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8화

 

드넓다, 그 평야 –전라북도 김제

 

부부를 이어준 동네 슈퍼 식당 

정육점과 식당까지 한자리에!

마을의 유일한 만능 슈퍼

김치찌개 제육볶음

 

명천식당슈퍼

063-542-8486

전라북도 김제시 공덕면 청공로 680-1

지번 제말리 산3-5

 

 

11:00 - 20:00

일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10,000

제육볶음

45,000

옻닭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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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골제

전북 김제시 부량면 신용리

 

 

 

□ 신털미산

전북 김제시 부량면 용성리

 

 

 

□ 오 남매 트리 하우스 -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카페

전북 김제시 만경읍 대동1길 49-5

0507-1370-7744

 

 

 

□ 새창이 다리

전북 김제시 청하면 갈산길 6 (신창상회 앞)

 

 

 

□ 실향민 마을 - 황토마을

전북 김제시 용지면 예촌3길 10-4

063-545-8750

 

 

 

□ 김제전통시장

전북 김제시 요촌동 417-2

 

 

 

□ 팥칼국수 - 무지개 팥죽

전북 김제시 남북로 214

063-546-8084

 

 

□ 한약방 옷 공방 - 인사동 어머니 옷집

전북 김제시 동헌4길 18-10

 

 

 

□ 화가 떡볶이집

전북 김제시 동서12길 70

(김제 시립 도서관 옆 골목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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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의 만경강과 남쪽의 동진강 사이로 드넓은

평야 지대가 펼쳐지는 풍요의 고장, 전북 김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자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68번째 여정은 광활한

땅만큼이나 넉넉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이웃들을

만나러 전라북도 김제로 떠난다.

 

▶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고대 수리시설 ‘벽골제’

김제의 옛 이름은 ‘벼의 고장’이란 뜻의

벽골(碧骨)이었다. 그 오랜 역사를 증명하는 곳.

백제 비류왕 27년인 330년에 축조된 우리나라

최초의 저수지, 벽골제가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고대 저수지 중 가장 큰 규모로 면적 37㎢

(1천120만 평)에 달했다고 알려진다. 보수 공사에

연 인원 32만 명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벽골제 옆에는 인부들이 짚신에서 털어낸 흙이 쌓여

산을 이뤘다는 전설을 가진 신털미산도 함께

남아있다. 배우 깅영철은 자랑스러운 농경문화의

역사를 둘러보며 김제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발견해본다.

 

▶ 보릿고개를 이기는 별미 한 그릇,

김제전통시장 ‘팥칼국수’

 

예부터 음력 11월 동짓날이 되면 한해의 농사를

점치고 평안을 빌며 팥죽을 나눠 먹던 풍속이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팥죽은 복날 즐겨 먹어

복죽이라고 불렀을 만큼 여름이 제철인 음식이다.

팥이 가진 찬 성질이 무더운 여름철 몸의 열을

낮춰주기 때문이라고. 특히 묽게 끓인 팥죽에

얇은 밀가루 면을 더해 만든 팥칼국수는 초여름

보릿고개 때 농사짓는 김제 사람들에게 든든한

보양식이 돼줬다는데. 100년 역사의

김제전통시장을 찾아가 배고픈 시절을 함께한

추억의 별미 한 그릇을 맛본다.

 

▶ 시아버지의 70년 한약방을 잇는 며느리의 옷공방

김제전통시장을 걷다 보면 각종 약재가 모여 있는

한약재 골목이 눈에 띈다. 이곳에는 시아버지가

평생 약을 짓던 한약방 자리를 이어가는 며느리의

특별한 가게가 있다. 엄한 시아버지 밑에서 40년

넘게 옷수발을 들었던 한영선 사장님의 옷공방이

바로 그곳. 사장님은 시아버지가 즐겨 입던

모시옷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천연 마섬유를 이용한

옷만을 제작한다. 전통 모시옷부터 생활한복,

각종 액세서리까지. 전부 직접 디자인하고

천연염색으로 고운 색까지 입혀 만든다고. 7년 전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자리를 지키며 인생의

날개옷을 짓는 맏며느리 사장님을 만난다.

 

▶ 인생을 그리는 화가의 포장마차 떡볶이집

김제의 중앙에 위치한 원도심 요촌동에는 특별한

동네 스타를 만날 수 있다. 50여 점의 초상화가

전시된 떡볶이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박성연 사장님.

23년 전 건강 악화로 쓰러진 남편을 대신해 집안의

가장이 된 사장님은 이곳에 처음 자리를 잡았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편히 쉬는 날 없이 달려온

사장님에게 그림은 오랜 꿈이자 유일한 휴식이

돼줬다는데. 흔한 붓도 물감도 색연필도 없이 오직

샤프 한 자루와 스케치북이 전부. 손님이 없는

틈틈이 그림을 그리며 화가의 꿈을 이루고 하루하루

행복을 더해가는 박성연 사장님의 일상을 엿본다.

 

 

 

 

▶ 오늘도 행복을 공사 중! 오 남매의 트리하우스 이야기

만경읍 대동마을에는 특별한 집 한 채가 있다.

300년 된 느티나무와 갈참나무 사이로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트리하우스. 동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이곳의 주인장은 일본 삿포로 출신의

아빠 미즈노 씨와 김제 출신의 아내. 그리고 사랑,

기오, 선화, 태양, 수아 오 남매다. 2004년 아내의

고향 마을로 온 미즈노 씨 가족은 폐가로 방치됐던

한옥을 수리하고 아이들을 위한 트리하우스를 짓기

시작했다. ‘오늘도 우리 집은 공사 중’이라는 가훈을

따라 8년째 그들만의 낭만하우스를 만들어가고

있다는데. 오 남매의 추억과 꿈이 담긴 공간이자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트리하우스를 만나본다.

 

▶ 김제평야의 젖줄인 만경강 하류의

아픈 역사 ‘새창이다리’

 

‘만개의 밭이랑’이란 뜻에서 이름 붙은

만경강(萬頃江)의 하류, 김제와 군산을 오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신창마을. 예부터 서해로 통하는

포구였던 새창이나루(新倉津)가 있는 이곳은

1905년경 시장 인근에 자리 잡은 일본인 농장주와

상인들이 군산으로 가기 위해 나룻배를 이용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생긴 마을이다. 이곳에는

일제강점기인 1933년 김제평야에서 거둬들인

쌀을 수탈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리가 남아있다.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새창이다리를 걸으며

기억해야 할 역사를 되새겨본다.

 

▶ 정육점과 식당까지 한자리에!

마을의 유일한 만능 슈퍼

 

한 가운데에 맑은 물이 솟는 샘이 있어 이름 붙은

명천마을. 한적한 농촌 마을인 이곳에 정육점과

식당까지 함께 운영되는 만능 슈퍼가 있다.

27년 전 평범한 슈퍼로 처음 문을 열었지만,

2000년도 마을에 큰 도로를 내는 공사 현장이

들어서면서 밭에서 나는 소박한 재료들로 인부들의

밥을 차려주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식당의 주메뉴는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그리고

텃밭에서 키운 반찬들로 차려낸 한 상이다.

그때 시작된 또 하나의 인연. 슈퍼집 딸이었던

상윤 씨와 당시 공사 현장의 관리자였던 진석 씨.

영화 같은 만남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이

부모님의 슈퍼식당을 이어받아 차려내는

집밥 한 상을 맛본다.

 

▶ 젊은 농부들이 일구고 지키는 고향 땅,

용지면 실향민 마을

 

중심부인 시내를 기준으로 서쪽에는 평야가

동쪽에는 모악산 줄기 따라 구릉지가 자리한 김제.

그래서 쌀과 함께 밭작물도 많이 키워지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배를 타고 피난 나온

450여 가구가 군산항을 거쳐 자리 잡은 곳도 김제의

동쪽, 용지면이다. 이곳에 모인 실향민들은

황무지와 같았던 야산을 옥토로 일구며 마을을

이뤘다. 이제 남은 1세대는 90여명 남짓이지만

어르신들의 망향가를 듣고 자란 2, 3세대들이

고향 땅을 새롭게 일궈가고 있다. 마을의 역사와도

같은 1세대들의 삶을 기록하며 고향을 지키는

청년 농부들을 만나본다.

 

풍요로운 땅에 새겨진 삶의 이야기가 빛나는 곳.

그래서 걷는 내내 드넓은 기억과 정겨운 풍경들을

만날 수 있는 동네, 전라북도 김제는 4월 30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68화. 드넓다, 그 평야 -전라북도 김제]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4월 30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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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7화

 

작은 위로들과 스쳐가다 – 전라북도 임실

 

임실치즈로 만든 귀농부부의 프랑스 가정식 

독일 빵과 프랑스 가정식

 

 화락당

010-2715-7765

전북 임실군 성수면 도인2길 50

지번 도인리 689

 

 

10:00 - 18:00

월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37,000원

세트메뉴1

26,000원

세트메뉴2

29,000원

안심스테이크

23,000원

뵈프 부르기뇽

16,000원

에스카르고

 

 

 

 

모녀같은 고부의 40년 김치 수제비 

타국살이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40년 김치 수제비

 

행운집

전북 임실군 강진면 호국로 14-12

지번 갈담리 515-4 강진시장

 

09:30 - 19:00

일(4/24) 정기휴무 (매달 2, 4번째 일요일)

 

5,000

김치수제비

4,000

물국수

5,000

비빔국수

 

 

▶ 옥정호 요산공원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입석1길 59

 

 

▶ 임실치즈테마파크

063 - 643 - 9540

전라북도 임실군 성수면 도인2길 50

 

※ 월요일 휴무

 

햇볕과 바람으로 말린 50년 전통 국수

▶ 백양국수공장

063 - 642 - 2339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 670-10

 


임실전통시장의 명물 3대가 이은 피순대 

▶ 개미집 - 피순대

063 - 642 - 3370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읍 운수로 26 임실전통시장 내

 

※ 매달 1,3번째 일요일 휴무

  

 

▶ 섬진강다슬기마을

063 - 642 - 8558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강운로 145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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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에서도 가장 내륙에 위치한 곳.

임실은 순우리말로 ‘그리운 임이 사는 마을’이다.

오랜 기억 속의 임은 왠지

소박하고 고요한 마을에 살 것만 같다.

이름처럼, 임실은 바로 그런 동네다.

 

시내도 산 아랫마을도 모두가 사이좋게,

비슷한 속도로 흘러간다.

하지만 마냥 심심하기만 한 건 또 아니다.

걷다보면 작은 동네마다

오직 임실만이 가진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수록 더 마음이 가는 동네.

동네 한바퀴 167번째 여정에서는

스쳐 가면 알 수 없었던 전라북도 임실의 시간들을

찬찬히 거슬러 가본다.

 

▶ 강물이 쉬어가는 곳, 옥정호 붕어섬

이른 아침, 국사봉 전망대에 오른다. 일망무제

(一望無際). 끝없이 멀고 먼 운무가 산 골골마다

내려앉는다. 일교차가 큰 이맘 때, 운무가 발달한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장관이다. 부지런히 산을 오른

사람만이 만날 수 있는 임실의 선물이다. 날이

밝아오자 운무 사이로 섬진강 옥빛 물길이

드러난다. 진안 데미샘에서부터 달려온 물길이다.

그래서일까. 쉼 없이 흐르던 물은 잠시 옥정호에서

머문다. 숨고르기를 마친 강물은 곧 동진강 유역으로

향할 것이다. 호남평야의 젖줄이 되기 위해, 물은

이곳 옥정호에서 진로를 바꾼다. 옥정호의 중앙에는

붕어섬이 있다. 붕어섬은 며칠 전 내린 비 때문에

호수 깊이 잠겨있다. 운무가 걷히며 금붕어의 형상이

점점 더 또렷이 드러난다. 임실군에 따르면 올해

5월 이 섬을 갈 수 있는 다리가 생긴다고 한다.

옥정호에 강물이 쉬다 가듯, 붕어섬은 조만간

좋은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 섬진강 다슬기 잡는 사람들

3개도, 12개의 시군을 지나는 육백 리 섬진강은

어머니다. 수많은 생명들이 섬진강 주위로 나고

자란다. 봄볕 따라 바위 틈 위로 올라오는 다슬기도

그 중 하나다. 섬진강 상류를 지나다가 강가에서

다슬기 잡는 주민을 만난다. 그는 임실의 토박이.

까마득한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 따라 이 섬진강변에서

다슬기를 잡았다. 당시엔 남녀노소 누구나 다슬기

채취가 가능했다. 다슬기를 잡는 법은 다양하다.

호미나 손으로 얕은 강물을 파는 것부터, 작은 배에

도구를 묶고 강바닥을 긁어 잡는 방식까지. 그는

보통 가슴까지 올라온 장화를 신고 물속에 들어가

‘거랭이’로 다슬기를 잡는 전통 방식을 선호한다.

어깨에 건 도구를 한 번씩 털어낼 때마다 한 바구니,

다슬기가 쏟아진다. 한평생 이 동네 주민들은

다슬기 때문에 손에 물마를 날 없이 살았다. 그래도

다슬기는 섬진강변 사람들에게 참 각별한 존재,

요긴한 식재료다. 어머니 섬진강이 주는

무한한 사랑이다.

 

▶ 임실의 기적, 지정환 신부와 치즈테마파크

금성리 치즈마을을 지나면 근처엔

임실 치즈테마파크가 있다. 치즈숙성실,

체험관 등이 있는 이곳은 임실 치즈의 역사를 담아낸

장소다. 이곳에서 지정환 신부의 동상을 본다.

그는 1958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한국을

찾은 벨기에 출신 신부. 귀족 출신이던 그는

1964년 임실의 척박한 농토 앞에서 무기력한

주민들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산양 2마리를 들여와 우유를 짰고, 그 우유를 오래

보존시키기 위해 1966년 이곳 성가리에 치즈공장을

세웠다. 이제 와 보니 말은 쉽지만 당시 한국엔

‘치즈’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주민들 입장에선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는 치즈를 만들겠다는

이방인이 달가웠을 리 없다. 그럼에도 디디에

세르테벤스는 ‘지정환 신부’라는 한국 이름을 얻고

평생토록 이곳을 지켰다. 겨우 산양을 키워내고,

겨우 치즈를 만들어내고, 겨우 그 치즈를 한 호텔에

팔았다. 모두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지정환 신부는 포기하지 않아 결국 임실이라는

한 작은 동네를 치즈의 고장으로 만들었다.

수십 년 후, 임실은 이 동네만이 가진 고유의

이야기들을 큰 테마공원으로 꾸몄다. 바로 이곳,

임실치즈테마파크다. 모르고 갔다면 그저 잘 꾸며진

공원 정도겠지만 지정환 신부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달리 보인다. 한 사람의 노력이 한 마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임실 치즈가 있는 한,

지정환 신부의 정신은 이곳에 영원히 살아 빛난다.

 

▶ 마지막 터전을 꿈꾸며, 임실 치즈와 프랑스 가정식

치즈테마파크 시계탑 아래, 작은 빵집 하나가 있다.

임실에서도 보기 드문, 프랑스 가정식을 파는

식당이다. 들어가니 임실 치즈를 이용한 음식은

물론 직접 재배한 밀로 빵도 만든다는데. 아이 둘을

자연 속에서 키우고 싶어 귀농했다는, 젊은 부부의

고향은 둘 다 서울. 농촌 경험이 없으면 좀처럼

힘든 타향살이를 올해로 13년 째 하는 중이란다.

서울의 한 IT 기업을 다니며 만난 부부의 첫 로망은

지리산자락이었다. 그런데 가까운 임실이 그렇게나

살기 좋다는 소리를 듣고 무작정 성수산자락 아래,

집을 지었다. 계획한 곳은 아니었지만 소문

그 이상으로 임실은 참 따뜻한 곳이었다.

모든 마을이 산 속에 오목하게 들어 앉아있는 느낌.

그래서 이제 부부는, 반평생을 넘게 살아온 서울보다

임실이 더 고향 같다. 요즘 임실 치즈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부부는 프랑스 치즈 요리에 삼매경.

매일 작은 주방에서 복닥복닥 옛날 빵과 가정식을

만든다. 인생에서 다시없을 행복한 순간. 부부의

시간들이 치즈처럼, 고소하게 흘러간다.

 

▶ 50년 햇빛 지붕 아래, 국수 공장 부부

읍내를 지나다가 한 독특한 집 하나를 본다.

2층 나무 사이, 열린 지붕 아래 국수 가락을

말리는 곳이다. 들어가 보니 오래된 기계 앞

한 남자가 국수를 뽑고 있다. 50년 간 이 집에서

국수공장을 운영한 부부는 매일 1층 집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와 국수 뽑는다. 볕 아래에서 실내로,

다시 또 다른 공간으로. 일주일 간 4번을 옮겨가며

말리는 태양건조국수는 번듯한 홍보 하나 없이도

알음알음 단골들이 많다. 하지만 직원은 오직 부부 뿐.

여든을 바라보는 부부의 몸은 조금씩 주저앉고 있다.

국수를 건 나무 대. 수없이 오가다 무너진

나무 계단처럼. 그래도 국수가 장수와 복을

의미해서일까. 50년 국수 공장 하며 부부는 자랑할

일이 많다. 잘 키운 자식 셋도, 유명 야구선수 사위도,

최근엔 서울대 의대에 붙은 손주까지. 열심히

산만큼 복도 많은 부부다. 그 때문일까. 여든이

넘은 지금도 부부는 국수 공장을 멈추지 않는다.

쉼 없이 복이 들어오라고. 묵묵히도 국수를

뽑아낸다. 볕에 내놓은 태양건조국수에 작은

태양 빛이 걸린다. 빛을 머금고 반사하며, 바람에

흔들리는 국수 가락이 꼭 부부의 지난 삶처럼 정갈하다.

 

 

 

 

▶ 홍매화 길목에서 만난 ‘고향의 봄’

4월, 홍매화가 흐드러진 남도의 길을 걷는다.

옥정호 주위를 지나다가 낯선 배 한 척,

막 출발하려는 어르신 한분을 만난다. 고향 집으로

향한다는 그. 사실 어르신의 고향은 너른 옥정호,

물 아래에 있다. 1961년 섬진강 댐 공사로 18개의

마을, 2만여 명 가까운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고향 땅을 떠나야 했다. 임실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상을 약속 받고 부안, 안산 등 간척지로 이주했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폐 염전과 갈대밭이 무성한

간척지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도, 사람이 살 수도

없었다. 그렇게 다시,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은

옥정호 근처로 돌아왔다. 수몰민들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 속 고향이 그리워질 때 이곳을

찾는다. 11살 겨울 무렵, 고향을 떠났던 기억이

생생한 최 어르신도 마찬가지다. 고향의 흔적은

나무가 자라고 땔감을 주웠을 산꼭대기만 남아있다.

바로 잠기지 않은, 그 산꼭대기가 지금의

붕어섬이다. 아무 것도 없지만 섬이 된 산에 올라

11살 그때로 돌아간다. 닿을 수 없는 곳에 대한

그리움은 평생 잊히지 않는다.

 

▶ ‘오수의 견’을 이을, 유기견 축구 천재 레오

임실 오수면에는 골목마다 유달리 개가 많다.

가로등 아래, 담벼락, 화장실, 다리 입구까지.

온통 개, 개, 개다. 알고 보니 이곳은 충견의 마을.

신라시대, 술에 취한 주인이 불이 난 걸 모르고

쓰러져 있을 때 제 한 목숨 바쳐 주인을 살린,

그 전설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이 임실군

오수면 출신이다. 동물 전용 공원을 지나가다가

특별한 개 한 마리를 만난다. 축구 공 하나로

이리저리, 동네에서는 꽤나 유명하다는

축구 견 레오다. 그 어떤 공에도 유독 축구공에만

반응하는 것이 ‘임실 개의 손흥민’다운데. 사실

이 씩씩한 레오는 유기견 출신. 비가 많이 내리던

어느 날, 버려져 있던 개 레오가 눈에 밟혔던

주인 신현확 씨는 레오의 가족이 되어줬다.

그 마음이 고마워서였을까. 레오는 타고난

축구 실력으로 더 큰 행복을 선사하는 중. 동물과의

진실한 교감은 이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기도

한다. 레오 때문에 경찰직 공무원에서 축산직

공무원으로 진로까지 돌린 그는 지금은 유기견

보호소 센터를 관리하며 임실의 동물 복지에

힘쓰고 있다. 21세기 오수면에서 만난,

현대판 ‘오수의 견’이다.

 

▶ 타국살이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40년 김치 수제비

강진터미널 부근의 풍경은 참 정겹다. 나지막한

가게들이 옛 간판, 옛 모습 그대로 오가는 사람들을

맞이한다. 추억을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강진터미널 근처, 작은 국수 가게는 꼭 한번

들를만한 곳이다. 이곳에는 75세 어머니가 매일

구수한 입담과 함께 가게 입구에서 국수를 삶는다.

먼 길 갈 사람들 배곯을까 뭘 시키든 한 대접 가득이다.

주방엔 9년 전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 한이(35)씨가

있다. 그녀는 결혼 직후 시어머니의 가게 서빙을

도왔다. 맛보기도 낯선 한국 음식을 처음부터

만드는 건 무리. 그래서 종종 곁눈질로 시어머니

음식을 보고 배웠다는데. 그러다가 어머니가 다리를

다친 어느 날, 속전속결 주방까지 진출했다. 제법

음식 솜씨가 있어 이젠 시어머니 손맛을 제법

따라잡았다는 며느리. 둘이 서면 등 닿을 듯한

일자 주방에서 고부는 그렇게 매일 뜨끈한 국수와

수제비를 삶는다.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나이차이도

나지만 누구에게도 주눅 들지 않는 씩씩한 성격만은

꼭 닮은 고부. 쉬는 날엔 봄 볕, 강 아래 나물을

캔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이, 누가 보면

꼭 모녀 같다. 함께 한 지 10년, 이젠

긴 말 없이도 속내를 다 아는 가족 같다.

 

작은 마을, 임실에 깃든 평화처럼 아늑한 동네.

정 많고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전북 임실의 이야기는

4월 23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7화 작은 위로와 스쳐가다

– 전라북도 임실]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4월 23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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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5화

 

활짝 피어라 그대 – 충남 아산

 

하늘아래 단둘 애틋한 부녀의 호박국수 

애틋한 부녀가 만드는 사랑 한 그릇, 호박국수

 

길조식당

041-542-0370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도고온천로 164-17

지번 기곡리 174-74 길조식당

 

 

11:00 - 15:00

일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7,000

호박국수

9,000

김치찌개

 

 

 

 

□ 아산 환경과학공원 그린타워

충청남도 아산시 실옥로 216

 

 

남편이 남긴 아내의 인생 밑천

‘묵은지갈비찌개’

 

□ 황가네가마솥국밥

041-549-7009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정길 379

 

 

□ 현충사

041-539-4600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286-1 (주차장)

 

 

달콤한 인생을 굽는 쿠키가게

□ 엔비하우스 구움과자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면로8번길 39-5

 

 

□ 공세리성당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

 

 

참판댁 연엽주의 품격

□ 아산 외암마을 참판댁 (연엽주)

041-543-3967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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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 아산만을 사이에 두고 경기도와 접하며

수도권과 충남의 관문 역할을 하는 충남 아산.

 

저마다 색다른 표정을 지닌 동네에는

우리가 잊고 지낸 보물들이 그득 묻혀있고,

자신의 자리에서 진득하게 삶을 일구어 가는

이웃들을 만날 수 있다.

 

봄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즈음.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5번째 여정은

인생의 봄을 기다리며,

희망을 꽃피우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러,

충남 아산으로 떠난다.

 

▶아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그린타워 전망대

아산의 정중앙에 우뚝 솟아, 어디서나 보이는

타워가 있다. 높이 150m, 아파트 약 50층 높이를

자랑하는 그린타워는 쓰레기 소각장의 굴뚝이자

아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다. 타워가

세워진 환경과학공원은 쓰레기 소각장이

조성되던 시기에 함께 지어졌으며 건강문화센터,

생태곤충원, 장영실과학관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어 가족나들이 코스로 인기. 덕분에 시민들의

기피 대상이었던 님비 시설을 찾아가고 싶은

명소이자,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는데.

그린타워 전망대에 오른 배우 김영철은 드넓게

펼쳐진 아산 전경을 눈에 담으며 동네 한 바퀴

여정을 시작한다.

 

 

 

 

▶추억이 샘솟는 물 좋은 동네, 온양 온천

아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3개의 온천이 있는

명실상부 온천의 고장이다. 그중 온양 온천은

조선 시대 여러 임금이 행궁을 짓고 휴양이나

치료차 머물렀던 곳으로, 기록된 역사만

1,300여 년에 달한다. 그만큼 수질이 좋고

수량은 풍부하며, 42℃ 이상의 고온천(高溫泉)으로

물이 뜨겁다는 온양 온천. 1960~70년대는

민간인들의 온천 개발붐이 일어나면서, 금맥을

찾듯 온천공을 뚫어 대대적인 ‘물장사’가

시작됐고, 전국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효도 관광지로 ‘통행 금지’도 없는 호시절을

보냈단다. 배우 김영철은 수돗물보다 온천수가

더 흔한 ‘물 좋은 동네’를 걷다 80여 년 세월이

고스란히 남은 오래된 목욕탕에서

동네 어머니들을 만나, 왕이 즐긴 보양 온천에서

전 국민의 대중 온천으로 명성을 날린 그 시절의

온천만큼 뜨끈한 추억을 들어본다.

 

▶남편이 남긴 아내의 인생 밑천 ‘묵은지갈비찌개’

염치저수지 인근 동네로 들어선 배우 김영철.

작은 개울가 다리를 건너다, 평상에서 갈비를

손질하고 있는 어머니를 만난다. 16년 전,

갑작스럽게 남편을 떠나보내고 모든 의욕을

잃었을 때 딸의 권유로 식당을 차린 어머니는

살아생전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묵은지갈비찌개를

내놓고 있는데. 묵은지갈비찌개는 천하 한량이었던

남편이 날이면 날마다 친구들을 데려와 술안주로

끓이게 했던 음식. 오지랖 넓은 남편 덕에

매년 500포기 이상의 김장을 해야 했지만,

돌아보니 어머니는 그것마저 행복이었단다.

그만큼 한평생 고생만 시킨 남편이 밉기보다

그립다는 어머니. 남편을 향한 그리움이

보글보글 끓는 어머니의 묵은지갈비찌개는

과연 어떤 어떨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이 깃든 현충사

백암리 방화산 기슭, 겨레의 성웅 이순신 장군이

잠들어 있는 현충사를 향한다. 충남 아산은

이순신 장군의 외가가 있던 곳으로, 충무공은

이곳에서 유년기부터 혼인 후 무과에 급제하기까지

무예를 연마하여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았으며,

전사한 후 마지막에 잠든 곳이다. 12척의 배로

불가능하다고 보았던 해전까지도 승리로

이끈 것처럼 역경 속에서도 장수의 기개와

충신의 신념으로 나라를 지킨 불멸의 영웅 이순신.

현충사는 그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장군의 숭고한 애국충정이

담긴 장검과 임진왜란 동안 친필로 기록한

난중일기 등의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현충사에

올라 영정 앞에 참배를 드리며 이순신 장군의

충절과 호국정신을 되새겨본다.

 

▶한국 속 작은 유럽! 지중해마을의 쿠키 가게

높은 아파트 단지 사이, 하얀 외벽에 파란 지붕으로

덮인 건물들. 마치 유럽에 온 듯, 이국적인 풍경이

가득한 지중해 마을이다. 마을은 2000년 초

포도 농사를 짓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오면서

떠났던 원주민들이 다시 돌아와 조성한 곳으로,

고향을 지키는 동시에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고 싶다는 동네 분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마을을 둘러보던 김영철은 개업 축하 문구를 단

화분들이 세워진 한 가게를 발견한다.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작은 쿠키 가게. 개업한 지

6개월 된 새내기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다.

코로나로 인해 남편이 잠시 일을 쉬게 되면서

가장의 역할을 대신 짊어지고 가게를 연

유정 씨. 하지만 낯가림이 심한 초보 사장님은

손님과 인사 나누는 것조차 긴장이 돼 말문이

막힐 때가 많다는데. 손님이 단 한 명도 오지

않는 날도 있지만, 잘 될 거란 용기를 잃지

않고 있다는 유정 씨. 아들에게 일하는 멋진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란다.

지중해마을, 달콤한 내일을 꿈꾸는

쿠키 가게의 꿈을 응원해본다.

 

 

 

 

▶공세리 언덕 위, 작은 성당이 간직한 보물, 고약

서해 바닷물이 들고나던 아산만 한 모퉁이의

공세리로 걸음을 옮긴 배우 김영철은 특별한

벽화를 발견한다. 바로 1970년대 후반까지도

모든 피부병의 만병통치약이라 불렸던 고약.

한국형 신약 1호라 불리는 고약은 약이나 병원이

변변치 않던 시절, 서민들에게 ‘빨간 약’ 다음으로

많이 쓰였던 최고의 가정상비약이었다.

그 추억 속의 고약이 시작된 곳이 바로 아산만

언덕 위 작은 성당이라는 사실. 1890년대에

세워진 공세리 성당의 2대 신부인 에밀 피에르

드비즈가 종기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프랑스에서 익힌 의술을 바탕으로 제조한 것이

바로 고약이며, 후에 신자 이명래 씨가 제조법을

배우고 발전시키면서 유명해졌단다. 기억 속

낡은 서랍 속에서 오랜만에 꺼내 보는 단어,

고약. 동네 어머니들과 고약을 붙이며 추억에

잠시 젖어본다.

 

▶애틋한 부녀가 만드는 사랑 한 그릇, 호박국수

온양과 더불어 온천으로 유명한 도고 시내를

걷다가, 배우 김영철은 ‘호박국수’라고 쓰인

가게를 발견한다. 아버지와 딸이 운영하는

작은 국숫집으로, 호박국수는 아버지가 어릴 적,

외할머니께서 갓 따온 호박을 송송 썰어서

뜨끈한 육수에 말아주던 음식으로 특별할 건

없지만 한 그릇 게 눈 감추듯 먹던 별미 중의

별미였단다. 여름엔 애호박, 겨울엔 늙은 호박을

채 썰어 기름에 살짝 볶은 뒤, 사골육수를 넣어

자작하게 끓여 잘 삶은 소면 위에 올리는

호박국수. 비빔국수도 잔치국수도 아닌,

전국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없는 비주얼과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40년 전통의 호박국숫집 부녀는

호탕한 목소리와 씩씩한 모습으로 손님을 반기는

모습이 똑 닮았는데. 하지만 그들에겐 아직

아물지 못한 상처가 있단다. 2년 사이 아내와

아들을 잃고, 가족이라곤 이제 둘만 남은 것.

서로가 걱정할까, 눈물도 슬픔도 꿀꺽 삼키고

씩씩한 모습만 보여주는 아버지와 딸.

그 애틋한 부녀가 만드는 호박국수를 맛본다.

 

 

▶외암마을 연엽주 빚는

호랑이 시아버지와 토끼 며느리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동네 한 바퀴?

배우 김영철은 조선 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듯

초가와 기와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로

들어선다. 실제 60여 가구가 사는 마을로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500년 역사의

외암마을이다. 오래된 돌담길을 따라 걷던

배우 김영철은 참판댁의 담장 너머로 연엽주를

만드는 시아버지와 며느리를 만난다.

6대조부터 이어져 내려왔다는 연엽주는 쌀과

누룩을 섞은 것에 손수 재배해 말린 연잎을

층층이 번갈아 쌓아 숙성한 가양주로, 제사 때만

쓰던 제주(祭酒)이자 과거 임금께 올리던

진상품이다. 연엽주를 만드는 건 맏며느리의

역할. 23년 전, 예안 이씨 종가에 맏며느리로

들어와 연엽주를 빚고 있는 은주 씨는

호랑이 시아버지로부터 하늘과 같은 종가의

규율과 법도를 배우고 있는데. 대들보 밑에

상을 놓았다는 이유로 반성문까지 써야 했던

은주 씨. 서슬 퍼런 시부살이(?)에 23년이 지난

지금도 시아버지 앞에선 긴장의 연속이란다.

하지만 귀하고 보기 좋은 음식은 따로 몰래

빼서 주실 만큼 속이 깊고 따뜻한 시아버지.

시아버지의 사랑과 가문을 지키고자 하는

신념을 알기에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그림자도

밟지 않고 그저 묵묵히 뒤를 따른단다.

호랑이 같은 시아버지와 토끼 같은 며느리가

만드는 달콤 쌉싸름한 맛의 연엽주를

한 모금 마셔본다.

 

▶세상과 문을 닫은 아내를 향한 백발 남편의 순애보

논밭이 넓게 펼쳐진 한적한 길을 걷던 김영철은

캠핑카에서 짐 정리를 하는 노부부를 만난다.

캠핑카는 아내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승합차를 남편이 직접 개조해 만든

것이라는데. 그뿐만 아니라 집도, 정원도 모두

아내가 좋아하는 것으로만 가꾸었단다. 허리가

아픈 아내를 위해 손수 황토를 바른 황토방,

높은 곳에서 풍경을 바라볼 수 있게 지은

서재 정자까지. 모든 건 남편이 아내가

한 번이라도 더 웃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란다. 수저 한 벌, 이불 한 채로

시작해 그릇 장사, 가스 배달, 두부 장사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하며 살았던

부부. 자식들 출가하고 어여쁜 손주들까지 얻고

이제야 허리 한번 제대로 펴보나 싶었는데.

15년 전, 갑작스럽게 찾아온 둘째 아들의 죽음은

행복한 여생에 청천벽력과도 같았단다. 이후

말문을 닫고 웃음도 잃어버린 아내를 보며

남편은 남은 시간을 아내만을 위해 살기로

했단다. 허락된 삶이 다 할 때까지 변치 않는

마음으로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는 백발 남편의

절절한 순애보를 느껴본다.

 

저마다 색다른 매력으로 빛나는 동네, 충남 아산.

겨울 지나 봄이 오듯, 인생길도 봄을 맞아 활짝

피어날 아산 사람들의 이야기는 4월 9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5화 활짝 피어라 그대 – 충남 아산]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4월 9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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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4화

 

괜찮다 인생 - 전남 목포

 

못 생겨서 더 정겨운, 엄마의 ‘미추리 빵’

 

미추리빵 본점

061-245-0448

전라남도 목포시 자유로82번길 2

지번 산정동 1295-5

 

 

매일 09:00 - 19:00

 

500

미추리빵 1개

500

도너츠

 

 

 

 

목포만의 후식짜장면, ‘중깐’을 요리하는 80년 노포

목포만의 후식 짜장면 80년 전통 중깐

 

중화루

061-244-6525

전남 목포시 영산로75번길 6

지번 상락동2가 12-7

 

7,000원

중깐

5,500원

짜장면

6,500원

짬뽕

13,000원

삼선짬뽕

13,000원

삼선볶은밥

 

 

목포 오거리를 지키는 홍어 노포

오거리를 지키는 홍어삼합 노포 

 

덕인홍어집

061-242-3767

전남 목포시 영산로73번길 1-1 

지번 무안동 4-5

 

12:00 - 21:00

월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80,000원

흑산홍어

90,000원

삼합

100,000원

홍어찜

30,000원

홍어애탕

 

 

 

□ 유달산 노적봉 - 새천년 시민의 종

전남 목포시 대의동2가

 

 

□ 다순구미 마을

전라남도 목포시 다순구미로 33 (온금동)

 

 

□ 갑오징어 덕장

O1O-2641-3465

전라남도 목포시 해안로105번길 4 (금화동)

 

 

□ 평화선구점 (어망장인)

O1O-3993-4847

전라남도 목포시 해안로105번길 4 (금화동)

 

 

□ 북교동 예술인 골목

전라남도 목포시 불종대길 27 (북교동)

 

 

100년 목공소 부부

□ 삼광목공소

전남 목포시 영산로40번길 24-3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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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깃들어 살아온 사람들의 삶이 문화로

꽃피운 낭만항구, 전라남도 목포. 숱한 역사의

풍파를 예술로 승화시킨 근대문화사의 거장들이

목포에서 배출됐다. 문인과 예술가들의 고향인

예향 목포,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들이 정박해

있는 인생항구 목포를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164번째 여정지로 찾아간다.

 

▶ 이순신 장군의 호국 혼이 서린, 유달산 노적봉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 끝 산, 유달산은 목포의

어머니 산이다. 유달산 노적봉(露積峰)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지형을 이용한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 곳으로, 이 봉우리에 이엉을 덮어

마치 조선군의 군량미를 쌓아 놓은 듯 꾸며

수많은 병사와 충분한 양곡이 있는 것처럼

보임으로써 일본군이 함부로 쳐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개항과 더불어

우리나라 근세사의 맨 앞줄에서 풍파를 헤치며

오늘 아름다운 문화도시로 꽃피운 목포를 기념해

만든 ‘새천년 시민의 종’을 김영철이 타종하며

목포 한 바퀴를 시작한다.

 

▶ 못 생겨서 더 정겨운, 엄마의 ‘미추리 빵’

오직 목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빵이 있다.

못생겨서 한 번 놀라고, 맛있어서 두 번 놀란다는

미추리 빵이 그것이다. ‘못난이’의 전라도 옛말인

‘미추리’는 그 이름처럼 크고 투박한 모양으로

빵 안에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지만 자꾸 손이 갈

만큼 맛있다. 50년 세월 동안 미추리빵을 만들며

살아온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 곁을 18년째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아들. 어머니에게

미추리빵이란 가족의 생계를 잇게 해 준 고마운

빵이다. 아들이 어릴 적 큰 교통사고가 났을 때

막막했던 엄마는 미추리빵 덕분에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고 다시 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고마움

때문에 500원인 빵 가격을 10년째 유지하고

있다. 꼭 닮은 붕어빵 모자가 함께 만드는

못 생겨서 정스러운 미추리빵을 맛본다.

 

 

 

 

▶ 선구거리 57년 터줏대감, 어망 할아버지

‘목포는 항구다’라는 말처럼 목포의 바닷길엔

수많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목포항 바로

맞은편 해안로에는 어민들의 삶과 함께 해 온

선구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김영철은

57년의 세월을 선구거리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어망 장인을 만난다. 직접 어망과 부표까지

제작하며, 항상 어민들이 고기를 많이 잡기를

소망한다는 김동윤 씨. 과거, 10년 3개월을

남의 집 점원 생활을 했던 김동윤 씨는 성실히

모은 월급을 큰 사기를 당해 모두 날리고 한쪽

눈이 실명되는 아픈 시간을 보냈다.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다시 인생의 바닥에서부터 한 땀 한 땀

어망 그물을 짜듯 살아온 선구거리 터줏대감

어망장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목포만의 후식짜장면, ‘중깐’을 요리하는 80년 노포

목포의 원도심을 걷다가 배우 김영철은

‘중깐’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적힌 한 식당을

발견한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이 집은

할아버지 때부터 아버지, 그리고 아들에

이르기까지 3대가 이어온 중식당이다. 목포에만

있는 특별한 메뉴라는 일명 ‘중깐’은 중화요리를

먹은 손님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후식짜장면이라는데. 간짜장과 달리 중깐은

채소와 고기가 더 잘게 다져져 들어가며, 면발이

짜장면보다 훨씬 가느다란 게 특징이다.

왕윤석 씨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아버지가 개발한

중깐은 처음엔 후식용이었지만 이제는 식당의

대표 메뉴가 되었다. 한 자리에서 80년 노포를

이어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가족의

역사를 훈장 삼아 부부가 서로 힘을 합쳐

이어가는 오래된 중국집의 중깐은 이제

목포 사람들이 사랑하는 목포의 맛이 되었다.

 

▶ 골목길 속에 꽃피운 예술혼!

문화도시 목포, 북교동 예술인 골목

목포의 북촌은 예부터 이곳에서 나고 자란

문인들의 생가와 집필실 등이 그대로 남아있는

예쁜 동네다. 오래된 동네 북촌 골목길 안에선

문화도시 목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문인과

음악인들이 예술혼을 불태웠던 목원동, 북교동

일대엔 극작가 김우진, 차범석 등 근대문화사의

거장들의 자취가 그림과 글귀로 장식되어 있다.

예술이 골목의 풍경으로 남아 말을 거는 북교동

골목을 걸으며 배우 김영철은 예향 목포의

향기에 흠뻑 빠져본다.

 

▶ 목포의 첫 동네, 다순구미 마을

유달산 아래, 바닷가를 내려다보며 편안하게

자리잡은 자그마한 어촌이 있다. 일명 ‘다순구미

마을’이라 불려온 동네. ‘다순구미’란 ‘볕이

잘 들어 따뜻한 마을’이라는 뜻의 목포말로

목포 시가지가 형성되기 전에 고기 잡던 사람들이

모여 살던 목포의 가장 오래된 동네다. 그렇기에

마을 남자들은 뱃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적어 고기가 잡히지 않는

‘조금’ 때에만 집에 와 쉴 수 있었기 때문에

동네에는 생일이 비슷한 아이들이 여러 명이었고

이런 아이들을 ‘조금새끼’라 불렀다고 한다.

물이 귀해 높은 언덕 위 우물에서 물을 길어

아이들을 키운 어머니들의 고단한 삶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동네. 다순구미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어머니들을 통해 직접 들어본다.

 

▶ 목포 어머니들의 인생갑옷, 갑오징어 덕장

3월의 목포는 갑오징어 말리는 계절이다.

10월부터 잡히는 갑오징어를 들여와 다듬는

작업을 해 3월 한 달 동안 일 년치 돈이 될

갑오징어를 말리느라 동네 어머니들이

총출동된다. 자식을 위해 수십 년간 물속에

들어앉아 종일 갑오징어를 다듬어온 어머니들은

그야말로 인생전선의 용사들이다. 갑오징어

덕장을 운영해 온 천기자 씨는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혼자 두 자식을 키우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하지만 남편의 빈 자리를 채워주며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준 동네 어머니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는데... 따스한 봄 햇살에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엄마의 인생갑옷 같은 갑오징어

마르는 풍경을 만난다.

 

▶ 100년 된 목공소를 지키는 부부

목포 원도심을 걷던 배우 김영철의 눈에 범상치

않은 오래된 목공소가 들어온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100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목공소란다.

이곳의 주인장인 소춘숙, 김정순 부부. 당시

대학입학시험에 붙을 만큼 공부를 잘했지만

결혼 후,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형님에게

목공 일을 배우며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남편.

넉넉지 못했던 집안형편 때문에 같이 살

방 한 칸이 없어 아내와 결혼 후 3년간 따로

떨어져 살았다고 한다. 그렇게 힘든 시간이 지나

마련한 집인 목공소에서 두 아들을 키웠고,

두 손주들까지 13년간 돌봐 집안 곳곳엔

손주들의 흔적들로 가득하다. 목포의 역사와

함께 한 자리에 여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아름다운 목공소와, 오래된 풍경처럼 깊어가는

목공소 노부부의 삶을 만나본다.

 

▶ 목포 오거리를 지키는 홍어 노포

목포 원도심의 중심인 오거리는 예향 목포의

뿌리를 이룬 공간이자 근대도시문화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이곳에서 20년째 홍어 집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를 만난다. 부부의 고향인

진도에선 예부터 잔칫날이면 홍어는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홍어의

품질에 최선을 다하며, 오로지 흑산도 홍어만을

고집한다는 부부. 자부심으로 이어온 홍어 집의

역사를 이제 첫째 딸과 사위가 함께 이어가고

있다. 목포의 역사 오거리를 지켜온 가족의

홍어삼합 한 상을 김영철이 맛본다.

 

낭만 가득한 항구도시이면서 그 바닷길 길목

길목 숱한 삶의 이야기들이 정박해있는 인생항구

전남 목포. 목포는 항구라는 노랫가락처럼 진한

삶의 향기가 전해질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64화. 괜찮다 인생 - 전남 목포] 편이 4월 2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시청자의 안방을 찾아온다.

 

방송일시 2022년 4월 2일 (토) 오후 07: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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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3화

 

살고 싶다, 여기 –경기도 과천

 

관악산을 지키는 부부의 건강 밥상

비빔밥 해물파전

 

관악산지킴이

02-504-1076

경기도 과천시 자하동길 18 관악산지킴이

지번 중앙동 81 관악산지킴이

 

 

매달 1, 3번째 월요일 정기 휴무

 

50,000

꾸지뽕한방백숙

45,000

토종닭도리탕

13,000

해물파전

8,000

비빔밥

 

 

 

 

오뚝이 가족이 빚은 뚝심 한 그릇,

가족의 행복을 지켜준 들기름 막국수

명태회 수육

막국수 경력 40년 박천복 사장님

 

메밀장터 선바위본점

02-504-0122

경기도 과천시 뒷골로 5-7 선바위

지번 과천동 449-5 선바위

 

 

9,000원

들기름막국수

18,000

명태회 수육

65,000

시래기닭매운탕

65,000

샤브백숙

 

 

 

□ 남태령 옛길

경기 과천시 과천동 576-7 (이곳에서부터 걸어서 직진)

 

 

□ 중앙공원

경기도 과천시 도서관길 36

 

 

□ 굴다리시장 (굴다리 2호)

경기 과천시 별양상가1로 39 과천주차빌딩 뒤편

(주공아파트 4단지와 5단지 사이)

 

 

달콤한 꿈을 품은

도시락 케이크

□ 도시락 케이크 - 키키케케

o1o-9988-8320

경기 과천시 별양상가2로 20 (새서울프라자 지하1층)

 

 

□ 서울대공원

02-500-7335

경기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 과천화훼단지- 과천화훼집하장 (A동-30 가든농원)

02-502-3540

경기도 과천시 물사랑로 241 (과천화훼집하장 A동)

 

*** 과천화훼집하장은 도매만 가능합니다 ***

 

 

□ 인장회화

이관우 작가 메일주소 lkw2656@hanmail.net

 

 

□ 보광사

02-502-2262

경기도 과천시 교육원로 41

 

상호,정보,영업시간,가격,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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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청계산, 우면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중앙로를 따라 양재천이 흐르는 청정 주거도시,

경기도 과천. 예부터 서울과 수원·안양 등지를

잇는 주요 교통로인 남태령이 자리해 서울과

경기도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로도

꼽히는 곳이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63번째

여정은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기 좋은 과천을

걸으며 곳곳에 숨은 보물들을 발견해본다.

 

▶ 과천시민들의 힐링공간, 작은 과천을 품은 중앙공원

 

특별히 양지바른 곳이라는 뜻을 가진 과천의

별양동(別陽洞). 그 중심에는 평화롭게 흐르는

양재천과 함께 자리한 중앙공원이 있다.

1985년 과천 시민들의 도심 속 쉼터로 조성된

중앙공원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과천의

지형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공원 안에 자리한 작은 과천을 둘러보며 한 박자

쉬어가는 마음의 여유를 느껴본다.

 

▶ ‘경기도의 소금강(小金剛)’

관악산을 지키는 부부의 건강 밥상

 

과천시의 서쪽에는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5악으로 꼽히는 관악산이 자리한다. 빼어난

봉우리와 바위, 초목들로 사철 절경을 자랑하는

관악산은 산세가 금강산을 닮아

‘소금강(小金剛)’이란 별명을 가진 명산이다.

과천의 과악산을 오르는 등산로 입구를 찾으면

눈에 띄는 거리. 5개의 식당이 나란히 모여 있는

이곳에서 5년째 등산객들의 한 끼를 책임지고

있는 아내와 관악산 등산로 안내소에서 26년째

일하고 있는 날다람쥐 남편이 있다. 과천 관악산을

지키는 부부의 맛깔난 건강 밥상을 맛본다.

 

 

 

 

▶ 아파트 단지 사이 ‘굴다리 시장’

정겨운 인심을 만나다

 

서울의 행정 부분을 이전하기 위한 1세대

계획도시인 경기도 과천. 1980년대 초에

정부청사가 들어서고 대규모 주공아파트 12단지가

건설되면서 지금의 도시로 재탄생했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 자연스럽게 행상들이 모여 들면서

노점거리가 형성됐는데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자리 잡은 과천 유일의 재래시장, 굴다리시장

역사의 시작이었다.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 속에서도 여전한 인심으로 반겨주는

시장을 찾아가 과천의 시간을 기억하는

이웃들을 만나본다.

 

▶ 과천의 전통 시장에서 만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과천의 중심부인 중앙동과 별양동에 상업지구가

형성되면서 1985년 문을 연 전통시장,

새서울프라자. 이곳은 일반 전통시장과 달리,

‘프라자(plaza)’ 라는 이름처럼 여러 상가가

한 건물 안에 모여 있는 건물형 시장이다.

과천이 도시개발로 변화를 겪던 때부터 지금까지.

37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이곳에서 새 출발을

한 신상 가게가 있다. 올해 1월 개업한

한아름 사장님의 디저트 가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도시락 속에 원하는 문구와 그림을 얹은

케이크를 주문제작할 수 있는 ‘도시락케이크’

전문점이다. 10년간 해온 잡지 디자인 일을

관두고 두 달 전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게 됐다는

엄마 사장님의 달콤한 꿈을 응원해본다.

 

▶ 동심과 추억을 간직한 꿈의 동산,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1984년 서울 창경궁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창경궁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경기도

과천시로 이전하면서 만들어졌다. 현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물원과 온실식물원,

자연캠핑장 등을 갖춘 대표적인 종합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단연 인기인 곳은 청룡열차부터

회전목마, 만화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기구들까지. 50여 종의 놀이시설을 갖춘

놀이공원. 남녀노소 함께 계절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이곳은 가족 단위 봄나들이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의 동심과

추억이 가득한 서울대공원을 찾아가

코끼리 열차를 타고 봄 소풍을 떠나본다.

 

▶ 봄날의 낭만으로 가득한 과천 화훼단지

 

1970년대 강남이 개발되면서 서초동에서

꽃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 가까운 과천으로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이후 수도권 화훼물량

60% 이상을 생산할 정도로 화훼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이룬 과천에 1991년 만들어진 화훼단지.

지금까지도 2만 평이 넘는 공간에 비닐하우스

판매장 80여 동이 자리한 이곳은 전국으로

화훼를 유통하는 수도권 최대 도매시장이다.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오는 지금부터가

꽃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가장 바쁜 시기라는데.

사계절 내내 꽃이 만개하는 과천 화훼단지에서

30년째 자리를 지키며 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사는 구희준, 유정숙 부부를 만난다.

 

▶ 오뚝이 가족이 빚은 뚝심 한 그릇, 들기름 막국수

 

과천의 가장 북쪽이자 서울로 이어지는

남태령 아래 위치한 과천동에는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는 특별한 음식이 있다.

막국수 경력만 40년인 박천복 사장님과 가족들이

함께 만드는 들기름막국수가 바로 그것. 2015년

서울에 가게를 차린 지 한 달 만에 메르스 사태로

인해 큰 고비를 겪은 박천복 사장님 가족은

포기하지 않고 이듬해 과천으로 다시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 메밀 면발을 들기름과 맛간장에

비벼 먹는 들기름막국수로 다시 한 번 가족의

행복을 찾는 중이라는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준 든든한 셋째 아들 같은 존재라는

들기름막국수는 과연 어떤 맛일까.

 

▶ 화폭에 수천 개의 인생을 새기는 인장회화

 

과천의 북동쪽에 위치한 청계산 아랫동네 주암동.

80년대 개발시대에도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어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었지만

2000년대 초에 그린벨트가 풀리면서 논밭과

집이 헐리고 지금 도시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이곳에는 흔적 없이 사라진 고향의 풍경을 여전히

그리는 이가 있다. 캔버스에 물감과 붓 대신

수많은 도장을 이어 붙여 회화 작품을 만드는

이관우 작가가 그 주인공. 마을 개발이

한창이던 때, 폐가에 버려진 인감도장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6대째 살아온

고향 땅에 남아 수천수만 개의 도장으로 사람들의

인생을 기록하는 작가의 일상을 함께해본다.

 

어딜 가든 자연과 걸음을 같이 하는 곳. 그래서

더 오래 머물고, 더 깊이 기억하고 싶은 동네.

과천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3월 26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63화.

살고 싶다, 여기 -경기도 과천]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3월 26일 19:10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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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2화

 

기다렸다 새봄 – 경기도 가평

 

잣 만두 빚는 부부 

통잣 만두를 개발한 남편의 남다른 아내 사랑

막국수 사장 남궁형삼 씨

 

청하가든

031-584-0845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군로 36

지번 하천리 517-1

 

 

10:00 - 20:00

15:00 - 16:00 브레이크타임

19:00 라스트오더

월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8,000

메밀막국수

8,000

메밀전

10,000

잣만두국

9,000

잣찐만두

 

 

 

 

오래된 양옥을 식당으로 
꿈이 담긴 수육 전골

언젠가 돌아올 당신을 위해, 가정집 수육 집

이두자(52) 씨

 

잣고을곰탕

0507-1318-2966 / 031-581-2966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향교로 8

지번 읍내리 532

 

11:00 - 새벽 00:00

토 일 10:30 - 15:00

 

8,000원

곰탕

40,000원

수육

 

 

▶ 자라섬

031 - 8078 - 8028

경기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1

 

 

▶ 카페 대목수이야기 - 한옥 부녀

031 - 584 - 6170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비득재길 219

 

※ 월요일, 화요일 휴무

 

▶ 자연과 별 가평 천문대

031 - 581 - 4001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리 342번길 115-33

 

 

▶ 에코뮤지엄 허수아비마을

031 - 581 - 4477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로 341

 

 

▶ 잣향기 푸른숲

031 - 8008 - 6769

경기도 가평군 상면 축령로 289-146

 

※ 월요일 휴무

 

 

시골로 온 은둔고수의 작은 미용실

▶ 소석원 - 전통 장, 미용실

010 - 3922 - 6041

경기도 가평군 상면 왕대벌길 83-16

 

상호,정보,영업시간,가격,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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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최동부,

전체 면적의 81%가 산지인 경기도 가평군.

 

강원도와 등을 맞대

겨울이 유난히 매섭기로 유명한 가평에도

또 한 번 봄이 찾아왔다.

이제 봄꽃이 피고 다시 계절이 바뀌면

이곳은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일 것이다.

 

아직은 고요한, 하지만 매일 조금씩

겨울을 밀어내는 가평의 새봄은 어떤 모습일까.

 

162번 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태양을 따라 고개를 내미는 꽃봉오리처럼,

조금씩 채도를 높여가는 산과 강처럼

 

오랜 기다림 끝에 더 빛날

경기도 가평의 봄을

한 발짝 더 먼저 걸어본다.

 

▶ 북한강 물길 따라, 자라섬

북한강 한가운데 떠있는 모래섬,

자라섬 남도 가는 길목을 지난다. 1943년 청평댐

건설 후 여름만 되면 물에 잠기던 이곳은 삐죽이

고개만 내민 자라 같았단다. 자라목이라 불리는

늪산을 바라보고 있다고 해서, 자라를 닮은

작은 언덕들이 있다고 해서. 자라섬이라는 이름엔

다양한 설이 있지만 누구도 그 시작은 알지

못한다. 그저 섬 전체가 개발 제한에 묶여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던 사이, 섬 본연의

모습 그대로. 울창한 자연의 일부가 된 자라섬은

2004년 이후 재즈와 캠핑의 성지로 탈바꿈

했다는 것이다. 이제 자라섬은 커다란 하나의

꽃 정원이 되어 많은 이들을 기다린다.

넓은 잔디광장 위로 스민 땅의 온기가

다가올 계절의 축제를 준비한다.

 

 

▶ 통잣 만두를 개발한 남편의 남다른 아내 사랑

강원도와 인접해서일까. 가평엔 유달리 막국수 집이

많다. 그중 외관이 눈에 띄는 한 가게를

방문해보는데. 가평 아니랄까 한 그릇 가득 쌓인

잣 사발이 보인다. 막국수에 잣이 들어갈 리는

없고, 지역 특색을 살려 이집 사장님은 잣 만두를

직접 만드셨단다. 그런데 가게 중앙에 위치한

잣 껍데기 난로며, 생전 처음 보는 화투 시계까지.

동네의 엉뚱한 발명가를 자처하는 그는 정식

인정받은 특허만 3개. 여기에 방문객들을 위한

마술쇼는 덤이라고. ‘발명왕’에 이은

사장 남궁형삼(62) 씨의 또 다른 별명은 ‘마당발’.

토박이답게 동네 이웃이 모두 가족 같은 그는

청년 시절부터 여기저기 불려 다니다가 ‘장’만

수어 개를 맡았다는데. 여기에 속 썩는 건

한 지붕 아래 사는 아내 뿐. 스무 살에 홀딱 속아

시집 왔다는 그녀는 아직도 남편에게 속고,

또 속는 중. 30년 전 카운터만 보라는 약속은

공수표였는지, 남편이 발명한 잣 만두조차 만들고

파는 건 결국 아내의 몫이다. 그래도 연신 남편만

보면 얼굴이 밝아지는 아내. 잣 만두 한 그릇에

잣보다 고소한 이 부부만의 사랑법을 들어본다.

 

 

 

 

▶ MT 명소에서 딸을 기억하는 미술관으로

가평은 높은 산만큼 산자락 너머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도 많다. 명지산과 연인산 사이, 청정 물길을

자랑하는 백둔계곡 인근을 향한다. 민가도,

식당도 없는 그곳에 웬 미술관이 있다. 이곳

백둔리가 고향인 관장, 남궁원(76)씨에게 이곳은

한때 MT 숙소를 운영하던 곳이었다. 과연

외관부터 내부 시설까지. 대학생 MT를 경험했던

이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만한 구조다. 그런데 왜

그는 이곳을 미술관으로 바꾼 걸까. 2000년대

초반 이후 변화한 MT 문화 탓도 있지만

관장 남궁원 씨에겐 22년이 지나도 덮을 수 없는

아픈 존재가 있다. 바로 급성 백혈병으로

26세에 세상을 떠난 딸이다.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딸은 아버지의 자랑이자 꿈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훌쩍 떠난 딸을 붙잡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대신 그는 떠난 딸을 위해

이곳에 작은 집을 지었다. 딸이 묻힌 이

소나무 숲에서, 그는 매일 딸과 대화를 나눈다.

그에게 이 터는 고향이자, 수많은 청춘들이

젊음을 불태웠던 곳. 더불어 채 꽃피우지 못하고

스러져 간 딸을 만나는 유일한 집이다.

 

▶ 국내 최대 규모의 잣나무 군락, 잣 향기 푸른 숲

가평의 특산물 하면 역시 잣이다.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에서부터 기록된

가평 잣은 그 역사를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오랜 세월, 가평의 명물이 됐다. 고산지대,

한랭기후, 겨울철 긴 일조 시간, 배수가 양호한

토양. 최상급 잣이 자랄 수 있는 이 조건은

깊은 산자락으로 이어진 가평의 자연환경과

완벽히 들어맞았다. 전국 100대 명산 중 5개의

산을 가진 가평에는 어딜 가나 잣나무가 보인다.

이중에서도 축령산 잣나무 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잣나무 군락지이기도 하다. 숲길 군데군데

보이는 잣송이를 주우며 곧고 높게 뻗은

잣나무들을 바라본다.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 림은 가평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평화의 시간을 선사한다.

 

▶ 가족은 나의 힘! 3대 째 목수 아버지와 딸

가평을 오가다보면 유독 한옥들이 보인다.

이 모든 집을 지은 건 아니겠으나

3대 째 가평군의 한옥을 책임지는 이가 있다.

바로 자칭 ‘동네 목수’라는 피부원(57)씨다.

시대가 흘러 100% 전통 방식 그대로를 따를 순

없지만 할아버지 대부터 대대로 이어온

노하우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그의

자산이다. 다만 작은 나무가 아닌 큰 집을 지어야

하는 한옥 목수, 대목장의 운명은 그리 녹록할 리

없다. 특히 스물여섯, 딸 피소연 씨 눈엔 더더욱

그렇다. 안전장치 하나 없이 지붕을 오르고

무기 같은 나무들을 자르고 다듬는 건 언제나

큰 위험을 수반한다. 그래서 딸은 할 수 있는 한

오래도록 아빠 곁을 지키기로 했다. 딱 이 나이

즈음 아빠가 직접 지었던 한옥에서 카페를 열고

일하며 아빠의 작업장 곳곳을 따라다니기로

한 것이다. 모든 혼을 불태워 집을 짓고도

매 년 매 순간이 고비였다는 아빠에게 딸은

삶의 목표가 되었다. 그리고 딸 또한 아빠의

한옥에서 새로운 꿈을 키워나간다. 아빠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안고 딸은 오늘도 무사히,

하루의 끝을 바라본다.

 

▶ ‘작은 미용실’의 은둔 고수, 다시 찾은 인생의 봄날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가평은 도시를 떠나고

싶은 귀촌인들의 꿈같은 터전이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청정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연고 없는 곳에서 새롭게

뿌리 내린다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한 일.

귀촌 20년차 한경숙(63) 씨가 이곳에 온 건

그 결심, 큰 도전이 절실했기 때문이었다.

잘 가꿔진 정원, 5년에 걸쳐 직접 지은 집.

그 너른 풍경을 눈에 담기 위해 어느 날 갑자기,

그녀는 잘 나가던 미용실 원장 자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열일곱에 시작해 서른아홉까지.

정상을 향해 모든 걸 쏟아 부었던 그녀에게

미용은 삶 그 자체였다. 하지만 돈도, 명예도

건강과 행복을 채워줄 순 없다는 걸 깨달은

마흔 살. 전국을 돌던 그녀는 그렇게 가평을

인생의 종착지로 결정했다. 화려한 가게도,

세계 대회 일정도, 빌딩도 이젠 기억 속 옛 일이

됐다는 경숙 씨. 지금은 그녀를 포근히 안아준

이 동네에서 8.26m2(2.5평) 작은 미용실을

운영한다. 시내로 나가기 힘든 동네 어머니들과

돈 대신 사계절 농작물을 나누며 산다. 비로소

그녀는 그토록 헤매던 행복에 가까워졌다.

 

▶ 언젠가 돌아올 당신을 위해, 가정집 수육 집

겨울을 지나 봄, 다시 여름이 되면 가평을 찾는

이들이 늘어간다. 가평역에서 가까운 곳에서

나고 자란 이두자(52) 씨는 한평생 그렇게 오고

가는 이들을 봤다. 그러나 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밥집 아줌마’가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단다. 요리가 재밌었던, 맛있는 걸 먹고

나누는 게 행복했던 두자 씨의 목표는 사실

궁중요리 연구가였다. 이 때문에 마흔 살에

늦깎이 대학 입학도 했었다. 하지만 공부보다

먹고 사는 게 절실한 현실 속에서 결국 가정집에

식당을 열 수밖에 없었다는데. 문제는 주객전도.

공부는 영 뒷전이 되고 식당 일에 올인 하게

됐다는 것. 먼 곳에서 오고 가는 손님들의

‘잘 먹었어요. 내년에 또 올게요.’라는 바로

그 한 마디 때문이었다. 손님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쌓이고 쌓여 이상하게 이 가게를

비울 수 없었다는 두자 씨. 이제 그녀는

하루 4시간 취침시간을 제외하고 온종일 가게

가마솥 앞에서 수육을 삶는다. 올 봄, 또 다시

찾아올 그 고마운 얼굴들을 위해서.

 

▶ 별 헤는 낭만, 가평 유일 ‘별 바라기’들의 천문대

명산이 어깨를 겨누는 가평의 밤은 때로 낮보다

아름답다. 쏟아지는 별들과 그 별을 좇는

사람들의 반짝이는 눈빛. 자타공인 ‘별 바라기’

김상종 씨가 도시의 삶을 접고 이 외진 산자락에

온 것도 오직 별 때문이었다. 도시에서도 별이

보이던 어린 시절, 직접 망원경까지 만들 정도로

별이 좋았던 그는 매일 밤 혼자 보는 이 광경이

아까워 천문대를 열었다. 그리고 12년 전,

이곳에서 의미 있는 인연도 만났다. 그중 하나는

중학교 1학년, 현장학습 차 처음 이곳을 찾았던

천세환(26) 씨다. 세환 씨는 그 때 이 천문대에서

봤던 순간을 잊지 못해 스물다섯, 천문학과

연구실이 아닌 이곳으로 왔다. 학생이 아닌

직원으로, 그곳에서 그는 14살 첫 방문 때와는

다른 또 다른 꿈을 키워간다. 별 헤는 낭만.

두 ‘별 바라기’들이 하나의 별자리처럼,

가평의 길고 어두운 밤을 밝힌다.

 

인생의 새봄을 기다리며 가슴 속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들의 동네. 경기도 가평의 이야기는

3월 19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2화 기다렸다 새봄

– 경기도 가평]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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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1화

 

온기 있다 그 골목 – 서울 방배동

 

도시인들을 위한 건강 식단, 현미자연식 밥상

주인장 곽노태 씨 자연식 밥상

 

현미밥카페

02-591-5030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중앙로27길 17

지번 방배동 767-1

 

 

11:30 - 20:00

14:00 - 17:00 브레이크타임

- 토요일은 예약손님만 받습니다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10,000

현미 자연식

10,000

현미 비빔밥

 

 

 

 

제철 봄맛을 맛보다, 도다리쑥국

 

통영바다풍경 방배 1호점

02-582-6351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천로4안길 55 일신빌딩

지번 방배동 455-20

 

일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11:30 - 22: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15,000

도다리쑥국

8,000

충무나물비빔밥

8,000

멍게비빔밥

 

 

 

□ 몽마르뜨 공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산177-3

 

 

□ 종이꽃 공방 - 프롬일랑

☎010.9172.4131

서울 서초구 동광로1길 64 1층

 

 

□ 한 손 타이어 달인 - 타이어프로 방배본동점

☎02-534-9187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82-23

 

 

□ 동네 야구 연습장 - 엘론 베이스볼 랩

☎02-594-0075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중앙로27길 17

남부종합시장 지하1층

 

 

□ 각자 장인 - 고원각자연구원

☎010.3231.7949

서울시 서초구 사평대로 18 학림빌딩 B-1호

 

 

□ 청권사 - 효령대군 이보 묘역

☎02-584-3121

서울 서초구 효령로 135 청권사

 

 

□ 맥가이버 할아버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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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에서도 부촌이라고 이름난 서초구.

화려한 고층빌딩이 가득할 것 같은 서초구의

서쪽 끝에 위치한 방배동은 고급 빌라촌 사이에

오래된 주택들이 남아있어 강남이면서도 강남

같지 않은 동네로 꼽힌다. 161번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변화를 좇는

도심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온기를 간직한

이웃들의 동네, 서울 방배동을 걸어본다.

 

□ 서초구민들의 휴식처, 몽마르뜨 공원

 

서울 속 작은 프랑스라고 불리는 서초구

서래마을 인근에는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에서

이름을 딴 ‘몽마르뜨 공원’이 있다. 아까시나무가

무성했던 동네 야산을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고자 조성한 공원이라는데. 아직은 차갑기만

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원 입구 길을 따라

자라난 파릇한 수호초는 봄이 왔다고 속삭이는

듯하다. 공원에 들어서니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활기차게 아침을 여는 어머니들이 눈에

띄는데. 치어리딩과 에어로빅을 합친 ‘치어로빅’을

연습 중이란다. 어머니들과 인사를 나누고,

몽마르뜨 공원에서 반포대로를 가로지르는

누에다리로 향한다. 다리 양 옆으로

국립중앙도서관과 예술의 전당이 내려다보이는

도시 풍경을 굽어보며 방배동 한 바퀴를 시작한다.

 

□ 종이꽃으로 피워낸 MZ세대의 꿈

 

방배동이 가장 ‘핫’했던 시절은 1980년대

‘카페골목’으로 불리는 거리가 유행했던 때였다.

젊은이들이 가득했던 거리는 1990년대 후반부터

카페들이 점점 문을 닫으며 그 빛이 바랬지만,

지금도 그 골목 한편에서 젊음을 꽃피우는

청춘들이 있다. ‘자이언트 플라워’라 불리는

색색의 화사한 종이꽃을 만드는 청년 이하나 씨가

바로 그 주인공. 타 지역보다 의외로 저렴한

임대료 때문에 방배동에 둥지를 틀었다는데.

7년 전, 호주에서 처음 본 종이꽃의 매력에 빠져

한국에 돌아와 독학으로 종이꽃 분야를

개척했다는 하나 씨. 종류별로 꽃을 사서 일일이

뜯어보고 말려보는 등 몇 년 간의 연구를 통해

꽃의 형태를 파악했다고. 그 노력을 인정받아

이제는 전시회, 공연장, 백화점 등 종이꽃을 찾는

곳들로 사계절 손이 바쁘단다. 방배동 골목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청년들의 공방을 구경해본다.

 

 

 

 

□ 도시인들을 위한 건강 식단, 현미자연식 밥상

 

주택 사이 상가 건물을 지나는데 배우 김영철의

눈을 잡아끄는 광고판이 있다. ‘이제는 당신의

건강을 챙겨야 할 때입니다!’ 그 문구에 홀린 듯이

이끌려 들어간 곳은 테이블이 단 2개뿐인

작은 식당이다. 이곳의 주인장 곽노태 씨는

유기농 현미와 신선한 야채만을 사용해 건강한

자연식 밥상을 만든다는데. 또 이 밥상은 먹는

방법도 따로 있단다. 40분 이상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으며 음미하는 주인장만의 특별 식사법이다.

돈을 버는 것보다는 바쁜 도시인들에게 건강을

선물하고 싶다는 주인장. 그의 밥상 철학을 들어본다.

 

□ 한 손으로 들어올린 행복, 타이어 정비 달인

 

사람은 저마다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장애가

있다. 방배동의 한 타이어 정비소에는 장애를

넘어 달인의 경지에 오른 정비사가 있다는데.

오직 왼팔 하나로 무거운 타이어를 번쩍 들어

수리한다는 방명일 씨. 그는 19살 때 불의의

사고를 당해 경추를 다치며 오른팔의 감각이

마비되었고 그 이후로 왼팔만을 쓰며 생활하게

됐다.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과

좌절감은 어린 나이에 너무나도 가혹했다고.

하지만 우연히 타이어 정비 일을 배우면서

재미를 느꼈고, 치열하게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데. ‘양팔 정비사’보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한 팔 정비사’로 우뚝 선

명일 씨. 그의 불굴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

 

□ 골목대장들의 꿈의 공간, 동네 야구 연습장

 

골목길을 걷다가 글러브와 야구 방망이를 들고

걸어가는 아이들을 만난다. 근처에 운동장이라도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동네 야구 연습장에

간단다. 한때 방송국 야구단에서 활동할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는 배우 김영철도 아이들과

합류하는데. 도착한 곳은 방배동 한 골목의

지하에 자리 잡은 야구 연습장이다. 프로야구

구단에서 뛰던 선수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조기

은퇴 후 이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는데.

마땅히 뛰어놀 공간이 없는 도시 아이들이

운동 삼아, 혹은 장래 야구 선수를 꿈꾸며 즐겁게

야구를 배우고 있다. 배우 김영철도 방배동

골목대장들과 함께 숨겨둔 야구 솜씨를 뽐낸다.

 

□ 목판에 담은 예술 혼, 국가무형문화재 각자 장인

 

목판에 글씨를 새기는 것을 말하는 각자(刻字)는

고대와 근대 인쇄술의 시초가 되는 작업으로,

조선 말기에 서양 인쇄술이 도입되기 전까지

성행했다고 한다. 방배동 지하의 공방에서

사라져가는 전통을 잇고 있는 김각한 장인을

만난다. 10대에 목공소에서 일을 배우며 나무와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각자 장인의

수제자로 들어가 본격적인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지 40여년. 그 세월 동안 전 국민이

알만한 굵직한 작업도 많이 했다는데. 1986년

스승과 함께 독립기념관 현판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숭례문, 광화문 등의 현판과

‘백운화상직지심체요절’ 목판본과

‘훈민정음 언해본’, 등 다양한 문화재를

복원했다. 전통을 지킨다는 책임감으로

한평생 나무를 깎아온 장인의 삶을 들여다본다.

 

□ 효령대군의 혼이 깃든 곳, 청권사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옆 대로변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12호로 지정된 사당이 있다.

바로 세종대왕의 친형이자 태종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 이보의 묘역인 청권사다. 효령대군은

‘효령(孝寧)’이라는 군호에서 드러나듯 아버지

태종과 어머니 원경왕후에 대한 효성이

지극했고, 권력에 욕심내지 않고 불도에

심취하였다고 알려진다. 효령대군은

그 당시로서는 드물게 91세까지 장수를 했다고도

유명한데, 조선 왕들의 평균 수명이 47세였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욕심 없이 마음을 닦으며

산 것이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 속에서 잠시 멈춰 효령대군이 걸어온

길을 떠올려본다.

 

□ 제철 봄맛을 맛보다, 도다리쑥국

 

방배동에서 통영의 맛을 선보이는 식당이 있다.

통영 출신 부부가 그날그날 택배로 받은 싱싱한

통영산 해산물로 향토 음식을 만드는데, 봄에는

제철 맞은 도다리에 어린 쑥을 넣은

도다리쑥국이 추천 메뉴란다. 아내의 타고난

손맛으로 식당은 항상 문전성시.

남편 박병기 씨는 그 와중에도 10년째 항상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깔끔한 차림으로

정중히 손님을 맞는다는데. 모든 손님을 귀하게

대접하겠다는 그 마음은, 통영에서 서울 방배동에

자리 잡기까지 지독히 힘들었던 날들에서

비롯됐다. 통영에서 사업에 실패해

단돈 200만원을 들고 서울로 올라왔던 부부.

재기를 꿈꾸다 과로로 쓰러졌던 아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남편은 그때를 생각하며

부단히 노력할 수밖에는 없었다는데. 부부의

정성스런 마음이 담긴 향긋한 도다리쑥국을 맛본다.

 

□ 방배동 주민들의 깐부, 만능 맥가이버 할아버지

 

토박이 노인 세대가 많이 사는 방배동의 오래된

주택가. 어느 집 마당에서 선풍기와 전기 포트를

늘어놓고 수리 중인 원석주 할아버지를 만난다.

이 동네에 40년 넘게 살고 있는 원 할아버지는

동네 주민들에게 ‘만능 맥가이버’로 통한다는데.

고장이 나서 버려진 가전제품을 종류 불문하고

뚝딱 수리해내 꼭 필요한 이웃에게 나눠준단다.

과거 시계방, 전화국, 승강기 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했던 원 할아버지는 그때 배운 여러

기술에 타고난 손재주가 보태져, 세상에 못

고치는 것이 없다고 자부할 정도. 노인정 노래방

기계나 복지관 승강기가 고장이 나도

원 할아버지에게 가장 먼저 SOS가 온다는데.

물론 그 모든 일에 대한 대가는 무료! 중학생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힘든 때가 있었기에 그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 행복하다는

원석주 할아버지. 그의 아름다운 노년 인생을 만난다.

 

찬찬히 바라볼수록 숨은 매력 넘치는 동네.

추위도 물러가는 따사로운 마음을 가진

방배동 이웃들의 이야기가 3월 12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61화. 온기 있다 그 골목 – 서울 방배동]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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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0화

 

햇빛 찬란하다 아리랑 고갯길 – 경남 밀양

 

밀양 부편으로 인생 항로를 찾은

아들과 등대가 되어준 어머니

 

서울떡집

055-355-8734

경남 밀양시 상설시장1길 6-2

지번 내일동 602-1

 

 

일요일 휴무 오전주문가능

 

블로그 blog.naver.com/quddndy

 

 

 

 

진국 같은 고부의 마음이 담긴 돼지국밥

고부의 정이 담긴 돼지 국밥 

 

예림돼지국밥

055-354-8696

경남 밀양시 상남면 예림1길 13

지번 예림리 916-14

 

 

8,000

돼지국밥

8,000

소국밥

20,000

돼지수육 소

 

 

 

□ 영남루

경상남도 밀양시 중앙로 324 영남루

 

 

□ 소풍(사과빵)

0507-1338-2554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산내로 1285-18 소풍

 

 

 

□ 진장문화예술플랫폼 미리미동국

070-7705-4832

경상남도 밀양시 남천강변로3길 3-4

 

 

□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 516-23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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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동북부.

북으로는 영남 알프스를 두르고,

아랫녘에는 낙동강 물길이 흐르는 곳, 밀양

 

‘빽빽한 볕’이라는 그 이름처럼

구석구석 내밀한 공간마다

찬란한 햇빛이 쏟아지는 축복의 땅이다.

 

160번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흥겨운 아리랑 장단에 맞춰

눈물겨운 인생 고갯길도 사뿐사뿐 웃으며 넘어왔을

이웃들을 찾아 경남 밀양으로 떠난다.

 

▶영남루에 울려 퍼지는 밀양아리랑

밀양강변의 절벽 위에 자리한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루(名樓)로 손꼽힌다. 조선 시대

밀양도호부의 객사 부속 건물로, 손님을

접대하거나 여흥을 즐기는데 쓰였으며,

누각에서 바라본 경치가 빼어나 밀양 8경 중

으뜸으로 불린다. 영남루로 들어선 김영철은

3대 아리랑 중 하나인 밀양 아리랑을 부르는

노부부를 만난다. 지게를 지고 경쾌하게 박자를

타며 신명 나게 노랫말을 주고받는 부부.

늦은 나이에 부부의 연을 맺게 한 것도 밀양아리랑

덕분이란다. 밀양아리랑으로 인생 황혼기를

즐겁게 물들이는 부부를 만나고, 영남루에서

밀양시가지를 바라보며 동네 한 바퀴 여정을

시작한다.

 

▶새콤달콤 사랑 가득! 얼음골 사과빵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얼어 밀양의 3대 신비로

불리는 얼음골. 그 일대에서 자란 사과는 큰

일교차 덕분에 높은 당도와 식감이 뛰어나

명품 사과로 알려져 있다. 사과 향이 물씬 풍기는

얼음골 도롯가를 걷던 배우 김영철. 즐비한 사과

가판대 사이에서, ‘얼음골 사과빵’이라고 적힌

푸드 트럭을 발견한다. 마침, 트럭 안에서

사과빵을 굽고 있던 주인장들. 5년 전, 얼음골에

들어와 사과 농사를 지으며, ‘나만의 경쟁력’으로

사과빵을 개발한 부부란다. 사과빵만큼

새콤달콤한 것이 바로 14살 차이 부부의

러브스토리! 일찍 아버지를 여읜 남편 호준 씨는

홀어머니와 4명의 동생 뒷바라지를 하느라,

마흔이 넘도록 결혼은 생각지도 못했다는데.

우연히 조카의 하원 길에서 본 유치원 선생님에게

한눈에 반해 ‘오빠 못 믿나? 내 애를 낳아도!’

당찬 고백으로 한 달 만에 일사천리로 결혼까지

골인했단다. 남들보다 키는 쪼금(?) 아쉽지만,

자신감과 추진력만큼은 불도저 급인 남편.

덕분에 어여쁜 아내와 평생의 꿈이었던

사과 과수원을 갖게 됐다는데. 누구보다

큰 배포를 가진 호준 씨와 그의 든든한 조력자인

아내가 만드는 달달~ 상큼한 얼음골 사과빵을

맛본다.

 

 

 

 

 

▶원도심의 문화 도시재생 프로젝트 ‘미리미동국’

시내로 들어와, 밀양강 수변 데크를 걷던

배우 김영철. 길 건너 동네 초입에 ‘미리미동국’이라

쓰인 표지판에 눈길이 간다. 망루며, 담장이며,

나무판을 덧대 옛 요새처럼 지은 미리미동국.

알고 보니, 쇠락한 원도심의 빈집들을 리모델링해

만든 지역작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자수, 도예,

염색 등 8개의 공방이 모여 있다. 미리미동국이란

낯선 이름도, 삼한 시대 외세의 침략에도 굴하지

않고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웠던 밀양의

옛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란다. 융성했던

그 옛날의 밀양처럼 온기를 잃어가던 원도심이

지역의 문화예술거점으로 다시 한번 부활하기

바라는 바람이 담겨 있단다. 미리미동국을

둘러보며 새봄, 다시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

원도심에 또다시 찬란한 꽃이 피길 응원해본다.

 

▶밀양 부편으로 인생 항로를 찾은

아들과 등대가 되어준 어머니

1479년 읍성 축조 때부터, 5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밀양 아리랑 시장. 시장 구경에 나선

배우 김영철은 ‘밀양 부편’ 이란 생소한 떡을

만드는 가게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부편이란

큰상을 꾸밀 때, 올리는 떡 중 가장 윗부분을

장식하는 웃기떡으로, 다른 떡에 비해 유난히

손이 많이 가 시중에선 보기 힘든 떡이다.

부편으로 유명했던 밀양에서도 마찬가지!

하지만 5년 전, 청년 사장 병우 씨는 지인의

떡집을 인수해, 부단한 노력 끝에 부편을 그대로

재현해 내고 있는데. 한때는 인생의 항로를 못

찾고, 캄캄한 망망대해를 표류했다는 병우 씨.

꿈도, 열정도 없던 그를 일으켜 세우고,

등대처럼 갈 곳을 비춰준 것은 어머니였단다.

늦되는 자식을 지켜보며 부단히도 애끓었을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 악물고 노력해 이젠

밀양 부편으로 전국 제패도 꿈꾸는 병우 씨.

겨울이 가면 기어이 봄이 오는 것처럼, 뒤늦게

봄날을 맞은 떡집 청년을 만나본다.

 

▶그날의 뜨거운 함성!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

밀양 시내 중심지를 걷던 김영철은 태극기를

들고 만세운동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진 벽화를

발견한다. 89명의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를

배출하고, 총 8번의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밀양.

특히 시내 중심지 경계를 따라 흐르는

해천 주변은 일제강점기에 활약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생가지가 있고, 다양한

항일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다. 특히 1919년

3월 13일, 밀양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은

영남지역 최초의 대규모 독립운동으로, 그날의

나라 사랑과 평화정신을 기리고 역사적 의의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2015년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를 조성했다고 한다. 103주년을 맞은

3.1절을 기념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100년 전통의 산골 마을 한천 건조장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산내면의 한 마을로

들어선 배우 김영철. 약 5만 평이 넘는 논 위로

흰 천을 깔아놓은 듯 무언가 널려 있는 것들을

발견한다. 바로 양갱이나 젤리의 탱글탱글한

식감을 낼 때 쓰이는 한천! 우리에겐 더운 여름날

마셨던 우무 콩국으로 더 기억되는 식재료다.

한천은 우뭇가사리를 삶아 묵으로 만든 뒤,

한겨울 칼바람에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

만들어지는데. 경남과 경북의 경계, 밤낮의

일교차가 큰 밀양이 한천 말리기에 최적의

장소로, 일제강점기 때부터 시작해 지금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천을 말리는 자연 건조장이

있단다. 덕분에 농한기, 마을 어르신들에게

용돈 벌이로 한천만 한 것이 없어, ‘한천 말려

한밑천 잡는다’ 는 우스갯소리도 있단다.

한천 말리는 동네 어머니들을 만나

밀양 한천의 오랜 역사를 들어본다.

 

▶차 한잔 공짜로 대접하는 오지마을 부부

해발 600m에 있는 오지마을. 10가구도 채 살지

않는 작은 마을로 들어선 배우 김영철은

‘차 한잔 하고 가시게!’ 라고 쓴 표지판을 세워둔

집을 발견한다. 오지마을에 온 길손 누구에게라도

차를 대접한다는 부부. 벌써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일이라는데. 부산에서 단과 학원을

운영했던 부부는 12년 전, 소란한 세상과 담을

쌓은 듯 조용한 이곳에 반해 귀촌을 결심하고

직접 길을 내고, 전기를 끌어오고, 텃밭을

일구며 자신들의 낙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여행을 다니며 물 한 잔 얻어먹기 힘들었던

경험을 기억하며, 오지마을을 오가는 손님들께

차를 대접하기 시작했고, 어떨 땐 식사 때

오신 손님들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만든

반찬과 찌개로 정성껏 차린 한 상을 대접하기도

한단다. 그렇게 다녀간 손님들이 작년에만

350여 명이 넘는다고 한다. 소소한 차 한 잔,

밥 한 끼를 드리고 당신들은 몇 배의 행복을

돌려받는다고 부부. 봄 햇살 같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부부의 담긴 산골 밥상을 맛본다.

 

▶하모니카 육 남매가 연주하는 고향의 봄

오래된 고택과 흙담이 어우러진 밀양 부북면의

퇴로마을. 고즈넉한 마을 골목을 걷던

배우 김영철은 어디선가 들리는 경쾌한

합주 소리에 걸음을 옮긴다. 한 주택 마당에서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있는 사람들. 생김새뿐만

아니라 흥 많은 것도 닮은 육 남매 음악단이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남매들이 고향인 밀양으로

다시 모이게 된 배경에는 막냇동생이 있다.

막내의 ‘설득 반 강요 반’ 권유로 다 같이

하모니카를 불게 되었단다. 포기하겠다는

언니들을 몇 번이고 붙잡아 연습시켰다는

막내 계선 씨. 옛 추억이 담긴 고향 집에서

남매들의 음악회를 여는 것이 꿈이라는데.

한번 만났다 하면 이야기보따리 푸느라 꼬박

밤을 새울 정도로 우애가 좋다는 육 남매는

합주마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오 자매의

하모니카 연주에 남동생의 바이올린 선율이

어우러진 ‘고향의 봄’을 들어본다.

 

▶진국 같은 고부의 마음이 담긴 돼지국밥

날이 좋아서, 좋지 않아서 언제나 돼지국밥.

돼지국밥은 어느 때에도 빠지지 않는

밀양사람들의 소울 푸드다. 일찍이 농경문화가

발달했던 밀양은 농사일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돼지를 많이 키웠고, 덩달아 돼지를 활용한

음식문화도 발달했단다. 밀양역 인근, 옛 동네를

걷던 배우 김영철은 골목 안쪽에 자리한

돼지국밥집을 발견한다. ‘닥치기 할매’라

불렸던 1대 어머니에게서 배운 솜씨 그대로,

2대 시어머니와 3대 며느리가 운영하는 가게다.

25여 년 전, 집안사람에게 보증을 섰다가

당신은 물론 아들 내외의 전 재산까지도

잃었다는 시어머니. 아들 내외를 볼 면목이

없어 얼굴도 들지 못했던 어머니를 위로하며,

그동안 놓고 있었던 국밥집을 다시 하자고

제안한 사람이 며느리였단다. 구순이 가까운

나이, 새벽마다 가마솥에 육수를 끓이고, 고기를

손질하는 시어머니. 2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며느리에게 진 마음의 빚은 다 갚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그런 시어머니가 또

안타까운 며느리. 며느리의 시선 끝에는

늘 시어머니가 계신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누구보다 진국 같은 고부의 돼지국밥을 맛본다.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구애하듯

손짓하는 동네, 경남 밀양. 봄 햇살처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밀양 사람들의 이야기는 3월 5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0화 햇빛 찬란하다 아리랑 고갯길 –

경남 밀양]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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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59화

 

곁에 있어도 그립다, 지리산 동네 - 전남 구례

 

□ 섬진강 부부의 참게 매운탕

용궁가든

061-782-8440

전남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대로 4559

지번 송정리 412-3

 

 

09:00 - 21:30

 

30,000원

참게메기잡탕

50,000원

쏘가리탕

40,000원

참게탕

10,000원

재첩국

30,000원

재첩회무침

 

 

 

 

구례오일장에서 만난 뻥튀기 3대 가족 

200년 역사의 구례오일장,

3대째 대물림되는 뻥튀기 가족

40년 전통 송순례 여사님의 뻥튀기

 

송순례튀밥집

(매달 3일, 8일 장날)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189-5

 

 

 

구례에 살어리랏다!

차례차례 귀촌한 세 모녀의 카페

 

무우루

0507-1303-7179 / 061-782-7179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연길 6

지번 죽마리 598-1

 

11:00 - 18:00

일 월 화 정기휴무 (매주 일 월 화요일)

 

6,000

핸드드립

 

 

참새미골 할매 4총사의 버섯전골

 

참새미골체험식당

* 예약제 운영 

전남 구례군 광의면 매천로 401

지번 방광리 357-1

 

 

 

□ 섬진강 두꺼비다리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 산수유 마을 -

산수유 술빵 체험 ‘지리산과 하나되기 카페’

061-783-4747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로 176

 

□ 섬진강 대나무 숲길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원방리 1

 

아버지의 꿈이 깃든 전통 대나무부채

□ 전통 대나무 부채 장인 - 죽호바람

0507-1408-3269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하대2길 24

 

□ 구례 골목길 풍경화가 - 갤러리 척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화양길 52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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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끝자락.

지리산 너른 품에 안긴, 전남 구례.

험준한 산악지대가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지만

그 안은 분지 형태로

바람이 잦아드는 온화한 땅이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59번째 여정은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고 아늑해서

하염없이 걷고 싶은 동네,

전남 구례를 자분자분 거닐어본다.

 

▶ 섬진강 지킴이 ‘두꺼비 다리’

 

전북 진안에서 발원해 광양만에 이르기까지

자그마치 212.3km를 굽이쳐 흐르는 남도의

젖줄, 섬진강. 그 이름에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고려 우왕 11년(1385년)

섬진강 하구를 거슬러 왜구가 침입했는데,

이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자 그에

놀란 왜구들이 물러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두꺼비 섬(蟾)과 나루 진(津)을 붙여

섬진강(蟾津江)이라 불리게 되었다는데. 지금도

여전히 하구 쪽을 향해 포효하듯 울부짖고

있는 섬진강 지킴이 ‘두꺼비 다리’를 걸으며

오늘의 여정을 시작한다.

 

▶ 봄을 기다리며 빚는 산수유 마을의 겨울 별미

 

구례군 산동면 일대는 집집마다 산수유나무 하나쯤

갖고 있는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답게, 매서운 추위 속에도

동글동글 맺힌 꽃망울 속에선 샛노란 봄이

움트고 있다. 머지않아 찾아올 새봄을 기다리며,

마을 사람들은 산수유 술빵과 막걸리를 빚어

나눠 먹는다. 해발 500고지 척박한 산골에서도

잘 자라는 산수유나무는 어려웠던 시절 든든한

살림 밑천이 되어준 고마운 존재다. 한 평생

산수유와 함께 해온 산동면 주민들의 소소한

겨울 일상을 함께해본다.

 

▶ 친정 부모님의 인생길 따라 걷는 섬진강 부부

 

드넓게 펼쳐진 섬진강변에서 배우 김영철은

참게 잡이에 여념이 없는 어부를 발견한다.

장인어른의 뒤를 이어 2대째 섬진강 어부로

살아가고 있다는 고병기 씨. 29년 전,

낙찰계 사기 피해로 전 재산을 잃고 아내의 고향

구례로 낙향한 그를 묵묵히 위로하며

이끌어준 건 다름 아닌 장인, 장모님이었다.

고기 잡는 노하우는 물론, 매운탕을 끓이는

손맛까지 전해주시며 다시금 부부가 살아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신 부모님. 그 인생길을

똑같이 걸어가고 있는 섬진강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200년 역사의 구례오일장,

3대째 대물림되는 뻥튀기 가족

40년 전통 송순례 여사님의 뻥튀기

 

구례를 찾았다면 꼭 들러봐야 하는 곳이 있다.

남도 전역의 장돌림 상인들이 모두 모인다는

구례오일장이다. 조선 정조 때의 기록인

‘봉성현지’에 장날이 기록돼 있을 만큼, 최소

2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뻥튀기 하나로 무려 3代째

대물림되고 있다는 가족. 1대 시부모님이

30년, 2대 어머님이 다시 50년, 3대 딸과

사위는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단다.

아들만 6형제인 집안에 맏며느리로 시집와,

시동생 다섯과 5남매까지 뻥튀기 장사로

10명을 키워냈다는 송순례 여사.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하게 일하며 모진 세월을

견뎌낸 위대한 모정을 만나본다.

 

▶ 구례에 살어리랏다!

차례차례 귀촌한 세 모녀의 카페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마주보고 있는

문척면 죽연마을. 이곳에 ‘어머니 지리산’의

사계(四季)에 반해 귀촌을 결심한 세 모녀가

있다. 특이한 것은 2013년 엄마를 시작으로,

2017년 큰 딸, 2018년 작은 딸, 2019년

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차례차례 순차적으로

귀촌을 실행에 옮겼다는 것. 30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엄마 강영란 씨는 퇴직을 10년 앞당겨

귀촌을 감행했을 만큼, 지리산의 품이 좋았단다.

그렇게 지리산의 품에서 마음껏 행복의 나날을

만끽하는 엄마를 보며,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큰 딸도, 대기업 패션디자이너로 일하던

작은 딸도,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구례의

너른 품속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 최소한의 밥벌이는 필요했다. 고심 끝에

모녀는 살림집 한 편에서 카페를 시작했다.

구례를 사랑하는 모녀답게, 음료와 케이크에

쓰이는 식재료도 대부분 구례산 농산물이란다.

세 모녀를 꼭 닮은, 단아하고 정갈한 공간에서

이들이 꿈꾸고 있는 미래의 행복은 어떤 모습일까.

 

▶ 80년 전통을 잇는 대나무 부채 장인

 

구례는 담양만큼이나 대나무로 유명한 고장이다.

왕대나무의 북방한계선인 지리산 끝자락

구례에선 눈 돌리는 곳곳에 대나무 숲이

자리하고 있다. 예로부터, 전국 각지의

부채 장인들이 부챗살 원료를 구하기 위해

겨우내 머물던 곳이기도 했다. 바로 이곳에,

아버지께 물려받은 3,000평 대나무 밭을

가꾸며 전통 부채 제작의 전 과정을 제 손으로

직접 진행하는 국내 유일무이한 부채 장인이

있다. 할아버지에게서 아버지로, 그리고 다시

아들에게로, 8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업.

그 지난하고 고단한 여정을 들여다본다.

 

▶ 참새미골 할매 4총사의 버섯전골

 

조선 영조 27년(1751), 실학자 이중환이 쓴

지리서 택리지(擇里志)에는 구례를 삼대삼미

(三大三美)의 고장이라 하여 세 가지가 크고,

세 가지가 아름다운 땅으로 서술했다.

삼대(三大)는 지리산과 섬진강, 너른 들판을

말하며, 삼미(三美)는 수려한 경관과 풍부한

농산물, 넉넉한 인심을 일컫는다. 그 표현

그대로,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천은저수지’

둘레길을 걷다 지리산 아랫마을로 내려온

배우 김영철. 야트막한 집 한 채가 나그네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름부터 귀여운

‘참새미골’의 할매 4총사가 운영하는 소박한

산골 식당이다. 날이 좋으면 지리산 골짜기를

누비며 지천에 널린 ‘반찬거리’들을 채취하러

나선다는 할머니들. 참새미골 할매 4총사가

끓여내는 지리산 버섯전골은 과연 어떤 맛일까.

 

고즈넉한 지리산 아래, 섬진강 물길 따라 유유히

흘러가는 동네. 수려한 자연과 넉넉한 인심이

빛나는 구례 사람들의 이야기는 2월 26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59화. 곁에 있어도 그립다, 지리산 동네

- 전남 구례]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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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58화

 

여기 있다 내 청춘 –서울 명동

 

청년들의 힘찬 도전 신장개업 우동집 

위기를 기회로 바꾼 청년 사장님의 힘찬 도전!

우동 가게 박성민 사장님

 

아키나이 제면

02-318-3210

서울 중구 명동2길 8

지번 명동2가 89

 

 

11:00 - 21:00

20:30 라스트오더

 

8,000원

돈코츠우동(매운맛)

7,800원

니꾸타마붓가케

4,800원

가케우동

6,000원

기츠네우동

6,500원

오뎅우동

 

 

 

 

명동 거리를 지키는 분식집,

엄마의 청춘을 담은 마늘 떡볶이

신영숙 사장님

 

신세계떡볶이

02-778-1680

서울 중구 명동9길 10

지번 명동1가

 

4,000

떡볶이

4,000

순대

 

 

대를 이은 세월의 맛,

30년 전통 한치불고기

모자(母子)의 한치불고기 한 상

 

원조한치

02-755-4163

서울 중구 명동7길 14-5

지번 명동1가 44-3

 

평일 10:00 - 22:00

 

42,000원

2인세트

15,000원

한치튀김

15,000원

한치회

14,000원

한치불고기

15,000원

한치숙회

 

 

 

□ 명동문화공원

서울 중구 명동길 89

 

패션의 거리를 지켜온 자매 수선집

□ 자매수선집 - 알마니수선(자매수선)

02-776-5966

서울 중구 명동10길 25-1 302호

 

 

 

□ 명동예술극장

서울 중구 명동길 35

 

 

□ 비엔나 커피 - 가무

02-776-3141

서울 중구 명동4길 16

 

 

□ 명동성당

서울 중구 명동길 74

 

* 명동밥집은 매주 수,금,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됩니다

 

 

□ 시계 수리점 - 진영사

서울 중구 명동2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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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심이자 번화가의 대명사로 통하는 명동.

유서 깊은 서울의 역사와 가슴 뛰는

시절의 추억이 공존하는 곳이다.

 

밝을 명(明)에 골 동(洞).

‘밝게 빛나는 동네’라는 뜻의 이름처럼

찬란한 청춘이 반짝이던 그곳.

 

우리들의 명동을 만나러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58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 멋쟁이들의 메카였던 명동시대를

기억하는 자매 수선집

1960년대. 송옥·아리사·노라의 집·엘리제 등의

명동 양장점을 시작으로 전국의 패션이

결정되던 때를 지나 1970년대 경제 성장으로

기성복 시장이 형성되고 대형 백화점들이

패션을 선도하면서 명동은 '유행 1번지'로

자리 잡았다. 23년 동안 한자리에서 명동의

패션을 지켜온 3평 남짓의 수선집. 경북 예천에서

일곱 자매로 태어나 일찍이 춘천으로 시집갔던

큰언니와 어린 나이에 수선 일을 시작한

셋째 동생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서울 명동의

기성복 매장에서 10년을 일한 동생이 IMF로

명예퇴직을 한 후 지금의 수선집을 차리게

됐다는데. 명동의 패션을 동경하며 23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임순미·임숙녀 자매의

수선집을 만나본다.

 

▶ 그때 그 시절 우리들의 청춘을 추억하다

한국 전쟁 이후 문화·예술인들이 모여들며

황금시대를 열었던 명동에는 오늘날의

배우 김영철을 있게 한 곳이 있다. 1934년부터

1973년까지 영화관, 공연장, 예술 극장의 역할을

같이 하며 한국문화예술계를 이끌었던

명동국립극장이다. 3년간의 복원공사 끝에

2009년 '명동예술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연 이곳에서 배우 김영철은 젊은 날의 꿈과

열정을 그려본다. 명동에서 만난 또 하나의

반가운 추억. 70~80년대 명동은 비엔나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 밖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빈티지한 원목 테이블과

손때 묻은 가죽소파. 50년 세월이 그대로

남아있는 카페에서 한 잔의 추억을 맛본다.

 

 

 

 

▶ 변함없이 너른 품을 간직한 명동성당,

온기를 나누다

 

1898년 문을 연 최초의 본당인 명동성당은

박해를 이겨내고 신앙의 자유를 얻은 한국

천주교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1980년대

군사독재 시기에는 학생과 시민들이 민주화를

외치던 투쟁의 거점이 되었다. 120여 년간

변함없이 약자들을 품어주는 안식처 역할을 해온

명동성당은 작년 1월부터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으로 나눔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한 해 동안 940명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모여 8만 여 명의 사람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했다는데. 소외된 이웃에 희망을 나누고

지친 이들의 위안이 되어주는 명동성당을

찾아가본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청년 사장님의 힘찬 도전!

2000년대 한류 열풍에 힘입어 10년 넘게

국내 최고 상권으로 꼽혔지만 코로나19 이후

공실률 50%를 기록한 명동. 두 집 중 한 곳이

문을 닫는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청년이 있다. 일본에서 2년간 우동을 연구하고

돌아와 가게를 차린 지 6개월 차인 박성민 사장님.

요리도 과학이라는 신념아래 매일 변하는 온도와

습도에 맞춰 반죽을 만들고 면의 두께를 정한다.

정성으로 뽑은 면발에 직접 개발한 육수와

소스까지 더해야 완성되는 우동 한 그릇에는

청년사장의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명동의 희망찬 내일을 준비하는

신참내기 사장님의 꿈을 응원해본다.

 

▶ 명동 거리를 지키는 분식집,

47년 인생이 담긴 ‘마늘 떡볶이’

명동 거리는 떡볶이·닭꼬치부터 가리비구이,

꽃게튀김, 닭날개 볶음밥 등 독특한 메뉴까지

길거리 음식 천국이었다. 그러나 하나의 문화로

여겨졌던 200여 개의 노점들 대부분이

코로나19 상황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한 지금,

한적해진 명동 거리에 여전히 남아 있는

작은 가게가 있다. 막내딸과 힘을 합쳐

14년째 한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신영숙 사장님의

분식집이다. 22살의 어린 나이에

남대문 시장에서 리어카로 떡볶이 장사를

시작한 지 33년 만에 첫 가게를 차릴 수

있었다는데. 사장님의 깊은 내공으로 탄생한

떡볶이는 단연 이곳의 인기메뉴. 통마늘을 직접

갈아 넣어 진한 마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명동에서 많은 이들의 ‘인생 떡볶이’를

만들고 있는 신영숙 사장님의 특별한

마늘 떡볶이를 맛본다.

 

▶ 50년을 하루같이 살아온 명동토박이의 ‘시계방’

1970년대 통기타와 청바지로 대표되는 청춘들의

거리에서 2000년대 중국인과 일본인들로

호황을 누리는 관광명소가 되기까지.

변화무쌍한 명동의 풍경을 전부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 50년 동안 한결같이 2평도 채

안 되는 시계방을 지키는 양원영 사장님.

건물 입구에 딸린 좁은 철문을 열어 작업대와

시계 진열대들을 꺼내고 천막까지 치고 나면

사장님의 하루가 시작된다. 작은 노점이지만

자신을 찾아주는 손님들과의 약속 때문에 이곳을

떠날 수 없었다는데. 명동의 반백년을 함께하며

멈추지 않는 시곗바늘 같은 삶을 살아온

양원영사장님의 일상을 엿본다.

 

▶ 대를 이은 세월의 맛, 30년 전통 한치불고기

동네와 함께 나이든 노포집들이 즐비한 명동의

뒷골목에는 인근 직장인들에게 사랑받는

30년 역사의 식당이 있다. 오징어 보다 귀한

한치만을 고집하는 불고기집이 바로 그곳이다.

40년 전 명동에 처음 들어와 양화점,

도시락가게를 전전하다 한치불고기 식당으로

자리를 잡게 된 조영실사장님.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든든한 아들이 20년 째 그 곁을

지키고 있다. 오랜 세월 변치 않는 맛을

지켜가고 있는 모자(母子)의 한치불고기 한 상을

맛본다.

 

언제 봐도 반가운 풍경 속 뜨거웠던 그 시절의

기억을 간직한 동네. 걸음마다 청춘들이 두고

간 추억으로 가득한 명동의 이야기가 2월 19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58화. 여기있다 내 청춘 -서울 명동]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2022년 2월 19일 토 저녁 7시 10분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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