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520회

 

허허실실 전복 부부는 10년째 동상이몽 중

 

# 허허실실! 완도 동화도의 전복 부부

 

전라남도 완도군.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작은 섬 동화도가 있다. 한때 수백 명이

살았지만 하나 둘, 살기 편한 육지로 떠나면서

겨우 아홉 가구만 남았다. 이 적막한 섬에서

10년째 전복 양식 중인 김민수(66세) 씨와

이영애(63세) 씨 부부. 부산에서 30년간 살다

퇴직 후 두 번째 인생을 찾아 동화도로 들어왔다.

 

거센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바다로

향하는 부부. 손발을 맞추며 전복에게

미역 먹이를 넣어준다. 그런데 먹이를 준 곳에

또 주는 남편. 영애 씨는 일도 제대로 못 한다며

목청을 높이며 남편과 티격태격한다. 하지만

직접 기른 전복을 맛보며 허허실실 웃는 부부.

 

이렇게 전복 하나에 울고 웃으며

10년째 섬 살이를 이어가고 있다.

 

 

 

 

< 연락처 전화번호 >

520회 허허실실 전복 부부는 10년째 동상이몽 중

 

김지훈(아들) 010-9929-8187

김윤경(딸) 010-4492-5630

 

# 섬이 외로운 아내 vs 섬만이 내 세상인 남편

 

처음엔 낚시와 여행이나 즐기자는 남편의 말만

믿고 들어온 섬. 그런데 태풍으로 6개월 만에

전 재산을 잃은 뒤로 영애 씨는 생계를 위해

전복 농사에 매달렸다. 그런데 남편이 없으면

대화할 상대도 딱히 없는 외로운 섬 살이.

더욱이 부산에 사는 자식들에게 급한 일이

생기면 바로 달려갈 수 없으니, 영애 씨는

요즘 부쩍 섬에 들어온 게 후회스럽다.

 

예고 영상

 

 

이런 아내와 달리 섬 생활이 좋은 민수 씨.

30년간 건설현장 소장으로 일하던 시절,

사람 스트레스에 밤낮없는 업무로 지쳐 조용하고

여유로운 섬 생활을 꿈꾸었다. 소원대로

정년퇴직 후 동화도로 들어온 남편. 낚시,

유자 수확, 청계 기르기 등 자연 속 일상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 이도 부족한지 자식들과

지인들이 놀러와 쉴 수 있는 펜션을 짓고 싶은

민수 씨.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무언가 몰래

꿍꿍이를 벌인다.

 

# 고집부릴 거면 혼자 살아!

 

전복 먹이로 쓸 미역을 수확하고 집에 돌아온

부부. 유자차나 마시며 피곤을 풀자던 그때,

남편에게 걸려오는 한 통의 전화. 그런데 대화가

심상치가 않다. 집이니, 콘크리트니, 설계니….

이게 다 무슨 일인가 싶은 영애 씨. 남편을

다그치니 집 뒤쪽에 펜션을 짓겠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전복 일도 벅찬데, 지인이 뭘 얼마나

많이 온다고 펜션을 짓겠다는 건지, 영애 씨는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 괜한 일을 벌이지

말라고 말려보지만 고집불통인 남편. 결국

영애 씨는 끓어오르는 부아를 참지 못하고

집을 나가고, 급기야 섬을 떠날 작정에 육지로

나가는 여객선에 오르는데….

 

도시로 떠나고 싶은 아내와

섬에서 정착하고 싶은 남편,

 

과연 동화도 전복 부부의 동상이몽은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을까?

 

방송일시 2022년 2월 4일 금 오후 09:50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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