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당신은 어디에 살고 있나요

느긋해도 괜찮아 금오도

치악산 하늘 아래 

따로 또 같이, 행복

너른이골 연가

시간이 멈춘 곳 주리골 




한국기행 537편 미리보기


당신은 어디에 살고 있나요


2부. 치악산 하늘 아래

원주 치악산 흙집 민인준 씨 산방

수향산방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1073-1



3부. 따로 또 같이, 행복 

문경 이옥금 장덕근 부부 미나리 농장 

이옥금 씨 연락처 010-4737-9618





3부. 따로 또 같이, 행복

김윤호 씨 이미숙 씨 체험목장 산양 조랑말

 <해맞이목장> 

010-4456-5111

010-3434-2538

충남 청양군 남양면 돌보길 120-24

지번 용두리 371


홈페이지

https://haemajifarm.modoo.at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 ,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 )



우리는 꿈꾼다.

어딘가에 나만의 낙원이 하나쯤 있기를.

가장 먼저 봄볕 찾아드는 바닷가, 

더없이 자유로운 첩첩산 바람길,

인생의 쉼표가 되는 산골 등…

  

여기 꿈같은 현실을 이뤄가는 이들이 있다. 

낙원 같은 곳에 터 잡고 낙원의 주인이 되어

 삶의 낭만을 짓는 사람들. 

이곳에서라면 언제든 행복할 것 같다.

 

당신은 이 봄, 어디에 살고 있나요? 

 



1부.  느긋해도 괜찮아, 금오도  

3월 9일 (월) 밤 9시 30분 


금오도에서의 인생 2막 

금오열도의 맏형으로 꼽히는 전남 여수, 금오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귀촌자들이 많다. 

귀촌6년차 김정효 이장(73세). 

파도가 무서워 먼 바다는 여전히 그림의 떡이지만


청어, 감성돔, 전갱이, 볼락 등 고기 낚는 

솜씨만큼은 강태공 저리 가라다. 

그물 찢어지게 잡아 올린 생선들과 

아찔한 비렁 갯바위를 타고 넘으며 뜯은 톳으로 

푸짐하게 한상 차린 정효 씨 부부와 친구들.

 

“자연이 주는 덤으로 사는 거예요, 덤!”

 

덤으로 살아가는 금오도의 하루하루는

 더 여유롭고 감사하단다.

 

-

 

느릿느릿 천천히 흘러가도 좋아 


금오도 출신 장인, 장모를 따라 섬에 들어온 

건축가 박기찬 씨(50세) 가족.


섬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집짓기. 

세월 반질반질하게 쌓일 모습을 떠올리며 

툇마루를 넓히고 부엌문을 달았다.

 

봄볕 따사로운 날이면 여수말로 벼랑을

 뜻하는 ‘비렁’으로 온 가족 소풍을 간다. 

찰랑찰랑 차오른 동백꽃 꿀로 목을 축이고 

비렁길 절벽에서 슥슥 양푼 비빔밥을

 비벼 먹으며 봄을 감상한다.


느릿느릿 천천히 흘러가도 좋은 곳, 

금오도가 그렇다. 

 

 



2부. 치악산 하늘 아래 

3월 10일 (화) 밤 9시 30분

 

첩첩산 바람길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강원도 원주 치악산. 

어린 시절 살았던 흙집을 추억하며 

무려 4년에 걸쳐 지었다는

 민인준 씨(52세)의 산방이 있다.


애정이 큰 만큼 지금도 집 단장에 여념 없다.

때마침 집에 놀러온 후배 박병철 씨와 함께


보기만 해도 아찔한 산방 지붕에 올라

 칡넝쿨을 두르고, 소나무 전지를 한다.


내 멋대로 자유롭게~


이제는 자연인의 풍모가 묻어나는 인준 씨,

그런 선배의 모습이 내내 부러웠다는 후배 병철 씨.

자연인 예비고사라도 치르는 걸까.


버들치 한 마리 잡겠다고 망치 들고 

얼어붙은 계곡으로 향하는가 하면,

뒷산에서 베어온 옻나무로

자그마치 세 시간 걸려 옻백숙을 완성해

 첫 끼를 해결한다.


후식은 가마솥에서 로스팅 해 절구에 찧은 커피.

“고급스러운 남자가 된 것 같아”

까짓 거 불편하면 어떠랴. 내 멋대로 자유로워 좋다.

치악산 하늘 아래, 산방 생활은 언제나 즐겁다. 




3부. 따로 또 같이, 행복

3월 11일 (수) 밤 9시 30분


남쪽 사는 그 남자, 북쪽 사는 그 여자


경북 문경으로 귀농해 미나리 농사를 짓고 있는

 이옥금(62세), 장덕근(68세) 부부. 

새 봄을 맞아 황토집 보수에 나섰다. 

물에 갠 황토를 도넛처럼 둥글려 천장에 탁~ 

그런데, 아내가 사는 집이란다.

 

“남쪽에는 이쪽 남자, 북쪽에는 이쪽 여자 살아요”

 

100년 된 흙집은 아내의 집, 

온갖 연장 소굴인 반대편 새 집은 남편의 집. 

주민세도 따로 나온다.


부부로 한 울타리에 살고 있지만 살림은 따로. 

애정전선엔 이상무! 살아보니

 따로 또 같이 사는 재미가 날마다 새롭다.

 

-

 

행복은 따로 또, 같이! 우리들의 목장 

도시에서 태권도 도장을 했다는 김윤호 씨(62세). 

고향에 내려오면서 어릴 적 꿈이었던

 작은 체험목장을 열었다. 

22마리의 산양과 12마리의 조랑말, 

윤호 씨에겐 자식보다 더 귀한 동물들이지만 

목장을 처음 열 때만 해도

 아내 이미숙 씨(60세)는 달갑지 않았단다. 

허나, 음메~ 갓 태어난 새끼 산양의 울음소리에 

한달음에 달려가 젖을 물릴 만큼 

이제는 남편보다 더 동물을 아낀다는 아내.

 

처음엔 꿈의 방향이 달랐던 두 사람, 

그러나 지금은 같은 곳에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4부. 너른이골 연가 

3월 12일 (목) 밤 9시 30분

 

비밀의 낙원으로 갑니다

 

평일 5일은 서울에서 생활하고 

주말 이틀은 우리만의 낙원에서 지낸다는 

조성호 씨(51세) 부부.


부부의 낙원은 강원 인제 곰배령에서도 

가장 안쪽에 자리한 너른이골. 

눈길을 헤치고 두 개의 계곡을 건넌 끝에

마주한 그곳에 

부부의 보금자리가 되는 귀틀집이 있다.


수도가 얼어 계곡에서 물을 긷고,

두꺼운 통나무 문을 번쩍 들어 올려야만

 출입이 가능하고,

부엌은 방보다 한 층 아래 자리해 불편한 것 투성이.

그러나 고요한 그곳에서 가만히 멍 때리다 보면

그야말로 낙원이 따로 없단다.


이튿날, 오는 봄을 시샘하듯 펑펑 쏟아진 함박눈에

부부의 탄성이 산골을 메운다.

어린 날로 돌아간 듯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즐기는 부부.

봄과 겨울 사이 아름다운 추억이 쌓여간다. 




5부. 시간이 멈춘 곳, 주리골 

3월 13일 (금) 밤 9시 30분 


조선에서 온 그대 

강원도 양양군의 한적한 시골마을 주리골.


상투머리에 전통 한복 차려입고 

나무지게를 짊어지고 가는 김일명 씨(69세)를 

만났다. 마치 150년 전에 시간이 멈춘 듯한 풍모다. 

남편의 독특한 철학 때문에

 아내 김은희 씨(64세)도 

시간 여행자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

 

수도가 없어 물은 산골 옹달샘에서 긷고 

세탁기 대신 개울가에서 손빨래를 한다는 부부. 

사는 방식뿐 아니라 철학도 옛것 그대로. 

선비처럼 먹을 갈고, 가야금을 튕기는가 하면 

낚시를 할 때면 통감자 한 알을 미끼로 쓴다.

 

이들은 왜 불편하게만 보이는 옛 시대,

 옛 모습으로 살아가는 걸까.

 

“삶에 풍류가 있거든요. 퍽 행복하죠!”

 

맑은 바람 부는 날, 

직접 만든 연에 작은 소망을 적어

 하늘에 띄우는 부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란다. 

시간이 멈춘 곳에 살면서 희망을 띄우는 

유쾌한 일명 씨 부부를 만나본다. 

  

방송일시 : 2020년 3월 9일(월) ~ 2020년 3월 13일(금)

 

기획 : 권오민 

촬영 : 홍석원, 고민석 

구성 : 장연수 

연출 : 김지영 

((주) 프로덕션 미디어길)

 

[출처]ebs1,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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