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586회

 

# 불꽃 여인과 낭만 어부의 귀어 생활

 

경상북도 울진의 바닷가 마을, 시어머니의 청으로

서울에서 귀어한 정두순(64세) 씨와

김대식(64세) 씨 부부가 있다.

 

학창 시절 전 국가대표인 박찬숙 선수와 함께

농구 코트를 누볐던 두순 씨. 실업팀에 가려고

했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서 농구의 길을

포기했다. 그 후 우연히 만난 대식 씨에서

첫눈에 반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남편과 전파상과

가구 매장 등 쉬지 않고 일했던 두순 씨. 몸은

고단해도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라서 마음만은

행복했다. 그러던 8년 전, 갑자기 어머니와 함께

살겠다며 귀어를 선언한 남편. 마음은 무거웠지만,

남편과 함께라면 어디든 좋았던 두순 씨.

울진의 바닷가 마을로 귀어하자마자 농구 선수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다. 살림은 물론

바닷일에, 400여 평 농사와 시어머니 봉양까지

완벽히 해내려고 열정을 불태우는 중.

 

 

 

 

< 출연자 연락처 전화번호 >

 

울진 자연산 돌미역 (석호 어촌계)

 

- 김대식 (남편) 010-3744-3526

 

계속 일 찾아 헤매는 아내와 달리, 평온한 노년의

시간을 누리고 싶은 남편 대식 씨. 먹고 살기 위해

서울로 상경해 자영업으로 가정을 꾸렸지만

사람 상대하는 일이 힘들고 고단했다. 8년 전

어머니가 함께 살자고 청했을 때 열흘 만에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고향에 내려왔다.

작은 배를 사서 그물도 아닌, 외줄낚시로

고기를 잡으며 인생의 행복을 누린다.

가만히 있으면 물고기가 알아서 낚싯줄을

물어주는 데 애쓸 필요가 있을까.

 

예고 영상 

 

 

# 포기를 모르는 억척 아내,

지켜보는 남편은 애가 타고

 

일 년 농사라는 가자미 제철을 맞이해 바빠진

대식 씨. 이때만큼은 남편을 돕고자 두순 씨도

함께 바다로 나선다. 고질병인 멀미를 떨쳐내기

위해 배꼽에 파스까지 붙이고 비장하게 출사표를

던진 두순 씨. 항에서 5분 거리의 바다 어장.

낚싯줄을 드리우고, 춤을 추듯 줄을 흔들기

시작하면 가자미가 물기 시작하자 부부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그러나 심하게 일렁이는 파도 때문에 멀미가

심해진 두순 씨.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오지만,

일 욕심은 멈추지 않는다. 혼자서 산속에 있는

밭을 일구는데, 밭일이다 보니 힘쓸 일이 필요한 게

문제다. 남편에게 도와달라고 청하지만, 남편은

왜 그리 일을 사서 하느냐고 못마땅. 게다가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니 두순 씨는 속이 끓는다.

다행히 밭일 귀찮아하는 남편에게 “귀찮으면

밥도 먹지 말라”고 거든 시어머니 덕분에 함께

밭으로 나온 부부. 그런데 남편은 일을

안 돕기는커녕, 훼방 놓기 바쁘다. 2년 전

돈을 벌고자 공사 현장에 나갔다가 손목뼈가

부서졌던 아내이기에 일하지 말라는 건데,

귓등으로 듣지 않으니, 속이 답답한 남편.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안쓰러움에

눈물을 보이는데..!

 

# 심란한 고부 앞에 나타난 구원투수?!

 

며칠 후, 마을 공동 작업으로 수확한 미역을

정리하느라 바쁜 고부. 아흔을 바라보면서

조금씩 기억이 흐려지는 시어머니지만,

아들 부부를 돕고자 나섰다. 그러나 미역에

붙어 있는 작은 새우가 말썽. 먹어도 문제없지만,

판매용이어서 깔끔하게 떼어내는 며느리.

혹여 시어머니가 보고 속상해할까 봐 살금살금

새우 제거 작전을 펼친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시어머니는 마음 상해서,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잠시 후, 심란한 고부에게 구원투수처럼

나타난 대식 씨. 시어머니 일로 안절부절못하던

두순 씨는 남편에게 S.O.S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아내와 어머니 중 누구의 편도 들 수 없는

대식 씨는 속이 타들어 가는데...

 

과연 부부는 위기 앞에서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23년 5월 26일 (금) 오후 09:10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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