 살아온 부식 씨는

결혼은커녕 여자에 관심도 없는 독신주의자였다.

하지만 바에서 일하던 윤미 씨의 적극적인 구애로

결혼에 성공해 어느덧 아버지가 되었다.

 

준원이에게 나의 아버지와는 다른

좋은 아버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고

안정적이고 오래 일 할 수 있는

'어부'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심한 텃세에 배에서 일할 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았고

전세 사기까지 당해 모든 걸 포기하려 했지만

밝고 씩씩한 준원이의 모습에

다시 일어나 쉬지 않고 일했다.

 

뭐든지 척척 하는 부식 씨가

어려워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아빠의 역할'이었다.

단 한 번도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막막하고 어렵기만 했다.

 

고민이 생길 때마다 재철 씨를 찾아가 상담을 받고

아빠 역할 외에 인생의 많은 고민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답을 찾으며

자신을 성장시켰다.

 

어린 시절 아픔을 이겨내고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라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쉴 틈 없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부식 씨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달린다.

 

1부 줄거리

 

볼락이 한창 제철인 경상남도 통영에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남자, 장부식 씨가 산다.

부식 씨는 오늘도 피시방, 낚싯배 등

여기저기서 일하며 바쁘게 움직인다.

 

그런 와중에도 아들 준원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자 같이 시간을 보내지만

아내 윤미 씨는 가정에 소홀한 듯한

부식 씨에게 서운한 마음이 커진다.

 

일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부식 씨는

오늘도 지인 태준 씨의 할머니 댁에

에어컨 설치를 도와주러 간다.

 

그날 저녁, 부식 씨와 윤미 씨가

거실 소파에 앉아

심각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윤미 씨의 얼굴엔

어둠이 짙게 내린다.

이 둘 사이의 공기는

점점 더 차갑게 식어 가는데.....

 

연출 : 장선영

글 : 이진연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현계원

취재작가 : 이예진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이예진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4년 4월 22일 (월) 4월 23일

4월 24일 4월 25일 4월 26일 (금) 오전 7:50~8:2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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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구희아가 돌아왔다

 

'현모양처'와 '노란 옷'

군산 사람이라면,

두 키워드만 보고도 알 수 있다는 그 사람!

수줍게 등장한 무대에서

우렁찬 목소리와 격렬한 춤사위로

관중석을 발칵 뒤집어 놓은 그녀!

지난해 '전국노래자랑'에 나와

유명세를 얻은 구희아(37) 씨다.

 

사실 그녀는 지난 9년을 평범한 주부로 지낸

세 아이의 엄마다.

어릴 적부터 무대에 서길 좋아했던 희아 씨는

전국 투어를 다니며 공연을 올리는

극단 배우가 됐지만,

남편 김지윤(39) 씨와 불같은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약속하면서

인생은 뜻하지 않게 방향을 틀었다.

 

모든 걸 뒤로 하고,

남편의 직장이 있던 군산에 내려와

가족도, 친구도 없이 묵묵히 버텨야 했던 시간...

세 자매의 엄마가 됐을 땐

이미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였단다.

 

'구희아'보다 '엄마'에 익숙해진 지 오래...

희아 씨는 줌바댄스 학원을 다니며

잊고 지냈던 '나'를 찾기 시작했다.

일찍이 재능을 알아봐 준 학원 언니 덕분에

'전국노래자랑'에 지원하게 된 희아 씨.

오랜만에 선 무대에,

감출 수 없었던 9년 묵은 끼를 분출하니,

대중이 반응했다!

지역 행사 섭외부터

군산 홍보 영상 촬영 요청까지

복에 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데~

파란만장했던 시절이 지나고

인생의 첫 전성기를 맞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 '군산 현모양처' 구희의가 떴다!

 

"군산의 현모양처 구희아 인사드립니다~"

 

단아한 노란 원피스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조신하게 인사를 올리는 여자.

노래가 시작되자...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 던진다?!

뱃살로 기타를 치는가 하면,

격렬한 춤사위까지 선보이는데!

파격 퍼포먼스의 주인공은

지난해 '전국노래자랑'이 낳은 스타,

구희아(37) 씨다.

 

댄스 학원에서 만난 언니의 권유로

지원하게 된 '전국노래자랑'이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줄 몰랐다.

인터넷 방송에 올라온 그녀의 영상은

조회수 수백만 회를 훌쩍 넘겼고,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그녀는

방송국으로부터 빗발치는 섭외 전화를 받았다.

한순간에 셀럽의 반열에 오른 희아 씨.

각종 행사부터 군산 홍보 영상 촬영까지

늦깎이 스타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 다시 찾은 이름, '구희아'

 

사실 그녀는 지난 9년을 평범한 주부로 지낸

세 아이의 엄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구희아' 라는 이름보다

누구의 아내, 엄마로 불리는 게 익숙했다는데...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극단 배우로 활동하던 희아 씨는

친구 가게에 일을 도우러 갔다가

남편 김지윤(39) 씨를 만났다.

훈훈한 외모와 성격에 반해

속전속결로 이루어진 만남은

곧바로 결혼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지윤 씨의 직장이 있는 군산에

신혼집을 차렸고, 두 살 터울 자매 김가온(8),

김가비(6), 김가민(4)을 낳아 가정을 꾸렸다.

 

세 아이를 키우며 행복은 세 배로 늘었지만,

그만큼 감내해야 할 것도 많았다.

육아를 도와줄 친정엄마도,

스트레스를 풀 친구도 없었던 타지 생활.

특히, 9년이라는 경력 단절의 세월은

희아 씨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그런 희아 씨에게 '전국노래자랑'은

가뭄의 단비 같은 것이었을 터.

잊고 지냈던 '구희아' 라는 이름을 다시

기억하게 해준 소중한 무대.

희아 씨는 이제 '나'로 살고 싶다!

 

 

 

 

# 돌아온 희아 씨의 눈부실 봄날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그토록 좋아하던 무대에 다시 서게 됐지만,

이 모든 게 찰나의 순간이 될까

두렵다는 희아 씨. 9년 전, 꿈을 포기했던

그때로 돌아가게 될까 봐 걱정된단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화장실에 들어가

노래 연습을 한다.

설거지를 하다가도, 방 청소를 하다가도

노래를 부르는, 연습 벌레 희아 씨.

주어진 무대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며

진심을 다 하고 싶단다.

 

가족들 또한 그녀의 여정에 동행하는 중이다.

사고 후유증으로 운전을 못 하는

아내를 위해 스케줄 이동을 돕는 남편과

주말에도 군말 없이 엄마를 따라나서는 딸들.

희아 씨는 그런 가족의 수고를 덜기 위해

운전면허에 도전하기로 한다.

또,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관계가 소원해진 엄마와 화해를 시도한다.

엄마가 돼서야 알게 된 엄마의 진심에,

희아 씨는 먼저 용기를 내 손을 내민다.

또 다른 의미의 도전을 앞두고 있는 희아 씨.

과연 그녀는 '가수와 엄마' 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조연'에서 '주연'으로 돌아온 구희아!

경력 단절과 그로 인한 좌절을 딛고

더 단단해진 새내기 가수 희아 씨의

봄날을 만나보자!

 

1부 줄거리

 

'전국노래자랑'에 나와

유명세를 얻은 희아 씨.

방송 출연과 행사 섭외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군산의 한 섬으로

홍보 영상 촬영을 가보자!

 

이른 아침부터 전쟁을 치르는 희아 씨.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는 일부터

첫째의 등교 준비를 돕는 것까지...

둘째와 셋째마저 등원시킨 후에야..

희아 씨, 해방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향한 곳은 댄스학원..?

 

한편, 희아 씨의 행사 일정이 있는 날.

온 가족이 광주로 향한다!

행사 시작까지 1시간도 안 남았는데...

다른 팀과 선곡이 겹쳤다?!

 

연출 : 이성호

 

글 : 정성해

 

촬영 : 임한섭

 

조연출 : 이준철

 

취재작가 : 오선미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오선미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4년 4월 15일 4월 16일

4월 17일 4월 18일 4월 19일 오전 7:50~8:25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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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세 남자의 사랑 교향곡

 

음악과 사랑에 빠진 세 남자가 있다.

미국에서 온 타악기 연주자

매튜 에른스터(34) 씨.

일본에서 온 튜바 연주자

우수이 노리토(37) 씨.

경남 산청 시골 관악부 출신

트럼펫 수석 남관모(31) 씨까지.

연주하는 악기도 국적도 다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KBS 교향악단에 모인 세 남자.

그런데, 이 세 남자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음악을 하는

여인들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

꿈과 사랑을 다 쟁취한 운 좋은

세 남자의 러브스토리가 시작된다.

 

미국에서 온 타악기 연주자 매튜 씨와

그의 예비 신부 바이올리니스트 신혜(37) 씨.

두 사람은 2018년 KBS 교향악단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고, 6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언제나 늘 붙어 다니는 공식 사내 커플이라는데.

결혼 준비로 한창 정신없는 요즘.

KBS 교향악단 800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더 바빠진 매튜 씨와 신혜 씨.

그들의 음악과 사랑의 심포니도 봄을 맞았다.

 

트펌펫 수석 관모(31) 씨.

그는 경남 산청, 시골 초등학교 관악부에서

처음 트럼펫을 접하게 되었다.

악기 레슨 받기도 어려운 시골 마을.

관악부 선생님을 비롯해 여러 선생님의

도움으로 서울의 예고에 진학했고

한예종을 거쳐, 작년 KBS 교향악단

오디션에 합격했다.

관모 씨의 아내는 대학 시절 만난 후배,

바이올리니스트 수민(28) 씨.

지금은 독일 베를린의 한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어 둘은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장거리 신혼생활 중이다.

산청 부모님 집으로 내려간 날,

졸업한 초등학교 관악부에 들러

관악부 어린 후배들과 즉석 합주를 해보는데...

 

 

 

 

일본에서 온 튜바 연주자인 노리토(37) 씨.

그의 아내는 울산 시향에서 트롬본을

연주하고 있는 토모에(44) 씨다.

KBS 교향악단에 객원 연주자로 온

토모에 씨를 보고 첫눈에 반했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낯선 한국에서 꿈과 사랑을 다 이룬

운 좋은 남자, 노리토 씨.

지금은 아내와 아들 리츠토(3)는 울산에 있고,

노리토 씨는 혼자 서울에 살고 있다.

연습과 공연이 없는 날에는, 울산으로 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왕복 5시간이 넘는 먼 길을 오가지만

그에게 가족과 교향악단은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다.

 

벚꽃이 만발한 이 봄

KBS 교향악단 세 남자의 음악과

사랑의 협주곡이 인간극장 무대를 찾아온다.

 

 

 

# 타악기 그 남자, 바이올린 그 여자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 신혜 씨를 위해

직접 커피를 내려 챙겨가는 매튜 씨.

‘굿모닝’ 커피를 건네고 익숙하게

그녀의 바이올린 가방을 건네받는다.

고된 연주로, 어깨가 아픈 연인을 위한

매튜 씨의 달콤한 배려.

그렇게 함께 KBS로 출근하는데.

두 사람은, 교향악단에서 유명한 연상연하

사내 커플. 올해 6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공연과 연습으로 바쁜 와중에도,

틈날 때마다 결혼 준비를 하는 두 사람.

웨딩드레스도 보러 가고, 미국에 계신

어머니께 드릴 한복도 맞추고.

매튜 씨가 직접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는

스튜디오에서 셀프 웨딩 촬영도 한다.

심지어, 직접 손으로 청첩장을 만드는 두 사람.

손수 만들어야 ‘따뜻한 필링’ 이 있다며

매튜 씨가 고집했단다.

 

가수 김호중과 교향악단의 협연 무대인

‘더 심포니’ 공연 날.

열렬한 김호중의 팬들 덕분에

무대는 열기로 가득 차고

매튜 씨와 신혜 씨도 잊지 못할 경험을 한다.

교향악단 맨 뒷줄에서 타악기를 연주하는

메튜 씨와 지휘자 바로 코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신혜 씨.

전혀 다른 악기 소리 만큼 서로 다른 두 사람 ~

그래서 더 끌렸고 그렇게 5년을 함께 해 왔다.

 

부산으로 지방 공연을 떠난 날,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결혼하고 나면, 언제나 평생 함께하는 거야.

나를 떠날 수 없어’

장난스럽게, 진심을 표현하는 매튜 씨.

음악이란 끈으로, 꽁꽁 묶인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에게 영원을 약속한다.

 

# 트럼펫과 사랑에 빠진 남자, 남관모

 

교향악단 연습이 끝나고, 자전거로 퇴근하는

관모 씨. 평소 출퇴근할 때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트럼펫’을 연주하다 보니,

호흡이 중요해 체력 관리를 하는 것.

어린 나이에, KBS 교향악단

트럼펫 수석이 된 관모 씨.

그 무게를 알기에, 자기 관리에

더욱 철저하다는데.

 

관모 씨의 본가는 경상남도 산청.

바쁜 공연 일정으로, 자주 집에 가지 못했던

관모 씨. 오랜만에 부모님 집으로

내려가는데. 터미널까지 버선발로

마중 나온 아버지 호섭(62) 씨와

반갑게 두 팔 벌려 아들을 반겨주시는

어머니 선영(61) 씨.

아들 온다고 좋아하는 보쌈도 삶아 놓으셨는데.

집에 왔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쉬나 했더니

트럼펫을 꺼내 연습을 하는 관모 씨.

하루라도 연습을 거르면 마음이 불안하다는데.

집에 와서도, 트럼펫을 놓지 못하는 그는

트럼펫과 사랑에 빠졌다.

 

그런 그가 사랑에 빠진 또 하나의 존재.

바로 관모 씨의 아내 바이올리니스트

수민(28) 씨다. 식은 아직 올리지 못했지만,

혼인신고로 정식 부부가 된 두 사람.

함께 독일 유학 중, 관모 씨가

KBS 교향악단에 합격해

현재는 서울과 베를린을 오가며

장거리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데.

 

벚꽃이 피어오른 봄날, 거짓말처럼 그녀가 왔다.

관모 씨를 보자마자 달려와 안기는 수민 씨.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처가 식구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고

둘의 사랑이 듬뿍 담긴 연주를 가족들에게

들려준다. 수민 씨는, 늘 영상통화로만 보던

남편이 눈앞에 있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데.

그렇게, 선물처럼 찾아온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그러나 아쉽게도 벚꽃이 지면

다시 헤어져야 한다. 짧은 봄처럼

부부의 시간도 애틋하게만 흘러가는데...

 

 

 

 

# 낯선 땅에서 만난 나의 사랑, 나의 운명

 

이른 새벽, 울산행 기차에 몸을 싣는 노리토(37) 씨.

그가 도착한 곳은 아내 토모에(44) 씨와

아들 리츠토(3)가 있는 울산 집.

울산 시향에서 트롬본을 연주하고 있는 아내는

아들과 함께 울산에서 지내고,

KBS 교향악단 튜바 연주자인 노리토 씨는

혼자 서울에서 지내고 있다.

 

KBS 교향악단에, 객원 연주자로 온

토모에 씨를 처음 본 순간

노리토 씨는, 첫눈에 ‘결혼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직감이 맞았던 걸까,

정말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고

사랑스러운 아들 리츠토까지 얻게 되었다.

꿈을 쫒아 가족도, 친구도 없는

낯선 땅에 온 노리토 씨,

음악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운 좋은 남자가 됐다.

 

오랜만에 울산 집에 온 노리토 씨는

아들 리츠토와 놀아주는 데 정신이 없는데.

그 덕에, 토모에 씨는 마음 편히

개인 연습을 하러 간다.

엄마 토모에가 연습을 다녀오면,

아빠 노리토 씨 차례.

아내에게, 리츠토를 맡기고 늦은 밤 연습을 간다.

힘든 육아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부모로서도, 음악인으로서도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

그렇기에, 부부는 서로를

‘존경한다’ 고백하는데...

 

낯선 한국에서 운명의 짝을 만나 연인이 되고

가정을 일군 일본인 노리토, 토모에 씨 부부 ~

이래서 인생은 참 알 수 없는,

그래서 더 흥미진진한 게 아닐까.

 

# 음악으로, 꿈과 사랑을 쟁취하다!

 

KBS 교향악단 공연이 있는 날,

세 남자가 모두 모였다.

멋진 연미복을 차려입고,

무대 위로 올라가는 그들.

교향악단 정기 공연이 800회를 맞이해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다.

관객들로 꽉 찬 객석.

수십 번, 수백 번을 무대 위에 섰지만

이 순간만큼은 처음 무대에 오른 것처럼

긴장이 된다는데.

 

음악으로, 꿈과 사랑을 모두 쟁취한

운 좋은 세 남자. 매튜, 관모, 노리토 씨.

나이도, 국적도 다 다른 세 남자지만,

어딘가 묘하게 닮아있는 그들의 인생

 

따뜻한 봄날,

조금 특별한 사랑과 인생을 연주해 가는

세 남자의 삶을, 함께 들여다본다.

 

1부 줄거리

 

KBS 교향악단에는

운 좋은 세 남자가 있다.

 

음악을 통해서 꿈을 이루고

평생의 연인도 만났다는데.

 

미국에서 온 남자, 매튜 씨는

같은 단원인 신혜 씨와 결혼을 약속했다.

 

가수 김호중과 KBS 교향악단의 협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매튜 씨와 신혜 씨.

 

공사 중인 건물로 들어가는데

신혜 씨, 작업복을 입었다.

 

연출 : 지현호, 강효헌

글 : 김수진

조연출 : 금문선

취재작가 : 서예진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서예진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4년 4월 8일(월) 4월 9일

4월 10일 4월 11일 4월 12일 오전 7:50~8:25

5818회 5819회 5820회 5821회 582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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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제주특별자치도 안덕면 산방산 아래,

흐드러진 유채꽃밭을 코앞에 둔 작은 사진관.

이곳에서 박만호(54), 김귀옥(51) 씨 부부는

하나뿐인 아들, 성진이와 함께

7년째 제주의 봄을 만끽하고 있다.

 

고향 대구에서 20년 넘게 사진을 찍어온

만호 씨는 특유의 유머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웨딩사진 촬영 업계에서

꽤 잘나가는 사진사였다.

헤어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아내까지 합세해

손발을 맞추며 대구 일대 스튜디오를

평정했지만 부부는 안정된 생활을 버리고

제주로 내려왔다.

 

 

 

 

박만호 김귀옥 씨 부부 운영 사진관

 

청춘만만세

0507-1378-0151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222

지번 사계리 134-1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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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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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만호 씨 부부가 하루 서너 시간

쪽잠을 자며 일에만 매진했던 이유는

아들 때문이었다.

지적장애가 있는 성진이의 불안한 미래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렸고, 돈도 많이 벌었지만

막상 아들을 위해 달려온 삶에 아들은 없었다.

늘 남의 손에 맡기며

서로의 얼굴조차 보기 어려웠던 일상...

미래가 현재가 되었을 때,

가족이 쌓아둔 추억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만호 씨는

과감히 제주행을 결단했다.

 

제주에서 24시간 붙어 지내게 된 세 사람..

열심히 일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이제는 마음내킬 때 언제든

사진관 문을 닫고 나선다.

집 밖을 나서면 사계절 변화무쌍한 자연이

펼쳐지고 매일 여행하며 살고 싶던

꿈은 현실이 되었다.

 

그런데 일과 삶의 안정을 찾은 만호 씨 부부에게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네다섯 살 아이처럼 동물 장난감에 집착하고

급하면 용변 실수를 하기도 하는 성진이에게

여느 또래처럼 13살 사춘기가 찾아온 것.

전에 없이 ‘아니!’ 라는 반항의 표현을 하는

모습이 보통의 아이들 같아 반갑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한데...

이제 조금 알게 됐다고 생각했던 아들의 반격!

만호 씨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 제주살이 7년 차, 가족의 시간을 되찾다

 

잘생긴 외모에 타고난 점프 실력!

성진이는 어릴 때부터 누구나 돌아볼 만큼

예쁘고 활발한 아이였다.

 

하지만 유난히 말이 늦었던 서너 살 무렵,

지적장애를 진단받았고...

열세 살이 된 지금, 성진이의 시간은

동물 장난감을 갖고 노는

다섯 살 무렵에 멈춰져 있다.

 

아픈 성진이의 미래를 위해

일에만 매진했던 만호 씨 부부.

하지만 열심히 달려온 시간 속에 아들은 없었다.

더 늦기 전에 잃어버린 가족의 시간을

되찾기 위해 감행한 제주행.

제주살이 7년 차, 이제 가족은 매일 아침

산방산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꿈꾸던 여행은 일상이 되었다.

 

# 13살 성진이에게 찾아온 사춘기!

 

동물 장난감에 집착하고 때로는

용변 실수를 하기도 하는 성진이에게도

질풍노도의 시기가 찾아왔다.

 

몇 달 전부터는 엄마, 아빠와 거리를

두거나 거친 말을 하기도 하는데...

여느 아이들처럼 사춘기를

겪는 모습에 안도하면서도

전에 없던 모습이 한편 당혹스럽기도 하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엄마표 이발을 해주려는 귀옥 씨,

이유를 알 수 없는

아들의 돌발행동에 난감해지고...

평생 사진을 직업으로 해온 만호 씨지만

학생증에 들어갈 증명사진을

찍는 것 하나 쉽지 않다.

 

드디어 설레는 입학 첫날.

성진이는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아들을 교실에 넣고도

부부의 발걸음은 떨어지질 않는다.

 

# 긴 인생 마라톤, 목표는 완주

 

때로는 복잡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질 때도

있지만 만호 씨에게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목표가 있다. 먼 훗날 아빠,

엄마가 성진이 곁에 없어도

간단한 요리와 은행 업무,

기본적인 사회규범을 지키며

아들이 혼자 살아갈 수 있는 것.

유치원생을 가르치듯, 끊임없이 가르치고

스스로 하게 해보는 일상이 반복된다.

 

길고 긴 인생. 열심히 달리다 돌아보면

다시 출발선에 서 있는 듯하지만

등수에 상관없이 완주에 의미가 있지 않은가.

오늘도 만호 씨네 가족은

행복해질 준비가 되어 있다.

 

1부 줄거리

 

제주도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며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 성진이를 키우는

만호 씨 부부.

 

아들 성진이를 위해

제주 명소를 돌아다니며

아들을 카메라에 담는 아빠 만호 씨.

 

만호 씨네 가족이 제주 5일장을 찾았는데..

성진이가 사고 치기 직전이다!

 

연출 : 이병욱

 

글 : 박선민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박아람

 

취재작가 : 신민지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신민지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4년 4월 1일(월) 4월 2일

4월 3일 4월 4일 4월 5일(금) 오전 7:50~8:25

5814회 5815회 5816회 5817회 5818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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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못 말리는 영억 씨, 치킨이 뭐길래

 

'장 들어선다'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부부의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보라색 머리를 하고 홍색 티셔츠를 입은 채

흥겨운 노랫소리에 맞춰 치킨을 튀기는 노부부,

남궁영억(68) 씨와 김영희(65) 씨.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지나가는 행인까지도

사로잡을 줄 알아야 한다며

달마다 쨍한 보랏빛으로 머리를 물들인다.

 

결혼 후, 양계 일을 배웠던 부부.

양계장을 마련하기까지

장정 11년의 세월이 걸렸지만,

그만 가축 전염병이 터져 모든 걸 잃고 말았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불어난 빚더미.

부부는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트럭 하나를 끌고 5일장 다섯 군데를 돌았다.

 

 

 

 

괴산 5일장 가마솥 통닭

닭다리 닭날개

 

그냥치킨

043-833-9985

충북 괴산군 괴산읍 읍내로 305-1

지번 동부리 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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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으로 쓰러진 자, 닭으로 일어선다고 했던가?

먹고 살기 위해 생닭과 튀긴 닭을 병행하니

사람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5일장의 명물이 된 치킨.

 

부부의 치킨을 먹기 위해 먼 곳에서

걸음했다는 손님들이 적지 않을 정도다.

 

빚을 갚으니, 이번엔 몸이 아파왔다.

5년 전, 어리럼증에 찾은 응급실에서

심장 질환을 진단받은 영억 씨.

혈관을 뚫는 시술 이후,

영억 씨의 머리맡엔 늘 심장약과 혈압계가

자리하지만, 뜨거운 기름 앞에 선 영억 씨는

언제나 같은 생각을 한다.

 

'튀길 수만 있다면 난 행복해'

 

모진 풍파는 오히려 부부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어려운 이웃에게 닭을 기부하고

봉사 현장을 찾아 치킨을 튀기는 부부.

힘들었던 시절을 기억하기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단다.

 

그런 부부의 따뜻함에 하늘도 감동한 걸까?

영억 씨는 자주 가던 분식집에서 엄마와 함께

일하던 며느리 소라(34) 씨를 만났다.

 

싹싹하고 생활력 강한 그녀의 모습에 반해

아들 용근(38) 씨와 짝 맺어 주고 싶어

3년을 쫓아다닌 그.

 

그 노력이 아쉽지 않게 소라 씨는 영억 씨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치킨집을 돕고 있다.

 

# 5일장 명물, 인생 치킨

 

'장 들어선다'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부부의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사이로 보이는 보랏빛 실루엣

, 남궁영억(68) 씨와 김영희(65) 씨.

 

모름지기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지나가는

행인의 시선까지도 끌 줄 알아야 한다며,

 

달마다 쨍한 보랏빛으로 머리를 물들이는 부부다.

 

처음엔 쑥스러워 집에서 한 발짝도

나서지 못했다는 영억 씨.

지금은 보란 듯이 흥겨운 노랫소리에 맞춰

치킨을 튀길 정도로 관심을 즐긴다.

 

머리색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치킨은

이미 5일장에서 소문난 명물이다.

부부의 치킨을 먹기 위해 일부러

장을 찾는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정도.

영억 씨는 아직도 '치킨 맛있다'는

말 한 마디가 제일 듣기 좋단다.

 

 

 

 

장사가 잘되는 만큼 일손은 부족해졌다.

바쁜 주말이면 온 가족이 돌아가며

장사를 도울 정도...그러나,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이후 가족들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며느리 소라(34) 씨가 그 은인.

영억 씨는 자주 가던 분식집에서

소라 씨를 만났다. 생활력 강한 그녀의 모습에 반한

영억 씨는 아들 용근(38) 씨와 짝 맺어 주고 싶어

정장 3년을 쫓아다녔다.

 

어렵게 성사된 만남인 만큼 영억 씨의

며느리 사랑은 팔불출에 가까울 정도다.

 

# 닭으로 쓰러진 자, 닭으로 일어선다!

 

결혼 후, 양계 일을 배웠던 부부.

10여 년 만에 농장을 차려 닭을 기르게 됐지만,

부부는 자연의 위력 앞에 무릎이 꺾였다.

가축 전염병의 여파로 더 이상 양계장을

운영할 수 없게 된 것.

부부는 꼬리에 꼬리를 물 듯 불어나는

빚더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처음으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트럭 하나를

끌고 5일장 다섯 군데를 돌았다.

동시에 다섯 장을 돌며 생닭을 판매한 부부는

튀긴 닭까지 병행하며 지금의 치킨집을 만들었다.

 

지칠 법도 한데...

부부는 오히려 봉사를 다녔다.

힘들었던 시절을 기억하기에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부부.

 

부부는 지금도 불우 이웃에게 닭을 기부하고

봉사 현장을 찾아 치킨을 튀긴다.

 

# 못 말리는 영억 씨, 치킨이 뭐길래?

 

대가가 따르는 게 인생이라면 영억 씨는

'건강'이라는 큰 대가를 치렀다.

5년 전, 심장 질환을 진단받은 영억 씨.

이후, 영억 씨의 머리맡에는 늘 심장약과

혈압계가 자리한다.

 

온종일 기름 앞에 서 있는 영억 씨에게

관절염은 고질병... 최근엔 호흡기 질환까지

앓고 있어 아내 영희 씨는 무리하는

그를 볼 때마다 괜스레 마음을 졸인다.

 

힘이 다하는 날까진 치킨을 튀길 거라는 영억 씨.

가족들은 일을 줄이고 이제 그만 쉬라고 하지만,

영억 씨는 새로운 치킨을 개발해

또 하나의 가게를 내고 싶다.

못 말리는 영억 씨의 치킨 사랑...

 

도대체 치킨이 뭐길래?!

 

1부 줄거리

 

5일장에서 치킨을 튀기는 부부.

 

이른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오늘은 치킨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

부부는 축제에서 반값으로 치킨을 팔 예정이다.

그런데 가마솥이 1개, 2개, 3개, 4개… 아니 10개?!

 

한편, 미용실을 찾은 부부.

어딘가 익숙해 보인다.

머리를 자르려나 했는데…

"늘 하던 보라색으로 염색해 주세요"

 

주말 장날.

일이 너무 바빠 며느리 소라 씨도 와서

거드는 중인데…

아내 영희 씨가 보이지 않는다?!

 

연출 : 최승낙

글 : 정성해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이준철

취재작가 : 오선미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오선미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10월 16일(월) 10월 17일

10월 18일10월 19일 10월 20일(금) 오전 7:50~8:25

5693회 5694회 5695회 5696회 569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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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해방일지

 

경북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너구마을에 4년 전, 세 여자가 들어왔다.

남편과 자식들도 없이 와서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일만 하는 그들의 정체는 바로 자매지간이다.

황계순(68), 필순(65), 연순(63)씨 자매는

왜 이 깊은 산골마을에 찾아온 걸까?

 

가족에게 헌신하며 긴 세월을 보낸 세자매.

가족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다 보니

어느새 환갑을 훌쩍 넘겼고,

그녀들에겐 혹독한 갱년기가 찾아왔다.

무기력감을 느끼고, 어떤 취미생활을 해도

공허한 마음을 채울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막내 연순씨가 언니들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내밀었다.

 

연순씨가 보여준 것은 산속의 다 쓰러져가는

폐가. 우거진 수풀에 집은 보이지도 않았고,

곰팡이 냄새만 심했다. 오랫동안 방치된 집은

어디하나 성한 구석이 없었지만,

세 자매는 직접 집수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구멍 숭숭 뚫린 벽을 황토를 개어 메우고,

오래 방치된 지붕을 뜯어내고 서까래는 살렸다.

그리고 포크레인까지 직접 배워가며

3년에 걸쳐 세 채의 집을 고쳤고,

자매가 꿈꾸던 그림같은 집이 완성되었다.

 

이제는 가족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로 한 세 자매. 시골살이 질색하는

남편들은 굳이 오라고 하지 않고,

가끔씩 도시 집으로 가 청소와 요리를

해주며 안부를 확인한다.

 

 

 

 

의기충천한 자매들은 더 야심찬 계획을

세워본다. 깊은 산속에 밭을 일궈

친환경 과수 농사를 짓겠다는 것.

이를 위해 지난해는 사과농사를 배우고

직접 6000평의 밭을 얻어 도전했지

만 결과는 무참히 실패.

세 자매는 포기하지 않고 산중 밭에

거름을 쏟아 붓고 돌을 고르며

박토를 옥토로 만들어 간다.

 

한편, 세 자매에게는 늘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 뇌출혈로 쓰러져서 재활병원에서

치료중인 큰 언니 영례(74) 씨.

자매들은 언니를 위한 자리를 비워두고

네 자매가 함께할 날을 꿈꾸며 나아간다.

나이 육십넘어 만든 엄마들의 해방구에는

오늘도 자유와 행복이 꿈틀댄다.

 

# 엄마들은 자유를 찾아 떠납니다!

 

경북 청송의 주왕산 국립공원 내,

기암절벽 사이로 폭포수가 쏟아지는 오지마을.

그곳에 4년 전, 수상한 세 여자가 들어왔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쓰러져 가는 폐가를

고치겠다며, 맨손으로 뛰어든 여자들.

그들은 바로 황계순(68), 필순(65),

연순(63)씨 자매다.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였던 자매들.

네 자매 중의 둘째 계순씨는 일 때문에

남편과 떨어져 살면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홀로 1남 1녀를 키웠고,

셋째 필순씨는 시누이 셋을 시집보내고,

식당을 운영하며 자식들을 키웠다.

넷째 연순씨는 미술교사도 그만두고

남편의 사업을 도왔다.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새 예순을 훌쩍 넘은 나이.

그녀들에겐 혹독한 갱년기가 찾아왔다.

어떤 취미생활을 해도 공허한 마음을

달랠 수 없었고, 무기력감만 커져갔다.

심지어 필순씨는 우울증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그러던 중 막내 연순씨가 언니들이

뿌리칠 수 없을 만한 제안을 해왔다.

 

# '귀곡산장'에서 낙원으로...

 

연순씨가 보여준 건 산속의 오래되고 낡은 폐가.

밀림 같은 수풀에 집은 보이지도 않았고,

심한 곰팡이 냄새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할 정도...

죽은 쥐와 온갖 벌레가 곳곳에 널려있어서

집을 허물고 다시 짓는 게 쉬울 지경이었다.

하지만 자매들은 직접 집수리를 하기로 결심했다.

 

구멍 뚫리고 무너져 가는 벽은 황토를 개어서

메우고, 오래 방치된 지붕을 뜯어내고

서까래는 살렸다. 돌무덤이었던 마당은

포크레인 운전까지 직접 배워서

돌을 치우고 돌담을 쌓아 올렸다.

그렇게 3년에 걸쳐 세 채의 집이 완성됐다.

 

피땀눈물 끝에 완성된

푸른 잔디밭 위 그림 같은 집.

윗집은 자매의 주 생활공간으로 쓰고,

중간집은 막내 연순씨 내외의 주말집이다.

맨 아랫집은 가족들을 위한

게스트룸으로 만들었다.

처음의 그 무시무시한 ‘귀곡산장’은

이제 ‘그녀들의 낙원’으로 환골탈태했다.

 

 

 

 

# 용감하게 이뤄낸 '우리들의 해방구'

 

변해가는 시골집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꼈고

자매들끼리 있을 때는 해방감을 만끽했다.

그러다보니 집에 가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가끔씩 도시 집으로 가서 청소와 요리를 해주며

남편의 안부를 확인하는 정도...

언니들과 달리 아직 은퇴하지 않은

막내 연순씨만 재택근무와 출근을 반복한다.

 

벌레가 싫다며 시골살이를 질색하는 남편들은

홀로 집을 지키며 멀리서

아내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결혼하고 30년 넘게 떨어져 살아온 세 자매.

사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지만,

함께 있으면 지나가는 낙엽만 봐도 웃음이 나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

 

환갑이 넘어 히말라야도 등반한

열정 넘치는 행동대장 계순씨.

‘황반변성’으로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지만

어떤 일이든 거침없이 해내는 필순씨.

자매들의 생활비를 책임지는 가장이자

언니들의 영원한 철부지 막내 연순씨.

3인 3색의 세 자매가 뭉치면 두려울 것이 없다.

 

# 산촌마을에서 써 내려가는 '해방일지'

 

청송에서 지내는 4년 동안,

자매들에게는 야심찬 계획이 생겼다.

깊은 산속에 밭을 일궈 친환경 농사를 짓겠다는 것.

이를 위해 지난해는 사과농사를 배우러 다녔고,

6천 평의 밭을 얻어 직접 농사에 뛰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쓴맛만 남기고 실패...

이 정도에 포기할 세 자매가 아니다.

산중의 돌밭에 거름을 쏟아붓고,

풀을 심고 베어가며 박토를 옥토로 만들어간다.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이제야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 자매들...

제대로 산촌살이를 즐기는 중이다.

국립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비며

개울가에서 도토리를 줍고,

가을철에는 산에 올라가서 송이를 딴다.

어릴 적 시골 외가댁에서 지낸 기억이

늘 그리움으로 남아있던 세 자매.

아궁이에 불을 지피어 곰국이며 식혜며

만들어 먹고,그 옛날 엄마가 살던 방식으로

살아보면서 엄마를 추억한다.

 

언제나 즐거울 것만 같은 세 자매에게도

떠올리면 가슴 아픈 한 사람이 있다.

뇌출혈로 쓰러져서 재활병원에서 치료 중인

네 자매의 큰언니 영례(74)씨.

세 자매는 늘 언니를 위한 빈자리를 비워두고

함께할 날을 기다리며 나아간다.

자유를 온몸으로 누리며 이어지는 나날,

세 자매의 해방일지는 거침없이 직진 중이다

 

1부 줄거리

 

4년 전, 산촌살이를 시작했던 세 자매.

그녀들이 환갑이 넘어서 다시 뭉친 이유는

오래된 폐가를 고치기 위해서였다.

 

3년 동안 세 채의 집을 수리한 자매들.

막내 연순씨의 남편 영수씨는,

집과 청송을 오가며 아낌없이 지원을 해줬다.

 

한편, 풀을 베러 간다는 자매들은

산속으로 향하는데...

태풍의 여파로 길이 사라져 버렸다.

 

연출 : 박정규

글 : 홍현영

조연출 : 전유진

취재작가 : 윤지윤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지윤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3년 10월 9일(월) 10월 10일

10월 11일 10월 12일 10월 13일(금)

오전 7:50~8:25

5688회 5689회 5690회 5691회 56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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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온 카서방

 

경기도 연천군엔, 현 씨네 맏사위,

이란에서 온 카서방이 있다.

밥상엔 김치가 필수, 썰렁한 아재개그는

기본인 카리미 안왈(46) 씨

인생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살았다는데...

연천 카 씨의 시조라는 카서방,

어쩌다 한국에 왔을까?

 

24년 전, 카리미 씬 이란에서 파이프 대리점을

하다 장사를 하겠다는 푸른 꿈을 안고

한국으로 날아왔다. 자유로운 한국은

이슬람 문화권에서 온 청년의 가슴을 뛰게 했고

낮엔 한국어 교실을 다니며 새벽엔 우유,

신문 배달 일을 했다. 카리미 씨를 눈여겨보던

지인의 소개로 만난 현정화(48) 씨와

3개월 만에 결혼해

셸완(11), 루나(10) 연년생 남매를 낳았다.

 

카서방은 처가 식구들과 한집살이 중~

10여 년 전, 장모님 곁으로 왔고,

집 2층엔 막내처제 네가 살고 있는데...

용접기 하나 가지고 집 뒤에 공장을 차렸고,

몇 해 전 일터를 옮겼다.

직원이 둘인 공장에서 운송에,

영업까지 직접 하는 일당백 사장님~

발로 뛰어 일한 덕에, 거래처에 가면

모두 엄지 척을 날리고

카리미 씨가 말하는 인맥의 비결은

“열심히 그리고 착하게”~

 

 

 

 

웬만한 건 혼자서 다 해내는 카사장

공장을 키우며 구입한 중고 화물차는

고장 나기 일쑤지만, 직접 부품을 사서

고쳐간다. 처가 식구들을 위해, 항아리 사다

용접해 카서방표 바비큐가마를 만들고

방과 후 미술교사로 일하는 아내를 위해

수업교재도 뚝딱 만들어 주는데...

처갓집의 대장인 장모님, 집 뒤 밭은

장모님의 일터~ 휴일이면, 장모님 호출에

쉬지도 못하고 고추 수확을 돕는 카서방

강한 추진력에, 대장기질이 강한 것까지

꼭 닮은 장모님과 사위인데

카서방의 처가살이는 괜찮은 걸까?

 

한편, 그리운 이란의 큰누나 부부가

처음으로 한국에 오고 가족들은

이란 말 플래카드까지 준비, 장모님과

정화 씬 맘이 바빠지는데...

함께 경주 여행도 가고, 카리미 씬 공장에

함께 가 그동안 일군 일터를 보여준다.

 

한편, 카리미 씨, 마을축제에선

아내와 노래 실력을 뽐내고

급기야, KBS ‘우리말 겨루기’에도 출연하게

되는데...낯선 한국에서 24년,

일과 가족밖에 모르는 카서방은 오늘도 달린다!

 

 

 

 

# 이란에서 날아온 '나의 아저씨'

 

외모만 외국인, 입을 여는 그 순간

한국형 아재가 되는 카리미 안왈(46) 씨

스물두 살, 이란에서 설비 기술자로

일하며 파이프 대리점을 하다

머나먼 한국으로 혈혈단신 날아와,

인생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살고 있다.

귀화 시험까지 합격해,

연천 카 씨의 시조라며 웃는데~

 

막연하게 장사를 해보겠다는 꿈 하나 갖고 온

한국. 경기도 동두천에서 신문, 우유 배달을

하고, 낮엔 채소 가게에서 일하며

새벽마다 서울 가락시장까지 채소를 떼어다

팔았단다. 그러다 건설 현장을 다니면서

용접부터 시작해 밑바닥부터 일을 시작했고

이제는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거푸집 수리공장을 운영하는 ‘카 사장님’이 됐다.

 

맨몸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

낯선 나라 한국으로 날아온 패기

일할 때도 아는 길 마다하고 일부러 모르는 길,

구석구석을 달리며 명함을 돌렸단다.

하루 백군데 이상 명함을 돌리면 연락 온 곳은

단 세 곳 그렇게 발로 뛰어 신뢰를 쌓은

일당백 사장님 공장 일에 운송에 영업은 기본,

일 뒷정리도 모두 사장님이 한다.

 

한편, 집에선 냄새나는 청국장을 찾고,

‘삼겹살엔 소주’라는 걸 알고 있는

찐 한국아저씨 카리미 씨,

아이들 위해 집 마당에 수영장이며

트램펄린까지 만들어둔 자상한 아빠다.

거기에 아내가 상냥하게 얼굴 한번 쓰다듬어

주면 뭐든 해내는 ‘나의 아저씨’다.

 

# 카 서방의 매콤달콤 처가살이!

 

성실한 이란 청년과, 미술을 가르치던

아가씨 현정화(48) 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아는 사이로만 3년, 연애 돌입 3개월 만에

결혼했다. 한국 와 처음으로 생긴 내 편,

내 가족에, 카리미 씬 언제나 “마누라~”를

외치고 연년생 남매 셸완(11), 루나(10)는

‘나의 심장’ 이라는데... 그렇게 결혼 12년 차,

연천 현 씨네 맏사위 ‘카서방’이 됐다.

 

십여 년 전, 사업을 해보겠다며 외국에 나갔던

카리미 씨. 정화 씬 갓 태어난 루나와 돌 지난

셸완을 데리고 자연스럽게 친정에 들어갔고,

외국 일이 잘되지 않아 카리미 씨가 돌아온 후,

카 서방의 처가살이도 시작됐다~

아래층에는 짱짱한 장모님 영순(74) 씨와

위층에는 막내 처제 정희(42) 씨 네까지

벌써 십 년을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

장모님은 집 뒤, 삼백 평 너른 텃밭에

열 가지 넘는 채소를 심고 거두고

바지런을 떨고 정화 정희 자매는 일하면서

품앗이 육아를 해오고 있다.

학원을 운영하는 막내동서는

아래윗집 초등학생들 공부를 가르쳐주고,

큰사위 카리미씨는 뭐든 뚝딱 고쳐준다는데...

 

온 가족이 고추 수확을 하는 날

카서방은 텃밭을 누비며 고추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나르기 바쁘고

‘톰과 제리’ 같은 사이의 처제 정희 씨가

형부에게 한 마디를 던지는데...

 

사실, 먼 타지에서 온 큰사위가 짠하기도 한

장모님“수고했다, 고맙다” 말로 표현은 못 해도,

못 하는 것 없는 사위가 내심 든든하고

일하느라 고생한 사위의 구멍 난 옷을 꿰매준다.

오랜만에 부부가 함께 공장 일을 하러 간 날,

딸 사위를 위해 따뜻한 저녁상을 차리는데...

오르락내리락 지지고 볶으며, 카 서방은

매콤달콤 치열한 처가살이 중이다.

 

 

 

 

# 살람! 이란에서 막내 동생을 찾아온 누나

 

이란을 떠나온 지 24년. 5남매 중 막내인

카리미 씬 한국에 뿌리내렸지만

마음 한 켠에는 늘 그리운 이란 가족이 있다.

연로한 이란 어머니는 이제 건강이 악화돼

전화 통화도 쉽지 않다는데...

하지만 외롭다, 그립다 이런 말은 안 하는

상남자, 카 서방을 들뜨게 하는 일이 생겼다!

어렸을 때부터 카리미 씨를 키워 준 엄마 같은

큰누나와 매형이 드디어 한국에 오게 된 것.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이란에 다녀온 후

7년 만의 만남이다. 카리미 씨와 정화 씬 미리

장을 보고 집안 청소를 하며 손님맞이에

분주해지고 셸완과 루나는 카리미 씨의

특훈 아래, 스케치북에 삐뚤빼뚤

이란 말로 환영 카드를 만든다.

 

장장 이틀이 걸려 이란에서 동생을 보러 날아온

누나, 생애 첫 한국 방문인데 바리바리

짐 가방엔 선물이 가득!

그렇게 시작된, 한 지붕 아래 두 사돈~

정화 씬 이슬람 문화권에서 온 형님네를

배려해 소갈비를 준비하고

함께 방문한 경주 유적지에서,

벼락치기 공부해 가이드 역할도 해 보인다.

카리미 씬 한국에서 자리 잡은 모습

보여주러 매형 모시고 공장으로 가고

갑자기 집에서는 한국체험, 장모님이

김치 만들기를 시연하는데

무척이나 조용한 두 사돈, 번역기가 열일한다.

 

다시 이란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 다가오고,

누나가 한국 부엌에 들어갔다!

동생을 위해, 이란 식 닭볶음탕을 만드는

누나, 이란 식 밥상이 차려진다.

누나와 매형은 잘살고 있는 동생네를 보며

가슴 뿌듯해하고 카리미 씨,

오랜만에 맛보는 고향 맛에 엄지 척이다!

 

# 오뚝이 인생, 카 서방은 오늘도 달린다!

 

아내가 싸주는 과일 도시락을 챙겨들고

새벽같이 잠자는 아이들 얼굴 보며

출근하는 부지런한 가장.

언뜻 거칠고 투박해 보이지만

아픈 지인에게 연락이 오면

열 일 제쳐두고 달려가 한국어 통역을 해준다.

타국에서 지금까지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크고 작은 도움 덕분에 달려올 수 있었다는데...

그중 가장 큰 버팀목이야 바로 가족!

카서방은 뒷마당 옛 목장 터에 화물트럭을

갖고 와 장모님의 숙원 사업이던

오랜 창고를 한방에 무너뜨려준다.

 

바쁠 땐 공장 옆 숙소에서 잠을 자며 일하는데

남매와 아내의 전화는 피로를 씻어 내주는

비타민. 무드 라고는 모르는 아저씨 다 됐지만

어느 날 꽃다발을 들고 아내에게 향하는데,

무슨 일일까?

 

한국에 와 치열하게 살아온 카리미 안왈 씨,

물론 외롭고 힘들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안치환의 노래 ‘귀뚜라미’를

흥얼거리며 노랫말 ‘나 여기 살아있다’를

가슴에 새겼단다. 이란에서 온 카서방,

오뚝이처럼 꿋꿋하게 달린다.

가족을 위해, 자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려 나간다!

 

1부 줄거리

 

스물두 살 때, 이란에서 온 카리미 안왈 씨,

정화 씨와 결혼해 장모님과 막내처제 네까지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

 

한국생활 24년,

건설현장에서 일을 시작해

지금은 인정받는 사장님이 됐는데~

 

늦은 퇴근 시간,

요상한 항아리를 챙겨 가는 카리미 씨,

이 '밑 빠진 독'은 대체 뭘까?

 

연출 : 강효헌

글 : 김은희

조연출 : 금문선

취재작가 : 최혜민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최혜민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3년 10월 2일(월) 10월 3일
10월 4일 10월 5일 10월 6일 
오전 7:50~8:25

5682회 5683회 5684회 5685회 5686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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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아홉 살 연아의 부녀(父女)별곡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화원.

화원 가득 울려 퍼지는 노래 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마이크를 잡은 이는 김연아(9) 양.

김기환(56)씨와 이유진(50)씨의

늦둥이 딸이다.

 

트로트의 맛을 제대로 살리는 구성진 음색과

사랑스러운 몸짓으로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내는 연아.

 

늦둥이 딸을 바라보는

기환(56)씨 얼굴에 딸바보 아빠 미소가 번진다.

 

빈손으로 시작해 열심히 살아왔지만

경제적 악재가 겹치며

암 투병까지 해야 했던 기환 씨..

절망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나이 50에 갑자기 찾아온 늦둥이 연아로 인해

다시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

 

 

 

 

가수가 꿈인 딸을 위해

온몸으로 춤을 추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 아빠지만,

학원 하나 여유 있게 보내줄 수 없는 현실이

미안하고 속상하기만 한데...

그런 아빠의 진심을 잘 알고 있는 연아.

타고난 끼와 긍정적인 성격,

서로 아끼는 마음까지 꼭 닮은

아버지와 딸.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노래가 시작된다.

 

# 끼가 넘치는 동네 스타, 연아

 

기환 씨 부부가 운영하는 화원엔

오늘도 노래가 울려 퍼진다.

 

케이팝보다 트로트가 더 좋다는 9살 연아.

 

가수가 되고 싶은 열정만큼이나

음악에 대한 주관도 뚜렷하다.

 

최근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연아를

알아보는 주변 사람들의 칭찬에

아빠 기환 씨 얼굴엔 싱글벙글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방송 출연 후, 지방의 한 축제에서

섭외 전화가 걸려오며

연아 가족은 설레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 우리가 키운 게 아니라, 너희가 커 준 거야

 

식물을 키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제각각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맞춰주는 일.

매일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는 건 물론

온실에만 두지 않고 비바람 속에 내놓기도 해야 한다.

 

자식을 키우는 일도 다르지 않다.

과잉보호도 방임도 아닌 적정선을 찾아내고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정성은 쏟아붓되,

 

지켜보고 기다려 주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환 씨.

어려운 형편에 번듯한 경제적 지원을

해주지 못한 미안함이 크지만

부부의 믿음대로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나갔다.

 

늦둥이 딸 덕분에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아빠,

한편으로는 재능있는 연아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이 된다.

 

사랑하는 딸의 뒤를 지켜주는

든든한 나무가 되고 싶은 기환 씨.

 

오늘도 연아를 생각하며 화원 문을 연다.

 

 

 

 

# 사계절 푸른 ‘꽁지 나무’와 언제나 함께하는 가족

 

6년 전, 갑작스럽게 갑상샘암 진단을 받았던 기환 씨.

 

경제적 악재까지 겹친 그 시기,

이란성쌍둥이 ‘연우’와 ‘꽁지(태명)’가 찾아왔다.

 

임신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던 시간.

아내에게 자신도 모르게 모진 소리를 했고...

 

안타깝게도 ‘꽁지’는 태어나 단 하루도 살지 못했다.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아이에 대한

죄책감은 오랫동안 기환 씨 마음에 남았는데.. .

 

수목장으로 화원 한켠에 자리잡은 ‘꽁지나무’는

연아, 연우와 함께 자라나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기환 씨 곁을 지켜주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떠난 첫 여행에서

부부는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아픔을 털어내고,

연아의 노래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1부 줄거리

 

김기환 씨와 이유진 씨 부부는 함께

화원을 운영 중이다.

 

화원 안에서 구성진 노래가 들려오는데..

주인공은 다름 아닌

기환 씨와 유진 씨의 늦둥이 딸, 9살 김연아 양이다.

 

가수가 꿈인 연아 덕분에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기환 씨와 유진 씨.

 

화원에 있는 한 나무와 먹먹한 인사를 나누던

기환 씨의 눈시울이 붉어지는데...

 

연출 : 조창근

글 : 박선민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장정연

취재작가 : 신민지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신민지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3년 9월 25일(월) 9월 26일

9월 27일 9월 28일 9월 29일 (금) 오전 7:50~8:25

5678회 5679회 5680회 5681회 568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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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미리보기

 

어떤 고부 순이와 양님

 

전북 순창에는 사이좋기로 소문난 고부가 있다.

한 지붕 아래 산 지 36년이 되었다는

시어머니, 조순이(86) 씨와

며느리, 한양님(67) 씨.

단둘만 사는 데다, 밭에 갈 때나

장에 갈 때나 한 시도 떨어지질 않으니

온 마을이 다 아는, 유명한 ‘바늘과 실’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엄니, 사랑해요”

뽀뽀를 하는 며느리.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잡아주고 밀어주고,

신발까지 신겨준다.

시어머니는 며느리 대신 손수 음식을 하고,

철철이 한약도 지어 먹인다.

이렇게 애틋한 고부지간이 되기까지,

시어머니 조순이 씨는 눈물깨나 흘렸다는데.

 

사실 며느리는 지적 장애 2급.

순이 씨의 둘째 아들도 정신 질환을 앓았었고

그 때문에 비슷한 처지에 있는

며느리를 맞아들였다.

조금 부족해도 가르치면 되겠거니 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일러주는 데도

매일 사고만 쳤다.

그러니 예전에는 ‘너만 없으면 살겠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는데,

요새는 며느리 없으면 못 살겠단다.

 

 

 

 

순이 씨가 움직일 기미만 보이면

잽싸게 보행기를 대령하는 며느리

고추 널고, 깻단 옮기고. 말하는 대로

착착 움직여 준다.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다리’라면,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머리’

칠순을 바라보지만, 돈 계산도 할 줄 모르고,

때로 엉뚱한 소리를 하는 며느리

그 옆에 딱 붙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아이 돌보듯, 살뜰하게 챙겨준다.

 

고부지간이 살가우니, 제일 마음이 놓이는 건

대처로 나간 자식들. 형수님이 최고라며

철철이 맛난 것 사 들고 찾아오고

올 때마다 농사일도 돕고, 집안 곳곳 손봐주고,

콧바람도 쐬어준다. 그러다 다들 제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곁에 남은 건 며느리뿐.

엄니가 죽으면 어쩌나, 저녁만 되면

눈물이 난다는 며느리, 그런 며느리가

짠해서 또 눈물을 흘리는 시어머니다.

 

일흔을 앞둔 나이지만, 여전히 아이 같은

양님 씨. 그런 며느리와 하루라도 더 오래

살기 위해 애쓰는 시어머니 순이 씨.

서로가 서로에게 목숨 같은 존재가 되었다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 우리는 바늘과 실, 특별한 고부지간

 

아흔을 바라보는 시어머니, 조순이 씨와

칠순을 코앞에 둔 며느리, 한양님 씨

두 여인이 한집에서 동고동락한 지도

올해로 36년.

둘째 아들은 6년 전 세상을 떠났는데,

며느리는 그대로 시어머니 곁에 남았다.

세상 어려운 게 고부지간이라는데,

이 집은 조금 남다르단다.

한 침대에서 잠을 자고, 날마다 새벽 산책도

같이하고 장날에는 손 붙잡고 읍내 나들이,

밭일할 때도 착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늘 함께하는 두 사람.

마을 사람들이 ‘바늘과 실’이라고

입을 모아 얘기할 정도라는데.

 

몇 년 사이, 허리 수술에 다리 수술까지 한

시어머니, 순이 씨.

보행기가 없으면 몇 발짝 걷는 것도 버겁다.

거친 숨을 내쉬며 일어나려는 시늉만 해도

어느새 달려와 부축해 주고, 신발도 신겨주는

며느리. 보행기에 의지하는 시어머니 힘이

들까, 늘 뒤에서 등도 밀어준다.

그렇게 시어머니의, 순이 씨의 ‘손발’이

되어주는 며느리, 양님 씨.

읍내 장터라도 가면, 어디서 저런 며느리를

얻었느냐며 칭찬이 이어지는데

시어머니 순이 씨, ‘속 모르는 소리’ 한다고

한숨이 폭 나온다.

 

# 내가 무슨 죄를 지어 너를 만났을까

 

아들 다섯에 딸 하나를 둔 시어머니 순이 씨.

그중 기골이 장대하니 생긴 것도

제일 잘생겼던 둘째 아들.

그런데 지적 장애가 있었다.

 

그렇게 내 아들이 모자라니 어쩌겠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며느리를 얻어야지.

지인에게 소개받아 서울에서 식모살이하고 있던

양님 씨를 데리고 왔다. 얼굴에는 큼지막한

사마귀가 있었고, 잔뜩 움츠러든 구부정한

자세에 사람들의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던 양님 씨. 게다가 폐결핵까지

걸려있었는데 지극정성 약해 먹이고,

살뜰하게 보살핀 덕에 지금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찾게 되었단다.

 

그런데 여전히 손이 많이 가는, 며느리

달걀 하나 붙이라면 소금을 들이붓고,

설거지하겠다더니 그릇을 물에 담갔다 빼는

수준 그러니 며느리 뒤를 쫓아다니면서

여전히 뒤치다꺼리를 해야 한다.

속이 상해서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어

너를 만났을까’ 가슴을 두드리면

‘어머니 아프니까 나를 쳐요’ 손을 잡아 끄는

며느리다.

 

 

 

 

# 이제는 며느리 없이는 못 살아

 

제대로 걷기도 힘들지만,

놓을 수가 없는 농사 욕심.

올해도 고추를 심고, 깨도 심었다.

몸이 성치 않으니, 며느리한테 맡기면

편할 테지만 혼자 내보낼 수는 없다.

고추 좀 거두라면 다 익지도 않은

고추를 따 버리질 않나

깨밭에 나가선 여물지도 않은 깻대를 벤다.

그래도 묵직한 고추 포대를 번쩍 들어 옮기고

마당에 깻단을 펼쳐주는 것도 며느리다.

 

마을 회관에서 잔치가 있던 날엔 졸리다고

먼저 집에 간 며느리 데리러 오지도 않는구나,

서운해하면서 집에 갔더니

고구마 순 껍질을 다 벗겨놓았다.

“엄니 다리 뻗고 껍닥 벗기려면 힘들잖아요”

언제 이렇게 속이 찼는지, 새삼 기특하고 짠한데

 

요샌 저녁만 되면 엄니 돌아가실까 봐

눈물이 난다며 “엄니, 죽지 마요”

노래를 부르는 며느리

나란히 앉아 좋아하는 일일연속극을 보면서

‘하하 호호’ 웃다 보면

우리 며느리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가슴이 철렁한다.

 

# 너 혼자 어찌 살아갈까

 

6남매 중 속을 태웠던 둘째 아들 빼고는,

모두 버젓하게 자리를 잡았다.

형수님한테 고맙다며 철철이 맛난 것 사 들고

집으로 찾아오는 자식들.

어머니를 위해서는 고추밭에 줄도 매주고,

농약도 뿌려주고, 시원한 계곡으로 모시고 가

콧바람도 쐬어준다. 그러다 다들 제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곁에 남은 건 며느리뿐.

 

복작이던 집에, 덜렁 단둘이 앉아있으면

혼자 남겨질 며느리 걱정이 또 불쑥 올라온다.

숫자도, 셈도 모르는 며느리

그래도 돈 계산은 할 줄 알아야지

천 원짜리 만 원짜리 펼쳐놓고 가르쳐 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머리가 아프다며

냅다 도망가 버린다.

 

그래도 다행인 건, 아들딸들이 착하고 우애가

있어서 형수님은 걱정하지 말라고,

올케언니랑은 내가 살겠다고, 안심을 시켜준다.

그러니 고민은 내려놓고, 해맑은 며느리랑

오붓하게 살아야지

여름 끝자락, 봉숭아꽃 따다가 물도 들여보고

쑥물 끓여서 나란히 앉아

욱신거리는 발도 담가본다.

그렇게 황혼 녁을 함께 보내는 고부지간

이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목숨 같은 존재가 된 두 여인,

순이와 양님의 이야기다.

 

1부 줄거리

 

36년을 한집에 살아온 시어머니와 며느리.

아들은 세상을 떠났지만 며느린 곁에 남았다.

 

지적 장애가 있는 며느리, 양님 씨에게

시어머니는 비바람을 막아주는 지붕.

 

어느 날, 택배가 와서 포장을 뜯어봤는데

아무래도, 우리 게 아닌 것 같다.

 

연출 : 지현호

글 : 김수진

조연출 : 전유진

취재작가 : 서예진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서예진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3년 9월 4일 (월) 9월 5일

9월 6일 9월 7일 9월 8일(금) 오전 7:50~8:25

5663회 5664회 5665회 5666회 566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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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네 복숭아밭

 

산비탈에 위치한 만여 평의 복숭아밭,

폭염이 찾아오면 전쟁이 시작된다.

당일 수확, 당일 출하해야 하는 복숭아는

시간과의 싸움.

농부 정용선(65) 씨와 딸 한글(29) 씨도

전열을 가다듬는다.

해마다 이런 고생을 혼자 해왔던 용선 씨는

이제 2년 차가 된 한글 씨와 함께라서 더 신이난다.

 

사실 사과밭이었던 한글 씨네 복숭아밭.

변해가는 기후조건을 견디다 못해

복숭아 농사를 짓기로 하던 중,

11년 전, 가족에게 큰 불행이 찾아왔다.

함께 복숭아 농사를 짓기로 한

첫째 종락 씨가 눈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

운전대를 잡았던 아버지는 경미한 부상에

그쳤지만 아들은 경추 절단에 의한

전신마비라는 장애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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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사고 이후, 가족들에게는 큰 변화가

찾아왔다. 용선 씨는 슬픔에 잠겨있는 대신

다른 방법으로 가족을 지켰다.

새벽부터 밭에 나가 아들 몫까지 일했고,

삼시세끼 가족들을 위해 밥을 했다.

태풍 속에서도 바위같이 굳건한 용선 씨의 모습에

가족들은 빠르게 아픔을 극복해 나갔다.

하지만 그 마음이 어땠을까...

용선 씨는 해마다 처음 수확한 복숭아를

서울에 사는 아들에게 보낸다.

그런 아버지를 보며 한글 씨는

농부의 마음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배운다.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찾아오더니,

이번엔 태풍이 몰려왔다.

그동안의 노고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

밤을 새워 복숭아를 따고,

비바람을 헤치고 나가 지지대를 세운다.

다행히, 가족의 고생이 무색하지 않게

태풍이 지나가고...

어느 때보다 푸르러진 복숭아밭에서 한글 씨는

오빠 종락 씨에게 영상통화를 건다.

11년 전, 가족을 덮쳤던 태풍도

그렇게 아물어 가고 있다.

 

다시 수확 지옥에 빠진 한글 씨 가족에게

응원군과 지원군이 달려온다.

주말마다 찾아오는 한글 씨의 남자친구와

친구들. 친척들 역시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일을 도우러 온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지만

복숭아밭에 없는 한 사람,

종락 씨를 위해 똘똘 뭉친 한글 씨 가족...

그들의 여름은 뜨겁고 행복하다.

 

 

 

 

# 아버지의 무릉도원, 딸에게는 열정지옥

 

살갗을 파고드는 햇살,

폭염이 찾아오면 전쟁이 시작된다.

산비탈에 위치한 만여 평의 복숭아밭...

농부 정용선(65) 씨와 딸 한글(29) 씨도

전열을 가다듬는다.

당일 수확, 당일 출하가 원칙인

복숭아는 타이밍이 생명...

사람 잡는 무더위에 뽀얗게 흩날리는 복숭아털~

20여 종의 복숭아나무들은 수확시기도 다 달라서

여름이면 꼼짝달싹,

복숭아밭에 매달려 있어야 한다.

 

아버지 용선 씨는 의성의 소문난 열정농부.

환경친화적인 농사를 짓는다며

약은 직접 제조해 캄캄한 새벽에 치고...

제초제는 물론 호르몬제, 착색제 없이

오로지 햇살만으로 복숭아를 키운다.

덕분에 아버지의 무릉도원은

올해도 대풍을 맞았는데

 

아빠의 적극적인 영업에 넘어가

2년 전 귀농한 딸 한글 씨.

관광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여행사에서

근무했던 딸은 사실 농사의 꿈이 전혀 없었다.

게다가 아버지의 열정에 치여

처음엔 고생깨나 했던 한글 씨...

그랬던 딸이 고작 2년 농사짓더니

자꾸만 아빠를 가르치며,

용선 씨 열정에 기름을 붓는다.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가 애틋해 눈물짓는 부녀.

민들레 홀씨처럼 살고 싶다던 한글 씨가

아버지의 복숭아밭에 뿌리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 삼시세끼 밥 짓는 아빠의 사연?

 

한글 씨네 복숭아밭은 가족의 희망과 절망이

동시에 뿌리내린 곳이다.

사과밭이었던 산비탈을 복숭아밭으로

일구려고 했던 용선 씨...

삼남매 중 첫째 종락 씨와 함께 농원을 준비하며

든든한 희망에 부풀었었다.

하지만 11년 전, 가족에게 불어 닥친 불행...

눈이 내린 크리스마스이브에

부자가 탄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운전자였던 용선 씨는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종락 씨는 경추가 부러졌고...

결국 전신마비라는 장애를 입었다.

 

모두가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는 동안,

용선 씨는 이를 악물고 복숭아나무를 심었다.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아들 몫까지 일했고...

시름에 빠진 가족을 위해 삼시세끼 밥을 했다.

늘 웃자, 행복하자며 어루만져 준 용선 씨 덕에

가족은 슬픔에 머물러 있지 않고 아픔을 극복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어땠을까...

용선 씨는 해마다 처음으로 수확한 복숭아를

서울로 독립해 간 아들에게 보낸다.

그건 고향 땅의 햇살과 바람...

아버지의 사랑으로 키운 복숭아다.

한글 씨는 아버지 용선 씨를 보며

농부의 마음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배운다.

 

# 여름보다 뜨거운, 한글이네 복숭아밭

 

막내딸 덕에 자식과 함께

농사를 짓겠다는 꿈을 이룬 용선 씨.

딸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

즐기던 술도 끊고 더 농사에 몰두했다.

덕분에 여름을 맞은 한글 씨네 복숭아밭은

매일 즐거운 수확전쟁~

용선 씨는 생산 담당, 아내 청자 씨는 품질관리

한글 씨는 홍보와 판매를 담당하는

환상적인 팀워크를 발휘하는데...

 

 

 

 

여름이 깊어 갈수록 점점 더 힘에 부치는

한글 씨 가족.

그럴 때마다 든든한 지원군들이 찾아온다.

복숭아밭의 히든카드 둘째 민지 씨와

한글 씨의 남자친구.

한글 씨의 직장 사수였던 성현 씨는

금요일 밤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

묵묵히 일을 거들고 사라진다.

그들에게 복숭아밭은 여름 한정 데이트 장소.

또 휴가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고생을 함께하는 친척과 친구들도 있다.

덕분에 한글 씨의 여름은

늘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계절.

흔히 ‘금수저’, ‘은수저’라는 말이 있지만,

풍요로운 복숭아밭과 고마운 인연까지...

한글 씨는 스스로를 타고난 ‘복수저’라고 말한다.

 

# "우리 인생의 태풍은 지나갔어"

 

장마와 폭염이 휘몰아친 올여름,

다시 태풍이 몰려오고 있었다.

기차가 날아갈 정도의 강한 바람이

경상도 지역을 관통한다는 뉴스가 쏟아졌다.

가지가 찢어지도록 대풍을 이룬 복숭아밭...

수확 전에 낙과하면

1년간의 노고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용선 씨와 한글 씨는 새벽부터 복숭아를 따고,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세운다.

불안해하는 한글 씨에게 아버지는

‘자연을 거스르지 말고, 받아들이자’며 다독이고,

홀로 비바람을 맞으며 수확한다.

그렇게 무사히 태풍이 지나가고...

어느 때보다 푸르러진 복숭아밭에서

한글 씨와 용선 씨 부부는

아들에게 영상통화를 건다.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건

태풍이 지나가고 더 붉고 단단해진 복숭아들...

가족에게 몰아닥친 인생의 태풍도

그렇게 아물어 가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지만

같은 마음으로 달리는 한글 씨 가족...

푸르고 향긋한 복숭아밭 아래서

서로를 향해 다짐한다.

인생의 어떤 태풍이 불어도 기어코 행복하자~

그래서 그들의 여름은 뜨겁고 행복하다.

 

1부 줄거리

 

2년 전부터 부모님에게 와

복숭아 농사를 짓는 한글 씨.

 

함께 농사를 짓기로 했던 아들은

11년 전 일어난 교통사고로

큰 장애를 입게 되고...

 

가족은 서로를 아끼고 보듬으며

슬픔과 아픔을 털어낸다.

 

그런데 캄캄한 새벽,

복숭아밭을 누비는 용선 씨...

뭘 하는 걸까?

 

연출 : 임원순

글 : 홍현영

조연출 : 황찬미

취재작가 : 윤지윤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지윤 취재작가 (02-782-8222)

 

방송일시: 2023년 8월 28일(월) 8월 29일

8월 30일 8월 31일 9월 1일(금) 오전 7:50~8:25

5658회 5659회 5660회 5661회 5662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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