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교동도 새우 부부와 

애물단지 아들

 40년 어부 현상록 씨 

아내 김순자 씨 

아들 현지훈 씨  


 



휴먼다큐 사노라면 385회


 교동도 새우 부부와 애물단지 아들

 

# 북한 접경지역 새우 잡이 가족 


인천 강화군 교동도, 북한과 직선거리로

 불과 2.5km인 바다를 누비는 새우 가족이 있다. 

북한 황해도가 고향인 선친이 자리 잡은 

교동도에서 40년 넘게 뱃일을 하는

 천생 어부 현상록(66) 씨와 그 뒤를 이어가는 

아들 현지훈(42) 씨, 그리고 안살림을 책임지는

 아내 김순자(62) 씨가 그 주인공이다. 

 

385회 교동도 새우 부부와 애물단지 아들 (07/02)

출연자 연락처 전화번호 입니다.


현지훈 (아들) : 010-4205-3574





바다 사나이들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두 사람은 요즘 교동도의 명물인 젓새우를 잡느라

 여념이 없는데. 하지만 요즘 들어 수확이 

영 신통치 않아서 고민이다.  한편 아내 순자 씨는

 부자(父子)가 잡아 온 새우를 깨끗하게 선별하고

 절이고 건조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식당까지 도맡아  하고 있어서 

허리 펼 새 없이 일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 고달팠던 바다 사나이의 삶 


사실 남편 상록 씨는 이렇게 바쁘게 일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실향민이었던 선친 밑에서 

어렵게 자라 결혼 후에는 농사지을 땅도 돈도

 없어서 가족들이 쫄쫄 굶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록 씨는 여태 가족들을 먹여 살려준

 뱃일에 대한 자부심이 큰데.  반면

 아들 지훈 씨는 뱃일보다 장사하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영 마뜩잖다. 그래서 아들과

 일할 때면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자꾸 다그치게 된다. 하지만 지훈 씨는 아버지가

 아직 자신을 못 믿는 것 같아 섭섭하기만 한데.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순자 씨는 가슴이

 미어진다.  이혼 후 고향에 돌아온 아들.

 어렸을 땐 속도 많이 썩였지만 개과천선하고

 열심히 살아보려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안타깝다.  밤에 홀로 잠드는 아들을

 볼 때면 얼른 재혼했으면 좋겠는데.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들에게 모진 말만

 내뱉는  남편이 야속하다. 




# 오해로 인해 깊어진 부자 갈등 


그러던 어느 날, 순자 씨에게 아들의 맞선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온다. 순자 씨는

 더 늦기 전에 좋은 짝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에

 아들의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맞선 약속을

 잡는데.  반면 지훈 씨는 일이 바쁘기도 하고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아직 재혼 생각이

 없다. 그래도 이혼한 후 고향에 돌아온 게 

부모님께 불효인 것 같아 항상 마음의 

짐이었다는데. 결국 지훈 씨는 어머니께 

효도한다는 마음으로 맞선을 보기로 한다. 


다음 날, 바지장화는 벗어 던지고 멀끔한 

양복 차림으로 집을 나서는 지훈 씨. 순자 씨의

 배웅을 받으며 인천 시내로 향하는데. 한편

 상록 씨는 아들 지훈 씨에게 정리해 놓으라고

 신신당부한 그물이 여태 엉망인 채로 있는 걸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다.  심지어 아들이

 보이지 않자 또 게으름을 피운다고 오해한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 아들에게 일이 장난이냐며

 불같이 화를 내는데! 


아슬아슬 살얼음판 위의 새우 잡이 가족 

과연 이 가족에게 평화는 찾아올 것인가? 


예고 영상




사노라면

방영일

2019.07.02.


[출처] mbn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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