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미리보기

 

나는 섬이다

 

어느 방향으로 가도 결국 바다와 닿게 되는 곳.

순수한 자연과 삶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곳, 섬이다.

 

누군가에겐 이루고 싶은 나만의 이상향이자

치열하게 살아온 누군가에겐

떠나고 싶은 해방구가 되어주는

특별한 안식처요, 평생을 터전 삼아

살아온 이들에게 삶 그 자체인 곳.

 

쉬이 가지 못해 더 궁금한 바다 건너 그 섬엔,

어떤 비경과 보물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가을의 시작! 우리의 발길이 향하는 그곳,

섬으로 떠나보자.

 

기 획 : 류재호

촬 영 : 정석호

구 성 : 이지예

연 출 : 장통우

(㈜ 박앤박 미디어)

 

섬, 가을 맛 들면

- 10월 5일 (목) 밤 9시 35분

 

대이작도의 가을, ‘꽃게’

 

인천 옹진군에 있는 천혜의 섬, 대이작도 바다의

가을은 꽃게로 시작된다.

 

연평도에서 꽃게만 잡다,

13년 전 고향 대이작도로 왔다는

정철호 씨는 자칭 ‘꽃게의 달인’으로 통한다.

바다에선 한 카리스마 하는 그이지만,

아내에게만큼은 순한 양?!

꽃게 달인 그의 아주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은~?

 

갓 잡은 꽃게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정을 나눈다는 대이작도 사람들.

 

고소한 꽃게찜과 얼큰한 꽃게탕으로

이웃과 나누는 가을의 정까지!

 

가을맛 맛있게 무르익어가는

섬마을 밥상을 만나본다.

 

낭도의 가을, ‘전어’

섬의 행세가 여우를 닮았다 하여

이리 낭(狼), 섬 도(島)라 이름 붙여진 섬, 낭도.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이맘때면 여산마을 앞바다에는

어김없이 뚝딱뚝딱 방망이질 소리가 들려온다.

세월이 흘러도 전통방식으로

전어를 잡고 있다는 유성규, 박병숙 씨 부부.

 

“똑딱 똑딱 전어 똑딱

놀라서 전어 걸려라“

아내의 신명 나는 방망이질 소리에

그물 올리는 족족 올라오는 가을 전어.

 

용이 살았다는 전설과 억 겹의 세월을 품은

낭도 바다에서 잡힌 전어는

이맘때 맛 들기 시작해 찬바람이 불 때

절정의 풍미를 자랑한다.

 

 

[출처]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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