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사노라면 489회

 

52년째 일복 터진 연애 씨의 더는 못 참아

 

52년 시집살이,

하루 24시간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아내의 생활

 

경상남도 하동군, 녹차 밭농사를 지어 가공품을 만

드는데 한창인 달콤쌉싸름한 부부

이재규(79세) 씨와 김연애(74세) 씨, 그리고

부부가 모시며 사는 어머니 이미례(104세) 씨가

있다. 22세의 어린 나이에 전라남도 구례에서

경상남도 하동으로 시집와 올해로 52년째

결혼 생활 중인 김연애 씨. 시집온 후 줄곧

벼농사로 시작한 일은 37년째 녹차로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52년의

비결이 몸에 가득 밴 베테랑 농사꾼이다.

 

 

 

 

< 연락처 전화번호 >

489회 52년째 일복 터진 연애 씨의 더는 못 참아

 

이재규 010-3877-2315

 

덕은다원

경남 하동군 화개면 섬진강대로 3942

 

홈페이지 : 덕은다원.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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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어디,지도,연락처,촬영지,장소

Contact Place Address )

 

104세 연세에도 자신의 건강이라면 끔찍이

챙기는 깐깐한 어머니를 모시기가 쉽지

않았을 터, 52년 평생을 시집살이하며

시부모님 모시랴, 농사일하랴 고생한 아내는

오히려 어머니보다 허리가 더 굽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그런 아내에게 평생 고맙다,

수고한다고는 속내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남편 역시 언제나 시어머니 편이다.

 

 

여든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이젠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남의 도움을 받으며 편히 노후 생활을

즐겨도 모자랄 판에 아직 시어머니를 모시며

농사를 짓는 연애씨, 시집오고서 평생을

어머니의 불평, 불만을 다 듣고 보니 연애 씨의

마음속 깊이 서운함과 답답한 마음으로 꾹

막혀있는 아내. 이젠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마음속 깊은 묵은 체증들을 속 시원히

던져버리고 싶다.

 

청산유수 남편, 말이라도 못하면 밉지나 않지

 

남편, 재규 씨는 젊은 시절부터 돼지, 소 등

가축 사육과 벼농사까지 돈 되는 일은

다 해보며 살아오다 부모님께 녹차 농사를

이어받았고 아내, 연애 씨 역시 함께 일구고 있다.

 

1녀 4남 중 둘째이자 장남인 재규 씨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고등교육을 마친

형제들과 달리 중학교밖에 나오지 못했다.

어머니와 함께 일찍부터 농사를 지으며

동생들을 뒷바라지했고, 단 한 번도

그 희생을 후회해본 적은 없다.

 

 

 

 

고생하는 아들이 마음 아파서일까, 어머니는

언제나 아들이 우선이다. 저녁에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밥도 먹지 않고 기다릴 정도.

젊어서부터 고생은 했지만 재규 씨에게 일은

녹차를 잘 만드는 것, 나머지 일은 모두 아내의

몫이다. 고생하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왜

그렇게 자신의 몸을 혹사하며 일에

매달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젊어서부터 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탓에

자신의 할 일만 하고 사라지는 일이 허다했다.

 

남편은 나이가 들어도 녹차 일은 계속 유지하되,

조금 쉬엄쉬엄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일하는 아내를 두고 나가는 것이 미안하니

언제나 아내에게 ‘당신이 제일 잘한다’며

공치사를 한다. 자신처럼 일 마치면 친구도

만나고, 국궁장에 가서 활을 쏘며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연애 씨의 반란, 이렇게는 못 살아

 

어디에도 속마음 하나 터놓을 곳 없이

시집살이에 갖은 농사일까지 하며 살아온 지

어느덧 52년째인 아내 연애 씨. 집안일이든

농사일이든 시어머니의 잔소리와 눈치 없이

설렁설렁 일하다가 놀러 나가 늦게 들어오는

남편, 재규 씨. 그동안 묵묵히 참고 견뎌온

세월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려 했지만,

이제 나이가 들고 몸이 너무 아프니 속도 상하고

화도 난다. 게다가 남편도 아내 생각을 해주지

않으니 더 서운할 따름이다.

 

남편, 재규 씨는 어머니의 별난 성격과

오랜 시집살이에 아내가 고생한 것도 알고

미안한 마음이 있어 아내에게 쉬면서 일을

하라고 해본다. 하지만 이 일을 당장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연애 씨의 일이 그냥 늦춰질 뿐이기에 지금

손에서 일을 뗄 수 없다. 아내의 몸과 마음이

점점 지쳐가던 그때 남편에게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해보는 아내. 하지만 취미 생활 계획이

잡혀있던 남편은 아내의 말을 가볍게

넘겨버리고 외출을 감행하고 마는데...

 

남편이 외출한 사이 급기야 눈물이 터져버린

아내, 연애 씨. 과연 이 두 사람에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방송일 2021년 7월 2일

 

예고 영상

 

 

[출처] mbn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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