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19화

 

오색찬란하다 인생길 – 경기도 오산

 

대학가 밥집 노부부의 청춘을 위한 삶 

청춘을 위해 청춘을 바친 대학가 밥집 노부부

돼지 불백

 

▶ 한신식당 (대학가 밥집)
031-372-3727
경기도 오산시 한신대133번길 14-7
지번  양산동 294-26

 


 
08:00 - 21:00

 

 

 

 

일본인 엄마의 콩비지머핀 가게

 

스윗아미

010-2941-2293

경기도 오산시 세마역로19번길 55 1층 102호

지번 세교동 604-2 1층 102호

 

10:00 - 18:00

일 월 정기휴무 (매주 일 월 요일)

 

딸기 슈크림 4,500

콩비지머핀 3,500

 

 

 

 

누룽지 어머니의 행복 가득! 고소한 인생

 

▶ 오산 누룽지공작소
경기도 오산시 경기대로333번길 27

 

 

 

오색시장 부부의 꿈, 쑥부쟁이비빔밥

 

거의끝집

031-378-8835

경기도 오산시 오산로290번길 12

지번 오산동 845-1 오색시장거의끝집

 

11:00 - 20:30

일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8,000

쑥부쟁이비빔밥

 

 

▶ 독산성 세마대지
경기 오산시 지곶동 산107-10

 
▶ 나무랑공방
경기도 오산시 오산로358번길 6

 
▶ 고인돌공원
경기 오산시 수목원로 449
 
 
▶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 600-1

 
▶ 카페봄 (서랑저수지 무인카페)
경기 오산시 서랑로 174
 

▶ 오색시장
경기 오산시 오산로272번길 22 
(오산오색시장 고객지원센터)

 

상호,정보,영업시간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1번국도, 경부선철도,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교통의 중심지.

시로 승격된 지 30년이 조금 넘은 가장 젊은 도시.

수도권의 ‘작은 동네’로만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오산인 곳!

바로 경기도 오산이다.

 

선사시대 고인돌을 품은 신도심.

삼국시대 산성을 따라 걷는 명품 둘레길.

젊지만 유구한 역사가 있고,

새것과 오래된 것, 관록과 패기가 공존하는 오산.

 

<동네 한 바퀴> 219번째 여정은,

오색찬란한 인생들이 뿌리를 내린

경기도 오산으로 떠난다.

 

▶권율 장군의 지략과 기개가 빛난 독산성 세마대지

 

오산에서 가장 높은 산인 독산 정상부를 둘러싸고

있는 독산성. 둘레 3,240m로 삼국시대에

축조된 군사 전략적 요충지다. 특히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병사들을 이끌고 독산성에

주둔하면서 왜군들을 속이기 위해 독산 정상에서

흰 쌀로 말을 목욕시켰는데, 이를 멀리서

지켜본 왜군들은 성 내에 물이 많다는 것으로

오해해 공격을 접고 물러났다는 일화가

유명한 곳이다. 그 후 이곳을 세마대라 부르며,

병기창을 두어 무예 연습도 하고, 이후에도

도성을 방어하는 큰 축을 담당했다고 알려진다.

독산성 세마대에 오른 동네 지기 이만기.

오산 시가지를 내려다보며 여정을 시작해 본다.

 

▶1번국도 옆,

오산의 시간을 함께한 연립주택 어머니들

 

예로부터 오산은 삼남 지방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였다.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잇는 대한민국 종축, 1번국도 역시 오산을

지나고 있다. 1번 국도를 따라 걷던 이만기는

겉보기에도 연륜이 지긋한 연립주택을

발견한다. 4동 32가구 규모로 2층에 불과한

작은 연립이지만, 40여 년 전 완공 당시만 해도

논밭 일색이던 오산에선 보기 드문 대단지

주택이었단다. 모두의 부러움을 사며

연립주택 1호 입주민으로 들어와 어느덧

40년 넘게 이곳에 살고 있다는 이상천 어머니.

도로가 확장되고, 곳곳에 고층 건물이 세워지며

변화를 거듭한 오산의 지난 모습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장본인이기도 하다.

‘오산을 경기도의 변두리로 알고 있다면,

큰 오산!’이라 말하는 연립주택 어머니를

만나, 오산의 변천사를 잠시 들어본다.

 

▶굴삭기 기사의 자부심이 담긴

우든카 (wooden car)

 

오래된 주택가 골목에서 굴삭기를 세차 중인

남자를 만난다. 그의 뒤로 보이는 큰 컨테이너

건물. 자신의 공방이라 소개하는 그를 따라

들어가자, 백여 대의 중장비 미니어처들이

놀랍게 한다. 공사 현장에서 쓰는 불도저,

지게차, 굴삭기 등 여러 중장비를 나무모형으로

만든 일명 ‘우든카’. 이명균 씨가 15년 동안

만든 중장비 종류는 약 30종, 수백 대가

넘는단다. 일도, 취미도 중장비로 일심동체인

명균 씨. 모두 중장비를 향한 순애보로

시작했다는데. 18살에 굴삭기 기사가 돼

40년 가까이 한 우물 파며 성실하게 삶을

일궈온 명균 씨. 자신이 가장 먼저 첫 삽을

뜬 곳이 동네가 되고 도시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지구조각가’라는 자부심이 크단다.

그런 천직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으로 만들기

시작한 게 바로 이 우든카. 그에게 있어 우든카는

고된 작업의 피로도 싹 잊게 만드는 특별한

존재이자 소중한 작품. 굴삭기 기사의

인생이 담긴 멋진 작품을 만나본다.

 

▶오색둘레길을 빛내는 돌멩이 화가

 

오월이면 장미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세교지구의 고인돌공원.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금암리 지석묘군’ 9기를 포함해

총 11기의 고인돌을 바탕으로 조성되어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공원을 걷던

이만기는 ‘둘레길’이라 적힌 작은 돌을

발견한다. 화살표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 보니,

고인돌공원을 포함해 독산성, 서랑저수지 등

오산 명소들을 하나로 연결해 전체를 아우르는

오색둘레길이 나온다. 물빛, 풀빛, 노을빛 등

다섯 가지 테마로 약 17km를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명품 둘레길. 시민들에겐

도심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봄날의 햇살 같은

존재란다. 둘레길을 걷다가 발견한 또 다른

돌멩이들.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진 돌멩이를

따라 올라간 곳에서 한 어머니를 만난다.

평소 둘레길을 자주 찾는다는 어머니는 오가는

탐방객들에게 더 큰 행복을 주고 싶어,

2년 전부터 돌에 그림을 그려 둘레길을

꾸미고 있단다. 오색둘레길을 더욱 빛내는

돌멩이 화가로부터 오산의 숨은 매력을 들어본다.

 

▶청춘을 위해 청춘을 바친 대학가 밥집 노부부

 

8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신대학교.

그 절반의 시간을 함께한 곳이자,

한신대 학생들에게 모르면 간첩이라 불리는

식당이 있다. 학교 쪽문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작은 식당. 떡볶이,

돈가스, 감자샐러드 등 학생들 입맛에 맞춘

반찬이 무한리필이며 학생들 배고프랴,

음식을 내기까지 걸리는 시간, 단 5분 컷.

주인장들은 웃으면서 우는 학생들을

달래준다는 미소 천사 70대 노부부. 43년 전,

생계를 위해 장사를 시작한 부부는 동생 같고

자식 같은 청춘들을 위해 앞뒤 재지 않고

막 퍼주고,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엔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을 위해 몰래 밥을 해

나르곤 했단다. 부부의 말 그대로 청춘들을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친 것. 부부의 든든한

사랑을 받은 학생들은 그 정을 잊지 못해

졸업하고 한참이 지나서도 종종 찾아와 안부를

챙긴단다. 학생들의 굶주린 배뿐만 아니라

힘들고 지친 마음까지도 든든히 채워준

부부의 돼지불백 한 상을 맛본다.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오산을 지나는 1번국도 죽미령 고개. 이곳에

잊어서는 안 될,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가

있다. 바로 6·25전쟁 최초로 유엔군이 파병돼

벌인 최초의 전투, 죽미령 전투. 유엔의

첫 참전부대인 스미스 특임부대가 1번국도를

따라 남하하던 북한군과 치열한 교전을 치르며,

전쟁의 향배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했단다. 전투를 기념해 세워진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은 한국전쟁의 시작점이자 한반도

자유와 평화 수호의 첫 번째 역사의 장소였던

점을 모티브로 조성해, 6·25전쟁 및 유엔군

초전 70주년이 되던 해인 2020년에 정식

개장했단다.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전쟁의 아픔을 교훈 삼아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자 조성됐다. 죽미령 전투를

재조명한 공원 내 스미스 평화관을 둘러보며,

6·25전쟁의 안타까운 역사를 돌아보고,

지금의 자유와 평화엔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음을 되새기며,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아본다.

 

▶일본인 엄마의 콩비지머핀 가게

 

과거, 수원군의 작은 면이었던 오산은 이후

화성군에 편입해 읍이 되고, 1989년 시로

승격하면서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해 왔다.

쾌적하고 반듯반듯한 세교지구 아파트촌을

걷다, 머핀 그림이 그려진 간판을 발견한다.

‘콩비지머핀’이라는 생소한 문구에 안으로

들어가니 일본인 사장, 아미 씨가 반갑게

맞이한다. 4년 전, 한국인 남편을 따라 오산에

정착하면서 머핀 가게를 연 아미 씨. 콩비지로

만든 디저트의 세계를 알리고, 무엇보다

적적한 타국 생활에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단다. 타국살이가 힘들 때마다 같은

처지의 일본인 친구들을 만나 하소연도 하고

응원도 받으며 힘을 내고 있다는 아미 씨.

머핀 가게는 일본인 엄마들의 속풀이 해우소란다.

오늘도 한국살이에 적응 중인 일본인 엄마의

달콤한 콩비지머핀을 맛본다.

 

▶오색둘레길에서 즐기는 여유 한 잔

 

오산의 걷기 좋은 길. 오색둘레길 코스 중

하나인 서랑저수지는 황구지천 동쪽 들녘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55년에 축조된

곳으로, 데크 산책로가 있어 걷기에 더덜없이

좋은데. 동네 지기 이만기는 저수지 위를

가로지르는 데크 길을 걸으며, 마치 수변 위를

거니는 느낌을 만끽해 본다. 그러다 데크길

끝자락에서 발견한 한 무인카페.

커피 한 잔과 함께 그림 같은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 본다.

 

▶누룽지 어머니의 행복 가득! 고소한 인생

 

지척에 오산천이 흐르는 구도심을 걷다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누룽지 굽는 가게를

발견한다. 가게를 빙 두른 20개 화구 위,

자체 제작한 솥단지마다 누룽지를 굽고

있는데. 지름 40cm의 동그란 솥단지 모양

그대로 구워내는데, 하루에 굽는 누룽지만

300장이란다. 대충 밥 깔고 굽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

 

찹쌀과 멥쌀의 비율부터 세밀한 불 조절까지

완벽한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선 나름의 비결이

필요하단다. 4년 전, 주변의 만류에도

누룽지 가게를 열었다는 이의숙 어머니.

화장품 영업 일을 해왔던 눈썰미로 누룽지의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었다.

화구에 불 켜는 순간, 전쟁일 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누룽지를

구울 때만큼은 신나고 행복하다는 어머니.

뜨거운 열정으로 누룽지 긁는 어머니의

고소한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오색시장 부부의 꿈, 쑥부쟁이비빔밥

 

1792년 발간된 <화성궐리지>에 처음 등장해,

약 230년의 역사를 가진 오색시장.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인근 지역에서도

많이 찾는 곳이다. 오색시장 끝자락에서

발견한 작은 가게. 약 12㎡ 공간이 전부인

이곳에서 쑥부쟁이비빔밥을 대표메뉴로

4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부부를 만난다.

오산에 정착하기까지 힘든 고비를 여러 번

넘어왔다는 부부. 강원도에서 동탄으로

부푼 희망을 품고 이사와 식당을 차렸으나,

매달 적자. 월세도 감당하기 힘들어지면서

결국 가게를 접었고, 무리한 나머지 신장이

급격히 안 좋아진 남편은 혈액투석을 받게

되고, 아내는 빌딩 청소 등을 하며 생계를

책임졌단다. 그렇게 돈 한 푼 없이 오색시장에

들어와 어렵게 가게를 시작한 부부.

비빔밥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을 담아서 팔고

있단다. 아내의 유일한 소원은 남편의

신장이식. 훗날 건강을 되찾은 남편과 손잡고

고향에도 놀러 가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자신들의 이름으로 넓은 밥집을

차리는 것이 꿈이란다. 부부의 소박하지만

간절한 꿈이 담긴 쑥부쟁이비빔밥을 맛본다.

 

오색둘레길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동네,

경기도 오산. 그보다 더 눈부시게 빛나는

오색빛깔 인생 꽃을 피운 이웃들의 이야기가

방송일시 5월 6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19화 오색찬란하다

인생길 – 경기도 오산]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