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미리보기
땅끝이 좋아서
한반도의 육지가 마침표를 찍는 땅끝,
끝은 곧 시작이다.
땅이 끝나는 곳에 바다가 시작되고,
뒤를 돌아보면 바로 땅의 시작이 된다.
그래서 인생의 고단함은 벗어버리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곳.
한반도 최남단 해남에서 시작해
최동단 호미곶,
강화도 땅끝까지 이어지는 여정!
가을의 길목에서
아름다운 한반도의 끝으로 떠나보자.
기 획 : 정경란
촬 영 : 김기철
구 성 : 김유정
연 출 : 이훈
(㈜ 프로덕션 미디어길)
땅끝 너머 무인도 브로맨스
– 9월 27일 (수) 밤 9시 35분
은퇴 후 ‘낚시나 하고 살면 좋겠다’라는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해남 땅끝 너머 무인도를 산 남자가 있다.
정균일 씨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 했던가.
섬 사고 나니 섬까지 이동할 교통수단이 없어
배를 사고, 직접 배 면허증까지 땄단다.
로망이 현실이 되고 나니
고생도 이런 고생이 없다.
직접 굴착기 동원해 땅 파고 나무를 심어도
티가 나지 않는다는 무인도!
하지만 땅끝 너머 무인도를 품은
정균일 씨의 친구들은
땅끝 여행이 더 판타스틱해졌다.
‘로빈슨 크루소’를 가슴 속에 품었던 친구들에겐
상상 속의 섬 무인도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 아닌가.
88년도 대학 졸업 후 큰 꿈을 품었던
첫 직장 동기들이 어른아이가 되는 시간,
무인도로의 여행이 시작됐다.
무인도의 너른 들판을 누비며 뛰어놀고,
무인도 앞 너른 바다에서는
생애 첫 낚시에 도전한 친구까지!
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도 만나면
20대 청춘 풋풋한 느낌 그대로라는 네 남자.
네 남자의 브로맨스가 펼쳐지는
땅끝 너머 무인도로 들어가 본다.
[출처]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