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위기의 감태 부부 

내 편이 되어줘 

박성호 씨 김일심 씨 부부

 충남 서산

 시아버지 박종만 씨




휴먼다큐 사노라면 364회


위기의 감태 부부 내 편이 되어줘 


# 충남 서산 감태 부부. 

고단한 작업의 연속에 미안한 성호 씨


충남 서산의 바닷가에 귀어한지 5년 된

 박성호 (57), 김일심 (57) 부부가 산다. 

감태 농사 경력 40년의 아버지에게 일을 배워

 겨울에 감태 농사를 짓는 부부. 

감태는 양식이 안 되고 오로지 자연에서 나는 거라

 하늘이 허락해줘야만 얻을 수 있다는데. 날이

 따뜻해지면 녹아버리기 때문에 추운 겨울 2~3개월

 동안만 채취할 수 있어 지금이 가장 바쁜 때다. 


예고 영상 


364회 위기의 감태 부부 내 편이 되어줘 (02/05)

출연자 연락처입니다.


김일심 (아내) : 010-4222-1997

박성호 (남편) : 010-4423-1413 





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난 6시간 동안 갯벌을 

돌아다니며 감태를 채취하는 부부. 발은 푹푹 빠지고

 채취를 한 감태는 갯벌이 반이라 무게가 엄청나기

 때문에 들고 나오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감태를 가지고 나와서도 쪼그려 앉아 빨래를 하듯

 갯벌이 빠질 때까지 여러 번 빨아내야 하는 고된 

작업이 이어지는데. 이 모든 일을 수작업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는 부부. 그래도 힘든 걸

 알기에 서로를 살뜰히 챙긴다. 


남편 성호 씨야 여기가 고향이지만 아내는 

서울토박이로 바다 일이 처음. 원래부터 몸이 약한데

다 3년 전 급성 위암 수술까지 받아 체력이 더 

약해졌다. 그래도 쉬지 못하고 고생하는 아내가 

성호 씨는 안타깝고 미안한 한편 고맙다. 


# 독불장군 아버지, 우유부단한 남편이 불만인 아내. 

남편은 전전긍긍 


부부가 화기애애하게 감태를 씻고 있는 그 때,

 성호 씨의 아버지 박종만 (79)씨가 집에 찾아오는데,

 분위기가 갑자기 가라앉는다. 감태 농사 경력 40년에

 플라스틱 감태 발을 개발한 종만 씨. 바다 일에 

베테랑이라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독불장군인데

 어렸을 때부터 장사를 시작해서 수단도 뛰어나다.

 서울에서 하던 일이 잘 안 돼 막막해하고 있을 때

 고향으로 불러내려 집도 내어주고 바다 일을 

가르쳐준 아버지가 고마운 성호씨는 

아버지 말에 고분고분 하는데. 





하지만 아내의 입장은 다르다. 아들과 며느리의 

집인데 아침저녁 할 것 없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시아버지, 청소 같은 집안일부터 바다 일까지 모두

 참견하고 잔소리를 하시니 시아버지가 오는 게 

달갑지만은 않은데. 아버지가 뭐라고 하면 똑 

부러지게 말을 못하고 우유부단한 남편을 볼 때면 

속이 터진다. 남편은 고집불통인 아버지 성격 상 

남의 얘길 안 듣는 다는 걸 너무 잘 알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것인데. 아내와 아버지 

사이에서 성호 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가운데에서 난감하기만 하다. 


# 천 길 물속은 몰라도 내 속은 알아줘 


굴을 주워 와 같이 까고 있는 성호 씨와 일심 씨

 부부. 그 때,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는데 배 점검을

 하러 가잔다 까던 굴을 마저 까고 가도 될 법 한데,

 바로 일어서 나가는 성호 씨. 혼자 굴을 까야 하는

 아내에겐 미안하지만 조금이라도 지체했다간

 아버지의 불호령이 떨어질 게 뻔해서다. 그 모습이

 기가 막힌 아내. 나머지 굴은 전부 아내 차지다. 


다음 날도 남편은 감태를 뜨다가 아버지 호출에 

바로 자리를 뜨고 마는데. 분명, 감태 뜨는 게 

급하니 그걸 먼저 하자고 다짐을 받았건만 언제 

그런 약속을 했냐는 듯 쪼르르 가버리는 남편을 

보고 있자니 아내는 울화통이 터진다. 


잠시 후. 뜬 감태를 갖다가 말리라고 해도 알겠다

 대답만 하고 아버지 일을 계속 돕는 성호 씨. 

결국 일심 씨는 남편을 못 기다리고 감태 발을 

직접 수레에 싣고 옮기는데 그 때, 수레가 휘청하며

 땅에 떨어져버리는 감태들.  화가 폭발한 일심 씨는

 성호 씨에게 그동안 참아 왔던 감정을 쏟아내는데,

 덩달아 기분이 언짢아진 성호 씨도 하던 일을 멈추고

 나가버린다. 이 상황을 다 지켜본 아버지는 가운데서

 난감해지는데. 일촉즉발 감태부부는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노라면

방영일

2019.02.05. 



 

[출처] mbn,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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