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35화

 

생기롭다 북한산 둘레길

서울 우이동, 불광동

 

북한산 품에 안긴 첫사랑 부부 냉면 수제 만두

열아홉 순정을 간직한 부부의 냉면집

 

미가옥

02-384-8884

서울 은평구 불광로16길 19-13 1층

지번 불광동 21-5

 

 

※ 매주 화요일마다 쉽니다.

※ 10월부터 메뉴에 변동 있습니다. 
동절기 메뉴인 냉면은 빠지고, 
직접 끓인 소갈비국밥, 소고기국밥, 
갈비탕 등을 합니다.

 

 

 

 

계곡 옆 육개장 엄마의 사부곡 

북한산 계곡 옆, 육개장집 어머니의 사부곡

 

샘터마루 

02-902-6456

서울 강북구 4.19로12길 35

지번 수유동 596-4

 

※ 가게가 주차장이 없는 주택가 골목에 있어, 
주차가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0년 만에 귀환한 커피 볶는 김삿갓 

늦사랑 볶는 노부부의 커피숍

 

할아버지카페

02-999-0369

서울 강북구 삼양로173길 40

지번 우이동 180-26

 

 

 

 

할머니의 추억 담은 수제 사탕 

할머니의 추억이 담긴 수제 사탕

 

봉봉

070-7543-5815

도로명서울 강북구 삼양로117길 49 1층

지번 수유동 308-30

 

쇼핑몰 홈페이지

smartstore.naver.com/bonbon308

 

 

▶ 북한산둘레길8구간(구름정원길)
서울 은평구 불광동 산6-4
 

▶ 평창동 가드닝 수업
O1O-6243-9509

인스타 : @guru_at_home

 
전통의 멋을 더하다 한복 장신구 
▶ 메종드윤
0507-1319-4118
서울 성북구 솔샘로 27 청수빌딩 1층
 
※ 사전 예약 후 방문 바랍니다.
 

▶ 백운체육회 (산스장)

※ 백련사 입구 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있습니다.

백련사(절, 사찰) : 서울 강북구 수유동 산17-1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

방송,tv,오늘,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 위의 정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연평균 탐방객이 약 500만에 이르고 있어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한국 등산의 메카이자

서울의 진산(鎭山), 북한산.

 

북한산 자락과 맞닿은 동네를 따라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명품 길이

바로 북한산 둘레길이다.

 

<동네 한 바퀴> 235번째 여정은

둘레길 따라 걸으며 북한산 자락 아래,

푸른 기운을 머금고 살아가는 이웃들을 만나러

서울 우이동, 불광동으로 떠난다.

 

▶하늘 전망대에서 시작하는 동네 한 바퀴

물길, 흙길, 마을 길 등 21가지 테마로, 서울과

경기도의 일곱 구에 걸쳐 71.5km 길이로

조성된 북한산 둘레길. 아담한 오솔길 따라

실개천이 흐르고 웅장한 암벽이 우뚝 솟아 있어,

수려하면서도 호젓한 분위기에 늘 방문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중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망으로 인기라는

구름정원길을 오르는 이만기.

은평구 구기터널 상단 지역의 계곡을

횡단하는 60m 길이의 스카이워크를 걸으며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껴보고,

스카이워크와 이어지는 하늘 전망대에 올라

시원하게 뻗은 도심 풍경을 감상해 본다.

도심 속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며

오늘의 여정을 시작한다.

 

▶늦사랑 볶는 노부부의 커피숍

소나무 숲길을 지나 우이분소 길목으로 내려오던

이만기. 흰 수염을 멋지게 기른 할아버지가

커피콩을 볶고 있는 카페를 발견한다.

할아버지는 핸드드립 커피를, 할머니는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이은 대추차를 담당하며

6년째 카페를 운영 중이다. 부부가 70세가

넘어서 차렸다는 카페. 그 계기엔 남편의

긴 방랑 생활이 있었다는데. 40대 중반,

명리학 공부에 빠져 집을 나가 전국을

돌아다녔다는 남편. 20여 년간 집에 들어온

횟수보다, 나가서 산 세월이 훨씬 길단다.

그런 아버지의 방랑벽을 잠재우기 위해 아들이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커피였다. 옛날부터

커피를 좋아하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아들은 꼭 어머니랑 같이하는 걸 조건으로

북한산 초입 길에 카페를 차려주었다. 커피의

달콤 쌉싸름한 매력에 흠뻑 빠진 남편은

지난 6년간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는데.

이제야 둘이 오순도순 살아보나 했더니,

떨어져 있던 세월이 길었던 탓일까.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게 없어, 지지고

볶는 게 일상이라는 부부. 하지만 그럼에도

아내는 남편과 함께 있는 지금이 더욱

행복하다고 말한다. 향긋한 커피 한 잔에 담긴

노부부의 늦사랑 스토리를 들어본다.

 

▶열아홉 순정을 간직한 부부의 냉면집

둘레길의 마실길, 구름정원길 구간이 있는

불광동은 어느 쪽에서도 북한산을 볼 수 있는

‘산세권’ 동네다. 둘레길을 내려와 불광동 골목을

걷던 이만기의 눈에 띈 작은 냉면집. 만두도,

냉면도 손수 만든다는 주인장 부부를 만난다.

대로변에서 크게 장사하다, 올해 봄에

이 동네로 들어왔다는 부부. 그 이유는 아내의

병 때문이란다. 과거, 낮에는 냉면집, 밤에는

편의점을 운영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달려왔다는

부부. 얼마나 정신이 없었는지, 아내 수정 씨는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고 나서야

자신이 아픈 것도 알았다고 한다. 고3 미팅에서

만나 첫눈에 반해 결혼까지 골인했지만,

호강은커녕 줄곧 아내 고생만 시켰다는

남편 성만 씨. 그는 아내가 아프고 나서야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으며, 아픈 아내를 위해

북한산 자락으로 들어와 소담한 가게를 차렸다.

이제는 욕심을 버리고, 서로의 속도를 맞추며

행복이라는 그림을 그려나가는 부부.

첫사랑이자 끝 사랑이 될, 열아홉 순정을

간직한 부부의 냉면을 맛본다.

 

▶평창동 ‘식집사’들의 원예 수업

평창동 마을과 사자능선이 어우러진 길로,

산길뿐만 아니라 이름처럼 마을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평창마을 길. 높은 담벼락을

두른 평창동 주택가를 걷다, 한 저택의 정원에서

꽃을 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알고 보니

꽃을 심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가드닝’ 수업 중이라는데. 집 안을 정원처럼

가꾸는 것을 의미하는 ‘홈 가드닝’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여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외출하지 않고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이자 공기정화, 인테리어 효과,

우울감 해소 등의 장점으로 인기를 끌며,

그로 인해 반려 식물을 기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식집사’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단다.

일상 속 작은 힐링을 전하는 원예사를

만나보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과 수업 현장에 동참해 본다.

 

 

 

 

▶할머니의 추억이 담긴 수제 사탕

북한산 너른 품에 안긴 동네 골목을 걷다,

한 사탕 가게를 발견한다. 롤리팝부터 딸기,

오렌지, 파인애플 등 과일 모양 디자인이

들어간 알록달록한 사탕들이 진열된 가게.

독일에서 배운 기술로, 약 2년째 수제 사탕

가게를 운영 중인 청년 사장을 만난다.

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 대신, 한국에 계신

할머니의 손에 맡겨졌단다. 혼자 낯선 땅에

발을 디딘 손주에게 삼시세끼 따뜻한 밥을

차려주며 할머니는 늘 그의 곁을

지켜주었다는데. 그렇게 성인이 된 후,

부모님이 계신 독일에 돌아갈 수도 있었지만,

그는 고민 끝에 할머니와 함께 있기로 결심했다.

비록 할머니께서는 작년 겨울에 돌아가셨지만,

할머니에 대한 추억이 남은 이곳이 더없이

소중하고 좋다는 우솔 씨. 할머니의 사랑과

추억을 담아 달콤한 수제 사탕을

만드는 청년을 만나본다.

 

▶엄마이자 커리어우먼, 한복 장신구 디자이너

정릉천 맑은 물길을 따라 걷다, 통유리창 너머

화려한 전통 장신구들이 진열된 가게를

발견한다. 10년 전, 결혼식 때 자신이 쓸

미니 족두리를 만들어 블로그에 올린 걸 단초로

비녀, 노리개, 뒤꽂이 등 전통적인 요소에

현대적인 멋을 더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장신구를

만들고 있다는 윤하 씨. 육아를 시작하며

찾아온 경력 단절과 그로 인해 남편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일이 많아지면서 점점

자존감을 잃어갔단다. 스스로 독립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하루 약 4시간씩 자면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시작. 그렇게 작은 족두리 하나에서

드라마 소품, 인기 아이돌 무대 소품, 심지어는

무속인들까지 다양한 장르의 장신구를 만들며,

한 아이의 자랑스러운 엄마이자 누구나 부러워할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났다. 훗날 세계로

뻗어나가 아이와 함께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꿈을 가진 장신구 디자이너를 만나본다.

 

▶북한산 정기 듬뿍! 53년 전통의 산속 헬스장

12기의 독립유공자 묘역이 조성된 순례길

구간을 걷다, 오래된 헬스장을 발견한다.

53년 전, 북한산 아랫동네에 사는 어르신들이

모여 만들었다는 산속 헬스장. 웬만한

동네 헬스장 못지않게 장비도, 시설도 다

갖췄으며, 무엇보다 맑은 계곡과 공기,

새소리, 바람 소리 등 자연 속에서 운동할 수

있다는 이곳만의 장점이 있다. 등록된

회원 수만 약 170명, 평균 연령대 70대로

운동 좀 한다는 헬스 고수들은 다 나오는

북한산 둘레길의 명소다. 365일 연중무휴

산속 헬스장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굴하지 않고 열정의 땀을 흘리는

헬스 고수들을 만나본다.

 

▶북한산 계곡 옆, 육개장집 어머니의 사부곡

순례길을 내려와 주택가로 이어지는 골목을

걷다, 신기한 구조의 가게를 발견한다. 가게로

들어가자, 바로 앞에 시원한 계곡이 펼쳐지는데.

북한산 계곡 옆에 자리 잡은 이곳은, 하루 푹 곤

사골육수로 파를 가득 넣어 얼큰 담백하게 끓인

육개장을 대표메뉴로, 30년 넘게 운영하는

가게다. 갑작스러운 건물 화재로 전에 운영하던

가게를 접게 되면서 살던 집을 식당으로

개조해 남편과 함께 운영해 왔다는

주인장 어머니. 하지만 약 4개월 전,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며 혼자가 됐단다. 가게 운영에 몸이

약한 남편 뒷바라지까지 하느라 고생한 어머니는

혼자가 되면 편하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혼자가 되니 그 빈자리가 크게

다가왔다는데.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

동네 사람들, 손님들과 인사하며 오고 가는

모습을 지켜봤던 남편의 모습이 문득문득

떠오른단다. 이제는 남편의 손때가 묻은 가게를

딸과 함께 이어가며, 때때론 남편이 앉던

그 자리에 앉아 그립고 허전한 마음을

달랜다는 어머니.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담긴 어머니의 육개장을 맛본다.

 

싱그러운 초록빛 둘레길 따라 걸어보는

서울 우이동, 불광동. 북한산 품에 기대 삶의

터전을 일구며 생기로운 웃음을 잃지 않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방송일시 9월 2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35화 생기롭다 북한산 둘레길

– 서울 우이동, 불광동]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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