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647회 미리보기

 

땅끝 남자, 하늘 밑 여자 자연인 위동안, 이영자

 

기나긴 겨울 산의 적막을 깨우는

활기찬 멜로디가 들리는 이곳. 이웃집도 없는

깊은 산중에 음악을 벗 삼아 사는

자연인 위동안(78) 씨가 산다. 색소폰,

드럼, 전자기타를 주력으로 연주하는

다재다능한 자연인이다. 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없지만 오늘도 악기를 꺼내 든다.

영하의 기온에 동상 걸린 발은 약초 물에

족욕하고, 폭설로 고립될 것에 대비해

식량을 비축해 두는 등 14년 차 자연인만의

산 생활 노하우가 곳곳에 묻어있다.

2년 전부터 특별한 동행자와 함께하며

더욱 든든한 산 생활을 기대한다는 자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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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읜 그.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느낄 때면 음악을 들으며

위로를 받았다. 그 길로 자연스레 색소폰을

잡게 된 자연인. 감성적이고 섬세한 성격과는

달리, 30년간 사무직으로 근무하며

모니터 앞에서 하루를 보내야 했다.

건물시설관리 용역회사의 소장으로 일하며

업무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술과 담배로

견뎌냈다. 그렇게 젊은 날을 보내니,

복부비만을 시작으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합병증이 몸에 쌓여갔다.

게다가 난생처음 들어보는 ‘게실염’이라는

염증이 몸에 자라고 있었던 것. 당장 일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지켜야 할 가정이

있었기에 버텨야만 했다. 건강이 무너지고

나서야 그는 술과 담배 대신 음악으로

마음을 달랬다. 서울에서 소음 민원이

없을 법한 굴다리 밑에서 다시 색소폰을

꺼내 들기 시작했다.

 

스스로와의 긴 싸움 끝에 정년을 맞이한

자연인. 병든 몸을 이끌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산으로 향했다. 해발 700m,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는 이곳에서 그는 자유를 누리기로

결심했다. 호기롭게 첫발을 내디뎠지만,

지게질 한번 해보지 않은 그에게 산 생활은

매일 도전이었다. 밤이면 깜깜한 어둠 속에서

홀로 버텨내야 했고, 염소와 닭에게 줄 먹이를

구하며 정신없이 적응해 나갔다.

그렇게 5년이 지나고,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왔다.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걱정이 돼

찾은 병원에서 받은 예상치 못한 답변.

서울에서 달고 온 합병증이 모두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는 반가운 소식이 그에게 활력을

더했고 2년 전부터 합류한

아내 이영자(68) 씨 덕분에

두 배로 흥겨워진 산중생활을 즐기고 있다.

 

건강도 되찾고, 평생의 동행자와 함께

시작하는 인생 2막. 매일 살맛 나는

자연인의 일상이 펼쳐진다. 약초를 넣어

반죽한 밀가루 반죽을 홍두깨로 밀어

면을 뽑아낸 아내표 칡 손칼국수. 밤 가루로

만들어낸 유일무이한 밤 묵에 따끈한

국물과 밥을 말아 먹으면 개운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저녁이면 모닥불 앞에서

통기타를 연주하는 자연인과 그의 연주에

목소리를 얹는 아내. 두 사람의 환상적인

멜로디가 꽁꽁 얼어붙은 겨울 산을 녹인다.

 

모든 것이 준비된 이곳에서 다시 시작된 인생.

평생의 동행자와 함께 두 번째 악장을

써 내려가는 자연인 위동안(78),

이영자(68) 씨의 이야기는

2025년 방송일시 3월 12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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