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496회
치악산 육공주 엄마는 딸들이 필요 없어
# 억척 살림꾼 육공주 엄마, 복례 씨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 공기 좋고 물 좋은
이곳에 딸만 여섯인 육공주 집이 있다.
꽃다운 스무 살에 집 안의 장남인
유재원(66세) 씨와 결혼해 딸만 여섯을 낳은
엄마 안복례(61세) 씨. 아들을 원하는 시부모님
뜻에 떠밀려 낳을 때까지 낳아보자 한 게 딸만
여섯이 되고 말았다. 육공주를 뒷바라지하기
위해 평생 농사를 지으며 악착같이 살아온
복례 씨. 20년 전부터 곳곳에 땅을 빌려
옥수수 농사를 본격적으로 짓고 있다.
8월 옥수수 제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인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 하지만 3개월간
열심히 농사지은 옥수수 1개 값은
겨우 600원 수준. 수년째 그 자리라
기운 빠질 때가 많다. 그래도 자식들을 위해
억척스레 살아가고 있다.
< 연락처 전화번호 >
496회 치악산 육공주 엄마는 딸들이 필요 없어
육공주집판매장
연락처 : 안복례 (엄마) 010-9816-2107
주소 : 강원 원주시 신림면 신림황둔로 1085
미가참치 단계점
연락처 : 033-742-1411
주소: 강원 원주시 금불2길 8
(상호,정보 ,위치,전화번호,방송,tv,오늘
주소 ,어디 ,연락처,촬영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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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 등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런 복례 씨를 속 터지게 하는 나그네가 있으니
바로 성격 느긋한 남편 재원 씨다. 일 요령도
없는 데다가 여문 옥수수를 제대로 고를 줄
몰라 복례 씨의 복장이 터지기 일쑤. 여기에
수도관이 부서지고, 파라솔에 구멍이 나도 마냥
방치만 한다. 게다가 쓰지도 못할 잡동사니를
잔뜩 들여와 마당 곳곳에 늘어놓기만 하는데….
결국 성격 급한 복례 씨. 혼자 파라솔을 새로
갈고, 잡동사니를 치우며 모든 일을 직접
해결한다. 육공주 뒷바라지, 농사, 궂은일까지
40년째 독박 중인 복례. 이제 그녀에게 남은 건
억척뿐이다.
# 농사보다 고된 자식 농사
지난해 결혼해 원주 시내에 사는
넷째 딸 유남종(32세) 씨. 시간 날 때마다
친정에 들려 옥수수 판매, 감자 수확 등 엄마의
바쁜 농사일을 돕고 있다. 평생 농사만 지으며
일에 빠져 사는 엄마가 안쓰럽기 때문이다.
엄마에게 쉬엄쉬엄 일하라며 말려 보지만
대학생인 막내 학비에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셋째 결혼 등 돈 필요한 일투성이. 이런
엄마 마음을 알기에 더는 말리지도 못하고,
속만 태우고 있다.
복례 씨도 딸들이 자신처럼 힘들게 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그래서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편하게 살길 바랐다. 하지만
제 고집대로 하고 만 딸들. 공무원 되길 원했던
첫째는 마흔이 되도록 결혼을 안 하고,
여군 되라던 셋째는 말 안 듣고 그냥 취직해
버렸다. 작업치료과를 나온 다섯째는 뜬금없이
졸업 후 장사를 시작하며 복례 씨의 속을
태웠다. 이제 남은 희망은 대학생인 막내딸뿐.
샛길로 새지 말고 전공 살려 취직하라며
신신당부를 하는데…. 천하의 복례 씨의
자식 농사는 성공할 수 있을까?
# 엄마 돈 좀 빌려줘요 VS 절대 못 줘
여섯 자매 중 다섯째 딸 유윤종(27세) 씨.
대학 졸업 후 안정적으로 병원에 취직하라는
엄마의 뜻을 거스르고, 장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3년 전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횟집 가게를
덜컥 인수한 것이다. 즐겁고 순조롭게 가게를
운영하던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말았다. 계속되는 코로나 확산세에 매출은
반 토막이 났고, 가게 유지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윤종 씨는 고심 끝에 난생처음으로
엄마에게 돈을 빌려 달라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단칼에 거절하는 엄마 복례 씨. 자기 고집대로
장사를 시작했으니 해결도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이런 엄마가 야속한 윤종 씨, 서운함을
내비치는데……. 돈 문제를 벌어진 모녀 갈등.
과연 복례 씨와 윤종 씨는 화해할 수 있을까?
방송일 2021년 8월 20일
예고 영상
[출처] mbn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