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늦봄 섬을 깨우다 

강화 교동도 72시간  

 북녘과의 거리 2.6km  

실향민들의 땅 

대룡시장 교동이발관  

인사리 마을 

1년에 딱 한 번 숭어 잡는 날 




다큐멘터리 3일 530회 미리보기 


 늦봄, 섬을 깨우다 

강화 교동도 72시간

 

북녘과의 거리 2.6km

실향민들의 땅


민간인통제구역이라

발길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곳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섬마을

교동도에서의 72시간이다.

  

■ 시간이 멈춘 섬, 교동도

교동도는 강화군 북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북한 황해도

 연백군과는 불과 2.6km 떨어져 있다.

한국 전쟁 당시 연백군의 주민들이 교동도로 잠시 

피란을 왔다가 휴전선이 그어지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향민들이 대거 정착했다. 이후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민간인 통제구역이라는 점

 때문에 외부와 오랜 시간 단절됐고 ‘시간이 

멈춘 섬’으로 불린다. 민통선 지역이라 교동도로 

들어가는 방법도 쉽지 않다.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고

 임시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교동도는 과거에 인구 약 2만 명에 이를 정도로 

사람이 많이 살던 섬이었으나 현재는 3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2014년 교동대교 개통 이후 외지인의 

방문이 늘면서 새롭게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남북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교동도를 ‘다큐멘터리 3일’이 찾아가 봤다.


저희 가게는 60년이 넘었고

제가 한지는 15년째예요

오래 하다 보니 단골손님 다 돌아가시고...

교동대교 개통 이후 손님이 늘었어요

- 전남수 (60세) -

 

■ 세월은 흘러도 추억은 남는다! 대룡시장!

대룡시장은 한국 전쟁 당시 실향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의 모습을 

재현한 골목 시장이다. 지금은 시장을 만든 실향민

 어르신 대부분이 돌아가시고 실향민 2,3세대와

 원주민들이 시장을 지켜나가고 있다. 처음 피란민들이

 장사할 때는 움막을 짓고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새마을 운동 때 슬레이트 지붕과 양옥으로 된 건물을

 지어 지금의 시장 모습을 갖췄다. 골목 구석구석 보이는

 간판들에서 6~70년대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룡시장 대부분 가게는 주말 장사를 한다. 주말이면

 농사지은 농산물을 가지고 나와 파는 주민들부터 

외지에서 온 상인들까지 실향민들의 터전으로 들어와 

시장의 활기를 더한다.




이 시장골목이 오래도록 고유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사람들에게 추억, 낭만, 감동을 줬으면 좋겠어요

- 이종배 (55세/ 왼쪽) -

 

■ 실향민들을 품은 섬, 희망을 꿈꾸다!

교동도를 흔히 ‘실향민들의 섬’이라고 부른다. 지금도

 실향민 100여 명이 살고 있고 대부분 실향민 2, 3세대가

 부모님의 고향을 지척에 두고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대룡시장 터줏대감 교동이발관 지광식 씨는 유일한 

실향민 1세대로서 아직도 고향을 그리워하며 시장을 

지키고 있다.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자 교동도 실향민들은 희망을 

품게 됐다. 매일 같이 들려오던 대북방송도 ‘판문점

선언’에 따라 대북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면서 

들리지 않게 됐다. 어릴 적 이북을 떠나왔지만 헤어진

 가족들, 살았던 동네까지 다 기억하며 가슴속에 

고향을 묻고 살았던 실향민들의 소원은 죽기 전 고향 

땅을 밟아 보는 것이 됐다.

 

세월이 흐르면 좋은 소식이 있나 했는데

요즘 뉴스 보면 (남북관계가) 좀 좋은 것 같아요

어릴 때 이북에서 나왔어도 고향이 그리워요

고향 땅이 기다리고 있겠죠

- 지광식 (80세) -

 

■ 1년에 한 번, 마을 잔치 열리는 날 ‘인사리’

교동도의 17개 마을 중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마을 ‘인사리’

인사리 마을 해안가 쪽에는 철책선이 쳐져 있어 어업

 활동을 전혀 할 수가 없다. 그런데 1년에 딱 한 번

 ‘숭어’를 잡을 수 있는 날이 있다. 바로 ‘어버이날’ 이다.

인사리에서는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마을 잔치를 연다.

 어르신들을 대접하는 잔칫상에 ‘숭어’가 올라가기

 때문에 마을 청년회에서 군부대의 허락을 맡고 숭어를

 잡고 있다. 북한과 인접해 있는 인사리 주민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 전쟁도 없앤다고 하잖아요

그럼 우리 지역도 살기 좋을 것 같아요

철조망 걷고 자유롭게 숭어 잡고

북한과 왕래도 많이 해야 해요

- 황조환 (73) -


방송: 2018년 5월 20일 (일) 밤 10시 40분 KBS 2TV

책임프로듀서: 최기록

연출: 김동렬

글, 구성: 최지희

자료조사: 김은지

내레이션: 양희경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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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60분의 승부 

공영홈쇼핑 72시간 

쇼호스트  MD

 무주 사과 

35년 수제화 

구두 장인  




다큐멘터리 3일 529회 미리보기 


60분의 승부 공영홈쇼핑 72시간


1분 1초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곳

 

누군가의 마음을 훔치기 위한 전쟁같은 60분

 

공영홈쇼핑에서의 72시간이다

 

■ 소비자와 기업간의 상생을 꿈꾸다, 공영홈쇼핑


지난해 우리나라 홈쇼핑 방송의 총매출액은 17조원.

 다수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유통판로로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7월에 개국한 공영홈쇼핑은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알릴 수 있는 홍보의

 장. 판매루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농축수산제품을 위한 전문 채널이다. 수수료 역시 

다른 홈쇼핑보다 현저히 낮다는 이점도 있다. 

소비자와 중소기업사, 그리고 농어민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생태계를 위해 분투하고 있는 

공용홈쇼핑 72시간을 <다큐멘터리 3일>이 따라가봤다.




■ 매출이 인격?! 분당 인생, 쇼호스트!

잘 짜진 세트 속에서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쇼호스트. 매 분, 매 초 매출이 결정지어지는 

긴장의 연속이다. ‘매출이 인격’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그들에게 실적은 절대적. 

그렇기에 방송하기 앞서 상품에 대한 수차례의 

미팅과 상품에 대한 공부는 필수다. 특히 

공영홈쇼핑의 상품은 다른 홈쇼핑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생소한 제품이라 더욱 사명감을 느낀다고.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60분간 열정을 

불태우는 쇼호스트들의 세계를 찾았다.

 

판매방송이기 때문에 팔려고 하는 얘기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제 경험담을 얘기해야 고객님들도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제일 솔직한 얘기를 꺼내는 것 같아요

- 박채린 (쇼호스트) -

 

모 프로그램의 재연배우로 유명해진 이수완은 

공영홈쇼핑에서 쇼호스트로서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늦깎이 신입으로서 쇼호스트 세계에 발을 들인 

그는 공영홈쇼핑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 상품의 씨앗을 심는 사람, MD

홈쇼핑에 내보낼 상품 개발부터 기획, 방송 후 CS까지

 책임지는 MD는 머천다이저(MerchanDiser)의 

약자이기도 하지만 뭐(M)든지 다(D)하는 사람의 

약자이기도 하다. 하나의 상품을 방송에 내보내기까지

 수십번의 미팅과 쉴 틈 없는 전화는 홈쇼핑 MD의 

고된 노동 강도를 나타낸다. 방송 스케줄이 곧 자신의

 일정이고, 매출에 따라 기업과 함께 울고 웃는 

그들은 홈쇼핑 방송의 주역들이다. 특히 공영홈쇼핑

 MD는 타 홈쇼핑 MD와 남다르다고.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영세기업, 1인 

기업의 숨겨진 진주같은 상품을 발굴해낸다는 것에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한다.

 


홈쇼핑에 입점하는 제품이 저한텐 아이를 하나 

탄생시키는 거나 똑같아요

잘 되면 웃음이 나고요, 잘 안되면 저도 눈물이 

나고 기분이 안 좋아요

그저 지나갈 수 있는 상품일 수도 있지만 

모든 상품이 제 MD생활하는데 있어서 늘 1번이에요

- 서혜선 (MD) -

 

■ 60분, 모든 걸 걸어라!

공영홈쇼핑에게 편성 기회를 얻게 된 기업은 불과

 60분가량의 방송이지만 그 방송을 준비하기까지 

짧으면 두 달, 길면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에게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그렇기에 그들에게 60분은 모든 걸 

쏟아 붓는 시간이자, 모니터 속 오르내리는 콜 수를

 보며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사과를 팔기 위해 먼 무주에서 새벽부터 상경한 

사람들은 반딧불이 인형을 입으며 등장했고, 

35년간 수제화만 판 구두 장인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출연해 구두를 어루만졌다. 저마다의 특징과

 색깔로 60분을 채워나간 그들. 하지만 완판의 꿈을

 향한 마음은 누구에게나 간절하다.

 

1분 1초가 계속 피가 마를 때도 있고,

 희열이 넘칠 때도 있고...

그런 순간들의 연속입니다

- 조성철 (협력업체 대표) 


방송: 2018년 5월 13일 (일) 밤 10시 40분 KBS 2TV

책임프로듀서: 최기록

연출: 윤한용

글, 구성: 석영경

자료조사: 김수지

내레이션: 배칠수

 


[출처]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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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동대문 실크로드 

서울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몽골타운 

  러시아 보따리장수

  우즈베키스탄 식당 삼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 

이국적인 골목  




다큐멘터리 3일 528회


동대문 실크로드 - 서울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서울 도심 속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지는 곳

 중앙아시아 이주민들의 마음의 고향, 만남의 장소

 서울 동대문 실크로드, 중앙아시아거리 72시간이다.



 

■ 서울 도심 속 자리 잡은 ‘작은’ 중앙아시아!


1980년 유흥업소와 숙박업소가 즐비했던 서울 광희동.

 1990년대 한·러 수교의 바람이 분 이후 러시아

 보따리장수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동 대문 

시장과 인접해 있어 물건을 수출하기 쉬웠던 곳.

 뒤이어 돈을 벌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주노동자들은

 환전과 송금을 하기 위해 광희동으로 모여들었고,

 그들을 위한 제2의 고향이 형성됐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 이국적인 골목으로 

남아있는 광희동은 여전히 주말이면 한국인보다

 외국인들로 북적인다. 낯선 땅에서 묵묵히 

적응해가는 그들의 바람은 무엇일까.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중앙아시아거리’와

 ‘몽골타운’이 형성된 중앙아시아인의 삶의 터전,

 서울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를 담았다.

 

 

■ 중앙아시아인의 삶의 터전이 된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은 오전 10시,

 화덕에 불을 피우고 전통 빵 ‘삼사’를 굽는 

우즈베키스탄 식당을 비롯해 고향으로 물건 보낼 

고객을 맞이하는 특송 업체까지. 거리 곳곳에는 

낯선 키릴 문자로 된 간판이 눈에 띈다.

우즈베키스탄 식당을 운영하는 야나씨는 12년 전 

고려인 2세인 엄마를 따라 한국을 처음 찾았다. 

한식이 낯선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을 위해 식당을 차린

 야나 씨는 한국의 긴 영업시간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길고 빠르게 지나가는 한국 생활에 적응이 됐다고. 

어린 날 외할머니에게 들었던 할머니의 고향, 엄마가

 있는 한국이 좋다는 야나 씨. 그녀가 새로운 터전,

 광희동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이 

함께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우리나라 문화하고 한국 문화 다르니까

조금 힘들었어요. 이제 괜찮아요. 가족들과 

함께 있으니까

 

- 야나 (우즈베키스탄 식당 주인)

 

■ 낯선 땅에서 나의 고향을 만나다


광희동 사람들은 가끔 주말이면 이곳이 한국인지 

외국인지 헷갈린다고 한다. 서울 도심 속 어떤 

곳보다도 많은 외국인들이 눈에 띄는 곳. 거리에 

늘어선 가게에는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선물을 

보내기 위해, 고향의 맛을 느끼기 위해 찾은 

중앙아시아인으로 북적인다.

타 지역에서 일을 하고 주말마다 찾아오는 외국인들을

 위해 주말에도 은행이 영업할 만큼 활성화된다는 

광희동은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소, 고향에 돌아갈 날을 꿈꾸는 장소가 됐다.

 

한국 와서 고생 많이 했어요. 말도 안 통하고 

한국말도 잘 모르고

한국 사람이랑 친해지면서 배우는 거죠

 

몽골 가서 큰 미용실 차려서 한국 스타일로 

미용실 운영하고 싶어요

그런 꿈이 있어서 여기로 와요

 

울지 (55세, 한국 생활 20년)


방송일시 : 2018년 05월 06일(일) 오후 10:40

 

책임프로듀서: 최기록

연출: 배용화

글, 구성: 신지현

자료조사: 이혜린

내레이션: 배칠수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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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세월을 두드리다 

부산 영도 깡깡이마을 72시간 

 부산 영도 대평동 

선박 종합병원 

깡깡이 아지매 

영도대교  




다큐멘터리 3일 525회 미리보기 


세월을 두드리다 부산 영도 깡깡이마을 72시간


깡깡깡, 세월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면

 대평동의 하루가 시작된다

시원한 부산 앞바다,

그리고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수리조선소와 함께하는

부산 영도 깡깡이마을에서의 72시간이다

 


 

■ 선박의 종합병원, 부산 영도 깡깡이마을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식 수리조선소 마을인 부산 영도

 대평동. 영도대교 밑에 자리 잡은 이곳은 본래 

포구였다. 하지만 1912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최초의 근대식 조선소를 세우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조선 산업의 발상지가 됐다. 어선을 수리하기 좋은

 지형으로 해방 후에도 조선업은 그대로 유지해왔고,

 7~80년대 원양어업 붐을 타고 수리조선업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이때 선박에 붙은 녹이나 조개류를 

제거하기 위해 망치로 두드릴 때 나던 ‘깡깡’ 

소리가 마을을 뒤덮었는데 이로 인해 ‘깡깡이마을’

로 불리기도 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조선업의 불황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깡깡이 아지매와 수리조선소를 둘러싼 

2백 여개의 공업사들은 여전히 지친 배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배를 두드리며, 세월도 두드렸던 깡깡이 아지매

자갈치 아지매, 재첩국 아지매와 함께 부산의

 3대 아지매라 불리는 깡깡이 아지매가 있다. 

‘깡깡이’란 철로 만들어진 배의 노후화를 방지하기

 위해 배 밑창이나 측면에 붙은 조개껍데기와 

녹을 떨어내는 일. 배가 깨끗하게 수리되기 위한 

기초 작업이라고 한다. 대평동의 전성기엔 약 200명의

 깡깡이 아지매가 있었지만 현재는 수리조선업의 

불황으로 20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다큐멘터리 3일은 그중에서도 나이 40살에 호기심으로

 뛰어든 아주머니부터 짧은 쉬는 시간마다 아이 젖을

 물려가며 깡깡이 했던 아주머니까지, 배 밑바닥에서

 일할 수밖에 없었던 깡깡이 아주머니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들에게 깡깡이란 삶의 애환이자

 산업혁명의 역사였다.

  

 

젖 먹는 아기 놔두고 가서 일하고. 또 열심히

 뛰어와서 아기 젖 먹여놓고

젖 먹여놓고 가서 또 일하고

그래서 조금만 하다 말아야지 한 것이 

그만 지금까지 하게 됐지


- 전순남 (70, 깡깡이 아지매)-

 

 대평동의 세월은 멈추지 않는다

아무리 씻어도 없어지지 않는 손에 묻은 기름때, 

3일마다 세탁소에 맡겨야만 하는 찌든 작업복은

 3D 조선업의 작업 환경을 그대로 보여준다. 부품을

 깎고, 용접하고, 만들어내는 공업 기술은 과거 

최고의 신랑감의 조건이었지만 요즘엔 젊은 사람들의

 외면을 받는 게 현실. 어려웠던 시절, 고향을 벗어나

 찾아온 대평동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그저 흰쌀밥 

먹는 게 좋았던 젊은이는 공장장이 되었다. 이제 

그 길을 걷는 새로운 젊은 피가 삶의 터전을 

이어가고 있다.

  


힘들어도 그 맛에 사는 거지

고생한 만큼 내가 일을 해서 배가 멋지게

문제없이 운항하는 거, 그 맛으로 사는 거지


- 이영주 (61) -

 

깡깡이마을 사람들이 꿈꾸는 만사‘대평’

영도대교가 세워지기 전, 영도의 교통수단은 

통선이었다. 작은 통통배들은 사람과 짐을 실으며

 바다 위의 택시 역할을 해왔다. 지금도 항구까지

 들어올 수 없는 큰 상선의 주문을 받으며 쉼 없이

 오가는 통선들. 숲길보다 바다가 더 좋다고 노래하는

 대평동 시인, 유성호의 김대율 선장을 따라 그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한 집 건너 하나가 다방이었던 대평동에서 다방은 

선원들의 쉼터 그 이상이었다. 선장들은 다방에서 

선원을 구했으며, 주인은 선원을 추천해주는 등 

직업소개소이기도 했다고. 세월이 흐른 지금은 그

 많던 다방이 다 사라져버렸지만 여전히 40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다방을 찾아가 봤다. 진한

쌍화차 한 잔이 세월을 얘기해주듯, 그곳에 들린 

사람들은 옛 추억을 곱씹는다.

 

 

선원이 없으면 나한테 부탁을 해요

그러면 내가 중개를 해주고 이러다 보니까 소문이 

나서저쪽 동네에서도 선원만 없으면 여기로 와요, 

다방으로


- 이미애 (52, 다방 주인) -


방송: 2018년 4월 15일 (일) 밤 10시 40분 KBS 2TV

책임프로듀서: 최재복

연출: 정병권

글, 구성: 최지희

자료조사: 김수지

내레이션: 안정훈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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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온다 Onda 꼬레아 

뮤직뱅크 인 칠레 72시간

 한류 K-POP 남미 칠레 팬 

댄스 커버 팀 

모비스타 아레나 





다큐멘터리 3일 524회


온다 Onda 꼬레아 - 뮤직뱅크 인 칠레 72시간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은 K-POP!

 

열정을 담고, 꿈을 이뤄낸 현장


열두 번째 뮤직뱅크 월드투어,

 칠레에서의 72시간이다

 

■ Hola! 오랜만이야, 칠레

봄을 맞은 한국과 달리 초가을로 접어든 칠레에

6년 만에 K-POP의 거센 파도가 몰아쳤다. 2011년

 뮤직뱅크 인 재팬으로 시작된 뮤직뱅크 월드투어는

 올해 3월, 남미 중에서도 ‘꼬레아’를 향한 관심이

 뜨거운 나라로 손꼽히는 칠레를 방문했다. 2012년 

칠레 비냐 델 마르에서 4번째 월드투어를 연 이후

 벌써 두 번째 방문이다.

K-POP은 어떻게 지구 반대편인 남미까지 사로잡는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을까.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여전히 한류에 열광하는 

현지 팬들과 132명의 제작진이 땀과 열정을 담아

 만든 '뮤직뱅크 인 칠레의 72시간'을 담았다.



 

■ 거리에 휘몰아친 꼬레아의 물결

K-POP 아티스트들이 칠레 공항에 도착한 당일, 

칠레 팬들의 모습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게이트가 열릴 때마다 응원 도구를 흔들며 환호성을

 지르던 팬들은 아티스트들이 속속 도착하자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칠레는 작년 K-POP 콘테스트에 총 120팀 넘게 

참여할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나라다. 

산 보르하 공원 등 춤출 수 있는 공간이면 건물 

창문을 거울삼고 춤을 추는 댄스 커버 팀들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B.A.P가 정식 데뷔하기

 전부터 좋아했다는 한 댄스 커버팀은 결성된 지

 어느덧 4년째. K-POP은 그들에게 하나의 문화를 

넘어 일상이 됐다.


K-POP은 우리 모두 하나가 되게 해줘요

어떤 국적이든지 어디서 왔든지 

다 하나가 되는 기분이에요

 

히메나 페르난데스 (24세, 볼리비아)


단 3시간, 6개월의 모든 것을 담아내다!

공연 장소인 모비스타 아레나 관객석만 1만 6천석. 

6팀의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팬들의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공연을 위해 준비한 기간만 6개월,

 꼬박 26시간 걸려 칠레에 도착했지만 시차를 

느낄 새도 없이 제작진들은 공연 직전까지 분주하게

 움직였다.

월드투어만 11번의 경험이 있지만, 매번 벌어질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해외 공연. 한류의 진정한

 저변이라고 할 수 있는 뮤직뱅크 제작진들의

 노력이 담긴 ‘뮤직뱅크 월드투어 in 칠레’ 본

 공연은 4월 11일 (수) 밤 11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남미가 반응이 좋다고 해서 기대를 잔뜩 하고 있는데

충분히 전율을 느끼고 있습니다

 

- 강다니엘 (Wanna One)

 

(팬들의 함성은) 항상 기분 좋은 함성인 것 같아요

특히 무대 올라가기 전에 정말 좋은 자극이 돼요

 

-엔 (VIXX)

 

Los amo mucho (정말 사랑합니다) ♥

 

-정연 (TWICE)


 

■ Gracias! K-POP!

공연하던 날은 14살 소년, 이그나시오의 꿈이 이뤄진

 날이었다. 그의 엄마 산드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아들이 K-POP을 들은 뒤로 밝아졌다며 인터뷰

 내내 행복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기댈 곳이 없어 

이곳을 벗어나고만 싶었다던 샤이니 태민의 팬, 

비수알또는 K-POP으로 큰 힘을 얻어 더 강해질 수 

있었다고.

지금 해외 팬들에게 K-POP에 대해 묻는다면 위로와 

안식처가 되는 고마운 존재, 음악으로 하나 되는 

현장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화려한 스타일과

 시선을 사로잡는 안무를 보고 단순하게 ‘멋있다’,

 ‘예쁘다’를 넘어서 K-POP은 누군가에게는 꿈이고

 행복이기 때문이다.

 

 

한국 문화는 우리의 삶에도 큰 영향을 준 문화에요

두 나라 사이의 연결고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NCT 127 커버 댄스 팀 


방송: 2018년 04월 08일 (일) 밤 10시 40분 KBS 2TV

책임프로듀서: 최재복

연출: 윤한용

글, 구성: 석영경

내레이션 : 안정훈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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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봄을 달리다 

제주도 렌터카 협동조합 72시간 

 렌터카 셔틀버스 

제주공항내 렌터카 차량 

인수 반납 전면 금지 





다큐멘터리 3일 523회


봄을 달리다

- 제주도렌터카협동조합


사람들을 유혹하는 제주도의 봄

이곳을 찾아온 여행객들의 발이 되어주는

 제주도렌터카협동조합의 72시간이다.

 

 렌터카와 함께 떠나는 제주 봄 드라이브!

국내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 제주도! 설렘을

 가득 안고 이곳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바로 렌터카다. 제주도 관광객의 62.5%가 

렌터카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에 따라 제주도에

 등록된 렌터카는 3만 2천 대가 넘는다. 그래서 렌터카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늘어나는 서비스 비용을 함께 감당하며

 상생의 길을 찾은 제주도렌터카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제주도를 구석구석 누비는 렌터카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72시간을 따라가 봤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동반자

제주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의 표정에 설렘이 물씬 풍겨

 나온다. 청정지역이자 봄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으며 

게다가 저렴한 항공권의 증가로 교통이 편리해진 

제주도는 한층 가까워진 여행지가 되었다. 그리고 

여행을 가장 효과적으로 다닐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제주도에 발을 디딘

 순간 찾게 되는 렌터카는 여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진다.


 렌터카를 위해 달리는 사람들

렌터카 업체의 하루는 나른한 봄기운을 즐길 새도 없이

 분주하다. 200대에서 많게는 500대까지 세차를 

진행하며, 25대의 차량을 정비한다. 게다가 제주공항

 내에서 렌터카 차량 인수·반납이 전면 금지되면서 

제주공항의 풍경도 달라졌다. 렌터카를 인수받았던 

주차장이 제주공항과 렌터카 업체를 오가는 셔틀버스

 주차장이 된 것이다.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오는 

고객을 위해 셔틀버스도, 렌터카 회사도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다.

 

“렌터카 때문에 (제주공항에) 교통체증이

 많이 심하게 됐어요.

그래서 렌터카 업체들이 다 공항 밖으로 나가서 

영업을 하게 됐습니다.

셔틀버스 운행이 그때부터 시작이 된 겁니다.“

- 가천복 (62, 렌터카 셔틀버스 기사) -

 

혼자 빨리 가기보다 함께 멀리 가기

지난해 제주도 관광객은 1,500만 명을 돌파했지만 

렌터카 업체들은 살얼음판을 걸었다. 서비스 비용은 

증가하는데, 반대로 도내 115개의 렌터카 업체들이 

무리한 경쟁을 하며 렌터카 대여료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종 렌터카 업체 16개가 

힘을 합쳐 상생의 도전을 시작했다. 

제주도렌터카협동조합을 만들어 회원사의 정비소와 

세차장을 공유하고, 마케팅 비용을 함께 감당하고 있다.

제주도 흑돼지 근고기 회식 

 

사랑을 기록하는 사람들, 

추억 속으로 데려다주는 사람들

예나 지금이나 제주도는 신혼부부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는 곳이다. 태교 여행으로 유채꽃밭을 찾거나 

결혼 1주년 기념으로 맛집 탐방을 온 부부들은 

이곳에서 얻은 추억을 한 아름 안고 갈 것이다. 

한편 렌터카 사무실은 일상을 떠나온 사람들과 일상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교차되는 곳이다. 

여행객들을 보며 그나마 봄기운을 느끼는 직원은 

꿈꾼다. 언젠가는 나도 부모님을 모시고 제주도에

 여행을 오리라고.

 

방송: 2018년 4월 1일 (일) 밤 10시 40분 KBS 2TV

책임프로듀서: 최재복

연출: 배용화

글, 구성: 신지현

내레이션: 안정훈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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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봄 마중 80km 경춘선 전철 72시간

 MT의 메카 경춘선 대성리역 

오일장 남춘천역 춘천 풍물시장

 강촌역 삼악산 호명산 자전거  






다큐멘터리 3일 522회


봄 마중 80km 경춘선 전철 72시간


승강장으로 열차가 들어오고

춘천행 전철에 몸을 싣는 사람들

 

서울에서 춘천까지 1시간 20분,

강 따라 80km의 여정이 펼쳐진다.


일상과 비일상, 현실과 낭만이 뒤섞이는 곳

그 위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여드는 공간

 

3월, 봄 마중을 위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경춘선 72시간의 이야기다.



 

■ 일상과 비일상, 현실과 낭만이 만나는 80km의 레일,

 경춘선

1937년 7월에 개통한 단선열차 경춘선은 본래 목재를

 수송하던 화물 열차였다.

그러던 1970년대, 북한강의 수려한 풍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일상탈출을 꿈꾸던 젊은이들이 하나 둘 춘천으로

 향한다. 당시 경춘선은 청춘과 낭만을 상징하는 

`로망의 철도`였다.하지만 당시의 열차는 철로가 

하나밖에 안 돼 느린 데다 지연 운행되는 일이 잦았다.

 결국 경춘선은 2010년 12월 20일을 마지막으로 기차의

 역사를 마감하고 빠르고 쾌적한 복선 전철로 거듭나게

 된다. 새롭게 태어난 경춘선 전철은 청량리에서

 춘천까지 80.7km의 거리를 1시간 20분 만에 주파,

춘천을 수도권 생활권으로 끌어당기는 속도의 혁명을

 이루어냈다. 반면 통기타를 연주하며 호기롭게 

젊음을 노래하던 옛날 기차 시대의 낭만은 추억 속의

 한 페이지로 사라지고 말았다.

서울에서 춘천으로 향하는 80km의 레일. 그 위엔 

덧없이 변해버린 것들이 있는가 하면 우리곁을 

그대로 지키며 가슴 따뜻하게 하는 풍경도 있다.

 <다큐멘터리 3일>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임시 출발역이 된 상봉역을 기점으로 경춘선 80km 

레일 위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가 보았다.

 

■ 춘천 가는 기차는 변했지만 청춘과 낭만은 여전하다!

경춘선의 봄을 알리는 것은 자연 풍광이 아니다.

바로 푸를 청(靑), 봄 춘(春)! 인생의 황금기에 

들어선 20대 대학생 젊은이들!

해마다 3월이면 경춘선은 수도권 각지에서 모여드는

 불타는 청춘들의 MT행렬로 들썩들썩해진다. 평범한 

전철에서 그야말로 낭만철, 청춘철로 일대 변신하는 

경춘선!! 그 옛날처럼 객실 안에서 기타를 칠 순 

없지만 승강장 위엔 여전히 학생들의 노랫소리, 

웃음소리, 익살스런 춤사위가 끊이지 않는다.

1박 2일 간의 여정에 들뜬 젊은이들의 기대와 설렘이 

교차하는 공간.

MT의 메카, 경춘선 대성리역에서 꿈 많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황혼의 봄나들이 - 노년층의 춘천행

어느 날 경춘선 객차 안을 보노라면 유독 어르신 

승객들이 눈에 띄는 날이 있다.알고 보면 경춘선 

노선을 따라 오일장이 서는 날! 그 중에서도 매월 

2, 7일마다 열리는 남춘천역 춘천 풍물시장은 점포만도

 140여 개, 1000개 이상의 노점상들이 장을 여는 

이름난 장이다. 주말과 장날이 겹치는 날엔 최대 

10만 명의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는데...

이날 오후, 풍물시장으로 봄 마중을 나가는 김덕기, 

박경자 노년 부부를 만났다.얼마 전까지도 병석에서

 사경을 헤매던 김덕기 어르신에겐 이날 장 나들이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처음 하는 외출. 아내 

박경자 할머니는 죽을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남편이 마냥고마워 흔쾌히 발걸음을 함께 했다. 

할머니에게 `인생의 봄`은 남편과 함께 놀러 다닐 

수 있는 바로 `지금`이다.

 

 

■ 경춘선을 타고 일상탈출

경춘선의 맨 끝 칸, 1호차와 8호차엔 사람이 아닌 또 

다른 승객을 태울 수 있다.바로 자전거! 총 20대를 

거치할 수 있는 경춘선 자전거 전용칸은 출퇴근 

시간만 제외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자전거를

 싣고 탑승하는 라이더들이 많다.

북한강을 끼고 달리는 경춘선은 대성리역부터 산과 

호수가 연이어 펼쳐져 경치가 좋다. 또 대성리부터

 춘천까지 북한강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특히나 많이 보인다. 자전거

 애호가들은 경춘선에 자전거를 싣고 자신이 원하는 

역에 내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힘들면 경춘선을

타고 돌아온다.

또 강촌역에는 삼악산이 있고 청평역?상천역에서 

내리면 호명산이 가까워 주말이면 경춘선을 탄

 등산객도 많이 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등산을 하면서 일상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고 다시 경춘선을 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방송: 2018년 3월 25일 (일) 밤 10시 40분 KBS 2TV

책임프로듀서: 최재복

연출: 박정용

글, 구성: 장소영

자료조사: 김은지

내레이션: 테이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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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강릉 커피거리 72시간 

안목해변 커피거리 

북한 현송월 

커피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520회 미리보기 




다큐멘터리 3일 520회 미리보기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강릉 커피거리 72시간


책임프로듀서: 최재복

연출: 정병권

글, 구성: 최지희

내레이션: 안정훈


쌉싸름함 뒤에 찾아오는 달콤함

커피에 인생을 담은 사람들 

강릉 커피거리의 72시간이다


 북한 현송월도 반한 강릉 커피, 

커피특별시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

북한 응원단장 현송월과 올림픽을 찾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있다. 바로 강릉 커피다.

강릉항 인근 안목해변에 자리한 커피거리는 1990년대

 초 해변을 따라 커피 자판기가 줄지어선 ‘

길 다방’에서 시작해 현재는 20여개가 넘는 카페들이 

자리해 있다.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의 낭만과 

커피 한 잔에 빠진 세계인들로 북적였던 커피거리.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올림픽을 맞아 활기 넘치는

 커피거리와 커피를 꿈꾸고, 행복을 찾는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그전에 몰랐던 여유를 다시 찾게 돼서 감회가 새로워요

  이상화 (30,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커피에 인생을 담아내다

매일 아침 8시면 커피거리의 카페 주인들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다. 그날 기계에서 추출된 첫 잔의

 커피를 맛보는 것. 손님들에게 바로 내놓을 수 있는

 커피냐, 아니냐의 기준이 그날의 첫 잔인 것이다.

카페 주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보다도 

손님들을 위해 지금의 커피 맛을 유지하는 것. 

일이 힘들어도 맛있다고 말해주는 손님들로 힘을 

얻는 이들에게 커피는 단순 음료가 아닌 제 2의 

인생이 됐다.


세 모금만 참으면 됩니다

세 번 마신 뒤에 가만히 참고 있으면

입안의 쌉쌀한 향이 달콤하게 변합니다

 

-신원섭 (65, 커피숍 운영)


한테는 새로운 도전이고 시작이에요

이 직업을 만났고

(커피와) 함께하는 지금의 시간이 저한테는 

너무 행복해요

 

- 문현미 (50, 커피숍 운영)


첫맛은 쌉싸름, 끝맛은 달콤! 커피 같은 우리 이야기

같은 원두라도 수천 수백 가지 다른 맛을 내는 커피.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 전 마음을 달래기 위해 

홀로 여행을 온 20대부터 젊어서 못 해본 것을 지금이라도 

해보고 싶다며 서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70대까지. 커피숍을 찾은 사람들은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내일은 무엇을 할지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며 달콤 쌉싸름한 커피 한 모금을 나눈다.


커피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2017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신 커피는 무려 265억잔.

 1인당 연간 512잔을 마신 셈이다. 커피 시장규모도 

최근 10년새 폭발적으로 성장해 11조원. 커피는 이제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린 

셈이다.향긋한 커피향에서 위안을, 달콤한 한 모금 

커피에서 인생을 그리고 강릉 커피거리에서 추억을

 찾는 사람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커피 한 잔이라는 것은 모르는 사람과 만났을 때도

연결고리를 만들어주잖아요

 

정승일 (51, 커피축제 부스 dj)


커피는 감성의 음료이기도 하고 이성의 음료입니다

커피 한 잔을 딱 드시면서 앞날의 계획을 세우면서 

추스르고 힘을 얻고...

 

김재완 (52, 커피숍 운영)


방송: 2018년 03월 11일 (일) 밤 10시 40분 KBS 2TV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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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바람의 섬 전남 여서도 

 완도와 제주 사이 내레이션

돌담의 섬 돌돔 방어 감성돔 낚시 

여객선 섬사랑7호 주민 

삼치 미역 돌김 소라 전복 해삼 

518회 미리보기




다큐멘터리 3일 518회 미리보기 


바람의 섬 전남 여서도 


방송: 2018년 2월 25일 (일) 밤 10시 40분 KBS 2TV

책임프로듀서: 최재복

연출: 배용화

글, 구성: 신지현

나레이션: 안정훈


 완도에서 41km, 제주에서 40km

완도와 제주 사이에 위치한 여서도


거센 바람이 높은 돌담을 만들고

돌담은 마을의 풍경이 되었다.


긴 세월, 바람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의 발길을 함부로 허락하지 않는

여서도에서의 72시간 



바람이 만든 돌담의 섬, 여서도

완도에서 남동쪽 41km 거리에 외딴섬 여서도가 있다.

 여서도는 40여 가구, 7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섬이다. 완도에서 뱃길로 두 시간 반 이상 달려

 소모도, 대모도, 장도, 청산도를 지나야 닿을 수 있다.

 이 섬은 강한 바람 때문에 수백 년 전부터 지붕을 낮게

 만들고 사방에 돌담을 쌓았는데 낮은 높이에서부터 

견고하게 쌓아 올린 돌담은 마치 거대한 성곽처럼 

보인다. 바람으로부터 인간과 작물이 살아남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여서도의 돌담은 밭담, 집담을 비롯해

 총 연장 2km의 모습이 대부분 원형그대로 남아있다.

 한국의 섬 중 돌담문화가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여서도는 전라남도에서 선정한 ‘2018년 가고 

싶은 섬’이기도 하다. 선조들의 지혜가 깃들어 있는

 돌담에서 전해지는 섬의 옛 이야기를 

<다큐멘터리3일>이 들여다봤다.


365일 해산물이 풍부한 바다는 ‘보물’

‘아름답고 상서롭다’는 뜻의 여서도는 ‘천혜의 자연’

을 간직한 섬이다. 특히 30~40m 깊이의 바닷속이 훤히 

보일 만큼 맑은 여서도 바다는 예로부터 황금어장으로

 유명하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돌돔, 방어, 

감성돔 등 계절별로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어 

낚시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서도 주민들의 유일한 경제활동은 어업이다. 

주민들은 고깃배를 이용해 삼치 등 생선을 잡고 

바다에서 나는 미역, 돌김, 소라, 전복, 해삼 등 

해산물을 채취해 팔아 수입을 얻는다. 여서도 

주민들에게 바다는 생계유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다.      


어종이 풍부한 여서도 바다는 섬을 찾는 사람들에게

 여유를 선물하기도 한다.

낚시꾼들은 씨알 좋은 물고기를 찾아 여서도에 왔지만

 낚시의 손맛을 느끼지 못하고 돌아가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자연을 즐긴다.  


육지로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 ‘섬사랑7호’

여객선 ‘섬사랑7호’는 육지에서 여서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섬사랑7호’는 완도항에서 

하루에 한 번 여서도로 출항한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은 날은 결항되기 일쑤지만 섬사람들을 육지로

 이어주는 발이 되고 있다.

완도에서 출발한 ‘섬사랑7호’가 세 시간 남짓한 

시간을 달려 여서도에 도착할 때쯤이면 주민들은

선착장으로 미리 나와 배를 기다린다. 여서도로 

들어오는 모든 물건을 실어다 주는 ‘섬사랑7호’가

 제일 반가운 여서도 사람들.

‘낙도’를 오가느라 ‘섬사랑7호’의 선원들은 

한 달에 20일 가까이 배에서 묶으며 생활하지만 

여객선이 섬의 유일한 친구임을 알기에 오늘도 

다시 출항 준비를 한다. 


바람을 맞으며 함께 살아가는 여서도 주민들

지금은 마을 곳곳 돌담 사이 빈 집터만 자리 잡고 

있는 여서도에 한때는 300호 가까이 집들이 있었다.

 여서도는 1960년대 이후 어업활동이 줄어들고 교육

 등의 문제로 더 나은 삶을 찾아 사람들이 떠나면서 

지금은 젊은 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2011년 하나 

있던 초등학교도 폐지되고 현재 주민 대부분은 섬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6~80대 노년층이다.

섬 자체가 산인 여서도는 다랑논과 좁고 가파른 돌담길로

 인해 제대로 된 농사를 지으며 살 수 없다. 육지로 가는

 유일한 수단인 배는 바람이 많이 불면 뜨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 이렇게 척박한 환경 속에서 평생을 

살아온 토박이들은 도시의 삶을 버리고 귀어한 사람들과

 어울려 여서도를 지켜나가고 있다.

일 년에 한 번씩 열리는 마을의 큰 행사인 당제를 앞두고

 구정 전 당 청소를 하는 마을 사람들. 당제라는 마을의

 전통을 통해 주민들은 화합을 도모한다. 당 청소를 위해

 모인 주민들의올 한 해 소망은 무엇일까?          


[출처] kbs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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