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참 예쁜 그녀

 

첫눈에 드는 생각은 ‘참 예쁘다.’

소정 씨를 보면 연예인 하라는 소리

꽤 들었을 것 같은 화려한 외모가

제일 먼저 눈길을 사로잡지만,

알고 보면 소정 씨의 가장 빛나는 매력은

옹골차고 고운 심성이다.

 

경주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소정(34) 씨.

말이 행정부장이지 하는 일은 닥치는 대로,

그야말로 일당백이다.

신규 수강생 오리엔테이션부터 출입 등록,

선생님들 월급까지 온갖 행정업무는 기본,

새벽 댓바람부터 졸린 눈을 비벼가며

어머니 김향란(58)씨와 함께 학교에 나와

청소도 한다.

 

 

 

 

경주직업전문학교

054-742-8595

경상북도 경주시 천북면 천 북로 78-9

지번 신당리 792-3

 

 

토 - 일 09:00 - 17:30

09:00 - 22:00 주간/야간

(전화상담 : 오후 6시 까지)

 

홈페이지 kyungju.or.kr/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 ,어디,지도 ,연락처,촬영지,장소,홈페이지

Contact Place Address )

 

@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어디 그뿐인가.

중장비 수업 시간에 도와달라 요청이 들어오면

언제든 달려가 굴착기건 지게차건 거침없이

척척 시범을 보이는 소정 씨.

곱상한 외모와 달리 소정 씬 국가기술자격증을

4개나 보유한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그녀가 이렇게 온몸을 불사르며 학교 일에

뛰어든 이유는 바로 아버지 박성환(62) 씨 때문.

30년 전, 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해왔던

아버지가 2년 반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소정 씨는 아버지를 대신해 학교를 떠맡게 됐다.

 

불행은 줄을 서서 온다던가.

학과를 늘리며 일을 벌여놓은 상태에서 갑자기

아버지가 쓰러졌고 뒤이어 들이닥친 코로나19로

설상가상 수강생들까지 줄어들면서

학교를 운영하기가 녹록지 않은 소정 씨.

하지만 아버지가 평생 피땀 흘려 일궈온 학교를

지키기 위해 소정 씨는 오늘도 고군분투 중이다.

 

주어진 상황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예쁜 그녀, 소정 씨를 만나본다.

 

 

 

 

# 반전 매력 소정 씨

 

경북 경주시의 한 직업전문학교.

이곳에 가면 언제나 해사한 웃음으로

수강생들을 맞이하는 한 여인이 있다.

학교의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소정 씨(34).

여리여리 고운 외모에 상냥한 말씨만 보고

‘젊은 여자가 뭘 알아?’ 얕봤다간 큰코다친다.

소정 씨로 말하자면, 조용히 행정실에

앉아있다가도 언제든 달려가

중장비 실습을 지원할 수 있는 실력자.

지게차에 굴착기, 로우더,

그리고 컴퓨터 응용 선반기능사까지

갖고 있는 국가기술자격증만도 4개나 된다.

학교의 실질적인 운영을 도맡고 있다 보니,

상담에 수업 보조에 행정업무까지

그야말로 할 일이 태산.

어머니 향란(58) 씨가 오전에 잠깐씩 나와

도와주고는 있지만 대부분은 소정 씨의

손을 거쳐야 한다. 그렇게 하루를 이틀처럼

살아온 지도 햇수로 벌써 3년째다.

 

# 걱정마세요, 아빠

 

2020년 1월,

새해 벽두에 아버지 박성환(62) 씨가 쓰러졌다.

하필 가족들이 모두 집을 비운 사이에

벌어진 일. 뇌경색이었다. 골든타임을 놓친

탓에 1년을 꼬박 누워만 계시더니

이젠 혼자서 식사도 하고 누군가 부축하면

조금씩 거동도 할 수 있다. 불같은 성미의

경상도 사나이로, 호랑이처럼 기세등등했던

성환 씨는 30년 전 지금의 직업전문학교를

세우고 평생을 바쳐 일궈왔다.

학과를 늘리고 학교를 좀 더 확장 시키고 있던

와중에 덜컥 쓰러지고 말았다.

아버지가 알아서 하시던 일이니 잘 알지도,

큰 관심도 없었던 소정 씬 그렇게 엉겁결에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학교 사정이 좋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평생이 담긴 학교를 포기할 수 없었던

소정 씨. 어머니와 함께 애쓰고 노력한

덕분에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 꿋꿋하게 오늘도 전진!

 

한때는 여행사에도 다녀보고 예쁜 카페를 차릴

궁리도 했었다. 화려한 쇼호스트의 삶을 꿈꾸며

서울에 올라가 잠시 준비를 하기도 했다.

예기치 않게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학교를

지키기로 인생의 항로를 정했지만

소정 씨, 조금도 후회는 없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 어깨너머로 보고 자라서

그런지 적성에도 맞고 누군가의 구직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도 느낀다.

이제 소정 씨의 관심은 어떻게 학교를 지키고

아버지의 재활을 돕느냐이다.

학교 일로 바쁜 와중에도 짬이 날 때면 함께

바닷가에 가서 아버지의 재활운동을 돕고

주말엔 가끔씩 중장비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는 소정 씨.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엄마와 함께 학교에 가서 새벽 청소를 하고,

몸도 마음도 쇠약해진 아버지가 괜한 까탈을

부리실 때면 힘들고 속도 상하지만, 이만하길

다행이라며 마음을 다잡는다.

내가 실력이 있어야 학교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는 생각에 요즘은 도배를 배우고, 방수와

도장 기능사 자격증도 준비하고 있는 소정 씨.

일반인들에게 국가기술자격증에 관해 알리기

위해 틈틈이 인터넷 동영상도 제작해 올리고 있다.

 

1부 줄거리

 

경상북도 경주시의 직업전문학교.

이곳에 중장비를 몰고 다니는 여인이 있다!

바로 화려한 외모에 옹골찬 심성을 지닌

박소정(34) 씨.

 

소정 씨는 2년 반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 박성환(62) 씨를 대신해 학교를 떠맡게 됐다.

 

오늘도 아버지의 재활을 도우랴,

학교에 출근하랴, 고군분투 중인 소정 씨.

갑자기 일하다 말고 도배실습장으로 향하는데..!

 

연출 : 이병욱

글 : 최근주

촬영 : 임한섭

조연출 : 이라진

취재작가 : 김자현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자현 취재작가 (02-782-5555)

 

방송일시: 2022년 8월 22일(월) 8월 23일

8월 24일 8월 25일 8월 26일 (금) 오전 7:50~8:25

 

[출처] kbs,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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