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여행 9회

 

1500년 고도 아라가야의 땅, 경남 함안

 

연잎 한방 백숙 연잎밥

 

솔밭가든

055-582-3240

경남 함안군 법수면 법수로 492

지번 윤외리 534-6

 

 

 

 

 

 

악양생태공원

경남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 1418

 

 

말이산 고분군

055-580-2561

경남 함안군 가야읍 고분길 153-31

 

 

 

고려동 유적지

055-580-2555

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2길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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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을 넘어 경험이 되는

<아주 史사적인 여행>의 아홉 번째 여행지는

'모두 다 편안하다'라는 뜻의 지명처럼,

모든 이에게 마음의 평안을 선사하는

경남 함안이다. 함안은 1500년 전

고대 가야 연맹 중 하나였던 아라가야의

옛 도읍지이며, 남고북저의 특이한

지형으로 인해 거꾸로 흐르는 물길을

막은 기나긴 제방의 역사를 가진 곳이다.

우리가 알아가야 할 史사적인 이야기를

찾아가는 이번 함안 여행은 MC 박미선,

심용환과 만능 개그우먼 김민경이 함께 한다.

 

▶오랜 기간 쌓은 제방으로

물길을 다스리다, 악양생태공원

 

대산면 남강변에 위치한 악양생태공원은

자연 늪지와 함께 조성된 수변공원으로

사계절 꽃이 피어 연간 50만 명이 찾는

관광지이다. 특이점은 강변 쪽으로 제방이

쭉 이어져 있다는 것. 함안은 남쪽에는

높은 산들이 위치하고, 북쪽으로는 남강과

낙동강을 흘러 합류하는 남고북저(南高北低)의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지형적 특징 때문에 비가 오면

물이 역류해 홍수가 나기 일쑤였다는 함안.

하지만 함안 사람들은 삼국시대부터

제방을 쌓아 이를 극복했다.

현재 함안 관내 둑의 길이는 무려

338km! 전국에서 가장 긴 제방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시간 제방을 쌓아 물길을

다스려 온 함안 사람들의 지혜를 느끼며

함안 여행을 시작해본다.

 

 

 

 

▶진흙 속에 숨겨진 함안의 보물, ‘연근’

 

함안 북쪽은 남강과 낙동강이 흐르는

평야지대로, 강변에 뻘밭이 많이 형성되어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연 늪지를

갖고 있다. 이런 함안 땅에서 가장 키우기

좋은 농작물은 바로 연. 특히 함안 칠서면은

낙동강과 맞닿아 있어 물이 풍부해 연을

키우기 최적의 장소다. 그 까닭에

아주 오래 전부터 낙동강 제방 아래,

비옥한 땅에 연을 심기 시작했고, 한때는

전국 연근 재배 면적의 45%를 차지할 만큼

연근 최대 산지가 됐다. 특히 함안의 토양은

모래 성분이 많은 사질토로 이루어져 있어,

이곳에서 재배된 연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함안 사람들에게

보물 같은 존재인 연근을 직접 캐보고

맛보며, 700년 만에 잠에서 깬

함안 아라홍련의 史적인 이야기도 들어본다.

 

▶ 1500년 전 아라가야의 숨결이 담긴

타임캡슐, 말이산 고분군

 

함안군청 끝에 놓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탁 트인 하늘과 함께 거대한 초록 물결의

신비로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바로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들이 잠들어 있는

말이산 고분군이다. 함안은 아라가야의

옛 도읍지로, 1500년 전 고대왕국의 문명이

존재했던 곳이다. 미지의 왕국 ‘아라가야’는

가야의 전·후기를 아울러 ‘형님의 나라’로

꾸준한 존재감을 드러낸 나라. 아라가야의

최고 전성기였던 5세기 무렵, 함안이

내려다보이는 말이산에 거대한 무덤군을

만들어 지배계층의 권력을 과시했다.

함안박물관 고분전시관에 재현해놓은

말이산 고분 4호분의 내부를 살펴보며,

아라가야인들의 삶의 자취와 흔적을

엿본다. 또한 오랜 시간 땅속에 잠들어 있던

아라가야의 대표적 유물인 말 갑옷,

상형도기, 불꽃무늬 토기 등을 통해

우리가 더 알아가야 할 아라가야의

역사를 들어본다.

 

▶ 조국 독립 위해 목숨 바친

몽골의 슈바이처를 아시나요?

 

이번 여행에서 꼭 알아가야 할 중요한

인물이 있다. 바로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린

독립운동가 이태준 선생이다.

함안군 군북면에서 태어난 이태준 선생은

세브란스 의학교에 입학한 후, 1907년

‘대한제국 군대 해산’ 사건 당시 부상자를

치료하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1910년 병원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을

만나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들게 된다.

이후 독립운동의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몽골로 향한 그는 몽골에서 창궐한

전염병을 치료하며 몽골 황제 보그드 칸의

어의로 임명된다. 이후 러시아의

소비에트 정부로부터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지원 자금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다가 38세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이태준 선생의 희생과 헌신을

잇는 89세 현역의사 구자운 선생을 만나,

이태준 선생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기린다.

 

 

 

 

▶ ‘역수(逆水)의 고장’에서 충절을 지키다,

‘고려동 유적지’

 

이 시기가 되면 SNS에서 화제가 되는

함안의 핫플레이스가 있다. 게스트로

함께한 김민경도 사(私)적으로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는데! 바로 붉게 흐드러진

백일홍과 정갈한 고택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고려동 유적지’이다. ‘절개의 상징’인

백일홍이 발길을 사로잡는 이곳 고려동

유적지에도 史사적인 이야기가 있다. 함안은

거꾸로 흐르는 물길 때문에 ‘역수의 고장’이라

불리며 반역의 기운이 흐른다며 예부터

홀대받기도 했다. 하지만 함안의 인물들은

오히려 정반대. 그중 한 명이 고려 말

성균관 진사였던 모은 이오 선생이다.

고려 말,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자

이오 선생의 일가는 충절을 지키기 위해

개성에서 함안까지 내려와 정착했고,

담장을 높이 쌓아 평생 고려동 안에서 살며

조선과 타협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고려동 종택을 지키고 계신

18대 종부 김순식 할머니를 만나,

대대로 내려온 다식틀로 만든 다식을

맛보며 고즈넉한 고려동의 정취와

600년을 꼿꼿하게 내려온

고려 선비의 절의(節義)를 느껴본다.

 

▶ 모두의 평안을 기원하며

여름밤을 수놓는 함안 낙화놀이

 

이번 史사적인 여행의 마지막 장소는

함안의 무진정이다. 무진정(無盡亭)은

조선시대의 문신, 무진(無盡) 조삼이

기거하던 곳으로, 1567년 후손들이

그의 덕을 추모하기 위해 연못가 위에

지은 곳이다. 매년 사월초파일에

이 일대에서는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는데. 바로

조선판 불꽃놀이로 불리는 ‘낙화놀이’다.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에 말아 줄에 매단 후

불을 붙이면 불꽃이 떨어져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는데, 그 모습이 마치 꽃잎이

흩날리는 것 같아 ‘낙화놀이’라고 불린다.

함안 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때 함안 군수였던

정구가 군민의 평안을 기원하며 시작했다는

구전이 있으며, 17세기 중엽 함안 군수였던

오횡묵이 쓴 『함안 총쇄록』에도

사월 초파일에 함안 읍성에서 낙화놀이가

열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함안 군수와

함께 함안의 지명처럼 모두의 평안을

기원하며, 아름답게 흩날리는 불꽃을

바라보며 함안에서의 史적인 여행을

마무리한다.

 

우리가 알아가야 할 함안의 史사적인

여행은 오는 9월 1일 일요일 밤 9시 40분,

<아주 사적인 여행-1500년 고도

아라가야의 땅, 경남 함안> 편에서 공개된다.

 

-방송일시 : 2024년 9월 1일(일) 밤 9시 40분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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