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20편 미리보기

 

나는 섬이다

 

어느 방향으로 가도 결국 바다와 닿게 되는 곳.

순수한 자연과 삶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곳, 섬이다.

 

누군가에겐 이루고 싶은 나만의 이상향이자

치열하게 살아온 누군가에겐

떠나고 싶은 해방구가 되어주는

특별한 안식처요, 평생을 터전 삼아

살아온 이들에게 삶 그 자체인 곳.

 

쉬이 가지 못해 더 궁금한 바다 건너 그 섬엔,

어떤 비경과 보물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가을의 시작! 우리의 발길이 향하는 그곳,

섬으로 떠나보자.

 

기 획 : 류재호

촬 영 : 정석호

구 성 : 이지예

연 출 : 장통우

(㈜ 박앤박 미디어)

 

이수도에서 삼시세끼

- 10월 3일 (화) 밤 9시 35분

 

은하수를 찾아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돌며 여행하는 시인이자

사진작가 이원규 씨.

바다와는 거리가 먼 산 사람이라는 그가

오늘 아주 특별한 섬 여행에 나섰다.

 

그가 선택한 곳은 경남 거제 시방선착장에서

뱃길로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섬, 이수도.

50여 가구가 사는 작은 섬이

최근 연일 여행객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는데.

 

그 이유는 바로 하룻밤 머물면,

싱싱한 해산물로 차려진 밥상을

삼시 세끼 대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짐 풀자마자 이원규 시인 앞에

모습을 드러낸 13첩 반상.

가오리찜부터 병어 무침, 멍게 젓갈까지

반찬 하나하나에 이수도 바다의 싱싱함!

호사가 따로 없다.

 

이수도의 밥상 식재료는 매일 바다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특징.

어부인 남편 신경환 씨가

매일 잡아 오는 신선한 생선들로

섬 아낙의 투박하지만 정성스러운

손맛 버무려 귀한 밥상 대접하는

민박집 주인장 아내 정서운 씨.

 

맛보기 힘든 쥐치회부터

가을 은빛 신사 갈치구이까지.

삼시 세끼 내내 펼쳐지는

싱싱한 해산물의 향연은

이 섬에서만 누릴 수 있는 맛있는 행복이다.

 

입이 호강했으니, 눈도 호강할 차례!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지는 호젓한 둘레길에서

만나는 멋진 바다 풍광은 힐링이 따로 없다.

 

그 이름처럼 모두에게 이로운 섬, 이수도로

삼시 세끼 맛보러 가본다.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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