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304화

 

푸른 기운 가득하다 –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 삼 남매 키워낸 메밀전병

- 30년 전통 귀숙 씨의 전집

수수부꾸미 감자전 녹두전

 

영월빈대떡

강원 영월군 서부시장길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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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떠난 아들을 아름답게 추모하는

엄마의 된장 밥상 된장국

 

백연농가

강원 영월군 상동읍 덕구로 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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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하나뿐인 케이크로 영월을 사로잡다

- 청년 사장 정효진 씨의 이색 맞춤 케이크

 

꼬미

강원 영월군 영월읍 관풍헌길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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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사장과 마을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상생

- 한은경 씨의 건강 디저트 가게 빵 약과

 

위로약방

강원 영월군 북면 마차중앙1길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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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고산준령과 산간 계곡이 많아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영월’은

엄동설한 속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강원도의 대표 고장이다.

녹음이 없어도 넉넉한 품을 선사하는 산세와,

혹한에도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어우러져 사계절 풍요로운 동네.

 

하지만 그 영월에서 최고의 풍경은 단연,

저마다 사연은 달라도

결국 푸른 꿈을 향해가는 ‘사람들’이다.

2025년 을사년에도 당당히, 그리고

올곧게 살아가는 이들로 푸른 기운 가득한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으로

<동네 한 바퀴> 304번째 여정을 떠나본다.

 

▶ 방랑시인 김삿갓 흔적 따라

유유자적 영월 한 바퀴

 

조선 후기, 양반 출신 재야 시인 김병연.

전국 방방곡곡, 팔도유람을 떠돌던

방랑시인 김삿갓은 30년의 방랑 생활 중에도

늘 영월에 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워했단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김삿갓의 고장’이라

불리는 영월에 가면 ‘현대판 김삿갓’이 되어

풍류를 체험해 볼 수 있다는데.

동네 지기 이만기도 가던 발길 멈추고

영월의 이삿갓 되어 낭만있게

영월 동네 한 바퀴 시작해본다.

 

▶ 정겹다 이 동네! 옛 감성 폴폴~ 영월읍 중심거리

 

영월군의 행정 중심지인 영월읍은

가장 많은 상업지역과 편의시설이 몰려있지만

여전히 아기자기한 옛 풍경이 남아있어

정겨운 동네로 손꼽는다. 시대는 2025년인데

곳곳의 건물 풍경만 보면 ‘응답하라’를

외쳐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번화한

도로 한복판에 조선 시대 지방 수령들이

공사를 처리하던 관아건물 “관풍헌”이 자리해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키 작은 건물들이 늘어선 도롯가엔 영월의

대표 명소로 불리는 옛날 다방도 있다.

2006년 개봉작인 영화 ‘라디오 스타’의

촬영지로 소개된 이후 20년 가까이

그 시절 전통 쌍화차를 팔고 있는 곳.

노른자 동동 띄운 뜨끈한 쌍화차를 맛보기 위해

젊은 손님은 물론 바다건너 외국인도 온다는데.

 

▶ 세상에 하나뿐인 케이크로 영월을 사로잡다

- 청년 사장 정효진 씨의 이색 케이크

 

영월읍 한 초등학교 앞에 작은 케이크 가게가

들어섰다. 영월에서 나고 자라 한때

더 큰 무대를 찾아 서울로 떠났다는

정효진 씨! 녹록지 않았던 서울살이를 접고

3년 전, 고향인 영월로 돌아왔다. 고향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시작한 일은 손님들의

취향을 200% 반영한 커스텀 케이크!

작은 동네에서 과연 케이크가 통할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1대 1 맞춤 주문, 거기에

효진 씨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보태

유일무이한 케이크를 만들어주는 전략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도시와 달리 동네 이장님의

이취임식, 관공서 직원들의 승진 축하 등

훈훈한 주문이 들어온다는데.. 누군가의

기쁜 날을 한층 더 빛내줄 하나뿐인 케이크를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스물여덟 청춘 사장님에게는 그 도전마저

행복이란다. 단 한 가지 걱정되는 건,

다름 아닌 결혼?!! 고향 영월에서 젊음의

한 페이지를 멋지게 써 내려가고 있는

병아리 사징님을 동네 지기 이만기가 응원한다.

 

 

 

 

▶ 삼 남매 키워낸 메밀전병

- 30년 전통 귀숙 씨의 전집

 

영월읍 대표 전통 시장 “서부시장” 한쪽엔,

추운 날에도 밖에 앉아 매일 전을 부치는

정귀숙 씨가 있다. 30년 넘는 세월 동안

서부시장에서 전을 부쳐왔다는 사장님.

올해로 83세인 귀숙 사장님은

그녀 나이 47세에 남편을 잃고 홀로 삼남매를

키웠다. 남편의 부재,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잘 살고 있는가’

고민해 볼 새도 없이 일만 하며 살아온

바쁜 인생이었단다. 이제는 어머니

일손 돕겠다고 귀향한 아들 부부가

메밀전병 속 만드는 것부터 반죽까지,

힘든 일을 도맡아 해주는 덕에 그나마

한숨 돌렸다는데... 이제 좀 살만해진 탓일까.

정귀숙 씨는 요즘 먼저 떠난 남편이 자꾸

생각난단다. 자식들 시집, 장가 보내는 것도

못 보고, 귀한 손주도 품에 못 안아보고

세상 떠난 남편이 가엽고 그립지만,

언젠간 다시 만날 그때까지, 전집에서

내 몫 톡톡히 해내겠노라 남편에게 약속한다.

 

▶ 비우고 싶어 찾은 해발 700m

- ‘행복한 고립’을 택한 차순민 씨의 영월일지

 

영월의 대표적인 폐광촌 ‘모운동 마을’.

망경대산에 위치해 한때 1만여 명이 살았던

장성한 동네란다. 이젠 광산이 폐광하고

몇몇 가구만 남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데...

이 마을에 4년 전, 외지인이 들어와

특별한 공간을 만들었다. 그림 같은

산줄기들 사이로 가을이면 분홍색으로

물드는 마당, 겨울이면 살포시 눈이 내려앉아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이곳. 차순민 씨가

만든 나만의 놀이터다. 건설사 관리직으로

일하며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순민 씨.

도망치듯 오게 된 이 마을에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했단다. 늘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의

위치에서 살아온 인생, 이젠 나를 위한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는데... 욕심을 채울 줄만

알았던 지난날을 떠나보내고 이젠 비울 때

찾아오는 기쁨을 만끽한단다.

야생화 250여 종을 키우고, 작은 오두막 하나

지으며 반려견과 산책하는 소소한 일상.

그저 “나”를 위한 삶을 사는

‘행복한 고립’에 만족한다.

 

▶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영월 명소

- 150m 메타세쿼이아길

& 나무 엮어 만든 “섶다리”

 

30년 전에 한 캠핑장 사장님이 조성했다는

150m의 메타세쿼이아 산책길.

한 그루 두 그루 옮겨 심은 게 지금은

300여 그루가 되면서 영월의 사진 명소로

소문날 만큼 아름다운 산책길이 만들어졌다.

 

길게 뻗은 산책길을 지나오면, 또 하나의

이색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강물을

건널 수 있게 나무로 만들어진 ‘섶다리’가

그것이다. 그 옛날 강물이 불어나면

자손들이 건너지 못할까 봐 선조들이

만들기 시작했다는 전설이 있는 “섶다리”.

섶나무와 진흙을 엮어 만든 “섶다리”는

매년 10월경에 설치했다가 이듬해

강물이 불어나는 장마철을 앞두고 철거해서,

1년 중 약 7개월 정도만 건널 수 있는 다리로도

유명하다. 옛 조상의 지혜가 담긴 자연

다리 “섶다리”를 건너며 영월의

자연을 눈에 담아본다.

 

 

▶ 청년 사장과 마을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상생

- 한은경 씨의 건강 디저트 가게

 

1960년대만 해도 초등학교 학생이 2천 명이

넘을 정도로 번성했던 “마차리 마을”.

이젠 노인 인구가 대부분인 이 마을에 5년 전,

한 젊은 여사장님이 들어왔다. 연고도 없는

영월에 내려와 건강 디저트 가게를 차린

한은경 씨다. 둘도 없는 친구처럼 돈독했던

외할머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못다 한 효도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는

은경 씨. 많고 많은 곳 중, 영월 마차리 마을에

내려온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젊은 청년의

등장에 처음엔 곁을 주지 않았던 할머니들은

은경 씨의 싹싹함에 점차 마음을 열어주었고,

지금은 할머니들이 디저트 가게에서 빵과

약과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며 ‘신구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데... 저물어 가던 마차리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 사장님과,

그녀 덕분에 생기를 얻은 할머니들!

그 아름다운 상생을 만나본다.

 

 

▶ 먼저 떠난 아들을 아름답게 추모하는

엄마의 된장 밥상

 

영월에서도 산골짜기 외진 곳에

덩그러니 자리한 한 식당. 아는 사람만

찾아온다는 이 식당은 홍양순 씨가 운영하는

된장 집이다. 26년 전, 항아리 10개 들고

내려와 장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양순 씨는

주변 사람들 장을 만들어주다가 현재는

항아리가 300개까지 늘어났단다.

이렇게 일을 키운 데 한몫 보탠 이는

그녀의 하나뿐인 아들. 일본 유학 마치고

돌아와 엄마를 돕겠다 나선 아들은,

된장 사업 연구에 밤낮없이 몰두했다는데...

그래서였을까, 4년 전, 아들은 과로로

갑작스레 양순 씨의 곁을 떠났다. 그 충격으로

양순 씨는 장 담그는 일도 멈췄다는데...

장독만 보면 아들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려

더 이상 장을 담글 수가 없단다. 하지만

아들과 함께 담근 된장이 남아있다 보니,

가게마저 손을 놓기엔 함께 가게를 일군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양순 씨. 아들을

추억하기 위해, 먼 훗날 아들을 다시 만났을 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따뜻한

된장 한 상을 만들고 있다.

그녀의 된장국이 유난히 따뜻한 이유다.

 

무채색의 계절에도 푸른 기운을 띄는

영월의 이야기는 1월 25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304화 푸른 기운 가득하다

–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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