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516회

 

32살 초보 목수 아라 씨의 꿈은 트로트 가수

 

고아라 씨 인스타 goara0102

 

# 초보 목수 아라 씨는

알고 보면 10 년차 트로트 가수?

 

경기도 김포시 가구 단지,

이곳의 한 DIY 가구 공장에서 일을 시작한 지

6개월 차 햇병아리 초보 목수 고아라(32) 씨가

있다. 이곳의 주인은 아버지 고영만(64) 씨와

어머니 현의숙(59) 씨.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목공소에서 시간제로 일하는 아라 씨는

사실 데뷔한 지 10년 된 트로트 가수인데

코로나 때문에 공연할 무대가 사라지면서

부모님의 일을 돕기 시작한 것이다.

 

예고 영상 

 

 

아라 씨의 업무는 아버지가 재단해 준 나무를

조립해서 가구로 완성하는 것,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눈썰미, 손재주가 좋아 다루지 못하는

기계가 없고 1톤 트럭을 직접 운전해 혼자

무거운 가구도 번쩍 들어 실어 나르는

억척 목수인데, 여기에 부모님이 일에 지치실 때면

신나는 트로트 한곡으로 순식간에 분위기 반전~!

 

밝고 낙천적인 아라 씨 덕분에 먼지만 날리던

삭막한 목공소가 활기와 웃음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 목공 일에 빠져버린 아라 씨와

다시 가수로 재기하길 바라는 아버지

 

요즘 아라 씨는 얼마 전 새로 들여온

재단 기계에 꽂혀있다. 목공의 꽃이라 불리는 재단.

돌아가는 톱날에 직접 나무를 자르는 과정인데,

아라 씨는 재단 기계를 한 번도 만져본 적 없다.

아버지가 절대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뒤늦게

목공일에 재미를 붙인 딸이 작업장 일을

도와주는 것은 흐뭇하고 고맙지만, 위험한

기계까지 배우려고 하면서 전문 목수가 되려고

하는 모습에 자꾸 안타깝고 답답한 아버지.

아버지는 딸이 목수보다 가수로 활동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라 씨는 몰래

어머니에게 재단 기계를 배우고, 그 모습을

지켜본 아버지는 불같이 화를 내는데,

 

20년 경력의 숙련공인 아버지에게도 재단은

위험한 작업, 곱게 키운 딸이 크게 다칠 수 있고

더 큰 이유는 딸이 자꾸만 가수보다 목수가

되는 일에 몰두하는 것 같아 불안한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가수가 되겠다고 선언하더니

결국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로 데뷔한 딸,

아버지는 누구보다 끼도, 재능도 많은 딸이

먼지 나는 목공소가 아닌 화려한 조명의

무대 위에 서길 바라고 있다.

 

 

# 딸 몰래 작곡가와의 만남을 주선한 아버지,

아라 씨의 반응은?

 

아라 씨 역시 어릴 적 꿈인 가수로 재기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크다. 하지만 서른 둘,

결혼도 하고 미래도 계획해야하는 나이에 아직

부모의 지원을 받는 현실에 고민이 많은데,

그래서 의상, 연습비 등 가수로 활동하기 위한

비용마련을 위한 수단인 목공일을 멈출 수

없는 것이다. 목공과 가수, 두 마리의 토끼를

좇느라 아라 씨는 더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한편, 아버지는 딸이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 뿐. 고민 끝에

오랫동안 알고 지낸 작곡가에게 딸을 만나

설득해달라 부탁하는데, 딸에겐 고객 미팅이라며

거짓말로 약속을 잡는 아버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라 씨는 약속장소에 나갔다가 작곡가 선생님을

만나고 깜짝 놀라 당황하는데... 다시 예전처럼

활발하게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길 바라는

부모님과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고민하는

아라 씨 부모님과 아라 씨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트로트 가수로 재기하길 바라는

아라 씨의 꿈은 다시 빛날 수 있을까?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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