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4편

 육십 다시 시작이다

 김정화 임흥순 부부 

 옥수수 효소 꽈배기 트럭 

당진 국악 소리꾼 

트로트 가수


 


인간극장 미리보기

  

신년특집/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4편 - 육십, 다시 시작이다

   

충남 당진의 시골 마을, 

추위 속에 김정화(60), 임흥순(60) 부부가

 꽈배기를 꼰다.  올해로 육십, 자식들 키워놓고 

한숨 돌려도 좋을 나이인데   기름 솥 곁에서

 비지땀 흘리던 여름부터 식용유마저 얼어붙는

 한겨울까지, 부부는 넉 달을 꽈배기 트럭 타고 

달려왔다.  고정된 자리가 없으니 늘 긴장하던 

부부에게 단속반이 찾아오고, 

주차장 자리 차지하지 말라는 주민들 민원까지... 

나이 육십에 거리에서 코로나 칼바람을 견디는

 부부, 눈물이 절로 솟는다.  꽈배기 장수로는 

초보라지만 이 부부, 원래는 알아주는 가수였다. 

정화 씨는 국악으로, 흥순 씨는 트로트로

 30년 넘게 먹고살았는데 코로나에

 무대를 모두 잃었다. 





무대에서 노래하다 만났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두 번째 인연.  흥순 씨는 사별을, 정화 씨는

 결혼 후 아들딸 낳고서 이혼한 지 오래였다.  

늘 마음에 걸렸던 자식들인데, 딸이 중학교 때 

엄마 품으로 찾아들었다.  흥순 씨도 친딸처럼 

아끼며 살던 어느 날  딸이 서른을 코앞에 두고 

림프종을 선고받았고  억장이 무너진 정화 씨, 

공기 좋은 당진 산골로 급히 들어왔다. 


 

텃밭 딸린 집에서 신선한 채소 길러 먹여

 딸은 건강해졌는데 집을 급히 구하느라 무리해 

받은 대출이 아직도 남았단다.  코로나에 

무대 잃고 통장 잔고마저 바닥을 보이는데 

가뜩이나 마음에 빚을 진 자식들에겐

 손 벌릴 수도 없는 노릇.  부부는 그렇게

 마이크 대신 꽈배기를 들었다. 

그간 인심 좋게 살아온 덕일까, 친한 이웃들이

 나서 부부의 장사를 돕는다. 장사할만한 자리가 

있는지 내 일처럼 찾아주고 부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와 꽈배기를 사 간다. 

부부도 그 마음들이 고마워 매일 번 돈을

 항아리에 조금씩 모았다.  새해 첫날, 면사무소에 

들러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봉투를 건네는데...  코로나 칼바람을 맞으며,

 무대가 아닌 거리로 나선 부부가 말한다.


“나이 육십에도 못 할 게 뭐가 있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육십, 늦었다고 생각하기엔 이른 나이


충남 당진의 시골 마을, 고소한 꽈배기 냄새가

 퍼진다.  살을 에는 추위 속에 꽈배기를 꼬는 

임흥순,김정화 부부는 올해로 육십을 맞았다. 


자식들 다 키워놓고 한숨 돌려도 좋을 나이인데

한겨울에 꽈배기 장수로 나선 부부. 

꽈배기 기름내 맡은 지 이제 겨우 넉 달 됐단다. 


난생처음 길 위에서 하는 장사, 짧은 시간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대충 꼬면 되겠지 싶었던 

꽈배기인데   처음엔 기름에 넣기만 하면 꼬인 

매듭이 풀려서 진땀을 뺐고  호객은 또 왜 이리 

어려운지 부끄러워 목소리가 기어들어갔었다.

  눈길을 헤치며 달려온 날엔 기름이 얼어서 

당황하는 부부,  나이 육십에 세상을 

새로 배우는 중이다. 


부부는 농협 근처의 주차장에서 농협의 허락을

 받고 장사를 했는데  꽈배기 트럭에 단속반이

 와서 차 빼라 요구에,  주차장 자리 차지 말라는

 주민들 민원도 부지기수다.  정해진 자리 없이

 이리저리 쫓겨 다니는 신세, 어느 날은 매 주말 

장사하던 서울의 산책로가 난데없이 공사 중이질

 않나,  쫓겨나 찾아간 호숫가 낚시터엔 기대와

 달리 파리만 날린다. 


나이 육십에 거리에서 코로나 칼바람을 견디는 

부부.  꽈배기 트럭에서 노래 한 자락 함께 

부르며 시름을 떨쳐보는데... 

꽈배기 장수로는 초보라지만 이 부부, 

사실은 30년 경력의 가수! 

남편 흥순씨는 트로트 가수로, 아내 정화씨는 

소리꾼으로  평생을 무대 위에서 살아왔었다. 

 

#육십, 마이크 대신 꽈배기를 잡다

 

어릴 때부터 트로트가 좋았다는 흥순 씨는 

행사장을 다니는 생계형 가수였지만 실력만큼은

 자신이 있었다.  9년 전 방송국 노래자랑에서 

상까지 받았던 숨은 실력자다.  아내 정화 씨도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몸,  서도 소리를 

시작으로 가야금 병창에 경기민요까지

  두루 섭렵한 소리꾼이다. 


그러나 작년 초부터 코로나 칼바람에 무대가 

모조리 사라졌다.  공장엘 나가볼까, 운전사로

 취직을 해볼까, 여기저기 기웃거렸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하기야 직장을 다녔어도 

퇴직을 앞둔 나이,  있는 건 평생을 노래해

 마련한 시골집 한 채.  집 살 때 받은 대출금과

 당장의 생계를 위해서 부부는 거리로 나서야 

했다.  빈 거리에 대고 “꽈배기 사세요” 목청을

 높이다 보면  코로나만큼 매서웠던 지난 세월이

 스쳐 지나간다.  사실 부부는 서로에게 두 번째 

인연.  지역 축제에서 초대 가수로 노래하다 

만났다.  흥순 씨는 사별의 아픔을 겪었고  

정화 씨는 결혼해 아들딸 낳았지만, 이혼하고 

혼자 된 지 오래였다. 


그 무렵 흥순씨의 사업실패로 빚더미에 앉았던 

부부 차디찬 공연장 바닥에서 잠을 청하면서 

월세방 얻을 돈을 모았고  판자촌에 겨우 방 하나 

얻었을 땐 주인집 할머니가 주신 김치 덕에 

살았단다.  어떻게 버텨온 세월이던가.

부부는 평생을 그래왔던 것처럼 

두 손 맞잡고 이 고비도 이겨내리라 다짐한다. 





# 엄마니까 할 수 있어


정화 씨를 거리에 나서게 한 또 다른 힘은 바로

 딸이다.  첫 번째 결혼에서 아들딸을 낳았지만,

  이혼을 하면서 아홉 살 여덟 살 남매를 두고 

나와야 했다.  늘 죄인의 마음으로 살았던 정화씨

  그런데 흥순 씨와 재혼 할 무렵, 중학생이 된

 딸이  함께 살고 싶다며 엄마를 찾아왔다.

  흥순 씨도 친딸처럼 아껴주며 도란도란

 살았는데,  그 딸이 10년 전, 서른을 코앞에 두고 

림프종을 선고받았었다.


어떻게 하면 딸을 살릴까? 서울살이 정리하고 

공기 좋은 당진의 산골로 급히 들어왔다. 

텃밭 딸린 집을 구해 신선한 채소 기르고  

달맞이꽃에 개복숭아에, 온갖 약초들을 효소로 

만들어 딸에게 먹였다.  그 덕인지 딸은

 건강해져서 제 짝도 만나고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는데  정화씨 부부, 시골집을 급히

 구하느라 무리해 얻은 빚이 아직도 남아 있다.  

무대 위에서 노래해 천천히 갚으면 되겠지

 했는데  반년이 넘게 수입이 없다 보니

 그야말로 생계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안 그래도 미안한 자식들에게 손을 

벌릴 수는 없는 노릇. 산골 집에 들어앉아 가슴만

 치고 있다보니 우울증까지 왔었다는 정화씨

  차라리 꽈배기를 팔고 나니 마음에 안정이

 찾아왔단다.  


“세상만 탓하고 앉아있을 필요가 없어요

자식들한테 손 안 벌리려면 움직일 수 있을 때 

벌어야 해” 자식 둔 부모의 심정으로, 

그렇게 부부는 무대 대신 거리 위에 나섰다.


# 사람에게 기대어 다시 일어서다


마이크 대신 꽈배기를 잡은 부부,

꼬마 손님이 오면 귀엽다고 덤을 얹고, 

노인분들 만나면 부모님 생각이 난다며 

꽈배기 한 봉지 쥐어드린다. 

그 마음 고마워 다시 찾아왔다는 할아버지 손님에

추위에 고생한다며 쌍화탕 데워오는 단골도 있다. 

그동안 잘 살아온 덕일까, 친한 이웃들도

 이리저리 부부를 도울 방도를 찾는다. 

장사 일찍 마치고 들어가라며 남은 꽈배기를 

다 사주고 추운 날엔 사람 없으니 오늘은

 쉬라는 전화를 해주고 아는 사람들 총동원해 

장사하기 좋은 자리도 잡아다 준다. 

나이 육십에 거리 위로 나서보니 새삼 주변을

 돌아보게 됐다.  이 고마운 마음을 어찌 갚을까, 

궁리 끝에 ‘기부 항아리’를 마련했다는 부부 

매일 번 돈에서 조금씩 항아리에 모았다. 

이 추위를 견디고 있을, 어려운 이들에게 

전해졌으면...  새해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 면사무소에 봉투를 건네고는 

부끄럽다 줄행랑을 치는 부부다. 


코로나 칼바람을 맞으며, 무대가 아닌 거리로

 나온 흥순씨와 정화씨.  긴 인생에 넘어져 

보지 않은 이가 어디 있으랴.  

그럼에도 부부는 말한다. 


“나이 육십에도 못 할 게 뭐가 있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1부 줄거리


트럭에서 꽈배기를 튀긴지 이제

 넉 달째에 접어든  흥순씨 정화씨 부부, 

코로나19의 칼바람으로 나이 육십에

 거리로 나섰지만

아내는 소리꾼으로 남편은 트로트 가수로 

30여 년을 무대에 섰었다.

당장의 생계를 위해,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노점을 시작했다. 

고정된 자리가 없어 장사에 나설 때마다

 긴장을 하는 부부에게  단속반이 찾아오는데...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도상희 취재작가  (02-782-8222)

연출 :  박정규 

글 :  김수진  

조연출 :  이창환 

취재작가 :  도상희


방송일시 :  2021년 1월 25일(월) 1월 26일 1월 27일

1월 28일 2021년 1월 29일(금) 오전 7:50~8:25

4983회 4984회 4985회 4986회 4987회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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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고수들의 집밥 비법

귤청 

 만드는 법

제육볶음

임성근 조리기능장





알토란 319회


▽ 알토란 이보은 집밥 비법 

멸치볶음 비법 만드는 법 멸치조림 만들기 

레시피 이보은 요리연구가 319회 링크 ▽

 

https://fire888.tistory.com/1506


▽ 알토란 신효섭 셰프 집밥 비법 

 통오겹살구이 비법 만드는 법

 통닭구이 만들기 레시피 에어프라이어 활용

  신효섭 셰프 319회 링크 ▽ 


https://fire8blog.tistory.com/2518


 임성근 조리기능장의 <고수들의 집밥 비법>


[활용 만점! 겨울 만능 청 귤청]


재료 : 귤 1kg, 생강 3개, 올리고당 500g, 설탕 300g


세척 재료: 물 1L, 식초 2 큰 술, 

식용 베이킹소다 1 큰 술


[만드는 법]

1. 물 1L에 식초 2 큰 술, 식용 베이킹소다 1 큰 술,

 귤 1kg을 넣고 20분간 담근 후 깨끗한 물로 

헹궈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2. 귤 꼭지를 제거한 후 귤 1kg을 손으로 

쪼개 믹서에 넣고 거칠게 간다 

3. 냄비에 간 귤을 넣고 기포가 생길 때까지

 가열한 후 완전히 식힌다

4. 편 썬 생강 3개, 올리고당 500g을 넣고 섞는다

 (*귤 1kg 기준)

5. 소독한 후 물기를 제거한 밀폐 용기에 

귤청을 담은 후 설탕 300g을 넣어 잘 덮는다

 (*완성된 귤청은 섞지 않고 보관)





[귤청을 활용한 초간단 제육볶음]


재료: 돼지 앞다릿살 300g, 식용유 3 큰 술,

 참기름 1 큰 술, 통깨 약간


양념 재료: 귤청 4 큰 술, 간장 1 큰 술, 

다진 마늘 1 큰 술, 고춧가루 3 큰 술, 고추장 2 큰 술


[ 만들기 레시피 ]

1. 센 불에 식용유 3 큰 술, 

3mm 두께로 썬 돼지 앞다릿살 300g을 넣고 볶는다

2. 귤청 4 큰 술, 간장·다진 마늘 각 1 큰 술, 

고춧가루 3 큰 술, 고추장 2 큰 술을 넣고 볶는다

 (*귤청이 없을 땐 물엿으로 대체) 

3. 참기름 1 큰 술을 넣고 불을 끈 후 

통깨를 약간 뿌린다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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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인천광역시 강화군

 향토 음식 젓국갈비

미술관 카페

특산물 관광두레 전병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06화 


진심에 반하다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의 자부심 

강화의 향토 음식, 젓국갈비 

김부전 사장님


 신아리랑

032-933-2025

주소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로409번길 4-3

 지번 신문리 103-1 

 

매일 06:00 - 20:30

 

20,000원

젓국갈비 소

30,000원

젓국갈비 중

40,000원

젓국갈비 대

10,000원

돌솥굴밥

12,000원

돌솥정식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버려진 방직 공장의 화려한 변신, 미술관 카페


조양방직

0507-1307-2192

인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지번 신문리 587 조양방직 

 

주말 11:00 - 22:00 공휴일 11:00 - 22:00

평일 11:00 - 20:00

 

7,000원

아메리카노 핫

7,000원

카페라떼 핫

7,000원

카푸치노 핫

7,500원

카라멜 라떼 핫

7,500원

바닐라 라떼 핫 



강화의 특산물로 만든 “관광두레 전병

□ 수제 전병 ‘금-방’ (강화 관광 두레)

☏ 032-934-2022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로 430

 중앙시장 B동 1층 가-10호



□ 전등사

☏ 0507-1403-0125

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

 

□ 연미정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

 


환상의 콤비 형제 이발소

□ 중앙 이발관

☏ 032-932-2251

인천 강화군 강화읍 북문길 14 (관청리 455-1)

 


□ 청춘 부라보 (강아지떡)

☏ 010—3126-5220

인천 강화군 교동면 대룡안길54번길 32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백여섯 번째 여정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 강화도로 

간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동네를 대표하는

 상징을 만들어내고, 강화를 빛내는 사람들이

 사는 곳. 한겨울 시린 바닷바람에도 사람들의

 열정만큼은 식지 않는 동네, 강화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의 천년 사찰, 전등사

 서기 381년에 창건되어 현존하는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전등사. 산속에 둘러싸인 사찰의 흙길을

 따라 오르면 세월의 흔적이 역력히 보이는 

빛바랜 대웅전이 보인다. 건물 자체가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처마의

 네 귀퉁이에 조각된 나부상이다. 흡사 벌을

 받는 것처럼 보이는 나부상에는 흥미로운 

전설이 있다는데…. 전등사 스님에게 전설 속 

얘기를 듣고 올 한해의 힘찬 시작을 기원하는

 따뜻한 덕담과 함께 동네한바퀴의 첫걸음을 

내딛어본다.


▲ 풍경에 운치를 더하다, 연미정(燕尾亭)

 사방이 탁 트인 바다 절경을 볼 수 있는

 연미정은 군사용 목적으로 옹벽을 쌓은 

돈대 안에 있는 정자이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흐르는 물길 모양이

 제비 꼬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연미정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지는 연미정에 올라 강화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 버려진 방직 공장의 화려한 변신, 미술관 카페

 강화의 원도심으로 나온 김영철은 이색적인 

골동품이 가득한 미술관을 발견한다. 사실

 이곳은 수십 년간 방치되었던 

방직 공장이었다는데…. 골동품 수집가였던 

사장님이 쓰레기를 버리고 공사를 하는 데만 

꼬박 1년이 걸려 미술관이자 카페로 변신시켰다.

 그의 인테리어 철칙은 바로 원형 보존! 

그 옛날 방직 공장의 염색조는 연못이 되고, 

여공들이 일했던 작업대는 테이블이 됐다. 

모두가 무모하다며 말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뚝심으로 밀어붙인 그의 도전기를 들어본다. 

 

▲ 강화의 특산물로 만든 “관광두레 전병”

 7080 골목을 걷는 김영철. 정겨운 연탄난로의 

연통을 보며 그 시절을 추억하기도 잠시, 

양손 가득 건새우를 들고 가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를 따라 도착한 곳은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수제 전병 가게. 14년 전, 강화로

 이사 온 사장님은 강화를 대표할 수 있는 과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특산물인 새우, 

사자발약쑥, 인삼 등을 이용해 강화 특산 전병을 

굽기 시작했다고 한다. 강화도의 명물을 만들기 

위해 끝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는 사장님의 

특별한 전병을 맛본다. 



▲ 환상의 콤비! “형제” 이발소 

 오래된 가게들이 늘어선 길을 걷던 김영철은 

연탄재를 들고나온 이발사와 마주친다. 가게로 

들어가니 두 형제가 나란히 서서 손님들의

 머리를 깎는 모습이 보인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아버지를 돕기 위해 이발 기술을 

배웠다는 두 형제는 때마다 서로의 머리를 

이발해준다고 한다. 그 시작은 동생이 처음 

이발을 배우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는데... 

기술을 익혀야 하는 동생을 위해 기꺼이

 제 머리를 내어준 형. 동생은 아직도 처음 형의

 머리를 잘라주던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시간이 흐르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오늘을 살아가는 형제의 가슴 따뜻해지는

 사연을 들어본다. 


▲ 강화의 향토 음식, 젓국갈비 

 골목골목 동네 한 바퀴를 돌던 배우 김영철은

 ‘젓국갈비’라는 생소한 메뉴를 발견한다. 

새우젓으로 유명한 강화도에는 유달리 

새우젓으로 간을 하는 음식이 많다.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한 다른 음식과는 달리 

새우젓으로 간을 한 음식은 깔끔한 감칠맛을 

내기 때문이다. 특히 젓국갈비는 가난하고 

먹을 게 없던 시절, 일 년에 한두 번 있는 

큰 행사 때나 잡았던 돼지의 뼈에 두부와 

야채를 넣은 뒤 새우젓으로 간을 해 끓여

 먹던 음식이다. 집에서 만들어 먹던 향토 음식은

 어느새 강화를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강화 사람들의 자부심이 되었다. 

오직 강화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특별한 음식 ‘젓국갈비’를 맛본다. 


▲ 가난했던 그 시절, 어머니를 꿈꾸게 하다! 

“손끝에서 피어난 화문석”


 시골길을 따라 걷던 김영철은 우연히 왕골을 

말리는 어머님을 만났다. 수확이 끝난 왕골은 

한겨울 서리를 맞아야 가장 예쁘게 색이 바래기

 때문이다. 열여섯의 어린 나이, 가난한 형편 탓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화문석을 짜기 시작했던

 어머님은 아이를 낳기 직전까지도 화문석을

 짰다고. 손끝으로 강화의 상징을 피워낸다는 

자부심으로 사는 어머님에겐 작은 꿈이 하나 

있다는데…. 왕골이 너무 좋아 자칭

 ‘왕골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말하는

 어머니의 소중한 꿈을 들어본다.


▲ 시간이 머무는 곳, 실향민들의

 “두 번째 고향” 교동 


 발걸음을 옮겨 본섬의 서북쪽에 있는 교동으로 

향하는 김영철. 시간이 멈춘 듯 옛 모습을 간직한

 시장에는 힘차게 떡메 치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6.25 전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향민들이 터전을 잡은 동네, 교동.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 먹던 ‘강아지떡’을 만들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다는데... 강아지떡의 이름에 얽힌 

숨은 사연은 무엇일까? 

 한편, 대룡시장에서 강정 할아버지로 통하는 

실향민 어르신에겐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한다. 

5년 전 집 앞에 천막을 치고 수제 강정을 팔던 

어르신이 안타까운 일로 장사를 그만두게 되자,  

그를 위해 가게를 얻어준 손대표다. 그 일을 

계기로 가족 못지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두 사람. 언젠가 어르신의 고향인 연백에 함께

 갈 수 있는 날을 꿈꾸며 추억을 쌓아가는

 그들의 애틋한 사연을 들어본다. 

 

 저마다의 빛나는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동네 강화군.  한걸음에 옛 추억과 

두 걸음에 그리움이 펼쳐지는 강화의 이야기는 

오는 1월 23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06화 진심에 반하다 

– 인천광역시 강화군]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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