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518회
108세 옹고집 할머니의 나 혼자도 잘 산다
# 혼자서도 잘 사는 108세 박종옥 할머니
충북 청주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108세 박종옥 할머니는 오늘도 혼자서 밥상도
차리고 청소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108세라는 엄청난 나이에도 혼자서
생활하는 할머니... 할머니가 이렇게 혼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은 자식이 없어서도, 자식이 멀리
있어서도 아니다. 차로 15분 거리에 자식들이
있지만 혼자 살기를 고집하는 박종옥 할머니.
예고 영상
할머니는 아직? 아니 가능하다면 자식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살고 싶다.
그러나 자식들의 마음은 그렇지가 않다.
자식들은 연로한 어머니를 혼자 사시게
하는 게 늘 마음이 걸리곤 하는데.. 하지만
누구도 어머니의 옹고집을 꺾을 순 없다.
자식들은 지금도 수시로 어머니 댁을 함께
살자고 하지만 돌아오는 건 ‘됐다’라는 거절뿐...
‘혼자 살겠다’는 박종옥 할머니와 ‘함께 살자’는
자식들의 실랑이는 매번 그렇게 이어지고있다
< 연락처 >
518회 108세 옹고집 할머니의 나 혼자도 잘 산다
김보섭 (손자/ 활동명 ‘두각’) :
전화번호 010-7624-3320
# 할머니 나이에 숨은 사연이?
박종옥 할머니는 호적상 1915년 생, 나이로는
108세다. 하지만 이런 박종옥 할머니의 나이엔
숨은 사연이 있다는데.. 호적상 108세인 할머니의
실제 나이는 98세. 할머니의 실제 나이보다
무려 10살이나 많게 호적에 올려있는 상황이다.
보통 현 나이보다 나이가 적게 오르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10살이나 많게 올라오는 경우
흔하지가 않은데..
어떻게 하다가 할머니는 10살이나
많은 나이로 살아온 걸까?
그동안 연유도 모른 채 10살이 더 많은 나이로
살아온 어머니의 진짜 나이를 찾아주고 싶은
큰 아들 김영동(78) 씨, 아들은 새해를 맞아
어머니와 함께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가 이유를
알아본다. 전 호적을 확인해 보니 출생신고서
당시 수기로 작성할 때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었고 때문에 할머니는 평생을 자신의
나이보다 10살 많은 인생을 살게 된 것인데...
이제야 원인을 알게 된 할머니는
그나마 속이 후련해진다.
# 왕고집 할머니를 무장 해제시키는 손자 - 두각 씨
평소 총기가 밝은 할머니는 웬만한 건 혼자서
알아서 일을 하신다. 때문에 자식들은 어머니의
말이라면 꼼짝을 못하는데... 하지만 이런
왕고집 할머니를 무장해제 시키는 이가 있으니
바로 손자 김보섭(30) 씨다. 김보섭(30) 씨는
현재 ‘두각’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가수의 꿈을 위해 상경해 고향을
떠나 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할머니를
찾아뵙는다는 보섭 씨는 할머니 애정이 대한
남다른데... 고집 세고 무뚝뚝한 할머니도
이런 손자만 보면 연신 웃음을 지어 보인다.
# 어머니 제발 같이 삽시다!
날이 추워지면 큰아들 김영동(78) 씨는
어머니가 더 신경 쓰인다. 매일 찾아뵌다고 해도
혼자 식사를 하시는 모습을 보면 자식 입장에서
마음이 편치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늘 그랬듯 어머니 댁을 방문한
아들. 그런데 의문의 연기와 탄내가 가득하다.
놀란 아들은 주방으로 달려가 확인을 해보는데
가스 불에 올려둔 청국장이 까맣게 타고 있던
것... 어머니가 아들을 주기 위해 시래기를
삶아주는 일에 신경을 쓰느라 불에 냄비를
올린 것을 깜빡한 것인데... 이 모습을 지켜본
큰아들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그날 이후, 큰아들 내외, 막내아들 내외까지
총출동해 함께 살자고 해보지만, 그 누구도
어머니의 고집을 꺾을 순 없다. 어머니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결국, 이런 할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인 손자 보섭 씨까지
출동해 할머니 설득 작전을 펼치는데..
과연 가족들은 옹고집 할머니를 설득할 수 있을까?
방송일 2022년 1월 21일
[출처] mbn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