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초보 아빠의 

무작정 입산기 

김원홍 씨고지현 씨 

딸 다온이 

 직접 총 4개월에 걸쳐

 지은 집 농막  




인간극장 4763회 미리보기

  

초보 아빠의 무작정 입산기

 

스물 여덟, 한창 직장과 결혼을 고민할 나이에

가진 것을 내려놓고 산으로 들어온 젊은이가 있다. 

전라남도 강진, 산속으로 이사 온 김원홍(28) 씨가

 그 주인공. 빽빽한 편백 나무숲을 등지고 

자리 잡은 외딴 농막. 밤이면 반짝반짝 빛을 내는

 알전구들이 켜지고,  아담한 다락방에선 

세 식구가 옹기종기 떠드는 말소리가 들리는 곳.

초보 아빠 원홍 씨가 아내 고지현(28) 씨와 

딸 다온(5)이를 위해 직접 짓고 꾸민 보금자리다.





사실, 원홍 씨가 한창 젊은 나이에 속세를 떠나

 입산을 결정한 데에는 딸 ‘다온(5)’이의 영향이 

크다는데... 스물셋,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부모가

 된 원홍 씨와 지현 씨. 마트, 서빙, 치킨집,

카페 운영 등등.. 안 해본 일이 없을 만큼 열심히 

살았다. 제 삶을 다 내주어도 아깝지 않은 

예쁜 딸,  다온이를 남부럽지 않게 기르고 

싶어서였다.  갓 돌 지난 다온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이른 아침에 나가 밤늦게 귀가하는 

생활을 해야 했지만, 부부는 힘든지도 모르고 

살았다.  젊어서 열심히 일하면, 훗날 온 가족이

 행복할 날이 오리라는  믿음과 확신을 품고 

열심히 살았던 부부.


하지만, 부모의 빈자리가 너무 컸던 탓일까.  

어린 다온이는 축농증, 폐렴, 중이염 등의 잔병을 

달고 살았고 또래보다 연약했다.  다온이가 많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생계를 놓을 수 없어 

다른 친척에게 다온이를 맡겨야 했다는 부부. 

다온이를 행복하게 잘 키우고 싶어 열심히

 살았는데,  행복은 자꾸만 도망가고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은 점점 적어졌다. ‘이렇게 사는 게

 의미가 있나, 지금 불행한데 나중에 행복해서 

뭘 하나’ 하는 생각이 진해졌고, 부부는

 쳇바퀴같은 삶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다 버리고, 산으로 가자. 우리 셋이서”


도시와 달리 모든 것이 불편하고, 어려운 것 

투성이지만  원홍 씨 가족은 산속에서의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즐겁다.  다온이는

 자극적인 과자와 초콜릿 대신 군고구마와 

군밤을 사랑하는 어린이가 되었고, TV를 끼고 

살던 부녀는 매일 아침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산길을 산책한다. 함께라서 행복하다는 이 

소박한 가족의 산골 입성기를 통해 ‘돈보다 

더 귀중한 가족의 사랑’에 대하여 되새겨보자.

 


 


# 초보 아빠, 가족의 행복을 위해 ‘입산’을 결심하다!


전라남도 강진군 서기산 자락에 자리 잡은 

외딴 농막에는 동갑내기 젊은 부부, 

김원홍(28), 고지현(28) 씨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외동딸 다온(5)이가 산다.


순박한 애완견이 마당을 지키고, 깜찍한

 알전구가 매달아진 이 농막은 원홍 씨가

 직접 총 4개월에 걸쳐 지은 집. 아기자기한

 다락방부터, 모락모락 연기를 피워내는

 화목난로, 딸 다온이가 타고 노는 나무 그네까지.

모두 ‘딸 바보’ 원홍 씨가 다온이를 위해 

직접 고르고, 만든 것들이다.


뿐만 아니라, 마당엔 다온이를 위한 텃밭을 

만들어 다온이와 함께 채소들을 심었고,  

아침이면 딸의 조막만한 손을 꼭 잡고 숲으로

 산책을 간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도심의

 아파트에서 불편 없이 생활했다는 원홍 씨네 

가족. 이들이 문명의 이기를 모두 포기하고,

 낯선 자연에 터를 잡은 까닭도  딸 다온이와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라는데...

  

# 내 딸, 다온이를 위하여...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처음 만났다는 

원홍 씨와 지현 씨. 유아교육과 출신이었던

 남편과 군사학과 출신의 아내는 성격도 외모도

 정반대였지만,  바로 그 점에 끌려 풋풋한 연애를 

시작했다.  스물셋, 차곡차곡 사랑을 쌓아가던

 둘 사이엔 계획에 없던 ‘아기 천사’가 찾아왔다. 

바로 딸 다온이를 임신하게 된 것! 


양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린 나이에 가정을 

꾸리게 된 두 사람.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부모가 

되어야 했기에 또래보다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살았다. 마트 캐셔, 식당 서빙, 치킨집 운영, 

카페 운영, 주방용품 판매까지 안 해 본 일이

 없다는 부부. 돌이 겨우 지난 다온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이른 아침에 나가 늦은

 밤에야 집으로 돌아오는 맞벌이 부부로

 5년을 보냈다. 원홍 씨 부부가 앞만 보고 달렸던

 이유는 오로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외동딸 ‘다온이를 남부럽지 않게 잘 키우고 

싶어서’였다는데. 부부는 훗날 온 가족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왔다.


하지만, 부모의 빈자리가 너무나 컸던 탓일까. 

태어날 땐 건강했던 다온이는 어린이집에 

다니면서부터 축농증, 폐렴, 중이염 등의 

잔병치레가 잦아졌고, 갈수록 허약해졌다. 

다온이의 몸 상태가 심각해져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먹고 살기 바빠 친척에게 다온이를

 부탁해야 했다는 부부. 예쁜 딸을 행복하게

 잘 키우고 싶어 힘들어도 노력했는데.. 

 다온이는 점점 외로움에 약해져만 갔고, 

쳇바퀴같이 바쁜 삶에 부부 역시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었다.


‘나중에 행복하면 무얼 하나, 지금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데’ 하는 회의감이 짙어졌고  

부부는 그 순간 결심했다. 바쁜 도시에서의 

삶을 잠시 내려놓고,  물질적인 것보다 더 

소중한 ‘가족의 행복’을 되찾으러 ‘산’으로 가기로!

  

# 우리는 지금, 숲에 살아 행복합니다.


산에서의 일상은 도시의 삶과 180도 다르다.

  도시의 아파트에서 살 땐 당연하게 누렸던 

것들이 아쉬워졌고,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들어야 하니 손도 많이 간다. 당장 수도 시설도

 확충되지 않아 하루에 한 번씩 물을 길어 와야

 하고 그마저도 아껴 써야 하지만, 가족은 

함께이기에 매일이 즐겁다.  도시에서 살 때는 

일하기 바빠 한 상에 앉을 일도 드물었다는 

원홍 씨 가족. 이제는 때가 되면 옹기종기 

모여앉아 밥을 해 먹고, 잘 밤이면 좁은 다락방에

나란히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느라 바쁘다. 


과자와 초콜릿 같은 자극적인 간식을 달고 살던

 다온이는  아빠가 설치해 준 화덕 난로에 

군고구마와 군밤을 구워 먹는 재미를 알게 

되었고,  휴일이면 집에 누워 TV와 휴대폰을 

끼고 살던 부녀는 틈만 나면 삽을 챙겨 

텃밭 가꾸는 재미에 빠졌다.


바쁜 일상 탓에 가족 간 대화와 교류가 단절되는

 요즘,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값지다는 이들 

가족의 산골 입성기를 함께하며  ‘물질보다 

더 소중한 가족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자.

  

1부 줄거리

 

구불구불 좁디 좁은 산길 초입, 집을 통 채로 

실은 크레인이 고전 중이다. 줄곧 아파트에서 

생활하다 '입산'을 결정한 원홍(28) 씨네 가족의

 이사 풍경이다. 한창 바쁘게 살 나이이지만, 

모든 걸 내려 놓고 가족의 '진짜 행복'을 찾기위해 

산으로 왔다는 남편 원홍(28) 씨와 

아내 지현(28) 씨. 오늘부턴 쳇바퀴같은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사랑스러운

 딸 다온(5)이와 함께 원홍 씨가 직접 짓고 

설계한 농막에서 '자연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라는데..

 

방송일 : 2020년 3월 9일(월)~03월 13일(금) / 07:50~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윤소영 취재작가 (02-782-5555)


[출처] kbs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