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585회 미리 보기

 

90세 엄마와 심마니 딸의 인생은 아름다워

 

# 90세 엄마와 심마니 딸

 

강원 철원에는 엄마 홍금순 씨(90세)와

심마니 딸 이미경 씨(61세)가 살고 있다.

 

13년 전 아픈 아버지와 그 옆에서 고생하는

엄마를 위해 자신의 모든 생활을 접고 고향집으로

내려온 둘째 딸 이미경 씨(61세).. 아픈 아버지를

위해 돌아왔지만 몇 해 전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지금은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고향으로 내려오기 전, 서울에서 유통업과 부

동산 사업을 하며 돈도 많이 벌고 나름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미경 씨, 하지만 통장에 돈이 쌓이고

명품을 사서 쟁여놔도 인생이 행복하지 않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는데.. 그 끝에 내린

결론은 돈보다 더 중요한 건 ‘가족’이라는 생각에

고향 집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4녀 1남.

5남매지만 아픈 아버지를 돌볼 여력이 안 되던

터에 미경 씨의 귀향은 형제들에게도 반갑고

고마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고향으로

돌아온 미경 씨는 아픈 아버지를 돌보며

심마니 일까지 하게 되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금도 심마니 일을 하며 엄마와 함께 일상을

이어오고 있다.

 

 

 

 

# 심봤다~!! 산삼 캔 딸

 

아픈 아버지를 위해 고향 집에 내려와

심마니가 된 딸 미경 씨. 미경 씨는 지금도

시간만나면 산에 오르고 있다. 오늘도 엄마와

애틋한 인사를 나누고 산에 오른 미경 씨.

산나물이 많이 나는 철이라 산나물과 약초라도

캐려고 산에 올랐는데 뭔가 특별한 것이 눈에 띈다.

 

그건 바로 산삼, 남들은 1년에 한 번 캘까 말까 하는

산삼을 발견하게 된 것인데..

 

좋아하실 엄마 생각에 발걸음이 가벼운 미경 씨다.

어린아이처럼 엄마에게 자랑하는 딸을 보며

엄마는 흐뭇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날 모녀는 삼겹살 파티도 하고 지난번 눈독

들여놨던 엄마의 옷도 사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런 딸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엄마. 딸 덕분에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엄마는 딸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 엄마의 마지막 소원은 딸의 결혼

 

날이 궂어 산에 가지 못하자 미경 씨가 직접 채취한

산나물로 부침개를 만들어 동네 할머니들께

대접한다. 효녀 딸이 금순 씨의 건강 비결이냐며

할머니들의 칭찬을 연속으로 들은 엄마는 내심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런 딸에게 짝이 없다는

사실을 안쓰러워하는 동네 할머니들, 사실

미경 씨는 20대 초반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었지만 40대 초반에 이혼했다. 이웃 할머니들의

딸 칭찬이 이어지자, 이때다 싶어 엄마는

딸 중신 자리를 부탁하는데..

 

하지만 엄마의 부탁에 발끈 화를 내며 집으로

돌아가는 미경 씨, 사이좋은 모녀 사이에

살짝 위기가 찾아왔다.

 

예고 영상 

 

 

# 깜빡하는 엄마가 걱정되는 딸

 

혼자 산행을 다니는 딸이 안쓰러워 집에서도

오히려 더 쉬지 못하는 금순 엄마.. 딸은 걱정하지

말라고 나서지만, 엄마는 늘 딸 미경 씨 걱정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하루 종일 산을 다니며 약초를

캐느라 힘들고 배고픈 딸을 위해 고구마를 찌는

금순 엄마.. 그런데 오늘따라 미경 씨의 귀가가

늦어진다. 결국 집 밖 길가까지 나가서 기다리는

엄마, 6시를 훌쩍 넘기고서 딸이 돌아왔다.

그렇게 모녀는 반갑게 포옹을 나누며 집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집안 가득한 뿌연 연기,

고구마를 찌고 있던 걸 깜빡하고 나와 딸을

기다리다 고구마를 태우고 만 것인데..

요즘 깜빡하는 엄마 때문에 걱정이 많은

미경 씨는 결국 큰 소리를 내고 자꾸 자신의

마음과 다르게 계속 엇나가서

일만 저지르는 것 같아 엄마는

한숨을 쉬며 자신을 자책하게 되는데..

 

방송일시 2023년 5월 19일 (금) 오후 09:10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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