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단단하게 일어서자

 기운찬 새해 밥상

 포항 호미곶 돌문어

 고성 거진항 도루묵 

 문경 거정석 한우 

속초 장사항 황우럭  




한국인의 밥상 443회 미리보기 


단단하게 일어서자! 기운찬 새해 밥상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한국인의 밥상!

2020년 경자년(庚子年), 첫 밥상을 차리다.

거칠고 추울수록 살이 차올라 더 맛있는

바다와 육지의 단단한 보양식을 맛보다!




* 포항 호미곶 앞바다의 겨울 으뜸 보양식 

– 돌문어로 차린 새해 기원 밥상


● 돌문어 소개된 곳

- 호미곶 돌문어 협동조합

연락처 054-284-9887


한반도의 호랑이 꼬리에 있는 포항 호미곶은

 돌문어잡이가 한창이다. 예나 지금이나 보양식 

하면 빠지지 않는 문어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겨울철이 제일 맛있다. 문어는 찬 바람 불면 

산란을 위해 수심이 낮은 연안으로 몰려드는데, 

특히 호미곶 문어는 암초가 많고 물살이 

센 바다에 서식해서 ‘돌문어’라 부른다. 이런

 척박한 환경이 육질을 더 쫄깃하게 만든다는데. 

마을주민 대부분이 돌문어잡이에 나서는

 대보2리! 오늘은 부녀회장 윤경숙(61) 씨가

 어르신들을 위한 새해 보양식을 차릴 예정이다.


돌문어에 전복, 가리비, 제철을 맞은 홍게까지

 겨울 바다의 진객이 모두 모였다. 여기에 

오리까지 곁들여 푹 끓이면 ‘돌문어 해신탕’이 

완성된다. 돌문어를 삶은 물은 버리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한다. 문어의 짭짤한 맛이 배어 

그냥 마셔도 좋고 육수로 써도 그만이다. 게다가 

수용성인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녹아있어 

피로 해소에도 더없이 좋다. 겨울이면

 마을회관에 모여 문어 삶은 물로 국수를 

끓여 먹는다는 어르신들. 일명 ‘문어 깔때기’라

 불리는 ‘돌문어 칼국수’도 마을 별미로 꼽힌다. 


마을 아낙들이 음식을 차리는 동안 남자들은

제사 준비에 바쁘다. 대보2리에서는 일 년에 

한 번, 새해가 되면 마을수호신에게 ‘골맥이제’를 

올린다. 주로 영남 지역의 전통 마을 공동 제사! 

제사상에 빠질 수 없는 건 단연 ‘돌문어’다. 

새로 맞이한 경자년에도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차린 대보2리의 새해 밥상을 만나 본다. 

 




* 바다 사나이를 키운 거진항 동해 바다

 - 고성 토박이 어부가 차린 도루묵 밥상


● 도루묵 소개된 곳

- 고성 대롱

033-682-9999 

강원 고성군 거진읍 거탄진로 136-1

 지번 거진리 287-112 


매일 09:00 - 22:00


10,000원

돌솥밥+생선구이

50,000원

생선 모듬 구이 (대)

50,000원

생선 모듬 찜(대)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대한민국 최북단 고성! 작은 바닷가마을인

 거진항은 제철을 맞은 해산물들로 풍성하다. 

그중 어민들이 이맘때 최고로 치는 건 

도루묵이다. 산란기인 겨울이 되면 연안 바위 

부근에 서식한다고 해서 동해에서는 돌묵, 

돌메기라 부른다. 어판장에서 만난 

조정남 씨(58)는 거진항 토박이로, 11살부터

 아버지를 따라 배를 탔다. 뱃일하는 재미에 빠져 

학교도 마다하고 바다로 나가기 일쑤였다는데. 

거친 파도를 만나는 날도 있고 몸은 고돼도 

배 위에서 수평선을 바라볼 때면 마음이

 편해지고 잡생각이 없어진다는 정남 씨다.


마을에서 손맛 좋기로 유명한 

아내 천정숙 씨(56) 씨도 거진항 토박이다. 

그녀가 도루묵 요리비법을 선보인다는데, 생으로

 먹어도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지만,

 제철에 나는 도루묵을 말려두었다가 겨우내 

반찬으로 먹는다. 먼저 머리와 내장, 알을 

제거하고 말리면 쫀득해지고 감칠맛이 생긴다.

 하루 정도 말린 반건조 상태에서는 매콤 새콤한

 ‘도루묵 식해’를 만들기 안성맞춤이고 딱딱하게 

말린 도루묵은 자작하게 볶아 ‘도루묵 볶음’을 

만든다. 천생 바다 사나이 그를 키운 바다 냄새

 가득한 도루묵 밥상을 만나러 간다. 





* 문경에 가면 돌 보기를 황금같이 하라!

거정석 한우 밥상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중앙부에 있는 문경은

 예부터 경상북도 제1의 석탄 산지로 유명한 

도시였다. 요즘은 새로운 축산도시로 떠오르고 

있다는데, 한우농가만 280여 가구에 이를 

정도다. 그런데 소에게 주는 먹이가 조금 

특별하다. 바로 돌가루! 옛말에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했던가. 문경시민들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돌이 있다. 바로 ‘거정석’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이 돌은 예부터 정화작용이 좋기로

 유명해 주민들은 장을 담그거나 물을

 정화하는 데 사용했다. 이를 가축 사료까지

 응용하게 된 것이다. 


20년 전부터 한우를 키우는 이성재 씨(67)가 

한우농가 사람들을 초대했다. 새해 기력을 

북돋우기 위해 소고기 잔치를 열 참이다.

 거정석을 먹인 소는 잡내와 기름기가 적다는데. 

넓게 썬 우둔살에 파프리카, 버섯, 부추 등을 

넣고 말아주면 맛은 물론이요, 영양까지 잡은

 ‘한우 채소 말이 찜’이 완성된다. 

아내 김옥자 씨(64)도 손을 거든다. ‘갈비탕’을 

끓일 때 거정석을 함께 넣어주면 불순물이 

제거되어 국물에 뜨는 기름이 적다고 한다.

 또한, 크고 넓적한 거정석은 좋은 돌판이된다. 

돌을 달군 뒤 한우를 구우면 타지 않고 육즙도

 빠지지 않아 최고의 맛을 낸다. 폐광 이후

 침체된 문경의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있는

 한우 농가 사람들의 힘찬 도약을 기원하는

 새해 밥상을 맛보러 가 보자.




* 장사항의 유일한 여선장이 떴다! 

속초 바다가 내어준 겨울 생선 대잔치 


● 황우럭 소개된 곳

- 속초 향촌먹거리

전화번호 010-8001-0235


속초 앞 동해를 제집 앞마당처럼 누비는 이는

 이효진 씨(31)다. 배를 몬 지 올해 4년 차인 

그녀는 장사항의 유일한 여자 선장이다. 아직 

아버지 이동혁 씨(57)에게 뱃일을 배우는 초보

선장이지만, 학창시절 카누선수였던 그녀는 

청춘의 오랜 방황 끝에 아버지의 바다에서

 자신의 길을 찾았다. 젊은 사람들은 모두 

도회지로 나가고 바닷일을 하는 이들이 줄어든 

요즘, 효진 씨는 장사항의 자랑이고 미래이다. 

그녀를 응원하기 위해 어부 삼촌들이 모였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멍게부터 쏨뱅이, 

털 골뱅이, 흑해삼 등, 거기다 귀한 황우럭까지 

잡았으니 겨울 생선 대잔치다. 


두툼하게 썬 쏨뱅이회를 채소와 매콤한 양념에 

버무린 ‘쏨뱅이 회무침’은 새콤달콤 쫄깃해 

입맛을 돋운다. 생대구는 포를 떠서 간을 하고, 

달걀흰자를 바르고 얇게 썬 감자를 생선 

비늘처럼 붙여 구워준다. 여기에 토마토소스를

 곁들이면 맛도 모양도 환상적인

 ‘생대구 감자전’이 완성된다. 효진 씨가 잡아

 올린 해산물과 삼촌들의 손맛이 어우러져 

겨울 바다의 힘찬 기운이 가득한 한 상이

 차려졌다. 고되고 힘든 길임을 뻔히 알면서도 

당당히 자신의 길을 선택한 그녀의 파도 같은 

도약을 위해 준비한 삼촌들의 만찬을 만나러 간다.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최안용 / 작가 김수진

2020년 1월 2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1월 2일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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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집으로 가는 길 먹자골목의 추억 

을지로 노포 

50년 콩나물된장찌개 

돼지고기김치찌개 등심구이 

  라면 쌍화차 삼겹살 

연탄 곱창 막창 해장국 




한국인의 밥상 442회 


<집으로 가는 길 - 먹자골목의 추억>

  

고단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던 먹자골목 

올 한 해도 열심히 달려온 사람들의 

위로가 되고 추억이 되어주던 한 끼 

좁은 골목길, 오래된 맛의 주인공들을 만나다

 

 


집으로 가는 길 – 먹자골목의 추억

  

■ 시간이 멈춘 곳, 을지로 철공소 골목 

- 박우열, 위순남 부부의 애환과 추억의 음식

 

◼  을지로 소개된 곳 

(플라스틱 산업용기 및 철제 공구상자판매)

 

대흥공업 02-2275-0646


을지로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이사이 철공소, 공구상, 인쇄소를 볼 수 있다.  


그 골목 끝에 자리 잡고 50년이 넘게 철을 다루고

 있는 박우열 씨를 만났다. 어린 나이 친구들과

 뛰어놀던 고향 완주를 떠나 아홉 남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박우열 씨.고단한 세월

 흘려보내고 나니 이제는 공구 상자 하나는

 뚝딱 만들어내는 기술 장인이 되었다. 그는 

함께 삶의 무게를 나누며 곁을 지켜온 

아내 위순남 씨가 있어 든든했다고. 공장 

직원들과 가족들의 끼니를 챙겼던 아내는 양을

 늘려 다 같이 나누어 먹을 수 있게

 돼지고기김치국수도 한 그릇 끓여내고 별식이 

되어주던 닭발볶음도 만들었다고 한다. 

오래간만에 추억의 음식 만들며 철공소 골목 

사람들과 추억을 나눈다. 고생 많았지만,

 철공소 골목길 정이 참 그립다는 부부의

 그리움 가득 담긴 맛을 담아본다.





■ 을지로, 골목과 함께 사람도 맛도 나이가 들다

 – 을지로 노포

  

◼ 노포 소개된 곳  

 

콩나물된장찌개 돼지고기김치찌개 등심구이

통일집  

02-2273-0824

서울 중구 충무로 68-12

 지번 을지로3가 202 

매일 11:00 - 21:00주말 휴무


38,000원

한우등심 180g

10,000원

된장찌개 


을지다방 02-2272-1886

02-2272-1886

서울 중구 충무로 72-1

 지번 입정동 177-1 

평일 07:00 - 21:00토요일 07:00 - 20:00


5,000원

쌍화차 

 

전주집 

02-2279-1086

서울 중구 충무로11길 18-8

 지번 입정동 251-1 


11,000원

목삼겹

12,000원

생삼겹

7,000원

김치찌개

25,000원

등심

12,000원

생오리고기 



70년대 우리나라 산업화의 중심지였던 을지로.

 많은 사람이 모여들던 을지로 골목에는 

구석구석 식당이 자리를 잡고 있다.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지만,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포는 변함없는

 맛과 양으로 주변 철공소, 공구상, 인쇄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허기를 채워주곤 했다. 

50년이 넘게 콩나물된장찌개, 

돼지고기김치찌개와 등심구이로 집밥을 느끼게 

해준 통일집의 임정자 씨와 3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네 사람들에게 물과 라면으로 

배고픔을 달래주던 마음 좋은 을지다방의 

박옥분 씨. 맛도 풍경도 그대로이길 바라는

 을지로 사람들의 한 끼를 만난다.

 

 


■ 잔업 철야 지친 마음 달래주던

 구로 가리봉 먹자골목의 추억

 – 총 경력 245년 여섯 봉제사의 이야기

 

◼ 구로 소개된 곳 

금천문화재단  02- 809-8240 (지그재그봉제클럽 문의)


7, 80년대 수출 산업의 중심지였던 구로공단.

그 시절의 추억을 가진 조분순, 김용자, 표영숙, 

강명자, 권영자, 정의금 봉제인을 만났다. 

그녀들의 경력을 합치면 무려 245년이라고

 하는데... 6명의 봉제인들은 모여서 작품도 

만들고 전시회도 하는 지그재그 봉제클럽을 

통해서 모임을 갖고 있다고. 오늘은 사라진 

먹자골목의 음식들로 지난 시절을 추억해보려 

한다. 고추장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 즐겨 사 

먹었다는 춘장떡볶이, 곱창 골목에 찾아가

 막걸리와 곁들여 먹었다는 곱창볶음, 그리고

 새알심팥칼국수까지. 어린 나이에 고향 떠나와 

봉제인으로 살아왔던 지난 시간, 열심히 살아왔고 

후회 없이 살아왔다는 그녀들의 위로가 되고 

추억이 되는 따뜻한 밥상을 만나본다.

 




■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먹자골목의 추억을 품은 연탄 배달부 이야기


삼천리연탄 010-3731-6967


 

창신동 영순이네곱창 

02-762-3777

서울 종로구 창신2길 3

 지번 창신동 687-43 

8,000원

곱창

9,000원

알곱창

8,000원

오돌뼈 



동영해장국

02-916-5681

서울 성북구 오패산로 6

 지번 하월곡동 96-87 


4,000원

뚝배기선지

6,000원

도가니탕

5,500원

사골설렁탕

4,500원

콩나물해장국

3,500원

선지해장국 

 

(상호,정보 ,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겨울이면 뜨끈한 온기가 되어주었던 연탄은 

이제는 먹자골목이 아니면 잘 볼 수 없게 되었다

. 연탄으로 구워야 생선이나 고기가 더욱

 맛있어진다는 사람들 덕분에 먹자골목에서는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연탄. 50년 이상 연탄을 

배달하고 있는 명연식 씨 부부를 만났다. 

겨울이면 바빠진다는 부부는 오늘도 연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길 위를 달린다. 막창집에

 들러 배달을 하고 오래 은근하게 고아 국물을 

낼 때도 제격이라 20년이 넘게 연탄을 

사용한다는 해장국집도 찾는다. 주인이 내어준 

뜨끈한 해장국 한 그릇 먹고 나서 또다시 길을

 나서는 부부. 손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고 

거뭇거뭇한 손이지만 그래도 연탄이 좋다는

 명연식 씨의 따뜻한 연말 연탄으로 만나는

 맛을 담는다. 


■ 제작 KP 커뮤니케이션 / 연출 최영일 / 작가 전선애

■ 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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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너도 맛을 내는구나 

짚으로 엮은 밥상 

곡성 백곡마을

 남원 쇠죽 먹인 한우

 나주 메주  

무안 짚불구이  




한국인의 밥상 441회 

 

너도 맛을 내는구나! - 짚으로 엮은 밥상


쌀이 주식인 우리나라는 오랜 시간 농경사회를

 이루며 살아왔다. 쌀을 수확함과 동시에 그에

 따른 부산물인 지푸라기도 생겨났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짚을 그저 부산물이 아닌 요긴한

 생활용품의 재료로 썼다. 추수 후 곡식은 짚으로

 엮은 가마니에 보관했고, 이엉 잇기로

초가지붕을 새로 장만했다. 농한기인 겨우내

 멍석을 짜고 짚신을 만들었다. 통풍이 잘되고

 단열재 역할까지 했던 지푸라기는 농경사회의

 알짜배기 산물이었다. 선조들의 지푸라기 쓰임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푸라기는 음식의 맛을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메주를 만들 때 

그들은 짚을 이용했다. 볏짚에서 나오는 균이

 콩의 발효를 돕기 때문이다. 그 뿐인가?

 생선이나 고기 등을 익히기 위한 연료로 짚을 

사용했다.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곡식을

 털고 난 후 남겨진 짚이 밥상 위에서 어떤 

쓸모로 재탄생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선조들의 

지혜가 남긴 또 하나의 재산, 지푸라기로 엮은 

밥상을 맛보러 가자!




곡성 백곡마을, 볏짚 엮어 예술도 하고, 요리도 하고!


■ 곡성 짚공예 마을 소개된 곳


곡성5일시장(백곡마을 상추, 고추 판매)


짚풀공예체험관

(짚풀공예 체험 및 전시품 관람 가능) 

연락처 010-4602-6415

 

나주 임씨 집성촌인 곡성군 고달면 백곡마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어린이들 마냥 빈들에

 모여 볏짚 더미 위에 불을 붙인다. 옛날 기억을 

되살려 볏짚으로 닭을 구워 먹기 위해서다. 

볏짚에서 닭을 구울 때 나는 구수한 향이 

옛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또 겨우내 무를 

보관하기 위해 단열효과가 있는 볏짚을 사용해

 저장고를 마련한다. 프라스틱 제품이 넘쳐나는

 요즘에 이처럼 짚 쓰임의 전통을 잘 이어가고

 있는 건, 백곡마을의 자랑인 초고장 임채지 선생 

덕분이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도 지정돼 있는

 그는 평생 짚으로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며

 살았고 그 영향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짚 살림꾼들이다. 농한기가 되면 마을회관에

 모여 짚공예도 하고 함께 밥도 해 먹는다.  


볏짚과 흙을 켜켜이 쌓은 저장고에 넣어뒀다

 겨우내 꺼낸 무가 특히 달고 맛있는 이 계절.

잘게 썬 무로 지은 무밥을 잘 띄운 청국장에 

비벼 먹으면 이만한 별미가 없다. 짚을 꼬아

말린 조기를 고사리 양념에 넣고 졸여주면 

이 또한 맛난 반찬이 된다. 풋고추를 다져 넣은 

밀가루 반죽에 상추를 옷 입혀 구운 상추전은 

마을 밥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 중 하나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짚을 엮어 예술도 하고,

 요리도 하는 백곡마을로 향한다.   





지극정성 볏짚 끓여 먹이는 소 아비 윤자현씨

 

■ 남원 쇠죽 먹인 한우 소개된 곳


화식한우(남원농협하나로마트에서만 판매중입니다)


남원시 수지면 진곡마을에는 산골짜기 깊은 곳에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윤자현씨가 있다. 

그에게는 또 다른 가족이 있는데 바로 70두의 

소다. 자현씨는 15년 전 홀로 된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귀향해, 아버지 뒤를 이어 소를 키우고

 있다. 그에겐 소가 자식 같은 존재다. 그래서

 소 먹이도 허툰 걸로 주지 않는다. 볏짚을 모아

 소 먹이에 쓴다. 이때 그냥 마른 짚을 주는 게 

아니라 쌀겨, 옥수수, 깻묵 등 여러 가지 식재료를

 함께 넣고 끓여 쇠죽을 만든다. 매일 아침마다

 옛 방식 그대로 쇠죽을 만들어 소들을 먹이는

 ‘소 아비’ 자현씨를 만나러 가보자.


서울 사는 누이들이 찾아와 시골집이 

시끌벅적해졌다. 오랜만에 뭉친 자식들이 고생한

 어머니를 위해 요리를 하겠다고 나섰다. 재료의

 본맛을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양념 없이 재료

 그대로를 먹는 것인데, 자현씨네는 육회를 할 때

 참기름과 깨만으로 양념을 한다. 선지를 넣고

 말갛게 끓인 선지소고기무국과 소고기로 만든 

최고의 반찬인 장조림도 만든다. 여기에 어머니의

 특기인 시래기된장지짐이를 더하면 한상차림이

 완성된다. 쇠죽 먹인 한우로 차린 음식에 

자식들의 마음까지 더해져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자현씨네 밥상을 들여다보자.  



메주와 짚만큼이나 찰떡궁합 사돈 사이!

 

■ 나주 메주 쑤는 가족 소개된 곳

해남성내식당(생고기, 육회, 샤브샤브 판매) 

전화번호 062-672-5123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로 21 JM빌딩 2층

지번 주월동 1279-20 JM빌딩 2층 


지도 크게 보기
2019.12.18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매일 12:00 - 21:30

브레이크타임 : 14:30~17:00 월요일 휴무


22,000원

한우된장샤브

38,000원

생고기

38,000원

육회

2,000원

야채추가주문

9,000원

육회비빔밥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돌아오면, 콩 익는 냄새가

 난다. 냄새의 근원지는 나오주씨 집 뒷마당. 

매년 이맘때면 황토방에 짚을 깔고 직접 쑨

 메주를 그 위에 놓는다. 3일에 한 번씩 메주를 

뒤집다 보면 하얀 곰팡이가 피어나는데, 

그러면 잘 띄운 메주 덩어리가 완성이다. 

여기에 짚에서 나오는 야생균 즉 바실러스균이

 콩의 발효를 돕는 원리가 숨어있다. 메주를 쑤는

 날이면 나오주씨 집에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바로, 오주씨의 사돈 최경애씨. 경애씨는 메줏값 

대신 고기를 사와 음식을 대접한다. 서로를

 사부인으로 부르기보다 언니, 동생으로 부른다는

 오주씨와 경애씨의 웃음꽃 활짝 핀 메주 쑤는 

날을 구경하러 가본다.       


메주를 빻아 만든 가루로 만드는 나오주씨

 특기가 있는데 바로 집장이다. 메주가루에 절인

 고춧잎, 보리쌀풀, 새우젓 등을 넣고 버무려 만든

 단기 숙성 장이다. 집장에 밥 한 그릇은 뚝딱일

 만큼 요긴한 반찬이 된다. 최경애씨가 사돈을

 위해 솜씨를 발휘해 멸치육수에 오주씨가 만든

 된장을 풀어 채소와 같이 부챗살을 익혀 먹는 

부챗살된장전골을 만든다. 여기에 고추장으로 

맛을 낸 육회까지. 지푸라기 덕에 하얀 꽃을

 피우는 메주처럼, 함께 해 더 큰 웃음꽃을 

피우는 그녀들이 차린 한 상을 만나보자.


 


3대째 내려오는 짚불구이로 

사람들의 추억을 부르다!


■ 무안 짚불구이 소개된 곳


두암식당(짚불삼겹살, 양파김치, 칠게장, 

게장비빔밥 판매) 

061-452-3775

전남 무안군 몽탄면 우명길 52

 지번 사창리 6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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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8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매일 11:00 - 20:30매월 첫번째 목요일은 쉽니다. 

(공휴일일시 그 다음주에 쉽니다)


14,000원

짚불구이

50,000원

오리탕 한마리

4,000원

게장비빔밥

1,000원

공기밥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가게,식당,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을 품은 무안은 예부터 

산물이 풍부했다. 원래는 영산강을 따라 올라오는

 숭어를 볏짚에 구워 먹었지만 하굿둑이

 건설되면서 숭어를 보기가 힘들게 되었다.

그러자 식육점을 운영하던 나승대씨 조부모님은

 돼지고기를 볏짚에 구워 먹었고, 그 맛에 반해

 식당을 열었다. 그리고 그것이 3대째 이어져 

손자인 승대씨가 하고 있다. 고기 냄새 따라 

모여든 마을 사람들은 자연스레 떠오른 

옛 추억을 따라 영산강이 내어준 산물들로 

요리를 한다. 짚불 온도가 1,000도에 가까워 

삼겹살 속 육즙은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볏짚 향이 스며들어 짚불삼겹살구이가 구수한 

맛을 낸다. 짚에 엮어 말린 망둑어를 다시 짚에 

구워 양념장에 무친 말린망둑어무침부터 자꾸 

손이 가는 칠게장까지 이 지역 최고의 별미들이

 총출동했다. 식재료가 지푸라기를 거치면서

 맛이 한층 더 살아나 추억까지 소환한다. 

볏짚 향과 함께 추억에 빠져든 사창 마을 

사람들의 짚을 활용한 요리들을 맛보러 가자.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장현호 / 작가 한지원

2019년 12월 19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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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겨울바다의 귀한 선물

 고성 굴‧가리비

 신월리 

성공룡시장 개체굴가스

 콧털삼촌 개체굴

홍가리비 부자 



 

한국인의 밥상 440회 


<겨울바다의 귀한 선물 – 고성 굴‧가리비>

 

드디어 왔다! 청정바다의 겨울 보양식 굴과 가리비

두터운 껍데기 속 가득 찬 맛의 절정!

입안 가득 싱싱한 바다가 담긴다!

겨울바다의 귀한 선물 - 경남 고성 굴‧가리비




할매들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경남 고성군 고성읍 신월리 바닷가 마을에는

 젊은 시절부터 갯벌에서 함께 돌굴을 따며 

살아왔다는 ‘할머니 삼총사’가 있다. 새댁일 때 

한동네에서 만나 칠순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할머니들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굴 캐는 도구인 ‘조새’를 들고 갯벌로 가곤했다. 

요즘엔 고성에 굴 양식이 흔해져서 굴 껍데기를

 까는 박신장에서 일한다는 세 할머니. 하지만

 그래도 굴 출하가 없는 일요일엔 바다로 나가 

돌굴을 딴단다. 오래전엔 모두 내다 파느라 맛볼

 틈도 없었던 자연산 굴이지만, 이제는 캐는 

족족 모두 맛볼 수 있어서 더 재밌다는 할머니들.

 갓 따온 돌굴과 고성 특산물인 쪽파로 전을 

부치고, 숟가락으로 투박하게 긁어낸 무를 발갛게

 버무려 삭힌 돌굴젓까지. ‘할아버지들은 어디

 계세요?’ 하면 ‘몰라 어디 돈 벌러 갔는지 

하늘나라 갔는지. 하하하’ 하며 농으로 답하는 

할머니들의 그 옛날 고성 굴 요리를 추억과

 함께 다시 만나본다. 





공룡 뛰놀던 그 자리에 공룡시장이 섰다!


■ 고성공룡시장 소개된 곳


고성공룡시장 상인회장

연락처  011-877-3505

 

경남 고성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이자,

 오래전 소가야가 세워졌던 곳이다. 고성 

중심지에 텅 빈 공터가 하나 있다. 이곳은 

선사시대 패총으로 조개며 굴 껍데기가 발견된

 유적지. 그래서인지 이 패총에서 가까운 거리에

 고성공룡시장이 있다. 구한말 어물전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는 시장에는 모두 150개의

 점포가 있지만 그중 해산물을 파는 곳이 

40곳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곳에는 짧게는

 20년에서 길게는 50년까지 한자리를 지켜온

 상인들이 있다. 점심때가 되면 시장 곳곳의

 상인들은 저마다 한가지씩 음식을 들고 

모여든다. 갖은 나물무침부터 양태잡어매운탕, 

매생이굴전, 굴숙회까지. 가족보다 많은 세월을 

함께한 그들의 정이 가득 담긴 밥상을

 함께해본다. 또 시장의 참새방앗간인 공룡시장

 휴게소를 찾아 공룡시장의 자랑

 ‘개체굴가스’도 함께 맛본다. 



돌아온 ‘콧털삼촌’의 개체굴 이야기

  

■ 개체굴 소개된 곳


콧털삼촌 

전화번호 010-5842-2252


남해안은 섬이 많고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이라 굴의 먹이인 플랑크톤이 풍부하기 

때문에 굴 주산지로 손꼽힌다. 경남 고성 

앞바다에 밀집한 굴 양식장에서는 요즘 굴

 수확이 한창이다. 동네에서 ‘콧털삼촌’으로 

불리는 강경일 씨는 젊은 시절 취업했던

 조선소가 불경기로 문을 닫은 바람에 귀향한 뒤, 

굴 양식에 뛰어들었다. 웬만한 초등학교 운동장 

서넛 크기의 굴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연로한 

마을 어르신들의 굴 판매까지 돕는 ‘젊은 피’로도

 활약 중이라고. 특히 경일 씨가 키우는 굴 중에는

 개체굴이 있다. 개체굴이란 기존 굴처럼 다발이 

아니라 하나씩 커다랗게 키우는 ‘대왕굴’을 

말하는데 요즘 부쩍 수요가 늘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중이란다. 아들이 키운 개체굴이 

어머니의 손을 거쳐 개체굴시금치무침, 

개체굴구이, 개체굴미역국, 개체굴영양밥으로

 재탄생한다. 고성의 자연이 주는 귀한 재료들로

 따뜻하고 푸짐한 한 끼를 함께하며 살아가는

 강경일 씨 가족의 밥상을 만나본다.




홍가리비 부자의 인생 찬가


■ 가리비 소개된 곳

 

태영수산 010-4546-1003

 

청정해역인 고성 자란만은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풍부하고 바다가 잔잔해 가리비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가리비는

 굴과 달리 대부분 껍데기째 출하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절약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허태삼 씨는 굴과 가리비를 키운 지 

올해로 50년이 됐다. IT 회사에 다니던 아들 

영진 씨가 고향으로 돌아와 합세하면서 가업은

 더욱 탄탄해졌다. 부자는 요즘 가리비 키우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단다. 남편과 아들이 가리비 

출하로 바쁜 요즘 허태삼 씨의 아내가 고성 

가리비의 맛을 소개하려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소고깃국보다 더 쳐준다는 가리비시락국부터 

자란만의 푸른 파도가 절로 떠오르는 

자란만해물찜, 통가리비부추전, 가리비무침, 

가리비장까지. 가리비가 있어서 삶이 더욱더

 즐겁다는 허태삼 씨 가족. 그들의 웃음꽃

 가득한 가리비 밥상을 만나본다.


제작 KP커뮤니케이션 / 연출 서경원 / 작가 조수진

2019년 12월 12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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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첫 공책에 써 내린 

인생의 참맛 

충청도 한글교실 만학도

 태안 깜장굴 책거리상 

천안 한글 교실 4총사 

보령호에 가려진 섬 빙도 

공주 3년 차 만학도 




한국인의 밥상 439회 미리보기 

  

첫 공책에 써 내린, 인생의 참맛!


충청도의 만학도 할머니들이 떴다.

평균나이 75세, 글 한 줄 못 쓰던 이들이 

삐뚤빼뚤 투박한 글씨로 책까지 냈다.

한글을 배우고 뒤늦게 만난 인생의 참맛!

까막눈 70년을 지나 드디어 봄이 찾아왔다는

충청도 한글교실 이야기가 밥상 위에 차려진다.




* 까막눈 70년 세월 지나 찾아온 봄

 – 충청도 한글교실 만학도들


글 한 줄 못 쓰던 이들이 평생 만들어온 음식 

요리법을 삐뚤빼뚤 투박한 글씨로 적어 책을

 냈다. 어릴 적 한국전쟁으로 피난 시절을 겪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아이 키우랴, 농사지으랴,

 일하랴 포기할 것이 너무도 많던 시절이었다. 

생계를 짊어지던 우리의 어머니들은 

평균나이 75세 만학도가 되었다. 

칠순이 넘어서야 다시 배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녀들! 가방 메고 공부하러 가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는데. 까막눈으로 자그마치 7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낸 그 속상함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이름 석 자 쓰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글을 배우고 뒤늦게 맛본 인생의 참맛.

 충청도 할머니들의 공책을 빼곡하게 채운 

인생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 태안 만학도들이 깜장굴로 차린 책거리상


태안군 원북면 바닷가는 깜장굴이 제철이다. 

깜장굴은 갯바위에 서식하는 자연산 굴로

, 그 모양이 작고 까맣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굽은 허리로 굴을 따는 이들은 태안 한글 교실에 

다니는 만학도들이다. “이것만 캐고 공부하러 

가야 혀” 가장 먼저 굴 밭을 나서는

 김선자 할머니(78)는 ‘보리밭’이라는 시화로 

상까지 탄 우등생이다. 가난한 살림에 육성회비가

 없어 학교를 못 다녔던 게 한이 되었다.

 3년 전, 먼저 손을 내민 김은숙 선생님(51)과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살아온 세월 중에 지난 3년이 가장 행복했다는 

김선자 할머니. 오늘은 선생님께 선물 같은

 밥상을 차릴 예정이다. 선생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굴을 따던 제자들도 모두 모였다. 

옛날 서당에서 학동들이 책 한 권을 다 

배웠을 때 음식을 장만하여 훈장님에게 대접하던

 ‘책거리상’인 셈이다. 오전에 캔 깜장굴에 

고춧가루와 갖은양념을 넣어 버무린

 ‘깜장어리굴젓’은 물론이요, 싱싱한 간자미회를

 막걸리에 치대 ‘꼬독꼬독’하게 만든 다음 온갖

 채소와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 ‘간자미회무침’ 등

 푸짐한 한 상을 차린다. 이들이 이토록 선생님을

 챙기는 이유는 올겨울을 마지막으로 초등과정

 졸업을 앞두었기 때문이다. 중등과정을 배우려면

 읍내까지 가야 하는데 다리가 아파 갈 수가 없다. 

3년간 깜깜하던 세상을 환하게 만들어준 

선생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은혜로 차린

 밥상을 만나러 가보자.




* 천안 한글 교실 4총사가 차리는 겨울 보양식

  

천안 한글 교실에는 손발 척척 맞는 4총사가

 있다. 이들은 서로 살아온 세월도 간직한 

아픔도 비슷하다 보니 어느새 절친이 되었다. 

시간 날 때마다 모여 맛있는 음식을 해 먹고 

이야기를 나눈다는데. 겨울이 성큼 다가온 

지금, 큰언니 이묘순 할머니(81)를 중심으로

 올겨울을 든든히 보낼 보양식을 만들어

 먹을 참이다. 겨울이면 빠질 수 없는 늙은 호박은 

나박나박 썰어 뭉근하게 끓여준다. 여기에 삶은

 팥과 밀가루 반죽을 넣어주면 추억의 맛을

 간직한 ‘호박범벅’이 완성된다. 여기 ‘듬성듬성~ 

넌칠넌칠~’하게 썰어야 맛있는 별미, 

‘통배추겉절이’도 더한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크기로 대충 어슷어슷하게 썬다는 충청도

 사투리 ‘넌칠넌칠’! 어감만으로도 입맛이 돈다. 

손질한 배추에 비법 양념과 홍시를 넣어 

버무리면 달달하면서도 감칠맛이 남다르다. 

한글을 배우고 양념통에 있는 글씨도 읽고,

 목적지를 묻지 않고 버스를 탈 수 있게 되었다는 

어르신들. 새로운 세상을 사는 것 같아 행복이

 넘치는 천안 만학도 할머니들의 밥상을 만나 본다.



* 보령호에 가려진 섬, 

빙도에서 맛보는 갯내 가득한 밥상


보령호에 안쪽에 숨어있는 작은 섬.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서 흘러 겨울이면 얼음이 둥둥

 떠다닌다고 하여 빙도(氷島)라 부른다. 지금은

 보령방조제 건설로 육지가 되었지만, 20년 전만

 해도 바닷물이 드나들며 넓은 갯벌이 펼쳐지던 

섬이었다. 평생 어부로 살다가 농부가 된 

빙도 주민들은 가끔 배를 타고 나간다. 


이제 민물이 흐르는 보령호지만 오늘은 숭어가

 잡혔다. 바닷물과 민물을 오가는 기수어라 종종

 보령호에 나타나는 반가운 손님이다. 옛 실력 

발휘해 회를 떠서 고추장 양념에 버무리면 

완성되는 ‘숭어회무침’은 오랜만에 맛보는

 별미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빙도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 있다. 갖은양념으로 간을

 한 육수에 늙은 호박과 대하를 함께 끓인

 ‘대하호박찌개’가 그 주인공! 시원하고 달달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뭍에서 살다가 53년 전 배를 타고 시집온

 유성금 할머니(76)는 7남매의 장녀로 태어나 

동생들 돌보느라 배움의 때를 놓쳤다. 칠순이

 넘어서야 한글 교실을 다니며 그 한을 풀고 

있다는데. 글을 배워 곡절 많은 자신의 인생사를

 기록하는 게 할머니의 목표다. 바다와 갯벌은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여전히 집마다 말린 생선이

 걸려 있고 밥상에는 해물이 빠지지 않는 빙도의

 갯내 가득한 밥상을 만나 본다.




* 공주 한글 교실을 만든 13년 차 만학도의 인생 참맛 

  

공주시 유구도서관에 매주 한글 교실이 열린 지

 10년이 넘었다. 가장 처음 한글 교실을 만든 

주인공은 김익한 할머니(85)이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딸은 학교를 안 보내도 된다며 

싸리문을 잠가 버렸고, 시집와서도 6남매를 낳고, 

시누이 아이들 셋까지 기르느라 배움은 계속

 늦어져 갔다. 아이들 시집, 장가 다 보내고 

나서야 공부를 시작했다는 김익한 할머니. 

13년 전 칠순이 넘은 나이에 한글을 배우고파

 무작정 도서관 문을 두드렸다. 사실 그녀가 

그토록 한글을 배우고 싶었던 이유는 따로 있다.

 한평생 돌아가신 오빠의 호적으로 살아왔기

 때문. 제 이름으로, 제 나이로 살지도 못하는

 것이 배우지 못한 자신의 탓으로 느껴졌다는데.

 이제는 자식들에게 편지도 쓸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매일 흙 부뚜막에서 도시락 아홉 개를 싸던 

지난날. 가난한 살림에 변변치 않던

 도시락이었지만, 자식들이 가장 좋아하던 

음식은 ‘튀각’이다. 고추, 다시마, 싸리순, 

가죽나무순 등 한 해 수확한 것들은 틈이

 날 때마다 말려두었다가 겨우내 튀겨 먹는다

. ‘적당히’ 말려 ‘알만치’ 튀겨내는 게 비법이다.

 여기에 설탕과 소금까지 솔솔 뿌려주면 완성! 

밤 요리도 곁들인다. 밤을 절여 담근 ‘밤깍두기’와

 찹쌀에 밤, 은행, 대추 등을 버무려 찐

 ‘밤버무리’까지 공주에선 밤도 좋은 반찬이 

된다. 한평생 식구들의 매 끼니를 챙기며 쌓은 

지혜와 정성이 가득 담긴 밥상을 맛보러 간다.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최안용 / 작가 김수진

2019년 12월 5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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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술~술~ 술이 넘어간다 

계절이 차린 주안상 

한강 어부 매운탕

 한산 소곡주 

평택 막걸리 

전주 신석정 시인 고택




한국인의 밥상 437회 미리보기 


술~술~ 술이 넘어간다! 계절이 차린 주안상


우리 전통주는 가문의 얼굴이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때 집집마다 술을 담갔고 

가문의 격에 맞춰 안주를 차렸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이 술 빚기 좋은 이유가 저온에서

 좋은 숙성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수 천 년 역사

 속에서 술과 함께 해온 우리 조상은 술과 함께 

음식을 차려낸 상을 주안상(酒案床)이라 

명명하기까지 했다. 그 정도로 술에 곁들여 먹는

 음식에 대해 각별했기에 안주는 각 지방, 집안의

 특색을 살리되 술과의 어울림을 고려해 

마련한다.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다양한 술 

그리고 각 술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안주를 

차려낸다. 더불어 맛깔난 주안상만큼이나

 다채로운 사람 이야기도 함께 소개된다.



한강 어부를 만나 안주 명인이 되다!


■ 광주 매운탕 술상 소개된 곳


<발효한정식 오찬회동>

(천연 발효 식초를 사용하는 한정식집)

031-767-7090

경기 광주시 퇴촌면 원당길 9

 지번 원당리 168-1 


매일 11:00 - 21:00


23,000원

 오찬회동 (코스요리)

18,000원

주주총회 (코스요리)

35,000원

정상회담 (코스요리)

55,000원

국빈만찬(코스요리)

77,000원

육자회담 (코스요리) 


https://ochanhoedong.modoo.at/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서 틈만 나면 남편의

 술상을 차리는 아내가 있다. 과거 미사리에서 

어부 생활을 했던 학철씨는 잡아온 물고기를 

들고 아내에게 갔다. 그러면 아내 정임씨는

 남편을 위해 매운탕을 끓였다. 종갓집에서

 태어난 정임씨는 자연스레 어린 시절부터 

요리를 배워 손맛을 익혔고, 그렇게 쌓인 그녀의 

음식 솜씨 때문에 자꾸 집으로 술손님이 

찾아왔다. 요새는 그 어머니에 그 딸! 요리하는

 것이 좋다는 딸 명희씨도 손맛을 보탠다. 

안주 명인이 된 정임씨와 요리를 연구하는 

딸 명희씨가 학철씨가 부른 술손님을 위해

 ‘한강 어부의 술상’을 차린다고 한다. 


한강에서 생선을 잡았던 학철씨에게 

메기매운탕은 술상에 빠지지 않는 안주. 

쌀뜨물로 메기를 한번 끓여내는 것이 생선 

비린내를 잡는 정임씨의 비법. 옛날에는 잔치가

 있으면 돼지를 잡는 일이 흔했다. 그러면 

자연스레 생기는 돼지 부속물 역시 최고의 

안주. 청양고추를 넣고 빨갛게 무쳐낸 

돼지내장볶음은 절로 술 생각이 난다. 엄마의 

바람과 달리 음식 만드는 일을 즐기고 또 

공부까지 하는 딸 명희씨의 안주는 돼지껍질묵. 

돼지 껍질에서 나오는 젤라틴 성분이 만든

 탱글탱글함은 묵의 식감을 한껏 살린다. 

남편 학철씨의 자랑이 된 아내 정임씨가 차려낸, 

술을 부르는 안주들을 맛보러 가보자.  



 

천년을 이어온 술, 소곡주와의 ‘어울림 술상’!


■ 한산 소곡주 소개된 곳


토박이소곡주(소곡주, 소곡화주 판매) 

041-951-7721


쇼핑몰 홈페이지   

http://www.tobaki.co.kr/


 


한산소곡주(우희열명인) (소곡주, 소곡화주 판매)


041-951-0290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66-10


http://www.sogokju.co.kr/

  

예전에는 한산현이었던 서천군 한산면은

 문화적인 풍성함을 간직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소곡주. 누룩을 적게 넣고 빚었다 하여

 붙여진 소곡주(小麴酒)는 오랜 숙성 기간을 

거쳐 깊고 묵직한 단맛을 낸다. 한산면에서 

빚어지는 소곡주는 건지산에서 발원한 천연수를

 사용한다. 단맛에 현혹돼 연거푸 마시다보면

 다리가 풀려 일어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깊고 묵직한 단맛을 자랑하는

 소곡주에 어울리는 안주는 과연 무엇일까?


이곳 서천은 바다와 가까워 해산물로 안주를 

만들어 소곡주와 곁들여 먹는다고 한다. 제철인

 갑오징어와 동죽에 쌉싸래한 도라지를

 초고추장에 무치면 짭짤한 맛과 단맛의 

소곡주이 합쳐져 단짠의 조화를 이룬다. 소곡주와

 함께 한산의 명물인 모시로 만든 모시전 역시 

맛깔난 안주가 된다. 한편, 술지게미에 물과

 설탕을 넣고 걸쭉하게 끓인 술지게미죽은, 

아이들이 많이 먹고 갈지(之) 자로 걸어 다녔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음식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소곡주와 제철 산물로 요리한

 안주가 함께하는 어울림의 술상을 맛보자.  


  



대를 이어 예술을 빚는 계송씨 가족의 ‘내림 술상’!


■ 평택 막걸리 소개된 곳


호랑이배꼽양조장(호랑이배꼽생막걸리,

 증류주 소호, 천연발효초 판매,민속 주점)


031-681-0988 

경기 평택시 포승읍 충열길 37

 지번 희곡리 66-1 


평일 11:00 - 18:30 

동절기에는 운영시간이 짧습니다 / 방문전 연락 

주말 11:00 - 17:30 공휴일 11:00 - 17:30  


6,000원

호랑이배꼽막걸리

 

http://www.tigercalyx.com/

 

비옥한 땅과 맑은 물로 예부터 산물이 풍부했던

 평택. 그곳에는 대를 이어 술을 빚는 가족이 살고

 있다. 땅 밑에 흐르는 물이 좋아 술을 빚기 

시작했다는 계송씨 직업은 화가. 계송씨 뿐 

아니라 온 가족이 예술가이다. 도예가 아내와

 디자이너 큰딸, 사진작가 막내딸까지. 이들은

 막걸리에 일반적인 재료인 고두밥을 넣지 않고, 

생쌀을 갈아 만든다. 이들 가족은 술 못지않게

 안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도예가 인자씨는 

그래서 요리연구가도 겸하고 있다. 예술가 가족이

 표현한 술상 위, 술과 안주의 어울림을 구경하자. 


인자씨가 만드는 안주는 대부분 시집 와서 보고 

배운 내림 음식이다. 그 중 계송씨가 좋아하는 

안주는 조선간장에 무친 육회. 또 예전에는

 흔했지만 이제는 보기 어려운 준치로 만든 

준치 김치는 서해를 끼고 살아온 집안의

 내림 음식! 준치는 뼈가 많아 생으로 먹기 

힘들지만, 발효된 준치김치는 뼈가 씹히지 않고 

톡 쏘는 맛이 중독을 부른다. 매콤하게 조린 

민물새우무조림까지. 스트레스를 해소해 

건강하게 만드는 약을 빚는다는 생각으로 술을

 만드는 계송씨 가족의 ‘내림 술상’을 맛보러 가자.



시인의 옛집에서 기억으로 차린 ‘석정의 술상’!


■ 전주 신석정 시인 고택 소개된 곳


비사벌초사(전통 차 체험관, 고택스테이 운영)


063-231-3118

전북 전주시 완산구 관선4길 42-9

 지번 남노송동 175-27


https://mjn3118.modoo.at/


전주에는 근대 미래 유산으로 지정된 고택

 ‘비사벌초사’가 있다. 고택의 원주인은 시인 

신석정 선생. 전원적인 시를 주로 썼던

 목가시인이었던 그는 고택 중앙에 정원을 

만들어 손수 꾸미는 정성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가 정원만큼이나 술을 사랑했다. 그래서

 신석정 시인에게 정원은 시에 대한 영감을 주는 

원천이자, 소중한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술상이었다. 40여년이 흐른 지금, 인연이 되어

 ‘비사벌초사’에 들어온 명주씨 부부는 시인의

 정신을 이어 고택을 가꾸며 산다. 고택지킴이가

 된 이들 부부가 신석정 시인의 둘째딸 난이씨와

 함께 시인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당시

 시인이 즐겼던 주안상을 재현하고자 나섰다.  


바다가 가까이에 있는 부안에서 태어난

 신석정 시인은 줄곧 해산물을 즐겨 먹었는데, 

그 중  하나가 하란(대하알). 그래서 하란을 넣은 

달걀찜을 술안주로 즐겼다. 요즘은 하란이 구하기

 어려워 오늘 술상에는 숭어알을 넣은

 달걀찜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향이 센 나물을 

좋아했던 시인을 위해 전주 10미 중 하나인

 미나리로 전을 만들었다. 여기에 고택지킴이

 남용씨 집안의 특별한 음식인 

멜라초돼지고기짜글이도 안주로 올린다. 

삶은 백합과 생 고수, 간장도 술상에 올려놓는다.

 신석정 시인으로 연결된 이들이 그의 옛집에서

 나누는 ‘석정의 술상’을 함께 즐기러 가보자.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장현호 / 작가 한지원 

2019년 11월 21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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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지극한 삶이 

익어갑니다 김장

 진도 김장  

홍성 광천 김장

길상사 사찰 김장 

북한 김장




한국인의 밥상 436회 


지극한 삶이 익어갑니다, 김장


찬바람 불면 찾아오는 또 하나의 계절 ‘김장철’

일 년의 시간을 담는 김장 풍경 속 

각별한 이야기를 맛본다!

지극한 삶이 익어갑니다, 김장




바다와 숲이 함께하는 보배의 섬, 진도 김장 

– 전라남도 진도


■ 진도 김장 소개된 곳


진도전통식품

061-542-0011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인천2길 6-15

지번  인지리 345-4

 

평일08:00~10:00 국경일 휴무


홈페이지 

http://kfoods.modoo.at/

 

전라도의 김치는 젓갈, 고춧가루 등의 양념을

 많이 사용해 감칠맛과 깊은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중에서도 진도 김치는 다도해가 주는

 해산물과 소나무 숲이 안아 키운 농작물을 넣어 

풍부하면서도 독특한 맛을 낸다. 김영숙 씨는 

스무 살에 진도로 시집온 뒤 52년 동안 대농인 

시댁의 농사를 익히며 집안 음식을 배웠다. 특히

 다른 지역과 달리 겨울에도 수확이 가능한 진도 

대파로 담근 김치는 그의 자랑 중 하나. 거기에 

진도 앞바다에서 잡은 쏨뱅이를 넣은 찜도 

별미 중 별미. 해풍 맞고 자란 배추와 대파로 

담근 김장김치와 대파김치부터 김장날이면 

먹어왔다는 쏨뱅이대파김치찜, 소머리편육,

 백김치곶감말이까지 푸짐한 김영숙 씨 댁 

김장날을 찾아가 본다. 





김장은 젓갈이 반이지요 – 충남 홍성 광천 


■ 광천 김장 소개된 곳


청하횟집

041-641-2535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천로 195

 지번 옹암리 335-1 


매일 11:30 - 21:30(Last order 20;30)


65,000원

양식 도미

65,000원

양식 농어

55,000원

양식 광어 


 

김장하면 젓갈이 떠오르고, 젓갈 하면 광천이다. 

광천은 우리나라 3대 젓갈 산지 중 하나로 오랜 

역사를 가진 옹암포가 있던 곳. 수십 년 전 포구 

입구에 둑이 놓여 이제는 배가 들어오지 

못하지만, 쇠락한 포구와 함께 버려질 위기에 

처한 생선저장용 토굴에 젓갈을 삭히면서 젓갈 

산지로서의 유명세는 더 높아졌다. 이곳은

 김장배추를 바닷물로 절인다. 바닷물로 

김장배추를 절이는 풍습은 광천 지역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오랜 풍습이라고. 그런데 젓갈의

 고장 광천이지만 김장엔 깔끔하게 새우젓

 하나만 넣는다고. 동네에서 손맛 좋기로 첫손에

 꼽힌다는 최연화 씨는 올해 김장을

 ‘동네 언니들’과 함께 한다. 갈치낙지배추김치, 

호박지, 호박지꽃게찌개, 삼겹살수육까지

 품앗이로 더 풍성해진 광천 토굴 마을의

 김장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본다. 





김장에도 살아온 모습이 담기는 법 – 

서울특별시 관악구 길상사


■ 사찰 김장 소개된 곳


길상사

02-883-7354

서울특별시 관악구 인헌16나길 38-3 길상사

지번  인헌동 180-2



서울시 관악구 인헌동, 관악산 비탈을 가득 메운

 주택가 꼭대기엔 길상사라는 현대식 사찰이 

있다. 비구니 사찰인 이곳에는 정위 스님이

 산다. 길상사에는 그저 절 마당 한쪽 벽에

 부서진 타일로 모자이크한 부처님과 보리수

 네 그루가 있을 뿐 다른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상이 없다. 이유를 물으니 백 년 후 사찰의

 모습을 고민한 결과 지금의 현대식 건물이

 되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정위 스님은 차를 

내리고 텃밭을 가꾸고 꽃 자수를 놓는데, 

그 모든 것이 자연스러운 수행의 일부로 

보인다. 그러니 밥상을 차리는 일 또한 두말하면

 입 아프다. 너무 먹어 탈인 요즘 ‘적당히 

먹는 것’이야말로 수행을 넘어 사람의 도리라고

 말하는 정위 스님. 사찰백김치, 햅쌀뜨물김치, 

오만가지 설기떡까지 그의 정갈한 사찰김장에

 함께 해본다.




명태어딤채에서 개성보쌈김치, 

그리고 밥만두까지 – 북한 김장


윤선희의 평양냉면 양각도

02-304-9913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80

 지번 상암동 1615 PARKM 204호 


매일 11:00 - 21:30일요일 휴무

매일 15:30 - 17:00브레이크 타임입니다


11,000원

 평양냉면

65,000원

 어복쟁반(중)

11,000원

비빔냉면

11,000원

평양육개장

11,000원

장국밥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북한의 김장은 식재료가 현저히 부족해지는

 겨울을 나야 하기 때문에 ‘김장 전투’라고도 

부른다. 평범한 가정집에서조차 500kg에서

 1t에 가까운 김장이 기본이란다. 10월 중순 

전후로 김장을 하면 다음 해 5~6월까지 김치를 

먹기 때문에 ‘겨울철 반 식량’이라고 부른다.

 북한에서 국영 식당 책임자로 일했던 요리사 

윤선희 씨는 함흥이 고향이다. 그곳에선 

액젓이나 새우젓 대신 숙성시킨 생선살을 

배추 사이에 넣는데, 이것을 ‘어장’이라

 부른다고. 어장을 넣어 만든 명태어딤채와 

개성이 고향인 어머니 덕에 어깨너머 배운 

개성보쌈김치로 북한의 김장을 선보인다. 

여기에 김장날이면 꼭 먹었다던 

김장김치양념국수와 북한의 국민 간식 

밥만두까지 탈북 11년 차 요리사 윤선희 씨가 

소개하는 북한 김장의 멀고도 가까운 

매력을 접해본다.


제작 KP커뮤니케이션 / 연출 서경원 / 작가 조수진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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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그들이 한식 愛 빠진 이유 

순창 고추장 민속 마을

  프랑스 레아 모로 씨  

  독일 다리오 조셉 씨 

  캐나다 조셉 더글라스 씨 


 



한국인의 밥상 435회 


그들이 한식 愛 빠진 이유

  

한국이 좋다. 한식은 더 좋다!

푸른 눈의 이웃이 차린 한국인의 밥상!

그들의 눈에 비친 한식의 매력을 찾아간다.



 

* 순창 고추장 민속 마을에서 만난 금발의 이방인 

 – 발효음식을 사랑하는 파리지앵


■ 고추장 소개된 곳

 

순창 고추장마을 

063-653-0703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백산리 265-66


평일09:00~18:00 토, 일요일 휴무


홈페이지 

http://sunchang.invil.org/

  

가격  

순창전통고추장만들기체험 10,000원

전통인절미만들기체험 5,000원

고추장떡볶이만들기체험 5,000원

 

(상호,정보,영업 시간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 ,어디,연락처,촬영지,장소 )

 

조선 시대부터 장맛 좋기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에는 명인들이 그 전통을 이어가는 

고추장 민속 마을이 있다. 집마다 전통 장과

 장아찌 항아리가 가득하고 처마에는 메주가 

주렁주렁 매달린 곳! 한국적인 것으로 가득한 

이 민속 마을에 금발의 외국인이 떴다. 3년 전

 한국에 온 뒤 우리 전통문화를 홍보하는

 레아 모로(26) 씨가 그 주인공이다. 프랑스에서 

온 그녀는 유년 시절 할아버지 댁에서 본 한국

 관련 책과 한국 드라마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수록 음식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는데. 요즘 그녀가 가장 

관심 있는 건 발효음식, 전통 장이다. 


순창 고추장 민속 마을에서 홍보과 공무원으로 

일하는 그녀는 오늘 전통 장과 발효음식을 배울

 참이다. 평소 ‘엄마 선생님’이라 부를 정도로 

사이가 돈독한 안길자 명인(76)을 찾아가 직접

 메주를 빚고 장을 활용한 요리에 도전했다. 

프랑스에 없는 반건조 생선! 말린 박대에 칼집을

 내고 고추장 양념을 넣어 졸인

 ‘고추장박대조림’부터 해물과 고기를 섞어서

 요리하지 않는 프랑스와는 달리 오징어와 

삼겹살을 함께 볶아 만드는 ‘오삼불고기’까지!

 양념뿐만 아니라 조리법도 그녀에겐 특별하다.

 전통 장에 대해 배우면서 프랑스에서 살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농부와 장 명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까지 갖게 됐다는 레아씨. 그녀가 

우리 발효음식에서 배운 지혜로 차린 푸짐한 

한식 밥상을 찾아간다.





* 한국 생활 13년차, 독일 청년 

 외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차린 밥상


충북 충주에서 만난 독일 청년, 

다리오 조셉(35)씨는 자신은 ‘충주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한국에 온 지 올해로 13년 째라는 그는 

겉모습은 영락없는 외국인이지만 그는 파독 

간호사였던 어머니와 맥주 주조사였던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 대신 어린 다리오를 돌봐줬던 건 

충주에 살았던 외할머니였다. 5살까지 충주 

외갓집에서 자랐다는 다리오 조셉(35)씨는

 독일로 돌아간 후에도 한국과 외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한동안 힘들었다고 한다.

 그 중에는 한식에 대한 그리움도 있었다. 

짜글이라 불리는 김치찌개부터 누룽지와 숭늉, 

고등어자반 등 한식은 그에게 외할머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들이다.  


비록 외할머니는 돌아가셨지만, 함께 자신을 

길러준 이모들에게 추억의 밥상을 대접하려 

한다. 충주는 남한강이 흘러 예부터 다슬기를 

활용한 음식이 많았다. 아플 때면 먹던 

삼계탕에도 다슬기가 빠지지 않았고, 아욱과도

 궁합이 좋아 이맘때면 ‘다슬기아욱죽’을 자주 

먹었다고 한다. 다슬기 삶은 물을 육수로 아욱과 

불린 쌀을 넣고 푹 끓이면 완성되는 가을 제철

 보양식! 여기에 한국식으로 만든 독일 음식을

 곁들인다. 소시지에는 청양고추와 불고기 

양념을 첨가해서 우리 입맛에 맞췄다. 독일의 

양배추 김치인 사우어크라우트도 빠지지

 않는다. 김치 찜처럼 돼지고기와 함께 푹 삶아

 만든 ‘사우어크라우트찜’까지! 한국에서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독일 청년, 다리오 조셉 씨가

 외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차린 밥상을 만나본다.





* 구례에서 만난 푸른 눈의 자연인

 함께 나눠 먹으며 정(情)을 배우다


조셉 더글라스 블로그


https://couchsurfing.page.link/kg89y 



전남 구례군, 개량한복을 입고 지리산을 누비는

 푸른 눈의 사나이가 있다. 현재 구례고등학교

 원어민 선생님인 조셉 더글라스(36) 씨는 

5년 전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왔다. 청국장과 

추어탕을 가장 좋아하는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

 한식 마니아로 통한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으로 불리며 한국 친구들에게 

구례 맛집을 소개하고 ‘시골 사람’이라는 말을 

듣기 좋아하는 조셉 씨! 그는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것이 정(情)이라 말한다. 오늘은 자신이 

좋아하는 한식을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해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먼저 한국의 전통 발효음식인 김치가 빠질 수

 없다. 조셉 씨가 가장 좋아하는 재료는 바로 

묵은지이다. 특유의 신맛이 찌개와 잘 

어울린다는데, ‘돼지고기묵은지찌개’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한다. 가을이 제철인

 얼갈이배추는 국물 요리로 최고다. 다시마와 

새우를 넣어 직접 끓인 육수에 얼갈이배추와

 된장을 푼다. 화룡점정으로 두부까지 넣어주면

 구수한 ‘얼갈이배추된장국’이 완성된다. 잔치에 

전이 빠질 수 있을까! ‘각종 채소와 부추, 해물을

 넣고 ’해물부추빈대떡‘을 지질 참이다. 빈대떡

 반죽에는 조셉 씨만의 비밀 재료가

 들어간다는데, 바로 다진 마늘이다. 금세 밥상

 가득 잔칫상이 차려졌다. 나눠 먹으면 맛이 배가

 되고 정(情)이 깊어지기 마련이라는 

그와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최안용 / 작가 김수진

■ 2019년 11월 7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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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가을빛 산촌에 물들다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백담마을 마가목 

보령 은행마을 

4대 더덕 가족  




한국인의 밥상 434회

 

가을빛, 산촌에 물들다 


타오르는 가을, 산이 부른다

산촌마을 사람들의 산중 진미와 함께 

곱게 물든 인생을 만나다  

가을바람이 지나는 곳 

그 산에 나도 있다오 


가을빛, 산촌에 물들다




■ 설악, 붉게 타오르다 

- 단풍 산행 &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우리나라에서 단풍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설악산의 가을은 1년 중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계절이다.  산행의 고단함 속에서도 자연이 주는

 고마운 풍경이 있어 오늘도 산에 오르는 사람들.

저마다의 사연으로 산에 오르는 사람들과 평생 

설악산에서 지게로 짐을 운반하며 살아온 

임기종씨까지. 가을 설악산에서 만나는

 사연과 대피소에서의 별미를 만난다. 

 

■ 단풍 보다 붉게 익은 마가목으로 가을을 맞다 

– 설악산 백담마을 이야기 


◼  마가목 소개된 곳 (마가목, 야관문 등 약초판매)

 

설악산백담이례 

연락처 033-462-6322


단풍이 물드는 만산홍엽의 계절이 찾아오면

 단풍처럼 붉게 물드는 열매가 있다!?

해발 1,000m 이상에서 자라는 마가목이다. 

산에서 채취한 씨앗으로 마가목 농사를 짓고 

있는 이청용씨는 과거 내설악의 5장사 중

 한 명이었다.  봉정암과 오세암을 짓는데

 큰 역할을 했던 이청용씨는 17살 어린 나이에 

무거운 시멘트를 등에 지고 산을 올랐다. 

설악산의 산증인답게 봉정암에 살며 많은 사람을

 구조했던 이청용씨에게 설악산은 인생의 

전부였다고. 오늘 이청용씨는 설악산의 추억을

 담아 산메기와 표고버섯구이, 된장미역국을

 끓인다. 평생 든든하게 곁을 지켜온 아내도 

마가목으로 귀한 음식을 차려낸다. 3일 내내 

솥을 지켜 만든 마가목청과 마가목술, 그리고

 보양식 마가목해신탕까지. 빨갛게 마가목

 익어가는 가을, 설악산에 들어서면 단풍이 붉어

 얼굴이 빨개졌다던 이청용씨의 마음까지 

뜨거워지는 밥상을 만나본다.  

 




■ 은빛 억새가 흐드러지면,

 은행 터는 소리로 들썩인다  

오서산자락 보령 은행마을 


◼ 은행 소개된 곳

 (토종은행, 은행분말, 표고버섯 판매) 

 

보령 은행마을 

전화번호 010-7253-4258

  

은빛 억새 물결이 가을의 소식을 알린다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리는 오서산의 산 정상은

 은빛 억새꽃이 흐드러진다.  등산객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지만, 산에 

기대어 살던 사람들에게는 오서산은 삶의 

터전이었다. 보령 청라면 장현리의 은행마을 

사람들에게 이 억새는 소의 먹이였고 지붕 등 

생활의 도구였다. 억새꽃이 필 때면 마을은 노란 

은행으로 물들어 간다. 은행나무가 든든한 살림

 밑천이었다는 마을 사람들은 은행을 팔아 

살아왔다고 한다.  마을로 귀농한 변시화씨는 

6년 만에 부녀회장직을 맡아 마을 어르신들과

 어울리며 지내고 있다. 마을 일을 척척 

해결한다는 부녀회장은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귀한 은행으로 음식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폐백상에 올렸다는 은행고임, 은행가루로 

만든다는 은행묵, 은행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까지. 은행으로 부자 됐다는 장현리 

은행마을 사람들의 넉넉한 가을 밥상을 만난다.   



■ 해발 1000미터, 땅속에서 붉게 익어가는 

산중 보물 홍더덕을 만나다  

산이 삶의 터전인 4대 더덕 가족


◼ 더덕 소개된 곳

 (홍더덕, 더덕진액, 더덕장아찌 판매)

 

정선더덕농원

 010-6561-1891 / 010-9369-1891

 강원도 속초시 중앙시장로6길 38 정선더덕농원

지번  중앙동 473-17


영업시간 매일09:00~19:00


쇼핑몰 홈페이지 

https://smartstore.naver.com/jsddfarm


가격 홈페이지 참고 


16,000원

정선 더덕 장아찌 6년근 

50,000원

정선 홍더덕 청더덕 1kg

11,000원

정선 산더덕 6년근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 ,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 )

 

덜컹덜컹 차로 오르기 험한 해발 1,000m의

 산꼭대기에 30년이 넘는 세월 산을 오르며 

더덕을 키운 여든셋의 농부 김흥서씨가 있다.

그 곁을 지키는 딸 부부와 손녀딸 부부 그리고 

증손녀까지. 4대가 함께 더덕밭을 찾아 산에

 오르면 아버지의 마음은 든든하다. 높은 산에

 6년이 지나야 나온다는 홍더덕, 청더덕등 귀한 

산중 보물들이 한창 제철을 맞았다. 밭 근처에서

 캘 수 있다는 가을달래까지 더해지면 가을

 밥상은 풍성해진다. 아버지가 키운 더덕으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딸 김옥희씨.

 비법을 담아 더덕진액과 더덕장아찌등을 

만들고 있다는 딸은 산가요록에서 보았다는 

더덕자반과 귀한 홍더덕을 활용해 

홍더덕찹쌀튀김과 더덕진액수육을 선보인다. 

젊은 사람들도 간편하고 맛있게 더덕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손자사위의 이야기처럼 제철 맞은 가을 

더덕의 화려한 변신을 맛본다.     


■ 제작 KP 커뮤니케이션 / 연출 최영일 / 작가 전선애

■ 2019년 10월 31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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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껍데기는 가라! 

보드라운 속살만 남아라 

영월 구래리 마을 잣 

양양 섭 자연산 토종 홍합 해녀 

고성 새우 생선구이  

예천 동과  




한국인의 밥상 433회 


껍데기는 가라! 보드라운 속살만 남아라!


이 세상 모든 생명체는 자신을 지켜내고자 하는

 본능을 갖고 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는데, 여린 속을 가진 생명체는 단단한 

껍질을 두른다. 그런데 인간들은 어디서 그런 

지혜가 났는지 껍데기로 꽁꽁 숨긴 속살까지

 찾아내 먹는다. 딱딱한 껍질을 까는 수고를 더해 

그런지 속살의 맛은 더할 나위 없이 달고 맛있다.

 산물이 영글어가는 가을, 바다와 육지에서는 

제철을 맞은 게, 새우, 견과류 등 딱딱한 껍질을 

가진 것들이 쏟아진다. 단단함 속 달콤한 맛의

 유혹을 즐길 일만 남았다.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껍질 속 속살이 만들어낸 푸짐한

 산해진미를 선보인다. 더불어 산물을 키우며 

저마다의 보드라운 속살 같은 인생을 만드는 

사람 이야기도 함께 소개된다.

  

영월 구래리 마을 사람들의 추억 까기!


■ 영월 잣 마을 소개된 곳


영월잣영농조합법인(백잣, 황잣 등 판매)


010-4662-0495 


홈페이지 

 https://umjiyw.modoo.at/


높은 해발고도를 자랑하는 영월 구래리 산골마을. 

이곳에서 1년 반의 시간, 세찬 눈보라와 무더위를 

견디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황색의 껍질을 

싸는 것도 모자라 단단한 잣송이에 몸을 숨긴 

잣이다. 20-30m 높이의 나무를 줄 하나에

 의지한 채 올라가, 꼭대기에서 장대로 

내리쳐야만 얻을 수 있는 잣은 이곳 마을 

사람들에게 황금만큼이나 귀하다. 1970년대 

세계적 규모의 텅스텐 주산지에서 이제는 잣의

 생산지가 된 마을 사람들에게 잣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추억의 맛이다. 잣만큼이나 

고소한 인생을 살고 있는 구래리 마을로 떠나가 보자. 


감자 범벅과 곤드레밥은 강원도 산골 사람들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여기에 잣을

 듬뿍 넣으면 맛과 영양을 배로 끌어 올려, 

평범하지만 특별한 구래리 사람들의 영양식이

 된다. 키위와 비슷한 맛의 토종 다래와 잣을 

함께 갈아 만든 특제 소스로 구운 돼지갈비는 

자동으로 엄지척을 부른다. 음식이 완성 될 동안

 마을 사람들은 잣송이 째로 잣을 구워 고소한

 맛을 즐긴다. 잣 요리를 함께 나누며 추억 여행을

 떠난 마을 사람들이 차린 고소한 잣 밥상을 

맛보러 가보자.





거친 물살을 이겨 온 해녀 가장의 섭 밥상!


■ 양양 섭 해녀 소개된 곳


해녀횟집 

033-671-9977

강원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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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4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30,000원-40,000원

섭탕 

150,000원

모듬회 스페셜

120,000원

모듬회 大

100,000원

모듬회 中

80,000원

모듬회 小 


해가 떠오르는 땅, 양양. 그곳에는 파도가 잔잔할

 때면 바다 속 보물을 캐러 나가는 

해녀 정학자씨가 살고 있다. 그녀에게 보물은

 바로 토종홍합, 섭. 이 보물 하나로 맏이인 

학자씨는 오남매를 먹여 살렸다. 16세 때부터

 물질을 시작해 64년째 하고 있다는 그녀는 

아직도 물질이 너무 좋다. 오히려 바다로 나가지

 않을 때 몸이 아프다고 한다. 학자씨에게 바다는

 하루하루를 살게 해준 곳간이자 그녀의 삶을

 위로해준 공간이다. 투박하지만 단단한 삶을

 살아온 학자씨를 만나보자.


양양군 앞바다를 냉장고 삼아 살고 있는 

문익환씨를 만났다. 어머니 박복신씨가 바다로 

나가 캐온 섭을 필요할 때마다 저장고에서 꺼내 

쓴다. 해녀였던 복신씨가 캐온 섭은 가족들에게 

푸짐한 식탁과 삶을 선물했다. 그게 바로 그녀가 

가족들의 만류에도 물질을 멈출 수 없는 이유다. 

거친 물살을 이겨내 얻은 섭으로 끓인 지역 토속 

음식 섭국과 어머니에게 바치는 아들의 섭비빔밥,

 동해안의 온갖 보물을 넣어 끓인 통섭전골까지. 

귀한 바다의 맛을 나누며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모자가 차린 섭 밥상을 맛보러 가보자.





바다에서 만난 투박하고 단단했던 아버지의 마음!

 

■ 고성 새우 형제네 소개된 곳

북방새우(간장새우, 양념새우, 양념명란, 

급냉새우 판매) 010-3939-8659




대롱 식당(생선구이 판매) 

033-682-9999

강원 고성군 거진읍 거탄진로 136-1

지번 거진리 28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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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4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매일 09:00 - 22:00


10,000원

돌솥밥+생선구이

50,000원

생선 모듬 구이 (대)

50,000원

생선 모듬 찜(대) 


(상호,정보,영업 시간,가격 ,위치,전화번호,방송,tv

주소,가게,식당,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동해안의 귀한 산물이 모여드는 강원도 고성. 

그곳에서 아버지 뒤를 이어 39세 젊은 나이에 

배를 몰고 있는 성인엽씨와 동생 성대협씨를 

만났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와의 이별 이후,

 인엽씨는 대를 이어 선장이 되겠노라 다짐했다. 

그런 그가 잡는 것은 선분홍빛을 띠는 홍새우와 

가로 줄무늬를 갖고 있는 꽃새우. 동해 깊은 

수심에만 살고 있는 귀한 산물이다. 그는 

바다 위에 있으면 자연스레 도시락 반찬에

 새우를 싸주던 아버지가 생각난다. 새우의 

속살을 싸고 있는 단단한 껍질처럼, 모진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준 아버지가 

그리운 두 형제를 만나러 가보자.


새우를 한가득 실어 집으로 돌아올 때면 형제의 

집에서는 새우파티가 벌어진다. 동생 대협씨가

 즐겨 만드는 음식이 있는데, 홍새우를 통째로 

갈아 젓갈 대용으로 넣어 만든 홍새우겉절이다. 

여기에 아버지가 살아 생전 좋아하셨던 

홍새우해물탕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호불호가 없는 홍새우튀김, 있는 그대로를

 즐기는 것이 최고의 음식이 되는 꽃새우회까지. 

아버지가 선물한 곳간에서 잡아온 새우로 

차린 형제의 그리움 한 상을 맛보자.   




감사한 이웃들과 나누는 순옥씨의 동과 한 상!


■ 예천 동과 어머니 소개된 곳


농부건강농원(여러 즙 판매)


054-653-6530 / https://farmerfarm.modoo.at/


예부터 물이 달고 토지가 비옥한 곳이라고 

소문났던 예천 지역의 개포면 승동 마을. 

14년 전 대구에서 이 곳으로 가족들과 함께

 귀농 온 권순옥씨. 주변에 귀농한 사람들이 

많지 않던 터라 외로움을 많이 탔다. 마음의 

병 때문에 힘들어하던 그녀에게 마을 어른들이 

손을 내밀었다. 함께하는 이웃이 있어 다시

 활기찬 삶을 살 수 있었다는 순옥씨. 그녀는 

오늘 음식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마을 

어른들에게 대접하고자 한다.


밥상 위에 오른 주 식재료는 바로 동과. 

동아호박으로도 불리는 동과는 조선시대에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흔히 먹던 채소였다. 

단단한 껍질 속에는 하얗고 부드러운 속살이 

수분을 한가득 머금고 있어 어느 요리든 만들어

낼 수 있다는데...조기젓국에 채소를 넣어 담근 뒤

 겨우내 얼려서 먹는 동과섞박지, 각종 약재와

 청계를 동과에 넣고 찌기만 해도 안에서 맑은

 물이 나오는 청계 백숙, 밀가루피 대신 동과를

 얇게 저며 만두소를 넣고 찐 동과 만두까지. 

동과의 맛처럼 이웃들과 새콤달콤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순옥씨를 만나러 가본다.


제작 하얀소엔터테인먼트 / 연출 장현호 / 작가 한지원

2019년 10월 24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 8시 30분


[출처] kbs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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