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32화
느리게 걸어본다 –충청남도 당진
어머니 방에서 먹는 백반 한상
만인의 할머니 집,
50년 세월이 담긴 된장찌개 백반
대중식당
041-355-3263
충남 당진시 교동길 93
지번 읍내동 158-1
6,000
된장찌개
6,000
김치찌개
오래된 폐교, 추억을 간직한 미술관이 되다
추억이 깃든 폐교 미술관
아미미술관
041-353-1555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매일 10:00 - 18:00
6,000원
성인
4,000원
24개월 ~ 청소년
홈페이지 http://amiart.co.kr/
평균 나이 70세 커리어우먼들이 만드는 매실한과
할머니는 직장인 매실한과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 올미원
041-353-7541
충청남도 당진시 순성면 매실로 246
쇼핑몰 홈페이지 http://allmeone.com/
□ 버그내순례길 - 솔뫼성지
041-362-5021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 솔뫼성지
□ 신리성지
041-363-1359
충남 당진시 합덕읍 신리2길 21 신리성지
□ 면천읍성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930-1
□ 우체국카페 - 미인상회
0507-1436-5666
충남 당진시 면천면 면천서문1길 74
40년 같은 자리 학교 앞 문구점
□ 학교 앞 문구점 - 교동슈퍼
충남 당진시 남산공원길 1
□ 왜목항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가게,식당,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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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서해대교 개통과 함께 서해안 시대의
개막을 알린 충남 당진. 1970년대 삽교천방조제
건설 이후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루어지면서
드넓은 서해바다와 비옥한 평야 지대를 동시에
간직한 풍요의 고장이 되었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32번째 여정은
충청남도 당진을 천천히 돌아보며
보석 같은 이야기가 숨겨진 길을 따라
동네를 지키는 이웃들을 만나본다.
▶ 서해바다 일출 명소,
왜목항에서 만난 특별한 어부 가족
당진시 서해안의 최북단에 자리한 왜목은
서해바다의 일출과 일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바닷가마을이다. 횟감으로 여름이
최고라는 도다리와 당진의 대표 특산물
간재미 잡이가 한창인 왜목항. 매일 새벽 홀로
바다에 나가 그물을 치는 어부와 그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다. 아내와 며느리, 사돈까지 나란히
장고항 어시장 안에서 작은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는데. '사돈집과 뒷간은 멀수록 좋다'는
옛말이 무색하게 옆집에서 일하며 형제처럼
의지하게 됐다는 사돈지간. 자식을 나눈
인연으로 시작해 세 지붕 한 가족이 된
특별한 횟집을 찾아간다.
▶ 600년 역사를 품은 면천읍성, 성안마을 사람들
세종 21년인 1439년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면천읍성. 한때 면천은 큰 읍성을
세울 만큼 중요한 군 소재지였다. 이후 1914년
당진에 통합되고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의 성벽이 소실됐다. 하지만 2007년
읍성 복원사업이 시작된 후 마을에 새로운
주민들이 들어오면서 읍성 마을이란 자부심을
이어가고 있다. 면천 최초의 우체국 자리를
보존해 떡 카페를 연 청년 사장님은 마을의
매력에 반해 단번에 이주를 결심할 정도였다고.
곳곳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흔적이 보물처럼
남아 있는 동네를 걸으며 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는 이웃들을 만난다.
▶ 초등생들의 참새방앗간, 학교 앞을 지키는 문방구
1913년 당진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오랜 역사를
가진 당진초등학교 아이들의 참새방앗간.
홍복선 사장님이 40년 넘게 운영해온
작은 슈퍼 겸 문구점이다. 유년 시절 추억이
담긴 학교 앞 문방구는 이제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사장님은 주변 가게가 하나둘 문 닫는 걸
보면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이들만의 작은 세상을 엿볼 수 있는
할머니의 문구점. 오랜 세월 변함없이
아이들을 반겨주는 홍복선 사장님을 만난다.
▶ 오래된 폐교, 추억을 간직한 미술관이 되다
젊은이들에게 ‘인생 사진’ 여행지로 명성이
자자한 곳. 회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예술 작품과
동화 같은 분위기의 정원을 만나볼 수 있는
시골미술관이 있다. 1994년 남편의 고향인
당진으로 온 예술가 부부가 우연히 발견한
폐교의 모습에 반해 작업실로 사용하며 가꾸기
시작한 공간이라는데. 옛 학교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직접 리모델링한 시간만 10여 년.
부부의 애정과 땀이 녹아든 폐교 전체가
미술관이 된 이곳을 천천히 돌아보며
학창 시절 추억을 되새겨본다.
▶ 평균 나이 70세 커리어우먼들이
만드는 매실한과
여름이면 10만 그루 매실나무에서 지천으로 왕
매실이 열리는 동네 순성면 백석리. 매실은
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지만 보관이나
유통이 어렵고 제값을 받기도 힘들어
골칫거리가 되었다. 이런 마을의 고민을
해결한 건 다름 아닌 동네 할머니들. 2011년
각자 쌈짓돈 200만 원씩 출자해 마을영농조합을
결성하고 이듬해 마을에 한과 공장을 세웠다.
그렇게 할머니들은 70 평생 처음으로 명함을
만들고 자신의 이름으로 월급을 받는
커리어우먼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출근길이 행복하고 일하는 시간이 유쾌한
할머님들이 만드는 매실한과의 맛은 과연 어떨까?
▶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믿음의 길을 함께 걷다
서해의 바닷물이 삽교천을 따라 내륙까지
흘러드는 충남 서북부 내포 지역은 예부터
서양 선교사들의 진입로이자 천주교 전파를
위한 최초의 활동지 역할을 했다.
그 오랜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곳.
솔뫼성지에서 시작해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13.3km 구간의 버그내 순례길이다. 이 길은
한국 천주교가 공인되기 전 선교자들이 걸었던
길이며, 신앙을 지키고자 했던 순교자들의
압송로이기도 했다. 특히 순례길의 출발지인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으로 그 역사와
의미가 깊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버그내 순례길을 걸으며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 만인의 할머니 집,
50년 세월이 담긴 된장찌개 백반
당진의 중심에 위치한 원도심 읍내동을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오래된 기와집.
점심시간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는
이곳은 가추월 사장님의 식당이자 가정집이다.
홀로 삼 형제를 키우기 위해 집 한구석에서
밥상을 차린 지 50년. 이제는 읍내동
직장인들의 오랜 단골집이자 만인의
할머니 집이 되었다. 사장님은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같이 자전거를 타고 나가 사 온
재료들로 밥상을 준비한다는데. 자신의 안방을
내주며 따듯한 정을 나누는 푸근한
된장찌개 백반을 맛본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풍경과
변함없는 마음들이 있어 살기 좋은 동네.
가는 곳마다 오랜 역사와 반가운 추억을 품고
있는 힐링 여행지, 충청남도 당진의 매력은
8월 2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32화.
느리게 걸어본다 -충청남도 당진]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kbs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